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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별 ‘올림픽 개막식 기수’는 누굴까?

    나라별 ‘올림픽 개막식 기수’는 누굴까?

    선수단 입장 행사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다. 특히 각 나라 선수단의 제일 앞에서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기수는 올림픽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언제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205개국이 8일 개막식에 기수를 확정한 가운데 중국 언론들은 눈에 띄는 기수들을 별도로 소개하며 기대를 부추겼다. ● 미남·미녀 스포츠 스타 선수단의 얼굴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많은 국가들이 훤칠한 키와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스포츠 스타들을 기수로 내세웠다. 개최국 중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야오밍을 낙점했다. 세계적인 인지도와 ‘만리장성’이라는 별명처럼 중국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중요한 선정 이유다. 중국은 이번 대회까지 7회 연속 농구선수에게 기수를 맡겼다. 일본은 귀여운 외모로 ‘아이짱’이라는 별명을 가진 탁구선수 후쿠하라 아이를 기수로 택했다. 아이는 2005년부터 중국에서 활약한 ‘중일 친선’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조국 스위스의 기수를 맡았으며 NBA의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는 독일 국기를 들고 입장한다. ● 여성 상위시대?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 기수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와 멕시코는 세계적인 자국 여성 스타를 기수로 내세운다. 과거 올림픽 4차례나 금메달을 따내 우크라이나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 수영선수 야나 클로치코바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11개의 메달을 딴 다이빙 선수 파올라 에스피노사(멕시코)가 그 주인공이다. 또 싱가포르는 귀화 탁구선수 리자웨이를 선택했으며 요르단도 같은 탁구선수인 제이나 샤반에게 국기를 맡겼다.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는 ‘태권 공주’ 셰이카 마이타 모하메드 라시드 알 막툼 공주가 맡는다. ● 노장 대우 올림픽 단골손님에게 깃발을 맡긴 국가도 있다. 핀란드는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사격의 우하 히르비가 깃발을 든다. 여섯 번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베테랑이다. 남자 50m 자유형에 출전하는 198㎝의 장신 수영선수 마크 포스터는 영국 선수단의 맨 앞에 선다. 단거리 수영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는 그는 이번이 다섯번째 올림픽이다. 한국도 유도 선수 중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장성호에게 태극기를 맡겼다. ● 정치적 메시지 미국은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의 난민 출신 육상선수 로페스 로몽을 기수로 선정했다. 학살극이 자행되고 있는 수단 다르푸르를 중국이 밀접하게 지원하는 것을 반대하는 의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 美 대선] 르완다·프랑스 ‘1994년 대학살’ 공방

    |파리 이종수특파원|르완다 정부가 1994년 대학살에 프랑스 정부가 직접 개입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한 데 이어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프랑스 정계 및 군부 인사들을 기소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등 연일 공세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르완다 대학살 당시 프랑스가 개입했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르완다 위원회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루이스 무시키와보 르완다 공보장관은 6일(현지시간) “검찰이 기소를 염두에 두고 보고서를 검토할 것이며, 실제 기소되면 아프리카 국가가 유럽 국적자를 전쟁 범죄로 기소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완다 정부는 전날 프랑스군이 대학살에 직접 참여했다며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과 도미니크 빌팽 전 총리,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 총리가 포함된 책임자 33명의 명단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외교부는 6일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이 보고서는 프랑스 정치인과 군 인사들에 대해 불리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을 담고 있다.”면서 “르완다 정부의 보고서는 프랑스 정부에 공식적 경로로 전달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르완다와 어려웠던 과거를 넘어서서 새로운 관계를 세우려는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힌 뒤 지난해 12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의 회동 등 양국이 단절된 외교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vielee@seoul.co.kr
  • ‘최악의 전범 6인을 잡아라’

    ‘최악의 전범 6인을 잡아라’

    보스니아 인종청소의 주범 라도반 카라지치는 13년 만에 결국 체포됐지만 아직도 많은 전범 용의자들이 국제 사회의 수색망을 뚫고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다.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은 5일 전쟁과 반인도적 행위로 국제사법기관에 의해 1급 수배령이 내려진 최악의 전범 6인을 소개했다. 라트코 믈라디치는 카라지치와 더불어 보스니아 학살을 자행한 공범으로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의 수배를 받고 있다. 현상금만 무려 600만유로(약 94억원)에 달한다.2001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목격되는 등 세르비아내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여전히 행방은 묘연하다. ‘죽음의 의사’로 불리는 독일 나치 전범 아리베르트 하임도 공개수배 1순위 인물이다.2차 세계대전 때 오스트리아 유대인 포로수용소에서 의사로 근무하면서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온갖 반인류적 실험을 자행했다.1962년 이후 종적을 감췄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정부는 현상금 49만달러(5억원)를 내걸고 행적을 뒤쫓고 있다. 최근 칠레에 은신 중이라는 첩보가 입수됐다. 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다르푸르 분쟁 전범 혐의로 지난달 24일 기소됐다.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은 바시르가 2003년 발발한 다르푸르 내전에서 반군과 민간인 등 3만 5000여명을 살해하고,250만명의 난민을 발생시킨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바시르가 혐의를 부인하며 출두를 거부하는 데다 아프리카연합(AU) 등도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전 반군 그룹 지도자 보스코 은타간다도 지난 4월29일 ICC에 의해 공개수배령이 내려졌다. 별명이 ‘터미네이터’인 은타간다는 2002∼2003년 콩고 동부 이투리지역에서 15세 미만 어린이들을 강제 징집해 전투에 참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간다 반군단체 ‘신의 저항(LRA)’을 이끄는 조지프 코니는 2만 5000명의 어린이를 납치하고, 학살을 자행한 혐의로 2005년 기소됐다. 우간다 정부는 테러를 막기 위해 2006년 코니에게 특별사면을 제안하고, 정전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코니는 ICC가 170만달러의 현상금까지 내걸고 체포 시도를 강행하자 반군 해산을 거부하고 있다. 르완다의 백만장자 펠리시앙 카부가는 르완다 대학살 사건의 배후로 1998년 국제수배범 명단에 올랐다. 그는 94년 르완다 내전 당시 군부에 무기를 판매해 떼돈을 벌었다. 유엔은 그가 케냐에서 정부의 보호 아래 은신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500만달러를 현상금으로 내걸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카라지치

