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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시개편 논란 이렇게 풀자] (상) 고시낭인과 순혈주의

    [행시개편 논란 이렇게 풀자] (상) 고시낭인과 순혈주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별채용 특혜 사실이 드러나면서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발표한 행정고시 개편안이 의외의 역풍을 만났다. 행시 대신 명칭을 5급 공채로 바꾸고 그중 일부를 민간 전문가를 특채하는 이 개편안은 공직사회에 다양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만, 특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서울신문은 한국인사행정학회(회장 권경득 선문대 교수)와 함께 행시 개편안의 문제점과 보완책을 상중하로 짚어 본다. 김호영(32·가명)씨는 5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졸업반이던 2005년 대기업 공채에 도전했지만 줄줄이 쓴맛을 봤다. 김씨는 고민 끝에 공직에 입문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지방 출신이라는 한계와 학벌의 벽을 넘으려면 그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공부했지만 행정고시는 녹록지 않았다. 2006년 2차에서 아깝게 낙방한 뒤 이듬해 1차 합격자 유예조항을 활용해 다시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김씨는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두 해 실패하면서 나이를 먹다 보니 일반 기업에는 지원해 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이른바 ‘고시낭인’이 됐다. ●고시 비용 등 ‘사회적 낭비’ 막대 사법고시와 로스쿨, 행정·외무고시 등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13만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들 시험의 한 해 합격자는 모두 합쳐 1500명이 되지 않는다. 단순하게 말하면 13만명이 시험을 봐서 13만명이 떨어진다. ‘고시낭인’이 속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책값, 고시원 비용 등 한 달 평균 86만원으로 모두 합치면 몇조원 시장”이라며 “다른 분야에서 발휘돼야 할 부분이 이 시장에서 사장되고 있으니 엄청난 사회적 낭비”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고시생은 서울 신림동 등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합격에 모든 것을 건다. 합격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시 이외의 취업 가능성은 점점 줄어든다. 학점은 물론 자격증에 어학실력 등 취업에 필요한 스펙은 이들에게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이종수 연세대 교수는 “대다수가 고시촌이나 절에서 공부하다 보니 정상적인 품성 형성, 건강한 지식을 쌓을 기회와 유리돼 있다.”며 “이는 합격자와 불합격자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신림동 학원가의 한 강사는 “실패와 도전, 그리고 성공은 아름다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오랜 기간 고시에 ‘올인’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3년 이상을 고시에만 투자하는 것은 너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명문대 나와야 합격 유리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출신 배경은 다양한데 합격자는 정형화가 가능하다. 지난해 행시 합격자는 307명이다. 이 중 서울대가 108명으로 35.2%를 차지, 세 명 중 한 명은 서울대 출신이다. 그나마 2007년 40.8%, 2008년 40.7%에서 줄어든 것이다. 3년간 평균은 38.9%로 행시 합격자 10명 중 4명에 육박한다. 서울대를 포함해 고려대와 연세대, 이른바 ‘SKY’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74.5%, 2008년 72.6%, 2009년 64.2%다. 3년간 ‘SKY’ 출신이 행시에서 차지한 평균은 70.4%. 행시 합격생 10명 중 7명이 ‘SKY’ 출신이라는 것은 이른바 명문대를 나오지 않으면 행시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최근 3년간 한번이라도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대학은 ‘SKY’를 합쳐서 7개 대학뿐이다. ●능력있는 민간인 공직 진입 차단 특정 대학 집중 현상은 특정 부처의 경우 특정 학과 집중 현상으로도 나타난다. 기획재정부는 서울대 경제학과나 경영학과, 외교통상부는 서울대 외교학과가 해당 부처의 중심축이 된다는 것은 관가의 정설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해당 공무원들이 실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같은 대학과 같은 학과를 나온 사람들이 모여서 정책을 결정하게 되면 다양한 사회현상을 보거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수 있다.”며 순혈주의의 폐해를 지적했다. 출신 학교를 중심으로 한 동질 문화는 행시 기수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기수 중심의 문화는 인사 담당자에게는 양날의 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인사 적체가 심하면 아래 기수를 급속 승진, 위 기수들이 퇴진하도록 압박을 넣을 수 있다. 반면 특정 기수가 다른 기수보다 많아 그 기수에서 주요 보직을 여러 번 차지하게 되면서 아래 기수들의 불만이 쌓일 수 있다. 능력과 평판이 중요한 인사지만 기관장이나 인사 담당자는 주요 보직을 뽑을 때 아래 기수들을 이끌고 갈 수 있는 기수를 선택하게 된다. 이런 문화는 실력 있는 민간인의 공직 사회 진입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사회생활을 함께 시작했거나 심지어 학창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모여 있는 조직에 들어가 ‘왕따’를 당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앙부처의 한 국장은 “외교통상부 특채 파문으로 행시 개편 문제가 몰매를 맞고 있지만,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고시제도의 개편은 필수”라고 말했다. 전경하·남상헌기자 lark3@seoul.co.kr 한국인사행정학회·서울신문 공동기획
  • 오상진 아나, ‘훈남’에 ‘엄친아’ 추가…父 현대그룹 임원

