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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화·노동운동 헌신… 영원한 재야, 꿈 안고 떠나다

    민주화·노동운동 헌신… 영원한 재야, 꿈 안고 떠나다

    전태일 분신 계기로 노동운동 시작9년 수감… 12년간 수배 생활 ‘고초’ 최근까지 국회의원 특권 폐지 앞장 尹 “우리 시대를 지킨 진정한 귀감”정부, 국민훈장 추서… 정치권 애도 ‘영원한 재야’로 불리며 최근까지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앞장섰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암 투병 끝에 22일 별세했다. 79세. 유족은 장 원장이 이날 새벽 경기 고양시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지난 7월 페이스북에 “담낭암 말기로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치료가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당혹스럽긴 했지만 살 만큼 살았고, 할 만큼 했으며, 또 이룰 만큼 이루었으니 아무 미련 없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한다”고 적었다. 1945년 12월 27일 경남 밀양 태생인 장 원장은 서울대 법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전태일 열사의 분신자살을 계기로 재야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을 시작으로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등으로 9년간 수감 생활을 했고, 12년간 수배 생활을 했다. 1970년 전 열사 죽음 후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와 함께 시신을 수습한 뒤 서울대 학생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이후 관련 자료를 수집해 ‘전태일 평전’을 출간하는 데 기여했다. 2009년 전태일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냈다. 이런 경력에도 장 원장은 민주화운동 등에 따른 보상금을 받지 않았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 된 도리, 지식인의 도리”라고 했다. 장 원장은 1984년 10월 문익환 목사가 의장인 민주통일국민회의(국민회의) 창립에 동참했고, 이후 민중민주운동협의회(민민협)와의 통합을 이끌어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을 창립했다. 1989년 민중당 창당에 앞장서며 진보정당 운동을 시작해 개혁신당, 한국사회민주당, 녹색사민당, 새정치연대 등을 창당했다. 하지만 제도권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1992년부터 14·15·16·17·19·21대 총선과 2002년 재보궐선거 등 일곱 번 모두 낙선했다. 직전 21대 총선에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나섰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다. 장 원장은 최근 신문명정책연구원을 설립해 국회의원 특권 폐지 운동 등에 앞장섰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특권은 180여 가지”라며 “국회의원 연봉(세비)은 1억 5500만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또 국회의원 월급을 도시근로자 평균(378만원)인 400만원으로 깎자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장기표 선생은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으로 우리 시대를 지키신 진정한 귀감이셨다. 장 선생의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며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부는 장 원장에게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전달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고인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었다”며 “국민의힘은 고인의 삶처럼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을 꼼꼼히 챙기겠다. 고인이 강조했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공식 논평을 낼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말년에 보수 측으로 전향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장례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 이천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이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26일. (02)2072-2091~3.
  • 이정선 광주교육감, 예비교사와 소통 행보

    이정선 광주교육감, 예비교사와 소통 행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지역 예비교사와의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 교육감은 12일 교육감실에서 광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와 만나 초등교원 임용 수급계획과 교권 향상 방안, 교육청-광주교대 교육협력 사업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초등교원 신규 채용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비교사들의 고충을 듣고 관련 대응책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교육감이 학교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예비교사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박근경 광주교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임원단과 시교육청 오주봉 유초등교육과장, 김보영 초등교육과정팀장, 노정현 초등인사팀장, 김형렬 고시팀장, 박은영 교권보호팀장, 최성광 정책기획팀장 등이 참석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5학년도에 공립 초등학교 교사 45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30일부터 10월4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이는 전년 6명에 비해 39명 늘어난 것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초등교원 임용 선발 인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권보호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경 광주교대 총학생회장은 “초등교원 신규 채용규모 감소 등으로 예비교사들의 고민이 많았는데, 광주의 교육정책을 이끄는 교육청과 소통하며 의미있는 의견을 주고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광주교육에 대한 예비교사들의 의견을 모아 자주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 종로 혜화동·이화동, 어르신과 함께 짜장면 한 그릇

    종로 혜화동·이화동, 어르신과 함께 짜장면 한 그릇

    서울 종로구가 지난 4일 방송통신대학교와 함께 혜화동주민센터, 이화동주민센터에서 지역 어르신을 위한 ‘짜장면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방송대 학생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관내 대학과 주민 간 소통하고,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려는 뜻을 담았다. 혜화동 새마을부녀회 회원 또한 배식 봉사에 참여하며 어르신 공경과 이웃사랑을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어린 시절 특별한 날에만 짜장면을 먹던 일이 떠오른다”라며 “이렇게 이웃과 함께하는 즐거운 식사 자리를 마련해줘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희 혜화동장은 “어르신에게 공경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꾸준히 갖고, 효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청암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식 성료···1954년 간호기술학교로 첫 발