    ‘보스니아 인종청소 전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라도반 카라지치 검거 뒤에는 그의 심복의 은신처 밀고가 있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독일 대외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BND) 관계자는 “믈라디치가 헤이그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의 재판에 회부되지 않기 위해 한 협상”이라고 밝혔다. 믈라디치는 자신을 영웅시하는 분위기가 남아있는 세르비아의 지역 법원에서 소송절차를 밟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믈라디치는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계 군사령관 출신이다. 스레브레니차를 침공해 8000여명에 이르는 이슬람계 주민들을 학살한 당사자다.1995년 카라지치와 함께 ICTY에 전범으로 기소됐다. 유럽연합(EU)이 세르비아측에 믈라디치의 신병인도를 계속 요구하고 있어 그 역시 몇주 안에 체포될 전망이다. 당초 세르비아 당국은 믈라디치 체포작전을 펴던 중 우연히 카라지치의 은신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카라지치의 은신 중 사생활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는 자신과 믈라디치가 찍은 사진이 걸린 집 근처 술집 ‘매드하우스’에서 자주 와인을 즐겼다. 베오그라드에는 정부(情婦)를 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인에게 “미국에 손자 등 가족이 있으며 자주 미국을 왕래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라지치는 자신도 뉴욕에서 살았고 미국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종종 미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라’라는 성을 가진 40대 초반의 여성을 자신이 고용한 웹사이트 엔지니어에게 소개한 적도 있다. 정부인 미라는 카리지치의 정체를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보스니아 ‘인종청소 주범’ 카라지치 13년만에 체포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인종청소의 주범’ 라도반 카라지치(63)가 도피 13년 만에 체포됐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정부의 발표를 인용,“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카라지치를 체포했으며 현재 세르비아 전범재판소로 이송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1992년 내전 당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였던 카라지치는 10여년 넘게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국제사회의 최고위 수배 대상이었다. 그는 1995년 ‘스레브레니차 학살사건’ 등 15개 항목의 반인륜적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세르비아 정부는 카라지치를 조사한 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에 넘길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 재판에 나서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내전 당시 수많은 기록물과 다양한 법리 쟁점을 두루 검토해야 한다. ICTY로 넘겨지면 북해 부근 네덜란드 감옥 내 ICTY특별 구금시설에 감금된다. 카라지치의 정치적 아버지였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대통령이 수감됐던 동(棟)의 한 감방에 수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밀로셰비치는 지난 2006년 수감중 사망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관련기사 16면
  • 카라지치는 누구

