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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로 드러난 교육부의 사대비호/감사결과 밝혀진 비리수법

    ◎사무원·총장부인·고교교사도 교수 조작/외교관자녀 특례입학관리 등 허점 산재 감사원이 18일 발표한 교육부에 대한 특별감사결과는 교육부가 일부 사립대학을 비호해왔다는 항간의 의혹이 사실이었음을 밝혀주고 있다.이번 감사에서 교육부 고위관리가 일선 대학들의 비리를 전혀 모르고 있거나 제대로 보고된 대학의 학사운영실적조차도 조작해 특혜를 베풀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1학년도부터 올 입시까지 조직적인 대규모 입시 부정을 저질러온 광운대와 수원대의 경우는 교육부의 행정부재로 허위보고를 사실상 묵인한 경우라면 입시부정과 학내분규를 겪어온 상지대와 이사장이 3자매를 모두 답안을 부정 유출받아 대학에 진학시켰던 한서대는 보고내용을 조작,특혜를 베풀어 준 사례였다. 광운대등은 대학입학정원을 증원받기 위해 91·92학년도등 상습적으로 사무직원,총장부인,동일 학교법인 고교교사등을 대학교수로 조작 보고하는 수법으로 교수확보율을 60%이상으로 허위보고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당연히 입학정원을 증원할 수 없는데도 이 허위보고를 토대로 92학년도에 광운대를 전국에서 교육여건이 서울대 다음으로 우수한 2위로 판정하고 연세대·고려대등과 같은 수의 입학정원으로 증원해주었다.이렇게 엉터리 허위보고로 입학정원을 증원해준 사례가 92,93학년도에 상습적으로 반복되어 왔고 그 수는 14개 대학에 3천2백6명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14개 대학은 수원대 광운대 서경대 상지대 경주대 대전대 건양대 한남대 한서대 세명대 숙명여대 경산대 서원대 목원대등으로 대부분은 입시부정과 재단비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온 대학들이다. 교육부는 또 수원대의 경우에는 허위 교수확보율을 근거로 90∼93학년도까지 4년동안 28개 학과 증설과 입학정원을 6백69명이나 인가해주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대학의 허위보고를 사실상 묵인했을 뿐만아니라 대학정원 증원 청탁을 받고 교수확보율을 조작,청탁을 들어주기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최근 국립평가원장직에서 사퇴한 92학년도 당시 모영기 대학정책실장등 교육부간부들은 김문기 상지대학 이사장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58%로 보고된 교수확보율을 증원 기준치인 60%이상으로 조작,6개학과에 1백40명을 증원해 주었고 한서대등 3개 대학의 교수확보율을 조작해서 92학년도에 개교와 함께 신입생 정원 1백40∼1백60명을 포함해서 5백50명의 대학정원을 증원해준 것으로 드러났다.93학년도에는 또 4개대학에 신입생 80∼1백90명을 포함,6백20명이나 증원해주는 비리를 조직적으로 저질러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교육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는 외교관등의 자녀 특례입학과정이나 산업체 근로자 야간학과 특별전형과정에서도 부정 입학이 광범위하게 저질러진 것으로 드러나 교육행정의 곳곳에 허점이 도사리고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불법·부당한 대학별 증과·증원 현황(14개교) ▲서울 광운대=증과 24,증원 5백49 ▲〃서경대=〃9,〃3백74 ▲〃숙명여대=〃3,〃1백34 ▲대전 대전대=〃16,〃4백39 ▲〃한남대=〃8,〃2백35 ▲〃목원대=〃2,〃24 ▲경기 수원대=〃18,〃4백35 ▲강원 상지대=〃8,〃1백68 ▲충북 세명대=〃5,〃1백90 ▲〃서원대=〃1,〃40 ▲충남 건양대=〃5,〃1백90▲〃한서대=〃4,〃1백60 ▲경북 경주대=〃5,〃1백74 ▲경〃경산대=〃3,〃94
  • “정원초과장성 감축계획 있는가”/국방위·교육위 정책질의 답변

    ◎기무사 등 도심 특수부대 이전 용의는/질의/교수임용 과정 공개 관련부조리 척결/답변 11일 열린 국회 국방위및 교육위에서는 전날에 이어 군인사비리·율곡사업의혹 등과 대입부정시비를 둘러싸고 여야의원들의 날카로운 추궁이 계속됐다. ▷국방위◁ 권노갑의원(민주)은 『12·12사태가 불법이냐 합법이냐』면서 『백승도대령이 하나회명단을 살포한뒤 자수하기 하루전날 육군참모총장과 수방사령관을 은밀히 만났다는데 사실여부를 밝혀달라』고 요구.권의원은 군장비 유출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를 촉구한뒤 『현재 3군의 장성정원은 4백34명이나 현인원은 4백96명으로 무려 62명이나 초과하고 있으며 대령도 정원이 1천8백81명인데 비해 현인원은 2천2백39명으로 정원을 3백58명이나 초과하고 있다』고 주장. 장성초과인원은 육군의 경우 대장 1명,중장 5명,소장 20명,준장 6명등 32명이며 해군은 중장 1명,소장 5명,준장 11명등 17명이고 공군은 중장 1명,소장 4명,준장 8명등 13명이라고 권의원은 밝혔다. 권의원은 이같은 장성들의 「정원외 진급」이 뇌물인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묻고 『초과인원에 대한 처리대책과 함께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 있는지 밝히라』고 촉구. 정대철의원(민주)은 『육본이 발표한 「하나회」조사결과는 단순히 실체를 시인한 것일뿐』이라면서 「하나회」의 조직형성과정,활동내역,조직원의 명단공개를 요구.정의원은 해병대 영관급장교 1백여명이 인사비리와 관련,국방부장관과 해병사령관에 제출한 진정서 사본을 제시한 뒤 「나눔회」「알자회」등 군부내 사조직에 대한 조사를 촉구. 서수종의원(민자)은 『인사비리,전력증강사업의혹,군장비유출 등 각종 비리는 사람관리 즉 인사의 잘못에서 비롯된다』면서 진급대상자의 복수관리등 철저한 인사대책과 사후 검사방안을 질의. 임복진의원(민주)은 『기무사 특전사 수방사는 12·12사태때 항명으로 군의 생명인 기강을 무너뜨렸던 대표적인 부대로 정치장교 양성소』라면서 ▲도심주둔 기무부대특전사의 조속한 이전 ▲수방사의 임무 및 운영의 재검토를 요구. 나병선의원(민주)은 『82년 발족한 항공사업단이 KFP사업을 몇년간 앞당겼더라면 24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느냐』고 질의. 권령해국방부장관은 답변에서 KFP사업의 주력기종 변경과 관련,『F18기의 인상된 가격에 비해 가용재원부족으로 불가피하게 이뤄졌으며 F16기의 성능이 보완돼 군의 작전요구로 충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특수한 정치적상황과 무관함을 강조. 권장관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는 군의 비리는 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표출된 부분적인 내용』이라면서 『스스로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발전적인 차원에서 모든 문제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다짐. 권장관은 군인사비리 수사와 관련,『범죄혐의가 명백한 관련자에 대해 수사한 것일뿐』이라고 말해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에 대한 보복성 수사나 육·해·공군간의 불공평한 수사가 아님을 강조. 권장관은 기무사해체 주장에 대해 『특수한 업무를 수행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설혹 해체하더라도 맡은 역할을 수행할 부서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존속방침을 천명. 김동진육군참모총장은 『하나회 회원들이 그동안 각종 이권과 특권을 누려온 만큼 보직·진급 등의 제약을 통해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주동자 처벌을 법률상 많은 문제가 있다』고 답변. 김철우해군참모총장은 『영관급장교를 대상으로 인사비리의 원인을 묻는 설문 조사결과 과도한 진급경쟁,지연·학연 등 인맥,지도층의 도덕성 결여순으로 나타났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답변. ▷교육위◁ 여야의원들은 대학입시문제유출사건과 교육부의 대입부정 은폐,축소공개여부등을 집중 추궁. 특히 민주당의 장영달의원은 지난번 전·후기 대입출제본부가 자리잡았던 서울 팔레스호텔 4층에 벽을 뚫어 실내골프장과 연결된 출입문이 설치됐다는 현장확인 결과를 제시하며 입시부정은 골프장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 즉 이 사건으로 구속된 김광옥전장학사가 호텔로비에서 대기하던 부인을 통해 답안지를 유출시킨 것이 아니라 골프장등에서 외부인과 접촉,문제지와 함께 빼돌렸을 것이라고 장의원은 추정.이에대해 박병용국립교육평가원장은 『호텔의 벽을 허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장기간 연금돼 있는 출제위원들의 체력관리와 휴식을 위한 것이며 조사결과 이를 통해 답안지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없어 문제삼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출입문 설치 자체가 규정위반이라는 사실은 시인. 민자당의 김인영의원은 『지난 8일 교육부가 부정입학생및 학부모명단을 발표하면서 실제 숫자보다 크게 축소해 공개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민주당의 박석무의원은 『수학능력시험은 변별력이 부족해 입학사정기준으로서는 부적합한 만큼 이를 입학자격시험으로 전환할 생각은 없느냐』고 질의. 오병문교육부장관은 『촌지수수관행을 불식하기 위해 일선교사들에 대한 지도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부교재·교복구입과 관련한 부조리를 우선적으로 척결해 나가겠다』고 다짐. 오장관은 교수임용에 따른 부조리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수임용과정을 전체교수회의에 공개하도록 하는 한편 「비리고발센터」를 설치해 교수임용과 관련한 비리를 척결하겠다고 설명.
  • 출제관리 52명 전원 징계/교육부/교육평가원 답안유출 문책

