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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단 수용때까지 계속”

    나토의 유고 공습은 과연 정당화될수있는가-“그렇다”“아니다”를 놓고지금 미국,유럽에서는 여론 전쟁이 한창이다. 미 CNN방송과 워싱턴 포스트,USA투데이,영국의 BBC등 미국,유럽의 유력 언론매체의 인터넷 웹사이트에는 나토 공습을 옹호하고 반박하는 팽팽한 찬반의견들로 논란이 한창이다. CNN의 즉석 여론조사에는 하루도 안돼 10만 여명이 응답했으며 USA투데이웹사이트의 경우 하루 사이 A4용지 100여장 분량의 의견들이 쏟아졌다. “한 주권국가에 대한 공습은 나토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미국의 두 주가 서로 유혈싸움을 벌인다고,또 인종차별로 인권을 유린한다고 해서 나토가 미국에 폭격을 가할 것인가.” 나토의 공습을 성토하는 사람들은 시각은 각양각색.국제법적인 접근에서부터 미국의 패권주의 시도나 신무기의 실험장 또는 클린턴의 위기 모면책으로 보는 해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도덕적 명분’에 의문표를 달았다. 고단수 정치가로서 ‘차이나 위기(핵기술 누출)’을 피해나가려는 또 다른‘왜그 더 도그(wag the dog)’라고 한 사람도 있었고 B-2스텔스 폭격기같은 신무기를 선전하기 위해서 저지른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보는 주장도 있다. 또 ‘인도주의 수호’라는 미명으로 마음대로 무력을 행사한다면 굳이 유엔이 존재할 이유가 무엇이냐는 반문도 있다.인도적 차원에서 나섰다면 공습받을 나라는 유고 말고도 인도네시아,르완다등 수도 없이 많다고 꼬집은 글도있다. 한 캐나다인은 “클린턴과 토니 블레어등 이번 공습을 주도한 서방 지도자들은 세계 평화를 배반하고 새로운 냉전으로 몰아간 범법자로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토 공습에 손을 들어준 사람들은 “국제법보다 인류법(Human law)이 앞선다”고 주장했다.또 르완다 내전에서 유엔안보리 결의안이 실패함으로써 50만명의 양민이 죽어나갔다며 유엔안보리는 인류를 지키는 역할을 잃었다는의견도 있다. 코소보사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같은 성격으로 “강대국들은 스스로를 지킬수 없는 약자(알바니아계)를 지켜줘야할 의무가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미래 세계 평화를 위해이번 공습은 다른 지역의 독재자들과 사악한 지도자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 영국의 한 시민은 “비로소 나토가 제 역할을 찾았다”며 공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金秀貞
  • [사설] 확산 우려되는 ‘발칸전쟁’

    유고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대대적인 공습이 시작됨으로써 발칸반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유고의 알바니아계 공격을 막고 코소보 평화를 위해 불가피한 무력사용으로 보지만 ‘유럽의 화약고’ 폭발이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모처럼 정착되고 있는 세계 평화까지 위협할까 우려된다. 세계는 코소보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랐다.지난달 프랑스 랑부예에서 열린 코소보 평화회담은 평화해결의 기대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그러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은 3년간 코소보의 자치를 인정하고 알바니아계에 대한 무력탄압 중지를 요구하는 평화안을 거부한 채 오히려 코소보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전쟁을 자초(自招)했다. 알바니아계의 코소보 자치 요구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반인륜적인 집단학살까지 서슴지 않은 밀로셰비치를 응징하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인도주의적으로도 용납해서는 안될 일이다.민족과 종교분쟁은 중단돼야 할 것이다. 코소보사태가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끝내 전쟁으로까지 발전한것은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 하겠다.‘평화를 위한 무력사용’이라는비극을 하루빨리 끝내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국제사회가 해야 할 과제다.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등 나토군은 유고가 평화안을 수락하면 즉각 공습을 중단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유엔도 사태 수습을 위한 긴급 안보이사회를 열었다. 밀로셰비치가 평화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사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안이다.밀로셰비치의 현명한 결단이 무고한 국민들을 전쟁의 참화로부터 구하는길이라 하겠다.그러나 밀로셰비치가 쉽사리 손을 들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끝까지 저항할 경우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며 세르비아·보스니아 등 발칸반도 전체로 전쟁이 확산될 가능성마저 있어 걱정된다. 전쟁이 확산되거나 장기화하면 미국의 주도 아래 안정돼 가고 있는 세계 질서와 평화가 흔들릴 위험도 없지 않다.러시아와 중국이 나토군의 공습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도 이런 점에서 주목된다.특히 나토의 세력확산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러시아는 예정돼 있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의미국 방문을 취소하고 유고에 대한 군사지원까지 거론하며 공습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경제가 유가급등 등으로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리로서는 우려된다.발칸사태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절실하다.아울러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만반의 대비도 필요하다.
  • [외언내언] 문화재 도굴

