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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민간인 집단학살 자행”

    젤렌스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민간인 집단학살 자행”

    키이우 인근서 집단 매장된 민간인들 발견돼젤렌스키 “나라 전체와 국민 말살하는 것” 주장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집단학살을 저지르고 있으며 국민 전체를 말살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탈환한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도시 부차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처형된 뒤 집단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민간인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데 대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것은 집단학살이다”라며 “나라 전체와 국민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시민이고 러시아 연방 정책에 지배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군에 의해 우리가 파괴되고 있고 말살을 당하고 있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21세기 유럽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라며 “이것은 나라 전체에 대한 고문이다”라고 덧붙였다.그는 “모든 군 지휘관, 지시와 명령을 내린 모든 사람이 적절하게 처벌돼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과 관련자 모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이 손을 뒤로 묶인 채 참수된 것을 보면 이런 행위에 대해 어떤 법과 어느 정도의 징역형이 적절한지 나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벌어진 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어떻게 협상해 나갈지에 대해 말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라며 “대통령으로서 나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폭격이 계속되는 한 회담을 할 수 없다”며 “우선 교전을 중지하면 우리는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 조건으로 지난달 24일 이전에 있었던 국경 밖으로 러시아군이 완전히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의 주권과 강한 군대를 유지하도록 하고 아무런 블록에도 속하지 않은 중립국으로서 지위와 안보를 보장하는 논의를 마치면 그때 가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 우크라 “키이우 인근서 시신 410구 수습…러, 민간인 학살”

    우크라 “키이우 인근서 시신 410구 수습…러, 민간인 학살”

    우크라이나 당국이 수복한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dpa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리나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옥을 만든 짐승 같은 자들이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이는 기록돼야만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법의학 및 다른 분야 전문가들이 부검과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현장에 갔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키이우 근처 부차 지역에서는 시신 57구가 묻힌 곳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약 10구의 시신은 눈에 보일 정도로 제대로 매장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민간인 복장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민간인을 학살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집단 학살을 저지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국민 전체를 말살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계획적인 대학살”을 벌였다며 주요 7개국(G7)에 새로운 대러 제재를 촉구했다. 이에 유럽연합(EU)과 영국은 한목소리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예고했으며,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전쟁 범죄를 저지른 러시아를 처벌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히틀러 오판 답습하는 ‘反나치’ 푸틴… “5월 9일 승리 자축”에 왜 힘 실릴까

    히틀러 오판 답습하는 ‘反나치’ 푸틴… “5월 9일 승리 자축”에 왜 힘 실릴까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다음달 9일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자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군이 반격하는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 점령은 포기하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돈바스 등 동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는 데 군사력을 집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의 날’인 다음달 9일 승리 퍼레이드를 벌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은 러시아가 2차 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무찌르고 항복을 받아 낸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로, 해마다 모스크바 크렘린 앞 붉은 광장에서 대규모 군사행진을 거행한다. 미국 정보 소식통은 “승리를 보여 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푸틴은 우크라이나 동부야말로 승리 달성이 가장 유력한 곳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돈바스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2014년 이후 친러 반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들어선 곳이다. 유럽의 모 국방부 관계자는 “푸틴이 전쟁이나 평화회담 상황과 관계없이 다음달 9일 승리 퍼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안보위원회 서기도 같은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푸틴이 자기만족을 위해 승리를 선언하고 자축하더라도 전쟁이 끝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한 외교관은 러시아가 체첸 침공 때와 같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첸전쟁은 1994년부터 2009년까지 15년간 계속됐다.군 역사학자들은 푸틴이 2차 대전 당시 구소련에 대패한 나치 독일의 수장 아돌프 히틀러의 오판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정복 원정길에 오른 나치 독일은 연료와 식량, 방한복 부족으로 25만명의 병력을 잃었는데, 러시아군 역시 보급 문제로 작전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간인을 잔인하게 살상해 적국 내부의 지원 세력을 등 돌리게 하고,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일그러진 역사관을 강조하는 점도 푸틴과 히틀러의 닮은 점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한 러시아의 신경질적인 반발은 더 거세졌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사장은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국제사회가 대러 제재를 풀지 않으면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과 공동 우주 프로젝트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로고진 사장은 “제재는 러시아 경제를 파탄 내고 우리 국민을 절망과 굶주림에 빠뜨려 러시아를 굴복시키려는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ISS의 고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미국은 ISS의 전력 공급과 생명유지장치 운영을 전담하고 있어 어느 한쪽이 발을 뺄 경우 정상 운영이 불가능하다.
  • 민간인은 학살, 아이는 인간 방패로… 러 퇴각하자 만행 드러났다

    민간인은 학살, 아이는 인간 방패로… 러 퇴각하자 만행 드러났다

    “짐승들도 그런 짓은 안 합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부 외곽 도시 스토얀카에서 영토방위대에 몸담았던 세르게이 토로비크(53)는 자신이 목격한 참상을 떠올리며 몸서리쳤다. 격렬한 총성과 포성이 도시를 휩쓰는 동안 그는 한 지하실에서 10대 청소년을 포함한 시신 18구를 발견했다. 시신에는 잔혹한 고문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철수하며 해방을 맞이했지만 그는 “죽은 사람들에 대한 슬픔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전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퇴각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이 마주한 건 해방의 기쁨이 아닌 잔혹한 전쟁 범죄의 참상이었다. 키이우 북서쪽 외곽 도시로 침공 초기부터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부차에서는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수백 구의 시신이 도시 곳곳에서 발견됐다. AFP통신은 한 거리에서만 시신 20구가 놓여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은 2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신 280구를 수습해 집단 묘지에 매장했으며, 시신에 기폭 장치가 설치됐을 수 있어 수습이 어렵다”고 밝혔다. 일부 시신들은 민간인임을 알리는 흰색 천으로 양손이 결박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페도루크 시장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같은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민간인들의 시신이 거리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고 “부차에서 지역 시민운동가들이 임의로 처형됐다”고 밝혔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3일 성명을 내고 “체르니히우와 하르키우, 키이우 지역의 러시아군 점령지에서 민간인에게 저지른 전쟁법 위반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면서 2월 27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러시아군의 즉결처형 2건과 강간, 약탈 등의 사례를 발표했다. 휴 윌리엄스 휴먼라이츠워치 유럽·중앙아시아 국장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의적인 잔인성과 폭력”이라면서 “전쟁 범죄로 조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법무부는 러시아군이 공격을 피하기 위해 자신들의 탱크에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탑승시켰다는 주장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부차 대학살’(BuchaMassacre)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양국이 지난달 29일 5차 평화회담에서 지핀 휴전의 불씨는 불과 며칠 사이에 사그라드는 양상이다. 러시아 협상단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3일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협상이 충분히 진전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군은 전열을 재정비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총공세를 펴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남서부의 물류 요충지인 오데사주의 정유시설과 연료 저장시설을 폭격했다.
  • “키이우, 21세기 지옥”… 러 떠난 폐허에 시신 즐비(종합)

