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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0항쟁 세대 박철민씨·‘촛불소녀’ 김남미양 대담

    6·10항쟁 세대 박철민씨·‘촛불소녀’ 김남미양 대담

    21년. 6·10 민주화항쟁이 있었던 1987년과 촛불소녀들이 들고일어난 2008년의 세월차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서울신문은 6·10 항쟁 21주년을 맞아 21년 전 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거리 시위를 주도했던 배우 박철민(41)씨와 촛불집회 첫날부터 촛불을 든 고등학교 3학년 촛불소녀 김남미(17)양의 대담을 통해 21년의 세월을 되돌아봤다. ●1987년 6월과 2008년 6월 박철민 전 학생운동 주변머리에 있던 ‘날라리 운동권’이었죠. 당시 전두환 정권이 음모적으로 체육관 선거를 통해 탄생했어요. 민주적이지 않았고 힘의 논리가 만연했었지요. 사회구조 극복을 위해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고 시민들이 동참하면서 이한열 열사 장례식 때 서울시청 앞에 100만명이 모였어요. 결국 노태우씨가 항복했죠. 이명박 정부는 어쨌든 투표를 통한 정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정책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는 거죠. 지난 5월31일에 촛불집회에 갔는데, 자유발언을 하려다가 시민들이 행진을 원해 결국 발언을 못했어요. 시민들이 “이명박 물러가라.”고 하던데, 잠시 세대차이를 느꼈어요. 쇠고기 재협상과 대운하 반대는 가능하지만 정당성있는 정부에 대한 반대는 아니라고 봤거든요. 나이든건가 싶더군요. 김남미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과 광우병 쇠고기 얘기를 하다가 먹는 것뿐만 아니라 생필품에도 성분이 들어갈 거라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겁을 먹게 됐어요.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다 지난달 2일 우리 반에서 18명이 함께 집회에 나가게 됐죠. 화가 났거든요. 물론 “안먹으면 되지 않나.”라고 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하지만 반대 의견은 반대 의견이고, 우리는 우리잖아요. 박 6·10땐 엄숙하고 비장하고 살떨렸죠. 잡히면 2∼3일씩 구류 살아야하고 구속도 되니까. 결국 단일한 지도부에 의해 단일한 대오를 형성할 수밖에 없었어요. 일사분란했고 조직적이었죠. 그런데 이번 집회는 정말 사람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더군요. 결국 세상이 21년 동안 자연스레 진보해온 거 같아요. 하루 아침에 그렇게 바뀌진 않거든요. 김 하지만 경찰은 안 바뀐 거 같아요. 저도 경찰이 물대포 쏜 날 현장에 있었는데, 사람을 향해 마구 물대포를 쏘고 스크럼 짠 시민들에게 소화기를 뿌려대고 하더군요. 주위에서 어른들이 “이게 2000년대 맞냐.”라고 하시더라구요. 박 위에서 내려오는 강경진압 지시 때문이겠죠. 상부에선 여전히 80∼90년대 생각을 갖고 진압만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압박을 가하니 결국 전·의경들은 그런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결국 안타까운 젊은이들 간의 비극이 되는 거죠. 그러니 시민들의 빛나는 생각을 퇴색시키지 않는 방법은 ‘비폭력 무저항’이라고 생각해요. 김 지금도 충분히 비폭력적이지 않나요. 시민들은 전·의경들에게 악감정을 내뱉기보다 비폭력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제 앞에 선 전·의경들에게 김밥을 건네는 사람도 있었어요. 박 그래요. 우리 때도 쇠파이프 들고 전·의경 헬멧을 때리다가 이성을 찾으면 동시대 살아가는 아픈 젊은이들이니까, 적이 아니니까 꽃도 달아주고 손도 잡고 했죠. ●소통의 도구는 어떻게 변했나 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인터넷 메신저로 친구들과 대화하고, 포털 커뮤니티나 카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만난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생각을 나누죠. 박 우리는 경찰이나 안기부로부터 행동지침 등을 보호하면서 전달해야 했기 때문에 ‘택(거리시위 장소)’을 은밀하고 음모적으로 전달했죠. 결국 조직적이고 단일한 생각을 줄 지도부가 있을 수밖에 없었죠. 김 요즘은 지도부가 있으면 싫어해요. 내가 나오고 싶어서 나왔는데, 왜 나에게 뭐라고 시키느냐는 거죠. 학교 분위기에서 이어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친구들은 선생님도 상당히 편하게 대해요. 