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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3명 영정 나란히…「가족재난」에 가슴쳐/대구가스참사 이모저모

    ◎30대 여인,“내 남편 시신 좀 찾아달라”절규/목숨던진 구출… 용감한 시민 미담 잇따라/잇단 정치인방문에 대책본부 직원들 “업무방해”일침 대구 도시가스폭발사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수습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고 이틀째로 접어든 29일 사고대책본부 등에는 전날에 이어 전국 각지에서 성금이 계속 답지하고 있으며 졸지에 중경상을 당한 부상자들을 위한 헌혈도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사고의 희생자 가운데는 일가족 3명이 포함돼 있어 최악의 가족재난을 기록. 경북대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김종철씨(47·회사원)와 부인 오점수씨(37),아들 동우군(대구 남중학교1) 등 일가족 3명의 영정이 나란히 놓인 채 유족이라고는 김씨의 형인 명철씨(55)부부와 누나(52),부인 오씨의 친청 식구 3명뿐이어서 주위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형 명철씨는 『동생이 93년초쯤 중국에 돈을 벌러 간다며 집을 나섰으나 별다른 돈벌이도 하지 못한 채 지난해말 귀국했다』면서 『네가 이럴 수 있느냐.동우까지 데려가다니…』라고 울부짖다가 한때 실신. ○…사고현장의 지하 30m 아래에서 일하던 우신종합건설 인부 50여명은 대폭발에도 불구,LPG가스의 특성때문에 대부분 무사했던 것으로 밝혀져 눈길. LPG가스는 압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일정량의 산소와 결합하면 위로 올라가면서 폭발을 일으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사고당시 지하 30여m 지점에서 목공일을 하던 김유덕씨(33)는 『지하에 있으면 더 위험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우리의 피해가 적었다니 놀랍다』고 어리둥절한 표정. ○…이날 하오 5시쯤 사고대책본부가 차려져있는 달서구청에는 이틀째 소식이 끓긴 회사원 김태진씨(45)의 부인 윤인숙씨(39)가 친척들과 함께 달려와 『남편의 시신이라도 찾아달라』고 통곡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평소 남편이 사고시각에 현장을 지나기 때문에 변을 당한 것이 확실하다는 윤씨는 『병원에서 남편의 것이 확실해 보이는 시신이 있어 거두어가겠다고 했지만 확인이 될 때까지는 안된다고 거절했다며 한시라도 빨리 신원을 확인해달라』고 통사정. ○…사망자의 유가족 및 부상자를돕기 위한 성금이 전국 각지에서 답지,슬픔과 비통에 잠긴 이들을 다소나마 위로하고 하루빨리 재기하도록 격려. 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 임직원은 이날 상오 대책본부에 성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12개 병원에 흩어져 있는 유가족에게 1천개의 도시락을 전달.대구·경북농협 주부대학 수료생 3백여명도 1백10만원의 성금을 모금. 인천시도 대구시에 성금 2천만원을 기탁하고 이날부터 공무원을 비롯한 범시민 헌혈운동을 전개. 한편 포항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훈련단 장병 1천여명은 이날 상오 대대적인 헌혈운동을 벌여 4만㏄의 피를 긴급공수. ○…대구 달서구청에 설치된 사고 대책본부에는 사고가 발생한 28일부터 정치인들이 계속 방문해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낮에는 유족들까지 들이닥쳐 책상과 집기를 집어던지는 등 한때 소란을 피워 직원들은 매우 곤혹스런 모습. 한 직원은 『정치인들의 얼굴내밀기식 방문이 바로 업무방해』라면서 『대구민심을 달래려면 과시용 방문보다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뼈있는 한마디. ○…28일 사고현장에서 이용선씨(51)는 7명의 고귀한 생명과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맞바꿔 「살신성인」을 구현. 목격자들은 『사고지점 이웃구간의 지하철공사를 맡은 화성산업 소속 교통정리반장인 이씨가 이날 부서진 차안에 갇혀 있던 부상자 2명을 구해낸 뒤 공사장 지하로 내려가 쓰러져 있던 5명을 업어 올렸다』고 증언. 이씨는 부상자 등을 구출하기 위해 다시 지하로 내려가다가 무너져내린 복공판에 깔려 그자리에서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언. ○…사고현장에서는 또 용감한 시민 3명이 온몸을 던져 30여명의 생명을 구출한 사실이 밝혀져 훈훈한 인간애를 발휘. 개인택시기사 손중오(42)씨와 버스기사 임해남(29)·전기배관공 제갈천(40)씨등 「의인」3명은 2차폭발의 위험도 아랑곳없이 철제빔에 매달려 있거나 지하공사현장에 쓰러져 있는 시민 30여명을 구출해냈다는 것. 특히 손씨는 지난 81년 경산역 열차사고때도 우연히 사고현장에 있다가 20여명의 인명을 구조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은적이 있어 대형사고와 묘한 인연을 갖게 된 셈. ○…이날 상오11시쯤 대구 보훈병원 영안실 합동분향소에 정호용 의원 등 민자당 대구시 출신 의원 7명이 찾아왔으나 유족들은 이들의 분향을 저지하는 등 한때 실랑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정의원이 『국회의원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문상하고 정부측에 적절한 보상을 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다짐.그러나 유족들은 『시체를 눕혀놓고 보상이 웬말이냐』고 분향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의원들을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로 끌고가 강제로 밀어넣기도.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이번 사고로 학생 49명이 숨진 것과 관련,각 교육청 교육장및 각급 학교 교장회의 등을 긴급소집하고 사망자에 대한 조문을 직접 하라고 지시. 또 교사들을 보훈병원 등 8개 병원에 교대로 보내 입원·치료중인 학생을 위문하도록 조치하고 학생회및 간부학생에게도 위문하도록 적극 권장. ○…이날 사고현장감식에는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때 참여한 가스전문가들이 다시 등장해 관심을 증폭. 검·경합동수사본부측의 자문요청을 받고 대구에 급히 내려온 김홍일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를 비롯,김외곤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지도부장·김윤회 국립과학연구소 일반물리실장 등 3명이 이날 현장감식에서도 맹활약. 김 실장은 『지난번 사고와 이번 사고는 가스누출경로나 누출경위 등 내용면에서는 공통점을 전혀 찾을 수 없지만 약간만 주의를 했더라도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고 아쉬움을 토로.
  • 화염병 화상 “치료비 누가 대나”

