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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정부 청사 봉쇄 시도하자...’후추 스프레이까지 동원’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정부 청사 봉쇄 시도하자...’후추 스프레이까지 동원’

    홍콩의 민주화 시위대가 홍콩섬 애드미럴티 정부청사 건물 봉쇄에 나서면서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시위를 주도하는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와 중·고등학생 단체 학민사조는 30일 밤 애드미럴티에서 시위대 4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어 최근 까우룽반도 몽콕의 시위캠프 철거 등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정부청사 출입문 봉쇄에 나선다고 표명했다. 이어 시위대가 정부청사의 각종 출입문 봉쇄를 시도하자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이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체포됐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곤봉+후추 스프레이vs 우산 반격’ 아찔한 충돌현장 보니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곤봉+후추 스프레이vs 우산 반격’ 아찔한 충돌현장 보니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홍콩 시위대가 정부청사 건물 봉쇄에 나서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충돌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홍콩 시위대 4천 여명은 지난달 30일 애드미럴티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 까우룽반도 몽콕의 시위캠프 철거 등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정부청사 출입문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학학생회 연합체 비서장 알렉스 차우는 “이 행동은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고 정부 청사 출입문 봉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시위대가 헬멧과 마스크를 쓴 후 정부청사의 각종 출입문을 봉쇄하려고 하자,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경찰은 시위대를 곤봉으로 내려치고 후추스프레이를 뿌리며 시위대의 정부 청사 출입문 봉쇄 행동을 저지했다. 이에 시위대는 우산을 펴들며 경찰에게 반격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 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소식에 네티즌들은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무섭다”,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잘 해결되길”,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크게 다치지 말았으면”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콩시위는 지난 9월 28일에 시작됐으며,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도심 점거를 하며 시위를 시작해, 65일 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방송캡쳐(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정부 청사 진입로 차단…후추 스프레이 난사” 충격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정부 청사 진입로 차단…후추 스프레이 난사” 충격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1일(현지시간)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에서 정부청사의 출입문 주변을 봉쇄하자 정부가 청사를 일시 폐쇄했다. 홍콩 정부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정부청사 진입로가 차단됨에 따라 청사를 일시 폐쇄했으며 공무원들에게 비상 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근무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전 예정된 청사 방문 일정도 연기되거나 취소할 예정이다. 입법회(국회 격)도 오전 회의 등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의 알렉스 차우(周永康·24) 비서장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청사 봉쇄를 지속하겠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청사를 봉쇄한 시위대 진압에 나서 4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관 수백 명이 우산으로 맞서는 시위대에 경찰봉을 휘두르고 후추 스프레이를 난사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현지 언론은 전날 밤 1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홍콩섬 내 공립병원에서 31명이 시위 관련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의원관리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 지역에서도 시위대 12명을 체포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전인대의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는 이날로 65일째로 접어들었다. 네티즌들은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어떻게 이런 일이”,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대단하네”,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착한 매점’ 햄버거 대신 건강 간식…이윤은 학교에 재투자

    정크푸드 대신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 간식거리가 진열장을 가득 채운 매점.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다시 투자하는 매점. 지금까지 서울에는 없었던 이런 매점이 금천구 독산동 독산고등학교에 문을 열었다. 지난 21일 개점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한 이곳은 서울의 첫 사회적협동조합 매점이다.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매점은 탄생부터가 남달랐다. 지난해 4월 독산고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부모들 사이에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점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구 관계자는 “이윤만 따져 싸고 건강에 좋지 않은 간식거리로 가득 찬 매점의 진열대를 보면서 학부모들이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것 같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고 매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학교에 재투자할 수 있다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왔을 때 처음에는 그게 될까 했지만 이야기를 하면서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부터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문제들이 터져 나왔다. 이때 학부모들이 금천구의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손을 내밀었다. 센터는 학부모들에게 지속적인 컨설팅과 함께 조합설립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독산누리사회적협동조합이 설립됐고 지난달에 매점 임대 운영자로 낙찰됐다. 독산누리사회적협동조합은 학생 21명과 학부모 17명, 교사 18명, 주민 4명 등 6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도 협동조합 원칙에 따라 ‘1인 1표’의 동등한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은 이사로 조합 운영에 참여한다. 학교 관계자는 “매점이 단순히 출출한 입을 달래는 공간에서 학생들 교육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학가 성소수자, 목소리 커진다

