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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봉준 의원, ‘마약류 상품명 사용 문화 개선 조례 제정안’ 발의

    이봉준 의원, ‘마약류 상품명 사용 문화 개선 조례 제정안’ 발의

    서울시의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은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 마약류 오남용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마약류 상품명 사용 문화 개선 조례’ 제정안을 지난 17일 발의했다.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됐던 우리나라는 10~20대 비율이 급증하고 최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5년 새 2~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마약 오·남용 예방을 위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작구 학부모 모임과 국민의힘 동작갑 당협위원회(위원장 장진영) 주도로 시작된 ‘멈춰! 마약 마케팅 캠페인’은 쿠팡, 11번가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협력해 ‘마약’을 검색 금지어로 설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캠페인을 함께 추진해 온 이 의원은 서울시가 마약류 상품명 오남용 문화 개선을 위한 각종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서울특별시 마약류 상품명 사용 문화 개선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 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마약류 상품명 사용 문화 개선에 대한 서울시장의 책무를 명시하고 관련 계획 수립과 실태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정책 집행 과정에서 마약류 상품명이 오남용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관련 교육과 캠페인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마약류 용어 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서는 계기가 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학생인권조례 폐지 주민청구에 대한 논의 본격화 된다”

    김혜영 서울시의원 “학생인권조례 폐지 주민청구에 대한 논의 본격화 된다”

    학생인권조례 폐지 주민청구에 대한 서울특별시의회 차원의 관심과 논의가 본격화된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11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주민청구 관련 정책 간담회’ 를 개최하고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길원평 한동대학교 석좌교수와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 조용식 건강한가정만들기국민운동 사무총장, 박은희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상임대표 등 학계와 학부모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해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이하 ‘학생인권조례’)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처음으로 주민 조례 청구에 따라 제출된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학생인권조례 폐지 청원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 자유민의 권리 모두가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조화롭게 존중돼야 한다는 점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존재한다는 점 역시 비중 있게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 발의 형태로 제정된 학생인권조례가 주민 조례 청구 1호로 발의됐다는 점에서 우리 서울특별시의회가 사회 각계의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해야 한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충실히 수렴, 반영하면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주민청구가 제대로 논의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주먹구구식 전처리…즉각 개선돼야

    이종태 서울시의원,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주먹구구식 전처리…즉각 개선돼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강동2)은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이 주먹구구식으로 전처리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즉각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각급학교에 보낸 급식지침에서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 시 ‘친환경, HACCP 등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사용’토록 하고 있고, 특히 농산물의 경우 친환경농산물 70% 이상 구매를 지침으로 권장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은 가격경쟁력에서 우수농산물에 뒤쳐지고 인증제도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되는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잔류농약의 위해성 등이 부각되면서 학부모의 선호도가 높고 나아가 산지계약재배에 의해 농민들을 보호한다는 취지도 있어 서울시교육청은 친환경농산물 70% 사용 권장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농산물은 식재료 자체는 안전하지만 벌레가 먹는 등의 문제가 있기에 산지의 선별작업, 유통과정의 소분작업, 나아가 조리를 위한 전처리 작업에서 위생적인 주의가 더 많이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당일납품 당일조리 원칙을 견지하는 서울시 학교급식의 경우 대부분의 식재료는 외부 업체에서 전처리된 상태로 납품받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 납품되는 모든 식재료의 전처리는 식약처 안전관리인증인 HACCP인증시설을 통하도록 지침화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 요구자료 분석에 의하면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2021년 3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서울시 각급학교에 납품된 친환경농산물 6,635톤(약 377억원) 중에서 4,639톤이 전처리된 상태로 납품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HACCP인증시설을 사용해 전처리된 물량은 17%, 768톤에 불과하고 나머지 83%에 해당하는 3,872톤이 위생기준이 모호한 일반시설에서 전처리한 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충남 C공급업체의 경우 자가 인증시설이 없기에 100% 인증시설에 위탁해 공급한 데 반해,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전남 J공급업체는 일부만 HACCP인증시설을 사용했고, 두 번째로 공급물량이 많은 제주 S공급업체는 자가 인증시설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위탁물량조차 일반시설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급식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비싼 친환경농산물을 70% 이상 사용토록 권장해 왔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친환경농산물 우대정책을 지향해 왔지만, 양 기관이 정작 친환경농산물의 위생적 처리는 눈 감아 왔다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감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즉각 개선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 [자치광장] 초등돌봄, 이제는 온 나라가 나서야/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초등돌봄, 이제는 온 나라가 나서야/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중구는 3년 전 교육청 사무였던 ‘학교 안 돌봄’을 위탁받았다. 그러곤 학부모들이 퇴근시간에 마음 졸이지 않게 운영시간을 저녁 8시로 늘렸다. 1교실 2교사제를 도입했고, 이용료도 전액 무료로 전환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학부모 만족도가 99%였다. 전국 50곳이 넘는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갔다. 그러나 단 한 곳도 중구 돌봄을 옮겨 심지는 못했다. 왜일까? 가장 큰 문제는 돈이었다. 당초 교육청이 지원하기로 한 예산을 받지 못했다. 이유는 초등돌봄교실 운영의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와 학부모를 위해 발벗고 나선 일이 되레 예산 불이익을 받고 피해를 보는 구조다. 지금까지 중구가 돌봄에 투입한 돈은 237억원. 해마다 60억~70억원이 든다. 취약 아동·청소년 지원을 제외하고 구의 주요 교육 예산 가운데 77%를 초등학생에게 쏟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구는 올해 행정안전부 재정컨설팅을 받게 됐다. 원인은 3년 연속 재정건전성·효율성 지표의 하락. 전국 226개 시군구 중 딱 3곳이 지목됐는데, 서울 자치구 재정자립도 2위에 빛나는 중구가 포함된 것이다. 운영주체의 부적절성도 큰 문제였다. 당초 사회서비스재단을 설립해 돌봄을 운영한다는 계획이 좌초돼 현재 돌봄은 ‘시설관리공단’이 맡고 있다.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관리하는 곳에서 초등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이제 교육청 얘기를 해 보자. 올해 편성된 ‘교육교부금’은 81조 3000억원. 매년 학생수는 줄지만 교육교부금은 오히려 증가한다. 이 잉여 예산은 전자칠판, 전체 학생 수학여행비 등으로 쓰인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필요없는 지원이 어디 있겠냐만, 돌봄의 부담을 온전히 떠안은 학부모 고충을 해결하는 것만큼 시급한 일이 있을까? 이젠 교육청과 교육부, 국가가 나서야 한다. 돌봄이 재정·인력 여건이 제각각인 지자체만의 책임으로 남는다면, 중구 초등돌봄은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밖에 없다. 충분한 재원과 교육전문인력, ‘학교’라는 전국적 시스템을 갖춘 교육청이 나서야 할 때다. 교육부·국회가 초등돌봄의 법적근거를 마련해야만 중구형 돌봄이 계속될 수 있고, 울타리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 마침 교육부에서 초등돌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시 교육청에선 무상간식을 제공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중구 초등돌봄은 중구만의 얘기가 아니다. 267만 초등 학부모의 이야기고, 인구절벽을 마주한 대한민국 저출생에 관한 얘기다. 이 문제의 해법을 찾도록 교육청과 교육부, 국회가 함께 나서 주길 간절히 바란다.
  • 미성년자 11명 성폭행한 김근식 출소 후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지역 발칵

