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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이 광장] 수해에 무관심한 대학생들

    여느 때와 같은 아침이었다.식사를 하며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한 농민이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소 한 마리를 끌고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이었다.앵커는 “이모씨는 이번 수해로 기르던 소 12마리 중 11마리를 잃었습니다.지금 끌고 가는 소가 그에게 남은 마지막 한 마리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순간 무엇인가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태풍의 피해가 명백한 현실이란 점을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태풍이 누군가의 삶을 정말로 송두리째 앗아갔고,그렇게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들은 그걸 되찾기 위해 아무 것도 없는 데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나에게 닥쳤다면 과연 제대로 이겨낼 수 있을지 의심이 되는 현실이 나로부터 몇 시간 떨어져 있지도 않은 곳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그동안 너무 익숙해져 버렸던 것 같다.천문학적인 피해액수,그를 둘러싼 숙연한 사회 분위기,ARS 숫자를 통해 비쳐지는 온정의 손길.실감이 나지 않는 숫자로 재난을 받아들이고,습관적으로 피해자에게 애도를 표하고,‘060-700-xxxx’이란 숫자에 따라 ARS 모금에 참여하고,그렇게 양심의 부담을 벗은 뒤 유유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도 모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같은 익숙함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것이다.이번 태풍 피해가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지 못한 결과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모두 익숙함 때문이다.해마다 인재라는 얘기가 되풀이되고 국가 차원의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이 반복되면서도 결국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도 이같은 익숙함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결코 재난에 익숙해져서는 안된다.습관적인 숙연함과 간편한 도움주기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제대로 대비도 하지 않고 일이 터지고 난 뒤에야 수습하는 데 익숙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재난에 익숙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피해의 현장을 직접 보고,피해를 겪은 이들을 직접 만나고,땀을 흘리며 그들을 직접 돕는 체험을 해봐야 한다.재난으로 인한 피해란 것이 그것을 당한 이들에게는 결코 피해액수라는 숫자로 환산될 수 없는 것임을,나 역시도 그들처럼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음을 알고 난 다음에는 피해를 관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게 될 것이다.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재해 현장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통해 재난에 대한 익숙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는 일손이 부족하다고 한다.더 많은 사람들이 현장을 찾고 몸으로 재해를 느낄 필요가 있는데 안타까운 일이다.대학생 또래들에게는 더 필요한 일이다. 앞으로 사회 곳곳에서 재난에 대응할 책임을 맡을 이들이 재해가 무엇인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삶의 터전을 빼앗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느껴야 한다.작은 제안을 하나 하고 싶다.우리 모두 수해 현장을 찾는 것이 어떨까? 대학 학생회 차원에서 대대적인 봉사 활동을 기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각자의 생활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정작 나조차도 학업을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니까.그래도 주말이라면 잠깐 시간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루 이틀 경험한 것만으로 재난의 무서움을 깨닫는 것은 무리겠지만,그저 집에 앉아 TV를 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게 될 것이다.젊은 세대의 생생한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는 ‘재난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고 건 혁 서울대 SNUNOW 편집장
  • 20여년만에 빛본 5·18직전 광주 모습/나주공고 이재권교사 사진집 발간

    지난 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 전 1주일 동안 광주시내 집단시위 모습 등을 담은 컬러 사진집이 나왔다. 전남 나주공고 이재권(사진·46) 교사는 당시 대학생과 광주시민들의 도청 앞 집회 등을 담은 ‘오월 사진집(109쪽)’을 펴내 200여권을 5·18기념재단 등에 17일 교육자료로 기증했다. 그는 조선대 가톨릭학생회 동아리 일원으로 정보기관원이라는 누명을 무릅쓰고 전남도청과 전일빌딩 옥상 등을 누비며 셔터를 눌렀다.“찍은 사진을 20여년 동안 아내도 모르게 보관했다.”며 “사진 공개로 사진 속의 동료들이 피해를 볼까 봐 공개를 꺼렸다.”고 밝혔다.사진속의 동료 가운데 5명은 수녀가 됐다고 귀띔했다. 사진은 도청 앞 분수대에서 평화롭게 치러지는 군중집회,금남로에서 태극기를 양쪽으로 펼쳐들고 걷는 대학생,분수대 앞으로 줄 서서 집결하는 대학생들,전국에 비상계엄령이 내려지기 전 도청 앞의 질서정연한 횃불시위 장면 등이다. 이씨는 “당시 집회는 너무나 평화로운 상태에서 진행됐다는 것을 사진이 증명하고 있다.”며 “이 사진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광주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자진출두 구속 한총련간부 석방

