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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9혁명 ‘마산의 잔 다르크’ 노원자 할머니의 소회

    4·19혁명 ‘마산의 잔 다르크’ 노원자 할머니의 소회

    1960년의 봄은 온통 암흑투성이였다. 이승만 대통령과 자유당은 장기 집권을 꿈꾸며 상상도 할 수 없는 부정선거를 자행했다. 당시 경남 마산제일여고 학생회장이었던 노원자(66·당시 17세) 할머니는 친구들과 함께 책을 덮고 교문 밖으로 뛰쳐 나갔다. 그해 이른 봄 마산시내 거리는 “부정선거 물리치고 공정선거 다시 하라.”는 구호로 넘쳤고 17세 소녀는 숨겨서 가져 나온 플래카드를 펴들고 마산경찰서 앞까지 진격했다. 경찰은 낮에는 최루탄과 물대포로 응수했고 밤에는 총탄을 쐈다. 하지만 학생들의 행진을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노 할머니는 “그렇게 내 친구가, 선배들이 총탄에 쓰러졌다.”며 50여년 전을 아프게 돌아봤다. 그해 4월11일 마산 중앙동 앞 바다에서 얼굴에 최루탄이 박힌 시체 한 구가 떠올랐다. 마산상고 1학년생 김주열군이었다. 분노한 마산 시민들은 또다시 거리로 뛰쳐나왔고 소녀도 합세했다. 경찰 기동대가 붙잡아 가는 와중에도 소녀는 “경찰은 학생 학살을 책임져라.”라고 외쳤다. 이 사건은 ‘피의 화요일’로 불리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고 독재정권에 항의하는 국민들의 함성은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정치인을 꿈꾸던 소녀는 항상 시위대 선봉에 섰고 장면을 찾아가 이승만 정권과 자유당의 횡포에 맞서 싸워줄 것을 부탁했다. 고은 시인은 시집 ‘만인보(萬人譜)’에서 그런 그녀를 ‘마산의 잔 다르크’라고 노래하기도 했다. 그렇게 불꽃 같은 고교 시절을 지낸 그녀는 1961년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에 들어가 졸업하면서 모교인 경남 마산 제일여자중학교에서 2년간 영어교사도 했다. 결혼을 하면서 학교를 그만뒀고 지난주 남편과 사별했다. 10대 소녀에서 이제 60대를 훌쩍 넘긴 할머니이지만 가슴에는 암울했던 역사와 독재 정권의 총칼 앞에서도 당당했던 피끓는 청춘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특히 노 할머니는 “지난해 촛불집회 때 경찰 물대포에 맞서는 어린 학생들을 보면서 그때의 아픔을 우리 손자 손녀들이 아직도 겪고 있는 것 같아 많이 서글펐다.”며 가슴 아파했다. 그러면서 “요즘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정부가 펴낸 학습동영상 자료에 4·19를 데모로 표현한 것을 예로 든 것이다. 그러더니 “지금 이명박 대통령과 정치인들은 4·19혁명의 승리자가 누구였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2006년 국가보훈처에 4·19혁명 유공자로 신청했지만 ‘활동 소명 부족’을 이유로 거절당했다는 노 할머니. 하지만 “역사의 훈장은 이미 받은 거나 마찬가지”라며 웃어 보였다. 노 할머니는 1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4·19혁명 49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래서 50여년 전 못다 이룬 세상을 다시 한번 꿈꿔 볼 생각이라고 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美 대학가 ‘코리안 파워’

    美 대학가 ‘코리안 파워’

    미국서 한인 학생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예일대 졸업생 대표에 뽑혔는가 하면, 8개 명문대에 동시 합격을 하기도 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 학생회장에도 선출됐다. 올해 예일대를 졸업하는 정유진(22·여)씨는 동양인으로는 이례적으로 학생들이 직접 선출하는 2009년 예일대 졸업생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난해 예일 한인 학생회장을 지낸 정씨는 이번에 ‘2009 클래스 트레저러’로 선출돼 졸업식 준비 및 졸업 이후 올 졸업생과 학교 간 모든 행사를 관장하는 권한을 위임받았다. 지난 1998년 미국에 이민간 정씨는 뉴욕주 라이 고교 재학시 라이타운 인권보호위원회 학생 대표로 활동하는 등 정치에 관심이 많다. “졸업 후 로스쿨에 진학한 뒤 정치인이 돼 장차 힐러리 클린턴 같은 미국 국무장관이 되는 게 꿈”이라고 밝힌 정씨는 “미국의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스미스타운 이스트 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조수진(17)양은 올해 8개 미국 명문대학에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고심 끝에 프린스턴을 잠정적으로 택한 조양은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할 계획이지만 인문 분야의 폭넓은 강좌를 접하고 싶어 프린스턴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SAT 시험에서 2400점 만점을 기록하고 고교 학과목성적(GPA)도 상위 1% 이내를 기록한 조양은 클라리넷 연주에도 능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을 뿐 아니라 과학올림피아드에도 참가했고, 버나드 칼리지의 ‘영 우먼스 리더십 인스티튜트’에 선발돼 차세대 여성지도자 교육을 이수하는 등 팔방미인의 재원이다. 교포 2세인 전광율(27)씨는 최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2009~2010학년도 학생회장에 선출됐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사상 최초의 한인 학생회장이다. 15일부터 학생회장으로 직무를 시작하는 전씨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학사, 동아시아역사학 석사를 취득한 정통 하버드맨이다. 하용화 신임 뉴욕한인회장은 “한인 학생들이 공부와 대외활동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면서 “열성적인 부모들의 뒷바라지와 한국인의 뛰어난 두뇌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말했다. 뉴욕 연합뉴스
  • 눈물의 삭발 한아름양 “벼랑끝 대학생 목죄는 건…”

