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부모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불충분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지구본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아토피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디자인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593
  • 17세 소년, 사망 직전 소변서 일부 양성… ‘10대 안전’ 고정관념 깨질 수도

    17세 소년, 사망 직전 소변서 일부 양성… ‘10대 안전’ 고정관념 깨질 수도

    8번 검사서 음성… 사후 검체 검사 중 학부모 “친구들과 학원·PC방行 불안”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다시 일깨워야폐렴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경북 경산 17세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부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첫 미성년자 사망으로, 사회 곳곳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7세 A군은 지난 12일 발열, 기침, 구토 등 증세로 경산중앙병원을 찾아 검체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13일 심한 폐렴 증세에 39도 고열 증세를 보여 영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영남대병원에서 7번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이었다. A군은 혈액투석과 에크모 치료까지 받았다. 숨지기 직전인 이날 오전 10시쯤 소변검사를 실시, 일부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나와 ‘미결정’ 판단을 내렸다. 질병관리본부는 A군에 대해 사후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A군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코로나19에 대한 청소년 안전 대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젊고 건강한 사람은 경증이 많고 죽지 않는다’는 식의 말들이 퍼지면서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계가 허물어진 것 같다”며 “실제로 한 설문 결과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령자들이 잘 지키는 반면 20대가 가장 안 지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고교생 아들을 둔 한 학부모는 “아들이 학원도 가고 젊어서 괜찮다며 친구들과 PC방에도 가는 것 같은데, 집에 가둬 둘 수도 없고 너무 불안하다”며 “청소년 코로나19 지침을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10대라고 해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중국에서 지난달 11일 기준으로 4만 4000명을 분석해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0~19세 확진환자 549명 중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서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반 인플루엔자도 젊고 기저질환이 없어도 사망하기도 한다”며 “물론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사망할 확률이 높지만, 확률이 낮아도 환자 수가 많아짐에 따라 젊고 기저질환 없는 사람도 사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황교안 통했다…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교체 “당선권 5명 이상”

    황교안 통했다…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교체 “당선권 5명 이상”

    오전 최고위 간담회서 상위 순번 8명가량 부적격 논의미래한국당이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모(母)당인 미래통합당과 갈등이 일었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 가운데 5명 이상을 바꾸도록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요구했다. 최고위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공관위가 지난 16일 마련한 46명(공천 40명, 순위계승 예비 6명)의 명단 가운데 ‘당선권’에 해당하는 20번 이하 명단에 대한 일부 재의를 의결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5명 이상 재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례대표 후보 명단 수정에 부정적이던 공병호 공관위원장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들의 간담회에서는 상위 순번 가운데 8명가량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으로 볼 수 있다는 논의가 이뤄졌다. 공 위원장은 1명 정도의 교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고위의 설득 끝에 교체 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은 공관위 회의를 열어 최고위의 재의 요구에 따른 순번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교안 “생각 같이 하니까 잘 해결할 것”…한선교와 갈등설 일축 전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지난 16일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해 ‘영입 인재 홀대’ 등 통합당 지도부가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들은 다시 살펴봐야겠다’는 뜻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잘 해결할 것이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생각을 같이하고 있으니까”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 대표와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앞서 미래한국당이 발표한 통합당(옛 한국당)의 ‘영입 인재’들은 20번대 초반이나 순위 계승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이번 총선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득표율을 얻어야 당선되거나, 기존 비례대표 의원이 궐위됐을 때 물려받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당선권에서 멀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21번),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22번),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23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26번),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32번),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의 지성호 대표이사(승계 4번) 등을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일하게 접견하는 유영하 변호사는 비례대표를 신청했지만 추천을 받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라 통합당의 예상 지지율을 미래한국당이 그대로 정당득표로 가져갈 경우 최대 20석 가까이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례 1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2번 신원식 전 육군 사령관 등 추천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조수진(47·여)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2번에 신원식(61·남)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을 각각 추천했다. 조 전 논설위원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대깨조’(대가리가 깨져도 조국)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여권을 공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합참 차장 출신인 신 전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보수 진영의 토론회 등에서 목소리를 내왔다.‘1호 영입인재’인 김예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가 3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이 4번에 배정됐다. 5번은 김정현 법률사무소 공정 변호사, 6번은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 7번은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8번은 우원재 유튜브채널 ‘호밀밭의 우원재’ 운영자, 9번은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장, 10번은 이용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이다. 이어 11번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전남도당위원장, 12번 박대수 전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13번 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 14번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 15번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 16번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17번 정선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처장, 18번 정운천 의원(미래한국당 최고위원), 19번 윤자경 전 미래에셋캐피탈 대표, 20번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당선권에 배치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교육부, ‘수업료 환불’ 유치원에 자금 지원 검토

    [속보] 교육부, ‘수업료 환불’ 유치원에 자금 지원 검토

    교육부가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추경에 포함된 ‘유치원 운영 한시 지원액’ 320억원 활용 방안을 시·도 교육청과 논의해 조만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개학이 총 5주 미뤄져 4월 초까지 유치원에 등원하지 않는데 유치원 원비는 납부해야 하는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의 환불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치원이 수업료를 반환할 법적 의무는 없지만, 유치원별로 학부모들에게 수업료를 반환하는 곳들이 있다”면서 “이런 유치원에는 추경과 교육청 교부금을 매칭해서 자금 지원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당정청 “메르스+IMF보다 더한 위기…모든 조치 강구”

    당정청 “메르스+IMF보다 더한 위기…모든 조치 강구”

