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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굄돌-팍스법안과 사고의 다양성

    연초 TV뉴스에서 ‘프랑스 의회의 팍스법안 상정’을 둘러싼 보도를 보았다.팍스법안은 우리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동성 가족 합법화에 관한 것이다.팍스법안 상정은 좌·우파의 찬반 논란 속에 일단 실현되지 않았지만 동성 가족 합법화는 시간문제라고 이 TV는 보도했다. 이 뉴스를 보면서 대다수 한국 시청자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많은 한국 시청자들은 우리와 전혀 무관한 먼 나라 이야기로그저 흥미로운 이슈였다고 생각했을 것 같았다. 팍스법안 논란은 프랑스 문화의 다양성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획일화된 사고와 문화 속에 젖어 있는 것 같다.다수의 목소리가 선으로 존중되고 다수가 가는 길에서 비켜나면 손가락질 당하는 경우가 많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성인으로 취급받지 못하고 이혼한 사람은 ‘어딘가성격 결함이 있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기 쉬운 사회가 바로 한국이다.차종이나 아파트 평수로 사람의 능력을 가늠하려 하고 학벌이나 지연·학연을 따지면서 뭔가 ‘공통점’을찾아내려는 풍토는 우리 사회의 획일주의 문화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나는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닫힌 문화’에늘 갑갑증을 느껴왔다. 그러나 프랑스인들은 자기와 다른 삶도 존중할 줄 알고 어떤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전혀 다른 사고나 행동양식’을 이해하고 인정하려는 놀라운유연성과 다원주의적 문화인식을 갖고 있다. 프랑스가 다원주의적 문화전통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70%의 프랑스인들이팍스법안에 찬성한다는 보도는 충격적이었다.그렇게 높은 찬성률을 보인 배경 중의 하나는 전통적 형태의 가족제도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인들이 자신과 다른 생각과 삶의 방식을 소수라 하더라도 존중하는것은 올바른 인권의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우리나라에서도 수적으로 우세하다는 것을 무기삼아 소수의 인권을 무시하거나 아동·청소년·노인·여성의 인권을 묵살하고 짓밟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
  • 뉴스 인사이드-日 의사 광고허용 논란

    ┑도쿄 黃性淇 특파원┑‘의사도 PR시대’ 일본 후생성이 의료법으로 금지된 의료기관의 광고를 일부 해금(解禁)할 방침이어서 의사들도 자기 PR을 위해 매스컴에 등장할 수 있게 됐다. 후생성은 먼저 20병상 미만의 개업의에 한해 허용할 계획.광고할 수 있는항목은 의사의 나이,사진,출신학교 및 경력,개업전 연수를 마친 의료기관에서부터 자기공명장치(MRI) 등 병원이 보유한 시설,사용가능한 외국어,수술건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더욱이 전공분야,예를 들어 내과의 경우 간암치료로 유명한 의사는 ‘간암전문’임을 PR할 수 있다. 그러나 의사들의 PR을 놓고 의료계,시민단체에선 찬반 양론이 만만치 않다. 반대론자들은 “좋은 학벌을 갖고 있거나 수술실적이 많다고 반드시 명의(名醫)는 아니다”면서 의술의 윤리를 들어 반발하고 있다. 반면 “풍부한 의료정보는 도시의 수많은 병원을 선택하는 길잡이가 된다”고 적극 환영하는 찬성파도 많다. 현재 일본치과의사회는 “환자의 호객(呼客)이 염려될 뿐더러 광고내용이올바른 정보제공이 된다고 볼 수 없다”고 반대의견을 표명했다.과장 허위광고로 환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 제2건국위 한마음대회…金大中대통령 치사 요지

    우리는 오늘,나라의 근본을 다시 세운다는 숭고한 결의와 사명감을 가슴에담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지난 정권 말기에 시작된 외환위기로 인한 경제적 파탄은 이 나라를 6·25이후 최대의 국난으로 몰아넣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무너져 내린 경제를 반석위에 다시 올려놓기 위해 우리는 폐허위에 벽돌을 한장한장 새로 쌓아올리는 심정으로 개혁을통한 구국의 길에 나섰던 것입니다.바로 오늘 우리가 하고 있는 ‘제2의 건국’운동의 시작이었습니다. ‘제2의 건국’운동의 첫번째 목표는 대한민국 건국이래 50년 동안의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본철학 아래 국정을 총체적으로 개혁하는 것입니다.두번째 목표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격변기인 21세기에 적응하기 위해 지식정보·문화관광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제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것입니다. 총체적 개혁의 시작은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나라 전체를 병들게 한 정경유착과 관치금융,부정부패를 비롯한 비민주적인관행과 사회부조리,그리고 이를 당연시해왔던 의식을 바꾸지 않고서는 단 한걸음도 전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남북관계에 대한 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소모적인 대결로 일관해 온 남북관계를 바로 세우지 않고는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남북간의 협력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 1년동안 외환보유고 500억달러,무역수지 흑자 400억달러,그리고 외자유치 실적 89억달러라는 사상최대,사상최고의 성과를 일구어 냈습니다.우리 모두는 또한 고질화된 고비용 저효율의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각고의 고통을 나누어 왔습니다.금융·기업·노동·공공부문 등 4대개혁을 추진해왔고 이제 그 가닥을 잡았습니다. 작년이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한 개혁이었다면 올해는 개혁의 소프트웨어를발전시켜야 합니다.이제부터가 중요한 고비입니다.잘못하면 사태는 얼마든지 다시 역전될 수 있습니다.올해는 한편으로 4대개혁의 내실을 다져서 우리경제를 완전히 되살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천년을 예비하기 위한 튼튼한 지식기반 확충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이런 국가적 과제를 앞두고 ‘제2의 건국’운동은 우선 의식개혁에 힘을 기울여야합니다.‘참여하자’ ‘바르게 살자’ 그리고 ‘다시 뛰자’라는 기치 아래 국민 모두가 국정개혁의 주체이자 경제재건의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의식개혁은 공무원의 적극적인 참여없이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공무원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인 것입니다. 우리는 ‘제2의 건국’운동을 추진함에 있어 무엇보다 의식개혁운동을 통해 국민적 화합을 이룩해야 합니다.민족의 운명이 좌우되는 국가적 과제를 눈앞에 두고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는 나라를 다시 파멸의 위기로 몰아넣는 것입니다.우리는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이를 이기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는자들을 국민의 공적으로 규탄해야 합니다.저는 수십년동안 계속된 지역감정의 큰 희생자였습니다.저의 비원은 지역감정을 이땅에서 완전히 뿌리 뽑는것입니다.인사와 지역발전을 공정히 하고 모든 지역주민들을 똑같이 존경하고 사랑함으로써 이 목적을 달성할 것입니다.지역간에,계층간에,그리고 노사간에 ‘제2의 건국’을 위한 화합과협력의 시대를 이룩해 주시기를 기대해마지 않습니다. ‘제2의 건국’운동이 중점추진해야 할 두번째는 전국민이 21세기형 한국인이라 할 수 있는 신지식인화하는 시대를 앞당기는 것입니다.이제는 학벌이나 지연이나 인맥이 아니라 누가 고부가가치와 고효율을 창출하는 지적 생산을 해내느냐가 중요합니다.모든 사람이 신지식인이 되어야 합니다. ‘제2의 건국’운동이 성과있게 추진되기 위한 세번째 방향은 민과 관이 다같이 참여하는 민관일체의 체제를 갖추는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정부는 지금이나 앞으로도 ‘제2의 건국’운동을 정치에 이용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것을 국민앞에 다시 한번 확실히 선언하는 바입니다.국민 모두가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의식개혁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나라를 바로세우는 ‘제2의 건국’운동에 기꺼이 동참하도록 우리 모두 손잡고 나갑시다.
  • 金三雄칼럼-실용학문과 학력파괴의 전당