    ‘파르라니 깎은 머리…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20여년을 길러온 긴 머리카락을 삭발하던 지난 10일.머리카락이 하나씩 땅바닥에 떨어지자 한아름(홍익대 총학생회장)양의 글썽이던 눈물이 봄바람을 타고 볼에 흘러내렸다.그녀가 삭발을 하기로 결심한 것은 한 학기에 수백만원에 이르는 등록금 때문이었다.  한 양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소속 회원들과 함께 ‘등록금 인하 투쟁 삭발식’을 가졌다.한 양은 당시 삭발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저도 여학생이고 지금 ‘4학년이다’ 이렇게 하다 보니 마음이 좋지만 않더라고요. 솔직히 한 여자로서도 제 긴 생머리가 아까운 면도 있었고요. 슬프기도 하고 ‘제발 해결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 하나 밖에 없었던 것도 있었고, ‘뭐라도 하겠다.’ 이런 심정이었던 것 같아요.”  한 양은 1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삭발할 때의 심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녀는 삭발까지 강행한 이유에 대해 “‘뛰는 물가 위에 나는 등록금,서민 다 잡아먹는 등록금’이란 말이 있다.”며 “그렇게까지 아등바등 살면서 고액 등록금을 부담하고 졸업을 해도 몇개월짜리 인턴밖에 할 게 없다….벼랑 끝에 서 있는 대학생들 목을 조르고 있는 듯한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양은 “어떤 학우는 고액의 등록금이 부담된다며 자살하고 싶다고 쪽지를 보내오는 경우도 있다.”며 “가슴 아프고 얘기를 들을 때마다 눈물난다.”고 학생들의 현재 모습을 전했다.  그는 또 ‘반값 등록금’과 관련, “한나라당 5대 입법화 과제에 반값 등록금 문제를 내건 만큼 ‘반값 등록금’이 대선 공약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고는 “공약 여부를 떠나서 정부라면 서민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며 “등록금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태도만으로도 ‘서민들을 바라보는 정부냐,서민을 외면하는 정부냐.’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정책공약으로 ‘대학 등록금 부담 절반으로 경감’을 내세웠지만,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묶음  등록금 없어 고민하더니… 명문대 중퇴 20代 숨진 채 발견  기준금리 내려도 학자금 대출금리 고공행진… 이유는 가산금리 탓  
  • MT 여대생 게임중 사망 학교·유족, 사인 등 갈등

    대학 학생회가 주최하는 공식 행사에 참가한 여대생이 게임을 하다 갑자기 쓰러지면서 숨져 보상 등을 놓고 학교측과 유족이 맞서고 있다. 전북 전주의 W대학교 경호비서학과 2학년 김모(20)씨는 지난달 27일 학과 MT를 갔다가 산행을 마친 뒤 단체 게임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한 동료는 “두 다리를 벌려 기록을 재는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김씨가 다리를 벌린 상태로 아무 비명도 없이 그대로 쓰러졌다.”고 전했다. 학교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1차 소견에서 김씨의 심장 무게가 약간 무거우면서 혈관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이 때문에 일어난 사고라 보상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족측은 “평소 합기도 등 운동을 열심히 해온 터라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서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학교측에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박건형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강의평가·성과급 연계 더욱 확산돼야

    교수를 평가할 때 강의평가 비중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등 대학가에서 강의 수준을 끌어 올리려는 노력이 활발하다고 한다. 한양대는 올해부터 강의평가 위주인 교육평가 결과에 따라 교수들에게 성과급 100만∼300만원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교원·직원 성과평가제를 실시해온 동국대는 올해 상위 15%에게는 1200만원을 주지만 최하위 10%에게는 성과급을 아예 주지 않기로 하는 등 차등 폭을 더욱 넓혔다.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동안 대학가에서는 ‘부실 강의’가 고질병처럼 자리잡아 왔다. 지난 2월 숭실대가 학생들의 강의평가를 모아 펴낸 책 ‘교수를 위한 학생들의 수다’에는 14주째 강의 가운데 10주를 휴강한 교수, 강의실에 모인 학생들에게 후배 술 사줘야 한다고 말하고 그냥 나가더니 보충수업도 하지 않은 교수 등의 사례가 있다. 또 2007년에는 연세대 원주캠퍼스 총학생회가 불성실하게 강의하는 교수를 학기마다 3% 골라 퇴출운동을 벌이겠다고 공표했다. 그 전해에는 서울대 기초교육원이 학생 4만여명을 상대로 강의평가를 받은 결과 시간강사가 가장 나은 평가를 받은 반면 전임교수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두말할 나위 없이 강의와 연구는 교수의 양대 책무이다. 그런데도 강의는 저 편한 대로 하면서 ‘철밥통’이나 두드리는 교수가 캠퍼스에 넘쳐 난다면 인재 양성은 기대하기 힘들다. 강의평가를 강화해 불성실하고 실력 없는 교수를 퇴출시키는 노력이 대학가에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 등록금 속 실습비 어디로

