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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총련 사무실 어젯밤 폐쇄/조선대

    【광주=최치봉 기자】 조선대는 10일 교내본관 6층에 있는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 사무실을 폐쇄했다. 조선대 최용섭 부총장 등 교수·교직원 20여명은 이날 하오7시쯤 남총련 사무실 폐쇄를 시도했으나 학생 1백여명이 저지하는 바람에 1시간30여분만에 일단 물러섰다가 학생들이 해산한 뒤 하오 9시50분쯤 다시 사무실로 올라가 출입문에 자물쇠를 채우고 각목으로 막은 뒤 폐쇄했다.
  • 성대 총학생회 간부 계좌에 32개대서 7천만원 입금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 정명기 전남대 총학생회장)의 자금원을 추적중인 경찰은 9일 성균관대 우체국에 개설된 박모씨 명의 계좌에 올 들어 전국 32개 대학과 지역총학생회연합 및 3명의 개인으로부터 65회에 걸쳐 2백만∼5백만원씩 모두 7천여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출처 및 사용처를 캐고 있다. 경찰은 이 계좌가 성균관대 총학생회 간부인 박모씨 명의로 지난 94년 개설된 것으로 박씨가 지난해 12월 임기를 마치면서 잔액 없이 통장과 인감을 후임총학생회에 인계한 뒤 한총련의 자금계좌로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 대학신문 일제 수사/이적성 기사 작성자 사법처리/검찰

    「한총련」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는 6일 대학신문들이 친북 성향의 사설이나 기사를 게재하는 사실을 중시,이에 대한 일제 수사에 나섰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전국 검찰과 경찰에 대학신문의 이적성 여부에 대해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최근 전국 대학신문들의 내용을 검토한 결과 대부분이 북한의 주체사상 및 연방제통일방안 등을 옹호하는 기사를 여과 없이 게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적성을 띤 기사를 다룬 대학신문의 편집장,기사작성자 등 학생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하지만 교수는 실질적인 책임이 없다고 보고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북한에 동조하는 NL(민족해방)계가 총학생회장인 대학의 신문들은 한총련에게 장악돼 한총련의 대변지로 전락했다』면서 『대학신문들이 운동권의 논리를 일반 학생에게 전파하는 선전매체역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학신문에 대한 전면 수사는 한총련의 와해를 위해 반드시 병행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고 『대학의 총장을 발행인으로 한 대학신문들이 대학의 통제에서 벗어나 좌경이론 등을 실은 신문으로 둔갑,일반 학생들에게도 좌경화의 그릇된 이념적 편견을 갖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건축가 원정수/그의 건축에는 인간적 체취가…(인물탐구:103)

