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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내 모든 일반고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탈바꿈

    경기 부천의 모든 일반고가 수시와 학생부 종합전형에 발맞춰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탈바꿈한다. 24일 부천시와 부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대학입시제도가 학생부 종합전형과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로 모든 일반고교에서 교과 중심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일 부천의 일반고교를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부천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학교별 특성에 맞춰 과학이나 외국어, 예술·체육, 융합교육 등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운영된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전국평균 54.7%인 데 비해 부천은 38.4%로 저조한 편이다. 이를 개선하고자 시는 일반고를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해 중학교 때 적성과 소질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연내 시행예정인 4곳을 포함해 내년부터 20개 고교가 교과특성화학교로 운영된다. 단계적으로 2018년까지 23개 일반계 학교 전체로 확대된다. 우선 내년에 인접한 고교들끼리 생명과학이나 문예창작, 환경과학, 국제경제 등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공동 개설키로 했다. 이어 14개 학교에서는 스페인어와 애니메이션 창작, 시사토론식 영어회화 등 주문형 강좌를 2018년까지 도입한다. 구체적으로 부천고는 과학, 계남고 일본어, 상동고 중국어, 부명고 미술, 소사고 체육, 시온고는 체육·공연예술 등 모두 23개교에서 27개 과정을 특성화교과 과정으로 지정했다. 교과특성화학교는 용인 수지고나 서울 대원여고 등에서 운영 중으로 대학 진학률이 두 배 이상 늘어나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앞으로 자유수강제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청과 논의해왔던 과학고를 설립하려다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 아래 이번 교육과정 특성화시범지구를 택했다. 민승용 교육사업단장은 “교수와 교장·장학사 등 전문가 30명으로 공동지원단을 구성해 교과특성화고를 전폭적으로 돕고, 모든 고교에 매년 1억원씩 사업비를 지원해 부천지역의 대학 진학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교내賞 쏠리는 학종전형… 해답은 일선 학교에 있다

    과학송 만들기 대회, 수학 UCC대회, 쿠션 물컵 만들기 대회…. 2014년 충남 천안의 A고교가 운영했던 교내상의 목록입니다. 인천 부평의 B고교는 과학논술대회, 과학독후감 대회, 과학포스터대회를 비롯해 독서 편지쓰기 대회, 독서 패러디포스터 만들기 대회, 수학여행 후기 보고서 대회, 수학여행 후기 사진 대회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것은 경기 지역의 한 고교 교사가 ‘학생부 종합전형을 위해 고교가 나서야 한다’는 내용으로 했던 특강에서 얻은 자료입니다. 100여개가 넘는 고교가 꼭 필요한가 싶은 상을 운영하고 있고, 비슷한 주제의 상을 여러 개로 쪼개어 주고 있었습니다. 전교생이 1000명인 학교가 500명 가까이 상을 받는 사례도 허다했습니다. 교사는 이를 ‘모범사례’라고 소개하고 다녔습니다. 사교육 유발 방지를 위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수상경력에 수학올림피아드를 비롯한 ‘교외상’은 2011년도부터 일절 기재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교내상’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어 일어난 부작용 사례들입니다. 심하다 싶어 기사를 썼습니다. 고교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쓸 ‘스펙’을 만들어 주느라 교내상 만들기에 여념이 없고, 교육부는 학생들을 외부기관 스펙 쌓기에서 해방시켜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를 잃었다는 비판성 기사였습니다. ●수상인원 비율제·사전등록제 제시 기사가 나간 지 3개월이 지나 교육부는 12월 ‘수상인원 적정 비율제’와 ‘학교장상 사전등록제’를 대책으로 내놓았습니다. 대회별 수상자는 참가 인원의 20%(전교생 100명 이하인 학교는 30% 이내)로 제한하고, 중·고교가 학년 초 학교교육계획에 연간 대회나 수상 내용 등의 실시 계획을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강남 26개 고교 교내상 2037개 달해 바뀐 지침을 보고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의 개수를 제한하지 않고 인원만 제한하면 부작용이 사라질까. 상위권 학생들이 이를 독식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아니나 다를까,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늘면서 고교는 계속해서 무분별한 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강남과 서초구의 고교 교내상을 분석한 결과, 26개 고교에서 5학기 동안 주는 교내상 개수가 학교당 무려 2037개에 이르렀습니다. 수상자 쏠림현상도 심했습니다. 상위 5명이 전체 상의 10% 이상 받아가는 사례도 허다했습니다. 비단 강남지역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는 아닐 겁니다. 일반고와 특목고의 지향점이 대입에 있는 한 이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앞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면 이런 부작용은 더욱 심해질 겁니다. 교육부는 뒤늦게 팔을 걷어붙이고 교내상 제재 대책을 또다시 내놓겠지요. ●결국 공정성 해법은 현장에서 찾아야 교육부의 대입정책을 보노라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거대 담론에 휩쓸려 눈치채지 못한 각론이 모든 사안을 올스톱시키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목표로 하는 공교육 정상화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여전히 허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대입에서 이런 부작용은 작은 개미가 죽방을 무너뜨리듯 이제 자리잡기 시작한 학생부 종합전형을 일시에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당연히 일선 학교 현장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gjkim@seoul.co.kr
  • SNS 폭언에 목숨 끊은 중학생…학교폭력 낙인의 희생양돼

    SNS 폭언에 목숨 끊은 중학생…학교폭력 낙인의 희생양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동급생에게 폭언과 욕설을 들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생은 스스로 학교 폭력 신고을 하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지만 꼬리표처럼 지긋지긋하게 따라 다니는 학교 폭력의 희생양이 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인천 중부경찰서와 유족에 따르면 17일 오후 인천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교 3학년생 A(15)군은 지난달 같은 학교 다른 반 동급생인 B(15)군으로부터 폭언을 듣고 깊은 마음의 상처를 얻었다. 유족이 확보한 휴대전화 녹취파일 분량은 6분이었다. 그 파일에는 B군이 “싸우자 그냥. 왜 까불어 짜증 나게. 엄마 없잖아. X새끼야. 엄마도 없는 애가 까부냐고. 아비랑 왜 같이 살아. 아빠랑 같이 합의금 사기 치니깐 좋아”라고 지속적으로 윽박지르는 목소리가 담겼다. A군은 잔뜩 위축된 음성으로 “왜 싸워야 하느냐”고만 대답했다. B군은 “학교 가기 전에 동인천 북광장에서 내리지. 내가 그리로 갈게. 너 때리러 간다니깐 X신아. 내가 애들 데리고 갈 테니까 합의금 더 받고 싶으면 애들한테 맞든가 학교에 가서 신고해. 경찰서에 가든가. 합의금 그런 거 안 무서워. 나 빵(구치소)에 가면 되니깐”이라고 계속 몰아붙였다. B군과 함께 있던 또 다른 중학생도 전화를 바꿔 A군에게 욕설과 협박을 했다. 폭력에 시달리던 A군은 지금의 학교로 전학가기 전인 올해 4월 혼자 경찰서에 찾아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인근 병원에 열흘간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유족들은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 측에 알려봐도 결국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이 전학 간 학교까지 다 퍼져 괴롭힘이 끊이지 않으니까 고등학교는 아예 지방으로 진학시키려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A군은 인천의 다른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해 올해 5월 27일 지금의 학교로 전학했다. B군은 추석 연휴인 9월 14일 A군의 페이스북에 과거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거론하며 “찌질한데 여자친구도 있느냐”고 놀렸고, A군은 다음 날 학생부의 학교폭력 담당 교사에게 신고했다. A군은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집에서 5분 거리인 인천시 중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잠금 상태인 A군의 스마트폰을 풀어 메시지 송·수신 내역을 확인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중학생 아파트서 투신 사망

