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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엔 자연 사랑 영그는 유기농 엑스포 가볼까

    가을엔 자연 사랑 영그는 유기농 엑스포 가볼까

    충북은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농업, 산림, 생태계, 물관리 등 7개 부문 32개 항목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입증된 곳이다. 3대 국립공원, 2대 호수, 천혜의 자연환경, 비옥한 토양, 풍부한 수자원 등을 고루 갖춰 유기농업의 전초기지로 평가받는다. 친환경농업에 앞장서는 한살림, 흙살림, 아이쿱생협 등은 충북의 중심에 있는 괴산군에서 1980년대부터 유기농업을 시작했다. 충북도가 이런 기반을 발판으로 삼아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괴산군 괴산읍 괴산군청 앞 유기농엑스포농원 일원에서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한다. 급성장하는 유기농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도와 괴산군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유기농 분야 세계 최초의 엑스포다. 행사 주제는 ‘생태적 삶-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다. 국비 46억원, 도비 39억원, 군비 39억원 등 총 155억원이 투입된다. 126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행사장은 주제전시관, 유기농산업관, 야외전시장 등으로 꾸며진다. 주제전시관은 건강하고 복원력 있는 토양, 깨끗한 물, 풍부한 생물다양성, 맑은 공기, 양호한 기후, 동물 복지, 최적의 품질관리, 인류의 보편적 복지와 소비자 만족, 생태적 삶, 유기농업 실천 기술 등 10가지 주제로 꾸며진다. 이 주제들은 유기농에 대한 순기능적 역할과 기본적인 유기농 지식을 알리기 위해 세계유기농업학회에서 제안한 것들이다. 주제전시관 가운데 가장 많은 인기가 예상되는 곳은 풍부한 생물다양성 전시장이다. 이곳에서는 고생대 화석과 현재의 모습이 흡사해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와 수컷은 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뒤영벌, 살아 있는 반딧불이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으로 점차 사라지다가 최근 친환경농업으로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괴산지역 논에서는 긴꼬리투구새우의 집단 서식이 3년째 확인되고 있다. 태상호 조직위 전시부장은 “여수세계엑스포에서 돌고래가 등장해 행사장을 설명하는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었는데 유기농엑스포장에서는 벌이 나와 주제전시장을 설명하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외전시장은 유기농 작물재배와 경영기술, 유기축산, 유기원예, 유기식품가공, 생태적 삶의 생활방식, 생태건축, 대체에너지 등 7대 주제로 꾸며진다. 주제전시관에서 유기농업의 학문적 이론을 접했다면 야외전시장은 이론을 구현한 유기농업을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곳이다. 야외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유기축산 공간이다. 여기서는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동요에 등장하는 칡소와 흑우 등이 초지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김장 담그기 체험과 유기 식품 시음 등도 할 수 있다. 또한 유기사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유기농 차와 음료를 판매하는 오가닉 카페가 마련된다. 각각 100m에 달하는 호박터널과 여주터널도 꾸며진다. 유기농을 활용한 메디컬 케어기술과 뷰티기술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위한 유기농 의(醫)·미(美)관과 유기농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유기농산업관도 운영된다. 유기농산업관에는 국내 190곳, 해외 60곳 등 국내외 250개 관련 업체가 생산하는 유기농 제품들이 전시된다. 천연추출물이 90% 이상 함유된 유기농 화장품과 닥나무를 주재료로 한 섬유로 만든 의류 등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가을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과 감동의 농원도 꾸며진다. 행사 기간에 유기농 관련 전문가 3000여명이 참가하는 다양한 국제학술행사도 진행된다. 메뚜기 잡기 등 30여개에 달하는 어린이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하는 유기농 먹거리 식당, 도내 11개 시·군의 유기농가 제품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 등도 운영되는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 난다. 도는 관람객 유치 목표를 66만명으로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도는 자매결연도시, 유기농업에 관심이 많은 농업단체와 산악회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해 ‘민간외교관’으로 불리는 국내 거주 다문화 가정과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입장권은 현장 구매 시 성인 1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생 단체 관람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도는 입장권 금액 가운데 절반을 지역상품권 방식으로 구매자에게 돌려주고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엑스포 기간에 청남대, 괴강국민여가캠핑장, 산막이옛길 유람선을 이용할 경우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도는 엑스포를 계기로 생산유발효과 1072억원, 소득효과 229억원, 부가가치효과 490억원, 고용효과 1824명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기농산업 활성화에 대한 관심 및 투자 증대로 유기농산업이 발전하고 국내 유기농 제품의 브랜드 경쟁력 증대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허경재 유기농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은 “사람과 자연, 다양한 생물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공존하는 생태적 삶을 추구하고 유기농산업의 비전과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행사 이후 정부가 국제 유기농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충북을 유기농산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는 엑스포 개최와 더불어 다양한 유기농 육성정책을 마련하는 등 유기농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기농특화도를 선언한 도는 2020년까지 유기농·무농약 생산 비중을 현재의 4.2%에서 20%로 높이고 도내 유기가공업체 수를 33곳에서 15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유기농·무농약 학교급식 비중은 31%에서 8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무농약 유기농산물 인증비 지원, 유기축산과 동물 복지 지원, 유기농 자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기농 전문농업인 육성 및 연구·개발, 유기농업연구센터 완공, 지역별·품목별 무농약 유기농업 개발, 유기농업을 테마로 한 관광 체험과 생태학습이 가능한 유기농 복합서비스단지 조성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충북 유기농업의 위상을 확실히 정립시키겠다”며 “앞으로 유기농업은 21세기 신성장동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월드피플+] 맥도날드 불빛 아래서 공부하던 길거리 소년 그후…

