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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 코로나에 지친 초등생 ‘심리방역’

    성동, 코로나에 지친 초등생 ‘심리방역’

    서울 성동구는 코로나19로 지친 초등학생들의 심리방역을 위해 초등돌봄센터 ‘아이꿈누리터’에서 방학맞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역에 있는 13곳의 ‘아이꿈누리터’는 8월 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구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성동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기관과 협업해 학년별 구성과 수요에 따른 문화·예술 4개 분야로 기획했다. 창의력과 협응력 향상을 위한 창의코딩 프로그램, 아동 심신 안정을 위한 원예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또 공동체 형성과 신체적 표현 훈련을 위한 연극놀이, 스마트기기 영상물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활자가 주는 즐거움을 알려 주는 책놀이 등이 있다. 구는 안전한 운영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아동 간 지그재그로 앉기, 소규모 그룹 조성, 위생 가림판 활용 등으로 ‘친구들과 따로 또 같이’의 실내 거리두기도 실천한다. 구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초등학생, 학부모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돌봄사업 추진을 통해 아동과 부모, 마을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행복 돌봄터를 조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수도권은 ‘3분의2 등교’ 그외 지역은 ‘전면 등교’

    수도권은 ‘3분의2 등교’ 그외 지역은 ‘전면 등교’

    오는 2학기에 서울 등 수도권은 ‘전교생 3분의2 등교’ 지침에 따라 등교한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전면 등교’가 확대되지만 과대학교나 과밀학급이 많은 학교는 등교 인원이 제한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세종시교육청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공동 개최한 ‘교육안전망 강화방안’ 브리핑에서 “과대학교나 과밀학급이 많은 학교는 ‘3분의2 이하 등교’ 원칙을 강력히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2학기에도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유지될 경우 일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등교 인원을 3분의2 이하로 낮춰 달라고 권장했다. 서울교육청은 ‘3분의2 등교’ 기준에 맞춘 2학기 등교 지침을 일선 학교에 안내했으나 강원도교육청과 세종시교육청은 ‘전면 등교’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강원도교육청은 전교생 1000명 이상인 학교는 3분의2 등교 지침을 권고했고, 세종시교육청은 전교생이 750명 이상인 학교는 교사와 학부모 60% 이상의 동의를 구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3분의2 등교 지침은 의무가 아닌 권고로, 지역 상황이나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할 수 있다”면서 “수개월간 지역사회에 코로나19 확산이 없거나 학교 외에 학생들이 의존할 곳이 없는 지역의 상황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코로나발(發) 학습 격차 해소 방안으로 오는 2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수학 학습 프로그램인 ‘똑똑 수학탐험대’를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학생들의 수학 수준과 약점을 AI가 파악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들 중 기초학력 결손 학생과 취약계층 학생들 약 4만명을 대상으로 한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도 실시된다. 교육 및 상담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을 멘토로 투입해 민간 에듀테크 기기와 콘텐츠를 활용, 학생들에게 비대면 학습 관리를 해준다. 중·하위권 고교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는 교사 500명이 1대1 학습 컨설팅을 제공한다. 그러나 원격수업의 한계가 드러난 상황에서 학습 격차 해소 방안마저 원격에 의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초학력 결손 학생들에게 절실한 맞춤형 대면 지도를 위한 방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각 학교에 기초학력 담당 교원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배치 인원 등 구체적인 계획은 각 시도교육청에 맡겼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기초학력 지원만을 전담하는 교원인지, 기존 교사들 중 한 명이 기초학력 업무도 맡는 것인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담당 교원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전국 모든 학생(약 534만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순차적으로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각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에는 방역 전문가가 배치돼 학교의 방역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겪는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조기에 발견·개입하기 위해 학교의 심리방역체계도 강화한다. 원격수업을 둘러싼 학생들의 우울감이 심화되고 있지만 Wee(위)클래스(학교)와 Wee센터(교육지원청), Wee스쿨(교육청)로 이어지는 기존 심리지원체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역할에 한계가 있었다.<서울신문 8월 5일자 21면>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유은혜 “2학기에도 전면 등교 비권장…2/3 이하 강력 권고”

    유은혜 “2학기에도 전면 등교 비권장…2/3 이하 강력 권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2학기에도 과대 학교, 과밀 학급이 많은 학교의 경우 밀집도를 최대한 낮출 수 있는 기준을 강력하게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과대 학교는 학생수 1000명 이상, 과밀 학급은 학급당 학생수 30명 이상을 뜻한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세종시교육청에서 열린 ‘모든 학생들을 위한 교육 안전망 강화방안 마련’ 브리핑에서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일선 학교에 전면 등교를 권장했지만 수도권과 같이 과대 학교, 과밀학급이 많은 학교에 대해서는 등교 인원을 전교생의 3분의 2가 넘기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2학기에도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유지될 경우 일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낮춰달라고 권장했다. 그러나 ‘띄엄띄엄’ 등교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피로도와 학습 격차 확대 우려 등으로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에서는 2학기 전교생의 매일 등교를 권고하고 있다. 교육부가 2학기 학사 운영에 시도·학교의 자율성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밝힌 상황이어서 각 시도교육청의 전면 등교를 막을 수는 없는 입장이다. 다만 유 부총리는 수도권의 경우 과대 학교, 과밀 학급이 많기 때문에 3분의 2 이하 등교 원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1학기에 우리나라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원격·등교 수업을 병행한 것은 학교 밀집도를 낮췄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라며 “2학기에도 교육감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학교 방역 시스템을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모든 학생 독감 예방접종 … AI로 초등생 기초 수학 지원