    국회서 당정청 회의…경제 피해 최소화 논의이낙연 “추가 대책·2차 추경 검토해야 한다”이인영 “과거 답습하지 말고 모든 조치 강구”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과거 경제 위기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방역과 경제 피해 최소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는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과 이인영 총괄본부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했으나 추경에는 그것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당과 정부는 신속히 추가대책에 돌입하고, 2차 추경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와 사회의 위축이 장기화하고 국민의 고통이 깊어질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면서 “재정당국, 세무당국, 금융기관, 정치권, 행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기존의 정책과 기관이익을 먼저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인영 본부장은 “지금의 경제 상황을 놓고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에 메르스 사태를 더한 것과 같다고 할 정도”라며 “국회를 통해 금융·재정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가능한 모든 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경험한 적 없는 위기인 만큼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법을 과감하게 모색해야 한다”며 “경제당국은 추가 금융안정 조치는 물론이고 통화스와프 등을 포함한 국제공조 방안까지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은 금융위원장도 세계 주요국의 금리인하 등 대응에도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의 지속 가능성에 따른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강구하고 있다. 향후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장기간 휴업으로 인한 학습결손으로 학생과 학부모 걱정이 크고 가정 돌봄의 어려움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습 결손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학습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보소외계층 학생을 위한 PC 인터넷 통신비 등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학습, 돌봄지원과 함께 개학에 대비해 학교 방역을 촘촘히 챙기겠다”며 “학교 방역 가이드라인을 학교 현장에 안내하고, 학교에 보건용 마스크를 비축하는 한편 교실 내 책상 재배치, 급식환경 개선, 식사와 후식 시간 분리까지 학교 안전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약속대로 300억 내놓은 CJ ENM… ‘프듀’ 투표조작 속죄될까

    약속대로 300억 내놓은 CJ ENM… ‘프듀’ 투표조작 속죄될까

    출연금 50억·신용보증 250억 지원 ‘공정성 강화’ 시청자委 새달 출범CJ ENM이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 이후 약속했던 300억원의 음악산업 활성화 기금 조성을 완료했다. CJ ENM은 17일 “신용보증기금(신보) 및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약은 CJ ENM이 신보에 5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신보가 이에 대한 협약 보증으로 콘텐츠 기업들이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때 신용을 보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보는 최대 250억원의 보증을 지원하고, 투자, 보험, 컨설팅 등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음원·음반 제작, 중소형 콘서트, 뮤직비디오 제작 등 음악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으로 콘진원이 추천한다. 기획, 제작, 사업화 등 단계별로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한다.기업들은 콘진원의 ‘2020 문화콘텐츠기업보증’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콘텐츠 가치평가를 거쳐 추천을 받을 수 있다. 김영준 콘진원장은 “CJ ENM과 신보와의 협약으로 영세한 음악산업 중소기업의 도전을 뒷받침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앞서 CJ ENM은 지난 1월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펀드 ‘KC 비바체 투자조합’을 조성해 펀드 규모 253억원 중 250억원을 출자했다. 펀드 존속 기간은 7년이며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CJ ENM은 “이번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로 음악 산업 활성화 자금 약 500억원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시청자위원회도 다음달 출범한다. 시청자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등을 제외한 방송사업자 중 처음이다. 1기 시청자위원회는 박천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으로는 유미숙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 조상수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 박혜숙 학부모정보감시단 공동대표, 임정화 EBS 작가, 강지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참여했다. 시청자위원들은 다음달 1차 회의를 시작으로 1년 동안 격월로 정기 회의를 연다. 방송 프로그램 모니터링, 프로그램 심의 및 개선사항 요청, 시청자 권익 보호 및 침해 구제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CJ ENM은 “위원회가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선으로 전달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방송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허민회 CJ ENM 대표는 ‘프로듀스×101 조작’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엠넷에 돌아온 이익과 향후 발생하는 이익을 모두 내놓고, 300억원 규모의 기금 조성과 시청자위원회 구성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학습 장애·심리까지 진단 처방… ‘부진아’ 걱정 날려요

    학습 장애·심리까지 진단 처방… ‘부진아’ 걱정 날려요

    “우리 아이 기초학력 진단시험을 잘 못 보면 어떡하죠?” “기초학력 진단시험 준비하려 하는데 어떤 문제집을 풀게 하면 좋을까요?” 코로나19의 여파로 각급 학교의 개학이 연기됐지만 학교가 개학하면 학교 차원의 기초학력 진단이 이뤄진다. 학부모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학습부진’으로 낙인찍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개학을 앞두고 자녀에게 진단평가문제집을 풀게 한다. 그러나 학년 초 이뤄지는 기초학력 진단 활동은 학생들이 학교에 홀로 남아 보충학습을 받던 과거와는 상당 부분 달라졌다. 보조교사가 수업 시간에 자연스럽게 학습을 도와주는 한편 학생들의 학습장애나 심리·정서 문제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해 주는 학습 안전망이 구축되고 있다. ●서울 초3·중1 기초학력 진단검사 … 다른 학년도 빠짐없이 기초학력 진단 학년 초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결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기초학력 진단을 한다. 지필시험 형태의 기초학력 진단검사가 주로 이뤄지지만 교사의 관찰과 상담 역시 기초학력 진단 활동에 포함된다. 지난해 교육계에서는 지필시험 형태의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할지 여부를 두고 논쟁이 일었다. 교육부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전 학년에 걸쳐 학년 초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가 “진단만 있고 처방은 없다”, “낙인 효과가 우려된다”는 등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지필고사 형태의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장점과 한계가 명확하다. 한 학급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같은 진단검사를 받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결손 여부를 빠짐없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된다. 진단검사 결과라는 명확한 근거를 학부모들에게 제시해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교의 지원에 동의를 끌어내기도 유리하다. 다만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지필시험 형태의 검사가 적절하지 않다는 점, 지필시험만으로는 개별 학생의 복합적인 학습 부진 원인을 파악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이런 복합적인 문제를 고려해 서울교육청에서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서는 반드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의 관찰이나 상담을 통한 진단 활동은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학습 결손을 조기 발견하고 개입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사들이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 자신의 기초학력 진단 계획을 제출하고 통과한 때에만 교사의 관찰 등 개별적인 평가 활동도 인정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수정됐다. 그러나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거의 모든 학교가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또 초3·중1이 아니어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매 학년 초에 진단검사와 상담, 관찰 등 교사의 기초학력 진단 활동은 반드시 진행된다. ●교실 안팎에서 ‘맞춤형 학습지원’… 학습장애·심리문제도 살핀다 학부모 중에는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앞두고 자녀에게 이에 대비한 문제집을 풀게 하는 사례가 있다. 자녀가 ‘학습 부진’이라는 결과를 받게 될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험을 잘보는 것보다 중요한 건 현재의 학습 결손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다. 이민선 서울학습도움센터 실장은 “부모가 찾아내지 못한 자녀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검사”라면서 “검사에 앞서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필요한 읽기·쓰기·셈하기(3R) 등 ‘기초 체력’을 갖췄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대전교육청과 충남대 연구팀이 개발해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인다. 직전 학년도의 교육과정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만큼 직전 학년에 학습이 어느 정도 된 상태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녀가 ‘학습 부진’으로 판명돼 학교에서 별도의 관리를 받으면 ‘낙인 효과’가 발생할까 우려하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다. 이 실장은 “평상시의 수업이 이뤄지는 교실 안에서 자연스럽게 지도하거나 방과후의 다양한 활동의 일환으로 관리한다”면서 “낙인 효과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진단검사와 상담, 관찰 등 기초학력 진단 활동을 거쳐 선정된 학습지원 대상 학생에 대해 교육당국은 크게 세 단계에 걸쳐 학습을 지원한다. 첫 단계는 교실에서의 수업시간과 방과후 시간, 방학 중 이뤄지는 보충지도다. 교사뿐 아니라 교사자격증 소지자, 협력강사, 교대·사범대에 재학 중인 예비교사 등이 투입돼 학습지원 대상 학생의 학습을 보조하고 이끌어 준다. 교육부는 올해 전국 800개 초교에서 정규수업 내 ‘협력수업’을 시범 도입하고 내년에 10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습 부진이 장기간 누적됐거나 심리적·정서적 문제가 있는 학생, 난독증과 같은 학습 장애가 있는 학생은 학교에 구성된 ‘다중지원팀’이 담당한다. 담임교사와 상담교사, 특수교사, 보건교사 등 ‘전문가 그룹’이 학생의 다층적인 학습 문제에 개입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같은 모델을 선도적으로 실현하는 ‘두드림학교’는 올해 2900개교, 내년 3500개교로 늘어난다. 학교 울타리를 넘어선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은 각 시도교육청의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지원을 받는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경계선지능, 우울증 등 학습장애와 심리·정서 문제에 대한 병원과 상담기관 등 지역사회의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빅데이터와 돌봄의 만남… 성동 어린이 교통안전사고 ‘제로’ 도전

