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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 2019 대입 입시설명회

    서울 성북구는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과 함께 ‘2019 대학입학전형 입시설명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사설 입시업체를 이용하는 학부모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자 2015년부터 매년 다양한 입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시설명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구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선착순 200명이 대상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설명회는 다음달 17일부터 5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성북구평생학습관에서 열린다. 현직 교사 및 교육청 장학사, 연구사 등이 강사로 나서는 설명회는 30일부터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교재비 5000원은 별도 부담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 교육아동청소년담당관(02-2241-2406)에게 문의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中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수정헌법 공부하자”

    中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수정헌법 공부하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헌법 선서식을 한 데 이어 일반 국민도 수정헌법을 공부하는 열기가 확산 중이라고 관영언론이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18일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지난 11일 수정헌법이 통과되자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헌법이 어떻게 삶과 일에 연관되는지 공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초등학생부터 은퇴한 노인까지 헌법 공부 열기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예를 들어 산둥성의 초등학교에서는 미술 시간에 톈안먼이 새겨진 국장(國章)에 색칠을 하며 헌법에 대한 기초 지식을 배우기 시작했다. 장쑤성의 노인들은 길거리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수정헌법 내용을 익히고 있다. 수정헌법은 이미 온라인 서점에서 2~3위안(340~510원)의 가격에 판매 중이다. 전인대에서 찬성 2985표, 반대 2표, 기권 3표로 통과된 수정헌법은 국가 주석직의 2연임(10년) 초과 제한 규정을 삭제했을 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영도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정의하는 특징”이라고 못박아 공산당의 권위를 법제화했다. 특히 티베트 등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전인대들은 중국의 모든 가정에 수정헌법을 한 부씩 두고 공부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전 국민이 헌법을 읽고, 헌법정신으로 결집해야 한다는 웨이보 ‘헌법낭독인’에는 벌써 4000만명이 참여 중이다. 한국에서 빅토리아란 이름으로 걸그룹 에프엑스에서 활동했던 쑹첸(宋)도 ‘헌법낭독인’에 참여하면서 수정헌법 45조를 직접 낭독한 음성을 남겼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씨줄날줄] ‘단돈’ 27만 1000원/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단돈’ 27만 1000원/황수정 논설위원

    얼마 전 흘려들었던 대리 기사의 말이 생각난다. 낮에는 피아노 조율사로 일하는데, 수입이 변변찮아서 밤에는 대리 기사로 뛴다는 거였다. 피아노를 배우려는 어린아이들이 몇 년 새 급감해 중고 피아노는 거저 줘도 안 가져갈 판이라고 했다. 그러니 피아노 조율로 밥 먹고 살 수 있겠느냐고. 당장 아이들 학원비는 벌어야 하니 ‘투잡’을 뛸 수밖에 없다고.유치원·초등생들이 통과의례처럼 다녔던 피아노 학원들은 요즘 파리를 날린다. 피아노 학원비를 줄인 엄마들은 지갑 사정이 나아졌을까. 그럴 리 없다. 영어 절대평가를 호기롭게 밀어붙였던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얼마 뒤 사석에서 만난 그는 (대입)정시와 수시의 차이도 잘 모르는 눈치였지만 한마디는 자신 있었다. “영어 학원은 틀림없이 덜 다니겠지!” 천만의 말씀이었다. 피아노 학원을 끊은 아이들은 수학, 과학 학원으로 더 일찍부터 몰린다. 에누리 없는 풍선효과의 현실이다. 초등학년까지는 피아노라도 치며 숨통을 텄던 아이들이다. 입시에 쓸모없는 피아노나 두드리며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엄마들은 계산을 끝냈다. 올해 입시부터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불처럼 일어난 곳은 국어 학원이다. “변별력 없어진 영어는 기본, 국어와 수학이 관건”이라는 모토는 학원가의 상식이다. 입시의 기본 요건이므로 영어 학원은 덜 다닐 수가 없다. 영어는 현상 유지, 국어·수학·과학 학원을 더 부지런히 ‘뺑뺑이’ 돌아야 그마나 경쟁력이 생긴다. 학생들의 학업 부담이 늘어난 사실은 말할 것도 없다. 피부로 느끼는 답답한 현실은 수치로 확인됐다. 교육부와 통계청의 조사로는 지난해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7만 1000원. 역대 최고다. 역시나 국어 사교육비 상승폭은 14.2%로 껑충 뛰었고, 절대평가로 발목을 잡아 보겠다던 영어는 0.5% 더 커졌다. 지난해는 학생수가 16만여명 줄었는데도 사교육비는 오히려 늘었다. 교육부는 10년째 이 조사를 하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는 분통을 터뜨리는 학부모들이 많다.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무책임한 조사, 무의미한 발표에 혈세를 날리지 말라는 성토들이다. “오리무중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느라 입시 컨설팅에 들이는 뒷돈은 조사에 넣었는지” 따진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 정책을 장난처럼 바꾸니 사교육에 더 의지한다는 볼멘소리가 높다. 월평균 ‘단돈’ 27만 1000원. 한 과목 학원비도 안 되는 이 돈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다면야. “대한민국 만세”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늘어난 수시전형 선발 비율…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법은?