    [월드피플+] 맥도날드 불빛 아래서 공부하던 길거리 소년 그후…

    얼마 전 국내에서도 보도돼 큰 화제가 된 일명 '맥도날드 소년'의 뒷 이야기가 전해졌다.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필리핀 세부섬 만다우에 사는 소년 다니엘 카브레라(9)의 최근 상황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소셜네트워크 사이트(SNS)를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간 다니엘의 사연은 지난달 촬영된 단 한장의 사진에서 시작됐다. 맥도날드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을 조명삼아 길거리에 간이 책상을 가져다 놓고 공부하는 단 한장의 소년 사진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던진 것. 이 사진은 대학생 조이스 토레프렌카가 우연히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전세계로 퍼졌다. 보도이후 카브레라의 안타까운 사연이 하나 둘씩 알려졌다. 먼저 소년의 아버지는 2년 전 살던 집에 불이 나면서 먼저 세상을 떠났으며 어머니 크리스티나는 가정부로 일하며 근근히 먹고사는 처지였다. 제대로 된 집 한 칸 없는 처지에서, 소년은 마치 '형설지공'(螢雪之功)이라는 말의 '실사판' 인듯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희미한 불빛으로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이 사연이 보도된 직후 각계각층에서 소년을 도와주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답지했다. 여러 단체에서 다니엘에게 대학교를 졸업할 수준의 장학금을 제공한 것은 물론 안타까운 이들 모자의 살림을 도울 기부금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엄마 크리스티나는 "쏟아지는 도움에 어떻게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다" 면서 "아이 학비문제로 더이상 고통을 겪지 않아도 돼 너무나 기쁘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니엘도 "장차 경찰이 돼 우리나라(필리핀) 사람들을 돕고싶다" 면서 커서 은혜를 갚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니엘을 일약 '스타'로 만들어 준 조이스도 기뻐하기는 마찬가지다. 조이스는 "이 사진 한장이 이렇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줄 몰랐다" 면서 "다니엘의 스토리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하루 5시간 ‘구정 체험’

    강북구는 구정 업무 체험으로 사회생활도 경험하고 학비 마련에도 보탬이 되는 일석이조 아르바이트인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시작됐다고 7일 밝혔다. 50명 모집에 482명이 접수해 9.6대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아르바이트는 공개 전산 추첨 방식으로 대상자를 선발했다. 이 중 10명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으로 선발했다. 구는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에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아르바이트 학생들은 사는 곳, 희망하는 업무, 전공학과, 컴퓨터 활용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청이나 보건소, 의회, 동 주민센터 등에 배치된다. 이곳에서 행정업무 보조와 현장 민원 안내를 맡는다. 아르바이트 학생들은 오는 31일까지 평일에 하루 5시간씩 근무하며 보수는 점심값을 포함해 하루 3만 2900원이다. 만일 20일을 빠지지 않고 근무하면 총 82만 2500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난 6일 구 기획상황실에서 마련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근무 기간 동안 지켜야 할 규칙을 안내했다. 또 김윤선 고용노동부 서울북부지청 변호사가 아르바이트생의 노동 기본권 보호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공직자들이 청렴과 친절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근무에 임하는 것처럼 아르바이트 기간 동안만큼은 공직자라는 마음으로 친절로 구민들을 대하면서 공직사회를 체험하길 바란다”면서 “또 역사문화 관광의 도시 강북구를 올바로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용녀, 부유한 어린시절 고백 “아버지가 청와대에 있다 보니…”

    이용녀, 부유한 어린시절 고백 “아버지가 청와대에 있다 보니…”

    이용녀, 부유한 어린시절 고백 “아버지가 청와대에 있다 보니…” ’기분 좋은 날’에 이용녀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연극배우 이용년이 어린시절 부유했던 집안과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과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용녀는 어릴 때부터 집안이 잘 살았다면서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 때 내가 편하게 살았던 이유는 아버지가 청와대에 계셨고 여유로워서 밥을 굶거나 돈 벌어 학비를 내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래서 잘 살았다는 것이지 엄청나게 잘 산 건 아니다. 큰 걱정 없이 살았다.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이용녀가 데리고 있는 유기견 60마리와 여름맞이 대청소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녀 집안, 부유했던 어린시절 고백 “아버지 청와대 계셔서 잘 살았다”

    이용녀 집안, 부유했던 어린시절 고백 “아버지 청와대 계셔서 잘 살았다”

    이용녀 집안, 부유했던 어린시절 고백 “아버지 청와대 계셔서 잘 살았다” 최근 근황은? ‘이용녀 집안’ 배우 이용녀가 ‘기분 좋은날’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연극배우 이용녀는 부유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이용녀는 어릴 때부터 집안이 잘 살았다면서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 때 내가 편하게 살았던 이유는 아버지가 청와대에 계셨고 여유로워서 밥을 굶거나 돈 벌어 학비를 내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용녀는 “그래서 잘 살았다는 것이지 엄청나게 잘 산 건 아니다. 큰 걱정 없이 살았다.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전했다. 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캡처(이용녀 집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용녀 집안 고백 “아버지가 청와대에 계셔서 부유하게 살았다” 눈길

    이용녀 집안 고백 “아버지가 청와대에 계셔서 부유하게 살았다” 눈길

    이용녀 집안 고백 “아버지가 청와대에 계셔서 부유하게 살았다” 눈길 ’기분 좋은 날’에 이용녀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연극배우 이용년이 어린시절 부유했던 집안과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과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용녀는 어릴 때부터 집안이 잘 살았다면서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 때 내가 편하게 살았던 이유는 아버지가 청와대에 계셨고 여유로워서 밥을 굶거나 돈 벌어 학비를 내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래서 잘 살았다는 것이지 엄청나게 잘 산 건 아니다. 큰 걱정 없이 살았다.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이용녀가 데리고 있는 유기견 60마리와 여름맞이 대청소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로 유학 보낸다...’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교육환경 보니