    미성년자 11명 성폭행한 김근식 출소 후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지역 발칵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한 김근식이 17일 출소 후 경기 의정부에 있는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이 입소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직선거리 200m 이내 아동복지시설이 있는 등 주민 생활시설과 인접해 있는데, 지역 주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김동근 경기 의정부 시장은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이 의정부에 있는 갱생시설인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입소 예정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근식은 2006년 5월~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하고 17일 출소할 예정이다. 그간 출소 소식이 알려진 이후 뚜렷한 거주 예정지가 정해지지 않아 주민 불안이 커진 상태였다. 김 시장은 “오늘 오전 정부 기관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며 “법무부 장관에서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 지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법무부 국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역시 “시의회와 학부모 단체가 연대해 집회를 열고 갱생시설 입소를 반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는 의정부 녹양동에 있다. 건물 바로 옆으로는 과거 미군이 주둔했던 시설이 펼쳐져 있다. 인근은 중고차 매매단지와 정비시설이 있으며, 평소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곳은 아니라고 주민들은 설명했다. 다만 반경 200m 내에 아동복시설과 아파트 등 주거시설도 있다. 갱생시설 인근 한 주민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평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니다”면서도 “(김근식이 온다고 하니)찝찝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의정부 지역 한 온라인 카페에는 “김근식이 의정부로 오는 거 맞냐”, “김근식 거주를 막아야 한다”는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김근식이 이 시설이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년이다. 신상 정보는 출소 당일인 17일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와 모바일 웹을 통해 공개된다. 김근식은 밤 10시부터 학생 등교 시간인 오전 9시까지 외출할 수 없고, 19세 미만 여성을 만나거나 여학생들이 자주 오가는 장소를 방문할 수 없다.
  • 광주 한 사립고 시험지 유출 경찰 수사