    ◎전통양식 바탕 선·면의 모더니티 창조/첨단빌딩 「포스코 센터」 서울의 명소로 21세기 선도기업체의 이미지를 자랑하는 테헤란로의 포스코센터,명실공히 서울의 명소로 등장한 이 첨단빌딩은 투윈타워매스로 구성된 「은유적 해석」이 두드러진다.마치 사과를 반으로 잘랐을 때 사과의 핵이 반으로 잘려나가는 모습,혹은 하나의 세포에서 세포분열로 자라난 일란성 쌍둥이가 마주선듯 타워간에 생기는 장력 긴장감이 미래를 향한 도약과 발전을 팽팽하게 강조한다.이는 토털건축을 지향해온 건축가 원정수의 최신작이다. 그는 평소 「자신이 몰두한 체험이 동반되지 않는한 건축은 그 맛과 멋을 깨달을수 없는 엄격한 세계」임을 천명해 왔다.그리고 이 장대한 건축물로써 인간성과 개성,쾌적한 자연성과 지역성을 포괄하고 건축의 기능과 기술을 구사하여 높은 격조와 세련된 완벽성을 결집시키고야 말았다. ○대학시절 현상공모 단골 그는 온화하며 합리적이고 주위사람들을 포용하는 성격이다.건축교육과 임상을 통한 오랜 건축실무자로서 바이올린의 G음 하나가 「G선상의 아리아」를 이루어내듯이 아무리 최악의 경우에서도 기량과 능력과 장인정신으로 개성있는 디자인을 창출한다는 여유가 만만하다.지나치게 「경직된 기능적 자세」나 「서구화 경향」에 집착하기 보다 건축주의 생활을 합리적으로 수용한 「편안하게 감싸는 생활공간」「자연과 친화할수있는 건축」으로 그의 건물에서는 어디서나 인간적 체취가 배어나온다. 그가 핀란드의 건축가 알바 알토나 사리넨에 비유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자연환경에의 적응」「번뜩이는 창의력」때문이다.알토가 핀란드에서 태어나 조국의 건축양식과 개성을 고집한 것처럼 그는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해방후 1세대로서 한국적 색채를 일관되게 이끌어왔다.76년 현상설계에서 1등 당선한 한국은행본점은 은행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표현하기 위해 전통건축의 석조단층 아치에서 모티브를 찾고있고 89년 완공된 국회의장공관의 경우에는 푸른 녹이 드는 동판을 지붕으로 구성하여 시간의 아름다움을 기다리게 하는 「전통속의 현대화」를 꾀하고 있다. 그가 건축의 꿈을 키운 것은 처절했던 6·25로 잿더미가 된 황폐한 서울을 보면서 여기에다 멋진 신세계를 펼치리라는 꿈과 야망 때문이었다. 건축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역시 철저한 수업과 알찬 실험을 거치고 있다. 서울대공대 재학시절부터 서울시청을 필두로 남산국회의사당과 충주비료사택단지·잠실주거단지·한국은행본점 등 수많은 현상설계에 응모하여 체계적인 경험을 쌓았고 공군기술장교로서 각종 군사시설과 병영숙소 설계에 참여하는가 하면·김희춘·이광로·김수근 등 기라성 같은 스승들을 사사하고 있다.선배들이 이끌던 구조사 신건축문화 무애건축을 두루 섭렵한 끝에 69년 건축가가 직접 수주해서 설계하는 일양건축을 설립했고 서울대 후배이자 같은 건축가인 부인 지순씨와 부부건축전을 열어 그동안의 작업을 정리해보인바 있다. ○부인은 대학후배 건축가 건축비평가 임창복씨는 그의 건축에 대해 「탁발한 장인기질」과 「생활을 보는 독특한 시각」이 특별히 남다르다고 지적한다.「한국에서는 드물게 근대건축의 아름다움이랄수 있는 선과 면에 의한 모더니티의 구현에 성공한 작가라는 점과 그의 조형은 대부분 한국적 문화의 바탕을 이해한뒤 발전시켜왔다는 점,그리고 이 두가지 경향을 통합하여 지금도 그만의 새로운 조형세계를 창조하고 있음」을 높이 사고 있다. 그의 작업방식은 어떤 건축물이든지 새로움에 대한 확신이 설때만 비로소 일을 시작한다는 식이다.하나의 프로젝트에 단순하게 수정과 개선을 보충하기보다 처음부터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한후 감정적 자세로 새로움을 추구해낸다. 외국의 것을 도입하여 이식해놓은 듯한 우리의 하이테크가 아직 모방에 지나지 않음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일본 홍콩의 인텔리전트빌딩을 수없이 답사한후 금성사식당을 먼저 시도했고 이 프로젝트가 완벽하게 성공하자 포스코빌딩을 이룩하는 모태로 삼았다. 건축은 디자인수법만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오케스트라가 여러개의 악기군으로 편성되고 지휘자에 의해 하나의 교향악으로 조화되듯이 건축 역시 『생태적 인간적 테크놀로지 마케팅 제작관련 시스템은 물론 정치·사회·역사를 포함한 추상적 개념까지도 함축시킬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83년 이후 일양건축을 확대하여 창경원옆 원남동에 간삼종합건축사 사무소를 개설,혼자서 하는 건축이 아닌 각종 분야를 라인업으로 총괄하면서 1백50여명의 구성원들과 함께 사회의 현상을 직시하고 거기에 일익을 점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올바른 순환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직원 150명 건축사무소 내 그는 서울 종로 화신백화점 전무이던 원대참씨의 3남1녀중 막내.경관이 수려한 청운동자택에서 성장기를 보내면서 중2때 국전에 응모한적이 있고 해방후 외국잡지 등을 통해 미국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한 것이 모더니즘 건축을 수리적 감각이 아닌 회화의 연장으로 받아들인것 같다.그에게 행운을 준것은 음악을 하는 형(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원경수씨)과 절친한 친구이던 서울대 이광로교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고 건축가인 부인 지순씨의 두터운 내조와 협력이 그를 한국건축계의 정상에 서게 했다.자녀는 딸만 넷. 모두 출가했고 그들은 부부건축이면서도 아직 자신의 집을 갖지못하고 동숭동의 빌라에 살고 있다. 신속한 정보처리시스템과 첨단통신 기능,경쟁적 가속화에 적응할수 있는 사무업무공간을 구축한 명작 포스코센터를 보고 건축가 공일곤은 「새로운 건축문화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이 아름다운 인텔리전트 빌딩은 종합예술의 차원에서도 국민적 긍지로 내세울 만하다」고 평가한다. 『이제부터가 정말로 나의 건축의 시작이다』 연녹색의 투명 매스에서 발산되는 신선한 불빛은 용광로에 불타는 무한한 에너지의 상징이며 연건평 5만5천여평으로 이룩한 거대한 타워는 언제나 새로움을 좇아 치솟는 그의 희망찬 미래이자 의욕이다.도시화 현대화의 첨단시대에서 그만의 건축언어로 건축오케스트라를 관장하는 그의 영감은 우주의 심장에 꽃피는 음악처럼 오늘도 끊임없이 불타며 창천하고 있다. □연보 ▲1934년 서울 출생 ▲1957년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 졸업 ▲1957∼61년 공군시설 장교 ▲1961∼63년 구조사 근무 ▲1963­현재 인하공대 건축과 교수 ▲1968­현재 목구회 회원 ▲1970­현재 한국건축가협회 명예이사·대한건축학회 이사 ▲1974­75년 유한양행 촉탁 ▲1975년 잠실주거단지 현상설계 1등 당선,건설부건축 전문위원 ▲1976년 한국은행본점 현상설계 1등 당선 ▲1977년 미 남가주대 연구교환 교수 ▲1980년 인천 직할시 문화재 위원 ▲1980∼86년 (주)럭키개발건축 자문위원 ▲1980∼93년 대한민국건축대전 초대작가 ▲1982∼88년 공업진흥청 표준심의위원 ▲1983년­(주)간삼건축설립 ▲1984년 국제방송센터(IBC)현상설계응모 우수작 수상 ▲1989­현재 포항제철사옥(서울경영정보센터) 설계대표 서울대학생회관(72년)럭키여천사택단지(74년) 유한양행 안양공장(75년) 한국은행강릉지점·인하대체육관 학생회관 공학관(78년) 금성사평택공단 중앙연구소(84년) 경동산업본사·포항공대·망향휴계소(85년) (주)영풍서린지구재개발(86년) 동숭아트센터·국회의장공관·한국은행창원지점·경암빌딩(89년) 코오롱그룹신사옥·미도파백화점상계점·포항제철 서울경영정보센터(포스코빌딩)(91년) 엄덕문건축상(94년) 한국건축문화대상(95) 서울특별시건축상금상(96)
  • 폭력시위 통일운동으로 미화/대학신문 내용 분석

