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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는 전씨 대변 말라”/“할말 했다” 평가 강력비난­민자

    민자당의 김정숙 부대변인은 2일 국민회의측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성명을 『김대통령에게 할 말을 한 것』이라고 평가한데 대해 『국민회의가 전씨의 대변정당으로 전락해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김부대변인은 『국민회의는 학살주범의 처벌을 통한 역사 바로잡기보다는 오직 김대중총재 대통령 만들기에 눈이 어두워 국민의 여망을 배신하고 있다』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5·18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인지,5·18주범을 비호하자는 것인지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부대변인은 또 『특별검사제 도입은 역사를 바로잡자는 것이 기본취지인데도,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마친 특검제 도입자체가 궁극적 목적인 것처럼 사실을 오도하며 정국불안만 야기하고 있다』면서 『여야 정치권 모두가 특별법 제정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역사부정 아닌 역사 바로잡기”/전씨 소환 불응­여의 반박 논리

    ◎정치보복­실정법에 따른 정당한 법 집행/“좌파” 주장­국민 모독하는 파시스트 시각 민자당은 2일 전두환씨가 현 정부의 정통성 문제까지 거론하며 검찰출두를 거부한 데 대해 대변인단은 물론 강삼재 사무총장까지 전면에 총출동,조목조목 반박했다. ◇12·12 군사반란,5·17 내란,5·18 광주학살=민자당은 먼저 전씨가 이들 사건과 관련,일언반구의 반성도 없이 13대 국회청문회와 검찰수사 때의 답변을 인용,정당성을 거듭 주장한 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국토방위에 전념해야할 군인들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정권을 찬탈,국민을 슬프게 하고 군의 명예를 실추시켜 역사를 굴절시킨데 대해 회개·반성하기는 커녕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따를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손학규 대변인도 『장관에게 총을 쏘고 반란의 수괴로서 군의 질서를 문란시키고 헌법기관을 전복하고 인권을 유린하고서도 거짓진술로 진실을 은폐하려한 죄과를 반성치 않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12·12,5·17 등의 재수사 문제=민자당은 또 전씨가 12·12 5·17 등의 재수사를 『현 정부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으로 단정하며 수사에 일체 불응할 뜻을 밝힌데 대해 『국가 공권력에 도전하는 망발』이라고 규정했다.강총장은 『국민의 90%이상이 단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렴치한 행위를 회개하지 못하고 잠시 살기 위해 진실을 호도한다면 법에 따른 심판을 면치 못하고 역사속에서 영원히 죽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씨의 「정치보복」 주장=이신범 부대변인은 『전씨는 소급입법에 의해 수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반란수괴행위에 대해 당시의 실정법에 의한 법집행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12·12 5·18 등을 『13대 국회청문회와 검찰수사과정 등을 통해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고 주장한데 대해=민자당은 『왜곡된 역사를 진실로 바로잡는 작업은 문민정부에 와서야 가능해졌다』는 논리를 폈다.강총장은 『당시 진실 규명을 해야하는 역사적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여건이 그렇지 못했다』고 6공치하의 현실적 한계를지적했다.강총장은 『솔직히 우리는 당시 소수파였고 힘이 없없다』고 면서 『그러나 문민정부를 이룬만큼 언제까지나 이를 미뤄둘 수는 없다』고 문민정부의 역사적 책임을 강조했다. ◇『과거 정권의 모든 정통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은 좌파논리와 같다』고 김영삼대통령의 역사관을 겨냥한데 대해=강총장은 『그같은 사고를 가진 사람이 7년동안 국가를 통치했다는 사실에 경악할 따름』이라고 일축했다.손대변인도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국민적 노력을 좌파의 논리로 모는 전씨의 비뚤어진 역사관은 우익이 아니라 파시스트로서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1공화국은 4·19혁명에 의해 국민의 심판으로 무너졌고 3공은 유신독재로 헌정을 유린한 끝에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자 10·26이라는 자체분열로 자멸했다』고 설명했다.또 『5공은 6·10항쟁뒤 6·29선언으로 대국민 항복을 했고 6공은 대통령인 노태우씨가 천문학적 부정부패로 국민의 버림을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손대변인은 『김대통령이 과거 역사를 부정한것이 아니라 국민이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투쟁했고 마침내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것』이라면서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망각한 채 김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과거의 어두운 역사를 바로잡은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결론지었다.
  • “제2쿠데타” 전씨 망발 맹공­민주/야 3당 반응

    ◎전씨 보다 정부 공격 치중­국민회의/“현정국 가변성 많다” 우려­자민련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전두환씨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할말이 많은 표정이었으나 『전두환 전대통령이 많은 얘길 했다』며 비켜갔다.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극히 이례적인 일로,야3당 모두 간단한 대변인 성명으로 대처했을 뿐이다. 먼저 국민회의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는데 이는 12·12사태와 5·18의 반역사성에도 불구,그의 담화내용이 김영삼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는 것 같다.전씨의 발언 내용중 현정부를 공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원사격」자세를 취하면서도 전씨의 신병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 처리』라는 이중태도를 보였다. 박지원 대변인은 『우리는 전씨의 후안무치한 태도에도 울분을 금치 못하지만,김대통령이 반란수괴와 야합한뒤 그들로부터 지난 2년반동안 격려와 조언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도 똑같은 울분을 느낀다』고 말했다.박대변인은 또 전씨의 발언을 빌려 3당합당에 대한 김대통령의 생각을 물었다. 민주당은 이규택 대변인 논평등을 통해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는등 극단적인 용어를 구사하며 전씨 담화를 집중 성토했다.강창성 의원은 『정부에 항거하고 국민을 협박하는 제2의 쿠데타』라며 전씨의 망발에 맹공을 퍼부었다.이대변인은 『한마디로 12·12반란과 5·18학살에 대한 일말의 반성과 참회가 없는 반역사적,반민족적 변명과 궤변으로 국민과 함께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전씨에 대한 즉각적인 강제구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이처럼 국민회의와 달리 전씨만을 겨냥한 것은 12·12와 5·18의 반역사성에 훨씬 무게를 두고있을 뿐더러,노씨 비자금 등 정치권의 악재에 비교적 자유로운 처지인 때문으로 이해된다. 자민련은 12·12와 5·18에 대한 국민의 비판여론을 감안해 공개적 입장표명을 극도로 자제하면서도 전씨의 담화내용이 현정부를 겨냥한데다,전씨에 대한 검찰의 강제구인이 확실해 정국이 요동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김총재가 이날 당무회의에서직접적인 언급은 피한채 『현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돌변하고 가변성이 많다』고 걱정한 대목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구창림 대변인도 『김대통령이 특별법 제정을 지시해놓고 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하기도 전에 전씨를 긴급소환함으로써 전씨의 반발을 자초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논평했다.
  • “역사의 죄인이 국민 우롱”/「전씨 검찰소환 불응성명」시민 반응