    등록금 속 실습비 어디로

    # “필수과목인 일반생물학 실험 첫 시간이었다. 쥐 해부에 필요한 알코올, 아크릴 판을 각자 구입해 오라고 교수님이 말했다. 등록금 480만원에 실험실습비가 포함돼 있을 텐데 말 문이 막혔다.” (고려대 생명과학부 2학년 김모(20)씨) ●개인 추가 재료비 연 수십만원 1일 한국대학교육연구소와 서울지역대학생연합 이공계 교육대책위원회를 통해 확인한 국내 이공계 대학생들의 열악한 실험실습환경 사례다. 이공계열 등록금은 인문, 자연대에 비해 학기당 100만~200만원씩 더 높았다. 하지만 1인당 실험실습비는 등록금 대비 2% 수준으로 실습이 없다시피한 인문대와 별 차이가 없었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의 조사 결과, 2007년 주요 대학들의 공대 실험실습비는 17만원으로 인문대 6만원, 자연대 16만원과 견줘도 쥐꼬리 수준이다. 일부 공대의 경우, 실험 재료 구입에 학기당 20만~30만원의 개인비용까지 요구하는 등 고액 등록금 취지를 무색케 했다. 하지만 고려대 예산조정팀 관계자는 “해마다 단과대별로 학생 1인당 실습비를 충분히 배정하고 있다.”면서 “실습비가 모자라면 해당 이공대에서 예산배정요구가 있었겠지만 그런 지적이 나온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대 등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대학측 사용내역 공개 거부 고대는 지난해에만 기자재 구입비로 130억원을 썼고 올해도 80억원이 책정됐지만 학생들은 “실험수준이 나아졌는지 전혀 체감하지 못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항공대 김도원(23) 부총학생회장은 “학생회 요구로 학교측이 올해 처음으로 예산안을 공개했는데 실험실습비에만 ‘18억원 사용예정’이라고 돼 있었다. 하지만 자세한 내역 공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며 학교측에 불신의 눈초리를 보냈다. 서울지역대학생연합이 올해 고대 이공계 4개 단과대 학생 3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실험실습시설에 만족하지 못 한다.’는 의견이 80%였다. ‘등록금을 충분히 환원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부족하다는 의견이 90%나 됐다. 서울지역대학생연합은 2일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정부와 대학당국에 이공계열 등록금 차등책정의 근거를 밝혀 달라며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만우절에 ‘낚인’ 언론의 굴욕사

    만우절에 ‘낚인’ 언론의 굴욕사

    만우절에 속고 속히는 것은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언론이 만우절에 대놓고 거짓 혹은 장난 기사를 생산한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장난에 놀아난 사례는 부지기수다. 만우절 오보로 대표적인 것이 2003년 4월 4일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 피살 뉴스로 주식시장마저 흔들렸을 정도였다. 당시 MBC 문화방송은 4일 오전 9시 40분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이 피살됐다고 CNN이 4월 4일 긴급보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CNN은 “빌 게이츠 회장이 한 행사장에 참석했다가 총 2발을 맞고 인근병원으로 실려 갔으나 숨진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고 MBC는 전했다. 하지만 15분쯤 뒤에 MBC는 사과방송을 통해 “빌 게이츠의 피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문화방송은 이후 “한 네티즌이 CNN과 똑같은 모방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그곳에 실린 빌 게이츠 피살 기사를 기자가 보고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YTN도 MBC와 마찬가지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은 점 사과한다”고 만우절 허위 보도에 속은 것을 시인했다. 중앙일보도 지난해 4월 2일 국제면에 ”브루니, 영국인 좀 세련되게 해주세요”란 제목에 ”세계적인 모델 출신인 카를라 브루니 프랑스 대통령 부인이 영국 정부의 위촉을 받아 영국 사람에게 패션과 음식을 가르치는 문화대사로 나선다”란 기사를 영국 신문인 가디언 인터넷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가디언이 만우절에 실은 거짓 기사를 기자가 제대로 확인한지 않고 내보냈던 것으로 중앙일보는 다음날 사과글을 지면에 실었다. 이날 연합뉴스도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살아있다’는 내용의 스위스 국제방송 만우절 기사를 내보냈다가 뒤늦게 속았음을 알고 3일 전문을 취소했다. 2007년에는 토니 블레어 당시 영국총리가 퇴임 후 연극 무대에 선다는 영국의 만우절용 기사가 세계일보를 비롯 몇몇 언론에 보도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처럼 해외 언론들은 만우절날 작심하고 거짓 기사를 내보내고 외신을 그대로 받아쓰는 풍조가 남아있는 한국의 언론들은 이에 속아넘어 갔다가 정정보도를 내보내는 것이 지금까지 만우절 언론들의 해프닝이었다. 일간지는 아니지만 대학의 학보사에서 작정하고 만우절용 신문을 만들었다가 큰 반향을 일으킨 경우도 있다. 서울대 학보인 ‘대학신문’은 2002년 학보가 발행되는 월요일이 하필 만우절이었던 점에 착안해 아예 신문 1면을 거짓 기사로 채웠다. 신문 톱은 “서울대 민영화 LG가 인수하기로” 였고 “교내에 지하철역 생긴다” “고시반 신설” “오늘 학생회관 식당 무료” 등 학생 기자들의 재치가 넘치는 기사들은 일간지가 앞다퉈 보도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만우절날 보도됐기 때문에 ‘거짓말’이라고 치부하고 싶었던, 믿고 싶지 않은 뉴스도 있었다. 2003년 4월 1일 홍콩배우 고 장국영의 죽음은 만우절 장난 기사가 아니라 진실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거짓이라고 믿고 싶어했다. 2009년 4월 1일 인터넷서울신문은 만우절용 기사를 따로 준비하지 않았으며, 오늘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되는 기사 또한 최대한 진실만을 전할 것을 이 기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신분증 빌려주세요”

