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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 창당 누가 오르내리나

    국민회의가 30일 신당 창당을 결의했음에도 신당을 주도할 구체적인 면면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 있다.9월10일 열릴 ‘신당 발기인모임’의 참여 면면에서 주역들의 윤곽을 짐작해 볼 수 있을 정도다.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 기조위원장은 “발기인을 보면 신당에 어떤 사람들이 참석하게 될 것인지,신당이 표방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기인 숫자는 당초 50명에서 30명 내외로 줄었다.정당법에는 20명이상으로규정하고 있다. 우선 국민회의에서는 김근태(金槿泰)·노무현(盧武鉉)·이종찬(李鍾贊)부총재 등이 발기인으로 거론되고 있다.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과 창당 실무를 주도하고 있는 정동채(鄭東采) 기조위원장,신기남(辛基南)·추미애(秋美愛)의원 등 푸른정치 모임의 개혁성향 초선의원들의 발기인 합류가 유력하다.고건(高建) 서울시장도 대상이다. 관심의 초점은 신진인사.원로그룹으로 이돈명(李敦明) 변호사와 이종훈(李鍾훈) 중앙대총장,문동환(文東煥)목사,한명숙(韓明淑) 전 한국여성단체연합대표 등의 이름이오르내리고 있다.국민정치연구회의 이재정(李在禎) 이사장·최규성(崔圭成) 사무총장·유시춘(柳時春)정책실장,민주개혁국민연합의 이창복(李昌馥) 상임대표와 나병식(羅炳湜) 상임집행위원장 등도 유력하다. 젊은 세대로는 이인영(李仁榮) 전 고려대 총학생회장,임종석(任鍾晳) 전 한양대 총학생회장,이정우(李政祐)·원희룡(元熹龍)·오세훈(吳世勳) 변호사등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거론된다. 강문규(姜汶奎) 새마을중앙협의회장,아나운서 이계진(李季振)씨도 발기인예상 명단에 들어있다.참여연대 사무처장인 박원순(朴元淳) 변호사,소액주주 운동으로 유명한 장하성(張夏成) 고려대교수,손봉숙(孫鳳淑) 한국 여성정치연구소장도 마찬가지다.이밖에 학계·재계·언론계 등 전문가 그룹에서 다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 [현장] 낮엔 또순이여대생… 밤엔 절도범

    “가면을 벗게 돼 오히려 홀가분합니다” 여자 대학의 학생회와 동아리,도서관 등만을 돌아다니며 26차례에 걸쳐 2,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오다 28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구속된 최모양(25·K대 4년 휴학). 최양은 지난 94년 4월 자신이 다니던 대학의 한 동아리방에서 처음으로 친구의 지갑을 훔치면서 상습 절도의 구렁텅이에 빠지기 시작했다. 최양은 두살 때 아버지를 여읜 뒤 어렵게 살아왔다.대학에 입학하던 93년에는 어머니가 운영하던 구멍가게마저 문을 닫으면서 더욱 궁핍해졌다.학비를스스로 마련하고 어머니의 생활비도 보태야 할 형편이었다.최양은 그러나 친한 친구에게도 어려운 형편을 얘기하지 않을 정도로 자존심이 강했다.친구들사이에 인기도 괜찮아 과대표를 맡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나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더욱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최양은 재학 중에는 물론 2년의 휴학기간 동안 식당 종업원과 주차 안내원등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지만 밤만 되면 절도범으로 변신했다.그 자신조차 전혀 다르게 돌변하는모습에 소스라치기까지 했다. 훔친 돈으로 어머니에게 송금을 할 정도로 대담해졌다.돈을 훔치는 모습은진정한 자신이 아니라고 자위했다.요령이 생겨 웬만한 출입문은 전화카드로열 수 있을 정도로 이력이 붙었다.결국 서울시내에 있는 여자대학은 거의 다 훑었다. 7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2학기 복학을 앞두고 있던 최양은 “단 한순간의 잘못이 계속적인 범행으로 이어졌다”면서 “벌을 달게 받은 뒤 새삶을 살겠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사회팀 이창구]window2@
  • 국가존립·안전위협 없으면 이적 표현물로 볼수 없다

    출판물을 통해 현 정부를 비판하거나 그 내용이 북한의 주장에 일부 부합한다 해도 국가존립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무죄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金大彙 부장판사)는 27일 한총련 대의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D여대 사회대 학생회장 김모 피고인(22)에 대해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 가입죄를 적용,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국가보안법의 이적표현물 제작·반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만든 유인물들은 그 일부가 현 정권을 비난하거나 부분적으로 북한 공산집단의 주장에 부합하는 과격한 표현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내용이 상징적이어서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위협하거나 북한에 찬양·동조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지난해 학생회장 선거 때 선거용 유인물을 통해 현 정부를 비난하면서 선거제도나 의회제도를 부정하는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구속기소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대학들 ‘취업전략’ 총력전 기업체 사원채용 속속 확대