    지난 5월 고려대 교양 강의 중 A교수는 “동성애는 미성년자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또 반복적으로 동성애자를 ‘호모’라고 지칭했다. 강의를 듣던 학생 한 명이 교내 성소수자 동아리인 ‘사람과사람’에 제보했다. 사람과사람은 해당 교수에게 공식 사과를 요청했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 냈다. 대학가의 성소수자 동아리들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23일 고려대 사람과사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이른바 ‘퀴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메일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문제가 될 만한 교수와 강사 등의 발언을 제보받아 공식 사과와 시정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모니터링 담당 정모(23)씨는 “지난 5월 교양 강의 중 성소수자 차별 발언을 계기로 시작하게 됐다”며 “아직 제보가 쏟아지지는 않고 있지만 모니터링의 존재만으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의 성소수자 동아리인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도 ‘다양성 하이(High)’라는 이름으로 이성애 중심 발언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서울대 ‘큐이즈’(QIS) 또한 2012년부터 ‘속마음셔틀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강의 중 성소수자 차별·혐오 발언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사과나 시정을 요청한다. 몇 년 전과 달리 성소수자 동아리들이 이처럼 직접 나서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김조광수씨의 동성결혼이 화제로 떠오르는 등 사회적으로 성적 지향이 다른 이들에 대한 인정과 인권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성소수자 동아리가 더 활발히 활동하는 토양이 됐다”고 말했다. 성소수자 모임의 대학사회 내 위상이 높아지는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 9월 한양대의 ‘한양 성적소수자 인권위원회’는 중앙동아리에서 총학생회 내 자치기구로 격상되면서 재정 및 공간 지원을 받게 됐다. 이화여대와 서강대에 이어 서울시내 대학 중 세 번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굶어 죽어도 못먹겠다”… ‘밥통시위’ 하는 대학생들

    “굶어 죽어도 못먹겠다”… ‘밥통시위’ 하는 대학생들

    중국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수 백 개에 달하는 전기밥통을 가지고 나와 캠퍼스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돼 사회적인 이슈가 됐다. 신화망 등 현지언론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 있는 시난민족대학 학생들은 소형 전기밥통과 물을 끓일 때 쓰는 전기 포트 부품 등 가전제품들을 캠퍼스에 ‘진열’한 채 학교에 강하게 항의했다. 학생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곳 학생 대다수가 이용하는 학생식당에서 음식을 지나치게 비싸게 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맛이 없고 위생상태가 매우 불량해서 학생들은 개인 가전제품을 구비할 수밖에 없었다. 또 학생회 측이 외부의 조리업체와 계약을 맺으려 했지만 학교 측이 이를 반대했으며, 학생들은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더 이상 진흙 맛이 가득한 식당 음식은 먹지 못하겠다”면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각자 가전제품을 사서 기숙사에서 밥을 해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학생들의 ‘밥통시위’가 시작된 또 다른 원인은 학교의 개인 가전제품 사용 금지 조치로 알려졌다. 학교는 안전상의 이유로 개인 가전제품 사용을 금지했지만, 학생 측은 “학생의 침실은 학교가 개인에게 빌려준 사적인 공간이다. 학교의 가전제품 사용금지 요구는 학생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각계에서도 찬반논쟁이 일고 있다. ‘의외로’ 학생들의 개인 가전제품 사용을 반대하는 부모들도 있다. 한 학부모는 “화재라도 발생하면 큰일 아니냐. 학교는 더욱 강력하게 학생들의 물품을 제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학생식당의 저질 음식을 먹고 싶어하지 않는 학생들 심정을 이해한다”, “학교 측이 먼저 개선하면 될 문제를 학생들 책임으로 떠넘긴다”며 비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대학원생 인권무시 교수 갑질, 해도 너무 한다

    교수가 대학원생을 마치 노예나 심부름꾼처럼 부리는 실상이 공개됐다. 논문 심사나 연구비 책정 등 교수의 권한을 미끼로 전근대적인 갑(甲)질을 일삼는 사례들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대학원생의 인권을 짓밟는 봉건적인 도제 시스템과 폐쇄적인 학문 풍토를 그대로 두고 어떻게 지성의 전당을 자처하고 지식공동체를 거론할 수 있겠는가. 자성과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마땅하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전국 13개 대학의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 235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대학원생 연구환경 실태 보고서’에는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교수들의 횡포와 부당행위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에 가까운 45.5%가 지도교수에게 부당한 처우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65.3%는 ‘불이익을 당할까 두렵거나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 참고 넘어갔다고 밝혔다. 갑질의 행태도 성희롱과 언어폭력, 금품 요구, 연구실적 가로채기, 개인 잡무 맡기기 등으로 다양했다. 지도교수의 자녀들에게 무료 과외교습을 해주거나 이삿짐을 나르는 정도는 예사였다. 대학원생의 실험결과를 도용해 학술지에 자기 이름으로 투고하는가 하면, 특정 학생의 논문을 대필시키기도 했다. 교수 부인을 대학원생 논문의 공저자로 기재하도록 강요하기까지 했다. 대학원생이 논문 심사 때 현금을 상납하고 수십만원짜리 식사를 대접하는 관례도 여전했다. 피해를 당한 대학원생들은 대부분 교수들의 부도덕한 횡포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참고 견딜 수밖에 없었다. 부당 처우를 경험한 대학원생 가운데 시정을 요구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 사람은 24.8%에 그쳤다. 지도교수가 대학원생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우리 학계의 현실 탓이다. 대학원생 33만명 시대에 이들의 존엄권과 자기결정권, 학업연구권, 저작권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현실이 참담하기만 하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세계 500대 대학에 우리나라 11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앞으로 아무리 많은 국내 대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한들 인권사각의 학문·연구 관행을 개선하지 않고는 허울 좋은 껍데기에 불과할 따름이다. 청년위와 전국 주요 대학원 총학생회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원생의 보편적 인권과 자유를 보장토록 하는 14개 조항의 ‘대학원생 권리장전’을 내놓았다. 몰상식하고 반인권적인 교수와 대학원생의 갑을 관계를 바로잡아 나가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
  • “대학원생 연구 권리 지켜주세요”

