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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수시모집] 국민대학교

    학교장추천자특별전형과 특기자특별전형을 실시한다. 학교장추천자특별전형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는 3학년 1학기까지(졸업자는 3학년 2학기까지) 학생회 임원 및 특별활동반 임원을 지낸 자로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다. 체육학부 경기지도학전공 지원자는 태권도 2단 이상인 자로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특기자전형은 본교가 인정하는 전국대회에서 상위에 입상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모집인원은 학교장추천자전형 689명, 어학특기자전형 30명, 미술·조형특기자전형 16명, 건축디자인특성소지자 2명, 체육특기자 12명, 전산특기자 11명 등 총 763명이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전형방법을 살펴보면 학교장추천자 특별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 80%, 면접 2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특기자 특별전형은 입상성적(어학성적) 80%, 면접 20%로 선발한다. 면접은 교과적성영역과 기본소양영역으로 나눠 문제가 출제되며, 상호 질의 응답을 통한 구술형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부 성적은 본교에서 지정한 학년별 반영과목 및 영역 중 제일 우수한 교과목을 1과목씩 선택해 반영하며, 학업성취도는 평어를 사용한다. 원서접수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조영석 입학정보처장
  • [2005 수시2학기 모집] 광운대학교

    학교장·담임교사추천자 231명, 학생회 간부추천자 16명, 학생부성적 우수자 63명, 경찰·소방·군인자녀 9명, 체육특기자 15명, 재외국민 35명(정원 외) 등 총 369명을 2단계 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전형에서는 학생부성적만으로 300%를 선발하며, 2단계전형에서 1단계 성적 총점의 40%와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 60%로 100%를 선발한다. 체육특기자는 1·2단계 구분없이 경기실적 40%, 실기테스트 성적 40%,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 20%로 선발한다. 전형별 최저학력 제한기준은 학교장·담임교사추천자의 경우 전자정보공과대학은 수능 2개영역 중 1개영역 이상이 3등급 이내,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은 수능 3개영역 중 2개영역 이상이 4등급 이내, 인문사회과학대학과 법과대학, 경영대학은 수능 2개영역 중 1개영역 이상이 3등급 이내다. 학생회 간부추천자, 학생부성적 우수자, 경찰·소방·군인자녀의 경우 수능 3개영역 중 2개영역 이상을 4등급 이내로 제한하며, 체육특기자의 경우는 학력제한을 두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본교가 정한 반영 교과목을 15개 이상 이수하지 않은 경우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9월 7일부터 10일까지며 인터넷으로만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합격자발표는 9월 23일, 면접 및 구술고사는 10월 9일, 최종합격자발표는 12월 16일이다. 김승제 입학홍보처장
  • 실습 ‘빵’ 대박터진 학교빵집…주인은 총장

    실습 ‘빵’ 대박터진 학교빵집…주인은 총장

    충남 아산 순천향대에는 ‘쉼마루’라는 제과점이 있다.학생은 물론 이웃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빵집이다.이곳의 ‘주인 아저씨’는 바로 이 학교 서교일(45) 총장이다. 학교에서 10분쯤 떨어진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에 사는 박정숙(43·학원 경영)씨는 “맛이 좋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듣고 찾기 시작했는데 맛도 맛이거니와 신선해서 좋다.”면서 “값도 싸 더 바랄 게 없지만 빵이 너무 일찍 떨어져 아쉽다.”고 말했다. ●10년전 실습으로 출발… ‘총장님이 사장님’ 영업신고 1994년 식품영양학과 실습실로 문을 열 때만 해도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실습과정에서 만들어진 빵을 자체적으로 소비하다 맛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번 먹어볼 수 없겠느냐.”는 학생들이 줄을 이었다.할 수 없이 교내 매점에서 팔기 시작했지만,아산제과업협회는 “순천향대의 빵 때문에 우리 시장이 위협받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래서 1999년 정식 ‘식품접객업’ 영업신고를 냈다.대표자는 서 총장,졸지에 빵집 주인이 된 것이다. 쉼마루 빵집에는 여름방학 동안에도 하루 1000여명의 손님이 찾고 있다.학기 중에는 3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비결은 신선하고 품질 좋은 재료를 쓰면서도 시중보다 30%쯤 싸다는 것.학교 밖에서 2만원쯤 하는 케이크를 1만 4000원에 살 수 있다. 원룸에서 생활한다는 화학과 3학년 김은화(21)씨는 “새벽부터 밥을 짓기가 귀찮기도 하지만,교내 빵집이 싸고 맛있어 아침을 늘 이곳에서 해결한다.”고 말했다.1만 2000여명의 학생과 500여명의 교직원이 주 고객이지만 주민들도 많이 찾는다.지난해 매출액은 2억 2372만원. 읍내리에 사는 전용렬(36)씨는 “학기가 시작되면 한참 줄을 서야 하는데다 막상 생각해둔 빵을 사려면 동이나 화가 나지만 다음날이면 다시 발걸음을 하게 된다.”면서 “방학 중인 지금이 주민들에게는 아주 편하다.”고 귀띔했다.이렇게 손님이 몰려들자 빵집도 학생회관의 20평에서 21세기학예관의 60평 규모로 ‘신장개업’을 했다. ●‘학교기업’ 선정돼 2억9000만원 지원받아 이 빵집이 더욱 의미있는 것은 학생들에게 상업적인 빵 제조 및 판매를 실제로 체험토록 하기 때문이다.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30시간 동안 실습하면 1학점을 인정받는다.빵집 현장실습은 최고 18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다.제과업에 꿈을 갖고 있다면 충분한 경험을 쌓은 뒤 사회로 뛰어들 수 있는 수준이다.뿐만 아니라 앞으로 빵집에서 순수익이 나오면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돌아간다. 학생들의 제빵 실습 및 판매용 빵 제조는 유명 호텔 제과점에서 경력을 쌓은 이문범(48) 주방장이 이끈다.쉼마루 빵집이 학생들의 실습이 없는 방학 동안에도 계속 빵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도 이 주방장을 비롯한 4명의 전담 직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빵집에는 최근 경사가 있었다.지난달 29일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기업’으로 선정되어 올해 2억 9000만원을 지원받게 됐기 때문이다.투자 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에도 같은 액수를 추가로 지원받는다.물론 학교도 교육부가 지원한 액수와 같은 액수를 투자한다.‘동네 빵집’에서 전국적인 체인을 가진 ‘제과 프랜차이즈’로 거듭날 여건이 갖추어진 셈이다. ●“동내빵집이 학교 큰 수익사업 될 줄 몰랐다” 교육부의 올해 ‘학교기업’ 지원대상은 순천향대를 비롯하여 4년제 대학 18곳과 전문대 17곳,실업고 5곳이 선정됐다. 동서대의 방송영상제작사,대구한의대의 화장품공장,광주여대의 뷰티클리닉,경희대의 한방재료가공,전북대의 햄가공공장 등이 그것이다. 서교일 총장은 “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질좋은 빵을 공급한다는 소박한 구상이 학교의 수익사업으로 발전할 줄은 몰랐다.”면서 “쉼마루 빵집은 전국에 있는 순천향대병원 4곳에 먼저 지점을 설치한 뒤 3∼4년 뒤에는 졸업생을 참여시켜 전국 방방곡곡에 체인점을 가진 최고의 제과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정원등 ‘의문사위 비협조’내용 보니

