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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속속 개강하는데…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24명 늘어

    의대 속속 개강하는데…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24명 늘어

    의대생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면서 전국 의과대학들이 줄줄이 개강한 가운데 ‘유효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이 증가했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9~10일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개교에서 24명이 유효 휴학을 신청했다. 누적 신청 건수는 1만 401건으로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55.3%에 해당한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난 2월 20일부터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해왔다. 각 의대는 집단 유급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미뤄왔던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8일까지 40개 의대 중 16개교가 수업을 재개했고, 나머지 의대도 이달 중으로 수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음주부터는 40개 의과대학 중 80%가 수업 운영을 정상화한다. 교육부는 앞서 “향후 교육 여건을 생각해 보면 휴학이나 유급은 허용하기 어렵다”며 “대규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대학들과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학생들은 돌아올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어서 허가할 수 없고, 이에 따라 동맹휴학 가운데 휴학이 승인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 삼성 디지털시티에 ‘전국 최대’ 어린이집

    삼성 디지털시티에 ‘전국 최대’ 어린이집

    삼성전자가 임직원이 육아 부담을 덜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단일 사업장 기준 전국 최대 규모로 직장어린이집 확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9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있는 삼성그룹 본사, 대규모 연구개발단지, 오피스단지, 공업단지로 구성된 삼성 디지털시티 제4어린이집 개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개원 행사에는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과 나기홍 인사팀장(부사장), 김영호 수원지원센터장(부사장) 등 주요 임원과 어린이집 교직원, 학부모, 어린이집 공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이번 제4어린이집 증축으로 임직원들이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하며, 더욱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3개 어린이집을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신축 어린이집 개원을 통해 보육 정원 총 1200명, 건물 연면적 총 6080평인 단일 사업장 기준 전국 최대 규모 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됐다. 1996년 보육 정원 94명으로 처음 개원한 삼성 디지털시티 어린이집은 28년 만에 12배 이상 규모가 늘어났다. 교직원은 현재 240명으로 교사 한 명당 4.6명의 아동을 돌보게 된다. 삼성전자는 전국 8개 사업장에 보육 정원 총 3100명 규모로 12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 도봉구, 우리아이 하굣길 ‘교통안전지도사’ 있어 믿음직

    도봉구, 우리아이 하굣길 ‘교통안전지도사’ 있어 믿음직

    서울 도봉구가 지역 내 초등학교 하굣길에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치했다고 9일 밝혔다. 아이들의 안전한 하굣길을 만들기 위해서다. 구는 앞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교통안전이 취약한 5개 초등학교를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5개 학교 외에도 하반기에도 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거쳐 추가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정된 학교는 ▲창림초 ▲숭미초 ▲신화초 ▲창도초 ▲창림초 5곳으로 교통안전지도사 총 15명이 배치됐다. 교통안전지도사는 저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교시간에(정오~오후 2시 사이) 교정에서 만나 거주지 등까지 인솔하는 역할을 한다. 인솔 과정에서 교통안전수칙도 지도한다. 지난달 중순부터 배치된 후 각종 안전사고와 아동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학부모는 “흉흉한 요즘 세상에 아이를 데리러 가지 못할 때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이제는 교통안전지도사가 있어 든든하다”고 전했다. 구는 교통안전지도사들의 실제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어린이 교통안전과 관련한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등하교시킬 수 있는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고민과 연구를 거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복 물려주기’ 사업운영...경기지역 작년 5억원치 가계부담↓

    ‘교복 물려주기’ 사업운영...경기지역 작년 5억원치 가계부담↓

    경기지역에서 실시한 ‘교복 물려주기’ 사업으로 작년 한 해 약 5억원의 가계 부담이 완화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62개교에서 교복 물려주기 운영 결과, 연간 4억 8000만원 규모의 경제적 부담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업 실적을 보면 자켓·조끼·셔츠(블라우스)·바지(치마) 등 교복 6423벌이 재활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크기가 작아져서 교복을 못 입거나, 전학 등으로 추가로 교복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제공됐다. 교복 물려주기는 학교의 학부모회, 학생회 등이 운영하고 있다. 졸업식 교복 집중 수거, ▲세탁 및 수선 ▲보관 및 나눔 등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교복나눔 활성화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도교육청은 ‘착한교복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교복은행 설립 및 운영 지원 조례’를 통합해 ‘나눔교복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이는 교복 물려주기 사업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엄신옥 도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교복 물려주기 사업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의 환경보전 교육에 기여할 수 있다”며 “운영 방법 개선 등 제도 정비와 학교 예산의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해 교복나눔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초등엄마 되는 법… 강서구가 알려드려요”

    “한국 초등엄마 되는 법… 강서구가 알려드려요”