    “대학원생 연구 권리 지켜주세요”

    29일 서울 광화문 KT빌딩 드림엔터에서 열린 ‘대학원생 연구환경 실태 조사 결과 발표 및 권리 장전 선언식’에서 대학원 총학생회 대표들이 33만 대학원생의 권리를 주장하는 홍보물을 들고 서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빚더미에 허덕이는 공기업들 학자금 4203억원 무상지원

    빚더미에 허덕이는 공기업들 학자금 4203억원 무상지원

    빚더미에 올라 부채 감축 등 정상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공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지난 5년간 4200억원 이상의 학자금을 무상 지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의 경영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CEO스코어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시장·준시장형 공기업 30곳의 2009~2013년 학자금 지원 규모를 조사한 결과 무상 지원액이 4203억원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자를 한푼도 받지 않고 빌려준 돈까지 합치면 학자금 지원액은 7400억원에 육박한다. 학자금 무상 지원액이 가장 많은 기관은 한국전력공사로 5년간 직원들에게 1302억원을 줬고 한국수력원자력(613억원), 한국철도공사(389억원), 대한석탄공사(206억원), 한국도로공사(175억원) 등의 순이다. 30개 기관의 직원 1인당 학자금 지원 평균액은 234만원이었고 2009년 200만원에서 지난해 299만원으로 5년 새 49.5%나 증가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와 5개 발전회사가 학자금 지원 규모가 컸다. 1인당 대학학자금 무상 지원액은 한국동서발전이 1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서부발전(935만원), 한국중부발전(901만원), 한국수력원자력(882만원), 한국전력공사(788만원), 한국남동발전(752만원), 한국남부발전(74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규정보다 더 많은 돈을 주는 등 학자금 관리 체계가 허술한 기관도 10곳이나 됐다. 한국전력공사는 규정에 따라 대학등록금을 3년 거치, 6년 상환으로 빌려줘야 하지만 지난해에만 2617명에게 187억원을 무상 지급했다. 대한주택보증과 한국감정원도 대학등록금, 학생회비, 입학금 등을 융자 지원한다고 공시했지만 실제로는 1인당 70만~370만원을 줬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경란 김상민 결혼, 신접살림은 경기도 수원에..“김경란은 평강공주” 왜?

    김경란 김상민 결혼, 신접살림은 경기도 수원에..“김경란은 평강공주” 왜?

    ‘김경란 김상민 결혼’ 방송인 김경란이 현직 국회의원과 1월초 결혼식을 올린다. 26일 김경란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김경란이 김상민 위원과 1월 6일 오후 6시 30분 중앙침례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7월에 교제를 시작해 10월에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 결혼식 사회는 김창완 목사가 맡고 신혼집은 수원 장원구에 꾸린다”며 “신혼여행지는 미정이다. 속도위반은 아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김경란의 예비 신랑은 19대 국회의원 김상민이다. 73년생으로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아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이 됐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경란과 김상민은 수개월 전 한 행사에서 만나, 인연을 쌓아오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봉사활동도 함께 하는 등 공통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6일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란 사람이 결혼이란 걸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라며 방송인 김경란과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상민 의원은 “제가 만나온 경란씨는 사람을 환경이나 배경으로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나에게 경란씨는 누가 뭐래도 평강공주입니다. 저에게 온전한 한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출발을 하게 해주고 있습니다”라며 김경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경란씨를 평생 지키고 사랑하며 함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줄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려합니다. 앞으로 경란씨를 더 사랑하고 잘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김경란 김상민 결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경란 김상민 결혼..부럽다”, “김경란 김상민 결혼..두 사람 잘 어울려요”, “김경란 김상민 결혼..행복하세요”, “김경란 김상민 결혼..김경란 대단한 사람인 듯?”, “김경란 김상민 결혼..나도 교회가야지”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더 팩트 (김경란 김상민 결혼) 연예팀 chkim@seoul.co.kr
  • 김상민 의원-김경란 결혼 “7월부터 교제 10월 상견례” 4살 차 두 사람 어떤 점에 반했나