    한국사회의 ‘고질적 괴질' 두가지는 지역감정과 학력차별이 아닐까. 선거철도 아닌데 지역갈등이란 괴질이 기업의 구조조정과 빅딜을 가로막고, 대통령이 경찰인사에 앞서 특정고교 문제를 언급해야 할 만큼 학벌과 학맥이 공정인사를 저해한다. 우리가 IMF시련을 겪는 배경에는 지역감정을 바탕으로 하는 정치논리의 경제행위와 사회 각분야 고위직의 근친상간적 ‘동창생조직'도 빼놓을수 없다. 구정권의 무리한 삼성자동차허가나 한보·기아그룹 봐주기행태, 여기에 상하좌우로 특정고·특정대학 동창생끼리 얽히고설킨 관료집단의 조직이 비판과 견제기능을 상실하면서 건강성을 잃게 되었다. IMF위기 속에서 지역감정이 다소 완화되는 듯하다가 최근 재발한 것과는 달리 ‘학력파괴'는 대단히 바람직한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전히 일류대 지망생과 고시응시생이 줄을 서는 한편에서는 4년제 대학졸업생이 다시 전문대로 역류하거나 방송통신대학을 지망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일류대나 4년제대학 졸업장이 출세나 부를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출세'의 보증수표가 되었던 명문대 졸업장은 실력과 창의력을 중시하는 흐름속에서 효력을 상실한다. 이런 현상은 세계적이다. 미국에서는 고교재학생이 대학진학보다 실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며 직장을선택한 청소년이 수만명에 이르며, 요즘 일본 아사히신문은 주요인사들의 약력소개서에 학력표시 대신 출생과 경력만 소개한다. 제도권 대학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방송통신대학 육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있다. 대학교육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대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시민 재교육을 통해 복지구현에 힘써온 이 대학은 27년동안 재적생·재학생·동문등 100만 가족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원격교육기관이다. 방송대학은 金大中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창조적 지식과 정보중심의 지식기반 국가를 바로세우는, 그리하여 제2건국을 위한 문화운동으로서의 교육기관을 표방한다. 실력과 창의성, 진정한 공동체의식으로 사회의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일을 우선과제로 삼는다. 이에 따라 학벌이나 인맥, 요령에 의해 성공을 꾀하는 태도와 학벌위주 교육이 야기하는 문제점을 타파하자는 것이다. 지난 2년동안 잇따라 교육부가 선정한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에 뽑힌 방송대는 방송강의 디지털화 등 첨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높은 수준의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등 국민의 평생교육기관으로 육성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용학문과 학력파괴를 통한 능력위주 인물배출을 위해서는 방송대학 육성이 시급하다. 현재 21만명이 재학중인 방송대학의 예산중 국고지원금이 40%수준에 불과한 것은, 일반 국립대학의 70% 수준에 비해 지나친 홀대라 하겠다. 방송대는 일반 대학과는 달리 서민대중에게 고등교육을 하는 평생교육기관인 만큼 충분한 국고지원이 필요하다. 더불어 이 대학은 순수 학술적인 내용을 넘어 실용학문쪽으로 다가가겠다는 목표는 21세기 우리 교육의 방향과도 일치한다. “방송대는 우리사회 민주화의 시금석이다. 방송대가 성공하면 그만큼 우리사회의 학력차별이 사라지고 지식민주화가 진전될 것이다”란 학교 관계자의 주장이나, “金대통령이 서울대나 사관학교 졸업식참석도 중요하겠지만 방송대 졸업식에 참석하여 학력차별과 실용학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모습이 절실하다”는 곽노현교수의 바람은 전체 방송대인의 소망일 것이다. 방송대 육성으로 ‘고질적 괴질'중 우선 학력차별 한가지만이라도 철폐시켰으면 한다. 주필 kimsu@deahanmaeil.com
  • 굄돌-최상은 어디에나 있다

    어느덧 구제금융 한파가 닥쳐온 지 1년이 지났다.실로 우리 사회는 엄청난변화와 고통을 겪었고 그 여파가 언제 끝이 날지 막막한 지경이다.구제금융한파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뭐니뭐니 해도 실직의 아픔과 일하고 싶어도취업할 곳이 없는 현실이다.하루 아침에 정리해고를 당하고도 재취업할 곳이 없거나 수많은 졸업생들이 아예 취업을 시도하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 오리라고는 아무도 예견하지 못했었다. 나 역시 직장생활 10년 동안 몇번의 이직이 있었다.구제금융 한파가 오기훨씬 전에 실직의 아픔도 당해 보았고 완전취업이 아닌 파트타임 일거리도경험해야 했다.그때 온전히 뿌리박지 못해 떠도는 듯한 불안감과 늘 함께한기억이 있다.또 어딘가에 더 그럴듯하고 더 멋진 직장이 있을거라는 생각을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러나 문제는 더 그럴싸한 직장이나 직업이 아니었다.진정 중요한 것은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었다.박봉이어도,직장여건이 좋지 않더라도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자기 인생에 중요한 것이지 직업의 종류나 고용조건이 아니라는 깨달음에 점차 이르게 됐다. 지금 우리 사회는 실직인구가 200만명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언젠가는 경기회복이 될 것이고 실업문제가 언제 있었냐는 듯한 호시절이 반드시 올 것이다.그래서 지금의 고통을 고통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뼈아픈 성장의 계기로 만드는 지혜가 요청되고 있다. 나는 ‘최상은 어디에나 있다’는 경험을 젊은 후배들과 나누고 싶다.자신의 학벌이나 학력,능력만을 내세우면서 그럴듯한 직업과 일,좋은 여건만을고집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최근에 아름다운 정년을 맞은 한 분을 만나얘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그분은 이렇게 말했다. “처음부터 자기에게 꼭 맞은 일은 없다.그럴듯한 일,꼭 맞는 일을 찾기 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아무리 하찮게 보이는 일에도 최상은 있다.” 박혜숙 '이프' 매니징디렉터
  • “장관 진퇴걸고 법조비리 엄단”

    金大中대통령은 12일 “각부 장관은 인사에서 지역차별 없이 능력자를 우선하고 국민단합을 위해 지역안배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지역과 특정고교 지배는 용납할 수 없으며,능력,청렴성,헌신성을 기준으로 인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소관부처의 인사에 편중이 있는지,지역차별이 있는지 점검해보라”고 지시를 내린뒤이같이 말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또 국민화합 등 올해 5대 국정지표를 상기시킨 뒤 “망국적 지역갈등을 극복하는 점에서 정치권이 가장 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감정을 이용하려는 정치인을 단호히 배제하기 위해 선거법을 개정,지역감정을 악용할 경우 징벌과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지역감정을 일으키는 사람은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면서 “학벌,친소,금전 관계로 인사가 좌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법조비리와 관련,“판·검사가 부패하면 나라가 끝장난다”고 강조하고 “장관의 진퇴를 걸고 단호하게 처리하라”고 朴相千법무장관에게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같은 법조계로서 검찰이 처리하기 힘들겠지만,과거 영국에선나폴레옹전쟁후 폭동전야의 상황이었으나 법원이 공정한 재판으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함으로써 안정됐다”고 덧붙여 법조비리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梁承賢
  • 20대 여성 60.1% ‘前生은 있다’(IMF 전과 후)

    전생(前生)은 있는가.우리 국민의 과반수 이상은 전생이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스타일 조사에 따르면 ‘전생이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53.6%에 이르렀다.나머지 45.6%는 전생이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전생이 있다고 믿는 것은 경제가 어려워져 불안한 미래를 반영한 현상(65.5%)이라고 보고 있었다.또 최근 방송이나 사회 일각에서 귀신이나 전생에 대한 소재를 많이 다룬 것도 한 원인으로 여겨진다. 집단별로는 20대 여성 집단이 가장 많이(60.1%) 믿고 있었다.50대 이상 남성(48.5%)은 믿음이 가장 얇은 층이었다.직업별로는 학생이 가장 많았고 주부도 자영업자들보다 전생을 믿는 경향이 짙었다. 학력이나 생활수준별로는 비슷하게 응답,소득·학벌과 전생에 대한 믿음 사이에는 커다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성공 조건은 능력(64.2%)·노력(33.5%)順(IMF전과후)

    사회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조건은 경우에 따라 여러가지가 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조사에선 능력(64.2%)과 노력(33.5%)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나타났다. 개인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학연 지연 혈연 등 3연(緣)으로 얽혀진 우리 사회에서 능력과 노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 변화는 IMF가 가져다 준 또다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환경적 요소인 학벌(29.5%),인맥(23.9%),재력(11.4%) 등도 성공하는 데 필요조건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아직까진 많다. 인맥을 중시하는 층을 보면 여자보다 남자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현재 사회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30∼40대의 남자가 학벌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 실직 불안속 月收 173만원으로 격감