    평소 학교폭력을 시달리던 학생이 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지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인천시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인근 중학교 3학년생인 김모(15)군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김군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김군이 14층 복도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14층 복도에서 김군의 책가방과 스마트폰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없었다. 김군은 인천의 다른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해 지난 5월 해당 학교로 전학을 왔다. 김군의 부모는 경찰에서 “아들이 최근에도 학교폭력 피해자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김군은 지난달 중순 다른 반 학생이 카카오톡으로 김군이 과거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거론하며 놀리자 학생부에 신고했고,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간 등교하지 않고 집에 있었던 확인됐다. 이후 지난 6일 열린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피해 사실이 확인됐으며 김군은 숨진 17일까지 정상적으로 등교했다. 가해 학생은 ‘특별교육 이수’라는 선도조치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이 학교에 갔다가 귀가하지 않고 집에서 5분 거리인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관광버스 의인은 현직 윤리 교사 진정한 ‘참 스승‘

    울산 관광버스 참사현장에서 상처를 입고 연기를 흡입한 부상자 4명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긴 의인은 강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윤리 선생님으로 확인됐다. 주인공은 강원 동해시 묵호고등학교로 지난해 부임해 올해로 경력 2년인 소현섭(30) 교사. 그는 지난 13일 밤 고향인 경남 창원으로 내려가던 중이었다. 그는 중학교에서는 도덕을, 고등학교에서는 윤리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을 갖고 있다. 소 교사는 밤길을 달리던 중 자신의 앞에서 갑자기 사고가 벌어지고,사람들이 버스 주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119에 전화를 하고 나서 지시를 받아가면서 병원으로 부상자를 옮겼다. 통상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면 이송한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줘야 하지만 이 교사는 자신의 직업만 밝히고 자리를 떴다. 소 교사는 통상 학교에서 학생부로 불리는 학생 인권지원부 소속 교사이기도 하다. 학교 측에 따르면 소 교사는 평소 아침 일찍 출근해 아이들의 생활을 지도하고, 주말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그 현장에 여러 대의 차가 있었지만 상황이 심각하니까 다들 나서지 못했고, 혹시 응급환자가 잘못되면 손해배상이라도 들어올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도 학교에서 희생적으로 일하는 적극성이 몸에 배어 있어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 산업혁명 맞춰 체험에 중점” “교원학습공동체 지원에 방점”

    “4차 산업혁명 맞춰 체험에 중점” “교원학습공동체 지원에 방점”

