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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방학 중 원격수업”…학원 “상의도 안하고 일방행정”

    교육부 “방학 중 원격수업”…학원 “상의도 안하고 일방행정”

    교육부가 학원가에 별다른 상의도 안한 채 방학 중 원격수업을 권고했다가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각 부처의 대응을 담은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내놓은 대응으로는 방학 기간 학생들이 밀집한 학원에 원격교습 전환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학원 종사자와 원생은 등원을 자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는 또 학원이 실시하는 체험·놀이·현장학습 등 단체활동에도 자제 권고를 내렸다. 교육부는 또 학원가에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손 씻기 생활화 및 기침 예절 준수 ▲실내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검사받기 등의 생활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방학 중 돌봄 교실·학생 단체행사 등의 방역지침에 대한 철저한 준수도 당부했다. 이런 대책은 최근 1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주(17~23일) 10~19세의 10만 명당 하루 확진자 발생률은 208명으로 전주 113명보다 크게 늘었다. 10대는 인구가 비교적 적지만 전체 확진자 비중에서 20대(18.4%)에 이어 16.1%를 차지한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3주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방학을 맞아 학원에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발표 직후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사전 논의가 없는 기습 발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권고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새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빙자한 학원 규제로 여기고 강경 대응활동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연합회는 이날 한국사교육연구협의회와 함께 학생 907명, 학부모 2581명, 전국 학원운영자 186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학교에 비해 학원에서의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상대적으로 학원이 더 위험하다’는 응답은 6.9%, ‘상대적으로 학교가 더 위험하다’는 응답은 50.1%로 나왔다.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은 “학원들이 현재 손씻기라든가 학원 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학원과 상의도 없이 원격교습 전환을 권고했는데, 이는 학원이 스스로 결정할 일이지 교육부가 강요할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학교 잇따른 ‘시험 유출’ 무엇이 문제인가

    일선 학교의 내신 평가 과정에서 잊을만 하면 시험지 유출 사건이 터지고 있다. 이는 비뚫어진 성적 지상주의가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중·고교 내신 시험문제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해 ‘학업 성적 관리 시행 지침’이 강화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학생들에 의해 교무실 내 출제 교사 노트북까지 2차례나 뚫리며 허점을 드러냈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업무방해·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광주 대동고 2학년생 A·B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말 한밤중 학교 4층 교무실 내 열린 창문을 통해 침입, 과목별 출제 교사들의 노트북 4대에서 출제 시험지 답안이 기록된 문항 정보표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노트북 화면을 일정 시간마다 이미지 파일로 수시 저장하는 ‘악성 코드’를 설치·활용해 화면 이미지 저장 파일 형태로 남아있던 문항 정보표, 시험지 등을 다시 USB에 담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문제인 것은 지난 2018년에도 대동고에서는 시험지 유출 사고가 있었다. 대동고 당시 행정실장은 2018년 4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인쇄실에서 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모든 과목 시험지를 빼내 복사한 뒤 학생 어머니에게 통째로 건넨 혐의를 받았다. 행정실장과 어머니는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1·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 받았다. 비슷한 무렵인 2018년 서울에서도 숙명여고에 재학 중인 쌍둥이 자매가 아버지인 교무부장으로부터 답안지를 미리 받아본 사실이 드러나 큰 파문이 일었다. 두 자매 모두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지만,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는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이 선고돼 복역을 마쳤다. 광주시교육청 조미경 장학관은 “이번 일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경쟁 외에도 책임, 공정, 정직 등 다양한 삶의 가치를 배우고 몸으로 익힐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현실적인 가치에 너무 매몰돼 이를 맹목적으로 추구하지 않도록 기존의 인성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화천군, 고교생 대입 컨설팅…1대1 심층상담

    화천군, 고교생 대입 컨설팅…1대1 심층상담

    강원 화천군은 고교생을 위한 2023학년도 대학 진학 컨설팅을 다음달 8~17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화천 여성공방에서 열린 컨설팅에서는 서울 소재 유명 입시학원 대표가 고교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1대1 심층 상담을 가지며 최신 입시 트렌드와 전략을 전해준다. 컨설팅에 앞서 30일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는 토크쇼 ‘대입 준비, 명문대 선배에게 묻는다’가 열려 화천군인재육성재단 지원을 받고 있는 주현성(뉴욕대), 박서정(서울대), 구본준(고려대), 정하영(연세대)씨가 입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들려준다. 최문순 군수는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에게 절실한 교육지원 서비스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일일 DJ’ 류경기 중랑구청장, 학부모 고민 해결