    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문제가 밖으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하게 됐다. 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주시 북구의 한 사립고등학교 2학년 중간고사 국어 ‘독서’과목에서 26개 문항 중 13개가 A학원에서 풀이한 적이 있는 문제와 같거나 비슷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시교육청은 민원내용이 사실인 점을 확인하고 학교측에 수사의뢰를 권고했다. 현재 이 학교는 14일 오전 2학년 230여명의 학생이 독서과목 재시험을 치렀다. 의혹은 중간고사가 끝나고 학생들 사이에서 “시험 문제지에 실린 26개 문항 중 수십 문항이 학원 문제지와 같거나 비슷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어 지난 12일 한 학부모가 국민신문고와 광주시교육청에 민원을 접수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 학부모는 해당 학교에서 시험지를 학원 측에 유출했고 중간고사에 앞서 A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미리 문제를 풀어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 독서과목 26문항 중 13문항이 중간고사 문제와 똑같은 것으로 확인하고 재시험을 결정했다. 또 학부모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도록 학교 측에 권했다. 광주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독서과목 문제를 출제한 교사가 인터넷 사설 문제은행 사이트에 있는 기출 문제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중간고사 문제로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를 미리 풀어본 것으로 추정되는 학원이 어딘지 파악이 안돼 경찰 수사 의뢰를 권했다“고 밝혔다.
  • 당신도 제주공항서 주차 때문에 고생했나요… 그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당신도 제주공항서 주차 때문에 고생했나요… 그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관광객 1500만명 시대를 맞아 제주공항에 연말까지 주차장 475면을 완공할 예정이어서 만성적인 주차대란이 해소될 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주차장 혼잡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내 여객 주차장을 공항 관제탑 밑 부지에 주차장 475면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2017년 850면 규모의 주차빌딩을 건설한 지 5년 만이며, 2020년 렌터카셔틀구역 조정을 통한 109면을 추가 확보한 지 2년 만이다.#주차장 새로 생기면 주차난 정말 해소될까 제주도는 도내 차량의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히자 제주를 찾는 국내 관광객이 늘면서 제주공항 주차장이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단체관광 급증으로 대형차량이 급격하게 늘고 일반차량이 급격한 이용 증가로 공항 인근 도로까지 만성 정체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4년간 혼잡 현황을 보면 코로나19이전인 2019년에는 만차일수가 154일이었던 데 반해 2020년에는 26일, 2021년 59일로 코로나19 여파에 줄어들다가 다시 올해 9월까지 만차일수가 103일로 급증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일평균 3748대 주차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20년 2420대, 2021년 3060대, 2022년(9월) 4170대를 주차, 관광재개 이후 코로나19 이전을 상회했다. #만성 주차대란 이유는 이주 열풍과 함께 도내 차량 증가… 1인당 1.01대 보유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주공항 주차장이 만성 주차대란을 겪는 이유가 따로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광업계 등은 주차대란의 가장 큰 요인으로 도내 차량 증가를 첫 손으로 꼽았다. 2018년 제주도 인구는 66만 7191명일때 차량은 55만 3578대로 1인당 차량대수 0.83대였으나 5년 뒤인 2022년 인구 67만 8426명에 차는 68만 2576대로 1인당 1.01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최근 5년간 인구증가는 0.4%로 미미함에도 차량보유는 5.4%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주 열풍에 따른 외지인 주차 차량이 증가했다. 국제학교 학부모, 기업체 직원, 한달살이, 1년살이 등 장기여행객 등 외지인의 주말 육지 방문으로 장기 주차차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장기주차가 증가해 회전율이 낮아졌다. 2019년 24시간 이상 9.8% 차량이 주차공간 72.3%를 차지했으나 2020년 11월 기준 24시간 이상 12.4% 차량이 주차공간 75.2%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에 근무하는 이 모씨는 “10여년 전만 해도 추계인구가 53만~55만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0년이후 LCC(저비용항공사), 올레길 걷기 붐이 일어나고 이주 열풍과 함께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까지 생기면서 외지인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게 사실”이라며 “제주도민들은 택시나 리무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항을 오가지만 외지인들은 주말마다 서울로 상경하는 경우가 많아 2박 3일 이상 공항에 장기주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여객기 운항편수에 비해 주차장 턱없이 부족… 일각선 “주차요금 인상할 때 됐다” 여객기편 수에 비해 주차장이 제주가 타지역 공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지난해 운항실적만 봐도 제주는 16만 142편으로 김포 13만 8720편, 김해 5만 7492편에 비해 월등히 높다. 반면 김포공항 주차 면수는 1만 648면, 김해 6759면, 청주 5030면인데 반해 제주공항 주차장은 유료 2172면, 직원용 1406면 등 총 3578면에 불과해 턱없이 모자란 형편이다.최근 가을 관광철을 맞아 단체 여행객 증가로 인한 대형차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고, 일반차량의 급격한 이용 증가로 주차장 만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한 차량으로 인해 공항 인근 도로까지 정체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항 주차요금을 올릴 때가 됐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차장이 생기면 바로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며 “주차빌딩을 세울 때만 해도 차갑게 보던 시선이 지금은 만차가 되는 상황인 것으로 안다. 주차요금을 올려야 자차 이용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제주공항은 2013년 이후 주차요금이 평일 1만원, 주말 1만 5000원으로 10년째 동결이다. 반면 김포공항은 평일 2만원, 주말 3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택시로 이동하는 요금이나 공항 장기주차 요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일반인들이 장기주차를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연내 준공되는 새 주차장은 장기 여객주차장으로 활용하게 되면, 단기와 장기주차장 요금 책정을 달리해 주차 분산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식수 마신 멕시코 중학생들 집단 중독…알고보니 ‘코카인 물’

    식수 마신 멕시코 중학생들 집단 중독…알고보니 ‘코카인 물’