    “한국 초등생 엄마는 이렇게 한답니다.” 서울 강서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위한 ‘자녀 초등입학 가이드 영상’을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강서구는 2022년 기준 다문화가정이 3924가구나 되고, 자녀의 수도 2192명에 달한다. 하지만 대부분 다문화가족의 자녀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과정에는 어려움이 많다. 학사 일정, 학습 준비물 등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점이 많이 때문이다. 이에 구는 다문화가족이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주제는 ▲초등학교 1학년 입학준비 ▲학교관련 앱 설치방법 ▲학교생활 ·일정 ▲학교 관련 용어 ▲담임선생님과 소통하기 ▲아동 관련 강서구 기관소개 등 6개며 다문화 가정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 학제와 학교배정 절차, 준비물 등 입학 전 알아야 할 사항과 하이클래스, e알리미, 스쿨투게더, 학교종이 등 학교에서 사용하는 앱 주요기능과 사용방법을 소개했다. 또 현장체험학습, 공개수업의 날 등 주요 행사와 담임선생님과의 상담 방법과 절차 등도 담았다. 1편당 6분~10분 길이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4개 자막으로 제작됐다. 동영상은 강서구가족센터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영상은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데 느끼는 어려움을 덜고자 제작하게 됐다”며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다문화가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이들의 한국생활과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6·25때도 책 놓지 않아”…‘선배 의사’ 이길여, 의대생들에 호소

    “6·25때도 책 놓지 않아”…‘선배 의사’ 이길여, 의대생들에 호소

    의료계 원로인 이길여(92) 가천대학교 총장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수업 거부를 하는 의대생들에게 학교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이 총장은 8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가천의 아들, 딸들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올려 이같이 밝혔다. 가천대 의대는 1학기 학사 일정상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하고자 지난 1일 개강해 일주일간 수업을 진행했으나, 현재 수업 참여 학생들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가천의대생 여러분은 수많은 시간을 인내해 의대에 입학했고,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에 엄청난 공부의 양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공부하고 수련받아 왔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이 너무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겠지만, 6·25 전쟁 당시 포탄이 날아드는 교실에서도, 엄중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도 우리에겐 모두 미래가 있기 때문에 책을 놓지 않았다”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정부와 의료계 선배들이 지혜를 모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며 “여러분은 이럴 때일수록 학업이라는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하루빨리 강의실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가면서 여러분의 의견을 개진하시기 바란다”며 “여러분이 강의실로 돌아올 때, 지금 하루하루 위급상황에서 노심초사하며 절망하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 국민 모두 작은 희망을 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총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포기해선 안 된다며 ‘의사의 숙명’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에 정말 숭고한 직업이다.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지만, 무거운 책임 또한 뒤따른다”며 “여러분은 그 숭고한 의사의 길을 선택했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라도 환자를 포기해서는 안 되며, 환자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나의 희생도 감수하는 것 또한 의사의 숙명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195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인천의 작은 산부인과 의사로 출발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의료법인(길의료재단)을 설립한 인물로, 의료취약지역 병원 운영과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운영에 헌신해왔다. 현재 가천대 총장을 비롯해 가천대 길병원 이사장, 가천길재단 회장 등을 맡고 있다.한편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을 신청한 학생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이로써 1만 375건이 됐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55.2%가 휴학계를 제출한 셈이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교육부는 2월까지 학칙에 따른 절차 준수 여부와 상관없이 학생들이 낸 휴학계 규모를 모두 집계했는데, 이렇게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총 1만 3697명(중복 포함)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유효 휴학 신청만을 집계하고 있다.
  • 유아 한글떼기 ‘자신감이 좌우’…한글학습지 엘리하이 키즈 주목

    유아 한글떼기 ‘자신감이 좌우’…한글학습지 엘리하이 키즈 주목

    4~7세 유아들이 한글을 떼기 위해서는 한글을 자주 듣고, 말하고, 읽고, 쓰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학습이 중요하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유아 학습지 엘리하이 키즈는 4~7세 아이들이 재미있고 자신감 있게 한글을 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엘리하이 키즈 한글 콘텐츠는 기초 문해력을 완성하고 교과서 필수 어휘 및 독해, 받아쓰기 훈련으로 초등 입학 전에 한글 떼기를 충분히 끝낼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듣고 따라 쓰는 형태의 암기식 학습이 아니라 신나는 노래와 영상 등으로 흥미와 재미를 주며 한글과 친해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명 키즈 크리에이터 ‘럭키강이’와 함께 하는 ‘원리 한글’, ‘몸으로 익히는 한글’ 콘텐츠는 재미있는 율동과 신나는 음악으로 더욱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학습하면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매월 디지털 학습과 병행 가능한 한글 지면 교재를 제공함에 따라 운필력과 함께 한글 떼기 능력을 동시에 기르며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평이다. 엘리하이 키즈를 통해 5세 자녀의 한글 학습을 하는 한 학부모는 “한글 학습을 시작한 후 요즘 책 표지에 있는 글자를 하나씩 더듬더듬 읽는데 굉장히 기특하다”면서 “초등학교 입학 전에 엘리하이 키즈만 해줘도 문제없을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유아 패드 학습 엘리하이 키즈는 1:1 화상 수업을 비롯해 놀이형 학습 콘텐츠, 온·오프라인 보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4~7세 유아들이 학습을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엘리하이 키즈는 한글과 영어, 수학, 독서, 탐구 코딩 콘텐츠와 초등 엘리하이까지 7일간 무료로 이용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료체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교육청, ‘학폭전담조사관’ 1450명 배치…“관계회복 지원”

