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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요없이 차분한 휴일/충격 벗어난 시민들 표정

    ◎속보 관심속 나들이 인파 여전/도심 극장가 만원·대학가 조용 일요일인 10일 시민들은 김일성의 급사로 인한 충격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전날과는 달리 평소처럼 차분한 휴일을 보냈다. 시민들은 여느때와 같이 유원지를 찾아 휴식을 취하거나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TV와 신문을 보며 남북관계의 추이에 관심을 기울이는등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이날 상오 간간이 비가 내렸던 서울에서는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야외로 나들이를 가거나 교회나 성당에 가는 등 보통때의 일요일과 다름없이 한산한 모습이었으며 동요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서울역에는 9일 하오에도 5만여명이 빠져나간데 이어 이날에도 10만여명이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김포공항등을 통해 서울을 빠져나가는 시민들로 아침 일찍부터 붐볐다. 서울시내 종로와 강남의 극장가에는 휴일을 맞아 몰려든 시민들로 만원을 이뤄 인기 일부 극장은 상오에 표가 동나기도 했다. ○…시민들은 김일성의 사망으로 한반도의 정세가 크게 변하겠지만 일반 국민들의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TV를 보며 휴식을 취했다는 김정희씨(35·주부·노원구 상계동 주공9단지 904동)는 『김일성이 통일기반을 마련해놓고 죽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특별한 감흥은 없다』고 말했다. ○…김일성의 사망이 여행업계 등에도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던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관광지 호텔이나 콘도,여행사등에서의 예약 해약 사태나 백화점과 슈퍼마켓등에서의 비상물자 사재기 현상도 일지 않았다. L백화점의 1층 안내를 맡고 있는 김모양(21)은 『쇼핑하러 나온 손님이 다른 일요일보다 오히려 절반 정도로 줄었다』고 귀띔. ○…서울대 등 대학가에서는 김일성사망 소식 때문에 놀라움과 충격으로 술렁거렸던 전날과는 달리 학생들이 평소 휴일과 다름없이 도서관에 나와 공부에 열중하는등 차분한 분위기. 또 일부 주사파 학생들의 김일성 추모 행사나 추모 대자보 부착,조기게양 등 공안당국이 우려하고 있는 사태도 일어나지 않았다. ○…한양대 학생회관에 있는 한총련과 서총련 사무실은 간부 5∼6명이 늘 자리를 지켰던 평소와는 달리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이 학교 전민호군(20·불어불문학과 2년)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내부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김일성이 그 과정에서 타살됐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연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9일째 계속되고 있는 부산에는 휴일인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 올들어 가장많은 50여만명을 비롯,광안리·송정등 5개해수욕장에 모두 70여만명의 피서인파가 모여 김일성주석사망소식에 따른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 ○…광주전남지역 각 대학들이 김일성사망과 관련된 대자보를 도심 곳곳에 부착하는 등 한반도 정세변화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는 것과는 달리 5만여 시민들은 무등산,영암 월출산등 주요관광지를 찾아 크게 대조.
  • 주말 정오의 급보… 온국민 경악/김일성사망 알려지던 날