    국내로 유학 보낸다...’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교육환경 보니

    아들을 제주 국제학교에 보내고 있는 주부 이모씨(35)는 학교 앞 전용 84㎡ 아파트를 어렵게 구했다. 보증금 1600만원에 10개월 거주비용 1300만원을 선금으로 내야해 자금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전국 각지에서 국제학교 진학을 위해 찾는 수요자가 많아 매물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같은 국제학교 학부모 중에는 이곳 아파트 두 채를 분양 받아 한 채에 거주하고 나머지 한 채에서 들어오는 임대수익으로 학비를 충당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송도나 주요 국제학교 주변도 주택난이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전셋집을 구해 주택 수요자들이 모여들면서 인천 송도동의 전셋값은 부동산114의 6월 30일 통계 기준으로 1년 만에 무려 29.8% 올랐다. 자녀 교육 열풍이 부동산 지도까지 바꿔놓고 있다. 내국인이 입학 가능하고 국내 학력이 인정되는 국제학교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국제학교와 함께 인근 주거시설의 인기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국제학교 졸업생들이 거둔 대학 입학 성적도 국제학교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6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 NLCS 제주 국제학교의 해외대학 지원학생 대부분이 옥스퍼드, 예일, 스탠퍼드, 뉴욕대 등 세계 명문대에 진학한 바 있다. 이에 국내에서 외국 유학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송도나 제주 등 국제학교 인근으로 맹모들이 몰리면서 주변 지역의 집값이 치솟고 있다. 송도 국제학교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있는 ‘더샵 그린워크’ 아파트, ‘더샵 하버뷰’ 아파트는 자녀를 채드윅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일찌감치 집을 찾아나서면서 6월 말 기준 전용 84㎡의 전셋값이 3억5000만~3억8000만원 선으로 높게 형성돼있다. 전년 동월 대비 1억원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새학기 시작전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로 8월에는 매물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수익형 상품이 아닌 일반 아파트단지인데도 월세 매물도 잘 나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국제학교 수요를 겨냥한 전용 아파트단지가 생겨났을 정도다. 부동산 전문가는 “2012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토익 점수가 100점 높은 노동자는 연봉을 170만원 더 받는 조사결과가 있을 정도로 사회분위기에 힘입어 국제학교를 찾는 수요가 늘고있다”며 “한번 입주하면 자녀가 학교를 졸업 할 때까지 오래 거주하는 특성을 보이고 새학기 마다 꾸준히 주택수요가 유입돼 환금성이 높은 만큼 월세를 받으려는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가 위치하는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가 공급된다. 지난 3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 단지는 아파트 2610가구(전용 59~172㎡), 오피스텔 238실(전용 84㎡) 총 2848가구 규모로 송도 내 단일단지 기준 최대 규모다. 이미 개교한 송명초와 해송초로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옆으로 초, 중, 고교 예정 부지가 있어 더욱 우수한 교육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인근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를 비롯한 글로벌 대학캠퍼스와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운영 중이며, 인천카톨릭대, 한국외대, 인하대 등 국내 유수 대학 캠퍼스도 개교를 준비 중이어서 송도 내 글로벌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아파트는 7일(화) 특별공급, 8일(수) 1순위, 9일(목)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되며 15일(수) 당첨자 발표, 21일(화)~23일(목) 계약이 진행된다. 오피스텔은 15일(수)~16일(목) 청약접수, 21일(화) 당첨자 발표 이후 22일(수)~23일(목) 양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0-9번지에 마련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용녀 어린시절 고백 “아버지가 청와대에 있어 부유했다” 어느 정도였길래

    이용녀 어린시절 고백 “아버지가 청와대에 있어 부유했다” 어느 정도였길래

    이용녀 어린시절 고백 “아버지가 청와대에 있어 부유했다” 어느 정도였길래 ’기분 좋은 날’에 이용녀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연극배우 이용년이 어린시절 부유했던 집안과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과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용녀는 어릴 때부터 집안이 잘 살았다면서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 때 내가 편하게 살았던 이유는 아버지가 청와대에 계셨고 여유로워서 밥을 굶거나 돈 벌어 학비를 내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래서 잘 살았다는 것이지 엄청나게 잘 산 건 아니다. 큰 걱정 없이 살았다.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이용녀가 데리고 있는 유기견 60마리와 여름맞이 대청소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녀 집안 “아버지가 청와대에 계셨다” 직업이 뭐길래

    이용녀 집안 “아버지가 청와대에 계셨다” 직업이 뭐길래

    이용녀 집안 고백 “아버지가 청와대에 계셔서 부유하게 살았다” 눈길 ’기분 좋은 날’에 이용녀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연극배우 이용년이 어린시절 부유했던 집안과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과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용녀는 어릴 때부터 집안이 잘 살았다면서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 때 내가 편하게 살았던 이유는 아버지가 청와대에 계셨고 여유로워서 밥을 굶거나 돈 벌어 학비를 내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래서 잘 살았다는 것이지 엄청나게 잘 산 건 아니다. 큰 걱정 없이 살았다.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이용녀가 데리고 있는 유기견 60마리와 여름맞이 대청소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녀, “아버지 청와대 계셔서 잘 살았다” 얼마나 잘 살았길래? 집안 보니