    청암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식 성료···1954년 간호기술학교로 첫 발

    청암대학교가 순천만생태교육문화원 다목적홀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4일 열린 기념식에는 강병헌 학교법인청암학원 이사장, 김성홍 총장직무대행을 비롯 이병운 순천대학교 총장, 노관규 시장, 강형구 시의장, 허동균 순천교육장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청암대학교는 1954년 순천간호고등기술학교로 개교한 후 도립순천간호고등기술학교, 순천간호전문학교, 순천간호전문대학, 순천전문대학, 순천청암대학, 청암대학을 거치면서 지역의 명실상부한 전문직업인 양성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순천에서 거주하고 있는 1964년 갑진년생 모임으로 결성된 ‘갑진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강병헌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개교 7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을 통해 설립자이신 고 강길태 박사의 건학 이념과 교육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기고,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홍 총장직무대행은 “오늘까지 이어져 온 70년 역사와 전통을 새롭게 설계해 재도약 기회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강인한 도전 정신과 패기 넘치는 청년 정신으로 100년을 훌쩍 넘는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김준성 청암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축사를 통해 “70년이라는 역사는 대학 구성원인 수 많은 선·후배들과 교직원이 한 마음으로 이뤄낸 끊임없는 도전과 헌신의 결실이다”며 “오늘 이 기념식을 통해 70년의 자랑스런 과거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100년의 꿈을 키워본다”고 말했다. 청암대학교는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통해 ‘2035 청암다움,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미래가 선택한 청암’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창의혁신역량을 갖춘 창의융합인, 인성역량을 갖춘 소통협력인, 통합사고역량을 갖춘 문제해결인, 디지털 리터러시역량을 갖춘 DX실용인이라는 청암다움 인재상도 발표했다.
  • 사이버한국외대, 2024년 후기 학위수여식 및 2학기 신·편입생 오리엔테이션 성료

    사이버한국외대, 2024년 후기 학위수여식 및 2학기 신·편입생 오리엔테이션 성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가 지난달 31일 본교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2024년 후기 학위수여식’을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박헌일 사이버한국외대 교학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615명, 석사 32명 등 총 647명이 학위를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졸업생 전원은 단상에 올라 장지호 총장 및 각 학부 교수진과 악수를 하며 졸업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상장 수여 순서에서는 산업안전·주택관리학부 변만 졸업생이 총장상을 받았으며, 우수한 학업성적과 성실한 학교생활로 타의 모범이 된 학생들이 학장상, 대학원장상, 학업성적우수상, 모범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축사에서 장지호 사이버한국외대 총장은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며 학업에 매진한 졸업생의 강인한 의지와 성실함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학위수여식에 이어 오후에는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이종봉 입학처장의 개식사로 시작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각 학부 교수진과 신·편입생들의 첫 대면이 이뤄졌다. 이어 ▲장지호 총장의 환영사 ▲신·편입생들의 대학생활 설계와 온라인 학습환경 적응에 도움이 될 학사·콘텐츠·대학생활 안내 ▲총학생회 소개 등이 진행됐다. 신·편입생들은 별도 마련된 학부별 오리엔테이션에도 참석해 소속 학부 교수진 및 선배들과 만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 사회복지사 힘 싣는 광진구, 힘 붙는 광진구 사회복지

