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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正吉 행자부 장관 ‘지자제 기본방향’ 강연 요지

    ◎중앙 권한 지자체에 대폭 이양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은 16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71년 위수령 발표로 구속된 당시 전국대학교 총학생회장 및 간부의 모임인 ‘71동지회’가 주최한 1차 포럼에서 ‘국민의 정부,지방자치제의 기본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 요지는 다음과 같다. ○주민 직접참여 기회 확대 지난 3년간 지방자치시대가 시행된 결과 지역 이기주의,선심행정 등 일부 문제점이 드러났다.국민의 정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국가 전체의 생산성을 제고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중앙의 권한을 과감히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할 것이다.권한의 지방이양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권한의 지방이용촉진법’이라는 특별법을 제정할 방침이다.아울러 중앙부처의 특별지방행정기관 중 자치단체와 유사 밀접한 기능수행기관은 시 도의 기능과 합리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둘째,민선자치 실시 이후 행정에 대한 주민 관심과 참여 욕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주민의 직접 참여통로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선출직 공직자가 주민신뢰에 배치되는 행위를 하는 경우 유권자의 견제 감시기능이 미흡한 실정이므로 주민들이 언제든지 책임을 묻고 감시할 수있도록 주민직접참정제도의 도입을 검토중이다.예컨대 ‘주민감사 청구제’와 ‘주민의 조례제정·개폐 청구제’ ‘주민투표제’등을 구상중이다. 세째,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상호간의 분쟁 조정기능을 보다 강화하겠다.현재 설치된 ‘지방자치단체 분쟁조정위원회’의 기능을 ‘심의’에서 ‘의결’로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당사자의 신청 없이도 직권으로 상정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또 국가와 지방간의 분쟁조정을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협의조정기구’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자치단체들이 중심이 돼 도로 교통 환경 등에 관해 자율적으로 협의 처리할 수 있도록 ‘광역행정수행기본법’을 제정할 것이다. 네째,지방의회의 활성화를 위해 지방의원 지급경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고 지방의회의 의결범위 확대,지방의회 회기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 ○지방 재정자립도 높일것 다섯째,현행 시도,시 군 구,읍 면 동 등 3단계로 이루어진 지방행정계층구조가 인력 및 예산낭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이는 오래된 제도이고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끼치는 문제이다.따라서 충분히검토하고 국민의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다만 읍 면 동 사무소는 단계적으로 기능을 전환,‘지역종합복지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방행정 조직개편과 인력 축소 등을 통해 오는 2000년까지 지방공무원을 총 정원의 10%선인 2만9천명을 단계적으로 감축할 것이다. 여섯째,지방재정자립도를 높이고 건전재정운용을 유도하겠다.현재 전국 248개의 자치단체 가운데 58%인 146개 자치단체가 자체 지방세 수입으로는 인건비 조차 해결할 수 없는 실정이다.최근의 경제난에 따라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지방자치단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지방세는 전체조세 중 비중이 20% 수준이고 재산보유 과세 위주로 탄력성이 낮아 세수확충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국세 중 일부를 지방세로 이양하고 관광자원 지하자원 등 새로운 지방세원을 발굴하는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특히 지방재정제도의 운영과 관련,지난 83년 이래 내국세의 13,27%로 고정된 지방교부세율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17%로 상향조정하고 지방재정분석 진단제도를 운영해 자치단체의 건전재정운영을 도모할 것이다.
  • 韓總聯 대의원 등 33명 연행/경찰,대구서

    ◎9백여명 영남대 등서 심야 농성 【대구=黃暻根 기자】 대구·경북지방경찰청은 10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의원대회가 열릴 예정이던 영남대와 동대구역에서 대학생 33명을 연행해 이 가운데 한총련 대의원 嚴정화양(21·효성가톨릭대 도서관학과 4년)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 가입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경찰은 또 孫미정양(20·서울대 가정교육과 2년),申현종군(21·청주대 정치외교학과 4년) 등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도 한총련 가입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학생 9백여명은 이날 밤 늦게까지 영남대와 경북대에서 평화적인 집회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 한총련 大邱 집회 유보/孫晙赫 임시의장 밝혀