    ◎전 원장 포함 10명 파면·해임/출입통제·검색 등 보안관리지침 무시 교육부는 29일 국립교육평가원 장학사의 91∼93학년도 대입학력고사 답안 유출사건과 출제본부 관리부직원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전·현직 관련자 52명 전원을 사정차원에서 문책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 징계위원회(위원장 이천수 차관)의 문책절차가 끝나는대로 평가원장,교수요원,기능직 직원을 제외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18일부터 교육평가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대입학력고사 출제과정에서 「출제본부 보안관리 지침」이 무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평가원은 입시출제본부 관리요원을 선정하면서 특정인이 91∼93학년도의 경우 4∼7번까지 특정업무에 반복 기용되도록해 김광옥전장학사(50)가 상습적으로 답안을 유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평가원은 또 출제관리요원 선발과정에서 당해연도에 대학에 응시하는 직계자녀가 있는지의 여부를 가리지 않았으며 출제,검토위원등 출제본부 출제관리 요원들에 대한 검색이 형식적으로 실시됐고 평가원 직원들로 짜여진 관리요원들의 출입시에도 소지품 검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출제본부 관리요원들은 외출하려면 관리대표의 서면허가를 얻어 보안요원과 함께 외출해야 되는데도 92,93학년도 전·후기 입시출제의 경우 관리요원 1백63명은 관리대표의 사전허가없이,93학년도 홍순철관리부대표는 무려 21번이나 보안요원없이 각각 외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김장학관과 김장학사를 파면하고 답안이 유출된 91∼92학년도 평가원장이었던 오덕렬 현학술진흥재단 이사장(58)을 해임조치했다.그러나 93학년도의 유성종전원장은 문책대상이나 이미 퇴임해 지휘·감독 책임을 물을 수없게 됐다. 교육부는 또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성기훈출제관리부장(51),이해영사회교과실장(48),출제본부관리 부대표 홍순철연구관(45)등 7명을 해임·정직등 중징계하고 출제관리부 보안위원 25명,진행위원,자료위원등 29명을 징계또는 문책했다.91학년도 평가원 출제관리부장이었던 교육부 심광한편수관리관(53)등 5명과 보안요원 10명은 징계소멸시효가 만료돼 인사조치토록 했다. 교육부는 91∼92학년도 입시에서 유출된 답안으로 대학에 합격한 함기선씨(54)의 두 딸과 김장학관의 아들에대해 각각 해당대학에 입학을 취소토록 지시했다.
  • 컴퓨터범죄 「해커」 날로 급증/시스템 침입,정보인출·파괴

    ◎매년 30% 늘어/은행·대학·기업체 등 비상 기업이나 은행·연구소·학교등에 설치된 컴퓨터망에서 정보를 빼내가거나 프로그램을 망쳐 놓는 정보도둑(해커)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해커」는 원래 컴퓨터에 능통한 전문가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최근에는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원격조작하는 방법으로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침입하여 정보를 빼내거나 파괴시키는 신종범죄자를 뜻한다. 이러한 정보도둑들이 저지르는 범죄는 강·절도등 일반범죄와는 달리 눈에 띄지않는다는 특징이 있다.그러나 한번 범죄가 발생하면 컴퓨터를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인들이 큰 피해를 입게된다. 지난 24일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컴퓨터범죄(업무방해죄)로 실형(징역 1년6월)을 선고받은 해커 김재렬씨(23)의 경우가 최근에 들어난 컴퓨터범죄의 대표적인 케이스. 김씨는 지난 2월 자기집에서 개인용 컴퓨터로 청와대비서실 업무인수점검팀에서 발신하는 것처럼 속여 (주)데이콤측에 청와대컴퓨터 비밀번호를 바꾸게 했다.그러고 난뒤 그는 청와대에서 국내 12개금융기관등의 금융전산망 운영현황 자료를 요청하는 것처럼 프로그램을 조작,자그마치 7백여억원을 삼키려 했었다. 또 지난 18일에는 서울대에도 해커가 침입하여 한차례 소동이 빚어졌다.서울대가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시험가동중인 「정보광장」시스템에 해커가 침입,이 정보망에 연결된 2천3백여명의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서울대 중앙교육전산팀들은 교수등의 구내 전화번호와 주소등을 포함,서클활동 안내게시판,동문모임 안내판,수강신청상태나 학점관리등 학사안내까지 제공받을수 있는 이「정보광장」시스템이 망가져 원상태로 복구하느라 이틀동안 애를 먹었다. 이처럼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는 이미 지난 78년 10월 서초반포아파트 부정추첨사건을 시작으로 해마다 발생건수가 30%정도 늘고 있어 관계법개정등 처벌강화가 시급하다. 법무부는 지난 해 컴퓨터의 입출력등을 조작해 금전상의 이득을 취하는 컴퓨터이용 사기등의 죄에 대해서는 10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등 「해커」처벌을 위한 컴퓨터범죄관련법을 제정했으나 오는 95년부터 시행토록 되어 있어 범죄예방에 별도움을 주지 못하고 잇다.
  • 김종억은 누구/고교교사로 출발… 출제관리 5번

    ◎평소 김 장학사 지나치게 두둔 흔적 김종억평가원 과학·실업교과실장은 27년간을 교사와 장학사로 일해왔다. 전북 남원출신으로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67년 철도고교 교사로 교원생활을 시작,서울교육청 장학사,성동기계공고 교감,하계중 교장등을 역임했으며 부인 이모씨(55)도 서울 M국민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김실장은 지난 89년 교육평가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평가원 평가기획실장으로 전격 발탁된이후 91학년부터 5번이나 대입시 출제본부 관리대표로 입시업무를 총괄해왔다. 김실장은 적극적인 성격에다 업무처리능력이 뛰어나 출제교수및 검토위원인 교사,교육평가원 직원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왔으나 결국 이같은 신뢰를 악용,파렴치한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김실장은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유별나게 김장학사를 칭찬하는등 범행은폐를 위해 갖가지 교활한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 김 장학사 3억 챙겼다/대입 정답유출

