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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 어떻게 키우지? 색다른 책 3권

    내 아이 어떻게 키우지? 색다른 책 3권

    아이를 잘 키우는 가장 좋은 교육법은 뭘까. 그런 방법이 있기는 한 걸까.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하는 방법에 대한 의견과 충고가 각양각색이라는 사실은 아이 교육에는 정답이 없다는 반증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색다른 교육법들이 담긴 교육 관련 서적 3권이 한꺼번에 출간돼 눈길을 끈다. 하버드 교육대학원 토드 로즈 교수와 퓰리처상 수상자인 저널리스트 캐서린 엘리슨이 공동 집필한 ‘나는 사고뭉치였습니다’(문학동네)는 획일화되고 평준화된 학교 교육의 지루함에 적응하지 못하는 소년 토드 로즈가 결국 고교를 중퇴하고 백화점의 선반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다가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입학한 뒤 하버드 교육대학원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책이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문제아로 낙인찍혀 정학을 당했다. 급우들이 어울려 주지 않아 늘 혼자였다. 집에서도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키는 골칫덩이였다. 하지만 그렇게 사고를 치고 퇴학을 당했어도 그가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의 도움과 심리적 지지였다. 엄마는 아들인 토드의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학습장애와 학습차이에 대해 공부했고, 행여 타인의 편견 섞인 시선에 아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주변의 작은 신뢰가 자존감이 낮은 아이에겐 큰 지지대가 되기도 했다. 대학에서 만난 그의 심리학 교수는 비디오 게임을 하느라 과제를 하지 못한 그에게 “토드, 이건 너답지 않은 행동이야”라는 말로 믿음을 주었다. 그는 교수가 바라보는 이미지에 부합하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되고 교수가 될 수 있었다. ‘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이성근·주세희 지음, 마리북스 펴냄)는 몽골로 이주한 이성근·주세희 선교사 부부가 남매 이찬혁과 이수현을 홈스쿨링(재택 교육)을 통해 뮤지션으로 키운 이야기다. 한국에서 보내 주는 후원금만으로 생활해야 하는 부부는 학비 부담을 이기지 못해 홈스쿨링을 하기로 결정했다. 식비와 주거비를 지불하고 나면 두 아이의 한 학기 학비 400달러(약 41만원)를 낼 돈이 없었다. 부부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자는 큰 그림은 없었다. 그저 아이들이랑 부대끼며 함께 놀고 함께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말한다. 딸 수현이는 어려서부터 목소리 재능이 보여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목표를 정했지만 아들 찬혁이는 좀처럼 어디에 재능이 있는지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재능이 쏟아지는 시점이 있는 법. 작곡을 하더니 얼마 안 가 완벽한 화음을 넣는 능력을 보였다. “부모가 조급해하고 불안해하면 아이가 부담을 가져 절대 재능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아이의 개성을 존중해 주고 격려해 주면 재능이 마구 표출될 겁니다.” ‘프랑스 엄마처럼’(오드리 아쿤·이자벨 파요 지음, 북라이프 펴냄)은 자녀들을 키우며 직장을 다니던 평범한 주부에서 심리학 공부를 해 전문가가 된 두 여성이 10년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이들의 긍정 교육법은 ‘존중과 기다림’이 핵심이다.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엄마는 옆에서 기다리고 지켜봐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법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들을 읽어 보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단일한 학습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목표와 가치에 기반을 둔 다양한 학습 방식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학습법보다 훨씬 더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부모와 멘토의 ‘식지 않는’ 관심과 지지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아산 퍼스트빌리지 ‘옥수수 체험 축제’ 26~27일 개최

    아산 퍼스트빌리지 ‘옥수수 체험 축제’ 26~27일 개최

    프리미엄아울렛 퍼스트빌리지가 오는 26일(토), 27일(일) 양일간 퍼스트빌리지 체험장에서 ‘2014 퍼스트빌리지 옥수수체험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족, 친구, 연인 단위 방문객들은 퍼스트빌리지 부지 체험장에서 생산된 옥수수를 수확하고 현장에서 옥수수 버터구이 체험, 찐옥수수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옥수수 빨리먹기, 옥수수알 많이 붙여따기, 팝콘 시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잊지못할 낭만과 추억을 선사한다. 체험장 한편에 마련된 특설행사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OX퀴즈대회, 물풍선게임 등 방문객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는 레크레이션이 진행된다.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설치된 이곳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퍼스트빌리지 E-Biz팀 관계자는 “옥수수체험축제는 퍼스트빌리지 아울렛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보답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준비된 이벤트”라며, “5,000평 대규모 옥수수 재배단지에 직접 조성된 농작물은 파종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법으로 재배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자사고 문제 점진적·근원적 해결책 찾아야

    자율형 사립고의 일반고 전환을 둘러싼 논쟁이 격렬하다. 조희연 새 서울시 교육감이 재정 지원을 내세우며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유도하자 자사고 교장들은 소송을 불사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진보 성향의 단체들은 조 교육감의 정책을 지지하고 나섰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이념 대결이 교육계에서 또 한번 재연되고 있다. 광복 이후 70년간의 교육정책은 학생을 도구로 삼은 실험실습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준화 문제는 대표적이다. 입시 지옥을 없애려 도입된 평준화는 수월성 교육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수차례 고쳐지면서 누더기가 돼버렸다. 과학과 외국어 심화 교육을 명분으로 도입된 특목고는 입시학교로 전락한 지 오래다. 영재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과거 일류학교의 후신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교육과정을 다양화해 선택권을 넓혀준다는 취지로 도입된 자사고 역시 운영 5년이 지난 지금 특목고의 아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학교일 뿐이다. 자사고가 또 하나의 실패한 교육실험이었다는 데 이론의 여지는 없다. 올해 서울 25개 자사고 중 정원을 채운 학교가 3곳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잘 보여준다. 목적 달성은 물 건너가 버렸고 추첨해서 뽑는 이상 수월성 교육과도 멀어져 있다. 그럼에도 자사고를 유지해야 한다는 건 조금 더 똑똑하고 돈 있는 학생들끼리 모아서 나은 교육을 하자는 데 지나지 않는다. 민주주의 이념에서 볼 때 이런 개인차에 따른 분리교육은 정당하지 않다. 분기당 100여만원의 학비가 큰돈은 아니랄 수 있지만 그만한 돈이 없어 들어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자사고 교장들의 반발은 당연하다. 교장의 처지에서는 학교의 존립을 부정하는 당국에 곧이곧대로 끌려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락가락하는 정책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느낄 혼돈은 더 큰 문제다. 일반고의 황폐화를 자사고만의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다. 공교육이 무너진 근본적 원인이 자사고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반고의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우수한 학생들이 빠져나간 일반고의 교실은 경쟁의식이 매우 저하돼 있다. 자사고 정책이 일반고에 악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문제 많은 자사고를 이대로 둘 수만은 없다. 몇 억원의 당근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가벼운 발상이다. 좀 더 근원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 학교와 학부모들을 설득해 자발적인 전환을 유도하면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운영 능력이 모자라는 자사고를 서서히 전환하는 길밖에 없을 듯하다. 그래서 모범적인 소수의 자사고만 존속하는 게 중용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보다 일반고와 공교육을 살리는 일이 더 중요한 과제임은 물론이다.
  • 중·일 전쟁 촉발 ‘7·7 사변’ 중심지 위치… “항일 유적지서 ‘싸우면 이긴다’ 정신 체화”

