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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예멘에 100여명 파병 결정

    미국의 대테러전이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지역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부시 행정부는 필리핀과 그루지야에 이어 예멘에도 군사고문관을 포함한 100여명의 미군 병력을 파견키로 했다.아프간 동부에서는 1월23일 아프간 양민 16명을 학살한 이래 탈레반 및 알 카에다 병력에 대한 최대 규모의 지상군 공격이 감행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일 아이오와주를 방문,“테러와의전쟁은 아프간 국경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며 “예멘 정부도 우리의 기대에 반응하고 있다.”고 강조,예멘 파병을기정사실화했다.앞서 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1일예멘 정부군의 훈련을 돕기 위해 미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부시 대통령이 예멘 파병을 결정했으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 사령관에게 전권을 위임,예멘과 파병 문제를 협의토록 했다고말했다.군사고문관을 비롯 100명 이상의 특수부대가 파견되고 군사장비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예멘 정부도 이를 시인했다.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아버지가 태어난 예멘을 테러세력의 주요 은신처로 여러차례 지목해 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그러나 이날 CNN에 출연,“테러활동이 의심되는 전 세계의 모든 지역에 미군을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개입은 통제가능한 소규모 단위로 이뤄질 것이며 전 세계 테러세력의 추적에 무한정한 임무를 씌우지 말라.”고 강조했다.그루지야 파병 계획으로 러시아와 마찰을 빚는데다 예멘 파병이 자칫 이라크 공격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것이라는 중동국가들의 우려를 감안한 외교적 발언이다. 한편 미군은 올들어 파키스탄 국경에서 65㎞ 떨어진 팍티아의 주도 가르데즈 주변 산악지대에 대규모 공습과 함께 101공수부대원과 특수부대를 동원,지상전을 벌였다.중부사령부는 교전에서 미군 1명과 아프간 동맹군 2명이 사망했으며 10여명의 미군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특별한 전과는 거두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공습에는 열추적 장치가 부착된 BLU-1186 레이저 유도탄과 같은 신형무기들이 동원돼 미 첨단무기의 시험장이 됐다는 지적이다.공격 목표가 된 아르마 산악지대에는 탈레반과 알 카에다 병력이 4000∼5000명 재집결한 것으로 추정됐다.그러나 빈 라덴의 존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오늘의 눈] 美 명분 약한 ‘반테러 확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때만 해도 국제사회의 반응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군사작전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힘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대 테러 연대’에 쉽게 묻혀버렸다.오사마 빈 라덴이 9·11 테러의 배후냐 아니냐는 논란 또한 탈레반 정권의 괴멸과 함께 잦아들었다.아프가니스탄에서의 신속한 승리는 미국에 자신감을 심어줬다. 앞으로의 테러전에서 못할 게 없다고 부시 행정부는 생각했을지 모른다.그러나 문제는 전쟁의 명분과 정당성이다.아프가니스탄에 과도정부가 들어섬으로써 미군의 역할은 제약을받고 전쟁에 협력한 군벌도 아프간 장래에는 걸림돌이 됐다. 그럼에도 미국은 아직 군벌을 이용하고 있다.빈 라덴과 그의 추종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이들의 도움이 불가피하다는논리다.전쟁은 끝났지만 소재조차 불분명한 적들과 미군은여전히 전투를 치르고 있다.빈 라덴과 테러세력을 찾는 게아니라 단지 ‘전쟁의 명분’만 좇는 듯하다.그러다 보니 무리수가 따르고 ‘자위권’이라는 미명 아래 무고한 ‘아프간 양민’을 학살하는 ‘우’를 범했다. 그런 미국이 다시 전선을 넓히려 한다.그루지야에 곧 특수부대를 파병할 계획이다.이유는 그루지야 내 테러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훈련 지원이라고 한다.그러나 누가 국제사회와 지역안정에 위협이 되는 테러세력이고 공격목표인지 분명치 않다.백악관과 국방부 모두 알 카에다 세력이 그루지야에 있을 것이라는 개연성만 강조한다. 이런 논리로는 곤란하다.‘악의 축’ 발언으로 미국의 전쟁지향형 정책은 실체를 드러냈다.대량살상무기 및 미사일 개발과 테러세력의 연계를 문제삼지만 미사일 확산국인 러시아와 중국은 처음부터 논외로 돌렸다.확실한 증거를 제시하기보다 미국이 입수한 ‘정보’만을 토대로 확전의 논리를 내세웠다.그러나 국방부가 해외언론에 거짓 정보를 흘리려 했다는 사실은 미국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 지금으로서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설이 미 군수산업을 위한각본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미국의 잣대로 전쟁의 기준을 재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명분이 없을 경우 전쟁은 ‘또 하나의 테러’에 불과하다.미 민주당의 로버트 C바이어드 상원 세출위원장이 “미군의 작전에 백지수표를 써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점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역사적사건엔 이유가 있다