    ◎함씨 세딸에 답빼준 대가 여관 구입/91·93년 호텔서 부인통해 전달/92년 매입땅 자금출처도 조사 검찰은 20일 교육평가원 김광옥장학사(50)가 지난해에도 부동산을 구입하는등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점을 중시,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재산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김장학사가 지난해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있는 아파트재개발지역의 대지 69㎡(시가 1억5천만원)를 사들인 사실을 밝혀내고 자금출처를 캐고 있다. 대입학력고사 정답유출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형사3부(송광수부장검사)는 이날 김장학사가 91학년도 입시때부터 한서대 이사장인 함기선씨(52)의 부인 한승혜씨(51)로부터 모두 3억원을 받고 함씨의 세딸들에게 정답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김장학사·김장학사의 부인 김영숙(47)·한씨등 3명을 구속했다.함씨는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이날 귀가시켰다. 김장학사가 지난해 구입한 대지는 재개발아파트지역 안에 있는 것으로 아파트공사가 끝나면 44평형까지 분양받을 수 있어 현재 시가는 거의 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수사결과 김장학사는 출제본부 호텔에서 정답을 적은 메모지를 작성,이를 호텔로비에 슬쩍 떨어뜨린뒤 대기하고 있던 부인 김씨가 주워 한씨에게 전달하는 수법으로 정답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김장학사는 이를 위해 91년과 93년 전·후기대 입시본부가 차려진 서울캐피탈·팔레스호텔에서 정답을 미리 빼내 16절지 3분의1 크기로 접어 가지고 있다가 입시 3일전 문제지를 성남의 대한교과서로 보낼때 이를 호텔로비에 떨어뜨렸다. 한씨는 맏딸과 둘째딸의 91학년도 학력고사 정답을 받기전인 90년10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김장학사의 부인 김씨에게 3억원을 수표로 건네줬다는 것이다.김장학사는 이 돈으로 서울 수유동에 4층짜리 여관 영빈장을 구입했다. 한편 검찰은 대입학력고사 출제본부에서 시험관리요원을 지휘감독하는 관리대표직을 맡았던 평가원 과학·실업교과실장 김종억장학관에 대해서도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소환·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장학사가 자신 이외에는 이사건 공모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장학관을 비롯,다른 관계자의 묵인·방조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 교육평가원 감사

    교육부는 19일 국립교육평가원 김광옥장학사의 답안유출사건의 공모여부를 가리기위해 평가원에 대한 종합감사에 착수 하는한편 김종억과학·실업교과실장,관리부대표 홍순철교육연구관 및 부대표,기획위원,진행위원,자료위원,보안위원등의 행적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섰다. 교육부는 또 지난 91학년도입시부터 최근 3년동안 근무한 출제관리본부 관리요원들가운데 최근 자녀가 대학에 진학한 경우 대입학력고사성적을 고교 성적과 내신성적등급과 비교,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 이 총체적 교육비상 어쩔것인가(사설)

    대학입시 학력고사 정답유출사건은 한마디로 국가의 공신력과 사회정의를 훼손한 중대한 사건이다.단순히 우리사회에 만연돼 있는 전반적 병리현상의 한 단면으로만 보아 넘길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다.객관성과 공정성을 지켜야할 국가기관의 간부가 그런 일을 저질렀으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립교육평가원이 무엇인가.교육을 위해 실시하는 모든 고사의 출제와 시험관리를 맡은 국가기관이다.따라서 평가원의 모든 업무는 반드시 공명정대하게 처리되어야 한다.특히 평가원의 시험문제 출제와 정답관리는 보안유지가 생명이다.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시험문제나 정답이 유출되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것이다.그런데 지난해 후기대 입시문제 도난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정답을 관리하는 바로 그 장학사가 정답을 빼돌리는 엄청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다.생선가게를 고양이에게 맡긴 꼴이다.이래저래 오늘의 이 사태를 총체적 교육비상사태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은 충격을 넘어 허탈감에 빠져 있다.도대체 이 나라의 교육행정이 이 지경에 이르도록 교육행정당국과 대학관계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이번 사건은 행정당국과 대학이 그동안 교육계의 비리가 터질때마다 「척결」을 외쳐왔지만 그것은 한낱 구호에 지나지 않았음을 또한번 입증해준 것이다.그렇다고 언제까지 이대로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땅에 떨어진 교육행정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차제에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일대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수사당국과 교육행정당국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사항들을 제시하고자 한다.먼저 수사당국은 답안지 유출이 장학사의 단독범행인지,아니면 조직적 범죄인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또한 장학사가 유출시킨 답안지가 얼마나 많은 입시생에게 전달됐는가 하는 점과 전달과정에서의 금품수수행위 여부등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특히 답안지가 유출됐다는 것은 문제지의 유출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아울러 해당 대학이 자체조사로 이 사건을 적발해낸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해당학생을 자퇴시키고도 교육부에 정식보고하지 않은 점과 입시부정의혹을 아예 덮어두려한 대학에 대해서도 그 저의를 규명해야할 줄로 안다.그래야만 이 세상에는 완전범죄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앞으로 이같은 범죄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다 확실한 교육개혁작업에 나서야 한다.비리가 발생하면 사람이나 바꾸는 개혁은 개혁이 아니다.교육개혁은 교육부의 의식개혁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 정답복사,공모자통해 유출한 듯/김 장학사 검거… 전모규명“초읽기”

    ◎함양,주관식도 모범답안 완벽히 작성/핸드폰 사용땐 보안요원 묵인 의혹/당시 호텔종업원 셋 이직… 관련여부 주목 국립교육평가원 답안지 유출사건의 주범인 김광옥장학사 등 관련자 3명의 신병이 19일 확보됨에 따라 사건의 전모가 곧 밝혀질 전망이다. 교육부와 김장학사,함양의 어머니 한승혜씨등은 김장학사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모가능성이 짙은 대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날 밝혀진 평가원 과학·실업교과실장인 김종억장학관 아들(22)의 성균관대 입학사실도 의혹이 짙고 김장학관이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뒤 행방을 감춘점도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 후기대 입시때 출제본부 기획위원으로 문제지및 답안지 제작의 관리를 맡았던 김장학사와 관리대표로 출제본부내의 관리위원들을 총괄·감독했던 김장학관이 입을 맞추거나 사전에 공모했으면 얼마든지 문제지와 답안지를 빼돌릴 수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김장학관은 지난 91학년도 전기및 92·93학년도 전·후기등 모두 5차례에 걸쳐 김장학사의 직속상관인 출제본부 관리대표로 있었다. 검찰은 또 다른 평가원 관계자의 공모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함양의 어머니 한씨는 『심야에 김장학사가 핸드폰으로 딸에게 정답을 불러주었다』고 밝혔으나 9개 과목에 이르는 답안을 불러주는 데만 적어도 2시간이상이 걸려 평가원 직원으로 구성된 보안요원들에게 반드시 발각 될 수 밖에 없으며 만일 김장학사가 핸드폰으로 답안을 불러주었다면 보안요원이 묵인해 주었다는 혐의가 짙다. 또한 김장학사가 답안을 전화로 유출시킨게 아니라 다른 공모자와 함께 답안 자체를 유출시켰을 것이라는 결정적인 이유는 함양이 답안을 완벽하게 작성했다는 점이다.함양은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맞았고 과학과의 화학문제 객관식 1문제만 틀렸다.주관식 답안은 모두 모범답안대로 옮겨 썼다는 얘기이다.영어나 수학,과학과의 주관식 답안은 매우 복잡해서 유선으로 정확히 전달되기는 불가능했다는 평가원 관계자의 설명이다.결국 김장학사는 답안을 고스란히 복사해서 밖으로 빼낸방법 외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출제요원은 시험이 끝날때까지 절대 밖으로 나갈 수없기 때문에 결국 김장학사이외에 함양에게 답안을 전달해준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반증이다. 특히 교육부가 이 사건을 미리 감지하고도 사정당국에 통보하기까지 시간을 오래 끈 부분은 얼른 납득이 가지 않는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전대미문의 엄청난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청와대와의 협의등을 이유로 시간을 끌다 지난 17일 검찰에 통보,사건자체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이와 관련,검찰관계자는 『답안유출사실을 통보해온 만큼 직무유기죄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으나 어쨌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임에는 틀림없다. 이밖에 교육부 감사자료내용과 함씨부부의 진술이 대부분 일치하고 있는 점도 이들이 미리 검찰조사를 받기에 앞서 짜맞췄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혀준다. 또 우려되는 점은 미리 빼돌린 정답이 과연 함양에게만 전달됐을까 하는 것이다.김장학사가 함양 말고도 다른 제3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과 함께 함양이 입수한 정답이 또 다른 3자에게 건네졌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만약 이같은 추정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답유출에 따른 대입부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같다. 이와 함께 출제관리위원이나 감독자·호텔종업원 등의 공모여부를 캐내는 일이 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특히 합숙기간중 음식물 등을 날라준 호텔 종업원 가운데 3명이 최근 그만둔 사실이 드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검찰도 이 대목을 중시,서울 팔레스호텔에 대한 현장검증과 함께 당시 종업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장학사의 예금계좌등 재산을 철저히 추적,정답유출과의 연관관계도 파 헤쳐야 한다.김장학사와 한승혜씨는 함양이 후기대에 불합격돼 금품수수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답안지 유출이라는 엄청난 범행을 아무런 대가도 없이 자행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가령 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면 그에 상응하는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승용차 등을 생각할 수 있다.지금까지의 검찰 조사결과 김장학사 자신이나 가족 명의로 된 부동산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재산을 다른 사람 명의로 가지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 추상화가 유경채씨(이세기의 인물탐구:25)