    내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18년 초등 3·4학년과 중1·고1, 2019년 초등 5·6학년과 중2·고2, 2020년 중3·고3에게 개정된 ‘2015 교육과정’을 적용한다. 초등학교 1·2학년 수업 시간이 주당 1시간 늘어나고, ‘안전한 생활’을 배운다. 3~6학년에는 체육과 실과 등에 ‘안전’ 단원이 생긴다.소프트웨어 교육도 강화한다. 중학교 선택과목인 ‘정보’가 필수로 바뀌고, 1년간 매주 1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 올해 시행된 자유학기제와 2015 교육과정이 맞물리면서 학생들의 진로·체험학습이 대폭 늘고, 지필고사 대신 수행평가 방식이 크게 확대된다. 고교에서는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배우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등 공통과목이 1학년에 신설된다. 2학년부터는 학생들이 원하는 선택과목을 골라 배운다. 서울신문은 2015 교육과정 개정과 관련해 이영 교육부 차관과 개정 작업에 참여한 황규호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장, 그리고 권오현 전 서울대 입학본부장, 배경자 인천 부개여고 교장, 강성덕 서울 마장중 교장, 김재준 서울 도봉고 수석교사 등과 함께 새 교육과정 안착 방안에 대해 특별좌담을 준비했다.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시대 변화에 맞는 인재를 어떻게 키워 낼지가 우리 사회의 큰 화두다. 2015 교육과정이 그 기반이 될 듯한데, 교육과정이 키울 인재상과 안착 방안을 소개해 달라. -이 차관 지금까지 우리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었다. 그동안 교육은 양적 팽창에 주력한 감이 있다. 4차 산업혁명에는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2015 교육과정은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춰 준비했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창의적 질문과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에 중점을 둬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자는 것이다. -황 대학원장 2015 교육과정 개정에서는 기존 교육과정에서 못 했던 것이 무엇이냐를 고민했다. 얼마나 많이 빨리 아느냐보다 질적인 측면에서 어떤 것을 얼마나 배우도록 하느냐도 고민이었다. 우선 초등학교는 다른 선진국과 유사하게 수업 시수를 늘렸다. 특히 기초안전교육을 강화했다. 수업 위주가 아닌 체험활동 위주의 교육 영역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수업이 달라졌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이 차관 지난달 경주에서 발생한 9·12지진 이후 안전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1·2학년은 ‘안전한 생활’을 1학년 28차례의 수업을 통해, 2학년은 30차례의 수업을 통해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배운다. 실습 등을 포함하면 모두 64차례 정도 수업을 받게 된다. 이를 교원들이 우선 잘 알고 체화해야 한다. 교육부는 교사 연수 등을 준비 중이다. →자유학기제가 3년의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전면적으로 시행됐다. 현장 반응은 어떤가. -강 교장 자유학기제에 맞춰 각 교사들은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업 방식을 개발해 실천하고 있다. 지필고사를 보지 않아 학력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려 하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2015 교육과정은 이런 자유학기제를 잘 담아낼 것이라 본다. -배 교장 고교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이다. 자유학기제를 거쳐 고등학생이 된 1·2학년 학생들은 수업 태도부터 다르다. 중학교 자유학기는 개인의 진로를 찾아가는 측면에서도 좋은 기회지만, 학생들의 바람직한 수업 태도를 길러 주는 효과도 있다. -이 차관 자유학기제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주도형 학습이다. 2013년 시범운영을 시작해 전체 중학교 80% 정도가 참여한 게 지난해였다. 이 학생들이 고1이 되는 게 바로 2018년이다. 2015 교육과정에 따라 이 학생들이 2021학년도에 대입을 치르게 되는데, 이때 대학 입시가 크게 바뀐다. 결국 2015년 중1 학생들이 2015 교육과정에 따라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거듭날 것이다. 교육부의 교육정책도 여기에 맞춰 추진하고 있다. 사교육 필요 없는 소프트웨어 교육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다. 벌써부터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종류) 사교육 이야기가 나돈다. -이 차관 소프트웨어 교육이 점점 중요해진다. 초등학교에 17시간으로 돼 있는데, 줄여야 하는지 늘려야 하는지 논쟁이 많다. 유치원에서조차 코딩 사교육 얘기가 나온다는데, 소프트웨어 교육 목적은 논리적 사고, 컴퓨터식 사고를 배우는 데 있다. 중학교에서 배우는 34시간도 코딩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다. 더 논리적으로 문제 해결 과정을 익히고, 체험 위주로 교육한다. 학생들이 동아리활동, 방과후활동,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충분히 배울 수 있다고 본다. 사교육은 필요하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강 교장 현 선택과목인 ‘정보’에서 충분히 배울 게 많지만, 많은 학교가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초등학교에서 배우고 중학교에서 더 배운다면, 그리고 더 배우고 싶으면 동아리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학교 현장도 생각한다. 물론 소프트웨어 교육 교재가 재미있어야 한다. 이걸 가르칠 수 있는 교사를 확보하거나 재교육하는 게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융합형 인재 키우는 문·이과 통합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고교의 경우 가장 큰 변화는 문·이과 통합인데, 어떻게 진행되나. -이 차관 이는 우리 사회 변화와도 맞는 부분이다. 미래 인재는 인문학적 감성과 과학적 창조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 2009 교육과정 개정에서 선택형 교육과정을 택했는데, 결과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선택과목 편식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 됐다. 융합형 인재를 키우려면 문·이과의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 -김 수석교사 2009 교육과정에서는 ‘나는 이 과목 시험을 안 본다’며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이 많다. 자신의 진로에 맞춰 좀 더 바람직한 교육을 하기 위해 도입했지만, 입시에 유리한 특정 과목에만 집중하게 된 것이다.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줄이고,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 내자는 취지로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신설한 건 바람직해 보인다. -권 전 입학본부장 다만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능 과목 편성이 초미의 관심사다. 공통과목을 1학년에 배우고 선택과목을 2~3학년에 하도록 했는데, 수능은 3학년에 보니 문제가 생긴다. 그렇다면 이제는 ‘수능이 대입에서 과연 어떤 위상을 가질 것인가’ 이런 생각부터 다시 해 볼 필요가 있다. -황 대학원장 수능 때문에 선택과목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 수능에서 1학년 때 배우는 공통과목만 시험을 보면 2·3학년 교육이 피폐화할 수 있다. 이 문제는 결국 대학에서 협력을 해 줘야 할 것 같다. 학생들이 1학년 공통과목뿐 아니라 진로에 맞는 선택과목도 이수했는지를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 수능 개선안을 확정하기 전에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배 교장 수능에 나오지 않는다고 형식적으로 이수만 한다면 교육이 파행될 거다. 선택과목이 다양해지고, 전문과목도 개설할 수 있는 고교 환경이 필요하다. 내신등급 산출이라든가 수능 관련 현안도 돌아봐야 한다. 내용과 지식 위주 교육이 아니라 탐구, 질문 위주로 가르치도록 바꿔야 한다. -김 수석교사 선택과목과 관련해 자유학기제를 참고할 만하다. 자유학기제는 학생 성장 과정을 기록한다. 현실적으론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을 만들더라도 학생에 대한 과정 평가를 보완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권 전 입학본부장 대입과 관련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도 논의할 때다. 학부모들은 2015 교육과정 개정으로 2021학년에 대학 입시가 또 바뀌는 건 아닌지 궁금해한다. -이 차관 수능 과목을 고민하기보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교사가 이를 수행평가 방식으로 생활기록부에 충실히 적고, 대학이 이를 반영하는 방식도 좋을 것 같다. 자유학기제는 고교에서 확대되는 학종과 한 세트라고 보면 된다. 자유학기제를 거친 학생들이 학종에 따라 진학하게 되는데, 교육부가 이에 대해 좀 더 면밀한 방안을 내놓겠다. 개정 교육과정의 안정적 정착은 →개정 교육과정을 어떻게 학교 현장에 안착시킬지 고민할 때가 아닌가 싶다. -김 수석교사 학생들은 과제를 잘 주면 뭔가를 만들어 내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 2015 교육과정의 긍정적인 측면은 학생이 무엇을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기술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교원학습공동체에 대해서도 지원이 필요하다. -강 교장 교사 연수가 필수다. 예컨대 소프트웨어 교육에 적극 나서는 교사들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으면 의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설 확충과 충원은 교육부가 신경써 달라. 학습동아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주면 좋겠다. -이 차관 노력하겠다. 이렇게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좌담이 큰 의미가 있다. 아직 공개는 안 됐지만 대입에서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2일 킨텍스에서 처음 열리는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에서는 학생들이 관심 진로를 체험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천 개의 꿈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육부가 차분히 준비를 잘하겠다. 진행·정리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시론] 교육 미래 걸린 학생부종합전형/김응빈 연세대 입학처장·시스템생물학과 교수