    정부가 올 겨울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534만명에 달하는 모든 학생에게 9월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원격수업 기간동안 학생들 간 학습 격차가 심화됐다는 지적에 따라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지원 방안도 추진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영·수 맞춤형 학습 진단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되며 학생들의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기 위한 심리지원도 강화된다.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1일 세종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교육안전망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학기 코로나19 국면에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동안 불거졌던 학습 격차 문제를 극복하고 학교의 방역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당국은 코로나19가 2학기에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학교의 방역 체계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9월 22일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중학생(10월 5일부터), 초등학생(10월 19일부터)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또 2학기에 각 학교에서 필요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 구입을 위해 총 283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방역물품 지원에는 국고 85억원과 지방비 198억원이 투입된다. 학생 및 학부모가 매일 등교 전 편리하게 건강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앱을 개발하고 알림(푸시) 기능도 탑재한다. 현재는 등교 전 각 시도교육청별로 제시한 웹 페이지에 접속해 건강 자가진단을 하는데, 접속량이 몰려 접속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잊어버리고 실시하지 않는 등 불편이 많았다. 2학기부터는 교사도 앱을 활용해 건강 자가진단을 실시한다. 학교 방역의 전문적인 지원을 위해 각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에 방역 전문가를 배치하고, 학교와 전문가, 지자체, 보건소가 연계된 ‘학교 방역지원 소통채널’을 9월부터 운영한다. 소통채널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제기되는 방역 관련 문의에 신속하게 답변한다. 학원에 대한 방역도 강화된다. 교육부와 교육청, 지자체 공동으로 ‘학원 방역 대응반’을 운영하고 전국 538개소에 달하는 대형학원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인다. 중장기적으로는 학원에 방역 의무를 부과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했을 경우 제재할 수 있도록 학원법 개정을 추진한다. 학생들이 겪는 ‘코로나 블루(우울감)’을 조기에 발견·개입하기 위해 학교의 심리방역체계도 강화한다. 일선 학교에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각 학교에 설치된 Wee(위)클래스와 교육지원청의 Wee센터, 교육청의 Wee스쿨이 단계적으로 지원하지만, 코로나19로 학교의 정상 등교가 어려워지면서 기존 심리지원체계도 기능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둘러싼 가족과의 갈등과 친구들과의 단절, 생활패턴의 붕괴 등으로 우울감을 호소했다.(서울신문 8월 5일자 21면) 교육당국은 등교수업 기간에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생활지도를 실시하고, 원격수업 중에도 전화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심리건강을 확인하기로 했다. Wee클래스와 Wee센터의 비대면 상담을 확대하는 한편, 자가격리자나 확진자의 경우 전문의로 구성된 심리지원단의 전문적인 비대면 상담이 지원된다.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등 고위험군 학생은 약물 치료비도 지원된다.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원격수업 기간 동안 학생의 학습 동기와 가정 환경의 격차가 학습 격차로 이어졌다는 지적에 따라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안전망 구축도 추진된다. 여기에는 AI 기반의 맞춤형 학습분석 및 지원 시스템이 활용된다. 교육부는 오는 2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맞춤형 수학 학습 프로그램인 ‘똑똑 수학탐험대’를 제공한다. 학생들의 수학 수준과 약점을 AI가 파악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게임 및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인다. AI 기반 맞춤형 학습은 내년에는 국어와 영어로 전면 확대된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도 실시된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결손 학생과 취약계층 학생들을 약 4만명 선정해 2000명의 멘토가 에듀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학습과 스마트기기 사용법 등을 종합적으로 지도하는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이 대표적이다. 중·하위권 고교생 3000여명을 선정해 교사 500명이 1대1로 학습 컨설팅을 실시하는 ‘고교생 맞춤형 학습 지도’도 이뤄진다. 학교에서의 촘촘한 기초학력 지도를 위해 내년부터 각 학교에 기초학력 담당교원이 배치된다. 2학기에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는 상황에서 원격수업에서의 맞춤형 피드백을 강화하고 각 학교의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테크 매니저’도 투입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시론] 학교에 필요한 뉴노멀은 ‘스말로그 교육’/박남기 광주교대 교수·한국교육행정학회장