    “한때는 민족의 영웅, 지금은 유럽 1급 전범 용의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민족주의 신념이 강했고 전통 종교에 대한 믿음도 투철한 정열적 지도자였던 걸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의 성격은 ‘양날의 검’이었다. 타민족과 이슬람교도에게는 더없이 잔인한 ‘인간도살자’였다. 그는 1990년대 초 유고연방 해체과정에서 연방 잔류를 바랐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내전을 일으켰다. 세르비아계 독립국가를 꿈꾸던 그는 크로아티아계와 무슬림이 주도하는 국가를 인정할 수 없었다. 결국 1992∼1995년까지 25만명에 가까운 생명을 학살했다. 그가 지시한 스레브레니차 학살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민간인 학살사건으로 기록됐다. 스레브레니차는 내전 당시 유엔이 안전지대로 선포한 피란민 주거지였다. 그러나 세르비아 군은 무차별 침공을 단행했고 8000명의 민간인 무슬림을 학살했다. 그는 1945년 몬테네그로의 한 시골 농가에서 태어났다. 이슬람 정복자들에 대항해 기독교를 지켜나가는 중세 영웅의 전설이 전해내려오는 고장이었다. 민족주의는 그에게 ‘천형’이었다. 카라지치의 아버지도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군에 맞서 싸운 세르비아 민족주의 게릴라였다.BBC는 “그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상당히 받은 걸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1960년대 초 그는 가족들을 데리고 사라예보로 이주했다. 정신과 의사가 됐고 아마추어 시인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1989년 세르비아 민주당(SDS)당수로 선출돼 정계에 진출했다. 배타적 민족주의에 사로잡혔던 그는 내전 당시 집단 납치 성폭력 사주 혐의도 받고 있다. 이슬람계 주민의 혈통을 정화한다는 이유였다. 이때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그르바비차’는 칸국제영화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96년 권좌에서 물러나 도피생활을 시작한 그는 그동안 신출귀몰한 행보를 보여왔다. 도피생활 중에도 희곡 작품을 발표, 세르비아 정부의 비호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떠돌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中 “올림픽기간 정치적 망명 불허”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베이징올림픽 기간 탈북자 등의 정치적 망명을 받아들이지 말 것을 베이징 주재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대표부 등에 직·간접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올림픽 기간 탈북자나 올림픽 임원·선수단이 외국 공관 등에 진입해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는 사례가 생기면 이들의 신병을 인도받아 즉시 해당국에 넘길 방침이라고 20일 베이징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도 이들의 타국 망명을 인정하거나 자국 망명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올림픽 때 안전을 해치는 최대 요인으로 신장·위구르지역 분리·독립주의자들의 테러, 티베트(西藏·시짱)자치구 분리주의자들의 독립 요구 시위, 반체제인사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 파룬궁(法輪功)의 반 공산당 시위 등을 꼽고 정치적 망명 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특히 베이징 공안은 올림픽 기간 비정부기구(NGO)나 국제인권단체, 종교단체들이 탈북자 집단 망명이나 공관 진입 등을 기획·지원한 경우 일벌백계로 엄벌할 계획이다.중국이 자국내 일부 북한인들에게 올림픽 동안 중국을 떠날 것을 요청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6일 중국주재 북한대사관의 문서를 인용, 중국이 보안상 이유로 무역대표와 정부 직원을 뺀 북한인들에 대해 이달 31일까지 출국해 9월말까지 되돌아오지 말 것을 요구했고 주중 북한대사관은 최근 중국내 북한인들에게 이런 훈령을 하달했다고 보도했다.북한은 베이징올림픽에 11개 종목 6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베이징에 2만여명의 북한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또 그동안 껄끄럽게 여겼던 ‘중·일 역사공동연구’에 대한 보고서 발표도 당초 예정된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8일 개막되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 늦췄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0일 중국 측의 요청에 따라 연구 보고서에 대한 발표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난징(南京)대학살을 비롯해 중국측이 신경을 쓰는 부분을 적잖게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조치는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과 함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중·일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할 경우, 대일 감정을 자극해 국내의 불안을 초래할 우려를 감안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또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따라 경색된 한·일 관계도 중국 측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hkpark@seoul.co.kr
  • 印尼, 동티모르 학살에 ‘반쪽 사과’

    印尼, 동티모르 학살에 ‘반쪽 사과’

    인도네시아가 1999년 동티모르 독립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유혈사태의 책임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며 유감을 밝혔다. 그러나 사과라기보다는 유감 표명에 그쳐 국제사회에서 ‘반쪽짜리 반성’이란 비판도 일고 있다. 동티모르 학살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진실과 우정위원회(CTF)’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발리에서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호세 라모스 호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시 발생했던 일들에 대해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의 어두웠던 시절에 희생된 이들을 잊지 말자.”고만 말해 직접적인 사과는 피해갔다. 300쪽 분량의 보고서는 지난 99년 인도네시아 민병대가 저지른 인권 침해 사건에 당국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책임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군과 경찰, 정부가 동티모르 독립 지지자들에 대해 살인, 성폭행, 고문, 불법감금 등 조직적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참회를 통해 과거 상처 치유에 앞장서야 한다.”고 적시했다. 인도네시아측에 공식 사과를 권고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앞으로 어떤 후속 조치들을 취해 나갈지가 관심사다. 알자지라 방송은 16일 유도요노 대통령이 보고서를 수용한 것은 당시 정부와 보안군의 폭력행위를 처음으로 인정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권유린행위에 대한 공식 사과는 빠져 있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고 했다. 인권단체들은 “인도네시아가 보고서 제출과 유감표명으로 손을 털려 한다.”며 분노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 기소 여부를 놓고 격론이 오갔던 동티모르 사태에서 손을 떼려 한다는 비판이다. 인도네시아의 과거 청산 의지는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지난 4월엔 친인도네시아 반군 지도자인 유리코 구테레스가 대법원으로부터 무혐의로 풀려나기도 했다. 그는 동티모르 인권유린 혐의로 유일하게 수감됐던 인물이었다. 인도네시아 군, 경찰 책임자 10여명도 이미 석방됐다. CTF는 폭력사태에 대한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해 2005년에 설립된 조사위원회이자 특별법정의 성격을 지닌다. 양국에서 각각 5명의 위원이 선임돼 구성됐다. 그러나 범죄자 기소 등 강제력을 발휘할 권한이 부족한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용어클릭 동티모르 사태 1976년 인도네시아에 합병됐던 동티모르가 1999년 독립운동 과정에서 유혈 탄압당한 사태. 인도네시아 정부는 1999년 1월 동티모르의 독립 가능성을 시사하고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허용했다.8월30일 투표 결과 주민의 78.5%가 독립을 찬성했고 21.5%가 반대했다. 그러나 이에 불복하는 인도네시아군과 민병대가 동티모르 전역에서 학살·방화를 자행해 1500여명이 학살되고 주민들은 산속으로 숨어들었다.
  • [씨줄날줄] 강치/김인철 논설위원