    ◎“화염병·쇠파이프는 방어용” 강변/친북 이적성 불법집회 두둔… 한총련 기관지로/이념성이 보도 잣대… 무분별 정부비관 경쟁도 대학신문은 대학인의 「자화상」이라고 흔히 말한다. 원칙적으로 대학 구성원의 학문·사상·생활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순수」와 「패기」가 특징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몇년 동안 우리의 대학신문들은 이같은 평가와는 거리가 멀다.선정적인데다 이념성에 너무 치우친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계속된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 사태가 마무리된 뒤 발행된 대부분의 대학신문들도 「구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정부 당국과 언론에 과격시위의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학생들의 과격 행위는 거두절미하고 「공안탄압」「편파보도」라는 논조로 일관했다.폭력시위를 반성하는 냉철한 분석과 객관적인 평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적어도 이번 사태에 있어서는 학생들의 폭력성과 과격성을 나무라는 여론이 훨씬 비등한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적어도 김종희상경의 순직에 대해서라도 반성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폭력진압,국민 앞에 반성해야 한다」고 선수를 친다.「군화발에 짓밟힌 진리와 자유」라는 시대착오의 허황된 내용도 있다. 지방 J대 신문은 사설에서 『시위학생 전체가 불온시되고 뿌리 뽑아야 할 대상이 되는 매카시즘적 광풍이 이 사회를 휘몰아쳤다』고 학생들을 두둔하고 『경찰은 진압과정에서의 비인도적 처사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들의 「행사추진」과 과격행위에 대한 자성의 문구는 「생략」했다. 일부 신문들은 진압경찰과 학생들의 충돌을 지극히 선정·자극적으로 묘사했다. 『현행범도 아닌데 몸을 밧줄로 묶어놓고 머리를 수차례 때리면서도 「나 맞지 않았다」를 외치게 했다』는 등의 내용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대학신문들이 이같은 주장을 부각시킨 것은 사태의 본질을 「과잉진압」쪽으로 몰고가려는 의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학신문은 과거 총학생회도 감시·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그러나 요즘은 비판을 찾아보기 힘들다.각 대학신문측은 한총련이나 총학생회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근 발행된 신문의 논조를 보면 이들의 「기관지」처럼 비쳐지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 신문의 배포를 중지시키는 등 마찰을 빚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북한식 논리를 두둔하는 좌경성향의 한총련 주의·주장을 그대로 싣고 있어 「한통속」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학생운동이 과격해지면서 대학측의 통제범주를 벗어났듯이 대학신문에 대해서도 별달리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 대학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여기에는 대학신문들의 「선명성」 경쟁도 한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의 모든 대학신문은 언론에 대해서도 파상적인 공격을 퍼부었다.심지어는 이번 사태의 발단이 언론에 있다고 책임을 전가했다. 『언론은 정부의 강경진압에 맞선 학생들을 폭력꾼으로 보도하면서 독자들을 무시하고 인권을 유린하며 사건을 확대,과장,왜곡시켜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기사의 생명인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또 『사건의 본질과 배경 등을 무시하고 경찰과의 대치 상황만을 연일 확대 보도해 연세대에 전쟁이 일어난 것처럼 표현하면서 이를 전적으로 학생들의 책임으로만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수한 화염병과 쇠파이프·돌이 난무한 것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다.화염병·쇠파이프는 살상무기와 진배없는데도 「방어수단」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독자투고란 역시 마찬가지다. 『이 뜨거운 여름 통일염원의 해방구를 꿈꾸며 연세대로 향하던 수천명의 학생들은 공안 광풍에 찢기고 연세대는 해방구가 아닌 핏빛 자욱한 냉전 논리의 살육장이 되어 버렸다』 「해방구」「광풍」「살육장」이라는 섬뜩한 표현이 거침없이 나온다. 하지만 일부 신문은 사설에서 학생들의 잘못을 나무라 주목됐다. S대 신문은 사설에서 『이번과 같은 폭력운동을 수반한 과격한 통일운동은 국민다수에게 비난의 대상이 될 뿐 더 이상 용기있고 이성적인 행동으로 생각될 수 없는 것』이라고 꾸짖었다. 이어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을 대학생들이 어찌해 남의 대학 건물에 들어가 방화하고,투석하고 화염병을 던져 수천명의 학생들이 연행되고 시위를 막던 전경을 사망케 했으니 대학으로서도 그 책임을 통감하는 바이다』라고 사과했다. 대학신문도 틀을 바꾸고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을 맞았다는 지적이다.
  • 한총련 “통일운동 실패” 자인

    「한총련」(의장 정명기 전남대 총학생회장)은 4일 자신들이 벌여온 통일운동을 대중운동으로 확산시키는데 실패했음을 공식 선언했다. 한총련은 이날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으로 촉발된 연세대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성명서를 발표,『통일에 대한 열망과 마음을 국민과 함께 모아 나가는데 실패했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연세대 시위진압 과정에서 숨진 고 김종희 상경의 사망을 애도하고 연세대에 사죄한다』고 말했다.
  • 좌익조직 「자주대오」/부산외대 12명 검거