    문화재 도굴범은 수많은 ‘실전’을 통한 경험을 밑천으로 삼고 있다. 도굴범들의 대부분은 산세만 보고도 보물이 묻혀 있는 곳을 직감으로 알아낸다. 지난 96년 경주 흥덕왕릉을 도굴하려다 붙잡힌 범인도 ‘산세만 보고 도굴위치를 잡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100억원대 문화재 도굴·밀매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경주 기림사에서 보물 958호인 석가모니불상의 어깨를 드릴과 칼로 뜯어내어 뱃속에 있는 복장(伏藏)유물을 훔쳐내고 순천 선암사에서 국가지정문화재인 후불탱화를 훔쳐냈다고 한다. 골동품상까지 버젓이 운영하면서 일본인들이 주고객이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상당수의 문화재가 해외로 유출되고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문화재 도굴이나 절도는 문화재에 관한 전문지식과 도굴기법 등 고도의 테크닉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아무나 할 수 있는 범죄는 아니다. 그래서 이들은 묘자리와 보물매장터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매장문화재 도굴법을 터득하고 이른바 ‘스승’ ‘대가’들에게 ‘기술’을 전수받아 범행을 저지른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더구나 사찰이나 사당은 경비가 허술하다. 담만넘으면 억대의 문화재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허황된 꿈에 젖어 도굴이나 절도사건은 끊이지 않는다. 일제시대의 도굴이 일본인들의 우리 문화 말살이었다면 60년대 이후 사회적 부(富)에서 비롯된 고미술 수집붐으로 인한 무작위 도굴은 우리 손으로 우리 문화재를 학살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무분별한 수집이 문화 말살을 부른다는 우려의 소리가 드높다. 이런 물건을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도굴범이 양산된다는 점에서 사는 사람도 철저히 가려낼 필요가 있다. 개인의 사유재산 관리에 국가가 개입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문화재에 관한 한 소유자의 허술한 관리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도굴품일 가능성이 높은유물은 탐내지도 말고 사지 말고 국가에 신고해야 한다. 도굴범이 징역 1∼2년에서 기백만원의 벌금을 물거나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현행법으로는 도굴범의 근절은 어렵다. 문화재는 그 민족이 살아온 역사의 축적이자 예술적 재능의 상징이다. 민족자산을 해외로빼돌리는 악덕 상혼은 역사의 약탈이라는 점에서 매국노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민족문화를 모독·훼손하는 문화재 사범은 용서받지 못할민족적 중죄라는 인식으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서 끊임없는 한탕주의인 문화재 도굴·도난이라는 악순환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이세기 논설위원
  • 동티모르 자치냐 독립이냐…국민투표 날짜 새달 결정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에 강제 합병된지 23년만에 독립운동의 중요한 전기가 될 자치안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국민투표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해오던 인도네시아 정부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중재로 지난 11일 극적으로 국민투표안을 수용함에 따라 빠르면 8월중에 자치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가 실시될 전망이다. 그러나 동티모르주민 다수는 제한적인 주권을 허용받는 자치가 아니라 완전한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어 국민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정부는 지난 1월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동티모르주민들이 국민투표에서 자치안을 부결시킬 경우 독립부여 문제를 논의할수있다는 입장을 내놓은바있다.그러나 주민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국민투표실시는 허용할수없다는 입장이었다. 따라서 이번의 국민투표허용은 적지않은 입장변화라고 할수있다. 국민투표에 부쳐질 자치안의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자치안 내용과국민투표의 일정등은 오는 4월 13,14일 인도네시아·포르투갈 당국자회담과22일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그러나 동티모르주민 다수는제한적인 자치를 허용하는 자치안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어느 선까지자치권을 허용할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76년 동티모르를 무력 합병한 당사자로,포르투갈은 1520년부터 이 지역을 지배하다 74년 독립시킨 옛 종주국으로 이 문제를 논의해 왔다.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 문제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국내정치상황과국제사회의 압력 때문.지난 75년 11월 인도네시아군의 침략이후 동티모르는학살과 인권탄압의 대명사가 돼 왔다.반체제인사에 대한 탄압,학살로 전체인구의 4분의 1가량인 20만명이 학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사회는 지난 96년 독립운동가 호세 라모스 호르타에 노벨평화상을 안겨주었고 인권 및 여성단체들은 끊임없이 동티모르내에서의 인도네시아 군·경의 인권유린 사례를 고발해 왔다.
  • [김삼웅칼럼]화해와 용서의 미학

    어느날 자공(子貢)이 “종평생(終平生)할 수 있는 준칙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떤 말이 있습니까?”묻자 공자는‘기여호(其如乎)하라’고 가르쳤다. “용서하라”는 말이다.기독교의 정신도 ‘사랑과 용서’다. 불교를 비롯해모든 종교의 정신이 표현의 차이일 뿐 ‘사랑과 용서’를 본질로 한다. 3월1일 5·18민중항쟁 부상자와 유족 220여명이 광주항쟁 당시 진압부대인제3공수특전여단을 방문해 ‘화해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이 부대는 광주항쟁때 도청 최종진압을 맡았던 부대다.그때 얼마나 많은 광주시민이 학살됐는지는 잠시 접어두자. 같은 날 전남·경북대생 220명이 상대편 대학에서 1년간 공부하기 위해 입교했다.이번 교류 학생들은 1년간 동일한 학칙을 적용받게 되고 기숙사 무료제공과 등록금 전액 면제혜택을 받게 된다.두 대학 학생들은 “영호남 화합디딤돌 될래요”라고 합창했다. 얼만전 영호남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모여 화합과 친선의 자매결연을 하고 언론사에 TK·PK·MK 등 지역갈등을 조장하는용어를 삼갈 것을 요청했다. 지난달 25일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신안군 하의도 생가를 방문한 대구와 충북·강원지역 노인복지대학 노인들이 金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할 수 있도록 성금모금의 뜻을 밝혔다.노인들은 “하의도를 방문했으나 金대통령의 생가가 복원되지 않아 볼거리가 전혀 없어 실망스러웠다”며 관광객들이 섬을 찾았을 때 생가라도 보고 갈 수 있도록 복원을 위한 작은 정성을 모으기로 했다고 한다. 오는 6월에는 임진왜란 당시 한·일 양국 장군들의 후손 20여명이 서울에서 ‘화해의 만남’을 갖는다.이 행사에는 우리측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15대 후손과 서애(西涯) 유성룡의 14대 후손,일본측에서는 왜군 총지휘관이었던 우키다 히데이어(宇喜多秀家)의 15대 후손과 경남 사천성 전투의 왜장 시마쓰 요시히로(島津修久)의 14대손 등이 참석한다.일본은 지난해 10월8일 金大中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과거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해 처음으로 문서를 통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했다. 金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햇볕정책을 통해 포용론과 화해정책을 펴고 있다. 금강산 관광길이 열리고 판문점으로 ‘소떼’가 올라갔다.17명의 장기수도석방됐다.玄勝鍾전국무총리가 “나는 일본군 장교였다”는 부끄러운 과거를고백하면서 용서를 빌었다.李會昌한나라당 총재는 ‘상생(相生)의 정치’를제창했다. 화해와 공존의 정치를 의미한다. 한국 근현대사는 국가적으로나 국민에게 겪기 어려운 고통과 시련을 안겨주었다.망국과 분단과 전쟁과 독재와 민주화과정에서 숱한 죽임과 억압,대결과 갈등을 빚었다.이념싸움과 노선투쟁·지역대결과 내부갈등이 그치지 않았다.이런 와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찢기고 갈라지면서 원(怨)과 한(恨)을 남겼는지는 긴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친일파 문제를 비롯해 독재청산,의문사와 각종 의혹사건 등 청산하고 밝히고 정리해야 할 ‘역사의 빚’이산적해 있다. 원수는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긴다는 말이 있다.원수는 잊기 어렵지만은혜는 쉽게 잊는다는 말이겠다. 원도 많고 한도 많은 민족이기에 최제우 선생은 일찍이 ‘해원상생(解寃相生)’을 제창했던 것이다.20세기 원한의 매듭을 모두 풀고 새 천년을 맞았으면 한다.더구나 지금은민족의 대시련기다.민족적 시련과 대결을 화해와 용서로 풀고 남북과 동서가 공생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햇볕정책을 통해 북을 포용하고 지역차별금지법을 제정해 동서가 화합하면서 국난을 극복하고 새 세기,새 천년의 세계무대에 당당하게 나갔으면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해자들,기득권자들이 참회할 것은 참회하고 용서받을 일은 용서받아야 한다.또한 정치인들이 적대의식과 지역감정에서 해방돼 화해와 용서의 선도자가 돼야 한다.“국민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네루)라고 하지 않던가.전직 위정자들을 포함,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국민에게 위해를 가한 인사들은 이 기회에 참회하면서 국난극복에 동참했으면한다. 물론 인간적 동정이나 용서와 역사적·사회적 평가를 혼동해서는 안될 것이다.또 원칙없는 온정주의로 쉽게 잊고 용서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그렇지만 화해와 용서는 인간의 환치할 수 없는 불변의 가치이고 삶의 미학이 아닐까. 주필 kimsu@
  • [외언내언] 아름다운 화해