    늘어난 수시전형 선발 비율…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수시와 정시의 선발 비율이 2018학년도 대입(수시 73.7%, 정시 26.3%)에 비교해 2019학년도 대입(수시 76.2%, 정시 23.8%)의 수시전형의 선발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수시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적성고사전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학생부 중심 전형인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2018학년도 53.6%에서 2019학년도에는 65.7%로 껑충 뛰면서 학생부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학마다 학생선발 방식과 평가방식에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을 기반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의미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그리고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성적을 정량적으로만 평가하지 않고 제출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모두 고려하여 학생의 학업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내신 교과 성적이 조금 부족해도 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과 관련하여 미래로입시컨설팅 이혁진 대표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잘 파악하면 내신 3등급이 서울대에 합격하고, 내신 4등급이 성균관대에, 내신 5등급이 중앙대에 합격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결과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 학생들이 고1부터 학생부 관리를 철저히 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학생부 관리는 교과공부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시가 유리한지 정시가 유리한지 모의지원을 통해 정확히 확인하고 본인에게 맞는 입시전략을 세우면 수시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며 “대입에서 수시로 선발하는 비중이 80%가 육박하고 학생부 중심 전형이 입시의 축이 되는 상황에서는 정확한 입시정보를 아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미래로입시컨설팅은 ‘변화하는 입시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알려주기 위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입시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1월 코엑스 교육박람회를 시작으로 2월에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성황리에 설명회를 마쳤으며, 오는 3월 23일 오후 2시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3월 26일 오후 2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3월 27일 오후 2시 롯데백화점 평촌점에서 입시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시설명회는 예약제로 진행되며 각 백화점과 미래로입시컨설팅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한편 미래로입시컨설팅은 초 중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도 진행한다. 3월 29일 오전 11시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에서는 초·중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4차산업혁명 급변하는 사회, 확 바뀌는 입시 우리 아이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라는 주제로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미래로입시컨설팅은 교육그룹 미래로와 함께 미래로창의융합영재센터를 오픈,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초중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의융합능력을 기를 수 있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4월에는 압구정에 센터를 오픈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움이 즐거운 우리동네] ‘공부의 신’에게 특강 들어볼까

    서울 강동구가 오는 28일부터 초·중·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자녀의 성장 과정에 맞춰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강동 에듀맘 포럼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포럼에 참여한 학부모만 약 4000명이다. 구는 28일 학부모들의 공통 관심사를 풀어 줄 통합 특강을 새롭게 편성했다. 공신닷컴 강성태 대표와 ‘공부는 신과 함께’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다음달부터는 서술형 수행평가에 대비한 효과적인 독서·글쓰기 방법(초등 학부모 과정), 고교 유형별 진학 전략과 통합교육 과정(중등 학부모 과정), 학생부종합전형 분석, 수시전형 완벽 공략 등(고등 학부모 과정)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에듀맘 포럼이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시기마다 자녀의 교육을 이끄는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대정원 415명 큰폭 증가…최상위권 쏠림·재수생 늘 듯

    올해 대입에서 뽑는 전국 의과대학 정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 인기가 높은 의대의 입학 문이 넓어지면서 의대 재수생이 늘고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이 대거 의대로 몰릴 전망이다. 9일 입시업체인 유웨이중앙교육에 따르면 2019학년도 전국 의학계열 모집인원은 의대 2878명, 치과대학 632명, 한의대 718명 등 모두 4228명이다. 지난해보다 10.9%(415명) 더 뽑는다. 일반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뽑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운영 대학 중 11곳이 올해부터 의대로 전환해 고졸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학교별로는 가천대(정원 28명→40명), 가톨릭대(65명→93명), 경북대(77명→110명), 경희대(77면→110명), 이화여대(53명→76명) 등으로 모집인원을 늘린다. 올해 의학계열 입시에서는 수시 모집 비율이 61.3%로 지난해보다 약간 늘었다. 서울·수도권 대학들은 의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 전형 위주로 선발하며 지역 대학들은 학생부 교과 전형 비율이 높다. 지역 학생들의 의대 진학도 예년보다 다소 유리해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블라인드 면접 등 대입 공정성 높인 65곳 560억 지원

    교육부가 블라인드 면접과 대입전형 평가기준 공개 등을 통해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높인 대학을 선정해 총 56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6일 ‘2018년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65개 대학에 총 559억 4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 교육 내실화를 목표로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높이거나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하는 대학에 지원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원 대상은 대입전형을 개선하는 대학(유형Ⅰ) 60곳, 2020학년도 모집인원이 2000명 이하인 지방(서울·경기·인천 제외) 중소형 대학(유형Ⅱ) 5곳 등이다. 교육부는 올해 대입전형 공정성 항목의 배점을 100점 만점에 12점에서 20점으로 높여 공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항목별로 보면 대입전형 공정성 확보를 위해 부모직업을 기재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어겼을 경우 불이익을 받게 하는 제도를 마련하거나 출신고교 등을 알 수 없도록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하는 대학이 평가 배점을 높게 받는다. 교육부는 “이전까지 학생부 전형 ‘내실화’에 대한 노력이 평가 기준이었다면 올해는 ‘절차적 공정성’ 확보 노력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입 논술 등에서 고교 교육과정 밖의 문제를 출제하는 등 선행학습금지법을 위반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1차 위반 시 감점, 2차 위반 시 가중 감점 및 사업비 삭감, 3차 위반 시 차년도 사업 배제 등으로 제재 조치를 가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학생부장 교사가…중1 담임이…쉬쉬하던 초·중·고도 공론화