    오상진 아나, ‘훈남’에 ‘엄친아’ 추가…父 현대그룹 임원

    MBC의 ‘훈남’ 아나운서로 사랑받고 있는 오상진이 ‘엄친아’라는 타이틀까지 추가하게 됐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사내 소식지를 통해 회사 임직원 자녀들 중 연예·스포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재원들을 공개했다. 이중 현대중공업 오의종 상무(드릴십 부분 담당)의 장남으로 오상진 아나운서가 소개됐다. 2005년 MBC에 입사한 오상진 아나운서는 서글서글한 외모와 연세대학교 상경학과 출신의 학벌, 프로그램을 매끄럽게 이끄는 능력 등으로 MBC 간판 ‘훈남’ 아나운서로 불리고 있다. 한편 이 소식지는 SBS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로 인기 급상승중인 배우 한채아 역시 선행의장부 김성용 기원의 장녀로 소개했다. 2006년 데뷔한 한채아는 지난해 SBS 드라마 ‘스타일’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최근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스튜어디스 일상-태풍녀 동영상 ‘사생활 침해’ 우려▶ 송중기, 뽀얀 아기피부 ‘꽃과거’ 사진공개▶ ’땅꼬마 굴욕’ 원더걸스 소희, 키 인증샷 ‘논란가열’▶ 신민아, ‘원조뽀글이’ 닭집아줌마와 절친 인증샷▶ [NTN포토] 김민정, ‘오늘 노출이 너무 과감했나?’
  • 오상진 아나, ‘엄친아’ 등극…부친, 현대그룹 임원

    오상진 아나, ‘엄친아’ 등극…부친, 현대그룹 임원

    MBC ‘대표 훈남’ 오상진 아나운서(30)가 ‘엄친아’인 사실이 공개됐다.최근 현대중공업은 사내 소식지를 통해 회사 임직원 자녀들 중 연예·스포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재원들을 공개했다. 이중 대표적인 인물로 오상진 아나운서가 소개된 것.소식지에 따르면 오상진 아나운서는 현대중공업 오의종 상무(드릴십 부분 담당)의 장남으로 연세대학교 상경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MBC에 입사했다.오상진 아나운서는 서글서글한 외모와 명문대 출신의 학벌, 프로그램을 매끄럽게 이끄는 자질 등으로 MBC의 간판 ‘훈남’ 아나운서로 사랑받고 있다.한편 이 소식지는 SBS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로 인기 급상승중인 탤런트 한채아도 선행의장부 김성용 기원의 장녀라고 소개했다. 2006년 데뷔한 한채아는 지난해 SBS드라마 ‘스타일’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최근 광고계의 불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신민아, ‘원조뽀글이’ 닭집아줌마와 절친 인증샷▶ ’노다메’ 우에노 쥬리, ‘용서커플’ 만났다…’우결’ 출연▶ ’조드 로’ 조영남 "24살 아나운서 여자친구 있다"▶ 데미무어, 비키니 셀카에 “자기관리 vs 전신성형”▶ 피터팬을 닮은 안용준 “결혼발표 할래요”(인터뷰)
  • ‘런닝맨’ 연예인 기피프로 1위? 가학벌칙 ‘눈살’