    ◎본사 라이프스타일 조사… 평균적 한국인 ‘대한씨’ 삶/저축·보험·옷값 등 줄여 내핍생활/“정치인·공무원 가장 못믿을 집단”/“우리국민 고난 슬기롭게 극복” 자긍심도 IMF 관리체제의 1년을 살아온 한국인의 평균적인 삶은 어떤 모습일까. 대한매일은 전국의 성인 3,000명을 표본으로 1인당 무려 550여개에 이르는 설문을 통해 평균적인 한국인 ‘대한씨’를 찾았다. 그의 생활상과 모습은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50% 이상이 공통으로 보인태도와 함께 5개 이상의 분류 가운데 빈도수가 가장 높거나 35% 이상의 분포를 나타낸 태도를 모아 본 가상의 인물이다. 가장인 ‘대한씨’의 월평균 소득은 173만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42만원 정도가 줄어든 셈이다. 저축·보험금·곗돈을 우선적으로 줄였고 옷값과 문화·레저비용도 줄였다. 경조사비도 4만∼5만원에서 3만원(51.7%)으로 줄이는 수밖에 없었다. 사실 지난 여름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휴가도 못 갔다(42%). 그는 올해 들어 ‘돈이 없으면 행복해질 수가 없구나’(64.4%)하는 생각이 자꾸든다. 또 ‘현 직장에서 실직할지도 모르겠다’(37.1%)는 불안감마저 들기도 한다. 만약 실직한다면 임금은 낮더라도 재취업할 생각이다(72.3%). 그는 사회에서 성공하고 안 하고는 학벌이나 인맥,재력 혹은 가문보다는 자신의 능력에 달려 있다(64.2%)고 믿고 있다. 대한씨는 그러나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나온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우리 국민들은 인내심이 강하고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민족’(58.5%)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IMF시대에 가장 존중돼야 할 덕목은 ‘사회구성원간의 협동’(58.8%)이라고 믿고 있다. 그렇지만 IMF이전 수준으로 경기가 회복되려면 앞으로 4∼5년은 걸릴 것(41.5%)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평소 가장 믿을 수 없는 사람은 바로 ‘정치인’(78.2%)이라고 여기고 있다. 정치인과 우리 정치수준을 평가하라면 100점 만점에 38점밖에 줄 수 없다. 공무원의 성실도도 45점 정도밖에 줄 수 없으며 하위직으로 갈수록 불성실하다고 느끼고 있다. 지금 우리 경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정리해고를 최소화하면서도경제회생이 가능할 것(54.6%)이라고 기대한다. 재벌은 소수의 주력기업으로 재편돼야 하며(72.4%) 실업위기 극복,취업난 해소 등 고용문제가 선결과제(61.9%)라고 본다. 눈발 날리는 퇴근길의 ‘대한씨’는 뜨끈한 정종 한 잔이 생각나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곧장 지하철로 향한다.
  • 직업관(IMF시대의 자화상:12)

    ◎“이직·전직 고려한적 있다” 55.8%/회사원 57% “우리회사도 구조조정 겪었다”/창업 관심 식품요식업·판매업·정보통신업 順 IMF시대를 맞아 직장인들은 감원,정리해고 등의 위기가 언제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면서도 현재의 직무에 대해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다 보니 이직,전직이나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직무 만족도와 관련,유보적인 입장인 ‘그저그렇다’가 43.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나머지중 만족·불만족 의사를 나타낸 비율은 엇비슷했다.‘불만족스럽다’,‘매우 불만족 스럽다’가 21.3%와 4.8% 였고,‘매우 만족’,‘약간만족’이 5.6%와 24.6%였다.한마디로 직장일에 신명을 느끼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내용이다.특히 감원 바람이 불면 우선 정리 대상이 될 개연성이 높은 고연령대인 50대의 불만족도(29.2%)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회사원의 57.6%가 자신의 회사도 감원이나 구조조정의 과정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또 55.8%가 ‘이직,전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연령대별로는 50대가 43.3%,40대 47.8%,30대 59%,20대 59.8%등이었다. 자녀 교육비등의 가계지출이 많은 40∼50대가 상대적으로 이직,전직에 소극적이었다. 창업에 대한 관심도 비교적 높아 직장인들의 고용불안 심리를 대변했다.‘관심이 많은 편이다’ 37%,‘매우관심이 많다’ 12.7%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비율이 ‘전혀 관심이 없다’(7.6%),‘관심이 적은 편이다’(14.6%)등의 무관심 비율을 압도했다.여성(41.4%)보다 남성(52.5%)이 관심이 높았고 특히 20∼30대(55.2%)의 젊은층의 관심이 높았다. 창업에 관심을 가진 분야는 식품,요식업이 24.9%로 가장 높았고 잡화 판매업(8.2%),정보통신업(6.6%),자재,생산품 판매업(6.0%)등으로 조사됐다.식품,요식업을 선호한 것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다른 업종보다 위험이 적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불황때는 먹는 장사가 그래도 낫다”는 통념을 다시 한번 확인케하는 대목이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79.5%가 안정된 직업이라고 평가하고 있어 공직사회의 구조조정 바람에도 불구하고 가장 안정된 직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의 의미를 질문에서는 3명중 2명 이상(68.4%)이 돈벌이나 생계유지 수단이라고 응답한 반면 26.9%가 자기발전을 위한 수단,2.1%가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것 등으로 답했다.이런 가운데서도 20대가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비율(31.8%)이 40대(19.6%),50대(23.6%)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공 조건은 능력·노력/학벌·인맥 등 환경적 요소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직장 선택시 우선 고려요소 ‘장래성·안정성’ 사회에서 성공하는데 필요한 조건으론 역시 능력과 노력을 우선으로 꼽았다.하지만 학벌과 인맥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인식했다. 두 가지를 고르라는 질문에서 성공의 조건으로 능력(64.2%),노력(39.5%)등을 많이 들어 개인능력과 스스로의 노력이 앞서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진 층이 상당히 두터운 것으로 분석됐다.아울러 학벌(29.5%)과 인맥(23.9%)등 환경적 요소도 비중있게 꼽았으나 재력(11.4%)이나 가문(2.2%)등의 배경은 그다지중요하지 않게 봤다. 이런 가운데 여자(19.9%)보다 남자(27.9%)가 인맥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우리사회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30대 (33.9%),40대(32.4%)가 다른 연령대보다 학벌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관심을 끌었다. 직장을 선택할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로 장래성(25.3%),안정성(22.7%)을 들었다.구조조정 대량해고 등의 불안한 사회 분위기에 대한 반작용의 단면으로 풀이된다.이어 일을 통한 보람(17.9%),적성(17.6%),수입(12.3%)등을 들었다. 그러나 직업선택때 사회적 인식은 거의 무시하는 것(3.9%)으로 나타나 체면을 중시했던 사회풍조는 거의 사라졌음을 반영했다.연령대별로는 20대 특히 미혼자는 장래성(23.0%)과 함께 보람(21.6%)과 적성(21.2%)을 중시했고 50∼60대는 수입(18.6%)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평가해 직업관에 대한 세대간의 스펙트럼을 실감케했다. ◎급여체계와 임금 만족도/52%가 “급여에 불만족”/연봉·연공제 혼합형 선호/“연봉제 해도 임금 비슷” 57%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올해의 급여가 지난해와 비교해 전혀 늘지 않았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현재의 급여 수준에 불만을 표시했다.임금체계 개선방향과 관련해서는 개인능력에 따라 임금수준을 산정하는 연봉제와 근무연수를 기준으로 한 연공제를 혼합한 형태를 선호했다.급여체계가 바뀌어 연봉제가 실시되더라도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급여증감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93.6%가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거의 모든 봉급 생활자가 임금동결이나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임금 감소 정도와 관련해서는 10% 이하 감소가 27.5%,11∼20% 감소가 24%,21∼30% 감소가 11% 등으로 조사됐고 31%이상 감소도 7.1%나 됐다.연령대별로는 40대(16.3%)와 50대(16%)의 감소폭이 20대(10.6%)와 30대(15%)보다 상대적으로 커 임금 수준이 높은 연령대의 삭감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급여 만족도는 당연히 낮았다.‘조금 불만족이다’가 39.0%,‘매우 불만족이다’가 13.8%,‘그저그렇다’가 35.7% 였다.반면 조금만족(8.8%),매우 만족(2.5%)등 만족을 표시한 응답자는 극소수였다. 확산되고 있는 연봉제 도입 분위기와 관련,당장 연봉제가 실시되더라도 지금의 임금과 비슷하게 받을 것이라는 비율(57.8%)이 가장 높은 가운데 줄어들 것(19.6%),많아 질 것(21.3%)이라는 우려와 기대의 비율이 비슷했다. ◎정년의 적정성,퇴직금 사용처/“현재 정년 적당” 63%/“국민연금에 부담” 36%/“퇴직금 은행 예치” 42% 58∼65세 정도인 현재의 기업 정년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상당수(63.2%)가 적당하다고 평가했다.그러나 10명중 1명 이상(11.2%)은 더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론 능력제 사회로 갈 것이기때문에 정년규정이 필요없다고 보는 사람도 18.5%나 돼 진취적인 임금관의 단면을 읽을 수 있게했다.정년의 불필요성에 대해 연령대별로는 역시 젊은 층인 20대(24.3%)의 호응이 가장 높았고 성별로는 나이가 들수록 상대적으로 퇴출압력을 많이 받는 여성의 호응율 (25.4%)이 남성(15.4%)보다 훨씬 높았다.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상당수 있었다.현재 지출하고 있는 국민연금 납입액이 적당하다(44.1%)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많은 편(36.3%)이라는 반응도 만만찮았다.적다고 생각하는 근로자는 17.4%였다.많은편이라며 부담을 느끼는 응답자가 블루칼라(27.0%)보다 화이트칼라(35.4%)가 오히려 많았고 월 가구소득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38.6%)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밝혀져 이채를 띠었다. 퇴직금은 은행에 예치해 노후에 대비하겠다는 응답이 42.9%로 가장 많았다.그러나 새로운 일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반응(31.7%)도 상당했다.현직장에 대한 불안의 심리가 이같은 반응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퇴직금이 없을 것같다는 응답도 22.8%나 됐다.직장이 위기에 처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근로자가 적지않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퇴직금을 사업자금등으로 활용하겠다는 비중은 여자(22.7%)보다 남자(35.7%)가 훨씬 높아 안정적인 퇴직금 관리를 바라는 여성들의 심리를 대변했다.
  • 구청직원 승진탈락 소청 제기/대구 중구청 卞在國씨

