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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치고 와”… 울산 수능시험장 곳곳에 응원·격려

    “잘 치고 와”… 울산 수능시험장 곳곳에 응원·격려

    16일 전국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된 가운데 울산지역 수험생들도 차분히 시험장으로 입장했다. 이날 오전 7시 울산여자고등학교. 편안한 차림에 두툼한 외투를 걸친 수험생들은 가족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교문 안으로 들어가거나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함께 입실했다. 수험생들을 배웅하러 함께 온 학부모들은 “잘 치고 와”라고 말하며 딸을 안아주고,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또 입실하는 자녀 뒤에서 “떨지 말고 차분하게”라며 외치기도 했다. 학부모 이모(46·여)씨는 “부담 갖지 말고 그동 준비한 대로 시험을 잘 안 “그동안 고생 많았고, 시험이 끝나면 하고 싶은 거를 다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모(48·여)씨도 “이날을 위해서 지금까지 힘들게 달려왔는데 부디 신중하고 침착하게 실수하지 않고 아는 거 다 맞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도 울산지역 시험장 주변은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대신 교통정리를 위해 배치된 해병전우회 회원들과 학교 배움터 지킴이가 입실하는 학생들에게 핫팩을 쥐여 주거나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했다. 한 학부모는 입실 시간이 다 됐을 무렵 자녀가 놓고 간 시계를 가져다주러 헐레벌떡 도착하기도 했고, 학교 밖으로 다시 나온 수험생이 급하게 차를 타고 온 학부모에게서 수험표를 받아 가기도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오전 7시 30분쯤 중구 울산고등학교 앞을 방문해 수험생과 학부모를 격려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도 같은 시간 중구 학성여고 앞을 찾아 응원 메시지가 적힌 팻말을 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 도봉구 “정시 전형 대비 일대일 맞춤 상담해드려요”

    도봉구 “정시 전형 대비 일대일 맞춤 상담해드려요”

    서울 도봉구가 이달 28일부터 한 달간 정시 전형 대비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상담은 도봉구에 거주하거나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이면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한 고등학교 3학년(재수생 포함) 55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학생별 목표 대학에 맞는 입시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청은 17일 오전 9시부터 도봉구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를 1순위로 우선 선정한다. 1순위 미달 시에는 고등학생 1~2학년까지 모집한다. 상담은 구청 6층 교육지원과 내 진학상담실에서 진행된다. 방문하는 게 어려운 수험생과 학부모는 신청 시 비대면(유선 또는 줌)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구는 이번 상담 외에도 수험생들이 성공적인 대입 전략을 짤 수 있도록 다음 달 20일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상담이 수험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험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김명수 ‘주식·골프·자녀학폭’ 논란에… 與 “처신 부적절” 野 “사퇴해야”

    김명수 ‘주식·골프·자녀학폭’ 논란에… 與 “처신 부적절” 野 “사퇴해야”

    金 “논란 거듭 사과… 임무만 집중”野 “징계 대상” 집단 퇴장으로 파행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근무 시간 주식 거래와 골프, 자녀 학교폭력 등 김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질타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5시 30분쯤 청문회장에서 집단 퇴장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더이상 인사청문회를 하는 게 의미가 없다. 합참의장 후보자가 아닌 징계 대상자”라며 “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날 근무 시간 중에 십수차례 주식 거래를 했다. 미사일 도발 다음날에는 골프장을 다녔다”며 “일반 공무원도 근무 시간 중 주식 거래를 하면 중징계”라고 비판했다.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 여당 대표가 ‘일반 공무원이 근무 시간 중 가상자산을 거래하게 되면 중징계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근무 시간 주식 거래는 부적절한 정도가 아니고 국민에게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이면 엄청난 도발인데, 이런 것(골프)들은 아주 부적절하다”면서 “자녀 학폭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단에서 여러 번 질문이 있었는데 후보자는 ‘학폭을 몰랐다’고 답변했다”고 쏘아붙였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군 고위 간부로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보일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등 여당에서도 김 후보자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 역시 “자녀와 대화했음에도 (학폭 사건을) 기억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나도 군 생활을 했지만 (김 후보자의 골프 문제는)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자녀 학폭에 대해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주식 거래와 골프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합참의장이 되면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서울 학생들 내주 수리·문해력 진단검사… 학부모에 결과 통지