    학생부장 교사가…중1 담임이…쉬쉬하던 초·중·고도 공론화

    “성추행은 장소 가리지 않고 계속” 남교사의 여교사 성희롱 사례도 개강 맞은 대학가 교수 폭로 지속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대학가를 넘어 초·중·고교를 비롯한 교육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교육계도 미투 운동에 뚫린 셈이다. 그동안 교육계는 학연·지연으로 얽혀 있고 미투 운동의 파급 효과가 학부모와 학생에게까지 미친다는 이유로 성폭력 피해 폭로와 공론화를 쉬쉬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에 ‘스쿨미투’라는 페이지가 개설됐다. 초·중·고교 등 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피해를 제보하는 공간이다. 이날 현재까지 10여건이 올라왔다. 자신을 외고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7년 전쯤 교무실 청소를 할 때면 학생부장 교사가 뒤에서 안거나 어깨동무를 하면서 가슴을 툭툭 만졌다”면서 “처음에는 교무실 구석에서만 자행되다 나중에는 면학실, 급식실을 가리지 않고 계속됐다”고 폭로했다. 계약직 남교사라고 밝힌 다른 제보자는 “2011년 지방의 한 사립여중에서 일할 당시 중학교 1학년이던 여학생이 담임 교사의 성추행 사실을 상담해 왔다”면서 “차에서 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담임 교사에게는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지만 해당 사실을 다른 교사에게 상담한 저는 이유 없이 해고당했다”고 공개했다. 미투 운동은 이제 미성년자로까지 확산되는 형국이다. ‘대한민국 고2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어린 시절 영어 과외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그때만 생각하면 자꾸 울컥울컥 눈물이 나고 그때의 기억들이 머릿속을 점점 어지럽게 만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개강을 맞은 대학가에서도 미투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의정부에 있는 신한대의 대나무숲에는 사회복지학과 A교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잇따랐다. 한 제보자는 “3년 전 A교수가 ‘너는 화장하면 안 돼. 얼굴이 야하게 생겨서’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다른 제보자는 “질문이 있어 연구실에 갔더니 교수가 느닷없이 한 번 안아보자고 하는가 하면 ‘노인의 성에 대한 논문을 써서 성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남자친구와의 성관계에 대해 묻고 다리를 만졌다”고 밝혔다. 신한대는 A교수의 강의를 중단했고 곧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미투 운동 확산에 따른 잡음도 나타나고 있다. 연세대 인권센터는 지난 2일 센터장 명의로 재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한쪽의 인권을 보호하는 길이 다른 쪽의 인권을 침해하는 길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 정확한 조사 절차 없는 공개 사과 요구는 가해자에 대한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논란이 커지자 인권센터 측은 내용을 수정해 재발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여성대회를 열었다.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지·응원하는 ‘3·8 샤우팅’은 이날 광화문 행사를 시작으로 전주 경기전, 대구백화점 민주광장 등 전국에서 열린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전북에 있는 한 대학의 SNS에 익명의 여성이 “대학 강사로 있던 인권단체 전 대표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미투 운동은 ‘인권단체’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천황보다 미국”… 70년째 쩔쩔매는 日

    “천황보다 미국”… 70년째 쩔쩔매는 日

    속국 민주주의론/우치다 다쓰루·시라이 사토시 지음/정선태 옮김/모요사/344쪽/1만 6500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골프 라운드를 돌 때 일이다. 아베 총리는 벙커에서 샷을 하고 나오다 뒤로 벌러덩 넘어지며 굴렀다. 자신을 무시하고 앞서 가버린 트럼프를 따라잡으려 서둘러 벙커에서 빠져나오다 벌어진 일이었다. 한 방송사 카메라에 이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트럼프에게 쩔쩔매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인 아베를 두고 그의 경제 정책 ‘아베 노믹스’를 본뜬 ‘아베 코믹스’라는 말이 유행했다. 아베 코믹스라는 비아냥은 미·일 외교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 준다. 세계 경제강국 일본, 전쟁의 책임도 제대로 지지 않는 일본은 가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미국에 쩔쩔맨다. 이 답을 찾으려면 1945년 패전으로 거슬러 가야 한다. 일본은 패전에도 반세기 만에 경제 강국으로 거듭났다. 그 뒤에 미국이 있었다. 핵폭탄으로 일본을 굴복시킨 미국은 소련과의 냉전을 염두에 두고 일본을 ‘속국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미국은 패전 책임을 일왕에게 묻지 않았다. 대신 ‘평화헌법 제9조’를 통해 전쟁을 영구히 포기하고 군대를 보유할 수 없도록 했다. 패전 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존속하는 오키나와 미군기지는 일본이 미국의 속국임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전체 미군의 75%가 주둔한 이곳은 사실상 미국에 점령당했다. 미국이 쿠바 정부에 빌려 건설한 관타나모 기지가 비슷한 사례인데, 미국은 조차 비용으로 쿠바에 연간 고작 4000달러만 지급한다.‘속국 민주주의론’은 2016년 ‘반지성주의를 말하다’로 우리에게 유명한 논객 우치다 다쓰루(67)와 지난해 나온 ‘영속패전론’으로 사회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정치사상가 시라이 사토시(41)의 대담집이다. 두 논객은 일본 정치계에서 금기로 불리는 ‘속국론’을 꺼내 일본 정치계를 거침없이 공격한다. 우치다는 과거 중·일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의 허락 없이 독자외교를 펼쳤던 정치가 다나카 가쿠에이의 실권 배경에 워싱턴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 밖에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을 비롯해 박근혜 정부와의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갑작스러운 합의와 같은 일들은 사실상 미국의 존재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를 두고 “아베 정권이 국민의 맹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안보 관련 법안을 고집하는 모양을 보고 있노라면,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을 바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존왕양이(尊王攘夷·왕(천황)을 높이고 오랑캐를 물리침)가 아니라 존미양이(尊美攘夷)”라고 비꼰다.시라이는 이런 모순상황이 이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일본의 역사수정주의적 욕망을 든다. ‘패전’을 ‘종전’으로 바꿔 부르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일본의 가장 큰 문제는 일본이 미국의 속국이라는 현실을 긍정하면서도, 그 원인이 패전이라는 사실은 확실하게 인정하지 않는 데에서 온다”며 “그것을 순수하게 몸으로 보여 주는 이가 바로 아베”라고 꼬집는다. 두 논객의 자학에 가까운 토론을 무턱대고 비웃기는 어렵다. 미국에 끌려다니는 꼴사나운 일본 우파의 모습이 마치 거울에 비친 것처럼 우리에게도 보이기 때문이다. 주일미군이 자민당 정권을 지키는 파수견이라면 주한미군은 우리에게 무엇인지, 전시작전권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정치권의 논란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볼 대목이다. 특히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외면하고, 맹목적으로 북한을 비방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챙기는 일본 우파에게서 우리나라 정치꾼의 모습도 읽을 수 있다. 두 논객은 속국론과 함께 일본의 사회 문제도 비판한다. 소비를 종용하는 자본주의 프레임에서 인간다운 삶에 대한 고민을 포기하는 이들을 비롯해 일본 교육의 위기에 관해서도 목소리를 높인다. 특히 두 논객이 문제로 꼽은 AO(Admission Office)입시전형은 학생의 비교과능력을 살피는 우리나라 대입전형인 학생부 종합전형과 흡사하다. 획일적인 입시를 없애겠다며 AO입시전형을 도입했지만, 공정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밖에 종신고용제도의 종말에 따른 회사의 공동체성 손실 문제, 도시와 지방의 문화 격차를 다룬 부분 등도 우리나라와 비교하며 곱씹어볼 만하다. 60대와 40대 논객이 전후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벌이는 과감한 비판은 결국 우리에게도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셈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 이상길 민경설 신민식 ■중소벤처기업부 ◇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박용순△기업금융과장 이순배△기술창업과장 김지현△벤처혁신정책과장 최원영△벤처투자과장 김주화△투자회수관리과장 이상창△해외시장총괄담당관 정재훈 ■통계청 ◇일반고위직공무원 임용△통계정책국장 김광섭 ■전북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 강석곤△전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김윤경 ■한국무역협회 ◇신규 보임△동향분석실장 정희철△무역전략실장 박성환◇전보△기획조정실장 이동기△국제협력실장 이미현 ■울산문화방송 △경영기술국장 겸 디지털기술부장 노경섭△편성제작국장 겸 창사 50주년 추진단장 이영훈△보도국장 한창완△광고사업국장 겸 전략사업부장 옥민석△보도국 뉴스취재부장 겸 창사50주년 추진기획팀장 홍상순△신사업추진단장 임부택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김호△약학대학 교무부학장 성상현△보건대학원 교무부원장 이기영△보건대학원 학생부원장 윤충식△치의학대학원 교무부원장 권호범△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 김용권△입학본부 부본부장 및 입학전형실장 박연환 ■서울여대 △사회과학대학장 겸 사회과학연구소장 이봉호△미래산업융합대학장 겸 정보미디어대학장 엄성용△아트앤디자인스쿨학부장 겸 미술대학장 민병걸△산학협력단장 겸 창업교육센터장 허종호△기초교육원장 겸 자율전공학부장 이정미△아동연구원장 최석란△바롬인성교육연구소장 박승호 ■한남대 △현장실습지원센터장 윤영선△창의융합교육센터장 유금△인성교육센터장 조화진△교육성과관리센터장 김태동△빅데이터센터장 김명준△중앙도서관장 강인호△린튼글로벌비즈니스스쿨학부장 김종운△조형예술학부장 오성진△한남미디어센터장 송명학△사회적경제지원단장 이덕훈(총장 겸직)△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유근준△전통시장지원센터장 신윤식 ■동의대 △대학원장 양정식△의료·보건·생활대학장 황혜진△ICT공과대학장 장시웅△의료·보건·생활대학 부학장 김남희△ICT공과대학 부학장 차민철△한의학연구소장 강경화△국제교류팀장 하창범△인문사회과학대학 행정지원실장 강성윤△의료·보건·생활대학 행정지원실장 김재덕 ■경상대 △인문대학장 임규홍△간호대학장 정면숙△인문대학 부학장 이상형△간호대학 부학장 최소영△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부단장 문용호△인권사회발전연구소장 서미경△생명과학연구원장 유지윤△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장 노규진 ■공주대 △인문사회과학대학장 겸 경영행정대학원장 이정만△산업과학대학장 겸 산업과학대학원장 김병수△간호보건대학장 겸 임상시뮬레이션센터장 이재형△사범대학부학장 전대열△인문사회과학대학부학장 진정근△예술대학부학장 경병표 ■한서대 △교학부총장 박찬주△대학원장 박태규△건강증진대학원장 정인찬△창업교육센터장 지민석 ■한양사이버대 △부총장 김성제△입학처장 전혜진 ■IBK자산운용 ◇신규 선임△채권운용본부장 상무 김보형
  • 2021학년 수능부터 수학 ‘기하‘·국어 ‘매체’ 빠진다