    ◎용서못할 행동… 즉각 구속 마땅/죄과 뉘우침 없는 궤변에 분노/“좌파 논리 운운에 할말잃어”­광주·전남 전두환 전대통령이 2일 현정부를 비난하며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대다수 시민들은 『법과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TV를 통해 전씨의 성명발표가 중계된 직후 검찰과 언론사 등에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다』『아직도 착각에 빠져 정신을 못차렸다』『철저한 응징만이 해결책이다』라는 등 흥분한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시민들은 『조금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전씨를 구속시켜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인걸(서울대 국사학과교수)=전씨는 12·12사건과 5·18사건의 진상규명과 역사의 심판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무시했다.검찰의 소환을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면 검찰에 당당하게 출두해 사실과 소신을 밝혀야 할 것이다. ▲기동민(전국연합 부대변인)씨=전씨는 역사의 용서를 받기 위해 검찰소환에 즉각 응하고 진상을 스스로밝혀야 한다.검찰은 국민의 이름으로 전씨를 강제소환해야 한다. ▲김일수(고려대 법학과교수)=전씨는 자신의 잘못을 모면하기 위해 현정부를 비난하는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역사를 바로잡으려는 법과 정의의 집행은 정치,상황논리보다 엄중해야 한다. ▲신대균(경실련 부정부패추방본부 운영위원장)=국민은 과거의 어두운 역사를 청산하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전씨를 포함한 5·18세력들은 비자금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부정과 부패로 일관해 왔다. ▲정태흥(한총련 의장)=5월 영령에 대한 참회의 마음으로 용서를 구해야 마땅할 전씨가 또다시 국민을 능멸했다.현정부는 정치적 고려나 법리적 해석 이전에 국민의 이름으로 전씨를 즉각 구속하라. ▲이용재(고교교사)=괴변으로 자신의 죄를 모면하려는 전씨의 뻔뻔함에 분노한다.전씨가 현정부를 비난하고 있지만 그것은 별개의 문제다.5·18학살의 책임을 물어 처벌해야 한다. ▲안상수(변호사)=검찰이 불기소처분을 내렸지만 확정효력은 없어 언제라도 재수사가 가능하다.5·18관련자 처벌을 원하는 대다수의 국민을 좌익으로 몰아붙이면서 죄를 피하려는 것은 비열한 행위다. ▲김경록(29·회사원)=전씨 자신의 개인적 생각을 밝힌데 불과하다.그러나 노태우씨와 다른 모습을 보여 그의 임물됨을 가늠케 했다. ▲장철운(40·공무원)=전씨가 5·18사건의 책임을 면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을 변론하는 태도가 당당해 보였다.감추고 숨긴다고 끝날 애기가 아니므로 당당하게 검찰의 수사에 응하는게 좋겠다. ◎학살자 사법처리를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와 전남 지역 주민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담화가 너무 뻔뻔하다고 분개했다.5·18 민주화 운동의 현장이었던 이곳의 주민들은 전씨 등 학살자들을 하루 빨리 사법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전남도 의회 최성호(53·국민회의) 의원은 『담화의 내용이나 태도가 너무나 떳떳해 5·18에 대한 반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서갑성(조선대 교수협의회 의장·47)씨는 『총칼로 수많은 시민을 학살하고 정권을 잡은 자가 반성은커녕 「좌파의 논리」니 「정치적으로 끝난 문제」이니 운운하며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겠다니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라며 흥분했다. 조비오 신부(60·광주 봉선동 성당)는 『나라와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며 『회개하는 자에게는 용서가 따르고 사죄하는 자에게는 자비가 따르나,그처럼 자신의 죄를 은폐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발언을 일삼는 자는 법을 이용해 강제로 무릎을 꿇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대학총학생회연합 이몽석(25)군은 『이제껏 피흘리며 쓰러져간 민주인사와 민주화 투쟁을 좌파세력의 주장이라는 데는 할 말이 없다.당장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 「5·18 특별법」 7일 국회 제출/민자

    ◎전·노씨 2천8년까지 기소 가능/「광주 시위」연루 처벌받은 사람 재심 길 열려 5·18특별법 제정을 추진해온 민자당은 1일 형법상 내란·외환,군형법상 반란·이적죄등을 저지르고 집권한 사람에 대해서는 재임중 공소시효 진행을 정지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등에 관한 특례법안」을 확정했다.또 신군부가 주도한 12·12,5·17쿠데타 및 5·18광주학살등도 이같은 헌정파괴 행위로 규정,집권기간동안 공소시효가 중단된 것으로 규정하는 조항을 부칙에 삽입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 법을 오는 6일 국회에 제출,정기국회 회기안에 반드시 처리키로 했다.이에 따라 전두환·노태우씨등의 12·12군사반란과 5·17내란혐의등에 대해서는 이들이 집권한 80년 9월1일부터 93년 2월24일까지를 빼고 공소시효기간(15년)이 계산돼 최소한 2008년까지 기소가 가능해졌다. 기초위의 특례법안은 특히 내란·반란죄등의 수괴뿐 아니라 공범들에게도 집권기간 공소시효 정지를 명문으로 규정,이른바 「경복궁 모임」에 참석했던 신군부적극가담자 상당수도 전·노씨와 마찬가지로 기소,처벌받게 됐다. 또한 헌법파괴 사범 불기소에 대한 재정신청과 이 과정에서 저항하다가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재심을 허용토록 했다. 이에따라 광주항쟁 당시 시위·집회에 연루돼 처벌을 받은 사람들이 이 법에 따라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조(목적).이 법은 헌정질서를 파괴죄에 대해 형사소송법상의 처벌절차에 대한 특례를 마련코자 함. 2조(용어정의).이 법에서 「헌정질서파괴죄」라 함은 형법상 내란·외환,군형법상 반란,이적죄를 말한다. 3조(공소시효 특례). 헌정질서파괴죄를 범하고 집권한 사람은 재임기간 동안 형소법상의 공소시효진행이 중단되는 것으로 본다. 4조(재정신청).헌법파괴 범죄에 대해 소추기관이 불기소 처분한 때는 재정신청을 허용한다. 5조(재심) 헌정질서 파괴사범이 유죄로 확정판결을 받은 때는 이들에 맞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다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재심을 허용한다. 부칙 1조.이 법은 공포한 날로부터 시행한다. 2조.위본문의 공소시효 정지규정은 79년 12월12일 이후 행해진 범죄에 대해서도 적용한다.
  • 전씨 전격 소환

