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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30년 전 기준에 갇혀… 코앞에 학교 두고 왕복 2시간 ‘원정 통학’

    [단독] 30년 전 기준에 갇혀… 코앞에 학교 두고 왕복 2시간 ‘원정 통학’

    용인 고기동서 4㎞ 먼 중학교 배정도보 1㎞ 거리 학교는 성남시 관할지자체 이견에 공동 통학구역 공전세 행정구역으로 쪼개진 위례에선 지역화폐 이용·교통 노선 등 혼란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은 전원주택 단지와 빌라들이 생기면서 꾸준히 인구가 늘고 있지만 학교라곤 초등학교 하나뿐이다. 이곳 아이들은 중학생이 되면 두 번 버스를 갈아타고 동네 입구에서 4㎞ 떨어진 A학교로 가야 한다. 등하교 시간만 하루 2시간이다. 교육환경보호법 시행규칙엔 초등학교는 도보 30분, 중고등학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30분 이내에 통학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고기동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40대 주민은 “걸어서는 아예 갈 수 있는 길도 없다”고 토로했다. 사실 단지 근처에는 도보 1㎞ 정도 거리에 B중학교가 있다. 하지만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지척에 학교를 두고도 갈 수가 없다. 고기동은 용인시, B중학교가 있는 판교 대장지구는 성남시에 속해 있어서다. 고기동 주민들이 2017년부터 “가까운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두 지방자치단체 간 이견이 커 진척이 없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금의 행정구역은 1995년 한 차례 대규모 개편 이후 큰 변화 없이 30년 가까이 유지되고 있다. 도시의 거대화, 신도시 개발 등 급격한 변화 속에서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달라졌지만 30년 전 정부가 그어 놓은 선 하나에 주민 불편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원거리 통학을 하거나 같은 생활권 내에 여러 지자체가 섞여 교통 노선 지정, 쓰레기 처리 등을 놓고 갈등을 겪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가 최근 광역시도 통합, 지자체 기능 조정과 구역 변경 등 행정체계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시작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인천 부평구 일신동 주민들도 불과 5분 남짓 걸리는 400m 거리의 C고등학교에 갈 수 없다. 학교 주소지가 경기 부천시라 인천 학생들은 배정되지 않는다. 일신동에서 만난 주민 김모(48)씨는 “마트, 공원 등 대부분의 생활 반경이 같고, 사실상 같은 동네”라며 “학교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인데 갈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학교는 통상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배정이 이뤄진다. 지자체 간 경계에 있거나 여러 지자체가 모여 있는 지역은 해당 교육지원청 협의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공동 통학구역’이 지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학부모나 교직원 등의 반대와 교육지원청의 소극적인 태도 등으로 실제 지정되는 경우는 드물다. 생활권과 맞지 않는 행정구역으로 인한 불편함은 통학뿐만이 아니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하남시에 걸쳐 만들어진 위례신도시 안에서는 지역 화폐가 세 가지나 사용된다. 어느 지자체 주민이냐에 따라 발급받을 수 있는 지역 화폐가 다르고 사용처도 다르다. 예컨대 성남시민은 지역 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데 사용처도 성남에 있어야만 한다. 같은 위례신도시라도 주소지가 송파구나 하남시인 음식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게다가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최대 현안인 위례신사선 개통 역시 3개 지자체 간 입장이 달라 지연되고 있다. 쓰레기 수거, 버스 노선 선정 등 행정 개입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계속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위례신도시 주민 안모(35)씨는 “위례에 산다고 하면 송파인지 하남인지 성남인지를 물어보는 것도 이상하다”며 “오래전 그어 놓은 행정구역으로 주민들만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중국인 ‘핫플’된 싱가포르 명문대…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학생들 불만 커져 [여기는 동남아]

    중국인 ‘핫플’된 싱가포르 명문대…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학생들 불만 커져 [여기는 동남아]

    중국의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녀의 학문적 꿈을 키우기 위한 싱가포르 명문대 여행 패키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올해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1일~7일) 기간에 싱가포르를 찾은 가족 단위의 중국인들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자녀의 대학 진학 의지를 높이기 위해 싱가포르의 유명 대학 캠퍼스를 탐방하는 여행을 선택했다. 중국의 많은 여행사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싱가포르 대학 캠퍼스 투어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블룸버그차이나에 따르면, 중국의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수에는 ‘싱가포르 대학 투어 전략(#SingaporeUniversityTourStrategy)’이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이 17만 건 이상 올라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싱가포르의 고등교육에 대한 중국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점, 높은 학문적 명성, 미국이나 호주보다 저렴한 생활비 등이 싱가포르 대학의 매력으로 꼽힌다. 올해 2월부터 시행된 상호 비자 면제 협정에 따라, 싱가포르와 중국은 최대 30일 동안 비자 없이 상호 국가를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캠퍼스 투어 패키지는 1인당 약 2388위안(약 46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광범위하게 광고되고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 내 모든 대학이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부 학생들은 학업에 방해를 받는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학 측은 특정 구역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입장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세계 명문 대학으로 손꼽히는 싱가포르국립대학(NUS)은 대규모 관광객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투어 버스 출입을 제한하고, 무허가 관광 가이드 단속에 나섰다. 싱가포르국립대학 측은 “캠퍼스에 들어오는 모든 관광 버스는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며, 방문객이 학교 식당, 매점, 교내 셔틀버스를 이용하면서 재학생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객 출입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명문 대학인 난양공과대학(NTU)은 올해 초 캠퍼스를 찾는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소음과 혼란이 증가하자 단체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했다. 대학 측은 “캠퍼스 투어를 계획하는 모든 여행사는 사전 승인을 받고, 수수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관광객들이 교내에서 사진을 찍고, 건물 내부를 들여다보는 등 학습 환경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관광객이 강의실까지 들어가 수업에 지장을 초래한 사례도 보고 되었다. 싱가포르 대학들이 교육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핫플’로 자리 잡고 있지만, 관광객 유치와 학습 환경 유지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학령인구 감소 여파’ 창원 봉림중, 2026년 인근 봉곡중으로 통합

