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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 위한 현장점검 실시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 위한 현장점검 실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은 지난 17일 강동구 소재 강빛초 외 관내 학교 2곳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학교장과 학부모 등 관계자들을 만나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번 긴급 현장점검은 현장행정을 강조하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학교의 시설점검 및 현안 청취를 통해 노후환경과 시설개선,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자 마련됐다.  박 의원은 “앞으로 지속적인 강동구 관내 학교 순회 방문을 통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교육청 직원 및 관계자들에게 미래학습환경 구축과 4차산업혁명 및 탄소제로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교육 실현을 위하여 필요한 기반 들을 하루빨리 마련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에서 보다 더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수학, 영어보다 중요한 것은 어휘력과 주의력

    [달콤한 사이언스] 수학, 영어보다 중요한 것은 어휘력과 주의력

    모든 학부모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만한 학교생활을 하길 원한다. 다른 아이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조기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뇌과학자와 심리학자로 구성된 연구진은 학교 생활을 잘하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조기교육보다 어휘력, 주의력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은 어휘력이 뛰어나고 주의력이 높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교육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초기 교육과 발달’(Early Education and Development) 8월 1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내 8개 주에서 유치원에 다니는 4세 남녀아동 895명을 대상으로 교사와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 학업성적에 미치는 요인을 장기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우선 아이들에게 다양한 그림과 사진을 보여주고 단어를 말하도록 하고, 4시간 동안 아이들의 행동과 교사, 또래 아이들과의 행동을 관찰했다. 또 부모에 대해 아이들의 평소 행동과 사교성, 의사소통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동시에 실시했다. 그 결과, 어휘력이 풍부하고 주의집중력과 자기 통제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초등학교 입학 후와 중고등학교에서도 성적이 우수하고, 각종 학교 활동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며, 학교에서 문제 행동도 덜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의집중력은 특정 목표를 위해 불필요한 자극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연구팀은 취학 전 어휘력은 단순히 학교에서 배울 언어를 미리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어린 시절 어휘력은 부모와의 상호관계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켈리 퍼텔 교수(인간생태학)는 “어린 시절부터 과도한 학습은 아이들의 뇌에 과부하를 걸리게 만들 수 있다”며 “부모와 다양한 활동과 교감, 독서 등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시 국민의힘 학교방문추진단 “개선사항 교육청에 알리고 예산편성 이뤄지게 노력”

    서울시 국민의힘 학교방문추진단 “개선사항 교육청에 알리고 예산편성 이뤄지게 노력”

    지난 17일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학교방문추진단은 개·보수가 필요한 학교시설을 파악하기 위해 도성초등학교, 진성여중·고교등학교, 대왕초등학교, 명덕초등학교, 강빛초등학교, 신명중학교 등 강남과 강동 일대의 5개교를 방문했다. 먼지 난다는 주변 민원으로 흙운동장 대신 체육시간을 비좁은 건물 빈 공간을 이용했고, 무너질 듯 아슬아슬한 곰팡이 천장, 테이프로 도배된 깨진 유리창, 운동장의 파손된 스탠드와 벗겨진 우레탄, 전기 배선이 드러나 사용이 중단된 도서관, 과밀교실로 학습권 보장이 어려운 과대 학교, 바닥에 균열이 간 실내체육관,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뒤처져 건강을 위협하는 책·걸상 등 학교 현장의 노후화는 심각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과 교육청에 매년 지원 요청을 해도 개선되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현장을 파악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개선사항을 교육청에 알리고 예산편성이 이뤄지게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학교방문추진단을 이끄는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현장방문을 통해 교육청이 7월 임시회에 제출한 추경안이 졸속이었음을 더 확실히 확인했다. 현장확인 없는 교육청의 게으른 예산편성이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과 건강이 위협하고 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교육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교육청 추경 조정안 심사에서 교육청 예산이 학교와 학생에게 사용되도록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서 코딩교육 받았어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서 코딩교육 받았어요”

    여성가족부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함께 오는 29일부터 새달 말까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급식·상담·학습을 지원하고 문화·예술·체육 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모전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운영기관이 응모하는 ‘우수사례’ 부문과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졸업생·학부모·자원봉사자가 응모하는 ‘활동수기’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우수사례’ 부문은 ▲소프트웨어 ▲사회이슈 ▲교과연계 ▲일반부문 등 4개 분야다. ‘활동수기’ 부문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활동을 통한 나의 변화 또는 자녀의 성장, 아카데미 속 소프트웨어 활동 참여경험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서술하면 된다. 공모전 참여는 오는 29일부터 우수사례는 새달 28일까지, 활동수기는 새달 23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은 심사를 거쳐 여가부 장관상 15점, 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상 43점 등 총 58점을 선정해 연말에 시상한다. 지난해 공모전에서는 코딩프로그램을 통해 국악기를 연주하는 ‘코딩으로 즐기는 우리가락’(홍천군청소년수련관)과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유기동물구조센터에 필요한 동물 장난감을 만들어 기부하는 ‘기발한 도전’(서울시립문래청소년센터) 등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 립제이와 함께하는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립제이와 함께하는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교육부가 연말까지 연극과 강연, 메타버스를 활용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민간단체와 함께 지역으로 찾아가는 소통·공감 릴레이 토론, 학교로 찾아가는 참여연극·강연회,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험형 사이버폭력 예방활동 등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KBS미디어와 함께하는 릴레이 토론에서는 최근 학교폭력 실태와 예방정책을 소개한다. 19일 춘천에서 시작하는 토론회는 순천(8월 31일), 천안(9월 28일), 부산(10월 19일) 순으로 개최된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과 함께 댄서 립제이와 가수 송이한, 원더걸스 혜림, 개그맨 김원효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비영리민간단체 푸른나무재단은 전국 51개교에 순차적으로 방문해 연극과 강연회 등을 연다. 학교폭력 상황의 피해자, 가해자뿐만 아니라 목격자가 갖는 고민을 관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형식으로, 일부 학생은 등장인물로 직접 참여한다. 이밖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험형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 ‘사이버스’를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전국 173개 학교 학생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활용해 도전과제를 단계별로 수행하고 사이버상 존중과 공감, 자기조절 역량 등을 익힐 수 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학교폭력예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차원에서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고, 학교폭력 상황에서 방관하지 않고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교육현장 찾아 필요 예산·정책 촘촘히 살필 것”