    사회복지사 힘 싣는 광진구, 힘 붙는 광진구 사회복지

    서울 광진구가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오는 6일 오후 2시 세종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제25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사회복지의 날은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과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은 ‘상생과 동행, 모두가 빛나는 광진복지’라는 구호 아래 열린다. 사회복지 종사자와 주민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광진구와 광진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고, 세종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와 세종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부가 함께 협력하는 상생의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기념식은 오후 2시부터 바리톤 이대범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사회복지유공자 표창, 기념사, 기념 퍼포먼스, 광진 상생복지 톡톡, 스토리텔링 옴니버스 뮤지컬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유공자 표창은 사회복지 발전에 공을 세운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5명에게 수여한다. 이어 무대 위 커다란 풍선을 활용한 기념 퍼포먼스를 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사전에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광진구의 복지인식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더 발전된 복지현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소통의 장 ‘광진 상생복지 톡톡’ 을 운영한다. 복지홍보 부스도 마련한다. 사회복지룰렛 돌리기, 댓글 달기 이벤트 등 간편한 내용으로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꾸민다. 김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노력하는 사회복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쌀값 폭락에… ‘아침밥 먹기’ 쌀 소비 촉진 캠페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50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쌀 공급은 과잉돼 쌀값은 폭락하고 자재 가격마저 급등해 수확을 앞둔 농민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들은 대학생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운동 전개에 나섰고, 지방의회는 정부의 수확기 쌀값 23만원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충남도는 쌀 소비 촉진과 청년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농협, 도내 15개 대학과 ‘아침밥 먹기·쌀 소비 촉진’ 협약을 맺고 캠페인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56.4㎏이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 가장 적었다 도와 농협은 각 대학이 구내식당에서 대학생에게 제공할 아침 밥용으로 충남 브랜드 쌀을 구매하면 금액의 30%를 지원한다. 대학별 총학생회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 등으로 쌀 소비문화 확산 홍보에 참여한다. 농협은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대학에 공급한다. 쌀 적정 생산을 위해 논에 타 작물 재배 확대도 추진한다. 충남도의회는 최근 제355회 임시회에서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으로 겪는 농가를 위해 ‘수확기 쌀값 23만원 보장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쌀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역에서 80㎏ 기준 방앗간 쌀가격이 15만원에도 거래가 안 될 정도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반면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쌀 생산비가 늘어 농민의 한숨은 더 깊어졌다. 전남도는 최근 목포대에서 전남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펼쳤다. 도는 ‘천원의 아침밥’에 참여하는 대학에 정부 지원금 외에 1000원을 추가 지원해 지역 쌀로 만든 밥과 쌀 가공식품을 활용한 아침밥을 대학생에게 제공하게 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달 29일 도내 학교 영양사를 비롯해 군부대 급식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 농식품 페어’를 열고 쌀 소비량 늘리기에 나섰다. 충남도 관계자는 “아침밥 먹는 문화 확산으로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지역 쌀 소비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쌀 적정 생산을 위해 논에 타 작물 재배 확대 등도 계획이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 청년정책·학생자치 활성화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 청년정책·학생자치 활성화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2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한국대학총학생회 공동포럼과 함께 청년정책을 점검, 지속가능한 청년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수동적인 정책대상자가 아닌 주체적인 정책당사자로서의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세대가 처한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분석, 청년정책의 한계와 대안, 청년의 권익보호와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강화를 위한 학생자치 활성화 방안 등이 심도깊게 논의됐다. 봉건우 전 경희대 총학생회장의 발제로 시작한 1부 ‘서울시 청년정책 톺아보기’에서는 함형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좌장을 맡고 김서영 고려대 총학생회장, 이연서 서강대 부총학생회장, 김지은 서울대 전 총학생회장, 박종진 UNIST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 ▲천원의 아침밥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등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 나갔다. 2부 ‘학생자치 위기론에서 역할론의 전환’에서는 ▲학생자치의 위기와 원인 ▲시대에 맞는 학생자치의 역할 ▲제도권 차원에서의 실천과제 등을 다뤘다. 박현민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 사무처장이 발제를, 김성원 KAIST 부총학생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심각한 사회적 어려움에 부닥친 청년세대의 현실을 반영하듯 이날 토론회장을 가득 메운 청년과 학생 청중들은 희망보다 실패와 포기를 먼저 배우는 현실을 토로하고,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이고도 효과적인 정책을 주문했다. 일자리·주거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거나,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강조하고 지역별로 차별화된 정책로드맵 구축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의원은 축사를 통해 “청년들이 꿈꾸는 미래가 곧 서울시의 미래”라고 선언하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청년의 꿈을 실현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청년세대를 응원했다. 장경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영상으로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청년·대학생과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의 청년의 입장을 반영한 다양한 청년정책을 개발·지원할 예정이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의회, 청년정책 및 학생자치 가교역할 다해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의회, 청년정책 및 학생자치 가교역할 다해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서울시 청년정책 및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토론회’에서 지속가능한 청년정책과 학생자치의 활성화를 강조, 지방의회의 역할론을 주문했다.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장경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축사를 전했다. 박 의원은 “청년정책과 학생자치의 활성화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민선 8기 후반기를 시작하며 서울시의회가 2030세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청년정책과 학생자치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를 기획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의원과 조은서 연세대 학생의 사회로 시작한 이날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 ‘서울시 청년정책 톺아보기’는 봉건우 전 경희대 총학생회장의 발제로 시작해 함형진 연세대 총학생회장이 좌장을 맡아 김서영 고려대 총학생회장, 이연서 서강대 부총학생회장, 김지은 서울대 전 총학생회장, 박종진 UNIST 비상대책위원장이 ▲천원의 아침밥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2부 ‘학생자치 위기론에서 역할론의 전환’은 박현민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 사무처장의 발제로 시작해 김성원 KAIST 부총학생회장이 좌장을 맡아 김서영 고려대 총학생회장, 이연서 서강대 부총학생회장, 김민성 DIGIST 총학생회장, 양태규 GIST 비상대책위원장이 ▲학생자치의 위기와 원인 ▲시대에 맞는 학생자치의 역할 ▲제도권 차원에서의 실천과제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박 의원은 “오늘날 청년세대와 대학생은 정책의 단순한 수혜자나 수동적 객체가 아닌 정책의 설계자이자 능동적 주체”라며 “지속가능한 청년정책과 학생자치의 활성화를 위해 의회의 역할을 찾고 청년의원으로서 가교역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관한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은 대학 학생사회 발전 및 문제해결을 위해 대학 총학생회 간 연대·협력을 통한 연구·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23년 8월 10일 출범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프사에 딸 사진 삭제”…‘딥페이크 공포’에 “SNS 비공개”