    【부산=이기철 기자】 북한 김일성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아 학내 과격시위를 주도하며 반정부·반미투쟁을 전개해온 좌익학생조직 「자주대오」 조직원 1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4일 부산 남구 우암동 부산외국어대 자주대오 총대장 김태헌(22·총학생회장·독어4)·부대장 원태식(25·총학생회 부회장·인도어4)씨 등 10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군복무중인 장정호(23)·김영준(22)씨 등 2명을 군기관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 89년부터 이 학교 독어과를 중심으로 혁명독서부를 구성,조직원을 확대해오다 94년 12월 「자주대오」라는 조직을 완비해 총학생회를 장악한 뒤 각종 반정부 및 반미투쟁을 주도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김일성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정치학교를 개설,주체사상의 주요내용인 5대혁명관인 수령관·조직관·대중관·인생관·도덕관을 학습하는 한편 주체사상총서 읽기 등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 PC통신 수색영장 한총련 취소청구소

    「한총련」 대변인 박병언씨(22·연세대 총학생회장·수배중)는 3일 법원이 최근 한총련의 PC통신전용 정보통신망(CUG)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영장발부의 취소를 청구하는 준항고장을 서울지법에 냈다.
  • 「한총련 합동수사본부」 발족

    대검찰청은 2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와해 및 배후세력 척결을 위한 「한총련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최병국 공안부장)를 공식 발족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9층 공안3과 사무실에서 김기수검찰총장과 최명선대검 차장 등 검찰 간부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수사본부 현판식을 가졌다. 합수부는 한총련과 좌익사범을 발본색원키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검찰,안기부,경찰,교육부,기무사 등 관계기관의 실무책임자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와 대책위원회의 결정 사항을 집행하기 위해 구체적 방안을 협의할 실무협의회 등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12개 검찰청에 공안담당 부장검사를 부장으로 하는 「지역합동수사부」를,40개 지청에는 「합동수사반」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 학생 아닌 좌익게릴라(사설)

    한총련의 연세대폭력사태에 대한 경찰청의 중간수사결과는 우리를 또 한번 놀라게 한다.한총련이 좌경·이적단체임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 집단의 투쟁수법이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간교하고 극렬했기 때문이다.경찰청에 따르면 한총련이 장악하고 있는 전국대학의 총학생회는 연세대시위를 앞두고 신입생을 학교 뒷산이나 빈 강의실에 모아 화염병투척법과 쇠파이프타격법을 훈련시켰는가 하면 검거됐을 때의 투쟁수칙까지 자세히 시달했다고 한다.그런가 하면 연세대농성 때는 시위가담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이른바 「사수대」를 조직,화장실과 공중전화 사용까지 금지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그뿐 아니다.농성이 진압되자 전국의 학부모에게 그들이 저지른 폭력시위의 정당성을 선전하기 위해 가정통신문까지 배포한 사실도 드러났다.이들을 어떻게 학생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좌익게릴라의 수법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이들 자신이 학생을 탈을 쓴 좌익게릴라임이 이번 수사결과 확연하게 입증된 것이다. 경찰은 연세대사태를 진압한 후한총련 핵심간부 82명을 검거하기 위해 수색에 나섰으나 25명만 붙잡혔을 뿐 57명은 아직 지하에서 「투쟁」을 지휘하고 있다.이들이 모두 검거되지 않는 한 한총련의 폭력시위는 재발될 가능성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대검찰청이 2일 「한총련좌익사범합동수사본부」를 발족시킨 만큼 관계기관은 확고한 공조체제 아래 잠적한 한총련 지도부는 물론 그 배후세력을 철저히 추적,검거함으로써 화근을 완전히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학부모도 좌익세력발본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우리 정부의 정당한 공권력을 적으로 간주,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게 하는 불온세력을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이 땅에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자녀를 계도하고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에 앞장섰으면 한다.그것은 나라의 안위를 위해서도 자녀를 폭력시위에서 보호하기 위해서도 불가피하다.
  • 한총련/경찰이 밝힌 연세대 점거 농성 전모