    2일자 신문들은 휠체어를 탔거나 목발을 짚은 민간인들과 얼룩무늬 군복을입은 공수특전대원들이 서로 다정하게 어울리고 있는 사진들을 일제히 실었다.광주 5·18 유족과 부상자들이 광주 민주항쟁 당시 진압부대였던 제3공수특전여단을 찾아가 ‘과거의 잘못’을 용서하고 화해의 손을 내민 것이다. 부상자회 金好成회장은 “국민 대화합을 위해서는 희생자인 우리가 나서야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방문으로 부상자들과 군인이 화해해 우리나라가 더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제의했다.이같은 제의에 대한 부대장 宋璂碩준장의 화답 또한 의미심장하다.그는 “아버지가 빚을지고 떠나면 아들이 그 빚을 갚는 게 우리의 전통이다.무엇으로도 보상될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은 여러분이 어려운 결단을 내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반기며 “일부 정치군인들의 잘못으로 광주시민들이 희생됐다.광주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더라면 지금처럼 우리나라가 자유와 평화와 인권을보장하는 나라가 될 수 없었다”고 광주민주항쟁의 역사적의미를 평가했다. 모처럼 들어보는 민주군인의 발언이다.宋준장의 말 그대로 5·18 광주대학살은 일부 정치군인들의 집권야욕이 빚어낸 역사적 죄업이다.그리고 정치군인들은 그들의 죄업에 대한 역사적 심판과 사법적 심판을 받았다. 이 부대원중 5·18 당시 광주진압작전에 참가했던 군인들은 30여명.그들은“군인으로서 명령에 따라 수행한 작전이었지만 희생자들에 대한 죄송한 생각이 늘 마음 한구석에 짐으로 남아 있었다”면서 뒤늦게나마 용서를 구했다는 것이다.상명하복의 군조직에서 명령에 따라 진압작전에 투입됐던 군인들도 정신적 외상(外傷)을 입었을 것이다. 가해자가 된 군인들 가운데는 실제로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19년 만에 만나 가슴을 열고 서로 용서하고 사죄하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 아닐 수 없다.이제는 성역화된 망월동 묘역에잠들어 있는 희생자들도 ‘아름다운 화해’를 흐뭇하게 지켜보리라. 용서함으로써 5·18상처에서 새 살이 돋아나는 이 아름다운 화해가 여야 격돌과 지역갈등,노사정 대립 등 우리사회를 옥죄고 있는 온갖 대결과 갈등을푸는 큰 계기가 됐으면 한다. [張潤煥논설위원]
  • 어제 3·1절 80돌 행사 다채

    1일 전국 곳곳에서는 80년 전 일제의 압제에 항거해 독립만세를 외치며 우리의 독립의지를 세계 만방에 알렸던 선열들의 높은 뜻을 기리는 행사가 펼쳐졌다. 충남 천안시 목천면 독립기념관 내 ‘통일 염원의 동산’에서는 독립운동유공자와 이산가족 및 광복회원 등 33명이 ‘통일 염원의 종’을 33번 타종했다.병천면 주민들은 柳寬順열사가 만세시위를 주도했던 아우내장터 근처의柳열사 추모각을 참배했다. 서울시는 광복회원 및 독립유공자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보신각 타종식을가졌으며,탑골공원에서는 국악인들의 판소리,원로 가수들의 흘러간 노래 공연 등이 열렸다. 마을 주민들이 집단 학살된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지에서는 23위의 영령을 추모하는 연합예배가 열렸으며,근처 발안장터에서는 만세시위가 재연됐다. 부산역 광장에서는 천주교·기독교·불교단체 등으로 구성된 ‘범종교 3·1정신 현창운동 부산추진위원회’ 회원 2,000여명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뒤부산진역까지 행진했다.‘범종교 3·1정신 현창운동 대구지역협의회’도 대구시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기념식을 갖고 가두행진을 했다.강원도 춘천시 남면 가정리에 있는 의병장 毅菴 柳麟錫선생 묘역에서는 白凡 金九선생이 柳선생 묘소를 참배한 뒤 남긴 고유문 친필이 담긴 ‘金九선생 고유문비’ 제막식이 있었다.
  • 3·1항쟁 80돌 아침에/김삼웅 대한매일 주필