    [시론] 교육 미래 걸린 학생부종합전형/김응빈 연세대 입학처장·시스템생물학과 교수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제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 발전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보여 줄 미래의 모습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3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승리함으로써 이런 변화가 상상 속의 일이 아님을 보여 주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특히 교육 분야에서 어떤 인재를 키워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은 너무나 중요하며, 그 답은 너무나도 명확하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단순하게 지식을 많이 보유한 사람이 아니라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필요한 것을 찾고 이를 융합시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교육 과정도 당연히 이러한 변화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하고, 향후 대학의 경쟁력은 이러한 인재를 제대로 평가하고 올바로 키우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대학마다 모집 비중을 늘리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갖는 정량평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도입됐다. 객관식 문제 풀이 위주인 수능은 도입 취지와 달리 지식의 양을 측정하는 데에는 유용하다. 하지만 지식을 습득하게 된 동기나 이를 통합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학생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따라서 정량 지표 위주의 학생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생활 속에서 보여 준 학생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노력, 관심 분야에 대한 동기와 발전 과정 등을 대학의 특성에 맞게 평가하자는 것이 학생부 위주 평가의 근본 목적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스펙보다 잠재력을 평가한다. 교과 등급과 더불어 각 과목별 성취 기준에 따른 성취 수준의 특성, 학습활동 참여도 및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비교과 활동도 활동을 많이 했느냐보다는 지원자의 관심 분야가 어떤 것이고, 이를 위해 얼마나 주도적으로 노력했는가에 의미를 두고 평가한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본래 취지를 도외시한 채 단순히 우수한 내신과 많은 수상 실적 및 봉사활동 시간 등 정량적인 지표가 우선이라는 오해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급기야 최근에는 담당 교사도 모르게 무단으로 학생부를 수정하려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2007년 입학사정관제로 시작된 학생부종합전형은 꾸준히 비중이 확대됐다. 2015학년도 비중은 16.1%였는데 2016학년도 18.9%를 거쳐 2017학년도 20.5%로 올랐다. 이런 변화 속에서 최근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예컨대 강의 위주의 수업이 학생 활동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수행평가와 발표, 토론 중심의 수업이 진행돼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함양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창의적 체험 활동이나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독서와 인성 교육을 강조하고, 진로 체험의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현장의 변화가 온전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한 것이라 할 수는 없지만 기여한 바가 큰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 이런 학생부종합전형이 바람직한 전형으로 안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적 신뢰다. 이를 얻기 위해서는 교육 당국과 대학, 고등학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 당국은 시스템 전반에 대한 혁신을 통해 학생부에 대한 사회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대학은 입학사정관들에 대한 전문성과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고등학교는 학생들을 더욱 충실히 지도하고, 교육 과정의 상세한 내용을 학생부에 사실대로 충실히 잘 기록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이 잘 뿌리내린다면 학교 현장이 변화하고 대학이 잠재력 있는 인재를 길러 낼 수 있게 된다. 그 변화가 학생부종합전형을 더욱 건실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과거 극복과 미래 비전을 담고 있는 제도라면 인내를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 ‘백년대계’라고 하는 교육 제도라면 두말할 나위가 없다. ‘장작불은 들쑤시면 탈 난다’는 속담이 머릿속을 맴돈다.
  • [자치광장] 마을은 아이들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마을은 아이들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정원오 성동구청장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끝났고 수능 시험은 이제 1개월여 남았다. 가장 단순한 입시제도라고 평가받는 1980년대 학력고사 세대인 40~50대 학부모들에겐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입시제도가 버겁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자기소개서 등이 중심이 되는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나면서 입시제도가 더욱 복잡해졌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 정원의 70.5%를 차지하면서 대학 진학의 ‘열쇠’로 자리매김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성적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학생의 소질, 잠재능력, 전공적합성 등을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이 전형은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고 거기에 맞는 학과에 진학해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입된 것이다. 이제 우리 학생들도 적성 탐색 과정, 진로에 대한 고민, 교과 외 활동 등을 하나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만들어 펼쳐 보여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어디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쌓을 수 있을까? 바로 각기 다른 개성과 전통을 갖고 있는 ‘마을’이다. 학생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 참여해 역사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마을마다 다른 자연자원을 활용해 생태과학 실습을 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마을기업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겪으며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해 교육특구로 지정됐다. 이를 발판 삼아 역사와 문화, 생태, 산업 등 지역 자원과 교육특구사업을 연계해 성동구 전체를 ‘온마을 체험학습장’으로 만들고 있다. 지역 내의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고생들의 기업현장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숲과 한강, 청계천, 중랑천 등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철새관찰교실, 매미학습교실, 무지개꿀벌학교 등도 운영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전국 최초로 구 사업과 학교 교과과정을 연계해 온마을 체험학습 활동이 학생부에도 기재될 수 있도록 행정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2018년까지 권역별로 체험학습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교육이 학교에서만 이뤄지는 시대는 지났다. 학생들이 인성과 감성,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민·관·학이 협력해야 한다. 공자는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만 되나, 직접 해 본 것은 이해된다’고 말했다. 돈이 없어도, 멀리 가지 않아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풍부한 이야기를 채워 넣고, 경험을 면접 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가 청소년들의 나침반이 되어 주어야 한다.
  • [사설] 부정부패 없는 세상을 향한 첫발 떼다

    오늘 0시부터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공식적으로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법 적용 대상자인 공직자·교원·언론인과 그 배우자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청탁과 금품을 받을 수 없다. 자신 및 배우자가 대가성 여부와 관계없이 한 차례 100만원, 연 300만원 넘는 금품을 받으면 형사처벌된다. 공직자 등이 원활한 직무수행 등을 위해 받을 수 있는 음식물·선물·경조사비 상한선은 각각 3만·5만·10만원이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는 400만명에 이른다. 굳이 인구학적 분포를 따지지 않더라도 가족이나 친지를 비롯해 주변의 누군가는 김영란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오늘을 기해 대한민국 국민은 인식과 행동의 대변혁 시대에 접어든 셈이다. 다소 과장되게 말해 이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그 어떤 종류의 청탁이나 금품수수 등과 담을 쌓아야만 한다. 그것이 김영란법의 취지다. 누군가는 가혹하다고 말한다. 어떤 이는 “냉혈사회를 만드느냐”며 항변한다. 그러나 김영란법을 잉태한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일상적인 접대와 청탁, 거기서 싹튼 끼리끼리 문화가 우리 사회의 불공정을 심화시킨 것 아닌가. 인허가를 받기 위해 관련 공무원을 접대하고, 미래의 이익에 대한 보험 성격으로 친구인 검사의 스폰서를 자처하는가 하면, 자녀의 학생부 평가를 좋게 받으려고 담임교사에게 상품권을 건넸던 것이 불과 어제까지의 우리 사회 풍경화다. 뇌물과 배임수재 등으로 일벌백계해도 ‘스폰서 검사’는 진화했고, 공무원·교사 비리는 종종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다. 기업들이 룸살롱·단란주점 등에서 누군가를 접대하며 결제한 법인카드 총액이 매년 1조원에 이른다. 물론 새 옷을 입었을 때처럼 거북살스러울 수 있다. 식사를 한 뒤 서로 자기 카드로 자기 몫을 결제하는, 익숙하지 않은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화훼·축산 농가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며 아우성을 치고, 골프장들은 당장 이번 주부터 주말 부킹이 김영란법 시행 이전에 비해 20% 정도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청렴·공정사회를 향한 인식·행동의 대변혁 시대를 맞아 다소의 불편함과 소비 위축 등의 부작용을 감내 못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다. 김영란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대 여론은 8%에 그쳤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 국민 대부분은 청탁과 접대가 사라진 청렴·공정사회를 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제 우리는 그 첫발을 뗐다. 당분간 단속 기관이나 국민 모두 혼란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투명하고 공정한 미래의 대한민국에서 자랄 우리 후손들을 위해 우리 모두 당장의 불편과 혼란을 참아 내고 극복해야만 한다.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커지는 학종 공정성 불신…기름 부은 교육부·대교협