    ◎“고향방문 어떻게되나” 걱정/실향민들,“정상회담 앞서 이런 일이”/시장·역마다 발길 멈추고 TV앞에 김일성주석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9일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정확한 사망경위와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서울역·영등포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등에 나온 시민들은 TV를 통해 김주석사망소식이 흘러나오자 갑작스러운 사망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긴급뉴스를 주시했다. 서울역에는 이날 하오1시쯤 김주석의 사망소식을 실은 신문호외가 뿌려지자 시민들은 호외를 들춰보며 주위사람들과 심각한 표정으로 앞으로 미칠 영향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오2시쯤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TV를 보던 김봉환씨(60·충남 공주군 신풍면)는 『남북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사망해 안타깝다』고 했으며 황해도 연백이 고향이라는 실향민 황옥순씨(59·여)는 『김일성이 죽기 전에 어떻게든 통일의 기반이 마련됐어야 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정일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불안하다』고말했다. ○…김주석사망으로 전군에 외출·외박·휴가를 금한다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지자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여행장병안내소에는 장병들이 수시로 찾아와 자신의 복귀여부를 확인하느라 부산한 모습. 장병들은 안내소에 설치된 군전화를 통해 부대에 복귀여부에 관한 연락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낮 김주석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알고 있는 실향민들에게 서로 전화를 해가며 『사실이냐』 『이산가족 고향방문은 무산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모습. 1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고재성이사(62)는 『충격적이다.앞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될 것같고 김정일체제가 어느정도 정리된 뒤라야 남북회담이 재개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러운 추측. ○…시민들은 김주석의 사망소식에 대해 처음에는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TV와 라디오에서 잇따라 뉴스가 흘러나오자 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 이날 낮12시10분쯤에 친구를 통해 김주석의 사망소식을 접한 이기영씨(29·회사원·성동구 금호동)는 『처음에는 지난 86년의 오보사건처럼 한낱 해프닝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북한정국이 불안해지면 남한에 대한 돌발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동대문시장 상인들도 이날 낮12시5분쯤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일손을 놓고 삼삼오오 TV앞에 모여 귀를 기울이는 모습. 상인 5∼6명과 방송을 지켜보던 이 시장 121호 상인 김숙호씨(58·여)는 『인명은 재천이라지만 김일성의 사망소식에 충격과 허탈감이 앞선다』면서 『남북관계가 갑작스럽게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슬기를 모아 위기를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증권거래소에는 사망소식이 전해진 하오부터 증시전망을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해 직원들이 하오 늦게까지 퇴근을 못하기도. 대신증권 여의도지점 영업부 양재규대리(35)는 『주가전망과 사망원인을 묻는 고객들의 전화를 받느라 하오 내내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각 대학 총학생회도 방학중이라 한산한 캠퍼스분위기와는 달리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속보를 지켜보며 앞으로 남북관계 등에 대해 분석을 하는 등 민감한 반응. 또 서울대 총학생회실에도 학생 10여명이 라디오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김주석사망후 남북관계와 한반도주변정세의 변화에 대해 논의하는 등 분주한 모습. ○…김주석사망소식이 전해진 후 시내 및 국제전화와 이동통신·PC통신등 통신이용량이 평상시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에 따르면 김주석사망이 보도된 이날 낮12시쯤부터 하오5시까지 시내통화량은 1주전 토요일인 지난 2일에 비해 9%,국제통화량은 20% 증가했다. 이와 함께 「천리안」등 PC통신서비스의 전자게시판과 「청와대큰마당」등에는 김주석사망과 관련된 글이 많이 등록되고 관련토론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 열차 강제정차 주도 남총련간부 영장

    【광주=최치봉기자】 전남경찰청은 6일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의 열차강제 정차사건을 주도하고 북한 학생들과 서신을 불법교류한 전남대부총학생회장 이화렬군(22·사법4)을 붙잡아 기차교통방해 및 국가보안법위반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남총련 배후조종/3명 긴급구속

    【광주=최치봉기자】 전남지방경찰청은 5일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에 대한 배후조종과 함께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해온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사무처장 오병윤씨(37)와 이 단체산하 「조통위」위원장 김양무(42)김세원(62)씨등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92년부터 지금까지 남총련 핵심지도부를 배후조종,수십차례의 불법집회및 시위를 주도하고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광주전남연합」창립준비위원등으로 활동하면서 북한의 고려연방제 통일방식을 지지하고 김일성의 항일게릴라전을 찬양하는 내용의 각종 유인물을 제작,배포한 혐의다.
  • “북핵 해결없이 경협 없다”/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답변