    김상민 의원-김경란 결혼 “7월부터 교제 10월 상견례” 4살 차 두 사람 어떤 점에 반했나

    김상민 의원-김경란 결혼 “7월부터 교제 10월 상견례” 두 사람 어떤 점에 반했나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37)이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41)과 결혼한다. 26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한 행사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오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있는 등 공통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미 양가 상견례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란의 소속사 라인 엔터테인먼트 측은 “내년 1월 6일 결혼한다”면서 “7월에 교제를 시작해서 10월에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주례는 김장환 중앙침례교회 목사가 맡을 예정이며, 신혼집은 김 의원의 고향인 수원 장안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란은 1977년생으로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KBS 뉴스 9, ‘열린음악회’, ‘사랑의 리퀘스트’, ‘스펀지’, ‘영화 완전정복’, ‘생생 정보통’등 인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2년 봉사활동을 이유로 KBS를 퇴사한 뒤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리 선언 뒤에도 ‘토크&시티’, ‘신세계’, ‘더 지니어스’, ‘연애전당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의원은 1973년생으로 수원 아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이 됐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상민 의원 김경란 결혼, 정말 축하합니다”, “김상민 의원 김경란 결혼, 정치인과 방송인의 결혼 예사롭지 않네”, “김상민 의원 김경란 결혼, 너무 멋져요. 앞으로 알콩달콩 잘 사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민 의원-김경란 내년 결혼 “두 사람 결혼하게 된 배경은?”

    김상민 의원-김경란 내년 결혼 “두 사람 결혼하게 된 배경은?”

    김상민 의원-김경란 내년 결혼 “두 사람 결혼하게 된 배경은?”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37)이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41)과 결혼한다고 스포츠조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한 행사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오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있는 등 공통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미 양가 상견례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경란의 소속사 라인 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내년 1월 6일 결혼한다”면서 “7월에 교제를 시작해서 10월에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주례는 김장환 중앙침례교회 목사가 맡을 예정이며, 신혼집은 김 의원의 고향인 수원 장안구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란은 1977년생으로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KBS 뉴스 9, ‘열린음악회’, ‘사랑의 리퀘스트’, ‘스펀지’, ‘영화 완전정복’, ‘생생 정보통’등 인기 프로그램을 다수 진행했다. 2012년 봉사활동을 이유로 KBS를 퇴사한 뒤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리 선언 후에도 ‘토크&시티’, ‘신세계’, ‘더 지니어스’, ‘연애전당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의원은 1973년생으로 수원 아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이 됐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상민 김경란 결혼, 대단하다”, “김상민 김경란 결혼, 멋져요”, “김상민 김경란 결혼, 잘 어울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장 사퇴까지… 개혁에 시름하는 상아탑

    총장 사퇴까지… 개혁에 시름하는 상아탑

    지난 8월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평가에서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이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총장이 물러나는가 하면 법정 공방도 난무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2월 취임한 덕성여대 홍승용 총장은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달 30일 사퇴했다. 대학 관계자는 13일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되면서 총장으로서 책임을 느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 전 총장이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더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된 충북 청주대는 두 달 넘게 대학 운영이 마비될 정도로 극심한 내분에 시달리고 있다. 학생들과 일부 교직원이 김윤배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김 총장은 “정상화를 이룬 뒤 나가겠다”며 완강히 버티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친(親)총장 측 교직원들의 집기를 꺼내고, 학교 측은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를 막기 위해 총장실을 폐쇄하는 등 사태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교수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총장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총학생회도 일부 학생이 시위 과정에서 김 총장 전용차에 치여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지난해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됐다가 올해 탈피한 상지대는 김문기 총장 문제로 시끄럽다. 사학 비리 전력자인 김 총장은 학교 안팎의 사퇴 요구에도 요지부동이다. 학교 측은 교육부에 학교 운영 정상화 방안을 제출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학생과 교수들은 김 총장 사퇴만이 해결책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교육부도 재단에 대한 감사 등으로 김 총장 측을 압박하고 있다. 상지대 관계자는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후폭풍’을 지켜보는 다른 대학들도 속내는 편치 않다. ‘부실대학’ 지정이 남 일이 아닌 탓이다. 특히 내년부터 새로운 대학구조개혁 평가가 시작되는 데다 평가지표에 주관적인 항목이 대거 포함되면서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새 대학구조개혁 평가 작업은 당장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서울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곧 시작되는데 아직 구체안도 나오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공청회 등도 없이 새로운 대학평가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 “결국 공론화보다는 교육부 의지가 우선이란 방증 아니겠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정리 필요하다고 결론나면 최소한의 무력 사용할 수 있다”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정리 필요하다고 결론나면 최소한의 무력 사용할 수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12일(현지시간)로 보름째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무력 진압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이날 홍콩 TVB 방송에서 “도심 점거 운동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이지만, 혁명으로 볼 수는 없다”며 “무력으로 시위 현장을 정리하거나 학생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지만, 최종적으로 정리가 필요하다고 결론나면 최소한의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 전인대의 입장이 변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렁 장관은 ‘호주기업 자금 수수 미신고 의혹’과 관련해 “법률과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내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주 일간 디 에이지(The Age)가 지난 8일 렁 장관이 호주기업으로부터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400만 파운드(약 69억원)를 받고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이후 일부 입법회(국회 격) 의원들은 렁 장관을 탄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위대는 이날 성명서에서 렁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고 사법 당국과 의원들에게 렁 장관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시위대 수천 여명은 전날 밤 정부청사 부근 도로에서 선거 안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2000여 명은 이날 새벽까지 밤샘 농성을 했다. 학생시위대 지도부는 전날 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번 시위는 ‘색깔혁명’(정권교체 혁명)이 아니라 진정한 보통선거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학생운동 단체인 학민사조(學民思潮)의 조슈아 웡 치-펑(黃之鋒) 소집인(위원장)은 “(중국이) 어떻게 답하는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홍콩 시민은 민주주의 요구가 무시되는 한 시위 현장에 머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의 아그네스 차우 대변인(17·여)은 장기간의 시위에 따른 정신적, 육체적 피로 등을 이유로 대변인에서 사퇴했다. 12일 새벽 몽콕에서는 사복경찰과 시위대가 서로 신분증 제출을 요구하며 충돌해 3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이후 몽콕에서 체포된 사람은 18∼71세의 남성 43명, 여성 4명 등 47명에 달했다. 파란 리본을 단 친중(親中) 단체 회원 수십 명은 이날 오후 몽콕에서 시위대의 철수를 요구하며 시위대와 대치했다. 시위대가 점거한 몽콕의 도로에서 포럼을 개최하려던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대학학생회 연합체)와 정당 대표들이 ‘무임승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시위대에 의해 제지당하는 등 시위대 내 내분 조짐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무섭다”,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텐안먼 사태 재발되는 것 아닌가”,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밤에도 불 켜진 한국 회사, 참 낯설더라”

