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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 전문가도 혀 내두른 조국 딸 의전원 진학

    입시 전문가도 혀 내두른 조국 딸 의전원 진학

    “미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국내 외고를 거쳐 생명과학대에 입학한 뒤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는 것 자체가 입시 전략적으로 대성공한 케이스입니다.”(입시전문가 A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대학과 의전원 입시를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하다. 입시 전문가와 교육계에서는 비리 여부를 떠나 “강남 학부모들이 추구하는 전형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았다.20일 교육계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조씨는 2007학년도 한영외고 입시에서 영어능력 및 교과능력 우수자를 뽑는 글로벌 인재전형이나 정원 외 2%(당시 7명) 이내로 선발하는 특례입학대상자 전형으로 한영외고에 입학해 유학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 B씨는 “외고 유학반은 해외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등을 별도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대학 진학반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학생수가 적어 내신을 따기 쉽다”고 말했다. 조씨가 외고를 졸업해 어문계열이 아닌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진학한 것은 외고가 ‘의대 준비반’, ‘이과반’을 운영하며 전략적으로 의대 진학을 지원하던 당시 상황과 맞물린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외고 졸업생의 의대 진학률은 4.9%에 이르는 등 의학과 자연, 공학계열 진학률이 23.0%나 됐다. 입시전문가 B씨는 “외고 유학반에서 의전원 지망생들의 1순위 코스로 꼽힌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입학했다는 것은 처음부터 의전원 진학을 위해 전략적으로 유학반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씨는 한영외고 재학 중이던 2008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간의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치며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듬해 고려대의 ‘세계선도인재전형’에 합격했다. 외고와 자사고 등에서는 학부모들이 내로라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이 같은 방식으로 ‘스펙’을 쌓는 게 가능했던 셈이다. 전경원 참교육연구소장은 “특목고와 자사고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면서 “일반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허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조국 딸 의혹 감사를” “사실 확인부터”… 조국 청문회 된 교육위

    “조국 딸 의혹 감사를” “사실 확인부터”… 조국 청문회 된 교육위

    한국당 “현실판 스카이캐슬” 집중 포화 유은혜 “기사가 다 사실 아니다” 반박교육부의 2018 회계연도 결산 등을 처리하기 위해 20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약식 청문회’나 다름없이 진행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작심한 듯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조 후보자 딸의 대학입학 문제, 장학금 의혹 등을 따졌다. 김현아 의원은 “아버지 덕분에 외국에 살다가 귀국자녀로 와서 2주 인턴하고 영어 논문 썼더니 유명 대학에 포트폴리오 수시로 들어가고 의학전문대학원까지 갔다. 이거야말로 공교육 꼼수 출세 아니냐”라고 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한다”며 “교육부 차원에서 감사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사실관계가 밝혀진 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이 조 후보자 관련 질의에만 집중하자, 질의 시간이 길어진다며 수차례 경고를 하던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갑자기 정회를 선포했고, 한국당 측에서 항의가 터져 나왔다. 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기사가 나오는데”라고 말하자, 유 부총리는 “기사가 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유 부총리가 조 후보자의 변호인이냐”고 따졌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여기는 인사청문회장이 아니다. 정치공세를 하려면 정도껏 하라”고 소리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입시 전문가들도 혀 내두른 조국 딸 의전원 진학