    수학계 반발에 재조정 가능성도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과학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과 수학의 ‘기하’가 출제범위에서 제외됐다. 국어 영역의 ‘매체’도 빠졌다. 교육부는 27일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를 확정·발표했다. 이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로 확정됐다. 수능 이과 수학 범위에서 기하가 빠지는 것은 처음이다. 교육부는 “기하를 모든 이공계 필수과목으로 보기는 곤란하고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필요시 학생부에서 기하 이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학계 등에서 기하 제외에 대한 반발이 적지 않아 향후 새 입시제도 개편 때 다시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한국과학기술단체연합회와 과학·공학 분야 석학 단체인 한림원 등은 지난 21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수능의 수학 출제범위에 ‘기하’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수학회도 지난 25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국가의 대학입시 수학 출제범위에서 모두 ‘기하’를 포함시키고 있다”며 수능 출제범위에 기하를 제외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의 출제범위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로 ‘삼각함수’,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등이 추가됐다. 교육부는 “2015 교육과정에서 전체 수학의 학습 범위가 조정됐기 때문에 추가된 내용에 대한 학습 부담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공청회에서 논란이 됐던 국어영역의 ‘매체’는 범위에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매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과목으로 ‘언어와 매체’ 한 과목으로 이뤄져 있지만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문법 부분인 ‘언어’만 포함되는 것으로 확정했다. 교육부는 “언어만 출제하는 것이 현행 수능과 출제범위가 같고,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에서 ‘언어’만 포함하자는 의견이 많았던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축제’ 싹 틔운 국가정원… ‘힐링 꽃피운 국민정원