    “키이우, 21세기 지옥”… 러 떠난 폐허에 시신 즐비(종합)

    러시아군이 물러가고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장악한 수도 키이우(키예프) 북부 외곽 지역에서 지옥을 방불케 하는 전쟁의 참상이 드러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키이우 지역. 21세기 지옥. 손이 묶인 채 처형된 남자들과 여자들의 시신”이라며 “나치즘의 가장 끔찍한 범죄가 다시 유럽에. 이것은 러시아에 의해 의도적으로 자행됐다”고 적었다. 포돌랴크 보좌관이 트위터에 함께 올린 사진 4장의 사진에는 흙더미에 반쯤 묻혀 있는 사망자들, 길 한복판에 쓰러져 있는 사망자들의 모습 등이 담겼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금수 조치를 취하고 항구를 폐쇄해 달라. 살인을 멈춰라”라고 덧붙였다.외신은 러시아군이 점령했다 철수한 키이우 북부 지역의 참혹한 상황을 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키이우 북서쪽 외곽 도시 부차의 한 거리에서만 민간인 복장을 한 시신 20여구가 발견됐으며, 일부 시신은 두 손이 결박돼 있었다고 했다. 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은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을 처형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그는 “처형된 사람들의 시신이 여전히 거리에 있다”며 “그들의 손은 등 뒤로 묶여 있고, 머리 뒤쪽에 총을 맞았다”고 말했다.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막기 위해 어린아이들을 ‘인간 방패’로 썼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이동 경로를 우크라이나군에 알려주지 못하도록 아이들을 인질로 붙잡아 차량 앞에 태웠다는 주장을 전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트위터에 “부차에서의 대학살은 계획적이었다”며 “러시아인들은 가능한 한 많은 우크라이나인을 제거하려 했다”고 적었다.이 같은 참상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등지로 화력을 모으기 위해 키이우 북부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한나 말야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차, 이르핀, 호스토멜 등 키이우 지역 전체가 침입자로부터 해방됐다”며 수도 인근 지역을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탈환했다고 알렸다. 한편 유럽연합(EU)과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예고하고,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전쟁범죄 조사를 촉구했다.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부차 대학살’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린 글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하는 한편 우크라이나를 위한 추가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 의장은 또한 현재 EU는 러시아의 전쟁범죄 증거를 확보해 ICC에 제출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부를 돕고 있다고 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무고한 민간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것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면서 ICC의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 “러軍 짐승들, 민간인 무차별 처형” 시신 깔린 키이우 ‘눈물의 탈환’

    “러軍 짐승들, 민간인 무차별 처형” 시신 깔린 키이우 ‘눈물의 탈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퇴각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이르핀에 이어 1일 부차, 호스토멜, 이반키우 등 키이우 서쪽 외곽 지역을 탈환했습니다. 키이우 동북과 서북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을 몰아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일대 30개 이상의 정착촌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떠난 키이우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무덤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러시아군이 떠난 키이우 거리에 민간인 시신이 널려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길목마다 시신이 깔린 키이우의 참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신(新) 스레브레니차. 키이우 부차는 지난 몇 주간 러시아 짐승들 손에 있었다. 그들은 현지 민간인을 닥치는대로 '처형'하였고, 손이 등 뒤로 묶인 시신이 거리에 흩어져 있었다"고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스레브레니차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집단학살이 자행된 곳입니다. 보스니아 내전이 한창이던 1995년 7월 세르비아계 민병대는 UN 안전지역으로 지정된 스레브레니차 마을에서 8753명의 보스니아 민간인을 살해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스레브레니차를 언급했다는 건, 러시아군이 그만큼 많은 키이우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말입니다.실제로 러시아군은 키이우에서 퇴각하면서 민간인들을 무차별 학살했습니다. 러시아군 총에 맞아 숨진 민간인의 시신은 아무렇게나 길에 널려 있었습니다. 행여 시신이 훼손될까,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갈지자로 키이우에 진입했을 정도입니다. 키이우 외곽 20㎞ 지점 고속도로에서는 벌거벗은 여성 등 4~5명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야만인들은 길가에서 시신을 바로 불태우려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키이우 탈환 직후 부차에서는 최소 280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도망치던 자세 그대로 숨진 이의 시신은 러시아군의 학살이 얼마나 무차별적이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손이 뒤로 묶인 채 발견된 시신이 많았는데, 이는 조직적 학살의 증거라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은 "주민 수백 명이 숨졌다. 시신 280구를 집단 묘지에 매장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이후 다른 집단 매장지 근처에서 시신 57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개중에는 14세 소년도 있었습니다. 유엔인도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1232명입니다. 이 중 112명은 어린이였습니다. 부상자는 19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OCHA는 실제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문 대통령 “4·3 제주 잊지 않겠다…다음 정부도 노력 잇길”

    문 대통령 “4·3 제주 잊지 않겠다…다음 정부도 노력 잇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5년 내내 제주 4·3과 함께해 왔던 것은 제게 큰 보람이었다”며 “언제나 제주의 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에 올린 메시지에서 “유채꽃으로 피어난 희생자들과 슬픔을 딛고 일어선 유족들, 제주도민들께 추모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4·3 수형인에 대한 첫 직권재심과 특별재심 심판이 열렸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일흔세 분이 드디어 무죄가 됐고 유족들은 법정에서 박수로 화답했다”며 “상처가 아물고 제주의 봄이 피어나는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4·3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푸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김대중 정부의 4·3 특별법 제정, 노무현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 발간과 대통령의 직접 사과가 있었기에 드디어 우리 정부에서 4· 3특별법의 전면 개정과 보상까지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다하지 못한 과제들이 산 자들의 포용과 연대로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 다음 정부에서도 노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제주 하귀리 영모원에서 봤던 ‘죽은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으라’는 글귀가 선명하다”며 “제주는 상처가 깊었지만 이해하고자 했다. 이처럼 강렬한 추모와 화해를 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제주도민들의 간절한 마음으로 진실을 밝혀냈고, 군과 경찰을 깊이 포용해 준 용서의 마음이 오늘의 봄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랑쉬굴(제주 4·3 사건 희생자 학살 현장) 유해 발굴 30년을 기리는 전시회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30년 전 장례도 없이 바다에 뿌려졌던 다랑쉬굴의 영혼들이 위로를 받기를 숙연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재임 중 2018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 추념식에 참석했으나, 올해는 SNS로 추모를 대신했다. 문 대통령 이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2006년 참석했던 사례가 유일하다.
  • 푸틴 속마음, 음성으로 드러났다…경제 제재에 스트레스 40% ↑