    자진 출두했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간부가 검찰의 구속 취소로 석방되면서 한총련 수배자들의 자진 출두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자진 출두했다 구속됐던 한총련 수배해제 모임 대표 유영업(28·목포대 94학번)씨를 불구속 기소키로 하고 5일 오전 10시30분쯤 석방했다.유씨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경제은(26·목포대)씨도 하루빨리 풀려나기를 바란다.”밝혔다.검찰은 “구속 이후 본인이 많이 뉘우치고 있고 최근 한총련 수배자들이 잇따라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하는 상황 등을 감안,유씨의 구속을 취소하고 석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청와대 화물파업 또 개입 의혹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사태가 보름째로 접어든 가운데 화물연대 10개 전국 지회가 4일 일제히 ‘선복귀 후협상’을 위한 총회를 가졌다.그러나 이 과정에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개입했다는 화물연대측의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정부는 화물연대 운송거부는 차주와 운송업체간에 해결할 문제라며 간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청와대 개입 의혹 화물연대 경인지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총회 개최의 배경을 설명하던 중 “3일 문 수석이 화물연대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와 ‘파업에 따른 물류 수송 피해가 엄청난 만큼 파업을 철회한다면 화물연대의 노조 인정,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 철회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이에 따라 4일 서울,대전,청주 등 6개 지역의 조합원 총회를 통해 파업을 정리하는 수순을 갖기로 3일 지도부에서 잠정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정위원회 김금수 위원장도 ‘화물연대가 복귀하면 업계의 계약해지 완화,손배소 철회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민주노총 측을 통해 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화물연대측은 이날 밤 ‘문재인 수석의 전화’ 발언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문재인 수석도 “화물연대측과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 “손배소 등은 업계에서 한 것으로 정부가 나설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밤새 격론 서울,부산,대전,청주,영동,대산 등 6개 지역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업무에 복귀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4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경인지부 총회에서는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과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화물연대는 이에 따라 지부별 총회 결과를 수렴,지도부 회의를 거쳐 5일 중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또 화물연대측과 업계측은 같은 날 막후협상을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 이두걸기자 douzirl@
  • 미군 사격장시위 ‘배후’ 대학생 검거

    경찰청은 3일 경기도 포천 미군 사격장에서 대학생들의 기습시위를 배후 조종한 김모(24·K대 경영학과 3년)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남측본부 통일선봉대 간부인 김씨는 지난달 7일 서울 동국대에서 플래카드와 태극기,성조기 등 시위용품을 정모(20)씨 등 한총련 소속 대학생 12명에게 전해주고 포천까지 인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4일 포천 미군 사격장 기습시위 배후 조종 혐의로 또 다른 김모(27·K대 중국어과 4년)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9기 한총련에서 활동한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던 전 강원총련 의장 허모(26)씨와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 장모(26)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한총련 수배자 25명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과 부산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총련 관련 수배·연행자를 전원 불기소 또는 불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한 뒤 각각 관할 경찰서에 자진출두했다. 자진출두한 수배자는 이산라(28·단국대),주진완(27·동국대),이만호(25·부산대)씨 등 서울·부산지역 5개 대학 출신 이다.한총련은 4일에도 김세룡(충남대)·송용한·진영하(고려대 서창캠퍼스)씨 등 3명이 자진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2학기 수시모집 대학별 가이드 / 광운대학교