    이경숙 서울시의원 “교육현장 찾아 필요 예산·정책 촘촘히 살필 것”

    서울시의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도봉1)이 지난 16일 도봉구 가인초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하고 학교 노후시설을 점검하는 등 현지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 의원은 간담회장에서 참석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가인초의 시급한 현안사항과 학교시설물을 살펴보고, 교육청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도록 건의 사항을 대신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화변기 사용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고충을 전해 듣고, 매년 반복되는 교실 누수와 셔틀버스 운행 지원 등 학교 안전에 관한 문제를 논의했다. 특히 LED조명 설치, 냉·난방시설 교체 등 노후시설에 관한 개선 요구가 쏟아졌다. 또한 참석자들은 그동안 교육청이 주도적인 지원 정책이 부족했다는 데 깊이 공감하고,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기금 적립 추경안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교육청의 관행적 예산 편성과 안이한 대응의 피해가 아이들에게 전가된 것 같아 안타깝다. 이번 추경 조정안에 학교 환경 개선 예산이 일부 반영됐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은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 “세계는 AI교육혁명 중… 뒤처지면 우리 교육의 미래 어두울 것” [최광숙의 Inside]

    “세계는 AI교육혁명 중… 뒤처지면 우리 교육의 미래 어두울 것” [최광숙의 Inside]

    ‘만5세 입학’ 초점 벗어난 어젠다교육개혁, 폭넓은 국민 공감 필요 文정권은 혁신 없이 갈등만 양산尹 정부 시대 변화 읽고 추진해야 노트북은 AI 교사… 맞춤형 가능소외층일수록 AI 교육 더 절실학습·평가 통합… 수능 시험 없어져 교육전문대학원 제도 도입할 때 만 5세 입학, 외고 폐지 등 교육부 정책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는 물론 대통령 지지율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일로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이 첫발도 떼기 전에 좌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명박 정부 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난 16일 서울신문에서 만나 교육계 현안을 비롯해 교육개혁 방향에 대해 들었다.-최근 만 5세 입학 논란으로 나라가 시끄러웠다. “학제 개편은 20~30년 된 해묵은 정책 과제이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육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그 흐름과 동떨어진 데다 초점에서 벗어난 정책 어젠다를 던져 문제가 된 것 같다.” -외고 폐지, 초등 전일제 등도 혼선을 빚었다. “교육 개혁은 시대 변화를 정확하게 읽고 추진해야 하고, 무엇보다 국민의 폭넓은 공감을 얻어야 한다. 아직 정권 초기이다. 심기일전해서 좋은 정책을 디자인해야 한다.” -우리 교육이 뒤처진 이유는. “지난 진보 정권에서 교육 환경과 관련해 글로벌 변화에 동참하면서 교육 혁신을 해야 하는데 이를 외면하고 국내 이슈만 갖고 싸웠다. 보수도 열심히 준비했다가 정권을 잡은 뒤 바로 교육 개혁을 해야 하는데 만 5세 입학 같은 정책을 뜬금없이 들고 나왔다. 교육계 역시 좌우로 나뉘어서 서로를 비난하기만 했다. 미래를 내다보고 교육의 백년대계를 구상하고 여론을 모으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힘을 실어 주지 못했다.” -세계 교육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은 새로운 교육의 틀을 짜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 무엇을, 어떻게, 누가 배우는지 등과 관련해 상전벽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AI 교육혁명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입시제도만 바뀌었지 100여년 동안 교육제도의 기본적인 틀이 바뀌지 않고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되는 등 교육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 등은 이미 7, 8년 전부터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됐는데 우리나라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앞당기게 됐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동영상만 틀어 주는 일방향 온라인 교육은 제대로 된 교육이 아니라고 불만이 많다. 선진국의 온라인 교육에는 AI,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이 도입돼 학생들이 게임하듯 즐겁게 학습하고 있다.” -AI 교육혁명으로 우리의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 “우리나라는 입시 위주 교육, 사교육, 교육 격차 등의 교육 난제를 안고 있다. AI 교육혁명이 성공하면 이런 교육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AI 교육혁명에 실패하거나 뒤처지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 과제는. “AI 교육혁명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학생 30명이 있는 교실의 경우 교사는 1명이지만 AI 교육 시 학생들의 노트북 등을 활용하면 학생 한 명씩 모두 30명의 AI 보조교사가 따라붙는 셈이 된다. 수학 문제를 10개 정도 풀면 학생이 어느 부분이 약한지 몇 년 동안 가르친 선생님보다 AI가 더 빨리,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너무 이상적으로 느껴진다. “포항에서 AI 교육을 시범적으로 해 봤는데 학생들이 너무 재미있어했다. 잠자는 아이들도 없었다. 학교에서 교사가 어려운 것을 가르치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졸기 마련이지만 AI 보조교사는 아이들 각자의 학습 능력을 데이터로 분석해 각자의 수준에 맞춰서 가르치기 때문에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다. 이 현장에서 희망을 봤다.” -AI 교육을 전 학교로 확대하는 것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우리는 교육열이 높고 교사들이 우수하고 네트워크가 잘돼 있다. 노트북 같은 디바이스 보급률도 높다. 교육 콘텐츠도 좋기 때문에 AI 교육혁명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당장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다.” -코로나 이후 커진 교육 격차 해결에도 도움이 되나. “소득 격차로 인한 교육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다. 소외계층 아이들부터 우선적으로 AI 보조교사가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면 해결의 길이 열린다. 내가 이명박 정부 시절 역점을 둔 것은 ‘평준화를 넘어 다양화로’였다. 지금은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양화를 넘어 개별화로’ 갈 수 있다. 모든 아이에게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세상이 왔다. 이것이 AI 교육혁명의 핵심이다.” -대학입시 교육을 중시하는 교육 풍토가 AI 교육 도입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AI 메타버스 교육이 확산되면 교육에서 학습과 평가가 통합될 수 있다. 지금은 학생들이 학습을 하고 난 뒤 시험을 통해 학력을 평가받는다. 하지만 AI 교육은 학생들이 학습을 하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AI가 학습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수능같이 평생에 한 번 보는 시험이 필요가 없어진다.” -AI 교육 시행을 위해 할 일은. “먼저 교육대와 사범대를 개혁해야 한다. AI 보조교사가 학생들의 학습을 평가하고 기록하는 일을 하니까, 이제 교사는 단순 지식 전달자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해 주고 함께 진로를 고민하는 등 맞춤형 교육디자이너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역량 있는 교사를 길러 내기 위해 교육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에듀테크 산업을 사교육으로 보고 있는데, 에듀테크는 테크놀로지로 보고 육성해야 한다.” -정부는 미래 교육에 대한 절실함이 없어 보인다. “새 정부가 교육 개혁을 노동 개혁과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절박함은 없어 보인다. 2015년부터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세계 석학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교육기구 등에서 활동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이 교육 후진국이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교육부가 교육 개혁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많다. “교육부가 과도하게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학 등에 대한 규제는 과감하게 완화해 자율을 부여해야 한다. 대학을 우리나라 교육부처럼 규제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일본 정도밖에 없다. 앞으로 국가교육위원회가 설립될 예정이다. 대학은 총리실, 대입정책은 국가교육위, 연구 등은 과기정통부로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 -새로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의 성격은. “무엇보다 교육부 관료들의 힘을 빼는 기구가 돼야 한다. 정권과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교육 개혁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자칫 보수·진보 간 교육 이념의 전쟁터가 될 수 있어 극단적인 대립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 백년대계를 위해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 내는 비전을 갖고 일해야 한다.” -역대 정권 모두 교육 개혁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교육 개혁은 그만큼 어렵다. 그러나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심각한 위기가 올 수 있다. 교육 개혁에 성공해야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하고 앞서 나갈 수 있다.” -윤 정부에 조언을 해 준다면. “우리나라는 교육의 힘으로 국가를 건설했고, 경제를 발전시켰다. 윤 대통령이 반도체 인력 양성을 강조한 것도 교육의 힘으로 경제를 부흥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AI 교육혁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 분야는 이념 갈등으로 보수·진보 간 다툴 필요가 없는, 미래 교육의 가장 중요한 어젠다이다.”  ■이주호 KDI 교수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육학자이자 교육행정가이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복귀한 이후 현재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 위원, 국제교직혁신기구 의장 등 글로벌 교육 기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사단법인 아시아교육협회와 케이정책플랫폼의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AI교육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가는 곳마다 AI교육 혁명을 강조한다.
  • 결식 아동·돌봄 공백·맞벌이 걱정 없는 노원 [현장 행정]