    “프사에 딸 사진 삭제”…‘딥페이크 공포’에 “SNS 비공개”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중학생 학부모 A씨는 딸에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라고 했다. 카카오톡의 프로필 사진도 지우라고 했다. “여학생들의 사진이 음란물에 합성돼 텔레그램으로 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남의 일로만 생각해왔던 A씨는 26일 아침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피해학교 목록’에 딸이 다니는 학교는 물론 주변 학교들이 올라온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딸 역시 친구들과의 단체 대화방에서 “우리 학교도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뜬눈으로 밤을 지샌 터였다. A씨는 “아는 학부모들에게 목록을 보내고 아이들 SNS 잘 단속하라고 당부했다”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비공개해도 털리니 아예 삭제를” ‘행동 요령’ 퍼져‘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불법 합성물 성범죄가 대학가는 물론 중·고등학교까지 퍼져나가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SNS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다.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고 사진과 프로필을 삭제하면서도 이미 공개한 사진이 범죄에 악용됐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선 학교 학생회 등을 중심으로 “SNS에 올린 사진을 다 내리고 비공개로 전환하라”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는 학생회가 공지를 통해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의 신상과 합성 사진들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소셜미디어(SNS)에 업로드한 개인 사진들을 내려 피해를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른바 ‘맘카페’ 등 학부모들이 가입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는 “아들·딸을 불문하고 자녀들의 SNS를 잘 단속하라”는 당부가 쏟아지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부랴부랴 SNS 단속에 나선 것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이른바 ‘피해 지역·학교 목록’과 특정 학교 및 학생들의 사진을 공유하고 합성해 유포한 정황이 담긴 대화 내역 등이 공유되면서다. 이들 목록과 대화 내역은 네티즌들이 텔레그램 대화방에 잠입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를 통해 피해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전국의 중·고등학교와 대학교가 포함돼 있어 “내 사진도 ‘음란물’이 돼 온라인을 떠돌 수 있다”는 공포가 퍼지고 있다. 학부모들도 SNS·카카오톡서 자녀 사진 삭제학생들과 학부모들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얼굴 사진만 삭제하는 것으로는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에는 “계정을 비공개로 돌려도 다 털리니 아예 삭제해라”, “얼굴이 나오지 않은 사진도 주변 건물이나 풍경 등을 통해 위치를 알아내니 모두 지워라” 등의 ‘행동 요령’이 공유되고 있다. 자신이 SNS를 하지 않거나 사진을 삭제했어도 친구가 올린 사진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신의 계정을 친한 친구들에게만 공개했더라도, 친구들 중에 가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불신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인천에 사는 한 중학생 B양은 “설마 했는데 우리 학교도 목록에 있어서 내 인스타그램 본계정은 물론 부계정, 부부계정(제2·제3 계정)도 다 지웠다”면서 “친구들한테도 내가 올라간 사진을 지워달라고 일일이 연락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학부모들도 비상이 걸렸다. 평소 자녀의 사진을 SNS나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렸던 학부모들도 자신 탓에 자녀가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해 자녀의 사진을 삭제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청소년 피의자 10명을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불법 합성물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에 착수해 악성 유포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 “우리 학교도…” ‘딥페이크 성범죄’ 학교 목록에 여학생·학부모 ‘발칵’

    “우리 학교도…” ‘딥페이크 성범죄’ 학교 목록에 여학생·학부모 ‘발칵’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불법합성물 성범죄가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대학은 물론 중·고교까지 확산한 가운데, 이른바 ‘피해 지역·학교 목록’이 공유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실제 피해 사실 및 규모가 경찰 수사를 통해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내 사진도 ‘음란물’이 돼 온라인을 떠돌 수 있다”는 공포에 여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엑스(옛 트위터)의 한 계정에 불법합성물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 계정은 ‘XX대(대학)방’, ‘XX고 능욕방’ 등 각 지역 및 학교 이름을 앞세워 개설된 텔레그램 대화방 목록을 제보받아 올리고 있다. ‘능욕’이란 불법합성을 뜻하는 은어로 ‘지능방’(지인능욕방)은 지인의 얼굴 사진으로 불법 합성물을 만들어 주고받는 채팅방을 가리킨다. “XX고 08(년생)” “XX중 OOO 아는 분 사진 좀” 등 특정 학교의 여학생을 지목해 사진을 공유한 정황이 담긴 대화 내역도 공개돼 있다. 특정 여학생의 사진을 공유하며 이른바 ‘얼평’(외모 평가)을 하거나 여성 비하적 발언 및 성희롱을 한 대화 내역도 있다. 이 계정에 공유된 피해 학교 목록과 대화 내역은 네티즌들이 텔레그램 대화방에 잠입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회 등이 “우리 학교에 피해자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는 학생회가 공지를 통해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의 신상과 합성 사진들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소셜미디어(SNS)에 업로드한 개인 사진들을 내려 피해를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의 한 고등학교도 SNS의 ‘대신 전해드립니다’ 계정을 통해 “우리 계정에도 누군가 영상을 보냈다 지웠다 반복한 일이 있었다”면서 “피해를 입었다면 주저말고 부모님과 선생님께 알려 해결하라”고 당부했다. ‘피해학교 목록’이 확산되자 여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나와 내 아이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에 빠졌다. 이 목록은 사실상 전국 각지의 중·고교를 포함하고 있어,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없는 학교가 거의 없는 셈이기 때문이다. 인천에 사는 한 중학생은 “우리 학교도 목록에 있어서 내 인스타그램 본계정은 물론 부계정도 다 지웠다”면서 “친구들과 밤새 메신저로 대화했는데 다들 불안해했다”고 토로했다.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한 중학생 학부모 A씨는 “목록을 보니 아이의 학교는 물론 주변 학교가 다 있다”면서 “아는 학부모들에게 목록을 보내고 아이에게 SNS에 올린 사진을 다 내리고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n번방’ 사건에 이어 인하대의 한 동아리 여학생들이 1200명이 참여한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불법 합성물 성범죄 피해를 당하는 등, 딥페이크 성범죄는 대학가는 물론 중·고교까지 확산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불법 합성물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에 착수해 악성 유포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 전세사기 잡는 ‘든든·탄탄 기본기’… 대학생·사회초년생에 ‘동대문 코치’

    전세사기 잡는 ‘든든·탄탄 기본기’… 대학생·사회초년생에 ‘동대문 코치’