    “서해에는 표범이, 그리고 동해엔 사자가 있어 한반도를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했는데….” 1997년 7월 환경부 생태조사단과 함께 백령도의 자연생태계를 취재하던 중 한 조사단원에게서 들은 얘기는 무척이나 새로웠다.‘동물의 왕국’이란 TV프로그램에서나 봄직한 물범이 20∼30마리 떼를 지어 백령도 앞바다 암초를 오르내리는 광경을 보는 것만도 생소한데 독도 앞바다에 바다사자 떼라니. 그러나 이듬해 11월 취재차 들른 독도 앞바다는 황량했다. 망망대해 푸른 파도만 넘실댈 뿐이었다. 다만 높이 11.8m의 유인(有人)등대가 거의 완공돼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페인트칠도 채 안 된 등대 사진은 11월16일자 초판 신문에 게재됐다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관계당국의 요청으로 빠졌다. “이날 둘러본 각 포구의 해안에는 아홉 굴이 있었는데 물개(海狗)와 물소(水牛)가 자라고….” 조선 말 고종 때 검찰사 이규원이 울릉도와 독도를 둘러본 뒤 쓴 ‘울릉도 검찰일기’의 한 대목이다. 여기서 말하는 물개가 바로 강치, 해려(海驢) 등으로 불리며 동해를 호령하던 독도의 수호신 바다사자다. 가제, 가지로도 불렸기 때문에 옛 문헌에 독도는 가지도(可支島)로, 독도의 서도 북쪽에 있는 바위는 가제바위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일본은 1890년대 후반 가죽은 피혁제품으로, 지방은 기름으로, 살과 뼈는 비료로 이용하기 위해 강치잡이에 전념하다 끝내는 1905년 동해 강치를 싹쓸이할 목적으로 독도를 영토로 편입시켰다.19세기초 4만∼5만마리에 이르던 독도 인근 강치는 1905년부터 8년간 1만 4000여마리가 도살되는 등 일본 어부들의 남획으로 인해 1940년대 아예 멸종되고 말았다. 국토해양부가 물개보다 1.5배 정도 덩치가 큰, 온몸에 아름다운 흰털이 난 강치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강치 학살이 횡행하던 당시 일본 어부가 발사한 탄환에 겁먹지 않고 어망을 입으로 찢거나 배를 습격해 일본인들에게 공포를 심어주었던 ‘독도의 대왕’의 정신을 되살린다니 반갑다. 더 이상 ‘조용하고 신중한’ 외교적 대응이 능사가 아니다. 김인철 논설위원 ickim@seoul.co.kr
  • 반기문 총장, 유엔평화유지군 사망에 분개

    수단 다르푸르에서 유엔평화유지군 7명이 반군의 공격으로 숨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강한 어조로 무장세력을 비난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9일(현지시간) “다르푸르에서 활동하는 ‘유엔·아프리카연합 임무단(UNAMID)’ 병력이 무장세력의 매복공격을 받아 최소 7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평화유지군은 북부 다르푸르에서 민간인 학살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던 걸로 알려졌다. 방송은 “대전차 무기 등으로 중무장한 반군 200여명이 갑자기 평화유지군을 기습 공격했다.”고 전했다. 수단 관영 수나(SUNA) 통신도 “중무장한 차량 40대가 무장세력을 호위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교전은 2시간여 동안 지속됐다. 유엔은 “무장세력이 먼저 후퇴했고 이후 평화유지 임무단이 철수하면서 교전이 끝났다.”고 발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분노했다. 전례 없이 강한 어조로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극악한 폭력사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인들을 최대한 빨리 색출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유엔 평화유지군은 수단 정부의 의도적인 비협조와 만성적 장비 부족으로 임무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토요영화] 에이릴라

    [토요영화] 에이릴라

    ●에이릴라(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 25분) 다양한 인간 군상들에 대한 세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이스라엘 영화다.2003년 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이스라엘 서부 텔아비브 도심을 운전하는 한 남자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마치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듯 이국적 향취부터 안긴다. 주인공 가비(야엘 아베카시스)는 텔아비브 인근 교외의 한 아파트에 사는 여자다. 영화는 가비와 함께 텔아비브의 낡고 허름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12명의 서로 다른 인물들을 하나둘씩 조망한다. 오르간 연주가 취미인 필리핀 여성과 살고 있는 슈바르츠(조지프 카몬), 애완견이 없으면 외출을 못하는 아비람(루포 베코비츠), 이혼한 말리(하나 라스즐로) 등의 캐릭터에는 서로 다른 질감의 삶의 애환이 엿보인다. 뛰어난 미모를 지닌 가비는 대낮에도 내연남과 애정행각을 벌일 정도로 대담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녀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관계가 부담스러워진다. 아파트에 함께 살고 있는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변화가 찾아오기는 마찬가지. 약속이나 한 듯이 그 즈음, 그들 모두의 일상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주로 다큐멘터리에서 명성을 쌓아온 아모스 지타이 감독은 얼핏 평범해 보이면서도 또 한편으론 범상치 않은 삶을 지향하는 묘한 인물들을 캐릭터로 내세운다. 하지만 이러한 인물묘사나 극의 구조는 다분히 정치적 성향을 띠던 그의 이전 작품들과는 꽤 차별점을 보인다. 감독은 ‘케드마’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는 유대인들을 통해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유대인의 두 얼굴을 그렸고,‘키푸르’에서는 이스라엘과 시리아 분쟁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과감히 택했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에이릴라’는 감독이 생활인의 자세로 돌아서서 찍은 영화다. 그렇다고 그의 연출철학이 변했다거나 시류와 타협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보여지는 화법은 변했지만, 텔아비브라는 공간에 더욱 천착했다는 점에서 감독의 철학이 여전히 짙게 배어나오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감독은 유달리 베니스영화제와 인연이 많았다. 영화 ‘이든’(2001)과 ‘약속된 땅’(2004)이 모두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았다.116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절망과 희망… 유럽 60년史