    서울 학생들 내주 수리·문해력 진단검사… 학부모에 결과 통지

    서울 학생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는 학년 평균 점수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에게 다음달 통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서울 초중고생 4만 5000명을 대상으로 문해력과 수리력을 검사한다고 밝혔다. 이 진단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따라 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이번 검사는 서울 내 210개 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도움센터 2곳에서 초4, 초6, 중2, 고1 4개 학년 학생 약 4만 5000명(17%)이 치른다. 각 학교는 오는 20~24일 중 하루를 골라 자율적으로 시험을 진행한다. 학생은 문해력 2과목, 수리력 2과목 등 총 4과목을 약 4시간에 걸쳐 본다. 한 과목당 초등학생은 40분, 중학생은 45분, 고등학생은 50분간 치른다. 지금까지 학교에서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과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같은 도구를 활용해 주로 교과 과정을 바탕으로 기초학력 수준을 평가해 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진단검사는 학생이 학년 평균 점수를 통해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점수도 구체적으로 명기된다. 예컨대 학생과 학부모가 받게 되는 진단검사 결과 통지표에 ‘나의 점수 1300점, 학년 평균 점수 1240점’으로 표기돼 나온다. 문해력·수리력 검사 점수와 학생의 수준뿐만 아니라 문해력·수리력 하위 영역별 도달도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 준다. 이번 검사는 교과 중심 평가가 아니라 기초 소양인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 학교만 알 수 있다. 시교육청은 “시도에서 학교 단위로 문해력·수리력 진단평가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진단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교를 서열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는 교육 계획을 세우고 교육청은 학교마다 예산이나 자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 권광택 경북도의원 “늘봄학교 시범운영 확대 및 안동·예천 신설예정 학교 계획대로 추진해야”

    권광택 경북도의원 “늘봄학교 시범운영 확대 및 안동·예천 신설예정 학교 계획대로 추진해야”

    경북도의회 권광택 의원(국민의힘·안동2)은 경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 4일 차인 안동·예천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격차 해소 및 양육부담 완화를 위한 늘봄학교 시범운영 정착 확대 ▲도양초·호명중 신설의 차질 없는 업무추진으로 경북도청신도시의 과밀문제를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예천에는 호명초가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라면서 현재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2024년 후반기부터 전면 시행 예정인 ‘늘봄학교 제도’를 운영하는 데에 있어 인력 수급 등 전반적인 운영상의 어려움은 없는지 예천교육장에게 질의했다. 그러면서 “늘봄학교가 올해 시범 운영해서 지금까지는 잘 운영이 되는 것 같다”면서 “아침돌봄, 저녁돌봄, 일시돌봄 등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돌봄정책이 잘 정착되어 저출생문제 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예천교육지원청 이창희 교육장은 “지역의 인구가 급감하고 있어 돌봄은 확대되어야 한다”라며 “시범학교 운영 등을 통해 좀 더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여 늘봄기능이 잘 정착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학교건립 관련해서도 언급하였는데 “(가칭) 도양초, 호명중 신설이 지난 4월 27일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라고 운을 뗀 뒤 “현재 경북도청신도시 내에 있는 2개의 초등학교(풍천풍서초, 호명초)는 1단계 개발지구의 학생 수용만으로도 완성 학급을 넘어 운영되고 있어, 새로운 초등학교 신설이 시급한 상황인 와중에 교육부 최종 승인된 것은 희소식”이라고 말하면서 두 학교 다 2027년 개교를 하는 데 있어 차질 없이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질의했다.안동교육지원청 이순호 교육장은 “2027년 3월 1일 개교 목표이긴 하나 아파트 건설업체에서 완공이 조금 늦을 수 있다는 답변이 왔다”라면서 아파트도 없는데 학교만 있는 모습을 방지하기 위해 건설업체와 긴밀하게 협조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권 의원은 “도양초·호명중이 신설된다면 인근 초·중학교의 과밀문제를 해소하고, 2단계 선도지구 공동주택에 입주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파트보다 먼저 학교를 건립하여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다 해, 경북도청신도시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여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지역 교육지원청 대상 행정사무감사 및 현지 확인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지역 교육지원청 대상 행정사무감사 및 현지 확인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윤승오)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경산·구미·안동·상주 4개 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지역별로 2~3개 교육지원청을 묶어 11개 교육지원청(경주·경산·청도·김천·구미·영천·상주·문경·예천·안동·의성)을 대상으로 2023년도 현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윤승오 위원장(국민의힘·영천2)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는 일선 현장의 교육행정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며, 소통을 통해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개선점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심도 있는 감사와 성실한 답변을 요청했다. 윤종호 부위원장(국민의힘·구미6)은 그린스마트스쿨, 학교복합시설 등의 대규모 시설 사업 추진 시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활동에 지장 없는 범위 내에서 지역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학교장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독려했다. 권광택 위원(국민의힘·안동2)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위한 스마트기기 구입 건수가 많았으나,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스마트기기 활용률이 저조하다며, 미래교육을 위해 스마트기기를 충분히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김홍구 위원(국민의힘·상주2)은 학교 담임교사 현황을 자세히 살피고, 특히 저학년의 어린 학생들은 경험이 많은 담임교사가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노련히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박채아 위원(국민의힘·경산3)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시, 타 시도의 업체 구매보다는 경북의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을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경북 내 장애아동의 향후 근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경북의 장애인생산품 구매를 당부했다. 배진석 위원(국민의힘·경주1)은 지역별로 당면한 현안이 다르므로 교육지원청에서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사업을 개발하는 등 교육지원청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의 수준과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손희권 위원(국민의힘·포항9)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교육지원청의 역할 재구조화가 필요하며 교육지원청이 지자체, 지역대학, 산업체 등 지역 주체들과 함께 소통해 지역 맞춤형 교육을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정한석 위원(국민의힘·칠곡1)은 2023년부터 물품 1인 수의계약 한도를 추정가격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취지를 강조하며,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의계약 시 시·군내 지역 업체를 충분히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조용진 위원(국민의힘·김천3)은 진로·진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지원청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특색있는 진로·진학설명회를 실시해 교육주체들이 진로·진학에 대한 정보를 얻을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소통 기회를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차주식 위원(국민의힘·경산1)은 행복학교거점지원센터의 인력 수급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변호사 등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이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함으로써, 학생과 교직원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황두영 위원(국민의힘·구미2)은 도내 디지털 성범죄 증가에 대해 우려하며 성범죄는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성범죄 예방이 더욱 중요함을 역설, 성범죄 예방을 위해 교육지원청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마지막으로 윤승오 위원장(국민의힘·영천2)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학교가 지역과 소통하고 주민과 함께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노력할 것을 당부하며,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은 교육정책에 반드시 반영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 시에는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 등을 최대한 할애해 학교 현장을 찾아 모듈러 교실 설치·운영, 과대·과밀학교 및 자유학교제 운영 등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상주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 시에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경상북도 본부 상황실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수능시험과 관련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 및 대처 방안을 점검하고, 수능시험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완벽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경북교육청, 5개 직속기관, 11개 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20일 마무리하게 된다.
  •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혹독한 신고식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혹독한 신고식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근무시간 주식거래와 골프, 자녀 학교폭력(학폭) 등 김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질타가 쏟아졌다. 야당에선 “합참의장 후보자가 아닌 징계 대상자”라고 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날 주식거래를 하거나 골프를 쳤으며, 딸이 11년 전 중학생 시절 학폭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 문제를 거론하며 “인사 참사”라고 몰아붙였다. 윤후덕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날 근무시간 중에 십수차례 주식 거래를 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다음 날에는 골프장을 다녔다”며 “일반 공무원도 근무시간 중 주식 거래하면 중징계”라고 비판했다.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에 여당 대표가 ‘일반 공무원이 근무시간 중 가상자산을 거래하게 되면 중징계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근무시간 주식 거래는 부적절한 정도가 아니고 국민에게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이면 엄청난 도발인데, 이런 것(골프)들은 아주 부적절하다”면서 “자녀 학폭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단에서 여러 번 질문이 있었는데 후보자는 ‘학폭을 몰랐다’라고 답변했다”고 쏘아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군 고위 간부로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보일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등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김 후보자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 역시 “자녀와 대화했음에도 (학폭 사건을) 기억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나도 군 생활을 했지만 (김 후보자의 골프 문제는)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자녀 학폭에 대해선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주식거래와 골프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는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합참의장이 되면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서울학생 전국 첫 문해·수리력 진단…다음주 4만 5000명 검사