    “기자님에게만 특별히 보여주는 겁니다.” 3년 전 A고교를 취재할 때였습니다. A고 교감이 서랍에서 무언가를 꺼내 제게 내밀었습니다. 스프링으로 묶은 책 5권이었습니다. 권당 300쪽이나 됐습니다. 교감은 “이게 바로 우리 학교 비밀병기”라며 씩 웃었습니다. 자료에는 이 학교 학생들이 3년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빼곡히 담겨 있었습니다. 어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감상문을 써냈는지, 어떤 강사를 불러 특강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소논문을 썼는지 등입니다. 특히 영어로 작성된 30쪽 분량의 소논문 모음을 보고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는 이 자료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에만 보냅니다. 고교 정보가 담긴 책자 또는 파일 형태 자료를 ‘고교 프로파일’이라 부릅니다. 대부분 고교는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을 시행하는 대학에 이 프로파일을 전달합니다. 프로파일은 한 장짜리 브로슈어부터 책까지, 다양한 형태입니다. 당시 제가 방문했던 A고교 프로파일은 대학에 가는 수천개 프로파일 가운데 눈에 띄는, 그야말로 ‘비밀병기’였던 셈입니다. 매년 수십여명을 서울대에 보내는 비결을 묻자 교감은 이 프로파일을 가리키며 “우린 학생부 종합전형이 대세가 되리라 예측하고 이렇게 준비를 해 왔다”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최근 대입전형의 ‘대세’가 되는 학종은 학생부와 함께 수험생의 비교과 활동을 주로 따집니다. 하지만 1500여곳이 넘는 고교가 비교과 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속속들이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11년 ‘고교정보 시스템’을 만든 것도 이를 해소하려는 의도에서였습니다. 전국 고교가 학생 수, 교육 현황, 특기 사항 등 대입과 관련한 항목을 기재하면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이를 내려받아 각 고교를 비교합니다. 하지만 대교협은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을 3주 앞두고 돌연 “교육부가 예산 2억원을 주지 않아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습니다. 대학과 고교 모두 황당했습니다. 다급해진 서울대 등 16개 대학이 급기야 고교에 정보를 내놓으라 하자 진학 담당 교사들은 “대학이 입학 정보를 고교에 직접 요구 말라”는 성명까지 내놨습니다. 교사들은 그러면서 “교육부와 대교협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학종 취지에 맞는 고교 소개자료 공통양식을 개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804명에게 물었더니 75.4%가 학종을 ‘부모와 학교, 담임, 입학사정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공정한 전형’이라고 답했습니다. 점수와 순위가 나오는 교과와 달리 비교과를 주로 보는 학종의 아킬레스건은 당연히 공정성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 입장에서 1500쪽짜리 고교 정보를 보낸 학교와 한 장짜리 학교 소개 자료를 보내는 학교를 같은 선상에 놓고 평가할 수는 없겠죠. 학종 성공의 핵심은 불공정성을 없애는 일에 달렸다는 겁니다. 최근 광주의 한 고교에서 학생부 조작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부는 “모든 고교의 학생부를 전수조사하겠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한창 바쁜 입시철에 뉴스가 나오자 난리를 칠 게 아니라 이미 했어야 할 일입니다. 학종 공정성 논란에 기름을 쏟아붓는 꼴을 보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gjkim@seoul.co.kr
  • 수능 그리워하는 학부모… ‘학종시대’의 딜레마

    수능 그리워하는 학부모… ‘학종시대’의 딜레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공정하지만 사교육을 유발하고,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은 사교육 유발 효과가 작지만 불공정하다.’ 수능과 학종에 대한 학부모들의 상반된 시선이 드러났다. 수능의 비중이 점차 줄고 서울의 주요 대학들이 매년 학종을 늘리는 상황이라 공정성 확보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입제도 문제점과 해법’ 설문조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입제도의 문제점과 해법 탐색’에서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초·중·고교 및 대학교 자녀를 둔 19세 이상 69세 이하 학부모 8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모집단은 적지만 자녀의 권역별, 학교급별 구성비와 성비를 모두 맞춰 공정성을 기했다.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공정성이 있는 바람직한 대입 전형을 묻는 질문에 수능과 학생부 교과, 적성고사 등을 비슷하게 꼽았다. 수능이 5점 만점 중 3.7점을 얻어 가장 많은 지지를 얻긴 했지만, 학생부 교과나 특기내역, 적성고사도 각각 3.5점으로 점수 차는 크지 않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평가 요소인 ‘학생부 비교과’는 3.3점이었다. 대학별 논술은 이보다 더 낮은 3.1점,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는 2.9점으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수능은 사교육 유발이 심한 전형으로 대학별 논술(4.4점)에 이어 2위(4.2점)에 올랐다. 수능은 공정하긴 하지만, 사교육을 유발하는 부작용도 포함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가 사교육을 막겠다면서 내세운 ‘쉬운 수능’ 기조에 대해서는 ‘부정’(41.3%)이라고 답한 학부모 비율이 ‘긍정’(19.2%)을 2배나 웃돌았다. 학부모들은 수능에 이어 사교육을 유발하는 대입전형으로 학생부 교과(4.0점)를 들었다. 학부모들이 불공정하다고 답했던 학생부 비교과는 특기와 적성고사, 자소서와 교사추천서와 함께 3.6점으로 사교육 유발 효과가 훨씬 낮았다. 학종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학종 확대를 반대하면서 ‘축소’ 의견을 낸 응답자가 51.5%였고, ‘찬성한다. 지금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가 48.5%로 팽팽했다. 반대 이유로는 ‘자기소개서나 소논문 대필, 교사추천서 부풀리기 유발’(중복 답변 가능)이 8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가자에 따른 주관성으로 인한 불공정성 유발 우려’가 79.6%였다. 최근 광주의 모 고교에서 발생한 학생부 조작과 관련해 ‘학생부 기록 내용 및 제출 자료에서의 부풀리기로 인한 학생부기록의 신뢰성 우려’도 78.3%나 됐다. ●“학종, 학과별 평가자료로 한정운영을” 이날 ‘학생부 종합전형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주제 발표한 이수정 단국대 교수는 “지원 학과별 서류·면접 평가로서 학종을 한정 운영하고, 특별한 사례에 해당할 때에만 학종 선발자로 인정하는 등 공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신성적 등 학생부 관리 기회를 놓친 지원자가 수능성적 자료를 제시해도 인정해 주는 등 다양한 전형요소를 선택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 등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학부모 77.6% “학생부종합전형은 상류층에 더 유리”