    중·일 전쟁 촉발 ‘7·7 사변’ 중심지 위치… “항일 유적지서 ‘싸우면 이긴다’ 정신 체화”

    “감히 싸우고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敢打必勝)!”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국립 군사대학인 장갑병공정(裝甲兵工程·기갑병 엔지니어링)학원 훈련 현장이 건군 87주년 기념일(8월 1일)을 앞두고 22일 외신에 처음 공개됐다. 학교는 중·일전쟁 발발 및 중국 내 전면적인 항일의 계기가 된 ‘7·7 사변’의 중심지인 베이징 루거우차오(蘆溝橋) 옆에 있다. 중국인들에게 항일 정신의 표상으로 여겨지는 루거우차오 옆에 위치한 ‘기갑병 장교의 산실’을 공개한 것은 항일 민족주의를 고양하고 대일 강경주의를 과시하는 의미가 있다. 이날 취재에는 총 21개 외신이 참여했으며 한국 방송·신문 중에서는 서울신문이 유일하게 초청됐다. 이 대학의 총장인 쉬항(徐航) 소장(중장급)은 “루거우차오 및 인근 항일 유적지는 우리 대학의 대표적인 교육 기지”라며 “생도들이 유적지에서 우리의 (침략당한) 근대사를 배워 역사 인식을 증강하는 것은 ‘감히 싸우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 스타일을 체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제로부터 침략당한 치욕을 반드시 갚아 주겠다는 것이다. 총 470여만㎡ 부지에 세워진 이 대학은 탱크, 기갑차 등 전투장비를 실제로 운행할 수 있는 대형 훈련장 12개와 1200명의 교수진을 갖췄을 만큼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1953년 설립된 하얼빈(哈爾濱)군사공정학원에서 분리된 장갑공정학과가 모태로 현재 중국 전역에 있는 36개 군사대학 중 10대 군교로 꼽힌다. 중국은 지난 6년간 투명한 군사 이미지를 만들겠다며 내·외신을 상대로 군 공개 행사를 가져왔지만 군사 현대화 수준을 과시할 수 있는 중점 군사대학은 이번에 처음 선보였다. 주요 2개국(G2) 반열에 오른 자신감이 엿보인다. 행사에선 직경 125㎜ 주포가 장착된 42t급 96A형 중형 탱크를 비롯한 전차 장비들의 조작 훈련 장면이 공개됐다. 병사들의 총검술 훈련, 암벽등반 훈련 장면도 이어졌다. 한 조교는 “15m 암벽은 평균 7초 안에, 400m 장애물 코스는 평균 1분 30초 안에 주파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국은 지난 10여년간 거의 매년 두 자릿수로 국방비 예산을 늘리며 장비 현대화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군의 수준과 사기를 높이는 데도 매진하고 있다. 군사대학을 포함, 병사들의 고등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만 60개가 넘는다. 이 학교는 학비 전액이 무료인 것은 물론 매달 최소 1000위안(약 17만원) 이상의 기본 보너스도 준다. 학생의 가족까지 의료서비스 등 혜택을 받는다. ‘군사굴기’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 겅옌성(耿雁生)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은 왜 막대한 규모의 군대와 무기를 발전시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국방력 증강은 국가의 현대화 수준과 안전 위협에 맞춰 계속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검찰총장 월급 올 2% 올라 694만 4800원

    검찰총장 월급 올 2% 올라 694만 4800원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검사의 새로운 봉급표가 17일 공개됐다. 검찰총장의 월 봉급액은 694만 4800원으로 지난해보다 13만 6200원 올랐다. 지난해 검사의 평균 보수인상률은 3.29%였으며, 올해는 전년보다는 적은 2% 상승했다. 검찰총장의 보수체계는 대통령을 포함한 행정부 공무원과 달리 사법부 소속으로 따로 책정되며, 대법관과 같은 기준이다. 올해 공무원 보수는 3급 이상은 동결, 4급 이하는 1.7% 상승했다. 월 지급액은 수당을 모두 뺀 금액으로 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정근수당, 자녀학비 보조수당, 수사지도 수당, 관리업무 수당, 봉급조정 수당, 정액급식비, 명절휴가비, 연가보상비, 직급보조비, 직무성과금 등이 지급된다. 수사지도수당은 검찰총장이 월 40만원, 법조 경력 10년 이하 검사는 월 10만원이다. 정액급식비는 모든 검사가 월 13만원이다. 모든 수당을 합하면 검찰총장의 연봉은 1억원이 넘게 된다. 10년 전과 검사의 봉급을 비교하면 2004년 검찰총장의 월 봉급액은 395만원으로 10년간 2배가 못 되게 올랐다. 검사 1호봉의 월 봉급액은 264만 2800원으로 일반행정직 공무원 5급 7호봉과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부터는 법관 및 다른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맞추는 차원에서 질병휴직 중인 검사의 봉급 지급률은 80%에서 70%로 감축된다. 또 유급 법률연수 휴직이 가능한 기관도 국내외가 아닌 국외 법률연구기관만으로 축소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필요할 때 잠깐 어린이집 이용 ‘시간제 보육’ 28일부터 실시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도 부모가 일하는 시간 동안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는 서비스가 실시된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어 짧은 시간 아이를 맡겨야 할 때도 종일반 어린이집을 이용하거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아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었던 시간선택제 근로자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8일부터 전국 14개 시·도, 61개 시·군·구의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어린이집 등 71개 기관에서 ‘시간제 보육반 시범사업’을 차례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간제 보육은 종일제 어린이집 등을 이용하지 않는 가구라도 지정 어린이집 등에서 시간 단위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고 그만큼의 보육료를 내는 제도다. 시간당 보육료 단가는 4000원이다. 하지만 종일 보육료나 유아학비 등을 지원받고 있지 않은 시간선택제 근로자 가구는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아 월 80시간 내에서 시간당 1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전업주부에게도 병원 이용이나 외출 등 긴급하고 일시적인 보육 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월 40시간 내에서 시간당 2000원으로 시간제 보육반을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할 계획이다. 시간제 보육반을 이용하려면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에 영·유아를 등록한 후, 온라인이나 전화(1661-9361)로 사전에 예약하거나 당일 전화로 긴급 신청할 수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도시철도 2호선 ‘노면 트램’ 추진… 연내 합리적 방안 만들 것”