    서울학생 전국 첫 문해·수리력 진단…다음주 4만 5000명 검사

    서울 학생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는 학년 평균 점수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에게 다음달 통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서울 초중고생 4만 5000명을 대상으로 문해력과 수리력을 검사한다고 밝혔다. 이 진단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따라 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이번 검사는 서울 내 210개 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도움센터 2곳에서 초4, 초6, 중2, 고1 4개 학년 학생 약 4만 5000명(17%)이 치른다. 각 학교는 오는 20~24일 중 하루를 골라 자율적으로 시험을 진행한다. 학생은 문해력 2과목, 수리력 2과목 등 총 4과목을 약 4시간에 걸쳐 본다. 한 과목당 초등학생은 40분, 중학생은 45분, 고등학생은 50분간 치른다. 지금까지 학교에서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과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같은 도구를 활용해 주로 교과 과정을 바탕으로 기초학력 수준을 평가해 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진단검사는 학생이 학년 평균 점수를 통해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점수도 구체적으로 명기된다. 예컨대 학생과 학부모가 받게 되는 진단검사 결과 통지표에 ‘나의 점수 1300점, 학년 평균 점수 1240점’으로 표기돼 나온다. 문해력·수리력 검사 점수와 학생의 수준뿐만 아니라 문해력·수리력 하위 영역별 도달도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 준다. 이번 검사는 교과 중심 평가가 아니라 기초 소양인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 학교만 알 수 있다. 시교육청은 “시도에서 학교 단위로 문해력·수리력 진단평가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진단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교를 서열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는 교육 계획을 세우고 교육청은 학교마다 예산이나 자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 ‘나만의 색을 찾는 시간’…금천구, 청소년 연합축제 개최