    코카인을 탄 물을 마신 멕시코 중학생들이 집단 중독증상을 일으켜 검찰이 뒤늦게 수사에 나섰다. 비슷한 사건은 벌써 세 번째다. 사건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치아파스주(州) 보칠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13~15살 학생들이 식수를 마친 후 집단적으로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어지럼증을 느낀다며 학생들이 휘청거리기 시작했고, 몇몇 학생은 혼절했다. 발작을 한 학생도 있었다. 순식간에 일대 혼란에 빠진 학교는 앰뷸런스를 불렀다. 교사와 경비원 등 어른들이 다급한 마음에 쓰러진 학생을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코카인으로 오염된 물을 마신 학생은 최소한 110명.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7명이 병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현지 언론은 “중증의 중독증상을 보인 한 학생은 주말까지 퇴원하지 못하고 계속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현기증 등을 호소하면서 귀가했지만 집에 도착한 뒤 결국 쓰러졌다. 병원으로 후송된 학생은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다. 학생의 삼촌은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학생의 부친 후안 로페스는 “공립병원에서 검사를 하려고 했지만 거부하더라”며 “사립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했는데 아들의 몸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 이런 사건은 최근에만 벌써 세 번째다. 지난달 6일 멕시코 타파출라의 한 중학교에서 코카인을 탄 물을 마신 학생 10여 명이 집단으로 중독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실려 갔다. 학생들은 발작을 일으키더니 일부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한 교사는 “갑자기 만취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학생들도 있었다”며 “영문을 알 수 없어 학교가 공포의 도가니에 빠졌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학생들에게선 코카인 성분이 검출됐지만 당국은 사건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23일에는 타파출라의 또 다른 중학교에서 30여 명의 학생들이 물을 마시고 탈이 났다. 이곳에서도 원인은 코카인이었다. 13살 남학생에게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됐다. 침묵하던 검찰은 학부모들이 수사를 촉구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자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코카인 성분이 검출된 학생도 있지만 검출되지 않은 학생도 있어 원인을 단정하긴 시기상조”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AI가 전국 석차 뽑아 드려요… 학원가는 벌써 ‘일제고사 체제’

    AI가 전국 석차 뽑아 드려요… 학원가는 벌써 ‘일제고사 체제’

    “서열화 차단할 방안 필요” 우려“기초학력 향상 기회 될 것”기대윤석열 대통령이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를 사실상 전수평가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교육 현장이 들썩이고 있다. 정책에 대한 찬반양론이 공존하는 가운데 사교육 업계에서는 관련 서비스 확대 움직임도 포착된다. 교육 당국이 발표한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에 포함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희망 학교가 치르는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을 2024년까지 초3~고2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학습 프로그램, 디지털교과서 등으로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현장에서는 줄세우기가 심화하고 사교육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시험이 늘어나면 학교와 학부모, 학생의 학습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서다. 2008년 ‘일제고사’ 도입 때처럼 학교에서 별도 모의고사가 생기거나 문제 풀이 수업이 확대되면서 기초학력 향상보다 점수 올리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학업성취도 대비 사교육이 늘어나고 시험용 대비에 집중하면 자칫 진짜 실력을 판단하지 못할 수 있다”며 “서열화를 차단하기 위한 확실한 세부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한 고등학교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초학력 미달 증가는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의 만남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진단평가 확대나 AI 도입에 예산을 쓰는 것보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돌볼 수 있는 지원 체계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교육 시장은 시험 확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9월 컴퓨터 기반 자율평가 시작과 함께 맞춤형 서비스가 등장했고, 초등학생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제공하거나 AI를 활용해 전국 석차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판매 중이다. 일부 업체들은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에 발 맞춰 관련 서비스를 개발 준비 중이다. 중학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김문희(49)씨는 “서울 강남 아이들은 수학 한 과목만 해도 학원을 여러 곳 보낸다”며 “학교 교육에 의존하는 건 지금도 한계가 있어서 사교육의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평가 확대로 기초학력 향상을 기대하는 의견도 있다. 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대표는 “현실적으로 교사가 학생들을 다 신경 쓰기 힘들다면 평가를 늘리고 AI 등 다른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보완책”이라고 봤다. 박은희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는 “평가를 안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며 “나이대에 맞는 교육을 해 나가는 데 필요한 정책”이라고 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오산중‧고 방문해 학부모 간담회 가져

    최유희 서울시의원, 오산중‧고 방문해 학부모 간담회 가져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 2)은 11일 용산구 관내 오산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교직원과 함께 아이들의 학업과 교육환경 개선과 관련해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 또한 최 의원은 학부모동아리 활동으로 캔들 만들기가 한창인 현장을 찾아 학부모와 함께 직접 배우고 만드는 체험 시간을 가졌다. 최 의원은 “학부모동아리 활동이 코로나 시국으로 축소 운영되는 등 주춤했지만, 이제 다시 활성화되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학교가 평생 교육의 일부를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앞으로도 용산구 관내 교육 현안을 지속적으로 챙기고 학부모와의 소통의 시간을 자주 가지겠다”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더 나은 학습환경을 제공하도록 서울시의회, 서울시, 용산구청과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단독]‘이화어린이관’ 간판 뗀다…대학 ‘어린이 보육’ 역사 속으로