    ‘학령인구 감소 여파’ 창원 봉림중, 2026년 인근 봉곡중으로 통합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림중학교가 2026년 인근 봉곡중학교로 통합된다. 저출생·학생 수 감소가 영향을 미쳐서다. 22일 경남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봉림중·봉곡중과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통폐합 필요성 등 설명회를 열었고 이달 7일~14일 통폐합 찬반을 물은 결과 ‘88.1%’가 통폐합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봉림중학교는 2015년 18개 학급 572명 규모였다. 하지만 이후 학생 수가 서서히 줄어 현재는 7개 학급에 115명이 재학 중이다. 내년 학생 수는 100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교육부 적정 규모 학교 지침에 따라 각 교육청은 일정 비율 이상 학부모 동의를 받으면 통폐합을 추진할 수 있다. 경남 공립학교는 학부모 60% 이상 동의와 행정예고 등 절차만 거치면 되는 통폐합을 할 수 있는데, 학부모 설문에서는 그 기준이 충족됐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 20일 동안 행정예고를 거쳐 봉림중·봉곡중 통폐합을 최종 확정한다. 이후 1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2026년 3월 두 학교 통폐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예기간에는 두 학교 간 통합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 개선, 통합 교육 과정 운영, 학생 간 이질감 해소·특색 프로그램 운영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류해숙 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은 학교는 통폐합을 통해 학교 규모를 적정하게 유지하겠다”며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교육청, ‘업무 소홀’ 논란 현주엽 감봉 요구…휘문고는 행정소송 대응

    서울교육청, ‘업무 소홀’ 논란 현주엽 감봉 요구…휘문고는 행정소송 대응

    서울시교육청이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에 대해 학교 측에 ‘감봉’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이런 감사결과에 대해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22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휘문고 종합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7월 현 감독의 근무지 무단이탈 사안에 대해 감봉 처분을 요구했다. 공무원의 징계는 가장 낮은 ‘경고’에서 경징계인 ‘견책·감봉’, 중징계인 ‘정직·강등·해임·파면’으로 나뉜다. 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현 감독이 방송촬영을 이유로 겸직 활동 시 사전 허가 없이 근무지를 18회 가량 무단이탈해 운동부 지도자 본연의 업무를 소홀한 것으로 봤다. 현 감독은 동계전지훈련 기간, 제61회 춘계남여농구대회, 병가 기간에도 방송 촬영을 했고 지난해 2월 휘문고에서 연습경기 중 학생이 부상했을 때도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 감독이 학생들에게 갑질 혹은 차별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시교육청은 ‘지적사항이 없다’며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훈련 시 가혹행위, 친분 있는 선수 특혜, 차별, 언어폭력 의혹에 대해선 “일부 학생·학부모가 직접 보고 들은 사실을 주장하고 있어 일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 감독이 부인하고 있어 판단하기 어렵다”고 감사보고서에 밝혔다. 현 감독의 고교 선배인 A코치가 현 감독이 부재했을 때 전임감독 역할과 일반코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데도 휘문고는 전혀 관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학교체육진흥법 위반이라고 봤다. 시교육청은 휘문고가 약 1개월간 겸직 신청·허가 없이도 현 감독이 겸직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복무 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봤다. 감사 결과에 따라 시교육청은 휘문고 교장의 정직을 요구했다. 또 교감·교사 1인·행정실장 등에는 견책, 교감 직무대리에는 경고를 요구했다. 휘문고는 서울행정법원에 감사결과 취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행정소송의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징계는 이행되지 않는다”고 했다.
  • “악! 이게 뭐야” 英 키즈 카페에 ‘충격’…깜짝 놀라게 한 정체

    “악! 이게 뭐야” 英 키즈 카페에 ‘충격’…깜짝 놀라게 한 정체

    영국의 한 키즈 카페에 시체 봉투가 전시돼 논란이라고 영국 스카이뉴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주의 한 이 시설에는 핼러윈을 기념하기 위해 최근 놀이 공간 그물 뒤 기둥에 검은 봉투를 거꾸로 매달아 놨다. 검은 봉투가 사람 시체 모양이고 일부 봉투에는 ‘주의’, ‘위험’이라고 적힌 테이프가 붙어 있어 진짜 시체처럼 보이게 해놨다.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에 깜짝 등장한 기괴한 물건에 학부모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한 학부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에게 그게 뭔지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 부모들도 나만큼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키즈카페 관계자는 “누군가가 우리에게 문제를 제기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당연히 치울 것”이라며 “불편을 끼치려는 의도가 아니었고 그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이 시설은 2022년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에는 “재미에 중점을 두고 안전하고 깨끗하며 자극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시설을 소개해놨다. 어린이 한명당 5.75파운드(약 1만 3000원)에서 11.75파운드(2만 1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이 사건을 접한 한 누리꾼은 “무섭다”, “실제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은 지역 연쇄 살인범의 행동일 수 있다.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보따리]우리 아이 학교폭력 피해 보상받을 길 없나요?