    ‘일일 DJ’ 류경기 중랑구청장, 학부모 고민 해결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일일 디제이로 변신해 학부모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했다. 구는 학부모 소통 프로그램인 ‘두시의 데이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두시의 데이트는 딱딱한 간담회 형식에서 벗어나 라디오 프로그램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는 자리다. 류 구청장이 자녀 교육 고민 등 학부모들의 사연을 듣고 의견을 나누며 고민을 해결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고민 상담 시간 사이마다 학부모들의 신청곡도 함께 들려준다. 첫 번째 두시의 데이트는 지난 25일 방정환교육지원센터 북카페에서 초중고 학부모회장단연합회 대표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참여한 학부모들은 “아이 경제 교육은 어떻게 시켜야 할까요”,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등을 물었다. 구는 수요 조사를 진행해 연말까지 지역 초중고 48곳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매월 한 학교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류 구청장은 “앞으로 교육경비를 두 배 확충하는 등 학교 환경 개선과 학력 신장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방학이 무서워”…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다시 돌아온 ‘돌밥’ 공포증

    “방학이 무서워”…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다시 돌아온 ‘돌밥’ 공포증

    여름방학 시작인데 코로나 재확산‘집콕’ 방학에 자녀 돌봄 부담 증가재택근무 줄고 돌봄교실은 오전뿐“사교육 의존 않게 정부 책임 늘려야”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 속에 전국 초·중·고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가정에서는 자녀를 온종일 집에서 봐야 하는 ‘돌밥’(돌아서면 밥) 공포증이 다시금 확산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직장인 황모(41·경기 용인)씨는 코로나19로 이용을 그만뒀던 지역 돌봄센터를 3년 만에 다시 등록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해 자녀를 집에서 돌보면서 일했지만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아들을 방학 때 혼자 집에 둔 채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씨는 26일 “오후에는 학원에 보낸다 하더라도 오전과 점심이 가장 걱정”이라며 “아이를 부탁할 만한 친척도 없는데다 유사시 아이가 전화하더라도 근무 중엔 전화를 받기가 어려워 일을 쉬어야 하는 게 아닌가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오경현(47)씨는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자녀의 보육 학원을 세 과목으로 늘렸다. 돌봄 부담을 호소하는 학부모의 요청으로 기존에 오후부터 문을 열던 학원이 오전 반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오씨는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학원에 보내는 것도 걱정이 크지만 방학이 큰 스트레스라 ‘울며 겨자먹기’로 보내기로 했다”며 “코로나로 외국인 노동자가 줄면서 가사도우미를 구하는 것도 어려워 포기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방학 기간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개 맞벌이 가정 등의 초등학교 1~2학년이 대상이고 이조차도 오전반에 그치고 있어 학부모의 돌봄 수요를 충족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렇다보니 맞벌이 부모에겐 사교육이 선택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직장인 김모(32)씨는 “어린이집에서는 종일 돌봄을 운영해 오히려 편했지만 초등학생이 된 올해부턴 돌봄교실도 오전이면 끝나 걱정이 크다”면서 “오후에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피아노 학원에 보내기로 했는데 아이가 아직 혼자 등하교하는 것을 무서워해 등원은 어떻게 시켜야 할지 모르겠다”며 착잡해했다.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 시기 공적 돌봄의 양 자체는 늘어났지만 국정과제 운영 실태를 보면 여전히 초등학년의 공적 돌봄 이용률은 전체 20% 밖에 되지 않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돌봄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하거나 휴직을 할 수 있는 부모는 대부분 정규직이나 전문직에 한정돼 있고 그 이외에는 현실적으로 사교육 밖에 방법이 없어 정부가 공적 돌봄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청소년 도시환경 교육프로그램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 입학식’ 개최