    “91년생 신입생은 성인 친구의 학생증이나 신분증을 빌려 오세요.” 신입생 환영회 시즌인 서울시내 대학가 주변에 나붙은 벽보 내용이다. 법무부가 성년 연령을 현행 만 20세에서 선거법상의 선거권자와 청소년보호법의 청소년 연령에 맞춰 만 19세로 낮추기로 한 가운데 현행 법상 청소년인 91년생 대학 새내기들의 현행 법 저촉 탈피작전이 이채롭다. 2001년 개정된 현행 청소년보호법은 청소년을 ‘만 19세 미만의 자로, 만 19세에 도달하는 해의 1월1일을 맞이한 자는 제외’로 규정한다. 이 때문에 91년생들은 모두 2010년 1월1일 0시가 돼야 청소년 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때문에 91년생인 대학 신입생들은 올해 일반 식당을 제외한 술을 판매하는 호프집 등엔 출입할 수가 없다. 서울 Y대에 입학한 91년생 새내기는 “동아리 오리엔테이션에서도 쫓겨났다.”면서 “대학생은 성인이라고 생각했는데, 1년 동안 왜 이런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다 보니 신입생·동아리 환영회가 잦은 이맘때 대학가에선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학교 단과대나 동아리 게시판엔 “오늘 저녁에 신입생 환영회 있습니다. 91년생들은 학생증이나 신분증 빌려 오세요.”라는 벽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91년 입학생들은 신분증이나 학생증을 빌려 사용하고 학생회나 동아리 등은 이를 조장하는 ‘불법’ 사례도 빈번하다. K대 학생회의 한 관계자는 “단속이 심한 학교 앞에서는 업소 관계자들이 열심히 검사하지만 사람 수가 많으면 얼굴을 제대로 살피지 않는 편”이라면서 “학교에서 좀 떨어진 업소에 가면 단속이 뜸해 그쪽으로 많이 간다.”고 전했다. S대 학생회 관계자도 “불법이라기보다는 애교에 가까운 것 아니냐.”면서 “술집에서도 어쩌다 한 명 정도는 그냥 봐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성년의 기준을 통일하는 민법 개정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민법상 성인은 만 20세 이상이지만 선거법은 만 19세 이상이다. 박건형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소주폭탄주/황진선 논설위원

    요즘 주류시장의 흐름은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주다. 웰빙 열풍 속에 젊은 층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 1∼2월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48.6%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1∼5월 와인 매출액이 소주 매출액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판매량은 34억 8417만병으로 2007년에 비해 5.6% 늘었다. 19세 이상 성인 1인당 93병씩 구입한 셈이다. 소주 판매가 늘어난 것은 불황 속에 업계의 저도주 공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뿐 아니라 ‘소주폭탄주’가 인기를 모으는 것도 이유인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장·차관 국정 워크숍에서 토론을 마친 뒤 가볍게 소주폭탄주를 마시는가 하면, 서울대총학생회는 신입생들에게 소주폭탄주 제조법을 게재한 안내자료집을 배포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소주폭탄주를 좋아하는 것은 그 자체가 저도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맥주에 섞어 넣는 소주의 양이 다양해졌다. 2∼3년 전만 해도 마실 사람을 불문하고 소주잔 또는 양주잔의 70%나 80%씩 넣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상대방의 술 실력과 분위기에 따라 50%, 30%, 20%씩도 넣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진로가 저도주 추세에 따라 23일 지난해 9월 내놓은 소주 J보다 알코올 도수가 1도 낮은 18.5도의 진로제이를 출시한다. ‘처음처럼’의 두산주류를 인수한 롯데를 겨냥해 선제대응한 상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진로뿐 아니라 롯데 관계자의 설명이 재미있다. 소주 판매가 늘어나는 것보다 ‘21세기 최대발명품’인 소주폭탄주 시장에 더 기대를 건다는 것이다. 국제시장에서 소주의 성장세도 괄목할 만하다. ‘처음처럼’의 두산주류는 지난해 미국 중국 등 25개국에 1억 2000만병을 수출해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엊그제 한 다국적기업은 제주도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영업사원 1350명을 모아 놓고 동영상을 통해 소주 폭탄주(PokTanJU) 제조법을 가르쳐 준 뒤 즉석에서 폭탄주를 만들게 했는데, 경쟁적으로 폭탄주를 마시고 잔을 흔들며 환호성을 질러 떠나갈 듯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소주폭탄주의 글로벌화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추천서는 구체적으로… PR는 적극적으로

    “학생회장으로서 각 학교 간부들이 모이는 행사에 빠지지 않고 다니면서 정보를 얻었다. 정치대학 전통이 오래된 학교라는 점을 감안해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적극적으로 밝혔다.”(건국대 정치학부 1학년 안혜인)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기록이 될 만한 것은 보관해뒀다 동영상을 마련해 서류에 첨부한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숙명여대 인문학부 1학년 이서경)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입학한 대학 새내기들은 16일 “꿈을 분명히 하고 현안에 대해 자기 소신을 뚜렷하게 밝히는 게 합격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각종 봉사활동에 대한 근거를 분명히 남겨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했다. 이화여대 보건관리학과에 입학한 김지민씨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꿈이라고 쓴 뒤 보건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를 준비해 지난해 9월 초에 제출했다.”면서 “초등학교 시절 일기장에 적은 장래희망부터, 직접 만든 봉사동아리 운영보고서 등 일관된 생활상을 집중적으로 서술했다.”고 귀띔했다. 지원하려는 학교를 연구해 자신이 얼마나 관계있는지 연결하는 것도 필수다.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백구열씨는 “경희대가 처음으로 디스플레이 관련학과를 세우고, 연구시설 등도 잘 갖추고 있어 진학하고 싶다는 점을 밝혔다.”고 전했다. 특수 재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특수재능란에 ‘기획력 보유’를 적은 이화여대 사회과학부 이주영씨는 “대학에 갈 생각이 없어 수능도 안 보려 했지만 목표인 NGO 활동을 하려면 대학공부가 도움이 될 것 같아 마음을 고쳐 먹었다.”면서 “면접을 맡은 사정관들이 ‘내신성적은 전혀 보지 않겠다.’고 해서 기획력에 대한 의견을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학들은 교사나 학교장 추천서의 경우 ‘학생에 대한 구체적인 관찰 평가’를 중시하는 만큼 세심한 학생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희대 임진택 입학사정관은 “‘학생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했다.’거나 ‘학생이 수업시간에 이런 방식의 질문을 많이 했다.’는 식의 구체적인 서술이 있으면 아무래도 눈길이 더 갈 수밖에 없다.”면서 “학생이 자랑을 늘어놓고 교사가 도장만 찍는 방식의 추천서가 의외로 많은데 이렇게 하면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이재연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올 40여개대 6000명 모집… 입학사정관제 준비 어떻게

