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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시 광양읍 ‘덕례초등학교 통학로’의 화려한 변신

    광양시 광양읍 ‘덕례초등학교 통학로’의 화려한 변신

    광양시 광양읍사무소가 ‘사면 재해예방사업’으로 덕례초등학교 주변 정비를 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덕례초 주변 통학로 사면을 정비하고 휀스 설치, 꽃길 조성 등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했다. 덕례리 서산근린공원 조성부지는 과거 공동묘지였다. 묘지 이장 후에도 흉물로 방치돼 뱀 등이 출몰하는 등 도시미관 저해와 등·하교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면 정비사업을 통해 법면을 보강하고 밝고 화려한 무지개색 휀스를 설치했다. 꽃잔디와 철쭉, 조팝나무 등도 심어 안심하고 즐겁게 등하교할 수 있는 통학로를 조성했다.이형화 회암 마을이장은 “과거 공동묘지가 오랜 시간 그대로 방치돼 도심 속 흉물처럼 느껴졌다”며 “아주 깔끔하고 환하게 바뀌어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발전하는 마을을 느낄 수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홍기 광양읍장은 “학부모들의 가장 큰 바람은 아이들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조성이다”며 “덕례초등학교 통학로 환경개선사업에 이어 광양여고 주변 꽃밭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병주 서울시의원, ‘유아교육 공공성 기반 조성’ 주제로 5분 자유발언

    전병주 서울시의원, ‘유아교육 공공성 기반 조성’ 주제로 5분 자유발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지난달 30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86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유아교육 공공성 기반 조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인 전 의원은 “최근 사회적 큰 이슈가 됐던 사립유치원 사태를 겪으면서 사립유치원의 운영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본질적인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이 문제의 핵심은 “사립유치원이 공적인 학교 시스템내에서 유아학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 의원은 다음과 같은 2가지 해법을 제안했다. 첫째, 일제 강점기의 잔재의 하나인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전환하고 우리나라 유아들의 첫 학교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개편할 것. 둘째, 국가가 책임지는 유아교육 실현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 저출산 개선을 위해 4·5세 유아교육을 의무교육화 할 것.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하여 전 의원은 “공영형 유치원과 매입형 유치원이 개원하는 등의 노력의 산물이 있었지만 서울시교육감과 서울시장은 유아교육의 공공성 확립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하고 국가가 책임지는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국정운영의 기조에 따라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것은 결국 국공립 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이 모두 상생하며 학부모들이 어느 유형을 선택해도 만족도가 높은 유치원 정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유아교육의 공공성 기반 확립을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교육부가 함께 조율하고 우리 서울교육이 중심이 되어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스탠퍼드 부정입학 비용, 75억원

    美 스탠퍼드 부정입학 비용, 75억원

    미국의 명문인 스탠퍼드대학의 부정입학 비용이 최대 650만 달러(약 75억 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LA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중국계 학생인 유시 차오가 2017년 스탠퍼드대학에 요트 특기생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 이 학생의 부모가 입시비리 총괄 설계자인 윌리엄 릭 싱어에게 부정입학의 대가로 650만 달러를 건냈다고 전했다. 차오는 요트를 타 본 경력이 전혀 없었지만, 경쟁력 있는 요트 선수처럼 꾸며 스탠퍼드대 요트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싱어는 유명 TV 스타 로리 러프린 등 학부모 33명에게서 뒷돈을 받고 자녀를 체육 특기생으로 둔갑시키거나 대리시험을 보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규모 부정입학을 설계한 인물이다. 미 수사당국은 지난 3월 중순 입시비리 사건을 발표하며 뇌물 총액이 25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차오 부모가 싱어에게 준 뒷돈은 뇌물 총액 4분의 1에 달하는데 차오 부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기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중국계 부모가 딸을 예일대에 보내는 데 120만 달러를 줬다는 진술이 있지만, 수백만 달러의 뇌물 제공 사례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전집만 사주면 끝?… ‘읽기 근육’ 만들어 생각하는 힘 키워요