    이용녀, “아버지 청와대 계셔서 잘 살았다” 얼마나 잘 살았길래? 집안 보니

    이용녀, “아버지 청와대 계셔서 잘 살았다” 얼마나 잘 살았길래? 집안 보니 ‘이용녀 집안’ 배우 이용녀가 ‘기분 좋은날’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연극배우 이용녀는 부유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이용녀는 어릴 때부터 집안이 잘 살았다면서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 때 내가 편하게 살았던 이유는 아버지가 청와대에 계셨고 여유로워서 밥을 굶거나 돈 벌어 학비를 내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용녀는 “그래서 잘 살았다는 것이지 엄청나게 잘 산 건 아니다. 큰 걱정 없이 살았다.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60마리 유기견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배우 이용녀의 집이 공개됐다. 이용녀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전원주택에서 유기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유기견 60마리를 기르게 된 이유를 묻자 그는 “11년 전 길거리에서 눈알이 터진 딱한 강아지를 봤다”고 입을 열었다. 이용녀는 “근처 슈퍼 주인에게 알렸더니 주인이 버린 강아지라고 했다. 병원에 데려갔더니 유기견 이야기를 해주더라. 많은 강아지가 버려지는 때였다”며 “버린 강아지도 많아서 보호소를 다니며 유기견들을 분양했다. 그랬더니 100마리가 넘게 됐다. 있는 돈을 다 써서 빚까지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 자신을 돌보는 것보다 유기견 돌보기가 우선순위가 됐다”고 말해 남다른 강아지 사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캡처(이용녀 집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심야식당 남태현 ‘발연기’ 논란…제2의 장수원 등장?

    심야식당 남태현 ‘발연기’ 논란…제2의 장수원 등장?

    심야식당 남태현 심야식당 남태현 ‘발연기’ 논란…제2의 장수원 등장? SBS 토요드라마 ‘심야식당’에서 연기자로 나선 그룹 위너 멤버 남태현이 이른바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 5일 방송된 심야식당에서 남태현은 어릴 때 부모와 이별하고 주경야독하며 힘겹게 살지만 매사 성실하고 착한 마음을 지닌 소년 민우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우는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뒤 배가 고파 찾은 심야식당에서 주인인 마스터(김승우 분)의 배려를 받았다. 또 악덕업주에 어려움을 겪었던 민우는 건달조직의 중간보스 류(최재성 분)의 도움을 받고, 심야식당에서 자신의 속내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매우 중요한 장면이었지만 네티즌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특히 남태현이 심야식당을 찾아 “사실 그동안 불행이니 행복이니 느낄 겨를도 없었다”며 외로움과 마음 고생을 털어놓는 부분에서 웃는 듯, 우는 듯한 어색한 표정 연기와 불분명한 발음이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은 이 장면을 이용해 패러디 영상까지 제작해 남태현의 연기력을 꼬집었다. 한 네티즌은 남태현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만 같았다”는 대사를 ”지금 네가 대본에서 허우적거리는 것 같다”라고 바꿔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야식당 남태현 ‘발연기’ 논란 “도대체 어떻게 연기했길래?”

    심야식당 남태현 ‘발연기’ 논란 “도대체 어떻게 연기했길래?”

    심야식당 남태현 심야식당 남태현 ‘발연기’ 논란 “도대체 어떻게 연기했길래?” SBS 토요드라마 ‘심야식당’에서 연기자로 나선 그룹 위너 멤버 남태현이 이른바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 5일 방송된 심야식당에서 남태현은 어릴 때 부모와 이별하고 주경야독하며 힘겹게 살지만 매사 성실하고 착한 마음을 지닌 소년 민우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우는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뒤 배가 고파 찾은 심야식당에서 주인인 마스터(김승우 분)의 배려를 받았다. 또 악덕업주에 어려움을 겪었던 민우는 건달조직의 중간보스 류(최재성 분)의 도움을 받고, 심야식당에서 자신의 속내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매우 중요한 장면이었지만 네티즌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특히 남태현이 심야식당을 찾아 “사실 그동안 불행이니 행복이니 느낄 겨를도 없었다”며 외로움과 마음 고생을 털어놓는 부분에서 웃는 듯, 우는 듯한 어색한 표정 연기와 불분명한 발음이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은 이 장면을 이용해 패러디 영상까지 제작해 남태현의 연기력을 꼬집었다. 한 네티즌은 남태현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만 같았다”는 대사를 ”지금 네가 대본에서 허우적거리는 것 같다”라고 바꿔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야식당 남태현 ‘발연기’ 논란…제2의 장수원? “어색한 연기 실제로 봤더니”

    심야식당 남태현 ‘발연기’ 논란…제2의 장수원? “어색한 연기 실제로 봤더니”

    심야식당 남태현 심야식당 남태현 ‘발연기’ 논란…제2의 장수원? “어색한 연기 실제로 봤더니” SBS 토요드라마 ‘심야식당’에서 연기자로 나선 그룹 위너 멤버 남태현이 이른바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 5일 방송된 심야식당에서 남태현은 어릴 때 부모와 이별하고 주경야독하며 힘겹게 살지만 매사 성실하고 착한 마음을 지닌 소년 민우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우는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뒤 배가 고파 찾은 심야식당에서 주인인 마스터(김승우 분)의 배려를 받았다. 또 악덕업주에 어려움을 겪었던 민우는 건달조직의 중간보스 류(최재성 분)의 도움을 받고, 심야식당에서 자신의 속내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매우 중요한 장면이었지만 네티즌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특히 남태현이 심야식당을 찾아 “사실 그동안 불행이니 행복이니 느낄 겨를도 없었다”며 외로움과 마음 고생을 털어놓는 부분에서 웃는 듯, 우는 듯한 어색한 표정 연기와 불분명한 발음이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은 이 장면을 이용해 패러디 영상까지 제작해 남태현의 연기력을 꼬집었다. 한 네티즌은 남태현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만 같았다”는 대사를 ”지금 네가 대본에서 허우적거리는 것 같다”라고 바꿔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야식당 남태현 ‘발연기’ 논란 장면 실제로 봤더니 “웃는 듯 우는 듯” 대박