    올 40여개대 6000명 모집… 입학사정관제 준비 어떻게

    2010학년도 대입에서 40여개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을 활용해 6000여명을 선발한다. 2009학년도에도 40개 대학에서 4401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학부모·학생들은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입학사정관제를 알아본다.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실시 얼마나 입학사정관제는 각 대학이 자신의 학교나 모집단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대학입학 업무전담가를 활용하는 제도다. 현재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적게는 1∼2명, 많게는 6∼7명 정도의 입학사정관을 두고 있다. 2010학년도에는 40여개 대학에서 6000여명을 입학사정관제도로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서남표 KAIST총장이 올해부터 일반고 학생 150명을 입학사정관을 통해 뽑겠다고 밝힌 이후 이 제도는 대입제도 변화의 핵으로 부상 중이다. 서울대도 입학사정관제 선발을 전년도 118명에서 136명으로 18명을 확대했다. ●어떤 학생들이 들어갔나 대부분 특정 영역에서 두각을 보여 각종 대회에 입상하거나 자격증을 따낸 학생이 많았다. 또 학생회 활동 등으로 리더십을 발휘했거나 산간 벽지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도 있었다. 연세대 생명공학 전공에는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실은 과학고생이 합격했다. 동국대 국어국문학과에는 고등학교 시절 판타지 소설 15권을 쓴 학생이 합격하기도 했다. 경희대 간호학과에는 전교 학생회장 출신으로 수화를 익혀 수화 관련 대회를 휩쓸었던 학생이 뽑혔다. 건국대 응용생명과학부에도 충남 산골 마을에서 수박농사를 도우며 과학 관련 경진대회에 입상했던 학생이 선발됐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입학사정관제는 아직은 대입전형의 ‘틈새시장’이다. 전체 학생 가운데 소수만 이를 통해 입학할 수 있어서다. 입학사정관제 지원을 노리더라도 일반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입시 전략을 짜야 한다. 수험생들은 수능준비 등 일반적 수험 계획에 충실하는 한편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 전형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적합하겠다는 판단이 서면 병행 준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아직 시행 초기라 제도 취지와 달리 적성이나 잠재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각종 수상·대외활동 경력 등 객관적 지표에 쏠리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세부지원 전략없이 막연하게 “학업성적은 안 좋아도 나는 적성이나 잠재력이 있으니 지원해 보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먼저 입학사정관제 실시대학과 지원자격 등 세부전형 방법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자. 많은 학교들이 기본적인 내신과 수능 성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수험생 본인이 지원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 우선 살펴본 뒤 적합한 대학 범위를 3~4개 정도로 줄여 보자. 그런 뒤 전형요강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빠짐없이 챙긴다. 입학사정관제 실시 대학 대부분은 1단계 서류심사로만 일정 배수의 수험생을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적성이나 특기, 잠재력을 문서화해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공인외국어 성적표나 수상실적 등을 챙기고 자기소개서나 자기평가서도 준비하도록 하자. 내신도 신경써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서류·면접·구술만 중요하고 내신은 비중이 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신은 그 학생이 학교생활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첫번째 지표다. 입학사정관제 아래서도 당락의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 ●심층면접·구술고사 대비는 다음으로 할 일은 심층면접·구술고사 준비다. 1단계 서류 심사를 통해 일정 배수를 선발하면 2단계 관문은 심층면접이다. 전형 특성상 긴 시간 다양한 방법으로 심도 있는 면접을 한다. 개인의 적성과 잠재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다면평가형 면접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해 끊임없이 심층면접 문제를 취합하고, 동료들과 토론클럽 등을 조직해 반복적인 말하기 연습, 폭넓은 사고력 확장 훈련 등을 통해 심층면접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음주예방 절주동아리 지원 확대

    매년 신학기 대학생 음주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전국 대학에 ‘절주 동아리’ 설립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보건복지가족부는 “‘절주 동아리를 대학 내 건전 음주문화 지킴이로 육성하라.’는 전재희 장관의 지시에 따라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대학에 건전한 음주 운동을 벌이는 절주 동아리가 하나씩 생기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절주 동아리는 ‘절주 서약’을 통해 대학생의 과도한 음주문화를 개선할 목적으로 만드는 학내 모임이다. 복지부는 2007년부터 18개 대학의 절주 동아리에 연간 300만원씩의 활동비를 지원해 왔다. 이 사업을 전국 348개 대학 전체로 확대하려면 연간 11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계됐다. 전 장관은 앞서 지난달 27일 전국 348개 대학 총학생회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각 대학 총학생회가 학내 음주사고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달라고 당부 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33세 ‘게임재벌’ 허민씨 885억 빌딩 인수