    청소년 도시환경 교육프로그램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 입학식’ 개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지난 23일 두나무와 공동 주최한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꿈나무 메타스쿨은 아동 청소년이 직접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의 환경개선 방향을 직접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입학식에는 공주시, 천안시, 아산시, 세종시 등에서 참여한 1기 교육생 72명과 학부모 및 두나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최기록 회장, 충청남도 김지철 교육감의 축사가 진행됐다. 최 회장은 “새롭게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이 청소년들의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한 상상력,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청소년들이 이번 꿈나무 메타스쿨을 통해 메타버스 속에서 실제 다양한 도시문제를 직접 해결해 나가면서 지속가능한 도시의 의미를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파악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두나무의 세컨블록, 업비트NFT가 청소년들의 도시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식 이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지속가능도시연구소 이나래 소장의 이론 강의가 2교시에 걸쳐 진행됐다. 1교시는 ‘지속가능발전과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로 미래 지속가능발전의 주체로서 대한민국 청소년의 역할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고, 2교시는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우수 사례들이 소개됐다.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은 이번 입학식을 시작으로 총 6주간 진행되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도시 내 불편 요소를 직접 찾아내고, 이에 대한 개선 방향을 메타버스의 가상공간 안에서 각각 제시하게 된다. ‘제2기 꿈나무 메타스쿨’은 다음달 중순 지원자 모집이 시작되며, 10월 말 종료될 예정이다.
  • 주민이 묻는다면… 빠짐없이 응답하는 중구[현장 행정]

    주민이 묻는다면… 빠짐없이 응답하는 중구[현장 행정]

    “저희 중림동은 인구도 많지 않고 주민들 목소리를 구청에 전달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더 많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서울 중구 구민) “중구 구민 여러분 한 사람도 소외받는다는 생각하시지 않도록 더 많은 소통 기회를 만들고 구민분들의 의견을 전달하실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습니다.”(김길성 중구청장) 지난 14일 중구 중림동 주민센터에 70여명의 주민들이 모였다. 김 구청장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듣는 ‘민선 8기 중림동 주민인사회’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이날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중구 전체 15개 동에서 주민인사회를 열어 직접 구정 계획을 설명하고 구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주민들이 건의하는 목소리 하나하나에 직접 답하며 구청의 의견을 전했다. 구청장 자신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사안에 대해서는 현장에 함께 참석한 구청 실무진에게 물어 구체적인 답변을 주기도 했다. 중구 구민이자 봉래초등학교 학부모위원장인 임영희(45)씨는 이날 중림동에 아이들의 방과후 보육이 이뤄지는 교육지원시설 건립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구청장은 “우선 찾아가는 교육지원센터 프로그램인 여름마을학교프로그램이 예정돼 있고, 학교동아리활동을 위해 공간을 확보하는 등 대체 방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교육지원시설 건립도 재원과 부지를 확보해 조만간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임씨는 간담회가 끝난 뒤 별도로 기자와 만나 “아이들 보육과 교육은 구청 등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한 문제”라면서 “구청장으로부터 직접 정책 계획을 들으니 안심이 된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재개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중림동을 포함해 중구 내 많은 지역에서 재개발에 대한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중림동도 7월 말부터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11월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재개발 안건을 상정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자세히 답했다. 이 밖에 애견 놀이터를 만들어 달라는 의견에도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애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면서 “다만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가능한 지역부터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12만 2000명의 중구민 외에 중구 내에서 경제활동을 영위하며 세금을 내는 14만 소상공인과 경제종사자 등이 함께 발전할 방안을 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시험지 유출했던 광주 사립고, 이번엔 답안 유출 의혹