    빅데이터와 돌봄의 만남… 성동 어린이 교통안전사고 ‘제로’ 도전

    서울 성동구가 어린이 교통안전사고율 ‘제로’를 위해 올해 44억원의 예산을 투입, 관내 21개 초등학교와 유치원 및 어린이집 32곳을 포함한 전체 53곳을 ‘성동형 스마트 교통안전 모델’로 만든다. 성동구는 어린이 교통안전사고 제로를 위한 ‘2020 성동형 스마트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 계획’을 세웠다고 17일 밝혔다. 성동형 스마트 어린이 교통안전모델은 크게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교통 안전시설 설치 분야와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밀착형 돌봄서비스’로 나뉜다.구는 지난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시킨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를 사고 위험이 높은 7개 초교에 우선 설치해 학부모 및 어린이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는 전국 최초로 8종의 스마트 안전 기능이 집약된 똑똑한 횡단보도로, 성동구가 민선 7기 스마트 포용도시를 만드는 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교통 분야 사업 중 하나다.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는 청색과 적색으로 된 보행 신호등을 바닥에 설치해 스마트폰을 보거나 친구와 장난치느라 정신이 산만한 어린이들도 쉽게 보행 신호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신호등이 적색일 때 아이들이 차도를 넘어가면 “위험하오니 뒤로 물러서 주십시오”라는 경고 음성이 나오는 등 주의를 주는 방식이다. 또한 차량이 정지선을 위반한 경우 폐쇄회로(CC)TV가 차량번호를 인식해 전광판으로 표출하는 식으로 차량 운전자에게 주의를 준다. 밤에 길을 건너는 어린이들과 운전자가 횡단보도 선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 집중 조명도 설치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성동구청 앞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한 달 후 정지선 위반 건수를 성동경찰서와 함께 자체 분석한 결과 위반 차량이 전년 대비 77.8%나 줄어든 효과가 나타났다.구는 올해도 초교 통학로 주변 사업 대상지 전수 조사 후 7~10곳의 대상지를 선정해 관할 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초등학교 외에도 내년까지 성동구 관내 53곳에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하며 어린이 보행자나 운전자 모두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횡단보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로교통법 개정(일명 민식이법)에 따라 스쿨존 내 무인교통단속카메라도 확충한다. 민식이법에 따르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스쿨존 내 횡단보도의 신호기, 안전표지, 무인교통단속용 장비 등을 설치할 의무가 있고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 가해자의 처벌 수위를 올릴 수 있다. 구는 이미 도로교통법 개정 전부터 어린이 통학로 안전 빅데이터 연구 용역을 통해 스쿨존 주변 단속카메라의 역할이 교통사고 예방에 필수적임을 판단하고 자체 예산을 긴급 투입해 단속카메라를 선제적으로 설치해 왔다.2018년 3개교에 이어 지난해 8개교에 추가 설치했고 올해 10개교에 추가해 전체 초등학교로 확충한다. 특히 올해 한양초교를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하고 노면 미끄럼방지 포장, 통학로 보행환경 정비 등에도 나선다. 아울러 11개교에 설치된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도 올해 모든 초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은 주택가와 이면도로 등에서 운전자들의 시인성을 강화해 스스로 시속 30㎞ 이하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해 주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운전자들이 교통안전을 위한 ‘안전속도 5030’(일반도로 50㎞, 주택가 30㎞)을 철저히 지키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안전 돌봄도 강화한다. 구는 지난해부터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 지역 및 위험지역에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를 배치했다. 이들은 등하굣길 안전 지도뿐만 아니라 위험시설물이 있을 경우 신속히 신고하는 등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로 확보에 힘쓰고 있다. 교통안전지킴이 사업은 지난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상반기 만족도 조사 결과 주민의 90.1%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지난 1월 말부터 시작해 현재 131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달 중 워킹스쿨버스도 함께 운영해 등하굣길 밀착형 돌봄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모든 초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워킹스쿨버스는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라는 의미로 교통안전지도사가 방향이 같은 8명 내외의 어린이와 함께 등하교를 하는 사업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학부모와 실시간 정보도 교환한다. 지난 2월부터 교통안전지도사를 모집해 총 53명이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교육 뮤지컬 사업과 보행자 중심 교통 문화 조성을 위해 ‘도로교통법’ 개정 안내 등 홍보 또한 강화한다. 또 스마트 어린이 교통안전 모델을 모든 초교에 설치한 후 학부모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고 미흡한 교통안전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책 마련 등 어린이 교통안전사고 제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이들의 교통 행동 특성에 기반한 정책과 스마트한 기술을 적용한 교통안전 모델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제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4월 개학’, 학사 일정과 비정규직 생계도 잘 챙겨야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됐다. 지난달 23일과 이달 12일에 이은 3차 개학 연기로, 원래 3월 2일이던 전국 학교 개학일은 4월 6일로 총 5주 미뤄졌다. 4월 개학은 초유의 일이다. 그러면서도 교육부는 “감염증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개학 시기와 방식 등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3월 말 개학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다.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교육부와 관련 부처, 개별 교육기관 등은 혼란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 학교에 갈 수 없어 생기는 각종 사회적 문제점을 적극 발견해 조처해야 한다. 지금 학부모들은 가정 돌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부 돌봄교실 이용자 수와 이용률도 정점에 다다라 피로감이 쌓여 가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저소득층, 결손가정 학생들은 지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쉽다. 학교에나 가야 부족분의 일부가 메워지는 현실에서 방학의 장기화는 이들에게 큰 고통이 될 것이다. 조리사, 조리원, 과학실무사 등 직종과 비정규 강사, 직원 등의 생계 위협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개학 연기로 인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휴업수당 지급 의무는 없다”고 말했으나, 국가 재난수준의 비상시기인 만큼 최대한의 배려가 필요하다. 예상보다 빨리 학교에 가게 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아래서의 학습이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교육 현장은 개학이 더 미뤄질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지역사회 감염이 끝나야 개학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개학하면 감기환자가 는다는 것이 감염의사들 사이의 정설이다. 따라서 감염 수준이 상당히 낮아질 때 개학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 개학을 더 늦춰야 한다면 최대한 이른 발표로 혼란을 최소화해야 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와 수능 시행계획은 어제 밝힌 대로 4월 6일 발표해야 한다. 대학들도 온라인 강의 먹통 등 문제점이 더는 생겨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 “돌봄교사가 급식반찬 집에 가져가”…비위 직원 공개한 교장은 인권침해