담임 선생님 별명을 정해놓고 자기 맘대로 별명으로 선생님을 부르기도 해요. 선생님들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죠. 지난 7일 밤에도 집회에 민주노동당에서 방송차를 끌고 나와 노래 틀고 구호외치라고 ‘강요’하는데 꼴도 보기 싫었어요. 사람들이 “가라.”고 소리쳤어요. 박 권위가 사라져가고 있네요. 우리는 교련 수업 등을 통해서 군대 문화를 배워서 그런지 간부에 의해서 움직이는 게 몸에 뱄어요. 지도부가 있는 게 싫고 지도부에 따르고 싶지 않다는 게 아름답고 신선하네요. 어떻게 보면 배후세력이 없으니 이렇게 큰 힘이 만들어진 거 같아요. 사실 우리 배우들은 그런 조직문화에 대한 거부감을 바탕으로 ‘딴따라’를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번 촛불집회는 참 매력적인 거 같아요. ●10대들이 거리로 나선 이유는 김 집회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색깔은 그들이 느끼는 절실함에 따라 다양한 것 같아요. 등록금, 학교 자율화,0교시 폐지, 고시철회, 이명박 퇴진 등등. 우리 10대들은 억눌려 있었잖아요.10대들의 정치참여를 사람들이 이색적이라고 보는데, 그게 아니라 실은 당연한 거잖아요. 자기 목소리내는 건 나이와 상관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박 그럼.4·19도 10대가 주축이었는데. 김 그때도 그랬어요? 박 나도 잘 몰라요. 보기보다 나이가 그렇게 안 들었어.(웃음)그때도 힘은 10대 중반이었죠. 들불 일어나듯 막을 수 없는 큰 힘이 일어난거고. 희생자도 많았죠. 기성 세대들은 4·19 출신이라는 걸 당당하게 얘기하면서, 지금은 10대들이 나서는 걸 비판하니…. 김 그러니까요. 팬클럽이라서 나왔다니…. 극히 일부예요. 반면 10대를 규정하려는 움직임도 그럴 필요가 있나 싶어요. 그냥 개인과 개인이에요.‘웹 2.0세대’라고도 하던데,10대만 인터넷하나요. 박 큰 딸이 중3인데, 최근에 촛불집회 나간다면서 “청소년은 10시30분까지 들어와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걸 보면서 ‘이 아이들도 나름대로 정수기의 여과기가 있구나.’ 싶었어요. 김 전 좀 생각이 달라요. 아이들이 너무 미성숙하다고 생각하고, 어른들이 일찍 들어가라고 보호해야 하는 존재라고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현장에 나오는 교감 선생님들이나 일부 카페 운영자들이 청소년은 일찍 들어가라고 말하는 건 자신들이 비난받을 소지를 없애려는 거죠. 박 선거 연령을 낮추는 데는 동의하는데, 내 딸이 막상 나가 있으니 걱정되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딸이 밤새 시위하면서 집에 돌아오지도 못하고 여관가서 잘 수도 없고…. ●‘불법’으로 규정된 촛불집회는 김 집회할 수 있는 권리는 헌법에 보장돼 있다고 들었어요. 상위법이 하위법을 앞선다고도 배웠고요.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집회를 규정하는 하위법 자체가 집회를 못하게 만들어 놓은 데 있다고 생각해요. 주요 도로도 못 쓰고, 야간 집회도 막고, 아예 하지 말라는 거죠. 불법 운운하는 건 하지 말라는 말의 포장이라고 생각해요. 박 그 말을 들으니까 또 그렇네.(웃음)하지만 국회에서 절차를 거쳐 만들어진 법이고 그런 게 사회가 만들어지는 과정이기도 하고, 법 자체를 존중하는 것은 당연한 모습일 거 같아요.1000명이 모일 거라 생각하고 서울광장에 모였는데, 시민들 요구가 높아 100만명이 모이면 자연스레 도로 점거가 되는 거죠. 그럴 때 최소한으로 도로를 점거해서 교통 방해도 최소화하는 식의 유연성이 필요한 거 같아요. 현장 경찰도 변하고 있잖아요. 지도부에서 강경진압 강압적 지시 내린 분들이 아름다운 경찰의 진보를 거꾸로 돌리지 않게 해야 해요. ●6·10민주화항쟁이 주는 의미는 박 그때는 희생한다고 생각했죠. 희생이 헛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너무나 옳은 거라 생각해서 가장자리라도 제가 섰죠. 지금은 축제더군요. 난장이기도 하고요. 딸에게 희생이나 의무가 아닌, 세상이 뭔가 잘못됐을 때 자연스레 저항하는 모습이 생긴 걸 보니 20년 동안 세상이 달라졌음을 느껴요. 김 저도 희생한다고 생각하면 집회 안나가요. 내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오는 거죠. 우리 힘으로 안되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학교 자율화도 내 일이고, 수돗물 값 오르는 것도 내 일이죠. 박 이렇게 발랄하고 예쁘고 깜찍한 모습들이 조직되지 않은 예술을 창조하는 큰 힘이 되기도 하니까 자랑스럽네요. 김 몸이 좀 안 좋아서 오기 전에 긴장했는데,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정리 이재훈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연세대서 ‘맥빠진’ 쇠고기 시국토론