    ■'쿠오바디스, 역사는 어디로 가는가'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엮음/푸른숲 펴냄).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한다.이미 저질러진 역사는 쏟아진 물처럼 주워 담을 수도, 뒤집을래야 뒤집을 수도 없기때문이다.그러나 역사의 흐름에는 우연히 물을 쏟는 것과는 전혀 다른 필연적인 원인이 반드시 있다. ‘쿠오바디스,역사는 어디로 가는가’(한스 크리스티안후프 엮음,정초일 옮김,푸른숲)는 ‘역사는 뒤집을 수 없다’는 전제 아래 인류사의 대 사건들을 천착,‘역사의 이유있음’을 강조하는 교양서다.2권으로 계획된 시리즈 첫편으로 세상을 뒤흔든 재난과 전투,암살에 얽힌 배경과 그것들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대상으로 삼은 사건은 워털루전투,스페인 무적함대의 침몰,중세 기사의 종말,카이사르의 살해,베들레헴 대학살,사라예보의암살,페스트,폼페이를 덮친 베수비오 화산폭발,전설의 섬아틀란티스 미스터리. 책은 일단 이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을 세워 사건의 전후사정과 배경,결과를 세밀하게 해부해 역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음을 증명해내고 있다.그러면서 최후의 만찬에서 베드로가 한 말로요한복음서에 등장하는 ‘쿠오바디스 도미네’(주님 어디로 가시나이까)처럼,인간은 결정적인 순간에 운명적인 물음을 하게 되지만 결국 사건 발생 후에는 예전과 같지않은 삶을 살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워털루 전투만 하더라도 ‘나폴레옹이 승리했다면’이라는 물음을 던지지만 설사 나폴레옹이 이겼더라도 몰락할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단정한다.나폴레옹은 이미 국내에서 잊혀진 존재였고 당시 유럽의 모든 열강들이 그에게맞서기 위해 굳건한 동맹을 맺고 있었기 때문에 워털루 전투는 결국 정치적으로 가망없는 나폴레옹의 절망적인 마지막 전투였고,설사 그가 이겼더라도 유럽 사회에 큰 변화는 없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중세 기사가 몰락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분석한 대목도흥미롭다.중세 영주들은 전쟁에서 적군의 칼·총포에 맞서는 기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두꺼운 갑주로 무장시켰지만 이 갑주의 과중한 무게 탓에,작지만 민첩한 포유류에게 터전을 내주고 종말을 맞았던 공룡처럼 사라져갔다는것이다.‘브루투스 너마저’란 말로 유명한 카이사르 살해와 관련해서도 술책과 계산의 대가였던 카이사르가 자신의 암살음모를 눈치재지 못한 이유와,암살 30분전 품에 찔러넣어준 암살 계획문서를 읽지 않았던 이유 등을 들어 역사의 진행에는 반드시 결정적인 지점이 있음을 거듭 지적한다.2만3000원. 김성호기자 kimus@
  • “노근리 아픔 치유하는 평화전령사 될래요”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첫날인 19일 외국 젊은이들이한국전 당시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이 자행된 충북 영동군황간면 노근리를 찾아 평화를 위한 살아있는 역사체험을했다. 미국과 일본,유럽,러시아,브라질 등 10개국 50여명으로구성된 국제평화봉사단(Service for Peace International)소속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무고한 양민이 학살된 경부선철도 쌍굴다리를 둘러본 뒤 피해자들이 집단 거주하던 영동읍 주곡리를 찾아 봉사활동과 평화를 기원하는 문화마당을 열었다. 외국 젊은이들은 1주일 전 한국에 들어온 뒤 그동안 장애자와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벌여 왔으며,이날은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노근리를 방문해 ‘평화의 전령사’역할을 수행했다. 한국 젊은이 20명과 함께 노근리를 찾은 이들은 이날 오전 총탄자국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는 쌍굴다리를 찾아 50년 전의 비극을 생생하게 체감한 뒤 노근리대책위 관계자로부터 사건의 진상을 전해 들었다. 오후에는 주곡리 포도 농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구슬땀을흘린 뒤 노근리 사건 피해자들과 평화를 위한 한마당 잔치를 갖고 하루간의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가한 로버트 키틀(35·미국)씨는 “총탄자국이선명한 쌍굴다리를 둘러보니 50년 전 비극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작은 활동이 역사의 아픔을극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동 이천열기자 sky@
  • [김삼웅 칼럼] DJ, 당당하게 부시 설득하라