    입시 전문가들도 혀 내두른 조국 딸 의전원 진학

    “미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국내 외고를 거쳐 생명과학대에 입학한 뒤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는 것 자체가 입시 전략적으로 대성공한 케이스입니다.”(입시전문가 A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대학과 의전원 입시를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하다. 입시 전문가와 교육계에서는 비리 여부를 떠나 “강남 학부모들이 추구하는 전형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았다. 20일 교육계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조씨는 2007학년도 한영외고 입시에서 영어능력 및 교과능력 우수자를 뽑는 글로벌 인재전형이나 정원 외 2%(당시 7명) 이내로 선발하는 특례입학대상자 전형으로 한영외고에 입학해 유학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 B씨는 “외고 유학반은 해외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등을 별도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대학 진학반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학생수가 적어 내신을 따기 쉽다”고 말했다. 조씨가 외고를 졸업해 어문계열이 아닌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진학한 것은 외고가 ‘의대 준비반’, ‘이과반’을 운영하며 전략적으로 의대 진학을 지원하던 당시 상황과 맞물린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외고 졸업생의 의대 진학률은 4.9%에 이르는 등 의학과 자연, 공학계열 진학률이 23.0%나 됐다. 특히 한영외고는 2006~2008년 3년간 의약계열(의대·치대·약대 등) 진학률이 8.6%로 서울 6개 외고 중 가장 높았다. 교육부가 외고의 ‘의대 준비반’ 운영을 금지한 것도 이즈음이다. 입시전문가 B씨는 “외고 유학반에서 의전원 지망생들의 1순위 코스로 꼽힌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입학했다는 것은 처음부터 의전원 진학을 위해 전략적으로 유학반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씨는 한영외고 재학 중이던 2008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간의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치며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듬해 고려대의 ‘세계선도인재전형’에 합격했다. 외고와 자사고 등에서는 학부모들이 내로라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전경원 참교육연구소장은 “특목고와 자사고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지적했다. 단국대는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단국대는 “이번 주에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논문저자 자격 부여가 적절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조국 딸 ‘제1저자’ 준 단국대 인턴십 2008년 한번만 운영

    조국 딸 ‘제1저자’ 준 단국대 인턴십 2008년 한번만 운영

    2주 연구 참여해 ‘논문 제1저자’단국대 “사회적 물의 일으켜 죄송”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고교 2학년 때 참여했던 단국대 의대 인턴십 프로그램은 그해 단 한 차례만 운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단국대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에 “논문 책임교수인 A교수는 조 후보자의 딸을 인턴으로 선발한 2008년을 전후로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으로 학교측을 통해 진행된 인턴십 프로그램은 없었고 교수 개인적으로 요청이 간 경우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프로그램은 대학이 공식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A교수가 개별적으로 인턴을 받아 운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이 프로그램에 들어가 2주간 연구에 참여했고 관련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인턴십에 참가한 고등학생은 조 후보자 딸 외에도 외고 동급생 한 명이 더 있었다. 그러나 동급생은 중도에 인턴십 프로그램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고, 논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딸 조씨는 이후 한영외고를 졸업한 뒤 2010년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를 거쳐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단국대는 이날 조 후보자 딸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해 연구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밝히고 공식 사과했다. 이 대학은 총장직무대행 명의의 입장문을 내 “부당한 논문 저자의 표시를 중심으로 연구윤리위원회를 이번 주 내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사안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 교원 연구물을 더욱 엄중히 관리할 것을 약속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연구윤리위원회는 연구내용이나 결과에 대해 과학적·기술적 기여를 한 사람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논문 저자의 자격을 부여하지 않거나, 과학적·기술적 기여를 하지 않은 자에게 감사의 표시나 예우 등을 이유로 논문 저자의 자격을 부여한 사례가 있는지를 중점 확인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규정에 의거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교수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 딸을) 1저자로 할지, 2저자로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1저자로 한 것에 대해) 지나친 면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학교측이 전했다. 그러면서 “논문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은 책임저자(해당 교수)가 갖는다”며 “책임저자는 논문 철회 여부나 수정 요청 등의 역할을 하는데, 책임저자인 내가 1저자를 같이 할 수 없어 연구에 열심히 참여한 조 후보자의 딸을 1저자로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조 후보자의 딸이 외국대학에 진학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인턴십을 받아들였는데, 지금 와서는 1저자로 게재한 부분이 지나치지 않았나 싶지만 부끄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A교수는 “조 후보자의 딸은 이 실험을 흥미 있어 했고 여름방학 동안 해당 교수의 연구실에서 강의도 받고 2주간 매일 연구소에 나와서 (연구에) 열심히 참여하며 성실히 임했던 모습을 좋게 봤다”고 전했다. 딸 조씨의 인턴 배경에 대해 “외고 측의 소개로 인턴을 하게 됐다”며 “조 후보자나 그의 아내와는 별다른 친분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여년전 일이라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당시 아들이 (조 후보자 딸과) 같은 학년이어서 엄마들끼리는 학부모 모임에서 봤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그렇지만 학부모를 통해서 인턴청탁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조 후보자가 누군지 몰랐다고도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교사가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 혐의로 피소