    연세대서 ‘맥빠진’ 쇠고기 시국토론

    “미친 소 꼭 수입해야 합니까?”,“미친 소 아닙니다.20년 동안 미국에서 미친 소는 3마리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등을 주제로 열린 한승수 총리와 30개 대학 학생들과의 시국토론은 시종일관 답답하게 겉돌았다. 이날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방송인 송지헌씨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학생들은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30개월령 문제 및 원산지 표시의 실효성, 재협상 문제에 대해 집중 캐물었다. 하지만 한 총리는 지금까지 정부가 내세웠던 입장을 되풀이했다. 성치훈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먼저 “쇠고기 월령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가 재협상에 나서지는 않고 민간에게 떠넘기려고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한 총리는 “저는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안 하겠다고 했고, 미국은 총리 발표를 존중한다고 했다. 또 어떻게 해서라도 30개월 이상 월령의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 총리는 또 “재협상은 어렵지만 협의를 통해 국민들이 우려하는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이는 내용상으로는 재협상과 다를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무역 때문에 국민의 건강주권을 포기해도 되느냐.”“일본은 20개월 미만 소만 수입한다. 국민의 안전은 미국과의 동맹보다 중요하지 않느냐.”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 학생은 “총리님이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자동차가 아무리 중요해도 액셀러레이터만 작동하고 브레이크가 듣지 않으면 폐차 처분해야 한다. 반드시 재협상이 필요하다.”며 조목조목 총리 답변을 반박했다. 한편 한 총리는 토론회 시작 20분 전 행사장에 도착했고, 연세대에 재학 중인 ROTC 학생들이 행사장 입구 양쪽에 서서 혹시 발생할지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우려됐던 한 총리와 학생들 간의 마찰은 다행히 없었지만, 한 총리가 강당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는 순간 피켓을 들고 온 8명의 학생들이 강당 안 뒤쪽에서 “한승수는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며 시위를 했다. 토론회에 방청객으로 참석한 김정은(23·연세대 경영학과 4학년)씨는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총리의 발언을 곧이 믿는 국민이 어디 있겠나.”면서 “총리가 여전히 국민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지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임창용 황비웅기자 sdragon@seoul.co.kr
  • 한총리, 6일 대학생과 시국토론

    한승수 국무총리가 대학생들의 시국토론회 제안을 수용했다. 한 총리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전국 30여개 대학 총학생회 주최로 6일 오후 3시30분부터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둘러싼 ‘국무총리-대학생 시국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5일 총리실이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각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한 총리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리실은 물론 총학생회측도 긴장하고 있다. 한편 연세대는 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한국인들을 겨냥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더 공부해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특강을 취소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대학가 쇠고기 동맹휴업

    개별적으로 촛불시위에 참가했던 대학생들이 학생회 깃발 아래 모이고, 각 대학 간 연대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대학들의 촛불집회 참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8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과 장관고시 철회 동맹휴업에 대한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89.25%, 반대 9.20%로 안건이 가결됐으며 5일 동맹휴업을 시작으로 광범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4일 밝혔다. 고려대 총학생회도 4일부터 이틀 동안 동맹휴업 총투표에 들어갔으며, 고려대·성균관대·서울시립대·국민대·경희대 등 서울 북부지역 대학들은 공동으로 9일부터 정부 관계자, 광우병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을 불러 릴레이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홍익대 등 신촌지역 대학들도 5일 자체 촛불문화제 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행진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연세대와 이화여대의 일부 교수들은 촛불집회에 휴강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중앙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주제로 학생총회를 개최, 총학생회 차원에서 촛불시위에 참여키로 했으며 성공회대·성신여대·전남대 등도 이미 동맹휴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대 총학생회 “김윤옥여사 이화인賞 철회하라”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2일, 학교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난달 31일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여사에게 수여한 ‘자랑스런 이화인상’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 쇠고기 수입 문제와 등록금 인상 등으로 시국이 불안한 때에 교내로 경찰을 불러들이면서까지 상을 준 이유를 모르겠다.”며 “지난 토요일의 교내 폭력사태에 대해 이배용 총장은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정부의 대학자율화 정책은 대학 내부에 더욱 심각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앞으로 학내교육투쟁을 넘어 이명박 정권에 대한 반대 투쟁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옥 여사는 지난달 31일 상을 받기 위해 모교인 이화여대를 찾았다가 학생들과 경찰이 충돌하면서 이 총장과의 오찬을 취소한 채 발길을 돌리는 곤욕을 치렀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촛불’ 전국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와 관련해 부산지역 대학 총학생회가 오는 4일 동맹휴업을 추진, 다른 지역 대학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1일 부산지역 총학생회에 따르면 부산대·부경대·부산교대·동의대 등 4개 대학은 4일 오후 대학생들의 총궐기를 위한 동맹휴업 참가의사를 밝혔다. 대학 총학생회는 동맹휴업을 위한 총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대학본부 측에 재학생 명부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2∼3일 동맹휴업을 선언한 뒤 학생들의 참가를 독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일 수업에는 자율적으로 참가하지 않고, 오후 5시30분 부산 시내에서 총궐기대회를 주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학은 동맹휴업을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학생들과 충돌이 예상된다. 광주와 전남 지역의 각계 단체와 시민 등으로 구성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는 1일에도 오후 7시부터 광주시 동구 충장로 삼복서점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부산 시민들도 오후 7시쯤부터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옆에서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문화제를 이틀째 이어갔다.‘한·미 자유무역협정(FTA)저지 울산운동본부’의 회원 등 300여명도 이날 오후 7시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촛불 집회를 갖고 거리 행진을 했다. 대전지역 시민과 대학생 등 200여명은 오후 5시부터 대전역 서광장에서 충남도청까지 왕복 2.4㎞ 구간에서 가두행진을 했다. 이 밖에 천안, 춘천 등에서도 촛불집회가 진행됐으나, 경찰과 큰 충돌은 없었다. 강원식기자·전국종합 kws@seoul.co.kr
  • 모교 梨大 간 김윤옥여사 총장 오찬 않고 빠져나와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지난 31일 모교인 이화여대를 찾았다가 총학생회측의 학내 시위로 행사일정을 단축하고 돌아오는 곤욕을 겪었다. 김 여사는 이날 ‘제12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을 수상하기 위해 이화여대를 방문했으나 때맞춰 행사장인 대강당 주변에서 등록금 동결 등을 요구하는 총학생회측 대학생 40여명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진 것. 시위학생들이 행사장 안에 있던 이배용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대강당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과 청와대 경호원들이 이들을 에워싸며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학생 20∼30명이 넘어져 찰과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는 게 총학생회측 주장이다. 일부 학생들은 몸싸움 과정에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은 “만일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 학생들을 부득이하게 저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 몸싸움이 있었으나 과도한 충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는 행사장 밖에서 학생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을 수상한 뒤 예정했던 이 총장과의 오찬을 취소한 채 서둘러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지난 1970년 이 대학 보건교육학과를 졸업한 김 여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에 이어 영부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촛불에 기름”… 분노의 물결