    대구시 중구청 공무원이 승진 탈락을 이유로 첫 소청을 제기해 결과가 주목된다.중구청 구정연구반장 卞在國씨(41·6급)는 지난달 17일 중구청의 지방 5급 승진심사에서 자신이 탈락한 데 대해 중구청장을 상대로 무효 확인 및 취소를 요구하는 소청심사 청구서를 16일 대구시에 냈다. 卞씨는 소청심사 청구서에서 “5급 승진 후보 5명 중 본인만을 탈락시켰다”면서 학벌,능력,수상실적 등에서 뒤지지 않는데도 본인을 탈락시킨 것은 인사권자의 재량권 일탈이라고 주장했다.
  • 2002년 대학입시 개선안(사설)

    19일 확정,발표된 200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선안은 단순한 제도개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우수학생의 개념을 바꾸고 창의적인 학생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의 큰 틀을 개편하는 혁명적 전환이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새 학교문화를 창조함으로써 제2의 건국을 뒷받침하는 ‘교육입국’을 실현한다는 것이 개선안의 목표다.세계은행(IBRD)의 최근 보고서도 지적하고 있듯 선진국과 후진국간 빈부격차의 주원인은 지식격차에서 비롯된다.미국·영국등 선진 각국이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세분화된 산업활동이 지배적일 것이므로 대량생산의 산업사회에서 와는 달리 개성과 창의성을 지닌 인재가 필요하다. 단순히 학과목 성적순으로 학생들을 한줄로 세워 온 그동안의 우리 입시제도와 학교문화로는 그런 인재를 길러내기가 불가능하다.따라서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은 입안단계에서부터 그 기본정신과 방향에 대해 폭넓은 지지와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이 개선안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대학이 다양한 전형방식을 개발하는 한편 당국은 무시험 전형이 초래할 부작용을 철저히 차단해야 할 것이다.교육부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부의 공정성·객관성 확보,교육여건 개선,교사 자질향상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고 하나 학부모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주기에는 미흡하다.교사들의 의식변화와 노력으로 학교에 대한 불신을 해소시키고 대학입시에서 부정과 비리가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고교간 학력차를 인정하는 고교 등급제 문제도 명확히 정리돼야 한다고 본다.등급제를 금지하나 대학이 고교의 특성과 교육과정을 고려해 내부전형 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자율에 맡긴다는 것이 당국의 방침이다.이는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허용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컴퓨터 교과의 대입 선택 과목채택이 새로운 사교육비 지출 유발 요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다양한 만큼 복잡해진 입시제도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입시요강이 빨리 확정,발표되어야 한다. 대학입시 개선안이 성공적으로정착된다 해도 기업체의 학벌위주 사원채용 관행이 바뀌지 않는다면 교육혁명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학교는 물론 정부와 사회 모두 21세기를 위한 교육혁명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 외환위기 뿌리는 지식인 출세주의/金容洛 희곡작가(발언대)

    서울대학교를 지망하는 문과계열 학생 중 80%는 궁극적으로는 사법고시나 행정고시를 보려는 의도에서 서울대를 지망한다고 한다.사법고시나 행정고시 합격은 권력의 길로 나아가는 첩경으로 알려져 있다.그리고 권력은 곧 부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부귀’와 ‘영화’를 동시에 누릴 권한이 주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만약 고시를 통해 임용되는 판·검사와 고위 공무원의 위력이나 권한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았더라면 나도 법과대학을 지망했을지 모른다.그런데 부모가 안 계셨을 뿐만 아니라,주변에 고시와 관련된 사람이 없었고,또 당시의 급한 상황에서 월급이나마 제대로 받는 직업이 은행원과 선생뿐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범대학을 선택했다. 요즘 나는 내 인생을 결정한 것으로 두 가지를 꼽고 있다.하나는 서울대 사대를 나왔다는 것과 대학교수가 되었다는 것이다.우리 사회는 ‘학벌사회’라 나는 이 두가지만으로도 대우받고 살아온 셈이다. 그러나 나는, ‘학벌사회’에서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 ‘실력사회’ 즉 실력이 대우받는 세상에서 인정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 실력사회란 실력을 갖춘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이다.이는 당연하며 바람직한 일이다.그러나 학벌사회란 특권이 개입되고,‘정직한 성공주의’가 아닌 ‘출세주의’가 끼어들어 실력사회가 타락한 것이다.못 배운 자들의 출세주의는 기껏해야 범죄를 저지르는 등 개인적인 비극으로 끝나지만 배운 자들의 출세주의는 사회 전체를 부패하게 만든다.더욱이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배운자들이 권력·재벌과 야합하면 나라가 망하게 될 위험도 있다. 따라서 지식인 또는 지성인의 ‘출세지향주의’는 권력자나 재벌의 욕심 이상으로 부도덕한 것이다.출세주의 지식인들은 사회적 책임보다는 개인적인 욕심을 우선하며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데 소극적이다. 지식인의 책임의식은 ‘버려서는 안될 양심’이다.지식인과 지성인의 타락이나 부패는 사회전체를 비리와 부정부패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외환위기로 촉발된 IMF관리체제는 재벌과 정치인의 부정부패에서만 유래된 것이 아니다.사회 엘리트들의 출세지향적인사고를 배경으로 한 ‘타락’이 보다 근원적인 이유는 아닐까?
  • 도척의 충견(金三雄 칼럼)