    경기교육청, ‘학폭전담조사관’ 1450명 배치…“관계회복 지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등 갈등 회복 지원을 위해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을 배치한다. 경기교육청은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과 학생 관계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학폭전담조사관제를 지난달부터 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관제 도입 이후 갈등사안 1278건이 접수됐으며 이달 기준 관내 학교에 배정된 조사관은 1457명이다. 경기교육청은 경미한 사안(학교장 자체해결 가능 사안)과 초등 1~2학년 사안 경우 화해중재단 중재위원 및 청소년 상담전문가 겸임 조사관 우선 배정한다. 또 관련 학생·학부모 요청 시 신속한 화해중재 연계 지원, ▲학교 권역별 담당 조사관 지정·운영 ▲사안 처리 전 과정에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 관계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지명 경기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경기형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가 교육적 순기능을 발휘해 현장에 안착되도록 모니터링과 조사관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의대 증원 ‘2000명’ 흔들리나”… 의정 대화 물꼬에 대학들 ‘노심초사’

    “의대 증원 ‘2000명’ 흔들리나”… 의정 대화 물꼬에 대학들 ‘노심초사’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간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확정된 증원 규모 2000명이 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미 증원된 정원 배분이 끝난 대학들은 규모가 줄어드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대를 보유한 대학들은 지난 4일 윤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면담을 한 이후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폭을 다시 조정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0일 비수도권 27개 의대에 1639명, 경인권 5개 의대에 361명을 증원한다는 내용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의료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졌지만 정부는 “2000명 증원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다.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대학들도 곧바로 학칙을 개정해 늘어난 정원을 어떻게 뽑을지 논의를 시작했다. 정시모집·수시모집·지역인재전형의 선발 인원을 얼마나 늘릴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 상황이 장기화하고, 여당에서 증원 폭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대학들은 혼란에 빠졌다.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대국민담화에서 “더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오면 논의할 수 있다”며 증원 규모 2000명에 대한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지난 4일 전공의 측 대표와 면담까지 하면서 대학들의 당혹감은 더욱 커졌다. 대학의 가장 큰 고민은 ‘시간’이다. 당장 9월부터 입학전형을 시작해야 하는데, 의대 정원 논의가 한참 표류하다 재조정되면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의정 협상을 통해 정원이 2000명에서 더 줄어들면 교육부는 32개 대학에 대한 정원 배분을 다시 해야 한다. 이어 대학들은 학칙을 재변경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고, 입학전형 계획을 재수정해 대학 협의체에 제출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각 대학이 5월까지 모집 요강을 공고할 수 있도록 2025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4월 말까지 확정해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의대 정원이 재조정되면 대학의 입학전형 일정은 줄줄이 밀릴 수밖에 없다. 수도권의 한 대학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해야 할 절차가 많은데 여기서 다시 증원 규모가 달라진다면 대학은 물론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상당히 혼란스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과외 한 번 수수료 60%”…대학생 울리는 과외 플랫폼 수수료[취중생]