    정부가 29일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 위생조건을 담은 장관 고시를 발표하면서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에는 참여를 망설이던 시민들뿐만 아니라 비운동권 대학 총학생회까지 가세했다. 장관 고시가 촛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되면서 경찰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졌다. 먼저 ‘촛불을 든 거리 대행진’이 새로운 항의 수단으로 등장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일부 흥분된 시민들을 자제시키면서도 거세질 국민 저항을 표현할 방법의 하나로 비폭력 기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촛불을 든 거리 행진을 택했다.”고 말했다. 국민대책회의는 31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 10만명이 집결하는 ‘국민무시 이명박 정부 규탄 범국민대행진’을 제안했다.▲국민 촛불 띠잇기 ▲고시 이후 매일 오후 7시마다 이명박 정부에 항의하는 자동차 경적 울리기 ▲청와대와 농림수산식품부에 항의 팩스 보내기 등 다양한 방법의 ‘국민행동제안’도 발표했다. 시민들도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회사원 김남홍(29)씨는 “다음 아고라 등에 ‘2002년 월드컵 때처럼 시민들이 광장을 자발적으로 열기 위해 광화문 일대 차량 통행을 자율적으로 자제해 달라.’는 글을 올렸는데 네티즌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말했다.‘광우병 쇠고기’뿐만 아니라 대운하와 의료보험 민영화 등 정부 정책 반대 투쟁으로 기조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회사원 김지영(31·여)씨는 “비폭력 기조는 절대 지켜야 하며 청와대로 직접 찾아가 ‘국민들이 이러다 말겠지.’란 생각이 틀린 것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비운동권 총학생회와 총학이 꾸려지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있는 중앙대도 장관고시가 발표되자마자 학내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청계광장 촛불집회 현장으로 합류했다. 한편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이번 촛불집회는 일부 배후세력에 의해 분명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인 7월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6월13일 효순·미선양 기일까지 더해 반미투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29일 새벽 거리행진자들을 연행하지 않은 건 한나라당이 청와대에 자제를 요청한 것에 영향을 받지 않았겠느냐.”라면서 “장관 고시로 시민 참여가 확대돼 자칫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재훈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공권력’ 앞에 선 촛불

    ‘공권력’ 앞에 선 촛불

    검·경이 거리행진과 대정부 투쟁으로 변화하고 있는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를 주최하고 있는 단체들의 대표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시민 3000여명은 27일 밤에도 서울 청계천 광장에 모여 “군사독재 시절에나 휘두르던 강압적인 공권력 행사”라고 항의하며 촛불문화제를 벌였다. 이 중 2000여명은 집회 이후 을지로와 명동 등을 돌며 밤늦게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시위를 벌인 40여명을 연행했다. ●대검 2년 만에 긴급공안협의회 대검찰청은 이날 박한철 대검 공안부장 주재로 경찰청 정보국장과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국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공안2부장 등이 참석한 긴급 공안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2006년 5월 평택 미군기지이전반대시위 이후 2년 만에 열린 공안대책협의회에서는 불법·폭력 집회의 주동자와 배후 세력을 끝까지 추적하고 단순 참가자라도 도로에서 교통을 방해하거나 해산 명령에 불응하면 계속 현행범으로 체포키로 했다. 돌멩이를 던지는 등 극렬 행위를 하는 시위대는 구속키로 했고, 인터넷을 이용한 배후선동자는 IP추적을 통해 신원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은 촛불문화제를 주최해 온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 다함께 김광일 운영위원과 2MB탄핵투쟁연대,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미친소닷넷의 운영진 등 10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 그러나 박원석 실장은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집시법의 비민주성에 대해 헌법소원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연행자 32명 전원 또 석방 한편 경찰은 두번째 거리 시위가 벌어졌던 지난 26일 새벽에 연행했던 32명도 전원 불구속입건하고 27일 밤 석방했다. 하지만 비운동권을 표방해온 서울대 총학생회가 쇠고기 수입 재협상 요구를 위한 동맹휴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하고,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의 총학생회는 별도의 촛불문화제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대정부 투쟁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홍지민 김정은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민노 원내대표 강기갑·부대표 이정희