    인천 한 고등학교 여교사가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남학생의 부모는 이 학교 전 기간제 교사 B(여)씨가 아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며 지난 6월 경찰에 고소했다. 부모는 “올해 초부터 B씨가 아들 과외공부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인천시교육청은 지난 5월 학부모로부터 이같은 의혹을 접한 뒤, 학교 측에도 사안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B씨의 불법 과외 행위에 대해서는 서면 경고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5월 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인천시교육청은 B씨가 정규 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였고 면직 처분된 만큼 경찰 수사가 끝나도 그를 징계할 권한은 없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고 민감한 사생활이 포함된 만큼 자세한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중학생 제자와 성관계한 여교사 파면하라”

    “중학생 제자와 성관계한 여교사 파면하라”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20일 자신이 근무하는 중학교 학생과 성관계를 가져 물의를 빚은 20대 여교사의 파면을 촉구했다. 여교사의 징계위원회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충북도교육청에서 열린다. 연합회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사의 첫번째 의무는 학생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일”이라며 “사제간 성추문은 기장 비도덕적이고 파렴치한 폭력이자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이어 “합의하에 이뤄졌다고 경찰이 무혐의 처리한 것은 사제간 도리에 혼란을 줄수 있다”며 “법이 허용해도 교육현장은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교육계의 구조적 문제라기보다 개인일탈로 본다는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발언은 수긍하기 힘들다”며 “도교육청은 교사를 즉각 파면하고 경찰 재조사를 요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해당교사의 비교육적 언행이 학기초부터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며 “해당 학교에 다른 피해사례가 없는지 조사하라”고 덧붙였다. 미혼인 여교사는 남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최근 드러나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경찰은 성관계 대상이 13세 미만이면 형법상 미성년자의제 강간죄를 적용할 수 있지만 학생 나이가 이보다 많고, 강압에 의한 성관계도 아닌 것으로 파악돼 여교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이들의 부적절한 관계는 이 사실을 전해들은 학생 친구가 상담과정에서 교사에게 털어놓으며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30대 기간제 여교사, 남학생과 부적절 관계” 파문…당국 조사

    “30대 기간제 여교사, 남학생과 부적절 관계” 파문…당국 조사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여교사가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모 고등학교 측은 올해 5월 이 학교에서 근무했던 기간제 교사 A(30대·여)씨가 남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117(경찰청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신고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같은 달 학부모로부터 이 같은 의혹을 처음 접한 뒤 학교 측에 해당 사안을 알린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그러나 학부모가 별도로 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조사는 따로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인 학부모가 변호사와 합의 끝에 여교사와 아들 간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내용은 빼고 고소했다”면서 “현재로서는 그 부분에 대한 조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 나이와 (A씨의) 행위의 여러 형태 등을 고려해보고 조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학생의 부모는 올해 초부터 아들의 과외를 맡았던 A씨가 아들 B군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시교육청에 알렸다. A씨는 지난해부터 B군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다가 올해 초부터 B군의 집에서 영어 과외 수업을 했다. B군은 성적이 잘 나오지 않자 A씨와 상담한 뒤 부모와 상의해 A씨에게서 과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교에서 정규 영어 수업을 하면서 불법으로 과외 수업을 한 것이다. 학교 측과 교육청 조사 결과 A씨와 B군은 과외 수업을 하던 집에서 여러 차례 성관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혼인 A씨는 이 문제로 지난 5월 31일자로 사직했다. 과외비 250만원도 B군 부모에게 돌려줬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A씨의 불법 과외 행위에 대해서는 서면 경고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이 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던 A씨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5월 말 사직서를 제출하고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태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A씨가 정규 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였고 면직 처분된 만큼 경찰 수사가 끝나도 그를 징계할 권한은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A씨가 면직되지 않았다면 형사처벌 이후 배제 징계를 할 수가 있는데 지금으로선 A씨에게 마땅히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고 민감한 사생활이 포함된 만큼 자세한 수사 내용은 말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딸, 고교때 의학논문 의혹…“성실히 참여” 해명