    ‘축제’ 싹 틔운 국가정원… ‘힐링 꽃피운 국민정원

    전국 유일의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이 2018년을 맞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장소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울산시 등 타 지자체들이 2호 국가정원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순천시는 더욱 차별화된 국가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2013 순천만국제박람회’는 6개월 동안 관람객 440만명이 다녀가면서 16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국내 정원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시는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의 태동을 알린 바로 그 자리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 중이다.지난해 순천만국가정원은 사계절 다양한 콘텐츠로 612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600만명이라는 수치는 단일 관광지로는 전국 최고다. 순천만국가정원은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후 나무와 꽃,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입혀 힐링 명소가 됐다. 해마다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았다. 정원에 문화가 어우러져 믿고 찾는 관광지가 된 순천만국가정원은 365일 관람객이 넘치는 국민의 정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국가정원을 꾸미고 있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봄꽃, 물빛, 정원갈대축제, 별빛축제 등 계절별 특색 있는 연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봄꽃축제는 플라워 파티 퍼레이드쇼, 뮤지컬, 애니메이션 OST 콘서트, 감성콘서트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봄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튤립, 벚꽃, 철쭉, 유채, 장미 등 1억 5000포기의 꽃이 팡팡 터진다.여름에는 정원과 물이 함께하는 물빛축제가 열린다. 워터 라이팅쇼, 워터 파이팅, DJ&힙합 페스티벌, 일렉트로닉 트론댄스 등을 펼친다. 수국, 해바라기가 정원과 어우러진다. 물빛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야간 경관 조명이 아름다운 국가정원을 수놓는다는 점이다. 순천만으로 유명한 순천의 가을은 뭐니 뭐니 해도 갈대다. 가을에 열리는 정원갈대축제는 펌프킨 플라워 퍼레이드, 7080콘서트, 폴 인 어쿠스틱, 포스트맨 등 문화공연이 함께한다. 국화, 꽃무릇, 억새, 코스모스 연출로 가을 정취도 수놓는다. 겨울의 낭만 별빛축제는 산타&스노우쇼, 3D파사드, 어린이 뮤지컬, 마리오네트 인형극, 마술 공연과 수만개의 별빛이 국가정원으로 쏟아진다. 이와 함께 새로운 가든 뮤직을 선보인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찾아올 예정이다.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는 지난해 3만명이 찾아오며 성과를 올렸고 가든 뮤직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올해도 국내외 유명 음악가와 오케스트라 공연 등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순천만국가정원은 관광지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는 정원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는 정원지원센터를 개장한다. 2020년까지 정원자재 종합유통 전시판매장과 정원수 공판장(경매장) 등 정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정원을 통한 새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정원지원센터는 가든 숍, 정원용품점, 꽃과 나무 상담소, 교육장, 연구실 등을 운영한다. 대형목, 희귀목 등의 식재와 함께 테마 공간도 조성해 나간다. 정원지원센터 개장으로 정원문화를 주도하고 정원산업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지역경제 성장 동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2016년에 열렸던 정원산업디자인전이 새로운 버전으로 찾아온다. 오는 4월 6일부터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미래 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은 미래정원과 정원산업, 정원문화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다. 미래정원관은 아바타 스토리와 연결된 치유의 숲과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앱),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가상현실(VR) 정원 체험존과 식물 종합병원, 미래 정원 관련 일자리를 체험할 수 있다. 정원산업관은 전시, 연출, 판매정원 마켓 60개가 마련된다. 일본 고치현과 정원용품 교류전을 열고 숲정원 콘퍼런스, 정원 관련 생산 농가 연계 비즈니스 데이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정원에서 느낄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과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작가부, 학생부, 일반부 등이 경쟁을 벌인다. 57개 정원의 전시전, 경연 특별프로그램 및 참여, 부대 행사가 열린다. 시는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대한민국 최고의 정원 조성·전시·경연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대규모 봄맞이 정원 축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정원자재 종합유통 판매장, 정원수 공판장 등 정원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원 잡 클러스터도 추진해 나간다. 또 5억원을 들여 반려식물 종합병원을 조성한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연계한 순천형 반려식물 문화·산업의 확산을 이끌어 간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다. 특히 영국왕립원예협회 자격 인증 전문 양성 교육기관인 가든 스쿨을 개설해 정원문화를 이끌어 나갈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국가정원에서는 사계절 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2700억원에 이른다. 시는 한 해 60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관광객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에코에듀 체험센터와 잡월드를 연계한 생태체험으로 전국 최고의 수학여행 허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시는 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을 지역경제에 연계하는 순천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국가정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시민권 갖기 운동도 전개한다. 1차적으로 시민권 신청자 목표를 4만 2000명으로 잡았다. 장영휴 순천만관리센터소장은 “올해는 관광객 63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삶의 질을 높이게 될 정원 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In&Out] 부동산 해법, 교육에서 찾을 일 아니다/황재인 도봉고등학교 교장

    [In&Out] 부동산 해법, 교육에서 찾을 일 아니다/황재인 도봉고등학교 교장

    최근 초·중등 교육 정책이 부동산 문제의 중심에 서서 사회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어 유감스럽다. 우리 사회에서 부동산은 강남 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부를 축적하는 핵심 수단이었고, 사교육 시장도 이곳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내려는 부모 욕심은 막을 수 없다는 심리적 요인이 부동산 가격 인상을 부추기기도 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모든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공부하며 미래 역량을 함양하도록 하려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가져온다’는 이상한 논리에 밀려 표류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 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지능정보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의 원동력은 석유도, 기계도 아닌 사람이다. 교육을 통해 근대화에 성공한 우리에게는 어쩌면 도전이자 기회일 수 있다. 새 시대가 교육에 기대하는 바는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은 새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인재를 키우는 일이다. 창의적이고 서로 협력하는 인성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이 시급하다. 이제 답이 있는 문제는 인공지능(AI)이 찾고, 지식을 암기하고 객관식 문제를 푸는 능력은 필요하지 않은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러한 변화 추세에 맞춰 수능을 논술형으로 과감히 바꾸었다. 하지만 우린 여전히 공정성의 덫에 갇혀 있다. 오히려 암기 잘하는 아이들을 선발해 하드스킬(시험으로 측정할 수 있는 유형의 기량)을 가르치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두 번째로 ‘재능 없는 아이는 없다’는 믿음에서 출발해 모든 아이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수월성을 키워 주는 교육이어야 한다. 저출산ㆍ고령화 사회에서 일부 학생만을 위한 수월성 교육으로는 사회를 떠받칠 수가 없다.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사회를 함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기울어진 운동장을 복원하는 교육의 희망사다리 역할을 회복해 달라는 기대가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교육적 지원을 넘어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 과감한 지역 균형 선발 전형의 확대, 학생의 미래 역량을 중심으로 선발하기 위한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확보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 그동안 자사고와 특목고를 확대하는 학교 다양화 정책은 일부 학생들의 수월성 교육에 치중해 다수의 학생들이 각자 가진 잠재력을 키우는 데는 무관심했다. 모든 학생들이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 함께 모여 협력해 토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력, 협업과 소통 능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 저출산ㆍ고령화 사회, 지능정보 사회에 대응하는 교육은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눈앞의 대학 입시에 급급한 교육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국가의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 대학 입시에서 공정성을 보장하면서도 단순 지식을 측정하는 것이 아닌 선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 학교 간 교육 여건을 균등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교 교육에서 사교육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미래사회에 대비한 교육개혁의 시작과 끝은 오로지 교육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그것이 비록 부동산 문제나 사교육 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교육 외적 문제를 염두에 둔 교육개혁은 결코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 부동산 문제는 실효성 있는 부동산 정책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교육정책을 통해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 “전교조 전임 휴직 허용해야”