    ◎한총련/1년 활동자금 5억/북 주장 선전이 목적/사수대는 지역별로 선발… 5천여명 달해/자진이탈 막으려 화장실·공중전화 감시 「한총련」은 지난달 연세대 점거농성 당시 『연세대 안에서 계속 투쟁하면 민중들이 적극 호응,대규모 투쟁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허황된」 판단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2일 경찰이 밝힌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농성사태의 전모를 살펴본다. ▷8·15행사의 목적◁ 「8·15 통일대축전」 행사는 연방제 통일,미군철수,평화협정 체결 등 북한의 일관된 주장을 널리 선전하고 학생과 시민들 사이에 친북의식을 확산하려는 의도로 열렸다. 행사계획은 「한총련」 의장인 정명기군(23·조선대 총학생회장)과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유병문군(24·동국대 총학생회장)이 주도했다. ▷농성지휘◁ 경찰이 연세대를 봉쇄하는 동안 과학관과 종합관 6층에 상황실을 설치,각각 23명과 3명의 지도부가 농성을 지휘했다. 시위현장 지휘는 「한총련」 투쟁국장인 홍준표군(가명)이 맡았고 「남총련」 투쟁국 산하 「민족해방군」이사수대를 주도했다. 사수대는 「서총련」 2천여명을 비롯,「남총련」과 「충청총련」 각 1천여명,「경인총련」 5백여명 등 지역별로 뽑은 5천여명으로 조직됐다. 각 농성장 및 시위현장과 지도부의 연락은 연세대 총학생회가 제공한 5∼6대의 사제 무전기로 했다. ▷생활수칙 하달◁ 지도부는 농성학생들에게 「생활수칙」과 「농성수칙」을 시달하며 개별행동을 금지했다. 「생활수칙」은 ▲대표의 통제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 ▲힘들어도 옆사람을 생각해 웃는 얼굴로 대화할 것 등을 규정하고 있다. 「농성수칙」은 ▲건물안에 프락치가 있으니 앞으로의 행동방향을 이야기하지 말 것 ▲보안을 위해 건물 안에서 전화를 쓰지 말 것 등이다. 종합관에서는 자진이탈을 막기 위해 화장실과 공중전화 사용을 감시했으며 「배가 고프다」「집에 가고 싶다」 등의 선전물을 종이 비행기로 만들어 날리거나 유리창에 붙이는 심리전을 전개토록 했다. ▷자금 및 배후◁ 「한총련」의 한해 활동자금은 5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 별로 학생회비의1%를 일괄 징수하고 대의원들은 1인당 6만원씩 개별 납부했다. 또 「전북총련」 2백만원,「충북총련」 50만원 등 지역·지구별로 특별 분담금을 따로 거뒀다.대규모 행사가 있을 때는 참가자들로부터 참가비를 받기도 했다.이번 「8·15 행사」의 참가비는 1인당 2만∼3만원이었다. 핵심간부들은 출신 대학 총학생회에서 4백여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았다. 조선대 총학생회의 경우 4천여만원의 예산 가운데 2천6백여만원이 각종 투쟁자금 지원에 사용됐다. ▷PC통신 이용 지침 하달◁ 「한총련」 지도부는 연세대 사태가 끝난 뒤에도 선별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PC통신 폐쇄동우회(CUG)를 통해 투쟁지침을 계속 발표했다. 「투쟁의 진실과 정당성을 부모님에게 설득하기 위해 가정통신문을 배포하라」,「간부들은 학교별로 합숙과 철야농성을 강고하게 가져야 한다」,「국민회의·민주당 등 야당 당사 농성자를 조직하라」 등이다.
  • 수사당국도 깜짝/남총련 보위지침

    ◎간첩식의 행동강령 지역 총련에 시달/위반시엔 자아비판·직위박탈 등 제재 남총련(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의장 최태진)은 각종 시위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보위지침서」를 PC통신 등을 통해 전파하며 운동권 학생들이 숙지토록 했다. 지침서는 전화삐삐 사용법,문서 보관법,수사관을 대하는 법 등 수사당국의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기법을 담고 있다. ▷시위투쟁 참가지침◁ ①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되 해산할 때까지 벗지 않는다.②쇠파이프와 돌멩이를 들고 있다가 잡히면 즉시 버리고 사용한 사실을 끝까지 부인한다.③다쳐서 병원에 갈 때는 가명을 쓴다.④실명이나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다치면 조직적인 선전투쟁을 전개,여론을 유리하게 이끈다. ▷교통편◁ 이용지침 ①중요문서,전화번호는 지니지 않는다.②택시 앞좌석에 타고 백미러로 미행자를 살핀다.③버스,택시는 두번 이상 갈아 탄다.④버스는 맨 나중에 타고 제일 늦게 내린다. ▷문건에 대한 지침◁ ①모든 문서는 개인 파일집을 만들어 관리한다.②배포된 문서 수,배포일시와 소각일시 등에 대해 정기적인 보안점검을 한다.③문건은 등하교시 들고 다니지 말고 집에는 절대 가져가지 않는다.④컴퓨터 사용시 하드디스크의 저장을 금하고 디스켓으로 관리한다. ▷전화와 삐삐 사용지침◁ ①모든 간부는 가명으로 통화하고 가명은 한달에 한 번씩 바꾼다.②회의명칭이나 사업내용,학습내용,교재,집회 일정은 전화로 전하지 않는다.③집에는 공중전화를 이용,용건만 간단히 한다.④삐삐 신청은 다른 사람 명의로 한다.⑤음성사서함과 학내 전화번호 호출은 금한다. ▷수배자 지침◁ ①절대 학교 밖 출입을 금한다.②모든 활동은 조직의 지시에 따른다.③동지와 함께 즐거운 수배투쟁을 전개한다.④이동시에는 철저히 주의한다. 술집에서의 보안지침도 있다.①술집에 들어가기 전 형사가 있는지 살피고 조직및 투쟁에 관한 대화는 삼가한다.②운동권이 자주가는 술집은 피하고 술집에서 학교로 전화하지 않는다. 이들은 보안지침을 어기면 ▲1회 위반시 비판서를 작성하고 동지들 앞에서 큰 소리로 읽는다 ▲2회 위반시 한달동안 모든 조직생활과투쟁에 필요한 문서를 주지 않는다 ▲3회 위반시 총학생회장이나 부회장이 직접 비판한다 ▲4회 위반시 한달 동안 간부 직위를 박탈한다는 등의 제재방안도 제시했다. 이밖에 수사관에 잡혔을 때의 정신 무장지침으로 「애국하는 사람답게 당당하게 임한다」,「적들에 대한 신비주의를 금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절대 구속되지 않는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등이다.
  • 대학생 시위대중 가장 과격/민족해방군 어떤 조직인가