    개학을 앞두고 대학들이 취업 준비로 부산하다.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업체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늘릴 계획을 하자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교수들까지 재학생과 졸업생의 취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각 대학은 취업설명회 유치와 취업 및 면접 특강,취업수첩 제작,취업예정자 데이터베이스(DB)화 작업 등 취업전략을 세우느라 바쁘다.일부 대학은 외환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에 원서접수조차 하지 못했던 ‘취업재수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연세대는 다음달 초 학생회관 2층에 취업 관련 임시상담소를 연다.각 기업체의 채용담당자들이 회사설명회와 원서교부 및 접수장소로 활용하게 된다. 또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6,000여개의 외국기업에 학생들을 많이 입사할수 있게 하기 위해 외국기업에 대한 취업정보를 소개하고 면접 특강을 하고있다. 고려대는 오는 24일 기업체별 구인정보와 취업전략,인터넷주소 등을 담은취업수첩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이와는 별개로 다음달 1일에는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신상과 학점,특기,토익(TOEIC)점수 등을 DB화해 활용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학교 홈페이지에 자체 개발한 졸업생 ‘인재뱅크’ DB를 구축했다.인재뱅크에는 취업 희망자의 신상과 특기 등이 담겨 있다.여름방학을 이용,취업에 필요한 영어회화와 컴퓨터 특강도 하고 있다. 서강대는 다음달부터 취업전문기관인 ‘엘리트뱅크’와 함께 8∼16주 동안외국기업 취업요령과 면접설명회 등을 할 예정이다.졸업생 가운데 지난해에취직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매스컴과 컴퓨터 분야 및 경영실무 과정을 개설,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이화여대는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20여개 대기업 채용담당자를 초청해취업설명회를 하고,기업체의 면접위원을 모셔 모의면접도 할 계획이다.이에앞서 지난 4월에는 국제변호사 등 26개의 여성 유망 직종을 선정,최근 이 분야로 진출한 졸업생들을 불러 강연회를 가졌다. 경희대는 오는 2학기부터 ‘창업이론과 실무’라는 과목을 개설키로 하고수강신청을 받고 있다.동국대는 인턴제 및 300여개 업체의 취업정보를 담은책자를만들어 미취업 졸업생과 졸업예정자 집으로 보냈다. 단국대는 ‘교수 1인당 학생 1명 취업시키기 운동’을 펴고 있다.교수 100여명이 업체를 방문,단국대 출신들을 뽑아달라고 애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장택동 이창구 전영우기자 taecks@
  • 우크라이나 키에프 챔버‘마라톤 연주회’

    23일은 제주,24일은 서울,25일은 목포,27일은 부산…. 프로야구 경기일정인가.게다가 닷새 동안은 ‘더블 헤더’까지 치러야 한다. 그러나 프로야구단의 일정이라도 이처럼 빽빽하지는 않다. 오는 21일 서울에서 내한공연을 시작하는 키에프 챔버 오케스트라는 다음달7일까지 16일 동안 모두 20차례 연주회를 갖는다.국내 연주단체로는 유례를찾을 수 없는 강행군이다. 한국을 여러차례 찾은 적이 있는 지휘자 로만 코프만은 그러나 태연하다.이정도의 연주일정은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특히 해외순회공연에서는 다소 무리한 일정도 감수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투다. 그럼에도 이같은 일정이 짜여진 것은 이들의 조국인 우크라이나의 경제사정과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규모가 작다고는 해도 오케스트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아직도 발목을 잡히고 있는 한국,특히 환경이 더욱 열악한 지방까지 순회연주에 나선 것은 결코 많을 수 없는 연주비조차 마다할 수 없는 속사정 때문일 것이다. 동구권 연주단체들의 장기 순회공연은 한국에서는 생소할지 모르지만,일본에서는 이미 흔한 일이다.그것도 키에프 챔버 처럼 40명급이 아니라 100명 이상의 풀 오케스트라가 작은 지방도시까지 순회하며 10∼20차례의 마라톤 연주회를 갖곤 한다. 이런 동구권 음악인들을 측은하게 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하지만 직업연주자라면 어떤 강도로 연주해야 하는지를 한국음악인들이 오히려 이들로부터 본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키에프 챔버처럼 연주한다면 남아있을 단원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한 교향악단 관계자의 독백이 귓전을 울린다. 이들의 연주일정은 다음과 같다.(02)582-0040. ▲8월21일 서울 영산아트홀(홍정희독창회)▲23일 제주문예회관(2회)▲24일서울 세종문화회관▲25일 목포시민회관▲27일 부산문화회관▲29일 서울 예술의전당(송광선독창회)▲30일 영산아트홀▲31일 평택문예회관▲9월1일 한국을 빛낼 영재 콘서트(예술의 전당)▲2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3일 전주전북학생회관▲4일 서울 KBS홀(2회)▲5일 안산 1대학(2회)▲6∼7일 안산 화랑유원지(2회씩)서동철기자 dcsuh@
  • 학생운동, 국제연대 탈바꿈

