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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원서 접수개시 계기로 본 교육부의 대학정책(국정탐방)

    ◎교육의 질 높인다/교수확보율 97년엔 70%로 내실화/96년엔 학과평가제 대학평가제로 확대/장기적으론 대학원중심제로 체제 개편 세상은 요즘 온통 대학입시 얘기다.해마다 대학입시가 「오늘의 화제」가 되는 이맘때쯤이면 예비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은 가슴을 졸이게 된다. 우리사회의 세칭 일류 대학병은 교육계가 주로 양적 팽장에 전념해온 나머지 내실을 다지는데는 눈을 감아버린데서 비롯됐다.대학의 알맹이가 외형만큼 알차게 무르익었다면 해마다 전국민을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입시철 증후군은 이미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른다. 분명 우리 대학은 새롭게 태어나야할 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대학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시시콜콜하게 대학 졸업장에 교육부 장관 직인을 찍어주기까지 일체의 대학관련 업무를 직접 총괄하고 있는 산실은 교육부의 대학정책실이다. 지난 86년 대학교육국에서 대학정책실로 승격되면서 해마다 중량은 늘어나는 것은 우선 대학입시를 관장하고 있다는 데서 비롯된다.「교육=대학입시」로 인식되어 있는 우리 형편에서 대학입시제도가 바뀌면 고교 교육내용이 바뀌고 고교 학습내용이 바뀌면 중학교,국민학교로 연쇄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까닭이다. 대학정책실이 교육부내 조그만 교육부로 불릴만큼 무게를 지니는데는 대학교육의 질적 개편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는 점에서 찾아진다. 사회의 민주화 추세에따라 사회 각 분야에 자율권이 대폭 확대된데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행정과 학사업무에대해서만 교육부가 통제권을 쥐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까닭이다. ○양적으로 급팽창 우리의 교육의 발전 역사는 한마디로 대학발전의 발자취이다.지난 65년 70개교에 불과했던 4년제 대학은 1백21개교로 두배가까이 늘었고 대학 식구는 학생은 10만명에서 1백만명으로 10배,교수는 5천3백여명에서 3만7천여명으로 7배나 불었다. 인구 1만명당 대학생수는 4백7명으로 영국의 1백87명,일본의 2백12명보다 능가해 양적으론 세계 정상 수준이다. 그러나 대학교육의 질적 지표가 되는 교수 1인당 학생수는 국대 최고의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서울대가 21.5명으로 일본 도쿄대의 9명,영국 옥스퍼드대의 9·6명보다 2배이상 많다. 우리 대학이 웃자랐다는 단적인 얘기이고 주무 부서인 대학정책실의 숙제이기도 하다. 대학교육의 정책 입안자들도 이런 점을 오래전부터 속속들이 인식하고 있다.교육부 대학정책실이 대학의 질적 성장책을 마련한 것은 지난 86년이다.대학정책실이 대학교육국에서 정책실로 승격된 때와 시기를 같이 하고 있다. 교육부 대학정책실이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의 방향으로 제시한 청사진은 ▲대학교육의 경쟁력 제고 ▲교육·연구 여건의 획기적 개선 ▲대학교육의 자율성 제고 ▲대학의 자체 개혁에 대한 보상체계 확립등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대학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선 대학의 모집 정원을 국제 수준의 교육여건과 능력이 구비된 대학중심으로 중점 증원해줘 대학간의 경쟁적인 교육의 질 향상 노력을 적극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공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대학별 비교우위 분야를 중점 육성,대학을 첨단과학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연구의 산실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육여건도 개선 또대학간의 교육여건 개선노력을 부추기기위해 올해부터 처음 실시해온 대학학과평가 인정제 대상학과를 확대해가고 오는 96년부터는 대학전체를 평가하는 대학평가 인정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학의 교수·연구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위한 방안으로는 현재의 60%남짓한 전임교수 확보율을 오는 97년까지 70%까지 끌어올려 교수 1인당 전국 평균 학생수 42명을 선진국 수준인 20명선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대학의 연구기능을 강화하기위해 대학을 대학원 중심으로 대폭 개편한다는 계획아래 「대학원 교육제도 개선」을 마련하고 있다.앞으로는 백화점식 대학원 설치를 지양하고 교육여건의 질에따라 대학원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행정적 지원으로 차등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대학의 자율권 폭을 크게 넓혀준다는 방침아래 그간 대학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신입생 선발권이나 신입생 모집정원 결정권등을 교육여건이 우수한 대학부터 단계적으로 대학 자율에 맡길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정책실은 이같이 질적 향상을 추구해나가는 한편 국민적 대학교육욕구를 소화하기위해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이 끝나는 오는 96학년도까지 매년 대학정원은 6천명이상,전문대학은 9천여명씩 늘려간다는 방침을 확정,발표해 놓고 있다. 고급 기술인력의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 한편 대학 문을 넓혀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대입과열을 누구러뜨리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 외형적 성장에만 매달려온 우리 대학은 질적 성장이라는 또 하나의 과제를 실천하겠다는 첫걸음을 이미 내디딘 셈이다. ◎역대 대학정책실장/86년 기구개편때 실무부서로 탄생/초대 조규향 현차관 정책방향 잡아 교육부 대학정책실은 교육부의 3개 실·5개 국·27 담당관직제중의 1개 실이다. 실장을 정점으로 일반 국장급의 행정심의관과 학사심의관을 두고 있어 실제에선 2개의 국을 거느리고 있는 셈이다. 대학행정 심의관밑에 대학행정과·대학학무과·대학재정과등 3개 과,학사심의관 밑에는 학사관리과·학술진흥과·학사지도담당관등을 두고 있고 총 직원이 79명으로 명실상부하게 여느 국 2개를 합한 규모이다. 대학정책실이 지금의 조직체계를 갖춘 것은 지난 86년 대통령령에의한 기구 개편때 부터이다.대학교육보다 중·고교 교육에 비중이 두어졌던 1공화국에서는 대학교육과등 3개과로 고등교육국을 이루고 있었다. 3·4공화국을 거치며 학교관리국,고등교육국,대학교육국등으로 명칭만 바꾸어오다 5공화국 탄생과 함께 대학교육에대한 중요성이 재평가되면서 대학교육국이외에 교육정책실이라는 새로운 실무부서가 신설되었다. 대학정책이 실질적으로 대학교육은 물론 초·중·고교의 학교교육내용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대학정책실의 정책하나하나는 곧바로 국가 교육정책의 구실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교육정책에서 대학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상승한 5공이후 역대 대학정책실장이나 대학정책실장의 전신인 교육정책실장은 교육 행정관료중에서 누구나 알만한 엘리트들이 맡아왔다. 지난 86년 대학정책실이 지금의 조직 모습을 처음 갖추면서 초대 대학정책실장은 조규향현차관으로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금의 대학정책 방향의 기틀을 잡았다.2대 실장 오덕렬씨는 학술진흥재단 이사장이며 3대 이천수실장은 교육부 기획실장직을 맡고 있다. 현재의 모영기실장은 4대째로 사회민주화 여파로 갖가지 대학사회의 요구가 분출한 어려운 시대를 명쾌하게 헤쳐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모 실장은 또 대학의 질적발전이라는 교육계의 여망을 착실히 실행에 옮겨나가는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 서울대,「교수평가제」 내년 실시/연구비 지급심사 등에 반영

    ◎학사운용 쇄신방안 발표/석좌·기금·연구전담 교수제 도입 서울대는 내년부터 교수의 연구 업적을 정기적으로 관리,평가하고 「대학심사분석위원회」를 신설,각 단과대 연구소등에 대한 업적평가와 내부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또 연차적으로 석좌교수제와 기금교수제등을 도입,부족한 교육,연구인력을 확보하고 경쟁적인 연구풍토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서울대 김종운총장은 개교 46주년을 맞아 14일 상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사운용쇄신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서울대가 지난 5월 전체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사운용전반에 관한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해 마련한 것으로 87년 수립된 「서울대 장기발전계획(1987∼2001)」의 일환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학과,단과대별로 평가위원회를 구성,교수들의 연구업적과 사회봉사활동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연구비지급및 안식년제 심사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강의에 대한 부담없이 연구에만 전념할수 있는 석좌교수제와 기금교수제,전담연구교수제를 신설해 교수들의 연구풍토를 개선키로 했다. 서울대는 이와함께 교수의 신규채용과 교수승진및 정년보장심사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특히 신규임용교수에 대해서는 계약제개념을 도입해 현재의 재임용제를 개선키로 했다. 서울대는 또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대학심사분석위원회」를 내년에 신설해 대학본부,단과대,학과및 연구소등에 대한 정기평가를 실시,불필요한 연구소등을 폐지하거나 통합하는등 대학운용의 효율화를 기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또 교양및 전공과목이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어 대학원중심대학으로의 전환에 어려움이 많다고 보고 중복되는 교과목을 체계적으로 통합하는 한편 공개강좌를 늘리고 고전중심의 교양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이와함께 학문체계를 기초로 전문영역별로 교과과정이 비슷한 학과를 통합해 계열군으로 학생을 모집,강의하는 「학부제」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이 방안에는 이밖에도 석·박사과정의 선발제도및 연구지원강화,관악캠퍼스 시설물 건축 종합계획,연구비 중앙관리등 학사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한 계획들이 포함돼 있다.김총장은 『서울대가 국제명문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부족만을 탓하기보다 학사운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구노력이 선행돼야한다』면서 『이 방안으로 대학의 연구풍토가 활성화되고 내실있는 업적으로 대학이 사회에 봉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입시 일어제외 합헌/헌재 결정