    “한밤에도 불 켜진 한국 회사, 참 낯설더라”

    1946년 제임스 윌리엄 풀브라이트 미국 상원의원은 전 세계 학생이 교류할 수 있는 장학금을 주창했다. 그렇게 시작된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19만명에 이르는 제3세계 학생이 미국에서 연구와 학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에서도 조순 전 부총리, 한승수 전 국무총리 등 1000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 미국 정부의 장학금을 받고 학생들이 유학을 떠났던 나라 한국은 이제 장학금을 주고 외국 학생들을 불러 모으는 나라가 됐다. 우리 정부의 장학금을 받는 외국인 유학생은 1967년 6명으로 시작, 올해까지 146개국 5718명이 배출됐다. 몽골(260명), 베트남(235명), 인도네시아(176명), 말레이시아(147명)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권이 지역별 분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신문은 10일 각 나라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돼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제3세계 수재 6명을 한자리에 모아 ‘비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한국에서의 경험, 미래의 포부 등 다양한 대화가 오갔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한 ‘국가 장학금 선배’ 금동화 전 KIST 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금동화 여러분을 보니 30년 전 내 모습이 떠오른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순탄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미국, 일본 대신 한국을 찾아온 이유가 있나. 무함마드 수하에리 자카르타의 빈민가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주변은 항상 범죄와 실업, 마약으로 들끓었다. 고등학생이 돼서야 공부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국립대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한국을 찾은 건 무엇보다 장학금 혜택이 좋았기 때문이다. 마무눌 하쿠 방글라데시 남부 쿨나에서 태어나 자랐고 학창 시절 항상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금 여기 있는 학생들 모두 각 나라에서는 ‘수재’ 아닌가.(일동 웃음) 하쿠 사실 한국이 1순위는 아니었다. 터키 정부에서도 전액 장학금 제안을 받았다. 일단 한국에서 석사를 한 뒤 미국이나 유럽에서 박사를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박사도 한국에서 하고 있다. 아주 만족한다. 모하마드 마무드 알사니아 이집트에서 왔다. 하쿠가 성적 얘기를 했는데 난 대학에서 만점을 받고 졸업했다. 이집트 지도교수가 한국 정부 장학금을 추천해 줬다. 한국의 높은 경제성장 비결을 배워 오라는 당부도 있었다. 도 후앙 민 하노이공대를 졸업했고 기업에서 잠깐 일도 했다. 2012년 한국 정부 장학금을 받고 왔다. 한국은 가장 빠르게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보고 싶었다. 라메시 수비아 KIST 외국인 학생회장이다. 인도 남부의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항상 ‘무지개 색깔은 왜 다양한가’, ‘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등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과학자가 됐다.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서 4년간 일했다. 아베리노 도스 산토스 다 코스타 마지막 독립국가인 동티모르에서 왔다. 우리 동네엔 전기가 없었는데, 끊임없이 그 문제를 생각하다 보니 과학을 공부하게 됐다. 동티모르 국립대에 다녔고 인하대를 거쳐 KIST에서 석·박사 통합 과정을 밟고 있다. 한국을 택한 이유는 LG와 삼성 같은 기업이 동티모르에서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해서다. 금 한국에 오기 전과 지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는가. 다 코스타 한국인은 역동적이고 정말 열심히 일한다. 6·25전쟁 이후에 정말 힘들었다고 하는데 그런 시절이 있었는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알사니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나라? 