    【경산=韓燦奎 기자】 영남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6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의원대회가 잠정 유보됐다. 한총련 임시의장 孫晙赫씨(26 영남대 총학생회장)는 9일 하오 “경찰이 원천봉쇄에 나서 평화적인 행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10일로 에정됐던 대의원대회를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한총련의 대회유보선언이 원천봉쇄작전을 혼란시키기 위한 전술의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34개 중대의 경찰병력을 영남대 주변 진입로 등에 집중배치,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 일장기·기미가요 강요/日 고교 교장­학생 마찰

    ◎‘교내행사때 의무화’ 반발/학생들 졸업·입학식 거부/“권위적 처사” 교육계 비난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고등학교에서 학생회의 자율성을 지키려는 학생들과 ‘결정은 교장이’라고 주장하는 교장 사이에 자율성을 둘러싼 시비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설립 100년의 도코로자와고교는 자유로운 교풍을 자랑하는 지역의 명문 고교. 특히 학생회는 1990년 ‘사상의 통제와 획일화에 연결된다’면서 입학식과 졸업식 등 학교행사에 일장기(日章旗) 게양과 기미가요 제창을 반대하는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역대 교장들은 이를 존중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우치다 다쓰오(內田達雄) 교장이 부임하면서 대립이 일기 시작했다.우치다 교장은 일장기와 기미가요를 일방적으로 강요했다. 이때문에 지난 1년 내내 학생들과 교장은 대립을 계속했다.학부모들로 구성된 사친회와 교직원들은 학생들을 지지했다.올 3월 들어 학생들이 일장기와기미가요가 등장하는 졸업식에는 참석 못하겠다면서 ‘졸업기념제’를 열었다. 힘겨루기 2라운드는 9일 입학식. 교장은 입학식을 앞두고 ‘입학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입학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통첩을 학부모에 발송하기도 했다. ‘협박장’을 받은 학부모,학생,교사들은 교장의 강압적 태도에 분노,자문변호인단을 구성,법적 대응 태세를 갖추었다. 이같은 대립 속에 9일 거행된 입학식에는 신입생 398명 가운데 245명 만이 참석했다. 우치다 교장도결국 입학식 미참석자까지 입학을 허가하고 ‘입학을 축하하는 모임’에도 참석해 확전을 피했다. 하지만 일장기와 기미가요에 집착하면서 권위주의적 태도를 보인 교장과 자율성을 지켜나가려는 교직원·학생들의 충돌에 대해 교육계는 ‘학교는 사물(私物)이 아니다’라면서 교장의 태도에 비판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 19개大 “대회 불참”

    연세대 서강대 덕성여대 등 11개 대학 총학생회와 서울대 고려대 등 8개 대학의 일부 단과대 학생회는 10일 대구 영남대에서 열리는 제6기 한총련 대의원대회에 불참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연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총련은 건설 과정의 비민주성과 패권적 운영,올바르지 못한 사상과 사회인식 및 정세인식으로 무수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 명지대 제적생 분신 중태/총학생회 출범 행사도중

    8일 하오 9시10분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대 서울캠퍼스에서 이 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자퇴한 李경섭씨(29·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가 온몸에 시너를 붓고 분신 자살을 기도,인근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중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李씨는 이날 열린 명지대 총학생회 출범식인 ‘해오름식’ 행사가 끝나고 부대행사로 열린 체육행사 시상식 도중 갑자기 중앙 연단에 뛰어 올라 온몸에 시너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 한총련 이적단체 규정/검찰,완전 와해 나서

    대검찰청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6일 경찰청 교육부 등 5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안사범 합동수사본부 실무협의회를 갖고 올해 출범할 제6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완전 와해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 2월18일 열린 6기 한총련의 중앙상임위 회의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6기 한총련이 5기 한총련의 친북이적 노선을 그대로 계승,현 정권을 ‘미 제국주의의 꼭두각시 정권’으로 규정해 타도 대상으로 삼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적단체로 단정했다.
  • 영남권 大學 한총련 중추세력으로/학생 운동권 지역별 재편