    [시론] 학교에 필요한 뉴노멀은 ‘스말로그 교육’/박남기 광주교대 교수·한국교육행정학회장

    뉴노멀은 우리말로 ‘비정상의 정상화’다. 지난 정부에서는 이 말을 비정상적이었던 것을 정상적으로 돌리겠다는 뜻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 말을 달리 풀어 보면 “과거에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였던 현상과 표준이 이제는 일상적인 것, 흔한 것, 즉 정상적인 것이 돼 가고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 교육에서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였던 것은 원격 온라인교육이다. 뉴노멀은 이것이 보편화되고, 나아가 표준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코로나 19가 종식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원격 온라인교육이 일상화되는 것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이어지는 동안 우리 사회가 유념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AI를 비롯한 에듀테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우리 교육이 만들어 가야 할 미래 교육의 뉴노멀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우선 노력해야 할 것은 2학기 때 원격교육이 뉴노멀이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감염병이 최악으로 치닫지 않는 한 방역에 신경을 쓰면서 학생들의 등교를 늘려야 한다. 원격교육을 할 수밖에 없다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교사와 학생의 원격교육 및 학습 역량을 길러 주어야 한다. 원격교육이 지속될 경우 신경 써야 할 것은 온라인학습 약자 문제다. 온라인학습 약자란 재택 온라인학습을 하는 데 필요한 기기와 공간 그리고 학습 도우미(부모 포함)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취약계층(다문화 포함) 학생들, 혼자서 학습이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과 특수교육 대상자 및 경계선상 학생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 학습 동기와 집중력 및 자기 관리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의미한다. 원격교육 상황에서 학교가 이들을 모두 챙길 수는 없다. 국가, 교육청, 학교, 학부모만이 아니라 지방정부와 시민단체까지 함께 나서서 미래 시민인 이들의 학습과 기본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소규모 농어촌 학교는 방역에 유의하면서 등교를 허용하고, 대도시 학교의 특별 돌봄을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 등교가 어려운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학습 및 생활지도 방문 도우미제를 적극 실시해야 한다. 온라인학습 약자들의 학습 도우미를 할 수 있도록 부모의 아침과 오후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하고, 이에 따른 개인사업자 손실은 국가가 보전해 주어야 한다. 지역사회에 소규모 온라인 학습방을 다수 설치하고, 여기에도 접근이 어려운 온라인학습 약자에게는 교육 상품권을 주어 인근 학원 교사의 도움이라도 받도록 할 필요도 있다. 바이러스 퇴치에 정부와 온 사회가 나서듯이 원격교육 지속으로 인해 발생할 학습 효율성 저하와 방치 아동 문제 해결에도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이번의 온라인교육 대실험 결과 원격 온라인교육의 한계가 드러났다. 그리고 에듀테크에 대한 환상과 달리 열의와 집념을 가진 학생이 아니라면 아직은 에듀테크에만 의존해 학습하는 데 한계가 있음도 드러났다. 인간은 기계와 달리 학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필요로 하는 존재다. 이러한 제반 요인을 고려할 때 원격 온라인교육, 대면교육을 보완적으로 사용하는 블랜디드 러닝(혼합학습), 혹은 하이브리드 수업은 아직은 추구해야 할 방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현시점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방향은 학교와 인간 교사가 주도하되 이들이 AI를 비롯한 첨단 에듀테크의 도움을 받아 교육 효과를 최대화시켜 가는 스말로그(smart+analogue) 교육이다. 스말로그 교육이 시행되도록 하려면 교사가 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학습을 실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길러 주고 인프라도 구축해야 한다. 학생들이 오전에는 교실에서 선생님과 함께 에듀테크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고, 오후에는 동아리 활동 혹은 지역사회의 기관에서 프로젝트와 체험활동을 하면서 삶과 직업세계를 배워 가도록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스말로그 교육, 이것이 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이 지향해야 할 뉴노멀이다. 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돼 원격교육이 뉴노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코로나 덕에 첨단 에듀테크 활용에 필요한 기기와 교육 인프라가 갖춰지고, 교사와 학생의 스마트 교육 마인드와 역량도 향상되고 있다.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우리 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미래 시민으로 성장하게 돕는 그러한 교육 뉴노멀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을 때다.
  • 유치원 3법에도 유치원 ‘막가파식 운영’… 처벌 약해 ‘속수무책’

    유치원 3법에도 유치원 ‘막가파식 운영’… 처벌 약해 ‘속수무책’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대대적인 감사를 벌여 유치원들의 교비 횡령을 밝혀내고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헛일로 끝났다. 정부가 이른바 ‘유치원 3법´까지 만들며 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해 나섰지만 처벌이 너무 약해 일부 대형 유치원의 ‘막가파’식 운영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비리사립유치원범죄수익환수국민운동본부(이하 비범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원생 200명 이상 유치원을 상대로 감사를 벌여 학부모에게 받은 교비를 횡령한 유치원 82곳과 감사용 자료제출을 거부한 19개 유치원 명단을 4차례 공개했다. 도교육청은 세금 탈루가 의심되는 유치원을 국세청에 통보하고, 횡령한 돈은 원상회복하도록 행정 조치했다. 그러나 1년이 다 된 이날 현재까지 경기도교육청은 적발된 유치원들이 횡령한 수백억원을 원상회복을 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따로 보고받지 않아 어떻게 됐는지 결과를 모른다”는 입장이며, 각 지역 교육지원청 측은 “유치원들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등 꿈쩍도 안 한다”고 해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감사에서 적발된 유치원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달 ‘재정적 제재기준’을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 보냈지만, 처분이 약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용인·파주에서 유치원 3곳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4년간 교육청 감사에서 150억원에 가까운 부정회계가 적발돼 학부모들에게 38억원을 돌려주라는 등의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파주교육지원청은 원생 정원을 10% 감축 처분하고, 학급당 월 42만원인 학급운영비를 이달부터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용환 비범국 대표는 “처음부터 정원을 넉넉하게 받아서 10% 축소해봤자 아무런 영향이 없고, 학급지원비는 전체 수입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해 재정지원 중단이 아니라, 형사처벌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2년만의 재창단, 경일대 축구부 출정식