아시아의 호랑이? 뭐 이런 이미지다. 밤늦게까지 일하는 분위기는 이집트에선 낯선 풍경이다. 한국어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워낙 어렵다고 들어서인지 생각보다는 늘었다고 생각한다. 수하에리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 정말 그 나라를 알려면 와서 살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역동적인지, 왜 일을 열심히 하는지 와서 보니 나도 그렇게 움직이고 있더라. 민 어릴 때 아버지가 김우중 대우 회장의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선물해 줬다. 한국이 그 책에서 얘기한 대로 발전했다는 게 놀라웠다. 2000년대 한류 열풍이 불면서 ‘첫사랑’, ‘느낌’, ‘마지막 승부’ 같은 드라마를 열심히 봤다. 지금도 컴퓨터는 온통 한국 드라마로 가득 차 있다. 경희대 입구에서 마시는 ‘치맥’도 정말 사랑한다. 거기서 만난 한국 사람들한테 한국어도 배웠다. 수비아 20년 전만 해도 인도에서 전자제품과 자동차는 모두 일제 아니면 미제였다. 이젠 모두 한국산이다. 그게 한국의 이미지다. 개인적으로 한국 드라마나 한국 음식 모두 좋아한다. 감자탕이나 추어탕은 없어서 못 먹는다.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을 보면서 가족 문화 같은 것도 이해하게 됐다. 금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텐데. 나 역시 미국에서 간혹 인종차별을 당했고 풍족하지도 않았다. 수비아 가끔 시선을 느낄 때도 있긴 하다. 예전에 성남 모란시장에 놀러 갔는데 갑자기 술 취한 한국 아저씨가 내 팔을 붙잡고 큰소리로 막 욕을 했다. 무서워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국 사람이 그 사람을 떼어 놓고 나에게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하더라. 사람 나름 아닐까. 하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전거를 도둑맞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뀌긴 했다. 음식이 방글라데시랑 너무 달라서 정말 힘들다. 그래도 비빔밥은 좋아한다. 민 나도 어제 자전거를 도둑맞았다. 그것도 한국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KIST 바로 앞에서 말이다. 알사니아 겨울이 너무 추운 것 빼고는 괜찮다. 문화적 충격은 다른 어떤 나라에서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 코스타 가장 큰 고민은 진정한 친구를 만들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뭔가 벽 같은 게 항상 느껴진다. 도움을 주고받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금 한국은 1970~1980년대 미국에서 공부한 장학생들이 돌아와 경제성장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돌아오지 않은 사람도 많다. 향후 계획들은 어떻게 되나. 민 대학교수가 돼 로봇을 가르치고 싶다. 베트남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수하에리 한국이 왜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는지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알려 주고 싶다. 하지만 미래가 뚜렷하지 않다. 그게 걱정이다. 알사니아 알다시피 이집트의 정치·사회적 분위기가 정말 좋지 않다. 박사 학위를 마치더라도 당분간은 한국에 머물며 연구를 하고 싶다. 실력을 쌓고 연구하다 보면 언젠가 이집트에 기여할 날도 오지 않을까 한다. 하쿠 방글라데시에는 연구소가 2~3개밖에 없다. 정말 열악하다.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지 않겠나. 그 역할을 하고 싶다. 다 코스타 동티모르가 가장 어렵다는 건 모두 인정할 거다. 지금은 실력을 키울 때라고 생각한다. 결국 동티모르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은 과학기술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아 ‘죽을 때까지 연구하자’가 좌우명이다. 사람의 수명은 하늘에 달렸지만 최소한 50대 이전에 질병으로 죽는 사람은 없게 하고 싶다. 글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대학들, 5년간 고작 18명 늘린 장애인 특별전형