    ◎연희동 대응/바짝 긴장… 법리적 대응 입장정리 1일 하오 전두환 전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전격 소환발표가 나오자 서울 연희동 전씨측은 일순간 긴장감에 휩싸였다. 전씨는 이날 하오 3시20분쯤 연희동 집을 찾은 이양우 변호사를 통해 출두요구 사실을 통보받은 뒤 이변호사와 장세동 전안기부장,이학봉 전청와대민정수석 등 핵심 측근들과 함께 1시간 남짓동안 얘기를 나누었다.이미 검찰의 출두통보를 예상하고 대응 시나리오를 짜놓은 듯 이변호사 등은 다시 연희동 집을 나서 함께 어디론가 향했다. 측근들은 전씨로부터 모종의 지시를 받은 듯 시내 모처로 장소를 옮겨 밤 늦도록 대책을 숙의했다.대책회의에서는 속전속결로 나가는 검찰의 기류로 볼때 2일 소환되면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과 함께 일단 소환에 불응하면서 시간을 벌자는 의견이 많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소환에 불응,다소간의 시간을 벌 수도 있지만 검찰이나 정치권 기류로 볼 때 궁극적으로 검찰소환에 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12·12와 5·18에 대한 사실적법리적 대응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오 9시쯤부터 장세동씨에 이어 이양우 변호사,민정기 비서관이 차례로 연희동 집으로 돌아온 뒤 연희동은 다시 적막에 잠겼다. 그동안 전씨측은 검찰수사에 대비,단계적인 전략을 세우고 전면전에 대비해 왔다.여권을 겨냥한 비난과 압박의 수위도 점점 높여갔다. 전씨의 대외창구 역할을 맡은 이변호사가 전날 현정부한테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는다는 언약을 받았다고 주장한데 이어 이날은 한술 더떠 「비자금정국 이전」으로 시기까지 적시하는 등 공세강도를 높인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5·18에 대한 정치지도자들의 언행 변화를 꼬집으면서 「정치적 신의」를 문제삼은 이변호사의 발언도 전씨측 대응이 만만찮을 것임을 시사한다. 한 관계자는 『현행 법률허용 범위내에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적 사실적 대응을 하겠다는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반응/“당연한 수순” “특검제 회피” 엇갈려 여야는 검찰이 1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소환을 발표하자 일단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예상보다 빠른 소환배경에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민자당◁ ○…12·12 및 5·18 진상규명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첫 관문』이라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아울러 검찰의 전격적인 전씨 소환이 발빠른 수사의 차원이지,결코 성급한 조치가 아니라는 반응이다.하지만 또 다시 전직대통령이 법적 심판대에 오르게 된 데 대해서는 『역사적 비극』이라면서도 구속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이다. 손학규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반드시 규명,역사를 바로 잡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이런 비극이 이 땅에 일어나지 않도록 헌정파괴행위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전씨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진실을 규명하는 데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씨 소환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진데 대해 검찰이 12·12및 5·18 재조사에 나선 상황에 그 핵심인 전씨가 첫 대상이 될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손대변인은 『검찰이 전씨로부터 서면질의 형식으로 조사했지만 사실상 조사가 된 게 없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수사의 초점인 전씨부터 소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특히 전씨측이 강력한 반발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그들은 민심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가는가를 알고는 있는 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김정숙부대변인은 『전씨측은 정치보복을 주장하고 있으나 양민을 학살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세력이 협박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면서 『참회와 자숙을 통해 용서를 비는 것이 속죄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특별검사제를 도입하지 않으려는 불순한 처사』라며 반발한 반면 민주당은 『굴절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첫걸음』이라고 환영의 뜻을 비쳤다. 국민회의의 박지원 대변인은 『특검제가 아닌 검찰의 수사는 국민의 불신만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여야간 합의로 특별법 제정과 특검제 도입을 당론으로 밝힌 만큼 특별한 논평은 필요없다』고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박상천·신계륜 의원도 『특검제 도입을 피하려고 검찰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최고의결기구인 당무회의의 결의로 특검제 도입과 현검찰의 수사중단을 거듭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도 특검제 도입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구창림대변인은 『야권에서 제안한 특검제 도입이 국회에서 확정되기도 전에 검찰이 조사를 하는 것은 국민적 비판과 의혹만 사는 일』이라며 『5·18 문제는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중차대차한 사안이므로 정정당당한 절차를 거쳐 수사해야 한다』고 특검제 도입을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특검제에 대한 요구없이 『법과 정의를 세우는 역사적 첫걸음』이라고 환영했다.이규택 대변인은 『10년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라면서 『전씨가 보인 반역사적이고 파렴치한 행위를 감안,즉각 구속·수사하라』고 주장했다.이대변인은 『전씨에 대한 소환을 계기로 12·12와 5·18의 주범과 관련자 전원을 구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특검제 도입” 곳곳 시위/고려·중앙대 등 어제 부분동맹 휴업

    5·18 특별법 제정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특별법내에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하는 대학생들과 시민단체의 집회와 시위가 1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잇따라 열렸다. 서울지역 대학 총학생회 연합 소속 대학생 2천여명은 이날 하오 4시쯤 서울 중구 명동일대에서 도로를 점거한채 5·18 특별검사제 도입 및 대선자금 공개를 촉구하는 가두 홍보전을 벌였다. 학생들은 시민들에게 나눠준 유인물을 통해 『특별법 제정이 정치위기 돌파용으로 이용돼서는 안되며 특별검사제가 없는 특별법은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며 ▲특별검사제 도입 ▲대선자금 공개 ▲5·18학살자 전원 처벌 ▲간첩사건 조작 등 총선전 공안정국 조성 중단 등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이어 광화문 진출을 시도하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종로,을지로 등 도심에서 밤늦게까지 산발시위를 벌였다. 한편 고려대,숭실대,중앙대 등 일부대학 학생들은 지난달 3일 결정된 한총련의 방침에 따라 이날 하룻동안 「5·18 특별법 제정 및 특별검사제 도입을 위한 제2차 동맹휴업」에 부분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남총련 총 궐기대회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 소속 대학생 1천5백여명은 1일 하오 5시 광주시 금남로에서 「특별검사제 도입과 학살자 전원처벌을 위한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한편 전북지역 대학 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6백여명과 대구·경북지역 대학 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2백여명도 이날 하오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 누군가 우리를 보고 있다/김승희 시인(서울광장)