    시험지 유출했던 광주 사립고, 이번엔 답안 유출 의혹

    4년 전 시험지가 통째로 유출됐던 광주광역시 사립고등학교에서 또다시 기말고사 답안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 서구에 있는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지난 11∼13일 치러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 한 학생이 4과목 답안지를 미리 확보해 시험을 쳤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해당 학생이 시험이 끝나고 쓰레기통에 버린 쪽지를 확인해 보니 해당 과목들의 답안과 일치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과목은 지구과학, 한국사, 수학Ⅱ, 생명과학이다. 특히 시험시간 중간에 오류 출제된 생명과학 4개 문항의 내용이 수정되면서 정답이 정정됐는데, 해당 학생은 정정되기 전 답을 적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교육청이 확인한 결과, 이 학생은 지구과학과 수학Ⅱ 각 100점, 한국사 93점, 생명과학 86점을 받았다. 만일 생명과학 4문제가 시험시간 중간에 정정되지 않았다면 이 학생은 100점을 받았을 것이라고 한다. 이 학생의 1학년 내신 등급은 2등급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교육청 오경미 교육국장은 “지난 18일 학부모 등이 교육청에 제보해 19일 학교 현장 조사를 했고, 20일 학교 측이 수사 의뢰했다”며 “해당 학생이 쓰레기통에 버린 쪽지에 적힌 답은 정답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2018년 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시험문제가 통째로 유출돼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행정실장과 학부모가 구속돼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 교사 10명 중 6명 “하루 1번 이상 학생 문제행동 겪어”

    교사 10명 중 6명 “하루 1번 이상 학생 문제행동 겪어”

    전국 교원 10명 가운데 6명은 하루 한 번 이상 수업 방해, 욕설 등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른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조사대상의 95%를 넘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전국 유·초·중·고 교원 86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권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5번 이상 학생의 문제행동을 접한다’는 교원이 전체 조사대상의 61.3%였다. 1주일에 5∼6회가 17.0%, 7∼9회가 8%였다. ‘매주 10회 이상’이라는 답변 비율도 36.3%에 이르렀다. 학생의 문제행동 유형(3개까지 중복응답)으로는 ‘혼자 또는 다른 학생과 떠들거나 소음 발생’이 2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욕설 등 공격적이거나 적대적, 오만하거나 건방진 행동’(22.8%), ‘교사의 허가 없이 교실을 이탈하는 행위, 학교 밖에 나가는 행위’(12.7%)순이었다. ‘수업 중 디지털 기기 사용’이 7.9%였고, ‘신체나 도구를 이용한 상해·폭행’도 6.4%나 됐다. 학생의 문제 행동 이후 겪는 가장 큰 어려움(3개까지 중복응답)으로는 가장 많은 34.1%의 교사가 마땅한 제재 등 조치 방법이 없는 점을 꼽았다. ‘심신의 상처를 입었음에도 계속 수업해야 하는 상황’(22.5%), ‘문제행동에 대한 처분 시 학부모 문제 제기나 민원’(19.7%), ‘오히려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거나 쌍방 잘못을 주장함’(10.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95%에 달했다. 교권 보호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3개까지 중복응답)으로는 조사대상의 29.8%가 ‘교사가 문제행동 학생을 적극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생활교육(지도) 강화를 위한 관련 법 개정’을 꼽았다. 이어 ‘수업 방해, 학칙 위반 학생 및 악성 민원 제기 학부모 등 교권 침해 가해자 처벌 강화’가 26.4%, ‘교육청이 피해 교사를 대신해 민·형사·행정소송 제기 또는 대응, 소송비 지원’이 16.0%였다. 향후 생활교육(지도) 관련법 입법 시 포함됐으면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 심의·결정된 교육활동 침해 가해 사실 학생부 기재’에 대해 교원들의 77.2%가 동의했다. ‘가해학생과 피해교사 즉시 분리 조치 시행’에는 90.7%가,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반복적이거나 정도가 심한 경우 특별교육, 심리치료 의무화’에는 93.2%가 의사를 표했다. 또 ‘교육기본법 및 초·중등교육법에 타인의 인권보장 의무 조항 및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권 보장 명시화’에도 94.8%가 동의했다. 교총은 “생활지도권 강화 입법은 교사의 교권만 보장하자는 것이 아니라 많은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문제행동 학생을 교육해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가 법 개정에 즉시 나서라고 촉구했다.
  • 김혜영 의원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따른 학교 통폐합, 학생들 피해 최소화되길”