    심야식당 남태현 ‘발연기’ 논란 장면 실제로 봤더니 “웃는 듯 우는 듯” 대박

    심야식당 남태현 심야식당 남태현 ‘발연기’ 논란 장면 실제로 봤더니 “웃는 듯 우는 듯” 대박 SBS 토요드라마 ‘심야식당’에서 연기자로 나선 그룹 위너 멤버 남태현이 이른바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 5일 방송된 심야식당에서 남태현은 어릴 때 부모와 이별하고 주경야독하며 힘겹게 살지만 매사 성실하고 착한 마음을 지닌 소년 민우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우는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뒤 배가 고파 찾은 심야식당에서 주인인 마스터(김승우 분)의 배려를 받았다. 또 악덕업주에 어려움을 겪었던 민우는 건달조직의 중간보스 류(최재성 분)의 도움을 받고, 심야식당에서 자신의 속내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매우 중요한 장면이었지만 네티즌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특히 남태현이 심야식당을 찾아 “사실 그동안 불행이니 행복이니 느낄 겨를도 없었다”며 외로움과 마음 고생을 털어놓는 부분에서 웃는 듯, 우는 듯한 어색한 표정 연기와 불분명한 발음이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은 이 장면을 이용해 패러디 영상까지 제작해 남태현의 연기력을 꼬집었다. 한 네티즌은 남태현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만 같았다”는 대사를 ”지금 네가 대본에서 허우적거리는 것 같다”라고 바꿔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띵똥~ 엄마가 카톡으로 해외유학 학비 보내셨네

    띵똥~ 엄마가 카톡으로 해외유학 학비 보내셨네

    이르면 내년 5~6월부터 카카오톡, 라인 등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해외 유학 중인 자녀에게 돈을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하루에 2000달러, 연간 5만 달러 이상의 돈을 외국으로 보내도 은행에 재학증명서, 수출계약서 등의 증빙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외환제도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1999년 외국환관리법을 외국환거래법으로 바꾼 이후 개선되지 않았던 외환제도를 국민과 기업에 편리하게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소액 외환이체업을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은행이나 금융사가 아닌 일반 기업도 외환이체 업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업이 결합한 핀테크 업체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톡, 라인 등으로 해외에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자금 세탁 등의 불법 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건당 2000달러, 한 사람당 연간 5만 달러까지로 외환 거래가 제한된다. 법 개정과 3개월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5~6월에 서비스가 시작된다. 해외 지점으로 발령이 나거나 연수를 갈 때 현지에 있는 동료로부터 집이나 차를 물려받고 한국에서 돈을 주는 식의 상계나 제3자 지급 거래도 간편해진다. 은행에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금액 기준이 2000달러에서 1만~2만 달러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2만~10만 달러까지는 거래 이후 석 달이나 6개월에 한번씩 보고하면 된다. 외국에 있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증여하는 등의 자본 거래도 지금은 원칙적으로 신고해야 하지만 건당 5000만 달러 이상의 고액 거래나 투기 등이 아니면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해외 직접 투자는 건당 500만 달러 미만, 해외 부동산 취득은 100만 달러 미만이면 미리 신고하지 않고 사후 보고만 하면 된다. 기업이나 금융사는 50만 달러가 넘는 대외채권을 만기로부터 3년 안에 국내로 회수해야 하는 의무도 사라진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별·광역시, 자치구에 조정교부금 5000억 더 준다

    특별·광역시, 자치구에 조정교부금 5000억 더 준다

    특별·광역시에서 자치구를 위해 내려 주는 조정교부금이 5000억원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정교부금이란 자치구의 재정 격차를 줄이기 위해 특별·광역시 보통세(재산세, 취득세, 주민세 등)의 일정 비율을 자치구에 배분하는 돈을 말한다. 행정자치부는 조정교부금 확충안을 마련, 2017년부터 시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2008년 이후 도입된 5대 복지제도만 반영해도 자치구의 부담이 크게 늘었는데 조정교부금 증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5대 복지제도는 초·중·고교 학생을 위한 무상급식, 65세 이상 노인에게 주는 기초노령연금, 18세 이상 중증장애인에게 주는 장애인연금, 만 0~5세 아동에게 주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비와 양육수당을 주는 무상보육, 대학생 반값 등록금이다. 한국지방재정학회 연구용역 중간보고서는 서울시와 6개 광역시 조정교부금을 현재 4조 775억원에서 최소한 4조 5801억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25개 자치구)의 경우 이번 확대 방안을 적용할 때 조정교부금은 2322억원쯤 늘어난다. 다른 지역별 증가 규모는 부산(15개) 635억원, 대구(7개) 584억원, 인천(8개) 619억원, 대전(5개) 324억원, 광주(5개) 310억원, 울산(4개) 232억원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서울 자치구의 5대 복지비 지출은 2008년 2338억원에서 지난해 4370억원으로 2032억원이나 급증했다. 이를 7대 도시 자치구에 적용하면 부담 증가분은 5026억원에 이른다. 사회복지 분야 지출 비율은 53.5%나 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균인 25.4%에 비교하면 2배를 웃돈다. 반면 올해 지방세 비과세·감면 축소·정비와 담뱃세 인상 등에 따른 지자체의 예상 세수증대액 3조 3500억원 중 1조 2500억원(37.3%)이 7대 도시에, 이 가운데 85.6%인 1조 700억원이 본청에 쏠린다. 조정교부금을 감안해도 자치구에 내려가는 재원은 1800억원에 머물러 세수 증대 효과의 72%를 본청에서 누린다. 재정 격차 해소엔 최소한의 투자도 돌아가지 않는 셈이다. 보고서는 지역마다 다른 조정교부금 배정기준과 비공개인 산정 내역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최근 ‘조정교부금 제도 개선 방안 마련 토론회’에 참석한 시도지사협의회 관계자는 “자율권을 훼손하는 처사로, 조정교부율을 올리려면 신규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맞섰다. 특별·광역시도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동석한 시장군수협의회 관계자는 “지자체 발전을 위한 재정 확충의 열매를 나눠 가져야 옳다”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오는 7월까지 표준기준안을 마련해 자치단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9월 확정한다”며 “연말까지 구체적인 새 제도를 담아 연내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긴급 진단 문학 권력] 문학계 자성 목소리