    새로운 천년(millenium)을 맞아 학생운동이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생운동이 추구해 온 통일운동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국제적 연대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과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9일 서울대에서는 ‘새로운 전국적 학생회 연대기구’ 등 6개 학생운동단체로 구성된 ‘평화 21’ 추진위원회(위원장 朴慶烈 서울대 총학생회장) 주관으로 ‘동아시아 평화·인권연대를 향한 평화 21(Peace 21)’ 행사가 열렸다.행사는 11일까지 계속된다. 행사의 목적은 아시아 민간운동단체들의 연결망인 ‘아시아 평화네트워크(가칭)’ 건설의 필요성을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다.아시아 평화네트워크에서는 여성,인권,북한의 기아,군사 대치 상황의 해소 등을 주요한 의제로삼게 된다. ‘동아시아,평화 인권 연대의 새 천년으로’라는 주제로 영화제,평화 심포지엄,음악공연,전쟁·기아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집행위원장 이수현(李秀賢·서울대 영어교육4)씨는 “평화적 남북통일은 동아시아의 평화정착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민간운동단체(NGO)들과의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10일부터는 재일교포 학생들의 모임인 재일한국학생동맹(한학동) 학생대표5명이 ‘평화 21’ 행사에 참여한다.한학동을 통해 일본의 재무장 및 군국주의화에 반대하는 민간단체들과 교류하는 등 평화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렴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서울대 학생회는 여학생들의 요구를 수용,지난 6월부터 ‘성폭력에 관한 학칙’ 제정 운동을 벌여 본부로부터 학칙을 제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몇년 전부터는 서울 지역의 총학생회에서 추석 때마다 전세 버스를 대여,학생들이 편안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이 밖에 학생들의 최대관심사인 취업을 돕기 위해 ‘외국어 특강’등도 저렴한 비용에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대한 학생들의 시각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평화 21’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넓은 시각으로 한반도의 상황 및 통일문제를 보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목표가 너무추상적이라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전국 50개大 총학대표들 기성회비 납부거부 선언

    전국 50여개대 학생들이 지난 7월초 각 대학 총장들이 합의한 수업료와 기성회비 통합고지 방침에 반발,2학기부터 기성회비 납부 거부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등록을 하려면 기성회비까지 모두 납부해야 하므로 대학마다 미등록 문제로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와 한국외대 등 전국 50여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하는 ‘교육정책전면 수정 대책협의회’ 소속 학생대표 12명은 9일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갖고 “법적 근거 없이 기성회비를 수업료에 통합,거둬들이려는 각 대학의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ywchun@
  • 신당 영입 어디까지

    신당 창당을 위한 국민회의의 영입작업은 다양한 통로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번 주부터 영입 대상자와의 접촉을 본격화한다고 한다.그동안은 주로 개개인에 대한 접촉보다는 후보군(群) 선정에 무게를 뒀다.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과 권노갑(權魯甲)고문,김근태(金槿泰)부총재등이 영입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핵심 인사들이다. 동교동계의 좌장격인 권고문은 각계 대상자들을 두루 만나고 다닌다.특히‘젊은 한국’ 등 386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에 공을 들이고 있다.지난 96년의 15대 총선을 앞두고도 젊은층 영입에 주력해 성공을 거뒀다. 한총장은 외부인사 영입의 공식 창구다.내년 총선에 대비한 공천작업을 지휘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종합적인 구도를 그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지역적으로는 특히 대구·경북(TK)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수성(李壽成)평통수석부의장,신현확(申鉉碻)전국무총리,한완상(韓完相)전통일부총리,6·3세대인김중태(金重泰)씨 등이 대표적인 영입대상 TK인사로 꼽힌다. 정특보단장은 시민단체 출신에관심이 많은 편이다.총장 시절부터 시민단체출신과의 접촉 빈도가 높았다. 총재특보단에서는 300여명의 후보군을 선정해당과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한다. 설훈(薛勳)특보는 김근태 부총재와 함께 운동권 출신 영입에 신경쓰고 있다.전대협 의장출신인 이인영(李仁榮)·오영식(吳泳食)·임종석(任鐘晳)씨와 우상호(禹相虎)전연세대학생회장 등이 영입대상이다.김부총재와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재야쪽 영입을 위해 뛰고 있다.재야·종교계 인사로는 이재정(李在禎)성공회대 총장,김상근(金祥根)목사,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소장,이창복(李昌馥)개혁국민연합 대표 등이본인 의사와는 관계없이 거론된다. 대부분 거물급들의 영입은 공천과 관련돼 있다.그래서 현역 의원의 물갈이폭은 거물급 영입과 비례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개미군단’은 사정이 다르다.개미군단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영입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말 김병태 민주개혁국민연합 집행위원, 원희룡 변호사 등 젊은 시민·재야인사 250여명은 집단으로 신당에 참여하겠다는 뜻을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총련 여대생 또 밀입북