    3·1항쟁 80주년이다. 1세기에 가까운 세월의 더께와는 달리 갈수록 엷어지는 항쟁의 정신을 아쉬워하면서 다시 그날을 맞는다. 해마다 3월이면 3·1정신을 계승하자는 구호는 요란하지만 정작 우리 주변은 일제 잔재로 가득차 있다. 여기서는 지식인들까지 부지불식간에 쓰고 있는 일제가 남긴 ‘역사용어’에 대해 살펴본다. 일제는 한국침략과 지배를정당화시키고자 관학자들을 동원하여 각종 용어를 만들었다. 그런 용어를 우리는 해방 반세기가 지나도록 부끄러움을 모른채 그대로 쓰고 있다. ▲정한론(征韓論)― 중·고등학교 국사책이나 역사학자들의 저서에 ‘정한론’이란 용어가 수록돼 있다. 1860년대 이후부터 일본 정부내에서는 조선을정벌하여 식민지로 만들어야 일본이 대륙에 진출할 수 있고 아시아의 패권을 누리게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일본은 이미 강호(江戶)시대의 해방론(海防論)에 이어 막부(幕府) 말기의정한론,다시 명치 이후에는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일한일역론(日韓一域論)으로 한국침략의 정당성을 내세웠다. 먼저 정(征)자의의미를 살펴보면,두인변과 바를 정(正)자가 합쳐서 생긴 회의문자다. 아버지와 아들 관계 또는스승과 제자 즉,올바른 웃어른이 어린아이의 잘못을 꾸짖어 훈계한다는 뜻이다(여씨춘추). 또 다른 의미에는 정(征)이란 천자(天子)가 죄인을 호되게 꾸짖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여진정벌’이나 ‘대마도정벌’의 경우,도발하는 외적을 응징할때 주체적 의미로 쓴다. 그런데 일본이 우리를 침략하는 의미의 ‘정한론’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일제의 침략론’으로써야 옳다. ▲이조(李朝)― 우리 역사에 ‘이조’란 나라는 없다. 일본이 조선을 침략·합병하면서 한국민에게 조선왕조를 격하,한 씨족사회를 합방했다는 점을 인식시키고자 만든 용어다. 즉,일본은 ‘조선’이란 국가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씨족 대표가 지배하는 사회를 해체하고 대신 자기들이 다스리게 되었으니독립운동이나 애국심 따위를 갖지 말도록 조작한 용어다. 이런 것도 모르고 우리는 ‘이조 500년’,‘이조백자’,‘이조시대’ 어쩌고 하면서 역사를 말한다. 정식국호는 ‘대조선왕국’(1894),‘대조선제국’(1895),‘대한제국’(1897)이고 통칭 ‘조선왕조’또는 ‘조선’이라 써야 옳다. ▲의병토벌― 일제의 침략에 맞서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봉기하자 일본군이한국의병을 토벌했다는 기록이 많다. ‘토벌’은 관군이 반란군을 진압하는것인데,왜병은 관군이고 우리 의병은 반란군이란 말인가? ‘의병학살’로 써야 한다. ▲당쟁― 흔히 조선왕조가 ‘당쟁’으로 망했다고 말한다. 당쟁이란 용어는일본인들이 만들었다. 대한제국의 학정참여관을 지낸 幣原단이 1907년에 쓴‘한국정쟁지(韓國政爭志)’에서 처음으로 ‘당쟁(黨爭)’이란 용어를 쓰면서 조선시대를 당쟁시대로 부정적으로 규정했다. 細井이란 자는 “조선사람의 혈액에 특이한 검푸른 피가 섞여 있어서” 당쟁이 여러 대에 걸쳐 계속되고,결국 고칠 수 없는 것이라고 체질론을 폈다. 조선시대에 파쟁이 심했던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을 비롯,어느 나라든 정도의 차이일 뿐 정치적 파쟁은 있기 마련이다. 조선시대에는 ‘붕당’이란 용어가 사용됐다. ▲민비― 고종의 왕비 민황후를 일제는 민비로 비칭했다. 1895년 일본공사미우라가 일본군대와 정치낭인들을 내세워 왕궁을 습격하고 황후를 시해한뒤 정권을 탈취하는 을미사변의 만행을 저질렀다. 대한제국 정부는 1897년명성황후로 추책하고 국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일제는 한국의 황후를 시해한 만행이 세계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민비’라 부른 것을 우리가 그대로호칭한다. ▲모의(謀議)― 항일독립운동가들의 모임을 ‘모의’라고 표기하는 경우가흔하다. 모의는 “옳지 않은 일을 하기 위한 음모”를 말하는데,독립운동이옳지 않은 일인가. 일본 경찰이나 헌병이 쓴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협의’나 ‘논의’로 써야 한다. ▲징용(徵用)― 일제시대 많은 한국인이 전쟁터나 탄광으로 강제로 끌려가노역에 시달렸다. 이를 ‘징용’이라 부르는데,원래 징용은 국가가 사람을불러 일을 시키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징용’당한 것이 아니라 ‘강제노역’당한 것이다. ‘징병’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신대― 정신대란 몸을 던져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일제에 끌려가 성노예 노릇을 한 여성을 어찌 정신대라 부를까. ‘일본군 강제 위안부’라 표기하자. 3·1항쟁 80주기를 맞아 일제의 용어 한가지라도 바로 잡으면서 선열들의구국정신을 기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kimsu@
  • 獨 바이마르市 ‘홀로코스트 속죄’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南玎鎬 특파원□ 99년 유럽 ‘문화도시’ 바이마르가 나치 탄생의 어두운 역사를 새로운 교훈의 역사로 변신시키고 있다. 지난 19일 개막공연을 갖고 축제의 한 해를 시작한 인구 6만의 소도시 바이마르는 작가 괴테,실러,작곡가 바흐,리스트등 고전 대가들의 숨결이 깃든 곳.20세기초엔 최초 민주헌법이 피어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마냥 들떠 있지 않다.이 도시가 민주헌법 수립이후 우익정권을 최초로 배태,나치 태동에 앞장선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3년 ‘문화도시’로 선정 이후 준비를 해온지 6년만에 바이마르는 몰라보게 달라졌다.700만달러를 쏟아부어 새단장을 했다.당시 선정된 배경에는 99년이 괴테가 이곳에서 탄생한지 250주년되는 해라는 점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 그러나 재탄생의 발목을 부여잡는 것이 바로 과거의 악령.지난 37년부터 45년 사이 5만 6,000명이 학살된 부켄발트 유태인 수용소가 바로 이곳에 있다. 그리고 잊을만하면 한번씩 신나치주의자들이 발흥한다. 시는 이런 역사 잔재를 외면하기보다는 프로그램속에 끌어들여 반성의 계기로 삼는 길을 택했다.괴테가 자신의 연극을 공연한 언덕위 궁전에서 부켄발트 수용소까지 1마일 거리의 숲속 산책로가 만들어졌다.부켄발트의 대변인은 ‘시간의 편린’이라 이름붙인 이 산책로를 만든 배경을 “독일역사에서 문화와 야만이 얼마나 가까이서 공존하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jh@
  • 독립의 봄 찾아 수십년간 피의 투쟁/지구촌 민족·종족 분쟁