    학부모의 77.6%가 대학입시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상류층에 더 유리하다고 답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이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학부모 77.6%가 ‘학종은 상류계층에 더 유리한 전형’이라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9일까지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8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응답자의 79.6%는 학종이 합격·불합격 기준과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전형이라고 답했다. 75.4%는 부모와 학교, 담임, 입학사정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공정한 전형이라고 평했다. 학종이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한다는 주장에도 반대 의견이 66.3%로 찬성보다 두 배 많았다. 학종이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한다는 주장에도 부정적 의견이 61.2%에 달했다. 특히 자녀의 입시를 치른 경험이 있는 학부모들이 부정적이었다. 입시를 치른 학부모 305명 중 51.5%는 학종을 지금보다 축소해야 한다고 했다. 확대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평가자 주관성으로 인한 불공정성 유발 가능’을 우려하는 의견이 79.6%(복수응답 가능), ‘학생부 부풀리기로 인한 기록의 신뢰성 우려’ 의견도 78.3%였다. 학종에 대비해 사교육을 이용할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64.2%가 사교육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45%포인트다. 송 의원은 “학종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학생부위주전형 비율을 점차 축소하되 학생부위주 전형 내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은 부분적으로 확대하고 학종은 점차 축소하는 방향으로 대입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교정보시스템 중단에 입시 혼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학생부 종합전형을 위해 전국 대학 입학사정관들에게 제공하는 ‘고교정보시스템’ 서비스를 돌연 중단하면서 입시 현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학교 정보를 제공해 달라는 각 대학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일선 고교들이 입시 업무 폭증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고교 진학 담당 교사들은 “대학이 입학 정보를 고교에 직접 요구하지 말라”는 내용의 성명까지 내놨다. 교육부와 대교협의 주먹구구식 정책이 입시 혼란을 가중시킨 셈이다.<서울신문 8월 29일자 10면> 고교 진학 담당 교사들의 모임인 전국진학지도협의회(전진협)는 19일 “대교협이 고교·대학 간 협의체를 만들어 고교 소개자료 공통 양식을 개발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전진협은 이 성명에서 “대학들이 입시철에 급하게 추가 정보를 요구해 진학 교사들의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대교협이 전국 2500여개 고교가 학생 수 등 고교 기본 정보를 비롯해 교육 현황, 특기 사항 등 대입과 관련한 22개 항목을 기재하면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이를 내려받아 각 고교를 비교하며 전형자료로 활용하는 고교정보시스템을 갑자기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교협은 지난달 19일 “교육부의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매년 나오던 2억원의 운영비가 나오질 않아 부득이하게 시스템을 중단하게 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대학들에 보냈다. 서울 지역 한 대학 입학사정관은 “고교정보시스템이 갑자기 중단돼 제대로 정보를 비교할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 고교로 정보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이와 관련, “고교정보시스템을 없애고 장기적으로 필요한 고교 정보는 ‘학교알리미’에서 통합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연대 의예과 103.2대1…서울대 수시 경쟁률은 7.3대1

    서울대와 연세대, 포스텍 등 8개 대학이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19일 마감한 가운데 서울대 평균 경쟁률이 7.32대1을 기록했다. 서울대는 일반전형 9.34대1(1672명 모집, 1만 5613명 지원), 지역균형선발전형 3.22대1(735명 모집, 2364명 지원)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원외 기회균형선발전형은 164명 모집에 842명(저소득 5.31대1, 농어촌 5.04대1, 농생명계열 3.50대1)이 지원해 5.13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울대 수시 전체 경쟁률은 7.40대1이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9.08대1, 지역균형선발전형 3.47대1, 기회균형선발전형I 6.54대1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일반전형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으로 28명 모집에 2285명이 지원해 81.61대1이었다. 지난해에는 53.97대1이었다. 의예과 경쟁률은 일반전형 10.09대1, 지역균형선발전형 5.16대1이었다.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는 10명 모집에 9명이 지원해 0.90대1, 음악대학 작곡과(이론)는 1명 모집에 0명이 지원해 미달했다. 연세대는 2604명을 모집하는 수시모집에 3만 7421명이 지원해 14.37대1로 지난해 15.68대1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683명 모집에 2만 3636명이 지원해 34.61대1로 높게 나타났다. 학생부교과는 4.85대1, 학생부종합(학교활동우수자) 9.65대1, 특기자전형(사회과학인재계열) 5.55대1, 특기자전형(과학공학인재계열) 7.40대1이었다. 15명을 모집한 의예과(일반전형)는 1549명이 지원해 103.27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는 93.13대1이었다. 12일부터 시작된 수시모집은 서울대와 연세대를 비롯해 이날 8개교가 접수를 마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미화·조작하는 학생부 전형, 근본부터 바꿔야

    교육부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조작을 검증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각 시·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전국 2300여개 고등학교의 학생부를 전수조사할 방침도 밝혔다. 지난주 광주광역시의 한 고교에서 재학생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학생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학생부는 현행 대학 입시의 근간인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말 그대로 거의 전부라 할 수 있는 평가 장치다. 이번에 발각된 학교의 교사들은 지난 1년간 교육행정 정보 시스템인 나이스(NEIS)에 수백 차례나 무단 접속해 학생 기록을 마음대로 손봤다. 절대적으로 공정해야 할 장치가 심각하게 고장 났다는 사실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충격이다. 학생부 대입 전형이 해마다 확산일로인 상황에서 소름 돋는 범죄 행위다. 수능 시험을 고작 두 달여 앞두고 교육부의 대응은 완벽한 뒷북이다. 학생부 조작 여부를 검증할 내부 프로그램을, 그것도 2주 안에 개발하겠다고 한다. 학부모들은 손뼉을 쳐 줘야 할지 손가락질을 해야 할지 한심해서 갈피를 못 잡겠다. 다음달 말까지 학생부 조작 방지 종합점검까지 끝내겠다니 번갯불에 콩을 굽겠다는 소리로 들린다. 그렇게 간단하다면 그 엄중한 작업을 왜 여태 손 놓고 있었는지 해명부터 해야 한다. 무슨 수로 학생부 조작 여부를 전수조사하겠다는 것인지 공허하게 들리기는 마찬가지다. 현행 입시 제도에서 담임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삼위일체로 최상의 학생부를 꾸미는 것은 ‘작업의 정석’으로 통한다. 동아리·독서 활동 등 학생의 신상을 곧이곧대로 기록해서는 경쟁에서 속수무책으로 밀린다는 인식이 뿌리 깊다. 학생 성적 조작으로 징계를 받은 교원이 올 상반기에만 최소 9명이다. 나이스를 단속해 학생부가 조작되는 일만 당장 막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온갖 미화된 언어로 꾸며진 학생부는 결코 공정한 평가 장치가 될 수 없다. 그 사실을 교육부만 모르고 있다. 교육부가 지금 전수조사할 대상은 학생부가 아니라 학부모들이다. 이런 요지경에도 학생부 전형을 덮어 놓고 확대하는 정책에 얼마나 찬성하는지 여론조사로 제대로 한번 확인해 보라. 최소한 평가 장치의 공정성이 담보될 때까지만이라도 학생부 종합전형에 가속을 붙여 가는 정책 기조에는 일단 제동을 걸어야 한다.
  • [추석 스포츠] 한가위 넉넉함 ‘둥실’ 주전·생존경쟁 ‘두둥’… 81명의 리우 도전 81개의 감동 열전