    김혜영 의원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따른 학교 통폐합, 학생들 피해 최소화되길”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시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20일 제311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교육행정국 상대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통폐합의 실효성과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도봉고의 경우 100명이 안되는 신입생 수로 인해 도봉고를 폐교하고 누원고로 통합하려 했으나 학생들과 학부모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김 의원은 도봉고와 누원고가 작년 통폐합이 무산된 이유를 교육행정국장에게 질의했으며 교육행정국장은 “반대가 많아 작년에는 추진이 않됐고 올해 학교 구성원들, 학부모들와 협의를 통해 통폐합 찬성을 얻어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작년 학부모들이 통폐합을 반대한 이유를 잘 검토해 이를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이루어질 학교 통폐합 계획에 잘 반영하여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김 의원은 통폐합이 성사된 학교가 있는지를 물었고 교육행정국장은 “광진구에 있는 화양초등학교가 통폐합이 되어서 내년도부터 아이들을 모집하지 않고 있고 성수공고가 학부모 의견수렴이 완료되어 휘경공고와 통합하는 걸로 되어 24년도부터 학생들을 모집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현재 성수중고, 덕수상고가 경기상고하고 통합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답했다. 성수초, 장안초에서도 화양초등학교 학생들을 배치 받아 많은 학생이 입학, 전학하는 만큼 학교에서 필요한 추가적 교육환경, 운영상 필요한 예산을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학교는 통폐합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며 “통폐합 과정에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교육청에서는 세심하고 꼼꼼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무산, 성공했던 경험을 잘 살펴야하고 나아가 서울교육을 효과적, 균형적으로 이끌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 광주 모 사립고교서 또 답안 유출 의혹…경찰 수사

    4년전 시험지가 통째로 유출돼 파문에 휩싸였던 광주광역시 사립고등학교에서 또 다시 기말고사 답안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 당국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25일 광주시교육청·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서구에 있는 한 사립고등학교의 2학년 기말고사 답안지 일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달 11부터 13일까지 치러진 기말고사때 학생들은 시험이 끝난 뒤 쓰레기통에서 답안 일부가 적혀 있는 쪽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한 학생이 올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 수학 등 4개 과목 답안지를 미리 확보하고 시험을 치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1학년 때 성적이 중위권이었으나 올해 대폭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시교육청에 보고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20일 학교 측의 ‘기말고사 시험지 답안 유출 의혹을 수사로 밝혀달라’는 수사 의뢰를 받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학교 측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시험지 유출 의혹 실체가 규명되면 관련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 오경미 교육국장은 “지난 18일 학부모 등이 시 교육청에 제보해 19일 학교 현장 조사를 했고, 20일 학교 측이 수사 의뢰했다”며 “해당 학생이 쓰레기통에 버린 쪽지에 적힌 답은 정답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조미경 장학관은 “해당 학생의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 간 관계 및 답안지 유출 사실 등은 수사기관에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교에서는 앞선 2018년에도 행정실장·재학생 어머니가 공모해 시험지가 통째로 유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행정실장과 어머니는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 광주 모 고교 기말고사 답안 유출 의혹

    광주지역 고등학교의 기말고사 답안지가 유출됐다고 제기돼 해당 학교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광주 모 고교의 2학년 기말고사 답안지 일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3일간 치러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 한 학생이 2∼3과목 답안지를 미리 확보해 시험을 쳤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시험이 끝난 뒤 쓰레기통에서 답안 일부가 적혀 있는 쪽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는 답안지 유출 의혹이 증폭됨에 따라 관련 내용을 광주시교육청에 보고했다. 해당 학교는 현재 광주 서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의혹을 제기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교육청에 보고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2018년 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시험문제가 통째로 유출돼 지역 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행정실장과 학부모가 구속됐다.
  • 김진남 전남도의원 “농산어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단기유학 도입 해야”

    김진남 전남도의원 “농산어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단기유학 도입 해야”