    “과외 한 번 수수료 60%”…대학생 울리는 과외 플랫폼 수수료[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대학 신입생 권규빈(20)씨는 새 학기부터 생활비를 벌기 위해 비대면 과외 중개 플랫폼 A 업체를 통해서 과외를 시작했습니다. 권씨가 일주일에 한 번, 1시간 30분 동안 중등 과학 과목을 가르치면서 받는 돈은 시간당 2만원. 학부모가 지불하는 시간당 수업료가 약 4만 7250원인 점을 고려하면 수수료가 58%에 육박하는 셈입니다. 권씨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급명세서에도 수수료 내역이 없어 학생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수수료가 높다는 걸 알았다”고 토로했습니다. 고물가에 과외를 시작하는 대학생이 늘어나는 가운데, 과도한 과외 중개 플랫폼 수수료가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첫 달에만 수수료를 가져가던 기존 대면 과외 중개 플랫폼과 달리, 비대면 플랫폼은 사실상 매 회차 수수료를 내는 구조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플랫폼이 수수료 정책을 공개할 의무도 없어 사각지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또 다른 비대면 과외 중개 플랫폼 B 업체에서 7개월째 과외를 하는 대학생 권현빈(21)씨는 고등 수학을 가르치면서 시급 약 2만 3000원을 받습니다. B 업체에 학부모가 지불하는 시간당 수업료는 3만 7000원으로 수수료는 약 37%입니다. 이마저도 현빈씨는 “장기근속 보너스 20%를 추가로 적용받아 수수료가 조금 깎인 것”이라며 “처음 시작했을 때는 시급의 47%를 수수료로 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교습비나 수수료도 알기 어렵습니다. 비대면 과외 플랫폼들은 학원처럼 과외 선생님에게 ‘시급’을 지급하지만 일반 학원과 달리 통신판매업으로 등록되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원을 운영하면 교습비 등을 의무로 표시해야 하는데 원격 과외는 학원법 적용을 받지 않아 관리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플랫폼처럼 단순 알선 업체는 교습 과정을 운영하지 않아 학원으로 등록하지 못합니다. 실제 서울신문이 만난 과외 플랫폼 이용자들은 수업 자료나 커리큘럼을 플랫폼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플랫폼 이용자들은 높은 수수료를 매기면서도 사전에 알리지 않는 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1년 정도 B 업체를 통해 과외 수업을 했다는 변재아(21)씨는 “튜토리얼을 받을 때도 학부모가 낸 돈에서 얼마를 떼고 준다는 얘기가 없었다. 궁금해서 직접 학부모로 가입한 뒤에야 수수료가 높다는 걸 알았다”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과외 업계 플랫폼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짚습니다. 이윤수 IP 분야 전문 변호사는 “각종 서비스 분야에 플랫폼이 보편화된 건 사실이지만, 50%에 가까운 수수료는 지나치게 과한 측면이 있다. 현재는 이런 수수료를 규제할 수 있는 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2018년 20대 국회에서 과외 수수료를 10%로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기한 만료로 폐기됐습니다.
  • [기고] 새로운 미래의 시작 늘봄학교

    [기고] 새로운 미래의 시작 늘봄학교

    최근 경기 용인시 마성초등학교에 늘봄학교 체육수업 일일 강사로 참여했다. 국가대표 출신 최광희 배구 감독과 김희진, 홍동선 등 현역 프로 선수들과 함께 초등학교 1학년 배구 수업을 진행한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한 학교에서의 하루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체육수업을 통해 신체활동의 즐거움뿐 아니라 팀워크, 도전 의식, 공정한 경쟁 등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내면화하고 있었다. 어린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응원하면서 자연스레 함께하는 것을 익혀 나가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깔깔대는 웃음 속에서도, 스포츠가 아이들에게 단순한 놀이를 넘어 사회적 인간을 형성하는 도구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늘봄학교는 다양한 교육 자원을 연계해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부모의 돌봄 부담 경감과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올해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초등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적응을 돕고, 조기 하교에 따른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돌봄 유형과 양질의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체육과 문화예술을 비롯해 과학, 디지털 기술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돼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이들이 창의력과 사회성을 기르며 즐겁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늘봄학교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초1 예비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체육 프로그램이 44.9%로 가장 선호하는 분야로 나왔다. 이에 핸드볼, 배구 등 모두 열두 종목의 단체와 연계해 약 150개 학급에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종목별 맞춤형 변형 프로그램을 늘봄학교에 제공 중이다. 그 외에도 지정스포츠클럽이 늘봄학교와 연계해 특화된 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며 축구와 티볼, 농구 등 프로종목 단체와 연계해 양질의 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늘봄학교는 학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주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 사회 교육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육아를 부부뿐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한다는 인식이 바로 그것이다. 늘봄학교는 내년에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되고, 2026년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늘봄학교는 문체부와 교육부,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지원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교육 격차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학교는 아이들이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삶의 기초를 배우는 장이 돼야 한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세상과 건강하게 소통하고, 우리 사회의 책임감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탐색의 여정이 되기를 소망한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출산·보육·돌봄 서비스를 한곳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양양’

    출산·보육·돌봄 서비스를 한곳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양양’