    등기부 보는법·임대차보호법3시간짜리 족집게 강의 북적중개사 교육… 전담팀도 운영 서울의 대표적 대학 밀집 지역인 동대문구가 지역 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의 전세사기 피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동대문구는 다음달 10일과 12일 각각 서울시립대와 경희대에서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의 대상은 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임대차계약을 주로 하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다. 이번 교육은 동대문구가 각 대학 총학생회와 협의해 성사됐다. 교육은 오후 2시부터 세 시간 동안 진행된다. 임대차 용어 설명, 주택임대차보호법 주요 내용, 권리분석(등기사항전부증명서) 설명, 임대차 특약기재사항 등 임대차계약 시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가 이뤄진다.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동대문구의 대응은 이미 관련 사건들이 사회문제가 된 직후부터 이뤄지고 있었다. 구는 지난 2월 한국외국어대 사회과학관에서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교육 뒤 재강의 요청이 많아 다음달 24일 혹은 25일에 2차 교육을 계획 중이다. 구는 지역 내 개인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도 법정 의무사항인 중개실무 연수 교육을 실시한다. 연수교육은 오는 10월 1~2일 구청 다목적강당에서 진행된다. 전세사기 피해 사례 전파와 예방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교육 대상자는 640명이다. 동대문구는 지난 3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동대문구지회와 부동산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학생 혹은 사회초년생 등 부동산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전월세를 구할 수 있도록 주거안심매니저가 계약 전반에 대해 무료로 조언한다. 구는 전세사기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별도 전담팀도 구성했다. 지난달 출범한 ‘부동산정책 태스크포스(TF)’는 부동산정보과 담당 직원 3명으로 구성됐으며 법률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전담 변호사와 연계해 상담을 지원한다. 전세사기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동대문구의 노력은 통계로 입증된다. 지난 20일 기준 구는 피해 사례 317건을 접수해 295건에 대한 심의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국토부는 이 중 154건을 가결하고 94건을 심의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반복되는 전세사기 피해 예방의 핵심은 ‘지피지기 백전불태’(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에 있다”며 “깡통전세 등 유형을 알고 대비한다면 전세사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 ‘5·18 피해’ 학생·교수·기자·종교인, 정신적 피해 배상받는다

    ‘5·18 피해’ 학생·교수·기자·종교인, 정신적 피해 배상받는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국가폭력 피해를 본 대학생과 교수, 기자, 종교인들이 정신적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 광주지법 민사13부(정용호 부장판사)는 5·18 유공자 39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건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 유공자의 피해 정도 등을 감안해 최소 640여만원에서 최대 1억8000만원까지 총 19억3400여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도록 했다. 소송에 참여한 당시 조선대 총학생회장 이모 씨는 5·18 시위에 참여했다가 계엄군에게 가혹행위를 당했고, 광주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제적당했다. 전북대 의대 4학년생으로 전북권 의대생을 대표해 시위를 주도한 또 다른 이모 씨 역시 109일간 구금됐다가 조현병을 앓게 됐다. 또 서울대 4학년생이던 정모 씨는 5·18을 알리는 유인물을 배포하다 체포돼 44일간 구금됐다. 이들은 모두 구금 과정에서 심한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교수 허모 씨는 학생들을 배후 조종하고 평교수협의회 결정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직, 계엄군에 끌려가 심한 구타와 함께 17일간 구금당했다. 5·18 당시 MBC 기자로 광주에 파견·취재 보도한 오모 씨는 유언비어 유포죄 등으로 붙잡혀 고문받았고, 부산일보 기자였던 이모 씨도 취재와 제작 거부 등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검거돼 고문당했다. 제6사단 군종 신부로 근무하던 이모 씨는 5·18의 진상을 알렸다가 강제 전역당하고 합동수사본부에 연행돼 40일 동안 구금·고문을 겪었으며, 전남도 역도 대표선수였던 임모 씨는 출근하던 길에 계엄군에게 구타를 당했다. 재판부는 “이들 사례는 국가기관의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에 해당하며, 불법행위로 인한 당사자들의 육체적·정신적 피해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는 피해자들이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학벌주의 조장”…‘서울대맘’ 스티커 인권위 간다

    “학벌주의 조장”…‘서울대맘’ 스티커 인권위 간다

    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이 서울대 재학생 가족에게 ‘서울대생 가족’임을 드러내는 차량 스티커를 배포해 갑론을박이 펼쳐진 가운데, ‘학벌주의를 조장한다’는 한 시민단체의 진정이 제기돼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을 받게 됐다. 시민단체 학벌없는세상을 위한 시민모임(학벌없는사회)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려깊지 못한 사업으로 논란을 자초한 서울대에 유감을 표하는 한편, 이와 같은 행태에 경계를 세우고자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학생회가 학교 로고 등을 이용해 학생을 위한 굿즈를 제작하는 것은 일상적인 편이지만, 대학이 학생 가족을 위해 굿즈를 제작·배포하는 일은 흔치 않다”면서 “특히 이번 굿즈는 입시 성공의 정점으로 치부되는 서울대 로고를 활용해 그 보호자에게 ‘자식의 입시 성공은 부모의 업적임을 마음껏 과시하라’고 부추긴 것이어서 그 천박한 발상에 각계의 비판이 거세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벌주의에 찌들어 대학 이름으로 사회적 신분이 결정되는 사회에서는 능력과 노력보다 특권과 차별이 일상화될 위험이 크다”면서 “그간 국가인권위원회는 특정 대학 합격 현수막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권고하는 등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행태에 엄중하게 대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또 “서울대 굿즈 아래를 도도하게 흐르는 학벌주의에 맞서 건강한 가치를 싹틔우겠다는 의지를 담아 학벌 없는 사회 굿즈(과잠·핀버튼·스터커 등)를 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서울대 발전재단은 지난해부터 서울대 재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SNU family’ 스티커를 기념품으로 배포해왔다. 스티커에는 ‘I AM MOM(나는 서울대생 엄마)’ ‘I AM DAD(나는 서울대생 아빠)’ ‘PROUD FAMILY(자랑스러운 가족)’라는 문구와 함께 서울대학교를 상징하는 로고가 삽입돼있다. 이에 팟캐스트 진행자인 원종우 작가는 “갈수록 더해가는 후진국형 계급주의적 천박함, 이미 성인인 서울대생을 양육해 낸 부모임을 자랑함으로써 자식을 철부지로 만들면서 그걸 인지조차 못 하는 사고의 수준, 이 모든 것을 아무 문제의식 없이 공식화 해낸 재단 측의 발상과 실행의 촌스러움까지. 뭐 하나 부족함 없이 이 나라의 현재 상태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가족의 소속감을 드러내는 일일 뿐”이라는 반박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명문대학들이 재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모자와 티셔츠 등 각종 기념품을 제작해 판매하기도 해, 외국에서는 흔한 일이라는 시선도 있다. 스티커가 화제가 되자 서울대 발전재단은 “학부모 맞춤으로 학교에 대한 관심과 소속감을 제고하는 목적으로 제작됐다”며 “학교에 들어온 것은 학생이지만 학부모도 고생하셨다. 그런 부분에 대한 소속감, 연대감, 자긍심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 허영만 만화 ‘식객’에 나온 보성시장 살아나나