    결식 아동·돌봄 공백·맞벌이 걱정 없는 노원 [현장 행정]

    결식 예방·돌봄 결합한 아동식당 학기 중엔 저녁·방학엔 점심 제공“권역별 아동식당 6곳까지 확대”지난 16일 서울 노원구 하계어울림센터 3층에 있는 ‘아동식당’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위생모와 앞치마를 한 채 점심 배식에 나섰다. 오 구청장은 노란색 식판에 밥을 퍼 줬고 떡갈비구이, 마파두부조림, 참나물무침 등의 반찬은 어린이들이 직접 담았다. 오 구청장은 아이들에게 학교는 어딘지, 방학 땐 몇 시에 센터에 오는지 등을 물었다. 어린이들은 구청장이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궁금해했다. “이런 돌봄 시설에서 아이들이 밥을 싸게 먹을 수 있게 아저씨가 결정하는 거야. 해바라기어린이공원 물놀이장 알지? 그것도 아저씨가 운영하는 거야.” 오 구청장의 말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 어린이가 “사인해 주세요”라고 외치자 또 한 번 웃음꽃이 폈다. 노원구 아동식당은 아동결식 대안과 방과후 돌봄을 결합해 만든 공공 돌봄 공간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고, 다양한 놀이 콘텐츠까지 지원한다. 2020년 4월 상계1동에 아동식당 1호점이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고 2020년 12월 상계6·7동에 2호점이, 지난해 12월 하계1동에 3호점이 개소했다. 학기 중에는 오후 5시부터 저녁 식사를, 방학 중에는 낮 12시부터 점심을 해결할 수 있어서 학부모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하계어울림센터에 두 자녀를 보내는 남경은(43)씨는 “맞벌이 부부에게는 자녀 밥 문제가 가장 걱정인데, 구청이 운영하는 센터에서 아이들 입맛에 맞는 건강식을 준다고 하니 믿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을 여기 보낸다고 하면 다른 구에 사는 회사 동료들이 굉장히 부러워한다”며 “맞벌이 부부에게는 최고의 복지”라며 웃었다. 구는 초등돌봄시설인 ‘아이휴센터’와도 연계해 급식을 제공한다. 방학 중에는 아동식당 3곳을 활용해 직접 조리한 밑반찬을 일반 아이휴센터 24곳에 배달한다. 이를 통해 400여명의 아동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아동식당 근무자 중 조리사 3명은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통해 어르신으로 고용했다. 오 구청장은 “의외로 주변에 결식 아동이 많아서 처음엔 밥 굶는 아이들을 방지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라며 “지금은 맞벌이 부부 등 일반 학부모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이런 돌봄 시설을 더 가까운 곳에, 더 많이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만큼 아동식당을 6곳으로 확대해서 권역별로 하나씩 운영할 예정”이라며 “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역이 아이들을 함께 돌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 학교에 쪼그려 앉는 변기 전면 교체키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 학교에 쪼그려 앉는 변기 전면 교체키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 서초4)은 연내까지 서울 학교 쪼그려 앉는 변기(화변기)를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최호정 대표의원이 이끄는 국민의힘은 폭우피해 대비 점검을 위한 교육청과 긴급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서울 학교의 26%에 달하는 쪼그려 앉는 변기 전면 교체 등 학교시설 개선에 대해 논의했고, 교육청은 5일 만에 교체 비용이 반영된 제2차 추경예산 조정안을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한 것이다. 이번 추경 조정안에는 서울 전체 학교 1055개의 화변기 2만 3057개에 대한 교체 비용과 냉난방시설이 필요한 일부 학교(392건)에 대한 비용 그리고 차후 수해 대책을 위한 옹벽 192개의 전수조사 비용 등 양측의 합의 내용이 포함돼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학교환경 개선과 폭우대책에는 미흡하다고 보고, 학교방문추진단의 학교 및 학부모 소통을 통해 추경예산안을 조정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은 16일부터 3일간 학교 현장방문을 추진중에 있다. 16일에는 도봉・노원・동작 일대 초・중・고 6개교를 찾아,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시설점검과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학교 현장에서는 매년 반복되는 교실 누수와 운동장 배수문제 그리고 깨진 창호 등 학교안전에 관한 실태를 조사하고, 쪼그려 앉는 변기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기도 했다. 특히, 동작구 경문고등학교가 심각한 수해로 후문이 토사로 덮인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개학까지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학교현장방문을 추진한 최호정 대표의원은 “개교를 앞둔 교실 중앙에는 빗물받이가 설치되어 있고, 옥상에는 방수테이프가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등교하는 문에 토사가 쌓여 있는 현장은 한 눈에도 위험해보였다”면서 “교육청 추경 조정안에 쪼그려 앉는 변기 전면 교체 등 일부 학교환경 개선이 반영되었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며 “아이들의 안전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학교 방문 마지막 일정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과 예산반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새 정부 출범 100일 되도록 여전히 공석인 복지·교육 수장