    한반도문제에 적잖게 영향을 미치는 한·미정상회담이 내일 서울에서 열린다.어느 때라고 양국 정상회담이 중요하지 않는 바 아니지만 이번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의 회담은 부시의 ‘악의 축’발언 등 ‘전주곡’이요란했던 터라 국제적 관심이 높을 만큼 중요성이 더하다. 부시의 연두교서에서 시작된 일련의 발언으로 볼 때 한반도가 자칫 새로운 전쟁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다행히방한을 앞두고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내일 DJ와 도라산역을 방문해 대북메시지를 밝힐 예정이지만 출국회견이나 일본발언에서 다시 강경해지고 있어 발언내용과 수위에 따라상황전개가 어찌될지 가늠이 쉽지 않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김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어떤 경우에도 이 땅을 전쟁터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주장하고 부시를 설득해야 한다.한반도 문제는 어디까지나 남북한이 주체이고 미국 등 주변국가는 화해협력과통일을 돕는 제3자의 위치를 지켜야 한다.특히 한·미 두나라는 우방이지 주종관계가 아니다.‘우방’은 친구의 수평관계다.미국은 일제해방과 6·25 때 공산침략을 물리친 은혜까지 포함하여 우리의 가장 가까운 우방 아닌가.‘혈맹’으로도 불린다.그런 한편 서울 한복판의 군사기지나 한국 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잇따른 미군범죄,무기강매나 부시집권에서 비롯된 남북관계 악화등으로 이성적인 한국인들은 우방의 처사에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이같은 정황을 바탕으로 정상회담은 전통적 우호관계를 확고히 다지면서 남북,북·미관계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 부시의 강경발언이 나오면서 우리 내부가 보여준 행태는참으로 개탄스럽다.‘악의 축’과 관련,일본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가 독선과 군사주의를 비판할 때 한국의 수구언론과 수구정치인들은 이를 ‘지지찬양’하는 꼴사나운모습을 보였다.이들은 부시발언 내용을 따지기보다 햇볕정책과 DJ정부의 대미외교 실패쪽에 책임을 물었다.엄연히드러난 현상까지 왜곡하면서 내부에 비수를 꽂는,골수에전 사대근성이다. 동족을 팔아 영달을 누린 ‘악의 상속’은 어제 오늘의일만도 아니다.신라 진덕여왕은 백제,고구려를 치고자 비단치마에 당나라 황제를 칭송하는 ‘태평가’를 수놓아 당고종에게 바치고 자진해서 중국의 관제·연호·의복을 사용했다.스스로 주종관계의 종노릇을 한 것이다.조선조 송시열은 임진왜란때 도와준 명나라 신종의 사당을 짓고 명나라 의종의 친필 ‘비례부동(非禮不動)’의 넉자를 절벽에 새기며 만동묘를 지어 사대의 성역을 만들었다.이 서원은 유생 특히 노론(老論)이 국정을 농락하고 백성을 토색하는 ‘악의 소굴’이 됐다. ‘은혜불망(恩惠不忘)’은 동방예의지국의 도리지만 은혜를 빌미삼아 세력화하고 외세에 충성하는 사대주의자들의발호는 우리 역사의 비극이다.일제 때 ‘미·영 타도’에앞장선 친일파가 광복 후 미국을 업고 분단과 냉전을 주도해온 것이나 그 세력이 여전히 활개치는 현실은 현대사의부끄러운 유산이다.이와 관련,“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악의 축’발언을 인도스(Endorse:승인)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진위를 밝혀 대권주자들의 분별없는 외세의존성을 막아야 한다. 남쪽의 사대성향과 북쪽의 국수주의는 둘다 겨레의 비극이다.인민이 굶주리면서 대량살상무기를 만들어 국제평화를교란하는 모험주의는 용납될 수 없다.전쟁의 빌미가 되어서는 안된다.북한이 변하기 위해서는 한·미 두나라의 도움이 필요하다.살상무기 감축과 전방부대 후방이동은 상대적인 만큼 상호신뢰를 담보하는 협상과 대화로 풀어야 한다. 또 남북의 국력이 20대1의 수준에서 ‘상호주의’가 얼마나 비현실적인가를 정상회담에서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김 대통령은 7천만 겨레의 운명을 생각하면서 당당하게 부시를 설득하고 충고하기 바란다.우방과의 우호와 한반도평화를 위해서이다. [주필 kimsu@
  • 한총련 美상의 기습 점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18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AMCHAM)를 2시간40분 동안 점거하는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격렬한 ‘반미 시위’가 이어졌다.경찰은 지난 16일 비상경계근무령을 내리고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해 특별 경호·경비에 들어갔으나 대학생들의 미 상공회의소 기습 점거로 경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한총련 미 상공회의소 점거 농성=18일 낮 12시50분쯤 한총련 소속 남녀 대학생 28명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회관 45층에 있는 미 상공회의소를 기습,점거했다. 이들은 방문객을 가장,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가 경비중이던 전경 3명을 각목으로 위협,사무실로 밀고 들어간 뒤 미 상공회의소 직원 10여명을 몰아내고 사무실을 점거했다. 이들은 사무실 입구에 책상과 냉장고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쌓은 뒤 대형 유리창을 깨뜨리고 ‘전쟁위협 무기강매,부시 방한을 반대한다.’