    “돌봄교사가 급식반찬 집에 가져가”…비위 직원 공개한 교장은 인권침해

    해당 교장 “학부모 알권리” 주장에도 인권위 “평판 저해 우려 비공개 원칙” 교육지원청에 인권교육 실시 권고학교장이 비위를 저지른 직원이 누구인지 학부모들에게 공개한 행위는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17일 인권위에 따르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로 재직한 A씨는 지난해 4~5월 아이들이 먹을 급식 반찬을 수차례 집에 가져갔다. A씨는 교장 B씨와의 면담에서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 의사를 밝혔다. B씨는 지난해 5월 병설유치원 교사와 일부 학부모, 학부모 운영위원장에게 A씨의 비위 사실을 알렸다. 이 일을 알게 된 일부 학부모는 담당 교육청 홈페이지에 ‘A씨가 일과 중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학생 관리가 미흡하다’ 등의 민원을 내고 A씨의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교육청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를 해고했다. 또 A씨가 지난해 8월 청구한 재심을 기각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의 비위 사실을 B씨가 학부모들에게 알려 인권을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B씨는 “A씨와 관련한 민원이 다수 접수됐고, 학부모들은 자녀와 관련한 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B씨가 A씨의 인격권, 명예권과 헌법에서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공직자의 비위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질 경우 개인의 사회적 평판을 저해할 수 있어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B씨는 학교 급식 반출 사건에 대한 상황을 알리면서 A씨를 특정하지 않고 향후 대처 계획을 충분히 안내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또 “A씨는 B씨의 공개 조치 때문에 징계가 확정되기도 전에 학교 공동체에서 중대한 인격적 고통을 받았다”면서 “B씨가 학부모의 알 권리만 내세워 불필요하게 A씨의 사회적 평판을 저해하는 내용을 공개한 것은 적절하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의 권리를 최소한으로 침해하면서도 학부모들의 알 권리를 일정 부분 보장할 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인권위는 관할 교육지원청에 B씨에 대해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연차 바닥나고 할빠·할마도 지쳐… “긴급돌봄 말고 별수 있나요”

    연차 바닥나고 할빠·할마도 지쳐… “긴급돌봄 말고 별수 있나요”

