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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상도 “조국 딸 고려대, 아들 연세대 대학원 입학 취소돼야”

    곽상도 “조국 딸 고려대, 아들 연세대 대학원 입학 취소돼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 부부와 관련된 허위 또는 위조 문서가 22건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정 교수의 1심과 2심 판결문 및 조 전 장관에 대한 공소장을 근거로 이들 부부가 직접 위조하거나 허위 문서를 22건 이상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스펙 품앗이가 가능한 연줄·인맥이나 지위를 이용해 기초서류를 입수한 뒤 허위·위조 문서를 만들었는데 대단한 문서 위조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경심 교수에 대한 2심 판결 이후,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과 입학서류에 기재한 경력’이 사실과 다르다는 이유로 부산대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같은 이유로 딸 조민의 고려대 입학과 아들 조원의 연세대 대학원 입학 역시 취소되어야 하고 이들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도 정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딸 조민과 아들 조원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에 허위 내용을 기재하기 위해 조국, 정경심 부부가 직접 위조·허위문서를 만들어 한영외고에 제출한 것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조민씨는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의 체험활동 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의 체험활동 확인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의 인턴십 확인서, 부산 아쿠아펠리스 호텔 실습수료증 및 인턴십 확인서를 한영외고에 제출해 허위 스펙이 기재되도록 했다고 곽 의원은 짚었다. 조원씨는 동양대 어학교육원의 인문학 프로그램 수료증 4장, 우수상, 봉사활동 확인서 각 1장,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 봉사활동 확인서 1장을 위조 내지 허위로 만들어 어머니 정 교수가 한영외고에 메일로 제출했다고 2학년 담임교사가 증언했다. 곽 의원은 이는 모두 한영외고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에 관한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최종 판결을 근거로 졸업생 학생부를 정정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2심 판결로 사실 관계를 확정한 것으로 보고 학생부를 정정하는 것이 가능하고 타당한지 여부는 검토할 예정’”이란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조민은 2009년 허위 내용이 추가로 작성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체험활동 확인서를 3학년 때 제출해 1학년 생활기록부를 수정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이 2심 판결이 선고된 지금까지 정정하지 않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특히 고려대는 조민씨가 2010년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입학해 입학 서류가 없다고 했지만, 당시 입시요강을 보면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가 필수 제출 서류여서 허위내용이 기재된 서류가 제출됐다고 곽 의원은 지적했다. 조원씨도 2018년 연세대 대학원 입학전형에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근무 경력을 언급하고, 최강욱 변호사 명의의 허위 인턴활동확인서, 조지워싱턴대 허위 장학증명서를 제출하여 입학 취소 사유라고 곽 의원은 강조했다. 곽 의원은 “부산대가 조민씨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를 결정하면서 대학성적이 30명중 24등인데 3등이라고 허위 발표했다”며 “대학 발표도 믿기 어려운 세상이어서 판결문과 공소장에 나타난 사실을 미리 정리해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 [인사]

    ■교육부 ◇일반직 승진△강원대 산학연구기획과장 정구용△목포대 학생지원과장 전수문△부산대 연구진흥과장 정기연△전남대 입학과장 이순흠△전북대 입학과장 양수경△제주대 재정과장 이광태△순천대 입학지원실장 김성대 ◇교육전문직△학교혁신지원실 장학관 박수경△교육복지정책국 장학관 정금현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김동현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운영과장 최학수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기반전력사업전력운영계약팀장 박상욱△기반전력사업지상공통원가팀장 김준원△미래전력사업전력운영계약팀장 조용균 ■관세청 ◇고위공무원 나급 승진·파견△태국 관세청 유영한 ■문화재청 ◇고위공무원 전보△국립고궁박물관장 김인규 ◇과장급 전보△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장 조성래△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장 김지연 ◇과장급 임용△코로나19미래대응반장 안호△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 유은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후·환경연구소 연구담당 소장 염성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책기획본부 사회혁신정책센터장 이희권△평가분석본부 혁신정보분석센터장 김용희△재정투자분석본부 R&D예산정책센터장 박소희△과제지원시스템통합실무추진단 NTIS팀장 정정규△경영기획본부 인재경영실장 권명화 ■한국예탁결제원 △IT본부장 유장상△무위험지표금리 산출·공시 추진단장 김정미△정보보호최고책임자 김인주△글로벌본부장 금종익 ■한국부동산원 △감사실장 손상호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핵비확산본부장 이나영△핵안보본부장 이영욱△경영기획부장 고문성△경영기획부 연구지원관리실장 정희준 ■경향신문 △편집국 스포츠부장 양승남△엔터테인먼트부장 강주일△스포츠경향 생활경제부 선임기자 강석봉△스포츠경향 스포츠부 선임기자 안승호 ■중앙그룹 ◇JTBC스튜디오△미주법인장 이수영(전략·디지털본부장)△미주법인 사업운영담당 이태호△전략·디지털본부 투자팀장 김주현 ◇JTBC미디어텍△방송무대팀장 정동필 ◇휘닉스제주△AD(Assistant unit Director) 추상우 ■서울경제신문 △편집국 디지털뉴스룸 총괄부국장 이종배△정치부장 이철균△건설부동산부장 노희영△시그널부장 손철△여론독자부장 김상용△여론독자부 선임기자 송영규 ■CBSi △경영지원실장 신욱인△IT본부장 정순환△미디어전략사업본부장 은희창△마케팅사업본부장 김경수 ■UPI뉴스 △탐사보도에디터 김지영△사회·이슈부장 조성아△탐사보도부장 송창섭△경제부장 안재성△산업1부장 이종화△산업2부장 박일경 ■한국선급 △신성장사업단장 류창렬△경영지원실장 최원준△아카데미센터장 이상석△대외협력·홍보팀장 김예지 ■서울대 △공과대학장 이병호△공과대학 교무부학장 송준호△공과대학 학생부학장 나용수△공과대학 연구부학장 장호원△공과대학 기획부학장 하정익△국제농업기술대학원 학생부원장 김종근△기초교육원 교수학습부원장 조동준
  • 서대문, 청소년들 ‘진로 설계’ 해결사로