    요즈음은 정말 지구촌이란 말이 무엇인지 강하게 알 것 같다.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해 미국에서도 뉴욕타임스나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같은 신문이 연일 보도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뉴스를 세계에다 하루종일 방영하는 CNN도 그것을 되풀이해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다른 나라 사람은 어떤지 몰라도 한국인은 비록 자신이 외국에 살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단일민족이다』라는 강한 자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나라소식을 곧 자기소식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아주 강하다. 미국남성과 결혼하여 미국에서 한 이십 년쯤 살아온 어느 교포의 경우,『한국인에게 부패는 김치와 같은 것이었는데 왜 갑자기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문제로 그렇게 흥분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아주 깊은 상처를 받고 회사사람들이 자기를 그런 부패에 젖은 사람으로 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는 것을 옆에서 보았다. 그분은 자신이 그동안 크리스마스 때 연례적으로 해온 5달러 내지 10달러 어치의 선물주기를 올해는 안하기로 했다면서,만약 자신이 올 크리스마스에도 그런 선물을 한다면 사람들이 순수하지 않은 뇌물성격의 선물로 바라보지나 않을까 겁이 난다고 하는 것이었다.정말 그렇게까지 느낄 필요가 있을까.그럴 필요가 있든 없든 그렇게 느끼는 것은 한국인의 정서이고 또한 지구촌의 매스컴의 위력으로 남들도 우리사정을 금세 속속들이 다 아는 그런 시대 속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나만 해도 두 아이들을 이곳 버클리 지역의 학교에 보내고 있는데,처음 입학 때 한국의 미를 알린다는 차원에서 한국 탈춤 인형 두 개와 냉장고에 붙이는 마그네틱 몇 개를 선생님께 선물한 적이 있었다.그런데 이번 노 전대통령 관계뉴스를 보시고 선생님께서 혹시 내가 드린 그 작은 선물조차 뇌물성격의 것으로 재해석하면 어쩌나,한국인은 뇌물을 잘 준다고 생각하시면 어쩌나 하고 갑자기 낯이 뜨거워지는 것이었다. 또 한 교포의 경우,그녀는 자기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일주일에 한번 자원봉사를 가서 아이들 공부를 돕고 있다.얼마전엔 과학시간에 자원봉사를 갔는데 그날은 그림물감으로 무엇을 그리는 실험을 하는 날이었다고 한다.그래서 선생님께서 신문뭉치를 주시면서 아이들 앞에 한장씩 신문지를 깔아달라고 하시더란다.신문지를 애들 앞에 한장씩 깔고 있는데 갑자기 신문에서 커다랗게 클로즈업한 노 전대통령의 얼굴이 나타나 그녀는 너무 서럽고 분하고 혹시 같이 자원봉사하는 다른 엄마들이나 선생님이 그 신문을 볼까봐 얼른 그것을 구겨서 남몰래 버렸다고 한다.마치 큰죄를 저지르는 듯 모골이 송연했으리라. 이렇게 이제 세계는 어쩔 수 없이 하나가 되어버렸고 나라안 소식 하나하나는 나라 밖에 사는 보통사람들 한명 한명의 일상 속에까지도 도덕적인 위기와 치명적 영향을 직접적으로 일으키게 되었다.한결같이 하는 말들이 이렇다.그런 어마어마한 부정부패를 이제야 알았다면 검찰과 언론과 정부의 직무태만이다.만약 예전부터 알고 이제 터뜨린다면 그것은 더 수상한 정치적 계산이다.만일 이 문제를 현정부의 정치적 목적에만 맞게 처리하고 끝내버린다면 우리 한국인은 도덕적으로 자신을 매장하는 것이나 같다.그러니 돈 받은죄도 크지만 국민의 군대로 국민을 학살한 죄는 더 무서운 것이니 광주문제를 더 무겁게 처리해야 한다.그렇게 온 세계가 우리를 보고 있다.돈이 중하냐,국민의 목숨이 더 중하냐­인류가 가지는 보편적 가치관이 우리 한국에서 왜곡되는지 바로 세워지는지를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그야말로 무슨 정치적 목적에 따르지 말고 이제야말로 사심없이 인간의 존엄성을 위하여,한국인이라는 우리의 자존심을 위하여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야할 것이다.
  • 전씨 소환 긴급 보도/외신들

    【외신 종합】 1일 발표된 전두환 전대통령의 검찰소환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구속에 못지않게 외신들의 관심을 끌었다.로이터·AP·AFP·UPI 등 주요 통신사들은 전씨의 소환사실을 긴급뉴스로 전세계에 즉각 타전했다. 로이터통신등은 전씨가 2일 검찰에 소환돼 12·12사건 및 광주 학살사건에 관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교도(공동)통신은 『서울지검 특수부가 전씨 소환을 발표하면서 「피의자」라는 표현을 쓴 점으로 보아 전씨가 구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과거 군사정권과 단절하기 위한 김영삼정권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월스트리트 저널지 등도 한국이 전두환·노태우씨에 대한 수사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 공소시효 12년5개월 정지/5·6공 기간

    ◎「경복궁 모임」 등 공범도 대상/민자 「5·18 특별법」 요강 확정 5·18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온 민자당은 1일 형법상 내란·외환,군형법상 반란·이적죄 등을 저지르고 집권한 사람에 대해서는 재임중 공소시효 진행을 정지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요강을 확정했다. 민자당은 또 신군부가 주도한 12·12,5·17쿠데타 및 5·18광주학살등도 이같은 헌정파괴 행위로서 집권기간 동안 공소시효가 중단됐다는 내용을 본문 또는 부칙조항에 삽입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내란·반란등으로 집권한 사람뿐만 아니라 공범들도 집권자의 재임기간 동안 함께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것으로 본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져 신군부 가운데 처벌대상은 전두환·노태우씨뿐 아니라 이른바 「경복궁 모임」 멤버 전반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민자당은 1일 「5·18특별법제정 기초위원회」 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특례법 요강을 마련,조문화 작업에 착수했다. 민자당이 내란·반란죄등의 집권기간동안 시효정지 규정을 확정함에 따라 전·노씨및 이들과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신군부 핵심들의 공소시효는 전·노씨 집권기간(12년 5개월)을 빼고 계산이 되며 79년 12월13일부터 기산점을 잡더라도 최대 2008년까지 기소가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기초위 위원 가운데 극소수는 공범에 대한 시효정지 확대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하며 기소가능 기간도 전씨는 7년 5개월을 빼 2002년 5월까지,노씨는 5년을 빼 99년 12월까지로 하자고 주장했다. 전·노씨등은 어느 경우에든 특별법에 따른 기소절차를 거쳐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형법상 내란 또는 군형법상 반란죄의 형량이 적용돼 사형 등 중형을 선고받게 됐다. 기초위는 다음 주 초까지 조문을 확정,당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한 뒤 통과 및 공포되는 즉시 시행토록 했다. 기초위는 이날 마련한 요강에서 「형법상 내란·외환죄,군형법상 반란·이적죄」등을 「헌정질서 파괴범죄」로 규정했으나 양민학살 등은 내란죄 등의 내용에 당연히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별도로규정하지 않았다. 또 헌정질서 파괴범죄 일반에 대해 공소시효 자체를 배제하는 방안은 법적 안정성 문제가 제기돼 폐기했다.
  • 북 “「5·18 특검제」 관철” 선동/노동신문

    ◎재야·학생에 극렬투쟁 촉구 북한은 5·18 특별법 제정문제와 관련,한국의 재야단체 및 청년,학생들에게 특별검사제 도입을 위해 투쟁할 것을 선동하고 나섰다. 북한은 지난 달 30일 당기관지 노동신문의 논평을 통해 한국의 재야단체와 학생들이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요구하는 집회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남조선 민주세력들의 이러한 투쟁은 지극히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1일 내외통신이 전했다. 북한은 이 논평에서 『5·18 특별법제정은 남조선 인민들의 장기간에 걸친 줄기찬 투쟁의 결실이나 앞으로의 더 큰 투쟁,더 큰 승리를 위한 첫 걸음을 뗀 데 불과하다』며 『남조선 민주세력들은 특별검사제 요구를 관철해 광주학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학살자 모두를 심판 처형하고 비자금사건의 주범과 공범자를 함께 역사의 심판무대에 세울 때까지 투쟁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선동했다. 북한은 또 정부 여당의 5·18 특별법 제정추진에도 불구하고 광주사태의 진상규명은 절대로 올바르게 해결될 수 없다며 『남조선 청년학생들과인민들은 이미 시작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정권퇴진 투쟁을 최후의 승리를 이룩할 때까지 계속 과감히 벌여 나갈 의지에 넘쳐 있다』며 특별검사제 도입과 정권타도 투쟁을 연계할 것을 부추겼다.
  • 국제 형사재판소 설립/유엔,기초위 구성 결의

    【유엔 로이터 연합】 국제형사재판소 설립이 30일 재판소 설치를 위한 기초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유엔에서 채택됨으로써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결의안은 유엔 총회 법률위에서 표결없이 승인됐으며 총회 전체회의에 넘겨져 최종 승인을 받으면 내년 3∼4월 혹은 8월에 준비위원회가 발족돼 국제형사재판소 설치를 위한 법률 초안을 검토하게 된다. 심각한 인권침해 범죄자들을 재판할 상설재판소의 설립문제는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왔으며 최근 옛 유고내전에서의 「인종 청소」나 르완다의 종족대학살과 관련해 유엔이 임시재판소를 설치함으로써 호응을 받기 시작했다.
  • 특별법 “공감”…특검제 “이견”/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답변