    [긴급 진단 문학 권력] 문학계 자성 목소리

    소설가 신경숙(52)씨의 표절 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표절 논란을 넘어 한국 문학권력 문제로 확산되면서 문단의 자정 운동을 촉발했다. 문단 내에선 표절은 신씨만의 문제가 아니라 문학·출판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한국 문단 체질 개선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최근의 표절 사태와 한국 문학권력의 현재’를 주제로 열린 문화연대·한국작가회의 긴급 토론회에서는 한국 문학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향한 날 선 비판과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15년 전에 생산적인 성찰을 통해 매듭지었어야 할 문제였는데 당시 억압된 채로 지금까지 남아 있던 것이 과거로의 회귀를 초래했다”고 통탄했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까지 표절, 문학 상업주의, 폐쇄적 매체권력, 문학권력과 언론권력의 결탁, 비평적 심의기준 붕괴 등 여러 문제가 불거졌지만 공론화되지 못하고 묻힌 게 지금의 사태를 낳았다는 인식이다. 발제자로 나선 이명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돈과 패거리 권력으로 무장된 한국 문학이 신경숙 사태를 낳았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신경숙은 환금성이 탁월한 작가였고 백낙청 교수는 신경숙의 소설을 읽으면서 ‘한국 문학의 보람’이라는 말로 그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창비와의 미학적 연결망을 찾아내고자 했다”며 “치매 상태에서 집을 나가 행적을 알 수 없는 건 신경숙 소설(엄마를 부탁해) 속 ‘엄마’가 아니라 오늘의 ‘한국 문학’”이라고 꼬집었다. 문학비평가 집단의 문제에 대해서도 칼을 겨눴다. 이 교수는 “현재의 비평 공간에서 이견을 지닌 비평가 대부분은 한 줌의 중심 질서 바깥에 ‘비체제’ 지식인으로 존재하고 있을 뿐”이라며 “(문학비평의 기능이) 비평적 담론과는 완전히 무관한 산업적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창은 중앙대 교양학부대학 교수는 문학권력의 구조적 문제에 집중했다. 그는 “1990년대 출판 상업주의와 동인과 에콜 중심으로 작동하는 문학권력의 폐쇄성에서 신경숙 사태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20년이 지났지만 변화가 없고 그 폐쇄성은 더욱 공고해졌다. 신경숙 표절에 대해 창비가 대응했던 게 한국 문학이 얼마나 갇혀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신경숙 표절 사건으로 민낯을 드러낸 건 한국 문학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단의 건강한 질서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부상하는 전복적 흐름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문학적 신념에 따라 작가들의 이합집산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신경숙 표절 사건은 한 작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문학에 작동하는 문학권력에 대한 중요한 문제 제기의 촉발점이 돼야 한다”며 뼈아픈 성찰 속에서 새로운 혁신의 계기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토론자인 심보선 시인(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은 “이윤지상주의와 한국문학지상주의가 기이하고 모순적인 방법으로 결탁해 있다. 이 결탁 속에서 특정 작가에 대한 애정이 하나의 조직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특정 작가들을 거의 가족처럼 돌보는 무한 애정 유사가족주의 문화 속에서 표절을 끝내 표절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시스템이 지속되는 한 표절과 표절 은폐 가능성은 잠재돼 있다”고 비판했다. 다양한 대안도 제기됐다. 이 교수는 “표절과 관련해 법적 기준까진 아니더라도 윤리규정, 원칙과 규범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오 교수는 “등단 시스템, 문학매체 발간 시스템, 문학상 수여 시스템, 문학출판 관행 등 일련의 문학 질서를 전복할 문학권력의 외부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시인은 “비평 자체가 아니라 권력화된 비평이 문제”라며 “신경숙은 우리의 에이스가 아니다. 에이스 발굴과 육성이라는 비평적 강박에서 벗어나 한국 문학의 다양한 글쓰기와 활동의 영역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문학·출판권력 문제로 확산

    신경숙 표절 논란, 문학·출판권력 문제로 확산

    소설가 신경숙(52)씨의 표절 논란이 작가 본인과 해당 출판사를 넘어 문학·출판권력 전반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신씨의 표절 의혹 제기 이후 2000년대 초반 문학권력 비판을 주도했던 평론가들이 전면에 나서며 표절을 낳은 한국 문단의 고질적인 병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으면서다. 한국작가회의는 이런 흐름을 감안해 문단에선 처음으로 신씨의 표절 문제 공론화에 나섰다. 검찰도 통상적인 고발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고발장 내용 검토에 들어가 문단의 자정 노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작가회의는 문화연대와 함께 23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최근의 표절 사태와 한국 문학권력의 현재’라는 주제 아래 긴급토론회를 연다. 이동연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이명원 문학평론가는 ‘신경숙 표절 논란의 진실, 혹은 문화적 맥락’, 오창은 문학평론가는 ‘신경숙 표절 국면에서 문학권력의 문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번 토론회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응준(45)씨가 ‘신경숙 표절’ 문제에 불을 지핀 이후 권성우(숙명여대 교수)·이명원(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오길영(충남대 교수) 등 과거 문학권력 비판에 앞장섰던 평론가들이 문단의 그릇된 비평 문화를 집중 비판하고 나서면서 마련됐다. 오길영 평론가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순간부턴가 한국 비평계에서 평가와 판단은 금기어가 된 느낌”이라며 “평가를 내리는 것은 작품을 훼손하는 폭력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섬세한 비평은 공감의 비평이고 좋은 비평이요, 가치평가와 비판으로서의 비평은 뭔가 투박하고 공격적이라는 이분법이 내재화된 인상을 받는다”며 “이것을 해체하는 것도 비평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권성우 평론가는 “창비 이상으로 신경숙의 이런 엄청난, 그리고 슬프기까지 한 추락에 ‘문학동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문학동네 지면을 통해 이뤄진 신경숙 소설에 대한 글과 대담, 리뷰는 상당 부분이 신경숙에 대한 지나친 확대해석, 문학적 애정 이상의 과도한 의미 부여, 영혼 없는 주례사 비평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오창은 평론가는 “비평가들의 책임이 크다”고 통탄했다. “문학비평이 표절에 대한 검증을 하고, 문학권력에 대한 적극적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비평은 위기와 무능 상태에 처해 있다.” 문단 안팎에선 신씨의 표절 논란이 마녀사냥식 인신공격으로 흘러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문학평론가는 “신씨 사태가 ‘신경숙은 영원히 펜을 들어선 안 된다’는 등 반지성적 행태로 흘러가서는 문단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우려했다.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장도 “인터넷상의 글들을 보면 사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향이나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평상시 감정들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건전한 토론을 통해 제대로 된 평가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시 세대 ‘법조인 부모’… 로스쿨 세대 ‘기업인 부모’