    국가정보원은 6일 연세대 황혜로씨(23·천문대기학과 4년·휴학)가 지난 6월 1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표 자격으로 밀입북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5월 24일 배낭여행을 가장해 비행기편으로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 뒤 스위스 취리히,베이징 등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 황씨는 범민족대회 및 범청학련 통일축전 등 ‘8·15행사’ 개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입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북한이 황씨의 밀입북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8·15행사’ 직전에 전격 공개해 극적인 효과를 노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밝혔다. 황씨는 지난 95년 연세대에 입학해 교내 동아리인 ‘풍물패’ 활동을 하면서 운동권에 깊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각료에세이] 열린 마음으로-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

    불과 1년반 전 우리는 IMF관리 체제를 맞아 당혹해 하는 가운데서 ‘그래도 국운이 있다’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경제를 알고 노동자·학생은 물론서민층을 이끌고 나갈 지도력이 있는 김대중(金大中)당시 대통령 당선자에게 기대를 걸었던 것이다. 김대통령은 당선 후 “올해(98년)에 철저한 개혁을 하고 내년(99년)에 4대개혁을 완성하면 우리 경제는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며,2000년도에는 세계 일류국가·선진국가로 진입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으나 당시 대다수 국민과 언론·학계는 물론 정부 기관들마저 대통령 당선자가 현실을 안이하게판단하고 미래를 너무 낙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떤가.김대통령 취임 직전 39억달러였던 가용외환보유고는 이제 640억달러가 넘었고,IMF 외채도 올해 말까지 120억달러를 조기상환하며,경제성장률은 6∼7%에 이를 전망이다.물가인상률은 1% 미만으로 이자율은 26∼28%에서 한자리 숫자로,환율도 1달러당 1,200원대로 안정됐다.세계 모든 언론과 학자들이 외환 위기를 당한 나라치고 우리나라만큼 잘극복한 나라가 없다고 입을 모아 칭찬하고 있다.김대통령은 공약대로 경제대통령이 된 것이다. 외교적으로는 어떤가.김대통령은 취임 후 지금까지 활발한 정상 외교를 통해 과거 정부에서 소원했던 미국 일본 러시아와 원만한 외교관계를 회복했으며 중국은 물론 베트남 ASEAN, EU 등과 성공적인 외교관계를 구축했다.우리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경제협력의 공고화 특히 대북정책에 대한 세계적 지지를 감안할 때 이같은 외교적 승리는 자랑할 만한 것이라 할 수 있다.우리는 외교대통령도 가진 국민이 된 것이다. 김대통령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에게 지금은 통일보다도 한반도의 전쟁 방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해 왔다.한국 미국 일본의 철저한 공조로 튼튼한 안보 속에서 북한과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한 모두 전쟁없이 평화롭게 살자는 것이 이른바 햇볕정책이다.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 어떤 관계였는가.건국 이래 우리 한반도 정책을 우리나라 대통령이 주도한 적이 있었던가. 사회도 많이 변했다.지난해 전국 각 대학에서 학생회장 선거가 있었지만 있었는지도 모르게 평화롭게 지나갔으며 일부에서 데모를 하고 있지만 쇠파이프 화염병 최루탄이 사라진 지 오래됐다.정해진 시간 장소에서 평화적인 데모가 있을 뿐이다.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민주적 법치국가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IMF 외환위기,고립됐던 외교관계,전쟁위협,그리고 최루탄을 잊어가고 있다.외국으로 나가는 국내 관광객도 52%나 증가하고 있다.우리는 자신에게 적용하는 도덕기준은 너그럽지만 타인에게 잔인할 정도로 엄격한 것 같다.현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하는 데도 너무 인색하다.그러나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그래야 우리 모두가 더불어 이길 수 있다.21세기가 바로 우리 앞에 있다.
  • 국민회의‘新黨’어떤모습