    ◎현상의 내면 꿰뚫는 “심미안 화가”/사물의 정감·생명의 리듬을 독특하게 표출/기하학적 선·색채속 단아한 온기·향내 가득/1회 국전특선작 「폐림지근방」은 “미술입문 교과서” 평가 그의 작품에는 향기와 온기가 얼핏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화면에 반영된 서정적 시상은 극도의 세련미가 일관되어 마치 그의 초기작품인 새로운 「독백」시리즈 앞에 선 느낌이다. 유경채씨의 자연에 대한 애착심과 감흥은 하나의 대상에서 받은 자극과 충동을 작가의 내부에 깊숙이 간직하고 있다가 이를 다시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언젠가 그가 말했듯이 『미란 불가사의한 것이며 짧은 인생속에서 미에 대한 정의를 쉽게 내릴수는 없지만 최소한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봐야만 미가 발견되고 성립된다』는 주장이다. 그는 맛으로도 귀로도 냄새로 모든 오감으로 미를 바라본다는 투철한 작가 정신속에서 피상의 세계아닌 모든 감각을 동원한 현상의 실상을 꿰뚫어 그 본질에 파고드는 화가이기도 하다. 그의 방을 보면 알 수 있다. 대신동 자택2층에 위치한 화실은 언제나 1백호이상 3백호 4백호의 대작과 대결하기 때문에 남보다 배나 크고 채광이 눈부신 편에 속한다.그러나 드넓은 화실에 들어서면 우선 실내가 너무 잘 정돈된 것에 놀란다.그리고 붓이나 팔레트,이젤과 캔버스들이 여기저기 함부로 흐트러져 있지 않은데서 벌써 이 작가의 단아한 단심(단심)을 알게 된다. ○거울과 향 화실 비치 또 화실에는 거울과 향이 비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울은 그가 들여다보면서 왜 사는지를 자주 자문하고 거울을 통해서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가자신의 마음을 비쳐보는 것이며 향을 피워놓는것은 그가 타놓은 색깔에서 향내같은 것이 났으면 하는 바람과 바로 그런 마음을 모아 온통 붓에다 실을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너는 세상과 타협하여 자신도 모르는새 세파에 시달리고 오염되지 않았는가.또는 이정도 이뤘다는 자만으로 자칫 오만에 빠져 나태하지 않은가』를 스스로에게 묻고 그 작품속에서 향기를 느끼고 싶은 화가.그래서 그의 화면은 극단적으로 추구해온 창조적 의지가 기하학적인 선과 색채로 엄연하게 도사려있으면서도 긴 명상과 사삭,끝내 온기와 화기,향기를 뿜게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누가보아도 어딘지 화가의 인상을 풍기는 화가는 아니다.베레모를 눌러쓰고 파이프를 물고 머풀러를 휘날리는 40년대식 50년대식의 낭만은 찾아볼 수 없다.오히려 자신의 어느 한구석 머리카락 한올에서 넥타이 하나에 이르기까지 예술가의 티를 풍기게 될것을 철저하게 봉쇄하고 폐쇄하려 든다. 물론 상대방을 들뜨게하는 웅변이나 제스처도 없다.전형적인 대학교수나 고급관리 같은 차림에 다리를 학처럼 꼬고앉아 나직나직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그를 바라 보노라면 이대나 서울대등 그가 몸담았던 대학의 학생들이 「참으로 드라이한,냉철한 화가」라고 한 말이 단박 실감난다.그러나 예술을 추구하는 정신과 집념,번뜩이는 이성과 실천의지는 그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스승이며 이 시대에 얼마나 소중한 화가인가도 일순간에 깨우쳐 준다.그의 주변에 수많은 제자·동료화가들이 범람해 있는 것만 봐도 알수 있다. 류경채씨 처럼 화려한 이력을 지닌 화가도 드물 것이다. 일찍이 1940년 약관 20세의 나이에 선전에 「선」이 입선,49년 창설된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관전제1호 최고상 작가라는 것도 특기할만 하지만 81년 제30회로 국전이 폐지되기까지 국전추천·초대작가·운영위원장으로 단 한번도 출품을 거르지않아 그의 그림으로 우리현대미술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있다. ○20세에 「선전」 입선 특히 대통령수상작인 「폐림지 근방」은 현대미술을 말할 때마다 거론되어지는 미술입문 교과서같은 작품의 하나다. 명륜동에서 성북동·인의동에서 필동등을 전전하던 셋방살이 시절,한양대 부근의 한 폐림지를 그린 이 작품은 자연의 구체적이고 외양적인 사실에 앞서 이미 주어진 상황을 「신비의 실존」으로 파악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방후 나라전체가 혹독하게 가난하고 불안정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닥치는대로 나무를 베어다가 땔감으로 쓰고 있었고 폐허가 된 산(산)들은 마치 일제식민지하에서 박해받던 민족처럼 황폐하고 피폐했으나 그는 폐허가 된 폐림지에도 영롱한 봄빛이 감돌아 부러진 나뭇가지에 새싹이 트는 듯한 희망을 그려냈고 이 특이한 소재와 발상이 「신선미」와 「최고미」로 받아들여져 화단의 찬사를 한몸에 모았다. 『자연과 인간과의 교감을 간결하고 제약된 색채,형상의 선적 요소를 교차된 리듬으로 고양시키면서 자연의 피상성을 박탈하여 항구적인 요소만을 표상하고 있다』는게 당시의 평이었다.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된 그의 화풍은 60년대를 앞둔 시점에서 또 한번 커다란 변환을 맞게된다. 서울의 어느 한구석을 정확하게 묘사하기 보다는 서울전체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도심지」를 그릴 무렵 캔버스라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그는 수없는 좌절감을 체험했고 그날도 캔버스앞에 속수무책으로 앉아있다가 갑자기 그림을 뭉개고 지우기 시작했다.발작적인 행동이었다.한데 그때 화면속에서 명멸하는 여백과 제3의 공간감을 발견,문득 몸속에서부터 소용돌이치는 환희를 느끼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미 주어지고 결정지어진 사물의 현상에 얽매였던 구속과 틀에서 벗어나자 눈앞에서 무한한 세계와 가능성이 순식간에 펼쳐진 것이다. 이것이 그가 구상에서 비구상으로 그러니까 추상세계로 변환하게된 동기이며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할 것인가를 알게된 순간이기도 했다. 형상에 눈뜨고 색채에 눈뜬 그를 향해 평자들은 서슴지않고 「심미안의 화가」란 호칭을 부여했고 그도 혹한의 겨울밤, 앙상한 마른나무 가지에 벌써 봄이 움트고 봄의 화음이 교향락처럼 여울지고 있음을 감동적으로 예견할수 있게 되었다. 『샘이 깊을수록 더욱 청명한 청수를 길러낼 수 있듯이 진짜 가치있는 것은 좀더 깊은 곳에,마음속에 있었다.그럼에도 사람들은 이를 모르고 남이 한것을 모방하려들 뿐,그러나 자신의 것이 아닌이상 그것은 영원히 생명이 있을수 없다』고 그때의 심정을 그는 후에 이렇게 밝히고 있다. ○끊임없는 변모 추구 다시 형과 색채를 소멸시키고 또다시 기하작적인 면과 선을 구성하는가하면 질서의 무한한 지속성을 뛰어 넘어 추상 서정적인 양상을 추구하는등 부단한 시도로 눈부신 변모를 추적해나갔다. 따라서 국전의 아카데미즘 일변도에 안주하지 않고 57년 모던아트의 기치를 내걸고 창작미협을 발족,아세아국제미술전 예술원회원전등 국내외 미술전에 다양한 신작들을 출품,한번 시작한 것은 중간에서 포기하지 않는다는 집념으로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작품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러면서도 남들이 다하는 개인전을 지난 90년 고희에나 처음 갖게 된것은 화단의 유명한 에피소드로 남게 되었다. 물론 전람회를 열지 않은 것은 그의 고집때문이다.작가는 일생동안 한번정도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면 그것으로 그만이다.『작품은 제품이나 공산품은 아니며 작품은 작가의 일생에서 늘 한작품이 이뤄질때마다 단한번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람회는 한번 여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얘기다. 바로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고희기념전이자 첫개인전에서 이를 기획한 현대화랑대표 박명자씨에게 그는 「이작품에서 저 작품까지는 절대로 내놓지 않는다」 「아무에게나 그림을 팔아선 안된다」 「절대로 비싸게 팔아서도 안된다」는 까다로운 주문을수없이 다짐하여 그때 박명자씨는 『그럼 저보고 어쩌시라는 겁니까』하고 어이없이 웃어버린 예도 있다.그처럼 자신의 작품을 철두철미하게 아끼고 부등켜 안는 작가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그가 훌륭한 화실을 가질수 있었던 것은 그의 그림때문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그러나 이는 50년초부터 그가 펴낸 초·중등 각학년 미술교과서 (교학사간)의 인세로 이루어 졌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화단에서 월전 장우성·오승우화백과 더불어 수준급의 애주가.그러나 그림을 그릴때는 우유한잔도 외면할만큼 식음전폐로 파고든다. 류경채씨는 모름지기 생명의 리듬과 사물의 정감을 서정적 추상회화로 끈질기게 추적해온 우리 화단의 선두주자의 한사람이다.그리고 그의 만년의 작품은 한층 밝고 환한 색면구성으로 「완성」을 향해 무르익어가고 있다.『미술은 자연 모방이 아니라 자연 정화를 의미하는 것이며,스스로를 위한 독자적 세계의 창출』이라는 현대 독일 예술사학자 하인리히 루츨러의 말은 바로 이 노화가의 오늘의 그림세계를 두고 한 말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연보 ▲1920년 9월5일(음)황해도 해주 출생 ▲1933년 관리였던 부친 유찬영씨의 전임지를 따라 전주이주 ▲1939년 전주사범 졸업 ▲1943년 일본 동경 녹음사 화학교 졸업 ▲1946∼49년 경기사범(현 서울교대)교사 ▲1951년 초중등 각학년용 미술교과서 출간 ▲1951∼52년 대구사범­진해여고교사 ▲1952∼61년 이대 미대 교수 ▲1961∼86년 서울대미대 교수(86년 정년퇴임) ▲1938년 선만학생미전 입선(전주사범2년) ▲1939년 〃 특선 ▲1940년 제19회 선전 입선 ▲1947년 조선종합미술전 입선 ▲1949년 제1회 국전「폐림지근방」특선(대통령수상)(현재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소장) ▲1949∼81년 제30회 국전(최종전까지)출품(국전추천·초대작가·국전운영위원장) ▲1953년 창작미술협회창립(창단멤버 이봉상 최영재 황유엽 박창돈)현재까지 해마다 회원전개최 ▲1957년 미 뉴욕 월드하우스화랑 초대전·미 샌프란시스코 미술박물관 현대미술전 ▲1962년 문공부주최 34인 초대전 ▲1972∼84년 한·일미술교류전 ▲1973년 한국현대작가100인전 ▲1975년 역대국전대통령상 수상작가 작품전 ▲1978년 정부수립 30주년기념 초대연합전 ▲1979년 현대회화100호전 출품(신세계 미술관 주최) ▲1983년 춘추화랑초대전(원로작가 회고전) ▲1985년∼현재 서울시 미술초대전 ▲1985년∼현재 아세아 국제미술전 ▲1990년 현대화랑초대(첫 개인전)2회 도쿄비엔날레국제전,극동현대미술전,예술원회원전등 전시다수 ▲예술원부회장 회장 88서울올림픽 문화예술행사행진협의회위원역임 예술원회원 창작미협회장 아세아국제미술전람회 한국위원회회장 한국 미협고문 서울시 문화상,국민훈장동백장서훈,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한민국예술원상,3·1문화상 출간
  • 문제지도 함께 건넸을 가능성/대입 정답유출사건 수사안팎