    ◎“고사과목 결정은 대학 자율권” 서울대가 94년도 대입본고사 과목에서 일본어를 제외한 것은 적법한 대학의 자율권행사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의 이번 결정은 대학이 학문의 자유를 위해 스스로 학사를 운영하는 자율성을 헌법적 차원에서 보장한 것으로 해석돼 대학자율화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변정수재판관)는 1일 94학년도 대입응시 예정자인 서울대원외국어고등학교 노모군(17)의 학부모 노기태씨등 2명이 낸 「서울대 94학년도신입생선발입시안에 대한 헌법소원」결정공판에서 『서울대가 입시과목중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서 일본어를 제외시킨 것은 교육법 제1백11조의 2항,교육법시행령 71조의 2항의 제한범위(법률유보)안에서 대학이 적절히 자율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재판관 9명중 7대2의 다수로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서울대가 입시과목에서 일본어를 제외한 것은 학문의 자유와 대학자율권이라는 기본권의 주체로서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학문적 가치판단에 따라 행한 적법한 자율권의 행사』라고 전제,『청구인이 받는 불이익은 이 결과에 따라 초래된 반사적 불이익으로 부득이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헌법이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대학의 자율성보장은 학문자유의 확실한 보장수단이자 대학에 부여된 헌법상의 기본권』이라면서 『대학인에 보장된 학문의 자유나 대학의 자율권은 교육의 기회균등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또 『대학의 자율은 시설의 관리·운영만이 아니라 학사관리등 전반적인 것이라야 하므로 연구와 교육의 내용,그 방법과 대상,교과과정의 편성,학생의 선발,학생의 전형등은 자율의 범위에 속해야 한다』면서 『서울대가 이 입시요강을 실시 2년전 발표,학생들이 입시를 치르는데 지장이 없도록 배려까지 했으므로 이로인해 청구인이 갖는 교육의 기회균등이 침해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업종별 올 공채경향(취업으로 가는길)

    ◎“인기·월급보다 장래성에 걸어라”/무역,「북방열기」로 러시아·중국어 능통자 우대/비인기학과는 문넓은 서비스업종 노려볼만/식음료,불황안타 대부분기업 채용인원 늘려/전문인력 선호… 일반대엔 문좁아/정보통신/작년규모의 70∼80% 수준 머물듯/전자·반도체/대기업 대부분 신규채용 아예안해/석유화학 경기부진에 따른 감량경영으로 많은 기업들이 올가을의 신규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여 취업문턱은 그 어느때보다 좁을 전망이다.그나마 적지 않은 기업들은 이미 인턴사원으로 충원했거나 명문대,인기학과출신 등 「선택받은」취업의망자들에게 합격을 사실상 보장한 경우가 많아 올해 취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있다.따라서 대부분의 취업희망자들은 입맛에 맞는 직장을 선택하기는 어렵고 취업만해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형편이다.전문가들은 될 수 있는대로 현재의 인기나 보수보다는 장래성과 적성,회사의 분위기등을 살피고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올해 취업전망을 주요업종별로 알아본다. ○영업직은 다소 늘려 ▷자동차◁ 성장이 둔화되고 판매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채용규모는 지난해를 밑돌 전망이다.그러나 자동차산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인 동시에 앞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수출을 할 수 있는 성장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다.이공계는 연구직·기술직으로,인문계는 일반직과 영업직으로 구분,채용하고 있다.영업직의 경우 취업난에 따라 80년대 후반부터 대졸자가 많이 몰려들고 있다.실적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는 영업직은 입사후 2년내에 30%가 이직을 하고 있다.업계는 올해 판매망 확충에 따라 영업직은 다소 늘릴 계획이다.일반직의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보통 수시로 채용하는 영업직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6백명,기아자동차는 4백50명,아시아자동차는 3백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자·전기·정보통신◁ 급속한 성장으로 최대의 수출업종으로 부각된 전자도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부진에 따라 취업의 문은 좁아졌다.특히 인문계 출신의 취업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올해는 다른 업종·분야와 마찬가지로 다소 활기를 잃었지만 가전·반도체등 전자업종은 앞으로 미래산업의 주역으로 국내산업을 이끌어갈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삼성전자 김성사 대우전자 현대전자등 이 업종에 속한 대기업들은 대부분 그룹에서 신입사원을 일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채용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졸출신의 경우 지난해의 70∼80%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차세대산업구조의 핵심을 차지할 정보통신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지만 고급인력선호현상이 두드러져 일반대학 출신의 취업문은 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취업문 넓어 ▷서비스◁ 백화점과 호텔,여행사 등 관광업종의 올해 채용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비교적 유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서비스업종중 백화점의 취업문은 상대적으로 넓게 열린 편이다.불경기로 산업전반이 감량경영을 하는 것과는 달리 백화점은 잇따라 경쟁적으로 새로운 점포를 개설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업무 특성상 특별한 전공자를 필요로 하지 않기때문에 속칭 비인기학과 출신들이 노려볼만한 부문이다.소비자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경험이 퇴사후 개인사업(점포)을 운영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보수는 괜찮은 편이지만 남들이 쉬는 휴일이나 일요일에도 근무한다는 점,다소 육체노동을 한다는 점,퇴근시간이 늦다는 점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호텔 여행사등 관광업종은 과소비억제에 따라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취업규모가 지난해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호텔은 보통 수시로 채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원서를 미리 내는게 좋다.여행사의 올해 채용인원도 많지 않다.대형사중 연방여행사가 15명을 뽑을 예정이며 대한,롯데관광등 대형여행사들은 아예 채용계획이 없는 실정이다.서비스업종은 여성,고졸출신들에게 상대적으로 취업문이 넓은 편이며 업종 특성상 특히 일본어를 할수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정유·석유화학◁ 80년대이후 비교적 높은 성장을 한 분야로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특히 석유화학은 정밀화학분야의 기술개발여지가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발전가능성이 기대된다. 90년을 전후해 현대와 삼성의신규참여로 석유화학업계가 과열된 인력 스카우트전쟁을 벌인 적도 있으나 올해의 취업은 힘들 전망이다. ○연구인력 일부 충원 럭키석유화학,대한유화,호남석유화학,대농유화 등은 하반기에 대졸출신을 뽑지 않을 예정이며 대림산업등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인력 및 영업부문 강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만으로 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올해 신규채용규모가 줄어든 것은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신규인력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과잉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한 업체간의 출혈 경쟁으로 채산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판매가격이 떨어진데다 수요도 줄어들어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신규채용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보수와 복지면에서 최고 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최고의 고급직장으로 꼽혀왔으며 화학계통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술직의 경우 대부분 울산,여천 등 지방에서 근무해야 하는 것이 다소 결점이지만 이 경우에도 사택등을 제공하고 있다. ▷무역◁ 최근의 수출 부진으로 종합상사등 무역업종은 신규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일 방침이다.효성물산과 (주)대우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렸으나 (주)대우는 이미 인턴사원으로 충원했다.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럭키금성상사,선경,쌍용등은 지난해보다 채용을 크게 줄이거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무역업의 특성상 어학실력이 필수적이다. 80년대 중반까지는 외국에서 근무할 기회가 많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외국근무를 오히려 기피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종합상사는 해외영업이외에 내수영업도 하고 있기 때문에 종합상사에 입사한다고 해서 모두 외국에서 근무하거나 해외영업을 하게되는 것은 아니다.북방열기에 따라 러시아·중국·베트남어에 능통한 졸업자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광고◁ 「자본주의의 꽃」 「산업의 견인차」라고도 불리는 창의적인 산업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앞으로도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중요성이 높아질수 밖에 없어 미래의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대부분의 광고회사들은 수시로 채용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선발하는 규모는 적은 편이다.게다가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광고물량이 줄어드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다만 대형광고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히려 늘릴경우도 있다.지난해 하반기에 10명을 뽑은 엘지에드는 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또한 제일기획 (50명),대홍기획(20∼30명)오리콤(20명),코래드(10명)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대그룹에 속한 광고사중 일부는 특성상 독자적인 채용도 하고 있다.전문지식과 번뜩이는 아이디어,체력,독창성등이 필요한 관계로 업무가 쉽지 않다. PR전문회사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실력이 특히 좋아야한다.보수 및 대우는 좋은편이다.대홍기획과 코래드는 한달에 한번씩 주5일 근무를 하고 있으며 거손은 토요일 격주 휴무제를 실시중이다. ▷건설◁ 현장위주의 근무이기때문에 대표적인 3D업종으로 꼽히고 있지만 대졸출신들에게는 3D업종이라고 볼수 없다.관리직의 경우 영업,공사수주,관리,감독등을 맡아보게 되고 기술직도 실제시공이 아닌 설계,기술업무를 맡아보게된다.게다가 건설회사들이 최근에는 신공법 및 자재개발,첨단기술의 소화를 위해 앞다투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직뿐 아니라 기술직도 현장에는 가지만 육체노동과는 거리가 멀다.현장감독을 해야하기 때문에 ROTC,학사장교등 장교출신자를 우대하고 있다.지난 3년간 과열양상을 보였던 건설경기가 정부의 건축규제,주택물량할당제실시등으로 진정됨에 따라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 수준보다 15%가량 줄어든 1천7백명선이 될것으로 보인다. ○장교출신 채용우대 그룹계열사들은 대부분 그룹공채를 통해 뽑게된다.해외근무는 거의 피할수 없다.해외근무는 보통 입사 3년이상자중에서 선발,2∼3년 교대로 근무를 시키며 국내근무때보다 급여를 약 1백% 더 지급한다. ▷철강◁ 지난해말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철강경기가 올들어 불황의 늪에 빠져있기 때문에 올해 채용규모는 적다. 게다가 포철을 비롯,설비확장사업이 마무리된 것도 올해 신규채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최대의 업체인 포철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2백명의 대졸사원을 뽑아왔으나 광양4기 완공에 따라 설비확장사업이 마무리된데다 자동화·설비합리화등으로 인력이 오히려 남아 올해에는 채용규모를 1백명 정도로 줄일 계획이다. 인천제철,한보철강과 연합철강은 각각 20∼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이밖에 부산파이프는 지난주 14명의 대졸자를 채용했다. 동부제강은 지난해보다 5명이 줄어든 10명을 뽑을 계획이며 지난해 1백명을 선발한 기아특수강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철강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채용규모를 줄이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설비자동화등으로 전자 및 전기공학전공자가 전보다 인기가 높다는 점이다.또 환경관련투자 및 사업이 중요해지면서 산업안전 및 환경공학전공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포철이 지난 89년부터 여대생을 선발해 온뒤 인천제철,동국제강등도 대졸여성사원을 뽑고 있다. ○대기업 잇따라 참여 ▷항공◁ 2천년대에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유망한 분야로 앞으로 굵직한 사업계획들이 예정되어 있다.지난해 삼성항공이 주계약업체로 선정,본격 발진에 들어간 KFP(한국전투기사업)는 94년부터 모두 1백20대의 F16전투기를 생산하게 된다.이 사업에는 삼성항공 뿐만아니라 국내 항공관련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으며 대기업그룹들이 잇따라 항공사업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만큼 사업전망이 밝다는 얘기다.삼성항공은 2백50명을 뽑을 계획이다.지난 88년 아시아나항공 출범이후 대한항공과 함께 두개의 민항사 체제가 갖추어져 객실승무원,운항승무원,정비사,일반사무직의 수요도 늘어났다.두 민항사는 6백명내외의 대졸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해외여행이 제한되어 있던 60∼70년대에 비해서는 인기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은 편이다.해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건강과 외국어실력이 필요하다. ▷식음료◁ 대부분의 업종이 올해 채용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취업의 문이 보다 넓게 열려있다.내수산업의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컴퓨터 전자 반도체등 첨단 하이테크업종처럼 화려하거나 급성장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황의 늪에 허우적거리는 일도 별로 없다.경기변화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안정성」이 특징이다.그러나 최근에는 성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각 기업체들이 다른 업종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동방유량은 합작증권사를 설립했으며 제일제당은 정밀화학부문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대형업체중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인 곳은 6∼7개사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오히려 늘려잡고 있다.미원은 인턴사원으로 지난해보다 11명이 많은 45명을 뽑았다.삼양식품·풀무원식품도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며 한국야쿠르트유업·제일제당·롯데제과·롯데칠성 등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뽑을 전망이다.
  • 대학 「성적미달 학사경고」 급증/서울시내 6개대