    [보따리]우리 아이 학교폭력 피해 보상받을 길 없나요?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는 학교폭력 문제일 것입니다. 교육부가 올해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398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보면, 100명 가운데 2명이 넘는 학생(2.1%)이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만에 하나라도 내 자녀가 학교 폭력의 피해를 입었을 때, 이를 보상받을 길은 없을까요? 부모들의 이러한 걱정을 반영해 최근 자녀보험의 ‘학교폭력’ 특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올해 8월 ‘무배당 초·중학생보험’을 내놓으면서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범죄피해 패키지’ 특약을 선보였는데, 초·중학생 보험 가입자들 중 이 특약에 가입한 비율이 60%나 된다고 합니다. 물리적 폭력으로 상해를 입은 경우 경찰의 폭력사고 확인서를 제출하면 1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 입장에선 내 자녀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도 참 난감합니다. 이 경우 자녀 앞으로 배상책임보험이나 부모가 자녀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피해학생에 대한 손해배상이 가능합니다. 단 여기서 자녀의 나이가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폭력행위는 보험으로 배상할 수 없지만, 자녀가 만 15세 미만의 미성년자라면 부모가 그 책임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폭력 행위는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므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일상생활 배상책임의 경우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 대한 관리 책임이 인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안심할 순 없지요.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이후로는 교권 침해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보험 가입자도 부쩍 늘어났다고 합니다. 교직원안심보험을 판매중인 하나손해보험은 9월말 기준 8955명이 이 상품에 가입했다고 합니다. 보험금이 지급된 교권침해 사례를 보면, 지시 불응 및 위협 93건, 명예훼손 66건, 폭언 33건, 폭행 19건, 성희롱 17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우울증·공황장애·외상후스트레스장애(트라우마) 진단비까지 보상하는 담보를 추가하고, 그동안 정교사만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을 기간제 교사까지 확대한 점도 눈에 띕니다. 이처럼 학교폭력이나 교권침해까지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있어 가입자가 다양한 피해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신뢰가 점점 부족해지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덕수궁 돌담길에서 펼치는 끼와 재능…중구 ‘청소년 축제’ 내달 2일 개최

    덕수궁 돌담길에서 펼치는 끼와 재능…중구 ‘청소년 축제’ 내달 2일 개최

    서울 중구는 내달 2일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 청소년 축제 ‘야호’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청소년 축제 야호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보컬·밴드, 댄스 경연대회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부스가 포함된 활동한마당 ▲놀이마당으로 구성된다. 중고등학생의 끼와 재능을 겨루는 경연대회는 이달 말 예선을 거쳐 확정된 10개 내외의 팀이 덕수궁 돌담길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본선을 치른다. 청소년 활동한마당에서는 ▲청소년 참여활동 ▲여가·취미 ▲재능기부 ▲경제야호를 주제로 31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웹툰 그리기 체험 ▲AI 직업체험 ▲코딩로봇 ▲책갈피 만들기 등 청소년 동아리팀이 직접 운영하는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마을 청소년·학부모 동아리도 참여하며 중구 금융경제교실과 연계한 특별 체험존도 마련된다. 청소년 놀이마당에서는 AI 포토부스, 레이저태그 스포츠, 드론빙고 등을 친구들과 즐기며 그간 쌓인 학업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관내 청소년들이 오랜만에 학교를 벗어나 축제를 즐기고 재능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며 “중구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를 비롯해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김종석 ‘100억 빚’ 호소하더니 한달만에 “재산 500억”…MBN 사과

    김종석 ‘100억 빚’ 호소하더니 한달만에 “재산 500억”…MBN 사과

    ‘뚝딱이 아빠’로 활약한 개그맨 김종석이 방송에서 100억원에 달하는 빚을 고백한 지 한 달 만에 다른 방송에서 이와 대비되는 일상을 공개해 거짓 방송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선 김종석이 출연해 경기 하남시와 양평에서 대형 카페 3개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가치만 300억원, 전체 자산이 500억원이라며 재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김종석은 한 달 전 MBN ‘특종세상’에서는 커피로 미국 시장에 도전했다가 22억원의 빚을 지면서 100억원의 부채가 있다고 호소했다. ‘특종세상’에서 김종석은 모텔을 전전하며 “(빚을)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며 “현재 빚이 100억원 정도인데 ‘그 정도 빚은 빚이라고 할 수 없다’는 위안을 한다. 월 이자만 6000만원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MBN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종석씨를 다룬 9월 12일 방송 ‘특종세상’의 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10월 20일 방송된 ‘사노라면’을 통해 해당 내용을 보강 취재해 방송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문제가 된 ‘특종세상’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했다”며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종석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0억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전체 자산 500억원 모두 제 소유”라며 “은행 대출금은 보유 부동산 가치의 2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서초동에 자가로 아파트가 있고 ‘특종세상’ 제작진이 허름한 모텔을 미리 잡은 후 그가 살고 있는 거주지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다. 김종석은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린이 프로를 40년 했다. 많은 학부모가 나를 보며 자랐다는 뜻인데 내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워야 하는데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종석은 EBS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에서 뚝딱이 아빠로 활약해 인기를 끌었다. 이후 아동 전문가로 활동한 그는 1년에 행사 MC를 500여개 소화하며 억대 수익을 올릴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 중랑 어린이 고사리손으로 우린 차... “엄마 아빠께 드려요”