    ◎남총련 산하… 8백명으로 구성/부대별 중·소대장 등 군대식 편제/쇠파이프·화염병 사용 집중 훈련 「한총련」의 연세대사태는 광주·전남지역 학생들로 구성된 「남총련」(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의장 최태진·조선대 행정학과 4년)산하 전위 전투조직인 「민족해방군」이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3년 5월 구성된 「민족해방군」은 광주·전남지역의 17개 대학 8백여명으로 조직돼 있다.군대식 편제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조직적인 훈련으로 대학생 시위대 중 가장 과격한 단체로 「정평」이 나있다. 「민족해방군」은 각 대학마다 고유의 명칭을 지닌 단위부대로 나뉘어져 있다.전남대는 「오월대」,조선대는 「녹두대」,호남대는 「전사대」,광주대는 「한별대」,동신대는 「창의대」,교육대는 「백두대」,보건전문대는 「무명용사」,목포전문대는 「봉화대」등으로 불리고 있다. 일명 「사수대」라고도 불리는 이들 단체는 지난 95년 3월 이적단체로 판결을 받았다. 군 편제와 비슷한 조직으로 이루어진 「오월대」의 경우 「진달래」,「비호」,「주장」,「불꽃」 등 4개 중대로 나뉘어진다.소대원은 10∼30명 정도다.각 단위 부대에는 중대장,소대장이 있고 「전술개발담당」 「훈련담당」 「교육담당」 「홍보담당」이 따로 있다. 중대장은 시위 준비과정과 시위 현장의 작전을 지휘하고 소대장은 소대 규율과 소대원의 교양교육을 담당한다. 각 대학에서 신체가 건장하고 정신 무장이 잘된 학생들을 선발,저학년 때부터 쇠파이프 타격법과 화염병 사용법 등을 훈련시키고 사상학습을 별도로 한다. 사상학습은 수업이 끝난 뒤 빈 강의실에서 5∼7명 단위의 학습소조를 편성,김일성 주체사상 등을 교육하고 필답시험까지 치르며 성적이 나쁘면 탈락시키기도 한다. 이들은 지난 93년 1월 광주미문화원 시위에서 화염병 2백여개를 사용,문민정부 최초의 화염병 사용을 주도했고 같은 해 5월 「전두환·노태우 체포 결사대」를 구성,서울 연희동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94년 6월에는 전남 「송정리 열차 강제정차 사건」 및 「홍익대 경찰관 납치·폭행사건」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 한총련 북과 연계활동/중간수사 결과 발표

    ◎북 대학과 결연­불법 교신/핵심간부 16명 현상수배/“위대한 김정일 장군” 등 북 방송 녹취·배포 「한총련」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주사파가 지휘부를 장악,의장단이 이적단체인 범청학련의 의장단을 겸하면서 산하 조국통일위원회에서 청취한 북한방송을 그대로 베껴 녹취문건을 만든 뒤 지역총련에 내려보내고 북한대학과 자매결연을 추진하거나 불법통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번 연세대에서 있었던 이른바 「8·15」행사는 한총련 정명기 의장(23·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유병문 조통위원장(24·동국대 총학생회장) 등이 모든 계획을 주도,통일투쟁을 빙자해 「연방제 통일」「미군 철수」「평화협정 체결」 주장 등 북한의 주의·주장을 선전선동하고 친북의식의 확산을 기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2일 한총련 사태에 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총련 핵심간부 82명 가운데 설증호 충청총련 의장(25·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25명을 검거·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한총련은 연세대 점거·농성 기간 경찰의 진압에 대비한 「사수대」를 편성하고 학생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생활수칙·농성수칙·신문투쟁 지침 등을 하달,투쟁의식 고취를 위한 심리전을 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총련은 활동자금 5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별로 학생회비 가운데 1%씩 징수하고 지역별·지구별·총학생회별로 특별회비를 거뒀으며 지난번 연세대 행사때는 1인당 2만∼3만원씩의 참가비를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 방송 내용 가운데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혜택 아래…」 등을 문건으로 작성,집행간부들에게 배포,탐독케 한 뒤 사무실에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총련의 지역 및 지구총련 사무실 35개 가운데 13개도 폐쇄했다. 경찰은 이날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총련 간부 가운데 아직 검거되지 않은 정의장과 박병언 대변인(23·서총련의장 겸 연세대총학생회장)·유위원장 등 16명을 현상금 3백만∼5백만원에 공개수배했다. 현상금이 걸린 한총련 주요 간부는 다음과 같다. ▲정명기 ▲박병언 ▲유병문 ▲최태진(26·남총련의장 겸 조선대총학생회장) ▲추창근(24·남총련 조통위원장 겸 호남대총학생회장) ▲김화섭(24·부산대 총학생회장) ▲좌용철(21·제주대 총학생회장) ▲우승희(23·조선대 사학졸) ▲이재봉(22·조선대 조통위원장) ▲정태흥(25·한총련 3기의장·고려대 법학4휴학) ▲배정기(25·서총련 3기의장·경희대 신방4) ▲김봉준(22·부경총련 3기의장·동아대 영문4 휴학) ▲이몽석(25·남총련 3기의장·전남대 국사졸) ▲오창규(29·전남대 심리졸) ▲채현(25·상지대 총학생회장) ▲김정현(24·순천대 총학생회장)
  • 한의대생 대부분 구제/교육부/7개대 학칙개정 승인