    조국 딸, 고교때 의학논문 의혹…“성실히 참여” 해명

    공동 저자 6명 중 고교생이 제1저자 등재의대 교수 “조 후보자 몰라…열심히 했다”조씨 이듬해 고려대 이과계열 수시 합격조국 측 “딸 성실히 참여…부모 관여 없다”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때 의학논문을 쓰고 제1저자로 등재한 사실이 논란이 되자 조 후보자 측이 해명을 내놨다.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가 마련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성실히 노력한 결과이며, 이 과정에 부모가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동아일보는 20일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한영외고 유학반에 재학하던 2008년 대한병리학회에 논문을 제출하고 이듬해 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논문의 이름은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다. 조씨는 충남 천안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으로 근무하며 실험과 논문 작성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1저자는 6명의 공동 저자 가운데 책임저자인 단국대 의대 A교수를 제외하면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사람이다.A교수는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당시 조 후보자가 누구인지 몰랐고, 한영외고 측 소개로 조씨 등 유학반 학생 2명의 외국 대학 진학을 돕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A교수는 조씨가 열심히 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자녀는 논문 등재 1년 뒤인 2010년 3월, 고려대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합격했다. 조 후보자 측은 이와 관련해 당시 조씨가 한영외고의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 가운데 교수,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학생들의 전문성 함양을 돕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조 후보자의 딸은 대학 의대 교수인 학부형이 주관한 프로그램에 다른 1명의 학생과 함께 지원했다. 함께 참여한 다른 학생은 논문 작성과정에서 포기했다고 청문회 준비단은 설명했다. 조 후보자 측은 “조씨가 멀리까지 매일 (연구실을) 오가며 프로젝트 실험에 적극 참여하여 실험과정을 영어로 완성하는데 기여하는 등 노력한 끝에 다른 참여자와 함께 6~7쪽의 영어 논문을 완성했고 해당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 사립초 연간 학비 최대 838만원 … “학비 공개해야”

    서울 지역의 사립초등학교 연간 학비가 최대 8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에서 연간 수업료가 가장 비싼 사립초등학교는 서울 성동구 한양초등학교로 총 837만 6000원에 달했다. 서울 성북구 우촌초등학교는 800만 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36개교인 서울 사립초등학교 중 연간 수업료가 700만원을 넘는 학교는 영훈, 경복, 리라초 등 9개교였다. 이대부속초와 은석, 예일초 등 15개교의 연간 수업료는 600만원대였다. 총 29개 사립초등학교의 연간 수업료가 지난해 기준 서울대의 연평균 등록금(601만 1400원)을 뛰어넘는 셈이다. 수업료가 가장 저렴한 사립초등학교는 서울 용산구 신광초로 516만원이었다. 현행법에 따라 유치원과 대학은 연간 학비가 공시대상 항목에 포함돼 매년 공개되고 있지만 초·중·고등학교 학비는 정보공개의 대상이 아니다. 정부는 2014년 생활물가 안정 방안 중 하나로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등의 학비를 비교 공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 의원은 초·중등학교의 공시대상 정보에 ‘수업료와 그 밖의 납부금의 산정근거’를 추가하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을 대표 발의했다. 여 의원은 “학생과 학부모의 알권리를 확보하고 교육기관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정종선 축구부 감독 사태’ 체육회·교육청 관리부실 지적