    ◎핵 투명성·이산가족 생사확인 관철을/한총련·전노대 불법활동 근절대책은/질문 ◇권해옥의원(민자)=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투명성을 보장받고 이산가족 생사확인,경제협력문제등이 관철돼야 한다.국론분열과 폭력혁명을 노리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학생들의 폭력시위및 국가기간산업을 마비시키는 불법노동쟁의를 근본적으로 막을 처방은 무엇인가. ◇유준상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회담전에 국가보안법을 민주질서수호법으로 대체할 용의는.카터전미국대통령의 방북이후 돌변한 대북정책에 대해 정부는 국민에게 해명하라.오는 8일 북·미회담의 진전여부에 따라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클린턴미국대통령의 3자회담이 예상되는데 대책은. ◇김인영(민자)의원=북한핵문제와 관련,유사시에 대비한 정부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건전한 비판세력은 수용하면서도 정치투쟁적인 학생운동및 노조활동은 분리,단호히 대처함으로써 국민총화를 이룰 수 있는 치안대책을 마련하라.지방세제전반에 대한 개편용의는 없나. ◇김종완의원(민주)=철도·지하철파업과 관련,쟁의를 시작하지도 않은 「전기협」에 경찰을 투입한 법적 근거는.남북정상회담추진은 「핵투명성보장 없이 북한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정책을 철회한 것을 의미하는가.북·미협상을 지원할 용의는. ◇함석재의원(민자)=정당한 공권력행사에 집단이기주의를 내세워 방해하는 행위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작금의 노사사태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최근의 극렬폭력시위에는 배후세력이 없는가.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분야별 대책은 무엇인가.정부의 개혁의지가 후퇴했거나 사그라졌다는 주장도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김충조의원(민주)=일관성없는 북한핵정책을 편 청와대및 정부의 외교·안보정책팀을 해임하도록 건의할 용의는.핵문제와 남북경협을 분리할 용의는 없는가.올바른 개혁추진과 국민적 신뢰회복을 위해 검찰의 일대개혁을 단행할 용의는.정부의 강경한 노동정책이 철도및 지하철파업을 부추긴 것 아닌가. ◇서훈의원(무소속)=신공안정국을 국민화합차원에서 풀어나가기 위한 복안은.법정선거비용한도인 5천3백만원은 우리 선거풍토에서 지나친 제한이 아닌가.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정부의 통제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으므로 조사결과를 명백히 밝히라.고속전철의 대구구간 지하화가 보궐선거를 앞둔 선심용 공약 아닌가. ◇박주천의원(민자)=남북정상회담의 의제는 무엇이며 회담에서 다뤄야 할 최우선의 과제는.남북정상간에 적절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은.청소년 유해환경의 근절대책은 무엇인가.마약류 사용증가에 대한 방지대책은.국가배상제도의 개선대책은. ◇이영덕국무총리=이번 3곳의 보궐선거부터 모두가 새 선거법을 준수하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앞으로는 제2단계 개혁으로 국민의식개혁운동에 박차를 가해나가겠다. 법질서확립을 저해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극우든 극좌든 성향을 가리지 않고 단호히 조치할 것이다.기독교회관에 대한 경찰투입은 주동자 사전구속영장의 집행차원에서 부득이했다. 정부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당국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해결해나갈 방침이지만 내부정책결정과정에 있어서는 지도급인사들의 자문과 의견을 활용하겠다.정부의 3단계 통일방안은 확고하며 따라서 새로운 통일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별도의 협의체는 필요치 않다고 본다.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는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통일헌법의 구체적인 내용은 남북협상에서 확정되겠지만 우리민족 발전에 관한 청사진이 담겨져야 한다.남북정상회담시기가 북한 전승기념일과 겹치지만 남북이 정상회담 분위기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북한핵문제는 우리민족의 생존과 직결되는만큼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을 수밖에 없다.모든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지속되게 추진되어오고 있다.북한핵문제가 풀리지 않게 되면 남북경협도 진전될 수 없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최형우내무부장관=시·군통합결과는 주민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결정된 것이므로 추가실시는 사실상 어렵다.그러나 통합이 안된 지역중 주민의견이 수렴되고 지방의회도 동의하면 통합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한총련과 노조의 연대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앞으로도 불법노조활동에 강력히 대처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정부는 체제전복을 기도하거나 국법질서를 훼손하는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의거,엄정처리할 것이다. ◇오인환공보처장관=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성역없는 세정원칙에 따른 것이며 언론사 길들이기와는 전혀 관계없다.지난 3월부터 5월까지 1차로 서울·경향·중앙·한국·KBS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5월부터 50일간 2차로 동아·조선·세계·국민·MBC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7월말 세무조사가 끝나면 결과에 대한 적정한 조치를 취하겠다.
  • 한총련 방북대표 24일 베를린 출발