    강원 양양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양양군은 넷째 아이를 낳으면 총 1900만원에 이르는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에 이어 출산부터 영유아 보육, 초등생 돌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지원센터를 선보인다. 또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재경 양양학사도 운영한다.●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종합시스템 군은 양양읍 서문리에 있는 육아지원센터가 다음달 공식 개원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이 2018년부터 추진한 육아지원센터 건립에는 군비 232억 9870만원, 도비 24억 6490만원, 국비 37억 6100만원과 하나금융공익재단이 지원한 31억 8590만원 등 모두 327억 1060만원이 투입됐다. 9900㎡ 부지에 짓는 육아지원센터는 어린이집동, 산후조리원동, 가족센터동 등 크게 3개 동으로 나뉜다. 어린이집동은 완공됐고 산후조리원동과 가족센터는 95%의 공정률을 보인다. 육아지원센터는 출산, 보육, 돌봄 서비스를 한 곳에서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해 벌써 주목받고 있다. 이순애 육아지원센터 소장은 “종합육아지원시스템은 전국에서 양양이 최초이자 유일하다”며 “출산율을 높이고 육아 부담을 줄여 인구절벽을 극복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집동은 양양하나어린이집과 돌봄센터로 이뤄졌다. 기존 꿈을주는어린이집, 이솝어린이집, 서문어린이집, 양양어린이집을 통합한 국공립어린이집인 양양하나어린이집에서는 16개 반으로 나뉜 190명의 영유아를 41명의 보육교사가 맡는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여서 연장보육, 야간연장보육이 가능하다. 돌봄센터에서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돌봄이 이뤄진다. 정원은 37명이고 이용료는 무료다. 운영시간은 학기 중 오전 10시~오후 8시, 방학 중 오전 9시~오후 6시여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 맞벌이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저학년 자녀를 둔 가정, 다자녀가정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양양하나어린이집과 돌봄센터는 육아지원센터 개장에 앞선 지난달 초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산후조리원동은 연면적 1638㎡ 규모의 4층 건물 모두가 산후조리원으로 이뤄진다. 주요 시설은 산모실 7개실을 비롯해 신생아실, 피부관리실, 휴게실, 교육실, 식당 등이다. 이용료는 2주에 180만원이다. 취약계층은 90%, 군민은 최대 80%까지 이용료를 감면받는다. 속초, 고성, 인제 주민도 이용할 수 있고 30% 감면 혜택까지 준다. 가족센터동은 가족센터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작은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로 구성된다. 가족센터는 가족 문제 예방과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다문화가정을 위한 가족 및 자녀 교육, 상담, 통·번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식단 개발과 급식관리 컨설팅 외에도 급식 안전, 영양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작은도서관은 도서 열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공동육아나눔터는 학부모들이 휴식을 취하는 맘카페 기능을 한다. 정영화 육아지원센터 관리팀장은 “육아지원센터는 각각 독립성을 확보하면서도 서로 간 연계성을 이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어린이, 학부모 모두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21억 8900만원을 들여 현남면 인구리에도 돌봄센터를 갖춘 현남하나어린이집을 1층 연면적 588.44㎡ 규모로 건립했다. 정원은 5개 반 50명이고 보육교사는 8명이다.●양양학사 50명 모집… 장학사업도 확대 군 인재육성장학회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인근에 조성한 양양학사는 5~6월 공모로 입사생을 선발한 뒤 7월 문을 연다. 모집 인원은 50명이고 양양 거주자 및 초중고 졸업자로 신청 자격을 제한한다. 양양학사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956㎡ 규모이고 숙소 50개실과 공부방, 체력단련실, 회의실 등으로 이뤄진다. 1인 1실이어서 사생활을 보호받고 학업에도 집중할 수 있다. 공용 세탁기, 인덕션, 전자레인지 등도 구비돼 있다. 이용료는 1인당 월 10만원으로 인근 원룸 월세 70만~80만원보다 크게 낮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경의중앙선 신촌역이 도보로 2~5분밖에 걸리지 않는 등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주변에 연세대, 이대, 서강대, 홍익대, 추계예술대 등 대학이 밀집해 있다. 장학회는 2022년 양양학사 운영 계획을 세웠고 지난해 135억여원을 들여 양양학사로 쓸 건물을 매입했다. 매입비는 장학기금과 대출로 충당했다. 장학회는 양양학사 운영 외 장학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2031년까지 장학기금을 2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2013년 장학회 설립 이후 모인 장학기금은 지난해 기준 130억원이다. 이기훈 양양군 인재육성장학회 사무국장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양양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양양학사를 운영한다”며 “학생들이 중요한 인재로 성장해 양양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진하 군수 “농어촌 인구절벽 극복 으뜸 사례 만들겠다”

    김진하 군수 “농어촌 인구절벽 극복 으뜸 사례 만들겠다”