    ◎동국대앞서 불벼락 맞은 시민 박동희씨 병상 호소/학교/“불법 집회… 책임없다”/경찰/최루탄 쏜적 없어 외면 회사원 박동희(27·서울 용산구 갈월동)씨는 지금 참으로 딱한 처지에 놓였다. 그는 25일 하오6시쯤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후문앞에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산하 「진보를 향한 연대」소속 10여개 대 학생 2백여명이 시위를 하다 던진 화염병에 맞아 한쪽 눈가가 찢어지고 얼굴과 목에 2도화상을 입고 필동 중앙대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오6시쯤 직장인 필동 「만영문화사」(인쇄·복사업체)이웃 가게로 물건을 사러가다 졸지에 당한 변이다. 그러나 박씨의 병실에는 남동생만 병간호를 하고 있을 뿐 누구 하나 찾아와 주는 사람이 없다.피해자만 있고 가해자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대학시위로 부상한 학생은 학교측에서 치료비를 다소 보조해준 예가 있으나 일반시민에게는 대책도,하소연할 길도 없다. 경찰은 시위대의 교문 밖 진출을 막는 데 주력했을 뿐 최루탄을 쏜 적도 없어 이번 사태에 전혀 책임이 없다고말한다. 집회장소가 됐던 동국대에서도 집회를 허가한 적이 없는데다 집회신고도 하지 않는 불법시위이기 때문에 학교가 보상할 책임이 없다고 한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자기들이 이 시위를 주도하지 않았고 「진보를 향한 연대」소속 대학생들이 규탄대회를 동국대에서 열지 말도록 만류까지 했다면서 사건이 동국대와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결국 시위현장을 지나가다 졸지에 병원신세를 진 시민의 억울한 사정은 제쳐두고라도 치료비마저 피해자 혼자 책임져야 하는 지경이 됐다.
  • 건대 학생회 한총련 탈퇴

    건국대 부총학생회장 임성규(26·정외4)군과 집행부 20여명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 서울대 총장·총학생회 회장/4·19기념탑 공동헌화/11년만에 처음