    푸틴 속마음, 음성으로 드러났다…경제 제재에 스트레스 40% ↑

    푸틴 1시간19분 음성 분석 결과러시아 안보회의서 “불안정 상태” 시작이달 연설 “청중 반응 못 얻어 내성적으로 말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는 음성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31일 푸틴 대통령의 연설 등의 음성을 분석해 심리상태를 살펴봤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음성 분석은 목소리를 주파수로 변환, 발성 당시 심리 상태를 알아내는데 쓰인다. 신문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의 푸틴 대통령 연설·회담 등 1시간19분 가량의 음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리스크 전문 평가기술 보유 기업 ‘리스크 계측 테크놀로지스’에 의뢰해 푸틴의 음성을 분석했다. ● 지난달 러시아 안보 회의서 스트레스 상승 보도에 따르면 푸틴의 ‘평상시’ 상태 음성 기준은 지난달 21일 유엔 총회 발언 때다.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같은날 러시아 안보 회의에선 음성 상태에 눈에 띄는 변화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짧은 시간 동안 스트레스 수치가 높고 낮은 상태가 번갈아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치안기관 수장들·외무장관, 상원·하원 의장들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 독립 승인 여부를 논의했다. 오카자키 칸지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몸의 움직임과 심리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다이보 이쿠오 호시세이학원대 학장은 “푸틴 대통령에게서 결정한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책상에 양손을 붙이고 몸을 기댔기 때문이다. ● 침공 발표, 스트레스 수치 하강선 우크라이나 침공을 발표한 지난달 24일 대국민 TV연설에서는 스트레스 수치가 한 때 하강선을 그렸다. 오카자키 대표는 “낙관적인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고 평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단기간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제압할 계획을 하고 있었기에 낙관적인 전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심리상태가 다시 동요한 건 지난 10일 외국 기업들이 러시아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결정을 하며 경제적 제재를 시작했을을 때다. 스트레스 정도는 평소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쿠오 학장은 그의 감정이 갑자기 격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정색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 이달 연설 “청중 반응 못 얻어 담담” 감정의 고조가 없었을 때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크림반도 합병 8주년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침공은 동부 주민이 학살당하는 것에서 해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 음성 스트레스 수치는 평소보다 낮은 상태였다. 행사장에 20만 명의 청중이 있었으나 푸틴 대통령은 의욕이 없었다.  이쿠오 학장은 “청중의 반응을 얻으려 하지만 잘 되지 않았기에 내성적인 톤으로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연습한 내용을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이다”라고 평했다.
  • 북촌리 너븐숭이 아기무덤의 비극… 이름도 없이 잠들어 있다