    “인구 절벽을 극복하는 농어촌 지역의 으뜸 사례를 만들겠습니다.”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육아지원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영유아 보육 환경을 만들어 학부모의 육아 부담을 확 줄이고 출산율을 획기적으로 올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육아지원센터는 출산부터 영유아 보육, 초등생 돌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군이 2018년부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군수는 “3월 초 하나어린이집이 문을 열었고 나머지 가족센터와 공공산후조리원, 돌봄센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작은도서관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군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성 사업에 역점을 쏟고 있다. 이 사업은 오색리에서 설악산을 잇는 3.3㎞ 길이의 케이블카를 놓는 것으로 40여년 전인 1982년 시작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거센 반발로 추진과 무산을 반복하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가졌다. 군은 다음달 시공사가 선정되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케이블카가 내년 말 공사를 마치고 2026년 초 운행에 들어가면 설악산 끝청 하단까지 15분 만에 오를 수 있다. 시간당 수송 인원은 825명이다. 김 군수는 “국민 모두가 설악산의 조금 더 높은 곳, 깊은 곳까지 땅을 밟지 않고도 이동해 경관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게 된다”며 “군민의 염원인 친환경적인 명품 케이블카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부터 700억원을 투입한 남대천 르네상스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고 낙산지구는 도립공원 해제에 따라 40년간 묶여 있던 규제가 풀려 맞춤형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 동해북부선 양양역 준공에 대비한 역세권 개발도 진행한다”며 “모든 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루고 또 바다를 향해 나아가듯이 군민 여러분과 양양시대를 완성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군민들의 삶이 풍요해지는 ‘명품도시 양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동작구, 승마·골프·펜싱도 배우는 ‘동작형 1호 우리동네 키움센터’ 첫 운영

    동작구, 승마·골프·펜싱도 배우는 ‘동작형 1호 우리동네 키움센터’ 첫 운영

    서울 동작구는 초등학생이 하교 후나 학원 등·하원 틈새 시간을 안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동작형 돌봄시설인 ‘우리동네키움센터’ 1호 신대방2동 키움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동작형1호 키움센터는 기존 방과후 학습 지원뿐만 아니라 특화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해 동작구만의 차별화된 공적 돌봄을 추진한다. ▲골프, 펜싱, 승마 등 스포츠 활동 ▲수학, 과학 교육 및 과학관 견학 ▲방송댄스, 뮤지컬 등 문화 체험을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모들이 일터에 나가 있는 동안 아이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지역 내 아이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에도 도움을 준다는 목적이다. 신대방2동 동작키움센터(여의대방로16길 41)는 지상1~4층, 약 200㎡ 규모로 창의·신체활동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야외테라스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3일 정식 개소식을 개최한다. 가정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관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우리동네키움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정기돌봄의 경우 월 5만 원, 일시돌봄은 1일 2500원이다.
  • 원어민과 놀며 영어 실력 쑥쑥…사교육비 줄이기 팔 걷은 동작[현장 행정]

    원어민과 놀며 영어 실력 쑥쑥…사교육비 줄이기 팔 걷은 동작[현장 행정]

    “Put your feet to the left(발을 왼쪽으로 디뎌 보세요).” 지난달 27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동작 어린이 영어놀이터’의 놀이형 영어 습득 프로그램 ‘버추얼 큐브’에서 원어민 영어 강사가 아이들에게 영어와 손짓으로 이야기하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발을 왼쪽으로 뻗으며 따라 했다. 버추얼 큐브는 벽면을 가득 채운 스크린 앞에서 경찰서, 소방서, 우주, 축구 등의 분야를 체험하며 영어로 소통하는 놀이형 영어 습득 콘텐츠다. 동작 어린이 영어놀이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직접 낸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어릴 때는 언어에 대한 거부감이 훨씬 덜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면서 친근감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비싼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도 지역 어린이 누구나 와서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이곳 동작 어린이 영어놀이터”라고 말했다. 이날 정식으로 문을 연 동작 어린이 영어놀이터는 아이들이 영어 원어민 강사와 마음껏 놀면서 영어로 대화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공형 영어 교육기관이다. ‘영유’(영어유치원)로 불리는 유아 어학원에 수백만원의 사교육비를 쓰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경찰이 쓰던 사당지구대 건물을 리모델링해 총 116㎡,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만들었다. 영어 원어민 강사가 상주하는 공공 영어 교육기관은 서울 자치구 중 최초다. 동작 어린이 영어놀이터의 영어 프로그램 구성을 맡은 김황기 해럴드아카데미 대표는 “유아·아동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활동과 함께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오전에는 지역 어린이집과 협약해 단체 아동 프로그램으로, 오후에는 개별 예약을 받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1층 자유놀이 공간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2층의 버추얼 큐브 프로그램과 과학·미술·요리 특화 프로그램은 20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영어 원어민 강사 2명과 운영요원 1명이 상주한다. 구는 지난 1월 우호 협력 증진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와 인사 교류를 통해 조만간 버겐카운티 공무원을 영어 원어민 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미국의 공직에서 검증된 인사가 아이들에게 정확한 영어를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동작 어린이 영어놀이터 운영해 보며 추가로 지역 내 영어 교육기관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중구 “지역 예술가와 청소년 적성 살려요”