    중랑 어린이 고사리손으로 우린 차... “엄마 아빠께 드려요”

    서울 중랑구가 오는 22일 망우 마중 마을활력소에서 차(茶) 예절 발표회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중랑구청이 후원하고 ‘중랑 차 예절 연구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중랑구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약 200명의 어린이와 학부모가 참석한다. 차 예절 발표회는 어린이들에게 전통 다도 문화를 체험하고 그 속에 담긴 예절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어린이들이 한복을 착용하고, 선생님의 지도 아래 직접 차를 우려 부모님께 드리는 다도 시연을 한다. 발표회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앞서 약 3개월간 차 예절과 전통 예절 교육을 받았다. 다도 시연 외에도 ▲북치기 ▲화포 쏘기 ▲활쏘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소통과 존중이 담겨있는 우리나라의 전통 차 예절을 아이들이 보여주니 매우 자랑스럽다. 중랑구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만큼, 전통문화 계승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을 지원하여 구의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실내 놀이터, 공동 육아 방, 미디어 센터 운영 등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여 어린이들의 경험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청소년문화예술창작센터를 개관하였으며,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와 천문과학관도 개관 예정이다.
  • 안철수 칼 빼들었다…시의원 자녀 ‘모래 학폭’ 결국

    안철수 칼 빼들었다…시의원 자녀 ‘모래 학폭’ 결국

    경기 성남시에서 벌어진 이른바 ‘모래 학폭’에 자녀가 연루된 현직 시의원이 소속 정당을 탈당했다. 앞서 해당 시의원의 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성남 분당갑)은 해당 시의원에게 출당 명령을 내렸다. 21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따르면 성남시 국민의힘 A의원은 이날 탈당계를 제출했다. 앞서 안 의원은 20일 ‘성남시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의힘 분당갑 당원협의회의 입장’을 내고 A의원에게 “책임지고 당을 떠나라”며 출당 명령을 내렸다. 안 의원은 “수개월간 동급생을 상대로 한 잔인한 폭력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학교폭력은 엄연한 범죄이며,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가 평생 지속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 현장에서 학교폭력을 추방하는 것은 국민적 요구이자, 당협위원장의 소신이기도 하다”라며 “이번 사건에서 가해 학생 부모 중 한 명이 우리 당 소속 시의원이라는 사실에 책임을 통감하며 실망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국민과 시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당내에서 가해자 측을 두둔하거나 피해자를 비난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당의 위신을 헤치는 일로 간주하고 당윤리위원회 제소 등 엄정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A시의원의 자녀는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4월~6월 사이 발생한 학교 폭력 사건으로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A시의원의 자녀를 포함한 학생 4명이 한 학생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력을 저질렀으며, 신고 내용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공원으로 불러내 모래가 섞인 과자를 먹이고, 게임 벌칙을 빌미로 몸을 짓누르는 등의 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폭위는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으며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교에서의 봉사 4시간, 나머지 1명에게는 서면사과 조치를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일부는 지난 16일 성남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시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A시의원은 17일 사과문을 통해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부모로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부모 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크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 아이도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고 지난 일을 후회하며 뉘우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A시의원의 사과에도 공분이 이어졌고, 성남시의회 홈페이지에는 A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1000건 넘게 올라온 데 이어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성남 지역 학부모들은 시의회와 학교, 교육청에 전화를 걸어 가해 학생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A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지역 온라인 맘카페 등에서는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시의원 자녀라는 점에서 해당 사건을 ‘현실판 더 글로리’라며 규탄하고 있다.
  • 성희롱·갑질 당했는데도 “참아라”…직장인 2명 중 1명 경험

    성희롱·갑질 당했는데도 “참아라”…직장인 2명 중 1명 경험

    “블랙컨슈머와 장시간 통화를 하기도 하고, 고객으로부터 성희롱당하기도 했지만, 회사에서는 아무런 보호 조치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직장인 2명 중 1명은 회사가 민원인이나 고객의 갑질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원인 갑질’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6%가 고객, 학부모, 아파트 주민 등 민원인에게 괴롭힘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인 10명 중 8명(77.9%)은 민원인들의 괴롭힘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민원인 괴롭힘 경험자 중 61.9%는 피해 이후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고 응답했다. 피해 이후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응답도 25.6%에 달했다. 반면 회사에 대책을 요청한 것은 26.3%에 그쳤다. 직장인 2명 중 1명(53.6%)은 고객 폭언 등으로부터 회사가 노동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노동자 보호법’에 따르면 회사는 고객 등 제삼자의 폭언을 예방하고 노동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직장인 36.1%는 법 시행(2018년) 이후 6년이 지나도록 감정노동자 보호법의 존재조차 알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아름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감정노동자 보호법은 문제상황 발생 시 대처방안을 마련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간단한 고객 응대 멘트를 추가하는 등 형식적인 조치를 하는 데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고 했다.
  • ‘고등학교 선택 고민 끝!’…서울 중구, 오는 24~25일 ‘고교진학설명회’ 개최