    “전교조 전임 휴직 허용해야”

    교육부와 상반된 입장 나타내 “서울교육감, 교육 개혁 버팀목” “김상곤 교육부 장관과 입장이 다르더라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의 휴직은 허용하는 게 맞습니다.”사실상 재선 도전에 나선 조희연(62) 서울 교육감이 2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뜨거운 감자’인 전교조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휴직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휴직 신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교육부와 다른 태도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 교사 5명이 “전교조 본부·지부의 전임자(노조 상근 인력)로 일하겠다”며 낸 휴직 신청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시·도 교육청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10월 해직 교원 9명이 가입됐다는 이유로 노조로서 법적 지위를 잃었다. 이후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냈지만 1·2심에서 패했고, 상고심은 만 2년째 대법원에서 계류 중이다. 조 교육감은 페이스북 게재글을 엮어 최근 펴낸 책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교육은 같아야 한다’에서도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는 전 정부의 교육 적폐이기에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종 30% 제안 등 입시 ‘큰 크림’ 조 교육감은 최근 대학 입시 개편 등 우리 교육의 ‘큰 그림’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내놓고 있다. 재선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최근 “서울 주요 대학 15곳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뽑는 비율 상한을 30%로 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제안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그는 “학종에 대한 불신이 혐오로까지 이어졌는데 살펴보니 학종의 문제는 일부 ‘일류대’만의 문제였다”면서 “교육청이 대입 정책에 관여할 수는 없지만, 우리 제안이 교육부가 입시 정책을 짤 때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가능하다면 서울 주요 대학 총장들과 대화 모임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고교 ‘완전 추첨제’ 당장 어려울 듯 서울 교육청은 올해부터 외고·자사고의 ‘선발 특권’을 없애기 위해 완전 추첨제 도입 추진한다고 했었다. 정책이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 묻자 조 교육감은 “교육부에 (면접 없이 추첨만으로 자사고·외고 학생을 뽑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굉장히 어렵고, 적은 (가능성의)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법을 적극 해석해 완전 추첨제 도입 논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뉘앙스였다. 만약 완전추첨제 도입이 어렵게 되면 올해 서울 지역 외고·자사고 입시는 일반고와 함께 학생을 선발하는 정도로만 변화하게 된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외고 폐지 정책 탓에 강남 집값이 폭등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를 막을 교육청 차원의 단기적 행정 수단은 별로 없다”면서도 “자사고·외고 폐지 정책 때문에 강남 집값이 오른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는 반증이 많다”고 반박했다. 외고·자사고 폐지 탓에 강남 집값이 오른 것이라면 교육열이 강한 노원구와 양천구 목동 등도 함께 올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지난해 강남 일반고 지원율도 높아지지 않았다는 게 근거다. 그는 “자사고·외고가 언제 폐지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래 기대만으로 집값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또 “문재인 정부의 교육 개혁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면서 “서울 교육감이 개혁 실현의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모바일로 전기요금 조회ㆍ학생부 발급

    모바일로 전기요금 조회ㆍ학생부 발급

    건축물ㆍ토지 대장 모바일 출력 로그인도 ‘지문인증 방식’ 도입정부의 민원행정 모바일 서비스가 편해진다. 전기요금을 모바일로 조회할 수 있고 지문으로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사전동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행정서비스 통합플랫폼인 ‘정부24’를 포함한 16개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제공되던 서비스가 620종에서 740종까지 늘어난다. 학교생활기록부 발급 신청 등이 이번에 추가된다. 행정서비스 통합플랫폼인 ‘정부24’를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생체인증(지문) 방식을 적용한다. 자주 찾는 민원에 대해서는 대화형 상담서비스인 ‘챗봇’에게 안내받을 수 있다. 건축물대장·토지대장같이 개인정보가 없는 공시성 민원은 모바일로도 출력할 수 있다. 정보공개포털도 모바일에서 회원 가입이 가능하게 된다. 정보공개를 신청한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한 안내문자 서비스도 3종에서 6종으로 늘어난다. 재난안전에 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안전디딤돌’은 재난발생 시 사용자 폭주에 대비해 분당 접속 가능 인원을 기존 3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폰·위치정보 등을 활용해 주변의 불편사항을 신고하는 ‘생활불편신고’, 생활 속 안전위험요소를 신고하는 ‘안전신문고’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모바일 민원행정 서비스도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인증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개선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입 공정성 핫이슈…자사고 존폐도 쟁점