    [광역단체장 인터뷰] “도시철도 2호선 ‘노면 트램’ 추진… 연내 합리적 방안 만들 것”

    권선택 대전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으로 ‘노면 트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민이 실질적으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조직인 ‘시민행복위원회’ 설치도 약속했다. 권 시장은 “트램이 건설되면 국내 처음”이라며 “유럽은 도로가 좁고 여건이 좋지 않은데도 트램이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 가칭 도시철도통합위원회를 만들어 이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권 시장은 “노면 방식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가능한지 정부와 협의하겠다”며 “기종 등을 바꾼 대구나 광주는 면제받은 전례가 있다”고 문제없을 것으로 확신했다. 다만 그는 “내 방식을 밀어붙이지 않겠다. 시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3의 기구를 둬 올해를 넘기지 않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시민이 참여하는 시장 직속 기구인 대전시민행복위원회도 만든다. 권 시장은 “시민을 중심으로 해 10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 명망가는 되도록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시민 대표와 내가 공동 위원장이 될 것”이라며 “다른 곳에는 없는 조직”이라고 각별한 애착을 보였다. 권 시장은 선거에 출마하면서 ‘사람 중심의 시정을 펴겠다’, ‘시민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전 발전이란 명제 아래서는 계층, 세대, 지역 간 갈등이 있을 수 없다”면서 “시민행복위가 지역사회, 경제, 환경적 발전을 협의해 구현하고 나 또한 시민들을 만나 이를 끊임없이 묻고 귀담아 듣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명예시장제와 현장시장실을 운영한다. 권 시장은 “시민이 곧 시장이다. 나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간간이 시내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면서 시민들과 만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일자리 창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권 시장은 “대전은 산업단지가 적어 공무원 등 공공기관 일자리가 많다. 일자리 창출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이 문제는 대덕연구단지에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단지에서 개발한 것을 사업화해 새로운 고급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하는 것만으로 되겠나. 외부 기업 유치가 뒤따라야 일자리가 더 풍부해질 것이 아닌가. -기업 지키기가 우선이다. 기업이 새로운 공장 부지가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많이 떠나고 있다. 대기업은 대전에 오는 것이 쉽지 않다. 강소기업 위주로 유치하려 한다. 전담 공직자도 두겠다. 기업헌터처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유치 권한을 주겠다. 기업인들 얘기를 들어 보면 떠난다 떠난다 해도 잡는 사람이 없다고 푸념한다. 부지, 기술, 자금 등 그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 줄 필요가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그 핵심 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이 들어가는 엑스포과학공원도 현안이다. -이 문제는 과학벨트의 중단 없는 추진과 사이언스콤플렉스의 과학성 강화가 핵심이다. 과학벨트의 취지와 의미 등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국가성장동력을 만드는 사업인 만큼 중앙정부에 당당히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 또 엑스포과학공원 내 민자사업인 사이언스콤플렉스는 과학성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대형 쇼핑몰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애쓰겠다. 그래야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으로서 제 몫을 다할 것이다. →대전은 과학도시로 불린다. 여기에 또 다른 도시 색깔을 입힌다면 무엇이 있나. -근대문화의 도시다. 원도심은 일제강점기 때 식민 통치를 위해 건설된 계획도시다. 대전역 앞을 중심으로 은행·대흥·선화동 일대에 근대 건축물이 제법 많이 남아 있다. 옛 충남도청과 관사촌, 옛 상업은행 건물 등 근대건축물부터 진로집, 광천식당, 산호다방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이나 가게들이 수두룩하다. 전문가, 예술가, 주민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가 운영하는 근대문화예술특구로 지정해 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찾도록 하겠다. →옛 충남도청에 국책기관이나 교육기관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원도심 정책의 큰 그림을 알려 달라. -그동안의 정책이 큰 성과가 없었던 것은 단편적이었기 때문이다. 전체 시정 흐름에서 정책을 펴야 한다. 예컨대 신도심을 새롭게 만들면서 원도심을 살린다는 건 맞지 않는다. 신도심 추가 건설은 안 한다. 모든 정책에서 균형이 우선이다. 대전시로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은 도청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청이전특별법이 중요하다. 법 통과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 또 공약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분원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국회의원 시절 총장과 장관을 만나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취임 전부터 전임 염홍철 시장 지우기 논란이 일었다. 무엇이 문제인가. -인수위원회인 대전시민경청위에서 몇몇 사업을 ‘재검토’라고 표현하면서 말이 나왔다. 표현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검토해서 알맞은 방향으로 추진하자는 것이지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 도시철도 2호선, 엑스포과학공원, 과학벨트 등에서 정책 차이가 있었다. 논의를 해 충분히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는 사업들이다. 민선 5기에서 잘된 것은 이어받고 비판받는 것은 수정,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직 시장의 정책을 큰 틀에서 인정하고 보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원론적으로 시정의 변화는 당연한 것이다. 다만 한꺼번이 아니라 하나하나 변화시키겠다는 것이고, 그 변화의 중심은 시민이다. 그래서 시급한 것이 ‘소통’이다.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한 노사정위원회 운영은 진정한 소통이 아니었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소통은 경청에서 시작된다. →염 전 시장의 정책 가운데 계승할 것이 있다면. -정책의 일관성이나 우수성 등을 볼 때 복지만두레사업이 우선 꼽힌다. 복지에서 행정이 다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시민들이 나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니 바람직한 일이다. 이제는 이 사업을 민간에서 맡아 발전시켜야 한다. →세종시와 충남북 등 충청권 시·도지사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나 지역 이해 문제로 충돌할 일이 많을 것 같은데. -소모적인 정쟁을 할 필요는 없다. 원칙적으로 충청권은 광역행정체제로 개편해야 한다. 경제영역을 확대해 상생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지역 간 기능을 분담시켜야 한다. →야당 단체장이어서 예산 확보에 어려움도 있을 텐데. -야당 단체장인 서울시나 광주시가 정부나 국회와 대립각을 세웠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한 공직 생활과 두 번의 국회의원 때 쌓은 다양한 인맥을 대전 발전에 충분히 활용하겠다. 또 대전의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해서라면 정당이나 여야를 떠나 하나로 힘을 모으는 데 내가 먼저 발벗고 나서겠다. 대담 이동구 사회2부장 정리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권 시장이 걸어온 길 27년 행정통…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땐 ‘중재의 달인’ 권선택 대전시장의 당선은 선거 막판에 다다라서야 가능성이 눈에 들어왔다. 권 시장은 한 차례 시장을 지낸 박성효 전 의원이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로 결정된 뒤 엄청난 격차로 뒤지다 막판에 뒤집는 힘을 보여줬다. 권 시장은 1955년 대전 중구 목달동 안동 권씨 집안에서 태어났다. 산서초와 충남중을 거쳐 명문고이던 대전고에 진학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7년 행시에서 최연소 수석 합격을 했다. 27년의 공직 생활 동안 중앙과 지방을 넘나들었고, 덕분에 두 행정 모두에 정통하다. 충남도 기획관도 했지만 대전시 기획관리실장과 정무·행정부시장까지 지내 대전시정에 밝다. 2002~2003년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국장, 청와대 인사비서관 등 중앙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옛 내무부에 있을 때 국민의 친구가 된 119구조대를 창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정치에도 깜짝 데뷔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와 당시 5선을 지낸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권 시장은 2006년 시장에 도전하려 했으나 당에서 염홍철 전 시장을 전략공천하자 탈당했다.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다시 강 전 국회의장을 눌렀다. 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권 시장은 의원 시절 “국회 복도를 뛰어다녔다”고 소문이 날 정도로 일 욕심이 많다. 원내대표 때는 ‘중재의 달인’으로 불렸다. 2012년 문재인 대선 후보 국민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에 복당한 뒤 12년 만에 대전시의 시장으로 돌아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7번의 선거 모두 당선… 서민 정치 ‘뚜벅뚜벅’