    [추석 스포츠] 한가위 넉넉함 ‘둥실’ 주전·생존경쟁 ‘두둥’… 81명의 리우 도전 81개의 감동 열전

    5일간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추석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열린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리우패럴림픽이 연휴 마지막날인 18일까지 열전을 이어 간다. 15회째를 맞는 리우패럴림픽에 한국은 11개 종목 16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막판까지 순위 다툼을 벌이고, 프로축구 선수들 역시 전국 각 구장에서 경기를 펼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현수(볼티모어), 이대호(시애틀) 등의 활약도 볼 수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1, 2차전을 마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선수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해외 리그에서 골사냥에 나선다. 태극 낭자들이 출동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이 15~18일 열린다.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인 씨름은 체급별로 연휴 내내 장충체육관 모래판을 뜨겁게 달군다. [축구] 18일 밤 10시 ‘지·구’ ‘쌍용’ 총출동… 전북 “안방 닥공” vs 수원 “무패 깬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축구 빅매치가 이어진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태극 전사들이 연휴 기간 총출동하고, 주말인 17~18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의 골잔치가 벌어진다. 유럽파 선수들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맹활약한 기세를 몰아 축구팬들의 새벽잠을 깨운다. 구자철·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 18일(한국시간) 오후 10시에 각각 마인츠와 스토크시티,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출격한다. 축구팬들 입장에선 세 경기가 모두 같은 시간에 열려 즐거운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토트넘)은 19일 0시 30분에 선덜랜드와 맞붙는다. 소속팀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김진수(호펜하임)와 박주호(도르트문트)는 각각 17일 밤 10시 30분에 기회를 노린다. 국내에서는 17일 상주-인천(오후 4시), 성남-수원FC(오후 6시), 전남-광주(오후 7시)이 경기한다. 상주와 성남, 광주는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리기 때문에, 인천과 수원FC, 전남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 저마다 포기할 수 없는 한판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지난 1일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 승리의 기억을 간직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날 오후 4시 서울과 제주가 경기한다. 이날 오후 6시에 열리는 전북-수원 경기도 빼놓을 수 없다. 리그에선 연속 무패 행진 신기록을 경신하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 진출을 노리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전북이 안방에서 화끈한 ‘닥공’을 보여 줄지 주목된다. 울산과 포항도 오후 6시에 맞붙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야구] 4강 가는 길, 너에게 1패는 2패 충격… ‘ 주전 복귀’ KIA vs ‘세대 교체’ LG 정규리그 막바지에 접어든 KBO리그가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친다. 최대 관심사는 가을야구 진출권이 걸린 5위 싸움의 결과다. 3강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4·5위를 놓고 LG, SK, KIA 등 이른바 ‘엘스기’의 운명이 추석 연휴 기간 성적에 따라 달라진다. 또 연휴가 끝난 직후인 20일부터 잔여 경기를 치르는데, 구단별로 경기 수가 달라 막판 뒤집기 기회도 고르지 않다. 연휴에 무조건 승수를 쌓아야 하는 이유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빅매치로 꼽히는 경기는 KIA와 LG의 잠실 2연전이다. KIA는 연휴 첫날인 14일 넥센전을 마치고 LG와의 맞대결에 들어가고, LG는 NC 경기 이후 KIA를 만난다. 순위 싸움 중인 팀이 맞대결을 할 때는 1패가 2패의 효과를 내기 때문에 1경기 1경기가 중요하다. 올 시즌 LG와 KIA는 만나기만 하면 접전을 벌여 추석 맞대결에서도 손에 땀을 쥐는 긴장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KIA는 이달 초 투수 지크 스프루일과 김진우가 복귀해 마운드가 탄탄해졌고, 주전 내야수 안치홍도 경찰청에서 제대해 전력에 가세하는 등 가장 큰 전력 보강 을 이뤄 유리하다. LG와의 대결 이후 KIA는 한화와 2연전을 치른다. 리빌딩 중인 LG는 지난 1일 확대 엔트리에서도 ‘베테랑’ 이병규를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로 채웠다. 여기에 ‘캡틴’ 류제국이 3년 만에 시즌 두 자릿수 달성에 성공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LG는 연휴 마지막 이틀 동안 삼성과 만난다. SK는 첫째날 두산전을 시작으로 삼성과 NC의 2연전을 치른다. 연휴 5경기 중 3경기나 1·2위 팀과 만나게 돼 부담이지만 에이스 김광현과 최정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씨름] 남자 넷 여자 셋만 허락된 ‘꽃가마’… 13일부터 6일 동안 力士들의 역사 2016 추석장사씨름대회가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6일간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씨름협회와 전국씨름연합회 간의 통합단체인 통합씨름협회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대회로 KBS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남자부는 학생부(중·고등부)와 일반부를 구분해 각각 태백장사전(80㎏ 이하), 금강장사전(90㎏ 이하), 한라장사전(110㎏ 이하), 백두장사전(150㎏ 이하) 등 4체급별로 경기가 진행된다. 여자부는 학생부와 일반부를 통합해 매화급(60㎏), 국화급(70㎏ 이하), 무궁화급(80㎏ 이하) 등 3체급으로 나뉜다. 남자부, 여자부 모두 체급별 장사전 경기는 맞붙기(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예선 경기부터 준결승(2, 3품전 포함) 경기는 3판 2선승제이고, 남자부 장사결정전 경기는 5판 3선승제, 여자부 결승전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승자를 결정한다. 남자부 체급별 장사에게는 장사 증서와 장사 순회배, 트로피와 경기력향상지원금 3000만원이 주어지며, 1품은 1500만원, 2품은 500만원, 3품은 300만원 그리고 8강까지 진출한 4품은 15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받게 된다. 여자부는 우승자가 300만원, 준우승은 100만원, 4강진출자 2명과 8강 진출자 4명은 각각 70만원과 5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남자부 결승전은 14일부터 17일까지 태백장사, 금강장사, 한라장사, 백두장사 순으로 매일 오후 3시 30분부터 KBS를 통해 중계되며 여자부 결승전은 18일 2시부터 MBC스포츠플러스에서 매화, 국화, 무궁화 세 체급별 장사 결정전을 연이어 중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패럴림픽] ‘물개’ 조기성… ‘사격 달인’ 박철 11개 종목 출전 장애 잊은 열정 금메달 11개를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패럴림픽 대표 선수들의 ‘금빛 함성’은 추석 연휴 기간(14~18일)에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7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개막한 패럴림픽에는 전 세계 177개국에서 40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한국은 11개 종목에서 164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14일에는 남자 자유형 200m(지체장애등급4) 경기에 조기성(21·부산장애인체육회)이 출격한다. 조기성은 2015년 영국글래스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m, 100m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에도 금빛 물살을 가를 것으로 기대된다. 15일에는 사격, 양궁, 역도에서의 메달이 예상된다. 사격 P4 혼성 50m 권총에 나서는 박철(35·청주시청)은 작년 호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월드컵과 미국 IPC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실력자다. 양궁 남자 50m 컴파운드 오픈에서는 7번 연속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베테랑 이억수(51·경기도)가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역도 +107㎏급의 전근배(38·음성군)는 지난 런던 대회 동메달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16일에는 사이클의 이도연(44·인천시)이 45㎞(장애등급2~4) 여자 도로레이스에 출전한다. 또 탁구 남자 단체전(장애등급 4~5)의 김정길(30·광주시청), 최일상(41·대구시청), 김영건(32·서울시청)도 현재 호흡이 좋기 때문에 이날 결승 진출이 유력시된다. 17일에는 여자 탁구 단체전(장애등급1~3)의 서수연(30·광주시), 이미규(28·서울시청), 윤지유(16·서울시청)가 출격하고, 18일에는 남자 탁구 단체전(장애등급1~2)의 주영대(43·부산시), 김경묵(51·서울시청), 차수용(36·대구시청)이 마찬가지로 동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UNIST 17~20일 수시모집 원서 접수