    ◎핸드폰 호텔반입 사실상 불가능/외부통화 통제·내용 철저히 기록/둘째딸 친구들 “수석합격 발표에 무척 놀라” 이번 후기대 정답유출사건은 그 파장이 교육부의 김광옥 장학사 단독범행일 것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훨씬 커질 전망이다. 우선 학력고사 출제관리의 보안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는 터에 김 장학사 단독으로 그같이 과감한 범행을 저지르는게 쉽지않고 18일 새벼 압수수색에서 찾아낸 91∼93학년도 답안지 및 문제지·주관식 채점기준표 등은 예사로 넘기기에는 석연치않기 때문이다. 검찰은 아직 김장학사 등이 사건 주모자들을 검거하지 못해 정확한 경위를 캐지는 못했으나 정답유출보다 더 확실한 입시부정은 없기때문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상을 밝혀낸다는 각오로 전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밝혀진 함씨의 맏딸과 둘째딸의 수긍할 수 없는 대입합격도 결국 정답유출사건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혀주고 있는 대목이다. 이를 방증해 주듯 김장학사의 집에서 91학년도 대학입시 학력고사 정답표등 관련서류가 발견돼 올해 이전에도 김장학사가 정답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함씨의 맏딸과 둘째딸의 의대합격에 대해서는 가족들만 수긍하고 있을 뿐 대학·고교관계자들도 영문을 몰라 허둥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둘째딸의 친구들은 『신문에 난 각 대학 수석합격자중 그 친구가 들어 있어 무척 놀랐다』면서『돈많은 집안의 딸이라 부정입학한 소문이 나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검찰은 정답및 문제지의 출제및 관리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유출 방법에 대해 하나하나 검증해 나가는 방식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내부및 외부공모자여부 ▲다른 대학 응시생에게도 유출됐는지 여부 ▲김장학사가 출제관리부 기획위원으로 근무를 시작한 89년부터 범행이 있었는지등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았다. 검찰이 『다른 요원들이 잠든 틈에 김장학사가 핸드폰으로 함양부모에게 정답을 알려준 것』이라는 교육부의 감사 소견에도 불구하고 교육평가원의 출제관리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팔레스호텔에설치된 출제본부에 들어갈 때는 철저한 소지품검사를 거치도록 돼있어 핸드폰같은 휴대품반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데서 출발한다. 또 출제본부에 외부통화가 가능한 전화는 한대뿐이고 보안요원들이 그 통화내용을 항시 기록하고 다이얼을 열쇠로 잠그고 외부통화를 통제하고 있다는 것도 의혹을 부풀리고 있는 점이다. 따라서 검찰은 이들 보안요원가운데 누군가 통화를 도와줬거나 아니면 정답지자체가 문제지와 함께 빼돌려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18일 교육평가원의 김장학사가 소속된 사회교과실 이해영실장을 비롯한 관계자 3명을 상대로 정답지등의 관리 과정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벌인결과 김장학사가 지난 1월9∼29일 사이의 출제기간 가운데 1월24∼28일 사이에 34쪽의 채점용 정답표(객관식)및 채점기준표(주관식)1백50여부를 만들어 73개 대학등에 보내는 역할을 맡아 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특히 김장학사가 89년부터 91년까지 과학·실업교과실 장학사로 92년도부터 사회교과실 장학사로,출제본부 기획위원직을 맡아 같은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정답유출이 함양뿐 아니라 다른 학생에게,그리고 92년 이전에도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관련 5명 오늘 소환