    ‘런닝맨’ 연예인 기피프로 1위? 가학벌칙 ‘눈살’

    누가 유재석에게 뜨거운 쌍화차를 강요한 것일까. 시청률 소폭 상승에도 불구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런닝맨’이 연예인으로부터 기피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는 평이 불거졌다. 국민MC 유재석은 8월 29일 방송된 ‘런님맨’에서 계란 노른자가 다량 들어간 뜨거운 쌍화차를 단숨에 들이켰다.그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유재석의 소감은 짧고도 강했다. “용암을 마시는 것 같았다.”‘런닝맨’이 웃음을 목적으로 한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제작진은 이 상황을 ‘용암 쌍화차’로 이름 붙이고, 고통에 찬 유재석의 얼굴을 ‘불꽃 3종세트’로 포장했다. 방송직후 유재석의 희생에 대한 시청 소감이 줄을 이었다. ‘웃음’을 노린 제작진의 의도는 반절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방송된 게임들은 빨래집게 얼굴에 집고 오래 버티기, 나무젓가락으로 딱밤 맞기, 손가락 사이에 젓가락 끼워 격파하기 등으로, 하나같이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 의아스럽다.‘낯선 밤의 모습을 조명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런닝맨’은 유재석 외에도 예능프로그램에서 감각을 인정받은 김종국, 하하, 리쌍 개리, 송중기, 이광수가 고정 출연한다. 이외에도 매주 특별출연하는 게스트들은 ‘탈출’ 미션을 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며 쉴 새 없이 뛰어다닌다. ‘체력소비 예능’이라는 별칭이 붙은 것도 그 때문.대인원은 최종 미션을 수행하면서 그 사이사이 미니게임을 소화한다. 패자에게는 ‘복불복’ 게임을 연상시키는 벌칙이 기다리고 있다.‘런닝맨’에는 분명 웃음을 제공할 올바른 경로가 있다. 평균 10명 이상의 인원을 자랑하고 함께 완수해야 하는 미션이 있고 ‘탈출’이라는 종료시점도 존재한다. 하지만 진행방식은 과거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을 한 부분씩 따온 ‘짬뽕’식이다.적당한 게임과 벌칙은 상황에 따라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런닝맨’의 경우, 유재석의 진행과 벌칙개그에 의지하면 의지할수록 ‘도시탐방’이라는 본 성격은 퇴색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시청자들은 결코 식상함에 인자하지 않다.‘프로그램 구원’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유재석의 경우, 매회 게스트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함께하는 ‘런닝맨’ 출연진의 숨은 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는 앞장서서 엎어지고 구르는 몸개그에 뜨거운 쌍화차를 들이킨다.이와 관련해 아이디 sincerely-sun을 쓰는 한 네티즌은 “화려한 출연진에도 ‘국민MC’ 유재석의 부담은 적지 않아 보인다”고 평했다.방영되기 전부터 프로그램의 존망에 유재석 효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 뒤에 숨을 수 있을까.출연기피설이 불거진 현재, ‘런닝맨’이 벌칙 버라이어티라는 오명을 벗고 진정한 ‘런닝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 =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런닝맨’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100억 빌라 소유’ 조영남 유서 공개 “여자에게 재산 1/4 준다”▶ 서인국, 귀여운 ‘초딩’ 과거사진...’통통 볼살은 여전하네~’▶ ‘여친구’ 신민아, 생머리부터 뽀글머리까지 ‘팔색조 매력’▶ ’제빵왕’ 김탁구, 거성가 입성...반전예고 ‘소름’ ▶ 강호동 vs 티아라 은정, 같은 옷 다른 느낌?
  • [반환점 돈 로스쿨 (하)] 정종섭 법학전문대학협의회 이사장