    ◎국회 청문회·국정조사 요구­야권/위법문제 우선 해결이 중요­이 총리 3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는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5·18특별법 제정에 대한 각당의 견해를 밝히고 정부의 방침을 물었다.강신옥(민자)·안동선(국민회의)·장기욱(민주)·김동길(자민련)의원 등 여야 4당의 대표질문자로 나선 의원들은 특별법의 당위성에는 모두 공감하면서도 특별검사제 도입과 대선자금문제등의 쟁점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김동길 의원(자민련)◁ 최근의 12·12나 5·18,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파문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자세를 보면 마치 법 위에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앞서 특별법 제정을 지시한 것은 삼권분립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김대통령은 3당통합을 했기에 대통령이 되지 않았는가.호랑이 잡기 위해 들어갔다고 하는데 들어가서(통합해서) 정말 호랑이 잡으러 왔다고 했다면 민정계가 그를 도와주었겠는가.도와달라고 했으니 도와준 것 아니냐.이제와서 그들을 칠 수 있는가. ▷안동선 의원(국민회의)◁ 김대통령이 5·18특별법 제정을 지시한 것은 비자금정국에서 탈출하려는 「깜짝쇼」가 아닌가.12·12와 5·18주범들에게 공소권없음 결정을 내린 검찰이 어떻게 동일인들을 동일한 사실로 기소할 수 있는가.검찰이 재수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검찰이 독립성을 유지하기 힘든 최고권력층 비리나 헌정파괴,집단학살 등의 범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 노태우씨의 비자금은 국회청문회와 국정조사권,특별검사제를 도입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 ▷장기욱 의원(민주당)◁ 새로운 질서는 잘못된 과거를 완전히 파기할 때 만이 창조될 수 있다.일부 5·6공 세력들이 보수를 자임하면서 마치 5·18특별법 제정을 우익대 좌익의 대결로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민주세력을 좌익으로 몰아 탄압하던 과거 독재정권들의 못된 버릇을 못버린 것이다. 김대통령은 모든 것을 정치로 풀지 않고 검찰로 풀려고 한다.정치검찰에 의한 검찰정치가 계속되는 것이다. ▷강신옥 의원(민자당)◁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검찰의 12·12 불기소처분 이유는 수단이 부정해도 성공만 하면 된다는 그릇된 가치관을 국민에게 심어주었다.늦은 감이 있지만 5·18특별법을 제정하려는 김대통령의 용단은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일이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사전 유출돼 헌재의 권위와 위상이 크게 떨어졌다.진상과 대책을 밝혀달라. 검사동일체의 원칙을 볼 때 5·18에 대해 공소권없음 결정을 한 검찰이 다시 수사를 맡을 수는 없다고 보는데 법무부장관의 견해는.아울러 불기소결정을 한 검찰관계자들을 문책할 용의는. ▷이홍구 국무총리◁ 대통령의 5·18특별법 제정지시는 관련 당사자들을 의법처리해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의도로서 결코 사과할 성질의 문제는 아니다.지금 우선 중요한 것은 입법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특별검사제 도입등 법집행을 둘러싼 방법문제가 아니다.법체계가 다른 미국의 특검제를 무조건 도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그러나 법제정 과정에서 논의된다면 3권분립의 토대 위에서 논의가 진행돼야 할 것이다. 이번 특별법 제정은 특정 정치세력이 아닌 사건 관련 당사자를 법적 처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지난 40여년 헌정사에서 자주 정치가 법보다 우위에 섰다.따라서 오늘의 과제는 어떻게 법에 입각한 정치를 만드느냐에 있다.비자금정국과 특별법정국을 처리하는데 있어서는 법에 따라 철저하게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처리하겠다.특별법이 제정되면 시행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마련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 검찰이 노태우씨 비자금의 사용처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므로 여권의 대선자금 부분도 밝혀질 것이다.청문회개최와 국정조사권 발동 등에 대해서도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조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를 거둔 검찰 책임자를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문책할 수는 없다. ◎허화평 의원 본회의 발언 안팎/“「민주」 위장 좌파,군·보수세력 공격”/“보수우익 국민이 최후심판 내릴것” 주장/구시대 청산 국민여망·당론 정면 도전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잇따라 고함이 터지는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5공「신군부」 핵심중 한사람인 민자당 허화평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5·18특별법제정에 정치적 좌파의음모가 개재된양 꼬집는 「망언」에 가까운 소신피력을 했기 때문이었다. 허의원은 『한국 민주주의의 보루인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민주투사들에 의하여 조종을 울리는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로 시작되는 두쪽짜리 유인물을 비장한 표정으로 읽어내려갔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구시대의 청산을 갈망하는 국민의 여망과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려는 당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내용이었다.야당의석은 물론 민자당의석에서도 그의 4분간 신상발언 도중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허의원은 『역사에 있어 책임은 일방적일 수 없고 같은 시대,같은 무대에서 서로 다투었던 세력들에겐 책임이 함께 있을 수 밖에 없다』며 『80년 당시 민주화세력들이 분열하지 않고 과격한 민중전술을 동원하지 않았던들,5공탄생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서두를 꺼냈다.그러자 이때부터 국민회의 의석쪽에서 『무슨 말이야』라는 고함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허의원은 목청을 높여 『민주화투쟁 그것만으로 모든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며 민주라는 미명하에 진실이 은폐되고 왜곡된 점 역시 허다했다』고 주장하면서 『진실규명이 문제라면 여소야대 정국하에서 1노3김에 의한 5공청산이 있었고,12·12에 관한 국정조사와 12·12와 5·18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있었다』고 강변했다. 다시 의석에서 『먼저 반성해야지』(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어렵다』(민자당 변정일 의원),『무슨 소리야』하는 고함소리가 터져나왔다. ○…허의원은 특히 정치권의 5·18특별법 제정 추진에 대해 『나라 요소요소에 자리하고 있는 좌파들이 이른바 민주세력·양심세력·진보세력·통일세력으로 위장하면서 12·12와 5·18을 투쟁의 고리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를 계기로 군을 무력화시키고 보수우익세력에게 일대 타격을 가해 국면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극적 분석」을 해 여야의원들의 분노를 촉발했다. 허의원은 『작금의 현실은 국민의 다수인 보수우익이 침묵하는 가운데 좌파가 주도하는 소수세력이 국민 전체를 대변하는 듯 소란하고,일부 전파매체들은 당대의 역사를 정치드라마 형식으로 왜곡 날조해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최근 시청률을 높이고 있는 「제4공화국」「코리아게이트」등 TV드라마를 겨냥하기도 했다. 허의원은 또 『4·19직후 민주당이,또 5·16군사정부가 소급입법을 했으나 민주주의가 진전되고 정치발전이 있었느냐』고 반문한 뒤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보면서 좌우투쟁이라는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고 「엄포성」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자 『수백명을 죽이고도 뻔뻔스럽다』(국민회의 김옥두 의원),『내버려 둬』(민주당 장기욱 의원)등의 고성이 의사당을 다시 어지럽혔다. ○…허의원은 야유에 개의치 않고 비감한 어조로 『나는 정치보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진실은 영원하고 최후심판은 국민의 다수인 보수우익이 내려줄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그의 발언에 대해 민자당 강삼재사무총장은 『이 시점에서 그런 말을 해서야 되겠느냐』며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보이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선 당차원의 대책은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5·18 특별법」 독일식으로/여권 방침