    ‘고등학교 선택 고민 끝!’…서울 중구, 오는 24~25일 ‘고교진학설명회’ 개최

    서울 중구가 중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고교진학설명회’를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21일 중구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중구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직장인 학부모도 참석할 수 있도록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 현직 중학교 교사가 직접 고등학교 지원 방법 특강을 진행한다. 또한 학교별 입학, 홍보 담당자가 입시요강과 지원방법, 특성화된 교육 과정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현장에서 직접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설명회에는 중구 내 대표 고등학교 8곳과 그동안 중구 중학생의 진학 비율이 높았던 인근지역 고등학교 3곳이 참여한다. 24일에는 ▲장충고 ▲성동글로벌고 ▲대경생활고 ▲덕성여고 ▲한양공고 ▲성동고가, 25일에는 ▲환일고 ▲성동공고 ▲무학여고 ▲보성여고 ▲서울의료보건고가 입시설명회를 진행한다. 또한 설명회 기간 학교별 진학상담 부스가 마련되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교를 세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아울러 설명회에 참여한 학생들을 위해 ‘학습 스타일 유형 검사’도 마련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고교진학설명회는 중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미래 진로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다양한 학교 정보를 얻고, 맞춤형 상담 통해 명확한 진학 방향을 설정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 수험생 등 20여명 이르면 오늘 ‘연대 논술 유출’ 소송

    [단독] 수험생 등 20여명 이르면 오늘 ‘연대 논술 유출’ 소송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전형 문제 유출 의혹이 결국 법정싸움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일부 수험생들은 이르면 21일 서울서부지법에 시험 무효 소송을 제기한다. 소송에 참여하는 수험생들은 “직접 문제를 유출한 학생의 제보, 문제 오류와 정정 과정에서의 부실한 시험 관리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 법원에 제출하겠다”며 학교 측에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시험 무효소송에 참여하는 수험생 A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관리가 엉망이고, 공정성이 훼손돼 전형료를 내고 시험을 본 학생들이 유·무형의 피해를 봤는데도 학교 측이 관리·감독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소송 제기 이유를 밝혔다. A씨 등 수험생과 학부모 20여명은 21일 서울서부지법에 논술시험을 무효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집단소송과 논술전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전형 논란은 지난 12일 한 고사장에서 시험 시작 시각보다 1시간 일찍 시험지 배부가 이뤄지면서 발생했다. 당시 수험생의 휴대전화 통제 등 감독관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험지를 사진으로 찍어 외부에 공유한 수험생도 있었다. 연세대 측은 “문제 유출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 시험지 인증샷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확산했다. A씨는 “직접 문제를 유출한 학생의 제보를 받았다. 별다른 제지 없이 외부 접촉이 가능한 상태였고, 아무런 조치 없이 시험을 마치고 나왔다는 사례와 관련 증거 등도 수집하고 있다”며 “소송을 통해 공정성 훼손이 없었다는 학교 측 주장을 반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논술 전형에 제출된 문항에 오기가 발생해 학교 측에서 시험 종료 30분 전 정정한 부분 등도 관리·감독 부실에 따른 공정성 훼손의 일례로 소송 취지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B씨는 “시험 초반 ‘문제에 오류가 있는 것 같다’고 문의했지만 ‘오류가 없다’고 했다”며 “이후 오류가 있었다며 20분을 추가로 주면서 일부 수험생들은 혼란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김정선 일원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2022학년도 수능 출제 오류 소송 당시 1주일 안에 가처분 결과가, 2주일 내 본안 소송 판결이 나왔다”며 “재시험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법원의 신속한 판단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 측은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 [단독]‘연세대 논술 유출 논란’ 수험생들 시험 무효 소송 이르면 내일 제기…“유출 증거 확보해”