    【베를린 연합】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김현준부산대총학생회장) 파북대표로 선정된 최정남씨(25·서울대 원예과 휴학)가 지난 24일 베를린을 출발,평양으로 향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 농성장 곧 공권력 투입/공안당국 긴급회의

    ◎철도·지하철파업 장기화 조짐따라/대기업 동조파업땐 주동 엄벌/전노대간부 3∼4명 사전영장/검찰/전기협위원장 등 5명 검거령 검찰과 경찰은 25일 「전지협」소속 지하철노조원들이 이틀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와 경희대등에 곧 경찰을 투입,농성자들을 전원 연행키로 했다. 검·경의 공권력투입방침은 지하철공사측과 지하철노조측의 현격한 입장차이로 서울·부산지하철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전노대」가 27일을 기해 철도및 지하철파업에 동조,연대파업을 선언한데 따른 것이다. 공안당국은 이에앞서 이날 밤 시내 모처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공권력투입시기및 방법등을 논의했다. 「전노대」에 대한 본격수사에 나선 검찰은 서울·부산지하철노조의 파업을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규헌전노협의장등 핵심간부 3∼4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대검공안부는 이와함께 「전노대」의 지시에 따라 30여개 대기업노조가 중심이 돼 27일부터 연대파업을 단행할 경우 관련자를 가려내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검은 또 부산교통공단이 이날 상오부터 파업에 들어간 부산지하철노조 강한규위원장(37)등 노조간부 19명을 고발해옴에 따라 이들 주동자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모두 사법처리하라고 부산지검에 지시했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2부(정진규부장검사)는 24일 긴급구속장이 발부됐던 「전기협」간부 7명을 구속한데 이어 이날 서선원전기협위원장(37)등 5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서울지하철공사가 고발해온 서울지하철노조 파업주동자 41명에 대해서는 노동부·경찰과의 사전협의를 거쳐 26일중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로써 철도·지하철파업과 관련,구속되거나 고발등으로 지금까지 형사입건된 파업주동자는 ▲전기협 47명 ▲서울지하철노조 41명 ▲부산지하철노조 19명등 모두 1백7명에 이르고 있다. ◎부산대선 농성 해산 【부산=김정한기자】 부산대 학생회관에서 3일째 농성해온 부산교통공단 노조집행부와 노조원등 5백여명은공권력 투입 소식이 나돌자 25일 하오10시40분쯤 모두 농성장소를 빠져나갔다.
  • 남총련 무법행각 언제까지/최치봉 전국부기자(현장)

    ◎열차 강제정차 2번째… 동료 빼돌려 23일 하오3시30분 전남대정문으로부터 5백여m쯤 떨어진 광주시 북구 신안동 신안철교위.이 학교 학생 대여섯명이 붉은색 깃발을 흔들며 철로로 뛰어올랐다. 시속 80㎞ 속도를 내며 광주역으로 진입하던 서울발 광주행 제257 무궁화호열차(기관사 김종철·50)는 1㎞ 전방에서 이들을 발견하고 급제동,열차의 속도가 떨어지자 객차문이 열리고 한무리의 젊은이들이 뛰어내렸다.이들은 지난 18일 서울 홍익대 폭력시위와 송정리역 인근 열차강제정차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중인 전남대 총학생회장 진재영군(23·남총련 부의장)등 32명의 남총련 간부와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은 전남대정문에서 학생들의 시위를 막고 있던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인근을 지나 대학안으로 유유히 사라졌다.남총련이 이날 진군등 간부들을 구출하기 위해 펼친 「작전」시간은 5분도 채 안걸렸다. 이번 사건은 지난번 송정리 열차강제정차사건에 대한 사회의 비난이 그치지 않고 있는 상황아래서 또다시 저질러졌다는 점에서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19일부터 서울 홍익대 폭력시위등을 주도한 남총련소속 대학생을 검거키 위해 광주톨게이트·터미널등에 2백여개의 임시검문소를 설치했다가 23일부터 병력을 철수했다. 그동안 전북대등지에서 피신해오던 전남대총학생회장등 30여명은 경찰의 검문이 허술해지자 하오3시30분쯤 광주 도착예정인 무궁화호열차를 전북 이리역에서 아무 제지없이 올라탔다. 이들의 광주도착 1시간여 앞선 하오2시쯤부터 조선대생 2백여명과 전남대생 4백여명은 각각 광주지검앞과 전남대정문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경찰은 이미 학생들이 흘린 정보에 따라 전남대주변에 4개 중대,지검앞에 2개 중대를 배치,학생들의 시위에 대비하고 있었다. 경찰은 학생들이 미리 구상한 병력분산계획에 의해 철저하게 따돌림당한 꼴이 되고 말았다. 『아무리 애정을 갖고 학생들을 대하려 하지만 이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행위를 더이상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경찰고위간부의 말처럼 남총련행동의 비순수성을 엿보게 한 또하나의 사건이었다.
  • 남총련,열차 또 강제정차/광주역 부근