    ◎1학기 7,200명 무더기 징계/학칙 강화로 교수채점 엄격/고려·홍익 전체의 10% 웃돌아/학점후한 과목에 몰리는 부작용도 성적미달로 학사경고를 받는 대학생들이 부쩍 늘고있다. 일부대학에서는 지난 1학기 성적평가결과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이 전체의 10%를 훨씬 웃돌고 2학기동안 잇따라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도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학사경고제도가 지난 87년을 전후로 학원자율화시책에 따라 한동안 폐지됐다가 지난해 일부대학에서부터 다시 부활돼 이에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부족한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한동안 「교권부재론」이 나올정도로 학사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면학분위기를 흐렸던데 대한 교수들의 반성으로 학사관리가 보다 엄격해진 때문이리도 하다. 이처럼 학사경고를 받는 학생들이 속출하자 일부에서는 3차례 잇따라 학사경고를 받아 제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학점평가가 후한 과목에 무더기로 수강을 신청,정원초과에 따른 갖가지 부작용까지 낳고있다. 올 1학기부터 학사경고제도를 부활시킨 고려대에서는 지난학기 1만9천7백명의 재학생 가운데 11.5%인 2천2백65명이 학사경고를 받아 학사경고제가 폐지되기 직전인 지난 87년 1학기때 1천52명의 갑절이 넘었다.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가운데는 1학년생이 가장 많아 절반이 넘는 1천3백30명이나 됐다. 87년 1학기때는 1학년생 5백40명이 학사경고를 받았었다. 역시 올해부터 학사경고제도가 부활된 중앙대도 86년 2학기 때의 7백34명보다 2.5배로 는 1천8백6명이 학사경고를 받았다. 올해 신입생부터 학사경고제를 적용하고있는 숭실대도 1학년 1천8백67명 가운데 7.7%인 1백45명이 학사경고를 받아 지난 88년 1학기때의 34명보다 4배이상으로 늘어났다. 홍익대도 지난해 2학기때보다 2백62명 늘어난 1천4백68명이 기준학점을 따지 못해 재학생의 15.5%가 학사경고를 받았다. 이밖에 연세대는 재학생의 4%인 9백45명이 학사경고를 받았고 정확한 숫자의 공개를 기피하고 있는 이화여대 역시 전체학생의 4%가량인 5백80여명이 학사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성환갑교무처장은 『학사경고제도의 부활에 따라 교수들에 대한 학교측의 학점관리강화요구와 학생들의 인식부족 때문에 학사경고를 받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미처 적응을 못한 학생들은 면학에 힘쓰도록 도와주겠지만 학업에 소홀한 학생들에게는 반드시 불이익이 돌아가게끔 학사관리를 엄격하게 운용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각 대학이 이처럼 학사관리를 엄격히 함에 따라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 일부 교양강좌에 학생들이 무더기로 몰리는가 하면 학점을 따기가 어려운 과목은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비교적 강의내용이 어려운 인문계열 교양강좌 7개와 자연계열 교양강좌 등 10여개의 교양강좌는 수강신청인원이 10명안팎에 지나지 않아 폐강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또 중앙대 숭실대 광운대 등에서도 많은 학습량이 요구되고 학점따기가 어려운 「중급독일어」 「중급불어」등 일부강좌에 수강인원이 10명을 밑돌아 폐강됐다.
  • 광란택시의 충격(사설)

    이 끔찍한 사태를 어찌하면 좋은가.광란으로 애꿎게 수십명 사람을 다쳐놓고 범인은 실실거리며 웃고 있다.작심하고 치어놓고 달아났다가 다시 돌아와 자신이 저지른 사고현장에 모인 사람들을 다시 치어버린 그는 정신병력을 안 밝혔어도 정신병자임을 한눈에 알수가 있다. 이런 사람이,언제 대양 살상무기화할지 모를 택시를 끌고 날마다 거리를 휘젓고 다니는 우리사회에 모골이 송연해진다. 언제 어느 사회나 「정신없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다만 근대적인 과학사회라면 그런 것의 피해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인다.예방과 축소의 노력으로 사고의 대양발생 위험이라도 줄이도록 배려한다.그러나 우리는 그런 노력도 거의 하지않은채 방치한 형국이 되었다.이번처럼 그런 일의 거듭이 딱하고 걱정스럽다. 이번 사건은 우리의 운전면허 관리정책이 얼마나 불실하고 비합리적인가 하는 것을 통째로 드러내고 말았다.정신병력이나 기타 운전에 절대로 부적격한 질환의 사람도 얼마든지 운전면허를 취득하여 영업까지도 할수 있는 허점이 실증되었고 운전면허관리에서 횡행하는 부조리가 얼마나 예사로운가의 단면도 보여주었다. 모든 사회적 현상을 번번이 근원까지 소급하여 논의하는 것은 그것대로 문제가 있게 마련이다.그렇기는 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절대적이고 본원적인 문제가 결여되어 있으므로 그것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안될 상태에 있다. 『정신병자,정신이상자,간질병자와 마약 대마 향정신성의약품 또는 알코올 중독자』는 운전면허를 발급받지 못하게 되어 있는 법(도로교통법)이,시행단계서 반영만 됐더라도 피해는 축소될 수 있었을 것이다.법이란 정해지는 일보다 반영을 위한 시행이 더 중요하다.까다롭기로 유명한 면허시험제도가 있고 적성검사라는 중간 점검과정이 있으므로 그 과정에서 법의 뜻을 관철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을법한데 그런 것이 묵살되어 온 것은 큰 잘못이었다.더구나 우리는 도핑테스트의 세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기술도 능력도 모자란 것은 없다. 제도의 운영이 불실한데다 관리부정까지 겹쳐 무자격자가 개인택시 특전까지 누리고 있었으므로 수습마저 어렵게하고 있다.하다못해 지난해에 있었던 유사사건 발생시에,예견되는 모방범죄의 예방이라도 신경을 썼다면 사태는 좀 달라질수 있었을 것이다. 사회적 반응에도 문제는 있다.『세상에 복수하고 자살하려고 했다』는 정신병자의 넋두리를 의미있는 말이기라도 한것처럼,언론이 대서특필하여 정신병자의 광란적인 범죄에 당위성을 부여해주는 것같은 인상도 모방범죄를 부추기는 구실을 할수도 있다.요컨대 모든 분야에서 사려깊은 대응이 미흡하고 책임있고 원숙한 대책을 다하지 못한 것의 총화가 이런 범죄의 확대에 공헌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신체적인 장애요인보다는 정신적인 장애가 더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현대의 특징이다.그런 것에 대한 대응이 없었던 것은 사고의 적절하고 기민한 전환이 이뤄지지 못했음을 뜻한다.우리가 지닌 보편적인 약점이 이 분야에서도 나타난 셈이다.당면한 수습이라도 현명하게 처리하고 반성의 기회를 살리기를 당부한다.
  • 경원대 23일째 학사마비/「총액임금」지정 반발,파업/노조

    ◎대학중 전국 최초 【성남=한대희기자】 경원대학교 노조(조합장 한준흥)가 총액임금제 중점관리대상업체로 지정된데 반발,지난달 18일이후 11일 현재 파업을 계속하고 있어 이 대학의 학사업무가 23일째 마비상태에 있다. 대학(교)이 총액임금 중점관리대상업체로 지정돼 파업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학 노조(조합원 1백4명)는 총액임금대상업체로 지정되기 이전인 지난3월 대학측과 29.47%의 「92임금인상안」에 합의했었다.한편 경원대 노사는 11일 하오 이미 합의된 임금지급 방법등을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인천대 관선이사 9명 선임/현 재단이사진 취임승인 취소/교육부

    ◎8월말까지 수업일수 채워야 교육부는 장기간 학내분규를 빚고있는 학교법인 선인학원에 서울대 유훈교수등 9명의 임시이사를 선임하여 선인학원을 관리케 하기로 했다.교육부는 10일 이같이 새로운 임시이사진을 선임하고 동시에 육진성 이사(이사장 직무대행)등 현 선인학원 재단 이사진 7명의 취임승인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의 선인학원에 대한 이같은 조치는 지난 4월 선인학원에 대한 종합감사결과 법인운영·학사운영등의 문제점을 밝혀내고 지난 5일까지 시정할 것을 지시했으나 선인학원측이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임 임시이사진은 11일 이사장 선출을 시작으로 설립자 백인엽씨를 상대로 법인과 체결한 법정화해의 무효확인,그리고 이미 지급한 돈의 반환청구소송등 사법절차를 밟게 된다.이와 동시에 임시이사진은 지난 4월17일이후 전면마비된 인천대등 학내수업을 정상화시키는 일련의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인천대등은 오는 6월12일까지 수업이 정상화되더라도 1학기 학사기간인 8월말까지 수업강행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임시이사진은 다음과 같다. ◇교육계 ▲유훈 서울대교수 ▲이건명 인천기계공고 교장 ▲허만윤 서울대 사무국장 ◇지역인사 ▲노창현 한·중·소협의회 인천시 부회장 ◇언론계 ▲오광철 인천일보 주필 ◇법조계 ▲예상해 인천 지방변호사회 회장▲김승묵 변호사 ◇종교계 ▲이학로 천주교 인천교구 총대리신부 ◇시의회 ▲이세영 인천시의원
  • 자격취득 수험도서/변칙판매행위 성행