    *쿠르드 4,000년간 나라없는 유랑민족 터키정부의 쿠르드인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 체포로 쿠르드인 문제가 국제사회의 초점이 되고 있다.4,000여년동안 나라없는 슬픔을 겪고 있는 쿠르드인은 지구촌 최대의 유랑민족.‘중동의 집시’라는 별명에 걸맞게 2,2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이들은 터키(1,200만명)를 비롯,이란(400만명)·이라크(400만명)·시리아(100만명)·아르메니아 등에 흩어져 살고 있다.쿠르드어를 사용하고 있으며,99%가 이슬람교를 신봉하고 있다. 해발 3,000m의 고원·산악지역에 위치한 쿠르드인 집단거주지 ‘쿠르디스탄’의 대부분이 터키 영토에 속하는 탓에 이들의 독립 요구는 터키 정부의 최대 현안이었다.수천년동안 오스만 터키제국 등 이민족의 지배를 받아온 쿠르드인은 1차대전 이후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에 힘입어 독립국가 건설에 대한 희망을 가졌다.1920년 연합국과 오스만제국이 맺은세브르조약에서 쿠르디스탄을 국가로 승인한다고 규정한 탓이다. 그러나 23년 터키가 다시 군사강국으로 부상,이 조약은휴지조각이 돼 악연이 시작됐다.터키는 쿠르드인을 ‘산악 터키인’으로 부르며 쿠르드어 사용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주요 도시에서 쿠르드인의 고유의상을 입는 것까지도금지하는 등 철저히 탄압,쿠르드인의 증오심을 키웠다.이 때문에 74년 오잘란을 중심으로 쿠르드노동당(PKK)이 결성돼 반(反)터키 독립투쟁을 벌였다.PKK는 84년 이후 본격 무장투쟁을 전개,이 과정에서 3만명 이상의 희생자와 3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해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쿠르드인의 끈질긴 추구에도 불구하고 독립국가 건설 전망은 밝지 않다.쿠르드인 내부적으로 분열된 데다 열강들도 자국의 이익에 따라 쿠르드인을 교묘하게 이용할 뿐,독립국가 건설에 미온적이다. *코소보 '분리독립'요구에 학살로 대응 새해 들자마자 신유고 연방의 세르비아 공화국은 남쪽 코소보주에서 분리독립을 외쳐온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수십명의 무고한 양민이 처참히 살해된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가까스로 체결됐던 세르비아 정부측과 알바니아계 주민 간의 휴전협정을 일거에 무효화하면서 코소보 ‘피의 역사’가 진행중임을 여실히 입증했다.발칸반도의 새화약고 코소보 민족분쟁은 138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막강 대국의 오스만 터키 제국은 세르비아 왕국의 근원지인 코소보를 점령,이곳에 이슬람교도인 자국내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정착시켜 인구의 90%를 차지하게 했다. 그러나 20세기초 터키 제국의 지배가 끝난 뒤 코소보는 다시 기독교 신앙의세르비아에 편입됐고 이때부터 끊임없이 인종·종교 갈등을 겪게 됐다. 특히 지난 89년 ‘대(大)세르비아’를 주창한 밀로셰비치(현 신유고 대통령) 당시 세르비아 대통령이 코소보의 자치권을 박탈하고 알바니아어 사용까지 금하자 이곳 주민의 분리독립운동도 거세지기 시작했다.96년 알바니아계 무장단체 코소보해방군(KLA)의 등장은 이후 세르비아 정부군과의 유혈충돌을불러오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국제사회의 ‘무력 중재’로까지 이어진 코소보 사태는 지난 한해에만 2,000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을 희생시켰는가하면 수십만명을 난민으로 떠돌게 하는등 참혹의 도를 더해갔다.방관적이던 국제사회도 프랑스 랑부예로 양측을 불러들여 평화회담을 벌이도록 종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 티모르,印尼서 내년 1월 독립허용 시사 23년간 인도네시아의 압제에 신음했던 동티모르에 최근 봄 소식이 잇달았다.그러나 독립의 진짜 봄이 올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92년 수감했던 동티모르 독립운동 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를 석방했다.이어 11일 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00년1월에는 더 이상 동티모르 문제로 시달리기 싫다”면서 동티모르 독립허용을 시사했다.석방된 구스마오는 가택연금 상태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와 독립문제를 협상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동티모르가 독립을 달성하기까지는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많다.인도네시아 내에는 야당지도자 메가와티를 비롯한 강한 정치세력이 동티모르 독립을 반대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정세에 따라 현재의 분위기가 급변할 수있다. 인도네시아 동쪽 끝에 있는 동티모르는 400년 동안 포르투갈 식민지배를 받아오다 1975년 독립했으나 1년도 안돼 인도네시아의 27번째주로 강제 합병됐다. 이때 동티모르인 70만명 중 20만명이 학살당했다.인도네시아 정부의 심한인권유린이 자행되는 가운데 91년 180명이 희생된 ‘산타크루즈 대학살’과같은 독립투쟁이 이어졌다. 지난 96년 인도네시아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고발한 카를로스 벨로 주교와호세 라모스 호타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국제사회는 동티모르에 주목하게 됐으며,지난해 수하르토정권 축출 후 독립운동이 한층 거세졌다. *세계 주요 민족 분쟁 지역 [티벳]90년대부터 중국 자치구에서 분리독립하려는 움직임 표출.클린턴 미 대통령98년 중국방문 중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할 것을 장쩌민 주석에게호소. [카슈미르]47년 인도,파키스탄 분리 후 귀속을 둘러싸고 2번 전쟁.89년후 분쟁격화 1만2천명 사망. [스리랑카 내전]인도 남부에서 이주한 힌두교의 타밀족 83년부터 분리독립 무장투쟁.5만명사망. [보스니아]4년간 20만명 사망한 내전이 95년말 협정체결로 종식됐으나 세르비아계 강경파 지도층 득세중. [바스크]이민족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해온 과격파 ETA(바스크 조국과 자유)가 지난해 말 30년만에 무기한 정전 선언. [체첸]러시아 정부와 분리독립 전쟁으로 3만명 사망.96년말 2001년까지 정전 합의. [나고르노·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공화국 안에 섬처럼 있는 아르메니아족 거주지역.88년부터 아르메니아 공화국 귀속 투쟁. [키프로스]그리스계 80%,터키계 20%.83년 북부에 터키 승인한 독립국 생긴 후 그리스,터키 긴장고조. [르완다]94년 후투족 50만명 투치족 학살.200만명 난민. [브룬디]93년 이후 다수파 후투족과 소수파 투치족 항쟁 격화.97년 투치족 군사쿠데타 집권.
  • 우리나라 생명공학 수준