    북촌리 너븐숭이 아기무덤의 비극… 이름도 없이 잠들어 있다

    ‘국가 공권력에 의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인권유린’을 한, 그 날이 다시 돌아왔다. 벌써 74주년. 올해 제주는 특별한 봄을 맞고 있다. 제주4·3특별법 개정으로 올 하반기부터 4·3희생자에게 국가 차원의 피해 보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며칠 전엔 직권재심과 특별재심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희생자 73명이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그러나 억울한 것은, 그 날,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죽어간 어린 영혼들이 있다. 818명.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4·3의 비극을 다시 소환한다. #1949년 1월 17일, 북촌리 집단 대학살 지난 29일, 제주도 조천읍 북촌 너븐숭이 4·3 위령성지로 향했다. 함덕해변 옆동네라고 하면 대충 알게 되는 그 해안마을 북촌리는 1949년 1월 17일 대규모 집단학살이 자행된 곳이다. 너븐숭이 4.3위령탑 앞에는 벚나무 3그루가 시리도록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고, 그 옆에선 토종 동백꽃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2019년 12월 발간된 ‘제주4.3추가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북촌리는 세계사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단일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448명(2021년 기준)이 희생된 곳이다. 그 슬픈 역사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위령비 옆 마늘 밭에는 노인네가 코발트빛 푸른바다를 배경 삼아 한가롭게 농삿일을 하고 있었다. 멀리 토벌대를 피해 배를 타고 나가 숨기도 했던 ‘다려도’가 아른거렸다. 그날 아침, 군인들을 태운 트럭이 북촌리를 경유해 함덕 대대본부로 가던 도중, 북촌국민학교 서쪽 고갯길 속칭 ‘마가리 동산’에서 무장대의 습격으로 군인 2명이 사망했다. 주민들이 사망한 군인의 시신을 수습해 함덕국민학교 대대본부로 싣고 갔다. 군인들은 주민들이 보초 경비의 책임을 물어, 시신을 운구해 간 주민 중 경찰 가족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8명을 함덕리 고두물로 끌고 가 구타 후 총살했다. 그리고 군인들이 북촌리 마을을 덮쳤다. 오전 11시 전후, 무장 군인들이 마을을 포위하고 집집마다 들이닥쳐 총부리를 겨누며 전부 학교운동장으로 내몰고는 온 마을을 불태웠다. 400여 채의 가옥들이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했다. 쇠막(외양간)에 있던 소들이 울부짖는 소리에 북촌국민학교 운동장에 모인 1300명의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다. 어린 학생 등을 일으켜 세워 ‘빨갱이 가족’을 찾아내라고 들볶던 군인들은 이 일이 여의치 않자 주민 몇십 명씩 끌고 나가 학교 인근 밭에서 사살하기 시작했다.#강요배 화백의 ‘젖먹이’ 그림은 북촌 학살 비극의 상징 4·3사건으로 할아버지와 큰아버지, 고모를 한꺼번에 잃은 제주4·3희생자유족회 감사인 이상언(59·북촌리 4·3유적지 해설사)씨는 너븐숭이4.3기념관으로 안내하며 마치 그날의 비극이 눈앞에서 펼쳐지듯 설명했다. “강요배 화백이 그린 ‘젖먹이’ 작품은 북촌국민학교운동장에서 실제 있었던 상황이에요. 학교운동장에서도 무장대와 내통한 사람을 찾기 위해 사람들을 협박했어요. 군인들이 기관총을 난사하는 바람에 애기 업은 한 아주머니가 총에 맞아 죽어갔어요. 아주머니 등에 업혀 있던 애기가 쓰러진 엄마 품에서 빠져 나와서 젖을 물고 있는 비참하고 안타까운 그림인데, 정말 그날 엄마는 죽고, 아기는 살았어요.” 이어 그는 “그림 속에 묘사된 여자 아이는 현실 속에서는 네 살 된 한경림이란 남자 아이로 40대에 세상을 떠났다”며 “북촌에는 한씨의 누님 두 분이 살고 있지만, 이 그림을 보면 가족사가 생각나는 듯 한동안 그림을 내려 달라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린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4·3사건으로 제주의 아이들은 세상에 나와 빛을 보기도 전에 무참히 살해당했다. 도내 10세 미만의 아이들 818명이 4·3사건때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너븐숭이 애기무덤에는 4·3사건 당시의 아이들 3~8기의 봉분과 함께 4·3사건 이전에 병사한 아이들의 12기 봉분 등 총 20기가 있다. #너븐숭이 아기무덤엔 어린 넋들을 위로하는 바람개비, 동백꽃, 그리고 ‘맛동산’ 이씨는 이곳 너븐숭이에서 영화 ‘폭낭의 아이들’을 촬영한 사유진 감독이 2020년 12월 16일 제주4·3평화공원 내 각명비 174개 중에서 10살 미만의 어린이 희생자 약 818의 이름을 각각 천에 적고 그 이름 적힌 천(이하 ‘위패’)을 인근 ‘평화의 숲’ 폭낭(팽나무)에 열명(列名)하고 그 이름 불러주었던 사연도 전했다. 심지어 제작팀은 제주4·3평화공원에서 북촌 너븐숭이 애기무덤까지 818명의 어린이 희생자 위패를 모시고 5시간을 도보 순례해 북촌리 희생자 유족회 회장 고완순(84)에게 인계했다. 유족회장은 위패 담긴 함을 받아 소나무에 묶어 넋을 위로했고 할머니들이 와서 가마솥에 밥을 해서 제대로 먹지 못해 죽은 아이들을 위해 주먹밥을 동백꽃 모양으로 만들어 위로했다. 우연하게도 취재 현장에 간 날도 때마침, 너븐숭이 아기무덤 앞에선 4·3사건 74주년에 즈음해 추모 영상물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 때 희생된 아이를 재연하는 예닐곱살된 아이가 흰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고 동백꽃을 무덤에 바치고 묵념하는 장면을 찍고 있었다. 너븐숭이의 애기무덤은 이렇다할 조경이나 장식도 없다. 그러나 다크투어를 하는 사람들은 이 곳에 올 때마다 아기무덤에 누군가는 동백꽃을 바치기도 하고, 누군가는 ‘귀천’이란 시를 바치고, 또 누군가는 바람개비를 바치고 추념했다. 이날은 누군가가 ‘맛동산’ 과자들을 모든 무덤에 바치고 갔다. 초라할 지 모르지만 더없이 소중하고, 애달프다 못해 먹먹해지는 추모의 공간이었다. 오는 3일에도 ‘폭낭의 아이들’ 제작팀은 이곳에서 어린영혼들을 위한 추념식을 연다고 했다. 왜 하필 북촌 주민들은 밭일을 하다가 돌아올 때 쉬어가던 ‘너븐숭이’(넓은 언덕)에 어린아이들을 묻었을까. 아마도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농작물을 심어도 자랄 수 없는, 쓸모 없는 땅이었기 때문인지 모른다. #옴팡밭에는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 비가 죽은 자들을 위로하듯 누워있다 너븐숭이 언덕 뒤엔 옴팡밭이 있다. ‘오목하게 쏙 들어가 있는 밭’이라는 뜻인 이곳도 ‘마치 무를 뽑아 널어 놓은 것 같이’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고 한다. 100여명 희생됐다. 고완순 회장의 기억에 따르면 여자들은 하늘을 보고 죽고, 남자는 엎어져서 죽어 있었다. 한겨울이지만, 오후 4시쯤 해가 기울 때 햇빛에 비친 밭이 피가 땅 속으로 흐르다 대지 위로 흘러 나와 핏빛이었다는 것이다. 너븐숭이의 비극은 현기영의 ‘순이삼촌’이라는 소설로 세상에 알려졌다. 옴팡밭은 ‘순이삼촌’의 장면 장면을 돌 위에 비문처럼 새겨 놓았다. 마치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 하듯 누워있다. 북촌사람들은 4·3은 입밖에 낼 수 없는 금기어였다. 왜냐하면 북촌대학살이 있은 지 5년 후인 1954년 1월 23일 세칭 ‘아이고 사건’이 그 발단이 됐다. 이 날 전몰장병인 북촌 출신 김석태의 고별식을 끝내고 4·3 당시 허무하게 죽어간 주민들의 혼을 함께 달래려고 술 한 잔 올리고 ‘아이고’ 통곡한 것이 제주경찰서에 알려져 마을이장 등 많은 사람들이 고초를 당했다. 그 후 사람들은 한날한시 지내는 위령제도 마음대로 지내지 못하고 침묵 속에 살았다. ‘…마당에 하얗게 깔려 있던 것도 싸락눈이었다. 그 시간이면 이집 저집에서 그 청승맞은 곡성이 터지고 거기에 맞춰 개짖는 소리가 밤하늘로 치솟아오르곤 했다. 한날한시에 이집 저집 제사가 시작되는 것이었다.…음력 섣달 열여드렛날.’ 그러나 이 ‘순이삼촌’(1978년) 소설이 나온 뒤 사람들이 용기를 내 그 아픈 사연들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놓기 시작했다. 너븐숭이 4·3기념관에 새겨진 희생된 443명의 명단이 그것이다. 거기엔 네글자 이름도 있다. 아버지 이름 뒤에다 자식 子가 붙어 있었다. 홍영삼자, 고두필자, 김상순자…. 그들은 이름을 부르기도 전에, 이름없이 스러져간 어린 영혼들이었다.
  • 日산케이 “위안부 문제가 일본의 화근...한국 눈치보지 마라” 강변