    ◎소보원,작년∼올4월 피해사례 342건 접수/“월급많고 과장급특채” 허위광고 일쑤/합격률 과장… 학원강의 약속도 안지켜/판매사·주택관리사등 지망자는 세심한 주의를 판매사,주택관리사보등 각종 자격취득 관련 수험도서의 변칙 판매행위가 성행,수험준비생들의 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한국 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실시한 「자격 취득수험서 판패실태조사」에 따르면 갖가지 자격 수험도서 판매업자들은 판매사를 판매관리사 또는 공인판매사로,주택관리사보는 공인주택관리사,산업안전기사를 산업안전관리자로 임의로 명칭을 부여,수험준비생들의 판단을 흐리게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그리고 주택관리사 경우의 월보수가 40만∼80만원정도인데도 합격만하면 1백30만원을 받을 수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하고 월 50만∼1백만원선인 속기사도 2백만∼3백만원으로 늘려 광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수험도서는 특히 자격증만 소지하면 취업이나 승진에 특혜가 있는 것처럼 허위광고도 서슴지 않고 있다.그러한 사례는 산업안전기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과장급이상으로 근무할 수있다는 허위광고에서 찾아졌으며 법무사도 「대기업 부장이상 특채」한다는 광고 역시 같은 케이스로 지적됐다. 또 자격증 도서들은 「연구원」「연구소」「학회」「연수원」등 전문 연구기관이나 학술단체가 펴낸 것처럼 분식하는 것은 물론 속기사의 경우 「한글만 알면 2∼3개월에 쉽게 합격한다」는 식으로 수험생을 유혹하고 있다.그러나 속기사의 평균합격률은 5∼7%로 가장 쉬운 3급이라도 6개월이상 수험준비기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공인중개사의 합격기준은 1차시험에서는 과락없이 평균 60점이고 2차는 고득점자순임에도 불구하고 「평균40점이상 60점이면 합격,절대평가 합격」이라고 속였다. 허위과장광고중 가장 심한 케이스는 산업안전기사로 자격증을 취득하면 「93년경 안전지도자 제도의 정착으로 변호사·회계사와 같이 각회사에서 담당 고문으로 근무할 예정」아라는 문구를 동원했다.그리고 사용 금지규정에 위배되는 「국내 최고의 교재」「최대 합격자 배출」「최고의 적중률」등 문구를 쓰면서 실행되지도 않는 학원강의까지도 약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보호원 고발창구에는 자격및 학사학위 취득 관련 수험서들의 허위 과장광고 피해구제를 요청해온 고발사례도 크게 늘어 났다.계약해제나 과다한 책값책정,학원강의 이행등을 요구한 고발사례가 지난해의 2백88건이 접수된데 이어 올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54건에 이르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부 금기창부장은 『주로 청년층인 자격및 학위 취득 관련 수험서의 소비자피해는 물적 피해에서 그치지 않고 장래 진로선택과정에서 정신적 시간적 노력의 손실이 더 큰 문제』라며 『수험도서 구입전에 충분히 실상황이나 전망등을 알아보는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충고하고 있다.
  • 홈쇼핑/수배자검거/미아찾기/화상정보이용시대 본격화

    ◎금성서 시스템개발… 데이콤은 7월부터 서비스/안방서 PC통해 상품그림 보며 주문/사진전송 가능해 경찰수사 크게 도움/문자정보 한계 극복… 음성정보도 개발계획 개인용컴퓨터(PC)를 이용해 문자및 화상정보를 저정·관리할 뿐만 아니라 각종 통신망을 통해 이 정보를 전송하고 온라인검색할 수 있는 화상정보시스템이 상품화됐다. 이로써 PC를 통해 문자정보는 물론 화상정보까지 동시에 받아볼 수 있게돼 안방에 앉아서도 상품을 그림형태로 보면서 구매하는 홈쇼핑까지 가능한 본격 정보시대가 열리게 됐다. 금성정보시스템은 최근 PC에 화상정보까지 입력,관리하고 이 정보를 공중전화통신망,공중데이터통신망,근거리통신망(LAN),광역통신망(WAN)등 각종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검색할 수있는 화상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개인의 사진앨범을 입력·관리하는 것부터 화상이 추가된 기업의 인사및 고객관리,학교의 학사관리등 PC자체로만 업무를 수행할 수있는 PC단독제품만 시판되고있지만 앞으로 자체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완료되면 PC와 모뎀(PC통신을 가능케하는 변복조장치)을 갖춘 일반인은 누구나 공중전화통신망을 통해 무료로 정보검색이 가능토록하고 추가로 음성제공기능도 개발할 계획이다. 통신망을 통한 화상정보전송은 문자정보전송과 달리 전송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천리안·하이텔등 기존의 네트워크에서도 아직 서비스가 이뤄지지않고 있다. 화상정보시스템이 활용될 수있는 분야는 다앙하다. 경찰의 공안통신망에 화상정보시스템이 이용될 경우 수배자나 용의자의 인적 사항과 사진이 입력되면 서울,부산,광주등 전국 어느 곳에서든지 공안통신망을 통해 현장에서 검문받은 사람의 얼굴을 대조할 수있게돼 수배자들이 주민등록증을 위조하더라도 검거율을 높일 수있다. 또 미아들에 관한 인적사항과 사진을 화상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입력하면 그 미아가 전국 어디에서 발견되더라도 공중전화통신망 또는 전용망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있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A자동차사가 각 자동차의 제원과 사진을 입력해 천리안이나 하이텔등 각종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면 소비자는 안방에 앉아서도 특정자동차가 어떤 디자인이고 다른 자동차와 디자인·옵션·사양이 어떻게 다른 지 알수있게 돼 홈쇼핑이 가능하다. 부동산도 마찬가지. 화상정보시스템이 응용되면 부동산매물사진과 주변 지형,버스노선등 각종 정보를 구매자가 집에서도 훤히 알수 있기 때문에 구태여 현장이나 부동산중계소까지 가지않고도 구매가 가능하다. 이번에 금성이 개발한 파상정보시스템을 이용,자신의 PC에 화상정보를 입력하고자 할 경우 캠코더(비디오카메라),스캐너,VTR,TV,포토빅스(슬라이드나 네거필름을 화상으로 변환하는 장비)등 다양한 종류의 입력장비가 지원돼야 한다. 한편 데이콤은 지금까지 문자로만 서비스를 제공해온 천리안에 오는 7월1일부터 화상정보를 추가,각종 생활정보및 상품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이상룡선생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무력으로 독립쟁취” 만주 항일투쟁 이끌어/한일 합방직후 망명,신흥무관학교 등 설립/독립군단체 통합 주도… 임정국무령도 역임/의병활동·교육자로 평생 구국활동… “광복전 유해 옮기지 마라” 유언도 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길이 본받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마련한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상해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을 역임한 이상룡선생이 선정됐다. 5월의 독립운동가 이상룡선생은 1896년 경북지역의 의병으로 활동하다 한일합방이후인 1911년 만주로 망명,그곳에 한인사회를 건설하고 신흥무관학교를 설립,독립전쟁을 위한 인재양성과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다. 1926년 1월 국무령을 사임한 이 선생은 32년 5월12일 74세의 노령으로 중국 길림성에서 서거했다. 이 선생의 생애와 사상 업적을 되새겨 본다. 1925년 3월23일 상해임시정부 임시의정원은 미국의 위임통치안을 제안한 이승만대통령을 탄핵면책하고 국무총리 박은식을 대통령으로 추대했다. 박은식대통령은 임시정부헌법을 대통령중심제에서 내각책임제로 개헌하고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국무령에 만주지역에서 가장 큰 독립운동단체인 한족회와 통군부를 이끌던 이상은선생을 지명했다. 1911년 만주로 이주한 이 선생은 만주에 항일독립운동기지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군사교육을 시키는 한편 동포들에게 독립운동의식을 고취,신망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이 국무령은 만주에서 독립군을 지휘하며 항일무장투쟁에 앞장서온 김좌진·오동진·김동삼 선생들을 국무위원에 임명하고 임시정부가 활발한 무장독립투쟁을 이끌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국무위원들은 민족주의자 공산주의,창조파와 개조파,국내파와 해외파 등으로 나뉘어 임시정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1926년 1월 이 선생은 초대 국무령을 사임하고 다시 만주에 돌아와 독립운동조직인 의정부·신민주·참의부의 통협에 심혈을 기울이고 힘썼다. 윤봉길의사가 상해 홍구공원에서 폭탄을 투척,일본 군국주의 지도자들을 살해한 뒤 12일만인 1932년 5월12일 이 선생은 74세로 만주 길림성 소성자에서 『외세때문에 좌절하지 말고 더욱 면려하여 독립을 관철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노환으로 선거했다. 70평생중 반세기에 걸친 이 선생의 일관된 구국노력은 의병활동·민족계몽운동·독립군지도자·임시정부 정치지도자·교육자·사상가 등 당시의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다. ○32년 74세로 별세 이 선생의 깊은 학식과 큰 인품은 조국은 되찾겠다는 의지와 정열로 승화되어 민족진영이나 사회주의 진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많은 추종자들을 낳았다. 이 선생은 1858년 11월24일 경북 안동에서 유학자 이승목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명문가의 후예로 태어난 이 선생은 유학자로서의 학문적인 수업을 쌓다가 1896년 일자 명성왕후를 시해하자 영남지방의 의병에 참가했다.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지방유지들과 합자,가야산에 군사기지를 건설할 계획을 계획을 세웠으나 자금부족과 일본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선생은 김동삼 등 동지들과 안동에 대한협회 안동지부를 결성,민족각성과 청소년 교육등 민족자강운동에 헌신했다. 1910년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하자 이 선생은 국내최대의 항일비밀경사 신민회에 가입했다. 신민회는 전국 13개 도의 유지들과 부호들을 규합,만주에 거대한 조선인 자치구를 설립할 목적으로 이민을 모집하고 있었다. 이시영·이회영·이동영·주진수·김창환 등 구한말의 관리와 양반·선비들은 가산을 정리하고 무인지경이던 만주로 이민을 떠났다. 1911년 4월 53세의 이 선생은 52명의 대가족을 인솔하고 만주로 이주했다. 이 선생은 만주의 땅을 매입하여 조선인 촌락을 만들고 학교와 교회를 설립,청년들을 교육시키고 무관학교를 세워 독립전쟁을 일으킬 목적으로 동지들과 함께 개척이민의 선두에 섰다. 이 선생은 만주에 도착하자마자 유하현 삼원포에 거류민단조직인 경학사를 설립,사장에 취임했다. 경학사는 1914년 부민단으로 발전되고 신흥학교를 설립,인재를 양성했다. 이 선생은 3·1운동직후에는 한족회를 설립,동포들에게 민족자긍심과 독립정신을 고취하고 한인청년들을 신흥무관학교에 입교시켜 1천여명에게 군사교육을 받게 했다. 이 선생은 만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장독립운동단체들을 통합,독립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서로군정서를 설립,총재에 취임했다. 부총재에는 여준,정무청장은 이탁,참모부장은 김동삼,독립군사령관엔 지청천을 임명,일제에 항거하는 한편 국내 진공작전계획도 세웠다. ○서로군정서 총재 당시 만주에는 3·1운동이후 일제의 탄압과 만행에 시달린 조국의 열혈청년들이 대거 이주해와 2천여명을 무장킬 수 있었다. 이 선생의 서로군정서 조직은 당시 해외독립운동단체중 최대규모였다. 1919년 4월13일 이동영·이시영선생이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자 이 선생은 『한민족에 두개의 정부가 있을 수 없고 광복운동에는 단결이 가장 큰 선결조건』이라는 이유를 들어 참모들을 대동하고 임시정부 산하의 군사조직으로 들어갔다. 이 선생은 상해 임시정부에서는 외교와 내치·재정을 담당하고 만주의 항일무장세력은 단결해서 군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부하들을 설득,조선의용대를 조직하고 북만주와 시베리아에서 활동중인 홍범도·이동주 등과 항일연합전선을 펼 것을 모색했다. ○통군부 확대개편 이선생은 1920년초 북경에서 개최된 조선인 군사통일회에 참가,박용만·신숙 등과 군사기구의 통합방안을 협의하고 22년 6월에는 만주지역 독립운동단체의 통합을 이룬 통군부를 조직했다. 그뒤 이 선생은 통군부를 다시 확대개편하여 17개 독립운동단체로 하여금 통의부를 구성하는 등 독립군의 군세확장에 혼신의 힘을 다하였다. 전통깊은 유학자집단에서 태어나 성장한 이 선생은 다른 독립운동가들과는 달리 외교나 교육에 치중하지 않고 일생동안 무력항일투쟁만을 주장했다. 조국광복을 위해서는 일본제국주의와 무력으로 싸워서 이기는 수 밖에 없고 이를 위해서는 중국·소련 등과 연합해서 독립군을 조직,화력과 무장을 갖추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1925년 3월 미국에 체류하면서 위임통치를 주장하던 이승만대통령이 탄핵되자 국무령에 취임한 이 선생은 임시정부를 독립군지휘관으로 구성,활발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려고 작정했다. 그러나 이 선생의 구상은 내분으로 결실을 보지 못하고 지리멸렬하게 되자 26년 1월 국무령직을 사임하고 다시 만주로 돌아왔다. 만주에 돌아와 독립운동단체들을 통합,지도하던 이 선생은 일본이 만주국을 설립한 32년 5월12일 노령으로 별세했다. 『국토를 찾기전에는 내 유해를 고국에 싣고 가지말라』고 한 유언을 남김으로써 이 선생의 유해는 광복된지 45년만인 90년 9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중국 흑룡강성에서 봉환,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유족으로는 증손자인 항회·범회씨가 서울에 살고 있으며 선생의 기념사업회 결성을 준비중이다. 정부에서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역사적 평가/20년대 독립군총사로 불멸의 업적 석주 이상룡 선생은 70생을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민족지도자였다. 이 선생은 1896년부터 1910년까지 향리에서는 의병의 지도자로서,민족계몽운동가 또 2세교육자로 활동했으며 1911년 만주로 이전해서는 민족의 선구자로서 역할을 다했다. 이 선생은 독립운동의 방략으로 교육·산업운동과 항일무장투쟁을 병행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이를 동지들과 함께 실행에 옮겼다. 그는 만주의 한인사회에서산업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동포들의 법적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중화민죽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는등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한인들의 권익옹호에 앞장섰다. 이 선생은 이주한인들의 생업을 위해 벼농사를 적극 권장,지도해 만주에서 쌀을 생산했으며 경제적인 기반이 마련된뒤 독립군을 조직했다. 그는 경학자·부민단·한족회·군정부·통의부·정의부·혁신의회 등으로 이어지는 항일 민족독립운동단체를 직접 지도해 만주지역의 민족지도자로서 불멸의 자취를 남겼다. 이 선생은 노년에는 김동삼을 위시한 여러 혁명가들을 지도함으로 써 항일대열에 영향을 끼쳤다. 그는 1923년 해외 항일독립운동단체의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상해의 국민대표회의에 김동삼을 파견,6개월동안 의장을 활동시켜 항일독립운동의 전략·전술을 수립하게 했다. 유학자로서,의병으로서,때로는 민족의 교육자요 지도자로서 다양한 역할을 하던 이 선생은 1932년 5월 조국광복을 보지 못하고 망명지에서 순국하고 말았다. 조국을 위해 헌신한그의 혁명가적인 행적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우리의 귀감이 되어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
  • 우리나라 서양의학사를 한눈에/첫 의학박물관 문열다