    서울지검 형사3부(송광수 부장검사)는 17일 국립교육평가원 출제관리부 김광옥장학사의 93년 대입학력고사 정답유출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교육부의 고발에 따라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김장학사와 함양의 부모인 함기선·한승혜씨 부부를 소환·조사하려 했으나 모두 잠적함에 따라 법무부에 이들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연고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후기대 입시문제 출제와 답안지작성에 관여했던 김종억장학관(58·과학실업교과실장),홍순철교육연구관(사회교과실),이해영장학관(사회교과실장),성기훈장학관(출제관리부장),김충회충남대교수(평가부위원장)등 평가원 관계자 5명을 18일중 소환,조사키로 했다.
  • 93대입시 정답 사전유출/전·후기/교육평가원 장학사

    ◎내신 10등급이 3백39점/한서대 이사장부인과 결탁… 검찰,수사 착수/대입시험 정답 유출 교육부는 17일 대입출제관리본부 기획위원이었던 국립교육평가원 출제관리부 사회교과실 김광옥장학사(50)가 학부모와 결탁,올해 후기입시에서 입시전에 정답을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이날 김씨를 파면조치하고 서울지검에 고발했다.또 김씨에 대한 관리및 지휘감독책임을 물어 국립교육평가원 이해영사회교과실장,성기훈출제관리부장,김종억장학관,홍순철교육연구관등을 중징계키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15일부터 18일까지 후기대 입시를 치른 순천향대학에대해 입시업무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학 의예과에 지원한 함모양(19·93년 서울 진선여고졸)이 고교 내신등급 10등급으로 94명가운데 92등 성적이었는데도 대입학력고사 3백40점만점(체력검사 점수 20점포함)에 3백39점 득점한 사실을 밝혀냈다. 교육부는 함양이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얻은 점을 중시,대입시 출제본부 관리요원 4명을 대상으로 대입문제와 정답의 사전 유출여부를 내사한 결과 김장학사가 3일간에 걸쳐 정답을 함양의 어머니 한승혜씨(51·서울 강남구 삼성동 100의14)에게 미리 알려준 사실을 밝혀냈다. 교육부는 또 함양이 지난해 12월22일 전기대 입시에서는 충북대 의예과에 지원 3백8점을 얻었으나 커트라인에 미달돼 불합격한 사실도 밝혀냈다.교육부는 이에 따라 김장학사가 전기대 입시에서도 함양에게 정답을 알려준 것으로 보고 진상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초 「순천향대 올 입시에서 내신등급 10등 수험생이 학력고사 3백40점만점에 3백39점을 얻었으나 대학자체조사에서 부정혐의가 드러나 낙방처리됐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순천향대에 대한 입시업무감사를 실시했다. 김장학사는 교육부 조사에서 함양의 어머니 한씨와는 서울 북한산 산성암에 다니는 친밀한 불교신자로 『한씨로부터 대입시에서 합격할 수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출제본부에서 알게된 정답을 다른 출제위원들이 잠든 틈을 이용해 휴대폰으로 3일밤에 걸쳐 한씨에게알려주었으나 함양이 불합격되어 사례비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김장학사가 지난해 입시에서도 답안을 유출했는지 여부와 함양의 어머니 한씨외에 다른 학부모에게도 정답을 유출했는지를 캤으나 추가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함양의 아버지 함기선씨(52)는 충남 서산의 한서대학의 법인인 함주학원의 이사장으로 밝혀졌다.
  • “출두관리자까지… 끝없는 「부정파문」/「대입정답유출」 사건의 파장

    ◎외부차단 불구 보안관리 허점 노출/사흘간 은밀통화… 내부공모 가능성 대입학력고사 출제를 총책임지고 있는 교육부 국립교육평가원 장학사가 사전에 답안을 유출한 사건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 충격적인 일이다. 이번 사건은 92학년도 입시문제 도난사건,광운대나 경원전문대의 사학비리등과는 달리 교육부자체에서 부정이 저질러졌다는 점에서 더 큰 사회적 파문을 몰고 왔다.교육부의 입시문제 출제,답안지관리등 입시관리에 허점이 있엇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었기 때문이다.더구나 교육부는 지난 3월말 답안유출사실을 최종 확인하고 뒤늦게 공개,사실을 은폐하려했었다는 강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입출제관리는 보통 입시한달전 국립교육평가원장이 위촉한 평가원직원들로 구성된 출제본부가 개설되면서 시작된다. 출제본부는 출제위원들의 작업을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되며,이번에 문제가 된 93학년도 출제본부는 지난 1월10일에서 같은달 19일까지 서울 모호텔 3∼7층에서 가동됐다. 출제본부는 출제위원장,관리대표,관리부대표,기획위원,진행위원,자료위원 각 1명과 보안위원 9명,보조요원 21명,경비경찰 10명등 모두 46명으로 구성되며 김장학사는 이번 입시에서 기획위원으로 일했다. 외부에 철저히 차단된 채 이루어지는 출제업무는 문항출제및 문항검토→문제지 가편집 및 과목별 전산입력→전체 상호검토→각 교시별 문제지편집및 전산입력→정답작성→인쇄원안 확정→인쇄필름 교정→채점용 정답표및 채점기준표작성→시험실시대학배부용 정답표 복사의 순으로 진행된다. 출제본부 개설시 설정된 보안구역에는 외부와의 차단을 위해 방호벽이 설치되며 시험이 끝날때까지 개인적인 외출은 일절 금지된다. 김장학사는 출제업무 진행상의 정답작성과 인쇄원안 확정,채점용 정답표 및 채점기준표 작성 및 대학배부용 정답표복사과정에서 실무자역할을 하는등 학력고사 정답을 최종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출제본부로 사용된 호텔 각층과 방의 모든 전화배선은 외부로 연결할 경우 사전에 호텔 기계실에서 차단된다. 출제본부의 3층 입구에 1대의 비상용전화가 설치돼 있지만 관리위원이 이 전화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출제위원장의 사전허가를 얻어야 하고 전화를 걸 때도 관리대표 입회하에 보안위원이 대리통화하도록 돼 있다. 게다가 비상용전화주변에는 관리부대표와 보안위원 9명이 24시간 교대로 배치돼 규정에 벗어난 전화사용을 통제한다. 휴대폰이나 무선호출기(삐삐)등 첨단통신장비도 출제본부입소시 몸수색을 통해 반입이 금지된다는 것이 국립교육평가원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철저한 「보안관리 지침」이 제대로 지켜졌다면 김장학사가 정답을 외부에 누출시키지는 못했을 것이다. 형식적인 보안관리지침이 출제본부현장에서 무너져버리는 입시관리의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또 김장학사가 그 허점을 이용했다 하더라도 보안위원 등 다른 관리위원의 협조없이는 사실상 사흘 동안의 은밀한 통화가 불가능했으리라는 점으로 미루어 내부 공모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장학사는 93학년도 전기대입시때도 출제위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밝혀져 이번 사건의 파문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64년 교육계 입문… 89년 장학사로 승진