    ◎상경시위 30명 전남대로 도피시켜 【광주=최치봉기자】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수배중인 동료학생들을 안전하게 도피시키기 위해 광주에서 또다시 운행중이던 열차를 정차시켰다. 24일 하오 3시30분쯤 광주시 북구 신안동 신안철교에서 전남대생 10여명이 깃발을 흔들어 서울을 출발,광주역으로 진입하던 제257호 무궁화호열차(기관사·김종철·50)를 정차시켰다. 학생들에 의해 열차가 정차되자 열차에 타고 있던 전남대 총학생회장 진재영군(23)등 남총련 간부30여명이 뛰어내려 5백여m쯤 떨어진 전남대로 달아났다. 기관사 김씨에 따르면 이날 광주역을 1㎞쯤 남겨두고 서행하는 사이 갑자기 학생 10여명이 깃발을 흔들며 철길로 뛰어들어 속도를 시속 10㎞쯤 늦추자 학생들이 열차문을 열고 뛰어내렸다는 것이다. 이들이 열차를 정차시킨 사이 전남대생 5백여명은 정문앞에서 시위를 벌여 경찰을 따돌리고 진군등의 하차를 도왔다. 경찰은 진군등 홍익대 시위에 참가했던 남총련 간부들이 그동안 전북등지에 은신해 있다가 검문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저지른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 “1주내로 방북하겠다”/한총련대표 최창남씨 기자회견

    【베를린 연합】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김현준 부산대총학생회장) 파북 대표로 선정된 최정남씨(25·서울대 원예학과 휴학)는 23일 제3국을 거쳐 1주일내로 방북하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베를린에서 가진 회견에서 자신이 김일성 주석등 북한의 책임있는 당국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총련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파견대표로 위임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일주일내로 북경이나 모스크바를 거쳐 입북할 것이며 북한에서는 약 보름가량 머물며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총련 파북 유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23일 하오 2시30분 홍익대 총학생회실에서 범청학련 남측대표의 최정남군(25·서울대 원예학과 휴학중)방북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남측대표의 방북계획을 잠정유보한다고 밝혔다.
  • 남총련/자체제작 비디오에 발등 찍혀/경찰,투쟁홍보용테이프 압수

    ◎경관납치 폭력난동 생생히 담아/“유죄 입증 결정적 자료” 경찰 희색 극렬·과격시위로 경찰수사의 도마위에 오른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이 자신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투쟁홍보 비디오테이프에 제 발등이 찍힌 신세가 됐다. 경찰관 납치소동,영등포역 선로점거사건등 폭력적인 시위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경찰에 압수됐기 때문이다. 서울서초경찰서는 22일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서울대뒤 관악산을 넘어 서울을 빠져나가려던 「남총련」소속 J대생 배모군(20·구속)이 무비카메라로 시위장면을 촬영한 90분짜리 비디오테이프를 압수,서울지검 공안부와 서울경찰청에 인계했다. 이 비디오테이프에는 지난 18일 상오4시 강제정차시킨 기차를 타고 서울 영등포역에 도착한 순간부터 홍익대에서의 경찰관 납치및 민주당사 점거농성,영등포역 선로점거장면등 사흘간에 걸친 「남총련」의 「빛나는 투쟁」장면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지금까지 경찰이 채증자료로 활용해 오던 TV뉴스 녹화테이프나 경찰자체 채증팀이 촬영한 비디오테이프에 비해 이 비디오테이프는 어느 것보다 현장감이 돋보이는 시위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껏 경찰의 채증자료 사진들은 시위대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기때문에 너무 먼 거리에서 찍히거나 촬영각도가 좋지않아 시위가담자들의 신원식별이 어려워 재판과정에서 유죄입증을 위한 직접증거로 채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남총련」이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만든 이번 비디오테이프에는 화염병을 던지거나 저마다 쇠파이프를 하나씩 들고 휘두르는 시위학생들의 모습이 너무도 잘 나타나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남총련」 덕분에 고민을 한꺼번에 풀 수 있게 됐고 「남총련」은 「제꾀에 제가 넘어간 꼴」이 됐다. 검찰과 경찰은 이 비디오테이프를 면밀히 검증,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시위주동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재판과정에서 구속된 학생들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이 비디오테이프를 법원에 증거자료로 제출할 방침이다.
  • 남총련대학생 7명 추가구속