    ◎도입 2세기… 의료문화의 구심점으로/서울대병원 시계탑건물에 4개전시실/소장자료 2천86점중 2백3점을 전시 우리나라의 서양의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의학박물관」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의 옛 본관이었던 시계탑건물 2층에 차려진 이 박물관은 6일 하오3시 노관택원장과 김승욱박물관장(제1진료 부원장)등 관계직원 및 동문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김관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근대의학이 도입된지 2세기에 접어든 지금까지 후학들에게 배움이 될만한 남겨줄 유산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면서 『사료와 유물을 수집하고 보존해 초창기 의료현장을 지켜온 선배들의 얼을 지키고 후학들에게 의료문화의 구심점으로 남겨주기 위해 박물관을 열었다』고 말했다. 60여평 넓이의 이 박물관은 제1·2전시실과 기타 증서 및 사진실등 4개 전시실로 나뉘어져 있으며 서울대병원이 소장하고 있는 2천86점의 의학자료 가운데 2백3점을 전시하고 있다. 제1전시실에는 고려시대의 약절구를 비롯해 상아청진기,태·위장의 밀랍표본등 57점이 전시돼 있고 2전시실에는 뇌하수체 스푼등 소품 1백5점과 운동성완구 및 진탕검사기등 대품 14점이 진열돼 있다. 또한 증서 및 사진실에는 대한의원 개원 초서(순종2년·1908년)등 27점이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 박물관의 개관과 함께 직제를 개편,제1진료부원장이 관장을 겸임토록 하고 교수 7명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서울대병원의 의료박물관 설립사업은 지난 79년 관리회의 의결로 소장품 수집에 나서 83년 이사회에서 사업계획이 승인돼 본격화 됐었다. 그러나 89년 2월 2천여점의 소장품을 분류하고 목록대장을 작성한 뒤 1백94점을 전시품으로 선정했으나 내용이 청진기 절제도 등 의료기기 중심으로 빈약해 자료수집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부딪혀 개관이 지연돼 왔다. 병원은 이날 박물관 개관후에도 이같은 문제점을 들어 초중고생의 단체관람 및 일반인들에 대한 공개는 올하반기부터 하기로 했다. 이는 박물관전시품 가운데 근대의학 초창기 및 그 이전자료가 부족하고 상당수가 사용연대 및 재원용도등을 정확히 분류하지 못한 때문이다. 병원측은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송촌 지석영선생의 유물을 인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송촌의 유물은 개인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에 일부 전시돼 있으며 종두침을 비롯해 대한의원 교감·학감·학생감 임명장 등 모두 77종 1백33점이나 된다.김관장은 『송촌선생의 유물을 이곳에 옮겨오기 위해 한독박물관 및 선생자손들과 유물기증 문제를 놓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어 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앞으로 4개의 전시실을 10개실로 늘리는 한편 각종 유물의 인수를 위한 예산배정 등을 통해 우리나라 초유이자 최고의 의학박물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성남시,장학금 100억 모았다/내고장 인재 내손으로 키우자