    ‘나만의 색을 찾는 시간’…금천구, 청소년 연합축제 개최

    서울 금천구는 오는 18일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청소년 연합축제 ‘왓츠 유어 컬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무한한 가능성과 저마다 다양한 색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꿈과 취미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 당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는 N개의 공론장이 열린다.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제안한 8가지 정책을 주제로 토론하고 우선 과제 3가지를 선정하는 자리다.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의회, 학교별 학생회, 학부모 운영위원회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오후 2시에는 구청 광장 무대에서 ‘빛바랜 시절 청춘, 청소년 시절 추억 만들기’라는 주제로 공연이 펼쳐진다. 독산청소년문화의집이 운영하는 환경유랑극단이 창작 연극을 선보인다. 안무가, 매듭공예가, 조향사, 특수분장사 등 10가지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진로체험 부스, 여가체험 부스, 환경체험 부스, 취미체험 부스 등이 운영되며 체험 완료시 간식 교환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가해자 구제 더 힘쓴 학폭심의위원회, 피해학생 기댈 곳은 어딘가”

    이희원 서울시의원 “가해자 구제 더 힘쓴 학폭심의위원회, 피해학생 기댈 곳은 어딘가”

    학교폭력의 심각성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학교통합지원센터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이다. 현재 학교 폭력 발생 시 피해 학생 보호에 대처하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이 학교통합지원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동작4)은 지난 13일 속개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이하 학심위) 운영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 학교에서 발생한 폭력 피해 학생 구제 및 보호에 충실하지 못한 행정처리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사안에 대한 증인 질의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참석한 증인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학부모와 학심위에 참여했던 담당 장학사, 학교통합지원센터에서 근무했던 당시 장학사로, 이 의원은 학교폭력이 발생한 이후의 학생 보호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관련 사안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한편 대책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질의했다. 논의됐던 쟁점을 일부 나열하자면 첫째, 학심위의 심의내용과 관련된 적정성 문제였다. 9명의 가해 학생이 피해자인 쌍둥이 학생에게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성희롱 및 패륜적인 언행을 일삼았으며, 주기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괴롭히는 사실관계가 있었음에도 학교폭력으로 판단하지 않은 심의를 이행한 교육청에 도의적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및 사과의 만남 주선 등 실질적인 향후 대책을 지시·요청했다. 해당 내용으로 학심위에서 가해학생을 판정하는 점수를 낮게 준 부분과 그 후속처분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어 법원으로부터 재량권 남용 일탈에 의한 위반으로 판결받은 바 있다(2022.12) 두 번째는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에 대한 진실한 사과와 반성이 없었음에도 학심위 과정에서 반성의 표시를 드러냈다는 이유로 징계 감경사유가 된 정황을 지적, 행정처리가 미흡함에 대해 날카롭게 질타했다. 폭력사건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사실관계 인정과 그에 대한 충분한 사과이다. 그렇지만 피해 학생들은 아직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당사자 아닌 심의위원들 앞 반성이 어떻게 징계 감경사유가 되는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진실한 반성이 없으면 교화는 그저 허울에 불과하다. 어떻게 사과의 대상을 잘못 설정해서 피해학생이 아닌 심의위원 앞에서 사과를 할 수 있는가”라며 문제해결 방식의 문제점을 질타했다. 세 번째는 비밀유지위반 문제이다. 학교통합지원센터 장학사가 피해 학생이 제기한 소송에 피해학생의 심리상담 소견서가 교육청 연계 상담센터에서 발급되어 제출된 정황을 듣고 항의성 전화를 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됐다. 소송관계 내용은 피해학생 학부모와 소송수행자 당사자들 이외의 상대에게 공표하거나 발설하는 것을 금지한다. 그러나 해당 장학사는 교육청에 불리한 자료를 제출하였다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를 언급해 피해학생은 결국 상담을 지속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행정처리도 문제였다.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WEE센터 심리상담 지원 횟수를 12회로 안내하고 16회분의 지원금을 받아 환수 조치당했던사안이 있었지만, 상담센터에 기록된 상담횟수와 교육청 WEE센터에서 기록하고 있는 횟수에 차이가 나서 해당 학부모가 사실확인을 거친 후 환수조치를 시행하기로 협의했지만 교육청은 임의대로 환수 조치해버렸다. 해당 연계 상담센터는 이를 두고 더 이상의 협조를 거부하여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도 어려워져 버렸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학교폭력 피해학생들 부모는 매번 단독으로 기관과 힘겨운 싸움을 펼쳐야 했다. 때로는 좌절감도 가지고 힘든 고비도 있었지만 아이들 인생이 달렸다는 일념으로 참고 참아 학심위의 심의가 재량권 일탈 남용이라는 판결을 얻어내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것뿐이었고 마지막으로 닿은 곳이 서울시의회였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이와 같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과정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에 많은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로 질타했다. 상식에 근거해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면 어떻게 이와 같은 사안이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고통의 시간으로 남게 했느냐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 의원은 “피해학생의 학교폭력 내용이 알려지고 나서 곧바로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못해 피해학생 가족이 많은 고통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과연 어떤 것으로 치유가 되겠는가”라며 서울시교육청의 부적절한 사안 대응방식을 지적했으며 향후 대책을 마련해서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피해학생 구제에 조금 더 신중하게 판단해줄 것을 기대하고, 공정한 처분을 바라는 의미에서 비롯된다”라고 강조하며 “피해학생이 기댈 수 있는 교육청이라는 울타리가 보호해주지 못하면 결국 그 멍에는 학생 혼자 짊어지게 된다. 왜 피해 학생이 전부 짊어져야 하는가”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구자희 평생진로교육국장은 “해당 사안을 자세히 검토해 향후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심위위원의 선임을 철저하게 하는 한편 법령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처분 등을 강하게 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겠다”라며 이번 사안의 부당한 처분에 공감했다. 설세훈 부교육감 또한 14일 종합 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두고 해당 사안과 관련된 당사자들에 대한 문제를 다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며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의정활동을 시작한 1년여 동안 줄곧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설파해왔으며 이에 대한 예방과 대책 그 어느 하나라도 철저하고 신중한 교육청의 정책마련을 강조해왔다. 매해 학교폭력이 4000건을 웃도는 동안 이번 사례와 유사하거나 더 피해를 본 학생들도 많을 것이기에 사안에 대한 처분은 엄정하고 무거워야 함은 물론 피해자에 대한 진실한 사과 등 교육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학교폭력 근절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이날 증인의 사례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받고 있을 많은 학생이 피해자임에도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갈 것”이라며 증인 질의를 마무리했다.
  • 오후 8시까지 아이를 돌봐드립니다…전북형 늘봄학교 눈길