    UNIST 17~20일 수시모집 원서 접수

    UNIST(울산과학기술원)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396명의 92.4%인 366명 정도다. 일반전형 287명, 지역인재전형 23명, 기회균등전형 36명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고 창업인재전형 20명은 특기자전형으로 진행된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지난해까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되던 창업인재전형이 실기 위주의 특기자전형으로 변경된 것이다. 또 종합서류평가, 면접평가로 진행됐던 지역인재전형은 종합서류평가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종합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3.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종합다면면접평가 결과 50%, 1단계 종합서류평가 결과 5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UNIST는 학부 신입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재학 중 매월 일정액을 학생경비로 추가 지급한다.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도 교재 구입비, 해외연수경비 등을 추가 지원한다. 수시 지원은 온라인(adm-u.unist.ac.kr)으로만 가능하다. 1단계 합격자는 다음 달 27일, 최종합격자는 11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설] 공정경쟁 뒤흔든 생활기록부 조작

    성적 상위권 학생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키고자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광역시의 한 고교 교장과 교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한다. 교장은 교사들에게 성적 1등급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고치도록 지시했고, 교사들은 생활부 내용은 물론 성적을 조작한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고 해도, 사교육 현장도 아닌 학교 현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주지하다시피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은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학생부 내용의 정확성과 객관성은 이 제도가 최소한의 설득력을 갖는 기본 전제일 것이다. 그럼에도 일선 학교에서 이런 일이 예사로 벌어지고 있다면 대학 입시 제도가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학교에서 벌어졌다는 학생부 조작 사건의 구체적 내용은 듣고도 믿기 어려울 지경이다. 입건된 교사들은 지난 1년 동안에만 나이스(NEIS)라고 불리는 교육행정 정보 시스템에 229차례나 무단 접속해 학생 25명의 생활부를 36차례 조작했다. 대상은 3학년 학생뿐 아니라 2학년 학생도 상당수였다니 조직적이고도 장기적인 대입 행정 방해 행위에 해당할 것이다. 학생부 입력과 수정을 위한 나이스 접속 권한은 교장이 담임과 해당 과목 교사에게만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교장이 앞장서고 담당 교사도 뒤따른다면 생활부 조작은 막을 수 없는 것이다. 생활부 전형이란 결국 일선 학교 현장의 도덕성이 뒷받침돼야 하는 제도지만 현실은 동떨어져 있음을 이번 사건은 뚜렷하게 확인시켜 주었다. 우리 교육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곧 대학 입시를 치러야 할 자녀를 둔 학부모는 물론 대다수 국민은 이런 짓을 저지르는 학교가 비단 이 학교뿐이겠느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해당 학교의 부정에 따라 낙방한 응시자들은 또 어떻게 구제할 수 있을 것인지 안쓰럽기만 하다. 해당 학교에서도 ‘학생부 미화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학생들의 박탈감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만큼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사실상 전 국민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건 내용이 알려지자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은 한목소리로 “당국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해당 교장과 교사들은 구속 수사하고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연한 일이다. 이번 사건은 우리 학교 현장이 도덕성을 조금이라도 다시 찾는 계기가 돼야 한다.
  • 미래세대포럼, 인토피아와 ‘미래세대포럼, 청와대와 만나다’ 진행

    미래세대포럼, 인토피아와 ‘미래세대포럼, 청와대와 만나다’ 진행

    정책NGO단체 미래세대포럼과 리더십 교육단체 인토피아가 ‘미래세대포럼, 청와대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미래세대포럼 청소년 정책위원 리더십 프로그램을 대한민국 청와대에서 진행했다. 미래세대포럼은 세대 간 정의(Justice)를 바탕으로 현 세대의 청소년, 청년 등 각 분야 전문가 및 정책결정자와 함께 미래세대 권익실현과 세대 간 형평성 실현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7월 15일 1차 청소년 아이디어 발굴대회를 시작으로 발족됐다. 미래세대포럼이 진행하는 청소년 정책위원 리더십 프로그램은 지난 1차에 진행한 국회 견학 프로그램 ‘나도 미래의 국회의원’ 이후 2차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미래세대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유연하고 확장된 사고를 갖고 자신만의 꿈과 비전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청년 위원까지 총 42명의 미래세대포럼 정책위원(14세 미만 초등학생 6명, 14~19세 중,고등학교 청소년 18명, 20세 이상 대학생, 청년 18명)이 참여했으며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을 방문한 이후 홍보관, 녹지원, 구 본관터, 소정원, 본관, 영빈관, 칠궁, 무궁화 동산 등의 순으로 청와대 관람을 진행했다. 미래세대포럼 회장이자 인토피아 대표인 정현호 회장은 6일 “역사의 위인들을 보면, 어렸을 때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났느냐에 따라 큰 생각과 꿈을 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더 큰 꿈을 갖게 되길 바라며, 그렇게 됐을 때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가 더 빨리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세대들이 자신만의 가치와 신념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을 통해 사회를 발전시켜나가는 진성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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