    서울대 이수성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과 김태식 총학생회장(23·공법학과)등 학생대표들은 4·19혁명 35주년인 19일 상오 10시 「서울대 4월 학생혁명 기념탑」에 함께 헌화하기로 했다. 서울대총장이 학생대표와 함께 4·19탑에 헌화하는 것은 84년 학생회가 부활된 뒤 이번이 처음이다.
  •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12년만에 처음 군에 간다

    ◎농경제학과 89학번 강병원씨/투옥→제적→징집면제 「도식」에 종지부/“「투쟁시대」 끝났으니 감옥대신 군복무 최선” 지난해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강병원(24·농경제학과 89학번)씨가 지난 84년 총학생회가 부활된 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20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강씨의 현역 입대는 파란 많았던 대학사에서 한 획을 긋는 「사건」이며 반독재·이념 투쟁에 이은 투옥­제적­징집면제 등의 도식에서 벗어나 대학이 정상적인 진로를 모색해가는 한 단면이라는 게 대학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서울대 총학생회장의 수난은 80년대에 이어 90년대에도 해마다 예외없이 되풀이 됐다. 초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이정우(33·변호사)씨는 84년 10월 이른바 「서울대 프락치사건」으로 구속됐고 다음 회장인 김민석(32·민주당 영등포을지구당 위원장)씨는 이듬해인 85년 「미국문화원 점거사건」으로 옥살이를 했다.86년 1학기 총학생회장 김지용씨(31)는 당선 2개월만에 투옥됐다.비슷한 상황은 93년의 조두현(25)씨에 이르기까지어김없이 반복됐다.모두 12명의 총학생회장들이 잇따라 시국사건에 연루돼 수배 또는 투옥됐다.마치 총학생회장이 당연히 겪어야 할 통과의례로 비쳐졌다. 이같은 악순환을 이기고 강씨가 무난히 임기를 마친 것을 두고 대학 주변에서는 『최근 들어 학생운동이 충격적인 투쟁방식을 피하고 정치투쟁 일변도의 풍토를 벗어나 대학개혁 등으로 관심영역을 넓혀가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문민정부출범 후 이념투쟁에 식상한 대학 전반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풀이다. 강씨의 군입대는 어찌보면 총학생회장 당선 때부터 예고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강씨는 이념투쟁을 표방한 「한총련」의 노선을 비판하며 새로운 학생운동을 내세운 「21세기 진보학생연합」이 배출한 첫 총학생회장이었다. 후배 학생들도 밝은 표정으로 강씨의 입대를 환영하고 있다.18일 밤에는 조촐한 환송식도 가질 예정이다.군입대가 학생운동의 포기로 인식되고 소집영장을 받으면 도피생활을 감행하던 80년대의 비장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장면이다.총학생회 간부인 이모양(24)은 『강선배는 제대한 뒤 진보정치운동에 참여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군입대 문제를 포함,나름대로 구상하고 있는 앞날에 대한 설계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강씨는 『민주화 투쟁에 치중해야 했던 선배들과는 달리 시대상황이 변해 감옥 대신 군에 들어가게 된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병역의 의무를 치러야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군복무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학생 형사처벌에 항의/전교생 등교거부 물의/경기여상

    ◎공사 방해 혐의 학교 옆에 짓던 건축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일부 학생과 교사들이 형사처벌을 받은 데 항의,지난 12일부터 수업거부 농성을 벌여온 서울 중구 만리동 경기여상(교장 유웅환·56) 학생 2천4백여명은 16일 『학교는 전과자로 만든 학생들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며 모두 등교거부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이날 상오 1·2학년 1천여명이 일찍 등교했었으나 3학년 학생들의 종용으로 집으로 돌아갔으며 학생회 간부들은 통학생들이 내리는 지하철 서울역,충정로역 입구와 학교 정문,후문 등에서 일렬로 늘어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돌려보냈다. 이 학교 교사 44명도 이날 상오 9시쯤부터 교무실에서 최근의 학내사태와 관련,책무를 다하지 못한 반성의 뜻으로 「X」자를 그린 흰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집으로 돌아오자 학교에 전화를 걸어 『학생들의 공부를 왜 방해하느냐』라는 등 거세게 항의했으며 이들 항의전화로 학교업무가 한때 마비될 지경이었다. 한편 이 학교 학생회 간부,학부모 대표,교사 등은이날 하오 2시쯤 교무실에서 설립자 김일윤씨와 김일환 이사장을 만나 ▲학교장 및 이사장을 포함한 재단이사 전원사퇴 ▲학교 정상화를 위한 관선이사 파견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 학생 백8명 무더기 제적/총학생회,규탄대회/경원대