    집단 감염 우려에 등교 꺼리던 학부모들 “남편도 나도 더는 연차 쓸 상황이 안 돼” “집에 갇혀 스마트폰만 보는 아이도 걱정” 온라인커뮤니티 등 긴급돌봄 문의 급증 일시적 육아휴직·재택근무 확대 등 필요코로나19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또다시 2주 연기되면서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집단감염 우려로 아직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기엔 이르다는 데는 다들 동의하지만 아이를 더는 맡길 곳 없는 맞벌이 부모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를 보내도, 안 보내도 걱정”이라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 17일 교육부가 초·중·고교의 개학을 4월 6일까지 2주 더 미루면서 육아 부담에 지친 맞벌이 부모들은 긴급돌봄 신청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초반에는 집단감염 등 우려로 긴급돌봄도 꺼리는 학부모가 많았다. 하지만 개학이 연기된 지난 3주간 연차를 내거나 가족과 친인척 등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해 온 육아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토로하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워킹맘 지모(41)씨는 “남편도, 나도 계속 연차를 쓸 수는 없어 어쩔 수 없이 최근 긴급돌봄을 신청했다”며 “초반보다 긴급돌봄에 다니는 아이가 늘어났고, 개학이 또 연기돼 아마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 아이 셋을 키우는 김모(41)씨 역시 “개학 연기로 재택근무 연장 신청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당장은 긴급돌봄을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연장이 안 되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학부모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긴급돌봄에 대한 문의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개학 연기 소식에 워킹맘은 좌절했다”면서 “그간 ‘친정 엄마 찬스’를 썼는데 너무 죄송스러워서 이제 긴급돌봄에 보내야 할 것 같다. 지금도 신청할 수 있느냐”는 글을 올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주(16일 기준) 들어 서울 초등학교 긴급돌봄을 이용한 학생은 지난주(13일 기준)보다 늘었다. 이번 주 서울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8075명으로 전주 대비 436명 증가했다. 유치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1만 1259명, 특수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225명을 기록했다. 학교는 물론 학원들도 휴원을 이어 가면서 고학년 학부모들은 “집에만 갇혀 있는 아이들이 걱정”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6학년 아이를 둔 박모(52)씨는 “아이가 좀 커서 혼자 있는 건 그리 걱정스럽지 않지만 집에 틀어박혀 매일 휴대전화만 붙잡고 있어 고민”이라며 “개학을 연기하는 게 맞긴 하지만 학업 공백에 대한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이세원 강릉원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방치돼서는 안 되므로 긴급돌봄은 확대되는 것이 맞다”며 “정부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서 일시적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재택근무를 한시적으로 의무화하는 등 근무의 유연성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수업시수 때문에… 교사도, 고3도, 학부모도 속탄다

    수업시수 때문에… 교사도, 고3도, 학부모도 속탄다

    전교조 “가이드라인 등 후속조치 내놔야” 이달 휴원 학원 위한 특례대출 상품 출시개학이 다음달 6일로 연기되자 학교 현장마다 비상이다. 학사일정 조정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교육부가 수업일수와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했지만 학교에서는 “어느 과목의 시수를 어디까지 감축할 수 있을지”를 두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대입 일정 역시 변경 가능성만 열려 있어 고3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교육부는 수업시수를 수업일수(10일)에 비례해 감축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수업시수 조정을 둘러싸고 고민에 빠졌다.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의 시간을 줄이면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한다는 학부모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창체)의 시수를 우선 감축하는 게 현실적이지만, 각종 법령에 의해 창체 시간에 소화하도록 규정된 안전, 학교폭력 등 ‘범교과’ 수업이 있어 단축에도 한계가 있다. 교육부는 이들 수업을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온라인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각종 법령에 의해 학교 현장에서 요구되고 있는 범교과 교육 시간이 창체 시간 대비 150% 이상에 달할 정도로 과중하다는 게 문제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구체적인 시기와 시수까지 명시한 규정만 완화해도 학교 현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중간고사를 예년처럼 치르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를 수행평가로 대체하는 것은 공정성 논란 탓에 쉽지 않다는 점도 학교로서는 난제다. 교원단체들은 개학 연기에 따른 학사운영과 대입 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수업시수 감축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 신속한 후속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교사운동은 “대입 일정과 수능 시험 범위의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사태의 장기화를 대비하고 학교 현장과 수험생, 학부모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는 문을 닫고 학원은 문을 여는 모순 역시 이렇다 할 대책이 없는 상태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16일 서울 학원과 교습소 2만 5231곳의 휴원율은 23.8%로 지난주 금요일인 13일(42.1%)에 비해 18.3% 포인트나 하락했다. 특히 대표적인 학원가인 대치동과 목동을 포함한 강남·서초구(16.95%)와 강서·양천구(21.76%)는 학원 5곳 중 4곳 이상이 문을 열었다. 종로학원과 이투스학원 등 대형 입시학원과 재수학원들은 3월 둘째~셋째주 에 이미 문을 연 상태다. 경영난을 호소하는 학원과 학습 공백을 우려한 학부모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교육부는 휴원으로 인한 학원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신청 요건을 완화하는 등 학원을 대상으로 한 특례 보증 대출 상품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학원총연합회는 “휴업 기간만큼의 손실액 중 절반을 지원해 달라”며 손실액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대출 상품만으로는 학원의 자발적인 휴원을 유도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 사실상 1학기 기말고사 1번만 본다… 수능 늦춰지나

    서울, 사실상 1학기 기말고사 1번만 본다… 수능 늦춰지나

    5주 늦췄지만 추가 연기 가능성도 남겨 휴업 기간 온라인 학습 통해 교과 예습 1학기 중간고사, 수행평가로 대체 권장 여름방학 축소 등 학교장 자율에 맡겨 수능시행 계획은 개학 후 발표할 예정전국 유·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4월 6일로 미뤄졌지만 교육부는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면 학교 휴업이 장기화할 수 있어 교육부는 대입 일정 변경까지 검토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추세를 예의주시하면서 휴업 연장 여부를 포함한 개학 시기와 방식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진정세에 접어들면 개학을 4월 6일에서 앞당길 수 있지만, 반대로 악화되면 ‘4차 개학 연기’까지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김성근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개학 시기에 대해 질병 전문가 판단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학이 5주 연기되면서 교육부는 법정 수업일수에서 총 10일을 감축하고 이에 비례해 수업시수도 감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수업시수를 감축하지 않으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도 매일 6교시 수업을 받아야 할 정도로 학교 현장에 학사운영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수업일수와 시수가 줄어들면 각 학교는 개학 후 교과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압축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교육부는 개학 후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각 학교가 휴업 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학습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휴업 4주차(23일 이후)부터 교사가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교과 내용을 미리 학습하는 콘텐츠와 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개학 후 학사일정은 큰 폭의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4월 말~5월 초에 치러지는 1학기 중간고사는 2~3주가량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교육청은 1학기 중간고사를 과정중심평가(수행평가)로 대체해 실제 수업시수를 확보할 것을 권장했다. 여름방학 역시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2학기 중간·기말고사 역시 각 학교의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육부는 학교의 정기고사나 방학 등은 각 학교가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일부 교육계 및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11월 19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한 대입 일정도 차례로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가 “일정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만 밝힌 만큼, 구체적인 대입 일정은 6일로 예정된 개학 시점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교육부는 당초 8월 31일로 명시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마감일을 맞출 수 있으면 대입 일정 변경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 당장 1학기 중간고사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렵고 학생부를 기재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대입 일정을 변경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다만 교육부는 대입 일정 변경에는 신중에 신중을 더한다는 입장이다. 자칫 대입 일정을 변경해 발표했다가 개학이 추가로 연기돼 재변경을 한다면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시행 계획은 매년 3월 31일에 발표되지만, 교육부는 이보다 늦춰 개학 후 발표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영준 의원, 보행중 스마트폰 사고 예방 방안 논의