    전집만 사주면 끝?… ‘읽기 근육’ 만들어 생각하는 힘 키워요

    # 학부모 강선영(40·가명)씨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과학 책만 좋아해 걱정이다. ‘남자아이는 자연관찰을 읽혀야 한다’는 말에 세 살 때 자연관찰 전집을 들인 뒤부터 아들은 동물과 공룡 책에 푹 빠졌다. 좋아하는 과학 책은 도서관에서 몇 번이고 빌려 보는 동안 집에 있는 창작동화와 세계명작 전집은 새 책처럼 거실 책장에 꽂혀 있다. 아들의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해질까 봐 “과학 책은 다섯 권만, 하루 두 권은 세계명작”이라는 원칙을 들이밀었더니 읽던 책조차 안 읽으려 한다.# 학부모 정윤환(44·가명)씨의 초등학교 4학년 딸은 책 읽기를 숙제처럼 여긴다. “자기 전 책을 세 권만 읽어라”라고 하면 딱 그만큼만 읽는다. 주말에 도서관에 가도 딴청만 피우다 한 시간도 안 돼 집으로 가자고 보챈다. 부모가 책을 읽어 주면 옆에서 같이 보기는 하지만 스스로 책을 꺼내 읽는 일은 거의 없다. 읽더라도 내용을 이해하고 생각하기보다 ‘읽는 체’만 하는 것 같다.초등학교 시기 독서교육의 중요성은 더할 나위 없이 커지고 있다. 미래 교육이 ‘창의’와 ‘융합’에 방점이 찍히고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부터 사고력과 글쓰기, 토론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에서 국제바칼로레아(IB) 도입 추진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것도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종류 구분 말고 이해력 키우는 데 중점 둬야 대부분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가 독서가가 되기를 원한다. 책 읽기를 통해 지적 탐구력과 사고력을 키우면 학교 공부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학부모들을 지배한다. 굳이 입시까지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자녀의 인생에 책이 친구가 되는 모습을 상상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그러나 부모들의 독서지도는 ‘다독’(多讀)의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연령별 필독서’나 ‘권장 도서’ 목록에 매달리거나 자녀의 사고력과 지적 능력을 키워 준다며 지나치게 어려운 책을 권하기 쉽다. 고가의 전집으로 거실 책장을 가득 채우는 것 역시 자녀에게 은연중에 다독을 강요할 수 있다. 독서교육전문가인 김은하 작가는 “부모가 고른 책으로 책장을 채우고 하루 독서량을 정해 주면 자녀는 ‘읽기 왜곡’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서량을 채우기 위해 얇은 책이나 쉬운 책, 읽어 봤던 책을 읽는가 하면 책장을 넘기며 사고하고 상상하는 활동들을 생략한 채 책장을 덮어버린다는 것이다. 오용순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연구소장은 “가정에서의 독서 교육은 자녀의 연령별 발달 단계를 고려해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굳이 학교 공부와 입시를 고려하더라도 독서교육의 방점은 다독이나 지식 습득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과 문제 해결 능력”에 찍혀 있기 때문이다. 오 소장은 ▲책 속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기 ▲적절한 정보를 활용하기 ▲문제 해결 등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필요한 읽기 근육을 키워 주는 방식으로 독서 지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 편식’ 걱정 말고 읽고 싶은 책 읽도록 자녀가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도록 하는 게 자녀가 책과 친해지게 하는 첫 번째 단추다. 자녀와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는 과정 속에서 자녀들은 책을 고르는 눈을 높일 수 있다. 김 작가는 “다섯 권을 골라 대여한다면 부모와 자녀가 각각 5권을 골라온 뒤, 서로 ‘이 책을 왜 보고싶은지’ 이야기를 나눠볼 것”을 제안한다. 김 작가는 “책의 주제와 목차, 작가의 소개글과 추천서, 책 속 그림 등을 살펴보며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서로에게 설명하다 보면 자녀들은 좋은 책을 어떻게 고르는지를 자연스레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뒤 자녀가 책을 선택해 대여하게 하되 자신이 고른 책만 대여하더라도 이해해 주는 게 좋다. 부모 역시 자녀의 취향과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책 선택권을 온전히 맡겼을 때 우려되는 건 ‘책 편식’이다. 유독 공룡에 관한 책만 읽거나 학습만화만 고집하는 등 ‘읽기의 폭’이 좁은 아이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관심사에 대해 탐독하는 건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집에서는 과학 책만 읽더라도 학교에서는 국어와 사회, 음악도 공부하기 때문에 자녀의 관심사는 서서히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읽는 책 장르의 폭이 좁은 건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니다. 김 작가는 “같은 ‘동그라미’를 언어와 수학에서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면서 “각기 다른 장르의 글쓰기와 표현 방식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가 좋아하는 주제나 최근 관심을 보이는 분야에 대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하게 해 주면 좋다. ●‘하루 10분 독서’로 시작… 관계 형성 중요 책 읽는 것을 어려워하는 자녀에게는 ‘하루 10분 독서’로 시작한다. 혼자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쉬운 책을 하루 10분씩 읽게 하는 것이다. 남미영 한국독서교육개발원장은 “초등학생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의 한계점은 10분”이라면서 “아이는 10분 안에 결말이 나는 짧은 이야기를 읽을 때 만족감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하루 10분 독서는 자녀가 책 읽기에 익숙해진 뒤에도 유효하다. 일을 하느라 바쁜 부모라도 하루 10분만은 짬을 내 자녀에게 책을 읽어 주자. 이때는 쉬운 책보다 자녀가 내용의 80% 정도를 이해하는 책이 적당하다. 독서교육전문가인 최승필 작가는 자녀와 함께 책을 읽어 보고 ‘독서퀴즈’를 내는 방법을 통해 ‘80%’ 수준에 맞는 책을 파악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자녀의 연령보다 한 단계 낮은 이야기책을 두 권 구해 함께 읽는다. 가령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라면 3학년 추천도서를 읽는 식이다. 다 읽은 뒤 부모가 핵심 줄거리 위주로 문제를 몇 개 내서 퀴즈 정답률이 80% 정도면 자녀의 읽기 수준에 딱 맞는 책이라는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이 3학년용 책이 읽기 능력에 맞다면 이것이 실현 가능한 독서교육의 출발점이라고 최 작가는 강조한다. ‘책 읽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집 안의 가구 배치를 바꾸는 부모들도 있다. 거실 벽면에 대형 책장을 들여 도서관처럼 꾸미거나 거실에서 TV를 치우기도 한다. 그러나 대형 책장을 들일 형편이 안 돼도, TV를 포기하지 못해도 괜찮다. 이경근 북스타트코리아 총괄실장은 “집을 꾸미는 것보다 자녀와의 관계 형성이 먼저”라고 말한다. 이 실장은 “자녀와 함께 TV를 보든 책을 보든, 본 것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책을 책장 한 곳에 몰아넣기보다 집안 곳곳에 분산시켜 놓고 집안 어디서든 책을 집어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다. ●부모 먼저 책과 친해져야 … 독서동아리 도움 자녀에게 책을 권하려면 부모 스스로 독서가가 돼야 한다. 책보다 TV, 스마트폰과 가까운 부모는 자녀에게 책 한 권 읽어주는 것조차 버거워하게 된다. 지금이라도 책과 친해지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각 학교의 학부모 독서동아리가 유용할 수 있다. 각 시도교육청은 학교별로 학부모 독서동아리 운영을 권장한다. 인문학이나 소설, 사회과학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책을 읽고 독서 토론이나 독후 활동을 하는 게 주된 활동이지만, 어린이용 책을 분석하거나 학교도서관에서 학생들에게 책 읽어 주기 봉사활동을 하는 등 자녀 독서지도에 도움이 되는 활동도 많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얼굴만 바꾼다고 소통될까요…유튜브 채널 수술나선 교육부