    오후 8시까지 아이를 돌봐드립니다…전북형 늘봄학교 눈길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을 오후 8시까지 돌봐주는 전북형 늘봄학교가 내년 3월부터 운영된다. 학교 밖 사회단체에도 늘봄 학교 참여를 개방해 돌봄 학교 줄서기나 대기가 해소될 전망이다. 1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한 전북형 늘봄학교를 내년부터 운영한다. 방과 후 활동과 돌봄을 통합해 지원하는 제도다. 핵심은 교원과 학교의 추가 부담 없이 늘봄을 확대하는 것이다.전북도교육청은 시군 교육지원청의 방과후 늘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학교와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교 밖 기관과 협력해 돌봄 대기 수요(현재 433명)를 해소할 방침이다.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밖 늘봄기관으로 복지관, 작은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센터 등 211곳을 활용해 돌봄형, 거점 프로그램형, 토요프로그램형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학교에서 최대 오후 6시까지 방과후 및 돌봄을 운영하고, 이후 오후 8시까지는 학교 밖 늘봄기관 및 거점 돌봄센터와 연계해 운영한다. 이들 기관에서는 인공지능(AI), 코딩, 로봇 과학 등의 미래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기초·기본학력 프로그램,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돌봄교실 대기 학생과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의 적응 지원을 위한 방과후 미래교실도 운영한다. 저녁 돌봄교실 운영학교나 도서·벽지 같은 소규모 학교에는 에듀테크 기반의 AI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민완성 전북도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지자체, 지역별 돌봄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면서 학교 부담은 최소화하는 전북형 늘봄학교 모델이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명수 후보자 ‘자녀 학폭’ 사과…성일종 “잠수함 타느라 몰랐을 것” 옹호

    김명수 후보자 ‘자녀 학폭’ 사과…성일종 “잠수함 타느라 몰랐을 것” 옹호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에 사과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녀 학교 폭력과 관련해서는 관련 학생과 학부모님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수 차례 있었으나 당시에 이를 인지하지 못해 없는 것으로 답변했다”며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자녀가 중학생 시절 집단 폭행에 가담해 학교 측으로부터 학교폭력 처분을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인사청문회 청문위원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김 후보자는) 잠수함 전문가”라며 “잠수함을 타고 한 번 작전 나가면 몇 개월씩 나가기 때문에 가정 일은 몰랐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주요 인사로 지명된 인물 가운데 ‘자녀 학폭 의혹’이 불거진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등이 자녀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북한 미사일 발사 당일 주식 거래 논란 김 후보자가 최근 2년간 근무 중 수십 차례에 걸쳐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국방위 소속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한국거래소(KRX) 제출 자료를 토대로 김 후보자가 지난해 1월부터 총 46차례에 걸쳐 주식과 ETF를 거래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기간 모든 거래는 오전 10시~11시 사이, 오후 2시~4시 사이, 즉 근무시간에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지난해 1월 5일, 17일에도 거래가 확인됐다. 성일종 의원은 근무 중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 “주식한 것이 큰 돈도 아닌 것 같은데, 한 1000만원 좀 넘는 것 같다”며 “군인들이 재테크 같은 걸 잘 못 하지 않나. 그러다 보니 한 것 같다”고 방어했다. 다만 “국민들 누구나 다 하는데, 어느 때 했는지 이런 것을 한 번 (확인해야 한다)”며 시점 등 사실관계 확인 방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측은 “고위 공직자로서 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 당시인) 2022년 1월 국방운영개혁추진관 근무 시 작전 조치 요원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 서이초 교사 죽음도 ‘범죄혐의 없음’… 교원들 “재수사”