    [단독]‘이화어린이관’ 간판 뗀다…대학 ‘어린이 보육’ 역사 속으로

    대학이 직접 운영하는 아동 보육·교육시설로 인기를 끌었던 어린이연구원들이 속속 폐원이나 개편 수순을 밟고 있다. 이화여대 부설 기관인 이화어린이연구원은 올해부터 보육 과정을 없앴고, 연세대도 현재 다니고 있는 만5세 아동을 마지막으로 주 5일제 교육 과정을 종료한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화학당(이화여대 법인)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2006년 지어진 건물인 ‘이화알프스어린이관’의 명칭을 ‘이화알프스관’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 건물에 자리를 잡고 있던 ‘이화어린이연구원’이 지난 2월 마지막 원생 10여명이 수료함에 따라 운영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이화어린이연구원은 놀이 중심의 아동 교육과정을 제공해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끌었지만 학교 측은 2017년부터 신규 아동 모집을 축소하는 등 단계적으로 폐지를 준비해왔다. 이화알프스어린이관에서 함께 운영되던 직장 내 어린이집도 2020년 별도 건물로 이전한 상태다. 이화여대는 보육시설을 제외한 출판이나 연구 등 연구소로서 기능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연구원은 본부가 아닌 사범대 소속으로 옮기면서 사무실도 이전한 상태”라면서 “건물의 주된 용도도 변경돼 명칭을 수정하게 됐다”고 말했다.국내 최초로 만 3~4세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연세대 산하 부속교육기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은 올해까지만 유치반을 운영한다. 약 20명으로 구성된 2개 학급이 내년 초 수료해 초등학교에 진학하면 주 5일제 프로그램은 운영되지 않는다. 1975년 만 3~5세를 대상으로 개원한 이후 약 48년만에 마지막 졸업생이 나오는 셈이다. 배우 심은하씨의 자녀들이 해당 연구원을 다녔고 배우 김재경씨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1~4회씩 서너시간 동안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계속 운영된다. 대학 산하 어린이연구원은 고가의 보육·교육비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아동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워주는 활동을 제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관할 구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지 않고 보육과정을 개설해 영유아보육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화여대는 2015년 교육부의 회계부분 감사에서, 연세대는 2019년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서대문구청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의 만3~5세 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집 관련 사항이 아니며, 따라서 보건복지부나 서대문구청이 관여하거나 조치할 사항이 아니라고 종결지었다’고 밝혔다”면서 “연구원은 1975년 문교부(현 교육부)로부터 학칙 개정 인가를 받아 설립·운영됐다”고 밝혔다. 
  • 성취도평가 확대에 교육 현장 ‘들썩’...사교육계 ‘꿈틀’

    성취도평가 확대에 교육 현장 ‘들썩’...사교육계 ‘꿈틀’

    “시험 확대하면 학생 부담 가중” 우려 목소리 커져윤석열 대통령이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를 사실상 전수평가화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교육 현장이 들썩이고 있다. 정책에 대한 찬반양론이 공존하는 가운데, 사교육 업계에서는 관련 서비스 확대 움직임도 포착된다. 교육 당국이 발표한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에 포함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희망 학교가 치르는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을 2024년까지 초3~고2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학습 프로그램, 디지털교과서 등으로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현장에서는 줄세우기가 심화하고 사교육 부담이 가중된다는 우려가 크다. 시험이 늘어나면 학교와 학부모, 학생의 학습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서다. 2008년 ‘일제고사’ 도입 때처럼 학교에서 별도 모의고사가 생기거나 문제 풀이 수업이 확대되면서 기초학력 향상보다 점수 올리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학업성취도 평가를 위한 사교육이 늘어나고 시험용 대비에 집중하면 자칫 진짜 실력을 판단하지 못할 수 있다”며 “서열화를 차단하기 위한 확실한 세부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한 고등학교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초학력 미달 증가는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만남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진단평가 확대나 AI 도입에 예산을 쓰는 것보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돌볼 수 있는 지원 체계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사교육계 발빠른 대응···“기초학력 상승 효과” 기대감도사교육 시장은 시험 확대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9월 컴퓨터 기반 자율평가 시작과 함께 맞춤형 서비스가 등장했고, 초등학생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제공하거나 AI를 활용해 전국 석차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판매 중이다. 일부 업체들은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에 발맞춰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김문희(49)씨는 “서울 강남 아이들은 수학 한 과목만 보더라도 학원을 여러 곳 보낸다”며 “학교 교육에 의존하는 건 지금도 한계가 있어서 사교육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평가 확대로 기초학력 향상을 기대하는 의견도 있다. 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대표는 “현실적으로 교사가 학생들을 다 신경 쓰기 힘들다면 평가를 늘리고 AI 등 다른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보완책”이라고 봤다. 박은희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는 “평가를 안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며 “나이대에 맞는 교육을 해나가는 데 필요한 정책”이라고 했다.
  • 中 국기게양식 중 밥 먹었다고…홍콩 중학생 14명 정학 논란