    국내 생명공학 수준은 어디까지 왔을까. 산업적으로 유용한 제품 또는 공정을 제조하거나 개선하기 위해 생체,생물학적 시스템을 활용하는 게 생명공학이다.그 연구는 83년 생명공학육성법이제정되면서부터 본격화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유전공학 및 생명공학 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돼 왔다. 정부는 G-7 과제로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94∼2007년)을 수립,체계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G-7 신기능 생물소재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80개 연구사업이 한국과학기술원과 생명공학연구소,대학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 생명공학의 전반적인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70∼80% 수준으로평가되고 있다.최근 동물·식물·미생물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둠에 따라 2000년 초엔 우리나라 생명공학 기술수준도 선진국권에 올라설 것으로 보이며 그 목표에 순조롭게 접근하고 있다.▒가장 주목받고 있는 연구는 신기능 생물소재 분야로 유전자 형질전환에서세계적인 연구성과를 거뒀다.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센터 兪昱濬교수는 지난해 7월 인체의 백혈구 증식인자(G-CSF)를 젖으로 분비하는 유전자 조작 재래종 흑염소 ‘메디’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생명공학연구소 李景廣박사도 인체에 유용한 단백질 락토페린을 생산하는 형질전환 젖소(이름 보람이)를 개발했다.항균·항바이러스성및 면역증강효과가 뛰어난 인체 락토페린 유전자를 젖소의 수정란에 미세 주입해 우유 중에서 사람 락토페린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됐다.▒식물 가운데는 지난해 개발된 인공씨감자를 들 수 있다.생명공학연구소 鄭革박사가 9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 해 개발에 성공했다.인공 씨감자는 바이러스와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생장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생명공학연구소 卜成海박사팀은 지난해 5월 감귤류 껍질에서 동맥경화 및고지혈증 예방 및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무독성물질(JBB-1)을 분리,추출하는 데 성공했다.▒미생물 분야에서는 생명공학연구소 朴鎬用박사팀이 개발한 솔잎혹파리 방제용 미생물 살충제를 들 수 있다.솔잎혹파리와천적관계인 백강균(곤충병원성 곰팡이의 일종)을 이용한 무공해 살충제이다.기존의 화학살충제에 비해안전성 및 방제효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현재 평가시험 중이다.咸惠里
  • 99지구촌 점검-인권단체(2회)