    12년만의 재창단, 경일대 축구부 출정식

    경일대가 12년만에 축구부를 재창단했다. 경일대 축구부는 10일 출정식을 갖고 창단 ‘제5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 첫 출전한다. 출정식에는 정현태 경일대 총장을 비롯해 본부 보직교수들과 정지규 KIU스포츠단장, 곽완섭 감독, 코치진, 선수단,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총장은 선전을 기원하며 KIU스포츠단 단기를 축구부 주장 강명훈 선수에게 전달했으며, 선수 모두에게 일일이 승리를 기원하는 머플러를 목에 걸어주었다. 경일대는 작년 U-20 월드컵 국가대표 팀을 이끈 경일대 출신의 정정용 감독의 활약에 힘입어 12년 만의 축구부 재창단을 결정하고 코칭스태프 구성과 선수선발 등을 마쳤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최근에서야 발대식을 하게 되었다. 정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승패에 연연해하지 않고 공부하는 운동선수로 육성해 프로스포츠 선수를 비롯해 스포츠코칭, 스포츠케어, 스포츠마케팅 등 다양한 진로가 가능한 대학스포츠의 새로운 미래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곽 감독은 “경일대 축구부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선수들과 비지땀을 쏟았다”라며 “이번 대회는 1학년 특유의 패기와 열정으로 임하면서 희망과 자신감을 갖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남종섭 경기도의원, 안산 해여림 유치원 공립화 추진 보고 받아

    남종섭 경기도의원, 안산 해여림 유치원 공립화 추진 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더불어민주당·용인4) 위원장은 10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실에서 이영창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과장 등 관계공무원으로부터 안산 해여림유치원 공립화 추진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권정선(더불어민주당·부천5) 부위원장과 유근식(더불어민주당·광명4) 의원, 성준모(더불어민주당·안산5)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안산 해여림유치원은 2005년 8학급 187명의 정원으로 인가받은 사립유치원으로 지난 6월 16일 식중독 의심환자가 처음 발생했고 이후 현재까지 원아 184명 중 유증상 원아는 113명이 발생(확진검사 결과 양성 69명, 입퇴원 32명, 용혈성요독증의증 15명, 투석 4명)되어 사립유치원 급식 안전성에 문제점을 안겨 준 곳이다. 이날 보고에서 이영창 과장은 “현재 해여림유치원은 폐쇄 상태로 학부모의 불신이 크기 때문에 향후에도 정상적인 운영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안산 지역은 공립단설유치원이 2곳 밖에 없고, 평균 유치원 취학률도 16.8%로 경기도 평균인 29%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에 차제에 안산 해여림유치원을 공립화해 유아학습권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종섭 위원장은 “원아 뿐 아니라 가족과 종사자까지 증상자가 다수 발생되어 사립유치원 급식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이 크다”며 “차제에 사립유치원 급식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시설 보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문제가 발생해서 공립화를 추진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사후약방문이 아닌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권정선 부위원장은 “유아학습권을 보호하고자 서둘러 공립화를 추진하는 것은 이해가 가나 추진속도가 빨라도 너무 빠른 것 아닌가”라며 “사립 유치원은 엄연한 사유재산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엄정한 감정평가로 적정한 금액을 산출해 매입해야 한다. 관련 절차와 문제의 소지는 없는지 신중히 업무처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유근식 의원과 성준모 의원도 사립유치원 폐원과 향후 소송진행 가능성 등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우려하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신중을 기해 업무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라인수업이냐 등교냐…미 학교, 정치 성향 따라 다르다고?

    온라인수업이냐 등교냐…미 학교, 정치 성향 따라 다르다고?