    요(堯)임금이 어느날 마을을 지나는데 개 한 마리가 사납게 짖어댔다. 도척(盜척)의 개였다. 요임금은 인품이 뛰어났을 뿐 아니라 치적에 대한 후세 사가들의 칭송이 필설로 다할 수 없는 정도의 성군이다. 사마천은 사기(史記)에서 “그의 인덕은 무변하여 마치 하늘이 만물을 길러줌과 같고, 그 슬기로움은 신명(神明)과 다를 바 없어 천지간에 모르는 것이 없고, 만민이 그의 성덕을 고루 입음이 흡사 초목이 태양을 향하여 우러러봄과 같고, 가문 날에 단비를 갈망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요임금은 한마디로 동양적 군주의 이상형으로 미화되고 찬미된 백세제왕(百世帝王)의 전범이다. 반면에 도척은 나날이 죄없는 사람을 죽여서 간을 회로 쳐서 먹는 등 난폭하기 짝이 없었고, 수천명의 도당을 이끌고 천하를 횡행하는 도적의 수괴였다. 중국역사에서 가장 흉악한 도적으로 친다. ○세금도적과 총격강도 도척의 개가 요임금을 향해 짖는 것을 척구폐요라 했다.개는 상대가 요라 하더라도 주인이 짖으라면 짖는 동물이다. 개에게는 성군의 덕보다 도적의고깃덩이가 더 값지다. 우리 사회에는 ‘도척의 충견’이 날뛴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제의 충견(忠犬)이 되어 독립지사들을 사납게 물어뜯는 것을 시작으로,군사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민주인사들을 짖어댄 번견(番犬)이 많았다. 일제의 충견과 군사독재의 번견들은 대부분 학벌과 학식이 출중한 지식인들이었다. 언론인도 적지않았다. 이들은 배운 학문의 가치와는 상관없이 주인의 고깃덩이를 좇아 애국자와 민주인사들을 물어뜯거나 짖어댔다. 이권과 촌지의 고깃덩이에 눈이 멀어 양심과 지성을 포기한 도척의 충견들은, 그러나 사회가 달라져도 바뀔 줄을 모른다. 국세청 불법선거자금 모금사건이 절도라면 판문점 북한군 총격요청사건은 강도다. 전자는 나라의 곳간을 훔치는 국절(國竊)이고, 후자는 나라를 강도질하려는 국도(國盜)이다. 이런 국절과 국도의 충견들에게 고깃덩이를 미끼로 던지는 도척의 무리가 존재하는가, 아니면 길들여진 ‘개버릇’그대로인가,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 오늘 개회되는 국회는 우선 이 문제부터 규명해야한다. 정치쟁점이 아닌 실체적 진실규명에 노력해야 한다.두사건은 정파의 이해문제 이전에 바로 우리 공동체의 존립과 관계되기 때문이다.국회는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면서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진실을 밝히는 데 협력해야 한다. 그리하여 여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도척의 충견’과 ‘도척’을 국사범으로 처벌하고 야당 주장대로 고문조작이라면 ‘권력의 충견’노릇을 한 자들을 엄벌해야 한다. 진실과 국가기강 그리고 인권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언론의 진실보도를 국기를 뒤흔드는 사건이 정치문제화하면서 쟁점이 흐려지고 본말이 전도되고 있다. 매양 엄청난 사건들이 정치쟁점화로 흐지부지되면서 국법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번 사건을 보도·비판하는 일부 언론의 태도도 문제다.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보다 정파의 이해를 좇으려는 자세는 번견의 행동일 뿐이다. 지난해 모야당의원(당시)의 ‘명암사건’때의 보도태도와 이번 총격사건의 보도태도는 천양지차이다. 두 사건의 본질이 천양지간인데도 말이다. 우리 지식인과 언론인이 더이상‘도척의 충견’이 되어서는 안된다. 인간은 짐승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깃덩이나 얻어먹으면서 아무소리나 마구 하는 ‘도척의 충견’들은 본성을 찾아야 한다. 인간이 짐승노릇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 경희대 언론대학원 초청 ‘서울시 개혁방향’ 특강

    ◎실·국별 책임경영제 도입/관료사회 무사안일 타파 申溪輪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2일 경희대 언론대학원 초청으로 이 대학 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제2건국과 서울시의 개혁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다음은 특강내용 요지. ○권위주의적 관행 척결 건국 50년만에 평화적인 정권교체로 탄생한 ‘국민의 정부’는 IMF 경제위기로 인한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감내하며 사회 전반에 걸친 대개혁 작업을 진행중이다. 정부는 이같은 시대상황에서 국정의 총체적인 개혁이자 국민운동인 ‘제2의 건국’을 선언,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작업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함께 발전시키는 국정철학이기도 하다. 서울시정도 정부가 제시한 이같은 개혁의 틀에 맞춰 각종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먼저 시정의 발전을 가로막아왔던 권위적인 관행과 요소를 척결해나갈 방침이다.군사독재와 권위주의 정권의 잔재인 관존민비의 관행,토론문화의 실종,일방적 지시와 복종,중앙정부에의 예속 등 구시대적 잔재를 타파해 나갈 것이다.또 지역주의와온정주의,학벌주의 등을 깨끗이 씻어내 참다운 민주행정을 실현하는 것도 시대적 소명이다. ○2000년까지 인력 30% 감축 시정에의 시장경제원리 도입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행정에 민간의 경영마인드를 도입,비능률과 비효율이 지배했던 관료조직을 ‘살아있는 조직’으로 이끌겠다.이를 위해 실·국별로 실적을 평가하는 책임경영제를 도입해 공직사회의 고질적 병폐였던 무사안일주의를 없애려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제 자유와 정의,그리고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을 건설하기 위한 첫 걸음을 옮겼다. 지난달에는 경쟁력있고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1차 구조조정을 끝마쳤다.본청의 경우 6국 3관 12과를 줄이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1,600여명에 이르는 정원을 줄였다.1,000여 잉여인력은 태스크 포스로 활용해 시의 각종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2000년까지는 직원의 30%를 감축,조직을 효율적으로 활용해나갈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또한 시 산하기관은 전문기관의 경영진단을 토대로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것이다.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실업대책에 관해서도 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실업대책 사업비를 대폭 늘렸고 사무직 전문직 실업자 및 대졸 신규 실업자를 위한 각종 사업도 추진중이다.일용직 생산직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해서도 강동 가래여울마을 제방축조공사를 시행하고 있고 주택재개발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워크숍 통해 주민의견 수렴 서울시는 정부가 추진중인 ‘제2건국’과 관련해 공직자의 자세를 다시 가다듬는 몇가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제2의 건국’과 서울시 사업을 원활하게 연결하기 위해 시민 및 직원과의 토론의 장을 수시로 열어 정부가 제시한 철학과 원리가 제대로 투영되게 만들겠다.이와 함께 시가 추진하는 사업은 단위별로 워크숍을 열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다. 지금은 시민이나 공직자 모두에게 나라를 새롭게 가꾸기 위한 애국심이 필요한 때이다.애국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이 운동에 동참해야만 희망찬 ‘제2의 건국’을 이룰 수 있다.서울시도 이 운동이 계속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공직자의 의식개혁에서부터조직 전반에 걸친 개혁작업을 가속화해 ‘희망이 있는’ 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 “애들이 무슨 죄”/李啓弘 논설위원(外言內言)