    최근 몇년간 국제 사회의 핫 이슈는 인권문제였다.보스니아 인종청소,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독립운동 유혈진압,중국의 티베트 탄압,칠레 전독재자 피노체트의 재판 등.각국의 외교적 갈등으로까지 치달은 이 문제들을 지구촌현안으로 떠올린 주역은 다름아닌 비정부기구(NGO)의 인권단체들이다. 유엔인권선언 선포 50주년인 지난해 국제사회는 NGO인권단체들에게 인권향상의 공을 기꺼이 돌렸다.초기 양심수문제,인종차별 등에 머물던 인권운동의 범위가 여성,아동,전시 민간인,동성애자,죄수 등의 영역으로 확대된 데도이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최근에는 세계화에 따른 다국적 기업의 횡포와 경제위기에 의해 고난받는개도국 빈민들의 문제로까지 인권운동의 초점이 맞춰지는 양상이다. 전세계 5,000여개 인권단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지난 61년 런던에서 설립된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양심수 석방,정치범 박해 금지 등을 위해 활동하며 92개국 110만명의 정기 기부자를 확보하고있다.지부만도 54개에 달한다. 미국 국제법률가위원회(ICJ)도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다.200여개 인권단체과 연대 켐페인을 벌여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비준절차에 이르기까지결정적인 공헌을 했다.96년엔 한국의 정신대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유엔인권위원회에 최초로 제출했다. 미국의 ‘프리덤 하우스’와 ‘휴먼 라이트 워치’도 대표적인 단체.남아공 인종차별문제에서 르완다 대량학살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왔다.지난 89년 설립된 중국의‘휴먼라이트 인 차이나’(HRIC)도 반체제인사 석방 등 인권문제를 다루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단체다. 정부간 외교행사장 밖에서 이루어지는 이들의 압력 시위는 협상의 변수역할도 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지난 97년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때.ICJ와 휴먼라이트워치 등이 백악관앞에서 티베트독립과 반체제인사 탄압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미국의 대 중국정상외교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같은해 국제사회를 충격에 몰아넣은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참상은 호주에본부를 둔 동티모르국제센터(ETIC)의 ‘작품’.인니 군인들이 동티모르 여성에게 자행한 잔혹행위 사진을 입수,공개함으로써 국제사회가 하비비 정권에압력을 행사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인권단체 활동가들의 수난도 끊이지 않는다.좌익과 우익의 대결이치열한 콜롬비아에서는 IPC, CSPP등 인권단체 운동가에 대한 테러가 계속돼올 들어서만 6명이 살해됐다.金秀貞crystal@
  • 외언내언-유언비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악성 유언비어가 최근 영남지역에 떠돌고 있다 한다.그 내용은 ‘전라도에는 실업자가 없고 경상도에만 실업자가 득실거린다’‘빅딜은 경상도 기업을 죽이기 위해 추진됐다’ ‘구미공장(OB맥주)을 뜯어다 광주로 옮기려 하고 있다’ 등 경제상황과 실업률에 관한 것이다. 유언비어의 사전적 풀이는 ‘도무지 근거 없이 널리 퍼진 소문’이다.이에대한 사람들의 관점은 대체로 두가지로 나뉜다.하나는 유언비어를 옛 공산권이나 제3세계 국가에서처럼 권위주의적 정권의 폭압 아래 정상적인 언론이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틈새를 채우는 대안으로 보는 긍정적 태도이다.다른하나는 유언비어를 악의적으로 조작된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병리현상으로보는 부정적 태도이다. 유언비어의 영역이 축소돼 학문적 연구작업마저 60년대 이전에 거의 중단된 서구사회와 달리 우리 사회에서 유언비어는 사회학자는 물론 일반인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정경유착 사례들이나 광주사태 등 유언비어가 사실로 확인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따라서 여론정치의 일부로 유언비어가 조작된다는 부정적 측면은 간과돼 왔다.특별한 목적을 가진 선전가나 정치가들에 의해 여론조작 수단이나 선전 수단으로 역이용된다는 점은 무시된 것이다. 그러나 악의적으로 조작된 유언비어의 폐해도 우리는 뼈아프게 체험했다.‘조센진이 불을 질렀다’는 유언비어로 인해 6,000명이 넘는 재일한국인들이학살당한 관동대지진 이후 고베지진,옴진리교사건 등 일본에서 큰 사건이 터질때 마다 재일동포들을 위협하는 헛소문이 그것이다.지난 97년 경기 북부의 한 신용금고가 부도설에 휘말려 대규모 인출사태로 곤혹을 치른 것처럼 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기업정보의 탈을 쓴 유언비어로 엉뚱한 피해를 입을까 전전긍긍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권위주의적 정권 치하도 아니고 제도권 언론이 제구실을 못하는 때도 아닌지금 영남지역에서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는 괴기스럽다.괴기스러움의 뿌리는 경제난국에 가 닿아있는데 지역감정은 그 극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오히려 온국민이 힘을 합쳐 사회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나서야할 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파괴적이며 비생산적인 유언비어는 나라의 근본을 흔들악령이다.마산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이 이 악령을 일깨우는 역할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 저자와의 대화-’개미제국의 발견’ 출간 서울대 최재천교수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 할 만큼 많은 전쟁이 있어 왔다.개미 세계에도 인간과 비슷한 전쟁과 대량학살이 있다.최근 ‘사이언스북스’에서 동물행태 연구서 ‘개미제국의 발견’이라는 책을 낸 최재천 서울대 교수(45·생물학)는 “사람과 가장 비슷한 생활구조를 갖고 있는 동물은 개미”라고 말한다. “중남미에 있는 잎꾼개미(가위개미)는 인간과 똑같이 농사를 지으며 살고있습니다.그러나 개미의 농업사는 훨씬 길죠.인류는 1만년 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지만 개미의 농사는 5,000만년 전부터 시작됐음이 DNA 검사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잎꾼개미의 생활은 참으로 흥미롭다고 말한다.“잎꾼개미들은 나뭇잎을 끊어 땅 속 집으로 가져옵니다.나뭇잎을 잘게 썰어 죽처럼 만든 후 그 위에 버섯을 길러 먹죠.‘버섯 농장’을 운영하는 것입니다.그들의 생활은 또과학적입니다.먹고 남은 찌꺼기를 굴 맨 밑에 쌓아놓고 썩혀 열을 올라오게하고 환풍장치도 만들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죠”. “분업도 4단계로 철저합니다.첫번째 계급인 큰 일개미는 먹이를물어오는일개미를 보호하는 병정이죠.두번째 계급은 잎을 물어오고,세번째는 집에서잎을 썰고 농장일을 하며 정원사라고 불리는 네번째는 버섯씨를 심고 여왕벌의 시중을 들죠”.개미들은 낙농도 한다.진디·뿔매미·매미충 등을 보호해주며 그들로부터 영양분을 제공받는다. 이 책 속에는 ‘소설보다 재미있는 개미사회에 이야기’라는 부제가 조금도 손색이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개미세계가 생동감 있는 다양한 칼러 사진과함께 담겨 있다.전쟁을 통한 세력 확대,인간의 정치판과 똑같은 여왕벌 간의 권력투쟁,최신식 자동차 조립공장과 같은 분업제도 등 인간의 생활과 비슷한 사회구조와 삶의 방식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최 교수는 고등학교때 솔제니친의 ‘모닥불과 개미’라는 작품에서 개미에흥미를 갖게된 후 문학도의 꿈을 접고 ‘개미 박사’가 됐다고 한다.그는 사실 흰개미와 생태적으로 비슷한 민벌레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그런데 하버드대학 등에서 공부할 때 개미 연구의 대가들과 자주 만나게 되면서 이 분야도 본격적으로 관심을 쏟게 됐다.10여년 동안 중남미 열대림에서 개미를 관찰·연구했다.그는 90년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94년 귀국했다. 개미의 행태는 일찌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어 학문적 연구는 물론 소설·영화등의 소재로도 자주 다루어졌다.그러나 국내 학자가 본격적인 내용의 행태연구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단순히 개미 이야기만을 쓴 것은 아니다.인간사회와 개미의 세계를 비교·분석한다.그 과정에서 탁월한 통찰력으로 개미 세계로부터 인간사회의교훈을 읽어낸다.권력투쟁의 냉엄함,이윤극대화를 위한 분업제도,합리적 경영….그는 많은 사람이 읽어주길 바라는 작은 소망으로 쉽게 썼다고 한다.
  • 코소보사태 전면전 가능성

    발칸반도의 화약고 코소보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나토와 신유고연방의 전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유고정부는 18일 윌리엄 워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코소보주 휴전감시단장을 ‘외교적 기피인물’로 선언,48시간내 유고 철수를 통보했다.또 OSCE 조사단을 이끌고 입국하려던 구유고 전범재판소 소속 루이스 아보어 검사일행의 입국을 거부했다. 이는 14일 발생한 코소보주 라차크 마을의 알바니아계 양민 45명에 대한 집단 학살사건 관련 국제사회의 진상조사 요구를 정면 거부한 것이다. 잇따라 코소보 양민학살 관련 긴급회의를 가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유럽안보협력기구(OSCE),유엔안보리 등은 유고측의 이날 결정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지난해 10월 유고-코소보 휴전협정으로 잠정 유보된 나토의 유고 공습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게다가 라차크를 둘러싼 지역에서 신유고연방 세르비아 경찰병력은 소총과수류탄 휴대용 로켓 발사기 등으로 라차크를 포함한 주변 3개 마을을 공습하고 코소보 해방군(KLA)이 반격하는 등 양측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알바니아 의회도 나토의 군사개입을 촉구,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8일 밀로세비치 대통령에게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며 세르비아 영토에 대한 보복공습을 경고했다. 최근 코소보 사태는 지난해 3월초 코소보 자치주의 알바니아계 반군이 세르비아 경찰을 공습하면서 본격화됐다. 역사적 뿌리는 13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원래 세르비아 왕국의 근원지인 코소보를 오스만 터키 제국이 점령하면서 이슬람계인 자국내 알바니아인들을 코소보주에 이민시켜 인구의 90%를 차지하게 만든 것.20세기초 터키 제국의 지배가 끝나고 코소보는 세르비아에편입됐으며 이후 끊임없는 인종·종교적 갈등을 겪어왔다. 최근 1년간 세르비아 경찰의 ‘인종 청소’로 2,000여명이 사망했고 27만5,000명의 난민이 발생했다.이들은 국경경비가 허술한 이탈리아와 동유럽을 통해 스위스 독일 영국 등에 밀려들어 유럽 각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10월 나토의 공습 일보직전,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세르비아 경찰철수약속과 OSCE 감시단 파견 등을 내용으로 하는 휴전협정 체결로 한때 평화가 오는 듯했다.그러나 이번 사태는 코소보갈등이 여전한 ‘시한폭탄’임을입증해주고 있다.
  • ‘제주 4·3사건은 민중항쟁’