    서울 서대문구가 청소년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주는 해결사로 나선다. 구는 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청소년들의 진로 불안을 해결해드립니다. 불안탈출 넘버 원’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온라인 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9년째 열리는 이 박람회는 전용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구는 학생은 물론 학교 밖 청소년들까지 총 23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교 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가 줄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큰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구는 청소년들이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용 홈페이지(서대문진로박람회.kr)를 만들었다. 개막식은 3일 오전 11시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박람회 기간 중 100여개의 진로체험 콘텐츠를 경험해볼 수 있다. 로봇공학자, 가상현실(VR) 전문가, VR 영상 제작자 등 4차 산업 관련 직업부터 정크 아티스트(폐품 등을 활용해 미술 작품을 만드는 사람), 티 소믈리에(고객에게 맞는 차를 추천하는 전문가)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직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직업에 대해 소개한다. 또 중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탐색할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멘토 200여명이 진로 고민을 해결하는 상담사로 나선다. 문 구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가까운 미래에서부터 먼 미래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무엇을 바라고 어떤 삶을 살기 원하는지 생각하며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고교 학점제, 수업 골라 듣는 재미 vs 대입 부담 엇박자

    고교 학점제, 수업 골라 듣는 재미 vs 대입 부담 엇박자

    “고교학점제를 2년 앞당겨 도입한다고?” 지난 23일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2025학년도 고등학교 1학년(현 초등학교 6학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고교학점제가 2023년 고1(현 중2)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는 교육부의 발표가 나오면서다.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은 2024년까지 고교학점제의 일부 요소를 연차적으로 적용해 2025년 ‘연착륙’시킨다는 취지다. ‘조기 도입’과는 거리가 멀다. 현재 중1·2학년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한 뒤 겪게 될 변화를 들여다보면 “선택형 교육과정의 활성화”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선택형 교육과정 활성화 교육부가 일반고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3년간 시행할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방안’에 따르면 2023년 일반고 1학년 학생들부터 적용되는 변화는 ▲‘단위’ 대신 ‘학점’ 용어 사용 ▲고교 3년간 수업량 170시간 감축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95% 이상으로 확대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 실시 등 네 가지다. 사실 ‘단위’에서 ‘학점’으로의 변화는 수업량을 세는 용어가 바뀌는 것일 뿐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는 것 자체는 현재와 다를 것이 없다.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될 변화는 수업량 감축이다. 고교 3년간 총수업시간이 2890시간에서 2720시간으로 줄면 1주일 수업량은 34교시에서 32교시로 줄어든다. 6교시 수업을 하는 날이 1주일 중 하루에서 사흘로 늘어난다. 수업에 여유가 생긴 만큼 이웃 학교에 개설된 선택과목을 수강하러 가거나 대학이나 연구기관이 개설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수업과 수업 사이 공강 시간이 생겨 친구들과 프로젝트 활동을 하거나 진로나 학업 상담 시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고교 진학 시 거의 모든 일반고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또는 선도학교로 운영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교육부는 올해 전체 일반고의 55.9%인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2023년 95%, 2024년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와 부산, 충북, 전남, 전북, 경북 등 6개 교육청이 내년 일반고의 100%를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하기로 하는 등 지역에 따라 앞당겨질 수 있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는 교육부가 지정·운영하며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과 진로·학업설계 지도, 수업 내실화 등 고교학점제에 필요한 19개 과제를 수행한다. 중1·2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면 지금보다 다양한 선택과목이 개설되고 학교 안팎을 오가며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는 게 교육부의 청사진이다. 이 같은 선택형 교육과정은 급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다. 2018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된 2015 개정교육과정은 문·이과의 경계를 넘어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강조한다. 교육부가 2019년 지정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30곳을 분석한 결과 2020년 입학한 학생들의 총이수과목 중 학교 지정 과목이 24.8개, 선택과목은 40.6개였다.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가 아닌 일반고에서도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이나 교과 중점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어, 학교 간 울타리를 허물어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 다른 학교의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다만 고교학점제의 핵심 요소인 ▲전 과목 미이수(I)제 ▲모든 선택과목 성취평가제 ▲미래형 대입제도는 당초 계획대로 2025년 고1(현 초6) 학생들부터 적용된다. 현 중2 학생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실시된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대신 중1·2 학생들은 공통과목(국어·영어·수학)에서 학업성취율이 40%에 미치지 못하면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를 받게 된다. ●“대입 엇박자” vs “정시 확대 영향 제한적” 고교학점제에 맞는 교과 평가 방식과 대입제도는 2025년 고교학점제의 전면 도입과 동시에 적용된다. 2023~2024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고교학점제가 단계적으로 적용되면서도 평가 방식은 현행 그대로인 과도기를 거치게 된다. 선택형 교육과정과 교과 평가 방식, 대입제도 간 일부 ‘엇박자’도 발생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일반선택과목에 적용되고 있는 석차등급제다. 수강하는 학생수가 적은 과목은 상위 등급을 따기 어려워, 학생들의 자유로운 과목 선택을 실질적으로 보장하지 못한다. 고교학점제에 맞춘 대입제도가 2024년에 확정돼 2028년에 시행된다는 점도 현 중1·2 학생들이 혼란을 겪는 지점이다. 고교학점제는 현행 대입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린다. 교육부는 2019년 ‘대입 공정성 강화’를 이유로 서울대 등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리고 학생부교과전형 확대를 유도하면서 주요 대학의 학종 비율을 축소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수능에 유리한 과목으로 몰리는 등 정시 확대가 고교학점제를 왜곡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우’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전체 4년제 대학으로 놓고 보면 수시모집 선발 비율이 78%(2023학년도)에 달하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서울 세현고 심중섭 교장은 “수시모집으로 학생들을 진학시켜 왔던 대부분의 일반고는 16개 대학의 정시 확대가 학교 교육과정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 “이 같은 우려 자체가 이른바 ‘서울 주요 대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 대다수의 학생을 배제한 관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뒤집어 보면 강남 일반고나 ‘지역 명문고’ 등 정시모집으로 학생들을 주요 대학에 진학시켜 왔던 일반고들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들 학교는 수능 위주 교육을 바라는 학부모들의 요구와 고교학점제 사이에서 기로에 서게 될 수 있다. 서울대가 정시모집에 ‘교과평가’를 도입하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정시모집 비율이 40.2%로 확대되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들의 교과 이수 내역을 반영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지망 전공에 맞게 과목을 선택했는지, 해당 과목에서의 성취도와 참여도는 어땠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울대의 이 같은 전형 방식이 다른 대학에도 확산된다면 정시 확대의 흐름 속에서도 선택형 교육과정의 중요성이 약해지지 않는다. ●대입 개편·격차 극복 등 선결 과제도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선결 과제가 많다. 교육과정이 대입에 종속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 설계가 가장 높고 험난한 관문이다. 자유로운 과목 선택과 맞춤형 교육을 뒷받침하려면 기존의 수능은 영향력이 현저히 축소돼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 공고한 ‘수능=공정’이라는 인식을 넘어서는 게 난제다. 또 일선 학교가 대입 ‘스펙’을 위한 과목 개설에 치중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교원 수급 문제에는 교육계의 합의가 요구된다. 교사들은 많게는 네다섯 과목까지 맡아야 할 수 있고, 그럼에도 교사들로는 감당할 수 없는 선택과목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농산어촌은 기간제교사는커녕 강사를 모셔오기조차 쉽지 않다.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는 교사들이 가르칠 수 없는 과목을 맡을 박사급 전문가들을 기간제 교사로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교원단체들은 이에 반발하며 ‘정규 교원 충원’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와 지역 간 교육 격차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간 격차가 예상된다. 농산어촌 학생들은 이웃 학교의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수십㎞를 이동하거나 온라인 화상 플랫폼에 접속해야 한다. 교원단체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개별 학교를 넘어 지역 단위에서 접근해야 하며 교육지원청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거목들과 무대 위에서 꽃 피운 씨앗… “좋은 연주자 함께하는 게 최고의 공부”