    허영만 만화 ‘식객’에 나온 보성시장 살아나나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상인들이 한때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등장하며 전국적 인기를 끌었던 제주 보성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16일 오후 11번째 민생투어로 제주시 동광로에 위치한 보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소통하며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1972년 지하1층 지상 3층 상가형 시장으로 문을 연 보성시장은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 원도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특히 식객에 등장하는 감초식당을 중심으로 제주식 전통 순대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순대 골목으로 유명하다. 전통 통닭집들도 단골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나 프랜차이즈 치킨이 등장하면서 명성이 빛바랬다. 특히 협소한 주차장과 시설 노후화에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침체된 분위기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옥권 보성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참석해 보성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상인들은 ▲시장 내 노후시설 교체 ▲지하주차장 누수피해 방지를 위한 시설 정비 ▲시장 내 시스템 에어컨 설치 지원 ▲주차공간 확대 등을 건의했다. 도는 2019년부터 보성시장 내 노후 소방 설비 교체사업과 지하 주차장 정비 사업 등을 선정해 지원해왔다. 내년에는 노후 전기 설비 교체와 바닥 미끄럼방지 공사 등 보성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오 지사는 “내년 보성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는 만큼 사업계획에 노후시설 정비와 에어컨 설치 등 상인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적극 검토하겠다”며 “보성시장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이 내년 7월에 완공되면 주차문제도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젊은 층의 시장 유입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보성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기존 방식을 고수하기 보다는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면서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은 다른 지역 시장에 대해 분석하고, 젊은 층이 좋아하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등 상인회에서 보성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주도정도 제주대 총학생회와 연계한 보성시장 기살리기 프로젝트, 다양한 문화·전시 프로그램, 결제 시스템 현대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사업을 기획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생리공결에 ‘소변검사’ 요구한 대학… “인권 침해” vs “악용 많아” [넷만세]

    생리공결에 ‘소변검사’ 요구한 대학… “인권 침해” vs “악용 많아” [넷만세]

    서울예대, 새 학기부터 생리공결 규정 강화‘소변검사 실시’ 기입된 진단서 등 제출해야“전체 출석인정 53% 생리공결…악용 방지”온라인 여초 커뮤에서도 찬반 의견 엇갈려“수치심 주는 조항” vs “병가는 증명해야” 수도권 한 대학이 최근 소변검사 후 발급된 진단서만 생리공결 증빙서류로 인정하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예대는 지난 12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린 ‘2024-2학기 생리공결 출석인정 안내 사항’에서 “병원에서 소변검사 실시 후 ‘소변검사 실시’가 기입된 진단서 및 진료확인서에 한해 출석 인정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관련 규정을 강화한 이유에 대해 대학 측은 “2022-1학기 총학생회 요청으로 생리공결의 증빙서류를 진단서뿐 아니라 진료확인서도 허용했으나 이후 생리공결 사용이 급격히 증가해 2024-1학기 전체 출석인정의 53.5%가 생리공결 출석인정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학생의 경우 생리통과 무관하게 결석을 인정받는 수단으로 활용함에 따라 부정 사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예대 학생들은 생리공결을 인정받으려면 ‘소변검사 실시’가 기입된 서류를 병원 방문일로부터 7일 이내에 교무처에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중간고사 기간인 개강 8주차와 기말고사 발표가 시작되는 개강 12주차엔 생리공결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여러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에선 관련 논쟁이 뜨거웠다. 대학 측을 질타하는 반응이 많았지만, 생리공결을 악용해 규정 강화를 초래한 학생들을 비판하는 의견도 이에 못지않게 많았다. 관련 글에 9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더쿠’에는 “생리 때문에 아파서 끙끙거리는데 병원 가서 소변검사를 하라고?”, “원래대로 (진료확인서는 인정 안 하고) 진단서만 받으면 될 일 아닌가. 인권침해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학생에 수치심 주는 이상한 조항이다”, “수업 빠지면 자기 손해라 (생리공결 인정) 횟수 꽉 채워 쓰는 학생들 많지도 않을 텐데 악용 얼마나 한다고” 등 반발이 이어졌다. 반면 “생리공결 악용 많이 한다. 개인적인 일로 결석해도 생리공결 쓰면 된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던데”, “여고 교사인데 악용하는 학생들 많다. 1학기에만 3명 잡았다. 한 달에 한 번 결석할 수 있는 찬스 정도로 다들 생각한다”, “옆 학교 축제 기간만 되면 단체로 생리한다”, “학교 못 올 정도로 아프면 병원 갈 테니 가서 받아오면 되겠네” 등 규정 강화로 악용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또 다른 여초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도 “일부가 아니라 대부분이 악용하니 저렇게 되는 거다. 월요일이나 금요일, 공휴일 사이에 낀 평일에 쓰는 비율이 90%가 넘는다”는 규정 강화 찬성 의견과 “어차피 등록금 내고 다니는 학교 빠지면 본인만 손해인데 회사도 아니고 과하다”는 반대 의견이 나란히 베스트 댓글에 오를 정도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서울예대에 재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여성 분들이라면 누구든 본인 및 주변인들이 생리통으로 인해 응급실에 간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위 방안이 본교 내에서 그대로 굳어진다면 응급실에 실려간 당일에 소변검사로 생리인지 아닌지 판단해주는 병원을 따로 찾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학교의 한 학생으로서 머지않아 수치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소변검사를 해야 한다”며 “인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이 글은 5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엑스에서도 “회사든 학교든 병가에 대해선 증명하는 게 맞다”는 찬성 의견과 “악용하더라도 인권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반대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대학 축제, 인기 가수·DJ 섭외 수천만원