    中 국기게양식 중 밥 먹었다고…홍콩 중학생 14명 정학 논란

    중국식 국가보안법을 시행 중인 홍콩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모욕했다는 혐의로 중학생 14명에게 3일간의 정학 처분이 내려져 과도한 처분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이후 홍콩 입법회는 일명 국기법과 국가법 개정안을 통과, 각 학교 학생들에게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의 역사를 의무적으로 교육해오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홍콩 소재 모든 학교에서 예외 없이 매주 한 차례씩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에 따라 오성홍기 게양식이 개최되는데, 이때 학생들은 국기에 대한 예의를 다하도록 교육 받아오고 있다. 그런데 지난 5일 홍콩의 성 프란시스 자비에르 중학교의 국기 게양식에서 이 학교 재학생 14명이 오성홍기에 대한 예의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흘간의 정학 처분을 받은 것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다. 홍콩에서 정학 처분이 내려지는 대표적인 사례인 교내 흡연 및 폭행 사건과 견주어 과도한 처분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사건이 있었던 지난 5일 오전 학생 14명이 운동장에 모여 밥을 먹는 등 국기에 대한 예의를 다 하지 않았으며 국가게양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학 처분을 받았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학 처분을 받은 중학생 14명은 이날 오전 운동장에서 아침 식사 중이었으며, 국기게양식이 개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게양식에 참석하지 못했기에 학교 측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피해를 호소해오고 있는 상태다.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 앤서니 군은 “국가가 연주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들 중 누구도 듣지 못했기 때문에 국기법과 국가법 등을 위반했다는 학교의 주장은 맞지 않다”면서 “학교가 우리들이 어떻게 법을 위반했는지 충분한 증거와 설명없이 정학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 이번 사건으로 향후 대학 진학에 어떠한 영향을 받을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과잉 처분 논란이 제기되자, 이날 오전 학교 측은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들의 학부모들과 면밀히 의사소통을 하고, 사회 복지사와 상담사 등의 직원을 통해 학생들의 불안감을 덜어줄 것’이라면서 ‘정학 처분 기간 중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을 계획 중이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홍콩 입법위원회 추쿽쿵 의원은 “학생들에게 수업 참여를 금지하는 정학 처분은 매우 심각한 수준의 처벌로 받아들여질 것”이면서 “적절한 수준의 처벌을 위해 학교는 학생들에게 그에 합당하고 적절한 이유를 들어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이는 매우 비생산적인 과도한 처벌에 불과할 것”이라고 학생들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냈다. 한편, 홍콩 교육국은 문제의 학교에 대해 사건과 관련한 상세 보고서를 제출토록 명령한 상태다. 홍콩 교육국은 이에 대해 ‘국기게양식과 국가가 연주될 때 학생들이 지켜야할 예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서 ‘학교 측은 학생들의 무례한 행동이 적발됐을 시 후속 조치와 관련해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교육청, 공사장 주변 교육환경평가 소홀” [2022 국정감사]

    “교육청, 공사장 주변 교육환경평가 소홀” [2022 국정감사]

    교육청이 학생들의 통학안전과 교육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건설사업장에 대한 교육환경평가를 소홀히 한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12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환경평가의 이행사항을 점검 받아야 하는 공사는 전국적으로 총 826건으로 나타났다.그 중 231건이 교육환경평가에 포함된 이행사항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점검미행과 점검 유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남교육청은 교육환경평가 이행 점검 대상 공사장 28건 중 24건에 대해 이행사항을 점검하지 않았거나, 점검 유무에 대해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평가 대상 공사들 대다수가 대규모 개발사업인 관계로 학생들의 통학안전과 교육여건 보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교육청의 관리 소홀이라는 지적이다. 평가 항목에는 통학로 안전, 소음, 일조, 대기 등 6개 항목과 27개의 세부 기준이 있으며 평가를 제대로 이행했는지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에서 직접 점검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전남(85.7%)과 대전(71.4%), 경북(67.8%)은 이행사항을 점검하지 않았거나, 점검 유무에 대해서 파악하지 못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와 대구의 점검 비율이 100%인 상황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법률로서 보장하고 있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습하고 안전하게 통학할 권리를 시도교육청에서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지켜줘야 한다”라며 “통학로 안전, 분진으로 인한 건강문제 등 대규모 공사현장에 대한 학부모,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해야한다”고 말했다.
  • 유치원 급식에 ‘짬뽕·순두부찌개’ 매운 음식 괜찮나요?[이슈픽]

    유치원 급식에 ‘짬뽕·순두부찌개’ 매운 음식 괜찮나요?[이슈픽]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와 허겁지겁 밥을 먹는 날이 있다. 급식 메뉴를 확인해보면 매운 음식이 나오는 날이었다.” 제주 지역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급식으로 매운 음식이 제공돼 원생들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제주도교육청의 2021 회계연도 결산 심사가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현지홍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초등학교에 속해 있는 병설 유치원에서 초등학생과 동일하게 급식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학부모로부터 제보 받은 급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짬뽕, 순두부찌개, 김치볶음밥 등 메뉴와 빨갛게 양념이 된 반찬 등이 담겨 있다. 이는 각기 다른 병설 초등학교 메뉴라는 것이 현 의원의 설명이다. 현 의원은 “학부모에게 이런 급식이 나오는 걸 어떻게 아셨냐고 물어봤더니, 어떤 날은 아이가 집에 와서 허겁지겁 먹는다고 했다”며 “계속 관찰하다 보니 허겁지겁 먹는 날에 학교 메뉴판에 들어가 보면 꼭 매운 음식이 나오는 날이었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밥을 못 먹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 의원이 올해 학교급식 기본방향에 담긴 학생 연령별 특징을 고려한 음식 크기 조절 및 조리법 제공 내용을 언급하며 “도내 초등학교에 속해 있는 병설 유치원은 (해당 초등학교와) 급식을 따로 하느냐”고 묻자 고경수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대부분 같이 하고 있지만 맵거나 짜거나 이런 부분들은 구분할 수 있도록 따로 공간이 마련된 곳도 많다”고 답했다. 현 의원은 “유아들은 상대적으로 소화 기능도 떨어지고 저장 기능도 떨어진다”며 “그런데 이 친구들에 초등학생들과 동일하게 급식을 제공하는 게 맞는지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를 들어 초등학생에게는 고춧가루를 뿌린 콩나물무침이 제공되면, 유치원생에게는 고춧가루를 빼서 나가는 방식으로 구분한다”며 “학교 누리집에는 (초등학생 급식) 대표 사진 한 장만 올라가기 때문에 유치원생에게도 동일하게 제공됐는지 확인할 순 없다. 다만 일선 학교에 지속적으로 관련 안내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권위 “매운맛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부분” 진정 기각 앞서 지난해 11월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유치원생들에게 매운 급식을 제공하는 것도 아동 인권 침해에 해당된다며 교육부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해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병설유치원생의 경우 초등학생과 같은 급식을 먹게 되는데, 이때 매운 급식이 나올 경우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유·아동에겐 폭력적인 행위가 된다는 이유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진정서에 “(유아가) 매운 음식을 과도하게 먹으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장 점막을 자극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유아는 성인보다 미뢰가 예민해서 같은 정도의 매운맛이라도 강한 통증으로 느낄 수 있다”며 “매운 급식을 강요하는 행위가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또 “매움을 느끼고 견디는 정도는 개인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유·아동에게 매움(고통)을 참도록 강요하는 것은 폭력적인 행위”라며 “일부 아동들이 먹지 못하는 음식을 제공하고, 배고픔을 유발하고 방치하는 것도 명백한 차별행위이자 인권침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인권위는 “어느 정도의 매움이 아동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지 기준 마련이 불가능하다”며 해당 진정을 기각했다. 매운맛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이고, 조리 과정에서 ‘매움’에 대한 객관적인 수준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인권위 설명이다. 이에 정치하는 엄마들은 “인권위의 기각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대체식을 제공하지 않고 매움을 참도록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다. 매운 음식을 견디게 할 것이 아니라 선택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불복 의지를 밝혔다.
  • 성해련 성남시의원 “‘성남형교육지원단 설립 및 운영 조례 폐지안’ 반대”