    거목들과 무대 위에서 꽃 피운 씨앗… “좋은 연주자 함께하는 게 최고의 공부”

    “이 부분은 악보에 없어도 데크레셴도로 가는 게 더 자연스러워”, “여기는 너무 뚝뚝 끊지 말고 노래하듯 이어 볼까?” 아렌스키의 피아노5중주 연습이 한창이던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한 연습실, 음악이 멈출 때마다 피드백이 촘촘하게 오갔다. 류재준 작곡가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서울대 교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 성신여대 초빙교수의 조언을 메모하고 곧바로 활을 움직이는 다른 세 명의 손이 바빴다. 국내 실내악 단체 중 하나인 앙상블오푸스가 차세대 연주자들을 위해 마련한 ‘키움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로, 27일 서울 용산구 일신홀 공연을 앞두고 연습 삼매경이었다. 클래식 축제나 재단 등에서 여는 마스터 클래스나 멘토링 등 전문 연주자들과 학생들이 만나는 기회는 많지만, 같은 무대에 나란히 서는 것은 매우 드물다. 2014년, 2018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이런 자리를 마련한 류 작곡가는 “좋은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하는 것이 최고의 공부”라고 거듭 강조했다. 백 교수는 “스무 살 때 미국 말보로 뮤직페스티벌에서 안드라스 쉬프 등 기라성 같은 음악가들과 실내악 투어를 하며 엄청나게 성장한 경험이 있다”면서 “자기 연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배려하며 연주해야 하는 실내악을 통해 많은 걸 배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백 교수는 이날 오전부터 학생들과 연습을 하다 잠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돌아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꼭 음악 만이 아니라도 연주자로서의 굳은 책임감도 학생들에겐 공부가 됐다. 올해 참여한 정현서(21·바이올린), 정현진(21·비올라), 임가은(20·첼로)씨는 서울예고에 다니던 2018년에 키움프로젝트 무대에 오른 뒤 3년여 만에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다시 모였다. 현서씨는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 현진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가은씨는 서울대에 각각 재학 중이다.아직 학생인 이들에게도 온전히 음악을 나누기 위한 무대는 흔치 않다. 현진씨는 “오디션을 봐야만 무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오디션이나 시험이 아닌, 특히 실내악 연주는 쉽지 않은 기회”라면서 “게다가 다른 학교 교수님들과 연주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더더욱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리야 교수는 “유럽에선 대학생부터도 프로 연주자로 대우받고 무대 기회가 많아지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며 “세 사람과의 연주도 프로 연주자들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세 학생은 한 달 동안 매일 연습을 했고, 다섯 명의 5중주 리허설은 사흘간 하루 종일 이어졌다. 현서씨는 “교수님과 같은 악기라 처음엔 부담이 많이 됐는데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고, 선생님들의 듣는 귀가 확실히 좋다 보니 우리끼리 연습할 때 잡아내지 못한 부분들을 바로 고쳐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현서씨는 아렌스키 피아노5중주에서 퍼스트 바이올린을, 브란스 피아노5중주에선 세컨드 바이올린을 맡았다. 가은씨는 “악보에 없는 부분들까지 배우며 연주의 해답을 찾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27일 세 학생은 펜데레츠키의 현악3중주로 무대를 열었다. 류 작곡가는 스승인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남긴 작품의 배경을 세세히 전달했고, 세 사람은 느리고 힘차게(바이올린), 느리고 광적으로(비올라), 조금 빨리 변덕스럽게(첼로) 독주를 덧대며 각각의 매력을 뽐냈다. 이어 백 교수와 일리야 교수와 함께 아렌스키 피아노5중주를 화려하게 연주했다. 특히 깨알 같은 지적들이 완벽하게 보완돼 4악장에서 다소 뚝뚝 끊어졌던 현진씨의 비올라는 부드럽게 음을 내려왔고 현서씨의 퍼스트 바이올린은 강약 조절이 더 자연스러웠다. 풍성한 느낌을 주는 브람스 피아노5중주에서 다섯 명은 더욱 집중해 한 호흡으로 정성껏 꽃을 피워 갔다. 3년 전엔 각자 파트에 집중하느라 바빴다던 세 학생은 이날은 음악을 한껏 즐기며 미소와 함께 여유롭게 활을 움직였고, 온실처럼 따뜻했던 무대에 박수가 쏟아졌다.
  • [자치광장] 마을공동체가 연주한 발코니 음악회/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마을공동체가 연주한 발코니 음악회/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사회적 거리두기로 주민 활동이 제한되고 건물과 엘리베이터에서 마스크를 써서 인사 나누기도 힘든 곳이 아파트다. 각박한 공동주택의 분위기를 깨울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한데, 그중 하나는 발코니 음악회다. 은평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제안한 발코니 음악회는 전문 음악가들이 찾아가는 공연보다는 주민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는 음악회로 기획됐다. 공연, 행사를 공동으로 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서로 다독이며 공동체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로 출발했다. 주최 측은 ‘1인 1악기’라는 주제로 주민이 참여해 음악회를 진행하게 유도했다. 초등학생부터 70~80대 노인이 나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다. 마치 유럽 도시의 길거리 음악회가 은평 도시의 아파트에서 재현되는 듯 멋진 광경이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라는 코너에서는 층간소음으로 불편을 드렸던 이웃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등 그간 옆집, 위아랫집에 전하지 못했던 감사와 위로의 사연을 낭독하고 예쁜 화분을 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아파트 창문과 길목 곳곳엔 주민이 직접 쓴 응원과 위로 메시지로 이웃 간 정을 나눴다. 코로나19로 인해 딱딱했던 아파트 공간에서 정을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발코니 음악회에서 보듯, 마을공동체 활동이 어느 지역보다 활발한 곳이 은평이다. 전염병의 습격 속에서 마을공동체는 ‘착한 숨 마스크’, ‘정나눔 건강 마스크’처럼 정이 넘치는 이름을 붙여 가며 손수 만든 마스크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은평의 마을공동체는 10년이 넘은 주민참여예산 활동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동안 구는 주민들 스스로 실생활 문제를 해결할 구정 참여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해 왔다. 주민이 발의한 일부 프로젝트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예산 확보, 공간 구성, 공공건물 운영까지도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아파트에서 상상할 수 없는 문화다. 이웃들이 좋아서 감동이고 따뜻함을 느꼈다.’ 발코니 음악회가 끝나고 주민 반응은 뜨거웠다. 마을 공동의 실전 경험이 쌓이면 건강한 공동체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마을공동체와 주민참여예산이 발코니 음악회와 더불어 은평 아파트를 사람 향기 나게 만들어 간다.
  • 조민 입학 취소 후폭풍...찬반논쟁 후끈