    ◎5·6공기간 공소시효 정지/가칭 「헌법파괴 범죄 특조법」 여권은 29일 헌법재판소가 청구인의 소송취하에 의해 「5·18」헌법소원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리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 안에 「5·18특별법」을 예정대로 입법하기로 하고 그 명칭을 잠정적으로 「헌법파괴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결정했다. 여권은 특히 헌재가 「5·18」의 공소시효에 대한 최종결정을 못내리게 됨으로써 앞으로도 그와 관련한 소급입법 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독일식 특별법」을 원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지난 93년 「구동독 공산당 불법행위에 있어서의 시효정지에 관한 법」을 제정,49년 분단 이래 90년 통일될 때까지 동독 치하에서 일어난 범죄를 서독의 자유민주법체계에 따라 처벌할 수 있도록 했었다. 여권이 마련,내주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헌법파괴범죄 특별법」에는 ▲내란·외환의 죄 ▲반인륜적 범죄 ▲학살등 헌법파괴 행위에 대한 공소시효를 정지하고 헌정파괴행위를 저지른 주범뿐 아니라 종범도 처벌할 법적 근거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법에는 특히 형법 87조의 내란죄,90조의 내란 예비음모·선동·선전죄,92조의 외환(외환)유치죄,96조의 군용시설 파괴 이적죄,100조의 외환미수범등으로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구체적인 범죄명을 명기함으로써 「12·12」나 「5·17」주도자의 처벌이 보다 명확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민자당 「5·18특별법」제정 기초위원회는 이번 특별법에 가해자를 처벌하는 규정뿐 아니라 재심신청위원회를 설치,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해준다는 규정을 넣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또 「5·18」로 받은 무공훈장은 형이 확정된 뒤 박탈할 수 있도록 법에 규정하기로 했다. 민자당 기초소위 위원 중 일부는 헌정질서 파괴범이 헌정파괴 행위로 인해 얻은 재산상 이익을 몰수하는 규정도 특별법에 포함하자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으나 채택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당정은 이날 하오 청와대의 한승수 비서실장·이원종 정무·김영수 민정수석과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현경대 특별법소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긴급당정모임을 갖고 빠른 시일안에 5·18특별법을 성안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남총련 상경 격렬시위/특별검사제 요구… 연희동 진출 시도

    전남광주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학생 3백여명은 28일 낮12시10분쯤 서울 연세대 북문 앞에서 「특별검사제 도입」등 구호를 외치며 연희동으로 진출하려다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대학생들은 이날 시위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북문을 통해 빠져나가려다 최루탄을 쏘며 경찰이 저지하자 2시간여만에 교문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이에 앞서 5·18 학살자처벌 특별법제정 범국민 비상대책회의(상임공동대표 이창복등)소속 회원 30여명도 이날 낮12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장기신용은행 본점앞에서 집회를 갖고 「5·18관련자 전원 처벌」과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 클린턴 보스니아 파병 당위성 강조/TV연설

    ◎“중구평화 정착 미 국익에 부합”/미 선발대 700명 내주 파병… 독도 4천명 파견 결정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7일 저녁 TV연설을 통해 보스니아 평화협정을 실행에 옮기고 내전을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 2만명의 미군 파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군의 보스니아파병이 미국의 국익에 중요한 중부유럽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하고 『미군의 임무가 명확하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보스니아에 미군을 파병하는 목적은 전투가 아니라 어린이를 비롯한 무고한 사람들의 학살을 방지하고 보스니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있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평화에 등을 돌려서도 안되고 돌리지도 않겠다』고 역설했다.그는 평화유지군의 주둔기간은 1년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브 돌 미공화당 상원원내총무는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연설 직후 CBS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미국민들은 보스니아평화유지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확실히 우리는 미군 파병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며 미군의 보스니아 평화유지군 파병을 지지했다. 【브뤼셀·본 로이터 연합】 미군 5백∼7백명이 1주일 이내에 보스니아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선발대로 보스니아에 파견될 것이라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28일 밝혔다. 페리 장관은 보스니아평화협정을 오는 12월중순 파리에서 공식체결한다는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1주일이내에 미군 5백∼7백명을 다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병력과 함께 보스니아에 파견,평화협정 이행감시를 준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대는 통신설비,사령본부,병참사령부등을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독일내각은 28일 보스니아 다국적 평화유지군에 4천명의 병력을 파견키로 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같은 결정은 다음주 의회의 비준을 남겨놓고 있다.폴커 뤼헤 독국방장관은 독일병력이 크리스마스이전에 크로아티아에 있는 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왔다. ◎클린턴 「보」 파병 역설 배경/내년 대선 겨냥 분쟁해결사역 부각/국민 지지 유도… 의회 반발 간접 견제 27일 저녁 클린턴 대통령이 TV를 통해 전국민에게 이해를 촉구한 보스니아 평화유지군으로의 미군파병을 위한 결의는 미국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한 탈냉전 이후 국제질서의 새로은 패턴을 형성하는 「미국의 역할」 강조라는 측변에서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다. 이는 클린턴 행정부 출범이후 북한핵협정,중동평화협정 등에 이어 고질적인 국제분쟁의 해결사로서,즉 국제평화유지의 중추세력으로서 미국의 존재를 부각시켜준 것으로 미국인들의 자노심 회복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2만여명 이상의 미군을 적어도 1년이상 보스니아에 주둔시키게 되는 보스니아파병 결의는 『전투 목적이 아니고 평화정착 목적』이라는 클린턴 대통령의 강조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명손실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당초 의회를 중심으로 상당한 반발이 예상됐었다.더욱이 클린턴 행정부가 공화당 다수의회와 예산안을 둘러싸고 연방정부 폐쇄라는 대대적인 힘겨루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모처럼의 평화합의가 수포로 돌아가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데이턴에서의 평화협정 타결 이후 국민적인 여론은 미국주도의 평화추구를 지지하는 쪽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간파한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등 공화당 지도자들이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의회동의안의 통과는 부시행정부 당시의 쿠웨이트파병 때처럼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방송연설 다음날인 28일에는 돌의원을 포함,뉴트 깅리치 하원의장등 의회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치해 의회의 지지를 재차 당부하고는 바로 닷새동안의 유럽순방길에 올랐다.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연합(EU) 정상들과의 회담에 앞서 북아일랜드를 방문,또하나의 평화중재 시도를 하게된다. 결국 보스니아파병은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클린턴의 승부수로 해석될수 있으며 미국인의 자존심을 담보로한 클린턴의 대외정책전략은 당분간 지지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5·18 특별법 제정 어떻게」 토론회/이석연 변호사 주제발표