    최근 서울 강남 부유층의 불법 고액과외 사건과 관련해 교육당국이 해당 학생들에게 중징계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사를 벌이고 있는 재학생 일부를 과외 경중에 따라 교내봉사,유기·무기정학,퇴학처분까지 내리겠다는 것이다. 이번 고액과외의 내용으로 보아 엄벌주의는 마땅하다. 고액과외라고는 꿈도꾸지 못하는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불법 고액과외 때문에 결과적으로 원하는 대학진학의 기회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있다면 어떤 복수심도 생길 만하다. 하지만 벌받을 대상에 대한 구분을 분명히 해주는 것이 도리다. 한마디로 불법과외 학생을 처벌한다는 것은 반교육적 발상이다. 그들이 불법과외를 원했건 안 원했건 궁극적인 책임은 그 부모에게 있다. 특히 우리 현실에서는 그러하다. 부모의 과욕과 자식이 일류대 다니는 것을 덩달아 자신의 사회적 신분상승으로 오인하는 졸부근성이나 학벌위주의 사회풍토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자식의 일류대 입학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며 살고 싶은 세속적 욕망을 달성하는 관문으로 인식해왔던 것이 부모들의 발상이고,그래서 온갖 돈을 끌어모아 자식을 고액 불법과외 마당에 내보내지 않았겠는가. 물론 일부 속없는 애들이 그런 부모를 자랑하며 좋아하는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그들이 미성숙했기 때문에 나온 행동양태일 뿐,책임을 지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 대체로 그 나이의 아이들은 부모가 하라고 하면 관성적으로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자식만 잘되게 하자는 극단의 가족이기주의를 드러낸 돈가진 천민에 대한 엄벌주의가 사회계도 측면에서 훨씬 온당하다. 우리의 고소득층은 서구와 달리 부정과 비리,또는 독과점에 의한 부패커넥션에 매달려 재산을 형성한 경우가 많다. 지금도 그 세력은 막강한 힘을 지니고 여전히 부도덕한 빵부스러기에 탐닉할 수 없나 눈을 번득이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런 기득권을 잃을까 노심초사하는 집단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들은 변화나 개혁의 주체로서,또는 공동체로서의 책임의식이 없다. 언제나 수구 보수의 반열에서 기득권을 향유하려는 태도를 지니고 있다. 이번 불법과외도 이런 병든 문화의 표현이 아닐까. 그런 부모의 자식들이 불법과외를 했다고 해서 그들에게 벌을 준다는 것은 부모의 잘못을 아이들에게까지 덧씌우는 또다른 이름의 보복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들을 감싸고 보호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일 것이다. 반면 그 부모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죄를 물어야 하는 것이 사회정의 차원에서도 마땅하다고 본다.
  • 불법과외 추방과 교육개혁(사설)

    서울 강남지역 불법고액과외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가 대책을 발표했다. 문제교사 중징계,일선교육청의 학원 감독 직원 교체,관련학원 등록 말소등을 내용으로 한 이 대책이 문제해결의 속시원한 해법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 과외문제는 학벌이 신분상승과 유지 수단이 되는 학력물신주의(物神主義) 경쟁사회인 우리 나라의 고질적인 불치병이기 때문이다. 물론 과외추방의 근본대책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학력보다는 능력에 따라 인정받는 사회풍토가 조성되고,다른 나라보다 유난히 심한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를 줄여 나가며,입시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과외욕구를 해소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여러차례 대학입시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 왔고 지금도 과외문제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는 서울대의 구조조정 방안과 함께 대입 무시험전형 확대등 교육개혁이 추진중이다. 그러나 이번 강남지역 불법고액과외 사건은 대입 무시험전형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인 학교 내신(內申)에 대한 신뢰를 크게 손상시키는 결과를 가져 왔다. 공교육을 책임진 교사들이 돈을 받고 학생들을 사교육 시장(市場)에 넘기고 과외교사로 직접 나서기도 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학원에서 서울시내 여러 학교의 학생 ‘환경조사서철’이라는 것이 나오고 관련 교사와 학생 명단이 수백명에서 1,000명까지 설왕설래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교육부가 해당교사들을 해임 또는 파면하는 중징계 대책을 내놓은 것은 당연하다. 문제 교사에 대한 중징계와 함께 우수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과외해결의 한 방법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점에서 교육부가 불법과외 근절대책과 별도로 추진하는 ‘우리들의 참스승’ 인증제가 주목된다. 교실수업 혁신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교사들을 선정한다는 이 제도는 교사들간의 위화감 조성과 용어상의 문제점등을 안고 있지만 능력과 의욕을 지닌 교사가 공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하는 자극제가 될 수 있을 듯싶다. 교육부의 대책과는 별도로 강남지역 불법고액과외 사건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사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고 불법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 중에는 현직 국회의원,판·검사 등 권력층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한점 의혹 없이 수사가 진행돼야 선의의 피해자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차제에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학원운영자들에 대한 추적수사로 불법고액과외의 뿌리를 잘라내야 한다. 아울러 교육당국은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대입무시험 진학을 비롯한 교육개혁 방안에 문제점은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다.
  • 金 대통령 취임 6개월 어록

    ◎“제2건국은 민주주의­시장경제의 완성”/동서화합은 사회분열 치유 결정적 열쇠/빅딜이건 작은딜이건 기업은 개혁해야/관치금융으로부터 은행을 자유롭게 할것/‘햇볕’은 北 강경세력에 고통스러운 정책 ▷국정철학◁ ▲‘국민의 정부’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병행시키겠습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결코 분리해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2.25 대통령 취임사) ▲‘제2의 건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완성하기 위한 국정의총체적 개혁이자 국민적 운동을 가리킵니다(8.15 경축사) ▲정치개혁은 여소야대 구조를 바꾸는 것이 아니고 선거제도,정당운영 등 모든 분야에 큰 변화가 있어서 한국정치가 국민기대에 부응하고 지지를 얻도록 하는 것입니다(7.20 타임지 회견) ▲사람은 어려움을 견디고 바르게 살면 언젠가는 세상이 알아주는 것을 알게 됩니다(8.19 趙武濟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 ▷참여민주주의 실현·국민화합◁ ▲국민 앞에서는 여당이냐,야당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당이 자신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5.29 국회개원 50주년 연설) ▲동서의 화합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양상을 치유하고 극복하는 결정적인 열쇠입니다(4.30 대구·경북 국가기도회 연설) ▲대통령을 못하면 못했지 절대로 동서분단을 방치할 수 없습니다. 金大中 정권 하에선 지역주의,학벌,배경,돈,이런 것이 절대 용납안됩니다. 그 중에서도 지역주의는 끝장내야 합니다. 여당도 동쪽으로 뻗어나가 전국정당이 돼야하고 야당도 서쪽으로 뻗어나가 전국정당이 돼야 합니다(6.30 인촌강좌 특강). ▷경제위기 극복◁ ▲가난은 나라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것은 옛말입니다. 이제는 가난도 나라가 구제해야 합니다(3.18 국무회의) ▲빅딜이건,작은 딜이건 기업을 개혁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5대그룹이 앞장서야 합니다. 경제개혁이 성공하면 5대기업의 공이고,잘못되면 5대기업이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6.14 방미 귀국 기자회견) ▲정경유착으로부터 기업을 해방시키고 관치금융으로부터 은행을 자유롭게 할 것이며 부정부패로부터 우리 사회를 단절시킬 것입니다(6.12 스탠퍼드대학 연설). ▷안보통일◁ ▲우리는 북한에 대화를 구걸하지도 않지만,대화를 강요하거나 거부하는 일도 안할 것입니다. 우리가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고 한·미 공조체제 속에 북한에 대해 공존 번영하는 길을 추구할 때 북한도 반드시 바뀔 것입니다(6.5 취임 100일 기자회견) ▲햇볕정책이 결코 약하거나 유화정책인 것은 아닙니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절대 용납하지 않으면서 화해와 협력의 길을 간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강경세력에겐 가장 고통스러운 정책입니다(6.30 인촌강좌 특강).
  • 힐러리는 클린턴의 흑기사?