    ◎유급제적 연속3회­통산 4∼5회로/16일까지 등록 의무화/4천5백61명 유급 확정 사상 초유의 집단 제적위기에 처했던 경희대 등 7개대 한의대생 1천5백42명에 대한 구제의 길이 열렸다. 이영탁 교육부차관은 제적 최종시한인 31일 『짧은 시일 안에 한의대교수들이 정상직무에 복귀하고 많은 학생들이 등록 및 수강신청을 마쳤으며 학부모들도 수업복귀를 결의하는 등 각 대학의 수업정상화 노력을 높이 평가해 이들 학생들이 제적을 면할 수 있도록 학칙개정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차관은 그러나 반복적인 한의대생들의 수업거부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오는 16일까지 등록을 하지 않거나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은 대학별로 반드시 제적하고 수업정상화에 동참하지 않은 교수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하는 것을 「조건부」로 학칙개정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등록을 한 뒤 수업을 계속 거부하는 학생도 제적된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이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신입생 모집정원 감축 등 행·재정적 불이익을 가하기로 했으며 대학측도 어떠한 불이익도 감수하겠다는 각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경희대 경원대 동국대 세명대 우석대 동신대 동의대 등 7개대는 이날자로 제적 조항을 삭제하거나 「연속 유급시 제적」을 「연속 3회 또는 통산 4∼5회 유급시 제적」으로 학칙을 변경했다. 이차관은 이와 관련,『대학측의 수업정상화 의지가 매우 강해 많은 학생들이 구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부의 이같은 조치는 이미 우석대와 동의대 등 2개대에서 55명의 학생이 수업에 복귀했고 수업복귀의사로 볼수 있는 등록학생수가 크게 늘어났으며 대학별 학생·학부모 면담에서도 대부분의 학생이 등록기간내에 등록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수업정상화에 대한 전망을 밝게하고 있어 선의의 다수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교육부 집계결과 이날 하오2시30분 현재 전체의 17.5%인 8백3명이 등록했고 등록희망 학생수도 9백8명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이들도 수업일수 미달로 유급은 이미 확정됐다. 이번 수업거부로 제적대상이 아닌 3천19명을 포함해 모두 11개한의대생 4천5백61명(전체의 99%)이 한 학기씩 유급당해 정상적인 졸업과 진급이 불가능해졌다. 한편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회장 김효진)는 교육부의 조건부 학칙개정 승인에도 불구,등록 및 수업거부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대량 제적사태가 재발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 대학은 무기고인가(사설)

    화염병 1만4천여개,쇠파이프 2천8백여개,시너 2백50ℓ,빈병 206천여개,유인물과 이념서적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경찰이 지난 27일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받아 전국 60여개 대학 총학생회사무실을 뒤져 찾아낸 것이다.그중 빈병 2만몇천개는 화염병을 만들기 위한 중간재다. 2.5t트럭으로 60여대분이나 되는 이들 시위용품은 모두 살상이 가능한 흉기다.학문하는 대학공간을 무작위로 사설무기고로 차지하고 살상용 무기를 계속 제조해낸 것이 한총련사무실인 셈이다.어떤 명분으로 이것을 정당화하겠는가.가뜩이나 우리대학은 시설로도 공간확보로도 열악한 형편에 있다. 자원은 없고 기술력도 뒤지는 우리에게 기대할 곳이라곤 사람을 기르는 길밖에 없다.우리가 미래를 걸고 있는 그 유일한 활로인 인재양성의 보루가 어느 대학을 언제 뒤져도 이만큼씩의 살상가능한 시위용품이 쏟아져 나오도록 사설무기제조창으로 내주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그것도 뒤질 때마다 거듭되고 있는 것은 말도 안될 일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남은 미제국주의의 식민지고,먹을것도 자유도 인권도 없는 북은 『모든 분야에서 인민대중의 자주성과 창조성이 활짝 꽃피어나는 자주적인 사회주의의 나라로 융성번영하고 있는 지상낙원』이므로 그 노선을 따를 것을 맹세하고 있다. 『반민족적이고 반민중적인 김영삼정권이 있는 한 죽음은 계속될 것이며 그러기에 우리는 가슴에 사무친 분노가 비수가 되어 김영삼정권의 가슴팍에 꽂힐 때까지 가열찬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시위를 시도하는 것이다.그를 막는 적인 경찰에게 사용하려는 것이 살상무기인 시위용품이다. 이 세력을 해체시키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라라고 할 수 없다.그것을 다스리려는 경찰이 그 흉기 앞에 쓰러지는 일은 국민이 용서할 수 없다.적어도 학교가 운동권의 사슬에 묶여 혁명기지가 되고 사설무기창으로 전락된 현상부터 단호하게 바로잡아야 한다.
  • 한의대생 수업복귀 확산/오늘 제적 최종시한

    ◎2학기등록 학생수 계속 늘어/원광­경상대 포함 5개대 수업준비/5백명 등록·1천9백명 수강신청/경희대 등 3개대 학교측서 수강신청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가 정부의 잇단 대책 발표에도 수업을 거부키로 재확인한 가운데 한의대생의 제적 최종시한(31일)을 하루 앞둔 30일 대부분 대학에서 수업복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이에따라 교육부도 대학별 수업정상화 자구노력을 평가,학교별로 선별구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최종시한이 임박해오면서 2학기 등록과 수강신청을 하는 학생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교육부는 또 등록은 하지 않았더라도 수강신청만 하면 수업복귀 움직임으로 간주할 방침이라고 밝혀 학생들이 구제될 가능성이 커졌다.교육부 집계결과 이날 우석대 42명과 동의대 13명 등 2개대 55명이 수업에 복귀했고 원광대 경산대 동신대 세명대 대전대 등 5개대는 수업준비에 들어갔다. 또 동국대는 전체 4백98명 가운데 1백1명이 등록하고 4백93명(99%)이 수강신청을 했다.경산대는 7백98명 중 1백6명이 등록과 함께 수강신청을 마쳤다.세명대(69명),대전대(53명),원광대(52명) 등도 등록학생수가 50명을 넘었다. 경희대 동의대 동신대 등 3개대는 학교측이 학생전원의 수강신청을 했다.이로써 이날 현재 5백32명이 2학기 등록을 했으며 수강신청을 한 학생은 1천9백18명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출근을 거부해온 11개 한의대 교수들도 전원출근했다. 교육부는 대학별 2학기 등록 및 수강신청 학생수 증가추이 등을 분석,일정수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학에 대해서는 학칙개정을 승인해줄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칙개정 뒤에도 계속 등록을 하지않는 학생은 학교측이 미등록 제적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의장 김효진)은 이날 『보건복지부의 「한의학 육성·발전 계획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수업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경희대 학생회는 수강신청과 관련,『1학기 전공과목 수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1학기과목과 연결된 2학기과목을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신청한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 「한총련와해」 대대적 작전 예고/경찰 지휘관 회의 왜 열렸나