    얼굴만 바꾼다고 소통될까요…유튜브 채널 수술나선 교육부

    기존 채널 ‘교육부 TV’로 전면 개편학생·학부모·교원 등 서포터즈 제작“진정성 담은 영상 콘텐츠 고민해야”교육부가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유튜브에 새롭게 채널을 개설한다. 기존 운영하던 채널을 요즘 흐름에 맞게 개편해 국민 소통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유행에 편승한 일회성 홍보가 아닌 학생·학부모들과 제대로 소통하는 창구가 되려면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최근 6년간 ‘대한민국교육부’(구독자수 1만 6000명)라는 이름으로 운영한 유튜브 채널을 2일 ‘교육부TV’로 전면 개편해 대국민 소통 창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1일 밝혔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국민 서포터즈단이 제작한 영상을 올려 교육 현장과 소통 창구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구성된 서포터즈단은 중·고·대학생과 교원,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8개 팀 65명으로 이뤄졌다. 교육부는 전년 수준의 디지털 홍보 예산(2억 7000만원)을 배정해 놓았다. 서포터즈단에 참여하는 외대부고 고현지 학생은 “유은혜 부총리와 함께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KT의 ‘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10대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유튜브를 통해 검색한다고 답할 만큼 10대에게 영향력이 절대적인 유튜브에 교육당국도 주목하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달 기존 유튜브 채널을 ‘경기교육청TV’로 개편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한 소통 강화에 나섰다. 경기교육청은 관내 교사 중 이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른바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영상을 제작해 올릴 계획이다. 관련 예산도 지난해 1억 2000만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성과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 지난해 경기교육청은 25만명의 구독자를 지닌 랩하는 초등학교 선생님 ‘달지’(이현지 경기 빛가온초 교사)와 함께 홍보영상을 만들어 7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올렸다. 이미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에게 영향력이 큰 유튜브가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유행에 편승하는 일회성 시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독자 82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어린이 유튜버 ‘마이린TV’ 최린(13)군의 아버지 최영민(47)씨는 “유튜브는 시청자들의 댓글을 통해 영상으로 소통하는 매체”라면서 “교육부TV가 진정한 소통 창구가 되려면 단순히 서포터즈단 구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진 고민을 들어주고 이를 영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광주시,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추진

    광주시,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추진

    경기 광주시는 아동의 철저한 구강관리를 위해 10월 31일까지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관내 31개 초등학교 4학년생 3000 여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구강보건교육, 예방진료인 불소도포, 치아홈메우기, 치석제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관내 40개의 치과 병·의원과 사업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월 22일 광주시치과의사회, 보건교사, 학부모 등과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구강건강자문 및 지역자원 연계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대상 학생은 사업에 참여하는 치과 의료기관에 사전 전화예약 후 방문하면 되며 참여 치과 의료기관 명단은 광주시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는 구강검진 후 치료가 필요한 취약계층 아동의 경우 자체사업인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연계해 치과 진료비를 1인당 최대 40만원씩 지원한다. 서근익 보건소장은 “우리나라 12세 아동의 충치경험 영구치 수는 매년 낮아지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본 사업을 통해 광주시 아동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울산교육청, 불법 후원금 챙긴 운동부 지도자 2명 적발

    울산시교육청은 중학교 운동부 지도자 2명이 학부모들에게서 불법 후원금을 지속적으로 받아 온 사실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근 감사를 통해 해당 학교 운동부 감독 A씨와 코치 B씨가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2016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처우 개선, 수고비, 판공비, 명절 떡값 등 명목으로 선수 학부모회에서 불법 후원금을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수수한 금액은 A씨가 6630만원, B씨가 182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부 후원금은 학교 회계에 편입해 운용해야 하지만, 이들은 이런 절차 없이 임의로 후원금을 매달 챙겨왔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2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전부터 이뤄진 좋지 않은 관행이 법 시행 이후에도 불법적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여 다른 학교 운동부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지식이 살아 숨쉬는 것 같아요”...‘경기꿈의대학’ 강좌 열기 뜨겁다

    “지식이 살아 숨쉬는 것 같아요”...‘경기꿈의대학’ 강좌 열기 뜨겁다

    “책장에 꽂혀있던 지식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꿈의대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학생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평소 교육과정에서 접하기 힘든 분야 위주로 강좌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안산교육지원청의 경우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안산대, 신안산대, 한양대, 서울대 등과 협력해 방문형 62개 강좌, 거점형 11개 강좌 등 총 73개의 경기꿈의대학 강좌를 개설했다. 방문형은 학생이 대학 또는 기관을 직접 방문해 수강하고, 거점형은 지리적 접근의 어려움 해소하기 위해 교수의 소속기관이 아닌 지역의 지정시설에서 학생이 수강하는 형태이다. 안산교육지원청은 특히 ▲생명과학 실험을 통한 의생명과학자 체험 ▲C언어 코딩을 통한 알고리즘의 이해와 문제해결 ▲미리 만나는 경영학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경찰관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범죄학 등 교과지식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꾸렸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지난해 경기꿈의대학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 의견 등을 반영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강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워 ‘경기꿈의대학’ 참여 학생수가 지난해 1학기에 1146명에서 올해 1학기 1822명으로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에서 개설한 ‘실험을 통한 생활 속 화학 원리 탐색’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안산 고잔고 3학년 학생은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면서“ 책장에 꽂혀있던 지식들이 하나하나 살아나 숨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안산교육지원청 이동흡 교육장은 “경기꿈의대학의 다양한 강좌를 통해 삶의 역량을 기르는 참다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교육시설 환경개선 현장 방문

    황인구 서울시의원, 교육시설 환경개선 현장 방문

    황인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동4)이 지난 29일 둔촌동 한산중학교 체육관 신축 현장을 방문하여 공사 진행 현황 및 학생들의 안전 문제 등을 점검했다. 한산중학교 체육관 및 급식실 신축공사는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하여 연 면적 1815.09㎡, 지상 2층 규모의 체육관, 급식실 및 학생식당 등을 건립하는 공사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나 폭염 등의 문제로 인한 체육활동의 제약을 해결함으로써 4계절 학생 학습권 및 건강권 확보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계자, 학부모 등과 함께 현장에 방문한 황인구 부위원장은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소음이나 비산먼지 피해, 공사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점검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수준에서 적기에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방문을 마치며 황 부위원장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니만큼 세심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준공 완료 시까지 학생의 학습권과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면밀한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또 “쾌적한 급식환경 제공, 학생 학습권 확보 등의 여러 측면에서 교육 시설 개선 사업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한산중학교를 비롯한 강동구 관내 각 학교의 교육 시설 환경개선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언으로 수사받게 된 초등교사, 학생들에 “복수하겠다”

    폭언으로 수사받게 된 초등교사, 학생들에 “복수하겠다”