    민노 원내대표 강기갑·부대표 이정희

    ‘쇠고기 전사’ 강기갑 의원이 민주노동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강 의원은 27일 열린 민노당 의원단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원내 부대표에는 변호사 출신인 이정희 당선자가 추대됐다. 강기갑·이정희 체제는 17대 때보다 줄어든 5석으로 원·내외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안으로는 다음달 초까지 완료키로 한 혁신·재창당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밖으론 쇠고기·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국을 돌파해 추락한 당 위상을 세우는 일이 시급해 보인다. 강 의원은 수락연설을 통해 “민노당은 원외에서는 거대 정당이지만 원내에서는 소수 정당”이라고 전제한 뒤 “당리당략이 아니라 서민경제를 살리고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의원은 최근 쇠고기 투쟁과정에서 재협상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벌이고, 장외 집회현장에서 정치인으로선 유일하게 발언대에 서는 등 대중 정치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4·9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거물’ 이방호 의원을 꺾어 화제에 올랐다. 이 당선자는 “민노당은 의석수가 많지 않지만 서민의 이익을 지키고 국민을 대변하는 면에서는 거대 정당을 능가한다.”면서 “국민의 뜻을 올바르게 전달하고, 설득력 있는 진보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서울대 총여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미군문제연구위원회 활동에 주력했으며, 주한미군 범죄 근절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았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두산, 중앙대 인수 ‘학내 논란’ 확산

    두산의 중앙대 인수에 대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아 파장이 일고 있다. 두산이 학교 발전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앙대 역대 총학생회장은 22일 “두산그룹이 구체적인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속병원을 보고 인수를 감행한 두산그룹에 엎드리고 감사할 일만은 아니다.”는 성명서를 냈다.이들은 “1997년 삼성의 성균관대 인수로 대학이 기업화되면서 의학이나 공학 등은 집중 육성됐으나 인문학은 퇴출위기에 놓여 있는 선례가 있다.”면서 “우리도 이렇게 되지 말란 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총학생회 역할을 하고 있는 총학생회 비상대책위는 지난 21일 ‘새 재단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성균관대 철학과 박상환 교수 등이 참석해 삼성의 성균관대 인수 선례를 통해 기업의 대학 인수에 대한 ‘명과 암’을 분석했다.박 교수는 “성대 인수 당시에는 외환위기 문제나 학부제 개편 등 특수성이 있었지만 기업의 마인드로 대학이 운영될 때 과연 공공성이 얼마나 발현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삼성이 2000년 성대를 인수할 당시에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고 ‘강사와 교직원노조 무력화 2단계 방안’ 등 재단의 내부 문서를 공개해 학생 4명이 출교되고 학생회 간부 18명이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오는 29일 열릴 중앙대 ‘학생총회’가 주목된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선생님들 몰래 선물 준비했죠”

    “선생님들 몰래 선물 준비했죠”

    스승의 날인 15일 서울 동숭동 노들장애인야학 공부터에선 깜짝 파티가 열린다. 이 학교에 다니는 중증장애인들이 교사 26명에게 줄 스승의 날 선물을 몰래 준비했기 때문이다. 평소 활동보조인이 없으면 움직이기조차 힘든 이들이지만, 이번 선물만큼은 불편한 몸을 스스로 움직여 직접 고른 것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 야학 친구들의 쌈짓돈을 모은 건 학생회장인 뇌성마비 1급 중증장애인 임모(37)씨. 임씨는 최근 친구들에게 1만원씩 모은 돈으로 머그컵 26개를 샀다. 공부도 공부지만, 임씨에겐 2년 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야학에 등교하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의 기억 때문에 교사들이 더욱 특별하다. 교사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12시간 교대로 임씨를 보살폈다. “종이컵 줄이기 차원에서 개인컵을 선물로 하나씩 마련했는데, 이것만은 활동보조인의 도움없이 직접 샀어요. 일년 동안 우리를 위해 고생했는데 이 정도밖에 준비하지 못하는 게 미안할 따름이죠. 아, 꼭 비밀 지켜 주세요.”더듬더듬 말하는 그의 어눌한 말투가 유난히 진지했다. 3년 전 어느 날에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사연을 보내면 조용필콘서트 티켓을 보내 준다.”고 해 교사들에게 사연을 보내 달라고 졸랐다. 하지만 교사들은 겉으로는 시큰둥했다. 마음이 상했지만 며칠 뒤 교사들은 이씨 몰래 사연을 보내 받아낸 콘서트 티켓 2개를 불쑥 내밀어 이씨를 감동시켰다.“가르치느라 바쁠 텐데, 세심한 것까지 신경써줄 줄 정말 몰랐는데 정말 재밌게 콘서트를 구경했답니다. 서로 이름을 부르며 격의없이 지내지만 선생님은 선생님이죠.”이씨가 환하게 웃었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교민 1100명… 피해접수 없어”