    김영준 의원, 보행중 스마트폰 사고 예방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김영준(더불어민주당·광명1) 의원은 지난 16일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 관내 학부모들로부터 요청받은 보행 중 스마트폰으로 인한 이른바 ‘스몸비’(smombie)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광명시청 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2018년 삼성화재 부설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보행 중 주의분산 실태와 사고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보행 중 주의분산 사고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총 1791명에게 일어났으며, 이 가운데 61.7%가 휴대전화 사용 중에 보행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 중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등의 다중작업은 주의를 분산시켜 전방주시율 및 지각 능력을 떨어뜨리는 만큼,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10대와 20대가 주의분산 보행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보행 시 스마트기기 사용법 지도와 함께 학교 인근 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 화면이 꺼지도록 만들어진 안전 애플리케이션 ▲센서로 사람을 감지하여 음성안내를 하는 신호등 ▲바닥에 LED신호등을 설치하는 방법 등 다른 지자체 사례를 참고해 여러 대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김 의원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스몸비 사고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도민들의 이동 안전을 위하여 관계기관과 협의해 예산지원과 정책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급식 반찬 가져간 직원 누군지 공개한 교장…인권위 “인권침해”

    [단독] 급식 반찬 가져간 직원 누군지 공개한 교장…인권위 “인권침해”

    학교장이 비위를 저지른 직원이 누구인지 학부모들에게 공개한 행위는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17일 인권위에 따르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로 재직한 A씨는 지난해 4~5월 아이들이 먹을 급식 반찬을 수차례 집에 가져갔다. A씨는 교장 B씨와의 면담에서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교장 B씨가 요구한 확인서를 작성·제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실관계를 놓고 교장 B씨와 A씨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 이후 교장 B씨는 지난해 5월 병설유치원 교사 및 일부 유치원 학부모, 학부모 운영위원회 위원장에게 A씨의 비위사실을 알렸다. 그 뒤로 학부모 일부는 담당 교육청 홈페이지에 ‘A씨가 일과 중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학생 관리가 미흡하다’ 등의 민원을 제출해 A씨의 징계를 요구했다. 교육청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를 해고했다. 또 A씨가 지난해 8월 청구한 재심을 기각했다. A씨는 자신의 비위사실을 교장 B씨가 학부모들에게 알려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교장 B씨는 “A씨와 관련한 민원이 다수 접수됐고, 학부모들은 자녀와 관련한 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교장 B씨가 A씨의 인격권, 명예권과 헌법에서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공직자의 비위사실은 다른 사람에게 공공연히 알려질 경우 개인의 사회적 평판을 저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고 비공개가 원칙”이라면서 “교장 B씨는 학교 급식 반출 사건에 대한 상황을 알리면서 A씨를 특정하지 않고 향후 대처 계획을 충분히 안내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또 “A씨는 교장 B씨의 공개 조치로 인해 징계절차를 통한 인사상 불이익 이외에도 징계가 확정되기도 전에 학교 공동체 내에서 추가적인 중대한 인격적 고통을 받았다”면서 “교장 B씨가 학부모들의 알 권리만을 내세워 불필요하게 A씨의 사회적 평판을 저해하는 내용을 공개한 것은 적절하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의 권리를 최소한으로 침해하면서도 학부모들의 알 권리를 일정 부분 보장할 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인권위는 관할 교육지원청에 교장 B씨에 대해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능 연기는 시기상조” 유은혜 교육부 장관 브리핑

    “수능 연기는 시기상조” 유은혜 교육부 장관 브리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또 연기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교육부는 수능 연기는 4월쯤 결정하겠다며 보류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학교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한다”고 3차 개학 연기를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감염병 상황에 따라 휴업 시기를 연장하는 등 개학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전했다. 전국 학교 개학일은 통상 3월 2일이지만 코로나19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면서 총 5주일 미뤄지게 됐다. 사상 첫 4월 개학이 현실화된 것. 수능 등 올해 대학입시 일정을 전반적으로 순연할지는 4월에 다시 결정하겠다며 보류했다. 코로나19 사태 종식 시기를 가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 해 대입 일정의 출발선이라고 할 수 있는 수시모집 일정을 확정하려면 학교가 고3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작성을 마감할 날짜가 확정돼야 한다. 그런데 4차 개학 연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 학생부 마감일도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1학기 학생부 마감일은 매년 8월 31일이다. 올해 마감일도 현재까지는 그대로다. 그러나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되면서 원래 4월 말∼5월 초인 중간고사는 5월 중순∼5월 말로 밀리거나 수행평가로 대체 또는 아예 생략되고, 보통 7월 초인 기말고사는 7월 중순∼7월 말로 밀릴 상황이다. 여름방학은 보통 7월 중순∼8월 중순 4주 정도였는데, 올해는 대다수 학교 여름방학이 7월 중하순 또는 8월 초중순 2주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교사가 학생부를 마감하고 학생이 검토·수정할 시간이 예년보다 이미 몇 주 부족한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지금 상황만으로도 학생부 마감일은 1∼2주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은 9월 7∼11일 원서 접수를 시작하기로 예정돼 있다. 교육부가 학생부 마감일을 9월 7일이나 14일로 1∼2주 미루면 대학 수시모집 일정도 전체적으로 순연돼야 한다. 11월 19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의 연기 여부도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되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코로나19가 상반기 안에만 퇴치된다면 수능 준비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수능 출제 위원은 보통 10월께 40일가량 합숙하며 수능 문제를 만든다. 10월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지 않는다면 수능 출제에는 문제가 없는 셈이다. 그러나 고3 재학생들이 수능 준비를 완벽히 마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다. 코로나19가 만약 2학기 학사일정까지 영향을 미쳐 보통 10월 초 치르는 2학기 중간고사까지 몇 주 미뤄지는데 수능 날짜는 그대로라면, 학생들은 막바지 수능 대비에 쫓기게 된다. 이 경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과중해지고, 유명 입시학원 단기 특강에 학생들이 몰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급증하는 등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고3 재학생과 재수생 사이의 형평성 문제도 수능 연기 여부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일부 학생·학부모들은 “학사일정 차질로 고3이 혼란을 겪는 탓에 수능만 준비하는 재수생이 더 유리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학생부 마감일과 수시모집 일정만 조정할지, 수능과 정시모집 일정까지 조정할지, 6월·9월 모의평가는 어떻게 할지 등을 더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상혁 김포시을 후보, 이낙연TV 출연… “민주당의 미래, 당찬 신인으로 소개”