    초등학생 제자들에게 폭언을 하고 수사를 받게 되자 “복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교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류종명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초등교사 A(47·남)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같은 학교 교사 B(49·남)씨에게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역시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류 부장판사는 “A씨와 B씨는 교사로서 본분과 학부모의 신뢰를 저버리고 어린 학생들을 학대했다”면서 “A씨는 자신의 억울함만을 주장하며 아이들을 추궁하는 등 반복적으로 정서적 학대를 해 죄책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 학생들과 부모들이 용서하고 선처를 바라고 있으나 신체적 학대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6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전남의 한 초등학교 교과전담 교사로 근무하며 수업 중 고학년 남녀 학생 4명에게 “이 새끼야, 나가 놀다가 쳐 죽어라”라고 욕설을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수업 중 학생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야, 뛰어다니면 ×××이다”라며 큰소리를 치거나 욕설을 하거나, 꿈을 이야기하는 학생들에게 “너는 절대 꿈을 이룰 수 없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도 있다. 그는 이러한 폭언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피해 학생 일부를 불러 “너희 엄마에게 말해서 신고했냐. 내가 ‘쳐 죽어라’는 말을 진짜로 했냐”고 추궁하며, 이 상황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3차례에 걸쳐 촬영했다. 같은 해 9월에는 학생 20명에게 눈을 감으라고 한 뒤 “너희들은 천벌을 받을 거다. 너희들에게 복수할 거다. 특히 나 신고한 애들은 천배 만배 갚아 주겠다”고 말한 혐의도 있다. A씨는 2016년 12월 교원 능력평가에서 최하 점수를 받자 평가 담당자였던 B씨에게 불만을 품고 B씨가 담임을 맡았던 학생들이 폭행당한 상황을 재연하게 시켜 촬영한 뒤 학부모들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게시한 혐의(명예훼손)도 받고 있다. B씨는 2016년 3월과 6월 교실에서 일부 학생이 애국조회나 수업시간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나한테 뒈져봐라”라면서 학생들의 머리를 1~2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생이 머리가 왜 그래” 더는 묻지 마세요

    교육부·교육감협 “교내 구성원 자율 결정” 경남, 전국 다섯 번째 학생인권조례 추진 교총 “학생들 지도 어려워질 것” 우려 서울 도봉구 북서울중학교는 학생들의 두발 규정을 없애고 화장도 허용하고 있다. 지난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올해는 후드집업(모자 달린 옷)과 반팔 티셔츠 등 생활복도 도입했다. 두발과 복장 등에 대해 ‘교육적으로 지도한다’는 교칙이 있긴 하지만 학생들은 눈에 띄는 염색 대신 ‘무난한’ 스타일이 대부분이라는 게 학교의 설명이다. 이 학교 고천석 교감은 “새로운 학교 마크를 공모해 생활복에 새기는 등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주인의식을 높였다”면서 “교사들은 학생들의 용모를 단속하는 데 소모했을 에너지를 학생들과의 소통에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교 구성원 간 논의를 통해 학생들의 두발과 복장 등의 규정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확산될 전망이다. 교육당국이 학칙으로 학생 용모를 규정하도록 한 법 조항을 삭제하기로 한 데 이어 6년 만에 학생인권조례 제정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휴대전화 소지, 두발, 복장 등을 학칙에 담도록 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학교장 권한이었던 두발과 복장 관련 학칙을 학교 내 구성원들이 협의를 통해 정하도록 한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때마침 학생인권조례 제정 움직임도 재점화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6일 학생인권조례 제정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경기(2010년)를 시작으로 광주(2011년), 서울(2012년)에 이어 전북(2013년)까지 학생인권조례가 속속 도입됐으나 이후 소강상태였다. 조례안은 학생의 자유권과 평등권, 학교자치 참여권과 교육복지권을 핵심 가치로 강조하며 학교가 용모 규정을 정할 때 학생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보수 교육계에서는 “학칙으로 용모를 규정할 수 없으면 학생들을 지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학교에서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학칙을 논의하는 ‘공론화’ 풍토가 자리잡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설문조사 등을 거쳐 올해 생활복을 도입한 서울 중화중학교의 최혜경 교감은 “많은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의견이 학교 운영에 많이 반영되는 민주적인 풍토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공론화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교장 등 관리자가 의지가 없거나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한 사립학교에서는 이 같은 공론화가 자리잡기 힘들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단체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행령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리둘은1학년]어른 수저로 먹는 매운맛…초딩급식 적응기