    “국가정보원이나 국군기무사로부터 3급 기밀문서 몇 쪽 외에는 기밀문서를 제출받은 적이 없다.” 2기 의문사위가 최근 청와대에 전달한 기관 비협조 실태다.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해 관련자료를 달라고 해도,실지 조사를 나가도 자료가 없다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는 것이다.기밀문서를 요청하거나 중요한 관련자의 인적사항을 달라고 해도 현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의문사위 측의 주장이다. 17일 의문사위에 따르면 비협조는 국정원·기무사·검찰·경찰 가릴 것 없이 이뤄졌다.의문사위 한 관계자는 “관련자료가 없다는 답변의 신뢰도가 의심스럽다.”면서 “자료에 대한 협조는 물론이고 자료를 열람하려고 해도 접근권도 보장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정원 비협조 내용 장준하 선생 사망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국내 정치정보 수집부서에서 만든 자료협조를 요구했으나 국정원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관련자료 없음’이었다.장준하 선생 사망은 대통령 보고사안이라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뒤 이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자료를 달라고 했는데도 마찬가지 답변을 들었다.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이었던 박창수씨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당시 지휘계통에 있던 관련국의 담당자 인적 사항을 요청했으나 국정원은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중앙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이내창씨 의문사와 관련된 공안기관 직원의 신원확인 요청에 대해서도 ‘공개할 수 없음’이라는 응답을 들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의문사위가 요청한 자료 중에는 없어진 것도 있고 정보기관의 특성상 일일이 공개할 수 없는 자료도 있다.”면서 “의문사위 출범 후 3700여쪽의 자료를 주는 등 최대한 협조했다.”고 해명했다. ●국군기무사 비협조 내용 의문사위는 군 기무사 측에 학생운동 전력을 추궁받다 숨진 채 발견된 허원근 일병의 사망사건 보고서를 요청했으나 ‘자료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김두황·최온순씨 등 녹화사업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1990년 10월에 일괄폐기해 자료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1987년 대선 당시 군 부재자 투표 후 사망한 정연관씨 등에 대한 자료협조 요청에 기무사는 ‘헌병대 수사이므로 보안대 수사기록은 작성한 바 없다.’고 했다.다른 의문사에 대해서는 ‘사건 관련성을 구체적으로 요청하면 관련 내용만 협조하겠다.’며 자료제출을 사실상 거부했다. ●검찰·경찰의 비협조 내용 우종원씨 사망사건에 대한 자료요청에 검찰은 ‘우종원 사건과 관련이 없고 자료가 유출되면 신고자에 대한 위해 가능성이 있다.’는 식으로 자료 사본 제공과 자료 복사를 거부했다.하지만 이후에 검찰파견 직원과 함께 가서야 관련자료를 열람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 1986년 형사들에 연행된 후 의문사한 신호수씨의 사망사건에 대한 자료 요청에 “비밀문서의 취급관리는 자격제한이 있어 불가능하다.”고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인확인제도 개혁방안 의문사위는 현행 검시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경찰청의 운영 감독을 받기 때문에 독립성이 없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수사기관의 가혹행위로 숨졌거나 범죄로 사망했다고 의심이 있을 경우 별도의 기관으로부터 검시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를테면 독립적인 사인확인 기관인 세원청(洗寃聽·가칭)같은 것을 설립하자는 것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창영 연세대 총장 “공장만도 못한 대학”