    박상혁 김포시을 후보, 이낙연TV 출연… “민주당의 미래, 당찬 신인으로 소개”

    “박상혁 후보는 입법·사법·행정을 두루 경험한 실력 있는 인재입니다.” 박상혁 경기 김포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17일 유튜브 이낙연TV ‘이낙연의 봄편지’에 출연했다. 박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 변호사로 인사수석실 근무 당시 국무총리실을 담당하며 이 전 총리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의 봄편지’는 이낙연 전 총리가 21대 총선 출마자들을 소개하는 코너로, 지금까지는 소개 발언만 1분 내외로 방송됐다. 후보들이 패널로 출연해 이 전 총리와 함께 방송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총리의 첫 질문은 ‘지역에 대한 소개와 출마자 본인의 지역성’에 관한 것이었다. 박 후보는 “김포는 젊은 도시, 한국사회의 미래”라며 김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역성에 대해서는 “김포평야에서 자라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젊은 도시 김포에 필요한 젊고 유능한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많은 시민들과 만나왔고, 지역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풀어낼 사람이 저의 지역성”이라고 답했다. 또 자신만의 선거운동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정말 여러 가지를 시도해 봤다. LED조끼를 입고 다니기도 하고, 최근에는 파란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비기 시작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한 점이다. 날마다 전화 200통을 목표로 시민들께 전화를 드리고 있다”고 대답하며 오랜 기간 지역에서 선거를 준비했던 노하우를 꺼내놓았다.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김포의 뿌리산업을 살리고, 신도시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인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 길을 보장하기 위해 ‘통학안전법’을 입법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준비해 왔던 정책들에 대해 자신 있게 답했다. 이 전 총리는 박상혁 후보에 대해 “입법 사법 행정 모두를 경험한 실력 있는 인재”라며 “김포의 발전과 한국사회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천여명의 시민들이 접속해 채팅창을 달구었다. ‘네 분 모두 품격있는 정치 기대됩니다’, ‘꼭 승리하실거에요, 힘차게 응원합니다’, ‘민주당 후보님들 하고자 하는 공약들 꼭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등 민주당 출마자들에 대한 응원이 주를 이루었다. ‘박상혁 후보님 응원합니다. 진짜 김포는 할일이 많은 곳입니다. 꼭 해결해주시길 바랍니다’ 등 문구처럼 특정 후보에 대한 기대와 지지표명도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는 이수진(동작을) 후보, 박성준(중성동을) 후보가 함께 출연했다. 유튜브 이낙연TV 재생목록 ‘이낙연의 봄편지’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상해교민, ‘마스크 20만장’ 기부…한국 코로나19 방역에 힘 모아

    상해교민, ‘마스크 20만장’ 기부…한국 코로나19 방역에 힘 모아

    중국 상해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과 중국동포들이 16일, 고국인 대한민국의 코로나19 사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대한적십자사에 마스크 20만장을 기부했다. 본 기부를 주도한 ‘민관합동 상해 비상대책위’ 참여자들은 驻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최영삼 총영사에게 기부물품 마스크 20만장을 전달했다. ‘驻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상해 교민과 동포들이 기부한 마스크의 운송과 통관 등의 절차를 지원하고 17일 푸동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운송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상해지역 교민들의 고국 지원 문의가 계속되자 ‘驻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전담 파트를 신설하고 운송과 통관을 대행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교민들의 온정이 이어지자 최영삼 총영사는 “금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위기에 단합하고 적극적인 지역봉사와 기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해교민의 위대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상해 한인사회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 1월 23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상해화동 사건사고SOS솔루션(교민구조NGO), 驻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주축으로 각 교민단체와 상해한국학교, 재상해한인의사협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상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한인네트워크를 동원해 지역 한인들에게 8만여 개의 마스크를 수급해 무료로 배포하는 한편, 코로나19 예방과 대응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 상해 각 지역 단체방을 구축하여 상해 지역의 교민 안전을 위한 정보체계를 통해 현재까지 단 한 명의 확진 및 의심환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활동해왔다. 그러나, 2월 중순 중국의 코로나19사태가 호전을 보이기 시작할 무렵, 한국의 상황이 급박해짐과 동시에 마스크 등의 방역용품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박상윤회장에 따르면, “이런 상황을 지켜본 상해 교민과 동포들은 그동안 한국을 비롯한 세계 한인네트워크의 도움으로 중국 코로나19사태의 위기를 넘긴 일에 이제는 우리가 한국을 도와야 한다는 초등학생부터 어른에 이른 교민들의 성원과 후원금이 줄을 이었으며 동문회, 동호회, 향우회, 중소기업 및 기관들의 자발적으로 금번 기부에 참여하는 한편, 지역 동포들 또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관합동 상해비상대책위 박상민위원장(상해화동 사건사고SOS솔루션 대표팀장)은 “비대위 사무국을 가동한 후, 1월 27일부터 현재까지 51일간 휴무 없이 상해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예방법, 대응법을 알리는 정보 플랫폼을 만들어 정확한 정보를 교민에게 전파하고 이밖에 의료상담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리 교민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방역활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는 민간외교 활동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민관합동 상해비대위”에서는 지역 내, 한국기업재개를 위해 필요한 방역물품의 지원를 위해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관장 백인기)과 함께 상해 상무위원회에 지원을 얻어 기업용 마스크 42만 여장을 한국기업과 동포기업에 공급해 돕는 한편, 한국인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상해시 민항구 교육국에는 천연소독제 3.2톤(한화 3억원 상당)을 기부해 관내 400여개 학교에 사용하도록 기부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을 상해한인타운의 임대료 감면을 위해 지역정부와 협상해 타결시키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한편 최근에는 3월 초부터 한국에 있던 상해 인근지역(강소성, 절강성 등)의 직장인들과 학부모들이 중국으로 복귀하면서, 중국 방역당국의 조치로 인해 상해 지역에 격리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우리 교민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민관합동 상해비상대책위에서는 상하이 총영사관과 함께 “격리교민 전담 지원 팀”을 구성하고, 격리교민에게 구호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상해지역 자가격리교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중국인들의 한국인 복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 봉사자팀”을 운영해 상해지역 총 20여개의 아파트 단지별로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지역 정부 및 공안, 주민위원회 등과 함께 교민들의 협조와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상해 “한국인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정부의 방역조치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을 찬사 하는 유력 언론사(신민만보, 신화사)들의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정] 교육부 차관, 대전 초등학교서 긴급돌봄 현장 점검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초등학교를 방문해 긴급돌봄 운영 현장을 점검한다. 박 차관은 긴급돌봄 교실의 점심 도시락과 방역물품 구비 현황 등을 점검하고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 학교 개학 4월로 연기할 듯…‘수능 연기’ 여부 관심 집중