    1948년 4월 3일 제주에서 발생한 소위 ‘제주4·3사건’을 두고 그동안 역사의 평가는 엇갈려왔다.한쪽에서는 ‘폭동’으로,다른 한쪽에서는 ‘민중항쟁’ 또는 ‘무장봉기’로.그러나 최근들어 ‘4·3’은 과거 ‘공산폭동’이라는 반공이데올로기적 평가에서 미군정과 경찰의 횡포에 저항한 제주도민의 민중항쟁 또는 남한만의 단독선거·단독정부수립 반대투쟁으로 재평가되고있다. 최근 역사문제연구소·역사학연구소·제주4·3연구소·한국역사연구회가 공동으로 펴낸 ‘제주4·3연구’(역사비평사 발행)는 ‘4·3’ 재평가의 결정판으로 평가된다.이 책은 작년 3월 제주4·3사건 50주년기념 학술심포지움에 발표된 6편의 논문을 수정·보완하고 여기에 5명의 연구자들의 논문을 보탠 것으로 총11편의 논문을 싣고 있다. 이 가운데서 양정심 역사학연구소 연구원은 논문 ‘주도세력을 통해서 본제주4·3항쟁의 배경’에서 항쟁에 참여했으나 그동안 연구가 부족했던 남로당 제주도당의 조직과 사건 개입과정을 처음으로 밝히고 있다.남로당은 ‘4·3’ 발생 1년전인 47년 3·1절 기념대회에서 발생한 발포사건에 대한 대응책으로 ‘3·10총파업’을 주도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김순태 방송대교수(법학)는 논문 ‘제주 4·3 당시 계엄의 불법성’에서 4·3당시 선포된 계엄은 일제시대 때의 ‘계엄령’을 근거로 한 것으로 불법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정해구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원은 ‘제주4·3항쟁과 미군정 정책’에서 4·3의 발발과 확산,뒤따른 대량학살은 미군정이 항쟁세력에 대해 강온 양면정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정책실패라고 주장했다.또 임대식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은 논문 ‘제주4·3항쟁과 우익청년단’에서 ‘외인부대’ 서북청년회가 4·3을 촉발시킨 배경,좌우세력이 이들을 이용한 측면을 고찰하고있다. 이책은 결국 ‘4·3’은 단순폭동사건이 아니라 미군정하 경찰과 우익세력의 인권유린,남한만의 단독정부수립·단독선거에 항의해 봉기한 제주도민의‘민중항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들은 앞으로 미국측 자료를 총체적으로 분석,미군정이 강격책을 최종선택한 배경을밝히고 정부차원의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회복,보상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살아남은 자’들의 책무임을 강조한다.
  • 훈센 르몽드 회견“크메르루주 지지자도 처벌”

    ┑프놈펜 AFP 연합┑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16일 인종학살을 자행한 크메르루주 지도자뿐만 아니라 그들에 대한 국제적 지지자들 역시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훈센 총리는 이날 프랑스 르몽드와 단독 회견을 갖고 “아무도 재판을 회피할 수 없다”면서 “크메르 루주는 물론 그들을 지원한 사람도 역시 법정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융탄폭격,폴 포트의 대량학살,베트남의 개입에 의해 권력에서 쫓겨난 크메르 루주가 외세를 업고 벌인 반군활동 등 지난 70년부터 98년까지의 기간중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반인륜범죄를 조사할 것도 아울러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국제정세에 의해 상처로 얼룩진 캄보디아 역사에 토대를 둔 훈센 총리의 이런 주장으로 인해 크메르 루주 활동에 대한 기소절차가큰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나토, 유고에 최후통첩

    ┑브뤼셀 워싱턴 AP AFP 연합┑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17일 긴급 회의를열고 최근 발생한 유고연방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 집단 학살을 “극악무도한 국제인도주의법 위반”이라고 강력 비난하고 유고 당국에 최후통첩을보내기로 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는 웨슬리 클라크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미국)과 클라우스 나우만 군사위원장(독일)을 18일 유고연방에 파견,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에게 마지막 경고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는 “필요할 경우 나토의 군사조직에 공습 권한을 부여한 행동 명령은아직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코소보 사태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미국은 휴전을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할 것”이라고 말해 여전히 군사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알바니아계 주민 집단학살

    │라차크[유고슬라비아] AP AFP 연합│유고연방 세르비아공화국내 내전지역인 코소보주 남쪽 라차크 마을 인근에서 16일 집단학살된 알바니아계 주민 45명의 시체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등 서구 지도자들은 충격과 분노를 표시하는 한편코소보 경찰과 보안군에 대해 일제히 비난을 퍼부었으며 국제형사재판소는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다.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코소보 휴전 감시단은 이날 집단학살된 알바니아계주민 45명의 부패정도와 머리에 총알이 박힌 점 등을 감안할 때 전원 집단처형된 것같다고 발표했다.세르비아 경찰은 성명을 통해 지난 주말 알바니아계 반군인 코소보해방군(KLA) 복장을 한 테러리스트 수십명을 살해했다고 확인했다.
  • “”킬링필드 진심으로 죄송””

    ?맨졌曺? AFP 연합?맡殮? 캄보디아 정부에 투항한 크메르 루주의 두 지도 자 키우 삼판과 누온 체아가 29일 처음으로 지난 70년대 200만명이 살해된 이른바 ‘킬링 필드’ 대학살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날 프놈펜에 도착한 키우 삼판은 기자들로부터 ‘킬링 필드’ 대학살의 주역으로 가책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죄 하고 싶다”고 밝혔다.누온 체아도 “진심으로 죄송하다.숨진 사람들과 전쟁 기간동안 고통을 당한 동물들에 대해서도 진정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반인도적인 범죄행위와 관련 국제재판에 회부돼야한다는 주 장에 대해선 “일부 국민들의 부모나 친지들이 고통을 받았다.그러나 지나간 과거는 잊어버리자”고 전했다. 이들은 이에앞서 캄보디아 정부로 망명한후 머물러온 반군들의 전 거점인 파일린에서 헬기편으로 프놈펜 인근 한 군사기지에 도착한뒤 훈 센 총리와 5 시간동안 면담을 가졌다.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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