    정창영 연세대 총장 “공장만도 못한 대학”

    “대학생들이 1학년 내내 놀고 지낸다.”“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이 별로 크지 않다.” 연세대 정창영(61) 총장의 쓴소리다.정 총장은 지난 12일 학교 홈페이지에 ‘경애하는 학생 여러분께 드리는 글-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연세’라는 글을 올려 대학교육의 문제점을 통렬하게 자성했다.정 총장은 이 글을 학부생과 대학원생 3만 3000여명 전원에게 이메일로도 보냈다. 정 총장은 이 글에서 지난 5월 취임 이후 소회를 바탕으로 대학 발전을 위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글은 A4용지 6장 분량으로 이 대학의 비전과 부문별 과제를 제시했다. ●학부·대학원생 3만여명에 이메일 그는 “세계 수준의 대학이 되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 한국의 대학들은 교육을 거의 방치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학생은 거의 공부를 하지 않고 학교나 교수는 그런 학생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제품은 공장에서 세계 일류를 만드는데,제일 중요한 인재는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회나 경제발전에 걸맞은 인재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부와 대학원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엄격한 학사관리와 학습량 증가,성적우수자의 특별관리,시간강사 의존도 축소,명예·겸임·석좌교수의 활용 증대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또 실사구시의 정신에 따라 현실문제와 산학협동,현장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치·의예과 2년 동안을 지금처럼 낭비하는 것은 반드시 고쳐져야만 한다.”며 의학전문대학원의 중요성을 지적했다.유망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 학부 입학 때부터 전 과정을 대상으로 10∼20년의 기간을 설정한 프로그램을 실천에 옮기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정확충 방안으로 ▲관리·운영·구매·시설 등의 예산 10% 절감 ▲모금 전문가를 활용한 고액 기여자의 체계적 발굴과 전문화 ▲재산의 효율적 활용 ▲기금운용과 세제의 개선 ▲기여우대제의 대국민 설득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한국의 대학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학교도 살고 나라도 생존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지속적인 혁신을 체질화하는 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총장은 모든 구성원을 섬기는 ‘청(廳)지기’의 소명을 다하는 데 노력해야만 한다고 스스로 다짐했다.재정확충에 노력하는 세일즈 총장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학습량 증가·시간강사 의존도 축소등 제시 총장의 쓴소리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은 엇갈렸다.정원희(22·여·의류환경학과 2학년)씨는 “학생들이 방학기간에도 학기중과 비슷한 비중으로 도서관을 찾는 등 공부를 무조건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하지만 다른 학교와 차별화를 위한 노력이라면 제도개선과 자기반성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면 총학생회장 배진우(25·수학과 4학년)씨는 “엄격한 학사관리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면서 “학교 공부에만 매몰돼 경쟁을 하게 되면 학생사회가 침체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보혁 8·15 ‘두쪽행사’

    보혁 8·15 ‘두쪽행사’

    광복 59돌을 맞은 15일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들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반전·통일행사를 가졌다.보수단체도 북핵 비판과 함께 국론통합을 주장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양쪽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한때 고성을 주고 받으며 몸싸움을 벌였다.진보집회 참석자들은 대형 성조기를 찢고,미 대사관쪽으로 행진하려다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민주노총 회원과 시민 등 1만 50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간 남짓 광화문 교보소공원에서 이라크 파병 철회 범국민대회를 가졌다.이들은 집회에서 이라크 파병철회와 한반도 평화정착,6·15 남북 공동선언 이행과 국가보안법 폐지,한·미공조 반대 등을 촉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인간띠잇기’를 하려고 미 대사관으로 가려다 광화문네거리에서 1시간 남짓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일부는 주최측이 천으로 만든 가로 30m,세로 20m짜리 성조기를 찢어 전경버스에 묶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막았다. 또 이날 오후 5시쯤 진보단체 소속 회원 10여명이 서울시의회 건물 앞길에서 시위하다 보수단체 회원 10여명과 10분 남짓 서로 피켓을 빼앗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김정일·송두율 등의 사진과 ‘친북좌파 타도하자’라고 적힌 피켓에 불을 붙이려다 경찰과 진보단체 회원들에게 저지당했다. 미 국적을 포기한 반전운동가 켄 오키프(35)는 이날 집회에서 “세계 제일의 테러리스트 국가인 미국과 동맹을 맺는 것은 테러와의 동맹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앞서 통일연대·한총련 회원 등 1만여명은 이날 오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8·15 민족통일대회를 가진 뒤 신촌네거리까지 행진했다. 한편 보수단체로 구성된 반핵반김 국권수호국민협의회 회원 30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남짓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대한민국 건군 56주년 국민화합대축제’를 열고 국론통합을 호소했다.이들은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등을 친북좌파 세력으로 규정,강도높게 비판했다. 경찰은 주요시설의 기습시위와 충돌사태를 막기 위해 85개 중대,9000여명을 동원했으며,200여대의 경찰차량으로 광화문 일대 차로와 미 대사관 진입로 등에 3중 차단벽을 설치했다. 유지혜 이효용기자 wisepen@seoul.co.kr
  • [정가 카페] “조장천박사가 당원” 들뜬 민노당