    조민 입학 취소 후폭풍...찬반논쟁 후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부산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과 관련, 후폭풍이 거세다. 부산대는 지난 24일 오후 조 씨의 의전 입학 취소 결정을 발표했다. 최종 확정까지는 행정절차 등 2~3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하지만, 발표 이후 부산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학취소 환영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입학 취소 결정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시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 학종)을 폐지하자는 주장도 일고 있다. 시민단체인 부산·경남 미래정책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부산대의 취소 결정은 2019년 9월 입시 부정 의혹이 불거지고서 2년이나 걸렸다”며 “정경심 씨의 입시 부정행위가 2심에서도 유죄가 나오고 나서야 이뤄진 뒷북 결정”이라 비판했다. 부산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학 취소 결정을 환영하는 글과 뒤늦은 결정을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한 이용자는 “책임이 분명히 있었는데도 이제야 반응한 건 너무 늦었다고도 생각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조치를 내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소위 7대 스펙 모두 허위라는 사실심 최종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입학 취소는 당연한 조치라”며 반겼다. 부산대 총학생회도 빨리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며 학교 측의 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날 발표 직후 ‘부산대 조민 양의 위법한 입학 취소 결정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하루 만에 1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사전동의 100명 이상 조건이 충족돼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작성자는 “조민 양의 기본적인 무죄 추정의 원칙도 무시한 부산대의 위법한 취소 결정 규탄한다”며 “명백히 인권 탄압이며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직장인 김모씨는 “ 대학 측이 3심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취소결정 발표를 한 것은 성급한 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 당국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다 공정하고 평등한 입시 및 교육제도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 입시 자녀를 둔 허 모씨는 “이번 기회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학종을 폐지하는 게 공정 및 교육 정상화로 가는 길”이라며 학종 폐지를 주장했다. 학부모인 최 모씨는 “조민이 이룩한 성취가 소위 말하는 7대 스펙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개인적인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도 “소위 사회지도층이라 했던 이들 사이에 만연했던 폐쇄적 스펙 품앗이의 한 단면을 본 것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고 꼬집었다. 부산 학부모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던 주철희 씨는 “조국 전 장관 가족의 불법 행위도 문제이지만, 권력자의 자녀를 위해 조직적으로 입시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과 불법 합격이 만천하에 공개됐음에도 두둔하는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행태가 더 문제”라며 일침을 놨다.한편, 부산대는 전날 조씨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의전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 처분 결정을 통지한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는 이후 행정절차법에 따라 청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청문 주재자 위촉 등 향후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청문회 개최 시한에 대한 규정이 없어, 청문 대상자 측과 협의해 청문의 방식 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 전 장관도 전날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을 확인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며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씨는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한 뒤 지난해와 올해 초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현재 인턴 과정을 밟고 있다.
  • 코로나 이후의 일상 송파 ‘미래 조각’에 담았어요

    코로나 이후의 일상 송파 ‘미래 조각’에 담았어요

    “주민들이 직접 그린 코로나19 이후의 모습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만나 보세요.” 서울 송파구는 석촌호수 문화예술공간인 아뜰리에에서 공공미술프로젝트 작품 ‘미래 조각’을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 스크린에 구현한다고 22일 밝혔다. 송파구는 올 초 공모를 통해 박은호씨를 공공미술프로젝트의 작가로 선정하고 주민 참여 등 6개월간의 제작 과정을 거쳤다. 박호은 작가는 주로 말과 텍스트를 수집해 이를 이미지화하는 작업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 참여형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15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주제로 미래 자화상 522장을 남겼다. 그림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한 모습, 새로운 방역 기구를 착용한 채 살아가는 일상 등 다채로운 상상과 소망이 담겼다. 이후 17명의 작가가 그림과 이야기를 엮어 애니메이션 영상 ‘미래 조각’을 만들고, 이를 ‘제4의 스크린’으로 각광받는 사이니지에 미디어아트로 구현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들의 삶이 문화예술과 함께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국립대 장애인 전형서 장애학생 차별, 재발방지책 있나