    대학 축제, 인기 가수·DJ 섭외 수천만원

    광주지역 대학교가 축제기간동안 인기가수와 DJ 등 연예인 섭외를 위해 수천만원씩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주요 대학들은 축제 1회당 적게는 3,000만 원에서 많게는 9,000만 원까지 막대한 비뇽이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비용은 교비(세금)와 학생회비에서 충당됐다”고 밝혔다. 2023년 광주지역 대학별 축제 비용은 전남대가 9,91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대 9,500만원, 광주교대 4,850만원, 송원대 3,48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호남대의 경우 전체 축제 비용 중 연예인 섭외 비용이 64.8%를 차지했다. 무대 설치비를 포함하면 대부분 예산이 연예인 공연에 쓰였다. 대학 축제의 핵심이 ‘연예인 섭외하기’가 되면서 관련 업무를 아예 용역업체나 기획사에 맡기는 경우도 있었다. 전남대의 2023학년도 청경대동제 용역 입찰 제안서에 따르면 국내 정상급 가수 및 클럽파티 DJ, 공중파TV 아나운서 경력자 등을 섭외 조건으로 내걸었다. 축제 집행 예산을 공개하지 않는 대학교도 많다. 연예인 섭외 비용도 해마다 급증해 대학 살림에 축제가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시민모임은 설명했다. 시민모임은 대학 축제가 ‘지성’ 보다 ‘돈’이 중요해졌고, 학생은 생산 주체에서 소비의 주체로 전락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연예인을 교정에 불러 모을 수 있는가로 대학의 명성과 축제의 완성도를 증명하게 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대학 축제가 참여, 다양성, 진취성의 전통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면서 “연예인을 소비하는 일에 대학 축제 예산이 편중되지 않고 투명한 학사운영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정서행동위기학생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최민규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정서행동위기학생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가 정서행동위기학생의 마음 건강과 안전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진단검사 개발, 심리상담, 의료지원,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한다.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은 전국 최초로 심리적․정서적 또는 행동적 위기 요인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서행동위기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교육청 정서행동위기학생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최 의원은 “최근 학생 중에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품행장애, 반항장애, 우울 또는 무기력 등 심리적․정서적 또는 행동적 위기 요인이 발생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정서행동위기학생으로 불린다”라며 정서행동위기학생의 의미와 학생들이 겪는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최 의원은 “정서행동위기학생의 경우 학업, 교우관계 등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해당 학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인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법의 보호 사각지대에 처한 정서행동위기학생들에 대한 지원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최 의원은 정서행동위기학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의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정서행동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학생회복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지원프로그램 개발․보급 및 홍보 ▲학생과 가족에 대한 심리상담․치료․교육 사업 ▲상담 전문기관 및 의료기관 등과 연계 사업 ▲회복지원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 등의 지원 사업을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최 의원은 지난 서울시의회 제320회에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심리 상담과 정신과 진료 등의 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한 바 있으며, 이번 조례 제정안을 통해 정서행동위기학생과 전 학년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규정들을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을 위한 조례 제.개정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이번 조례 제정안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며, 제정안이 가결될 경우 관련 사업 등은 시행과 예산 배정 등의 준비기간 필요로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 DJ와 이재명 사이에 선 ‘이 남자’…선두 자리 지킬까[주간 여의도 Who?]

