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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운동권 퇴조·비운동권 약진

    ◎선거끝난 32개대 분석/한총련 사태후 과격노선 기피 뚜렷/비운동권 11개대로 늘고 NL계 4곳 감소 내년도 각 대학 총학생회에서는 NL(민족해방)계 등 운동권 세력이 다소 퇴조하고 비운동권 세력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97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가 한창인 18일 각 대학에 따르면 이번 총학생회 선거전은 NL과 PD(민중 민주)의 양대 세력이 대립했던 종전 양상과는 달리 비운동권 세력이 크게 늘어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 끝난 일부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 결과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지난 8월의 「한총련」 사태 이후 상당수 학생들이 한총련의 과격폭력노선에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전국 32개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가 끝난 결과 지난해 이들 대학 가운데 21개 대학을 장악했던 NL계는 17개대에서 당선되는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8개대에서 당선됐던 비운동권은 올해 11개 대학으로,PD계는 2개대에서 3개대로 늘었다.비운동권인 21세기 진보연합은 지난해와 같은 1개대에서 당선됐다. 이러한 선거결과는 한총련의 정책노선은 물론 선거 자체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이 더욱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지난해 NL계가 장악,한총련 충북지역연합 의장을 맡았던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비롯 안동대·대구대·강릉대 등에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 탄생했다.전북대는 NL계에서 PD계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이달안에 선거가 끝나는 전국 52개 대학 선거에서도 NL계의 우세는 지난해 30개대에서 17개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한총련을 장악하고 있는 NL계가 여전히 조직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NL계는 지난해 전국 169개대 가운데 94개대에서 당선됐었다. 서울대의 경우 5명의 후보가 출마,현재로선 PD계의 이영찬 후보와 21세기 진보연합의 이석형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다.연세대는 NL 1명,PD 2명,비운동권후보가 나서 4파전을 펼치고 있다.고려대에서 PD계의 분열로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 NL계 후보가 과거의 투쟁성 공약 대신 학생복지 차원의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 대학 학생회간부 자격기준 강화/내년부터

    ◎전 학기성적 최소 2.0/등록학기 5학기이상/징계받은 사실 없어야/학칙에 규정 의무화… 장학금지급도 엄격제한 내년부터 각 대학의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회 집행부의 자격기준이 크게 강화된다.또 대학마다 이를 학칙에 반드시 규정해야만 한다. 학생회 간부에 대해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장학금지급도 일반학생과 같이 학점에 의해 엄격히 제한된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측이 장악한 각 대학 학생회 집행부가 일반학생들의 관심과는 동떨어진 정치적,이념적 현안에만 매달리는 악순환을 시정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는 건전한 대학문화의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학생지도대책방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토록 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총학생회장단선거에 출마하려면 각 대학의 실정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적어도 전학기성적이 C0(대략 2.0수준)는 되어야 하고 등록학기도 5학기를 넘도록 했다.또 학교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이 세가지 자격조건은 필수적인 것으로 하나라도 빠뜨리면안된다. 이에 따라 운동권학생들의 총학생회장선거 출마가 매우 힘들어지고 현재 「한총련」이 장악하고 있는 각 대학의 학생회 집행부에도 비운동권출신이 많이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국 162개 4년제 대학(교육대 및 개방대포함)가운데 3분의1가량은 학생회 간부에 대한 자격기준규정을 아예 두지 않고 있다.또 규정이 있더라도 학칙이 아닌 학생회칙에 두고 있거나 학칙에 정했더라도 자격기준이 너무 낮아 현실적으로 유명무실한 대학도 적지 않다. 따라서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대해 학칙에 반드시 근거규정을 명기하고 자격기준도 상향 조정토록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 운동권 시위자금 차단해야(사설)