    1947년 충북 충주시 주덕읍 덕련리에서 태어난 이시종 충북지사는 오랫동안 가난과 싸웠다. 충북의 명문인 청주고에 진학한 뒤 농부였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학비를 벌기 위해 1년간 휴학까지 했다. 이때 돈을 벌기 위해 광부, 참외장수 등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한때 농부의 꿈을 꿨지만 친구의 권유로 공부를 다시 시작해 서울대 정치학과에 진학했고 대학을 졸업하던 197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영월군수,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내무부 지방기획국장 등을 거친 그는 1995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민선 1기 충주시장에 올랐다. 이때부터 그의 정치인생은 탄탄대로를 걸었다. 공천에 탈락해 당을 옮기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세 번의 충주시장 선거,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 두 번의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해 모두 당선되며 선거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가난은 그를 서민정치인으로 만들었다. 해외출장 때마다 항공기 일반석을 이용하고 3800㏄ 에쿠스 차량이 있지만 3000㏄ 그랜저를 관용차로 고집한다. 2010년 해외출장 때는 동행한 도 산하 기관장이 자신이 타고 갈 비즈니스석을 구매했다가 이 지사가 일반석을 타고 가는 것을 뒤늦게 알고 얼굴을 들지 못한 일도 있었다. 여름에는 손님이 올 때만 에어컨을 켜고 항상 이면지를 쓴다. 30대 영월군수로 재직할 당시에는 워낙 칼국수를 즐겨 ‘칼국수 군수’로 불렸다. 이 지사는 공직사회에서 ‘일벌레’로 통한다. 사무관이 챙겨도 될 일까지 직접 챙기고 밤에도 수시로 도청에 들어와 비서실에 비상이 걸린다. 한 도청 직원은 “매우 신중하고 꼼꼼한 스타일”이라면서 “일 욕심은 단체장 가운데 으뜸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육아 배우며 학비도 버니, 특급 알바!

    육아 배우며 학비도 버니, 특급 알바!

    “발목이나 무릎에는 성장판이 있어요. 여기를 따뜻하게 하고 부드럽게 돌려 주면 키 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 돌려 볼까요.” 지난 4일 서울 중구의 서울건강가정지원센터의 ‘대학생 아이돌보미’ 교육 현장. 아기 마사지를 배우는 수업에서 교육생 주예원(단국대 경영학과·22)씨가 한 손으로 발목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발목에서 허벅지 방향으로 밀어 올리는 ‘스웨디시 밀킹’을 해 보지만 영 서툴다. 옆자리의 윤인덕(55)씨가 “치약 짜듯이 하지 말고 부드럽게 해야지”라고 농담을 건네자 교육장에 웃음이 터졌다. 이날 실습 수업은 66명이 3인 1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66명 중 대학생은 32명이고 나머지 34명은 대학생과 함께 아이를 돌볼 중년 여성들로 지난달 11일 24개 서울 자치구의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노원구의 육아종합지원센터별로 1~2명씩 선발됐다. 이들은 생애발달과정, 영유아기에 대한 이해, 아동의 안전관리와 응급처치 등 실습 위주로 열흘 동안 모두 8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마치면 지역구로 돌아가 선배 돌보미와 2인 1조로 오는 14일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3~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집·유치원 등·하원 돌봄, 놀이 돌봄, 학습 돌봄 등 맞벌이 부부의 육아를 돕게 된다. 6일 여성가족부 산하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따르면 ‘대학생 아이돌보미’ 사업이 지난해 처음 시작되면서 1, 2기에 걸쳐 모두 100여명의 대학생들이 방학 동안 돌봄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됐다. 대학생들은 미리 육아를 경험하면서 용돈도 벌 수 있어 일거양득이고, 부모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대학생 형, 누나들에게 아이를 맡길 수 있어 선호한다고 한다. 3기 지원자인 이진희(21·동국대 정치외교학)씨는 “지난해 이 교육을 받은 선배의 추천으로 신청했다”면서 “부모가 돼 배울 것들을 미리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과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지만 실제로 맞벌이 부부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는 매우 어렵다. 아이 돌봄 이용을 희망하는 가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모두 5만 1000여 가구인데 활동 돌보미는 1만 5000여명뿐이다. 이 때문에 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신청 뒤 수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노동 강도에 비해 적은 급여 등 열악한 처우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돌보미 수당은 시간당 5500원으로 최저임금(5210원) 수준이다. 시급 6500~7500원인 장애도우미나 산모도우미, 노인돌보미보다 낮다. 김현정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봄팀장은 “대학생 아이돌보미는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크고 예비 부모인 대학생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도 높다”면서 “전문적인 직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급여 수준을 현실화하는 등 예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도희, ‘노다메 칸타빌레 한국’ 여주인공 “망가진 모습까지 똑같아”

    도희, ‘노다메 칸타빌레 한국’ 여주인공 “망가진 모습까지 똑같아”