    DJ와 이재명 사이에 선 ‘이 남자’…선두 자리 지킬까[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김대중과 이재명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4선의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지역순회 경선에서 자신을 “뼛속까지 김대중의 사람”이라고 묘사하며 이같이 밝혔다. 호남당원들 앞에서 이재명 전 대표를 박정희·전두환 정권의 탄압을 모두 이겨내고 대통령 자리에 오른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만들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김 의원은 단숨에 ‘원외 돌풍’ 정봉주 후보를 제치고 누적 득표율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의원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누적 득표수 6만 6507표(17.58%)로 1위 달리고 있다. 정 후보는 5만 9057표(15.61%)로 2위를 지키고 있다. 당 안팎에선 대세론을 등에 업고 김 의원이 1·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친명’(친이재명) 정성호 의원은 전날 밤 MBC라디오에 출연해 사회자가 최고위원 순위 전망을 묻자 “호남에서 김민석 최고위원이 1위로 올라섰는데 수도권은 본인의 지역구도 서울이기에 그 정도를 유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실제 김 의원의 정치 여정에서 김 전 대통령을 빼놓을 수 없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 등을 지낸 김 의원은 1990년 정계에 입문, 김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32세였던 1996년 15대 총선에서 최연소 당선됐고, 연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며 ‘30대 기수론’ 주자로 큰 주목을 받았다.한 민주당 의원이 “김민석은 대학 다닐 때부터 우상 같은 사람이었다. 우리한테는 거의 연예인이었다”고 회상할 정도다. 하지만 ‘주류 중의 주류’였던 그는 같은 해 10월 노무현-정몽준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 21로 이적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철새’ ‘배신자’라는 비판도 뒤따랐다. 김 의원은 당시에 대해 이렇게 회상했다. “당시 ‘후보단일화를 성사하고 당에 돌아오겠다’는 약속했다. 단일화에 대해 모두 부정적이었지만 결국 해냈다. 그런데 대선 전날 지지철회 파동이 일어났고, 이미 난 아무 데도 속할 곳 없는 오리알이 됐다. (내가 했던) 각오나 행동에도 부끄럼이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자서전에서 ‘김민석의 행동은 충격이었고, 단일화를 위한 합리적 충정이었을 수 있으나 본인은 몹시 어렵게 되었다’는 취지로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다.” 이에 대해 윤영찬 전 의원은 “김 의원은 노무현의 낮은 지지율을 이야기하며 정몽준이 결국 치고 올라와 대선후보가 되고, 그래야 이회창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명분과 가치보다 현실을 선택한 것”이라며 “명분과 말이 현실론이지 선택의 중심엔 늘 김민석 본인이 있지 않았나”라고 반박하기도 했다.20년 가까이 정치적 낭인 생활을 하던 김 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세상 공부를 끝냈다”며 서울 영등포을로 복귀, 3선 의원에 올랐다. 이후 2022년 ‘이재명 체제’가 들어서면서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지난 4·10 총선에서는 상황 종합실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한 친명계 의원은 “각각의 사안에 대한 파악이 빠르고, 이 대표에게 종합해서 보고를 잘했다”고 회상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낙연 전 총리가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자 “사쿠라 노선”이라고 맹비난하며 전면에 나서기도 했다. 한 친명계 의원은 “당 분열 트라우마가 있는 김 의원이 ‘자신만이 이러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장서 분당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이 전 대표의 신임을 받았을 거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이 전 대표는 김 의원이 지난달 20일 첫 지역순회경선에서 12.47%로 3위에 그치자 지지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김 의원의) 표가 왜 이렇게 안 나오냐”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도 김 의원을 차로 불러 “내 (당 대표) 선거를 돕느라 본인 선거 운동을 못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도 자신의 순위가 급상승한 것에 대해 이 전 대표의 도움을 인정한 바 있다. 향후 김 의원의 정치적 행보를 놓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한 친명계 의원은 “과거에 촉망받은 정치인 아니었나. 그런데 주목받으려 하다가 한번 실패를 맛봤고, 본인도 느낀 바가 있을 것”이라면서 “결국 이재명과 동행할 거다. 본인이 튀려고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인이 제일 잘 알지 않을까”라고 봤다. 반면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김 의원이 전략과 이미지를 잘 못 맞추는 것 같다”면서 “이 전 대표 옆에 붙어 있을 게 아니라 당 입장에서는 화려한 과거를 가진 정치인으로서 또 중진으로서 무게를 잡아주고 역할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관련, 연희동 주민 의견에 마이동풍인가”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관련, 연희동 주민 의견에 마이동풍인가”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서대문구에 있는 창서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관련 공청회에 참석한 후, 연세로를 사용하는 인근 주민의 의견은 전혀 수렴되지 않은 점에 대해 다시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문 의원은 “연세로는 연세로 상권과 연세대학교 학생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사용해 이동하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분명히 수렴해 줄 것을 세 번이나 요청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무시됐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문 의원은 “본 의원이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발언했고, 지난번 공청회에서도 요청했고,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던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10년 평가와 향후 정책 방향 토론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요청했는데, 이번에도 무시되는 것은 본 의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심히 유감이다”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문 의원은 “연세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환경단체들은 꼬박꼬박 출석시키고 별 볼 일 없는 시시껄렁한 교과서적인 답변이나 경청하면서, 연세로를 사용하는 인근 지역 주민, 나아가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우리 연희동 주민의 의견은 단 한 번도 수렴하지 않으니, 우리 주민들의 의견은 마이동풍이라 여기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이해관계도 전무한 이들이 참여해 횡설수설하는 반쪽짜리 공청회를 열지 말고,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어 왜 연세로에 차량 통행을 재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성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나눌 수 있는 공청회를 열도록 할 것이며, 후반기 교통위원으로서 이러한 부분을 적나라하게 짚어 비판할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 한편, 어제 창서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서울시 교통정책과장과 서울연구원의 발제를 토대로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봉수 연세로 상인대표, 금기정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 이민호 서울환경연합 활동가, 정예슬 연세대학교 학생회 집행위원장, 황원근 서대문구 안전건설국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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