    日산케이 “위안부 문제가 일본의 화근...한국 눈치보지 마라” 강변

    “1993년 ‘고노 담화’를 인용하는 형태의 서술이 일부 고교 교과서에 남아있다. 사실을 무시하고 교육에 화근을 남기는 고노 담화의 철회를 거듭 촉구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언론 산케이신문이 지난 29일 수정주의 역사관이 대폭로 반영된 자국 정부의 고교 교과서 검정을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우경화 기조를 더욱 강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담화’의 철회를 강하게 촉구했다. 산케이는 30일 사설에서 “한반도 출신 노동자 동원에 대해 일괄적으로 ‘강제연행’, ‘연행’ 등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표현이 검정을 통해 수정됐다”며 “그럼에도 일부 교과서는 구태여 ‘강제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문제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 ‘일본군 위안부’ 등 표현이 수정되긴 했지만, 고노 담화를 인용하는 형태의 기술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고노 담화의 철회를 일본 정부에 재차 촉구했다.1937년 중일전쟁 때 발생한 ‘난징 대학살’에 대해서도 “당시 희생자를 ‘30만명 이상’ 등으로 근거 없이 서술한 사례가 있지만, 이러한 중국의 선전 전술에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교과서는 집필자들의 독선적 주장을 내보이는 장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지적한다”고 했다. 산케이는 영토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새로운 학습지도 요령에 근거해 지리 등 교과서에서 다케시마, 북방영토, 센카쿠열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명기하도록 요구했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되지 않았던 것이 문제로, 교육계는 일본의 국토와 역사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수업을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독도에 대해 주장하는 명칭이며 ‘북방영토’(러시아명 남쿠릴 열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이)는 각각 러시아,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지역의 일본식 명칭이다. 산케이는 “이번 조치로 일본 영토에 대한 기술이 충분히 이뤄졌다며 좋아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했다. 이어 “ 불법으로 점거돼 있다고 명기하는 교과서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일관되게 일본의 영토인 역사 과정을 포함해 알기 쉽게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러시아, 한국, 중국의 반발을 우려하는 일본 정부의 엉거추춤한 대응이 오랫동안 계속돼 왔다. 자국 영토에 대해 정확히 가르치는 것은 당연하다. 다른 나라의 눈치를 볼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사설은 “자학적인 전후 교육에서 자라난 일본의 교원들은 과거 선인들이 쌓고 지켜온 소중한 우리 국토와 역사를 소홀히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교육계를 비판한 뒤 “그래서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필사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美 바이든 왼손에 ‘커닝 카드’ 무쓸모? 돌발 발언에 치매설 재점화

    美 바이든 왼손에 ‘커닝 카드’ 무쓸모? 돌발 발언에 치매설 재점화

    ‘바이든 치매설’이 또 불거졌다. 미국 공화당 중진인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날 폴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푸틴 퇴진’ 언급을 두고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원고에도 없는 소리를 한 것에 대해 ‘치매설’을 꺼내 들었다.  폴 의원은 “주변에 인지능력이 저하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문장을 완성하도록 돕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우리가 군 통수권자를 위해서까지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비꼬았다. 이어 “명백한 국가 안보 위협이다.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누구든 현시점에서 러시아에 보내고 싶어하지 않을 신호를 (바이든 대통령이)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26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만난 뒤 푸틴 대통령을 ‘학살자’라고 불렀다. 바르샤바 궁전 연설에서는 “이 사람(푸틴)이 더는 권좌에 남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들고 있던 원고에는 없는 내용이었다.바이든 대통령이 준비된 것과 다른 강경 발언을 내뱉으면서, 정국은 급랭했다. 즉각 미국이 러시아의 정권 교체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쏟아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두고 대(對)러시아 정책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러시아 역시 크게 반발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 “매우 우려스러운 발언이다”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의 정권은) 바이든 씨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오직 러시아 국민의 선택이다”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주의 깊게 꾸준히 기록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우려를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단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며 확전을 경계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적 긴장감만 고조시킨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비난이 일자,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개인적 발언이라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서 “푸틴이 행동하는 방식과, 이 사람의 행동에 대해 내가 느낀 도덕적 분노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행동이 완전히 용납될 수 없다는 단순한 사실을 말한 것일 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정책 변화를 표현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폴란드 연설 때와 달리 원고대로 진행된 기자회견이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왼손에 예상 문답이 적힌 ‘커닝 카드’를 들고 나왔다. 거기엔 ‘(러시아) 정권 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 명확히 할 수 있나?’라는 예상 질문도 쓰여 있었다. 이에 대해 미리 준비된 답변은 ‘나는 푸틴의 행동에 대해 도덕적 분노를 표현한 것이다. 정책의 변화를 말한 게 아니다’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발언 철회나 사과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그 발언(푸틴 퇴진)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다.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완고한 태도를 보였다. 이를 두고 폴 상원의원은 ‘바이든 치매설’을 또 끄집어냈다. ‘커닝 카드’를 들고도 엉뚱한 소리를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을 의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에서 푸틴을 축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폴 의원은 “우리는 (러시아) 정권 교체를 시도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지 않을 것이며, 화학 무기 같은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공화당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치매설에 휘말렸다. 주요 인사 이름을 자꾸 잊거나 장소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빈축을 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치매 걸린 노인’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심지어 지난해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커닝 카드’를 챙기고도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해 빈축을 샀다. 질문자를 선택하는 시간에도 “여기가 어디지?”라며 말실수를 연발해 의문을 자아냈다.
  • 러 공격에 우크라 문화유산 등 39곳 파괴…“정체성 지우려는 것”

    러 공격에 우크라 문화유산 등 39곳 파괴…“정체성 지우려는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금까지 최소 39곳의 문화유산과 박물관 등을 파괴하거나 약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정체성 지우기로 보고 있다. 29일 미국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키이우(키예프)에 있는 비영리 정치단체 ‘트랜스애틀랜틱 대화 센터’(Transatlantic Dilogue Center)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이후 전국에서 최소 39곳의 주요 역사·문화 시설이 파괴되거나 약탈당하고 폐허로 변했다고 밝혔다. 하르키우 미술관의 미즈기나 발렌티나 관장은 예술작품 2만5000여 점이 있는 미술관 주변에 러시아군이 쏜 포탄이 떨어져 건물이 흔들리고 유리창이 모두 깨졌다면서 직원들이 작품을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포격을 받은 17세기 유산 하르키우 홀리 도미션 성당은 피해를 입었다. 성당 안에 있던 민간인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이 공격으로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유리창이 깨지고 일부 장식물들이 심하게 파손됐다.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을 받고 있는 마리우폴 시의회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 2000여 점이 전시된 아르히프 쿠인지 미술관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 1만5000여 명이 학살당한 드로비츠키 야르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파괴했다고 말하며 “정확히 80년 만에 나치가 돌아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7곳 있으며 1954년 체결된 헤이그협약은 역사적 기념물과 문화유산을 목표로 공격하는 행위를 국제법상 전쟁범죄로 규정한다. 이에 일부 문화 당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문화유산 파괴가 이에 해당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문화부 이리나 포돌랴크 전 차관은 “러시아가 주택과 병원 학교는 물론 문화유산까지 목표로 삼고 있는 것 같다”며 “그들은 우크라이나를, 즉 우리 유산과 역사, 정체성, 독립국으로서의 우크라이나를 지도에서 아예 지워버리려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은 역사문화 유산 파괴를 막기 위해 중요한 유물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거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시설물 위에 보호 장치를 씌우는 등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 ‘러시아, 우크라 해방이 목적’...中대학서 이어지는 수상한 강좌 왜?