    절망과 희망… 유럽 60년史

    유럽은 하나의 텍스트다. 인류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직시하며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뜯어보고 분석하고 곱씹어야 할 정밀한 문장들이 텍스트 곳곳에 숨어 있다. 유럽은 가장 작은 대륙이라는 ‘외부’를 가지면서도 가장 복잡다기한 ‘내부’를 가졌다.46개의 국가가 드러내는 차이와 대조는 여타 대륙들과 달리 유럽을 특히 도드라지게 만든다. 침략자와 피침략자가 공존하고, 국경과 민족이 불일치하며, 동일한 언어 사용이 연대의식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佛영화감독 장 르누아르 “절망의 대륙” 1989년 12월이었다. 유럽 전문가인 토니 주트(미국 뉴욕대 교수)는 오스트리아 빈의 한 기차역에 있었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지 한 달 만이었다. 리투아니아 공산당이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직후였고, 루마니아에서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독재에 반대하는 봉기가 발생한 날이었다. 주트는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유럽이 탄생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동서 대립과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간의 대립이 허물어진 이후 유럽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영광스런 제국의 대도시에서 중립 소국의 빈곤한 수도로 전락한 빈에서 주트가 ‘포스트 워 1945∼2005’(조행복 옮김, 플래닛 펴냄)의 집필을 구상케한 질문이었다. 독일인들이 ‘스툰데 눌(stunde nul)’, 현대사의 ‘0시’라고 부르는 1945년을 기점으로 작업은 시작됐다. 파시즘에 절망한 이들이 도망쳤던 유럽, 독일 문예비평가 월터 베냐민과 오스트리아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가 자살하며 등졌던 유럽, 프랑스 영화감독 장 르누아르가 ‘거대한 환상’(1937년작)이라고 비꼬았던 유럽은 절망의 대륙이었다. 인류 최악의 학살이 자행된 전쟁터였다. 그러나 60여년이 지난 지금 유럽은 ‘미국식 모델’과 대비되는 역할 모델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저자는 유럽 34개국의 지난 역사를 추적해 파괴와 분열의 대륙이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하나의 대륙으로 변모해 가는 모습을 조망한다. 책은 몇 가지 흐름을 중심으로 유럽을 독해한다. 첫째, 전후 유럽은 지리적으로나 영향력으로나 축소되고 위축됐다. 식민모국조차도 더 이상 제국의 지위를 열망할 수 없었고, 파시즘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조차 없었다. 둘째, 이론의 산실이었던 유럽에서 이론의 쇠퇴가 목도됐다. 서유럽에선 정치적 열정이 쇠퇴했고, 동유럽에선 정치적 신념이 사라졌다. 특히 89년 이후 유럽에서 좌파든 우파든 이데올로기적 거시전망을 제출하는 데 실패했다. 셋째가 가장 큰 관심사다. 유럽식 모델의 등장이다. 유럽의 복지국가 모델은 독일 군국주의와 실업, 전쟁이란 치떨리는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고민인 동시에, 계급갈등에 의한 불만과 혁명적 열기를 체제 내로 포섭하기 위한 정치·사회적 기획이었다. ●미국과 다른 독특한 사회모델 형성 유럽 모델은 ‘성장’은 추구할 만한 것이었지만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얻어야 할 것은 아니란 공감대에 뿌리내린 사회체제다. 경제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유럽연합은 미국의 막강한 맞수로 떠오르며 평화체제의 모델로까지 세계 전역에서 차용되고 있다. 관건은 유럽 모델의 지속 가능성 여부다. 유럽연합을 구성하는 1500만의 이슬람교도와 쏟아져 들어오는 이주노동자들…. 유럽은 유럽의 타자들로 불안해하고 있다. 유럽 내에 존재하는 비유럽의 실상, 제1세계 유럽과 제3세계 유럽 간의 불협화음은 유럽이 세계의 미래이기 이전에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한 현재임을 보여 준다. 전후 과거청산, 공기업 민영화, 고령화와 연금문제, 이주노동자 정책, 시장과 복지의 선순환 문제를 둘러싼 유럽의 논쟁은 바다 건너 한국에서도 쉽게 풀리지 않는 현재진행형 난제들이다. 유럽의 절망과 희망에서 한국은 어떤 해법을 찾아낼 것인가. 전 2권. 각권 3만 20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임지현·콘라트·워커 교수 발제 요지