    ’도희 노다메 칸타빌레 한국 주연 확정’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1일 “도희가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출연을 확정했다”고 전해져 화제다. 극 중 도희는 원작의 사쿠 사쿠라 역할인 콘트라베이스 관현악과 음대생 역을 맡았다. 사쿠 사쿠라는 바이올린 수집에 미쳐있는 아버지 때문에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느라 아르바이트와 음악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어 그만두려고 했지만 노다메와 치아키, S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도움으로 사랑하는 콘트라베이스를 계속하게 된 캐릭터다. 특히 원작 속 사쿠 사쿠라는 커다란 콘트라베이스 케이스에 가릴 정도로 키도 몸집도 작은 사랑스러운 인물로 도희가 누구보다 잘 소화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방송 관계자는 “도희는 100% 만족스러운 캐스팅”이라며 “도희가 촬영을 앞두고 직접 콘트라베이스를 배워 최대한 실감나는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희는 ‘응답하라 1994’에서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가 특징인 조윤진 역할을 연기하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사투리 없이 표준어로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엔 어떤 매력을 선보일 지 기대가 높다. 또한 타이니지의 멤버로서 가수 활동 역시 준비하고 있어 도희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주인공 치아키 신이치 역할에는 주원이, 프란츠 폰 슈트레제만에는 백윤식이 각각 확정됐다. 도희,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한국’ 단독 주연 확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도희,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단독 주연 확정..너무 잘 어울린다”, “도희,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단독 주연 확정..신의 한 수”, “도희,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단독 주연 확정..욕쟁이 이미지 벗을 수 있을까?”, “도희,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단독 주연 확정..같은 사람인 줄”, “도희,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단독 주연 확정..정말 똑같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도희,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단독 주연 확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25년 우리 생활은 어떻게 바뀔까?…혁신 10가지

    2025년 우리 생활은 어떻게 바뀔까?…혁신 10가지

    최근 개봉한 영화 ‘그녀’(Her)의 배경인 2025년 로스앤젤레스(LA)의 시민들은 키보드가 아닌 ‘구두(口頭)’로 문서를 작성하고 인공지능 운영체제와 친밀한 관계를 맺는 첨단 생활을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영화 속 배경의 연도를 맞이하기까지 불과 11년 밖에 남지 않은 현시점에서 2025년의 생활상은 실제 어떻게 변할까? 이와 관련해 금융정보전문매체 톰슨로이터가 최근 발간한 ‘2025년 혁신될 10가지 생활형태 보고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톰슨로이터 지적재산·과학비즈니스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10년간 과학기술 특허현황과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11년 후 미래 생활상에서 혁신적으로 변화될 10가지를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기술 중 괄목할만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는 생명유전공학, 물리학, 의학, 에너지 공학 등이다. 이에 2025년에는 1형 당뇨병 예방, 치매 환자 감소, 양자 순간이동이 현실화되고 태양광 에너지 발전이 보편화 된다. 유전공학의 발달로 식량 공급이 원활해지고 항공우주공학 기술과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경량화 비행이동수단이 등장해 현 운전면허처럼 파일럿 면허가 흔해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석유 포장지 대신 100% 자연분해가 가능한 셀룰로오스 포장지가 등장할 것이고 독성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암 치료제가 보급될 것이다. DNA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 유전자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출생 직후 질병사항을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모든 대륙이 디지털로 연결될 것이다. 영화처럼 사람이 직접 순간 이동하는 기술은 2025년에도 여전히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양자 입자를 통한 순간이동 실험은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5년 혁신될 10가지 생활형태-톰슨로이터 지적재산·과학비즈니스 연구> 1. 치매 감소 2. 태양광 발전 보편화 3. 1형 당뇨병 예방 4. 식량부족 종결 5. 비행면허 취득 일상화 6. 전 세계 대륙의 디지털 화 7. 석유 원료 포장지가 사라지고 100% 분해 가능한 셀룰로오스 기반 포장지 등장 8. 효과↑ 부작용↓ 암 치료제 등장 9. 인간 DNA 해독기술 발달 10. 양자 순간 이동 현실화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친족이 재산 탕진해도 미성년자는 눈물만

    친족이 재산 탕진해도 미성년자는 눈물만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모(53)씨의 두 자녀는 2001년 어머니의 죽음으로 돌봐 줄 사람이 없게 되자 외할아버지 A씨에게 맡겨진다. A씨의 후견인 역할은 둘째가 성년이 된 2012년 종료됐다. 두 자녀에게는 김씨 아내의 사망 보험금 12억 5000여만원이 남겨졌다. 하지만 김씨는 그 돈을 A씨가 다 써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아이들의 교육비와 양육비로 썼다고 주장했지만, A씨로부터 독립한 아이들은 학비가 없어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김씨는 후견인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불기소 결정했다. 후견인이 자녀의 직계 혈족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현행 민법은 미성년자에게 친권자가 없을 때 미성년자를 보호하고 재산을 관리하도록 후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후견인이 자신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피후견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이 발생해도 이를 제재하거나 처벌하기가 쉽지 않다. 1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민법 개정 이후 모두 966건의 미성년 후견인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654건이 선임됐다. 구 민법에서는 가까운 친족 순으로 미성년자 후견인을 지정했지만, 개정된 민법에서는 부모의 유언이나 청구에 의해 가정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하는데 대개 가까운 친척이 이를 맡는다. 하지만 친족이라는 이유로 후견인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도 구제받기 힘든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형사소송법에서도 직계 혈족이거나 같이 사는 친족은 고소 또는 고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을 두고 있어 같이 사는 친척 후견인이 공갈, 횡령, 절도 등의 죄를 지었을 때 대부분 불기소 결정이 난다. 가까운 친족 사이에 재산과 관련된 소유·점유권 등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 집안일로 보고 화평을 지키라는 취지로 만든 조항이지만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후견인에게도 이 조항이 적용되는 등 악용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민법 개정과 함께 후견감독인 제도가 마련됐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견감독인은 후견인의 역할을 감독하고, 피후견인의 재산상황을 조사할 수 있지만, 강제사항이 아닌 데다 후견감독인의 보수를 피후견인의 재산에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후견감독인을 선임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후견감독인 제도를 확대하고, 후견인에 대해서도 공적 업무의 역할을 우선으로 해 친족상도례가 적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한다. 이현곤(법무법인 지우) 변호사는 “성년 후견은 가정법원이 후견인의 권한을 제한하고 직접 감독할 수 있지만, 미성년 후견은 법원이 후견인의 권한을 제한할 규정 근거가 없다”면서 “미성년 후견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친족 후견인에 대해서는 친족의 지위보다 후견인으로서의 역할을 우선으로 하는 등 관련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025년 생활상 어떻게 바뀔까? 혁신될 ‘10가지’