    한총련 산하 각대학 총학생회가 엄청난 활동자금을 조성하고 그 대부분을 불법폭력시위에 사용했다는 수사결과는 새삼 놀라움을 안겨준다.한총련좌익사범합동수사본부는 15일 조선대·전남대 등 남총련소속 대학학생회가 연간 4억원이상씩의 활동자금을 조성하여 쇠파이프·화염병제작구입,민족해방군 훈련비,각종 시위비용분담금 등으로 유용했다고 발표했다.또 이들의 자금조성루트는 ▲학생회비 ▲대학당국의 학생회지원금 ▲교내 서점·매점·자판기 수익금 ▲학생회 관련업체 및 대학주변 상인찬조금 등이라고 밝혔다. 한총련이 장악하고 있는 각 대학학생회의 연간 자금규모의 조성방법은 대체로 알려져 있었으나 수사결과 그 실체가 처음으로 밝혀진 것은 주목할 만하다.이번 수사는 남총련소속 대학을 대상으로 했지만 다른 지역총련의 실정도 비슷할 것으로 짐작된다.자금조성루트중 눈길을 끄는 것은 학생회관련업체와 학생 이용업소로부터 커미션·광고료 등 명목으로 거둬들인 이른바 「찬조금」이다.한 대학이 이들로부터 연간 약 2천만원씩을 거둬들여폭력시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그런 불건전한 자금루트를 차단하는 조치가 강구되기를 바란다. 대학당국도 각성해야 한다.학생회비와 학생회지원금,그리고 교내수익금등은 건전한 학생활동을 위한 것이지 한총련의 폭력시위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니다.그런데도 학교의 소중한 재원이 체제전복을 노리는 친북·이적단체의 난동을 위한 자금으로 유용돼왔다는 것은 통탄할 일이다.그동안 대학당국이 학생회 눈치를 살피면서 시위자금조성을 묵인해왔다는 의혹이 이번 수사로 입증된 셈이다. 조선대의 경우 대학당국이 학생회간부에게 명분 없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생회간부는 이 돈으로 불법시위를 주도한 사실을 어떻게 설명하겠는가.불법시위를 조장한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대학당국은 이제부터라도 학생회에 시위자금이 유입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학생계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장학금 거둬 시위자금화/검찰,남총련 수사결과

    ◎전남­조선대 연 4억씩 조성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의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활동 자금을 조성,폭력시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총련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는 15일 전남대와 조선대 총학생회의 자금원과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한 결과,연간 활동 자금 4억원 가운데 1억2천만∼1억8천만원을 비정상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상적으로 조성된 자금은 학생들이 1인당 1만5천원씩 내는 학생 회비 1억5천만∼1억8천만원과 대학에서 학생지도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지원금 7천만∼1억원이다. 그러나 나머지 자금은 ▲학생회 간부 공로 장학금 가운데 50%씩을 갹출한 1억∼1억5천만원 ▲앨범 제작,외국어 학원 운영,학교 부근 상인들이 학생들에게 납품하는 물품대금 가운데 커미션 등의 명목으로 10∼20%를 받은 1천5백만∼2천만원 ▲바자회,취업용 상식 백과 발간 수익금 1천만원 등으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대는 학점이 모자라 공로장학금을 받을 자격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특별장학금」을 주는 등 학사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의 사용처는 ▲총학생회 회장·부회장 연간 판공비 6백만∼1천만원 ▲교내에 상주하는 「민족해방군」 50명의 식비 ▲쇠파이프,화염병 등 폭력 시위용품 제작비 ▲수배 운동권 학생 도피자금(수시로 30만∼40만원) 등 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급 단체인 남총련에도 매년 5백만원의 회비를 내고 행사 때마다 30만∼50만원씩을 제공했다. 한편 검찰은 학생들이 납부한 앨범 대금을 지난 8월 연세대 시위 활동 자금으로 유용한 조선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문모씨(22) 및 앨범 제작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전남대 총학생회 앨범 제작위원장 등 학생회 간부 8명과 돈을 준 앨범업자 이모씨 등 3명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증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지난해 수배중인 한총련 조통위원장 우승희씨를 숨겨준 조선대 량모군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한총련 지명수배자에 대한 은신처 제공 및 지원세력에 대한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 지리산서 「빨치산식」 훈련/「남총련 민족해방군」은 어떤 조직