    전남교육청이 도심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중인 농산어촌유학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기유학 방안을 도입해야한다는 의견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진남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순천5)은 지난 20일 전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전남 농산어촌 유학과 관련, ‘정주인구’가 아닌 ‘관계인구’에 집중해야 한다며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를 위해 단기유학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0일 ‘관계인구’의 등장이 농산어촌 마을을 변화시키는 동력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관계인구’란 기존의 ‘정주인구’개념이 아니라 주민등록 주소지를 변경하지 않은 채 다양한 방식으로 농산어촌지역에 거주하는 등 지역과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인구를 의미한다. 김 의원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제주도 한달살이도 기간이 지루해 ‘제주도 보름살이’ 와 같은 상품이 나오고 있다”며 “단기유학에 대한 부작용의 우려도 있지만 농산어촌 유학이 최소 6개월 이상부터 최대 5년까지 정착을 장려하는 것은 오히려 도시 학부모들에게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의 프로그램들로 도시민들이 다양하게 농산어촌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농산어촌의 관계인구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며 “곧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와 같은 가칭 ‘농산어촌 학점제’와 같은 방안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정자 교육국장은 “도시민들은 단기간 농촌 체험을 선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잠깐 머물기만 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데에 대한 문제점도 있다”며 “단기 체험형을 추가해 두 가지 운영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 부부의 사생활 유출 논란… 세상의 위선·속물성을 꼬집다 [지금, 이 영화]

    부부의 사생활 유출 논란… 세상의 위선·속물성을 꼬집다 [지금, 이 영화]

    2021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루마니아 영화 ‘배드 럭 뱅잉’(사진·원제 Bad Luck Banging or Loony Porn)이 받았다. “대중 영화를 위한 스케치”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나, 블록버스터 위주로 영화를 봐 왔던 관객이라면 이 작품은 당혹스러울 것이다. 이때의 당혹은 나쁜 뜻이 아니다. 익숙한 틀 안에서 해석되지 않는 영화라는 말이니까. 무릇 영화란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메시지도 뚜렷해야 한다는 태도를 가진 관객에게는 이 작품을 권하지 않는다. 그러나 영화가 생활하느라 무뎌져 가는 감각을 새롭게 벼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관객에게 이 작품은 괜찮은 선택지이다. 영화의 큰 줄거리는 역사 교사 에미(카티아 파스칼리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그녀는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 남편과 찍은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됐기 때문이다. 삽시간에 “현직 음란 교사”로 낙인찍힌 에미는 학부모 회의에 소집된다. 여기에 참석한 그녀가 어떤 결말을 맞을까. 그것이 이 영화의 뼈대이다. 뼈대만 놓고 보면 영화 ‘경아의 딸’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이 작품 역시 유출된 성관계 동영상으로 일상이 송두리째 파괴된 인물의 고통받는 모습을 담아내기에 그렇다. 하지만 ‘배드 럭 뱅잉’의 에미는 학교 명예를 실추시키고 학생 신뢰를 잃었다고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에 이렇게 항변한다. “남편과 사랑을 나눈 영상은 음란한 게 아닙니다.” 이러한 그녀의 변론에 찬반 토론은 길게 이어진다. 그런데 정작 이 영화의 초점은 에미가 논쟁에서 이기고 지느냐에 맞춰져 있지 않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오가며, 자명해 보이는 것을 다기한 방식으로 비틀어 왔던 라두 주데 감독은 이번 영화도 그렇게 만들었다. 가령 에미의 이야기는 ‘1부 일방통행’과 ‘3부 실천과 빈정거림(시트콤)’에만 등장한다. ‘2부 일화, 기호, 경이에 관한 소사전’에 그녀가 나오지만 여러 에피소드 가운데 잠깐 얼굴을 비출 뿐이다. 2부는 ‘소사전’이라는 제목처럼 다양한 표제어가 언급되고, 이에 대한 감독의 뜻풀이가 실제 화면과 뒤섞여 제시된다.예컨대 아파트 앞 들판에 동물들이 줄지어 지나가는 풍경을 배경으로 나타나는 ‘진실’이라는 항목은 다음과 같다. “진실/ 그것이 인간들 가운데로/ 들어선다 /은유의 회오리 /한가운데로” 그러한 정의에서 드러나듯이 감독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은유의 회오리”를 영화로 발생시킨다. 거기에는 외설성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부터, 감독이 강조하는 바 “우리의 권리와 자유, 디지털 세계 및 모호한 존재론적 특성”이 거론된다. 더불어 과거 루마니아 독재 정권이 남긴 상흔, 이와 깊은 연관을 맺고 횡행하는 오늘의 속물성까지 폭로한다. 농담과 진담을 마구 버무린 블랙코미디 영화의 제목부터가 실은 중의적이었다. “들이닥친 불운, 혹은 미친 포르노.” 오는 28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주민 소리 크게 듣기! 프로민원해결러 성동 [현장 행정]