    [우리둘은1학년]어른 수저로 먹는 매운맛…초딩급식 적응기

    [편집자주]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이 학부모가 되면서 겪은 우여곡절을 연재합니다. 아는 동네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예비초등생 체크리스트’라는 게 있다. 입학시즌을 앞둔 1~2월이면 신문 교육면에 실리거나, 인터넷 맘카페에 올라오는 단골 목록이다. 책가방 챙기기, 스스로 옷 입기, 용변 처리하기, 자기 생각 표현해보기 따위다. 딸이 초등학교에 가기 전 두어가지 리스트를 받아 체크해 본 적이 있는데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다. ‘어른 수저로 밥 먹기’. 급식실에서는 어린이용 수저가 아닌 어른 수저를 제공하기 때문에 미리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친구들이 밥 먹을 때 우리 아이만 헤매다 배를 곯으면 어쩌지? 집에서 연습을 시켰다. 유치원과 집에서 일명 ‘에디슨 젓가락’이라고 불리는 교정 젓가락을 쓰던 딸에게 어른들이 쓰는 한 벌의 쇠젓가락을 쥐여줬다. 젓가락은 너무 길고 손가락 힘은 약해서 딸의 젓가락은 자꾸 ‘X자’가 됐다. 콩나물처럼 길이가 있는 반찬은 한쪽 젓가락에 걸어 먹는데 나머지 반찬을 집는 것은 무리였다. 포기가 빠른 딸은 “에이 모르겠다” 하고는 숟가락과 손을 이용해 밥과 반찬을 떠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나도 ‘에이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포기한 채로 아이를 학교에 보냈다.●“급식실 어른수저는 인권침해” 진정 낸 초등교사 처음에는 교정 젓가락이나 포크를 싸서 아이 편에 들려 보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딸은 완강히 거부했다. 친구들은 어른 수저를 쓰는데 자신만 ‘아기 젓가락’을 가져가면 창피하다는 이유였다. 딸이 학교 급식을 먹은 지 두 달. “잘 먹고 있지” 물어도 대답이 영 시원치 않은 걸 보면 젓가락 사용이 여전히 서툰 게 분명하다. 다행히 굶었다는 얘기는 한 적 없으니 제 스스로 ‘수저 문제’를 해결하는 중이리라 믿는다. 초등학교 1학년의 수저 걱정은 나만 하는 건 아니다. 지난해 12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국가인권위원회에 급식 수저와 관련한 진정을 제기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 어른 수저를 주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지적이었다. 어른용 수저의 길이는 20㎝, 어린이용 수저는 15㎝ 정도다. 이 선생님은 급식실에서 제공하는 어른 수저가 아이들에겐 너무 길어서 저학년 학생의 절반은 젓가락을 내려놓은 채 밥과 반찬을 모두 숟갈로 먹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딸도 이러고 있을 텐데….) 고학년이더라도 ‘11자’ 형태의 올바른 젓가락질이 아닌 ‘X자’로 젓가락을 잡고 급식을 먹는다고 이 선생님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배려하고 아이들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진정을 냈다고 했다. 한 교사의 진정에 인권위는 어린이용 수저를 주는 학교와, 학교급식 규정, 어린이 수저 제공 의사 등을 파악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번 학기 내에 서울의 597개 초등학교에 어린이용 수저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매운 맛 모르던 초등 1학년 “부대찌개 맛있어”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수저만큼 걱정된 것이 급식 메뉴였다. 딸은 편식하고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 채소 반찬보다 고기 반찬을 좋아한다. 밥, 국에 고기나 생선, 달걀 등 단백질 반찬과 나물 한 가지, 김치를 차려주려고 ‘노력’하는데, 채소와 김치를 남기는 경우가 태반이다.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적고 새로운 음식은 일단 거부부터 하기 탓에 밥 먹이는 일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딸은 양념 종류에 특히 민감해서 짜거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입 주변이 발갛게 부어오른다. 그래서 매운 음식을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 라면도 스프를 3분의1 정도만 넣고, 김치는 고춧가루를 씻어내고 백김치처럼 준다. 이렇게 편식하는 아이가 학교 급식에 어떻게 적응할지 궁금하고 걱정됐다. 더구나 저학년과 고학년의 편차가 커서 맵게 조리된 음식이 적지 않을 텐데…. 학교에서 한 달에 한번 가정으로 보내주는 급식 식단표를 보면 콩나물맛살무침, 돌나물무침, 쑥갓두부무침, 머위들깨나물 등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이 매일 나온다. 코다리조림, 보쌈김치, 오삼불고기, 동태찌개, 참치김치찌개처럼 얼큰함을 뽐내는 매운맛 메뉴도 적지 않다.마음에 들지 않는 반찬이 나오면 맨밥만 퍼먹는 딸의 급식 판은 밥 놓는 자리만 비어 있는 날이 많을 것 같다. 아이 앞에서 걱정하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학교 홈페이지에 매일 올라오는 급식 사진을 확인한 뒤에 하교한 아이에게 가장 먼저 “오늘 급식 어땠어? 뭐가 제일 맛있었니?”라고 물었다. 아이 얘기만 들으면 생각보다 급식을 잘 먹고 있는 듯하다. 심지어 얼마 전엔 부대찌개가 맛있었다고 했다. 지금까지 제일 맛있었던 급식 메뉴로 도넛과 핫도그를 고른 ‘초딩 입맛’은 어쩔 수 없지만, 이 정도면 크나큰 발전이다. ●급식 식단은 어떻게 정해지나 학교 급식 식단은 어떻게 정해질까? 한국교육개발원이 펴낸 ‘학교급식 식단작성 참고자료’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의문이 풀린다. 각 학교 영양사 또는 영양교사의 식단 작성에 도움을 주려는 책자다. 학교 식단은 안전과 위생, 영양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동시에 올바른 식습관을 키우도록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해 음식을 만든다. 식중독 예방, 나트륨과 당 줄이기, 제철 재료, 절기음식, 지역 특산물 활용, 아이들의 기호까지 고려해 급식 식단을 작성한다. ‘매일의 급식은 최소 3개 조리법을 활용하고 재료가 중복되지 않도록 하며 반찬 색도 겹치지 않게 신경을 쓰라’고 당국은 권고하고 있다. 주별로는 최소 3가지 이상의 채소를 주재료로 쓰고 주 3회 이상 잡곡밥을 제공하며 주 1회 이상 일품식(볶음밥, 비빔밥, 덮밥, 면류 등), 주 2회 이상 신선한 과일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튀김이나 냉동 완제품 등 가공식품은 주 2회 이하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급식 식단을 짤 때에는 주식→국→주반찬→나머지반찬 순으로 결정한다. 국이 매운국이라면 소금, 간장을 이용한 찜, 구이, 부침 등을 주반찬으로 정하고, 맑은 국이면 고추장과 고춧가루가 들어간 볶음, 조림 등의 반찬을 곁들인다. 된장국이면 주반찬의 양념은 제한이 없다. 계절별로 냉이, 달래, 갑오징어, 꽃게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고 지역 특성을 살려 서울·경기 지역엔 너비아니구이, 강원의 감자옹심이, 충청 도토리묵무침, 전라도 콩나물잡채, 경상 안동헛제사밥, 제주 고사리육개장 등을 급식에 적용할 수 있다고 당국은 제안했다. 식단 준비 과정과 급식에 고려할 요소를 살펴보니 보통 일이 아니다. ●학교 급식률 100%…한해 예산 6조여원 투입 우리나라는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1만 1800곳에서 100%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교육부 조사 기준이다. 직영급식이 1만 1542곳으로 97.8%에 달한다. 위탁급식 학교 중에서 46개 학교만 외부에서 급식을 운반해 제공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급식실에서 직접 조리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형태다. 2017년 학교 급식 예산은 5조 9088억원이었다. 이 중 53.6%인 3조 1655억원은 교육비특별회계로 충당했다. 1조 925억원(18.5%)은 자치단체지원금에서 집행됐고, 학생보호자는 1조 4972억원(25.3%)을 부담했다. 연도별 급식 예산은 2008년 4조 3751억원에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인다. 반면 보호자 부담비율은 2008년 67.0%에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된 2011년 48.3%로 뚝 떨어졌고, 2017년에는 그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학교 급식 만족도는 어떨까? 교육부는 2006년부터 매년 9월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2017년 조사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는 초등학교 86점, 중학교 84점, 고등학교 75.7점 순이었다. 학생들은 급식 정보 제공이나 영양, 원활한 배식에서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음식의 제공량, 급식 의견 수렴, 음식의 맛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흥미롭게 본 항목은 음식 제공량과 음식의 맛이었다. 초등학생 응답자의 11.8%는 급식 양이 많아서 불만족스럽다고 대답한 반면 중고생은 오히려 양이 적어서 불만(중등 15.4%, 고등 20.2%)이었다. 급식량이 적어서 불만이라는 초등생 응답자(6.1%)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이들이 성장기에 접어들수록 필요한 에너지 섭취량이 늘어나서 생기는 결과가 아닌가 싶다. ●2011년 무상급식 논란의 결과가 바뀌었다면? 급식에 고기 반찬이 적게 나와서 불만이라는 응답은 초등 10.3%, 중등 20.3%, 고등 17.8%로 집계됐다. 음식 맛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는 초등학생의 9.7%가 나물 등 채소 반찬이 싫어서라고 답했다. 너무 맵거나 짜서 싫다는 답변도 5.8% 나왔다.그냥 좋아하는 메뉴가 아니라서 급식이 싫다는 평가는 초등 6.5%, 중등 15.7%, 고등 17.8%로 많은 편이었다. 학생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면서 건강과 안전까지 고려한 급식을 내려면 영양사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다. 까탈스런 아이 입맛 탓에 학교 급식을 걱정했지만, 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낸 부모 입장에서 급식은 정말 고맙다. 지금도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는 기분인데, 도시락까지 얹는다면, 상상도 하기 싫다.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담으면서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을 사용한 도시락을 매일 싸주긴 어려웠을 것이다. 게다가 급식은 공짜다. 안 그래도 애들 키우며 들어가는 돈이 많은데, 급식비와 우윳값 걱정하지 않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8년 전 나라를 한바탕 뒤집었던 무상급식 논란이 새삼스럽다. 이 좋은 걸 안 하려고 했단 말인가.아이의 식습관도 급식 두 달 차가 되자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고춧가루는 보기만 해도 손사래를 치던 유치원생은 이제 고춧물이 든 빨간 김치와 깍두기에 젓가락을 가져가는 어엿한 초등학생이 되었다. 나물 반찬 먹이기도 지난해보다는 한결 수월하다. 딸의 학교 입학 전에 식판을 다 비우도록 급식 지도를 하는 교사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급식시간을 싫어하게 될까 봐 걱정이 됐다. 다행히 딸의 담임 선생님은 배식된 음식을 모두 먹으라고 강요하지 않으신다. 대신 급식시간이 끝난 뒤 교실에 돌아와 동영상을 하나 보여주셨다고 한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기아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담은 영상이었다. 아까운 음식을 잔반통에 거리낌 없이 버리는 것이 올바른 행동인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취지였을 것이다. 급식실에서도 아이는 자라고 있다. 몇 학년이 되면 매콤한 닭갈비로 외식을 할 수 있을까.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www.schoolhealth.kr)에서 학교 급식 운영과 영양 교육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주제는 ‘신세계를 보았다, 엄마들의 반모임’ 입니다.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동작관악Wee센터 및 학교통합지원센터 현판 제막식 참석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동작관악Wee센터 및 학교통합지원센터 현판 제막식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26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 위치한 동작관악Wee센터 및 학교통합지원센터 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 날 현판 제막식에는 박 부의장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민병관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해 새로 단장한 동작관악Wee센터와 학교통합지원센터를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기존 관악청소년회관에 위치했던 동작관악Wee센터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접근성도 떨어져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따라서 2018년 배정받은 교육청 예산 19억 3500백만 원을 통해 동작관악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신축·이전해 사무공간, 직원식당 및 민원인 휴게공간을 마련하는 등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동작관악Wee센터는 학교 부적응학생 감소 및 인적자원 유실 방지를 위해 위기 상황에 노출된 학생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안전망 구축·운영한다. 아동·청소년·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개인상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집단상담, 심리검사, 특별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학교로 한걸음 더 가까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학교통합지원센터의 주요업무는 △학교통합지원 △학교폭력사안 처리 지원(공동학폭위 운영) △학교의 공통적·반복적 업무 지원 등이다. 학교의 통합지원 요청 시 최적의 통합지원방안을 모색해 맞춤형 통합지원을 제공하고 평가 및 후속지원을 제공한다. 박 부의장은 “새롭게 단장한 동작관악Wee센터와 학교통합지원센터 현판 제막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동작관악Wee센터와 학교통합지원센터가 존재함으로 인해 학생은 학업에 집중하고, 학부모님도 마음을 놓으시고, 교사 여러분 역시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작관악Wee센터 및 학교통합지원센터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 교사 여러분들께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판 스카이캐슬’ 큰손은 중국인이었다