고 쓴 세로 10m 길이의 플래카드를내걸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부시 방한에 반대한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대북 강경정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오후 3시30분쯤 사무실과 창문 등으로 경찰특공대 50여명을 투입,농성자 전원을 붙잡아 인근 강남·수서·서초경찰서로 연행했다. 이와 관련,제프리 존슨 미 상공회의소장은 “부시 대통령 방한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상공회의소가 점거돼 유감스럽지만 이번 사건이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 경찰 등의 적절한 대처로 인적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부시 방한 집회·시위=전국연합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 사회·시민단체들은 이날 평화선언문 발표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북·미관계 회복 등을 미국측에 촉구했다. 종교·학계·시민단체 등이 참가한 ‘700인 평화선언 준비모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YWCA회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을 비난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명동성당에서 ‘전쟁 반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가졌으며,‘한국전쟁 전후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는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한국전 당시 미군의 민간인 학살행위에 대한 배상을촉구했다. ◆경찰 경호·경비 비상=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미 상공회의소를 기습 점거하면서 경찰 경비에 비상이 걸렸다.경찰은 미국 관련시설에 대한 경비병력을 2개 중대에서 5개중대로 대폭 강화했다.부시 대통령 방한 기간 중에는 각종 첨단 정찰장비와 함께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 경호작전이펼쳐진다. 부시 대통령의 이동경로 상공에서는 반경 350∼400㎞내의 항공기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U-2 고공정찰기,정찰위성 등이 비행한다.지상에서는 백악관과 청와대 합동경호팀이 부시 대통령을 근접 경계하며,특전사를 포함한 육·해·공 대테러 부대는 즉시대기태세에 들어간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日, 3·1운동 군중 포격 학살

    1919년 3·1독립만세운동 당시 일본군이 경남 함안지역군중들에게 포(砲)를 발사,무고한 인명 수십명을 살상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 지금까지는 3·1운동과 관련한 대부분의 자료에 시위군중이 일본 군경의 총칼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포에 의한 학살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마산보훈지청이 경남대 도서관에서 입수공개한 경남도경찰부 고등경찰관계적록에는 그해 3월 20일 오후 1시함안군 군북면 교동리에서 3500여명의 군중이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면서 봉기,주재소로 투석하고 기물을 부수는 등항거가 거세어 진압이 어려웠다고 기록돼 있다. 이와 함께 당시 지원을 나왔던 마산중포병대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위협용인 공포(空砲)를 쐈는데 제압이 안되자 실포(實砲)를 발사,시위에 참가한 주민 16명을 숨지게하고 19명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적혀 있다. 또 시위를 지켜보던 주민 3명도 숨졌으며 1명이 부상한것으로 돼 있다. 마산보훈지청 관계자는 “포에 의한 군중 살상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3·1운동 당시 다른 지역에서도 일본군의 포 발사에 많은 사람이 희생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
  • 뻔뻔스런 밀로셰비치…민간인학살 전면 부인

    발칸 3개국에서 자행한 대량학살과 반인륜 범죄의 혐의로 국제법정에서 선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대통령은 기세등등했다. 14일 사흘째 열린 구(舊) 유고전범법정(ICTY)에서 밀로셰비치는 1시간에 걸친 변론을 통해 검찰측의 기소 내용을조롱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서방세계를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그는 자신에 대한 기소 내용이 1999년 나토의 유고 공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날조된 ‘거짓말의 바다(ocean of lies)’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는 법정 스크린을 통해 코소보 사태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상영되고 알바니아계 민간인들 학살 현장 사진이 나오자 이들 사건이 모두 나토의 폭격으로 인해 빚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토 공습은)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침략전쟁”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그는 자신이 한 일은 미국이 지금 벌이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과 같다는 주장을 펴는 등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방탄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피고석에 앉은 그는 변론 도중 흥분해 책상을 손으로 내려치기도 했으며 손가락질을해가며 판사들에게 재판의 불공정성을 따졌다. 