    ‘러시아, 우크라 해방이 목적’...中대학서 이어지는 수상한 강좌 왜?

    중국 유수의 대학들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친러시아적 시각의 정치 사상 교육에 나서 논란이다. 중국 다수의 지역 대학들이 재학생들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두고 우크라이나의 정치 부패와 이를 해방시키기 위한 러시아의 출병이라는 내용의 강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강의는 재학생 전원에게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강요됐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중국 공산당 산시성 교육위원회가 이 지역 대학 강사들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골자로 다루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라는 교육 지침을 내렸으며, 해당 정치 사상 강의의 내용은 친러시아적 시각이 담기도록 유도했다고 29일 보도했다.  같은 날 산둥성, 섬서성, 저장성 등 다수의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내용의 교육 지침이 하달됐으며, 산둥성이 발부한 교육 지침에는 이번 사태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지난 25일 중국 공산당 섬서성 교직원 위원회와 성 교육청은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주제의 정치 사상 온라인 강좌를 섬서성 사범대학교 마르크스주의 학과 강의동에서 진행했다. 해당 강좌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올바른 인식 유도’라는 부제가 붙었다.  또, 산둥성 교육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세’라는 주제의 수업 준비에 관한 통지문을 해당 지역 대학에 발송, 지역 대학 재학생들의 사상을 친러시아적 입장에서 지도하라는 교육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공유된 영상 속에는 ‘러시아가 왜 우크라이나에 출병했는지’를 묻는 강좌에서 산둥성의 모 대학 강사가 “첫 번째 이유는 우크라이나의 정치적인 부패가 심각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경제 역시 피폐해졌기 때문”이라고 답변하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 강사는 이어 “러시아의 군사 출병의 두 번째 이유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지속적인 동쪽으로의 확장 정책으로 인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민족 분단 상황 때문”이라면서 “NATO는 러시아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었으며,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나치에게 선동돼 러시아 주민 1만 4천 명을 학살했다. 이 모든 비극의 주요 원인은 미국에게 있다”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최근 저장성의 명문대로 알려진 저장대 마르크스주의 학과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우크라이나 정세 문제의 인식과 지도’라는 제목으로 한 생방송 강좌를 진행했다.  또, 저장재경대학 마르크스주의 학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대학 소속 뤼여우즈 교수가 진행한 ‘우크라이나 사태의 현주소’에 대한 강좌 내용을 공개했다.  이 대학 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이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입장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올바른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태를 통해 시진핑 국가 주석의 외교 사상을 학생들이 올바르게 지도받아야 한다는 사관을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시기 헤이룽장성 교육청도 이와 유사한 내용을 다룬 강좌를 진행, 이 성에 소속된 대학 강사 약 1만 명이 해당 온라인 강좌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본 시즈오카 대학 양하이잉 교수는 “중국의 이 같은 관행은 공산당의 정치적 입장을 학생들에게 주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시적인 행동”이라면서 “이는 14억 명의 중국인은 오직 한 가지 관점만 가질 수 있다. 이는 대만과 홍콩, 네이멍구, 신장, 티베트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고 해석했다.  중국 당국의 교육 정책의 최종적인 목표가 서방의 사상이 중국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는데 있다는 풀이인 것.  양하이잉 교수는 이어 “중국 정부는 청소년 사상 교육을 매우 중시해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교육을 어린 시절부터 받아온 탓에 청년으로 성장한 이후의 중국인 상당수는 기본적인 가치관과 개인 고유의 판단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 경우 공산당은 이들을 다루기 훨씬 수월해진다”고 비판했다.
  • 우크라行 탈영 해병 “돌아가더라도 내 발로”

    우크라行 탈영 해병 “돌아가더라도 내 발로”

    휴가 중 우크라이나 입국을 위해 폴란드로 무단 출국했던 해병대 병사 A씨가 28일 부대에서 부조리를 당했으며, 우크라이나의 피해 영상을 보고 출국을 결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폴란드에 체류하고 있다는 A씨는 이날 방송된 CBS 라디오와의 녹음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어린이집을 포격했다거나 민간인들을 무차별하게 학살하고 있다는 뉴스를 계속 찾아봤다”며 “한국법을 어기더라도 일단 가서 도와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부사관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부대 선임으로부터 ‘기수 열외’를 당하는 등 부대에서 부조리를 겪어 탈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병대 수사관(DP·군무이탈 체포조)들이 찾아오기는 한다. 그렇게 신고했을 때 들은 체도 안 하던 사람들이 저 잡으러 빨리 오더라”고 말했다. 신변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듣기는 들었다”면서도 “포로로 잡힐 바에는 그냥 자폭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이미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돌아가더라도) 자진 귀국을 할 것”이라며 “제가 선택하는 것에 따라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속보] 러 “협상 진전 없다…푸틴-젤렌스키 회담 현재로선 없을 것”

    [속보] 러 “협상 진전 없다…푸틴-젤렌스키 회담 현재로선 없을 것”

    “중요사안서 돌파구 마련 못해”29일 터키서 5차 회담 예정‘푸틴 학살자’ 칭한 바이든에 “매우 우려… 면밀히 주시할 것”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5차 평화협상을 앞두고 “지금까지 협상에서 큰 진전 사항은 없으며, 현재로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학살자로 표현한 데 대해서는 면밀히 주시하겠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회담 진전 사항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터키에서 양국의 5차 평화 회담이 열리는 데 대해 “지금까지 중요 사안에서 성과를 내거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중요 내용에 대한 합의가 있으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29일(현지시간) 터키에서 5차 평화 회담을 열 예정이다. 회담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의 영토 문제를 논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밝혀 회담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고문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 정부는 이 영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푸틴 “‘학살자’ 푸틴 권력 유지해선 안돼”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푸틴 대통령을 향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권 교체’, ‘도살자’ 발언을 한 데 대해 “매우 우려스러운 발언”이라면서 “주의 깊게 꾸준히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유럽 순방을 마무리하는 폴란드 바르샤바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을 향해 “그야말로, 이 사람이 더는 권력을 유지해선 안 된다”(For God‘s sake, this man cannot remain in power)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만난 뒤 푸틴 대통령을 ‘학살자’(butcher)라고 부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즉각 미국이 러시아의 정권 교체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결국 백악관은 대통령의 발언이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는 별도 설명자료를 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직후 “(러시아의 정권은) 바이든씨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오직 러시아 국민의 선택”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었다.
  • 4·3 다랑쉬굴 유해 11구는 왜 바다에 뿌려졌나… 진상규명·성역화 필요