    주민 소리 크게 듣기! 프로민원해결러 성동 [현장 행정]

    “사소한 것 같지만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이면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난 18일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이른바 ‘프로불편러’와 ‘프로참여러’를 자처하는 주민 50여명이 모였다. 이날 일상 속 문제점을 찾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주민 정책 모임인 ‘주민소리단’ 2기 발대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일상 속 불편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가 생활밀착 행정에서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주민소리단의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2018년부터 주민소리단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소리단 1기 출범 당시에는 “합창단이냐”, “판소리를 배우는 곳이냐”는 문의를 받았지만 이제는 구를 대표하는 주민 정책 모임으로 자리잡았다. 주민소리단 1기가 낸 아이디어를 통해 노란색 신호등 설치,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를 위한 바닥 신호등 확대 설치 등이 추진됐다. 이처럼 정 구청장은 주민들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이어 가고 있다. 주민소리단 외에도 구는 민관이 협력해 정책 결정과 시행, 이후 보완·수정에도 참여하는 ‘리빙랩’(생활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산책로 등에 냉장고를 설치해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성동샘물창고 및 공동주택 단지에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 센터 등이 주민들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주민소리단 2기는 어린이의 눈에서 통학로 안전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활동을 주로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안전통합로 조성에 나선다. 격월마다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생활밀착 우수 사례 강의 및 워크숍을 통해 우수 제안을 선정한 뒤 정책화를 추진한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한 주민은 “똑똑한 사람만 정책을 만드는 게 아니고 평범한 사람이 사소한 불편에 대해 이야기하고,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해결하는 게 바로 주민소리단”이라며 “이렇게 만들어진 정책이 생활밀착 정책”이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소리단은 성동구 정책을 만드는 전문가이며, 앞으로 정책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주주의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주민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고 스스로 마을을 바꿔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광주시교육청 ‘매입형유치원 사업’ 전면 재검토

    광주시교육청이 2019년부터 추진한 ‘사립유치원 매입·공립전환 사업(매입형유치원)’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2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매입형유치원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광주시교육청은 매입형유치원 사업은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시교육청은 올해 3월까지 5개원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 1개원만 공립전환 되는등 성과가 저조해 올해 계획은 전무하다. 이로인해 이 사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매입형 유치형 사업 초기에는 13곳이 지원해 6.5대 경쟁률을 기록, 2곳이 선정됐다. 최종 1곳이 선정돼 지난 2020년 3월 공립으로 전환됐다. 시교육청은 당시 건물과 토지 등을 4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에도 3개원 공립전환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최종 2개원을 선정하고 심사를 벌였다. 그러나 1개원은 학부모 동의를 얻지 못해 자진철회 했으며 1개원은 ‘학부모 운영위 회의록 조작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여기에다 매입형 유치원 사업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을 받은 최모 광주시의원이 필리핀으로 도주한 가운데 경찰이 지난 22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서구 시교육청 행정예산과에서 업무용 컴퓨터와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최모 의원이 시교육청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교육청 관계자가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특정인에게 특혜를 제공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의 매입형 유치원 사업 담당 공무원 2명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이 중 1명은 업무상 비밀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매입형유치원 선정 기준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학부모 동의 여부인데 그동안 전환된 곳은 1개원뿐이어서 올해 사업계획은 세우지 않았다”며 “전면 재검토해 올해 말께 사업 지속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이희원 의원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정책에 최선 다할 것”

    이희원 의원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정책에 최선 다할 것”