    대입 공정성 핫이슈…자사고 존폐도 쟁점

    文정부 지지 높아 진보 측 청신호‘교육정책 심판 ’ 확산 땐 불리할 듯‘진보 교육감 프리미엄이냐, 심판론이냐’ 6월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2월 13일~5월 23일)이 시작되면서 17개 시·도 교육감 자리를 둔 각 인물과 진영 간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오전 현재 예비 후보 등록자는 모두 41명이다. 조희연 서울 교육감 등 현직들도 대부분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어떤 교육감이 시·도 교육청을 이끄느냐에 따라 초·중·고교 현장의 모습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교육감 선거의 3대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① ‘진보’가 유리? 17개 시·도 현직 교육감 중 12명이 진보 성향이다. 이들은 특정 정당의 당적이 없지만 유권자들은 현 여당과 교육 철학을 공유한다고 인식한다. 정부·여당의 지지도가 진보 교육감들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웃도는 건 진보 교육감들에게 ‘좋은 신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40%를 넘는다. 하지만 교육 정책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다르다. 지난해에는 대입수학능력시험 절대 평가 확대를, 올해는 유치원·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 수업 금지 정책을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추진하다가 학부모 등이 반발하자 유예해 불신을 키웠다. ‘교육 심판론’ 정서가 확산하면 진보 후보들은 불리해진다. ② 선거 핵심 현안은? 교육감은 대입 정책 수립에 관여할 수 없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올해 선거에서는 대입 공정성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유권자 대부분은 교육감의 권한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교육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와 기대를 담아 투표한다”면서 “오는 8월 교육부가 대입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기로 했기에 6월 선거에서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등의 공정성 문제가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어고·자율형 사립고·국제고 폐지 문제도 이슈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 폐지 권한을 각 교육청에 이양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 교육감 등은 평소 자사고 폐지를 주장했기 때문에 보수 후보와 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 법외노조로 남아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문제와 교장 자격증이 없는 15년 차 이상 평교사에게 기회를 주는 교장공모제 등도 쟁점이 될 수 있다. ③ 후보 단일화는? 보수 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에 부쩍 신경 쓰는 분위기다. 4년 전 선거에서 후보의 난립 탓에 졌다고 판단해서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교추본) 등에서는 시·도별 교육감 후보를 추대하고 있는데 아직 단일화는 하지 못하고 있다. 상징성이 큰 서울 교육감의 보수 후보로는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도 거론된다. 이명박(MB) 정부 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내 인지도가 있지만 자사고 도입 등 MB 정부 교육 정책을 설계한 까닭에 진보 진영에서는 ‘적폐’ 프레임(사안을 바라보는 인식 틀)으로 맞설 수 있다. 조희연 교육감 등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현직으로서 유리한 지위를 유지하며 판세를 지켜보다가 단일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정 경기 교육감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출마하더라도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학종 선발 ’ 지역차 증가세… 비율 제한론 불붙나

    학생 적성이나 독서·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 능력 중심으로 뽑는 대입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불신이 증폭된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 학종 선발 비율 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대학의 학종 선발 비율을 제한하자”는 의견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오는 8월까지 대입제도 개선안을 내놔야 하는 교육당국과 대학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교육부가 대학정보공시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17학년도 입학전형 당시 수도권 대학은 전체 모집인원(13만 6505명) 중 26.5%를 학종 전형으로 뽑았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모집인원(22만 7083명)의 17.7%만 같은 전형으로 선발해 수도권 대학과 8.8% 포인트 차이가 났다.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학종 모집 비율 격차가 각각 7.6% 포인트, 8.2% 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년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수도권 대학의 학종 선호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고3이 치르는 2019학년도 입시에서는 격차가 10% 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서울 주요 15개 대학은 2018학년도 대입에서 전체 신입생의 43.3%를 학종으로 뽑았는데 올해는 그 비율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 대학이 학종 선발 비중을 높이는 건 대학이 비교적 자유롭게 학생을 평가·선발할 수 있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교육부가 정시보다 수시 전형으로 선발하도록 유도했다”면서 “대학 입장에서 보면 수시 중 교과 전형은 (내신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하고, 논술은 문제 출제 등에 제재가 많아 학종 비율을 높여온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학 입학처장은 “학종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취업률, 학과에 대한 충성도 등에서 다른 전형 입학생보다 못할 게 없었다”면서 “모든 대학이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종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학종은 수능이나 내신 성적표로는 확인할 수 없는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해 대학들이 다양한 재능을 가진 신입생을 선발하고, 고교 수업도 정상화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대입 합격과 불합격의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어 ‘깜깜이 전형’, 사교육 도움을 받는 부유층 자녀에게 유리한 ‘금수저 전형’이라는 비판을 줄곧 받아 왔다. 임 대표는 “정시의 문이 너무 좁기 때문에 학종에 탈락하면 재수를 하는 사례가 급증했다”면서 “정시모집 비율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학생부 간소화” “전형 줄여라”… 여전한 학종 갈등

    “학생부 간소화” “전형 줄여라”… 여전한 학종 갈등

    ‘슬림해지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입시 불신의 중심에 선 대입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구할 수 있을까.’교육당국이 간소화를 추진해 온 새로운 학생부가 틀을 드러냈다.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적용될 이 학생부는 현재보다 기재 항목이 30% 정도 줄어든다. 사교육 도움을 받는 ‘금수저’ 학생에게 유리하다고 비판을 받아 온 일부 항목이 빠진다. 교육부가 고심해서 만든 안이지만 학생과 학부모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8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현재 10개인 학생부 기재 항목 중 3개가 빠지거나 합쳐지고 일부 소항목도 제외된다. 제외 검토 중인 항목은 진로 희망과 수상 경력이다. 인적과 학적 사항을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진로 희망 항목에는 학생이 바라는 직업이나 분야를 쓴다. 희망 진로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데 학생부에 한 번 기록하면 정정하기 어렵고, 가정 형편에 따라 희망 직업에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수상 경력 항목에는 교내 입상 실적을 쓰는데 학교별로 경시대회 수가 크게 차이나고, 일부 학생에게만 상을 몰아준다는 비판이 있었다. 다만 수상 경력을 학생부에 적지 못하게 하면 학생들의 학습 동기 부여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항목 삭제 여부는 확정하지 못했다. 창의적 체험 활동의 세부 항목인 ‘자율 동아리 활동’과 ‘소논문 작성 활동’은 학생부에 기재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직 입학사정관 얘기를 들어보면 소논문과 자율 동아리 활동은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교과 학습 발달 사항을 중요하게 본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학원 등이 그 효용을 부풀려 고액 컨설팅을 유도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 학부모 사이에서는 “학생부 간소화만으로는 학종의 불신을 거두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최근 “서울 15개 주요 대학이 학종으로 뽑는 학생 비율을 전체 신입생의 3분의1로 막자”고 교육부에 의견을 낸 것도 이런 여론을 의식한 발언이다. 교육부가 이날 서울교대에서 개최한 ‘제3차 대입정책포럼’에서도 “학종 신뢰도를 끌어올릴 획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제안이 나왔다. 올해 학종 전형으로 교원대에 합격한 대전성모여고 박혜린양은 “각 대학이 공개한 학종 서류평가 기준은 추상적이어서 구체적 기준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2 자녀를 둔 박귀옥씨는 “(중간·기말고사에서) 한 번 실수가 학생부에 영향을 미치므로 1학년의 결과가 아이의 목표를 결정해 버리는 것 같다”며 “학종 전형과 정시 전형의 비율을 적절하게 개선하고, 학교에서 다양한 학종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창영 휘문고 교사는 “학종은 준비된 학생만 좋은 평가를 받는 전형이기에 학교도 전 영역이 우수한 학생 만들기에 매진한다”면서 “대학별 고사를 통해 (내신) 2.5등급 이하 학생들도 재평가받을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고교학점제ㆍ학종은 왜 겉도나… 밑바닥 토론부터 하자”