    새 정부 출범 100일 되도록 여전히 공석인 복지·교육 수장

    윤석열 정부가 17일로 출범 100일을 맞이하도록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장관 공석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복지부는 아예 후보 두 명이 연달아 낙마하며 장관 임명조차 못해봤고, 교육부는 여러 논란에도 장관을 무리하게 임명했다가 ‘만 5세 입학’ 논란 끝에 경질할 수밖에 없었다. 선장도 없이 현안만 쌓이고 있는 양상이다. 게다가 교육부 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하기 때문에 사회부총리 역할마저 구멍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장관 공백으로 인한 혼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유보통합 문제다. 기껏 정부가 유보통합 카드를 꺼냈지만 정작 유아교육(교육부)과 보육(복지부)을 맡은 두 부처 모두 수장이 없어 논의가 제자리걸음이다. 그런 와중에도 각자 동상이몽만 계속하고 있다. 최근 복지부는 ‘단독 플레이’로 영유아 학부모, 보육 단체 등을 대상으로 유보통합 관련 설문을 진행했다가 ‘엇박자’ 논란이 일자 “정부 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보도설명자료를 내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보통합추진단을 설치해 교육 중심으로 체계를 일원화 할 방안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김인철 후보자가 낙마하고, 이후 ‘음주운전’, ‘논문 표절’ 등 각종 논란이 불거졌던 박순애 부총리가 지난 8일 취임 35일 만에 물러났다. 재임 한 달 동안, 만 5세 입학, 지방재정교육교부금 개편, 반도체 등 첨단 인재 양성, 초등 전일제 시행처럼 간단치 않은 의제만 섣불리 발표해놓은 채 이를 뒷수습할 사람이 없는 셈이다. 특히나 교육교부금 개편은 시도 교육청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힌 데다, 초등 전일제는 운영 및 관리 주체가 교육청이라 필히 협조를 구해야 한다. 또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교부금 개편은 시도 교육감들과의 소통과 함께 국회 법률 개정 사항이라 여·야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며 “아무래도 장관 임명이 빨리 끝나야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대응과 연금개혁 등 중대 현안이 산적한 복지부 역시 장관 공백 장기화로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각종 의혹으로 연이어 낙마하면서 17일로 92일째 장관 자리가 비어있다. 국민의 전 생에 걸쳐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 주무장관 자리가 석달째 비어있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당장 인사가 적체돼 코로나19 상황 관리를 맡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이 공석이 되자 복지부는 지난 12일 실장급 4명, 국장급 10명 무더기 인사를 냈다. 새 장관이 취임해 다시 주요 보직을 바꾸더라도 일단 새 인물을 임명해 급한 불을 끈 것이다. 보건의료정책실장, 저출산·고령화 과제를 맡은 인구정책실장, 연금개혁을 끌고 갈 연금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의 담당자가 정해졌다.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위해 재정추계전문위원회를 꾸려 이달 중 재정 추계 작업에 착수하기로 하는 등 연금개혁 작업도 시작됐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 듯 겉보기에는 문제없이 굴러가는 듯 하다. 하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장관이 없으면 방향을 정해 굵직한 과제들을 힘 있게 끌고 갈 수가 없다”면서 “복지부에는 국민의 삶과 매우 밀접한 각종 복지 현안이 산적한데 무엇에 방점을 찍고 우선순위를 매겨 추진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국정과제인 지속가능한 복지국가, 맞춤형 기초보장 강화, 복지·돌봄 서비스의 고도화,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 등은 아직 밑그림도 내놓지 못했다. 자칫 9~10월쯤 열리는 국정감사를 장관없이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박석 서울시의원, 신방학중학교 현장점검 및 현안청취