    ◎경북·부산 등 대부분대 NL 강경파가 장악/전통적 강성 광주·전남지역은 온건 ‘변신’ 새 정부 출범이후 학생 운동권이 지역에 따라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총학생회장 선거를 끝낸 전국의 159개 대학을 분석한 결과,지금까지 민족해방(NL)계열의 강경파가 주류를 이뤘던 광주·전남 지역 대학에서 비운동권 및 NL 온건파와 민중민주(PD)계열 총학생회장들이 대거 당선됐다. 반면 그동안 비교적 온건했던 경남·북 지역 대학은 상당부분 NL 강경파가 득세했다.한국대학총학생회가 오는 10일 대구 영남대에서 제6기 대의원 대회를 갖기로 한 것도 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고 있다. 현재 NL 강경파가 장악한 곳은 경북대 부산대 경산대 영남대 동아대 계명대 등 경남·북 대부분과 외국어대 경기대 국민대 동국대 한양대 인천대 등 30개 대학이다. 경희대 중앙대 세종대 숭실대 등과 전남대 전북대 등 23개 대학에서는 NL계 온건파에서 총학생회장을 냈다. 민중민주 계열은 서울대 연대 고대 성균관대 건국대 서강대등 23개 대학이다. 83개 대학에서는 비운동권 출신 총학생회장이 당선됐다.여기에는 광주대 조선대 광주동신대 호남대 군산대 등으로 호남지역 대학이 적지않다. 과격한 학생 운동을 이끌던 조선대와 전남대에서도 온건파 학생회장이 당선됐다.
  • 韓總聯 집회 원천봉쇄/대검,참석자 사법처리

    대검찰청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5일 올해 출범할 예정인 제6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도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단체로 규정,오는 10일 대구 영남대에서 열릴 대의원대회를 원천봉쇄하고 참석자 전원을 사법처리하는 등 엄단키로 했다. 제6기 한총련은 10일부터 3일동안 전국 대학 총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 등이 참석하는 대의원대회를 갖고 의장선출을 비롯한 집행부 구성과 행동강령 등을 채택할 예정이다.
  • 29개大 새 학생기구 출범 결의

    숭실대 이화여대 전남대 등 전국 29개 대학 총학생회는 30일 숭실대 사회봉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대체할 새로운 학생 운동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나친 정치투쟁 및 불법적 폭력투쟁을 일삼는 한총련은 더이상 학생운동의 대표기구일 수 없다”면서 “한총련에서 탈퇴,새로운 학생회 협의체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북녘동포 돕기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대학개혁·대학자치 등 교육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통일·인권·성(性)문제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시내 민중민주(PD)계열 20여개 총학생회도 이날 별도 모임을 갖고 ‘전국대학생대표자회의(가칭)’를 결성키로 했다.
  • 155개大 한총련 탈퇴/16개大만 남아

    교육부는 26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에 가입했던 146개 대학과 60개 전문대학 가운데 155개 대학이 공식 탈퇴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1개 대학 중 연세대 한국외대 중앙대 등 18개교는 총학생회장 등이 한총련 대의원직을 사퇴했으며,한양대 경희대 홍익대 등 17개교는 구속된 한총련 간부를 제외한 총학생회 간부들이 한총련을 탈퇴했다. 남아있는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동국대 등 16개교다. 한편 올해 새로 총학생회를 구성한 154개 대학 가운데 비운동권 출신 총학생회장은 81개 대학이었으며 한총련 주류인 민족해방(NL)계열은 51개 대학,민중민주(PD)계열은 22개 대학이었다.
  • 이대·숭실대 등 20여개 대학 한총련 대체 기구 창설 합의

    각 대학 총학생회가 잇따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탈퇴하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 숭실대 등 전국 20여개 대학 총학생회는 한총련을 대체할 새로운 학생운동 협의기구를 만들기로 25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 숭실대 서울여대 등 서울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오는 30일 전북총련 소속 13개 대학 등 전국 20여개 대학 총학생회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 광주·전남 12개大 “한총련 탈퇴”

    ◎폭력투쟁 반대선언… 새 협의체 결성키로 【광주=南基昌 기자】 광주·전남지역 12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은 24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폭력투쟁에 반대하고 새로운 학생회 협의체를 출범시키겠다는 내용의 ‘비폭력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총학생회장단은 이날 상오 9시 전남대 총학생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한총련 출범식 폭력투쟁 등으로 학생운동이 국민의 의식과 정서에 어긋난 데 문제의식을 느꼈다”면서 “한총련의 폭력적 투쟁에 엄중한 자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비폭력 평화선언에 참가한 대학 총학생회는 앞으로 모두 한총련을 탈퇴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전남대는 다음달 9일,조선대는 다음달 중순 한총련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총련과는 별도로 사회봉사활동 등을 전개하는 전국적 규모의 학생운동조직을 이번 학기 내에 출범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평화선언에 참가한 대학은 전남대,조선대,광주대,호남대,동신대,서강전문대,전남전문대,보건전문대,동신전문대,조선대공업전문대,송원전문대,기독간호전문대 등 12개 대학이다.
  • 학생운동의 새 방향(사설)