    지난 대선 기준, 정치적 성향에 따라 민주당 승리지역 67% 전면 온라인수업공화당 승리 58% 전면·부분 대면수업자녀 안전보다 정치성향 따르는 경향 우려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가을학기 개교를 두고 혼란이 커지고 있다. 대면 수업을 강행한 학교들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데다 감염 위험에 출근 거부를 하는 교사들도 많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보수성향의 지역에서 대면 수업이, 진보 지역에서 온라인 수업이 주를 이루는 등 방역이 아닌 정치적인 결정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이 결정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공화당 지역 학교들이 민주당 지역보다 개교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며 “개교 결정이 정치적인 노선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교육전문매체 에듀케이션 위크의 지역별 개교 현황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승리했던 153개 지역 중 67%가 전면 원격 학습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던 지역 307개 중 58%는 전체 또는 일부 대면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교원협회(AASA) 관계자는 WP에 “불행히도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과 자녀들에게 안전한 일을 하기보다는 정치적 성향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수업 방식을 둘러싼 혼돈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버지니아주 페어펙스는 ‘2일간 대면 수업’과 ‘4일간 온라인 수업’ 중 하나를 고르라는 설문을 시행했다가 결국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결정했다. 시카고의 경우도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을 섞어서 진행키로 했다가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바꿨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대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자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했다.지난주 대면 수업을 시작했던 조지아주 체로키 지역에서는 13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이들과 접촉한 300여명이 격리조치를 했다. 지난 학기에 대면수업을 강행했던 사립학교 중에서도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싼 돈을 지불한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출근을 거부하는 교사들도 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시카고, 밀워키, 필라델피아 등 10여개 지역의 교사들이 개교 강행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170만명의 회원을 둔 미국교사연맹(AFT)도 지난달 말 개학 반대 투쟁을 지지하겠다는 성명을 냈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04만명을, 사망자는 16만명을 넘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정윤경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교육시민단체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정담회

    정윤경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교육시민단체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정담회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지난 7일 교육기획위원회 협의실에서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 대표(송성영 군포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 및 주미화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 및 임원들과 코로나 19에 따른 교육 현안에 대한 협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를 겪으며 학부모가 느낀 현 교육의 실태를 논의하기 위하여 마련됐으며,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 따른 경기교육 대응 방안과 미래 교육 체제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송성영 대표는 코로나19에 따른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이 가져온 교육 체제 변화에 대해 학자, 학부모, 교사, 학생, 교육청 관계자 등 여러 분야에 계신 분들을 모시고 의견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협조를 구했다. 정윤경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은 우리에게 준비되지 않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교육기획위원장으로서 많은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실질적 도움을 드리기 위해 교육기획위원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교육의 주체들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은 시기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며, 교육기획위원들과 빠른 시일 내로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내비쳤다. 정 위원장은 또 “빠른 시일 내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만들겠다.” 고 말하며 “추후 세부적인 분야에 대한 논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근식 경기도의원, 일학습병행 UCC 공모전 ‘대상’ 수상 학생들 격려

    유근식 경기도의원, 일학습병행 UCC 공모전 ‘대상’ 수상 학생들 격려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 학생들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개최한 ‘2020년 일학습병행 UCC 공모전’에서 대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면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4)이 지난 7일 수상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해당 학교를 찾았다. ‘2020년 일학습병행 UCC 공모전’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기업이 청년 등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하여 맞춤형 훈련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로 양성하는 제도인 ‘일학습병행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해 개최한 공모전이다. 지난 4월부터 응모작 접수가 진행됐으며 6월 중 국민참여와 전문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됐다. 이번 공모전에 참가한 3학년 김세정(기획·제작·출연), 권유상(출연), 2학년 김도현(출연), 김예은(출연), 김태형(출연), 함유빈(출연) 등 6명의 학생은 ‘일학습병행제, 같이 할래?’라는 제목의 UCC를 통해 도제 회사에서 실무를 배우며 학업을 병행하는 일학습병행제인 ‘경기도형 도제학교’를 홍보하였으며, 최종심사를 거쳐 대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유근식 의원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제작능력으로 공모전에서 경쟁한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모두 제치고 대상과 인기상을 수상한 것은 경영회계고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자랑이라 할 만하다”며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이번 수상을 통해 도제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인식을 도모하고 일학습병행제 및 도제직업교육에 대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제학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이들 학교가 경기도의 능력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고 배출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도교육청과 꾸준히 협력하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는 1971년 개교하여 50년의 역사를 가진 전교생 500명, 교직원 80명 규모의 특성화고등학교로, 금융경영과, 세무회계과, IT소프트웨어과, 콘텐츠디자인과, 관광경영과 5개의 학과를 편성하여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평, 학년별 맞춤형 입시설명회 온라인으로 제공

    은평, 학년별 맞춤형 입시설명회 온라인으로 제공

    서울 은평구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0월 17일까지 ‘학년별 맞춤형 입시설명회’를 온라인 무료 강의로 제공한다.진로·진학 전문가인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 소장, 이훈복 부소장이 진행한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2021학년도 수시 모집 핵심 정보와 지원 전략’, ‘자기소개서 작성법’,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대비법’ 등을 강의한다. 중학생 대상으로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 자기주도학습 전형 대비법 강의’ 등을 내용으로 진행한다. 강의는 모두 14회다. 특히 강의당 20~30분 분량의 소주제로 나눠 진행, 학습 집중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고등학생 및 입시설명회에 관심 있는 누구나 배움모아 홈페이지(www.eplearning.or.kr) 또는 은평구 공식 유튜브를 통해 해당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온라인 설명회는 ‘2021학년도 수시 모집 일정 및 주요 변화와 특징’을 주제로 입시 정보를 총망라해 설명하는 자리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충을 덜고 입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효과적인 입시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은평구 시민교육과(02-351-7264)로 문의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동작구, 슬기로운 민주시민교육 참여자 모집