    홍성룡 서울시의원, ‘정종선 축구부 감독 사태’ 체육회·교육청 관리부실 지적

    국가대표 출신으로 언남고 축구부 감독이자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인 정종선씨가 학부모를 성폭행하고 10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아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학교와 서울시체육회, 서울시교육청의 관리부실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었다.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19(월) 제11차 회의를 열어 축구, 체조, 핸드볼 등 종목단체에 대한 조사활동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언남고 정종선 축구부 감독 사태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조사특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홍성룡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현장에서는 정종선 파문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고 한다”고 지적하고, “2008년에 정종선 감독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학교와 시교육청의 감사가 있었고, 2016년에는 특정감사가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사후관리를 전혀 실시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면서, “이를 알고도 막지 못한 학교와 시교육청, 시체육회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홍 의원은 “정종선 파문은 비단 언남고 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체 학교체육의 문제다”라고 진단하고, “아이들이 입게 될 불이익을 우려해 감독의 각종 부조리를 감수하고 있는 전국의 모든 학부모들이 이번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먹이사슬과도 같은 고질적인 병폐가 발본색원 되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서울시 모든 초·중·고교의 운동부 현황과 공식·비공식 학부모 후원금 현황을 전수조사 하여 제출할 것”을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등하교길 걱정없다…안전통학 가능한 ‘초품아’ 인기

    등하교길 걱정없다…안전통학 가능한 ‘초품아’ 인기

    초등학교 인접 입지의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라는 줄임말까지 생길 정도다. 이 같은 입지는 도보 통학이 편리해 어린 자녀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예방할 수 있고, 학교 근처로는 유해시설도 들어서지 않아 자녀들의 교육 면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입지로 볼 수 있어서다. 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보면 원거리를 통학하는 초등학생의 경우 통학 과정에서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만 13세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1만9건으로 이 중 34명이 사망하고 1만2,543명이 부상 당했다. 그 중에서도 어린이통학버스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5년전(2014년) 31건 대비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84건으로, 1명의 사망자와 1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렇다 보니 단지 내에 학교가 위치하거나 단지에서 10분 이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주거지역을 선호하는 학부모들이 늘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초등학교 주변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차량 속도나 주차 등을 제한하고, 학교보건법 시행령에 따라 숙박업소 및 기타 유해시설 등이 들어설 수 없다.실제 올해 청약시장을 보더라도 도보권 내 초등학교가 위치한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3월 경기 하남시 학암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2020년 개교 예정인 거암초를 도보 10분 이내 통학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7.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도보 5분 거리에 두류초가 위치해 초품아 단지로 주목받았던 대구 서구 내당동의 ‘e편한세상 두류역’도 지난 6월 분양 당시 평균 23.7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또 다른 초품아인 ‘용인성복힐스테이트3차(2010년 6월 입주)’도 마찬가지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이 단지는 단지 내 성서초가 자리하고 있다. 이에 8월 중 경기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구역(범박동 39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일루미스테이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이 선보이는 이 단지는 4단지 내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는 것은 물론 도보 5분 이내 거리에는 범박초, 범박중(2021년 예정), 범박고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에서 약 200m 거리에 시흥~구로를 잇는 서해안로가 자리 잡고 있어 차량 이용 시 서울 구로구 약 10분대, 양천구 약 20분대, 강서구는 약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에서 약 1.8km 거리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IC가 있고,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도 가까이 있어 이를 통해 시흥, 광명, 인천 등 경기 전역 등으로 접근이 수월하다. 도보 10분대 거리에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의 스타필드 시티 부천가 9월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홈플러스(역곡점), 뉴코아백화점(부천점), 이마트(부천점), 카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등 이용도 편리하다. 한편, 일루미스테이트는 지하 4층~지상 29층, 37개동, 총 4개 단지 3,724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2,508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분양 홍보관은 부천시 중동 신흥로에 마련돼 있으며, 현재 사전 분양 상담이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부천시 소사구 계수동에 8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표는 첫 승… 대기록보다 선수들 행복이 더 중요”