    성해련 성남시의원 “‘성남형교육지원단 설립 및 운영 조례 폐지안’ 반대”

    성해련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7일 개회된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9월 19일 입법예고된 「성남형교육지원단 설립 및 운영 조례 폐지안」을 반대했다. 먼저 성 의원은 “성남형 교육은 지난 9년간 ‘같은 출발 다양한 성장’을 슬로건으로 차별 없는 교육과 학생개인별 역량을 개발해 온 지역실정에 특화된 교육정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남형교육지원단은 학교교육 및 청소년교육 현장을 오가며 지역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전문조직”으로서 “성남형교육지원단을 해체하면서 대체방식, 규모, 운영방법에 대한 대안 없이 현 청소년재단 내 팀 배치등 소극적인 정책으로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현 성남시의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학생․학부모․교사인 교육주체와 의회와의 소통없이 집행부 독단으로 「성남형교육지원단 설립 및 운영 조례 폐지안」 입법예고를 강행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도봉구 노곡중 방문해 간담회 진행

    이경숙 서울시의원, 도봉구 노곡중 방문해 간담회 진행

    서울시의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 도봉1)이 6일 도봉구 노곡중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하고 학교 노후시설을 점검하는 등 현지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날 현장방문은 김재섭 도봉갑당협위원장, 이호섭·안병근·강혜란 구의원, 노곡중학교 운영위원장, 학부모 등이 모여 서울 교육의 지속적인 발전과 도봉구 지역의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의원은 간담회장에서 참석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노곡중의 시급한 현안사항과 학교시설물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도봉 지역의 교육 현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면서 “안전한 학습권 보장 및 학력 향상을 위한 재정·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밝혔다.
  • [나와, 현장] 코로나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김주연 사회부 기자

    [나와, 현장] 코로나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김주연 사회부 기자

    지난달 유럽으로 때늦은 휴가를 다녀왔다. 출발할 때만 해도 혹시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마스크를 꼭 쓰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결심은 금세 무너졌다. 입국 심사 후부터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더니 기차역 밖으로 나오자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모두의 시선이 쏠리는 것 같았다. 쭈뼛대며 마스크를 벗으니 비로소 신선한 바람이 온전히 콧속으로 들어왔다. 어느 날 탄 기차에서 생후 5개월 아기를 안은 여성과 마주 앉게 됐다. 아기와 눈이 계속 마주쳐 까꿍 놀이를 시작했다. 아직 낯을 가리지 않는지 아기는 말을 건넬 때마다 방긋 웃었다. 그나마 알록달록한 물건을 장난감 삼아 흔들자 아기는 눈을 더 반짝이며 발을 굴렀다. 어머니는 아이의 발을 감싼 발싸개가 자신이 어릴 적에도 신던 것이라 했다. 마스크가 가로막은 것은 공기만이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4개월 미만인 영유아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아이들의 시선 속에서 어른들은 늘 마스크를 썼다. 밖으로 드러나는 건 광대의 윗부분뿐. 눈으로도 감정이 드러난다지만 표정을 읽기란 쉽지 않다. 학교나 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은 절반의 표정만 본다. 코로나 사태 동안 낯선 아이에게 얼굴을 맞대고 웃어 줄 기회조차 없었다. 교육 현장에서는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인한 부작용이 감지된 지 오래다. 서울·경기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학부모 등 145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마스크 사용으로 언어 노출과 발달 기회 감소를 느낀다고 답했다. 다행히 감염병 전문가들도 “출구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실외에서만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되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해외는 대중교통이나 병원 등에서만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사실상 내년 봄 이후로 판단을 미룬 셈이다. 이유는 있었다. 다른 나라보다 여름철 재유행 규모가 컸고 겨울철 재유행이나 독감과 동시 유행도 우려했다. 보육시설이나 학교부터 제한을 푼다면 다른 시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텐데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 일각에서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어차피 마스크를 벗지 않느냐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여전히 실내에서 누군가 마스크를 벗지는 않는지 감시하고 언성을 높이기도 한다. 과도한 공포감에 사로잡혀 미래 세대에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방역 대응을 강화할 때 그랬듯이 코로나가 앗아간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도 정부의 리더십과 결단이 필요하다.
  • “학교 끝나는 시간은 감시 사각… 애들 어떻게 할지 걱정이 태산”