    중국 쓰촨성 강진과 관련, 외교통상부는 현지 재외공관 등을 통해 교민 피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교민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청두 총영사관 김일두 총영사 등이 현지 교민·유학생 등의 피해 여부를 확인, 본부로 알려오고 있는데 아직까지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고 있다.”며 “강진인 만큼 추가 피해에 대비, 현지와 본부 상황실간 계속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 발생 이후 주청두 총영사관에도 대피령이 내려져 김 총영사 등 직원들이 관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이들은 현지 한인회 및 학생회 등과 계속 접촉해 교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진으로 인해 중계탑 등에 문제가 발생해 총영사관 유선전화 및 직원 휴대전화 등이 모두 불통이 됐다.”며 “현지 관저 비상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에는 교민 800여명, 유학생 340여명 등 모두 11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업도 상당수 진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 5일간 ‘활활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관한 고시가 발효되는 15일을 전후해 쇠고기 전면수입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5일간 계속 열린다. 한양대와 전남대 총학생회 등 전국 30개 대학 총학생회와 민주노동당학생위원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 대학생 단체는 12일 중앙대에서 시국회의를 열고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와 검역주권 회복을 위한 전국 대학생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정부 고시 이틀전 13일부터… 대학생들도 동참 참여연대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인터넷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연속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고시 예정일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청계광장뿐 아니라 국회 근처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도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도 이 기간 중 매일 또는 2∼3일씩 촛불문화제가 개최된다. 대책회의는 14일 청계천 행사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가를 위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등으로 장소를 옮기는 문제를 검토 중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68혁명 40돌] (4) 미국의 1968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가들은 1968년을 모든 것을 바꿔놓은 한 해로 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만큼 1968년이 미국 정치·사회·문화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또는 여성 대통령이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2008년.‘변화’가 대통령 선거의 화두로 떠오른 2008년을 격동의 시기였던 1968년과 비교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모색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2008년 미국에서 1968년 미국의 그림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68혁명을 촉발시킨 베트남전 대신 그 자리를 이라크전이 차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1960년대 이후 드물게 활발하게 정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20대가 과연 기성 정치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전시위·유력 정치인 암살…美역사 흐름 바꿔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는 1960년대와의 차이를 강조한다. 기존의 정치인들, 정치문화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오바마 의원이 비록 68세대에는 속하지 않지만 그에게서 1968년 대선 경선 유세과정에서 변화를 강조했던 로버트 케네디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떠올린다. 1968년 대학생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68세대이다. 베트남전 반대와 여성운동·민권운동에 앞장섰던, 기존 질서에 반항했던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베트남전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해군 장교로 베트남 전에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6년간 포로생활을 했다. 이처럼 민주·공화당의 미 대선 후보들은 1968년과 밀접한 관계들이 있다. 이번 대선은 흑백·남녀대결이라는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크다.1968년이 40년간 미국 사회에 미친 영향과 한계를 평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흑백과 성 차별의 벽을 극복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기에 더욱 관심이 높다. 1968년은 연초부터 미국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라 터졌다. 베트남전쟁의 흐름과 여론을 180도 바꿔놓은 ‘테트 대공세’(북베트남·베트콩의 음력 정월 기습 대공격)와 반전시위,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의 암살, 유혈폭력사태로 얼룩진 민주당 시카고 전당대회,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 당선. 그리고 상업주의와 성의 상품화에 반대하며 속옷을 불태우며 미스 아메리카 반대 시위를 벌였던 여성운동가들. 뉴욕 컬럼비아대 점거농성 사건 등등. 브루스 슐만 보스턴대 역사학 교수는 미 국립라디오방송(NPR)과의 인터뷰에서 “1968년은 미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케네디와 킹 목사의 암살과 폭력시위로 1960년대 피어오르던 평화적인 개혁에 대한 희망은 산산조각났다고 했다. 킹 목사의 암살은 미국 소수민족들에게 새로운 자각을, 각성을 가져왔다고 슐만 교수는 평가한다. 더 이상 다민족·다인종이 용광로에서 섞여 하나인 양 살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민족적·문화적 자각을 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가 전성기를 맞게 되고, 아메리칸 인디언, 아시아계, 히스패닉 등 다문화가 발전하게 된다. 문화적으로는 정치와 대중문화의 결합이 본격화된다. 닉슨은 대선 후보로는 처음으로 TV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정치와 대중문화의 벽을 허문다. ●같은 20대지만 올해 오바마 세대는 다른 특징 올해 미국 대선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20대 젊은층의 높은 관심과 참여다. 그동안 정치적 무관심층으로 분류됐던 20대는 올해 대선에서 변화의 선두주자인 민주당의 오바마를 열렬하게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선거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40년 전 미국사회와 문화의 변화를 외쳤던 선배들의 맥을 잇고 있지만 차이점도 극명하다. 1968년 당시 컬럼비아대 반전시위를 주도했던 마크 러드와 로버트 프리드만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과 같은 68세대와 2008년 ‘오마바 세대’는 이상주의와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전술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68세대는 기존 체계와의 대결을 통해 변화를 추구한 반면 오바마 세대는 기존 질서와 체계 내에서의 변화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이같은 차이의 근본 원인을 시대상황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1968년 당시에는 징병이라는 엄연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2008년에는 이라크전에 징병당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절실함이 덜하다는 것이다. ●보수·진보의 갈등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과제 68혁명은 민권운동과 여성운동 등 미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보수·진보간 첨예한 갈등이라는 부정적인 결과가 낳았다. 이같은 갈등, 분열적인 양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로 남아 있다. 68세대와는 달리 2008년 오바마 세대는 충돌·대치를 통한 변화보다는 체제 속 변화를 표방함으로써 근본적으로 변화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분석 틀의 옳고 그름을 오바마 세대가 오는 11월 대선과 이후 미국사회의 방향을 통해 입증해보일 것으로 평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직업은 달랐지만 치열하게 살았다 그해 4월 컬럼비아대 시위 지도자의 12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968년 4월23일부터 7일 동안 미국 뉴욕의 명문 컬럼비아대학에서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학교 건물을 점거하며 시위를 벌였다. 대학측이 할렘 인근의 공원에 체육관을 지으려는 것을 인종주의 문제로 판단해 학생들이 실력행사에 나섰다. 저변에는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반전 메시지가 강했다. 단식투쟁, 대학건물 점거,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이어진 컬럼비아대 사태는 당시까지는 최대 규모의 학생시위였고, 이후 다른 대학 시위의 모델이 됐다. 당시 스무살이 갓 넘었던 컬럼비아대학 시위 주도자들은 어느새 환갑이 훌쩍 넘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전문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위 주도자 4명의 어제와 오늘을 추적한 기사를 실었다. 마크 러드(60)는 당시 반전 시위를 주도한 미국 최대 대학생 조직인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연맹’의 컬럼비아대 학생회장이었다. 대학시위 이후 미국에서 혁명을 꿈꾸는 ‘웨더 언더그라운드’라는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다 탈퇴,7년간 도피생활을 했다. 뉴멕시코 핵폐기물 처리, 쓰레기처리장 건립 반대운동과 이라크전 반대 운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뉴멕시코주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학을 가르치다 은퇴했다. 로버트 프리드만(60)은 당시 컬럼비아대학 신문인 컬럼비아 스펙테이터의 편집장을 맡고 있었다. 이후 빌리지 보이스 편집장을 거쳐 월스트리트저널과 경제잡지 포천 기자로 활동했다. 현재 블룸버그통신의 국제경제뉴스 편집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1968년 당시 시위 속보 뉴스레터를 제작하고 시위대간에 연락책을 맡았던 낸시 비버만(여·60)은 하버드대와 뉴욕대, 뉴욕시립대에서 법률을 강의하다 현재 뉴욕에서 여성을 위한 주택과 경제개발회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레이먼드 브라운(61)은 현재 뉴저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수단 다르푸르 피해자들을 변호하고 있으며, 법률 관련 TV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mkim@seoul.co.kr ■ 1968년 미국의 주요 사건 ▲1.30 테트 대공세(북베트남·베트콩의 음력 정월 기습 대공격) ▲3.16 미군, 베트남 미라이 대학살, 로버트 케네디 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 선언 ▲3.31 린든 존슨 미 대통령 재출마 포기 선언 ▲4.4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4.23∼30 미 컬럼비아대학생 점거시위, 반전시위로 확대 ▲6.5 로버트 케네디 암살 ▲8.22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반전시위대와 경찰 유혈충돌 ▲9.7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반대시위,2차 페미니즘 운동의 시작 ▲11.5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 미 대통령 당선 ▲12.24 유인 우주선 아폴로 8호, 사상 처음으로 달 주위 공전 성공
  • 흑석 뉴타운에 뿔난 대학생들