    [반환점 돈 로스쿨 (하)] 정종섭 법학전문대학협의회 이사장

    정종섭(53·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법학전문대학협의회(이하 로스쿨) 이사장은 “정부가 통제하는 인가주의를 폐지하고, 각 로스쿨이 자유롭게 경쟁하는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스쿨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열악한 재정상태를 거론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로스쿨 정원폐지를 꼽았다. 이 같은 주장에서 그의 ‘시장주의’ 소신이 물씬 풍겨났다. 헌법 전문가인 정 이사장은 1994년 사법제도발전위원회가 로스쿨 도입을 처음 논의했을 때부터 참여했고 지난 5월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로스쿨 정원이 대학마다 최소 100명은 돼야 하고, 300~500명 수준이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시장 원리’에 로스쿨을 맡기자는 이유는. -변호사 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결국은 ‘시장’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다. 수요가 많다면 재정이 건전한 대학은 로스쿨을 만들어 시장에 뛰어들 것이다. 반대로 수요가 적으면 당연히 로스쿨을 만들지 않는다. 인가주의와 정원을 폐지하고 ‘시장 원리’에 맡기면 모든 게 해결된다. 로스쿨 정원이 적어도 100명은 돼야 운영이 가능하고,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최소 300~500명의 학생을 받아야 한다. 교수진도 80명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서울대도 교수가 60명 정도에 불과하다. →법조인이 너무 많이 배출되는데. -로스쿨 제도가 ‘시장주의’ 개념이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 로스쿨은 다수의 법조인을 양성해 제공하는 일종의 ‘뷔페’와 같은 개념이다. 사법시험 제도처럼 최고의 질을 갖춘 법조인만 내놓는 게 아니다. 소비자가 ‘입맛’과 능력에 맞게 법조인을 고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법조인이 많아진다고 해서 ‘밥그릇’이 줄어들지 않는다. 능력 있는 변호사는 여전히 비싼 수임료를 지급하는 사람들에게 고용될 것이다. →실무교수가 법조계로 돌아가는 등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로스쿨법은 실무경력 교수의 비율을 20% 이상으로 하도록 돼 있는데, ‘설계’가 너무 높았다. 비율을 낮추되 현직 법조인의 파견 제도를 활성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실무교수가 로스쿨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는 논문 부담 때문일 거다. 일정한 업적이 있으면 이론 교수가 논문을 쓴 것과 같은 평가를 해줘야 한다. 대학 내 부설 로펌을 설치해 실무교수의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로스쿨이 영리를 취하는 것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 →특성화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특성화교육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한 것 자체가 잘못이다. 각 학교가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해야지 강요하는 게 무리다. 비슷한 예로 정부는 2004년 많은 예산을 들여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NURI) 사업’을 진행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로스쿨 특성화교육은 취지가 굉장히 좋지만, 지금은 기본 강좌를 운영하기도 벅찬 실정이다. →로스쿨이 학벌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많다. -로스쿨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대학이 안고 있는 문제다. 하지만 미국 로스쿨 역시 ‘랭킹’이 있다. 하버드나 예일, 스탠퍼드 로스쿨이 유명한 것과 같은 이치다. 결국 각 로스쿨이 경쟁력을 쌓으며 해결해야 한다. 이른바 ‘스타 교수’를 확보하고, 우수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학생은 저절로 모일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로스쿨은 투자할 여력이 없다.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하든가, 정원을 늘려 재정 자립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얼마가 적절한가. -적어도 80% 수준은 돼야 한다. 로스쿨은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패러다임이다. 최소한의 ‘질’을 갖췄다면 시장에 내놓고, 수요자에게 선택을 맡기면 된다. 만약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80% 이하로 떨어지면 학생들은 시험공부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고, 사법시험의 폐단이 그대로 재현될 것이다. 로스쿨 교육 자체가 완전히 왜곡된다. →실무수습 기간이 너무 짧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실무수습 제도는 여름방학 과정이 끝나면 전체적인 평가를 할 계획이다. 법원과 검찰, 로펌, 학생의 의견을 총체적으로 듣고 대안을 만들 거다. 