    학교 개학 4월로 연기할 듯…‘수능 연기’ 여부 관심 집중

    추가 연기기간 2주 가능성 커첫 ‘4월 개학’ 여부 결정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감염이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가 3차 개학 연기 여부를 17일 발표한다. 교육부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학 연기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유 부총리는 오후 브리핑에서 추가 개학 연기 여부와 판단 근거, 후속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서는 교육부가 개학을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미성년 확진자가 500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19세 이하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으로 517명이다. 0~9세 85명, 10~19세 432명이다. 방역 당국도 추가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은 함께 생활하면서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은 비교적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상황이지만, 이 학생들이 집이나 지역사회로 돌아갔을 때 고령의 주민이 많은 지역사회에서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추가 연기 기간은 2주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개학은 3월 23일로 3주 미뤄진 상태다. 개학을 1주 더 미루면 3월 30일, 2주 더 미루면 4월 6일에 개학하게 된다. 개학이 4월 6일로 미뤄지면 전국 학교는 사상 첫 ‘4월 개학’을 하게 된다. 교육부가 추가 개학 연기를 발표하게 되면 학사일정 조정 방안, 맞벌이 부부 돌봄 지원 등 후속 대책도 함께 나올 전망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입시 일정까지 연기될 지도 학생·학부모들의 관심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발표에 통합당(옛 자한당) 발칵 뒤집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발표에 통합당(옛 자한당) 발칵 뒤집혀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6일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를 결정했다. 통합당(옛 자유한국당)의 영입인재가 대거 후순위로 밀리면서 반발이 일었지만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공천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대의원 투표를 하고 비례 후보자 공천자를 결정했다. 당 안팎에서는 20위 이내를 당선권으로 보고 있다. 1번으로는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2번으로는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이 각각 결정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서 제외됐다. 다만 탈북자 출신의 북한 운동가인 지성호 나우 대표는 40명의 공천자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채 ‘예비 4번’을 받아 사실상 당선권에서 멀어지는 등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 영입 인재들은 대부분 당선 순위권에 들지 못하는 20~30번의 순번을 받았다. 정선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이 17번을 받았지만,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22번,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23번을 받았다.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은 32번으로 밀려났고, 엑소 멤버 수호의 아버지인 김용하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김은희 전 테니스선수,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남영호 극지탐험가는 순번을 아예 받지 못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를 확정하기 위해 최고위원회를 열기로 했지만 이종명, 김성찬 최고위원과 조훈현 사무총장 등이 반발하며 최고위회의에 불참해 최종 의결을 하지는 못했다.한 대표는 이날 공천안 확정 후 기자들과 만나 “영입인사 명단을 보면 객관적으로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먼저 영입된 분들에 대해 특별대우는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영입 인재의) 헌신을 끌어 안지 못한 자가당착 공천으로 영입인사들의 헌신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며 “이제라도 한선교 대표와 최고위원회의 재심과 재논의를 통해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길을 모색해 바로 잡아주실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래한국당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은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1번)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2번) △김예지 전 숙명여대 피아노 실기 강사(3번) △조태용 전 외교부1차관(4번) △김정현 법률사무소 공정 변호사(5번)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6번)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7번) △우원재 유튜브채널 ‘호밀밭 우원재’ 운영자(8번)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9번) △이용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10번)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11번) △박대수 전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12번) △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13번)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14번)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15번) △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16번) △정선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17번)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18번) △윤자경 전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19번)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20번)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21번)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22번) △전주혜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23번) △노용호 미래한국당 당무총괄국장(24번) △김정희 바른인권 여성연합 공동대표(25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26번)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27번) △황성욱 법무법인 에이치스 대표변호사(28번) △이효원 전 새로운보수당 청년 당대표(29번)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교수(30일) △황유정 명지대 미래융합대학 겸임교수(31번)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32번) △박소영 정시확대전국학부모모임 대표(33번) △김치원 전 맥킨지 컨설턴트(34번) △김란숙 IT 여성기업인협회 수석부회장(35번) △박영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36번) △박현정 전 삼성생명 전무(37번) △김정욱 기회평등학부모연대 대표(38번) △한무경 전 여성경제인협회장(39번) △송근존 한국어도비 시스템즈 사내변호사(40번)다. 예비 순위 계승자는 △권순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부회장(1번) △성창규 서울의대 교수(2번) △신민아 전 매일경제 국제부 영문뉴스 팀장(3번) △지성호 나우 대표이사(4번) △조갑련 전 경상남도 유치원 평가위원(5번) △권성열 부경대 교수(6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