    중앙대 1학년에 재학 중인 강모(19)양은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학교 근처 동작구 흑석동에 뉴타운이 들어서면서 지금 살고 있는 원룸이 내년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올라온 강양은 등록금에 주거 문제까지 겹쳐 요즘은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학교 기숙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숙이나 자취할 곳이 없어지면 결국 뉴타운에 전세를 얻어야 하는데 부담이 커요.” 뉴타운 세입자 문제가 대학생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방에서 올라와 하숙과 자취를 하며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뉴타운 개발로 갈 곳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는 흑석동 뉴타운 개발로 학교 근처에서 자취나 하숙을 하는,3000∼4000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다른 곳에 방을 구해야 한다. 중앙대는 현재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외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중앙대 비상대책위원회(총학생회) 이승신 위원장은 “지방에서 올라온 1∼2학년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 몇 년을 더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주거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학내외 단체들과 힘을 합쳐 단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비운동권 총학도 촛불

    비운동권 총학도 촛불

    대학 내 비운동권 총학학생회들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사회 이슈에 대해서는 의견 표명을 하지 않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이었던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쇠고기 수입 문제를 앞다퉈 제기하면서 대학가는 오랜만에 운동권과 비운동권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비운동권 학생회는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 쇠고기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비운동권인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서울대 총학생회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내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온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그만큼 미흡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폴리페서(정치참여교수) 문제 등 학내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서울대 총학생회의 태도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고려대, 성균관대, 단국대, 숙명여대 등 비운동권 총학생회 연합인 ‘세대교체’도 7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광우병 위험성이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장까지 수입을 허용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등 16개 대학 총학생회도 이날 ‘광우병 쇠고기 수입 저지를 위한 서울지역 대학생 시국회의’를 구성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를 위한 공동 행동을 시작했다. 서울지역 80만 대학생 서명운동과 학내 촛불집회, 현수막 게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의 ‘쇠고기 저항’도 계속됐다. 참여연대 등 1500여개 시민·사회·소비자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오후에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시위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시위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300여명의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참여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했다. 이경원 김정은기자 leekw@seoul.co.kr
  • [Local] 대구지하철 연장기원 마라톤