    4·3 다랑쉬굴 유해 11구는 왜 바다에 뿌려졌나… 진상규명·성역화 필요

    “이렇게 허망하게 섬을 떠나고자 40년 세월 참아온 건 아닌데 이렇게 억울하게 한라산을 등지자고 칠흑 어둠에서 두눈 부라리고 기다려 온 건 아닌데 허나 서러워 마라, 내 아주 떠나는 건 아니니 그 좋은 날에 억새꽃 따라, 그대들 곁으로 다시 오리니 서러워 마라, 서러워 마라.” 독립영화 ‘다랑쉬굴의 슬픈노래’에서 마지막 유해를 뿌리러 바다로 떠나는 장면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제주 4·3의 참혹함과 학살의 실체적 모습을 응축하고 있는 다랑쉬굴이 발견되고 그 유해가 공개된 지 올해 3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제주4·3 어린이체험관 평화교육강당에서 “다랑쉬굴 발굴 30년, 성찰과 과제”를 주제로 특별세미나가 열렸다.  구좌읍 세화리 남서쪽 6㎞지점으로 해발 170m에 위치한 다랑쉬굴에서 지난 1992년, 유해 11구가 발굴됐다. 4.3 당시 진압작전을 피해 굴속으로 피신했다가 참화를 당한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피란민들이었다. 아이 1명과 여성 3명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유해는 정식·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굴 45일 만에 화장돼 바다에 뿌려져 진상규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랑쉬굴의 발굴은 그동안 말로만 듣던 4·3학살 피해의 쇠망치 같은 것이었다. 1992년 4월 2일 제주4·3연구소에서는 제주경찰서 정보과에 다랑쉬굴 발견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 행정기관, 언론사에서 이날 현장 검증했다. 그러나 현장 검증 후 제주도지방경찰청은 죽음의 원인을 집단자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 발표했다. 경찰은 또한 이들 희생자들을 세화리 습격사건 무장대로 지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설득력이 없었다. 발굴 유해 중에 9세의 어린아이와 4·3 당시 굴 밖에서 희생되어 이미 수습되었던 시신 중에 7,9세의 어린이들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4·3학살의 광풍을 피해 피란했던 주민들임이 명백했다.도민들과 국회의원, 도의원들도 다랑쉬굴 4·3희생자 유해를 ‘도민장’으로 하고 합동묘역을 조성해 한과 상처를 치유하여 화합의 징표로 보존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러한 4·3연구소를 비롯한 도내 각계의 염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바로 관계기관이 개입이 본격화된 것이다. 또한 4·3 당시 무장대에게 피해를 당한 유족들도 동원돼 “폭도들의 무덤을 만들 수가 있느냐, 만약 무덤을 만든다면 그냥 둘 줄 아는냐”라는 색깔론이 불거졌다. 4·3의 트라우마를 일깨워 공포의 공작을 펼친 것이다. 그리고 5월 4일 결국, 도민장으로 가져갈 것을 목표로 했던 유해의 처리는 졸속으로 처리되어 한줌의 재로 김녕리 앞바다에 뿌려지고 말았다. 박경훈 제주4·3평화재단 전시자문위원장은 “다랑쉬굴 유해 발굴은 그 자체가 역사적 사건이기도 했지만, 발굴과 유해의 처리의 전 과정이 또 다른 살아 있는 4·3이었다”며 “공안정국 하에서 은폐와 왜곡으로 재빨리 이 사안을 숨기려했던 당시 당국의 조처는 4·3이 끝난 지 40여 년이 흐른 뒤에도 사라지지 않았던 레드아일랜드의 시각으로 제주사회를 바라봤던 지배세력의 시각을 드러낸 사건이기도 하며, 그들의 공작으로 40여 년 동안 잠들어 있던 가해자와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일깨워까지 이용하고자 했던 제주사회 단면을 드러낸 또 다른 사건이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랑쉬 입구를 봉쇄한 지 30년, 이 사건은 마치 그 현장처럼 그 당시의 진실여부도 드러나지 못한 채 봉인돼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양정심 연구실장도 “당시에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발굴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만 발굴하느라 뼈 잔해와 놋그릇, 물허벅, 솥 같은 유물 같은 게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4·3평화공원에는 다랑쉬굴 특별전시관이 조성되어 있지만, 정작 실제 현장인 구좌읍 세화리 다랑쉬굴은 여전히 토지 소유권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30년간 아무런 공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박 위원장은 “4·3 당시 다랑쉬 피란민 상태 및 학살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뿐만 아니라, 다랑쉬굴 유해발굴 및 처리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자체 예산, 또는 국비를 활용해 현 소유주인 이화재단을 설득하여 토지를 매입하고 4·3의 비극을 상징하는 공간 중의 하나인 다크투어리즘의 현장으로 차후 주변 정비 및 성역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ICBM 발사 김정은 “우린 강해져야”…트럼프 “영리하고 터프”

    ICBM 발사 김정은 “우린 강해져야”…트럼프 “영리하고 터프”

    북한은 지난 24일 김 위원장이 명령하고 발사 전 과정을 참관하는 가운데 4년 4개월 만에 신형 ICBM을 발사했다. 북한은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지만 한미는 기존의 ‘화성-15형’을 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북한이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기여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진정한 방위력은 곧 강력한 공격 능력”이라며 추가적인 공격무기 개발 등 국방력 강화 계획을 이행할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하며 온갖 제국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계속해 우리의 국방건설목표를 점령해나갈 것이며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군대에 장비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 반드시 강해서 그 어떤 위협도 받지 말고 평화를 수호하고 사회주의건설을 다그쳐나가자”고 강조했다.“날 좋아하고, 영리하고 터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언급하며 “그는 영리하고 터프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그는 장거리 미사일을 보내고 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그리 존중하지 않는다. 나를 좋아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2024년 대선 재출마 의향을 밝힌 트럼프는 “우리는 두 번의 정상회담을 했다. 우리는 잘 지냈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력을 비판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외국 정상을 ‘영리하다’고 언급할 때마다 비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주석에 대해서도 “철권을 쥐고 15억 명의 국민을 통치한다. 그는 매우 영리하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는 영리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지난달에도 푸틴 대통령에게 ‘영리하다’, ‘천재적’이라고 발언했다가 거센 논란을 빚자 우크라이나 침공을 ‘학살’로 규정하는 등 비난 여론 무마에 나섰다. 
  • 바이든 “푸틴, 권좌에 남아선 안돼”