    국민회의와 재야·개혁세력 사이에 신당 밑그림 그리기가 한창이다. 개혁정당으로 거듭날 신당의 모양도 차츰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대체로 오는 8월15일을 전후해 신당에 대한 ‘큰 그림’이 구체화될 것으로 국민회의는 전망한다. 이와 관련,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2일 “창당은 21세기 새 정치를 위한 탈바꿈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당 참여범위가 광범위할 것임을 시사했다.신당은 보수와 혁신을 아우르는 신(新)자유주의적 모델을 표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여권은 이날 현재 영입대상을 야권,영남권,교수·변호사·경영인·군인 등 전문가 그룹,개혁세력 등으로 분리,대상자에 대한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여권이 주안점을 두는 곳은 재야·개혁세력을 한데 묶는 작업이다.신당에동참할 개혁세력의 외연(外延)을 ‘α’로 해 이를 확대하는 것이다.8월말쯤 선언될 신당 성격을 분명히 하는 대목이다.이날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가“국민회의에 α를 추가하는 게 아니라 α가 국민회의를 흡수하는 형식도 될 수 있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신당이 보수와 혁신세력을 묶는 단순‘세 불리기’로는 더이상 국민의 신뢰회복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개혁세력을 묶는 여권의 작업을 주도하는 단체는 이재정(李在禎)성공회대총장이 이끄는 ‘국민정치연구회’다.당 일각에서도 개혁세력을 망라,신당의성격과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아 이들의 활동이 주목된다. 이 연구회의 최규성(崔圭成)사무총장은 “창당은 개혁색깔을 입히는 작업”이라면서 “여권이 범국민 개혁정당으로 다시 태어나 현재의 정치·경제개혁드라이브를 가속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창당의 성격을 전했다. 신당에 동참할 주요 인사들은 개혁지향 세력을 묶어 정치세력화한 뒤 집단으로 신당에 참여하는 방법을 선호한다.국민정치연구회도 최근 수련회를 통해 이같이 결론을 냈다.연구회측은 신당을 개혁적인 범국민정당으로 태동시켜 개혁 정책완성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민주개혁국민연합 등 각종 재야단체의 명망가,진보정당추진위 그룹,이인영(李仁榮)씨 등 80년대 총학생회장 그룹도 이 연구회를 통해 신당 참여를 모색중이다. 재야·개혁그룹 인사들은 가급적 단체간 연대형식으로 ‘외연’을 체계화할 예정이지만 참여인사들간 의견통일이 안돼 적지않은 진통도 계속되고 있다. 민노총 등 진보정당을 추진하는 쪽과는 ‘색깔’맞추기가 어려워 연대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개혁세력들이 신당의 구심점을 자처할 경우 기존 참여세력과의 힘의 균형문제도 과제로 떠오른다. 유민기자 rm0609@
  • “386세대 세력확산 필요 전국정당화 중심으로 나서야”

    국민회의 인천 계양·강화갑 지구당 위원장인 송영길(宋永吉)변호사가 ‘젊은 전국정당화론’을 강조하며 당내 민주화를 역설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22일 21세기 전략아카데미(李鎬允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가 주최한 월례토론회에서다. 그는 ‘한국정치의 개혁과 젊은 세대 역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의 정치과제는 전국정당화를 통해 민주역량의 대단결을 이뤄 통일을 앞당기는것”이라면서 “전국정당화는 기존 정치세력의 이합집산이 아닌 ‘386세대’같은 새 세력이 주체세력으로 조직화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386세대들은 기금을 모아 재정을 확보하고 지역적 확산을 꾀해야 한다”면서 “해외유학파,벤처기업인,시민운동과 노동·농민운동가지역운동세력 등이 대동단결,무한책임성을 갖고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역량강화론’도 시선을 끌었다.6·3재선거에 나섰다 고배를 든 송위원장은 “지난 재선거에서는 중앙차원에서 기존정치와 다른 새로운 세대의정치적 이념과 비전을 보여주지 못해 패배했다”고분석했다.그러면서 “각정당에서 젊은 세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며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를위해 자기 목소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민주주의의 심화를 위해서는 정당의 역할론을 강조,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정당의 민주화,권력행사과정의 민주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유민기자 rm0609@
  • 국민회의 외부인사 수혈 박차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은 일단 주춤하지만 그렇다고 국민회의의 외부인사 영입 작업이 수그러든 것은 아니다.역(逆)으로 전국정당과 개혁성 강화를 위한 세(勢)불리기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곳곳에서 구체적인징후도 포착된다. 영입창구는 크게 당과 청와대다.당 창구의 축은 동교동계 라인과 총재특보단,개혁파다.동교동계에서는 좌장격인 권노갑(權魯甲)고문의 발걸음이 빠르다.권고문은 ‘젊은 한국’ 등 386세대를 비롯한 젊은층을 주로 접촉하고 있다.지난 15대 총선 때에도 신선한 젊은층 수혈의 역할을 맡았다.설훈(薛勳)김민석(金民錫) 총재특보도 젊은층과 접촉빈도를 늘려가고 있다. 운동권 출신의 이인영(李仁榮)전대협 1기의장(전 고대 학생회장),오영식(吳泳食)전대협 2기의장(전 고대 학생회장),임종석(任鐘晳)전대협 3기의장(전한양대 학생회장),우상호(禹相虎)전 연대 학생회장 등이 영입 대상이다. 한화갑(韓和甲)총장은 총장이라는 직함도 그렇지만 당내 비중도 영입작업에 적합하다.21일 저녁 한나라당 조순(趙淳)명예총재를 비밀리에 만날 정도로각계 인사를 두루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쪽에서는 당사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조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가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수도권의 J·H·L·N의원,강원지역의H·K의원 등도 영입 제의를 받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현재로서는 탈당의 명분이 약하고 탈당이 현실화되더라도 그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경기지역에서 2∼3명,강원에서 1∼2명 등 5명 안팎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총장은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TK)쪽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한다.대구·경북출신 인사로는 이수성(李壽成)민주평통 부의장,한완상(韓完相)전부총리,6·3세대인 김중태(金重泰)씨 등의 입당이 거의 성사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TK의 대부’로 불리는 신현확(申鉉碻)전총리도 대표적인 영입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부총재와 설훈(薛勳)특보는 부산·경남(PK)인사 영입창구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역 구청장과 각계 전문인사 등이 여당행(行)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은 재야인사와 시민단체의 창구역할도 맡고 있다.김근태 부총재,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 등 개혁파들도 재야인사 및 시민단체와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총재특보중 김원길(金元吉) 김명규(金明圭)의원은 경제계 인사를,신기남(辛基南) 유선호(柳宣浩) 천정배(千正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율사출신과의접촉빈도가 늘고 있다고 한다.조한천(趙漢天)의원은 노동계 인사들을 만나고다닌다.박병석(朴炳錫)특보는 언론계와 경제계 인사와 접촉하고 있다. 재야·종교계 인사로는 이재정(李在禎)성공회대 총장,김상근(金祥根)목사,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소장,이창복(李昌複)개혁국민연합 대표 등이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거론된다.변형윤(邊衡尹)전 서울대 교수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문화 언론계에서는 중견 언론인 장명국(張明國)씨와 배우문성근씨 등의 영입 가능성이 높다.청와대의 창구는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과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이다.주로 영남권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곽태헌 박찬구기자 tiger@
  • 국민회의 신임당직자 프로필