    중구 “지역 예술가와 청소년 적성 살려요”

    서울 중구가 11일까지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우리함께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미래교육지구 사업인 우리함께 프로젝트는 청소년의 건강한 활동을 지원하고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를 지향한다”며 “지역 예술가와 함께한 청소년문화예술학교, 다양한 동아리를 지원하는 별별동아리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청소년문화예술학교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청소년이 특기와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강사, 교육기관은 주제를 선정해 신청하면 된다. 6개 내외의 프로그램을 선정해 200만~400만원을 지원한다.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적성을 탐색하는 마을청소년 별별동아리는 25개 동아리에 최대 100만원이 지원된다. 교육 역량 강화 활동을 할 수 있는 학부모 별별동아리는 5개 내외 모임에 최대 80만원까지 지원한다. 중구 관계자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청소년이 적성을 탐색하며 재능을 펼쳐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학교 안팎에서 친구들과 교류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초등학교 절반 ‘늘봄’ 참여…교사들은 “돌봄 질 개선해야”

    초등학교 절반 ‘늘봄’ 참여…교사들은 “돌봄 질 개선해야”

    원하는 초등학교 1학년은 학교에서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늘봄학교’가 3월 한 달간 100개교가량 늘어 2838곳으로 확대됐다. 참여 학생도 13만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늘봄학교 확대로 학부모 돌봄 부담이 해소되고 있다고 자평했지만, 교원단체들은 돌봄의 질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전국 초등학교 6175개 가운데 3월 개학과 함께 늘봄학교에 참여한 학교가 충남·전북·경북에서 약 100개 학교가 늘어 총 2838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이달 중 서울에서는 참여학교를 38곳에서 최대 150곳으로, 광주에서는 32개교에서 45개교로 늘릴 예정이어서 1학기 안에 전체 초등학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늘봄학교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 학생도 2838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74.3%인 13만 6000명으로 학기 초보다 1만 4000명 증가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는 3월 초 1만 900명에서 한 달 사이 1만 7197명으로 늘었다. 이 중 81.3%가 외부 강사이고, 18.7%는 교원이다. 대구·광주·울산·충남·전북·경남·제주는 늘봄 프로그램을 100% 외부 강사가 맡고 있다. 경기는 외부 강사 비율이 58.1%로, 교육청 여건에 따라 구성이 다르다.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관은 “방과 후 학교 단가로 비교해 보면 하루 두 시간씩 5일 기준으로 학부모 입장에서는 한 달에 23만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라고 말했다.늘봄학교에는 평균 1.3명의 행정 전담인력이 배치됐다. 행정업무를 위해 채용한 기간제 교원은 2168명, 기타 행정인력은 1466명으로 총 3634명이다. 교육부는 “1학기 배치된 행정 전담인력은 늘봄 신규 업무를 맡겨 기존 교원에게 업무가 전가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돼 초등 방과후·돌봄 행정업무까지 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원단체들은 늘봄학교의 질적 제고가 이뤄지지 못했고 강사 인력난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프로그램 강사 중 기존 교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별 편차도 심각하다”며 “지역별 편차 해소, 안정적인 강사 확보 대책은 없고 인원수 증가만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 “잃어버린 마을 기억하겠습니다”… 제주 동광분교에 4·3교육관 추진

    제주도교육청은 화해와 상생의 제주 4·3사건 정신 계승·발전과 평화·인권교육의 내실화·전국화를 위해 가칭 제주4·3학생교육관을 폐교된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서광초등학교 동광분교에 짓는다고 2일 밝혔다. 동광리에는 4·3사건 당시 주민들이 토벌대에 의해 희생되면서 폐허가 된 제주도의 잃어버린 마을 122곳 중 가장 큰 마을이었던 무등이왓이 있었다. 특히 1948년 11월 큰넓궤에서 40~50여일을 은신했던 동광주민들의 비극은 영화 ‘지슬’에도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규모는 부지 1만 2308㎡에 지상 2층, 건축 연면적 1930㎡다. 도교육청은 내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6년 착공해 2028년 3월 개관하는 게 목표다. 교육관에는 4·3 관련 전시공간과 영상·가상현실(VR) 체험공간을 비롯해 4·3 교육 활동을 진행할 세미나실과 토의실 등이 마련된다. 야외에도 4·3을 상징하고 기억하는 공간이 조성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동광리 분교에 들어서는 이유는 이곳이 유달리 4·3유적지가 많은데다 마을주민들의 희망도 반영한 결과”라며 “현재 분교에는 카페 겸 문화 체험 공간이 있어 이 시설도 함께 살리는 방안을 강구한다”고 했다. 이어 “교육관에서 다양한 전시·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학부모·도민과 타 지역민 등의 4·3 이해도를 높이고, 4·3 미래세대 전승과 전국화·세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관은 탐라교육원 분원으로 운영되며 전문해설사와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등이 배치돼 유적지 탐방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 ‘현주엽 논란’ 휘문고, 서울시교육청 감사