    [단독]‘연세대 논술 유출 논란’ 수험생들 시험 무효 소송 이르면 내일 제기…“유출 증거 확보해”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전형 문제 유출 의혹이 결국 법정싸움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일부 수험생들은 이르면 21일 서울서부지법에 시험 무효 소송을 제기한다. 소송에 참여하는 수험생들은 “직접 문제를 유출한 학생의 제보, 문제 오류와 정정 과정에서의 부실한 시험 관리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 법원에 제출하겠다”며 학교 측에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시험 무효소송에 참여하는 수험생 A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관리가 엉망이고, 공정성이 훼손돼 전형료를 내고 시험을 본 학생들이 유·무형의 피해를 봤는데도 학교 측이 관리·감독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소송 제기 이유를 밝혔다. A씨 등 수험생과 학부모 20여명은 21일 서울서부지법에 논술시험을 무효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집단소송과 논술전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전형 논란은 지난 12일 한 고사장에서 시험 시작 시각보다 1시간 일찍 시험지 배부가 이뤄지면서 발생했다. 당시 수험생의 휴대전화 통제 등 감독관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험지를 사진으로 찍어 외부에 공유한 수험생도 있었다. 연세대 측은 “문제 유출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 시험지 인증샷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확산했다. A씨는 “직접 문제를 유출한 학생의 제보를 받았다. 별다른 제지 없이 외부 접촉이 가능한 상태였고, 아무런 조치 없이 시험을 마치고 나왔다는 사례와 관련 증거 등도 수집하고 있다”며 “소송을 통해 공정성 훼손이 없었다는 학교 측 주장을 반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논술 전형에 제출된 문항에 오기가 발생해 학교 측에서 시험 종료 30분 전 정정한 부분 등도 관리·감독 부실에 따른 공정성 훼손의 일례로 소송 취지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B씨는 “시험 초반 ‘문제에 오류가 있는 것 같다’고 문의했지만 ‘오류가 없다’고 했다”며 “이후 오류가 있었다며 20분을 추가로 주면서 일부 수험생들은 혼란에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김정선 일원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2022학년도 수능 출제 오류 소송 당시 1주일 안에 가처분 결과가, 2주일 내 본안 소송 판결이 나왔다”며 “불공정성이 사실로 드러나면 재시험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법원의 신속한 판단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 측은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 광주시, 직원이 직접 만든 ‘홍보 쇼츠 영상’ 선보인다

    광주시, 직원이 직접 만든 ‘홍보 쇼츠 영상’ 선보인다

    광주시 공직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시정 영상을 직접 제작, 홍보에 나섰다. 광주시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광주시 종합홍보플랫폼 ‘모두의광주’를 통해 직원들이 만든 홍보 쇼츠영상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내부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총 18개의 작품이 ‘모두의광주’ 시민광장 채널(news.gwangju.go.kr/modoo)에 공개된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제 홍보 제가 알아서 할게요’를 주제로 지난 8월부터 2개월 여 동안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셀프홍보어워드’ 기획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는 최근 홍보 트렌드가 온라인 쇼츠영상인 만큼 시민들이 시정을 보다 쉽고 재밌게 알 수 있도록 친근한 홍보방안을 고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벤트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광주시는 공직자들이 이 같은 경험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근한 홍보방안을 고민하는 등 홍보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모두의광주’를 통해 ▲시민들이 가장 많이 본 영상과 ▲공감(좋아요)을 가장 많이 받은 영상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우수작을 선정한다. 우수작은 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빛튜브’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100% 시민투표로 이뤄지는 만큼 시민들의 호응을 얻기위해 ‘셀프홍보어워드, 1위를 맞춰라’라는 시민 대상 이벤트도 함께 연다. 이벤트 기간은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간이다. 1등을 맞춘 50명의 응모자에게는 1만원 상당 커피쿠폰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박광석 광주시 대변인은 “이번 셀프홍보 어워드를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재미있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시정소식을 시민들에게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8기 광주시가 만든 홍보영상이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스토리로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올해 만든 영상 중 10만 조회수를 넘긴 콘텐츠가 10편이고, 이 중 ‘5·18 시내버스 무료 운영’, ‘광주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를 주제로 만든 릴스영상은 조회수 100만을 넘겼다.
  • LH, 파주운정3지구 A20블록 청약경쟁률 63대 1

    LH, 파주운정3지구 A20블록 청약경쟁률 63대 1

    파주운정3지구 A20블록 공공분양주택 일반공급에 9000명이 넘는 무주택자가 몰려 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5일 사전청약 당첨자를 시작으로, 18일 일반 대상자 까지 청약접수를 진행한 결과 일반공급 149가구 모집에 9459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파주운정3지구 A22블록에서 일반공급 90가구 모집에 4666명이 청약을 접수해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은 두번째 흥행이다. 16일 105가구에 대한 특별공급에도 3735명이 청약을 접수해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형별로 14가구를 모집한 ‘신혼부부’특별공급에는 총 1255명이 신청해 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1가구를 모집한 ‘생애최초’에는 1255명이 신청해 6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4가구를 모집하는‘다자녀’에는 384명, 28가구를 공급하는 ‘신생아’에는 713명이 신청하는 등 모든 유형에서 고른 인기를 보였다. 주변시세 대비 분양가 경쟁력 높아LH는 이번 흥행 성공요인으로 합리적 분양가격, 우수한 입지, 입주민이 원하는 특화설계 등 3가지를 꼽았다. 이중 무엇보다 인기의 가장 큰 비결은 주변과 비교되는 합리적인 분양가다. 평균 분양가는 전용 74㎡ 약 4억 2000만원, 전용 84㎡ 약 4억 8000만원 등 이다. GTX-A역 800m 거리 등 입지 우수 올해 12월말 개통 예정인 GTX-A 노선이 해당 단지와 약 800m 거리에 위치하는 등 서울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점도 흥행의 비결이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고가 모두 계획돼 있어 교육여건이 좋은 편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안심 학세권인 점도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9월 문을 연 수변공원에는 총 8만여 본의 풀과 꽃이 식재된 여러 테마정원이 있고, 다양한 수경시설도 꾸며져 있는 등 깨끗한 자연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 입주민들 선호하는 특화설계 반영끝으로 단지가 입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74㎡와 84㎡ 612가구로 구성돼 있고, 모든 가구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침실 1창과 드레스룸창을 열면 맞통풍이 부는 구조도 인기의 비결이다. 편의성 측면에서 84㎡ 타입의 현관에서 복도로 이어지는 동선과 다용도실을 거쳐 주방으로 이어지는 2가지 동선으로 설계한 부분들도 호평을 받았다. 입주자들에게 평형 또는 타입 구분없이 선호하는 마감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주요 마감재 7종(벽지, 바닥재, 거실아트월, 데코시트, 주방벽타일, 주방상판, 욕실타일)에 대해 패키지 옵션을 적용한 것이다. 아울러 홈네트워크 시스템, AI 주차유도 시스템을 비롯해 대기전력 차단장치, 싱크대 절수기, 음식물 탈수기 등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환경을 위한 최첨단 시스템도 설계에 반영됐다. 당첨자 발표 이달 31일, 계약은 한달 후단지 내에는 참여형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서며,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돌봄센터, 주민운동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돼 입주민의 거주 편의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주택전시관은 견본주택을 확인하는 공간을 넘어서 가족 나들이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면서, “A20 블럭은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입지와 편리성까지 두루 갖춘, 합리적인 내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첨자 발표는 이번달 31일 이며, 다음달 2~8일 서류제출기간을 거쳐 12월17일 부터~20일 사이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시의원 자녀 ‘모래 학폭’ 파문…성남시의회 홈페이지 마비