    박석 서울시의원, 신방학중학교 현장점검 및 현안청취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16일, 도봉구 방학동 소재 신방학중학교를 방문해 교육시설을 점검하고 현안을 청취했다. 현장방문에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와 교육위원회 위원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참가해 교장, 행정실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회장,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20여 명과 함께 열악한 교육시설을 둘러보고 노후시설 개선과 학력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방문한 신방학중학교는 1994년 개교 후 20년간 신설학교라는 이유로 개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학교 측에서 쪼그려 앉는 형태의 화장실 변기인 화변기 교체를 최우선으로 요청할 정도로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5층 건물에 승강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장애학생 2명이 교사와 친구의 도움으로 교실을 오르내리고 있다며 승강기 설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의 장기화로 학습부진 학생이 증가하고 교육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며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학습 돌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학부모 학습상담 프로그램의(마음드림) 확대를 요구했다. 아울러 도봉 진로교육 체험센터 <꿈여울>의 개선과 수학문화관 구축, 드론·3D·코딩·로봇 미래교육 테마파크 조성, 신개념 복합독서 문화공간 <지혜의 숲> 설립 등 도봉구 차원의 교육체제 구축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 “세계는 AI교육 혁명 중… 뒤처지면 우리 교육의 미래 어두울 것”

    “세계는 AI교육 혁명 중… 뒤처지면 우리 교육의 미래 어두울 것”

    만 5세 입학, 외고 폐지 등 교육부 정책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는 물론 대통령 지지율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일로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이 첫발도 떼기 전에 좌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명박 정부 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난 16일 서울신문에서 만나 교육계 현안을 비롯해 교육개혁 방향에 대해 들었다.-최근 만 5세 입학 논란으로 나라가 시끄러웠다. “학제 개편은 20~30년 된 해묵은 정책 과제이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육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그 흐름과 동떨어진 데다 초점에서 벗어난 정책 어젠다를 던져 문제가 된 것 같다.” -외고 폐지, 초등 전일제 등도 혼선을 빚었다. “교육 개혁은 시대 변화를 정확하게 읽고 추진해야 하고, 무엇보다 국민의 폭넓은 공감을 얻어야 한다. 아직 정권 초기이다. 심기일전해서 좋은 정책을 디자인해야 한다.” -우리 교육이 뒤처진 이유는. “지난 진보 정권에서 교육 환경과 관련해 글로벌 변화에 동참하면서 교육 혁신을 해야 하는데 이를 외면하고 국내 이슈만 갖고 싸웠다. 보수도 열심히 준비했다가 정권을 잡은 뒤 바로 교육 개혁을 해야 하는데 만 5세 입학 같은 정책을 뜬금없이 들고 나왔다. 교육계 역시 좌우로 나뉘어서 서로를 비난하기만 했다. 미래를 내다보고 교육의 백년대계를 구상하고 여론을 모으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힘을 실어 주지 못했다.” -세계 교육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은 새로운 교육의 틀을 짜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 무엇을, 어떻게, 누가 배우는지 등과 관련해 상전벽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AI 교육혁명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입시제도만 바뀌었지 100여년 동안 교육제도의 기본적인 틀이 바뀌지 않고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되는 등 교육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 등은 이미 7, 8년 전부터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됐는데 우리나라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앞당기게 됐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동영상만 틀어 주는 일방향 온라인 교육은 제대로 된 교육이 아니라고 불만이 많다. 우리의 온라인 교육이 글로벌 수준을 따라가지 못해 생긴 일이다. 선진국의 온라인 교육에는 AI,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이 도입돼 학생들이 게임하듯 즐겁게 학습하고 있다.” ‘만5세 입학’ 초점 벗어난 어젠다 /교육개혁, 폭넓은 국민 공감 필요 文정권 혁신 외면 갈등만 양산 /尹 정부 시대 변화 읽고 추진해야 노트북은 AI교사… 맞춤형 가능/ 소외층 일수록 AI 교육 더 절실 학습 평가 통합… 수능 시험 없어져 교육전문대학원 제도 도입 고려를 -AI 교육혁명으로 우리의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 “우리나라는 입시 위주 교육, 사교육, 교육 격차 등의 교육 난제를 안고 있다. AI 교육혁명이 성공하면 이런 교육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AI 교육혁명에 실패하거나 뒤처지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 과제는. “AI 교육혁명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학생 30명이 있는 교실의 경우 교사는 1명이지만 AI 교육 시 학생들의 노트북 등을 활용하면 학생 한 명씩 모두 30명의 AI 보조교사가 따라붙는 셈이 된다. 수학 문제를 10개 정도 풀면 학생이 어느 부분이 약한지 몇 년 동안 가르친 선생님보다 AI가 더 빨리,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너무 이상적으로 느껴진다. “포항에서 AI 교육을 시범적으로 해 봤는데 학생들이 너무 재미있어했다. 잠자는 아이들도 없었다. 학교에서 교사가 어려운 것을 가르치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졸기 마련이지만 AI 보조교사는 아이들 각자의 학습 능력을 데이터로 분석해 각자의 수준에 맞춰서 가르치기 때문에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다. 이 현장에서 희망을 봤다.” -AI 교육을 전 학교로 확대하는 것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우리는 교육열이 높고 교사들이 우수하고 네트워크가 잘돼 있다. 노트북 같은 디바이스 보급률도 높다. 교육 콘텐츠도 좋기 때문에 AI 교육혁명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당장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다.” -코로나 이후 커진 교육 격차 해결에도 도움이 되나. “소득 격차로 인한 교육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다. 소외계층 아이들부터 우선적으로 AI 보조교사가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면 해결의 길이 열린다. 내가 이명박 정부 시절 역점을 둔 것은 ‘평준화를 넘어 다양화로’였다. 지금은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양화를 넘어 개별화로’ 갈 수 있다. 모든 아이에게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세상이 왔다. 이것이 AI 교육혁명의 핵심이다.” -대학입시 교육을 중시하는 교육 풍토가 AI 교육 도입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AI 메타버스 교육이 확산되면 교육에서 학습과 평가가 통합될 수 있다. 지금은 학생들이 학습을 하고 난 뒤 시험을 통해 학력을 평가한다. 하지만 AI 교육은 학생들이 학습을 하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AI가 학습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수능같이 평생에 한 번 보는 시험이 필요가 없어진다.” -AI 교육 시행을 위해 할 일은. “먼저 교육대와 사범대를 개혁해야 한다. AI 보조교사가 학생들의 학습을 평가하고 기록하는 일을 하니까, 이제 교사는 단순 지식 전달자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해 주고 함께 진로를 고민하는 등 맞춤형 교육디자이너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역량 있는 교사를 길러 내기 위해 교육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에듀테크 산업을 사교육으로 보고 있는데, 에듀테크는 테크놀로지로 보고 육성해야 한다.” -정부는 미래 교육에 대한 절실함이 없어 보인다. “새 정부가 교육 개혁을 노동 개혁과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절박함은 없어 보인다. 2015년부터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세계 석학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교육기구 등에서 활동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이 교육 후진국이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교육부가 교육 개혁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많다. “교육부가 과도하게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학 등에 대한 규제는 과감하게 완화해 자율을 부여해야 한다. 대학을 우리나라 교육부처럼 규제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일본 정도밖에 없다. 앞으로 국가교육위원회가 설립될 예정이다. 대학은 총리실, 대입정책은 국가교육위, 연구 등은 과기정통부로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 -새로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의 성격은. “무엇보다 교육부 관료들의 힘을 빼는 기구가 돼야 한다. 정권과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교육 개혁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자칫 보수·진보 간 교육 이념의 전쟁터가 될 수 있어 극단적인 대립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 백년대계를 위해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 내는 비전을 갖고 일해야 한다.” -역대 정권 모두 교육 개혁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교육 개혁은 그만큼 어렵다. 그러나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심각한 위기가 올 수 있다. 교육 개혁에 성공해야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하고 앞서 나갈 수 있다.” -윤 정부에 조언을 해 준다면. “우리나라는 교육의 힘으로 국가를 건설했고, 경제를 발전시켰다. 윤 대통령이 반도체 인력 양성을 강조한 것도 교육의 힘으로 경제를 부흥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AI 교육혁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 분야는 이념 갈등으로 보수·진보 간 다툴 필요가 없는, 미래 교육의 가장 중요한 어젠다이다.” ■이주호 KDI교수는 누구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출신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육학자이자 교육행정가이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차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지냈다.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복귀한 이후 현재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 위원, 국제교직혁신기구 의장 등 글로벌 교육 기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사단법인 아시아교육협회와 케이정책풀렛폼의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AI교육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가는 곳마다 AI교육 혁명을 강조한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압구정초등학교 이전, 원활한 의사소통 중요”