    민주노동당에 ‘경사’가 났다. 박테리아계 신종 미생물을 발견해 ‘23번째 문(門)’으로 국제학계에서 공식 인정받으며 명성을 떨친 재미한국인 과학자 조장천(35) 박사가 ‘민주노동당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당직자들과 당원들이 한껏 들떠 있다.파병반대 단식 농성으로 건강이 악화돼 병상에 누워 있는 김혜경 대표도 이 소식에 기뻐하며 13일 이메일로 조 박사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당원들 역시 “박찬욱 감독,문소리씨 등 영화인들이 국제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한 데 이어 세계적인 과학자까지 배출하며 민주노동당원의 우수성을 널리 떨쳤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조 박사는 지난 90년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01년 미국 오리건대로 유학을 떠난 이후에도 ‘민지네(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모임)’ 게시판에 ‘주유소 머슴’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남기거나 당에 후원회비를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참여했으며 미국내 반전운동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여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총련 홈피에 ‘김선일 패러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홈페이지에 고 김선일씨의 참수동영상을 패러디한 퍼포먼스 사진이 누군가에 의해 올려졌다가 6일 만에 삭제됐다. 한총련 홈페이지의 ‘패러디·만평’코너에는 ‘김선일 패러디’라는 제목으로 청년 6명이 참수 동영상을 흉내내는 사진 3장이 지난 5일 오전 게시됐다가 10일 새벽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해 지워졌다. 사진에서는 서울의 모 지하철역구내 지하상가에서 검은 복면에 장난감 총을 든 청년 2명이 오렌지색 셔츠를 입고 눈가리개를 한 채 무릎을 꿇은 청년을 겨누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또 악마 형상을 한 부시 대통령의 가면을 쓴 청년이 노무현 대통령의 가면을 쓴 청년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으며,이들은 모두 쇠사슬로 엮여 있다. 3장의 사진은 같은 장면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찍은 것이며,사진에는 일부 시민이 디지털카메라로 이 퍼포먼스를 촬영하거나 바라보는 모습도 담겨 있다.사진은 ‘고광석’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올린 것으로 돼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 사진을 다른 사이트로 퍼 나르기도 했다.그러나 네티즌들이 자유게시판에서 잇따라 삭제와 사과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일자 홈페이지 관리자는 10일 ID확인 작업 절차를 거쳐 게시물을 삭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LG정유 노조원 상경 농성

    지난달 19일부터 불법파업 중인 LG칼텍스정유 노조원 600여명이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교정에 진입,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학교측이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하자 1개 중대,120명이 배치된 차량출입문(서문)을 피해 과학관쪽 출입문으로 교내에 진입했다.노조 간부 2명은 학교측에 장소 제공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노조측이 단국대를 선택한 것은 이 학교 총학생회장이 서울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농성 중이던 전남 순천대에서 나와 상경했다.노조원들이 상경투쟁에 들어감에 따라 회사측이 복귀 최종 시한으로 정한 6일 오후 5시까지 회사에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노조원들은 전남대,전북대,창원대,여수대 등에 장소 제공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하자 상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남 여수경찰서는 이날 LG칼텍스정유의 불법파업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LG정유 노조 정책기획국장 김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김씨는 4일 여수시 학동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사무실 부근에서 검거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LG칼텍스정유 파업 17일째

    LG칼텍스정유 노조와 대구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LG정유 노조는 ‘고임금 노동귀족’의 파업,고 김선일씨 패러디 퍼포먼스 등으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에서 4일로 17일째 파업을 벌였다.파업 15일째인 대구지하철 노조도 이날 사측과 교섭을 벌였으나 팽팽한 대치 끝에 협상이 결렬됐다.두 노조의 파업 속내와 타결 전망을 짚어본다. 지난달 19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LG칼텍스정유 노조원들이 회사측의 사업장 복귀 요구와 사회적 비난 여론에 몰려 갈팡질팡하고 있다. 공권력을 피해 조선대에서 6일째 농성 중인 노조원 600여명은 4일 다른 곳으로 나가줄 것을 요구하는 학교측과 실랑이를 벌였다.조선대는 이날 노조측에 “자정까지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으면 숙소로 사용 중인 학생회관의 단전·단수와 함께 공권력 투입 요청 등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최후 통첩했다.대학 관계자는 “이들이 교내에 머물면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등 폐해가 심하고,총학생회 게시판 등에 노조원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전남대·여수대·창원대 등에 ‘피신처’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최근 일간지 광고를 통해 “6일 오후 5시까지 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모두 사규대로 처리하겠다.”며 ‘해고’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LG정유 노조가 이처럼 궁지에 몰린 것은 사회적 공감을 얻을 수 없는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에 그 뿌리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노조는 지난달 18일 중앙노동위원회가 공장가동 상태에서 사측과의 집중교섭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전면파업에 돌입했다.중노위는 곧바로 같은 달 23일 직권중재안을 내놓았다. 중노위는 중재안에서 ▲기본급 4.5% 인상 ▲주 40시간 근무 ▲주 40시간 초과 근무시 통상임금 50% 가산금 지급 등을 결정했다.그러나 노조의 핵심 요구사안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지역발전기금 0.01%(매출액 기준) 출연 등은 중재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노조는 표면적으론 지역발전기금 출연 등의 요구사항을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아 작업현장에 복귀할 수 없다고 수차례 밝혔다.그러나 실제로는 ▲임금 8% 인상(당초 10.5%) ▲5조 3교대 실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이 중재안에서 빠지면서 파업 강행으로 맞서고 있다.이 과정에서 단체교섭권마저 민주노총 ‘화학섬유노조연맹’에 위임해 회사측과 ‘대화의 고리’까지 스스로 끊었다. 사측은 “현재 복귀 노조원과 엔지니어 등 전체 50%의 인력으로 정상가동을 하고 있다.”며 “노조가 요구하는 5조 3교대로 할 경우 주 4.5일 근무제가 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사측은 “직권중재로 단체교섭은 이미 끝났으며,노조와 ‘대화’는 하되,‘협상’이나 ‘교섭’은 더이상 없다.”고 못박았다.또 파업지도부 11명을 업무방해와 폭력 등의 혐의로 고발했고,이중 5명에 대해서는 사전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사측은 이날 현재 450명(41%)의 노조원이 현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복귀자와 미복귀자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미복귀 노조원들은 복귀 노조원들의 사택 벽면 등에 복귀를 비난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등 노·노(勞勞)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봉 7000만원대의 ‘고임금 노동귀족’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고 김선일씨 살해장면을 패러디한 퍼포먼스로 물의를 빚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노조원들 사이에서도 복귀 희망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노조원은 “솔직히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동료들의 눈치 때문에 내놓고 말을 못하고 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한편 ‘화학섬유노조연맹’은 이날 ▲복귀자 교섭환경 조성 확약 ▲공권력 철수 ▲관련자 형사처벌 최소화 등의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선 사업장 복귀’를 할 수 있다고 밝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서울 김경두기자 cbchoi@seoul.co.kr
  • [오늘의 눈] 지역주민도 등돌린 LG정유 파업/최치봉 사회교육부 기자