    대학들, 5년간 고작 18명 늘린 장애인 특별전형

    지난 5년간 대학 입시에서 장애인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고작 18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에게 여전히 대학문턱이 높다는 방증이다.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장애학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학년도부터 2014학년도까지 5년간 전국 4년제 대학의 장애인 대상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89개 대학 1226명에서 194개 대학 1244명으로 18명 늘었다. 전체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3%로 변화가 없었다. 우리 국민 중 장애인 비율이 5~6%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장애학생에 대한 대학의 지원 체계도 부실했다. 장애인 재학생이 있는 4년제 대학 중 장애학생 관련 전담직원이 있는 학교는 27.2%에 불과했다. 특히 장애학생들의 대학 생활을 돕는 장애학생 지원 도우미 2741명 중 95.5%는 전문자격증이 없는 대학생·일반인의 아르바이트 형태였다. 일반도우미를 위한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각 학교는 장애학생지원센터를 두고, 장애학생을 위한 교직원·도우미 등에 대한 장애이해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18개 국공립 대학, 38개 사립 대학은 장애이해프로그램을 아예 운영하지 않고 있다. 전담 인력과 도우미의 부족은 결국 장애학생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장애학생 중 도우미의 도움을 받는 학생의 비율은 국공립대 28.0%, 사립대 35.7%에 머물렀다. 한국시각장애인대학생회 회장 김준형(배재대 경영학과)씨는 “장애학생 특별전형이 수시모집에는 없고 정시모집에만 있다 보니, 자신의 경험이나 가능성을 보여주기보다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도우미들 역시 대학생활에 실질적인 도움보다는 같이 밥을 먹어주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특수교육법에 장애인의 고등교육 지원과 규정이 명시돼 있지만 포괄적이어서 준수 의무가 구체적이지 않다”면서 “미이행 대학에 대한 규제방안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주현진 특파원 르포] 시위대 “렁춘잉 출근 저지” 당국 “포위 땐 무력진압” 일촉즉발

    “공산당의 홍콩 수반 렁춘잉(梁振英)의 출근을 저지하자.” Vs “집무실을 포위하면 무력으로 진압한다.” 중국 당국과 시위대가 강대강으로 맞서면서 ‘반쪽짜리’ 홍콩행정장관 직선제법 강행으로 촉발된 홍콩 민주화 시위가 전운에 휩싸였다. 시위 닷새째인 2일 홍콩섬 애드미럴티 정부청사 인근 렁춘잉 장관 집무실 앞에는 황금연휴를 끝내고 3일부터 출근하는 렁 장관의 진입을 막겠다며 주변을 에워싼 시위대로 하루종일 혼잡을 빚었다. 당국은 집무실을 둘러싼 바리케이드 안으로 수백 명의 경찰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학생운동가 조슈아 웡은 “렁춘잉은 더 이상 출근할 필요가 없다”며 렁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다. 홍콩 대학생회 연합체는 전날 렁 장관이 2일 밤 12시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정부 건물 주변을 포위·점거하겠다며 최후 통첩을 보낸 바 있다. 홍콩 언론들은 이날 시위대 규모가 10만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과 홍콩 당국은 렁 장관의 퇴임은 없을 것이라며 시위대에 해산을 촉구했다. 홍콩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건물을 포위할 경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루탄을 또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적당한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사설에서 “중앙정부는 렁 장관을 충분히 신뢰하며 그의 업무가 매우 만족스럽다고 생각한다”며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렁 장관을 비롯한 친중계 홍콩 당국자들은 전날 경찰본부를 방문해 지난달 28일 홍콩 시민들에게 최루탄을 쏘며 무력진압에 나섰던 경찰들을 격려했다. 렁 장관이 시위의 초점으로 부각된 것은 당국이 시위대의 요구를 묵살하는 상태에서 시위의 동력을 살리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학생들은 지난달 24일 렁 장관이 이틀 내 시민과 대화하지 않으면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경고했다가 렁 장관이 대화에 응하지 않자 26일 정부 청사 내 시민광장 점거에 나선 바 있다. 당국이 이에 최루탄과 곤봉을 이용한 무력진압으로 대응하자 시위에 관심이 없던 일반 홍콩 시민들 사이에도 렁 장관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시위대를 지지하는 여론이 확산됐고, 이는 전국적인 점거 시위의 계기로 작용했다. 시위대는 민주적 직선제 실시와 렁 장관의 해임을 양대 요구 사항으로 제시하고 있다. 홍콩 민주화 시위 보도를 통제하던 중국 당국도 관영 언론을 앞세워 시위대를 비난하는 반격전에 나섰다. 인민일보는 “홍콩의 ‘센트럴 점령’ 시위는 홍콩의 법률적 질서를 공공연히 위반했다”며 시위대를 비판하는 한편 사회과학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홍콩 시위의 배후에 서방의 그림자가 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영국, 타이완 등 세계 각지에서 홍콩 시민의 반(反)중국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1일(현지시간) 저녁 홍콩에서 온 유학생과 현지인 350여명이 홍콩 시위의 상징이 된 노란 우산을 들고 연대 시위를 벌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영국 런던의 중국대사관과 타이완 타이베이시 중정기념당 앞 자유광장에서도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잇따랐다. 홍콩 시민에 대한 연대의 뜻으로 노란 옷을 입자는 페이스북 캠페인에는 3만 7000명이 참여했다. 홍콩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홍콩 우산혁명] 민주화 시위 주도 6인의 ‘시민 영웅’