    입시 코디에 100만弗… 평균의 3배 넘어 650만弗 주고 예일대 합격 가족도 조사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리는 초대형 대학 입시비리 스캔들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는 중국인들은 금품 제공 규모가 100만 달러(약 14억원)가 넘는 ‘큰손’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 중국인 가족은 입시 비리 총괄 설계자인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에게 650만 달러를, 셰리 궈라는 중국인 학생의 가족은 싱어에게 120만 달러를 각각 제공했다. WSJ는 비리에 연루된 33명의 학부모 대부분이 25만~40만 달러의 금품을 제공했지만 중국인들의 금품 액수는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예일대 지원자 1’로 묘사된 셰리 궈는 실제 명문 예일대에 입학했다. 싱어는 당시 예일대 축구 코치인 루돌프 루디 메러디스에게 40만 달러를 주고 관련 서류를 꾸며 셰리 궈를 체육특기생으로 합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4월까지 예일대 학생 명부에 있었지만 지금은 이름이 없어진 상태라고 WSJ는 전했다. 하지만 싱어에게 650만 달러를 제공한 다른 중국인은 아직 정식 기소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WSJ는 설명했다. 미 검찰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회 양극화에 교육도 양극화… 학습 의지, 교사가 깨워야”

    “사회 양극화에 교육도 양극화… 학습 의지, 교사가 깨워야”