    ◎중·소·분대까지 구성… 대학별 「군대식 체제」 갖춰/가입할때 손가락 칼로 베어 피로 깃발 만들어 12일 전남경찰청이 밝힌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산하 「민족해방군」 조직은 군대식 편제와 단일 지휘체계를 갖추고 주체사상학습과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기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의 조직체계는 전남대 「오월대」,조선대 「녹두대」,호남대 「전사대」등 대대와 중대·소대·분대 등 군대식 편제를 따랐고 총지휘는 남총련 의장이 맡고 있다. 그 밑에 투쟁국장과 정치위원을 두고 대학별 전투조직 책임자를 뒀다. 경찰은 이들이 주1회 정치위원 주도로 「전사의 길」「주체의 변혁이론」 등 조직문건으로 사상학습을 정례화하고 이적단체로 규정된 전남대 「해오름」,목포대 「들불」 등 서클에 의무적으로 가입해 의식화 교육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연세대 한총련 불법시위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사수대와 규찰대 등을 조직,시위학생들이 흩어지지 못하게 하는 등 주도면밀한 「전투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또 조직은폐를 위해 철저한 보안유지술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오월대원 12시30분 사회대 집합」을 「어우동 1230 사회 오매」로 「오후 5시30분 201강의실에서 화염병 제작」은 「1730 법 201 꽃꽂이」 등으로 흑판 등에 은어로 표기해 조직원들만 알 수 있도록 했다. 조직원 모집은 매년 2∼5월 대자보나 대학신문을 이용했다. 1학년 조직원은 준대원으로 일정기간이 경과한 뒤 투쟁성이 인정되면 정대원으로 승격하고 그 반대의 경우 부적격자로 취급,가입을 허락치 않았다. 이들은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사상을 기본 학습틀로 삼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전면 부정을 통해 「해방조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그에 따른 행동강령을 준수해 온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이들은 수시로 전남대 「승희학교」,조선대 「애국학교」 등 정치학교를 개설,「주체혁명가」 양성을 위한 사상학습을 병행해 조직원의 이탈을 막았다. 이무영 전남경찰청장은 『민족해방군 산하기구인 「정치위원회」를 전술주체로 보고 있다』며 『이들이 북한과 연계해 해방군 조직을 조정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학원가 좌익 폭력세력을 발본색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남총련 「민족해방군」은 주사파 전투조직

    ◎폭력시위 3년간 1,055회 주도/26명 영장… 증거물 111점 압수/경찰 지난 8월 연세대 폭력시위를 비롯,운동권학생들의 각종 과격시위를 주도한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산하 좌익폭력조직인 「민족해방군」의 실체가 밝혀졌다.〈관련기사 22면〉 전남지방경찰청은 12일 최근 남총련 민족해방군 조직원에 대한 일제 검거작전을 벌여 호남대 전사대 횃불중대장 윤영호군(22·행정2년)등 2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 구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압수한 이적 문건 「불멸의 돌격전사 민족해방군」·「전사의 길」·「민족해방군 선언문」·「전투조직의 기원과 역사」·「생활수칙」등 92종 111점의 증거물을 압수했다. 민족해방군은 전남대의 오월대·조선대의 녹두대·호남대의 전사대 등 광주·전남지역 17개 대학에 800여명의 조직원을 갖고 있으며 남총련 의장의 지시에 따라 투쟁국장과 각 대학 전투조직 책임자 및 중대장·소대장을 거쳐 일선 조직원에 이르는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갖추고 투쟁현장에서 죽음을 함께하는전투조직을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민족해방군은 북한의 김일성주체사상을 투쟁지도이념으로 삼고 김일성 항일유격대의 전통을 이어 받았다고 자처하고 있으며 연세대폭력시위 사태와 지난 94년 6월 송정리역 열차 강제정차 사건 등을 주도했다. 민족해방군은 지난 93년 5월 창설된 이후 광주 아메리칸센터와 검찰청사·신한국당사 등 관공서 기습 151회,불법폭력시위 1천55회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동안 시위진압 경찰관 2천372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민족해방군은 대자보나 대학신문을 통해 신규조직원을 공개모집하기도 했으며 가입때는 오른쪽 약지 손가락을 칼로 베어 피로 부대깃발을 만들었다.또 방학이나 MT기간을 이용해 지리산이나 무등산에서 중대별 빨치산식 전투훈련을 실시하고 의식화교육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 독 대학 총학생회 좌파 몰락