    2025년 생활상 어떻게 바뀔까? 혁신될 ‘10가지’

    최근 개봉한 영화 ‘그녀’(Her)의 배경인 2025년 로스앤젤레스(LA)의 시민들은 키보드가 아닌 ‘구두(口頭)’로 문서를 작성하고 인공지능 운영체제와 친밀한 관계를 맺는 첨단 생활을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영화 속 배경의 연도를 맞이하기까지 불과 11년 밖에 남지 않은 현시점에서 2025년의 생활상은 실제 어떻게 변할까? 이와 관련해 금융정보전문매체 톰슨로이터가 최근 발간한 ‘2025년 혁신될 10가지 생활형태 보고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톰슨로이터 지적재산·과학비즈니스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10년간 과학기술 특허현황과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11년 후 미래 생활상에서 혁신적으로 변화될 10가지를 예측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과학기술 중 괄목할만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는 생명유전공학, 물리학, 의학, 에너지 공학 등이다. 이에 2025년에는 1형 당뇨병 예방, 치매 환자 감소, 양자 순간이동이 현실화되고 태양광 에너지 발전이 보편화 된다. 유전공학의 발달로 식량 공급이 원활해지고 항공우주공학 기술과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경량화 비행이동수단이 등장해 현 운전면허처럼 파일럿 면허가 흔해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석유 포장지 대신 100% 자연분해가 가능한 셀룰로오스 포장지가 등장할 것이고 독성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암 치료제가 보급될 것이다. DNA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 유전자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출생 직후 질병사항을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모든 대륙이 디지털로 연결될 것이다. 영화처럼 사람이 직접 순간 이동하는 기술은 2025년에도 여전히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양자 입자를 통한 순간이동 실험은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5년 혁신될 10가지 생활형태-톰슨로이터 지적재산·과학비즈니스 연구> 1. 치매 감소 2. 태양광 발전 보편화 3. 1형 당뇨병 예방 4. 식량부족 종결 5. 비행면허 취득 일상화 6. 전 세계 대륙의 디지털 화 7. 석유 원료 포장지가 사라지고 100% 분해 가능한 셀룰로오스 기반 포장지 등장 8. 효과↑ 부작용↓ 암 치료제 등장 9. 인간 DNA 해독기술 발달 10. 양자 순간 이동 현실화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동작구 심훈 문학비 세운다

    동작구 심훈 문학비 세운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르는 까마귀같이/ 종로의 인경 머리로 드리받아 울리오리다’ 민족 독립과 계몽에 앞장섰던 심훈(1901~1936·본명 심대섭)의 문학비가 동작구 흑석동 용봉정근린공원에 우뚝 선다. 30일 구에 따르면 흑석체육센터 옆 효사정 입구에 세워질 2.7m 높이의 문학비에는 독립에 대한 열망을 담은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이 새겨진다. 7월 중순 완성될 예정이다. 구는 공원 주변을 정비하는 한편 태양광 조명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밤에도 시를 음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동작구 출신인 심훈의 문학비가 지역 내 역사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청소년에게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역사의 산 교육장도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한국문인협회 동작구지부의 제안과 서울시의 지원으로 문학비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경기 과천군(현 흑석동)에서 태어난 심훈은 서른다섯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뜰 때까지 기자, 시인, 소설가, 독립운동가, 영화인 등으로 활동하며 많은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소설 ‘상록수’를 비롯해 영화 ‘먼동이 틀 때’, 소설 ‘불사조’, 시집 ‘그날이 오면’ 등이 있다. 영화 ‘장한몽’(1926)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동작구 출신 문학가의 문학비는 교육 측면은 물론이고 문학·역사적인 면에 있어서도 상징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40년 됐어도 그날 생각하면 오늘도 가슴 철렁 내려앉아”

    “40년 됐어도 그날 생각하면 오늘도 가슴 철렁 내려앉아”