    “목표는 첫 승… 대기록보다 선수들 행복이 더 중요”

    올 창단 역대 80번째 고교야구팀 맡아 프로야구 투수 출신… “선수와 소통 우선” “난 맞으면서 배워 마음 편한 날 없었어 내 학생들은 야구 자체 즐기게 도울 것”“저는 맞으면서 야구를 배워 정말 마음 편한 날이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내가 가르치는 선수들은 야구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을 지키며 야구 자체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올해 3월 고교야구 역대 80번째로 창단된 서울 구로구 우신고 야구부를 이끌게 된 조태수(36) 감독의 철학이다. 조 감독은 2003년 KIA 타이거즈 선수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에 데뷔한 프로야구 투수 출신이다. 2012년 은퇴 후 아직도 시속 140㎞대의 속구를 던질 정도로 녹슬지 않은 어깨를 자랑한다는 그는 18일 “지시하고 군림하는 감독이 아니라 어린 선수들과 소통하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프로 1군 무대에서 171과3분의1이닝 동안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10의 성적을 기록했다. 냉정하게 말해 프로야구에서 성공하지는 못했던 그는 실패의 경험을 통해 후배 선수들을 살핀다. 프로 은퇴 후 서울고에서 5년간 투수 코치로 활동한 그가 생애 첫 감독을 맡은 곳이 우신고 야구부다. 1979년부터 1980년까지 2년간 존재했다가 올해 39년 만에 다시 창단된 야구부다. 30대 중반의 청춘 감독인 그가 강조하는 건 인성과 즐기는 야구다. 조 감독은 “솔직히 모든 선수가 프로로 성공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고교 시절 야구를 통해 배운 경험들이 야구를 그만두더라도 우리 사회의 인재가 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교 야구는 대학 입시와 프로 진출의 진로 문제가 내걸린 분기점이다. 적지 않은 고교 야구부에서 승리를 위해 어린 선수들이 혹사되거나 가혹한 훈련조차 합리화됐다. 조 감독도 “코치 생활을 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팀의 성적을 우선해야 하는 지도자의 고충을 가까이서 봤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변화를 시도한다. 야구부 내 특정 에이스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학년에 상관없이 골고루 출전 기회를 부여한다. 학부모 면담도 각 선수들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조 감독은 “내 역할은 어린 선수들의 성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도 각자 맡은 포지션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면서 “각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조언한다”고 말했다. 고교 야구의 막내팀이지만 우신고는 올 들어 주말리그 전반기와 후반기 1승씩의 승리를 맛봤다. 약체 전력이지만 자신감이 커졌다. 야구를 하는 재미와 팀워크는 덤이었다. 우신고 야구부는 지난 6일 KBO와 ‘야구부 창단 학교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KBO가 야구부의 안착을 위해 3년간 야구용품과 훈련 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 감독이 품고 있는 목표는 어찌 보면 소박하다. 청룡기나 봉황대기 등 전국대회에서 딱 1승만 해보자는 거다. 조 감독은 “이제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고교 시절의 야구 경험이 각자의 삶을 이끌어 주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인성과 기량을 모두 키우며 야구를 즐기는 행복한 야구부를 꿈꾼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수종, 학부모 교육 강의료 전액 기부

    최수종, 학부모 교육 강의료 전액 기부

    전남교육 명예대사로 활동 중인 탤런트 최수종씨가 학부모 교육 강사로 받은 강의료를 전액 기부했다. 최씨는 지난 1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19 찾아가는 학부모 인성교육’에 출강해 ‘엄마 아빠는 하나뿐인 내편’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 방식의 강의를 펼쳤다. 최씨는 이때 받은 강의료 100여만원 전부를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전남교육청 산하 재단법인 전남미래교육재단에 기탁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아닌 전남도교육청 명의로 강의료를 기탁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최씨는 2011년부터 전남영상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최수종과 함께하는 전남 연기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연기와 영상 제작 지도 재능기부 등을 해 오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2016년부터 전남교육 명예대사로 위촉됐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상위권 학생 어디로… 고교선택전략 설명회