    광운대(www.kwanwoon.ac.kr)는 예년보다 선발규모를 확대했다.최저학력기준도 완화해 더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2학기 수시는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전반기(10월 하순 전형)에는 컴퓨터,문학,외국어,방송연예,멀티미디어제작,체육 등 특기자 위주로 진행한다. 후반기(11월 말 전형)에는 학교장 담임교사 추천자,취업자,학생회 간부 추천자,학생부 성적 우수자,경찰 소방관 군인자녀,재외국민(정원외 모집 총 35명)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올해 신설된 학생회간부 추천자,학생부성적 우수자,경찰·소방관·군인자녀를 위한 특별전형은 거의 모든 모집단위에서 실시된다.특기자 최저학력기준은 대부분 수능 종합 5등급이다.방송연예 활동자와 취업자는 최저학력 제한을 두지 않아 누구든지 자격만 갖추면 지원이 가능하다.다만 방송진행특기자와 멀티미디어 제작 특기자는 수능 종합 3등급 이내의 성적을 요구한다.학교장·담임교사 추천자전형은 모집 단위에 따라서 수능 종합 3등급 또는 종합 4등급을 적용,수험생들의 지원 기회를 늘렸다.전형은 대부분 1단계 서류전형과 2단계 면접 및 구술고사로 이뤄진다.미디어영상학부 일부 특기자유형은 면접 및 구술고사 이외에 실기테스트를 추가로 실시한다.학교장·담임추천 전형에서 전자정보통신공학군의 모집인원은 41명으로 가장 많고,인문사회과학군은 31명,경영학군은 28명,컴퓨터학부·반도체 및 제어공학군은 27명씩이다.
  • 검찰 “한총련출두 관용조치 불변”

    대검 공안부(부장 洪景植)는 21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수배자들이 검찰출두 방침을 유보한데 대해 “단순 가담자나 탈퇴자에게 최대한 관용조치를 베푼다는 원칙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수배자 152명 가운데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79명에 대한 불구속 수사방침을 세운 뒤 1명을 검거하고 5명이 자수했으나 모두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 가운데 내사를 받고 있던 23명은 내사 종결로 처리,입건하지 않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DJ “백성 괴롭히는 임금 추방”하버드 국제학생회의 개막 연설

    김대중 전 대통령이 21일 “2300년전 중국의 맹자는 ‘임금의 권력은 하늘이 백성에게 선정을 하라는 천명과 더불어 내린 것이다.만일 임금이 선정을 하지 않고 백성을 괴롭힌다면 백성들은 임금을 추방할 권리가 있다.’고 말해 ‘민심이반 현상을 경계하라.’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조언한 것으로 해석되는 등 파장이 미묘하다. ●노대통령에 ‘민심이반 경계' 메시지 김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반년 만인 이날 오전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하버드국제학생회의 개막식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주권재민의 사상은 근대 서구민주주의의 사상적 원류가 되고 있는 존 로크보다 2000년이나 앞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교동측은 이에 대해 ‘아시아에는 민주주의에 대한 문화적 전통이 없다.’는 서구학자들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말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복잡한 정치상황에 대해 경계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여전히 풀이됐다. 파장이 일자 청와대측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6자회담 반드시 성공돼야” 김 전 대통령은 또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한·미·일·북·중·러)회담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면서 “6자회담의 핵심과제는 북·미간에 해결돼야 한다.”고 일괄타결을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나는 남북간 평화적 공존과 한반도 평화협력 시대를 열기 위해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고,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로 한반도에는 긴장완화,경제·사회·문화적 교류의 증대,이산가족 상봉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한 뒤 한반도 긴장고조에 우려를 표시했다.이같은 언급은 자신의 퇴임 이후 미국의 대북 강경자세와 대북송금 특검 실시로 인한 햇볕정책의 훼손에 따른 한반도의 정세악화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도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연단에 오를 때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았고,양해를 구한 뒤 자리에 앉아 강연을 했다. 개막식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60여개국 대학생 대표단,국내외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했고,김 전 대통령이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 기립박수를 보냈다.이희호 여사와 김옥두 의원,양성철 전 주미대사,조순용·이재신·김성재·김상남·박선숙 전 청와대 수석 등이 모습을 보였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총련수배자 “탈퇴서 작성 않겠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장기 수배자들이 20일부터 순차적으로 검찰·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이에 따라 당초 한총련에 단순 가담하고 반국가적 행위를 저지르지 않은 79명에 대해 자진출두해 탈퇴서를 작성할 경우 불구속 기소하겠다는 검찰의 방침이 그대로 적용될지 주목된다.검찰은 한총련의 장갑차 시위 이후 한총련 수배자 처리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총련 관련 정치수배 해제 모임’과 ‘전국 한총련 수배자 가족 모임’은 19일 성명을 내고 “출두 과정에서 한총련 탈퇴서 작성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사회단체와 법적 대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면서 “검찰 일각에서 탈퇴서 문제를 끄집어내는 것은 비난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총련 수배학생들은 자진출두 여부를 수배자와 소속 대학의 의사에 맡기기로 했으며,동국대·단국대 등 상당수 대학의 수배자들이 참여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DJ 퇴임후 첫 공식행보