    동작구, 슬기로운 민주시민교육 참여자 모집

     서울 동작구가 슬기로운 민주시민교육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동작민주시민학교는 2015년부터 추진한 동작혁신교육지구 특화사업으로, 학부모·교사·청소년·마을활동가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올해 민주시민교육은 민주시민 아카데미, 민주시민 실천활동, 찾아가는 민주시민학교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1일부터 시작하는 민주시민 아카데미는 코로나19와 민주시민, 역사 바로 세우기, 감수성 키우기 주제로 9차례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과정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한다. 노량진동에 있는 동작FM에서 진행하는 현장 강의는 9차례 강의 중 한 강좌당 선착순 10명까지만 접수 받는다.  민주시민 실천활동은 강의식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천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 민주시민의식을 고취한는 과정이다. 학부모, 교사, 마을활동가 등 참여자를 4개 그룹으로 나눠 분야를 정하고 캠페인을 벌인다.  민주시민학교는 청소년이 학교와 현충원 등을 방문하며 배우는 과정이다. 한국전쟁 70주년과 학도의용병현충비, 5·18 민주화운동과 전사한 계엄군, 기후 위기와 그린뉴딜을 주제로 5차례 진행한다.  지난해 동작민주시민교육은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325명이 참여했다. 교육 종료 후 만족도 설문에서 응답자의 234명 중 224명이 교육을 추천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윤소연 교육정책과장은 “동작민주시민교육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 함양과 더불어 민·관·학 교육공동체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관심 있는 구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최숙현 비극’ 없도록… 인권위, 체육계 인권침해 조사

    ‘최숙현 비극’ 없도록… 인권위, 체육계 인권침해 조사

    지난 6월 26일 최숙현 철인3종경기 선수가 사망한 이후 국내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력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체육계 인권침해 발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인권위는 “선수와 지도자의 스포츠인권 인식, 훈련 실태 및 여건, 인권침해 발생 여부 등을 심층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학생선수, 지도자, 종목단체 임직원, 학부모, 과거 선수로 활동했던 학생 등이다. 인권위 조사관이 실제 훈련 현장을 방문해 선수·지도자와 일대일 면담을 하고, 지도자 및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하는 방법 등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인권위는 “방문 대상 기관은 종목과 지역을 안배해 무작위로 선정한다”며 “꼭 인권침해가 발생한 곳을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또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스포츠인권을 보호·증진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진희 경기도의원,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 동참

    황진희 경기도의원,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 동참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 황진희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3)은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의 지목을 받아 6일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은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서 개인위생 및 방역 수칙을 잘 지켜 코로나19를 다같이 극복하고 조기 종식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캠페인으로 외교부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전 세계의 연대와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기도하는 두 손에 비누거품이 더해진 그림과 함께 ‘견뎌내자’라는 문구를 넣어 철저한 개인위생을 통해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황진희 의원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 생활 속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밝혔다. 이어“학생들이 잘 이겨내고 있어 고맙고 더운 여름 방역복 속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달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정선 경기도 의원, 부천교육지원청과 지역교육 현안 논의

    권정선 경기도 의원, 부천교육지원청과 지역교육 현안 논의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권정선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5)이 5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실에서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맹성호)으로부터 지역교육 현안을 청취하고 추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의 공식 정담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사전 업무보고를 통한 현안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종원 경영지원과장은 2020년 부천교육지원청 주요 업무내용으로 ▲소규모 교육환경 개선사업 및 도 교육청과 부천시의 학교환경개선 협력사업 ▲2020 부천 꿈의학교 운영 추진 ▲단위학교별 역점 추진상황 등을 보고했다. 주요 지역교육 현안에 대해 권정선 의원은 “2022년 부천시 중학군 개정을 앞두고 관련 연구용역이 오는 10월말까지 추진되고 있다”면서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한 개정안이 학부모 설문조사와 간담회, 공청회 등 의견수렴과 숙의과정을 통해 시행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이어 부천동중학교와 부천동여자중학교간의 2022년 통합학교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학부모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제대로 실시하여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하였다. 부천덕산초등학교 대장분교가 폐교함에 따라 생긴 학교 공간을 지역주민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검토할 것과, 부천시 구도심 지역 소규모 학교가 주변 신설학교로 통합?이전하는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복사초등학교의 이전 추진도 계획대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학부모 및 교직원과 충분히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권정선 의원은 “앞으로 부천지역 교육현안 및 교육민원이 원만하게 해결되고 주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와 부천교육지원청이 긴밀히 협력하여 부천교육복지 향상 도모에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제10대 후반기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은 지역 교육장과의 정담회 개최를 통해 지역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을 구축해 나가는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의 정담회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생선수 폭력 피해, 온라인으로 익명 신고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유망주였던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전국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는 교육부가 학생 운동선수들이 폭력 피해를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교육부는 5일 ‘학생선수 폭력피해 신고센터’를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에 설치하고 6일부터 9월 11일까지를 집중신고 기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운동부 소속 학생선수와 선수 등록을 하고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학생선수 등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한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학생선수들이 불안감을 느낄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익명성을 보장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폭력 피해를 신고할 수 있도록 보완한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신고센터를 통해 학생선수에 대한 폭력피해 사례를 추가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신고센터에는 폭력피해를 직접 경험한 학생선수와 운동을 그만둔 경력전환 학생 등 당사자뿐 아니라 폭력피해를 간접적으로 경험한 학부모와 친인척, 학교 관계자 등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신고자는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을 하거나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 접수된 피해 사안은 관할 시도교육청이 먼저 집중 조사하고,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교육부와 교육청이 합동 특별조사를 할 수 있다.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가해자가 지도자일 경우 경찰의 수사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 조사로 이어지며, 신분상 징계는 물론 대한체육회와 각 경기단체에서의 체육지도자 자격 징계도 내려진다. 가해자가 학생선수일 경우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범죄·얼굴 품평 표적 될까 불안… 졸업앨범에서 빼달라는 교사들