    상위권 학생 어디로… 고교선택전략 설명회

    18일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대강당에서 열린 ‘자사고 재지정 여파, 상위권 학생 고교선택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주최 측에서 나눠준 자료를 집중해서 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재지정 전국 자사고 인기 쑥…더 단단해지는 ‘고교 서열화’

    재지정 전국 자사고 인기 쑥…더 단단해지는 ‘고교 서열화’

    학부모 선호도 22.5%… 탈락한 곳 3%대 영재·과학고 선호 늘어… 쏠림 현상 심화올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 전국단위 자사고가 모두 지위를 유지하게 되면서 전국단위 자사고가 고교 서열화 최상층 지위를 공고히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고교서열화 철폐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1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 5~17일 전국 중학생 학부모 457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하나고와 상산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에 대한 선호도가 22.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조사(2018년 8월 중학생 학부모 7457명 대상) 결과 선호도인 19.7%보다 2.8% 포인트나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영재고(전년 대비 4.3% 포인트 증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이번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10곳의 지역단위 자사고에 대한 선호도는 10.4%에서 3.0%로 7.4% 포인트나 떨어졌다. 지역단위 자사고 가운데 올해 재지정 평가를 통과한 학교의 선호도는 전년 대비 0.6%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고, 내년 평가 예정인 학교의 선호도는 1.8% 포인트 떨어져 전국단위 자사고로의 쏠림 현상이 커졌음이 드러났다.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고교서열화 해소를 목적으로 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다. 교육시민단체나 전교조 등은 “교육부가 시행령을 개정해 자사고와 외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해야 고교서열화를 없앨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교육부는 시행령 개정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자사고 재지정 평가 이후 영재고와 과학고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영재고에 대한 선호도는 전년 11.0%에서 올해 15.3%로 4.3% 포인트 올라 가장 높은 선호도 상승률을 보였다. 과학고 선호도도 11.5%에서 13.4%로 1.8% 포인트 증가했다. 전경원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은 “이번 재지정 평가로 전국단위 자사고와 영재고·과학고의 위상만 높여 줬다”면서 “재지정 평가를 통한 자사고·외고의 단계적 일반고 전환이라는 방침이 계속된다면 내년 외고·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소모적 논쟁만 더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상위권 학생 어디로… 고교선택전략 설명회

    상위권 학생 어디로… 고교선택전략 설명회

    18일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대강당에서 열린 ‘자사고 재지정 여파, 상위권 학생 고교선택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주최 측에서 나눠준 자료를 집중해서 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종로학원 입시 설명회, ‘경청하는 학부모들’

    [서울포토] 종로학원 입시 설명회, ‘경청하는 학부모들’

    최근 ‘자사고 재지정’ 이후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선여고 대강당에서 종로학원 주최로 열린 ‘상위권학생 고교선택전략 설명회’를 찾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연사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2019.8.18.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부산글로벌빌리지...전국 최고 영어체험마을로 우뚝