    ◎“내란죄처벌 목적… 위헌성 없다”/행위당시 범죄 구성… 「소급입법 금지」 해당안돼 「5·18 학살자 처벌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경실련 강당에서 경실련,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관련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5·18 특별법 어떻게 제정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가졌다.다음은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된 이석연변호사의 주제발표문 「5·18 특별법 제정의 법리적 문제점 및 제정방향」을 요약한 것이다. ◇소급입법 금지원칙에의 위배여부=특별법 제정은 헌법상 형벌불소급의 원칙 즉,소급입법 금지원칙에 어긋난다고 하면서 특별법을 제정하려면 헌법을 개정하여 부칙에 근거규정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소급입법 금지원칙은 행위 당시에는 범죄가 되지 아니한 행위를 사후 입법에 의해 새로이 범죄행위를 구성하거나,행위 당시에 존재하는 범죄와 형벌의 범위를 사후 입법에 의해 확대하여 처벌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형벌규범에 대한 예측가능성과 신뢰를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그러나 처벌절차에관한 법규는 범죄의 성립과 처벌을 규정하는 법률이 아니므로 사후 입법에 의해 처벌절차를 신설,변경하더라도 소급입법 금지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것이 판례다. 5·18 당시 신군부측의 행위는 당시 형법에 의해 명백히 내란죄의 구성요건에 해당되기 때문에 특별법 제정을 통해 형법상 내란죄를 처벌하고자하는 것이지 처벌규정을 새로 만들어 처벌하려는 것은 아니다. ◇공소시효 완성여부와 특별법의 위헌문제=특별법 제정의 핵심문제는 5·18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시효가 완성됐다고 할 때 특별법에 의해 처벌 또는 공소시효를 연장 내지 배제하는 것이 헌법상 형벌불소급의 원칙에 위배되는가 하는 것이다. 공소시효는 소추가능 기간을 지칭하는 것으로,공소시효가 완성되기 전에 그 기간을 연장하거나 그 진행을 정지시키는 것은 소급입법 금지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독일연방 헌법재판소도 나치전범들에 대한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완성 전에 연장시킨 특별법을 합헌이라고 판시했다. 다만 공소시효가 만료된 후 범죄의 공소시효를 연장하거나 배제하는입법조치는 헌법위반이라는 것이 법조계의 통설이다.만일 5·18의 공소시효가 최규하전대통령이 하야한 80년 8월16일이라면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기 때문에 특별법 제정은 내용에 상관없이 위헌이다.이 경우 합헌성을 얻으려면 대통령 재직기간은 내란·외환죄의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헌재의 판단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 7월 검찰의 수사보고서에서 신군부세력의 집권과정을 단계적인 쿠데타로 규정,전두환씨가 대통령에 취임한 81년 3월3일 완결된 것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96년 3월2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따라서 내년 3월2일 이전에 관련자들을 기소하거나 공소시효를 연장 또는 배제하는 것은 위헌이 아니다. ◇특별검사제 도입=5·18 관련자에 대한 수사와 소추는 현행 검찰조직이 그대로 맡아도 법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검찰은 이미 12·12 군사반란사건에 대해 기소유예처분을 내렸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건을 재기하여 기소할 수 있다.또 헌법재판소가 불기소처분을 취소하는 경우 헌재의 결정취지에 따라 수사 및 공소제기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사건과 같이 정치적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점등을 고려할 때 특별검사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헌법재판소 결정이 특별법 제정에 미치는 영향=헌재가 검찰의 주장대로 5·18 관련자에 대한 공소시효가 완성됐다고 각하결정을 하면 특별법 제정의 헌법적 근거는 상실된다.이 경우 정치권에서 특별법을 제정하더라도 형벌불소급의 원칙에 반하므로 다시 위헌시비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특별법 제정에 대한 위헌논의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열쇠는 헌재가 쥐고 있다. 헌재는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전제 아래 검찰의 불기소처분이 타당하다는 청구기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헌재는 또 공시시효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전제 아래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취소하는 위헌결정을 내릴 수 있다.이때 성공한 내란은 처벌할 수 없다는 검찰의 기본명제가 잘못된 것이므로 특별법에 정한 절차와 상관없이 검찰은 헌재의 결정에 기속되어 보강수사한 후 형사소송법의 규정에 따라 기소를 해야 한다.
  • 정치권,「5개 쟁점」 법리논쟁 치열

    ◎5·18특별법 국회통과까지 진통클듯/특검제­야 “꼭 필요” 여 “부작용 우려” 반대/피해 배상­처벌범위도 시각차 드러내 민자당이 27일 「5·18특별법」 기초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법안 마련작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관련자 기소를 위한 정치권과 법조계의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각론을 둘러싸고 민자당의 구상과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의 관련법안이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법조계·학계의 의견,전두환·노태우씨측의 위헌주장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국회통과까지는 법리논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별법의 위헌성 여부=특별법 자체가 특정사안에 대한 처벌을 전제로 하는 만큼 헌법상 소급입법금지원칙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전·노씨측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학계 일부에서는 특별법이 위헌은 아니지만 헌법재판소가 검찰의 불기소처분등을 파기하면 그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공소시효등에 관한 해석을 입법으로 확인하는데 그치므로 소급입법이 아니라는 논리다.야당도 같은 견해다. ▲공소시효규정=12·12 하극상에 따른 군사반란죄와 5·17비상계엄확대에 따른 내란죄,5·18광주학살에 따른 내란목적 살인죄등을 언제까지 기소할 수 있느냐 하는 것으로 특별법의 핵심이다.이는 다시 공소시효의 기산점에 대한 해석과 전·노씨 재임기간의 시효중단여부로 나뉜다. 시효의 기산점은 해당범죄행위가 종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검찰은 지금까지 최규하 전대통령이 하야한 80년8월16일설을 취해 왔고 이에 따라 공소시효 15년인 신군부의 내란죄등은 95년8월16일로 기소기간이 끝났다는 해석이었다. 그러나 민자당은 계엄군이 철수한 81년1월24일,전씨가 대통령에 취임한 81년3월3일,국보위와 입법회의가 해체된 81년4월10일등을 실질적인 내란행위 종료시점으로 보아 적어도 96년1∼4월까지는 기소가 가능하다는 시각에서 특별법 기초작업을 벌이고 있다.재야법조계와 야당측의 주장을 전향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시효중단론=전·노씨가 집권하고 있는 동안은 그 기초가 된 내란행위에 대한 기소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사실을 특별법 전문 또는 본문조항에 삽입,시효만료를 7년 또는 12년 연장할 수 있다는 국민회의 주장이다. 이렇게 하면 적어도 2002년까지 기소가 가능하다.민주당에서는 캐나다처럼 「헌정파괴사범등에 대한 시효배제원칙」등을 규정,5·18 주역들에 대한 기소가 언제까지나 가능하게 하자는 주장도 있다. ▲피해자 배상및 명예회복조치=5·18의 와중에서 부상·연행·처벌을 받은 사람이나 재산상 불이익을 당한 사람의 원상회복에 대해 민자당은 이미 부상자및 유족보상,사면·복권등 조치를 취했고 기업·언론통폐합등에 대해서는 개별소송에 의해 해결할 문제라는 태도다.삼청교육대문제도 국회에 진상규명및 관련자처벌,피해자배상등을 요구하는 당사자들의 입법청원이 제출돼 있으나 민자당은 이같은 입법을 수용하면 당시의 모든 입법·행정조치들을 무효로 하는 혼란이 야기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그래서 신군부 처벌로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필요한 행정조치들을 강구하는 선에서 해결책을 모색중이다.그러나 5·18단체및 국민회의는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심의위원회 설치등 구체적 절차를 5·18특별법 또는 별도 입법으로 규정,완전한 원상회복을 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사주체=국민회의와 민주당은 불기소결정을 내렸던 검찰에 다시 수사및 기소를 맡겨서는 철저한 재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특별검사제를 요구하고 있다.자민련도 뒤늦게 이에 가세했다.그러나 민자당은 기소독점주의를 취하고 있는 우리 법체계와 특검제도입에 따른 검찰의 신뢰추락등 부작용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처벌범위및 형량=민자당은 범죄및 형의 종류,즉 처벌대상및 처벌내용을 특별법으로 규정하기 보다는 당시의 형법에 맡기고 특별법에서는 기소절차를 규정하는데 그치는 것이 죄형법정주의상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국민회의등은 5·18학살 관련자 전원을 처벌대상으로 하고 이같은 원칙을 특별법에 선언적으로라도 명시함으로써 처벌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맞서 있다.
  • 「특별법」 싸고 여야 논란 확산