    광주·전남 지역 12개 총학생회장단이 24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韓總聯)의 폭력투쟁에 반대하는 ‘비폭력 평화선언’을 발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이들 학생회장들은 “새 학기 들어 다시 시작될 한총련의 폭력투쟁을 관망할 수 없어 이 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전북지역 13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북총련도 오는 27일 한총련과 범민족청년학생연합(汎靑學聯)을 공식탈퇴한다고 한다.이들은 또 한총련과 달리 비폭력적이며 사회에 봉사하는 새로운 학생운동조직을 이번 학기내에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추구하는 새로운 학생운동방향은 바로 그들의 선언에서도 밝혔듯이 교육개혁과 대학자치,사회봉사활동으로 표현되고 있다.새로운 시대에 맞는 올바른 방향으로 여겨진다.이에 앞서 전남대와 동신대 총학생회는 지난 5,6일 ‘사랑의 피 나누기 헌혈운동’을 펼쳤으며 뒤이어 조선대와 광주교대,광주대도 이 운동에 동참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했다.단순한 선언적 의미 이상의 실천의지가 담겨있음을 전해주고 있다.이들은 폭력시위를 주도하는 한총련에 반대하는 모든 대학들과 연대해 이같은 새로운 학생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북 지역 대학 총학생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총련이 새 학기 들자마자 전(前)정부의 경제실정을 물어 ‘전직 대통령 체포조’를 결성해 과격·폭력 집회와 시위를 획책하고 있는 때에 나와 더욱 대조를 보이고 있다.한총련은 전국 206개 대학 가운데 75%인 155개 대학이 탈퇴할 정도로 절대다수의 대학이나 학생들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는 소수 집단이 됐다.그러나 극소수 핵심분자들은 아직도 주사파(主思派)의 미몽(迷夢)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조직을 재건해 폭력시위와 불법적인 남북학생교류 등을 꿈꾸고 있는 실정이다.새로운 학생운동은 폭력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21세기를 준비해야 된다는 사실을 그들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 한총련 지시 거부키로/서총련 20개대 총학

    서총련 소속 20여개 대학 총학생회가 한총련의 지시사항이나 제안을 거부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 20여개 대학 총학생회장은 지난 18일 서울대 신공학관 강의실에서 7시간여 동안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들은 오는 24일 한차례 더 연석회의를 열고 서총련의 진로 및 한총련과의 관계를 결정할 방침이다.이 회의에서는 한총련을 대체하는 새로운 학생운동연합체 구성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판 뉴딜정책으로 경기부양”/주용기 중 총리의 경제정책 방향