    국립대인 진주교대가 2018년 장애인을 뽑는 대학입시 전형에서 장애학생에게 점수를 낮게 준 사실이 뒤늦게 적발됐다. 수시모집에서 특수교육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입학팀장이 입학사정관에게 중증시각장애 학생의 점수를 낮추도록 종용해 실제로 점수가 하향됐다는 것이다. 이에 교육부가 내년도 입학 정원 323명의 10%를 축소하는 처분을 내렸다는데 당연한 처사다. 국립대든 사립대든 입시에서 장애인을 차별해 입학을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것도 장애인 전형에서 장애인을 차별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울 지경이다. 더불어 미래의 시민을 교육하는 교사를 양성하는 고등 교육기관에서 장애인을 선발하며 이런 차별을 버젓이 자행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지난 4월 진주교대 문제가 폭로된 뒤 교육부가 4개월 가까이 조사한 뒤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진주교대 입학팀장이 여러 해에 걸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응시한 수험생 5명의 점수 조작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공정의 가치가 중요한 대학에서의 장애학생 차별은 심각하다. 특수교육대상자의 대학 진학률은 16.6%로 전체 대학 진학률 72.5%보다 현저히 낮다. 127곳의 교대·사범대 가운데 장애학생 특별전형이 없는 학교가 60% 이상이다. 이런 차별 탓에 장애인 교원 의무고용률이 미달하는 것이다. 대학에서의 장애학생 차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차원에서도 국립대의 장애인 차별은 엄중하게 다뤄져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교육부는 진주교대 측에서 조직적으로 차별하라는 지시를 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는데, 학교 측의 무형·유형의 압박과 지시가 없었다면 입학팀장이 무리수를 둘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교육부는 국립대에서 벌어진 장애인 차별인 만큼 진주교대 총장 등에게 도덕적·법적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도 제시해야 한다.
  • 온라인 금융교육으로 ‘재테크 실력’ 키워 보세요

    온라인 금융교육으로 ‘재테크 실력’ 키워 보세요

    주식·펀드 등 투자 기본지식 가르쳐줘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수준별 교육도햇살론 등 정책금융 이용자 특화 과정ETF·파생상품 등 전문 투자 콘텐츠도저축이 최고의 재테크였던 시대는 사라졌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주식·보험·부동산 등 금융상품 정보를 모르면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강해졌고,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투자 관련 콘텐츠도 넘쳐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사회 초년생은 물론 투자 경험이 없는 중장년층까지 콘텐츠를 소비하는 연령대도 다양하다. 투자가 일상이 되면서 기초적인 금융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과거처럼 방학이면 열렸던 경제 캠프,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대면 금융교육은 대부분 중단됐다. 대신 유튜브, 포털사이트, 금융회사 등에서 비대면으로 경제·금융·투자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관마다 교육 대상과 제공하는 콘텐츠의 내용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자신의 연령과 경제 관련 지식 수준 등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 금융회사 가운데 삼성증권이 문을 연 모바일 동영상 투자교육 사이트 ‘투자스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파일럿 운영을 시작한 투자스쿨에는 3주간 4000여명의 수강 신청자가 몰렸다. 삼성증권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의는 경제·주식투자를 위한 기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본 과정’, 펀드·채권·연금 등 투자자산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레벨업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 청소년을 위한 ‘주니어 과정’도 개설돼 있다. KB금융공익재단에서 운영하는 KB스타 경제교실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성인까지 교육 대상이 5단계로 구분돼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콘텐츠는 금융·경제 용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재무설계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10분 내외의 동영상 강의를 본 이후에는 퀴즈풀이, 게임을 통한 복습 등으로 이어지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등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금융교육 콘텐츠도 눈여겨볼 만하다. 투자의 기초가 되는 경제 용어나 개념부터 파생상품, 대체투자 등 전문적인 투자 관련 정보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공기관이라는 특성상 ‘주식시장에서 어느 종목이 유망하다’와 같은 당장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금감원 금융교육센터에서는 교육 대상별로 맞춤형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온라인 금융교육을 받기 전에 학습 수준 테스트를 진행해 초·중·고·최고급 단계로 나눠 맞춤형 교육이 진행된다. 단계별로 6~14개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강의를 다 들은 이후 시험을 보면 수료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어린이 금융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는 이 센터에서 금융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교재·교구·교과서 등을 받을 수 있다. 기재부의 경제배움e에서도 맞춤형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동영상과 웹툰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포털은 미소금융이나 햇살론 등 정책금융 이용자 교육에 특화돼 있다. 청년과 대학생 관련 교육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초적인 경제·금융 교육을 이미 받았거나 상대적으로 관련 지식이 많은 경우라면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나 한국거래소의 KRX 아카데미를 활용하면 된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의 이러닝스쿨은 상장지수펀드(ETF), 생애자산관리, 연금, 대체투자, 파생상품 등 전문적인 투자 영역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KRX 아카데미에서도 주식, 채권, 파생상품, 상장지수증권(ETN), ETF, 환리스크관리 등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 관련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지를 판단하려면 기초적인 개념이 잡혀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상황이나 수준에 맞게 금융 공부를 이어 가야 투자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애학생 점수 조작해 입시 불이익” 진주교대, 내년 입학정원 10% 모집 정지

    입학전형 과정에서 중증 시각장애 학생의 점수를 조작한 진주교대가 내년 입학정원의 10% 모집 정지라는 처분을 받게 됐다. 교육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진주교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입시조작 의혹 관련 처분’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진주교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특수교육대상자 대상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 당시 A입학팀장이 중증 시각장애인인 B학생의 서류평가 점수를 하향 조정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4월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등 교육 관련 단체들의 고발로 이같은 의혹이 수면위로 드러나자 교육부가 사안조사를 실시했다. 교육부는 “A입학팀장이 입학사정관에게 위력을 행사해 B학생의 서류평가 점수가 부당하게 하향 조정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입학사정관이 대학 측에 이를 제보했음에도 상급자인 당시 교무처장 이모 교수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다만 B학생은 당시 면접평가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아 해당 전형에서 예비1번을 받아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으며, 같은 해 다른 대학에 진학했다. 교육부는 “별도의 당사자 구제 조치는 불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조사 과정에서 B학생 외에도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서 서류평가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추가로 발견됐으나 명확한 증거가 없어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입시 부정이 조직 차원의 장애인 차별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볼만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교육부는 진주교대에 대해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입학정원의 10% 모집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진주교대의 입학정원은 319명으로, 내년 입시에서 정원 내 모집인원이 총 32명이 줄어들게 된다. 교육부는 “대학이 특별전형을 공정하게 시행해야 한다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을 위반한 대학에 부과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처분”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진주교대에 기관통보 조치하고, 당시 교무처장 이모 교수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A입학팀장은 2020년 같은 사안으로 경징계를 받고 퇴직한 상태로, 별도의 신분상 조치는 불가하나 현재 형사재판 중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전국의 교·사대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 [사설] 일본, 어린이에게도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나