검사들을 향해서는 “당신들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어사실을 조작하고 꾸며낸다.”고 말한 뒤 “좀 더 지적인것(주장)을 내놓으라.”며 비웃었다. 영국의 BBC방송은 14일 이같은 도전적인 태도 때문에 그의 주장이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박상숙기자 alex@
  • 獨·日 전쟁반성 차이점 뭘까

    ♧ 아우슈비츠와 히로시마 (이안 부루마 지음/한겨레 신문사 펴냄). 왜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가.독일이2차 대전후 나치즘의 완벽한 청산을 위해 노력하는데 비해일본은 인류 최초의 원폭 희생자라는 점만을 강조할 뿐 한국 등 주변 국가들에 가한 죄과를 간과하고 있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이안 부루마가 지은 ‘아우슈비츠와 히로시마’(정용환 옮김,한겨레신문사)는 일본인들이 전쟁에 대해 갖는 이같은 태도의 원인을 분석하고있다. 저자는 인류학자인 루스 베네딕트가 ‘국화와 칼’에서“서양은 죄의 문화인데 비해 일본은 수치의 문화여서 자신이 저지른 죄를 감추려는 속성이 있다.”고 주장한 데대해 부분적으로 타당성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는 문화적 특성을 통해 한 민족 전체의 성격을규정하는 것은 다층적·다원적 현대 사회에 대한 복합적인인식을 저해하며, 쉽게 결정론에 기울어진다는 약점이 있다고 본다. 저자가 접근하는 방식은 역사적,정치적인 것으로 독일과 일본의 전쟁 경험 자체와 전후 연합국의 점령정책에서 두 나라의 집단적 기억이 달라지게 된 실마리를찾는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두나라가 갖고 있는 전쟁 기억의 핵을 이루는 아우슈비츠와 히로시마,난징을 직접 답사했다.또 두 나라의 교과서,박물관,기념물 등에 나타난 과거관을 비교했고 과거의 망각과 부인을 직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녔다.전범 재판을 비롯한 연합국의 전후 점령정책에 대한 비판적 조명도 덧붙였다. 책은 인터뷰와 예술작품 분석,현장답사와 에세이로 짜여져 있다.인터뷰 대상은 독일과 일본의 좌우익 정치인,작가,역사가,박물관장,독일의 수용소 생존자,난징 학살 당시현장에 있었던 일본의 퇴역 군인 등 다양하다.아우슈비츠와 히로시마를 주제로 한 시,소설,영화,연극,그림,조각 등도 광범위하게 다뤘다.1만2000원. 유상덕기자 youni@
  • 밀로셰비치 재판 시작

    대량학살 및 반인륜범죄 등의 혐의로 유엔의 구(舊) 유고전범재판소(ICTY)에 기소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60) 전유고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12일(현지시간) 개시됐다. 이날 법정에 출두한 밀로셰비치는 ICTY 검찰 측의 개정진술이 이어지는 동안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숙이거나뭔가를 노트에 적는 등 시종일관 차분한 모습이었다. 13일 속개된 재판에서 밀로셰비치는 발언권을 갖고 유엔전범법정이 자신을 재판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에리처드 메이 판사는 “법정에 관한 당신의 견해는 완전히무관한 것”이라며 밀로셰비치의 주장을 일축했다.밀로셰비치는 그동안 ICTY의 합법성을 부인하며 변호사 선임을거부해왔다. 앞서 12일 검찰 측은 밀로셰비치가 크로아티아,보스니아,코소보 등 발칸 3개국에서 자행한 잔혹행위들을 열거하며“전쟁에서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이들 사건은 중세적인 만행과 계산된 잔혹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재판은 최소 2년간 진행되며, 검찰 측은 밀로셰비치가 당시 잔혹행위를 지시 또는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밝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피해자를 포함 200여명의 증인이 확보돼 있다. 한 나라의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법정에 선 밀로셰비치의 혐의는 살해,강간,추방 등 66개항에 이른다. 이번 재판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 나치전범에 대한 재판 이후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앞으로 기소 상태에 있는국가원수들의 재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례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칼라 델 폰테 수석 검사는 “이번 재판은 어느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잊혀진 베트남 전쟁의 진실은?