    ◎괴팅겐대 「28년 아성」 무너져… 전국 확산/“이념보다 정보” 표방 실용주의가 장악 【베를린 연합】 좌파가 장악했던 독일의 대학 총학생회(아스타)들이 최근 들어 속속 실용주의노선의 학생들에게 넘어가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데어 슈피겔 최근호에 실린 「마르크스 대신 집세」란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정치무관심이 확산되면서 보수·실용적 학생들이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있으며 수십년간 학생회를 좌우했던 좌파나 극좌파그룹들이 열세에 몰리고 있다는 것.또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학생회중 상당수는 전국적 차원의 상급조직에 가입하길 꺼리고 있다. 이 주간지는 『붉은 학생 정치의 아성이었던 괴팅겐대학 총학생회선거에서 28년만에 처음으로 좌파그룹이 패배하는 등 독일 전체대학에서 조용한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과거 학생회가 반제국주의의 근간세력으로 마르크스의 파시즘이론에 관한 책자를 출판한 반면 새로 학생회를 장악한 그룹들은 장학금과 주택임대법,인터넷사용법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전했다. 괴팅겐대학 학생회장 카롤라 외커는 『우리는 학생과 관련된 주제들을 중심에 놓으려 한다』면서 『학생회의 목표는 이념보다는 정보』라고 강조했다.
  • 허인회씨 무죄 선고/“간첩 접촉 증거 없어”/서울지법

    서울지법 유원석 판사는 8일 남파간첩 김동식씨(34)와 만나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의 불고지혐의로 기소된 국민회의 전당무위원 허인회 피고인(32·전 고려대 총학생회장)에게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유판사는 판결문에서 『김씨는 지난해 9월 두차례 허피고인을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진술내용 가운데 일부가 사실과 다른 점이 있는 등 신빙성이 떨어져 증거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김씨를 만난 적이 없다는 허피고인의 알리바이(현장부재증명)에 대한 증인들의 진술은 일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 연대 시위 조통위서 주도/서총련 수사 결과

    서울경찰청은 6일 지난 8월 연세대에서 벌어진 친북 폭력난동 사건은 「한총련」의 산하기구인 「조국통일위원회(조통위)」 정책실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또 연세대 도종화군(22·기계공학 4년 휴학) 등 대학생 2명을 지난 8월 북한에 입국시킨 것도 조통위 정책실이 추진한 것으로 확인했다. 조통위는 이미 검찰이 이적단체로 규정한 조직이다. 경찰은 지난 달 28일 검거한 한총련 대변인 겸 서총련의장 박병언군(23·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서총련 중앙집행위원 등 14명에 대한 수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수사 결과 지난 8월12일부터 20일까지 연세대에서 치러진 「범청학련 통일대축전대회」는 조통위 정책실장 김대철·중앙집행위원장 허현준(27·전북대졸)·사무처장 이동진군(가명) 등 3명이 실질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한총련의 실세는 8인방”

    ◎이 사무처장·김 조통위 정책실장 등 가명으로 활동 실체확인 안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실세」가 어렴풋이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이 모두 8명선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세 「8인방」은 정명기 한총련의장,유병문 조통위위원장,박병언 서총련의장,설증호 충청총련의장,김화섭 부·경총련의장,허현준 한총련 중앙집행위의장,김대철 조통위정책실장,이동진 한총련 사무처장이다.박·설군은 구속됐고 나머지는 경찰이 쫓고있다. 경찰이 이들을 실세로 보는 것은 지난 8월 연세대 시위에서 지휘부를 구성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이들은 8월15∼19일 연세대 과학관 3층 강의실에서 매일 「비상회의」를 갖고 경찰 진압 등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했다.지도부의 탈출과 음식물 반입,단전·단수 대비,「사수대」 지원 등을 협의하고 학생들을 조종했다. 이들 중 정군등 6명은 박군이 20일 상오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의 진입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틈을 타 사수대의 호위를 받으며 서문을 통해 탈출했다.박군도 기자회견 뒤 서문으로 빠져나갔고 설군만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 중 진짜 실세는 과격시위를 실무적으로 주도한 허집행위의장,김정책실장,이사무처장 3명을 지목했다.정군을 포함,나머지 5명은 「얼굴마담」으로 본다. 허군은 전북대 회계학과 재학중인 94년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오정자란 가명을 쓰고있다.이사무처장과 김정책실장은 가명으로 실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총학생회장 출신의 30대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조통위 정책실이 한총련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배후조종 세력으로 판단한다.이 때문에 정책실장인 김씨를 사실상의 「지도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학생회는 학생의 것으로(사설)