    27일부터 29일까지 한양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대중독재 연구팀의 6년 연구를 총정리하는 성격을 띤다.‘대중독재-사라지지 않는 과거’란 제목으로 9개국에서 29명의 학자가 참가한다. 임지현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 맡은 기조발제(‘희생자의식 민족주의와 대중독재의 기억’)는 ‘희생자의식 민족주의’에 주목한다. 여기엔 두 개의 축이 등장한다.한국-이스라엘-폴란드로 이어지는 라인과 독일-일본으로 대표되는 라인이다. 임 교수는 두 축의 공통분모를 ‘희생자의식’으로 파악한다. 전자는 식민지와 독재, 침략과 학살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후자는 2차대전 패전국이란 점에서 희생자의식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전혀 다른 경험을 지닌 양자가 자신을 모두 희생자로 규정함으로써 피해와 가해가 서로 공모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지적이다.임 교수의 주장은 한국의 희생자의식이 박정희 독재를 선악 이분법으로 재단한 나머지 독재의 실상을 왜곡하고 있다는 대중독재론적 전제를 강하게 깔고 있다. 제바스찬 콘라트 이탈리아 유럽대학연구소 교수가 발표하는 ‘문화의 곤경-전후 독일과 일본의 전쟁, 독재 그리고 모더니티’도 임 교수와 유사한 논지를 전개한다. 전후 독일과 일본의 전쟁 및 독재 기억 방식이 미국의 점령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밝힌다. 바버라 워커 미국 네바다대 교수는 1960∼70년대 소련 인권운동가들의 정치범 구호활동 배경을 죄의식에서 찾는다(‘스탈린주의에 대한 반소비에트적 기억들-죄와 속죄에 대한 열망’). 소비에트 체제에 반감을 품으면서도 체제에 가담해 혜택을 누렸던 인권운동가들이 죄의식을 상쇄하려 구호활동에 헌신하게 됐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워커 교수의 분석이 박정희 시대 한국 엘리트 지식인의 모순된 내면세계를 이해하는 데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Local] 노근리 인권평화캠프 열려

    한국전쟁 때 미군에 의해 주민이 대량 학살된 충북 영동 노근리에서 23일부터 5일간 세계대학생 노근리 인권평화캠프가 열린다. 이는 1950년 7월25∼29일 미군이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600명 가까운 민간인들을 학살한 사건으로 1999년 AP 보도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캠프에 몽골, 필리핀 등 국내외 대학생 30여명이 참가, 사건 현장을 돌아보며 생존 피해자의 증언을 듣고 피해주민 가정에서 농촌봉사 활동을 벌인다.2006년 이 사건을 ‘작은 연못’이란 영화로 제작한 명필름 이우정 대표로부터 제작 과정의 에피소드 등을 듣는다.영동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할머니로 ‘체인지’ 한 케이트 윈슬렛에 깜짝

    할머니로 ‘체인지’ 한 케이트 윈슬렛에 깜짝

    할머니는 누구세요? 최근 독일의 한 영화 촬영장에 낯선 ‘할머니’가 나타나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듬성한 흰 백발과 주름 가득한 얼굴로 등장한 이 배우는 다름 아닌 서른을 갓 넘긴 배우 케이트 윈슬렛(Kate Elizabeth Winslet·33). 나치 대학살을 소재로 한 새 영화 ‘더 리더’(The Reader)의 주인공 ‘한나’ 역을 맡은 그녀는 유태인 수용소 경비원으로 10대 소년과 사랑에 빠지는 나이든 여성 역을 맡았다. 일반적으로 ‘노인’ 분장을 한 여배우들이 극의 말미나 극중 잠시 등장하는데 반해 그녀는 영화 초반부터 후반까지 모두 백발의 나이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더 리더’의 감독 스테판 댈드리(Stephen Daldry)는 “케이트 윈슬렛이 영화를 위해 아름다운 외모를 아낌없이 포기했다.”면서 “그의 대담함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애초 케이트 윈슬렛은 이 영화의 주인공인 ‘한나’역을 제안받았으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촬영 중이던 다른 영화 일정이 겹치면서 주인공 역을 니콜 키드먼에게 넘겨야 했다. 그러나 니콜 키드먼이 임신으로 촬영이 불가능해지고 촬영 예정이었던 영화의 일정이 수정되면서 그녀는 다시 ‘한나’역을 맡을 수 있었다. 현재 케이트 윈슬렛은 베를린에서 ‘더 리더’ 촬영에 한창인 동시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열연한 영화 ‘혁명의 길’Revolutionary Road)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왼쪽은 할머니 분장을 한 케이트 윈슬렛)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질곡과 희망의 사회상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질곡과 희망의 사회상