    33세 ‘게임재벌’ 허민씨 885억 빌딩 인수

    온라인게임으로 ‘대박’을 터뜨린 30대 초반 청년 사업가가 900억원에 이르는 서울 강남 미래에셋타워를 인수하기로 해 화제다. 4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허민(33) 전 네오플 대표는 최근 미래에셋과 강남 대치동 미래에셋타워 A·B동을 885억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법인이나 투자펀드가 아닌 개인이 주체로 이처럼 대형 건물 인수에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허 전 대표는 2001년 서울대 시절 친구들과 함께 고주파를 이용한 잠깨우기 장치라는 아이디어 상품을 갖고 네오플을 설립했다. 이후 ‘캔디바’라는 아바타 채팅 및 게임 서비스로 월 매출 10억원이 넘는 히트를 기록하며 온라인게임 사업과 인연을 맺었고 2005년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출시해 ‘대박’을 터뜨렸다. 네오플은 2007년 연매출 448억원에 영업이익 331억원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달성했다. 결국 지난해에는 국내 메이저게임업체인 넥슨에 인수됐다. 당시 넥슨은 허 전 대표 등이 보유한 네오플 지분 59.15%를 인수하면서 1500억원 이상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대표는 41.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서울대 응용화학과 95학번으로 재학 당시 첫 비운동권 출신 학생회장에 당선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성희롱과 Y담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성희롱과 Y담

    우리 사회는 남녀가 함께 공존한다. 둘 다 따로 살 수는 없다. 태초부터 그랬다. 천지창조의 생성 원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남녀가 평등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남성은 여전히 우월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반면 여성은 남성과 대등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그만 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우리 헌법을 들여다봤다. 제11조 1항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따라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성별에 의한 차별금지는 남녀평등을 말한다. 그러나 여성은 시민혁명 후에도 차별을 당해 왔다. 사회적으로는 행위 무능력자로 간주됐다. 정치적으로도 권리를 행사할 수 없었다. 물론 먼저 인권에 눈을 뜬 서양의 얘기다. 우리나라도 여권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남성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노동관계법에서도 평등을 꾀하고 있지만, 동일임금제 관철이나 혼인퇴직제 존치 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 이와 함께 직장내 성희롱 문제는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쉬쉬’하는 경우가 많아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체면을 생각해서다. 최근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부적절한 발언을 해 시끄럽다. 한 강연회에서 여제자를 가리켜 “토종이 애도 잘 낳는다. 조그만 게 감칠맛 있다.”고 말한 게 발단이 됐다. 사랑스러운 제자에 대한 ‘친밀감’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네티즌들은 더욱 난리다. “성희롱을 했다. 총장 자격이 없다. 사퇴하라.”는 등 맹공을 하고 있다. 중앙대 총학생회도 박 총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박 총장은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성희롱의 잣대가 있는 것일까. 대법원 판례가 있긴 하나 애매모호하다. 남녀 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성희롱에서 가해자는 한결같이 부인한다. 대부분 친밀감을 표시하는 차원이었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이번 박 총장의 발언처럼 많은 사람들이 ‘성희롱’이라고 여긴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그것에 관한 한 남의 눈의 잣대로 재단하는 것이 옳다. 모든 남성들이 유념할 대목이다. Y담도 성희롱과 유사한 점이 적지 않다. 성(sex)을 소재로 하다 보니 흥미를 끈다. 더러 Y담 수첩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Y담이 꼭 나쁘다고만은 생각되지 않는다. 웃음의 밑천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가 되면 곤란하다.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 남녀를 떠나 상대방이 이를 오해할 소지가 있으면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상책이다. 특히 지도층 인사일수록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성희롱 때문에 수십년간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지기도 한다. 직장에서 쫓겨나거나 좌천당하는 경우도 본다. 성희롱은 만회할 수 없기에 치명적이다. 한 번 실수하면 끝장난다는 것을 명심하자. 오풍연 대기자 poongynn@seoul.co.kr
  • 885억 빌딩 인수한 33살 ‘게임재벌’ 허민