    부산글로벌빌리지...전국 최고 영어체험마을로 우뚝

    부산글로벌빌리지 영어마을이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으며 명실상부한 전국최고의 영어체험마을로서 자리매김했다. 부산글로벌빌리지는 영어체험마을의 활용도를 높이고 학생과 시민,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영어 능력 향상 등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글로벌 빌리지는 2009년 7월 3일 개원 이후 누적 교육 인원이 42만명을 넘어섰다.정규 공교육 과정 26만명, 영·유아에서 성인을 위한 일반과정 16만명 등 매년 7만명 이상이 부산글로벌빌리지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부산 초등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규 공교육 과정인 영어체험교육프로그램은 90%가 넘는 참가자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또 ‘글로벌 부산 영리더 양성 프로젝트’, ‘부산시 꿈나무 영어캠프’ 등 영어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과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해 교육격차해소와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와함께 관공서, 지자체, 기업체 방학캠프, 베트남, 일본, 러시아, 중국 등 비영어권 국가 영어캠프, 영어 벼룩시장, 글로벌 영리더 페스티벌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매년 개최,지역 영어교육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학생을 위한 ‘K-TESOL 강사 무료양성과정’, ‘장애인 일일 영어체험 지원’ 등 자체 교육 기여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부산글로벌빌리지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프로그램 위탁과 자체사업 수익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다른 지자체에서 운영자금 지원 문제 등으로 영어마을 운영이 위축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따라 부산글로벌 빌리지는 공교육 지원과 위탁운영의 장점을 조화시켜 가장 효과적인 운영시스템으로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는 영어마을 가운데 교육내용과 운영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가장 뛰어난 영어체험마을로 명성을 굳히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최근에는 국외교육청, 교육기관 등에서도 한국의 대표적인 영어체험마을로 알려져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글로벌빌리지는 원어민 강사 30명, 한국인 강사 26명 등 모두 56명의 영어 강사진과 공항, 비행기, 병원 등 실제 외국에 온 듯한 다양한 체험교실, 대강당, 체육관, 구내식당, 자기주도학습실, 컴퓨터실, 보건실 등의 교육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산글로벌빌리지 성현숙 대표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개원 10주년을 맞았다”며 “앞으로도 수요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영어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독] ‘깜깜이’ 대입전형료, 온라인으로 원가 공개

    8월 말 대학알리미 공개 올해부터 적용 “합리적 전형료로 학부모 부담 줄일 것” 이달 말부터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각 대학이 입학전형료를 어떤 근거로 산정했는지 공개된다. 그동안 ‘깜깜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대입전형료의 합리적인 산정을 유도해 자발적인 인하를 이끌어낼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각 대학들의 ‘입학전형료 산정 근거’가 대학 정보공시 항목에 포함돼 매년 8월 말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해까지는 해당 학년도 입시에서 각 대학들이 거둬들인 입학전형료 수입과 지출 내역만 공개됐다. 올해부터는 다음 학년도 입시를 진행하기 위해 각 대학이 논술 출제와 서류 평가 등을 수행하는 교직원 등에게 지급할 수당과 시설 사용료, 인쇄비 등 지출 경비를 얼마로 예상해 편성했는지도 공개된다.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다음달 6일 시작되는 가운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달 말 이뤄질 대학 정보공시를 통해 각 대학의 전형료의 ‘원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전형료 장사’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대학 입학전형 관련 수입지출의 항목 및 산정방법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대입전형료의 구체적인 산정 기준을 마련했다.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항목을 만들어 지급하던 각종 수당을 출제와 감독, 평가 등 6개 항목으로 정리하고 모든 지출 내역은 인원과 수량, 단가, 횟수 등 산출 근거를 명확히 밝히도록 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대입전형료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새로 마련된 산정 근거에 따라 대입전형료의 수입과 지출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대입전형료 산정 근거 공개는 대입 전형료의 산정과 지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과 지원자 수 등 비슷한 여건의 대학들을 비교해 전형료를 과도하게 산정한 대학은 없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형료의 합리적인 책정을 통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 185곳의 2018학년도 신·편입생 평균 입학전형료는 4만 8800원으로 전년 대비 3600원(6.9%) 감소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성동 ‘교통안전지킴이’ 만족도 90.1%

    서울 성동구는 올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에 대한 구민 만족도가 90.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교통안전지킴이는 초등학교 등굣길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 지역에서 교통안전지도를 담당하는 이들로, 구는 올 3월 113명을 선발해 지역 20개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했다. 지난달 11~26일 학부모·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90.1%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녹색어머니회나 전체 학급 순번제에 따른 학부모들 부담 경감, 체계적인 운영으로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통학로 조성 등을 만족 이유로 꼽았다. 하굣길 운영 확대, 근무자 추가, 근무자들에 대한 충분한 교통안전교육, 학교 주변 주차 문제 해결 등 개선 의견도 적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상반기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학 전 교통안전지킴이 근무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개선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 전국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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