    1948년 38선 이남에 수립된 대한민국을 유일한 정통성을 가진 정부라고 인식하는 이들은 2008년을 ‘건국 60주년’이라고 부른다. 반면 남과 북이 궁극적으로 하나의 국가로 가는 과정에 있다고 보는 이들은 ‘정부수립 60주년’이라 칭한다. 이런 시각차 속에 60년을 달려온 우리 사회의 질곡과 역동을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봤다. 도움주신 분들:민족문제연구소 조세열 사무총장·박한용 연구실장,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임영인 소장(신부), 성공회대 교양학부 한홍구 교수,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 박승호 교수, 성신여대 사학과 홍석률 교수 대한민국의 경제규모는 광복 후 8년이 지난 1953년에서야 처음 집계됐다. 당시 국내총생산(GDP)은 13억달러,1인당 국민소득(GNI)은 67달러로 그야말로 최빈국이었다. 하지만 60년간 전 국민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는 눈부시다.2007년 GDP는 9571억달러로 세계 13위,GNI는 2만 45달러로 53년에 비해 300배 가까이 증가했다. 급격한 경제성장의 요인으로 1962년부터 정부가 전면에 나서 실행한 경제개발5개년 계획을 빼놓을 수 없다. 국가주도의 경제성장정책은 이후 30년 가까운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다. 강원대 경제학과 이병천 교수는 “일반적인 자본주의 발전과 달리 재벌, 국가의 지원과 보호, 근로대중의 헌신의 결과로 한국의 산업화가 가능할 수 있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가주도의 경제성장 정책은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경제구조에 적지 않은 악영향도 남겼다. 국가는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까지도 강제했다. 대표적인 예가 미니스커트·장발 단속이었다. 문화영역에서 심대한 타격을 입은 사람들은 대중가수였다. 서수남·하청일의 ‘껌 씹는 아가씨’는 껌도 마음대로 씹지 못하는 처지였다.‘대통령 찬가’를 만들라는 정권의 요구를 거절했던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은 대마초 사건만 나면 이름이 올려지곤 했다. 이른바 ‘가요 대학살’의 해인 1975년 신중현의 ‘미인’은 가사가 저속해서, 송창식의 ‘고래사냥’과 김민기의 ‘아침이슬’은 시의에 적절치 않다는 등의 이유로 222곡의 금지곡에 포함됐다. ‘산업 역군’의 일원이었던 청년 봉제공 전태일은 법마저도 지키지 않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법전과 함께 자신의 몸을 불태웠다. 성공회대 김수행 석좌교수는 당시를 “세계 최저의 임금수준,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 세계 최악의 산업재해, 세계 최하위의 사회보장 등 노예 같은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눈부신 경제성장을 대신해 물가폭등이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 박승호 교수는 “박정희 정권에서 확립돼 전두환 정권까지 이어진 ‘개발과 독재의 공생 관계’는 서민의 삶을 넉넉하게 한 게 목표가 아니라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서민들을 희생시켰다.”고 말했다. 관치금융, 정경유착의 고리는 튼튼해졌다. 이는 올해 초 온 국민의 관심사였던 삼성특검에서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러냈다. 국내산업의 대외의존도가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크게 흔들릴 만큼 높아진 결과 외환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 30년 동안의 고도성장은 우리사회에 산업화와 민주화, 사회질서유지와 문화적 다양성의 인정, 그리고 성장과 분배라는 어려운 문제들을 던져 놓았다.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조희연 교수는 “이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념적 차이를 넘어 객관적인 답을 찾아야 한다.”면서 “독재와 산업화, 미국의 원조, 대중의 강렬한 동의 등 다양한 얼굴을 가진 복합성과 모순성의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졌다.”고 진단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5000년 탐험역사 유쾌하게 뒤엎기

    5000년 탐험역사 유쾌하게 뒤엎기

    ‘역사는 승리자를 위해 잘 차려진 말의 성찬’이라고 했던가. 엄밀히 말해 해적의 무리인 바이킹의 후예 영국은 ‘신사의 나라’로 미화되는가 하면, 목숨을 살려준 인디언들의 은혜에 대한 잔혹한 ‘학살의 축제’는 아메리카 대륙 정착에 성공한 것을 감사하는 ‘추수감사절’로 둔갑했다.‘세계 지리 오디세이’(일빛 펴냄)는 인류의 5000년에 걸친 탐험의 역사를 유쾌하게 뒤엎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저자는 세계사를 전공한 장서우밍 중국 난징대 역사학과 교수와 가오팡잉 쑤저우대 역사학과 교수. 옮긴이는 중국어 전문번역가인 김태성 한성문화연구소 대표. ●탐험가들, 끝없는 자신의 탐욕 채우려 도전 디아스의 희망봉 발견,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마젤란의 세계일주, 피사로의 잉카제국 정복, 미국 지리 탐험의 선구자 그레이, 아문센의 극지 탐험…. 책은 기원전 7세기 3척의 배에 나눠 타고 2년여간 아프리카 대륙 연해를 일주했던 최초의 항해민족 페니키아인들의 이야기부터 400년 동안 계속된 북극탐험 도전기에 이르기까지 5000여년에 걸친 방대한 인류 탐험의 역사를 파고든다. 이집트의 지리학자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리학’ 등 참고 자료를 토대로 정치한 고증을 거쳤다. 저자들이 추적하는 탐험의 역사는 현재 학계에서 정설로 통하는 그런 역사가 아니다. 사뭇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 탐험가들이 자신의 끝없는 탐욕을 채우기 위해 탐험에 나섰다는 주장이 그 한 예다. 책은 먼저 ‘신사의 나라’의 대명사를 불리는 영국에 대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793년 6월8일 새벽, 잉글랜드의 린디스판 주민들은 평온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는 유명한 수도원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그때 갑자기 해적선이 나타나 신을 경배하기는커녕 여성들을 겁탈하고 금은보화를 닥치는 대로 약탈했다.” 이들 약탈자가 훗날 오늘의 영국을 건설하는 선조가 됐다는 게 저자들의 주장이다. 미국인의 선조가 된 영국의 ‘메이플라워호’ 청교도들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을 아메리카에 정착하도록 도와준 인디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보다 오히려 잔인한 ‘학살’로 보답했다.“1620년 8월 청교도들이 북아메리카 탐험에 나섰다. 수많은 위기와 희생을 딛고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이들이 절망에 빠졌을 때 인디언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정착에 성공한 이들은 인디언들과 신에게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을 제정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자 인디언들을 몰아내고 학살하기 시작했다.” 추수감사절은 이교도인 인디언들을 몰아내고 학살한 데 대한 ‘승리의 자축연’이었던 셈이다. ●추수감사절은 인디언 몰아낸 승리의 자축연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아메리카와 마젤란 해협, 빅토리아 호수, 허드슨강 등의 탐험사도 살핀다. 책은 이들 지역을 발견하고 탐험한 이들을 기념하지만, 이들에게 무고하게 생명과 삶의 터전을 빼앗긴 원주민들을 추모하거나 억울한 영혼을 위로하는 기념물은 거의 없다고 비판한다. 요컨대 서구인들의 강자논리에 따라 역사적 진실이 왜곡됐다는 시각이다.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이들 강대국은 이제라도 자신들이 서술한 역사가 진실이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2만 3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유로2008] “조국이여! 미안하다”