    ◎르윈스키 관련 비디오증언 궁지에 몰리자 “性추문 수사는 편견서 비롯” 언론 통해 반격/중앙정가의 견제 부각시켜 위기 모면 시도 힐러리 여사가 또 빌 클린턴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클린턴이 갖가지 추문에 연루돼 궁지에 몰릴 때마다 홀연히 나타나 피터팬이 되곤 했던 힐러리. 클린턴이 루윈스키의 성추문과 관련,17일 비디오 증언으로 위기에 몰리자 또 모습을 드러냈다. 들고 나온 무기는 엉뚱하게도 지역감정. 클린턴 대통령의 출신지인 아칸소주의 한지역 신문과의 회견에서 “특별검사나 성추문 수사는 아칸소주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시골뜨기 출신 대통령에 대한 워싱턴 중앙 정가의 노골적인 견제라고 몰아 세웠다. 극약 처방적인 발언이다. 가문이나 학벌 출신지 따위보다는 능력을 최우선시하는 미국 특유의 정서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르윈스키 성추문 사건이 바로 미국 정서를 거스르고 있음을 부각시켰다. 쟁점을 다투기보다 변죽을 표적삼아 일전을 벼르겠다는 것이다. 클린턴이 예전과 달리 막다른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다. 성추문의 상대가 성관계를 시인한 것은 물론 물증까지 제시했다. 더구나 수사의 초점이 위증여부에 맞춰져 있다. 바로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힐러리가 맨처음 ‘남편 살리기’에 나선 것은 92년 첫번째 대통령 선거때였다. 플라워즈라는 여성과 성추문이 번지자 지고지순한 부부사랑론을 내세워 여론을 잠재워 버렸다. 힐러리의 솜씨가 빛났던 것은 지난 1월. 르윈스키와 성추문이 불거지자 이번에는 색깔론으로 맞섰다.“클린턴을 짓밟으려는 광범위한 우익세력들의 공모”고 추문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계산은 정확하게 표적을 맞췄다. 세번째 화살도 과녁을 꿰뚫을지 두고 볼 일이다. 사안이 예전과 달리 어렵지만 대신 힐러리는 요즘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 이후 최고의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정 불화설 등 갖가지 소문에 시달리면서도 미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는 힐러리의 솜씨가 주목된다.
  • 金 대통령 제2건국 선언­건국 50주년 경축사 전문