    ◎시장부임 맞춰 90년9월 설립/중·고·대학생 연3천명에 혜택/탈루세금등이 주요재원… 시민들도 「십시일반」 동참 ○「성남장학회」 오늘 3번째 전달식 내고장 꿈나무를 우리가 가꾸자.메마르디 메마른 땅에 장학의 씨앗을 뿌리고 장학금이란 물과 비료로 정성들여 가꾼지 2년.씨앗은 무럭무럭 자라 탐스런 열매를 맺었다. 경기도 성남시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성남시장학회」가 키운 이 지역 꿈나무들이 마침내 아름드리로 자란 것이다. 성남시장학회의 기금은 무려 1백억원,수혜학생만 연간 3천여명에 달해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장학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 장학기금은 기업등 외부의 기탁금이나 지원을 하나도 받지 않고 전액을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이어서 더욱 뜻깊은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성남시가 장학회를 만든 것은 지난 90년 9월이다. 현 오성수시장이 부임하면서 이 고장의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면학의 길을 열어주어 장차 고장과 국가사회에 공헌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였다. 시는 이를 위해 먼저 시간부들로 장학회설립위원회를 구성,관내에서 징수하는 각종 탈루세금을 장학기금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때부터 버려져 있던 시소유 동산이나 부동산 찾기에 나서 이미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재산에 대해서는 사용료를 내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재산은 사용료를 받기로 하고 임대해 주면서 「시민들이 내는 세금이 청소년들의 장학금으로 쓰여진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처음엔 장학회설립 취지를 오해하는 시민들이 있었지만 곧 모든 시유지 사용 시민들이 장학회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나섰다.그 결과 장학회설립 첫해인 90년말에 총 20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성남시는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 91년에는 30억원을,그리고 올해에는 50억원을 장학기금으로 추가 조성했다. 기금이 조성되는대로 지방은행인 경기은행에 예탁했고 여기서 나오는 이자수입으로 지난 90년에 중학생 2백90명과 고교생 3백16명에게 모두 6천1백77만1천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91년 4월에는 대학생에게까지 장학금 지급대상을 넓혀 총 1천2백12명(중교생 6백65명·고교생 5백35명·대학생 12명)에게 5억2백만6천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장학기금 예치이자가 늘어 잉여재원으로 5백34명의 장학생을 추가로 선발,이들에게 5천8백58만6천원을 더 지급했다. 올들어서는 1·4분기 장학금 수혜대상자 2천7백45명(중교생 1천2백42명,고교생 1천3백76명,대학생1백27명)을 선발했고 4일 하오2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이들에게 총 13억2천2백32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들에게 주는 장학금액은 학비전액을 지급하고 있어 중교생의 경우 연간 34만8천원,고교생에게는 60만원,대학생에게는 1백만원씩을 학기별로 지급하고 있다. 성남시는 장학회의 효과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지난해 12월30일 「장학금관리 특별회계설치조례」를 제정,시의회의 승인까지 받았다. 이 조례는 장학생 선발대상과 기준을 설정, ▲저소득층및 근로자 자녀를 우선으로 하고 ▲지역사회개발 유공자 자녀 ▲학업성적우수자 가운데서 시청간부와 지역사회인사들로 구성된 「장학생심의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결정하도록 하고있다.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장학금만 전달하지 않고 학생개인별 신상카드를 작성,모범생으로 키우기위해 항상 자문에 응하는등 세심한 지원도 하고있다. 이같이 성남시민이 장학의 씨앗을 정성들여 키운 결과는 올해부터 알찬 결실을 맺기 시작 하고 있다.첫해부터 성남장학회의 장학금으로 공부해 올해 고교를 졸업한 박건영군(19·낙생고졸)과 정재훈군(20·성일고졸)이 고려대와 단국대에 각각 수석합격의 영광을 얻은 것이다. 장학회를 창안한 오시장은 『모든 시민들이 자기일처럼 기뻐했다.저희들은 성남시장학회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의 어느기업,어느학교에서 설립한 장학회보다 기금면에서나 규모면에서 가장 큰 장학재단이라는데 자부심을 갖기보다 모든 시민들이 참여하는 장학재단이라는데 더 큰 긍지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위원 김영수(54)는 『저소득층이 많은 성남시에 시청에서 전국에서 제일 큰 장학회가 설립돼 불우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처줘 여간 자랑스럽지 않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맞아 성남시가 전국 제일의 교육도시로 급부상할것 이라고 기대했다.
  • 대학 학생회간부 65% 졸업탈락/거의가 운동권

    ◎「총리폭행」후 학칙 엄격적용 따라/서울대선 90%가 성적미달/고대·중대는 학점 모자라 전원낙제/교육부 집계 이른바 운동권학생 중심으로 구성된 각 대학의 학생회 간부 가운데 약3분의2가 올해 제대로 졸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교육부 등에서 집계한 올해 대학졸업현황에 따르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시내 29개 대학 졸업반 총학생회간부 5백38명 가운데 제때 졸업한 학생은 34.7%인 1백87명에 그쳤고 65.3%인 3백51명이 졸업을 하지못했다. 이같은 학생회간부들의 무더기 졸업탈락사태는 지방대학에서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하게 나타난 것으로 올해 처음 보는 현상이다. 이는 지난해 외국어대에서 일어났던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이후 각 대학들이 학사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고 지난연말 전국총학장회의에서 학사관리의 강화를 결의,이수학점 미달학생에 대해서는 학내 지위와 영향력을 불문하고 엄정하게 처리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대상 총학생회 간부는 종합대학의 단과대학생회장이상과 단과대의 집행부서장이상이며 졸업탈락학생의 86.2%인 3백6명이 졸업에 필요한 1백40학점을 다 따지 못한 성적불량학생이었다. 한동안 졸업탈락의 주원인으로 여겨졌던 제적·군입대·휴학 등은 6.8%인 25명에 그쳤고 구속 또는 수배학생도 6%인 21명뿐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졸업대상간부 22명 가운데 겨우 2명이 졸업했을 뿐 18명은 학점미달이었고 1명은 구속됐으며 1명은 수배돼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는 졸업대상 25명 모두가 학점미달로 졸업증서를 받지 못했으며 연세대는 45명 가운데 10명이 졸업하고 35명은 학점미달로 계속 학교에 다니게 됐다. 연세대는 올해 졸업예정자 4천75명가운데 4천3명이 졸업을 하고 72명만 졸업을 못한 것으로 나타나 졸업탈락학생의 절반을 학생회 간부들이 차지했다. 중앙대는 졸업대상간부 16명 가운데 13명이 학점미달,1명구속,2명수배 등으로 전원 졸업을 하지 못했다. S대학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특이한 현상에 대해 『학생회간부는 총취득학점과 성적등이 졸업기준에 미달되더라도 편법을 사용,졸업시켜온 것이그동안의 관례』라고 밝히고 『그러나 지난해 국무총리서리폭행사건 이후 대학마다 학칙을 개정,졸업생들의 관리를 강화해 올해 졸업을 하지 못한 학생회 간부들이 많이 생겨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보령댐 올해 착공… 용수 25만t 공급/충남도 업무보고 주요내용

    ◎수출 특산물 연구소 93년까지 설립/공단 82곳 2천7백만평 95년안 조성/금산·서천에 각각 인삼·모시타운 충남도는 올해 사회안정과 주민화합의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경제의 회복및 지방자치제 정착에 역점을 두고 이를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농수산물의 수입개방에 대비해 과학영농과 농어촌 생활환경개선,공업화 및 계룡신도시 건설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깨끗한 공명선거◁ 실현 공명선거 실천분위기의 확산을 위해 민간협의회를 구성하고 전 공무원이 거주지역별·업무기능별로 주민 계도에 나서며 엄정한 중립자세를 유지해 관권개입의 시비소지를 불식시킨다. 선관위가 주관하는 「불법선거 감시단」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지역단위별로는 「주민자율감시단」을 구성,운영함으로써 불법·타락선거운동을 막으며 선거철을 틈탄 그린벨트 훼손,불법영업,무허가 건축행위등 불법과 무질서를 철저히 단속한다. ▷지역경제의 활성화◁ 시군간의 행정협의회 운영의 활성화와 특정사업별 광역행정협의회를 구성,운영하여 지역이기주의와 집단민원을 극복하며 백제문화권 개발및 서해안 개발등 대규모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꾀하는등 지역안정을 이룩한다. ○중소기업 75억 지원 물가안정을 위해 유관기관 단체와 협조체제를 갖추고 27개 개인 서비스요금과 53개 주요 생필품 품목을 집중관리해 소비자물가는 9%이내,도매물가는 4%수준에서 안정시키도록 한다.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백50개 중소기업에 75억원을 지원해주며 20개 시군에 「취업정보센터」를 설치 운영,생산직 인력을 확보하고 지역산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다. ▷지역발전 중점시책 추진◁ 활력있는 농어촌건설의 촉진을 위해 79억원을 투입,5백83개의 기계화영농단을 구성하고 위탁영농회사 설립에 11억원을 지원하며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한 「1군1단지」의 성장 유망작목 특산단지를 조성한다. 오는 93년까지 1백억원을 들여 딸기·구기자·토마토등 6개작목의 수출용 지역특산물 전문연구소를 설립해 이들 지역특산물을 경쟁력을 갖춘 세계 제1의 수준으로 육성한다. ○위탁 영농회사 설립 천안 고속전철역세권 개발계획·광역 아산만권 개발계획·제2차 도종합개발10개년계획 등의 수립으로 올해를 2000년대를 향한 충남도의 기반 구축을 위한 해로 정하고 자연과 개발,문화가 조화를 이루도록 지역발전을 추구한다. 특히 오는 95년까지 82개 9천52만㎡(2천7백43만평)의 공단을 조성하여 공업화를 꾀해 도세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으며 금년 상반기중으로 보령댐 수몰지역에 대한 보상을 마치고 본격공사에 나서 오는 95년까지 서북부지역에 1일 25만t의 용수를 공급,근원적인 물문제를 해결한다. 찬란한 백제문화가 재현될 백제문화권의 종합개발사업을 위해 특정지역을 지정하는등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서며 독립기념관과 천안삼거리를 연계개발해 충청권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6개 관광단지 정비 대전 EXPO에 대비,대천해수욕장·곰나루등 6개 국민관광단지의 정비와 동학사온천개발등 새로운 관광지 조성등 문화·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해 박람회관람객들을 유치한다. 또한 금산과 서천 한산에는 재배과정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인삼과 한산모시에 관련된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인삼타운과 모시타운이 각각 1만3천㎡(4천평),3천3백㎡(1천평)규모로 건설되어 주민 소득향상에 기여한다. ▷지방자치행정의 발전◁ 참다운 자치문화의 정착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환경·교통·도시계획등 주민생활 관련 지방행정조직과 기능을 강화시키며 의회와 협력하여 자치법규 가운데 주민불편사항의 일제 정비를 추진한다. 공직기강의 확립과 봉사행정의 실천을 위해 소신있게 일하는 풍토조성과 사후 교정감사 보다는 사전 예방감찰에 중점을 두며 주민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의 성실한 운영등 지원행정을 강화한다.
  • “배움엔 끝이 없다”/성인들 면학 열기/대학 평생교육원