    ◎실업대란 막게 SOC 확충·중화학 육성/새 내각 기술관료 중용… 산업전반 개혁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중국의 주룽지(주용기)국무원총리는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선출이 확정된 뒤 장내의 2천900여 대표들로부터 대대적 환성과 함께 한참동안 우레같은 박수를 받았다.전날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이나 후진타오(호금도) 국가부주석,리펑(이붕) 전인대상무위원장이 선출됐을 때 장내에서 의례적인 박수 만이 잠깐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 중국의 국민적 영웅은 주총리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주총리가 요즘 가장 열심히 연구하는 분야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미대통령과 영국 경제학자 존 M.케인즈의 리플레이션정책이다.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중국의 수출 및 외국인투자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정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앞으로 3년 동안 교량,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시설과 농업,중화학공업 등에 모두 1조달러를 투자,경제발전과 함께 대대적인 고용창출을 이루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중국판 뉴딜정책’을 시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에는 지금 흡사 ‘전쟁상황’과 비슷한 일들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정부조직 축소로 8백여만개의 당·정 일자리가 4백여만개로 줄어들고 국유기업 개혁이 본격화하면 1천만∼2천만명의 노동자가 거리로 나온다.시장경제로의 이행에 따른 엄청난 홍역인 셈이다.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수출이 감소하고 소비자물가도 점차 오르고 있다.경제성장 목표 8%를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논쟁도 한창이다.그래서 뉴딜정책식의 대대적 고용창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샤깡(하강·대량실업)’에 따른 천하대란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 주총리가 18일 발표할 새 내각의 주요직책에 신진관료와 함께 기업인 출신들을 대거 발탁하는 것은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 이제까지 시장경제원리를 무시해온 중국경제를 ‘환골탈태’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시다.특히 중국산업 전반을 이끌 국가경제무역위 주임(부총리급)에 관료가 아닌 성화런(성화인·63) 중국석유화학총공사 사장,국토자원부장에 주용캉(주영강) 중국석유천연가스총공사 사장같은 기업인을 기용하는 등 파격인사가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해 이미 국유기업민영화 조치로 1천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샤깡’문제가 최대로 정치·사회문제화하고 있다.이번 전인대를 계기로 중국의 각종 개혁작업은 더욱 가속화하게 된다.그 전권과 책임을 주총리가 부여받은 것이다.따라서 12억 중국의 ‘경제대통령’이나 다름없는 그의 얼굴은 지금 영광보다는 고난과 시련의 주름살이 강하게 느껴진다. ▷주룽지(주용기) 총리 약력◁ △28년 10월 후남성(호남성) 창사시(장사시) 출생(70세) △칭화(청화)대학 총학생회장.전기공정과 졸업.고급공정사 △국가경제계획위 위원 겸 개술개조국장·부주임,청화대학 경제관리학원학장 겸임 △중국공산당 13기 후보위원 당선 △상하이(상해)시장 및 당위 서기(조자양 추천) △국무원 부총리(등소평 추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중국인민은행장 겸임 △국무원 상무부총리.
  • 학생운동권서 시민운동가로 변신/경실련 수습사원 이재현씨

    ◎숭실대 학생회장 시절 대학중 맨처음 한총련 탈퇴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청년시기를 알차게 보내고 싶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한총련 탈퇴를 선언,학생운동권과 세상을 놀라게 했던 전 숭실대 총학생회장 이재현씨(25). 그가 시민운동가로 변신했다. 이씨는 지난달 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신입사원 모집에 합격,정책실에서 3개월간의 수습생활을 하고 있다. 그의 합격에는 당시 학생운동 분위기 속에서 한총련 탈퇴를 결정할 수 있었던 용기에 높은 평가가 내려졌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6월 총학생 투표를 통해 내려진 숭실대의 결정은 ‘한총련 와해’의 신호탄 역할을 했다.이후 대학가에서는 한총련 투쟁노선에 대한 자성의 기운이 일면서 전북대 상지대 이화여대 등 1백70여개 대학이 잇따라 탈퇴를 선언했다. 이씨는 한총련 탈퇴결정을 “일생일대의 실수인 동시에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이라고 회고했다. 이씨는 학생운동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채 한총련 탈퇴를 결정했고 그후에도 후배들에게 대안을 제시해 주지 못한 점을 가장 후회스러워 했다. 그러나 그는 96년 연세대사태 이후에도 반성의 기미없이 똑같은 행태와 사상으로 97년 한양대사태를 초래했던 한총련 지도부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는데 대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96년 연세대사태 이후 한총련 대의원회에서는 혁신을 주장했던 목소리들이 있었습니다.그러나 ‘결집 우선주의’ 등의 논리에 밀려 번번이 묵살 당했지요”. 이씨는 총학생회 지도부도 구성원들로부터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총투표 실시를 결정했다.이후 이씨는 동료와 후배들로부터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히고 ‘학교측과 커넥션이 있다’ ‘경찰간부로부터 사주를 받고 돈을 챙겼다’는 등 갖가지 음해성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힘든 시기였지요.졸업을 앞두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고민한 끝에 시민운동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학생운동 속에서 찾지 못했던 사회에 대한 비전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이씨는 폭넓은 공부를 위해 오는 2학기 숭실대 정치학대학원 야간과정에 진학할 계획 아래 처음 내디딘 사회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대화합 차원 건국이후 최대규모/3·13 대사면­배경과 의미