    일본 방위성이 독도를 자국 영토인 양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한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그제 펴냈다. 초등학생부터 편히 볼 수 있도록 만화체 삽화 등을 넣어 만든 32쪽짜리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내용 외에도 일본이 중국, 러시아와 영토 갈등을 각각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 쿠릴열도 등을 거론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에 한국 정부는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에게 항의와 함께 독도 표기 관련 내용을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의 독도 관련 도발은 한두 번이 아니기에 실효적 지배를 하는 한국이 발끈할 일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일본의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조차 왜곡된 역사를 가르친다면 한일 관계의 미래 역시 어두워질 것이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가다. 국권을 침탈당한 한국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의 국민도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등에 동원돼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일본은 그럼에도 7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범국가로서 저질렀던 국제범죄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사죄는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른바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9조를 사문화하고, 개헌해 ‘전쟁 가능 국가’로 만들기 위한 몸부림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은 지난 3월 역사, 지리, 공공 등 고등학교 사회 관련 과목 30종 모든 교과서 검정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표기하는 등 역사 왜곡을 노골적으로 저질렀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 초등학생에게까지 군대와 안보 등 방위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으로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려 한다니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미래세대인 아이들은 선대의 역사적 책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제대로 된 시민 교육, 역사 교육을 통해 이웃 나라와 상호 번영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지금처럼 과거 역사를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은 채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는다면 한일 관계 개선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 [인사]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전주지검 사무국장 김태경 ◇고위공무원 전보△서울서부지검 사무국장 이영호△인천지검 사무국장 윤권호△수원지검 사무국장 윤득영△광주지검 사무국장 윤성진◇검찰부이사관 승진△광주고검 총무과장 황세일 ◇검찰부이사관 전보△순천지청 사무국장 이영철 ◇검찰수사서기관 승진△법무부(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배수용△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운영지원과) 나상필△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이형근 장병철△천안지청 총무과장 이동진△부산지검 검사직무대리 윤희창 안태성△부산동부지청 총무과장 양근석△수사과장 오익환△울산지검 검사직무대리 김순덕△창원지검 조사과장 정영호△진주지청 사무과장 조형식△통영지청 사무과장 채상훈△광주지검 사건과장 구형석△검사직무대리 이재수△전주지검 사건과장 윤석인△군산지청 사무과장 서영욱 ◇검찰수사서기관 전보△법무부 형사기획과 정민수△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인천공항분실) 서상국△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이승열△법무연수원 일반연수과장 조현철△서울고검 사건과장 유성희△서울고검 소송사무과장 이상돈△대전고검 사건과장 송재동△부산고검 사건과장 정의곤△광주고검 사건과장 명관호△서울중앙지검 사건과장 김태현△서울중앙지검 집행2제2과장 김상우△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장 김기성△서울중앙지검 피해자지원과장 김규하△서울중앙지검 수사지원과장 강의구 이창준△서울북부지검 조사과장 강재성△서울북부지검 수사과장 하종찬△서울북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장영표△서울서부지검 사건과장 신현미△의정부지검 총무과장 이수환△의정부지검 사건과장 김윤애△인천지검 사건과장 임승철△인천지검 집행과장 정기△인천지검 수사과장 김철곤△인천지검 공판송무과장 주웅일△부천지청 총무과장 전병후△수원지검 검사직무대리 권선기△안산지청 총무과장 소상은△춘천지검 총무과장 홍승모△춘천지검 수사과장 김종훈△홍성지청 사무과장 이동영△서산지청 사무과장 김대윤△청주지검 총무과장 홍흥표△청주지검 사건과장 김득호△청주지검 수사과장 이창희△대구지검 검사직무대리 송난화△부산지검(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과장) 김문규△울산지검 총무과장 안병훈△창원지검 수사과장 조승래△마산지청 사무과장 이종흔△광주지검 집행과장 박종섭△광주지검 조사과장 고재훈△순천지청 총무과장 이정배△전주지검 집행과장 양헌규 ◇검찰사무관 승진△법무부(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김도형△법무부(질병관리청) 곽찬기△법무부(진실화해위원회) 조문영△북한인권기록보존소 한경희△대검찰청 집행과 김영철△광주고검(대검 감찰1과) 박기우△서울중앙지검 김유곤△서울중앙지검(대검 국제협력담당관실) 홍승아△서울중앙지검(금융위원회) 강현철△서울동부지검(대검 운영지원과) 홍용주△부산서부지청 백남덕△부산서부지청 검사직무대리실 박수찬 ■순천대학교 △대학원장 강성호△교무처장 강의성△학생처장 심상덕△기획처장 정용화△입학처장 최수임△교무부처장 백수희△학생부처장 손영호△기획부처장 정성훈△입학부처장 이석환△산학협력부단장 심현△국제교류교육본부장 천지연△도서관장 김훈△정보전산원장 심춘보△학생생활관장 장동식△박물관장 공옥희△공동실험실습관장 이상석△교육혁신본부 교양교육원장 신홍임△교육혁신본부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오광교 ■차병원·바이오그룹 ◇차종합연구원 △원장 윤호섭(차의과학대학교 연구부총장 겸직)
  • 진로진학센터·교육소식지 공교육 세우기 팔걷은 금천