    경찰은 22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의 폭력시위와 관련,노은정양(20·전남대 임학 2년)등 대학생 6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기차교통방해등 혐의로 추가 구속했다.
  • 남총련 1백10명 구속

    경찰은 21일 전남·광주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의 폭력시위와 관련,광주대 부총학생장 주환성군(24·무역학과 4년)등 모두 1백9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및 기차교통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청은 이날 지난 18일부터 「남총련」소속 대학생 가운데 폭력시위에 참가한 3백96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주군등 1백9명을 구속,51명을 불구속 입건,2백13명을 훈방,23명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일 시위로 대학생들이 무더기로 구속된 것은 86년 건국대 점거농성에서 1천2백85명이 구속된 이후 두번째이다. 경찰은 또 강제로 세운 열차를 타고 상경한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5백50∼6백여명에 이른다고 보고 나머지 대학생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어 구속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 탈출구 안보이는 철도파업/27일 돌입여부에 관심 집중

    ◎정부 강경방침 따른 전기협태도가 변수/악화된 국민여론에 강행까진 안갈수도 평행선 철로에서 마주보고 달리는 두 기관차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오는 27일의 철도파업 예정일이 임박하면서 피할 수 없는 충돌이냐,극적인 위기탈출이냐의 문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기존 합법단체인 철도노조에 반발하는 기관사와 검수원들로 구성된 임의단체 전국기관차협의회측의 현재 방침대로 파업이 강행될 경우 국가기간운송망인 철도는 한동안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노총에 반발하면서 제2노총건설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와 서울·부산 지하철노조도 철도파업이 정부의 물리력에 의해 억제될 경우 전국적인 연대파업을 하겠다는 방침을 오래전부터 밝혀 자칫하면 철도파업은 일파만파의 위기국면을 초래할 수도 있다. 실제로 서울·부산 지하철노조는 합법적 절차에 의해 27일 파업돌입을 결정해 놓고 있어 전국연대파업의 최대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국내외적 혼란상황과 국민여론은전기협의 당초의지에 브레이크를 강하게 걸고 있어 파업지도부를 갈수록 진퇴양난의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듯하다. 북핵과 관련한 위기의식,「광주·전남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 학생들의 상경난동,잇따른 철로점거 행위등에 따른 여파로 국민들이 사회적 과격행위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다 월드컵축구 열기마저 가세해 철도파업에 대한 동정의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당초 철도파업에의 동참의지를 강하게 천명했던 전노대도 최근 「대화·교섭에 의한 사태의 해결」을 쌍방에 촉구하고 있어 철도파업 지도부의 입지를 좁게하고 있다. 특히 전노대는 20일 하오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으로 인해 극한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철도·지하철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22일 이번 사태의 평화적 수습을 위한 대책을 발표키로 해 모종의 대타협국면이 마련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부산 지하철노조도 파업을 결정해 놓고 있기는 하나 파업강행의 입지가 점점좁아지고 있어 연대파업을 고대하는 철도파업지도부를 초조하게 하고 있다. 노동부는 합법노조인 지하철노조에 대해서는 24일쯤 중앙노동위원회에 직권중재를 요청할 예정인데 직권중재에 들어갈 경우 파업이 불법화되므로 사법처리라는 걸림돌에 부딪히게 된다. 철도파업 강행에 있어 최대의 난관은 불법단체인 전기협의 불법행위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최근 내무·교통·노동·법무 4부장관 합동담화문을 통해 철도·지하철파업에 강경대응의지를 천명했다. 이 담화문은 전기협등의 불법파업과 전노대등의 제3자개입등에 대한 최후통첩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정부의 마지막 호소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권력투입,주동자구속등의 포괄적 강격책을 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남총련 폭력시위·점거난동 여파/대학마다 피해방지 “비상”