    ◎부도 기업인·근로자 대거 석방/양심수·표적수사 정치인 포함/특별사면·복권 35,143명… 사노맹 관련자 제외 정부가 13일 단행한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의 대사면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데 따른 국민대화합 조치다. 사면 대상에 일반 형사범 뿐만 아니라 공안사범도 대거 포함시켜 경축의 의미와 더불어 화합의 취지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과실범이나 행정법규 위반사범 등 5백여만명에게 ‘은전’을 베풀어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어야 했던 크고 작은 불편을 덜어주었다.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실질적 혜택을 줌으로써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김대중 대통령의 뜻이 담겨있다고 하겠다. 이번 조치로 혜택을 받는 사람은 모두 5백52만여명.63년 박정희 대통령 취임 때의 6만2천명,93년 김영삼 정부 출범 때의 특별사면 4만1천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머드급이다. 국민불편 해소차원에서 집행유예나 선고유예 기간 중의 3만182명에게 ‘형선고 실효 및 복권 조치’를 내리는 한편부정수표단속법 위반자들도 포함시켜 기업활동을 하다가 형사처벌을 받은 경제인들이 재기를 도모토록 했다. 김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약했던 ‘양심수 사면’도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내에서 지켰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소설가 황석영·김하기씨,서경원 전 의원,박창희 전 외대교수,진관 스님이 석방됐고,중부지역당 사건의 황인오·황인욱·남진현씨 등이 감형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사노맹사건의 ‘얼굴 없는 노동자 시인’ 박노해씨와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 백태웅씨의 석방은 아직 이르다고 보고 사면대상에서 제외했다. IMF사태에 따른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이끌어낸 ‘노·사·정 대합의’를 존중,노사분규로 수감됐던 노동자 11명을 모두 석방했고 단병호 민노총비상대책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 386명에 대해 형실효 및 복권 조치를 내렸다. 정치권에서는 ‘표적수사’ 등을 이유로 선거사범에 대한 사면 요청이 있었지만 6·4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자칫 공명선거 풍토를 해치고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에도 배치된다고 판단,사면대상에서뺐다. 현재의 경제위기를 부른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한보사건 관련자들 도죄의 경중에 상관 없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개인비리로 구속됐다가 지병악화로 풀려난 장학노 전 청와대 부속실장을 비롯,신순범 박은태 최낙도 이용희 이재황 신진수 전 의원 등은 복권돼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 오늘 3만여명 특사/한보 관련자·박노해씨 등 제외

    정부는 13일 상오 임시 국무회의에서 공안·선거·경제사범 등 3만여명에 대해 특별사면복권안을 의결한 뒤 발표한다. 이와 함께 임시국회가 정상화되는 대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향군법 도로교통법 주민등록법 민방위기본법 병역법 부정수표단속법 등 사안이 가벼운 일반사범 4백50여만명을 일반사면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2일 이와 관련,“한보 특혜대출 비리사건에 연루된 권노갑·홍인길 전 의원,사노맹 사건의 박노해씨(본명 박기평)와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 백태웅씨,국가안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는 제외될 것”이라고 전했다.
  • 주말 특별사면 단행/시국·공안·경제사범 등 3만∼4만여명/정부

    ◎교통위반 벌점도 면제 정부는 이번 주말쯤 시국·공안·경제사범 등 3만∼4만여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할 방침이다. 박상천 법무부장관은 9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사면의 방향과 규모 등에 대해 보고하고 지침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면에는 새 정부 출범 전에 정직·감봉·견책 등 징계 처분을 받은 전·현직 공무원 2만여명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특히 교통법규 위반자의 벌점을 모두 없애주기로 했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대상자를 분류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려 이번 주말쯤 사면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시국 공안 등 좌익사범도 되도록 많이 사면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면허 정지·취소로 생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교통법규 위반자의 벌점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벌점 또는 누산점수가 1년간 121점,2년간 201점,3년간 271점 이상이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사면 대상자로는 소설가 황석영씨,서경원 전 의원,사노맹사건의 박노해씨(42·본명 박기평)와 백태웅씨(37·서울대 전총학생회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미전향 장기수 가운데 41년째 대전교도소에 복역중인 우용각씨(70) 등 27명도 검토 대상이다. 한보사건으로 구속됐다가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권노갑·홍인길 전 의원도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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