    ♣ 林采正 정책위의장 재야출신으로 개혁성향이 강한 편이다.75년 동아투위 사건으로 언론계를 떠난 뒤 79년 10·26사태 후 ‘통일주체대의원 대통령선거 반대 국민회의’공동대표를 지내는 등 재야에서 활동.14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을구에 도전해처음에는 낙선했으나 재검표에서 뒤집어 금배지를 달았다.부인 기영남(奇永男·57)씨와 1남1녀. ▲전남 나주·58세 ▲고려대 법대 ▲동아일보 기자 ▲평민연 부이사장 ▲민주개혁 정치모임 이사장 ▲국민회의 홍보위원장 ▲14·15대 의원♣ 鄭均桓 총재특보단장 정권교체 후 1년4개월간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초보 여당’살림을 무난히꾸려온 3선의원.정국의 고비마다 인내심을 발휘하며 설득력과 협상력을 잘보여줬다는 것이 야당인사들의 평이다. 총재특보단장에 임명되면서 DJ의 신임을 다시 입증한 셈.내무통으로 총장시절 단행본인 ‘자치경찰’과 ‘경찰개혁’ 등을 펴내 전문성도 인정받았다. 부인 이옥자(李玉子·47)씨와 1녀. ▲전북 고창·56세 ▲성균관대 정외과 ▲13·14·15대의원 ▲연청 중앙회장▲지방자치위원장 ▲사무총장♣ 李圭正 지방자치위원장 11대 때 민주당 이기택총재의 공천으로 원내에 진출한 뒤 세번의 고배 끝에 15대 때 배지를 단 재선의원.소탈하면서도 적극적인 성격.지난해 9월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겼다.95년 ‘6·27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울산시장 후보로 나섰으나 심완구후보에게 패하기도 했다.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사무총장을 역임했다.부인 이두이(李斗伊·53)씨와 1남1녀. ▲경남 울산·58세 ▲고려대 정외과 ▲근로농민당 총재 ▲국회 환경포럼 총무 ▲국민회의 울산시지부장♣ 서한샘 홍보위원장 대학 입시생들에게는 ‘한샘’시리즈로 잘 알려진 학원강사 출신.10년간의교사 및 학원강사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80년 한샘출판사를 만들어 ‘한샘국어’ 등 참고서를 히트시켰다.학원강사 시절 ‘밑줄 쫙’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명강의를 했다.93년 교육전문 케이블TV인 다솜방송을 세웠다.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됐으나 지난해 9월 국민회의로 옮겼다.부인 서화자(徐花子·55)씨와 1남 1녀. ▲인천·55세 ▲서울사대 ▲다솜방송 회장 ▲국민회의 부총무 ▲15대의원♣ 鄭泳薰 연수원장 교통부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관료출신의 재선의원으로 합리적이고 치밀하다는 평.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정치감각과 판단력을 인정받아 초선 때민자당 민원실장,국제협력위원장 등 중앙당직을 맡았다. 지난해 6월 한나라당을 탈당,국민회의로 옮겨 당 교통위원장을 역임했다.교통부 국장 시절 대학출강을 하는등 학구파로,최근까지도 대학특강을 자주 나가고 있다.부인 문태정(文泰廷·63)씨와 1남2녀. ▲경기 광주·66세 ▲연세대 법대 ▲하남장학재단이사장 ▲IPU대표 ▲14·15대의원 ▲신한국당 제 3정조위원장 ▲국민회의 당무위원♣ 金玉斗 총재비서실장 33년간 ‘DJ 대통령 만들기’에 헌신한 동교동 가신그룹의 재선의원.지난 65년 김대중대통령 수행비서로 동교동에 발을 들여놓은 뒤 두차례의 옥고와함께 고문 등 혹독한 시련기도 있었다.김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존경심이 남다르며 ‘경호’에 일가견이 있는 의리파.종합적인 정국분석보다는 DJ의 의중에 포커스를더 맞춘다는 평.지방자치위원장을 맡아 당과 지방정부 사이의가교역할을 무난히 수행.부인 윤영자(尹永子·52)씨와 1남1녀. ▲전남 장흥·61세 ▲한양대 공대 ▲민주당 사무부총장,원내부총무 ▲14·15대 의원
  • 성차별 고발·신고 잇달아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되자마자 ‘차별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신고와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여자가 많은 직장의 남자들은 자칫 시범 케이스로 걸릴 수 있다는 생각에 말과 행동을 사린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법률 시행과 함께 설치된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의 ‘남녀차별신고센터’에 들어오는 신고는 하루 4∼5건,전화 상담은 30여건에 이른다.성차별과 성희롱 신고도 적지 않다. 신고 내용은 승진에서의 불이익,부당해고,성희롱,교육과 복지시설 차별 등으로 다양하다. 서울 H대 여학생회는 미술대가 여학생 선발인원을 40%로 못박은 데는 남녀차별의 요소가 있다고 신고했다.여학생이 높은 점수를 받고도 탈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모 정부투자기관의 한 여직원은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시정해줄것을 요청했다.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한 주부는 “K소주회사는 신문광고에서 ‘말보다 입술이 먼저간다’는 등의 문구로 여성을 상품화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보다 적극적인 건의도 있었다.한 여성 직장인은 지하철역 구내 화장실 등편의시설의 남자용과 여자용의 크기가 같아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한 여성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여성신고가 접수되면 여성 특위는 내용을 조사한 뒤 여성을 차별했다고 판단되면 시정 권고를 한다.남녀차별금지법은 여성 특위의 합당한 시정 권고에 불복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는 등 처벌 조항을 두고 있다. 남녀차별신고센터 관계자는 “법적인 강제성이 뒷받침돼 시행 초부터 신고와 상담전화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 공무원이나 교직원들의 몸조심은 일반인들에 비해 더욱 심한 편이다. 교육부는 일선학교 교사가 ‘여자는 시집만 잘가면 된다’는 등의 성차별적 발언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지침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냈다.각급 학교는 매년 한 차례씩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토록 했으며 성희롱 사건이 일어난 학교는 제재하기로 했다. 조현석 김미경기자 hyun68@
  • 제2 6·10만세의거 기념비 제막