    885억 빌딩 인수한 33살 ‘게임재벌’ 허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대형빌딩을 인수한 허민(33) 전 네오플 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부동산 투자자문사들에 따르면 허 전 대표가 최근 강남 대치동의 미래에셋 타워의 A·B동 2개동을 885억원에 인수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의 평당(3.3㎡) 매입가는 1350만원 규모이며 지하 5층 지상 20층, 총 연면적은 1만 8000㎡다.그는 지난해 경영권을 넥슨에 넘기면서 받은 돈을 이 빌딩 매입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허 전 대표는 신야구·던전앤파이터 등 게임 개발에서 잇달아 성공하고,지난해 7월 네오플을 넥슨에 팔아 1000억원대 재산가 반열에 올라서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대 응용화학부 재학시절부터 서울대 최초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으로 언론의 관심을 끌었던 그는 대학 시절 야구부 동아리 회원으로 평소 꿈이 ‘야구단 구단주’일 정도로 야구광이기도 하다.  허 전 대표는 지난 2001년 4월 대학시절 친분을 쌓은 친구 5명과 ‘네오플’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초창기 네오플은 제조업체로 시작했다.고주파를 이용한 잠깨우기 장치가 네오플의 초기 제품이었다.이후 이 제품은 특허를 받았다.  그가 본격적으로 온라인 게임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01년 출시된 ‘캔디바’라는 웹사이트를 통해서다.’캔디바’는 아바타 채팅과 아바타 게임이라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오픈 10개월만에 누적 회원수 200만명을 돌파한 사이트였다.당시 월 매출도 10억원을 넘어서며 ‘캔디바’는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허 전 대표가 대학 야구부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던 야구 게임 ‘신야구’를 출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네오플은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로 단숨에 ‘잭팟’을 터트렸다.  2005년 출시된 ‘던전앤파이터’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네오플의 대표 게임이다.특히 삼성전자가 배급에 나서면서 화제가 되기도 한 이 게임은 누적회원수 1000만명,최고 동시접속자 수 17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최근 ‘던전앤파이터’의 인기를 실감한 한 케이블TV 게임채널은 ‘던전앤파이터 리그’를 개최,방송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가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면서 그의 성공 신화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네오플의 가능성에 주목한 거대 게임업체인 NHN은 지난 2006년 5월 네오플의 지분 60%를 인수했다.인수 금액만 240억원이 소요됐다.  하지만 허 전 대표는 2007년 NHN 보유 지분 중 일부를 되찾아 NHN의 네오플 지분율을 40%로 떨어뜨리면서 다시 경영권을 찾아왔다.이후 NHN은 보유지분 중 11%를 NHN재팬에 이양했다.  이후에도 ‘던전앤파이터’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자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은 지난해 7월 네오플을 통채로 인수하기에 이른다.넥슨은 지난해 NHN 보유지분을 제외한 네오플의 지분 59.15%를 인수하면서 1500억원 이상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넥슨이 인수한 네오플 지분 59.15% 중에서 허 전 대표가 가지고 있던 지분은 41.37%.그는 지분 판매로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지난해 네오플 인수와 함께 대표직에서 물러난 허 전 대표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하지만 그는 지금도 네오플의 중요 경영사안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중대 총학, 총장 성희롱발언 사과 요구

    중앙대 박범훈 총장의 성희롱 발언을 둘러싸고 학교 안팎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중대 교수들에 이어 2일엔 총학생회와 단과대별 학생회장들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가 중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총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총장실을 항의방문했다. 박 총장은 학생회 간부 10여명과 총장실에서 만나 “표현의 오해에서 빚어진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며 유감을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골프장 갖춘 대학캠퍼스 등장

    대학 캠퍼스에 골프장이 조성됐다. 3월2일 개교하는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의 중원대학교는 별의별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다른 대학교에서는 찾기 어렵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3홀의 골프장. 학교 건물 주변을 골프장이 둘러싸고 있어 골프장인지 학교인지 헷갈린다. 중원대는 스포츠과학부 학생들과 골프 교양과목 수강생들을 위해 골프장을 조성했다. 10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크린골프장도 있다. 학생회관과 여학생 기숙사에는 각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온천탕이 마련됐다. 국제규격의 잔디축구장과 실내수영장, 야외수영장, 테니스장도 있다.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만나러 왔다가 숙박할 수 있는 호텔수준의 게스트하우스(객실100개)도 있다. 당구장은 이미 공사가 끝났고, 조만간 볼링장을 만들 계획이다. 기숙사와 학생회관은 헬스장도 갖추고 있다. 학교측은 각종 시설을 학생들에게 무료 개방할 경우 이용자가 몰려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 최소 비용을 받을 예정이다. 임정완 중원대 대외협력담당은 “학교내에 골프장이 조성된 것은 아시아에서 처음”이라며 “괴산군과 협약을 맺어 싼 가격에 골프장과 온천탕 등을 괴산군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순진리회가 설립한 중원대는 5개학부로 올해 신입생 260명을 선발했다. 전교생에게 기숙사 및 중식이 무료 제공된다. 신입생들은 모두 입학금(78만원)을 면제해 준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한나라당, ‘꽃보다 남자’ 패러디…‘H4’ 등장