    “우리 대학에서 제발 나가 주세요.” “우리는 연봉 2000만원이라도 받는 곳에 취업하기 위해 밤 새워 공부하고 있는데….” 공권력을 피해 조선대에서 5일째 머물고 있는 LG칼텍스정유 노조원 600여명에 대한 학생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 대학 총학생회 홈페이지에는 ‘노동귀족을 퇴출시켜라’‘대학이 범죄자 수용소냐’는 등 노조를 비난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친 노조성향의 대학생과 지역 사회·시민단체들도 LG정유 노조원들의 ‘강경투쟁’에 등을 돌린다.한마디로 말해 ‘너무하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전남 여수지역의 종교·사회·경제 단체 등은 연일 성명을 내고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이들 단체와 노조,노-노 갈등이 뒤엉키면서 지역사회 구성원간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현장 복귀 근로자(41%)와 개별 투쟁에 나선 미복귀 근로자간의 갈등도 점입가경이다. 사상 처음인 이번 파업으로 1000여억원의 손실을 입은 회사측도 ‘직권중재’수용을 줄기차게 요구한다.노조원들이 오는 6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사규대로 처리하겠다며 사실상 ‘해고’의지를 통보했다.사측은 최근 이례적으로 근로자 임금과 각종 복지혜택 내용까지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근로자 평균 임금은 6920만원으로 국내 생산직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자녀학비·의료비 지원,체육시설,사택제공 등 파격적이다. 노조의 강경투쟁은 임금 인상이나 근로조건 개선 등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거리를 배회하는 젊은이나 실직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호사스러운 요구’일 뿐이다. 택시운전자 김모(47)씨는 “어려운 근무환경에서 일하며 합당한 대우를 요구한다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하루종일 거리를 누벼봐야 월 100만원의 수입에도 못 미치는 나의 처지와 비교할 때 화가 치밀 뿐”이라고 허탈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치봉 사회교육부 기자 cbchoi@seoul.co.kr
  • 이라크파병 규탄 청와대앞 시위

    민주노동당과 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통일선봉대 회원과 시민 등 400여명은 3일 청와대 앞에서 파병을 강행한 노무현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천영세 민노당 국회의원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일말의 기대가 무너졌다.”면서 “파병을 강행한 8월3일은 치욕의 날”이라고 규탄했다. 천 대표를 비롯한 민노당 지도부는 이날 광화문 미국대사관 옆 농성장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자이툰 부대의 철군 및 파병기간 연장 저지를 위한 결의안 제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민노당과 시민·사회단체는 오후 7시부터 광화문 교보소공원에서 ‘파병강행 규탄 촛불집회’를 열었다.오후 9시10분쯤 집회를 마친 500여명이 경복궁 앞 열린시민공원으로 가다가 주한미대사관으로 접근을 막던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면서 이영순 민노당 의원이 인중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한편 국방부가 지난 2일의 환송식 행사마저 비공개로 진행한 것을 놓고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는 파병반대 여론을 일시적으로 모면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총련의장 첫 집행유예 석방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된 11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의장에 대해 법원이 이례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석방했다.법원이 한총련 의장에 대해 실형 판결을 하지 않기는 처음이다.이에 따라 국가보안법의 폐지 움직임과 맞물려 한총련의 이적성 여부에 대한 논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원일)는 29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제11기 한총련 의장 정재욱(24) 피고인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이적단체인 줄 알면서도 한총련 의장으로 활동했고,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가입과 찬양고무죄,집시법 위반 등 5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가 인정돼 엄격한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하지만 피고인이 한총련 내부 의사결정 절차의 민주적 정당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실형 복역보다는 사회에 복귀해 학업에 전념할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고 여겨진다.”고 이유를 밝혔다.또 “피고인이 계속 학업을 원하고 있어 이를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판사는 판결 직후 “피고인은 연례적으로 이뤄지는 북쪽 학생들과의 공동행사를 생략하고 공개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한총련의 적법한 활동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최근의 국가보안법 폐지 움직임도 일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총련 관계자는 이와 관련,“전향적이고 파격적인 판결”이라면서 “올해 12기 한총련의 이적성 판단 여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심재철·민병두 ‘논리게임’ 2R