    ◆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 (김현아 지음/책갈피 펴냄). 정신대 할머니의 고통에 분노하던 사람도,노근리 민간인학살 참상에 사과를 요구하던 사람도 베트남전을 입에 올리면 불편해 한다.베트남전쟁은 ‘민간인 학살’의 피해자였던 우리들을 한순간 가해자로 돌변시키는 주제인 것이다.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김현아 지음,책갈피)은 고통스럽지만,진실을 찾아나선 시민단체 ‘나와우리’의 발걸음을 기록한 책이다.책은 한국사회에서 잊혀진 베트남전의기억을 더듬어 99년부터 네차례 베트남전의 현장을 발로누비고 현지 생존자와 참전군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있다. 현장에서 본 것들은 충격적이다.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사실을 기록한 채 30년의 세월도 아랑곳없이 마을 어귀를 지키고 있는 ‘증오비’들.시력을 잃고 학살현장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도안 응히(36),온 가족 몰살의 와중에서 뇌손상을 입고 고아로 살아남은 탕 티 카(36·여),만삭 상태에서변을 당해 “한국드라마를 보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치를 떠는 릉 티 퍼이 할머니의 증언들. 이들에게 전쟁은 고통스런 기억으로, 그리고 육체의 상처로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다. 이들은 결단코 “우리들은 베트콩이 아니라 민간인이었다.”며 “한국군의 학살작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많은 참전군인들과 한국인들은 이런 증언을 부인하고 의심한다.그렇다면 진상은? 책은 사실 확인의 필수조건인 ‘증언’과 한국군의 전투기록,참전군인의 고백 등 삼각 퍼즐 맞추기가 완성되는 사례로 퐁니마을 민간인 학살을 지목하고 미 국방부 비밀보고서까지 동원하여 진실 밝히기를 시도한다.여기에 참전군인 3명과 함께한 눈물과 참회의 현장답사기는 진실의 그림을 선명하게 그려준다. 저자는 베트남 문제는 정치적 사과와 망각,경제교류만으론해결될 수 없다며 진정하게 그들과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 방법,즉 ‘베트남과 친구되기’를 제안한다.그 첫번째는 피해자들의 영혼을 치유하는 문제.민간인 학살지역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는것이다. 둘째는 한국사회 내에서 베트남전에 대한 진실찾기를 해나가는 것이다.이것은 단순한 과거사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반공이데올로기,군사문화,가부장제,국가폭력의 문제가 얽혀 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베트남전에 대해 말하는것은 이 모든 문제를 광장에서 토론하고 논의하는 열린 구조를 만들기 위한 싸움으로 확장된다. 과거에 대한 진정한 성찰 없이는 우리들의 미래 역시 폭력과 야만으로 얼룩질지 모른다.타자와의 공존을 통한 근대적 주체로서 바로서기는 진실과의 대면에서 시작되며 이책은 생생한 증언으로 그 작은 발걸음을 떼어놓았다고 할수 있다.1만3000원. 신연숙기자 yshin@
  • 美軍 예천서도 양민 살상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19일 경북 예천군 보문면산성리에서 미 공군의 오폭으로 민간인이 대량 살상됐다는내용의 미 국방부 공식문서가 나왔다.미 국방부 서류에 의해 미군의 양민 학살이 확인된 것은 노근리 사건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는 5일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기밀해제된 미 8군 공식문서 ‘AG 333.5 KIG’에 따르면 당시오폭으로 민간인 136명이 사상 또는 실종됐다.”며 문서 사본을 공개했다. 미 8군 사령부가 한국내 미 군사고문단에 보낸 이 문서에따르면 당시 미 전투기 4대가 산성리 마을을 폭격,주민 34명이 숨지고 72명이 부상,30명이 실종됐으며,가옥 62채가 불타고 7채가 파괴됐다. 문서에는 또 당시 미 8군 사령부가 경북 안동군 북후면 신전리(좌표 DR 6257)를 폭격하도록 요청했지만 실제로 폭격한 곳은 예천군 산성리(좌표 DR 6358)였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오폭으로 민간인이 무고하게 희생된 것이다.이 문서에도 “한국군 2사단의 조사결과,사상자중 적군(북한군)은 없었다. ”고 적혀 있다. 이 문서의 공개로 지난해 경상북도 의회가 자체 조사한 ‘산성리 양민학살 사건 결과 보고서’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유족회는 이날 “이번 문서는 지금까지 발표된 미군 폭격 관련 문서 가운데 정확하게 지명이 언급된 것”이라고 밝혔다.전국유족회는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이 명백해진 만큼 미 정부와 국방부가 노근리 사건을 비롯,한국전 당시민간인 학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美는 양민학살 사과·배상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범국민위원회’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근리 사건을비롯한 양민학살의 진상을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서에서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 ‘Kill‘em all(다 죽여라)’은 한국전 당시 노근리를 비롯해 수많은 지역에서 발생한 미군의 민간인 학살이 명령에 따른 계획적인 것임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학살사건의 은폐·조작을 중단하고 사과와 배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국민위원회는 이어 “전쟁 6개월 전 경북 문경 석봉리마을에서 국군에게 양민 86명이 학살당하는 등 미군은 물론 한국군과 경찰도 민간인 학살을 저질렀다.”며 국회에계류 중인 ‘민간인 희생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美8군 사령부가 학살 명령”

    [런던 연합] 영국 BBC방송은 1일 밤 9시(현지시간)부터 50분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전쟁범죄 행위를 고발하는 프로그램 “전원 사살하라(Kill‘em All)”를 통해 1950년 7월26일 한국내 미군 최고사령부였던 미8군이 모든 한국 민간인에 대한 정지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송은 미8군이 “모든 피란민의 전선통과를 불허한다.모든 한국인의 이동을 즉각 정지한다.”는 명령을 내렸고 바로 이날 첫 민간인 학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방송은 노근리에서 400여명의 피란민이 일부는 다리 위 철길에서,다른 일부는 미군기의 기총소사를 받고 사망했으며 그후 3일간 철교 밑에서 학살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의 주장은 당시 노근리에서 피란민에게 사격을가했던 미육군 제7기병연대 참전용사 35명의 증언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1950년 8월 낙동강을 건너는 피란민에 대한 사살명령이있었고 같은 달 미 제1기병사단(제7기병연대의 상급부대)사단장 게이 장군은 포병대에 민간인들을 조준하라는 명령을 실제로 내렸다고 방송은 말했다. 1951년 1월에도 미8군은 한국내 모든 부대에 피란민은 폭격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화력으로 공격하라고 지시했다고방송은 말했다. 이와 함께 노근리 이외에 새로운 민간인 학살사건들도 밝혀졌다고 방송은 말하고 개전 6주 후인 1950년 8월10일 마산 근처 고간리에서 이씨 문중 사람 82명이 문중사당으로피신했다가 24시간만에 미 제25보병사단에 의해 전원 피살됐으며 이중 29명이 10세 이하의 어린이였다고 전했다.