    김대중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2003 하버드 국제학생회의’ 개막식에 참석,‘아시아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특별 기조연설을 한다고 김 전 대통령 비서실이 19일 발표했다. 지난 2월 퇴임한 김 전 대통령이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어서,건강호전과 함께 본격적으로 외부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신당 문제 등을 둘러싸고 민주당 신·구주류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시점에 김 전 대통령의 행보가 본격화될 경우 작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긴장하는 눈치다. 이번 회의는 하버드대와 숙명여대가 공동 주최하며,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아시아의 안보·경제·문화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개막식에는 에즈라 보겔 미국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과 60여개국 대학생 대표단,국내외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버드 국제학생회의는 1991년 창설 이후 해마다 아시아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데60여개국의 대학생들과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국제협력 문제를 토론하는 세계 2대 학생회의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 “한총련 수배자, 탈퇴하면 기소유예”

    대검 공안부(부장 洪景植)는 13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수배자들이 검찰과 경찰에 자진출석한 뒤 한총련 탈퇴의사를 밝힐 경우 기소유예 처분 등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달 발표한 사실상 수사해제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 한총련 수배자들도 수사기관에 스스로 나와 탈퇴 의사를 밝힐 경우 무거운 추가 범죄가 없는 경우에 불구속처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총련이 최근 일부 강경파의 돌출행동에도 불구하고 온건한 방향으로 노선을 전환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데다 내부적으로는 자진출두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총련 강경파 소재 추적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李載沅)는 12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의원 대회가 다음달 열리게 됨에 따라 한총련의 강경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경파 배후세력의 실체를 규명,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경이 신원파악과 소재추적에 나설 대상으로 삼고 있는 한총련내 강경파 주요 인사들은 대략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기지 시위의 경우처럼 한총련의 과격집회에 저학년생이 주로 참가하고 있는 등 이들 배후에 강경세력이 있다는 방증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총련 내부갈등 수습 ?