    1980년 5월15일.박정희 유신체제가 끝나고 찾아온 ‘서울의 봄’을 맞아 대학생들은 서울역 앞으로 몰려 나와 ‘민주’를 외쳤다.이 시위에 당시 학생운동을 앞뒤에서 이끌었던 두 학생이 있었다.심재철과 민병두다. 77학번 심재철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있으면서 당시 학생운동을 앞에서 이끌었고,성균관대 78학번 민병두는 이름없는 ‘언더’로 뒤에서 투쟁논리를 생산해 학생운동을 밀었다. 심은 ‘단계적 투쟁론’,즉 대중의 광범위한 참여를 위한 단계적 투쟁을 주장했고,민은 단계적 투쟁으론 군부의 집권을 막을 수 없다며 전면투쟁을 외쳤다. 이 논쟁이 80년대 학생운동권의 사상논쟁인 ‘무학논쟁’의 시발점이다.민병두의 ‘학림파’가 학생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하며 전면투쟁을 주장한 반면, 심재철 등의 ‘무림파’는 대중과 함께 가는 학생운동을 내세웠다. 24년이 흘러 무학논쟁의 두 핵심이 여야의 ‘브레인’으로 다시 만났다.16대 때 정계에 입문한 심재철 의원이 29일 한나라당 기획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열린우리당 초선 민병두 기획위원장과의 ‘두뇌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정당에서 기획위원장은 정국상황을 종합분석하고 당의 대응방향을 정리하는 막중한 자리다.대선과 총선의 선거전략도 이들에게서 나온다. 58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학생운동으로 시작해 MBC(심재철)와 문화일보(민병두) 기자를 거쳐 정계에 입문하기까지 같은 시대, 같은 길을 걸어왔다.그러나 이들은 단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29일 기자 질문에 두 사람은 “(서로)모른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나 앞으로는 사사건건 맞부딪치고 싸워야 할 처지에 놓였다.국회에서도 나란히 문광위원으로 마주 앉아 설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20여년 전 전면적 대중투쟁론을 주장했던 민 의원은 “서울역 회군으로 결국 광주에서 5·18사태가 일어났다.”고 했다.당시 시위를 주도한 심재철 회장이 자진 해산을 지시하는 바람에 민주화의 시발점이 광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유감의 뜻이 담겨 있다.반면 심 의원은 “당시는 효창운동장에 공수부대 병력이 전투태세를 갖춰놓고 출동을 기다리던 상황으로,대규모 유혈사태가 우려됐다.”며 “민 의원의 주장은 역사적 가정일 뿐”이라고 ‘회군’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상대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 민 의원은 “17대 국회 들어 문광위에서 처음 봤는데 준비도 철저히 하고 야당성,즉 전투의지가 강해 보인다.정동채 장관 인사청탁 건이나,박근혜 대표 패러디 사건과 관련해 질문하는 걸 보니 날카롭더라.하지만 좀 의욕이 과해 보이더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지난 4·15총선 때 열린우리당에 들어가 기획력을 발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했으니 일단 능력은 인정받았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그러나 데스크(문화일보 정치부장)로 있다가 바로 다음날 (특정정당으로)자리를 옮기는 것은 최소한 언론인의 직업윤리에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일 인터랙트 청소년교류회

    국제로터리 3650지구(총재 윤상구)는 26일 오후 3시 건국대학교 학생회관 중강당에서 ‘제10회 한·일 청소년 교류회 및 2004~05년도 인터랙트 지구대회’를 개최한다.국제로터리 3650지구와 마포고등학교 인터랙트클럽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국제로터리 3650지구 16개 고교 인터랙트클럽 학생들을 비롯해 일본 의 인터랙터와 로터리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뉴스플러스] 민노당 대변인 박용진씨

    민주노동당은 새 대변인에 박용진(33) 서울 강북을 지구당위원장을 임명했다.박 대변인은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국연합 정치부장,국민승리21 언론부장 등을 역임했다.지난 16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에 출마했고 17대 때는 사면복권이 되지 않아 피선거권을 얻지 못했다.˝
  • 파병반대 주말집회 잇따라

    이라크 파병물자 수송 선박의 출항이 임박한 가운데 시민·사회·학생단체를 중심으로 파병반대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참여연대 등 36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은 여야 국회의원 50명이 지난달 제출한 ‘이라크 추가파병 중단 및 재검토 결의안’의 조속한 국회 의결을 요구하며 12일부터 임시국회 폐회일인 15일까지 각당 원내대표 면담과 국회 앞 철야농성 등에 나서기로 했다.이어 24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파병 철회를 촉구하는 ‘인간띠잇기 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앞서 국민행동은 10일 오후 종묘공원에서 시민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파병저지 집회를 갖고 광화문 교보빌딩 소공원까지 행진했다.한국기독학생총연맹 회원 등 27명도 이날 오후 명동성당 입구에서 ‘파병철회와 이라크 평화를 위한 청년학생 기도회’를 가진뒤 광화문 열린광장으로 이동하다 미 대사관 근처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학생들은 12일 오후 파병물자 수송 선박이 출항할 부산 남구 감만동 미8부두 정문 앞에서 ‘전쟁공조,파병물자 수송저지 총력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등 8개 학생단체도 오는 17일 미 대사관 앞에서 파병철회를 위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17대국회 상임위원장 프로필