    ◎전국 10곳서 어학·컴퓨터등 전문과정 개설/“교양·전공시험 면제” 독학학사 준비생 몰려/강의내용·교수진 일반대학과 동일한 수준 성인들의 인격도야와 교양함양을 위해 전국 각 대학이 설치한 평생교육원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학습장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대학에 따르면 현재 평생교육원 성격의 부설기관을 두고 있는 대학은 이화여대,숙명여대,덕성여대,한양대,명지대,중앙대,대구대,계명대등 10여개에 이르며 지난해 1년동안 프로그램을 수강한 성인만도 2만명을 넘고 있다. 덕성여대의 경우 지난해 5천여명이 과정을 이수했으며 이화여대는 3천여명,숙명여대는 2천여명이 자기 완성을 위해 평생교육원을 찾았다. 시대의 변화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은 과거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만으로는 오늘에 대처하기 어려우므로 계속 배워야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지난 84년 이화여대등 여자대학을 중심으로 평생교육원이 설치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은 개설된 강좌를 통해 우선 ▲개인의 교양을 높이고 ▲사회에 참여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직업적으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따라서 프로그램도 대학정규과정 수준의 교양강좌를 비롯,외국어·예능교육·전통문화·생활예절·상담심리등 다양하게 짜여져 있다. 초기에는 여성들의 여가선용과 교양교육,실생활에 필요한 실무교육등에 치중했으나 수강생들의 요구와 호응도가 높아짐에따라 점차적으로 대학전공과정·소규모사업경영자과정·실내장식·컴퓨터 실무·물류관리 전문가 양성등 산업사회에서 필요한 전문과정까지 교육내용이 확장되고 있다. 지난 90년 가을학기 이후부터는 독학사학위취득 교육과정이 개설돼 독학으로 학사학위를 취득코자 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등학교 졸업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들 대학(시험과목면제 지정교·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실시하는 공개강좌의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면 독학사학위를 얻기 위해 거쳐야 하는 교양·전공기초·전공심화·종합시험 가운데 종합시험을 제외한 각 단계의 시험과목을 면제 받는다. 또 보다 많은 일반인들이 대학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여자대학의 경우 일부 과정은 남성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직장인을 위한 야간과정도 개설했다.모든 강의 수준과 교수진은 대학의 경우와 같도록 하고 있다.수강은 개인의 필요와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단기 또는 장기간에 걸쳐 할 수 있으며 학습에 필요한 자료외 시설 이용은 물론 할인통학권(지하철 패스)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원장인 강정구교수(교육심리학)는 『막연히 교양을 쌓고 여가를 활용한다는 생각보다는 자녀교육이나 직업교육등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도움이 될만한 과목을 수강하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고대신문」 한달째 발행중단

    ◎기자 9명중 8명 “성적불량” 자격박탈/인력부족으로 신년호조차 발간못해 중요한 대학신문의 하나인 고대신문이 학보사기자들의 무더기 자격상실로 제작인원이 부족해 신년호를 한달이 지나도록 발간하지 못하고 있다.고대신문은 지난 1월1일자로 지령 1151호의 신년특집호를 낼 예정이었으나 학보사기자 9명가운데 8명이 지난 2학기성적불량등으로 자격을 잃은 것이다. 편집국장과 취재부장등 4명은 지난학기 학사경고를 받았고 다른 4명은 학교측이 요구하고 있는 학보사기자 요건에 맞는 학점(평균 3·0)을 받지 못했다.따라서 학보사로서는 나머지 1명의 기자와 1학년생 수습기자 10명만으로는 사실상 제작이 어렵게 됐다.대학신문이 학보사기자들의 자격상실로 제작을 못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운동권대학생들이 주도하고 있는 다른 대학들에도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고대신문의 편집과 운영을 책임맡고있는 홍기선주간교수(50·언론학)는 『그동안 대학신문은 시류에 영합하는 독선에 빠져있었던게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학생들이 공부를 소홀히하고 계속되는 시행착오를 시정하지 못하는 관행에 쐐기를 박기위해서도 신문발행을 중지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대학사회의 공기인 대학신문은 선명성과 투쟁성을 부각시키려는 다른 학내서클과는 엄격히 구별돼야 한다』면서 『학생은 1차적으로 학업에 충실해야 하고 신문제작은 건전한 상식위에서 제작돼야 한다는 취지로 학보사발행중단 사태를 대학신문이 거듭나기 위한 진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취재부장을 맡다 자격을 잃은 배진석군(22·정외과3년)은 『학점관리를 제대로 못한 학보사기자들에게 일차적인 잘못이 있지만 신문출간을 기다리는 3만독자의 기대를 외면한채 발행을 계속 중지시키는 것은 무리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학보사측은 최근 지금껏 발간하지못한 신년호대신 2월안에 「방학특집호」를 낼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이것마저도 기자인력과 경험부족으로 사실상 성사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오는 3월초에 펴낼 예정인 「개강호」또한 학교측에서 기자자격의 원칙론을 그대로 밀고 나가게 되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가 없다. 일부 학생들은 오는 3월 개강되면 학보의 발행중단조치에 항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학내분규의 새로운 불씨가 될 소지마저 안고 있다.
  • 대입제도 고치는게 능사 아니다

    ◎「문제지 도난」 이후의 「개선론」 진단/광복뒤 10번 변경… 졸속대증수술 거듭/94년시행 새 제도 지금 손대면 대혼란 서울 신학대학의 문제지도난사건이후 대입제도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학의 학생선발권을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입시부정·학위남발등 그동안 나타난 학사부조리를 들어 대입제도를 종전보다 더욱 강화된 국가관리로 해야 한다는 소리 또한 높다. 상반된 두 주장에는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 전자가 대학교육의 이념과 성격 등을 고려할때 학생선발권을 대학이 갖는 것은 당연하다는 이상론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현실론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할수 있다. 해방이후 우리나라 대입제도는 모두 10번 바뀌는 수난을 겪었다. 고려대 박도순교수(교육학)는 『대입제도변천사를 살펴보면 시기마다 약간의 굴곡이 있었지만 크게 보아 대학자율에서 국가관리체제로 변모해오다 최근에는 대학의 독자성과 특수성이 강조되어 다시 학생선발주체가 학교로 옮겨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한다. 학생선발권이대학에 있었을 때에는 부정입학·정원초과모집등 학사부조리가 문제점으로 대두돼 왔다. 이러한 학사부조리는 수요보다는 공급이 많았던 초기에는 일반의 관심권 밖에 있었으나 점차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대학의 자율성보다는 대입시험이 갖는 공공성도 확보돼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국가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국가가 대입정책에 개입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은 국가고사와 대학별고사를 치르는데 따른 입시의 이중부담,대학선발기능의 약화,과열과외조장등으로 요약되고 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다듬어진 것이 오는 9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내신성적,대학수학능력시험,대학별고사에 의한 학생선발제도이다. 새 대입제도는 내신성적을 40%이상 반드시 반영하되 수학능력시험이라는 국가고사와 대학별 본고사라는 2개의 틀을 제시,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학생들을 선발하도록 하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 85년 교육개혁심의회에서 현행 대입제도의 문제점이 지적된뒤 88년 연구팀을 구성,3년동안의 연구와 공청회 등을 통해 확정된 것으로 대입선발고사가 가져야 하는 자율성과 공공성을 절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내신성적반영을 의무화함으로써 고교교육을 정상화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나아가 국가에서 출제하는 수학능력시험을 통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대학별 본고사를 치를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음으로써 대학의 학생선발기능도 충족시켜 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험지 도난사건이 나자 이런 취지에서 만들어진 새 대입제도가 시행도 되기전에 바꾸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있다. 새 대입제도에 대한 반론은 주로 상위권 대학,학생·학부모보다는 일부 교수들이 제기하고 있는데 그들의 주장은 대입제도를 완전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돌발적인 사건으로 대입제도가 시행되기도 전에 즉흥적으로 개정돼서는 안되며 대학의 관리능력,입시제도가 고교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세대 교무처장 이성호교수(교육학)는 『장기적으로 볼 때 대입제도가 가야할 방향은 대학자율』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당장 국가관리 입시제를 폐지하고 각 대학에 일임한다면 더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며 급격한 제도변화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육부 모영기대학정책실장도 『대학의 자율관리능력,대입시의 고교교육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새 대입제도가 만들어졌다』면서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쳐 확정된 제도에 대해 시행되기도 전에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아무튼 지난해 예체능계대학 입시부정사건이 일어났을 때 입시관리를 국가에서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는 사실을 한번쯤 되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수험생 경제적 손실 3백억대/후기대입연기 후유증 “일파만파”

    ◎편입시험·신검등 학사일정 혼선/대학/“개강에 차질,여름방학 연기해야/전문대 시험지 도난사건으로 92학년도 후기대 입시가 오는 2월10일로 연기됨에 따라 새로운 입시준비를 해야하는 각 대학과 수험생 및 학부모,수험생을 지도하는 고등학교 등에서 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대부분의 후기대학들은 예정된 편입학시험 및 수강신청·개강날짜 등을 연기 또는 단축하는등 학사일정을 재조정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이들 대학은 잇단 대책회의를 열어 학사일정 차질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새학기를 앞두고 주요일정이 대부분 2월중에 몰려 있어 일정조정에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대학◁ 성균관대는 2월10일로 예정됐던 1백여명을 선발하는 「학사 및 일반편입시험」을 2월17일로,2월10일부터 12일까지로 잡았던 후기대 합격자 신체검사기간은 26일부터 28일로 각각 늦추는등 8개 학사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경희대에서는 시험감독관 가운데 20여명이 2월10일을 전후해 해외연수 및 세미나 등으로 해외출장을 나갈 계획이어서 감독관 일부를 교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며 몇몇 교수는 해외출장을 취소해야하게 됐다. 경기대는 2월24일로 계획했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3월3일로,신입생등록기간과 겹치게 된 2월19일부터 21일까지의 재학생등록 및 수강신청기간을 3월초로 늦추고 3월2일이던 개강날짜도 3월10일로 연기했다. 모두 40개학과에 1만4천1백50명이 지원한 명지대는 2월10일 입시를 치른뒤 15일까지 면접과 합격자발표를 끝내라는 교육부의 지시에 대해 『전산입력과 합격자사정 등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할 때 일정이 너무 촉박해 그대로 이행할 수가 없다』는 이유로 일정을 늦춰주도록 22일 교육부가 연 「전국 교무처장회의」에서 건의했다. 이와함께 외국어대는 외교관 및 해외주재상사직원 등의 자녀를 대상으로 2월10일 「정원외입학」시험을 칠 예정이었으나 이를 무기 연기했다. 이밖에 한양대·상명여대·홍익대·광운대 등에서는 2∼3일동안 갖기로 했던 신입생오리엔테이션을 1∼2일로 단축하는 등 신학기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학사일정을 맞추는데 온갖 지혜를다 짜내고 있다. ▷수험생·학부모◁ 후기대입시연기로 전국 27만여명의 수험생과 그 학부모등은 허탈감과 충격에 뒤이어 다시 20일 동안의 긴장된 수험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은 물심양면으로 타격을 입은데 대해 행정당국과 일선 학교의 관리소홀·주의부족 등을 지적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행정당국의 공신력에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험문제지관리 등 입시전반에 걸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 등이었다. 또한 입시연기에 따른 경제적 손실만해도 다른 지역응시자 6만7천여명의 숙박비·교통비·식비 등을 추산하면 3백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이들은 어림했다. ▷전문대◁ 이번 사태의 여파로 당초 예정보다 1주일 늦춘 오는 2월26일 입시를 치르는 전문대는 입시사정과 등록완료까지 최소한 10일 남짓 소요될 것으로 보여 3월초개강이 불가능해졌다.이에따라 여름방학 또한 연기해야할 형편이다. ▷고등학교◁ 고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후기대와 전문대입시등에 매달리느라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 전문대입시가 봄방학기간과 겹쳐 새학기 수업준비 등에 소홀할 우려가 높아졌다. ▷교육부◁ 이번 사건과 관련,교육부에는 22일 입시관리의 허점을 나무라는 항의전화가 빗발쳐 정상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항의전화는 점잖게 대학입시의 난맥상을 비판하는 내용에서부터 욕설을 퍼붓는 「분노의 소리」까지 각양각색으로 특히 지방에서 상경한 수험생의 학부모들은 『상경에 따른 물질적 피해와 함께 새 입시날까지 입게된 정신적 피해를 보상해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학정책실의 한 간부는 『누구를 불문하고 우리 모두가 수험생및 그 가족,나아가 온 국민에게 들 낯이 없다』면서 후속 인책인사의 불가피성을 자인하기도 했다.
  • 입시제도 문제점과 개선방향/긴급좌담