    서이초 교사 죽음도 ‘범죄혐의 없음’… 교원들 “재수사”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경기 용인 체육 교사 등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사 사건에 대해 경찰이 줄줄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교원단체는 일제히 재수사를 촉구하면서 숨진 교사의 순직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송원영 서초경찰서장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교내 폐쇄회로(CC)TV, 관련자 진술, 심리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며 “서이초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송 서장은 “고인의 통화 내역과 업무용 앱(하이톡) 내역, 학교 PC, 업무 노트, 일기장 메모 등을 광범위하게 확보해 분석하고 (연필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 2명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받아 포렌식을 했지만 폭언 등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숨진 교사 A(24)씨의 휴대전화가 비밀번호가 걸려 있으면 포렌식을 할 수 없는 ‘아이폰’ 기종이라 음성통화 기록 등은 확보하지 못했다.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A씨가 학생 관리와 출석 문제 등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 외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은 점은 확인됐다. 송 서장은 “하이톡 연락, 학교 행정 전화통화 등으로 학생 관리 문제와 출석 문제 등을 상의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은 확인됐다”며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그은 연필 사건에서도 학부모 양쪽의 의견을 중재하는 과정이 A씨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18일 서이초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A씨가 학부모 민원에 고통을 호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원단체는 지난 12일 용인 체육 교사 사망 사건에 이어 서이초 사건도 무혐의로 결론 나자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학교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심리부검 결과는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재수사와 순직 인정을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부모 민원 내용과 갑질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안타까운 희생과 피해자는 있는데 단죄할 가해자는 없다는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조용진 경북도의원 “도교육청 ‘부모 교육’ 활용 필요…교육 주체 간 신뢰 회복 주축 되어야”

    조용진 경북도의원 “도교육청 ‘부모 교육’ 활용 필요…교육 주체 간 신뢰 회복 주축 되어야”

    경북도의회 조용진 의원(교육위원회, 김천2)은 지난 7일 경북교육청을 시작으로 지역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부모 교육을 적극 활용해 교육 주체 간 신뢰 회복의 주축이 되기 위해서는 전체 학교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이 제안하는 부모 교육에는 두 가지 단계가 있는데, 하나는 감정 코칭을 활용한 아이-부모 역할 이해에 대한 전문 강의와 또 다른 하나는 표준화된 분석 도구를 활용한 학부모 개별심층 심리상담이다. 부모 교육의 제안 배경에는 현재 교육계가 겪고 있는 갈등의 상황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교육의 3주체(학생·학부모·교원)간의 신뢰 회복에 우선했으며, 학생과 부모의 관계가 원만해야 교육기관과 교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게 됐다. 조 의원은 “현재 김천지역을 대상으로 아버지 교육 시범사업을 운영해 보고 있는데,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하반기에는 중학교 학부모 대상 양육태도검사(PAT) 및 양육스트레스(KPSI-4) 등 학계에 검증된 도구를 기반으로 박사급 인력의 1대1 심층 상담을 시범으로 운영해 효과성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용인 체육 교사·서이초 사건 줄줄이 ‘무혐의’…교원단체 “즉각 재수사해야”

    용인 체육 교사·서이초 사건 줄줄이 ‘무혐의’…교원단체 “즉각 재수사해야”