    ‘제2 6·10만세의거’를 아십니까’ 당시 의거 모의장소였던 피어선성경학원(皮漁善聖經學院)의 후신인 평택대(총장 趙基興)는 23일 ‘제2 6·10의거’ 73주년을 맞아 교내 피어선기념관(皮漁善紀念館) 앞에서 기념행사와 기념비 제막식을 갖는다. 1926년 6월10일 순종 인산일을 계기로 전국의 학생들이 주동이 돼 일으킨것이 ‘6·10만세의거’다.그러나 ‘6·10의거’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하루 뒤인 11일 배재고보 5학년 문창모(文昌模·92·원주 문이비인후과의원 원장·얼굴 사진) 등이 주동이 돼 다시 만세의거를 도모한 것이 바로 ‘제2 6·10만세의거’다. 당시 문창모 등이 만세의거를 모의한 곳은 신문로(新門路) 2가 소재(현 경향신문 사옥 인근) 피어선성경학원 지하실.이들은 재차 대대적인 만세의거를 추진하기 위해 격문(檄文) 수 만장을 인쇄하는 등 만세의거 준비도중 밀고로 관련자 10여명이 모두 서대문경찰서에 체포됐다.문옹은 전화인터뷰에서“당시 배재고보 졸업반으로 학생회장이던 나는 6·10만세의거가 생각보다시원치 않아 서울시내 기독교학생회 7∼8개를 중심으로 재차 만세의거를 준비했다”며 “누군가의 밀고로 동지들이 모두 체포된 후 나는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자수,3개월 정도 감방생활을 한 후 기소유예로 풀려났다”고 밝혔다.의거 모의장소였던 피어선성경학원은 1980년 경기도 평택으로 이주,피어선신학교·피어선대학(90년)을 거쳐 96년 평택대학교로 개명했다.
  • 군인 낀 이적단체 적발