    “시위방식에 대한 국민여론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며 항상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투쟁을 벌이겠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8·15통일대축전을 앞두고 내부토론을 거쳐 지난 7일 경기도 포천 미군사격장 진입시위 같은 ‘기습점거’ 방식을 포기하고 거리선전 중심의 평화시위로 전환할 것을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사했다. ●온건 투쟁 선회 배경 한총련측은 지난 7일 장갑차시위가 쇠파이프나 화염병 등이 등장하지 않은 ‘평화적’시위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과격·폭력시위’라는 비난이 잇따르자 자구책으로 시위방식을 바꾸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0일 오후까지만 해도 한총련이나 범청학련(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지도부는 7일 시위를 주도한 범청학련 통일선봉대에 대해 “통선대의 자율적인 활동”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11일 이같은 기류는 변했다.자유시민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오는 15일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는 데다 ‘과격시위’ 논란이 지속되면 행사 자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갑차시위를이끌었던 범청학련 통일선봉대의 핵심간부는 “가장 중요한 것은 8·15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라면서 “미군기지 진입과 같은 ‘충격요법’으로 논란의 소지를 제공하는 것은 지금의 시기와 맞지 않는다는 데 범청학련과 한총련 지도부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급진적인 투쟁 방식을 선호하는 경인지역 학생들이 중심이 된 수도권 통선대 지도부와도 토론을 통해 합의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온건 투쟁’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 귀기울일 것’ 간접 유감 표명 한총련도 이날 연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탄압중단”을 촉구하면서도 장갑차 시위방식에 대한 유감의 뜻을 완곡하게 표명했다. 또 한총련 지도부는 강경파로 알려진 경인지역 통일선봉대의 돌출행동을 우려,이들과 함께 수도권 통선대에 소속된 일부 서울지역 통선대를 이들과 분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총련 관계자는 “시위방식을 두고 한총련 ‘중앙’지도부와 일부 지역 지도부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여중생 투쟁’에서 큰 역할을 한 경인지역 지도부가 과거와 같은 ‘선도투쟁’ 방식을 고집하면서 ‘대중노선’을 강조하는 ‘중앙’과 이견을 보여왔다.”고 귀띔했다. ●통일선봉대란 범청학련 소속인 통일선봉대는 8·15대회를 알리고 경찰로부터 시위대를 지키는 일을 한다. 범청학련은 남북에서 같이 구성된 범민련의 하부기구다.또 범청학련은 한총련 조국통일위원회를 산하에 두고 한총련의 통일운동을 주도한다. 통선대는 전국 민족민주 계열 대학의 핵심 활동가들 가운데 자원자들로 구성된다. 전대협부터 내려온 통선대는 방학이 시작되는 8월 초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8·15대회의 개최를 알린다. 이세영 이두걸기자 sylee@
  • 청와대 “더 변해야 한다는 게 우리사회 생각”/한총련 합법화 유보 시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대한 참여정부의 시각이 싸늘해지고 있다.지난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주한미군 장갑차 점거사건을 ‘이적(利敵)행위’로 규정,유사행위에 대한 강력대처 방침을 밝히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 검토해오던 한총련 합법화 조치가 상당기간 유보될 수 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관련기사 3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0일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시위는 합법화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한총련이 합법화되려면 더 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생각”이라면서 “강령 뿐 아니라 행동방식에서도 이적단체가 아니라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죄가 있는 부분은 법대로 처리하되,단순 한총련 가입자에 대한 수배해제 기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온 분리 대응 방침을 밝혔다.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과격시위를 보고받고,“성조기를 태우는 등 동맹국 군대에 그러한 행동과 시위를 한 것은 무례하고,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노 대통령은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와 행동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엄정하게 처리하라.”는 뜻을 반기문 외교보좌관을 통해 마크 민턴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에게 전했다. 고건 국무총리도 9일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미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발생한 한총련 학생들의 반미 기습시위는 국익과 국민정서에 반하는 중대한 이적행위이고 군사시설에 대한 불법 침입 범죄”라고 규정했다. 고 총리는 “시위 가담자는 예외없이 법에 의해 엄중처벌하고,이들을 조종하거나 방조한 배후세력도 색출,엄단할 것”이라며 “미군시설에 대한 경비를 철저히 강화하고 부대시설 침입을 시도하는 시위는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총련이 8·15 행사와 관련해 ‘서울 집중투쟁’을 갖는 등 투쟁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8월15일을 전후한 일정기간 미군 시설 주변을 특별경비구역으로 설정,경찰 경비를 강화키로 했다.고건 총리는 11일 리언 러포트 사령관,찰스 캠벨 미8군사령관,마크 민턴 부대사 등 미국 관계자들을초청,만찬간담회를 갖고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 대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한총련 사태는 노 대통령에게 직접적 책임이 있다.”며 노 대통령의 사과와 강금실 법무장관 문책을 요구했다. 곽태헌 홍지민기자 tiger@
  • 한총련소속 대학생 12명 포천 美軍훈련장 점거시위