    시의원 자녀 ‘모래 학폭’ 파문…성남시의회 홈페이지 마비

    경기 성남시에서 벌어진 이른바 ‘모래 학폭’에 현직 시의원의 자녀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시의원의 사과에도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성남시의원 홈페이지에는 해당 시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쏟아진 데 이어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18일 성남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시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자녀가 ‘모래 학폭’에 연루된 A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쏟아졌다. 자유게시판에는 “학폭 가해자 부모는 국민들 앞에 있을 자격이 없다”, “책임지고 사퇴하라”, “내가 낸 세금으로 학폭 가해자를 먹여살려야 하나”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부터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서버 간 통신이 이뤄지지 않을 때 발생하는 ‘502 Bad Gateway’ 오류 메시지에 이어 “요청하신 페이지가 없습니다”는 메시지가 뜬다. 성남 지역 학부모들은 시의회에 항의 글을 올린 데 이어 시의회와 학교, 교육청에 전화를 걸어 가해 학생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A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지역 온라인 맘카페 등에서는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시의원 자녀라는 점에서 해당 사건을 ‘현실판 더 글로리’라며 규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성남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4월~6월 사이 학생 4명이 한 학생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력을 저질렀다는 신고가 지난 7월 접수돼 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회부됐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공원으로 불러내 모래가 섞인 과자를 먹이고, 게임 벌칙을 빌미로 몸을 짓누르는 등의 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폭위는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으며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교에서의 봉사 4시간, 나머지 1명에게는 서면사과 조치를 내렸다. 또 피해 학생 측도 학급교체를 요청해 피해 학생 역시 학급이 교체됐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A시의원의 자녀인 것으로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일부는 지난 16일 성남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시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A시의원은 17일 사과문을 통해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부모로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고 고개를 숙였다. A시의원은 “그간 사과 입장표명을 공개적으로 하지 못한 것은 아직 학폭위가 열리기 전의 상황에서 공개적인 사과나 어떠한 입장표명 조차도 너무나 조심스럽고, 또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 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크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 아이도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고 지난 일을 후회하며 뉘우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피해 학생의 학급 교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에 대한 학급교체는 징계이지만, 피해 학생의 학급교체는 보호자가 피해 학생과 협의한 뒤 거듭 학급교체를 원한다고 해서 피해 학생의 의사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루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 이재한 광명시의원, 광명동초·광명초 학생 안전 지킨다

    이재한 광명시의원, 광명동초·광명초 학생 안전 지킨다

    이재한 광명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장이 광명동 재개발지역의 학생 안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재한 위원장은 최근 광명 2구역 재개발 지역과 인접해 있는 학부모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광명동초와 광명초는 광명2구역 입주시 재개발 인근 지역에 있어 공사차량이 수시로 드나들어 차량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보행자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은 학부모들과 함께 여러 차례 광명동초와 광명초 주변 통학로 다니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힘을 모아 학교의 통학로 문제를 종합해 논의하는 ‘통학로 확보 간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학교 주변 통학로가 계획적으로 조성되지 않고 이면도로에 보행로가 확보되지 않아 학생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아이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정근식 “기초학력 저하 우려 커”… 1호 결재는 ‘학습진단치유센터’

    정근식 “기초학력 저하 우려 커”… 1호 결재는 ‘학습진단치유센터’