    진로진학센터·교육소식지 공교육 세우기 팔걷은 금천

    “올해를 금천미래교육의 원년으로 삼고 교육 명문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월 문을 연 서울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는 교육에 대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공간이다. 해당 센터는 맞춤형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공교육 중심 진로진학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186㎡의 면적에 상담실, 유튜브실(그룹 스터디실), 스터디카페, 정보검색대, 진로진학정보서가 등으로 구성됐다. 유 구청장은 5일 “남은 임기 동안 교육과 문화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우리 구에 맞벌이 부부가 많이 사는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벌어진 학습 격차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센터는 ▲1대1 맞춤형 진학(수시·정시) 상담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부모·자녀 맞춤 학습심리상담 ▲대입설명회 및 수시박람회 ▲학부모 아카데미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방학에 맞춰 다음달 23일까지 ‘자기주도 학습, 여름방학 온라인 특강’도 운영한다. 구는 가정 내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해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기초학력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전용홈페이지(www.edugeumcheon.or.kr)에서 센터 시설이용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채널 친구추가, 인스타그램 팔로를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금천구는 대입 준비생들과 학부모들이 교육정보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분기마다 소식지인 ‘교육금천’을 발행하고 있다. ‘진로진학 프로그램 안내’, ‘유망학과 소개’, ‘우수사례 공유’ 등 1년간 게재할 주제를 사전에 정하고 공신력 있는 집필진을 섭외했다. 진학 분야에서는 ‘고교학점제 등 달라지는 교육과정’, ‘2022년 대입전형의 특징’, ‘주요과목 공부 방법’, ‘수시·정시 전략’ 등을 다루고 진로 분야에서는 ‘미래 유망학과와 직업 소개’, 학생들이 참여하는 ‘지역 고교 졸업생 멘토 수기’ 등을 담는다.
  • [인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 장판식△농업생명과학대 학생부학장 박일권△농업생명과학대 연구부학장 양태진△생활과학대학장 하지수△생활과학대학 교무부학장 나종연△생활과학대학 학생부학장 그레이스정△약학대학장 오유경△약학대학 교무부학장 창동신△약학대학 학생부학장 한병우△국제농업기술대학원장 김주곤△국제농업기술대학원 교무부원장 서교△국제농업기술대학원 학생부원장 김종근 ■영남대 △글로벌교육센터장 여택동△정치행정대학장 김영수△생활과학대학장 정혁△천마아트센터 관장 최윤희 ■덕성여대 △기획처장 조연성(글로벌융합대학 국제통상학전공 부교수) ■금융투자협회 ◇보임 △자율규제운영부장 이윤희△부동산신탁지원부장 겸 리츠업무팀장 조항신△약관광고심사팀장 김효실
  • ‘시민의 시선으로 바라 본 의정활동’ 제1회 서울시의회 유튜브 콘텐츠 공모전 개최

    ‘시민의 시선으로 바라 본 의정활동’ 제1회 서울시의회 유튜브 콘텐츠 공모전 개최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는 의회의 다양한 역할과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선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제1회 서울시의회 유튜브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서울시의회 의정활동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제한 없이 응모할 수 있으며, 일반부(만 19세 이상)와 중·고등학생부 중 택할 수 있다. 개인 또는 단체(5명 이하)로 지원가능하며, 팀별 최대 3편까지 제출이 가능하다. 출품기간은 8월 2일(월)부터 9월 30일(목)까지 총 2개월이고, 서울시의회 유튜브 콘텐츠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총 상금 규모는 1천만 원으로, 출품작에 대한 네티즌 심사와 전문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수상식 일정은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장르 구분 없이 서울시의회의 의정활동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자유주제’로 진행된다. 우리의 일상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방자치와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영화·드라마·토크·뮤직비디오·광고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해 시민의 시각을 통해 의정활동을 표현하면 된다. 김지형 서울시의회 언론홍보실장은 “시민에게 다소 멀게 느껴지는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과 인식 고취를 위해 공모전을 개최한 만큼, 조례 제·개정, 행정사무감사, 청원처리 등과 같은 지방의회의 역할을 시민들이 가까이 접하고 이해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대구대, 찾아가는 입학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구대, 찾아가는 입학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구대 입학처가 오는 9월 중순까지 도심 카페 및 고등학교를 방문해 입학상담을 하는 ‘차 한잔의 여유’ 입학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입학컨설팅 프로그램은 대규모 입시박람회와는 차별성을 둬 편안한 분위기 속카페에서 차를 나누며 1:1 수험생 맞춤형 상담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맞춤형 입학상담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활용한 1:1 컨설팅,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대학 생활, 학과안내, 진로 상담 등이 포함된다. 또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제와 같은 면접을 진행하는 입학사정관의 학생부종합전형 모의면접도 진행한다. 지역별 고교생의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카페에서 진행하는 상담의 경우 경주, 칠곡, 안동 등 경북 6개 지역과 김해, 거제, 진주 등 경남 4개 지역에서 10회 운영되며, 학교로 찾아가는 입학캠프의 경우 오는 8월에 경북·경남 지역 중 2021학년도 대구대 지원자 수가 많았던 학교를 중심으로 11회 운영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대구 및 기타지역에서는 8월 초에서 9월 초까지 총 56회 입학컨설팅이 예정돼있다. 대구대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해당 장소에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철저히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지역별 참가 인원을 적절히 배분해 입시상담을 진행한다. 최성규 대구대 특임부총장은 “올해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고교생과 학부모가 입시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대구대는 카페 또는 고등학교를 찾아가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지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입시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현장 찾은 이탄희 의원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 인식, 설국열차 같다”

    현장 찾은 이탄희 의원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 인식, 설국열차 같다”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TF 소속 의원들이 15일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사망한 현장을 직접 찾았다. 이해식·이탄희·장철민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 행정관 4층 대회의실에서 오세정 서울대 총장, 서은영 학생부처장 등으로부터 사건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해식 의원은 “저희도 발로 뛰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통과시키고 법·제도적 개선을 이루고 있지만, 국민이 보시기에는 매우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저희의 방문이 사회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탄희 의원은 “전날 상임위원회에서 이 사건 관련 논의를 했는데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세상을 보는 것 같았다”며 “마치 설국열차 같다. 서로 다른 기차 칸에서 살면서 다른 칸의 상황이 어떤지 전혀 모르고 사는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지적했다. 서은영 부처장은 “현재 서울대 인권센터에 조사를 의뢰한 상황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합리적이고 공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갑질 의혹이 제기된 서울대 안전관리팀장은 현재 기존 업무에서 직무 배제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과 간담회를 마친 민주당 산재 TF 의원들은 지난달 26일 고인이 숨진 서울대 925동 여학생기숙사 휴게실을 방문한 뒤 유족·노조측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 대구대, 삼성라이온즈파크서 대입정보박람회 개최