    사시 세대 ‘법조인 부모’… 로스쿨 세대 ‘기업인 부모’

    2017년 폐지될 예정인 사법시험의 존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법조인’과 ‘사법시험 출신 법조인’의 출신 배경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전통의 사법시험 출신은 법조인 부모를 둔 합격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2009년 첫 입학생을 받은 로스쿨 출신은 최고경영자 등 기업인 출신 부모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신분’보다는 ‘부’(富)로 대물림의 물꼬가 바뀐 셈이다. 이런 변화는 서울대 이재협(로스쿨 교수)·이준웅(언론정보학과 교수)·황현정(언론정보학과 박사과정) 연구팀이 22일 발표한 ‘로스쿨 출신 법률가,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로스쿨 1~3기(2009~2011년 입학) 출신 법조인 308명, 사법시험 출신 법조인 300명, 경력직 법조인 412명을 대상으로 출신 대학(학부), 학부 전공, 부모 직업 및 학력, 가구 소득, 교육 평가, 직업적 평판 등을 설문조사했다. 연구 결과 사법연수원 33기(2001년 사법시험 합격) 이후 부모가 법조계에 재직 중인 합격자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1000명으로 증가한 34기 이후 ‘부모 중 법률 전문가가 있다’고 응답한 법조인은 3.0%로 33기 이전(1.6%)보다 1.4% 포인트 상승했다. 연수원 40~43기에 오면 4.7%로 더욱 높아졌다. 범위를 넓혀 ‘가족 및 친척 중 법률 전문가가 있다’고 응답한 법조인은 33기 이전이 17.8%였지만, 34~43기에서는 33.0%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연구팀은 “경력 법률가 집단을 34기 이후와 33기 이전으로 구분하면 뚜렷한 차이가 있다”며 “법률가 집안 출신에서 법률가들이 재생산되는 경향은 로스쿨이든 사법연수원이든 최근 들어 더 공고해졌다”고 진단했다. 반면 로스쿨 1~3기 출신 법조인부터는 ‘기업인 아버지-법조인 아들’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다. 부모 중 한 명의 직업이 ‘경영진 또는 임원’에 해당된다고 응답한 로스쿨생의 비율은 24.7%에 달했다. 이는 연수원 40~43기의 14.7%, 34~43기의 14.8%에 비해 10% 포인트 정도 높은 것이다. 로스쿨 출신 중 ‘부모 중 한 사람이 10명 이상의 부하 직원을 뒀다’고 응답한 비율도 45.8%로, 40~43기(37.7%), 34~43기(33.5%)를 훨씬 웃돈다.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계층 상승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로 여겨졌던 법조 직역에서 사시와 로스쿨 모두 ‘개천에서 용 나는’ 순환적 기능은 약화된 셈이다. 로스쿨 출신자 중 ‘학자금 대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6.4%로 나타났다. 또 부모 학력이 낮을수록 학자금 대출 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버지가 고졸 이하인 경우 대출 경험은 45.5%였으나 전문대·대졸은 37.1%, 대학원 이상은 23.8%로 줄었다. 로스쿨 1~3기의 평균 대출액은 2957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자금 중 장학금 비중은 33.8%였다. 로스쿨 도입 후 출신 대학과 전공의 다양성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도입 이전 경력 법조인들은 서울대 출신이 55.8%로 절반을 넘었지만, 로스쿨 도입 이후에 법조에 진입한 서울대 출신은 연수원 40~43기 35.3%, 로스쿨 1~3기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31.5%로 조사됐다. 로스쿨은 지방대 출신 비중이 17.4%로 크게 늘면서 39기 이전 기수들의 7.3%와 대비됐다. 로스쿨의 비(非)법학 전공자 비중은 60%에 달했다. 연구팀은 “법학 전공 합격자 수의 제한과 법학 학부 전공 폐지 등에 따라 자연과학, 공학계열 등 다양한 전공자가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웅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학부 때부터 장기간 비용 투자가 가능한 집안 출신이 법률가가 될 수 있는 토양이 공고화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로스쿨의 학비 부담을 분산하는 다양한 재정 지원 방식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로스쿨의 경우 학자금 조달 경로와 비중에서 장학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女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유치원 쉬는 수요일 워킹맘은 회사 휴가 육아하기 참 좋은 프랑스