    ◎모범교사 표창 등 10여차례 수상경력 93학년도 후기대입시에서 사전에 정답을 유출시킨 김광옥장학사(50·국립교육평가원 출제관리부 사회교과실)는 29년동안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성실하고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교육부관계자들은 『김씨가 없으면 업무추진이 어려울 정도』라고 말하고 있으며 교육관련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국민학교 평교사때인 77년 우수교사,78년 모범교사로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81년 과학자료전 체육분야장려상,82년 서울시과학전람회에서 「천체의 운동에 관한 직관화모델장치」로 장려상,82년 국민교육헌장포상,83년 과학전에서 「기체발생포집장치」로 장려상을 받는등 10여차례나 상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43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64년 공주교대를 졸업한 뒤 그해 국민학교교사로 부임해 87년 교감으로 승진했으며 89년부터 국립교육평가원 출제관리부 과학·실업교과실과 사회교과실에서 장학사로 일해 왔다. 김씨는 3년전부터 서울 노원구 상계8동 공무원아파트1611동602호(31평형)에서 살아왔으며 이웃들은 『점잖고 자상한 가장』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현재 부인(47)과 S교대 2학년,Y여고 2학년에 재학중인 두딸을 두고 있다.
  • 사학지도 한계… 겉도는 교육행정(긴급진단 「대입부정」:3)

    ◎대학­공직자 유착… 비리 “흐지부지”/“감사받으면 4년간 제외” 내규도 문제/적발돼도 경고가 고작… 탈법비호 인상 최근 대학입시부정과 교수비리채용등 잇따라 터지고 있는 사학의 학사비리는 교육행정의 문제점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그간 누적됐던 사학의 학사업무에 대한 지도·감독업무의 허점이 속속 밝혀지고 있고 교육부가 학사비리를 비호해왔다는 항간의 의구심이 부분적이나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사학에 대한 감사업무가 미흡하나마 틀을 갖춘게 바로 지난 90학년도부터이다.그전까지만 하더라도 사학의 학사업무를 지도하는 주무 실·국에서 감사업무를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학의 비리가 드러날 경우 결과적으로 주무 실·국에서 행정지도를 잘못했다고 털어 놓는 꼴이 돼 구조적으로 감쌀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다 지난 88학년도 입시를 시발로 89년까지 조직적인 입시부정이 잇따라 터지자 교육부는 뒤늦게 사학의 학사업무를 지도부서가 아닌 감사관실의 감사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감사의 「노하우」축적이 없어 실질적인 감사를 할 수도 없었고 감사인력부족으로 한번 감사를 받은 대학등은 4년이내에는 다시 감사하지 않는다는 내규를 정해놓아 한번 감사를 받은 대학은 4년동안은 감사의 대상에서 제외시켜 놓고 있었다. 또 감사결과 비리등을 적발했다하더라도 당시에는 징계등 사후뒤처리가 실무 실·국선에서 좌지우지되어 흐지부지 될 수밖에 없었다는게 당시 교육부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교육행정의 심각한 문제는 또 다른데도 있었다.바로 교육부가 사학비리를 무조건 비호하려했다는 의구심과도 직결되는 부분으로 사학의 비리를 적극적으로 밝히려하지도 않았고 바로 잡으려는 의지 역시 매우 미약했다는 점이다.상지학원의 경우 김문기이사장이 구속되기전인 지난해 10월 감사에서는 30건이 지적됐지만 하나같이 흔히 있을 수있는 경미한 사항들로 이사장과 총장을 경고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그러다 불과 5개월뒤인 지난 3월 검찰의 수사로 이사장이 구속된 뒤에 재차 실시한 감사에서는 70여억원의 학교운영비를 유용한 사실등 결정적인 학교운영 비리를 적발해냈고 관선이사 파견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90년 경원대 학사업무의 감사는 감사과정및 감사후 교육부의 뒤처리가 흐지부지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부총장이 2명의 수험생의 답안지를 고쳐주는 수법으로 2명,채점오류로 40명의 당락이 뒤바뀌고 편입시험에서도 6명의 합격·불합격이 엇갈린 사실을 밝혀냈지만 설립자인 당시 김동석 총장에 대한 조치는 주의가 고작이었다. 이과정에서 김동석씨는 당시 교육부 장·차관,청와대 교육담당 비서관,교육부 감사관과 감사팀장,전문대학 주무과장등과 단독으로 일련의 저녁식사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교육부고위관리는 『당시 김씨와 몇번 만났다』며 『당시 시대상황으로 대학총장들이 만나자고 할때 「안된다」고 뿌리칠만한 공무원이 누가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비록 금품수수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하더라도 대학당국자들이 교육부 고위관리들과 끈끈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얘기이고 대학의 비리가 적발됐더라도 흐지부지 처리될수밖에 없었음을 웅변적으로 대변해주는 대목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대학과 교육부 관리들과의 연결고리에대한 사회일각의 의구심을 의식,고위관리 전원을 교체하는 대폭적인 물갈이인사를 오는 17일 단행함으로써 교육풍토 쇄신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 교육부고위직 전면 “개혁인사”/국장급 10명 경질 등 21명 이동

    ◎7개국장 지방기관 전보/다른부처도 대폭적 “물갈이” 예고 교육부는 16일 본부내 11명 국장급 가운데 10명을 전격 경질하는등 21명의 부이사관·이사관급에 대한 전보·승진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경질된 교육부 본부내 10개 국장급 보직가운데 과학교육국장등 3개의 보직만 기존 본부 인원으로 전보됐을뿐 7개 국장을 지방등의 산하기관으로 전보발령하는 대신 지방등의 산하기관 근무자로 충원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는 교육부는 물론 역대 다른 행정부처에서도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든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된다.교육부의 경우 최근 10년동안 본부에서 지방이나 재경 산하기관으로 인사조치된 사례는 모두 12건,21명에 불과하다. 교육부 고위간부들에 대한 이번 인사조치는 특히 새 정부의 개혁과 관련,다른 행정부처의 물갈이 인사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부이사관·이사관급인사에 이어 본부내 실무책임자인 과장급 서기관과 사무관에 대해서도 물갈이 차원에서 대폭적인 후속인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날 인사로 본부에서 전출된 사람은(괄호안은 전직) △국립교육평가원 고사운영부장 이보령(대학행정심의관) △서울대 사무국장 김영준(대학학사심의관) △강원교육청 부교육감 허만윤(교직국장) △충남대사무국장 금승호(사회국제교육국장) △교원대사무국장 박준렬(장학편수실교육방송관리관) △전남대사무국장 유해강씨(공보관)등이다. 또 지방에서 본부로 들어온 사람은 △보통교육국장 이용원(국립교육평가원고사운영부장) △교직국장 최이식(전북교육청 부교육감) △사회국제교육국장 김성동(강릉대사무국장) △공보관 김상권(전남대 사무국장) △감사관 성기선(강원교육청 부교육감) △장학편수실 교육방송관리관 신진기(교원대사무국장) △대학학사심의관 강영선씨(충남교육청 부교육감)등이다. 본부내에서의 자리 바꿈은 △과학교육국장 조선제(교육시설국장) △교육시설국장 허종갑(감사관) △대학정책실 대학행정심의관 이수종씨(보통교육국장)등이다. 이밖에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한상우(충남대사무국장)△전북교육청부교육감 안준대(전북대 사무국장) △전북대사무국장 송봉섭씨(서울대사무국장)등이 자리를 옮겼으며 △중앙교육연수원장 유해돈씨(과학교육국장)는 이사관에서 관리관으로,△창원대 사무국장 고현숙씨(창원대 총무과장)는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각각 승진했다.
  • 국교교과서 차관급까지 “승승장구”/「위장수뢰」의혹 모영기씨는 누구