    한나라당, ‘꽃보다 남자’ 패러디…‘H4’ 등장

     ‘꽃보다 경제’  드라마 ‘꽃보다 남자’(KBS 2TV)의 인기가 국회까지 날아들었다.한나라당은 지난 20일 국정핵심과제 관련 특위 활동을 ‘꽃보다 남자’ 출연진에 빗대 소개한 패러디물을 중앙당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 패러디물에 등장하는 ‘한나라반 신설특위 위원장 ‘H4’는 구준표(이민호)에 정몽준 최고위원(구몽표),소이정(김범)에 공성진 최고위원(소이공), 윤지후(김현중)에 허태열 최고위원(허지후), 송우빈(김준 분)에 안경률 사무총장(안경빈)이 각각 합성됐다.또 여주인공 금잔디(구혜선)에 박순자 최고위원(금순디)의 얼굴이 합성됐다.  각 인물들의 설명도 구체적이다.  아름다운국토가꾸기특위 위원장을 맡은 ‘구몽표’ 정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전학 오자마자 반장 선거에서 차점을 차지한 실력파”라며 “한국고(한국고등학교)의 환경친화적 발전을 위해 ‘4대강 물길 살리기’와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벗고 나섬”이라고 설명돼 있다.2007년 대선 직전 입당한 것을 ‘전학’으로,당대표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반장 선거에서 차점’으로 표현한 것.   정치선진화특위 위원장인 ‘허지후’ 허태열 최고위원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전 한나라반 총무부장”이라고 소개하면서 “’법보다 해머’가 급훈인 민주반과 함께 원활하게 학생회를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민주당을 비꼬기도 했다.  미래위기관리 특위를 이끄는 ‘소이공’ 공성진 최고위원은 “미래학 특기생으로 한국고 입학. 패싸움 위험이 상존해 있는 한국고 주변 고교의 동향을 파악하고, 위기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나눔봉사특위의 ‘안경빈’ 안경률 사무총장은 “성실하고 듬직한 한나라당 총무부장”이라면서 “각 줄반장들을 독려하여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급우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소개됐고,일자리 특위를 이끌어 갈 ‘금순디’ 박순자 최고위원은 “한나라반 홍일점 지도부로,공단이 밀집한 안산 출신으로서 청년·여성·노인 등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나누기 대책 마련에 골몰”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같은 한나라당의 이색 홍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재미있다.한나라당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는 격려의견이 있는가 하면 “저럴 시간있으면 정치나 제대로 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upgradej’란 네티즌은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젊은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노력하는 한나라당의 모습에 응원을 보낸다.”는 고 격려했다.또 “센스있는 패러디다.꽃보다 경제! 아주 좋다.”(ararechang), “한나라당도 ‘꽃보다 남자’ 열풍에 동참?경제만 살려달라.”(jykang)과 같은 의견도 있었다.  반면 네티즌 ‘lmj8312’은 “이런 홍보물을 만들 시간이 있으면 지금까지 자신들이 내세운 법안을 다시 살펴보는게 어떨까.”라며 “국민들의 인기를 끌려면 이런 패러디를 만들어 홍보하는 것보다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라.”라고 비판했다.이 외에도 “경제를 살려야 하실 분들이 한심하게 이런 홍보물이나 만들다니….끔찍하다.”(aplis6880) “이런 아이디어를 낼 시간에 정말 국민의 고충을 생각해라.”(misail666) 등의 비판도 있었다. 한편 한 네티즌은 이 패러디를 다시 패러디해 ‘소통보다 분통’이란 제목의 포스터를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이재오 “새달초 예정대로 귀국할 것”

    이재오 “새달초 예정대로 귀국할 것”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지훈 기자│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19일 “계획했던 대로 다음 달 초순에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대 국제전략연구센터 방문교수로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베이징대에서 한국유학생회 주최로 열린 특강에 앞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귀국 시기가 4월 이후로 늦어질 것이란 국내 정치권 일각의 관측에 대해 “그렇게는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2일 미국에 돌아간 뒤 다음달 초 베이징대와 존스홉킨스대 공동세미나 등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귀국할 것”이라며 “3월 초순에서 늦어도 하루 이틀 정도 차이가 있을 뿐 귀국 일정에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언제 들어가든 시끄럽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하지만 오랫 동안 국내 정치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나의 귀국이 한국 정치에 현실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3월 초 귀국이) 4월 재·보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두 군데는 전북이어서 한나라당과 관련이 없고, 나머지 세 곳은 어떤 누구도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지역”이라며 “몇군데 공천 때문에 전체적으로 욕을 먹을 일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의 만남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받았을 것이라는 정치권의 각종 관측과 관련해서는 “오래 안 봤으니 안부 인사차 와서 만났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차단했다. 그는 또 민주화운동 당시 김수환 추기경과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한 뒤 “추기경 선종 후 잠깐 귀국해 조문할 생각도 했고, 측근들과 상의한 결과 80% 정도로부터 권유도 받았지만 오랜 고민 끝에 생각을 접었다.”며 “홈페이지에 조문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했는데 참 아쉽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화성시의 오래된 흙벽집에서 살고 있는 7남매의 맏딸, 열여덟 설희. 대식구의 살림도, 공부도 야무지게 해내는 설희에게 고민이 생겼다. 동생과 자신의 고등학교 입학금과 교복비만 100여만원. 가족의 행복도, 맘 편히 공부하는 꿈도 지키고픈 설희. 설희가 꿈꾸는 따뜻한 봄은 찾아올까? ●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후 8시55분) 최근 ‘웃으며 안녕’이란 곡으로 솔로활동을 시작한 SG워너비의 이석훈이 출연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노래실력은 물론, 훤칠한 외모에 귀여운 마스크로 방청객들과 함께 출연했던 여자출연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 또 가수 별이 출연해 원티드 전상환과의 닭살 열애담을 공개한다. ●하얀 거짓말(MBC 오전 7시50분) 신여사의 집에서 정우와 비안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은영은 앞으로 가까이 하지 말아달라고 말하고, 정우는 굳은 얼굴로 돌아나온다. 한편 민재는 나경에게 생일 선물을 받는다. 생일은 해마다 챙겨주고 싶었지만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잘 지내라는 나경의 메시지에 민재는 안타까워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 S 오후 8시50분) 아무 이유도 없이 오로지 웃기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탈을 쓰고 다닌다는 박영희씨. 가면 뒤의 그 얼굴이 궁금하기만 하지만 운전 중엔 탈을 벗지 않는다는데….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그날 그날의 탈을 골라 바꿔 쓴다는 덤프트럭 탈 아저씨의 유쾌한 운전시간을 함께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목요스페셜-아이들의 체질건강법’ 세 번째 시간에서는 지난해 8월 아이들의 체질건강법 시간에 방송되었던,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아 한 달에 일주일만 빼고는 감기약을 먹어야만 했던 서영이의 일상을 다시 만나보고 아홉 살이 된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얼마나 달라졌는지 살펴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샌프란시스코에서 동포 대학생들의 무료 과외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UC 버클리대 한인 학생회가 동포 사회를 위한 봉사 가운데 하나로 지난 1998년부터 무료 과외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이어져 벌써 전통이 되었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동포 정체성에 대한 상담자 역할까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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