    서울경찰청은 11일 ‘반미구국 한양’ 조직원 22명을 붙잡아 김모군(22·한양대 4년) 등 15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7명을 입건했다. 구속자 중에는 군 입대 후에도 동료 병사들을 상대로 북한의 주체사상과 연방제 통일방안의 우월성을 선전해온 이모(23) 상병 등 현역 사병 8명이 포함돼 있다. 지난 89년 2월 결성된 ‘반미구국 한양’의 조직원인 이들은 민족해방(NL)계열 후보를 한양대 총학생회장 및 단과대 학생회장,한총련 의장 등에 당선시키고 학생운동을 배후조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경희대에서 열린 한총련 출범식과 지난 1월5일 한총련반미투쟁 선포식 등의 불법집회를 주도하고 출소한 미전향 장기수를 초청해강연회를 갖는 등 의식화 활동을 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성수기자 ss
  • 학생운동 주역들 사회개혁 나섰다

    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이른바 ‘386세대’들이 영·호남 화합과 부패방지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청년연합회(KYC)’라는 이름으로 창립대회 및 총회를 갖고 의식·생활개혁운동에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이들이 연합회를 조직하기 위해 모인 것은 지난 98년 10월.이인영(李仁榮·35)·오영식(吳泳食·34)·임종석(任鍾晳·33) 등 전 전대협 1,2,3기 의장을 비롯,김재용(金在容·31) 전 한총련 1기 의장,우상호(禹相虎·37)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 등 80년대 운동권 출신들이 주축이 되었다. 전국적으로는 30대 직장인 1,0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과거 반(反)정부 투쟁 및 통일운동을 벌이다 투옥까지 경험했던 이들이 의식·생활개혁 쪽으로 운동 목표를 바꾼 것은 ‘현장없는 시민운동’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것.앞으로 의식을 개혁하는 새로운 대중운동의 전형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올해 운동목표를 ▲새로운 생활운동 ▲새로운 의식문화운동 ▲제도개혁운동으로 정하고영호남 화합사업,자원봉사활동,반(反)부패학교 개설,재테크강좌등 지역 및 사회개혁을 위한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재용 연합회 조직위원장은 “군사독재정권과 맞대응했던 운동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직장·가정에 기초해 의식을 변화해 나가는 생활운동을 펼쳐나갈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안대책 협의회 어떤 기구 인가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 유도’ 발언으로 진전 부장이 직권면직되고 법무부장관이 경질된 가운데 검찰이 주도적으로 운영해온 ‘공안대책협의회(공대협)’의 실체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공대협은 학원·노사분규 등 각종 공안 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설립된 유관기관 상설 협의기구다.‘공안사범합동수사본부’라는 이름으로운영되다가 지난 3월12일 대통령 훈령으로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면서 공식출범했다. 검찰은 지난 96년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연세대 학생회관 등을 점거한 ‘한총련사태’때 관계기관끼리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를 만들었다. 그러나 ‘좌익사범’이라는 용어가 논란을 빚자 ‘공안사범’으로 명칭을 바꿨으며,‘초법적인 기구’라는 비난이 제기되자 다시 ‘공대협’으로 법제화했다. 공대협은 출범 당시 공안 상황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던 자세에서 탈피,적극적·예방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예방공안체제’ 확립을 표방했다. 공대협은 검사장급인 대검 공안부장을 의장으로 통일부·국방부·행정자치부·노동부·경찰청·국가정보원·국군기무사 등 13개 유관기관의 차관보 또는 국장급 인사들이 참여,주요 공안사건에 대한 협의 및 조정활동을 총괄,지휘해왔다.학계나 민간단체의 전문가를 지도위원으로 위촉,자문을 받고 있다. 공대협의 하위 기구로 부장검사급인 대검 공안기획관이 주관하는 ‘실무대책회의’와 지방검찰청의 공안부장이 주관하는 ‘지역대책회의’가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한총련 오늘 경희대서 출범식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尹奇鎭 명지대 총학생회장) 소속 대학생 1,800여명이 29일 서울 경희대에서 제7기 출범식 행사를 강행하기로 해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한총련은 28일 연세대에서 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원천봉쇄하자 개최 장소를 경희대로 바꾸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경희대 주변 및 인근 지하철역 등에 115개 중대1만2,500여명를 배치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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