    “1974년 6월 28일. 그날을 어떻게 잊겠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오늘 일처럼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그날따라 소나기가 천둥 번개와 함께 거셌다. 오전 11시쯤이었다. “모내기하는 친구의 논에 새참을 여럿이 가져다주고 집으로 돌아와서 막 돌 지난 막내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데 부산에 사는 고모가 집안으로 뛰어들어오셨어요. 그러면서 지금 누워 있을 때가 아니다, 오빠 배가 가라앉았다고 한다며 절규하셨어요. 하늘이 노랬지요.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당시 863함과 함께 강원 속초 앞바다 깊은 물 속에 잠든 허판구 부함장의 부인 백정임(70)씨는 27일 엊그제 같은 그날을 떠올리며 이렇게 되뇌었다. 세월호 참사로 해양경찰 해체가 결정된 가운데 북한 군함 3척으로부터 포격을 당해 침몰한 해경 863함 사건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당시 승조원 28명 중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863함은 1941년 건조된 200t급 경비정으로, 오징어잡이 어선을 보호하는 경계임무 중 사건을 맞았다. 40년 가까이 승조원들이 근무 태만으로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벌어진 것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6월 28일 내무·국방조사단 진상조사가 잘못됐다는 서울신문 보도에 이어 정부 재조사를 거쳐 명예를 되찾았다. 남편을 잃을 무렵 백씨는 여섯 살, 다섯 살, 두 살배기 아들을 두고 있었다. “일단 아이들 셋을 목욕시키며 말했어요. ‘나도 오늘부터 아버지처럼 죽었다. 너희 다 키울 때까지만 어떻게든 살겠다. 너희 키우는 데만 집중하고 한눈팔지 않고 무슨 일이든 하며 살겠다’고 말하며 스스로 다짐했어요.” 눈앞이 캄캄했다. 변변한 재산도 없었다. 닥치는 대로 일했다. 더 힘들었던 것은 11년 뒤인 1985년 일이다. 실종 10년을 넘겼다는 이유로 남편 급여가 끊기고 말았다. 순직처리가 되지 않아 민법에 따라 월급을 받고 있었는데 말이다. 서울대에 합격한 큰애의 학비를 댈 수 없었다. 아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에 다녔다. 참 미안했다. 어떻게 살았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지금도 옛일이 떠오르면 울다가 휴지 한 통을 다 쓴다. 다행히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남편 성품을 닮아서인지 아이들도 착하게 잘 자랐다. 최근에는 장한 어머니상을 받고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오찬에도 다녀왔다. 다만 죽기 전 소원이 하나 있단다. 남편의 국립묘지 안장이다. “나마저 죽으면 애들 아빠는 영영 잊혀지는 것입니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국립묘지에 모시지 못한다니 이해할 수 없어요.”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 합격했지만…공무원연금 혜택은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 합격했지만…공무원연금 혜택은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 ‘공무원연금’ ‘시간선택제’ ‘경단녀’ 경단녀의 희망 일자리로 불리는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 합격자들에게 공무원연금 혜택은 주어지지 않게 됐다. 안전행정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간선택제 공무원 인사운영 매뉴얼’을 각 부처에 배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매뉴얼에 따르면 신규 채용하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에게는 공무원연금 가입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행 공무원연금법은 가입 자격을 ‘상시 공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상시’가 아닌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제외된다는 논리다. 이들은 일반 회사원과 같이 국민연금 가입 대상이 된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방침은 그동안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전일제 공무원과 같은 정규직으로 대우한다고 발표한 것과 차이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공무원 일부를 시간선택제로 뽑고, 이들에게 공무원연금이 적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지원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연금 혜택을 주지 않는 대신 근무 시간 외에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겸직 업무 범위를 전일제 공무원보다 넓혀주기로 했다. 시간선택제는 근무 시간이 전일제의 절반인 만큼 생계유지 등을 배려한다는 취지에서다. 현행법상 공무원은 △직무상 능률 저해 △공무에 대한 부당한 영향 △국익과 상반되는 이익 취득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 영리업무를 겸직할 수 없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뽑는 시간제 공무원 시험에서 여성들이 대거 합격했다. 특히 합격자 가운데 30~40대 비중이 가장 높아서 경력단절여성(경단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안전행정부는 올 상반기 실시한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 결과 선발된 최종합격자 200명 중 전체의 4분의 3에 가까운 149명이 여성이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 여성 합격자 중 대부분이 30대(69%), 40대(18.5%) 등 이른바 경력 단절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도 최종 합격자의 평균 연령이 35.2세에 달한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1%(22명), 30대 69%(138명), 40대 18.5%(37명), 50대 1.5%(3명)로 나타나 30~40대 중장년층이 전체의 약 88%나 됐다.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채용은 이번이 처음으로 총 5084명이 지원해 25.4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험은 관련 경력·학위·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별도 필기시험 없이 서류 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험을 통해 채용된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오는 9월에 있을 3주간의 집합교육(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을 거친 뒤, 각 부처에 임용돼 정식근무를 시작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주 20시간을 기본으로 15∼25시간 일하지만 기존 일반 공무원과 같은 정규직으로 일한다. 봉급과 수당은 근무 시간에 비례해 지급하고, 가족수당·자녀학비보조수당 등 복리후생비는 전일제와 동일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호봉도 전일제와 같이 1년 단위로 승급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행정부 김승호 인사실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 경험과 전문성을쌓은 인재들이 많이 선발됐으며, 앞으로 이들이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국민 서비스도 더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에 실시할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도 많은 인재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 ‘경단녀의 희망’ 인가 싶었지만 공무원연금 가입은 불가능할 듯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 ‘경단녀의 희망’ 인가 싶었지만 공무원연금 가입은 불가능할 듯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 ‘공무원연금’ ‘시간선택제’ ‘경단녀’ 경단녀의 희망 일자리로 불리는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 합격자들에게 공무원연금 혜택은 주어지지 않게 됐다. 안전행정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간선택제 공무원 인사운영 매뉴얼’을 각 부처에 배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매뉴얼에 따르면 신규 채용하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에게는 공무원연금 가입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행 공무원연금법은 가입 자격을 ‘상시 공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상시’가 아닌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제외된다는 논리다. 이들은 일반 회사원과 같이 국민연금 가입 대상이 된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방침은 그동안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전일제 공무원과 같은 정규직으로 대우한다고 발표한 것과 차이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공무원 일부를 시간선택제로 뽑고, 이들에게 공무원연금이 적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지원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연금 혜택을 주지 않는 대신 근무 시간 외에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겸직 업무 범위를 전일제 공무원보다 넓혀주기로 했다. 시간선택제는 근무 시간이 전일제의 절반인 만큼 생계유지 등을 배려한다는 취지에서다. 현행법상 공무원은 △직무상 능률 저해 △공무에 대한 부당한 영향 △국익과 상반되는 이익 취득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 영리업무를 겸직할 수 없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뽑는 시간제 공무원 시험에서 여성들이 대거 합격했다. 특히 합격자 가운데 30~40대 비중이 가장 높아서 경력단절여성(경단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안전행정부는 올 상반기 실시한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 결과 선발된 최종합격자 200명 중 전체의 4분의 3에 가까운 149명이 여성이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 여성 합격자 중 대부분이 30대(69%), 40대(18.5%) 등 이른바 경력 단절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도 최종 합격자의 평균 연령이 35.2세에 달한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1%(22명), 30대 69%(138명), 40대 18.5%(37명), 50대 1.5%(3명)로 나타나 30~40대 중장년층이 전체의 약 88%나 됐다.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채용은 이번이 처음으로 총 5084명이 지원해 25.4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험은 관련 경력·학위·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별도 필기시험 없이 서류 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험을 통해 채용된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오는 9월에 있을 3주간의 집합교육(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을 거친 뒤, 각 부처에 임용돼 정식근무를 시작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주 20시간을 기본으로 15∼25시간 일하지만 기존 일반 공무원과 같은 정규직으로 일한다. 봉급과 수당은 근무 시간에 비례해 지급하고, 가족수당·자녀학비보조수당 등 복리후생비는 전일제와 동일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호봉도 전일제와 같이 1년 단위로 승급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유학원들 미국 비자 장사