    학부모로부터 갑질을 당해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시작된 경찰 조사가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줄줄이 ‘혐의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놓고 있다. 교원단체는 일제히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재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숨진 교사의 순직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브리핑을 열고 “교내 폐쇄회로(CC)TV, 관련자 진술, 심리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고인의 타살혐의점은 없었다”며 “서이초 사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A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A 교사는 평소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고 문제 학생 지도에 고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가 숨지기 엿새 전인 7월 12일에는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긋는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했다. 교원단체는 이 사건으로 A 교사가 학부모들로부터 민원과 폭언을 들었고,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서초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한 20명 규모의 TF팀을 구성하고 고인의 유족과 동료 교사, 친구, 학부모 등 총 68명을 조사했다. 하지만 끝내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고인의 통화내역과 업무용 앱(하이톡) 내역, 학교 PC, 업무노트, 일기장 메모 등을 광범위하게 확보해 분석하고 (연필사건과 관련된) 학부모 2명으로부터 핸드폰을 받아 포렌식을 했지만 폭언 등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고인의 휴대전화는 비밀번호가 걸려 있으면 포렌식을 할 수 없는 ‘아이폰’ 기종이라 음성통화 기록 등은 확보하지 못했다.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인이 학생 관리와 출석 문제 등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 외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은 점은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하이톡 연락, 학교 행정 전화 통화 등으로 학생 관리 문제와 출석 문제 등을 상의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은 확인됐다”며 “또 연필 사건에서도 학부모 양쪽의 의견을 중재하는 과정이 A 교사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난 12일에는 용인 체육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은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정년퇴직을 불과 1년 앞두고 있던 B 교사는 지난 9월 3일 성남 분당구 청계산 등산로 초입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 B 교사는 지난 6월 체육 수업 중 자리를 비운 사이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맞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치면서 피해 학생으로부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당했다. 또 피해 학생은 교육청에 감사 및 징계 요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교사를 상대로 한 형사 고소와 민원 제기가 사망의 원인이었는지 여부를 피해 학생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했다. 경찰은 B 교사가 심적 압박을 느낀 점은 확인했지만, 학부모의 갑질이나 협박 정황은 없다고 보고 조사를 종결했다. 교원단체는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심리 부검 결과 학급 아이들 지도 문제와 아이들 간 발생한 사건, 학부모 중재 등 학교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고인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사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분명히 살피고 재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휴대전화 포렌식은 결국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학부모 민원 내용과 갑질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서울시의회 “수능 마지막 종 울릴 때까지 최적의 수능 환경 유지에 만전 기할 것”

    서울시의회 “수능 마지막 종 울릴 때까지 최적의 수능 환경 유지에 만전 기할 것”

    서울시의회 이종배 대변인이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이종배 대변인 논평 전문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학 입학시험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해내기 위해 많은 날을 애쓰고 견뎌온 서울의 10만 수험생 여러분, 곁에서 수험생 여러분들을 지탱해 주신 학부모님과 가족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능은 하루지만 인생의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 온 시간은 평생의 자산으로 남습니다. 수능의 마지막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 ‘최선’이라는 결실을 맺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울시의회도 미래를 향한 여러분들의 도전이 최선의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경찰청 등과 협력해 시험장 정비, 교통 등 수능 환경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서울시의회 대변인 이종배
  • 용인 체육교사 이어 서이초 교사 사건도 “범죄 혐의 없다”결론 낸 경찰

    용인 체육교사 이어 서이초 교사 사건도 “범죄 혐의 없다”결론 낸 경찰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브리핑을 열고 “교내 폐쇄회로(CC)TV, 관련자 진술, 심리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고인의 타살혐의점은 없었다”며 “서이초 사건 입건전 조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A 교사가 극단적 선택은 한 채 발견됐다. A 교사는 평소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고 문제 학생 지도에 고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7월 12일에는 A 교사가 맡은 학급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긋는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했다. 교원단체는 이 사건으로 A 교사가 학부모들로부터 민원과 폭언을 들었고,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의 통화내역과 업무용 앱(하이톡) 내역, 학교 PC, 업무노트, 일기장 메모 등을 광범위하게 확보해 분석하고 (연필사건과 관련된) 학부모 2명으로부터 핸드폰을 받아 포렌식을 했지만 폭언 등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고인의 휴대전화는 비밀번호가 설정돼 포렌식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고인이 학생 관리와 출석 문제 등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 외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은 점은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하이톡 연락, 학교 행정 전화 통화 등으로 학생 관리 문제와 출석문제 등을 상의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은 확인됐다”며 “또 연필 사건에서도 학부모 양쪽의 의견을 중재하는 과정이 A 교사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소년·학부모·학교가 함께하는 ‘교육의 장’… 노원구, 18일 ‘미래 교육 박람회’ 개최

    청소년·학부모·학교가 함께하는 ‘교육의 장’… 노원구, 18일 ‘미래 교육 박람회’ 개최

    서울 노원구가 오는 18일 상계근린공원에서 ‘노원미래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교육 특구인 노원구에는 아동·청소년(0~18세) 인구가 약 7만명으로 구 전체 인구의 약 15%를 차지한다. 구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서울 자치구 중 학교 수(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96곳)가 가장 많다. 구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원미래교육지구사업’을 운영 중이며 사업 성과를 이번 박람회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4년 만에 열린다. 이번 박람회의 테마는 청소년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보드게임’으로 정했다. 미래교육지구사업의 주체자인 청소년, 학부모, 마을 활동가, 지역 연계 중점 학교 등이 참여하며 체험,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 연계 중점 학교는 노원수학문화관, 노원천문우주과학과 등 지역의 교육 자원을 활용해 교육 과정을 구성하는 학교다. 박람회는 ▲무럭무럭 청소년 랜드 ▲반짝반짝 학부모 랜드 ▲꿈꾸는 학교 랜드 ▲우리 모두 마을 랜드 총 4가지 구역, 43개 부스로 구성된다. ‘무럭무럭 청소년 랜드’에서는 청소년 동아리와 사회 참여 프로젝트팀이 주도해 비즈 액세서리 판매, 컵 받침 만들기 체험, 축구 게임, 인생네컷 등의 부스를 운영한다. 학부모 동아리가 주도하는 ‘반짝반짝 학부모 랜드’는 크리스마스 장식·머리핀·냄비 받침 만들기, 가죽 공예, 멘사 추천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장 중앙에서는 보드게임 챌린지가 펼쳐진다. ‘꿈꾸는 학교 랜드’는 지역 연계 중점 학교인 영신간호비즈니스고등학교와 상천초등학교가 참여해 열쇠고리, 팔찌, 향수, 친환경 카드 지갑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를 선보인다. ‘우리 모두 마을 랜드’는 마을 교사 연구 동아리, 동 단위 교육 공동체 등 마을활동가들이 주도해 꾸민다. 페이스 페인팅, 목공예, 전통 놀이, 다식 만들기, 탄소 중립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다. 각 체험 부스 이용료는 1000원이다. 전체 수익금은 노원교육복지재단에 기부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노원미래교육박람회가 4년만에 재개되면서 노원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는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래 인재 양성과 함께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민·관·학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도봉 도깨비시장, 온 가족 즐거운 ‘多樂방’[현장 행정]