    ◎대입/출제­관리 2원적구조에 허점/교육부 「지침」 개선·감독도 강화해야/「94년 대학별 자율고사」도 보완 필요/“대학 못가면 낙오자” 그릇된 사회통념 시정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사상 처음 발생한 입시문제지 도난사건은 후기대에 원서를 낸 27만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교사·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이번 사건으로 수험생들은 심적중압감을 더안게됐고 대학들은 학사일정에 큰 차질을 빚게됐다.대학관계자·일선교사·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좌담을 통해 사고원인과 개선책이 무엇인지 진단해 본다. □참석자 박상섭(43·서울대교수) 김경남(43·청담고교사) 최순옥(43.학부모) ▲박상섭교수=열 사람이 도둑하나를 잡기 힘들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이번 사건은 너무 충격적이고 예외적인 일이라 뭐라 형언하기 힘듭니다.이번 사건은 사전에 예방이 가능한 「범죄」측면보다는 공통적으로 지켜야할 「최소한」인 사회규범을 깬 것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다시말해 이번 사건은 사회규범 자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경찰의 힘으로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경쟁체계·현행 입시제도의 문제점 등 다양한 사회구조병폐에서 나온 구체적인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김경남교사=상상을 초월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이 일로 국가의 공신력 훼손이나 재정의 손실,대학의 학사일정조정등 큰 문제는 차치하고 당사자인 수험생과 학부모·교사,나아가 온 국민이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당장 시험을 봐야 하는 당사자들은 시험일자가 갑자기 연기되자 심한 허탈감은 물론 어떻게 학습을 조절해갈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순옥씨=그렇지 않아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너나없이 입시때문에 병들고 찌들어 있는데 시험문제까지 도난당하는 일이 생기다니 우리의 교육현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고3인 딸 아이는 『대학별로 시험을 치르면 이같은 엄청난 파문은 없을 것 아니냐』면서 현행 입시제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사회병리현상 노출 ▲박교수=이번 문제지 도난사건은 현 입시제도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가운데 단지 하나가 나타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국가가 문제를 출제하고 대학은 관리만 하는 과정에서 입시제도의 허점이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무조건 대학에 가야 한다는 사회적으로 널리 퍼진 고정관념이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야기시킨 것입니다.이러한 기성세대의 편향된 관념은 하루빨리 고쳐져야 하며 대학입학이 바로 신분상승을 가져온다는 우리사회에 널리 퍼진 통념 또한 타파되어야 합니다.지금 사회는 대학입시에 떨어지면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여겨지는게 현실입니다.직업의 서열이 매겨져 있고 직업의 선택 또한 판·검사,의사 등을 지나치게 선호하는 등 하나의 잘못된 「가치」에만 몰려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사회는 이 「가치」를 분산시키는 쪽으로 다양하게 발전해야 합니다. ▲김교사=이번 사건은 사회윤리가 무너진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사회전체의 병리현상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지요. ▲최씨=학부모로서 가장 불만인 것은 전인교육을 한다고 하면서 일선학교에서는 뭐든지 점수화하고 있다는얘기죠.20여개가 넘는 교과목가운데 절반은 입시과목이 아닌데도 「내신성적」이라는 울타리에서 학생들이 시달리고 있다는 모순이 빚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김교사=일선에서 수험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학생들간에 성적격차가 워낙 커 진학지도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교육을 시켜야 하는데도 현실적인 격차 또는 사회적분위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에 대해서는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사회에 나가 충분히 대우를 받는 풍토가 아쉽습니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비진학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줄 만한 아무런 「가이드라인」이 없습니다. 따라서 재발방지를 위해선 입시제도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에 진학하는 것만이 「정도」라는 인식을 하루빨리 고쳐야 할것 같습니다. ○전인교육은 말로만 ▲박교수=이번 사건의 파장이 심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은 한 대학에서 빚어진 시험지 도난 사건이 왜 그토록 다른 대학에까지 영향을 미쳐야만 되는 것인가하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보면그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다시말해 현행 입시제도에 문제는 없었느냐 이거죠.전인교육을 한다면서 학생들을 점수화해 층을 구분짓는다든가,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 모두 다른데도 그 재능을 살려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제도를 개선한다면서 본고사냐 아니냐는 등 너무 미봉적이고 좁게만 보고 있습니다.그 보다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인간으로서 존엄한 가치를 갖고 삶을 영위하도록 주력해야 하지 않을까요.「대학진학자=인정받은 자」라는 사회적 편견을 얼마나 빨리 벗어날 수 있는 지가 중요합니다. ▲김교사=이번 사건은 입시관리의 허점과 그릇된 사회경쟁체계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봅니다. ▲박교수=그렇습니다.입시정책을 짜내는 사람들도 국민들에게 문제의 본질을 보다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입시문제를 놓고 보았을때 해묵고 잘못된 관행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보신」에만 급급한다든가 반성은 없이 행정적인 절차만 개선하는 일은 없어야겠지요.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봅니다. 또 이미 제도적으로 어떤 장치가 마련됐으면 이에대한 행정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뒤따라야 합니다.이번 사건의 경우 정해진 입시문제관리수칙만 제대로 지켰으면 이처럼 파장이 큰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최씨=오늘의 주제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94학년도부터 본고사의 도입등 새 입시제도가 시행된다고 합니다.대학의 자율권이 커지니만큼 부정의 소지도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따라서 학생들의 능력과 재능이 다양한만큼 사회 각 분야에서 이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사회풍토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현재 고등학교에서는 대학진학을 포기했다는 뜻의 「대포그룹」까지 만들어져 있다는데 이런 학생들이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커갈지 이문제도 신중히 짚고넘어가야 되겠지요.사제지간과 친구관계는 물론 수험생과 학부모사이까지 입시때문에 멀어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부정소지는 더 커져 ▲박교수=지금까지는 대부분 입시제도의 문제점이나 사회적 병폐만을 짚어나간것 같습니다.보다구체적으로 이번 도난사건은 입시관리를 철저히 해야할 교육부와 대학당국이 관리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음으로써 벌어진 일이라는게 교육계의 일반적인 지적인 것 같습니다. 더욱이 출제 및 인쇄·수송·보관책임이 교육부와 대학당국으로 2원화되어있다는 것도 이번 사건을 자초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교사=확실히는 모르지만 교육부는 문제지의 수송에서 시험이 끝날 때까지 공무원을 각 대학에 파견,문제지 관리를 맡도록 되어 있어 결국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됩니다.그러나 이 문제는 오는 94학년도에 대학별로 본고사제도가 도입되면 해결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중요한 것은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더라도 당국의 지속적인 감독이 없으면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어렵다고 봅니다. ▲박교수=입시문제의 관리가 이원화돼 있다면 책임소재를 분명히 규정하는 등 개선지침이 나와야 되겠습니다. 또 경비문제는 은행의 현금수송 때와 같이 대학 이웃 경찰관을 공식으로 지정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후기대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 「입시연기」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는 일입니다.남은 기간동안 학습리듬을 잘 조절해 입시를 마무리짓도록 당부하고 싶습니다. ▲최씨=교육당국이 문제지관리에 대한 지침을 대학당국에 형식적으로 내렸거나 대학들도 이를 소홀히 여겨 관행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이번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닐까요. 직접적인 요인은 대학당국이 경비를 소홀히 해 일어났겠지만 입시관리가 국가주도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는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합니다. 특히 전기대 입시 이후 한달여동안 수험준비를 했던 수험생들이 합격전략마저 재조정해야 하니 정말이지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학생혼란 안타까워 ▲박교수=모든 사회가 「경쟁」이거나 「경쟁적」이라는 길로 들어서는 것은 불가피한 일입니다.사실 교육의 문제는 학교 교육보다 일반사회에 더 많아 교육외적인 데서 풀어나가야 하지 않을까요.대학이라는 좁은 문에 들어가지 못할 사람들이 입시문제지를 훔치게 놓아두기보다는 이들을 위해 사회가 무엇을 하게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사회지도층이나 언론에서는 이들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이들이 대학을 들어가지 않고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많다는 조명도 뒤따라야 하겠지요. 구체적으로는 학습현장에서 이들의 특성과 자질을 파악,이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어야 합니다.사회에서 이들을 무관심으로 일관할 때 이같은 유형의 「사건」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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