    이희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동작 제4선거구·국민의힘)이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된 제311회 임시회 제1, 2차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과밀학급 해소방안 및 중등학교 배정 문제, 초등학교 교통 지도 봉사자들에 대한 지원 확대, 누리과정 학비 지원 등 교육계 당면한 주요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질의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의원은 1차 업무보고에서 교육감을 상대로 “학령인구 감소와 반대로 특정 지역에서 30명이 넘어가는 과밀학급의 현실적인 해소방안이 있는가” 하는 질의에 “분반을 통한 기간제 교사 활용, 모듈러 교실, 새로운 학교모델 발굴 등 모색하고 있는 부분이 있지만 학부모 반대 등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쉽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학군 조정이나 지역적 편의를 고려한 학생 배정 등 정책적으로 선행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하고, 학부모 이익 충돌을 완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기 바란다”며 점진적인 해결책 강구를 촉구했다. 두 번째 질의에서는 초등학교 교통안전 지도 봉사자들에 대한 내용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청 차원의 봉사자 또는 봉사단체 일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자치구 및 유관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지원방안의 모색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교통봉사자 희망연결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원함으로써 학부모의 학교참여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둘째 날 질의에서는 누리과정 유아학비, 보육료 지원 예산 부담에 관한 우려를 표명하는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누리과정은 교육과 보육과정을 통합하는 만 3~5세의 유치원 어린이집 입학금, 수업료, 급식비 및 방과후과정비를 전액 지원하는 학비지원 사업이다. 이어 이 의원은 “한시법인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의 일몰시한이 다가오는데 재원 부담의 불안정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질의했다.  또한 “유아교육은 아이들이 사회진출을 위해 가장 처음 받는 교육이기 때문에 교육정책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하며 “어떠한 법이든 그 제정된 취지가 몰각되고 추진 동력을 잃으면 그것은 이미 법으로서의 의미가 퇴색된다. 일관적이고 연속성 있는 지원 방안 마련에 힘써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현장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이종태 서울시의원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현장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강동2)은 지난 19일과 20일에 열린 제311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진행된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질의를 통해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학력저하 및 격차심화를 언급하며, 교육청의 대책을 점검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수업 부족으로 인해 학습 중간층이 붕괴됐으며, 기초학력 부진 학생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하며, 교육청은 10개 시도가 공통으로 추진 중인 교육회복 종합대책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교육청이 디벗을 초등학교에까지 확대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여론 수렴 중임을 확인하며, “코로나19로 인해 2년 가까이 집에서 모니터를 통해 온라인 학습을 진행했던 학생들에게 디지털기기를 지급하는 것에 대해 학부모들이 가지는 우려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고 국장은 “시대가 디지털 역량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기기의 사용이 필연적이라면 교사의 지도하에 학교에서 그 사용법 등을 올바르게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고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며 디벗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덧붙여 “지급되는 태블릿은 유해사이트 접속 차단, 게임 설치 방지 등을 위해 프로그램을 설치하지만, 아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깨고 학습 외 용도로 사용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공진화라고 생각하며, 피할 수 없는 문제임과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문제임을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진 마이스터교 학생 인권침해 사례를 언급하며 학생들이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까봐 피해사실을 호소하는데 소극적이라는 점을 지적했고, 교육청이 사안을 면밀히 조사하고 적절하게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청담고 이전, 아이들 학습권 보장 담보되어야”

    이새날 서울시의원 “청담고 이전, 아이들 학습권 보장 담보되어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19일과 20일에 진행된 제311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고, 교육현안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질의함으로써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개시했다.  이 의원은 최근 법원을 통해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은 강남구 초등학교 교육실무사 갑질피해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교육현장 일선의 학교 구성원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을 교육청이 세심하게 챙길 것을 주문했다.  교통안전지도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한 이 의원은 활동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는 한편, 어린이 안전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검토해줄 것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청담고 이전 문제에 대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지대하지만, 교육청으로부터 수직적으로 정보를 전달받을 뿐이다”고 지적하며, 그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떠돌게 되고 결국 학부모들은 민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등 행정력의 낭비가 초래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학부모들은 수평적 소통을 통해 교육청으로부터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하며,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 등 여러 방안을 고려해줄 것을 요구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강남은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에 필요한 학교용지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육청이 좀 더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 내 아이 원하는 대학만 보낼 수 있다면…

    내 아이 원하는 대학만 보낼 수 있다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3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장에서 정보를 얻으려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수시박람회는 전국 149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23일까지 4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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