    범죄·얼굴 품평 표적 될까 불안… 졸업앨범에서 빼달라는 교사들

    경기도의 한 중학교 A교사는 올해부터 졸업앨범에 자신의 사진을 싣지 않고 이름만 넣겠다고 학교 측에 밝혔다. 그간 학교 측은 교직원들에게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아 사진을 졸업앨범에 실어 왔는데, 사진 싣기를 꺼려도 거부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A교사는 “올해는 ‘n번방’으로 사이버 성폭력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을 들어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과 사이버 성폭력으로부터 교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졸업앨범에 교사의 사진을 싣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실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모든 교직원의 사진을 싣던 학교가 졸업하는 학생들의 담임교사만 싣거나, 사진 싣기를 원치 않는 교사들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받는 학교가 늘고 있다.졸업앨범에 실린 교사들의 사진이 교사의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진다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교사노조가 지난 4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8122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졸업앨범에 사진이 실려 불안감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70.6%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서 교사들은 ‘교사의 얼굴이 궁금하다며 온라인카페에서 졸업앨범을 사고팔았다’, ‘학부모들이 SNS 단체대화방에서 교사의 사진을 두고 품평한다’, ‘사진을 도용해 악의적으로 사용했다’ 등의 피해를 호소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이 담임교사 얼굴이 궁금하다”면서 졸업앨범 사진을 찍어 주고받는 사례도 있었다. 특히 ‘n번방’ 등 사이버 성폭력이 대두하면서 여자 교사들의 사진이 성폭력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졸업앨범에 사진 싣기를 꺼리는 교사들이 적지 않은데도 교사의 의견을 수렴하는 학교가 많지 않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노조는 “관행적으로 만들어 온 졸업앨범을 시대에 맞게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조국 사태는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소…딸 입시비리, 특별히 부도덕하지 않아”

    “조국 사태는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소…딸 입시비리, 특별히 부도덕하지 않아”

    후보자 당시 검찰 수사·언론 비판 “불공평 상황, 한국의 계층구조 탓”曺 “서초동 촛불 생각하며 읽겠다”명예훼손 보수 유튜버에 1억 소송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다룬, 이른바 ‘조국백서’가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오마이북)이란 제목으로 5일 출간됐다. 조국백서추진위원회가 지난 1월 8일 모금 운동을 벌이고 제작에 들어간 지 7개월 만이다. ‘조국 사태로 본 정치검찰과 언론’을 부제로 내건 백서는 ‘검언 대 촛불시민’ 구도로 바라본다. 이번 일에 관해 ‘검찰이 집단 사익을 지키기 위해 언론과 야당의 전폭적 지원하에 권한을 남용하여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조국 일가를 무리하게 기소한 사태’로 정의한다. 백서는 2019년 8월 조 전 장관 인사 때부터 불거진 동생 위장이혼, 학교법인 웅동학원 비리, 자녀 입시비리, 표창장 위조,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을 짚는다. 그러나 개인 비리보다 사회구조, 그리고 다른 고위층과의 비교를 통해 조 전 장관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예컨대 조국 후보자의 자녀가 논문 제1저자가 된 것을 두고 “사회적 네트워크가 조직돼 학생의 ‘스펙’에 작용하는 방식을 여실히 보여 줬다”며 “문제의 핵심은 학부모와 학생 개개인의 도덕성이 아니라 특수목적고등학교를 매개로 맺어지는 연줄”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사회적 연줄망 안에서 작동하는 우리 사회의 평균적 욕망 실현방식과 비교하면 (조 전 장관의 행위를) 특별히 부도덕하다고 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 “언론 매체들은 불공평과 불공정 모두를 문제 삼았다. 하지만 불공평한 상황은 조국 후보자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계층구조와 입시제도가 만든 것”이라며 책임을 돌리기도 한다. 책은 모두 4부로 구성했다. 1부는 총론으로, ‘조국 정국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가 주제다. 2부는 ‘검란’, 3부는 ‘언란’으로 검찰과 언론의 문제점을 살핀다. 4부에서는 ‘시민의 힘’이란 제목으로 당시 1인 미디어 등의 활약을 수록했다. 필자로 김민웅 경희대 교수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참여했다. 백서 후원회장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다. 앞서 백서추진위가 홈페이지 개설 이후 나흘 만에 9330명이 참여해 목표액인 3억원을 모은 바 있다. 백서에는 상세한 모금 사용 내역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백서추진위의 수고에 감사하다”며 “작년 하반기 서초동의 촛불을 생각하며, 지금부터 읽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보수 유튜버 우종창(63) 전 월간조선 편집위원을 상대로 전날 서울북부지법에 1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조국백서’ 읽어보니...“조국 도덕성, 상층 엘리트들 ‘상식‘ 범위”