    “일주일에 한 번은 교육 현장 찾을 것”‘조희연표 혁신학교·생태 교육’ 계승AI 교과서 등 교육부와 이견은 ‘과제’ 정근식(67) 신임 서울시교육감이 임기 첫날인 17일 ‘서울 학습진단 치유센터 설치’를 1호 결재 안건으로 내세웠다. 학습 부진과 경계선 지능 등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기로 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데 따른 것이다.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당선된 정 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학생의 기초학력 (저하) 관련 우려가 많아 ‘학습진단 치유센터’를 설립하는 데 먼저 손을 대겠다”며 “인수인계를 받는 대로 결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23대 서울시교육감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 정 교육감은 이날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1년 8개월간 교육감직을 수행한다. 취임 첫날 ‘교육 양극화 해소’를 주요 과제로 꼽은 정 교육감은 “초중고교생 전수평가나 ‘일제고사’는 교육적이지 않다. 대신 느린 학습자에 대한 진단을 위해 학습진단 치유센터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유·초·중등 교육 경험이 부족하다’는 염려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장을 찾아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학생과 어울리며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3구 학부모들이 저에 대해 걱정하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며 “전체 서울 시민의 교육감으로 성심껏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혁신 교육’을 이어받겠다고 공약한 정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진보 교육감 10년의 명맥도 이어지게 됐다. 조 전 교육감의 역점 사업이자 진보 교육의 대표 정책인 혁신학교, 농촌 유학 등 생태 교육에도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가 폐지를 추진 중인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책무성 부분을 보완해 존치하면서 야권이 발의한 학생인권법 제정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이견이 있는 만큼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이날도 교육부가 내년 3월 도입을 추진 중인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실제 교육 효과를 확인한 후 도입하는 것도 늦지 않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서울시의회 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시장, 시의회와 맞서서 싸우는 교육감이 되면 시민이 불행하지 않겠냐”며 협력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보궐선거 투표율이 23.5%로 유독 낮았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소통으로 서울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 “문화에 진심” 백석대·백석문화대, 역사·신앙 감동

    “문화에 진심” 백석대·백석문화대, 역사·신앙 감동

    백석대(장종현 총장)와 백석문화대(송기신 총장)가 교내에 운영 중인 ‘산사(山史) 현대시 100년관’, ‘기독교박물관’, ‘보리생명미술관’, ‘백석역사관’ 등 복합문화예술공간이 지역 문화공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백석대·백석문화대는 올해 수시모집부터 대학에 방문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문화 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대학 내 백석역사박물관과 백석문화예술관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자녀들을 기다리는 부모님들이 대학의 다양한 콘텐츠를 누리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현대시 역사를 담은 ‘山史현대시100년관’산사현대시100년관은 지역은 물론 문학과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문학평론가 산사(山史) 김재홍 선생의 기증으로 2013년 11월 문을 열었다.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김동환의 ‘국경의 밤’ 등 한국 현대시 태동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희귀 시집, 원로 및 중진 시인들의 초상 시화, 주요 화가들이 그린 시화, 대표 시인들의 육필 병풍과 액자, 족자 등을 주제별로 전시했다. 송계 박영대 화백, ‘보리생명미술관’ 보리생명미술관은 이 대학 석좌교수인 송계(松溪) 박영대(82) 화백이 2015년 작품 ‘생명의 씨앗’을 대학에 기증하면서 태동했다. 박 화백은 2016년에는 대학 조형관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었고, 설립 40주년을 맞은 백석대에 작품 137점을 기증했다. 이들 작품을 토대로 이듬해 보리생명미술관이 개관했다. 작품 ‘청맥’, ‘황맥’을 비롯해 ‘맥파’, ‘태소’, ‘생명의 씨앗’, ‘율과 생명’ 등이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그의 작품은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로고스갤러리, 미국 뉴욕 캐럴갤러리, 일본 도쿄 도쿄갤러리, 주일한국대사관, 서울 명동성당 등에 소장될 정도로 국내외에서 명성이 높다. 박 화백은 “한겨울 차갑게 얼어붙은 땅속에서 푸른 생명을 이어오다 마침내 봄을 맞아 결실을 보는 곡물 보리는 시련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과 인내력으로 질곡의 역사를 견뎌낸 우리 민족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시를 사랑한 화가’ 성옥 정창기 화백 시화미술관시화미술관은 지난해 산사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대학과 인연을 맺은 성옥 정창기 화백이 수년간 걸쳐 그려온 시화를 기증하면서 태동해, 18일부터 문을 연다. 서예용 붓으로 시서화 형식의 서양화를 그리는 독특한 화풍이 작품의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사계를 그린 작품을 시작으로 한국 현대 시인 중 작고한 분들의 대표 시를 담아 병풍 형식의 벽면에 펼쳤다. 1천700여점 자료 전시…기독교박물관유관순 열사 유일한 유품이 있는 곳 2003년 개관한 박물관에서는 구약과 신약시대의 유물·역사 자료·희귀본 성경과 고(古) 성경 등 1천700여점의 자료를 볼 수 있다. 예수의 열두 제자가 기둥을 받치고 있는 디자인으로 설계된 기독교박물관은 세계 교회사와 한국 교회사를 조명하며 기독교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생생히 보여 준다. 4개의 전시실 중 4관(유관순 특별관)은 유관순 열사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던 서대문형무소 이미지를 재현한 공간으로, 열사의 유일한 유품인 뜨개 모자와 어록 등도 소장하고 있다. 장종현 백석대 총장은 “문화의 계절 가을에 많은 분이 대학 캠퍼스와 전시관들을 둘러보며 마음의 평안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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