    “과거에는 수포자(수학 포기자), 영포자(영어 포기자)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습니다.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이라도 끝까지 공부를 하려는 의지가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일부 부모님부터 아이를 내버려 두라고 말합니다. 사회적 계층이 낮으면 공부 잘해 봤자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김경근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수포자와 영포자로 대표되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증가가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지만 제대로 된 진단과 문제 해결 방안은 여전히 물음표다. 학교 현장에서는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데 정부와 우리 사회는 미래 사회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혁신만 외치며 뒤처진 학생들을 위해서는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경근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김진우(세종과학고 교사)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 박후서 서울 대신중 교사가 지난 25일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좌담회를 열고 기초학력미달 학생 증가에 대한 원인과 대안에 대해 논했다. 1시간으로 예정됐던 자리는 우리 교육의 현실을 성토하며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김 교수 등은 수포자와 영포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며, 원인은 사회 양극화 심화에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과 가장 많이 마주치는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초학력 미달 문제를 정말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는지. 김경근 교수(김 교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년마다 조사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를 보면 사회·경제적 배경이 하위 25%인 학생이 성적 상위 25%에 포함될 가능성을 뜻하는 ‘학업탄력성’ 수치가 우리나라가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좋은 성적을 얻기 쉽지 않아졌다는 뜻이다. 가난한 아이들이 공부하기 어려워지고, 이들이 공부로 성공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사회적 양극화가 심해질수록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더 늘어날 것이다.” 김진우 교사(김 교사) “소득격차가 성적의 양극화 원인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럼에도 학교에서도 원인을 찾아야 대안이 나올 수 있다. 보통 교육시스템에서는 학습 부진 학생들을 끌어올리기 위해 담임 교사가 보살피는 1단계, 특수교사가 별도로 담당하는 2단계, 이후 특수교육 대상자로 정해 전문 관리하는 3단계로 이어진다. 우리나라는 이런 시스템을 대부분 일선 교사의 능력에 의지한다. 열정적 교사라면 다행이지만 그런 교사가 없는 학교라면 서로 떠넘기다 학생이 방치된다. 교사가 아이들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아무런 제도적 지원 없이 교사에게만 이를 맡기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밖에 되지 않는다.” 박후서 교사(박 교사) “요새는 ‘중2병’이 아닌 ‘중3병’이라는 말이 있다. 3월이 되면 상위권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영재학교나 과학고·외국어고 등을 가기 위한 원서 준비가 시작되는데 여기에 끼지 못하는 아이들은 무기력감에 빠져 수업의 흥미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나마 중간에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아이들도 양극화 분위기에서 지레 수업을 포기해 버린다. 상위권 학생들은 부모가 알아서 다 관리를 하는데도 학교의 관심이 그 아이들에게 쏠린다. 부모가 관리할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는 아이들은 부모와 학교 모두에게 관심받지 못하고 결국 소외되는 것이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증가 원인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혁신학교나 자유학기제 확대 등이 기본 학력을 낮춘다는 주장이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평가 방식이 과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박 교사 “혁신학교와 자유학기제 등을 통해 아이들은 과거 수업에서 체험할 수 없었던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다. 다만 원래 기초학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자유학기제 등을 해도 배움의 정도가 떨어진다. 이런 아이들을 사전에 걸러내 특수교육을 시켜야 하지만 쉽지 않다. 교사 인력도 부족할뿐더러 학부모도 자기 아이가 특수교육 대상자로 별도 교육을 받는 것보다는 못한 채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 “혁신학교와 자유학기제가 일부 기초학력 저하 원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 다만 기초학력 미달 학생 증가의 원인을 여기에 돌려 중지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 혁신학교와 자유학기제보다 더 큰 문제는 점점 어려워지는 교과 교육 과정 때문이라고 본다. 교육 과정이 워낙 어려우니 사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따라갈 수가 없다.” 김 교사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어나는 것은 우리 교육 구조상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우리나라 학교는 ‘변별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 위에서부터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순서대로 걸러내는 경쟁시스템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완전학습의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성취를 이루는 아이들에게 집중해야 한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증가에 대한 대책으로 교육부는 초1~고1 기초학력진단 의무화 방안을 내놨는데. 김 교사 “전 학생들의 진단 필요성에는 동의한다. 학생들의 수준을 정확히 알아야 부족한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통해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걸러내는 데 좋은 도구가 되지 못한다. 학생 수준별 단계를 구분할 수 있는 문항이 집중돼야 하는데, 그런 문항은 30개 문항 중 한두 개뿐이다. 또 여건상 직접 평가할 수밖에 없는 말하기나 문제 수행 능력 등은 빠졌다. 이런 진단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김 교수 “구체적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평가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끌어올릴 수 있는 대안이 있어야 한다. 교사가 기초학력 향상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학생들을 대할 때 정부는 이들 교사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고민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박 교사 “교육부가 기초학력 진단을 통해 어떻게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키워 줄지에 대한 대안이 없다. 결국 평가에서 가장 손쉬운 방법은 학생들을 서열화하는 것인데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평가하면 학생 줄세우기 방식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다. -그럼 수포자, 영포자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박 교사 “지금 아이들이 부진한 것은 기초학력이 아닌 학습 의지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정서적 문제와 그 문제가 학력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이들이 바로 현장에 있는 교사다. 아이들의 학습 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교사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믿어 주면 좋겠다.” 김 교사 “기초학력을 끌어올리는 다양한 제도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교사들에게 이러한 아이들을 책임지고 데려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줘야 한다. 예를 들어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난독증 학생이 전체 5% 정도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들을 감당하고 교육할 수 있는 전문 교사를 만드는 일도 기초학력 부진에 대한 대응이 될 수 있다.” 김 교수 “왜 기초학력이 중요한지 고민하는 것이 출발이 돼야 한다. 기초학력은 인권 문제다. 국가가 학교에서 기초학력을 담보시키지 못한 채 아이들을 사회로 내모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이다. 최근 논문을 연구하면서 조사한 결과 저소득층 아이들일수록 자신이 선생님과 관계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다. 그런데 고3이 되면 고소득층 학생들보다 저소득층 아이들이 교사와 관계가 더 좋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다. 사회로 나가기 직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믿고 의지할 곳은 학교 교사밖에 없다는 뜻이다. 교사는 사회의 구성원을 키우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기초학력 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힘을 보태야 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 3년만에 폐단

    예술의전당이 전속예술단체인 ‘어린이예술단’을 창단 3년만에 폐단하기로 했다. 28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어린이예술단은 5월 4일 예정된 정기공연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어린이예술단은 2016년 12월 창단 때 예술의전당 첫 전속예술단체로 출발했지만, 예산확보 등에 난항을 겪었고 공연 기회가 많지 않은 점 등 때문에 폐단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폐단에 반대하는 학부모 등 예술단 측은 전날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을 만나 폐단 결정을 거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예술단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합창·기악·국악 등 3개 분야로 나눠 운영해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정희 서울시의회 환수위 부위원장, 지역주민과 함께 정원 가꾸기 나서