    ‘미안하구나, 나의 조국이여!’ 전반 20분 0-0 팽팽한 균형에서 루카스 포돌스키(22)는 폴란드의 오프사이드트랩을 무너뜨리는 침투패스를 받은 동료 미로슬라프 클로제(30)로부터 공을 다시 이어받아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대표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 하지만 그는 착잡해 보였다. 격정적인 환희는커녕 슬픈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감싸쥐는 것으로 ‘골세리머니’를 대신했다. 그리고 후반 27분 감각적인 위치 선정으로 논스톱 슈팅을 날려 2-0 승리를 결정짓는 추가골까지 뽑아낸 뒤에는 보일 듯 말 듯하게 두 손을 모아 폴란드 응원석에 미안함을 표시했다. 9일 오스트리아 클랑겐푸르트 뵈르터제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독일 축구대표팀에 승리를 안긴 공격형 미드필더 포돌스키는 두 살 때 부모를 따라 독일로 이민간 폴란드계 1.5세다. 자신의 애인도 폴란드 사람이며, 독일 언론의 조롱을 받을 정도로 폴란드어에 강한 애착을 공공연히 내비치며 마음이 몽땅 폴란드에 쏠려 있음을 과시했다. 그러나 독일은 2차세계대전을 통해 조국 폴란드에 침략과 학살의 슬픈 역사를 안겨준 ‘한(恨)의 나라’다. 게다가 민족주의가 짙게 배어 있는 축구에서조차 역대전적 4무11패로 75년 동안 한 번도 독일을 이기지 못했다. 여기에 또 1패를 보태는 데 앞장섰으니 포돌스키의 복잡한 심경은 본인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똑같은 처지의 폴란드계 클로제가 있지만 그는 일찌감치 “나는 독일 사람”이라고 선언했으니 경우가 좀 다르다. 하지만 포돌스키 역시 엄연히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다. 그것도 유로2008 우승을 향해 뚜벅뚜벅 진군하는 ‘전차군단’의 핵심 공격수다. 한 번 내친걸음을 거둬들일 수는 없다. 포돌스키는 첫 경기부터 2골을 터뜨리면서 득점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포르투갈), 페르난도 토레스(24·스페인), 티에리 앙리(31·프랑스) 등 쟁쟁한 골잡이들이 즐비하지만 기선 제압은 포돌스키의 몫이었다. 나아가 역대 득점왕들이 넘지 못했던 ‘마의 9골벽’에 도전장까지 내밀었다. 유럽축구연맹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프랑스)가 지난 1984년 기록한 9골이 최다골이지만 독일이 최소 4강 이상까지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히틀러 밀랍인형’ 독일 내 전시 논란

    ‘히틀러 밀랍인형’ 전시를 두고 독일 내 논란이 뜨겁다. 세계적인 밀랍인형 박물관 ‘마담투소’(Madame Tussaud)측이 다음달 9일 개관할 ‘베를린 마담투소 박물관’에 아돌프 히틀러의 밀랍인형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기 때문. 박물관 측 대변인 나탈리 로스는 “히틀러도 독일 역사의 일부이기 때문에 전시할 가치가 있다.”며 “히틀러 인형은 어두운 벙커 속에 망가진 모습으로 전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물관 측 설명에도 불구하고 히틀러 인형 전시에 대해 독일 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히틀러 밀랍인형 전시에 반대하는 측은 “밀랍인형 박물관은 오락적인 요소가 많은 전시 공간”이라며 “아이들도 많이 오는 곳에 히틀러 인형을 전시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 “유대인을 학살한 사람을 스타처럼 전시해선 안 된다.”며 “아이들이 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서 ‘신 나치주의자’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베를린 시장 클라우스 보베라이트도 “히틀러를 전시하는 것은 신중하게 다룰 사안”이라는 내용의 자필편지를 박물관 측에 보내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히틀러 인형은 영국과 홍콩에 있는 마담투소 박물관에 이미 전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제의 책 ‘도살장’…광우병이 전부가 아니다

    화제의 책 ‘도살장’…광우병이 전부가 아니다

    ●생명을 건 취재와 고발,무서운 도살장의 현실 미국 인도주의 축산협 수석 조사관인 저자는 살아있는 채로 가축을 가공하고,성장촉진제를 투입하는 도살장의 오염된 환경 등을 취재·고발한 이 책을 통해 미국 사회에 한차례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광우병에 대한 국민 인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책이 다시금 조명받는 이유는 광우병만이 아닌 여러가지 병균과 위험·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된 미국의 도살현장을 마치 TV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 위험성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광우병 토론’으로 유명해진 재미교포 이선영 주부는 이 책에 대해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믿고 싶으면 절대로 이 책을 읽지마라.”고 전하면서 “이 책에는 계속 읽기 내려가기 힘들 만큼의 진실이 담겨있다.”고 전하고 있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박상표 정책국장도 역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미국의 도살장이 얼마나 많은 세균과 오염속에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면서 “미국의 도살장을 유태인 학살의 장인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비교하게 되었다.”며 이 책을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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