    이새날 서울시의원 “압구정초등학교 이전, 원활한 의사소통 중요”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10일 압구정동 주민센터 4층 다목적실에서 압구정초등학교 이전 관련 서울시 및 교육청 등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의원을 비롯하여 황영각 강남구의원, 차경련 압구정초등학교 학교장, 안중근 압구정아파트 3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 서울시 공동주택지원과와 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 및 강남서초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학교 이전 결정은 원활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역구성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해 합리적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관계자들 또한 통학구역 내 학부모 등 지역주민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의원은 이전과 관련하여 제기될 수 있는 다양한 사안에 대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세심하고 철저하게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 4차혁명 시대 우리 아이 직업은?… 읍면까지 ‘진로체험버스’ 찾아가요

    4차혁명 시대 우리 아이 직업은?… 읍면까지 ‘진로체험버스’ 찾아가요

    “오늘은 도시 기획·설계가가 돼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볼게요.”(정유진 M042 강사) 지난 11일 대전 서구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비바람을 뚫고 센터에 온 초등학생 9명이 도시 설계에 열심이다. 충청·강원권에서 진로체험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M042의 수업(사진)이다. 검은 테이프로 도로를 놓고, 곳곳에 도서관·초등학교·아파트·공원을 둔다. 풍력 발전을 활용해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에 불을 켜는 게 최종 목표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강라희(대전 성룡초등학교 4년)양은 “평소에 만들기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오려 붙여서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웃었다. 정 강사는 “아이들이 도시 설계라는 직종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내가 사는 도시에 관한 기억부터 환기시킨다”며 “오늘 수업에서는 설계 키트를 활용해 가로등에 불을 켜고, 브랜드기획자 수업에서는 자신만의 티셔츠를 만들어 보는 것까지 진행해서 아이들이 직업에 관한 친밀감·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말했다. ● 찾아가는 진로체험으로 격차 해소 학생들에게 4차 산업 혁명 시대 신산업·신기술 분야 직업들을 소개하는 ‘찾아가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다. 교육부의 진로체험 기회격차 해소 프로그램은 읍면 지역 학생들을 주로 찾아가는 진로체험버스와 지역 대학에서 전공별 멘토링, 캠퍼스 투어를 하는 대학진로탐색캠프, 현업에 있는 멘토와 비대면으로 만나는 원격영상 멘토링 등이다. 진로체험버스는 지난달까지 올해만 123개교, 학생 7358명을 대상으로 421회 운영됐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위탁을 맡아 공모를 통해 권역별로 5개 운영기관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급별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총 137종이다. 박근석 M042 대표는 “소외 지역 학생들을 찾아간다는 진로체험버스 취지에 맞게 읍면 단위 초·중·고교 방문 비율이 80% 이상”이라며 “학교급별로 초등학교는 키트 등을 활용해 직업에 관한 흥미를 유발하고 중학교부터는 현업 종사자를 초청해 구체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M042와 더불어 권역별로 청년 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콥(수도권), 꿈꾸는세상(전라·제주권), 경상대(경상권), 법교육센터(4개 권역 모두)가 운영 기관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 수업에서는 빅데이터 분석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드론 촬영 조종사, 크라우드펀딩 매니저, 원격진로코디네이터, 농촌디지털마케터 등 기존 학교들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새로운 직업들을 소개한다. 대학진로탐색캠프는 권역별 총 20개 대학을 선정, 대학에서 학과 및 직업 탐색 활동을 진행한다. 역시 도서 벽지를 포함한 읍면 지역 학교를 지원 대상 1순위로 선정하며 특수학교나 중소도시·구도심 소재 학교가 2순위,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학교가 3순위다. 프로그램에 맞게 대학 재학생과 교수, 현장 직업인이 참여한다.원격영상 멘토링은 828명에 이르는 개인 멘토와 12개 기관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다. 카카오처럼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 있는 기업에서부터 한국무역보험공사, 국립생태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같은 공공기관까지 접할 수 있는 기회다. 교육부 측은 “원격영상멘토링은 올 한 해 기준 현재까지 전체 목표 횟수 대비 44.5%(1024회)가 진행돼 안정적으로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체육·예술 분야 우수 인력을 활용한 수업 14회와 장애학생들을 위한 진로 멘토링 17회를 포함한 숫자다. ● ‘꿈길’ 클릭하면 내 꿈에 한발 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접하기 위해서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진로체험 사이트 ‘꿈길’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꿈길에서는 올 1월 기준 2만 3110개의 진로체험처에서 17만 3663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양질의 진로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을 ‘진로체험기관’으로 인증해 다양한 체험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 올 7월 기준 전국에 인증기관은 공공부문 1020개, 민간 부문 1270개 등 총 2290개다. 중앙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 및 학교, 청소년 단체와 민간단체, 기업, 개인 사업장, 학원 등을 포함한다. 교육 소외 지역으로 체험기관(멘토)이 방문하거나, 근처 체험기관으로 학생이 방문하는 프로그램인 진로체험버스 역시 ‘꿈길’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학교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혹은 전국의 222개 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 시행되는 경우 학생·학부모가 센터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체험비는 전액 무료다. 원격영상 멘토링은 오는 12월까지 전국 초·중·고교, 학교 밖 청소년 기관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플랫폼에 개설된 수업 정보 확인 후 신청하거나, 학교에서 원하는 멘토와의 수업·일정 등을 직접 조율할 수 있다. 대학진로탐색캠프 역시 꿈길을 통해 학교별로 신청 가능하다. 신청 접수 후 학교별 수요를 고려해 배정 인원이 조정된다. 최윤정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학 때 대면 교육 수요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방학은 학교 밖에서 진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니만큼 지역의 진로체험 인증기관이나 체험버스 등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현장 교사 목소리 빼고 졸속… 교육정책 시작은 ‘듣기’다 [관가 블로그]