    유정희 서울시의회 환수위 부위원장, 지역주민과 함께 정원 가꾸기 나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25일 동네숲(골목기)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신성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신성초등학교 앞 정원 가꾸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스스로 일상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공동체의 지속적인 참여를 지원함으로써 깨끗한 환경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5년째 ‘서울, 꽃으로 피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동네숲 (골목길) 가꾸기 사업은 지역의 공모를 통해 동네, 골목길, 아파트 등에 꽃과 나무를 지원하고, 어둡고 지저분한 골목길을 지역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특색이 담긴 녹색보행로로 개선해나갈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지역의 골목길이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함께 가꾸는 꽃피는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유정희 의원을 비롯하여 신성초등학교 노덕균 교장과 신성초등학교 재학 중인 학생·학부모 모두가 참여해 신성초등학교 인근에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었다.유 의원은 “학생들이 매일 지나는 등굣길이 조금 더 환경친화적으로 바뀌어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오래전부터 여러 학교 관계자분들과 논의를 해왔다”라며 “오늘 학생들과 함께 가꾼 정원은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거리를 지나는 모든 지역주민들에게도 즐거움을 안겨주는 동네숲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 의원은 “골목길 동네숲이 미세먼지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자연청정기임을 확신한다”라며 “상습적으로 무단 투기되고 있는 쓰레기 문제부터 흉물스러운 시설물 치우기 등 모든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사업의 취지에 공감해주신 많은 지역주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정책 실태점검을 위한 교육행정기관 현장방문 실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정책 실태점검을 위한 교육행정기관 현장방문 실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장인홍)는 지난 25일, 교육연구정보원과 과학전시관을 방문하여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교육정책 추진사항 등의 실태를 점검했다. 먼저 오전에 교육연구정보원을 방문하여 송재범 교육연구정보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위원들은 교육연구정보원이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조직개편으로 교육정보화부가 신설됨에 따라 정보관리 기능을 전담하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나이스시스템 운영, 교육행정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통합정보센터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교육연구정보원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위탁연구 관리 보다 교육전문직과 연구원을 활용한 자체연구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무보고 후 장인홍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1)은 ‘서울소프트웨어교육체험센터’ 등의 시설을 살펴보면서 “교육연구정보원이 서울교육의 ‘싱크탱크’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함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점을 당부하면서 교육연구정보원 소속 공무원들을 격려했다.이후 교육위원회는 과학전시관을 방문하여 과학전시관의 현황과 현안 사항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과학전시관이 수행하는 과학 담당 교원들에 대한 직무연수와 학생들의 체험활동에 있어서 보다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IT기업들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과학발전에 따른 교육내용의 현실 적합성이 필요함을 주장하면서 연수와 체험학습 모두에 있어 소프트웨어 측면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업무보고 후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서울형메이커스페이스’, ‘스마트연수실’, ‘생태체험학습장’, ‘천문대’ 등을 살펴보면서 학생들의 체험학습장 실태를 점검했다. 이와 관련하여 장 교육위원장은 “과학전시관에 대한 몇 가지 시설적 측면의 보강이 필요한 부분도 없진 않지만, 근본적으로 내용적 측면에 있어서 연수나 체험학습이 실제 학교 교육과정에서 투영될 수 있도록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하면서 “VR이나 3D프린팅, 코딩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연수와 체험학습이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교육위원회는 오늘 학생체육관 및 학생교육원 등 2일차 현장 방문을 통해 서울시교육청 소속 직속기관의 운영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천구 아이들 “엄마가 지어주는 맛있는 ‘책볶음밥’ 한그릇”

    금천구 아이들 “엄마가 지어주는 맛있는 ‘책볶음밥’ 한그릇”

    서울 금천구가 관내 작은도서관들과 손잡고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독서 진흥 사업을 실시한다. 금천구는 이달 말부터 ‘엄마가 지어주는 책볶음밥’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금천구가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책볶음밥 사업은 지역 내 작은도서관들이 각 초등학교 학부모회와 연계해 아이들과 소통하며 책을 읽어주는 ‘책엄마’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책엄마들을 다시 각 초등학교로 파견해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책읽어주기 수업을 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꿈씨어린이, 도란도란, 은행나무, 해오름, 지혜의숲, 맑은누리, 청개구리, 미래향기 등 관내 8개 작은도서관 및 정심초, 신흥초, 금동초, 탑동초, 두산초, 금산초, 금나래초, 시흥초, 문백초, 영남초, 문성초, 문교초, 독산초 등 13개 초등학교와 함께 추진한다. 우선 이달 해오름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저자 초청 강의,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출판 등 책엄마 양성과정을 시작한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책엄마를 파견해 책읽어주기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앞으로도 노후도서관 시설 개선, 작은도서관 확대, 민·관 독서진흥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동네방네 책읽는 금천’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주간학습안내 학생의 학습활동 길라잡이로 앞으로 더 친절히 안내하겠다”

    “주간학습안내 학생의 학습활동 길라잡이로 앞으로 더 친절히 안내하겠다”

    “앞으로 주간학습안내가 학생들의 학습활동 길라잡이라는 생각으로 좀 더 친절하게 안내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박진경 경기 김포시 사우초등학교 교사는 ‘사우공감톡’모임에서 발표회를 갖고 26일 이렇게 말했다. 또 박 교사는 “그동안 주간학습안내를 교사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었다. 과연 주간학습 대상은 학생인가, 학부모인가를 처음 고민해보며, 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어휘로 쓰인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안내장처럼 주간학습안내서를 나눠주고 끝내는 게 아니라 학생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용어도 바꾸고 다음주 시간에 챙길 학습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생각이란다. 김포시 사우초 교사들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교원 다모임 ‘사우공감톡’을 위해 한 자리에서 만난다. 지난 24일 교사 43명이 영어체험교실에 모였다. 이날 모여 나눈 주제는 ‘주간학습안내에 무엇을 담을까’였다. ‘주간학습 안내’에는 학생이 한 주간 배울 학습 내용으로, 보통 일주일에 한 번 가정에 배부된다. 먼저, 교사들은 자기담임 학급의 주간학습안내를 가지고 자기 점검을 해보며, 객관적으로 자신이 작성한 주간학습안내가 어떠한지 바라보는 과정이다. 이어 충분한 토론 시간을 거친 후 주간학습안내에 대해 느낀 소감과 앞으로 주간학습안내에 담을 내용을 발표했다. 주간학습안내는 학생들에게 학습 방향과 학습 습관을 들이고 스스로 체크하는 도구가 된다. 학부모한테는 자녀 학교생활에 대한 안내서로, 교사에게는 체계적 교육계획 수립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교육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천 의지도 다졌다. 강준희 교장은 “우리학교에서 진행 중인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다모임 ‘사우공감톡’은 앞으로도 매월 1차례씩 꼭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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