    【성남=윤상돈 기자】 등록금을 내지 않은 1백8명의 학생에 대한 학교측의 일방적인 제적결정과 관련,경원대 총학생회(회장 백승규 무역학과 4년)는 14일 하오2시 대운동장에서 1천여명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제적규탄대회를 가진뒤 백군등 14명의 남녀학생이 삭발을 했다. 이날 대회에서 학생회측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곧 있을 중간고사를 전면거부하기로 결의했다.학생회는 또 김원섭 총장을 비롯,기획처장등 4개처장과 학생처 전직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성남지역 인사들과 함께 연대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학생회측은 결의문을 통해 학교측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28명)들은 본인이 직접 장학증서를 가지고 와야 접수가 가능하다는등 이들을 포함한 64명에 대한 등록금 일괄처리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무조건적인 수리를 요구했다.
  • 동국대 「차없는 날」 추진/매월 마지막 금요일

    동국대는 면학분위기와 쾌적한 캠퍼스 조성을 위해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을 「캠퍼스 차없는 날」로 지정,교내의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동국대는 이를위해 현수막과 홍보유인물을 제작해 교수회·총학생회·노동조합 등 대내외에 배포하는 한편 오는 28일 시범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동국대의 이번 조치는 연세대가 올초부터 학내 유료주차화를 시행하는 등 각 대학이 학내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다른 대학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신설 국회의원 선거구 누가 뛰나/여야 「새조직책」 자리다툼 치열

    ◎서울 송파/최병렬·이영희씨/광진/김도현씨 물망/부산 사하/서석재/동래/박관용씨 원대복귀 점쳐/인천 강화/이경재·정해남씨/남동구/김학준씨 정상/경기 일산/구창림씨 등 3명(민자) 김옥두씨(민주) 거론 새로 생기는 국회의원 선거구의 주인은 누가 되나.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조정안이 마련됨에 따라 인구가 30만명을 넘어 분구되는 주인 없는 선거구를 노리는 정치인들의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민자당은 이달 중순쯤 열릴 임시국회에서 선거법안을 처리한 뒤 이달말 인선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민주당도 민자당과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곧 사람찾기에 나설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인구가 30만명을 넘거나 60만명을 넘어 분구 또는 재분구될 것으로 여겨지는 곳은 23개 선거구.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경기 등 6대도시 지역들이 해당된다.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여야 협상을 거치더라도 수적 변동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선거구가 하나 늘어나는 서울 송파구에는 민자당 후보로 최병렬 서울시장이영희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강용식 대표비서실장도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전국구를 바라고 있다는 후문이다.민주당에서는 재야출신의 심재권·최규성씨 등이 입성을 꿈꾸고 있다. 성동구에서 분리돼 갑·을로 나누어질 광진구에는 지난번 김영춘전청와대비서관이 한 곳을 차지한 데 이어 나머지 한 곳을 놓고 역시 민주계출신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김도현 문화체육부차관의 귀환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성헌 청와대여성사회담당비서관,고시3과 출신인 이정우 전서울대총학생회장도 후보감으로 이야기 된다.당료출신인 민주계의 조익현 당재정국장의 기용 가능성도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권왈순 부대변인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의 광진구 후보는 강창성 의원과 김근태 부총재,설훈부 대변인 등이며 강북구 후보는 조순형·김원길 의원,유영래 대표비서실차장 등이 자천타천 대상들이다. 민자당의 아성인 부산에서는 5곳이 늘어나고 북갑구 출신의 문정수 의원이 시장선거에 출마하면 모두 6곳이 비게돼 민자당 내부에 거센 바람이 일고 있다.사하구는 서석재 총무처장관,동래구는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 등 원래 「주인」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며 최형우 의원은 동래구에서 분리된 연제구로 옮겨 갈 가능성이 많다. 금정구와 남구에서 신설된 수영구,북구에서 신설된 사상구에는 홍인길 청와대총무수석,김무성 내무부차관,장성만 전의원 등이 거명된다.그러나 홍수석과 김차관은 새 선거구를 맡기보다는 현직을 유지하다가 내년 총선에 임박해 물갈이가 예상되는 몇몇 부산지역에 입성할 가능성이 더 많은 것으로 관측된다.이가운데 홍수석은 출신지인 경남 거제지역을 더 선호하고 있어 현 지구당위원장인 김봉조 의원과의 신경전이 뜨겁다. 이에 반해 민주당 쪽에서는 승산이 별로 없다고 여겨지는 후보감에 대한 얘기들이 아직까지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3곳이 늘어나는 인천 계양구에서는 대우자동차 공장의 영향탓에 김재명 의원의 민자당 공천이 점쳐진다.인천시에 편입된 강화군에는 이경재 공보처차관과 정해남 전의원이 민자당 후보감으로 떠오르고있다.남동구에는 김학준 단국대이사장과 유복수시의원이 민자당 공천을 바라고 있으며 민주당의 박우섭 정책실장은 연제구를 겨냥하고 있다. 경기지역은 7곳이 늘어나는 최대 증가지역으로 여야간에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고양에서 분구되는 일산지역의 민자당 후보에는 구창림 전국구의원과 김재석 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윤원중 청와대정무비서관등이 대상에 오른다.민주당에서는 김옥두 의원이 이미 사무실을 차리고 움직이고 있고,이기택 총재 측근인 김용수 원내기획실부실장과 서호석 홍보위부위원장도 이곳으로 이사를 하고 텃밭임을 주장하고 있다. 성남 중원·분당에는 민자당에서 곽영달 전국구의원과 이석형 변호사가 공천을 바라고 있으나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에 대한 낙점설이 관심거리.민주당에서는 국회 국방위의 민주당 4인방으로 꼽히는 장준익 전국구의원과 김정길 전의원이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민자당에서는 민주계의 신하철 전의원이 시흥·군포에,김정숙 부대변인이 안양시 동안구에 거론되고 있다.민주당에서는남궁진 의원과 배기운 총무국장이 광명,이준형 전총재비서실차장이 안양,노무현 전의원이 안산에서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 서울대­김일성대 학생회장/내일 미서 만날 가능성