    바이든 “푸틴, 권좌에 남아선 안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칭하며 “이 남자는 권좌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러시아 정권 교체를 시사했다. 백악관이 즉각 진화에 나섰지만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순방 마지막 날인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전쟁)는 결코 러시아의 승리가 아닐 것이다. 자유 국민들은 절망과 어둠 속에서 살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해당 발언은 원고에 없던 내용이라고 CNN은 전했다. 연설 직후 백악관 관계자는 “발언 요점은 푸틴 대통령이 이웃 국가나 이들 지역에 대해 권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날 연설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것(정권 교체)은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오직 러시아 연방 국민의 선택”이라고 반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일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 수위를 높여 왔다. 이날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격려하기 위해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을 찾은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학살자”라고 답했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28~30일”, 러시아는 “29~30일” 터키에서 5차 평화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러 포위에 마리우폴 시민들 굶어 죽었다” 민간인 아사 발생…31일만 (종합)

    “러 포위에 마리우폴 시민들 굶어 죽었다” 민간인 아사 발생…31일만 (종합)

    “도시에 아이 위한 음식이 전혀 없다” 절규러군, 대피로 개설 약속에도 포격 계속전기·수도·가스 없는 대피소에 10만명 갇혀시내 병원 70% 러군 집중 공격에 무너져젤렌스키 “나토 탱크·비행기 1%만 지원을”홀로코스트 생존 96세 러 포격에 결국 사망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승기를 잡지 못하자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전략적으로 포위한 채 시민 아사 작전을 벌여 식량과 식수가 부족으로 인한 결국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군은 대피로 개설 약속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포격으로 10만명의 이상의 시민들이 전기, 수도, 가스가 전혀 없는 대피소 등에 갇힌 상태며 군사 시설이 아님에도 민간인 거주 지역은 물론 병원까지 무차별 포격까지 의약품까지 동날 지경에 처한 상태다.       “러, 병원까지 무차별 공격에 약품 못 구해 사람들 죽어가” 세르히이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일부는 탈수와 식량 부족으로, 일부는 약품과 인슐린 부족으로 죽어가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의학적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를로프 부시장은 BBC에 “어떤 엄마는 우유가 없고, 아이들을 위한 음식도 없다”면서 “아이를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도시 안에는 아이를 위한 음식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은 집중 포격을 받아 도시가 무참히 파괴됐다. 오를로프 부시장은 시내 병원의 70%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무너졌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대피로 개설을 약속하고도 포격을 멈추지 않아 시민 10만명 이상이 갇혀있다. 주민들은 전기나 수도, 가스도 없는 대피소나 지하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다.유엔 “숨진 민간인 사망 1100명 육박”“어린이만 93명… 부상자 1707명” 유엔은 지난 25일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이 110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확인된 민간인 사망자가 1081명이라고 알렸다. 여기에는 어린이 93명이 포함됐다. 같은 기간 부상한 민간인은 어린이 120명을 포함해 1707명으로 집계됐다. 인권사무소는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보고 접수와 확인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젤렌스키 “31일째 기다리는 중”“나토, 마리우폴 주민들이 보여준 용기의 조금이라도 보여달라” 이러한 상황 속에 끝까지 러시아에 항전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보유한 항공기와 탱크 1%만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화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오직 나토군이 보유한 1%의 항공기와 1%의 탱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 파트너들의 창고에서 먼지로 뒤덮인 것들”이라면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고 지금도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지만 이미 31일째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와의 싸움에서 유럽 지도자들의 도움이 부족하다며 마리우폴 주민들이 보여준 용기의 조금이라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전부터 나토에 전투기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은 확전의 위험이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지난 18일 독일 나치 정권이 저지른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96세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사망한 것을 지적하며 러시아가 ‘역사에 반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 바이든, 러시아 정권교체 시사…러 “바이든이 결정할 사안 아냐”

    바이든, 러시아 정권교체 시사…러 “바이든이 결정할 사안 아냐”

    폴란드 연설 “민주주의 억압 푸틴, 권좌에 있을 수 없어”미국 언론 “푸틴에 대한 퇴진 촉구·대러접근 변화” 보도백악관 “이웃국 향한 권력행사 불허한다는 뜻” 해명러시아 “당신 결정 사항 아냐” 반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에 대해 “권좌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의 접경국인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미국 AP통신·CNN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사실상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AP는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의 퇴진을 촉구했다”고 했고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이 더는 러시아의 지도자가 돼선 안 된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러시아 접근법에 중대한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것은 바이든 씨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오직 러시아 연방 국민의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연설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언급한 게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 발언의 요점은 푸틴 대통령이 이웃나라나 그 지역에 대해 권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며 “그는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의 권력이나 정권 교체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전쟁은 러시아의 전략적 실패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신속하고 가혹한 대가만이 러시아의 진로를 바꿀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을 향해 “단 1인치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로 이동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미군은 러시아군과 충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토 동맹을 방어하고자 유럽에 있다”며 우크라이나 내에 미군이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거짓말로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30년에 걸쳐 독재 세력이 전 세계에 걸쳐 되살아나고 있다”며 “그것은 법치·민주적 자유·진실에 대한 무시를 특징으로 한다. 오늘날 러시아는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자신의 나라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그렇게 하려 했다. 민족적 연대의 잘못된 주장에 따라 이웃국들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비(非)나치화’한다고 뻔뻔스럽게 말하는데 이는 거짓말이다”라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대인으로 그의 부친 가족은 나치 대학살로 말살됐다. 푸틴은 이전의 모든 독재자처럼 후안무치하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범죄자’로 칭하면서 “그는 나토 확대를 러시아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제국주의 프로젝트로 그리고 싶어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토는 방어 동맹으로 러시아의 종말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국민을 향해 “여러분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라며 “나는 여러분이 무고한 어린이와 조부모의 죽음을, 또 러시아의 미사일과 폭탄을 맞고 있는 병원과 학교·산부인과의 상황을 받아들인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다”라며 “정확히 러시아군이 바로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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