    “학교 끝나는 시간은 감시 사각… 애들 어떻게 할지 걱정이 태산”

    “며칠 전 학교 선생님이 ‘미성년자 성폭행범이 곧 출소하니 일찍 귀가하라’고 했는데, 학원이 끝나면 늦은 저녁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무섭기만 해요.” 6일 인천 계양구 계산중학교 앞에서 만난 문모(15)양은 “김근식을 아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하는 김근식은 아직 새 주소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범행이 집중됐던 인천 계양구·서구 등이나 마지막 주소지인 서울 강서구 주민들은 벌써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재범 위험이 높은 성범죄자가 지역사회로 돌아와도 스스로 조심하는 것 외에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데서 학부모들이 느끼는 무기력감은 크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이 길주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은주(44)씨는 “지명수배 당시 사진을 반복적으로 보여 주면서 ‘이 사람을 보면 피하라’고 아이에게 당부하고 있지만 요새는 날이 금방 어둑해져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며 “다시 범행을 저지를 위험이 크다고 해 동네 주민들 모두 걱정이 태산”이라고 토로했다. 밤 10시부터 아침 9시까지만 김근식의 외출을 제한하는 데 그쳐 하교 시간이 감시의 사각지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대초 학부모 곽윤숙(46)씨는 “막상 위기 상황에 놓이면 어른들도 겁에 질리는데 아이들이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김근식의 출소일이 가까워질수록 조마조마해져서 5학년 딸을 직접 차로 데리고 다녀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 작전초 앞에서 등교를 지도하던 학부모 박지혜(36)씨도 “오후 4~5시만 되면 인적이 드물고, 학원에도 가야 하는데 등교 시간에만 외출을 막는다고 안심할 수 있겠느냐”면서 “공원에서 노는 여자아이들만 쳐다보는 중년 남성이 있어 쫓아낸 적이 있는데 놀이터에도 같이 가야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선 학교에도 비상이 걸렸다. 계양구의 한 여고에서 생활지도를 하는 교사 한모(61)씨는 “호기심이 많은 사춘기 아이들을 강제로 집에 돌려보낼 수도 없는데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작전초에서 배움터지킴이로 일하는 심상원(71)씨는 “조금이라도 사람들 관심에서 잊히면 감시가 느슨해져 아이들이 위험해질까 걱정”이라며 “‘그놈’이 어디로 갈지 몰라 나라도 얼굴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화곡초에 다니는 5학년 딸을 둔 김혜민(42·가명)씨는 “만약 김근식이 다시 강서구에서 살게 된다면 이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맞벌이 부부라 아이가 혼자 등하교를 할 때도 있는데 우선 학원부터 동선이 짧은 곳으로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손녀가 있는 계양구 주민 모명진(75)씨도 “출소한 지 16일 만에 범행을 저질러 동네 분위기가 흉흉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사람을 다시 출소시키고 주민들에게 조심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호소했다. 
  • 美 한인 유학생, 기숙사 룸메이트 살인 긴급체포 “가족 사랑해”

    美 한인 유학생, 기숙사 룸메이트 살인 긴급체포 “가족 사랑해”

    미국 명문대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룸메이트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5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와 CBS뉴스, 폭스뉴스 등 미 매체는 인디애나주 퍼듀대학교 기숙사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룸메이트를 살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2시 44분쯤, 퍼듀대경찰서로 살인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이 학교 사이버보안 전공 1학년 A(22)씨. A씨는 자신이 룸메이트를 살해했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사건은 캠퍼스 서쪽 끝 ‘맥컷천 홀’ 1층 기숙사 방에서 벌어졌다. A씨는 같은 방을 쓰는 데이터사이언스 전공 4학년 바룬 매니시 크헤다(20)에게 달려들어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렀다. A씨의 습격에 크헤다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지 경찰의 예비 검시 결과 사망한 크헤다 몸에서는 다수의 외상이 발견됐다. 경찰은 크헤다가 “다수의 날카로운 흉기에 의한 외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범행 동기 및 살해 도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A씨 역시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그는 인디애나주 티피카누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되기 전 취재진이 범행 동기를 묻자, 잠시 머뭇거리더니 “가족들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들어갔다. 경찰은 일단 이번 사건을 “정당한 이유가 없는 무분별한 살인”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실제로 피해자의 어릴 적 친구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일 밤 같이 온라인 게임을 하며 얘기 중이었는데 갑자기 수화기 너머로 크헤다의 비명이 들렸다. 무슨 일이 있나 했는데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죽었다더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기숙사 다른 학생들 역시 한밤중에 비명 또는 시끄러운 소리에 깼다고 증언했다. 21살 생일을 열흘 앞두고 사망한 크헤다에 대해 미치 다니엘스 퍼듀대학교 총장은 깊은 애도를 표했다. 총장은 성명을 통해 “학교 대표이자 학부모로서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숨진 크헤다와 그의 유가족, 친구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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