    [홍콩 우산혁명] 민주화 시위 주도 6인의 ‘시민 영웅’

    홍콩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을 이끄는 인물은 이미 투쟁 경험이 있는 17세의 학생운동가에서부터 현직 법대 교수, 홍콩에 대한 꿈을 간직한 70세 노목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외교안보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30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를 주도하는 핵심 인물들의 면면을 소개했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학생운동가 조슈아 웡이다. 그는 15살 때인 2012년 중·고등학생 운동단체인 학민사조(學民思潮)를 설립, 홍콩 당국의 중국 본토식 국민교육 과목 도입안을 실력으로 저지시켰다. 8개 대학 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HKFS)는 알렉스 차우(24) 비서장과 레스터 셤 부비서장이 이끌고 있다. 차우 비서장은 홍콩대에서 비교문학과 사회학을 전공했으나 동맹휴학 이전에는 운동 경험이 별로 없다. 셤 역시 학생운동엔 초보다. 홍콩중문대 공공행정학과 재학생으로 지난 4월부터 HKFS 부비서장을 맡고 있다. HKFS와 함께 시위를 이끄는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tral)는 베니 타이(50) 홍콩대 법대 교수와 홍콩중문대 소속 사회학자인 찬킨만(55), 추이우밍(70) 목사가 이끌고 있다. 타이 교수는 지난해 1월 홍콩경제저널 기고문에서 비폭력 시민불복종을 처음 제안하면서 홍콩 민주화 진영의 지도자로 떠올랐다. 찬킨만은 홍콩중문대 소속 사회학자로 센트럴 점령의 공동 발기인이다. 베테랑 운동가 추이우밍 목사는 중국 본토 출신으로 문화혁명의 격동기를 거쳤다. 1989년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사태에 가담한 민주화 인사들을 도운 것으로 유명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주현진 특파원 르포-홍콩 우산혁명] “中에 일말의 기대도 접었다” 학생들 분노 넘어 침묵시위

    1일 신중국 건국 6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기 게양식 행사가 열린 홍콩 완차이 골든 보히니아 광장. 귀빈석에 자리를 잡은 렁춘잉(梁振英) 홍콩행정장관과 친중계 인사 수백명은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울려 퍼지자 큰 소리로 합창을 했다. 군악대 연주와 인민해방군 의장대의 절도 있는 동작에 맞춰 중국의 오성홍기가 홍콩 하늘 높이 올라갔다. 같은 시간. 광장 내 공식 관람석에는 홍콩 시위를 이끄는 학생 주역인 조슈아 웡(17)이 입술을 꽉 다문 채 서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광장 밖 도로에는 국기 게양대에 등을 돌리고 선 수천명의 학생 시위대가 웡과 함께 ‘침묵 시위’로 공산당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친중 성향의 홍콩 수반을 뽑는 반쪽짜리 홍콩행정장관직선제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인들의 민주화 시위가 이날 중국 국경절을 기점으로 최고조에 접어들고 있다. ‘센트럴을 점령하라’는 시위 제목처럼 센트럴 거리인 중환(中環)과 인근 진중(鐘) 등 주요 도심 차도와 인도는 물론 바다 건너 카오룽(九龍)의 몽콕(旺角)까지 시위 인파로 가득 메워졌다. 시위대는 이날부터 일주일간의 황금 연휴 기간 시위대 규모가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환 거리에서 만난 학생들은 중국 정부에 적개심을 표현하며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은 무너졌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의 홍콩’이 아닌 ‘홍콩인의 홍콩으로 내버려두라’는 요구가 넘쳐났다. 홍콩침례대 2학년 판쭝샤오(潘宗孝)는 “이번 선거법 사태로 중국에 일말의 기대를 품었던 홍콩인들은 완전히 꿈에서 깨어났다”며 혐오감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가슴에 노란색 리본을 단 판은 당국이 법안을 철회할 때까지 동맹 휴업과 거리 점령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콩 8개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HKFS)의 레스터 셤 부비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렁 장관이 2일까지 사임하지 않을 경우 주요 정부 건물을 점거하는 등 시위를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시위 현장 주변에선 지난달 28일 최루탄 투척 사건 이후 경찰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유혈 충돌과 국제 여론 악화를 우려한 당국의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jhj@seoul.co.kr
  • [뉴스 플러스] 서울대 첫 장애인 총학생회장 제적

    서울대 첫 장애인 총학생회장으로 화제가 됐던 이경환(28)씨가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명됐다. 서울대는 이씨가 2008년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적된 이후 또다시 학사경고가 2번 누적돼 지난 1일 제명됐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 학칙에 따르면 학사 제적으로 재입학한 학생이 다시 학사 경고 2회를 받으면 제명된다. 재입학은 한 번만 허용된다. 이씨는 당선된 지 5개월만에 총학생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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