    ●운영위원장 천정배 학교 성적이 늘 1등이던 ‘목포 수재’.원칙주의자인 반면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평.비즈니스위크의 ‘2004년 아시아 스타 24인’에 선정되기도.부인 서의숙(49)씨와 2녀. ▲전남 신안(50) ▲서울대 법대 ▲변호사 ▲15~17대 의원 ▲원내대표 ●법사위원장 최연희 검사 출신이며 9년째 법사위를 지킨 ‘터줏대감’.99년 ‘옷로비 청문회스타’로 꼼꼼한 업무 처리가 강점.부인 김혜동(56)씨와 1남1녀. ▲강원 동해(60) ▲서울고·서울대 법대 ▲대검 공안2과장 ▲청와대 사정·민정비서관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15∼17대 의원 ●정무위원장 김희선 재야 운동권 출신이며 광복군 김학규 장군의 손녀.17대 국회에서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 입법을 주도 중.남편 방국진(63)씨와 1남1녀. ▲평남 평원(61)▲대전여상 중퇴 ▲여성의 전화 초대원장 ▲국민회의 여성위원장 ▲16·17대 의원 ●재경위원장 김무성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 출신으로 김창성 전 경총 회장이 형,현정은 현대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씨가 누이. 부인 최양옥(47)씨와 1남2녀. ▲부산(53) ▲한양대 경영학과 ▲청와대 민정·사정비서관 ▲내무차관 ▲15∼17대 의원 ●통일외교통상위원장 임채정 해직기자 출신의 4선 의원.87년 대선 때 김대중 후보를 비판적으로 지지하며 정계 입문했으며,지난 대선 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활동.부인 기영남(62)씨와 2남. ▲전남 나주(63) ▲고려대 법대 ▲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정책위의장 ▲14~17대 의원 ●국방위원장 유재건 재미 인권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세련된 매너로 ‘영국신사’란 별명을 지닌 미국통 외교분야 전문가.부인 김성수(59)씨와 2남1녀. ▲서울(67) ▲연세대 정외과 ▲미국 변호사 ▲MBC시사토론 사회자 ▲14~16대 의원 ▲한ㆍ미 의원외교협의회장 ●행자위원장 이용희 17대 국회의 최고령 의원.김대중 전 대통령과 ‘내외문제연구소’를 설립했으며 6대 총선부터 6차례 낙선,4차례 당선.부인 유정순씨와 3남2녀. ▲충북 옥천(73) ▲건국대 ▲9·10·12·17대 국회의원 ▲평민당 부총재 ▲국민회의 부총재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교육위원장 황우여 법조계 출신으로 등원 이후 줄곧 교육위에서 활동.성품은 부드럽지만 일처리는 꼼꼼하다는 평.부인 이선화(49)씨와 1남2녀. ▲인천(57) ▲제물포고·서울대 법대 ▲서울지법 부장판사·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 ▲감사원 감사위원 ▲한나라당 정책위부의장 ▲15∼17대 의원 ●과기정위원장 이해봉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아홉살 때 부모님을 여읜 뒤 대학 때 학비가 없어 휴학을 거듭하며 행시에 합격.사법연수원 부장판사인 부인 이선희(55)씨와 2남. ▲경북 달성(62)▲서울대 법대 ▲경북지사 ▲대구시장 ▲체육청소년부 차관 ▲15~17대 의원 ●문화관광위원장 이미경 열린우리당 유일의 여성 3선 의원.15대 국회 때는 한나라당 소속이었으나 동티모르 파병동의안에 반대해 제명당했다.남편 이창식(58)씨와 2녀.▲부산(54) ▲이화여대 영문과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15~17대 의원 ●농해수위원장 김광원 소신과 반골 기질이 강한 정통 내무관료 출신.서울대 법대 재학 당시 ‘4·19 제2선언문’을 기초한 주역.부인 박해숙(55)씨와 2남1녀. ▲경북 울진(65)▲행시 10회 ▲강릉·포항시장 ▲경북 부지사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15∼17대 의원 ●산자위원장 맹형규 뉴스 앵커 출신으로 온건합리파이며 설득력이 뛰어나다.대변인을 거쳐 99년 이회창 전 총재의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핵심측근으로 부상,기획위원장 등 요직을 거쳤다.6·5재보선 공천심사위원장도 지냈다.부인 채승원(58)씨와 2녀 ▲서울(58) ▲연세대 정외과 ▲15~17대 의원 ●보건복지위원장 이석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노총각 3선 의원.97년 8월 자신의 명함에 ‘남조선’이라고 적었다가 ‘명함 파동’을 겪기도. ▲전북 익산(53) ▲서울대 법학과 ▲민추협 기획위원 ▲14·15·17대 의원 ▲새천년민주당 제2정조위원장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환노위원장 이경재 해직기자 출신으로 김영삼 전 총재 공보특보로 정계 입문.솔직한 편이며 지난해 ‘여자 안방’ 발언으로 설화를 겪기도.부인 성신자(44)씨와 1남2녀. ▲경기 이천(63) ▲강화고·서울대 사회학과 ▲동아일보 정치부장 ▲청와대 공보수석 ▲공보처 차관 ▲15∼17대 의원 ●건교위원장 김한길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대선후보 선대위에서 선거기획을 총괄했던 기획통.95년 김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탤런트인 부인 최명길씨(42)와 2남. ▲일본 도쿄(51) ▲건국대 ▲15~17대 의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 ▲문화관광부 장관 ●정보위원장 문희상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腹心)’.‘털털한 외모 덕에 ‘겉은 장비(張飛)’이지만 ‘속은 조조(曹操)’라는 평가.부인 김양수(58)씨와 1남2녀. ▲경기 의정부(57) ▲서울대 법대 ▲연청 중앙회장 ▲14·16·17대 의원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참여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 ●여성위원장 김애실 여성으론 국내 최초의 경제학 박사이며 한나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정계 입문.남편인 박동운(63)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1남1녀. ▲평북 강계(58) ▲경기여고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과 ▲한국외국어대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여성경제학회장 ▲17대 의원 ●예결특위위원장 정세균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쌍용그룹에 입사,18년간 근무한 뒤 정계에 입문.96년 당진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한보그룹 로비자금을 거절하기도.부인 최혜경(52)씨와 1남1녀. ▲전북 장수(54) ▲고려대 법대 ▲15∼17대 의원 ▲민주당·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윤리특위위원장 김원웅 공화당 사무처 공채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과는 꼬마민주당 창당,통추 활동으로 인연.지난 17대 대선때 한나라당을 탈당해 유시민 의원과 개혁당을 이끌었다.강성 개혁주의자로 통한다.부인 진옥선씨와 1남2녀 ▲중국 충칭(60) ▲서울대 정치학과 ▲14·16·17대 의원 ˝
  • 서울대 교수·학생 70명 ‘파병철회’ 3보1배