    현장 교사 목소리 빼고 졸속… 교육정책 시작은 ‘듣기’다 [관가 블로그]

    “교육부가 학부모들과는 간담회를 하면서, 우리 교사들은 만나려고 하지 않는데요. 왜 그런 건가요?”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만 5세 초등 입학 추진 철회를 위한 토론회. 토론 패널로 참가한 박다솜 교사노조연맹 산하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 위원장은 옆 자리에 앉은 장홍재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에게 따져 물었다. ‘만 5세 입학’ 추진으로 학부모들의 분노가 쏟아지자 교육부는 부랴부랴 학부모단체, 영유아 학부모 간담회를 한 차례씩 마련했다. 유아교육계와 보육계도 “영유아의 특성을 무시한 학제 개편안을 즉각 철회하라”며 연일 성명을 냈지만, 교육부가 이들을 따로 만났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교육부가 만 5세 입학 대신 꺼낸 ‘초등 전일제’도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교육부는 방과후 과정을 확대하는 초등 전일제학교를 내년 시범운영하고, 2025년까지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는 한편 맞벌이 학부모 등의 수요를 반영해 초등 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취학 연령 하향에 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한목소리로 반대하는 보기 드문 정책을 또 들고 나왔다. 초등학교 일선 교사들은 “전일제가 시행되면 돌봄 교실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결국 책임은 담임교사가 지게 될 것”이라며 걱정한다. 아이들 지도에 학교 행정 일까지 더해 어깨가 무거운 교사들에게 또 다른 짐이 드리워진 셈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한다는 ‘유보통합’에서도, 교사들 목소리는 보이지 않는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서로 보완하는 형태이면서도 경쟁자적인 위치를 점해 왔는데 이를 합친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전문대 이상의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직 이수도 해야 하기 때문에 자격 취득이 더 까다로운 유치원 교사들로선 사이버대학이나 학점은행제를 통해서도 될 수 있는 어린이집 교사와 한데 묶이는 것이 부담스럽다. 어린이집 교사도 그간 쌓아 온 보육 노하우가 깡그리 무시되는 것 같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지금 교육부가 내놓는 정책들의 대상자는 비단 아이들과 학부모뿐만이 아니다.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엄연한 정책 대상자이자 교육 주체다. 교육부의 행보가 연이어 ‘졸속’이라는 말을 듣는 데는 사전 논의 없이 불쑥 불거진 발표들이 영유아 어린이들의 앞날과 함께 교사들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하려거든 먼저 듣는 귀부터 열기를, 교육부에 촉구한다. 정부가 의견 수렴 없이 대책을 내놓으면, 그건 정책이 아니라 허망한 구호다.
  • 땡그랑… 전남 초·중·고생 등하굣길의 행복

    땡그랑… 전남 초·중·고생 등하굣길의 행복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초·중·고등학생 100원 버스’가 전남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학부모들의 호응이 큰 이 정책은 학생들이 교통카드로 시내버스 이용 시 100원을 결제하고 차액은 지자체가 운수업체에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운수업체의 경영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고, 가계의 교통비 부담을 다소 완화해 주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초·중·고 학생 100원 버스’ 요금제는 2019년 1월 광양시와 고흥군이 처음 도입했다. 학생들의 시내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다른 지자체도 도입하기 시작했다. 2018년 3월 전남 최초로 초등학생에 한해 100원 버스를 운영한 순천시는 지난해 6월부터 중고생과 만 18세 미만 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요금이 1200원에서 100원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학생들의 시내버스 이용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한 해 이용 건수가 160만건 정도였는데, 이 제도를 시행한 결과 358만건으로 대폭 늘었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이동권이 강화돼 각종 모임에 부담 없이 나가 어울리는 순기능이 있다”며 “버스는 등하교 시 대화 장소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섬 지역 교통 불편을 없애고자 전국 최초로 ‘버스공영제’를 운영하고 있는 신안군은 2020년 3월부터 초·중·고·대안학교 등 학생들의 버스비를 아예 받지 않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공영버스의 운행 코스가 아니거나 불가피하게 1200원을 주고 이용해야 하는 신안여객 노선에도 100원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올해 1월부터는 여수시와 영암군도 가세했다. 이어 이달부터 진도군과 무안군도 청소년 100원 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 1일부터, 무안군은 1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는 김희수 진도군수와 김산 무안군수의 공약이기도 하다. 지난달 관내 3개 버스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진도군은 요금 인하에 따른 손실보상금을 ‘농어촌 버스 단일 요금제 손실보상금 산정’ 용역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무안군과 인접한 목포시도 추가경정예산에 초·중·고 100원 버스사업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시의회와 논의 중이다. 시는 다음달 22일 폐회하는 임시회에서 통과될 경우 10월 초순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 역시 박홍률 목포시장의 공약 사항이다.
  • 서울시 국민의힘 의원들, 학교 시설점검·현안청취 위해 학교 현장방문 추진