    “고교학점제ㆍ학종은 왜 겉도나… 밑바닥 토론부터 하자”

    고교학점제, 학생부 종합전형, 자유학기제. 그 자체로만 놓고 보면 이상적인 교육제도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 좋은 제도들은 왜 우리와 꼭 맞지 않고 겉돌며 논란을 부르는 걸까. 비교교육학자인 김선(37)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교수가 최근 낸 ‘교육의 차이’(혜화동)는 이런 질문에 참고할 만한 책이다. 7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김 교수는 교육 강국 5곳의 교육제도와 교육철학에 관해 설명하면서 “한국에 적합한 고유의 교육제도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 강국들은 그 나라 맞는 제도 갖춰 “독일은 학생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노력합니다. 영국은 토론 교육을 중심으로 배려하는 교양인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둡니다. 미국의 교육은 모두에게 도전 기회를 주는 일을 강조합니다. 유능하고 깨끗한 엘리트를 양성하는 싱가포르, 모든 시민에게 동등하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게 목표인 핀란드를 비롯해 교육 강국들은 그 나라에 맞는 교육제도를 갖췄습니다.” 김 교수는 2001년 민사고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PPE(Philosophy, Politics, and Economics·철학, 정치학, 경제학)를 전공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미국계 교육 스타트업 기업에서 일했다. 2011년 결혼한 뒤 연구원인 남편을 따라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1년 정도 살며 독일 교육을 경험했다. 옥스퍼드대에서 비교교육학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재작년 한국에 돌아와 지난해부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남북 간 교육을 연구 중이다. 김 교수는 “또래에 비해 외국 생활을 많이 했고, 특히 교육 쪽 연구 경험이 많아 책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교육 강국 5개국 가운데 싱가포르, 핀란드의 정서와 상황이 우리와 가장 가깝다고 말했다. 식민 지배를 겪었고, 전쟁의 폐해에서 성장하기 위한 도구로 교육을 택했던 점, 그래서 우리나라 부모들처럼 교육에 대한 열정이 강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김 교수는 “특히 핀란드는 민족성과 역사, 공동체를 중시하는 문화가 우리와 흡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대세’처럼 도입되는 핀란드 교육제도에 관해 “진보 진영에서 마구잡이로 들여오는 듯해 우려스럽다”고도 했다. “고교학점제는 핀란드에서 가져와 도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학부모나 학생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들었는지 의문이 듭니다. 고교학점제는 학교가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 수요를 조사해 개설하고 학생이 일정 학점을 채우면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 교사가 모자란 지방 고교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개설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대입제도에서 학생들이 얼마나 다른 과목을 선택할지도 의문이고요. 정부에서 좋은 제도라면서 도입해 ‘몇 년 뒤에 바로 시행하겠다’는 식인데, 핀란드가 1970년대 종합교육개혁을 세우고 수많은 토론을 통해 조금씩 제도를 바꾸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학종은 부모 재력ㆍ정보력이 당락 좌우 김 교수는 올 8월 교육부가 예고한 대입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몇 가지 시사점을 던졌다.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는지, 확실한 변별력이 있는지를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학생부 종합전형에 관해 “평가 기준이 불명확한 대입전형이고, 학생의 실력보다 부모의 재력과 정보력이 더 작용한다”고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도 “변별력이 낮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 “우리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우리의 교육철학은 무엇인지에 대해 밑바닥 토론부터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강남 8학군 뜬다더니… 올 강남 일반고 신입생↓

    강남 8학군 뜬다더니… 올 강남 일반고 신입생↓

    올해 ‘강남 8학군’의 일반고 신입생 수가 다른 지역보다 오히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의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힘빼기’ 정책 기조에 따라 학생들이 대치동 등 강남에 몰려들 것이라는 우려와는 상반된 경향이다. “학생, 학부모가 달라진 정책에 맞춰 움직이려면 시간이 걸려 통계에 드러나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과 “강남 집중화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8학년도 후기고(일반고) 신입생 수는 4만 9961명으로 전년보다 13.9% 감소했다. 이 중 강남구의 후기고 신입생은 3930명으로 전년 대비 15.0%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저출산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의 신입생이 줄었는데 강남 지역은 더 크게 줄어든 것이다. 강남·서초구와 함께 ‘강남3구’로 묶이는 송파구 신입생 수도 1년 전보다 14.6% 줄어 서울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서초구의 일반고 신입생 감소율은 12.8%로 서울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인접한 동작구에서 넘어온 학생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원업계에서는 “비강남 지역의 자사고와 외고 등으로 학생이 분산돼 강남 일반고 신입생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남권에 살면서 지역 내 일반고 보다 대입 실적이 좋은 강북권 자사고나 외고에 진학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입시 정책 변화에 발맞춘 학생들의 지역 이동은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때 이뤄진다”면서 “외고·자사고의 학생 우선 선발권 폐지 등 일반고 우대 정책의 영향은 현재 초등학교 6학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1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사고·외고 약화에 따른 강남집중화 우려는 과도하다는 시각도 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은 “대학 입시에서 내신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강남보다는 비강남 지역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면서 “강남집중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록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 등 대학입시에서 수능 외에 다른 요인의 비중이 커질 수록 강남에서 비강남 지역으로 학생들의 분산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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