    ◎연합집회·외부인 출입 금지/홍익대 “10억손실 보상받을 길 막막” 광주·전남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의 홍익대 기습점거시위사태이후 각 대학들이 피해방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홍익대가 이번의 폭력시위로 10억원대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나 보상은 커녕 호소할 곳도 없게 되자 각대학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시위관련 정보를 파악하느라 여념이 없다. 홍익대는 지난 20일 긴급 교무회의를 소집,피해보상을 받는 방법을 논의했으나 선례가 없어 일단 「어떻게든 피해보상을 받는다」는 원칙만을 확인했을 뿐이다. 학교측에 따르면 이번 남총련 시위로 학생회관과 본관등의 앞면 유리창 1천4백장과 책걸상등 8천만원 상당의 각종 집기류가 파손되는등 측정가능한 재산피해만 최소한 1억5천만원에 이른다.그러나 학생들은 『미술대학 동양학과와 조소과 실습실에 있던 학생들의 예술작품과 각종 도구가 상당수 부서지거나 파손됐음을 감안하면 전체 피해액은 1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이 대학은 이면영총장 취임이래 총장이 엑셀승용차를 타는등 학교재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허리띠 졸라매기 운영을 해왔으나 이번 피해로 모든 절약운영이 물거품이 됐다. 각 대학은 타대학생들이 참석하는 연합집회의 경우 대부분 과격시위의 양상을 띠게 되고 학교기물 파손에 대한 법적인 보상제도가 없다는 점때문에 이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총학생회측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연세대가 지난해 6월 『학교시설을 보호하기위해 학교의 허가없는 외부단체의 모든 집회를 금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에 따르고 있으나 이번처럼 돌발 학생시위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인 것이 현실이다. 연합집회의 경우 경찰과의 충돌이 없더라도 1회당 재정손실은 5백만원에서 천만원대에 이르며 투석전이나 화재가 발생하면 수억원씩의 재산피해를 본다. 서울대는 92년 서울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서총련)발대식때 문화관 대강당내 의자등 기물이 파손돼 수천만원어치의 재산피해를 입은뒤 일체의 외부연합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이 대학 김동진학생처장(50)은 『한총련등타대생들이 연합집회를 강행하려할 경우 총학생회와 주최측에 자제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는등의 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총련 본부가 있는 한양대는 지난 11일의 「6월항쟁기념대회」를 비롯,최근 1년남짓동안 6차례의 연합집회가 교내에서 열렸으나 이를 막을 수 없어 대책 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학교측은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총학생회측의 집회신고시 3건당 1건꼴로 허락해준다는 방침이나 한총련등 주최측이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 폭력시위 주도… 테러단체 방불/남총련의 무정부적 행태