    7일 오후 4시 55분쯤 경기도 포천군 영중면 영평리 미8군 종합사격장(영평사격장)에 정모(20)씨 등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12명이 진입,훈련 중이던 탱크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봉고차량 1대로 훈련장에 도착한 뒤 태극기를 목에 두른 채 ‘한반도 전쟁위협 즉각 중단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훈련장 안 50m까지 진입,미군 탱크를 점거했다. 이들은 성조기를 불태우고 ‘주한미군 철수’,‘전쟁반대 미국반대’,‘Stop the War’ 등의 구호를 외치며 10여분간 시위를 벌이다 미군들에 의해 훈련장 밖으로 밀려 나왔다.훈련장 진입과정에서 미군과 몸싸움이 벌어져 일부 학생의 옷이 찢어졌으나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오후 5시 40분쯤 훈련장 재진입을 시도하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출동한 형사기동대 소속 경찰관과 전경 50여명에 의해 전원 연행됐다. 경찰은 학생들이 훈련중단을 주장한 스트라이커(신속기동여단) 부대는 6일 철수했으며 이날은 미2사단 소속 기갑부대가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학생들은 오는 12일까지 훈련장 앞에서 집회신고를 낸 상태였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낭독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 한국을 스트라이커부대 첫훈련지로 삼은 이유는 북침 전쟁연습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크라이커 부대는 지금 당장 한반도에서의 전쟁훈련을 중단하고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대학생 30여명은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미 극동공병단 정문에 빨강색,노란색,파란색 페인트병 10여개를 던지고 달아났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말말말˙˙˙