    ◎좌경세력척결 의지 하부조직 전달/핵심간부 검거땐 보안법 적용 방침 30일 긴급 소집된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는 한총련의 북한동조 노선과 폭력시위 양상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체제수호차원에서 뿌리뽑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 3대 폭력사범의 척결과 민생치안 강화 등 경찰이 당면한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됐지만 초점은 한총련 와해 및 폭력시위 진압역량 강화 등에 맞춰졌다. 특히 지난 28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각 대학 총학생회·동아리방 등에 대한 일제 압수수색의 연장선상에서 구체적인 한총련 와해작업을 일선경찰하부조직에 전달하는 성격을 띤 것으로 해석된다. 회의에서는 지난 12일부터 9일간 계속된 한총련 학생들의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의 시위양상을 「전쟁을 방불케 하는 난동 테러」라고 규정했다.지금까지의 상황대처나 위기관리 기법에 일대전환을 해야 할 때라는 판단을 내렸다. 한총련 간부들에 대한 검거전담반을 무술유단자 등 최정예요원으로 편성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한총련 3인방」으로 알려진 정명기 의장(전남대 총학생회장),유병문 조통위의장(동국대 ˝),박병언대변인(연세대 ˝) 등 핵심간부의 조기검거는 물론 주사파 배후조종자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자주대오」 등 한총련 지하단체 역시 끝까지 추적해 와해시키기로 다짐했다. 경찰이 또 적법절차에 따라 대학구내를 수시로 수색하기로 한 것은 상아탑이 더 이상 신성불가침의 장소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현재 검거대상인 한총련 간부 82명 가운데 17명을 붙잡는데 그쳤지만 지역 총련 중에서는 서총련·남총련·부경총련·제주총련 등 4개지역 의장을 빼고는 전원 검거한 만큼 하부조직의 와해는 시간문제라고 자신하고 있다. 경찰은 「세기와 더불어」「참 봄을 부르며」등 이미 검찰에서 이적문건으로 규정된 것 외에도 최근 각 대학에서 수거한 각종 문건에 대한 이적성여부를 공안문제연구소에 의뢰,이적성이 드러나면 국가보안법위반 등 혐의로 엄벌한다는 계획이다.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공세적 검거위주의 진압작전을 펴기로 하고 연세대 사태를 거울삼아 ▲학교·고층건물 등 학생시위장소의 지형에 알맞는 진압전술 마련 ▲쇠파이프 방어 및 선봉대 검거전술 개발 ▲지상과 공중 합동작전 강화 ▲도시게릴라형·테러형 폭력난동시위 대비 ▲건물진입 등 특수진압기법 교육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 전북총련 사무실 학생들 자진폐쇄/전북대

    【전주=조승진 기자】 전국 각 지역 대학에 있는 한총련소속 사무실이 잇따라 폐쇄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전북대 학생회관에 위치한 전북총련 사무실이 폐쇄됐다. 전북대측은 『최근 총학생회측과 협의를 거쳐 제2학생회관 내에 있는 전북총련 사무실을 자진 폐쇄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 수업복귀로 해결책 찾아라(사설)

    참으로 답답하다.이른바 「한의대사태」가 해결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최악의 결과를 향해 치닫고 있다.극적인 사태변화 없이 오늘이 지나가면 한의대생 1천5백42명 집단제적이라는 사상 유례 없는 파국이 빚어지게 된다. 우리는 한의대생이 자해행위와 다름없는 집단제적불사투쟁에서 벗어나 수업에 복귀한 다음 문제를 해결해나가기를 간곡히 당부한다.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이 30일 발표된 복지부의 한의학발전대책을 자신들의 요구사항과 맞지 않는다며 전면거부하고 「수업거부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다. 한의학계는 ▲한약조제시험의 무효화 ▲복지부내 한의약정국 설치 ▲독립된 한의약법 제정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복지부의 한의학발전대책 가운데 ▲한약학과 졸업생에게만 한약조제시험자격을 부여하고 ▲차관직속의 2∼3급 간부를 책임자로 하는 한의약 전담조직을 설치키로 한 것등은 그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한 것이라고 우리는 본다. 한약조제시험의 무효화 등 한의학계의 핵심요구사항은 법리적인 문제등 때문에 정부로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고 경우에 따라서는 또 다른 분쟁을 야기시킬 가능성을 안고 있다.그런 요구사항을 끝까지 관철시키겠다는 태도는 일반국민으로서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또한 정부가 이해집단의 요구에 끌려다닐 수만도 없는 일이다. 93년 한·약분쟁 이후 세번째 수업거부에 돌입한 한의대사태는 한의학계의 생존권 투쟁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일반국민에게는 지리한 싸움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한의대생을 비롯한 한의학 관련인사들은 현명한 판단을 내려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바란다.전국 11개 한의과대학 학장이 출근거부투쟁을 철회하고 일부대학 교수들이 학생의 수업복귀를 설득하는 노력을 펴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뒤늦은 대응으로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온 관련당국도 최대한의 인내심을 갖고 문제해결방안을 찾고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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