    서울대 교수와 학생들이 28일 공동성명서를 내고,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고 김선일씨를 추모하는 삼보일배에 나섰으나 경찰에 제지됐다.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소속 교수·학생 70여명은 28일 오전 교내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국회가 파병결정에 대한 전면 재검토 작업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라크 추가파병은 제2,제3의 비극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안이한 대처와 모든 것의 1차적 원인인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정부가 명분없는 비인도적 전쟁에 추가파병을 강행한다면 한·미동맹은 강화될지 몰라도 국제사회의 신뢰는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고인의 영정에 분향한 뒤 정문으로 옮겨 ‘김선일씨 추모,이라크 파병 철회를 위한 삼보일배’를 시작했다.이들은 29일 오후 국회를 거쳐 30일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까지 18㎞를 삼보일배로 이동한 뒤 청와대에 파병철회 요구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쪽으로 500m 남짓 나아가다 경찰이 불법집회라며 가로막자 4시간 남짓 차도 일부에 엎드린 채 ‘추가파병 철회’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빈소에 나비 날아들자 유가족 눈물

    고 김선일씨의 시신 송환을 하루 앞둔 25일에도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주말인 26일에는 서울 광화문에 1만여명이 모이는 것을 비롯해 부산,광주,천안 등 전국 16개 시·도에서 추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빈소엔 삭지 않는 울분과 눈물 빈소가 마련된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시립의료원 1층 장례식장에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연노랑 나비 한마리가 10분 남짓 날아다니다 조화에 장식된 리본에 앉자 아버지 김종규(70)씨는 “선일이 아니냐.”며 눈물을 떨궜다.유족의 이웃 박정신(58)씨도 “선일이의 혼이로구나.네가 이제 나비가 돼 조국으로 돌아왔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조문하러 온 부산 장림초등학교 학생들은 ‘추모의 편지’ 160여통을 전했다.학생 대표 김유아(13)양은 “아저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고 이라크인을 용서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세계 모든 사람이 분노하고 슬픔을 함께 하고 있으니 기분 상하지 마시고 평안히 잠드시길 기도한다.”는 편지를 울먹이며 낭독했다.고인의 동문인 한국외대 총동창회 양인모 회장은 빈소를 조문한 뒤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가칭 ‘김선일 장학기금’을 만들고 추모비나 흉상 등 김씨를 추모하는 상징물을 학교에 건립하는 등 추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수시로 가족회의를 열고 장례절차 등을 논의했다.한 관계자는 “가족장으로 치를 생각이며,3일장을 할지 5일장을 할지 등 구체적인 문제는 시신 도착 후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서울에서 민간 주도로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건의했으나 유가족이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에 촛불 물결 서울 광화문을 비롯,부산과 대구,광주,춘천 등 전국 21개 지역에서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사흘째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다.전국 36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공동대표 홍근수)은 이날 오후 광화문 KT 앞에서 ‘피랍은폐규명 촉구대회’를 가졌다.국민행동은 허버드 주한미국 대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피랍 사실을 외교부에 문의했다는 AP가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미군 당국에 문의하지 않았을 리 없다.”면서 “미군 당국은 사실문의를 받았는지,어떤 조사활동을 펼쳤는지,한국 정부와 상의했는지 등을 낱낱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은 25일 시작되는 ‘2004 우리농업 지키는 여름 공동농촌활동’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고 “농활기간에도 일부는 상경해 추모집회에 참석하는 등 파병철회 운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성향의 목회자로 구성된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비상구국기도회’를 열고 “정부에 한·미동맹 강화와 경제회생 노력을 촉구한다.”면서 “이라크 테러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서울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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