    서울시 국민의힘 의원들, 학교 시설점검·현안청취 위해 학교 현장방문 추진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서초4) 의원들은 16일부터 3일간 예산 지원이 시급한 학교현장을 직접 찾아나선다.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 내 학교 시설개선 공약으로 ‘쪼그려 변기 제로! 찜통 교실 제로!’를 내걸고, 그 첫 번째 일정으로 학교 현장방문을 추진했다.  서울시 주요 학교의 시설점검 및 현안 청취를 통해, 노후환경과 시설개선, 최근 폭우로 입은 수해복구 등 시급히 예산이 들어가야 할 학교 현장을 직접 살피며, 학부모, 학교 측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7월 임시회에 추경예산 전체의 70% 이상을 각종 기금 전출액으로 편성해 여유재원으로 적립하겠다는 교육청의 안일한 예산 편성에 따른 문제인식에서 출발했다.  최호정 대표의원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16일 도봉과 노원 일대 5개교를 시작으로, 17일 강남·강동지역 5개교, 18일 송파 2개교 등 총 12개 학교를 찾을 예정이다. 방문 일정은 지난주부터 계획됐으나, 서울 전역에 걸친 폭우와 수해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회 등으로 28개교 방문 계획에서 일부 축소됐다.  국민의힘 최 대표의원은 “쪼그려 변기, 찜통교실 등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개보수가 시급한 학교시설들이 서울에도 많다. 서울시 초·중·고교의 쪼그려 변기 비율은 전체의 26%가 되며, 일부 중학교는 80%이상이 쪼그려변기로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나 이번 폭우로 수해를 입은 학교들은 개교 전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예산 지원이 시급한 학교시설 현황을 직접 찾아 들고 교육청을 만날 계획이다. 학교에서 필요한 예산을 중심으로 추경안을 새로 편성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 충북교육청 “방과후학교 만족도 양호하다”

    충북교육청 “방과후학교 만족도 양호하다”

    충북도교육청이 방과후학교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했더니 80%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 학생 7443명, 학부모 95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과후학교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학생 만족도는 85.5%로 전년도 85.7%와 비슷했다. 학부모 만족도는 87.1%로 전년도 82.3%보다 4.8% 상승했다. 학생의 경우 도내 모든 초등학교 4~6학년 각 1개반, 모든 중학교 2학년 각 1개반, 모든 고등학교 2학년 각 1개반이 설문에 참여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설문경험이 적어 조사에 참여시키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저학년도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 예방과 사회성 회복을 위해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같은 만족도조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 방과후학교 △방과후학교 외부 강사풀 정비 △방과후학교 온라인시스템 운영 △방과후학교 운영 길라잡이 제작·보급 △방과후학교 컨설팅 운영 △방과후학교 유공자 표창 등 수준높은 방과후 학교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심사지원시스템 구축과 방과후학교 강사 계약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 중”이라며 “향후 방과후학교 지원센터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77주년 광복절 기념행사…‘태극기 앞에서 선보이는 태권도’

    77주년 광복절 기념행사…‘태극기 앞에서 선보이는 태권도’

    광복 77주년을 맞은 1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서울의 주요 역사 공간은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이날 오전 11시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는 관람객 50∼60명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가 대부분이었다. 한 손에 태극기를 든 어린이들은 일제강점기 형무소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전시장에서 눈을 휘둥그레 뜨고 생소한 공간을 둘러봤다. 자녀와 조카 2명을 데리고 왔다는 김모(43) 씨는 “이런 날 아니면 언제 와보겠나”라며 “어른인 나도 광복절에 이곳을 찾으니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절로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두 딸과 함께 온 윤지혜(37) 씨는 “3·1절이나 광복절에는 이런 역사적인 공간에 오려고 한다”며 “‘남의 일’이라는 생각이 안 들도록 역사 교육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레베카 씨는 “슬픈 역사가 있는 곳이라는 걸 배웠다”며 “이곳에 올 수 있어서 감사하면서도 한국의 역사를 듣고 나니 슬펐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로구 광화문 앞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도 개장한 지 30분 만에 어린이 손을 잡은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77회 광복절인 15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미동초등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태권도 시범을 하고 있다.
  • 한국에너지공대, 온라인 모의면접 실시

    한국에너지공대, 온라인 모의면접 실시

    한국에너지공대(총장 윤의준, KENTECH)가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실시한 ‘온라인 모의면접’이 입시 준비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7월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지원자 640여명 중 무작위 추첨으로 30명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모의면접은 지난 11일 됐으며, 모의면접 신청자 전원에게는 ‘2022년 창의성 면접 패키지 2종’을 제공했다. 한국에너지공대 관계자는 “지난해에 처음 실시된 창의성 면접을 통해 켄텍의 인재상에 맞는 융합교육과 혁신교육을 미리 경험할 수 있어 면접에 참여한 학생들 다수가 켄텍을 선택하는 계기가 됐다” 며 모의면접에 참가하지 못한 수험생을 위해 창의성 면접 안내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탑재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입시 설명회’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18일과 9월 1일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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