    정운찬 (서울대)총장의 말 한마디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는 것 자체가 한국 사회에서 서울대가 편파적이고 불공정하게 작용하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서울대 총학생회,최근 정운찬 총장이 ‘대학서열 철폐는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하며-
  • 교장임용제도 개선 본격‘시동’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 가운데 하나인 초·중·고교의 교장임용제 다양화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교장선출보직제 도입 요구로 불거진 교장임용제의 다양화는 어떤 형태로든 올해안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교장임용제의 다양화는 현 정부의 교육 개혁과제이다. 특히 교장임용제의 개선에 대해서는 정부나 교원단체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방법론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 합의점을 찾는 데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더욱이 전교조가 내세우는 교장선출보직제의 경우 초·중·고교장협의회를 비롯,다른 교원단체에서도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인 만큼 제시되는 모든 대안을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한다. 교육부는 최근 ‘제1차 교원인사제도 혁신사업 워크숍’을 교육단체 및 전문가들과 함께 가진 데 이어 오는 19일 2차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현행 교장임용제 2급 정교사→1급 정교사→교감을 거쳐 교직의 꽃인 교장에 임용되기 위해서는 승진후보 명부에 들어가야 한다.승진후보는 교육경력·연수실적·근무평정의 점수에 따라 상대적 평가를 받는다.명부후보에 등재되면 자격연수를 받고 4년씩 두차례에 걸쳐 8년 임기의 교장으로 임용된다.실제 명부에 오른 후보들은 거의 100% 교장으로 임용된다.이같은 제도아래 근무평정의 객관성과 형평성 시비가 잦은 데다 임용권자에 대한 로비 의혹도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또 교원의 전문성과 책무성을 높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적격자를 선별할 수도 없다는 지적이 많다. 전국 190개 초·중·고교에서 시행중인 초빙교장제 역시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현행 교장임용제도는 관료통제·인사비리·점수경쟁에 따라 학교교육의 질을 약화시키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투명한 인사나 교원의 직무수행에 대한 계량적 평가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상급자에 의한 주관적·자의적인 평가로 교사의 맹목적 복종과 비민주적인 학교운영을 조장한다.교원의 전문성 함양과도 무관하다. 따라서 현행 제도를 전면폐지하고 교장선출보직제를 실시해야 한다.선출방식은 인사위원회에서 교장선출과 관련된 실무를 담당케 하고 교사와 학부모·학생대표로 구성된 선출인단을 통해 후보를 추천,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다.현재 ▲교무회의 단수 또는 복수 추천을 통해 학운위의 심의나 선출 ▲교사와 동수의 학부모 선출인단을 통해 추천하면 학운위가 심의 ▲교사와 일정 비율의 학부모·학생 대표로 구성된 선출인단을 통해 추천하면 학운위가 심의하는 등의 안을 검토하고 있다.하지만 학부모회 교사회·학생회가 법제화되면 학부모·교사·학생들이 참여,남녀 교장후보 1명씩을 추천해 선출하는 방안에 비중을 두고 있다. 교사의 전보·보직·초빙·선출과 관련된 인사관리를 위해 ‘종합인사기록카드제’를 도입,교사 연수·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장자격제의 폐지 주장은 스스로 교직의 전문성을 부인하는 행위이다.자격의 수준 문제나 취득과정의 형식화 문제는 개선돼야 하지만 폐지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현행 자격제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교원의 능력과 전문성 제고라는 교원정책의 본질적인 차원을 중시,접근해야 한다.또 수석교사제의 도입이 필요하다.현행 교직구조를 1급 정교사에서 다음 단계로 ‘정교사’를 신설하고 다시 교수직과 관리직으로 이원화한다.교수직에는 선임교사와 수석교사제를 두고,관리직에는 교감과 교장을 둔다.따라서 교장은 일정한 교감경력을 반드시 갖춰야 하며,수석교사가 교장이 되려면 교장의 자격검정을 거쳐 경력을 쌓아야 한다.장학관·연구관 등 교육전문직이 교감경력없이 교장임용이 될 수 없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1차 임기만료 교장에 대한 중임에 있어 교장연수제도를 의무화하는 데다 임기가 끝난 교장은 희망하면 원로교사로 갈 수 있는 길을 터놓아야 한다. ●한국교원노동조합 교장·교감자격증제를 없애고 순환보직제를 시행해야 한다.예를 들어 2급 정교사→1급 정교사→부장교사→교장 또는 교감→교사의 체제이다.물론 인사위원회를 설치,보직을 결정한다.교장이나 교감을 끝내고도 교사로 수업에 복귀할 수 있는 제도이다. 평교사의 수업 의욕 고취와 교장임명 기회에 대한 교사들의 법적·심리적 안정감 제공,보직 기회의 공평한 접근과 순환에 따른 각종 폐단과 불만을 제거하기 위해서다.보직을 대우하기 위해서는 교총과 같이 수석교사제의 도입이 필요하다. ●전국 초·중·고 교장협의회 교장임용제도는 현행의 골격을 유지하되 초빙교장제의 실질적인 확대를 통해 교장 자격에 상응하는 능력있는 교원을 교장으로 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교장선출보직제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만약 선출보직제가 시행된다면 학교가 정치화돼 교직의 안정성을 크게 해치고 혼란을 가져올 것이다.즉 자격을 갖추고 객관적으로 능력이 검증된 교원보다는 친분 유지에 관심을 쏟거나 인기관리 위주의 인사가 교장을 맡게 될 수 밖에 없다.출마자는 득표를 위해 교직단체를 이용하거나 선거과정에서 파벌을 조성하게 된다.나아가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 학교운영의 파행은 불가피하다.현재 대학의 총장직선제의 폐해를 예로 들 수 있다. 순환보직제를 할 경우,교육부 장관은 교육부 직원들이,경찰서장은 소속 경찰관들이 계급·경력을 초월해 가장 인기있는 교원을 선출해도 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한총련 간부79명 사실상 수배 해제