  • “노근리 전쟁일지 있다”

    [워싱턴 연합] 한국전 초기에 발생한 미군의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미군 부대의 전쟁 일지(war diary)가 작성됐다는 증언이 새로 발견돼 책임을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다던 미군의 주장이 무색해지게 됐다. 미국에서 노근리 사건 피해자들의 법적 문제를 대행하고있는 마이클 최(한국명 최영) 변호사는 1일 “미 육군 감찰관실에서 넘겨받은 노근리 조사기록에서 당시 전쟁 일지를 작성했다는 병사의 증언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현재증언자의 신원과 누락된 조사기록 등의 공개를 미 국방부에 요구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가 공개한 기록에서 노근리에 주둔했던 미군의중대본부 행정병이었던 증언자는 대위(중대장)의 명령으로지휘부 천막에 갔다가 손으로 적은 사건 보고서를 우연히봤다고 술회하고 “거기에는 그들(미군)은 길을 따라 내려오는 300여명의 민간인에게 사격을 가했다고 적혀 있었다.”고 증언했다. 감찰관실이 지난 2000년 6월30일 오후 12시∼1시35분까지실시한 전화 인터뷰에서 증언자는 “하루쯤 지나서 그것을전쟁일지에 다시 타이핑해서 옮겼고 그들을 보기도 했기때문에 그 특별한 항목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전 양민학살은 美軍지휘부 명령”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를 포함,여러 지역에서 미군에의해 자행된 무차별적 양민학살이 미군 지휘부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주장했다. BBC는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을 다룬 ‘모두 죽여라:한국전에서 미국의 전쟁범죄(Kill Them All:American War Crimes In Korea)’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2월1일(현지시간) ‘타임워치’ 시간에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C는 ‘타임워치’ 제작진들이 이 프로그램을 위해 1년여에 걸쳐 미국과 한국 등에서 취재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최근 발견된 관련문서와 새로운 증언들을 토대로 한국전 당시 미군이 저지른 양민학살이 미군 지휘부의 명령에 의한 것임을 보여준다.문서에는 “모든 피란민들을 살해하라.”는 미군 지휘관들의 명령이 담겨 있다.학살이 지휘관들의 명령에 따라 자행됐다는 병사들의 솔직한 증언도 뒤따르며 전 미 국방부 고문의 “미 국방부가 노근리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한 해변가에서 미 해군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민간인 400여명이 사망했으며,미 제25보병사단 소속 병사들이 한 마을에서 어린이 25명을 포함,82명을 살해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보도한다. BBC의 이같은 추적보도는 미 국방부가 지난해 5월 보고서를통해 노근리에서 학살사건이 있었지만 학살 명령은 없었다는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앞으로 한국전 당시 미군의 양민학살에 대한 진상규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BBC는 주장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중동 다시 ‘시한폭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보복전이 주변국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지난 23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간의 무력충돌에 이어 24일 전직 장관 출신으로 레바논의 기독교민병대 지도자인 엘리에 호베이카(45)가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 이날 폭발사고는 수도 베이루트 인근 호베이카의 자택 밖에서 일어났으며,호베이카 외에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경호원 3명도 함께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극우조직인 기독교민병대는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당시 사브라·샤틸라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 대한 학살을자행했다.당시 학살사건은 바시르 제마옐 대통령 당선자가암살되자 팔레스타인 소행으로 추정,보복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나 후에 시리아인들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현재 학살사건의 생존자들은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아리엘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반(反)인도 혐의로 기소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호베이카는 지난해 7월 증언할의향이 있다면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3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인 셰바농장 지역의 이스라엘군 초소 3곳에 로켓포와 박격포를 동원,공격을 퍼부었다.1967년부터 이스라엘이 점령해온 셰바농장은레바논이 자국의 영토임을 주장,충돌이 자주 발생해온 곳이다. 