    도봉 도깨비시장, 온 가족 즐거운 ‘多樂방’[현장 행정]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에 아이와 양육자를 위한 특별한 공간이 생겼다. ‘엄마, 아빠, 아이가 다(多)같이 즐거운(樂)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도깨비 다락방’이다. 13일 도봉구에 따르면 도깨비 다락방은 서울시가 아이와 함께 외출하는 양육자를 위해 곳곳에 조성 중인 ‘엄마아빠VIP존’ 중 하나다. 아이와 함께 시장 나들이에 나선 양육자가 편안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하고자 조성됐다. 전통시장 내에 이런 공간이 생긴 건 처음이다. 공간은 시장 내 고객지원센터 1층 공간을 재단장해 조성했다. 다락방 구조의 놀이 공간과 수유실, 시장에서 당일 구매한 식품을 먹거나 양육자가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갖췄다. 1층과 2층을 잇는 미끄럼틀을 비롯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과 동화책도 마련돼 있다. 전통시장을 찾은 3세~미취학 어린이를 동반한 양육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도 이용 예정일 3일 전까지 신청서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아이를 맡기면 공간에 상주하는 보육 교사 2명이 1시간 동안 아이를 돌봐 준다. 개관식이 열린 지난 3일 도깨비시장 상인과 지역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등 20여명과 함께 대화를 나눈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전통 시장에서 장을 보고 싶어도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선뜻 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상주 교사가 있으니 자주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계선 방학1동 구립 어린이집 원장은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아이들이 평소에 산책하는 곳과 가깝다”면서 “아이들이 산책한 다음 놀이방으로 이용할 수 있을 만한 공간이 생겨 좋다”며 반가워했다. 쌍문2동에 사는 한 학부모는 “이렇게 좋은 시설이 있어도 사람들이 몰라서 이용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구청 차원에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구는 전용 공간을 조성한 것을 계기로 전통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층이 중장년층에서 20~30대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 구청장은 “전통시장도 대형마트만큼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시설을 현대화하고 대면 서비스를 잘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젊은 세대가 방문할 수 있는 이벤트와 사업을 추진해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마약음료 협박 때도 카톡… ‘대포 계정’ 2만개 판 일당

    마약음료 협박 때도 카톡… ‘대포 계정’ 2만개 판 일당

    이동전화 유심 1개로 여러 개의 전화번호를 생성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카카오톡 계정을 대량으로 만들어 팔아넘긴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포 계정은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협박 사건 등 41건의 사기에 이용돼 피해액만 1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기 방조 등의 혐의로 카카오톡 대포 계정 유통 조직 조직원 60명을 검거하고 이 중 20대 남성인 총책 A씨 등 12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2021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개당 2만 5000원~3만원에 대포 계정 약 2만 4000여개를 판매해 22억 627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알뜰폰 유심을 구매해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이중번호를 신청해 전화번호를 두 개로 만들었다. 이어 번호 변경 신청을 해 유심 하나로 최대 5개의 전화번호를 얻었다. 확보한 전화번호는 구매자에게 알려 주고, 구매자가 타인 명의로 카카오톡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인증번호를 대신 받아 전달하는 데 사용했다. 만들어 놓은 카카오톡 계정은 휴대전화를 해지해도 사용할 수 있어 대량 유통이 가능했다. 일당은 통신사를 바꿔 가며 한 명이 하루 최대 30개의 대포 계정을 유통하기도 했다. 카카오톡 대포 계정은 수사,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 범죄 등에 이용됐다. 특히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을 섞은 음료를 나눠 주고 학부모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일당도 A씨 일당에게서 대포 계정을 구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대포 계정을 이용한 사기 등의 범죄가 전국에서 41건 일어났으며 피해 신고만 509건 접수돼 피해 금액이 1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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