    대검 공안부(부장 李棋培)는 25일 내사나 수배를 받고 있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5∼10기 소속 대학생 152명 가운데 79명을 불구속수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79명은 수사기관에 스스로 나와 조사를 받으면 수배가 해제되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사실상의 수배해제다.이는 또한 법무부가 한총련 간부들의 수배해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나온 검찰의 관용 조치로 한총련에 합법화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검찰은 “변화를 선언한 한총련이 조속한 시일 안에 이적단체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검찰이 불구속수사 원칙을 밝힌 79명은 부총학생회장이나 단과대학생회장으로 한총련 대의원에 자동 가입돼 지금까지 별도의 폭력행위 등 과격 불법행위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사람들이다.검찰은 이들이 검·경에 자진 출두할 경우 별도의 주요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으면 수배를 해제한 뒤 불구속 수사하거나 기소유예하는 등 관용을 베풀 방침이다.검찰은 최근 광주지검이 검거한 윤모(27)씨와 김모(27)씨 등 한총련 대의원 2명에 대해 구속을 취소하고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한총련 의장단 등 핵심간부들은 사법부의 이적단체 판결로 인한 구속사례가 많아 형평성 차원에서 원칙에 따른 처리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다만 이들이 오랜 수배생활로 건강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고려,수사에 협조할 경우 불구속수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올해 검거된 한총련 관련 사범은 모두 45명으로 이 가운데 32명은 구속,12명은 불구속 입건됐고 나머지 1명은 입원 중이어서 신병처리를 보류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한총련 수배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푸는 것으로 한총련 스스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재욱 한총련 11기 의장은 이날 검찰의 조치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인권보장과 민주주의 발전의 새 지평을 여는 적절한 조치”라고 환영했다.정 의장은 성명에서 “특히 11기 한총련 대의원의 일괄 수배불가 조치는 사실상 한총련의 합법적 활동을 보장하는 것”이라면서도 “한총련 정치수배자 전원에 대한 조건없는 수배해제와 11기 한총련 이적단체 규정 적용 불가 조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총련은 이날 수배자가 있는 30여개 학교 대표가 모여 검찰의 이번 조치를 토론한 뒤 자진출두 여부 등을 포함한 대응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대 총학 ‘서해교전 비방 글’ / “추모본부 회원 자작극”

    이화여대 총학생회 명의로 인터넷에 떠돈 서해교전 참전군인 비하 글은 처음 홈페이지가 해킹당한 뒤 문제의 글이 올라왔다고 주장한 ‘서해교전 전사자 추모본부’ 회원의 자작극이었던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이대 총학생회의 의뢰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추모본부 회원 임모(24·회사원)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해킹을 당했다는 홈페이지 서버의 접속 기록을 확인한 결과 사건 당일 외부로부터 접속하거나 해킹당한 흔적이 전혀 없었다.”면서 “임씨가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자작극인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경찰은 임씨와 ‘추모본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공모 사실을 를 추궁하고 있다. 이대 총학생회는 지난 14일 ‘이북의 힘없는 동포들을 무참히 살해한 해군이란 이름의 악마여’라는 글이 총학생회 명의로 인터넷에 떠돌자 누군가 명의를 악의적으로 도용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한총련 ‘8·15’ 수배해제 검토 / 법무부 “당연직 대의원등 130여명”

    오는 8·15광복절을 앞두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단순히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수배된 한총련 대의원들에 대한 수배해제 문제가 적극 검토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23일 “단과대 학생회장 등 당연직으로 한총련 대의원에 포함된 대학생에 대해서는 지명수배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수배해제 시기나 대상,규모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법무부는 한총련의 지도급 간부나 불법 시위·집회 가담자 등을 제외한 단순 가입자들을 수배해제 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시위·집회 관련 혐의가 추가되어 있더라도 단순 가담자의 경우 수배해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그러나 한총련에 대한 대법원의 이적단체 판결이 있어 한총련 수배자 가족모임 등 일부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수배자 일괄수배해제 조치는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기존에 형사처벌을 받은 한총련 대의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는 데다 혐의를 적시해 지명수배한 사람을 갑작스레 수배해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수배된 대의원들의 자진출두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반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총련 수배자는 모두 157명으로 이 가운데 간부급 11명,집시법 위반 등 혐의까지 추가된 사람은 12명이며 단순가입만 문제되고 있는 대학생들은 130여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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