    ◎버클리대 한국학위 심포지엄 참가 최근 한국형 경수로 채택여부를 둘러싸고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분단이후 처음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북한 김일성종합대 총학생회장이 미국에서 만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서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김태식(23·공법학과 4년)총학생회장과 권호웅 김일성종합대 총학생회장이 오는 7∼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버클리대학 한국학위원회(CKS·회장 박영진)가 주최하는 제4회 평화통일 심포지엄 「현존하는 장애물을 헤치며」에 함께 참석한다는 것이다. 김군은 이를 위해 5일 하오 출국했다. 양교의 학생대표가 공식적으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93년 제2회 평화통일 심포지엄에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인 조두현군이 참석했으나 북한 학생대표의 불참으로 만남이 무산됐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남북 학생대표가 각각 통일원과 유엔주재 북한대사관으로부터 심포지엄 참석허가를 받은 상태여서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 김책공대 학생위에 “보안법 철폐” 팩시/전남대 총학생회

    【광주=최치봉 기자】 전남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9일 범청학련 북측본부산하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위원회와 해외본부산하 일본 조선대학교 학생위원회에 『국가보안법 철폐를 통해 통일조국을 앞당기자』는 등의 내용을 담은 팩시밀리서신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이날 일본 조선대 등에 보낸 16절지 두장분량의 서신과 이에앞서 지난달 13일 범청학련 북측본부산하 평양경공업대학 학생위원회로부터 받은 서신도 함께 공개했다.
  • 학칙개정·학보 폐간 항의/총장실 점거농성 돌입/상명여대생 40명

    4일 하오 4시쯤 학교측의 학칙개정 및 학보 폐간조치 등에 항의하는 상명여대 학생 40여명이 이 학교 총장실을 점거,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앞서 이 학교 총학생회는 이날 낮 12시쯤 학생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학생총회를 갖고 6일부터 전면 수업거부에 돌입키로 결의했었다.학생회측은 수업거부 여부를 놓고 단과대학별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8%가 수업거부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상명여대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측이 총학생회 회장 입후보자의 자격제한 학점을 기존 2.5점에서 3.0점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학칙을 개정하고 총장을 비난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려 했다는 이유로 학보를 폐간하자 학생활동 탄압이라며 반발해 왔다.
  • 불신의 벽 허무는 대학캠퍼스(사설)