    ◎“해낼수 있습니다… 희망·용기를 가집시다”/우리민족은 21세기를 위해 ‘준비된 민족’/‘제2의 건국’ 국민운동 모두 동참합시다/2000년부터는 세계 일류국 대열에 꼭 합류/고생·기쁨 함께하며 영광된 주인이 됩시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광복 53주년 기념일이자,대한민국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저는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존경과 사랑의 인사를 올립니다.아울러 북한동포와 해외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안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 뜻 깊은 날을 경축하면서 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결의와 각오를 다지고자 합니다.이는 국가의 나아갈 방향을 새로이 정립하고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며,민족의 재도약을 이룩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제2의 건국’을 제창하는 일입니다. ○민족의 재도약 결의 대한민국 건국 50년사는 우리에게 영광과 오욕이 함께 했던 파란의 시기였습니다.국토분단과 동족상잔 그리고 수십년간의 군사독재로 인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우리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을 이 땅에 건설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50년만에 이룩한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통하여 ‘국민의 정부’를 세웠습니다.세계의 모든 민주시민들이 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는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의 기쁨을 나눌 겨를이 없었습니다.저는 당선되자마자 6·25 이후 최대의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무를 짊어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6개월은 오랫동안 누적된 병폐를 청산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에도 짧은 기간이었습니다.본격적인 개혁은 이제 시작입니다.우리가 가는 길은 가혹하고 힘겨운 고난의 길이지만,용기 있는 국민에겐 기회와 가능성을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정부수립 50주년을 맞이하여 ‘국민의 정부’가 ‘제2의 건국’을 통하여 추구할 철학과 원리,그리고 총체적 개혁의 미래상을 국민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 12월 대통령에 당선된 이래 저는 잠시도 쉴 틈없이 국가위기의 극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다해 왔습니다.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협력에 힘입어 외환위기가 일단 수습되었습니다.상당히 많은 외환보유고와 더불어 환율과 금리도 하향 안정되고 있습니다.물가도 어느 정도 안정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경상수지 흑자는 크게 늘어났고 외국인 투자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노사간 대타협을 위한 노사정 협의기구가 창설되어 착실히 운영되고 있습니다.금융,기업,노동,그리고 공공부문의 4대 구조조정이 강도있게 진행중입니다. 또한 대ASEM 외교와 대미 외교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이 모두가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택입니다.깊이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시련의 터널 벗어나야 그러나 국난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완성을 향해 나아갈 길은 아직 멀고도 험난합니다.과거의 유산이 계속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그동안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정경유착과 관치금융 그리고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습니다. 그 결과,경제를 포함한 우리 사회 모든 부문은 총체적으로 부실해졌고,국제경쟁력은 취약해졌습니다.외환위기는 필연적인 인재였습니다.이 원인은 반드시 규명되어 앞날의 교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우리는 ‘제2의 건국’을 추진해야 할 여러 가지 절실한 필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우리는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방만한 몸집을 줄이고 거품을 빼며,효율을 높이는 구조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물론 이것은 고도성장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견디기 힘든 시련임에 틀림없습니다. 안타깝지만 현재의 고통을 달리 피할 길이 없습니다.오직 국민과 정부가 하나가 되어 고난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함으로써,하루빨리 이 시련의 터널을 벗어나는 길 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더이상 오늘의 저효율과 고비용의 체제로는 국제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국가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이 불가피합니다.오랫동안 관치경제에 눌려있던 미완의 시장경제를 ‘제2의 건국’을 통하여 경쟁력있는 체제로 완성해야 합니다. 한편,우리는 지적으로 고급능력을 갖춘 인적자원을 크게 육성해야 합니다.우리의 미래는 국민 개개인의창조적 실천능력을 배양하는데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혁명,정보혁명,첨단기술혁명,벤처기업혁명,그리고 문화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양성이 우리의 국운을 좌우할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 국민은 모두가 국난극복에 동참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과감한 개혁과 새로운 출발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인 저에게 강력한 리더십으로 개혁을 이끌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국민의 정부’와 여당에게 개혁의 선봉이 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야당에 대해서도 이 고난의 기간만은 정쟁을 중단하고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이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룬 국민의 저력을 다시 모아 ‘제2의 건국’을 시작하라는 국민 여러분의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저는 기꺼이 저의 신명을 다 바쳐 여러분이 명령한 바를 성취하고자 합니다. ○국민 지혜 모아야 성공 ‘제2의 건국’은 우리가 역사의 주인으로서 국난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그 운명을 새롭게 개척하려는 시대적 결단이자 선택입니다.또한 ‘제2의 건국’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저력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완성하기 위한 국정의 총체적 개혁이자 국민적 운동을 가리킵니다. ‘제2의 건국’으로 가는 길은 대한민국의 법통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역대의 권위주의적인 통치방식과는 분명히 달라야 합니다. 오직 ‘국민의 정부’가 표방해온 새로운 국정철학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우리가 지금부터 추구해야 할 국정의 방향입니다.‘국민의 정부’는 이러한 국정철학을 기초로 그 실천 원리로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효율을 중시합니다. 우리는 오늘,뜻깊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제2의 건국’을 향한 장도의 첫 걸음을 시작합니다.‘제2의 건국운동’은 정부가 위에서 일방적으로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국민이 생활의 현장에서 지혜를 모아 꾸려 갈 수 있어야 합니다.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생활속에서 주인으로서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나라일에 참여하고,서로 협력하여 대한민국의 국제적 경쟁력을 세계최고의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제2의 건국’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다 같이 내일의 승리를 기약하는 ‘제2 건국운동’의 대열에 참여합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정부’는 ‘제2의 건국’을 계획하고 추진하고자 다음과 같이 국정운영의 6대 과제를 제시합니다. ○부정부패 철저히 척결 첫째는 권위주의로부터 참여 민주주의로의 대전환을 이룩하여 국민과 정부사이에 쌍방통행의 정치를 만들겠습니다.과도한 중앙집중의 폐해를 도려내고 행정,재정,교육,치안 등 모든 분야에서 지방정부의 권한과 책임을 과감히 확대할 것입니다.지방경찰제도도 실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정부’는 국민의 국정에 대한 참여의식을 저상시키는 부정부패를 철저히 척결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천명합니다. 특히 모든 국민이 기쁜 마음으로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망국적인 지역대립을 반드시 청산할 것입니다.이를 위하여 인사와 지역발전의 공정한 처리가 철저히 이행될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모든 지역의 모든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하겠습니다.저는 4,500만 국민의 대통령이자 7,000만 민족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저에게 지역의 차별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에게 굳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나아가 모든 정당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습니다.저효율 고비용의 국회제도도 크게 개혁되어야 합니다.인사청문회제도도 공약한대로 실시하겠습니다. 각 자치단체별로 중요한 문제에 대한 주민투표제의 도입도 추진하겠습니다.언론도 스스로의 노력과 국민의 여론에 따라 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21세기는 참여정치의 시대입니다.국민이 모든 국정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합니다.이것이 ‘제2건국’의 정치적 기본목표입니다. 둘째는 관치로부터 경제를 해방시켜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높이는 구조개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불필요한 정부규제를 과감히 줄이고,기업·금융·노동·공공부문 등 4대 분야의 구조조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낼 것입니다.앞으로는 기업을성공적으로 운영하여 흑자를 내고 세계와의 경쟁에서 승리하여 외화를 많이 벌어들인 기업인만이 애국적 기업인으로서 존경받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한편,수출을 늘리고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자 합니다.이를 위하여 수출금융을 과감하게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촉진법을 연내에 입법하겠습니다. ‘제2의 건국’아래서는 무엇보다도 정보와 첨단기술 중심의 지식기반 산업국가를 건설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유망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또한 농어민의 생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물류체제를 바꾸기 위해 농업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이렇듯 관치경제의 폐습을 일소하고 모든 경제활동이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제2의 건국’이 지향하는 경제적 목표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셋째는 독선적 민주주의와 같은 폐쇄적 사고에서 벗어나 보편적 세계주의로 나아가는 새로운 가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미 시작된 WTO체제는 앞으로 수년내에경제적 국경을 없앨 것입니다.이제는 세계와 더불어 경쟁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같이 생존하고 같이 번영해 나가야 합니다. ○지식 기반의 국가 건설 그런데 세계에는 아직도 우리 한국을 ‘접근하기 힘든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이래서는 안됩니다.세계를 친구삼아 우리 나라의 이미지를 적극 개선하는데 힘써야 합니다.좋은 이미지야말로 수출과 관광 그리고 투자유치를 위한 필수조건입니다.저는 세계주의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국제교류를 촉진하고,인재의 양성에도 적극 힘쓸 것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받아들이고 세계로 나아가는 세계주의야말로 ‘제2의 건국’아래서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인 것입니다. 넷째는 물질주의의 공업국가를 창조적 지식과 정보중심의 지식기반 국가로 바꾸어야 합니다. 민족의 운명을 좌우할 정보와 과학기술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민의 정부’는 교육입국의 이상아래 오늘의 소모적인 교육을 창조적인 교육으로 바꾸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덕·체삼위일체의 전인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입시지옥이 없는 대학입시제도를 실현하며 학부모의 과외부담을 대폭 줄이겠습니다.실력있는 학생만을 졸업시키고,학벌주의도 타파할 것입니다.그리고 교육자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조치를 추진하겠습니다. 학교 가는 것이 즐거운 교육을 실현함으로써,어린이와 청소년 스스로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마음껏 가꿀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이러한 교육개혁을 위한 종합적인 실천방안을,이제 활동을 시작한 ‘새교육공동체위원회’가 수립하고 추진할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과 더불어 21세기의 기간산업인 문화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교육과 문화의 창달을 통한 지식기반 국가의 건설이 곧 ‘제2 건국’의 이상인 것입니다. 다섯째는 노사간의 대립과 갈등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화합과 협력의 시대를 향한 신노사문화를 창출하는 역사적 대전환을 이룩해야 합니다. 고통과 성과의 공정한 분담에 바탕을 둔 신뢰는 ‘제2 건국’의 기초입니다.특히 저는 종업원지주제와 사회보장제도의 강화 등으로 경제성장의 성과를 공평하게 나누겠습니다. 세계적 추세에 따라 우리도 노사 쌍방간에 화해와 협력의 관계를 이룩하는 것이야 말로 국제적 무한경쟁 속에서 함께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이러한 신노사문화 창조의 사명을 띠고 노사정위원회가 탄생하였습니다. 공정한 여건속에 서로에 대한 믿음과 양보로 노사간에 대타협을 이루어야 합니다.그래서 적어도 ’99년 말까지 쟁의가 없는 노사협력체제를 성사시킬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지금 10조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입해서 실업대책에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내년에도 이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앞으로 모든 근로자는 예외없이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일용근로자에게도 공공취로사업 또는 생계비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에게 확실히 약속합니다.앞으로 모든 실업자에 대해 먹을 것과 입을 것,그리고 의료혜택과 초중등학교 교육비에 대한 최소한의 보장을 반드시 실현하여,직업을 갖지 못한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이야말로 ‘제2의 건국’이 추구하는 신노사문화 창조를 위한 뒷받침이 될 것입니다. 여섯째는 지난 50년간 한반도를 지배해온 남북대결주의를 넘어서,확고한 안보의 기반위에 남북간 교류협력의 시대를 열어 나가고자 합니다. ‘제2 건국’의 기치아래 ‘국민의 정부’는 남북간의 오랜 불신을 해소하고,정경분리의 원칙에 따라 남북간의 경제적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자 합니다.아울러 남북간에 문화,종교 등 여러 분야의 교류도 촉진할 것입니다. 한편,이미 천명한 대북정책의 3대원칙,즉 ‘북의 어떠한 무력도발도 용납하지 않는다,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남북은 상호 교류협력을 실현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할 것입니다.이를 통해 우리는 한반도에 전쟁의 위험을 없애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쌓아 나갈 것입니다. 저는 오늘 8·15 광복절을 맞이하여 북한 당국에게 말합니다.오늘의 냉엄한 국제현실에서 우리 민족이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한반도에 화해와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합니다.우리는 이미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의 틀 안에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공존공영의 관계를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산가족 고통 덜어줄것 ‘국민의 정부’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에 입각하여 북한의 안정과 발전을 지원할 용의가 있습니다.우리는 금강산 개발과 농업개발을 포함한 모든 경제협력을 지원하고 권장할 것입니다.특별히 강조할 것은 남북 양측이 모두 인도적 정신과 동포애로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그리하여 혈육에 대한 그리움속에 애태우고 있는 그들의 고통을 덜어 주어야겠습니다. 이렇듯 지금 남북간에는 서로 협의하고 논의할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이미 남북간 합의로 구성되어 있는 분야별 공동위원회들을 하루속히 가동시켜야 합니다.공동위원회의 정상운영에 앞서 우리는 장차관급을 대표로 하는 남북상설 대화기구를 창설하여 성실한 대화의 장을 갖기를 제안하는 바입니다.저는 북한이 원한다면 이 모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하여 대통령 특사를 평양에 보낼 용의가 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철학과 자유·정의·효율의 3대 원리 아래,참여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완성,세계주의와 지식기반 국가의 실현,신노사문화의 창조와 남북간의 교류협력 촉진 등 앞서 말씀드린 6대 국정과제의 실천을 ‘제2 건국’의 나아갈 길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종합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의 개발 그리고 그 실천을 위해 ‘제2의 건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국민적 참여속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제2건국’의 기치 아래 세계 속의 선진한국을 건설하는 과정에는 많은 지식인과 전문가,그리고 깨어 있는 국민의 참여가 요망됩니다.국민 여러분,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국난을 타개하고,다시 일어서는 민족의 내일을 힘차게 열어 나갑시다. ○국민의 저력 굳게 믿어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제2의 건국’을 위한 힘찬 출발을 시작합니다.고생도 같이하고,기쁨도 같이하는 ‘제2의 건국’을 이룩합시다. 저는 일생을 국민 여러분 곁에서 자유와 정의를 위해 살아왔습니다.그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의 세월을 40년 넘게 감내해 왔습니다.저는 반드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수많은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산업화와 민주화의 위업을 이룩한 우리 국민의 저력을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21세기가 지식과 문화의 시대라면,조상으로부터 유별난 교육열과 유구한 문화유산을 물려받은 우리 민족이야말로 21세기를 위해 준비된 민족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저는 한때의 인기보다 후세의 평가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면서,21세기를 향한 ‘제2의 건국’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그리하여 국민 여러분과 같이 98년은 전면적인 개혁에 총력을 다하고,99년말까지는 IMF관리 체제를 종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2000년부터는 우리 한국이 세계 일류국가의 대열에 참여하는 민족의 재도약을 반드시 실현시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희망과 용기를 가집시다.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조국의 광복과 민주대한의 수호를 위하여,그리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하여몸받쳐 싸우다가 먼저 가신 애국 영령들이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손에 손을 잡고 하나가 되어 ‘제2의 건국’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이 시대의 영광된 주인이 됩시다.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내일을 물려줍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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