이스라엘은 즉각 레바논 남부에 대해 보복공격을 단행하는한편 헤즈볼라의 공격을 부추기고 있다고 시리아와 이란을싸잡아 비난했다.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시리아·이란의 강경파들이 팔레스타인 봉기를 지원하기 위해전선을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에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고,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 예루살렘 도심에서 총기난동을 부리는 등 이·팔간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하마스와 파타는 이스라엘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했고,이스라엘도 ‘응당한 보복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아브라함 부르크 이스라엘 의회의장은 23일 팔레스타인 입법의회의 방문 요청을 수락,대화의 물꼬를 트기위한 작업도 지속되고 있다.온건파인 부르크 의장은 방문 반대의사를 밝힌 샤론 총리와 강경파의 “의장직 박탈”이라는 위협에도 불구,이번 초청이 “폭력의 고리를 끊을 기회가될 것”이라며 강행방침을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노근리 학살 발포 거부 미군 사병 중대장이 처형 협박

    노근리 학살사건 당시 한국 민간인들에 대한 기관총 발포명령을 거부한 미군 병사를 소속부대 중대장이 즉결처분하려 했다는 증언이 한국전쟁 참전 미군병사로부터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1950년 7월26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발생한 양민학살 당시 노근리에 주둔했던 미군 제1기갑사단 7기갑연대 2대대 중박격포 중대 소속 상병이었던 조지 얼리(68·미 오하이오주 톨레도 거주·당시 16세)가 총상 피해자였던 서정갑씨(63·충북 영동군 영동읍 주곡리·당시 11세)에게 최근 보내온 사과편지에서 드러났다. 편지에서 얼리는 “당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너무 기쁘고 나의 50년 악몽도 끝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당신을 쏜 미군 병사는 당시 중대장의 보디가드로 중대장은 민간인에 대한 기관총 사격을 거부하는 나에게 처형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얼리는 최근 영국 BBC 방송이 제작한 노근리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서씨의 인터뷰를 본 뒤 서씨가 당시 부대원에 의해 총상을 입은 소년임을 알아 보고 BBC기자를 통해 서씨에게 편지를전달했다. 노근리대책위원회 정구도 대변인은 “이 편지는 당시 미군이 노근리 양민들이 위해 요소가 아니었음에도 불구,명령에 따라 학살당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피해자명예회복과 배상 등 진실규명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濠방송, 알 카에다 비디오 공개

    [시드니 AFP 연합]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골프장에서 세계 지도자들을 암살하는 계획을 수립했음을 보여주는 비디오 테이프가 호주 ABC방송을 통해 13일 공개됐다. 이 비디오에는 알 카에다 전사들이 영어로 명령을 내리고인질 1명을 사살하는 등 인질극을 연습하는 장면이 포함돼있다. 호주 ABC방송은 아프가니스탄 남부 카불 근처 알카에다 훈련캠프에서 북부동맹 병사들이 이 비디오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놀라운 장면은 골프 경기대회에서 국가 지도자들의대량학살을 연습하는 모습이다.알 카에다 전사들은 골프가방에 무기를 담아 골프코스로 운반했으며 무기 가운데는로켓 추진 소화탄도 포함돼 있었다.6시간 분량의 이 비디오 테이프는 알 카에다 조직원들의 훈련장면을 제대로 보여주는 최초 기록으로 평가된다.
  • 사담후세인 저작권 위반?

    사담 후세인 이번엔 저작권 위반? 서방세계로부터 독재자,학살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번엔 남의 저작물을 훔친 도둑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익명으로 출간됐지만 후세인이쓴 것으로 여겨지는 소설 ‘자비바와 왕(Zabibah and theKing)’의 표지 그림이 캐나다 출신 화가의 작품과흡사해 저작권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미국 A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책 표지로 쓰인 그림이 조나손 얼 바우저가 1998년 발표한 ‘자각(The Awakening)’이라는 작품을그대로 베낀 것이며 작가의 허락도 받지 않았다는 것.바우저는 “나는 독재자에게 내 그림을 쓰라고 허락한 적이 없다”고 분개했다. 그는 이후 수많은 이라크 망명인사들로부터 ‘왜 후세인을 돕는가’라는 항의성 e-메일이 빗발쳤고 이 소설을 면밀히 검토하던 미 연방수사국(CIA)이 우려를 표명할 정도였다고 억울해 했다. 후세인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라는 변호사들의권유가 쇄도하지만 그는 그러나 “소송도 좋지만 시정을요구하는 쪽도 많다”고밝혔다.원작은 1999년 3만2,000달러에 팔렸으나 이같은 유명세에 힘입어 복사본의 가격이올랐다고.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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