    대학가의 모습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신학기초에는 연중행사처럼 되풀이되면서 화염병과 투석·최루탄가스로 대학캠퍼스를 뒤덮게 하던 극렬학생들의 과격시위가 캠퍼스에서 자취를 감췄다.문민정부 출범이후 투쟁대상이 사라지면서 학생운동은 정상과 평온의 궤도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지난 수십년동안 지속돼온 난폭시위와 강력진압 악순환의 고리가 단절되고 비로소 대학의 참모습·제모습을 찾게 되었다.꽃피는 4월을 맞는 캠퍼스에 「대학의 봄」이 만개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30일 하오 서울대 관악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열린 총학생회 출범식에는 이수성 신임총장이 학생들의 박수를 받으며 등단,격려와 축하인사말을 했다.교정에서 예사롭게 볼 수 있어야 할 이 광경은,그러나 실로 11년만에 일어난 「사건」이었다.대통령의 서울대졸업식 참석이 중단되고 총장실이 학생들에 의해 불법점거되기도 했던 지난날이 아닌가. 총장의 학생회행사 참여는 학교와 학생들이 더이상 갈등과 대립,불신과 투쟁의 관계가 아니라 화합과 신뢰의 사제관계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었다.일그러지고 왜곡됐던 교수와 학생의 관계가 정상화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대다수 학생들의 관심은 이념적 투쟁이나 체제의 파괴가 아닌 학생들의 복지문제,여가선용,동아리(서클)의 활성화등 자신들의 문제에 쏠리고 있다고 한다.면학분위기 조성등 학생운동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한다.이러한 방향전환은 학생운동의 대세이며 바람직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그동안 학생운동의 방향이 잘못됐음을 인식한 바탕위에서의 새출발이라 더욱 믿음직스럽다. 주사파 등 운동권의 핵심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학생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는 소수로 전락해 있다.그렇다 해서 한총련 등의 시대착오적인 과격세력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도 안될 것이다.이제 캠퍼스는 학문과 진리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평화로운 요람이 되어야 한다.
  • 서울대 학생회 출범식/이수성 총장 참석 축사(조약돌)

    ○…서울대 이수성 총장이 30일 하오 총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총학생회 출범식에 참석,학생들의 열렬한 박수와 환호속에 10여분간 축하연설을 해 화제. 이총장은 이날 『총장이 이같은 자리에 참석해 축하해주는 일은 당연한데도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 같아 오히려 무안하다』고 말문을 연뒤 『학생운동을 순수한 애국심의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으나 그 수단이 절제된 범위를 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 이총장은 이어 『서울대생은 자신이 누리는 특권만큼 막대한 책임도 짊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이타적인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강조.
  • 법대생 76.8% “로스쿨 지지”/서울 10개법대생 설문조사

    ◎사법부 독립기관으로 운영 바람직/현행 학부·대학원 과정도 유지해야 서울지역 법대생들은 학부과정을 존속시키고 전문사법대학원(로스쿨)을 설치하는 사법제도개혁방안을 대체로 지지하고 있으나 로스쿨을 특정대학에 부설하지 않고 독립기관으로 두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졸업자의 70∼80%를 합격시키도록 하며 로스쿨 입학시험이 제2의 고시가 되지 않도록 학부과정의 정원축소도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지역 법계열학생회 대표자협의회」(대표 박상재·서울법대 학생회장)는 27일 서울·연세·고려대 등 서울지역 10개 법과대학 2∼4학년생 8백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법제도개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6.8%가 로스쿨의 도입에 찬성했으나 급격한 제도변화로 인한 사회적 충격을 완화하고 학문적인 법학연구를 담당하기 위해 현행 학부 및 대학원과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82.8%,81.7%를 차지했다. 학생들은 특히 로스쿨을 특정대학의 부설기관으로 인가할 경우 로스쿨간의 서열화,지역간 불균형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사법부가 관장하는 독립기관으로 두어야 하며 교육비도 국가재정 보조를 통해 저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법제도개혁의 목표는 「소외계층에 대한 법률서비스의 향상」(46.1%)이며,이를 위해서는 「법조인 수를 늘리는 것」(36.7%)보다 「건강한 세계관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해야 한다」(44.4%)는 대답이 많아 법조인의 소양문제를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남북대학생 미 심포지엄 참석/서울­김일성대 대표