    미국 기업체에서 인턴 근무 등 이른바 ‘해외 스펙’을 쌓으려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을 상대로 부정 비자 발급을 알선한 유학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대학교수 추천서, 경력 증명서 등 각종 서류를 조작해 비자 발급을 대행해 주고 억대 수수료를 챙긴 혐의(사문서위조 등)로 모 유학원 대표 진모(48) 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자 발급을 의뢰한 유학원생 김모(25·여)씨 등 4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대 유학원 10곳은 2011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해외에서 인턴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에게 건당 500만~550만원씩 받고 가짜 서류를 만들어 미국 문화교류비자(J1) 발급을 대행해 주고 수수료로 약 2억 2500만원을 챙겼다. 그동안 유학비자 등을 부정 발급한 사례는 많았지만 J1 비자를 부정 발급한 사례가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J1 비자는 정부·기업체·대학교 등에서 후원을 받아 미국을 방문하는 학생·사업가·학자를 위해 미 정부가 발급하는 비자다. 해당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미 정부가 인턴십 프로그램 관리를 위해 별도로 지정한 자국 내 ‘스폰서 기관’에 대학교수 추천서와 경력 증명서 등을 제출한 뒤 대사관의 발급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진보교육감들 “전교조 지위 인정…협력”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진보교육감들 “전교조 지위 인정…협력”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진보교육감들 “전교조 지위 인정…협력” 진보성향의 교육감 당선인과 해당 교육청은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합법 노조가 아니다’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과 함께 전교조를 교원단체로 인정하며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을 포함한 진보성향의 당선인 13명은 지난 16일 ‘전교조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법외노조 통보’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낸 바 있다. 특히 대부분의 당선인은 노조 전임자 복직, 조합비 징수 금지, 단체협약안 무효화 등을 요구한 교육부의 후속 조치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해 앞으로 이를 둘러싼 마찰이 예상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교육감직인수위원회 측은 이날 전교조 법외노조화 판결 및 교육부의 후속조치와 관련, “다른 (진보) 교육감들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당선인 측은 교육부가 각 시·도 교육감에 노조 전임자 복직명령 등 후속조치를 요구하기로 한 데 대해 “아직 내부적으로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이같이 말해 향후 다른 진보교육감들과의 공동 대응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조 당선인은 앞서 공식논평을 통해서는 “전교조 법외노조화 이후 교육현장에 혼란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이날 판결에 대해 “안타깝다. 현장에서 땀 흘리는 선생님들의 뜻이 판결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이번 결정이 교육현장에 혼란과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지 않아야 한다”며 향후 소송 과정에서 법원의 신중한 판단과 결정을 호소했다. 전교조 출신의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당선인은 “9명의 해고 조합원을 이유로 6만여 조합원의 법적 권리를 박탈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며 전교조의 교원단체 지위를 존중하고 동반관계를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체교섭, 단체협약 지속 여부, 사무실 제공 등의 실무적 조치는 타 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장휘국 및 전남도 장만채 교육감 당선인도 전교조를 교원단체로 인정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노조 전임자(광주 3명, 전남 4명)의 학교 복귀, 예산지원, 단체협약 등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태도를 유보했다. 전교조 제주지부장을 지낸 이석문 제주교육감 당선인은 전교조를 “지난 25년간 교육민주화 및 교원 처우 개선 등에 헌신한 한국교육 발전의 한 축”이라고 칭하면서 변함없이 현안과 교육발전을 위해 소통·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승환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한 전북도교육청도 전교조의 법적 지위 인정, 조합비 징수 유지, 단체교섭 유효 등의 입장을 보여 교육부와 각을 세웠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당선인은 이번 판결로 교육부와 전교조는 물론 각 교육청과의 갈등이 깊어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고용부가 법외노조 통보한 이후 전임자 복귀와 사무실 임차 문제에 대해 교육청과 논의를 매듭짓지 못한 상황”이라며 “노조 운영에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어서 내부적으로도 여러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전국의 전교조 지부는 법원 판결에 강력히 반발하며 탄압 저지는 물론 합법화를 위한 교원노조법 개정을 위해 강력히 투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각 지부는 “전교조가 추진한 학교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걱정한다”며 학교혁신, 권위적 학교문화 청산, 사학비리 근절, 평등교육, 무상교육 실현 등을 위한 노력이 후퇴하지 않도록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오후에 대전시교육청 정문에서 ‘법외노조 철회·전교조 지키기 대전 교사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보수 성향의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법의 판단을 존중하며 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번 판결이 새로운 갈등으로 번지지 않아야 할 텐데 후속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전국적으로 같은 사안인 만큼 교육부 차원에서 협의해 결론을 내리고서 동일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도 최근 이번 판결을 앞두고 “법외노조냐 아니냐는 사법부의 판단 사항이고 사법부가 그리 판단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문식 전교조 제주지부장은 “국제노동기구(ILO)가 전교조의 법적 지위를 보장할 것을 정부에 권고하기도 했다”며 전국지부와 함께 가처분신청, 항소 등 가능한 방법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캐나다 보육교사 취업, 프로그램 선택 노하우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자녀교육의 부담감으로 해외 이민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생을 모은 돈으로 해외에 투자나 사업을 하여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해외 이민을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외국에서도 자국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젊은 인력을 더 원하고 있다. 호주나 미국에 이어 캐나다도 투자이민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하여 많은 중국 부자들이 항의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제는 해외 이민도 돈이 아닌 전문성과 기술을 갖춘 사람들에게 더 유리해 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캐나다 현지 보육교사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보육교사 취업을 통해 캐나다 영주권을 보다 쉽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보육교사 취업을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한국에서 학력을 인정받아 캐나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바로 발급 받은 뒤 진행되는 방법 ▲ 캐나다 현지에서 칼리지를 졸업한 후, 자격증을 받는 것 ▲ 일반 칼리지가 아닌 직업학교와 같은 단기과정을 수료한 후, 자격증을 받는 방법이다. 이 세 방법 모두 캐나다 주정부로부터 같은 캐나다 ECE(Early Childhood Education) 자격증이 발급된다. 위 세 가지 프로그램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우선 한국에서 학력을 인정받아 캐나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는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지만, 워킹홀리데이 학생이 아니라면 캐나다 현지에서 취업비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합법적인 비자기간 동안 취업이 되지 않을 경우엔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또한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높아야 하기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나 신청하기 어렵다. 현지에서 대학을 다닌 후 자격증을 신청하는 방법은 대학을 다니면서 본인이 한국에서 배운 과정들을 영어로 익혀 자연스레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다. 또한 대학 졸업 후 일정기간 취업비자를 소지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취업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간을 벌 수 있다. 하지만 1년에 1500만원 이상의 학비와 생활비를 포함하면 더 많은 비용이 들고, 입학신청 시 높은 수준의 토플 및 아이엘츠 점수를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중상 급 이상의 영어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유아교육관련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면 첫 번째 방법이 수월하고, 대학을 중퇴했거나 아예 전공을 바꾸고 싶은 경우는 두 번째 방법을 추천한다. 캐나다 유아교사취업 및 이민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삼성동 소재 H에이전시의 관계자는 “유학원 등에서 본인들의 이득을 위해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거나, 실패할 확률이 높은 상황에도 터무니없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곳들이 있다”며, “많은 업체들을 방문 상담하여 본인에게 제일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민이나 비자에 대해 익숙하지 않거나 처음 외국을 나가는 해외취업희망자들은 해외 취업 관련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 지 알아보고, 본인이 어느 프로그램에 잘 맞는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해외취업이민을 생각하고 있다면 발품을 팔아 여러 곳을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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