    대구대, 삼성라이온즈파크서 대입정보박람회 개최

    대구대가 오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Dynamic-DU 대입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입시박람회는 지난 4월 대구대와 제휴 협약을 맺은 삼성라이온즈 홈구장인 ‘라팍’에서 열려 다이내믹하고 생생한 이색적인 입시설명회가 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의 마스코트인 대구대 두두와 삼성라이온즈 블레오 패밀리 간의 콜라보 행사도 볼 수 있다. 박람회에서는 수험생, 학부모, 교사 약 4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입학상담을 통한 대입전형 정보를 안내하기 위해 모의면접, 진로·전공 상담, 입학설명회 등이 진행된다. 입학상담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라이온즈파크 3층 부스 20개 동을 운영하면서 1대1 맞춤형 집중 상담이 진행되며, 전형 안내, 모집단위별 입학상담, 학생부종합전형 전문 상담이 이루어진다. 모의면접의 경우 부스 10개 동을 운영하면서 2명의 위촉사정관과 1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2:1 학생부종합전형 모의면접으로서 실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면접 후 피드백도 진행한다. 진로·취업상담관에서는 취업전문가와 함께 전공별 진로와 취업도 안내받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오후 2시부터는 전광판을 통해 홍보대사 알림이의 대학 생활 소개 등 입학설명회도 열릴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고교생 및 학부모는 대구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s://ipsi.daegu.ac.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행사 당일 대구 안심역에서 삼성라이온즈파크까지 2회(09:00, 12:00) 운영되는 셔틀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입시박람회에 참여하는 수험생은 다양한 입시정보와 함께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서 음료 및 다과 쿠폰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최성규 대구대 특임부총장은 “9월 수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대구대 입학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이번 입시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임창용 칼럼] 세대교체 아닌 세대융합을 기대한다/심의실장

    [임창용 칼럼] 세대교체 아닌 세대융합을 기대한다/심의실장

    36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대표직 수행이 꽤 자연스럽다.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잡음을 일으킨 적도 없고, 여당 정치인들의 시기 어린 저격도 능숙하게 받아친다. 민감한 이슈에서 소신을 지키면서도 국민의 호감을 유도하는 감각이 돋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를 정치적 수단으로 쓰지 않는 문화를 만들겠다”거나 “정치에 입문케 해 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지만, 탄핵은 정당했다”, “다시는 우리 당에서 광주시민을 아프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등등. 외려 정치밥을 수십 년 먹은 선배들이 따라오기 어려울 만큼 정치언어가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정치적 긴장감이 높은 대구와 광주에서의 이런 거침없는 발언은 피해자들의 거부감을 희석시키는 효과까지 내는 것 같다. 부모뻘의 정치인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치기 어린 발언이나 행동으로 당을 어렵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기우였다. 이 대표의 정치 행보에서 영화 ‘인턴’이 생각났다. 나이 설정은 정반대다. 은퇴한 70세 노인 벤(로버트 드니로)은 30세 여성 CEO 줄스(앤 해서웨이)가 이끄는 온라인 패션쇼핑몰 회사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한다. 주변의 우려와 달리 70세 인턴사원은 수십년 직장생활과 인생 경험을 무기로 30세 사장과 동료들에게 자연스레 녹아들고, 회사가 필요로 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영화에서 30세와 70세란 두 사람의 나이 차는 갈등이 아닌 열정과 경험으로 버무려져 하나의 완전체를 이룬다. 36세 정치인 돌풍에서 이 영화를 소환한 것은 이준석 현상에 ‘세대융합’에 대한 기대를 걸고 싶어서다. 그동안 수많은 분석이 쏟아졌다. 세대교체를 향한 국민의 갈망, 기성정치에 대한 환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의 전략적 선택, 586세대의 분배적 공정에 대한 2030의 반란 등등. 분석 주체의 위치나 이념적 성향에 따라 내용은 제각각이지만, 낡은 정치를 깨고 변화를 요구한다는 점에선 공통점이 있다. 아쉬움은 대부분의 진단이 세대적 구분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586세대는 단순히 교체 대상일 뿐일까? 그 세대가 가꾸어 온 경험과 가치는 2030세대와 어우러질 수 없는 것일까? 기성 정치는 모두 청산의 대상일 뿐일까? 분배적 공정과 절차적 공정을 무 자르듯 떼어낼 수 있는 것인가? 세대는 교체가 아닌 공존의 대상이어야 한다. 절연이 아닌 융합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다. 교체됨은 사라짐을 낳고, 무리한 구분은 갈등의 씨앗이 된다. 2030이 떠오른다고 5060이 꼭 물러나야 하나. 절차적 공정이 중요하다고 분배적 공정은 무시해도 되나. 교체나 구분은 자칫 사라지거나 무시당하는 세대를 향해 폭력적이기 쉽다. 물론 소수 기득권 세력이 정치권력을 나눠 갖는 카르텔 정치나 운동권 정치세력의 내로남불과 안하무인 행태 등 낡은 정치는 도려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도려냄을 나이를 기준으로 한 세대교체의 명분으로 삼을 수는 없다. 이준석의 행보뿐만 아니라 대변인단을 뽑기 위해 진행 중인 토론배틀에서도 세대융합의 희망이 보인다. 18세 고등학생부터 79세 CEO 출신 노인까지 각기 가진 경험과 가치, 언술을 동원해 경합하는 모습에서 세대 간 구분은 찾기 어려웠다. 이들은 무겁고 딱딱하기 쉬운 정치 이벤트의 한계를 넘어 공존과 융합을 실험하는 듯했다. 토론배틀을 내보내는 유튜브 조회수와 방송 시청률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나이와 세대를 초월한 공존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듯해 기대가 크다. 세대융합은 정당뿐만 아니라 모든 집단이나 조직에서 필요한 가치다. 젊은 직원들은 단톡방에서 ‘꼰대 조롱’에 열중하고, 4050 간부들은 이런 부하 직원들의 흠을 잡아 술자리에서 안줏거리로 삼는다면 ‘안습’이기 때문이다. ‘인턴’에서 70세 인턴사원 벤과 30세 보스 줄스는 세대 공존형 대화를 나누며 서로 배려하고 부족한 곳을 메워 준다. 경험은 나이 들지 않는다고, 옳은 일을 하는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라면서 말이다. 서로 열정과 경험을 존중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나이 든 간부들 중 누군가는 영화 속 인턴사원 벤일 수 있고, 밀레니얼 세대 중 누군가는 30세 CEO 줄스일 수 있다. 밀레니얼 사원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 노련한 간부의 기획력과 조율이 조화를 이룰 때 회사는 더 발전한다. 30대 야당 대표의 종횡무진 행보나 흥행 중인 토론배틀 같은 세대융합 실험이 여러 분야로 들불처럼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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