    【로스앤젤레스 연합】 서울대와 김일성 종합대의 학생대표가 처음으로 함께 참석하는 평화통일 심포지엄이 UC버클리대 한국학 위원회(CKS)주최로 4월7∼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UC버클리대학에서 열린다. 심포지엄준비위원회는 24일 「현존하는 장애물을 헤치며」라는 주제의 이 심포지엄에 서울대 총학생회장 김태식군과 김일성 종합대 학생위원회 학생대표 권호웅군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유엔북한대표부로부터 김일성 종합대 학생대표가 참석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서울대학생회장의 참가는 통일원으로부터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 개탄스런 화염병 재등장(사설)

    한동안 사라졌던 화염병이 다시 등장한데 대해 우리는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24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재개발지역 강제철거및 노점상 탄압반대투쟁 결의대회」를 가진 「서울지역 총학생연합회」(서총련)소속 대학생들이 거리로 진출하려다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올들어 처음으로 화염병 3백여개를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학생시위에 화염병이 다시 등장한 것은 정말 유감이다.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념투쟁을 표방한 학생운동이 침체국면으로 빠져들자 운동권학생들이 강·온 양파로 갈려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따라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화염병시위는 극소수의 강경파 학생들이 그들의 투쟁열기를 과시하기 위한 막바지 몸부림으로 판단된다.때문에 이 분별없는 화염병 시위는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과 시민들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며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그럼에도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새학기를 맞아 싹트고 있는 대학가의 면학분위기가 이 때문에 흐려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요즘 대학가에는 학교 당국과 교수 그리고학생들이 서로 손을 잡고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학교 당국은 불법폭력 시위를 막기 위해 진력하고 있으며 교수들은 운동권 학생들을 선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또 대부분의 학생들은 총학생회의 탈정치화를 촉구하면서 이념투쟁을 외면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자신들의 주장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펴지 못하고 또다시 화염병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극소수 운동권의 못된 버릇을 우리는 질책하지 않을수 없다.그리고 누가 조종한다고 해서 화염병을 던져대는 일부 철없는 학생들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해야 한다.대학생이라면 이성에 따라 옳고 그름을 가릴줄 알아야하고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오는지 냉철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화염병 시위는 반민주적이고 반사회적이다.화염병과 최루탄이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 구청 철거집행 방해/대학생 등 4명 영장

    【대구=남윤호 기자】 대구중부경찰서는 23일 구청의 철거 집행을 방해한 장병관씨(28·전 경북대총학생회장)와 하남숙씨(36·여)등 4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대학생 8명과 주민 7명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하오 대구시 중구 동인1가 환경개선지구의 60가구를 철거하러온 공무원 80여명에게 인분을 뿌리고 집 지붕에 올라가 3시간여동안 시위를 하는 등 행정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 민자지구당 위원장/서울 중구 박성범씨/서울 도봉을 백영기씨

    ◎대전 중구 안경노씨/의정부 홍문종씨/청양·홍성 이완구씨/의령·함안 윤한도씨 민자당은 위원장이 공석중인 11개 사고지구당중 서울 중구에 박성범 전 KBS방송총본부장을 내정하는등 6개 지구당 조직책인선을 마무리,28일 발표한다. 민자당의 새 조직책으로는 서울 도봉갑에 백영기 한국방송영상사장,대전 중구에 안경노 전 서울대학생회장,의정부에 홍문종 의정부시유도회장,청양·홍성에 이완구 전 충남경찰청장,의령·함안에 윤한도 전 경남도지사가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 조선공전 학생5명/학장 멱살잡고 폭행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동부경찰서는 26일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학장의 멱살을 잡는등 폭력을 행사한 조선대병설 공업전문대 총학생회 회장 김봉현(23·공업경영1),부학생회장 선기호군(23·기계1)등 5명에 대해 폭력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24일 하오 3시쯤 광주시 동구 서석동 이 학교 학장실에 몰려가 조정환학장(56)에게 『왜 등록금을 학생들과 협의없이 인상했느냐』고 항의하며 조학장의 멱살을 잡고 재떨이를 던지는등 5분여동안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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