    [女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유치원 쉬는 수요일 워킹맘은 회사 휴가 육아하기 참 좋은 프랑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앞에 있는 ‘샹드마르스 공원’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가 되면 유모차를 끌고 아이들과 소풍 나온 프랑스 엄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폴레옹의 무덤이 있는 앵발리드 앞 공원에도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온 엄마들이 많다. 한국에서는 한창 일할 시간인 평일 오후에 한가롭게 공원에 나온 여성이라면 당연히 전업주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프랑스 엄마들의 대답은 ‘아니요’였다. 대부분 직장에 다니거나 잠시 육아휴직을 쓴 워킹맘이라고 했다. 프랑스는 매주 수요일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가 쉰다. 파리의 워킹맘들은 아이를 돌보기 위해 수요일에 당당히 회사에 휴가를 낸다. 아이가 세 살이 될 때까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복직도 보장된다. 파리의 아침은 사진이나 영화에서 본 것만큼 낭만적이지 않다. 물론 서울보다는 덜하지만 지하철과 버스에 사람이 가득하고 사거리 건널목마다 신호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이 줄 서 있다. 다른 점을 꼽자면 유모차를 끌거나 자녀의 고사리손을 꼭 잡고 출근하는 여성이 많다는 점이다. 프랑스에서는 10살 이하 어린이는 반드시 부모가 등·하교를 같이 해 줘야 한다. 회사에서는 자녀 하교 시간에 맞춰 직원들이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한국 엄마들이 볼 때 프랑스는 ‘워킹맘의 천국’이지만 프랑스 정부는 출산·보육 지원 제도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있다. 아직도 고칠 점이 많다고 한다. 올해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워킹맘에 대한 기업 문화를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대기업에 직장어린이집을 늘리고 워킹맘을 위해 저녁 늦게까지 회의를 하지 말라고 제안한 상태다. 지난 2일 파리의 집무실에서 만난 스테파니 시두 프랑스 사회·보건·여성권리부 사회총국 부총국장은 “여성들이 육아휴직을 썼다는 이유로 다른 남성 직원들보다 월급이 깎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 120개 대기업을 불러 임신한 아내가 산부인과에 갈 때 남편도 휴가를 내고 같이 가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가 엄마 배 속에 있는 순간부터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정부가 철저히 책임진다는 게 프랑스 보육정책의 원칙이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로 일손이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과 보육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두 부총국장은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는 출산율이 낮아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지 않은데 프랑스는 유럽에서 출산율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가장 높다”면서 “2020년까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70% 이상으로 올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여성이 출산과 보육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지원해 준다. 임산부에게 아이를 낳기 전에 6주, 낳은 뒤에 10주의 유급 출산·육아휴가를 보장한다. 무급 육아휴직도 3년간 쓸 수 있다. 특히 육아휴직이 끝난 엄마들은 직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썼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는 회사에는 무거운 벌금이 매겨진다. 프랑스는 국내총생산(GDP)의 6%가량을 가족 정책에 쓰고 있다. 자녀 수에 따라 각종 가족수당을 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가족수당에 드는 예산만 연간 300억 유로(약 38조원)에 이른다. 3~5세 어린이는 유치원(에콜 마테르넬)에 100% 입학하는데 정부가 교육비를 모두 지원한다. 학부모는 급식비만 내면 된다. 저소득층일수록 급식비는 더 싸진다. 파리의 한 민간 보육시설에서 일하는 마텔데 롬므(26)는 “사립 유치원에도 정부가 운영비의 80%가량을 지원해 주고 나머지는 기업들이 보조한다”면서 “학부모가 급식비 등으로 내는 돈은 저소득층의 경우 시간당 14센트(약 176원)밖에 안 되지만 고소득층은 시간당 3유로(약 376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비도 거의 들지 않는다. 은행을 다니면서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한국계 프랑스인 플로케 세실리아(50)는 “큰애는 의대에 다니고 둘째는 고2인데 수업료가 공짜고 등록비만 10만원 정도 낸다”면서 “음악, 미술, 체육 등도 공립 교육시설에서 가르치니까 학비가 싸고 과외나 학원이 없어서 사교육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프랑스는 세계에서 보육 지원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져 있는 나라로 꼽힌다. 프랑스 엄마들도 다른 나라보다 아이를 키우기가 쉽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아직도 보육 제도에 부족함이 많다고 말한다. 한 명품 의류 회사의 비즈니스 매니저인 루이 보장(40)은 “4살 된 딸이 지금은 유치원에 잘 다니고 있지만 3살 넘을 때까지 국공립어린이집에 자리가 없어서 못 보냈다”면서 “실업자나 저소득층의 자녀부터 어린이집에서 받아주는데 일하는 여성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를 어린이집에 못 보내면 정부가 보모에게 아이 맡기는 돈을 지원해 주지만 교육 프로그램이 우수한 국공립어린이집의 숫자를 더 늘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두 살과 다섯 살 아들을 둔 안 샤를로트 카잘레(34)는 변호사로 지난 8년 동안 법무법인에서 일하다가 두 달 전부터 법률 출판사의 기자로 직장을 옮겼다. 아이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기 위해서다. 프랑스에서도 대형 로펌에 다니는 변호사는 평일에는 새벽 1시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근무해야 하는 바쁜 직업이다. 현재 매달 300유로(약 38만원)씩 보모 지원금과 가족수당을 받고 있는데 다음달부터 75%가 깎인다. 소득이 많아서다. 카잘레는 “정부가 보육 지원 자금으로 쓸 세금을 중산층과 고소득층에게 많이 떼 가는데 이들에게 주는 지원금을 줄이는 것은 문제”라면서 “정부 보조금만 받고 일하지 않는 여성보다는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여성을 더 지원해야 경제활동 참가율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리에 위치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일하는 에블린 구에주(51)는 “OECD 본부에도 아직 어린이집이 없을 만큼 프랑스도 직장어린이집 확충이 시급하다”면서 “최근에는 남편들이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는 추세지만 프랑스 남자들도 집안일을 같이 해야 한다는 의식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안 솔라즈 프랑스 국립 인구문제연구소 연구국장은 “한국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려면 여성이 아이를 낳고 다시 직장에 돌아갈 수 있도록 노동법에서 확실하게 보장해 줘야 한다”면서 “경력 단절 여성이 단순 서비스업 이외에도 자신의 전공과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직장을 고를 수 있도록 취업 지원을 확대하고 회사와 지자체가 0~2세 영유아를 마음 놓고 맡길 어린이집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파리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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