    대학가에 「운동권 학생회장」에 대한 비판 분위기가 행동으로 옮겨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대단히 소망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학생회가 운동권학생들의 전횡장으로 굳어져있는 현상에 대한 학생들 스스로의 반성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반갑다. 우선 이 움직임이 대학인다운 지성에 근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대견하다.이 움직임을 주동하는 「신촌지역 학생회 개혁을 요구하는 학우들 모임」은 『이제 학생회는 정치적 구호나 투쟁을 주장하기에 앞서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학생회장후보를 공개모집하고 있다. 그들의 반성은 우리 모두가 보아왔던 「연세대 사태」에서 비롯되고 있다.『대다수 학생들은 일부 운동권이 장악한 한총련의 배타성과 비민주성에 염증을 느꼈음』을 지적하고 『자신들이 백만학도의 대표 조직이라고 하면서 중요한 회의나 의사결정과정에 비운동권학생회는 물론 민중민주주의 계열학생까지 소외시켰으며 회의일정 중앙집행위원 명단 예산집행들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던 사실들』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열린 사고와 다원성,지적 자유를 영원한 이상으로 삼는 대학의 지성이면 당연히 회의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그동안 자행되어 왔다는 사실이 부끄럽다면 부끄러운 일이다.그것으로부터의 눈뜨임의 소리여서 너무 고맙다.어느 한곳에서 불이 댕겨지면 요원의 불길처럼 번질수 있는 것이 젊음의 열정이기도 하다.「신촌지역」에서 시작하여 모든 대학가에 이 불길은 번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운동권의 독선과 폭력으로 학원의 이상과 자유가 볼모잡혔던 일은 우리의 지성사에 커다란 상처를 만들었다.그 치유의 기회가 오고있다는 예감을 실감시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다행스럽다.학생회는 학생의 것으로 회복되어야 한다.대학가의 새로 태어날 모습에 커다란 기대와 신뢰를 보낸다.
  • “대학 총학생회 과격운동권 장악 막자”

    ◎신촌 4개대 총학생회장 후보공모/「개혁요구 모임」 “한총련 노선 비판”/연말 각 대학선거에 큰영향 줄듯 연세대·서강대 등 일부 대학의 학생들이 총학생회가 과격 운동권에 의해 장악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총학생회장 후보를 공개모집하고 나섰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학생들이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사태 이후 확산되고 있는 「민족해방(NL)」계열의 통일노선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연말로 예정된 각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홍익대 등 신촌지역 4개 대학 학생회의 「개혁을 요구하는 학우들의 모임」은 4일 상오 연세대 학생회관 4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학생회장 후보를 공개모집키로 선언했다. 이 모임은 지난달초 홍익대 총학생회장 홍대길군(27·경영 4년)을 비롯한 30여명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한총련은 1백만 학우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고 있지 않으며,대학신문은특정 정파의 기관지로 전락했다』고 비판한 뒤 『침묵하고 있는 대다수 학생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총학생회장 후보를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신촌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장 출마를 목표로 하지만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학생들을 모아 내년에는 서울 전 지역을 포함,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총련 40명에 실형/최고 2년6월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 23부(재판장 전봉진 부장판사)는 1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사건 피고인 40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윤화중군(건국대 통일축전준비위원장)에게 국가보안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2년6월을 선고하는 등 18명에게 징역 2년6월∼8월을 선고했다. 폭력시위가담정도가 경미한 나머지 22명에 대해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 등을 적용,징역 1년∼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한총련사건은 친북성과 폭력성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다』며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 수배 한총련 의장/전남대,제적처리

    지난 8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연세대사태 등으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온 한총련의장 정명기씨(24·전남대 총학생회장)가 2학기 등록을 하지 않아 제적됐다.
  • 서총련 간부 12명/보안법 위반 구속

    서울경찰청은 지난 28일 세종대에서 「한총련」 대변인 겸 「서총련」 의장 박병언씨(23·연세대 총학생회장)와 함께 붙잡은 서총련 정책위원장 서다윗씨(24·연세대 사회학과 졸)등 서총련 간부 1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30일 구속했다. 또 구속영장이 기각된 박씨의 수행 연락책 지덕현씨(24·연세대 화학 졸)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다윗 ▲송민호(23·서총련 정책위 부위원장·경희대 경영대학원) ▲신성필(24·〃 조직위원장·서강대 신방 4년) ▲전민아(24·여·〃 문화국장·덕성여대 수학 졸) ▲김우현(24·〃 학자추 정책위원장·경기대 경영 졸) ▲박형로(24·여·〃 노학연대 사업국장·단국대 특수교육 4년) ▲오동욱(25·〃 투쟁국장 대행·연세대 경제 졸) ▲이성숙(24·여·덕성여대 식품영양졸) ▲이주연(24·여·덕성여대 국문 졸) ▲오미정(23·여·연세대 천문 졸) ▲조선아(24·여·경희대 생물 4년) ▲한현수(25·서총련 전문대사업국장·서일전문대 졸)
  • 대구대 총학생회장도 구속