    ◎민관식씨 비서 발탁된뒤 문교부 특채/전교조사태 해결공로 인정… 출세가도/대학정책실장 재임때 상지대 “봐주기 감사” 1일자로 사표가 수리된 모영기 전국립교육평가원장은 충남 홍성출신으로 국민학교 교사에서 일약 차관급에까지 「출세가도」를 달려온 교육계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널리 알려져왔다. 모씨는 57년 대전 사범을 졸업하고 67년까지 충남과 서울 방산국교에서 교사로 있다가 교사직을 그만두고 당시 민주공화당 서울 제3지구당 민관식씨(75)비서관으로 변신한다.모씨는 그후 민관식씨 밑에서 지구당 총무부장,조직부장을 거쳐 71년 민씨가 장관이 되면서 문교부 고위 관리로 또 한번 변신한다. 요즘의 4급 서기관에 해당하는 당시 3급 갑으로 장관 비서관에 특채된 모씨는 당시 민관식 장관의 분신으로 실·국장이상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씨는 비서관에서 73년6월 문교부 편수국으로 자리를 옮기지만 민씨의 절대적인 신임을 배경으로 문교부내 영향력은 여전했고 민씨가 장관을 그만둔 해인 74년3월 김문기씨가 당시의 원주대를 무상 인수해 문제의 상지대를 설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문기씨 또한 74년 민관식씨가 장관직에서 물러나 서울 종로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했을때 선거본부장을 맡아 모씨와 함께 민씨의 이른바 「가신그룹」인 셈이다. 모영기씨는 민씨가 장관을 그만둘 때인 74년9월에는 기획관리실 요즘의 부이사관으로 승진해서 1년반에 걸친 해외출장 근무를 거쳐 화려한 공직생활도 사양길을 걷게된다.이른바 한직인 중앙교육연수원등에서 근무를 하다 84년 주미 대사관 수석 교육연구관으로 파견되기도 했고 87년 귀국했지만 보직은 중앙교육연수원,서울대 재외국민교육원장등으로 당시 문교부의 언저리를 맴돌았다. 모씨가 끝내는 비리 의혹을 받을만큼 막강한 요직에 진출하게된 계기는 지난 89년의 전교조사태이다. 당시 정원식 문교부장관은 얽히고 설킨 전교조문제를 해결할만한 인물로 모씨를 지목,주무국인 교직국장으로 발탁했고 모씨는 예의 숨은 실력을 발휘해 전교조 관련교사를 해직시키는 방법으로 전교조사태를 수습해냈다. 전교조 해결의 공로를 인정받아 91년1월에는 전국 1백47개 대학의 학사업무등 일체를 지도 감독하는 대학정책실장에 임명된다.이 과정에서도 모씨는 숨은 실력이외에 주미 교육관시절 노 전대통령의 딸이 미국에 유학중에 정성껏 보살펴준 사정도 개입된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 문제의 상지대 비리에 연관됐다는 결정적인 의혹을 받고 있는 대목은 모씨가 대학정책실장 재임기간동안 상지대의 학사업무 비리를 아예 은폐했거나 밝혀진 비리조차 미온적으로 감싸왔다는 점이다. 90년 감사에서 부정 편입학생 사실이 적발됐는데도 「금품수수 사실없음」이라는 이유로 고발조치 하지 않았고 92년 감사에서는 비리부분에 아예 눈을 감아버렸다는 비난을 사왔다. 이런 와중에서 대학정책실장 재임기간인 지난 91년12월에는 별 쓸모도 없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소재 대지 1백10평을 김문기씨 주선으로 김씨의 사위인 황재복씨에게 매매가격보다 4천여만원이나 많은 3억5백만원에 매각해 부동산거래를 위장한 뇌물수수혐의를 받게되었다. 이와관련,모씨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투서가 관계기관에 쇄도해 지난 3월초에 검찰에서 소환조사를 받은후 지난달 13일 교육부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었으나 보류되다 비리관련의혹이 심증으로 굳혀지며 1일 전격 수리됐다.
  • 김문기 전 의원 수감/6억 받고 7명 부정편입학·땅 위장매입

    ◎「뒷문편입학」관련 학부모 6명 입검/검찰 전민자당 김문기의원(62·상지대 재단이사장)의 부동산위장등기·부정편입학사실을 수사해온 대검 중앙수사부는 31일 김전의원을 업무방해·국토이용관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김전의원에게 부정편입학생을 알선하고 학부모로부터 1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주간한국의약신문 발행인 김남훈씨(46·서울 강동구 천호동217)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하고 이원우씨(64·한약업·충북 제천시 중앙로2가)등 학부모 6명을 입건했다. 검찰수사결과 김전의원은 달아난 사위 황재복씨(46·전 상지대총장 비서실장)와 김남훈씨의 소개로 91년에 2명,92년에 5명등 모두 7명의 학생을 상지대 한의학과에 점수조작등으로 부정편입학시켜주고 1인당 1억∼1억5천만원씩 모두 6억원을(부정편입생 1명은 액수불상)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김전의원은 또 지난해 4월 거주민이 아니면 살수없는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641의9 자연녹지 8백40평을 이모씨의 이름으로 사들이는등 이 일대 시가 12억원대의 땅 7천7백39평을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김전의원은 이와함께 강원도 원주군 소초면 평장리 산190의3 선친묘소주변 약8백평의 녹지를 무단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전의원은 이밖에 91년12월에 서울 종로구 평창동445의14 1백여평의 땅을 현국립교육평가원장 모영기씨(당시 교육부 대학정책실장)로부터 2억6천만원에 사들일때 황모씨의 이름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 추곡수매량 대폭 감축/농수산부 업무보고

    ◎신농정 10대시범사업 하반기 착수 【수원=황성기기자】 정부는 추곡수매량을 식량안보및 가격조절용에 필요한 최소물량으로 대폭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제도 개선방안을 올 상반기안에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신농정계획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시키기 위해 쌀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벼농사육성사업및 첨단기술농업생산단지조성사업등 10대 전략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착수,95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31일 하오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농림수산부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허장관은 농수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오는 2001년까지 4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농어촌투자계획을 앞당겨 시행하고 농지의 소유및 이용규제완화등 농지제도의 개선을 위해 곧 농지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또 시·군의 농촌지도소를 「지역농업센터」로 확대육성하고 현재 농업생산액의 0.3%수준에 불과한 농업기술투자액을 2001년까지 1%로 확대하는 한편농수산물의 유통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허장관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핵심과제로 ▲고도기술의 벼농사육성 ▲첨단기술농업생산단지조성 ▲전략품목수출단지조성 ▲농과계 대학출신의 학사개척농육성 ▲품목별 생산자 유통사업단육성 ▲한국형축산시범단지조성▲바다목장 종합개발등 10대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해말 3조4천억원이었던 양곡증권발행규모가 올해말에는 5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등 양곡관리틀별회계적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현행 양곡관리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상반기중에 공청회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허장관은 이를 위해 이제까지 정부재고가 1천만섬에 이르는 통일쌀을 가공식품과 주류제조용으로 처분,쌀재고량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식량안보등에 필요한 최소물량만 정부가 수매하는등 정책의 과감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현재 3만원정도인 쌀 수매가와 방출가의 차이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계절에 따른 가격차등을 허용하는 한편 양곡유통위원회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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