    ◎“역사 바로잡는 일… 정치쟁점화 말라”­민자/관련자 전원처벌 요구 등 정치공세­3야 여권의 5·18특별법 제정방침은 여야간에 새로운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민자당은 5·18특별법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라는데 초점을 맞춘 반면 국민회의 등 야권은 「특별검사제 관철 및 처벌대상 확대」를 내세우며 이를 정치쟁점화하는 상황이다. ▷민자당◁ 야권의 정치공세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이날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도 5·18특별법 제정에 대한 당의 준비상황을 점검했을뿐 특별히 야당의 움직임에 대한 대응방침은 논의되지 않았다.특히 민자당은 이 문제를 정치공방차원에서 풀어가지는 않을 생각이다. 손학규 대변인은 야당의 특별검사제도입 주장에 대해 『정치권은 검찰의 조직과 수사결과를 활용해야 조속히 사건을 매듭지을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특별검사제에 집착,시간을 지연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가 장외투쟁을 선언한데 대해 이신범 부대변인은 『5·18특별법 제정방침이 발표된뒤 김대중총재는 재판후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하루만에 말을 바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공당의 총재로서 동일한 사안에 대해 입장변화가 잦은데 대해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법을 만들기도 전에 미리부터 표적수사의혹을 제기하면서 장외투쟁까지 하겠다는 것은 노태우씨로부터 20억원을 받은 사실을 공개해 입은 도덕적 상처를 만회하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자민련에 대해서도 이부대변인은 『김종필총재가 5·18특별법과 대선자금에 관해 특검제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5·17은 무면허쿠데타이고 5·16은 면허받은 쿠데타로 잘못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야권◁ 특별검사제도입과 5·18관련자 전원의 사법처리를 주장했다.대선자금공개도 촉구했다.그러나 정당별 대응방침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국민회의는 장외투쟁을 선언했으며 자민련은 법리문제를 검토했다.민주당은 정치개혁을 부르짖었다. 국민회의는 이날 비상시국 대책위원회를 열고 특검제도입 등을 위해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방침을정했다.『공소권이 없다』고 밝힌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 없으며 대선자금을 공개치 않으려는 현 정권의 「속셈」을 국민에게 직접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중 총재는 『특검제없는 특별법은 허울에 불과하다』면서 『비자금정국을 호도하는 현정권의 부도덕성과 부당성을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검사제도입과 5·18관련자의 사법처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민주당은 결의문에서 『5·18관련자들은 책임을 지고 스스로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규택 대변인은 『특별법 제정에 앞서 민자당은 당내 군사반란 및 학살범죄자들을 청산해야 한다』면서 대선자금 등의 공개를 요구했다. 자민련은 5·18및 92년 대선자금에 관한 특별검사제도입 법안제정 기초소위를 구성,법안제정작업에 들어갔다.
  • 「5·18」 8차 평의… 헌재·검찰 표정

    ◎「역사적 결정」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결정문 초안작성때 「소수의견」 없었다­헌재/「처벌범위」 관련 정치권 움직임에 촉각­검찰 27일 하오 「5·18 헌법소원사건」에 대한 8차 평의가 열린 헌법재판소에는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 헌재 재판관들은 이날 김용준헌재소장실에서 수시로 모임을 갖고 결정문 초안을 최종 점검하는 등 역사적인 최종결정을 앞두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헌법재판소◁ ○…5·18 사건은 김문희재판관을 비롯,정경식·이재화재판관 등 3명이 주심을 맡았으나 이들은 『선고가 나기전까지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다』며 기자들과의 접촉에 난색을 표명. 이들 3명은 지난 7월24일 정동년씨외 3백21명과 8월3일 이신범씨 외 17명,10월17일 임재근씨외 19명이 낸 3건의 5·18 사건 헌법소원을 공동으로 심리해 와 보안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 ○…이 가운데 정재판관(58·사시1회)은 지난 79년 「10·26사건」 이후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로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나가 「12·12」당시 연행된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을 조사한데 이어 80년에는 사회정화위원회 파견전력을 지녀 역사의 「아이러니」를 반증. 이 때문에 정재판관은 「5·18사건」 헌법소원을 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으로부터 재판관 기피신청을 당할 처지에 몰리는 등 이 사건 내내 심기가 편치 않았다는 후문. ○…김헌재소장은 이날 상오7시30분쯤 출근,사무실에서 결정문 초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하느라 외부 손님을 일체 만나지 않는 등 심리 결과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 부속실 관계자들은 『5·18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심리가 이루어진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김소장께서는 매일 상오7시30분쯤 사무실에 나와 검찰의 결정문등을 일일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 ○…결정문의 문안작성과정에서 소수의견은 제기되지 않아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재판관들의 의견이 거의 일치됐다는 전문.한 관계자는 그러나 『소수의견은 초안작성과 관계 없이 선고 때까지 결정문에 첨부할 수 있다』고 소수의견이 나올 수도 있음을 암시. ▷검찰◁ ○…최병국 대검공안부장은 『헌법재판소가불기소 처분에 대한 취소 결정을 할 경우 검찰은 재수사를 벌일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 5·18 및 12·12사건의 공소시효 및 처벌 가능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법률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 검찰은 그러나 핵심 관련자의 처벌 범위와 관련,현재 정부여당에서 5·17 쿠데타와 5·18 광주학살을 직접 주도한 소수의 핵심인사로 제한하기로 했다는 소식 등이 나돌자 정치권의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검찰은 일부 정치권 및 시민운동 단체들이 꾸준히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자 적극적인 수사의지를 밝히는 등 잔뜩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으나 일단 헌재의 결정과 5·18특별법 제정추이를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 최공안부장은 이날 『뇌물수수죄로 구속된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해 12·12 군사반란죄를 추가로 적용,병합기소하는 방안을 한때 검토했으나 기소유예 당시 헌법재판소가 검찰의 결정을 수용한 만큼 헌재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한 섣불리 군사반란 혐의를 추가하는 것은 무리』라며 헌재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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