    ◎광주·전남 21개대연합… 한총련 행동대역/경찰납치·방화·화염병투척… 전쟁 치르듯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 소속 학생들이 지난 18일과 19일 보여준 일련의 행동은 이들이 과연 지성을 내세우는 학생인지,아니면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는 무법자인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었다. 이들이 서울에서 그야말로 「종횡무진」 설치고 돌아다닌 것을 아는 사람들은 차라리 테러리스트에 가깝다고 혀를 내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한밤에 횃불등으로 열차를 강제로 정차시켜 상경한 것이나 서울에서 쇠파이프로 무장한채 영등포역·신촌·여의도 일대를 주름잡은 것이나 모두가 서부개척시대를 방불케 하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찰을 납치,감금·폭행한 일은 테러리스트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또 남총련이 보여준 과격시위는 이 단체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운영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실증한 것이기도 하다. 열차를 강제로 정차시켜 18일 새벽에 상경한 이들은 UR국회저지반대 출정식이 열릴 연세대로 들어 가려다 경찰의 저지로 여의치않자 갑자기 홍익대로 들어가 본관건물인 15층짜리 문헌관 옥상을 점거한뒤 화염병과 돌멩이등을 던져 학내를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인근 학생회관앞은 학생과 전경들의 공방전이 벌어져 여기저기 부상자가 널렸으며 플래카드에 불이 붙어 소방차가 출동하는등 마치 전쟁터의 모습이었다. 이에 따른 유리·의자·책상등 집기 피해만도 1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과격성은 여의도 집회를 끝내면서 더해졌다.쇠파이프를 든채 마포 민주당사 점거농성을 벌이다 갑자기 튀어나와 서강대로 들어가는체 하다 이대전철역에서 전철을 갈아타고 건대쪽으로 갔다.그러나 경찰은 남총련의 「양동작전」으로 행선지도 파악하지 못한채 무턱대고 따라가는 촌극을 빚었다. 한술 더떠 다음날인 19일 경찰의 포위검거망을 예상하고 관악산일대를 돌며 뿔뿔이 빠져나가는 이들의 게릴라식 행태는 상상을 넘어섰다. 경찰은 이들의 이같은 과격성은 대학가에서 자신들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는데 따른 심리적 초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기구조직상 한총련 산하조직인 남총련은 이 지역 21개 대학 총학생회의 연합체로 지난 92년 1월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광주 미문화원에 대한 화염병기습시위를 벌여 그 과격성을 이미 드러냈던 남총련은 출범 첫해에 산하조직인 조국통일투쟁위원회 발대식에서 북한 인공기를 내걸어 공안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했으며 지난달말에는 한총련 제2기 출범식을 조선대에서 치를 정도로 한총련내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연세대 교육학과 김인회교수는 『국제화를 대비해야할 젊은 세대들이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들고 시위하는 것은 구시대의 유물을 답습한 것일 뿐』이라고 개탄했다.
  • “폭력시위·불법파업 엄단”/치안·노동장관회의

    ◎친북세력­운동권 연계 차단 정부는 20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치안및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른바 「전남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대학생들의 열차 강제정거,경찰관 감금,불법폭력시위및 철도와 지하철의 연대파업기도등에 따르는 대책을 협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불법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법질서확립차원에서 엄정한 사법처리로 대처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학원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열차강제정거 및 경찰관납치사건의 주동자와 적극가담자를 경찰의 역량을 다해 반드시 붙잡아 모두 구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불법폭력시위자에 대한 현장검거에 주력하고 사후에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한편 전국적 수사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수사및 진압장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최대한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나라안팎의 친북세력과 학생운동권의 연계여부에 대한 수사를 강화,학생들이 이적세력의 불순한 의도에 휘말리는 것을 막고 특히 일부 학생들의 과격폭력행위와 용공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수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전국기관차협의회」 및 지하철노조의 파업기도와 관련,최형우내무·김두희법무·남재희노동·오명교통등 4부장관 합동담화문을 발표,불법파업에 대한 단호한 법적 대응방침을 전했다.
  • “남총련 행동 동의못해”/광주 재야원로인사 7명 성명

    【광주=최치봉기자】 전남대 명로근·조선대 문병란교수,조비오신부등 광주지역 재야원로인사 7명은 20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학생들의 열차정지와 서울에서의 폭력시위에 대해 성명을 내고 『학생들은 하루빨리 이성을 되찾아 학업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최근 남총련 학생들이 보여준 불법시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학생들의 행동에 대해 동의할 수 없으며 앞으로 학생들의 행동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 남총련 43명 구속/경찰/90명 영장·24명 입건

    경찰은 20일 「전남·광주지역 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들의 폭력시위와 관련,서울·경기·광주에서 모두 3백82명을 검거해 이 가운대 박정균군(24·조선대 기계공학 4년)등 4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기차교통방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24명은 불구속 입건,1백96명은 훈방했으며 1백19명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된 43명은 서울경찰청에서 34명,전남경찰청에서 9명이다. 시위 대학생들이 이처럼 무더기로 구속된 것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경찰은 조사중인 1백19명 가운데 이병국군(21·전남대 무기재료 3년)등 영장을 신청하고 12명을 불구속,나머지는 훈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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