    【대구=한찬규 기자】 경북경찰청은 30일 불법시위를 주도하고 연방제통일방안을 찬양한 대구대 총학생회장 김달성씨(23·경제과 3년)를 붙잡아 국가보안법 및 집시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7월20일 경북대 강당앞에서 대구·경북총학생회연합(대경총련) 주최로 열린 청년학생 통일축전 행사에서 대경총련 조통위원장 수락연설을 통해 국가보안법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연방제 통일방안을 찬양하고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한의대생 집단자퇴 결의/등록거부 학생 제적 항의… 새달 8일까지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전한련)은 28일 경희대·대전대 등 일부 대학이 등록을 거부하는 한의대생들을 제적시킨 데 반발,집단자퇴서를 내기로 했다. 전한련은 이날 경희대에서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학생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한의학의 올바른 발전방안을 요구하며 등록을 거부한 한의대생에 대한 제적조치는 부당하다』며 『이미 등록한 한의대생들도 대학별로 다음 달 8일까지 집단자퇴서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동국대 한의대생 169명은 학교측의 미등록 한의대생 24명의 제적조치에 항의하며 집단자퇴서를 제출했다.
  • 한총련 간부 14명 구속/연대시위 관련

    ◎서총련의장 등 세종대서 검거 서울경찰청은 28일 서울 광진구 군자동 세종대에서 지난 8월 「한총련」사태와 관련해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총련 대변인겸 「서총련」의장 박병언군(23·연세대 총학생회장·기계공학 4년 제적)을 검거,국가보안법 등 혐의로 구속했다.또 세종대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던 전민아양(24·여·덕성여대 수학과 졸·서총련 문화국장) 등 13명은 서총련 간부 또는 정책실 요원인 것으로 판단,긴급 구속한뒤 서총련과의 관련여부를 수사중이다. 또 이들과 함께 연행된 김동관군(24·세종대 국문과 4년) 등 10명은 서총련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훈방조치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10시50분쯤 2천여명의 병력으로 세종대주변을 에워싸고 사복 체포조 150명을 세종관의 총학생회 사무실에 투입,서총련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한 박군 등과 회의실 밖을 지키던 학생들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날 세종대에서 서총련 중앙집행위원회가 열린다는 첩보를 입수,학생들이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기습적으로 학교 안으로 진입해 학생들과 별다른 충돌없이 20분만에 작전을 마쳤다.〈김경운 기자〉
  • 서울대 외부집회 불허/총학생회측 철회 촉구

    서울대 총학생회는 25일 학교밖 사람이 주도하거나 참여하는 집회를 일체 불허한다는 학교측 방침에 따르지 않겠다고 밝히고 『대학의 비판적 정신과 자치를 부정한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부총학생회장 진재선씨(23·사법학과 4년)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한총련 총궐기 출범식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아크로폴리스광장 사용논란

    ◎학교­각종집회 공부 방해… 연4회로 제한/학생­“80년대 민주화운동 메카” 강력 반발 서울대 「아크로폴리스」광장의 사용을 놓고 학교측과 학생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80년대 학생운동의 본산지이며,관악인의 집회 「메카」였던 「아크로폴리스」를 연간 4차례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측이 제한했기 때문이다. 아크로폴리스는 학교본부와 중앙도서관 사이의 마당과 돌계단에 있다. 학교측은 지난 24일 「학교시설 이용에 관한 규칙」이라는 공고문을 통해 『총학생회의 출범식과 대동제의 개·폐회식,총학생회의 합동선거유세 1회 등 모두 4차례만 이 광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공고했다. 다만 전체학생수의 10%(2천300여명)이상이 모이거나 학술적인 모임일 경우에 한해 한정적으로 사용승인을 내줄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부처장 백종현 교수는 『평균 2천여명 이상이 공부하고 있는 도서관앞에서 몇백명이 모여 확성기를 틀어놓고 공부를 방해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대학의 비판정신과 자치를 부정하는 처사』라며 『학교측은 대학자치와 민주주의의 열망을 불태웠던 서울대의 상징을 사장시키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아크로폴리스」를 둘러싼 쟁탈전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하지만 「지성의 광장」을 공유할 해법은 오리무중이다.〈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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