    ‘현주엽 논란’ 휘문고, 서울시교육청 감사

    서울시교육청이 현주엽(49)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했고 현 감독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이달 중순쯤 정식 감사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현 감독의 비위 의혹이 담긴 민원을 접수받고 학교 측의 자체 조사 결과를 제출받은 뒤 특별 장학을 진행했다. 특별 장학은 학생 교육활동 보호 차원에서 교육청의 관련 팀이 학교를 하루 이틀 정도 방문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지도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민원에는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부임 후 ‘먹방’ 등 방송 촬영 일정을 이유로 지도자 업무에 소홀했고 농구부가 파행 운영됐다는 주장이 담겼다. 일부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 2명이 속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 장학을 실시한 서울시교육청은 감사에서 학교와 현 감독이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운동부 감독과 계약하는 주체인 학교장 등을 대상으로 계약에 위법 사항이 없는지, 민원에서 제기된 복무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 기간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문제가 드러나면 기관에 대해 경고나 주의 같은 행정처분이, 구성원에 대해선 인사처분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사를 벌인 이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학교를 운영하는 사립 학교법인에 현 감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중징계인 파면, 해임, 정직부터 경징계인 감봉, 견책 등이 가능하다.
  • “5년 계약직 尹정부가 주술적 믿음 요구”…히포크라테스 선서 꺼낸 의대생들

    “5년 계약직 尹정부가 주술적 믿음 요구”…히포크라테스 선서 꺼낸 의대생들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취소를 요구하는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행정소송에 이어 집행정지 신청까지 제기한 가운데 이들은 “정부의 2000명 증원 주장이 과학적이지 않다”면서 “5년짜리 계약직에 불과한 윤석열 정부가 주술적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2일 서울행정법원에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 취소 본안 소송과 함께 진행되는 집행정지 신청에는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학생 1만 3057명이 참여했다. 의대협이 이날 공개한 집행정지 신청서에 따르면 청구인은 ‘의대생’으로 자신들을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인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이행하기 위해 의과대학에 입학했으며,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실천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신청서 서문에서 “소크라테스에게 독배를 강압했듯 (정부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지키고자 하는 의료인들에게 면허정지 통지서, 구속영장을 들이대며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생은 짧고 의술은 길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예로 들며 “의료에 대한 판단은 지극히 어려움에도 ‘5년짜리 계약직 공무원’에 불과한 윤석열 정부가 주술적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구인은 집행정지 신청 이유로 정부와 의료인의 소통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대학 입학 정원을 증원해 의대 교육시스템을 변경하려면 마땅히 의대 교육 최고 전문가인 신청인들의 의견부터 경청해야 하는데도 정부는 신청인 등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의협과는 의정 합의문도 파기해버린 반면 다른 이해관계자들과는 130여 차례 의견 수렴을 했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 행정절차를 처리해야 한다는 헌법의 명령을 거역했다. 가히 국정농단, 의료농단”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고등교육법상 복지부 장관은 의과대학의 입학정원 증원을 결정할 법적 권한이 없는데도 의대 증원 결정을 직접 통보함으로써 정부의 증원 절차 자체에도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에는 교육부 장관이 의대 정원을 10년간 증원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의대협을 대리하는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소송 제기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2000명 증원 처분은 공공복리에 저해되고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적 정당성이 없다”며 “절대다수 여론이 증원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정당성과 언론의 지지가 없고 외국 사례도 근거를 조작했다. 일본은 점진적으로 증원했으며 증원 과정에 의사가 깊이 관여했고 현재는 인구 감소에 따라 노령인구도 감소하므로 의대 정원을 줄이고 있다”며 정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5일 만에 졸속으로 배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배정위원회 명단·회의록 등을 일정 공개하지 않았다”며 “대선 공약에도 없는 대통령 혼자의 독단적이고 졸속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국 의대생까지 행정 소송에 가세하면서 이날까지 정부를 상대로 한 의대 증원 관련 소송은 모두 6개로 늘었다. 지난달 5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을 시작으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수험생·학부모, 부산대 의대 학생·교수·전공의 등이 차례로 정부를 상대로 증원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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