    ‘대구지하철 1호선 하양연장 기원 마라톤 대회’가 1일 대구가톨릭대 하양캠퍼스에서 열린다. 대구가톨릭대 교직원과 학생, 시민 등 300여명이 참가해 대구가톨릭대 하양캠퍼스에서 대구지하철 1호선 종점인 안심역까지 10㎞를 달린다. 대회 참가비 전액은 총학생회가 실시하는 ‘한마음 모금 릴레이 운동’에 기부돼 장학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해 3월 ‘지하철1호선하양연장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뒤 지하철 연장구간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왔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中 후춘화 등 6세대지도부 부상

    中 후춘화 등 6세대지도부 부상

    중국 6세대 지도부가 차기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홍콩문회보(文匯報)는 30일 중국공산당 권력 예비군인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중앙 제1서기에 루하오(陸昊·41) 베이징시 부시장이 임명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루 부시장은 전임 공청단 서기였던 후춘화(胡春華·45) 허베이(河北)성장과 함께 중국 6세대 지도부의 양대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두 사람은 15년 후 중국을 이끌어갈 기대주다. 최연소 승진 기록 경신 경쟁도 벌이고 있다. 루 부시장은 베이징시 역사상 최연소 부시장이었다.7200만명을 거느린 공청단 조직 수장에 올라 최연소 부장(장관)급 간부 기록도 세우게 됐다. 상하이 출신으로 베이징대 경제관리과를 졸업한 뒤 베이징대 공청단 상임위원을 지냈다. 문화대혁명 이후 처음 치러진 베이징대 학생회 직선에서 주석으로 선출돼 일찍이 주목받았다. 1995년 28세 때 베이징 의류제조공장 책임자가 되면서 당시 베이징시 최연소 국유기업 총수 자리에 올랐다. 단기간에 흑자 실적을 올려 경영수완도 발휘했다. 이후 베이징시 방직주식회사 부총경리를 거쳐 35세때인 2003년 베이징시 부시장에 발탁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편협한 中華’가 폭력 불렀다

    ‘편협한 中華’가 폭력 불렀다

    ‘신(新) 중화 민족주의의 발로인가.’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보여준 남을 아랑곳하지 않는 행동과 집단 폭력 시위로 신 중화 민족주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폭력사태에 대해 중국 측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나서면서 외교문제로 비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주한 중국 대사관이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행사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당국은 시장경제가 급속히 팽창하면서 생긴 새로운 계급문제와 티베트 사태를 비롯한 소수민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 중화민족주의를 활용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태승 아주대 교수는 28일 “중국의 파워가 강력해지면서 중화민족주의가 다시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소수민족 문제를 정치적인 중화민족주의로 통합해 넘어가려다 생기는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中대사관이 참여 독려… 외교문제 비화 국민대 국제학부 김영진 교수는 “중국의 경제 발전은 빠르게 진행됐지만, 사회 구성원들은 아직 다양성과 개방성 등 민주화 의식을 습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주도하는 사안이 있으면 파쇼적 민족주의 속성을 드러낸다.”고 진단했다. 중앙대 진중권 겸임교수는 “소수를 위해서도, 삶의 절실한 요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히틀러 통치 시대나 일본 제국주의에서나 볼 수 있는 ‘제국의 영광과 권력’을 위한 비열한 시위였을 뿐”이라면서 “편협한 국가민족주의로 우경화하고 있는 중국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 주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플라스틱 물병, 죽봉, 보도블록, 스패너 등을 동원한 중국인 유학생에 맞은 의경의 머리는 4㎝ 찢어졌고 취재기자와 시민단체 회원, 중국의 티베트 무력진압을 항의하던 미국·캐나다인도 다쳤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거세게 비난했다. ●“중국 힘 강해지면서 중화민족주의 살아나” 회사원 김태민(32)씨는 “빨간 옷을 입고 오성홍기를 휘젓는 이들을 보며 홍위병이 떠올랐다.”면서 “어쩌다 수도 한복판이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유학생들의 폭력 해방구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현정(27·여)씨는 “남의 나라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몰상식한 중국인들이 주최하는 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일부 중국 청년들이 성화봉송 행사과정에서 과격행동을 한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닝 대사는 유감과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재한 중국인 유학생회 등에 따르면 중국대사관측이 문자메시지·전화·공문 등을 통해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행사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한 중국인 유학생은 “대사관에서 한국의 각 대학에 있는 중국인유학생회 회원들에게 연락해 참가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 물병 던진 1명만 입건 중국인 시위대의 불법·폭력 행위를 현장에서 만류하는 데만 급급하고 검거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경찰의 미온적인 경비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수많은 유학생들이 시위에 참석해 통제불능 상태였다.”며 경비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경찰은 5500여명의 시위자 가운데 반중국 시위대에 물병을 던진 중국인 유학생 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데 그쳤다. 김승훈 김정은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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