    ‘조국백서’ 읽어보니...“조국 도덕성, 상층 엘리트들 ‘상식‘ 범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다룬, 이른바 ‘조국백서’가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오마이북)이란 제목으로 5일 출간됐다. 조 전 장관을 두고 당시 검찰과 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모금 운동을 벌이고 제작에 들어간 지 7개월 만이다. ‘조국 사태로 본 정치검찰과 언론’을 부제로 내건 백서는 ‘검언 대 촛불시민’ 구도로 사건을 해석한다. 백서는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봄까지 진행된 일련의 사건을 ‘검찰이 집단 사익을 지키기 위해 언론과 야당의 전폭적 지원하에 권한을 남용하여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조국 일가를 무리하게 기소한 사태’라고 정의한다. 2019년 8월 4개 부처 장관급 인사 때부터 나온 동생의 위장이혼 가능성, 학교법인 웅동학원에 관한 의혹,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등을 짚는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무리하게 움직였고, 언론은 균형 감각을 잃었으며, 역풍이 불어 조국이 외려 검찰개혁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서는 철저하게 조국과 관련한 의혹을 객관적으로 해명하기보다는 옹호하는 데에 주력한다. 개인의 비리보다 전체적인 사회구조, 그리고 다른 고위층과의 비교를 통해 조국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식이다.예컨대 조국 후보자의 딸이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과정에 관해 “자녀 입시와 관련한 이 사건은 조국이 평소 지향해온 가치와 비교하면 부도덕하다는 비난을 받을 만하다”면서도 “사회적 연줄망 안에서 작동하는 우리 사회의 평균적 욕망 실현방식과 비교하면 특별히 부도덕하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해명한다. ‘공평’과 ‘공정’에 관해 설명하며 “불공평은 조국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계층구조와 입시제도가 만든 것이다. 최상급 스펙을 얻기 위한 경쟁이 불공평한 구조 위에서 진행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지만, 경쟁 과정 자체가 불공정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항변한다. 그러면서 “자녀 교육에 가용자원의 최대치를 투자하는 것은 한국 학부모들에게 일종의 미덕이었고, 언론이 이 사안을 철저하게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만 취급하며 공론의 마당 밖으로 내몰았다”고 언론의 책임을 묻는다. 조국의 도덕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문제에 관해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관련해 비난거리가 될 수 있지만, 한국 사회의 상층 엘리트들 사이에서 작동하는 일반적 관행과 도덕성에 비추어 보면 대개 ‘상식‘ 범위 안에 있는 일”이라고도 했다. 특히 당시 거의 모든 언론이 당시 균형감각을 잃었다고도 공격한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이 그나마 검찰 주장과 반대되는 증언을 소개했지만 기울어진 여론 지형을 바로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백서는 이런 주장과 관련한 정당성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토대로 들었다. 백서는 “검찰과 언론의 기대 또는 예상대로 조국이 심각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검찰개혁을 향한 시민의 열망이 이처럼 뜨겁게 분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없는 죄를 억지로 꾸며내고 작은 잘못을 침소봉대한 검찰과 언론의 행위가 역설적으로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책은 모두 4부로 구성했다. 1부는 총론으로, ‘조국 정국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가 주제다. 2부는 ‘검란’, 3부는 ‘언란’으로 검찰과 언론의 문제점을 강조한다. 4부에서는 ‘시민의 힘’이란 제목으로 당시 다양하게 전개됐던 1인 미디어 등의 활약을 수록했다. 조국백서추진위는 백서에 관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부터 시작된 검찰과 언론의 조국 죽이기에 맞서 대항했던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백서”라면서 “백서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자료 및 기록으로써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책은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고일석 더브리핑 대표, 박지훈 데브퀘스트 대표, 이종원 시사타파TV 대표, 임병도씨,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가 썼다. 이밖에 김민웅 경희대 교수와 최민희 전 국회의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도 참여했다. 책은 5일부터 후원 참여자에게 우선 배송된다. 앞서 백서추진위는 지난 1월 8일 백서 출간 계획을 밝히고 제작 후원금 모금에 들어갔고, 홈페이지 개설 나흘 만에 9330명이 참여해 목표액인 3억 원을 모은 바 있다. 오는 6일부터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구매를 시작한다. 11일부터 전국 오프라인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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