기간이 2주에 불과한데 제도 개선을 통해 한 달 정도로 늘릴 방침이다. →재임 동안 꼭 이루겠다고 생각하는 목표는. -일본의 로스쿨이 실패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일본과 완전히 다르다. 인가주의를 취하고 있다는 것만 비슷하다. 지난 2년간 충분히 경험했고, 문제점이 드러났기에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학생 수가 소규모인 로스쿨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실적 해결이 필요하다. 로스쿨 정원을 늘리든가 인가주의와 정원이 폐지되도록 힘쓰겠다. 글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약력] ▲1957년, 경북 경주 ▲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24회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건국대 법대 교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 특별위원
  • [반환점 돈 로스쿨] 로펌 “로스쿨보다 사시출신 선호”… 취업길 막막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모(31)씨는 올해 서울 소재 한 로스쿨에 입학했다. 회계사 시장이 ‘사양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법조계로 눈을 돌렸다. 꿈을 안고 입학했지만, 지금은 소망이 바뀌었다. ‘졸업 후 취업만 할 수 있으면….’ 김씨는 “로스쿨 졸업생 중 판·검사로 갈 수 있는 사람은 30~40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검사 임용이나 로펌 취업 꿈은 이미 접었고,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쿨 첫 졸업생 배출이 1년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변호사시험 제도 등 법조인 배출 방식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로스쿨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변호사 자격증이 과거처럼 ‘성공 보증수표’가 되지 못하는 현실 또한 걱정을 더하게 한다. 윤남근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최근 ‘법학전문대학원 운영실태와 제도개선 방향’ 세미나(국회입법조사처 등 주관)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방변호사회소속 변호사 한 사람당 수임건수는 연평균 23.6건, 월평균 1.9건에 불과하다. 변호사업계는 한 달에 4건은 수임해야 사무실 운영 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로스쿨생이 판·검사로 임용되거나 대형 로펌에 취업하는 것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법원은 로스쿨 졸업생을 재판연구관으로 임용해 2~3년 수습기간을 거친 후 판사로 임용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검사 임용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고려대 법과대학이 로스쿨 출범 전 국내 16개 로펌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10개사가 ‘로스쿨 출신보다 사법시험 출신을 선호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경향은 사법시험이 폐지되는 2017년까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서울의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로스쿨생을 채용할 때 변호사시험 성적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결국 학벌에 따라 뽑는 풍토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직에 입문하는 길 역시 아직 법무담당관 제도가 정착되지 않아 순탄치 않다. 일반직 공무원으로 취급돼 순환보직이 적용되는 등 법무담당관으로 취임한 변호사의 평균 재직 기간은 2년 2개월에 불과하다. 성균관대 성재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로스쿨은 소수 학생에게 좋은 시설과 수준 높은 교육을 해야 한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면서 “재정적으로 열악한 현행 로스쿨 환경은 교육의 급격한 질적 저하를 부르고, 결국 법률 서비스 저하로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나라 “공무원봉급 5%는 올려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8일 “정부는 현실성 있는 공무원 봉급인상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예기치 못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지만 세계가 놀랄 정도로 빠른 경제회복을 이룬 것은 국민의 저력과 함께 밤낮을 잊은 채 열심히 일한 공무원의 희생과 노력 덕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공무원 봉급이 2년간 동결된 만큼 재작년 대기업 평균 인상률 2.7%와 작년의 4.0%를 합해서 6.7% 인상해 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정부 생각이며 당도 일시에 많이 올렸을 때 생기는 타기업에 대한 영향 등을 생각해 최소한 5% 이상 올려야 한다는 의사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이 지난달 ‘희생을 감내한 공무원 봉급을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중하위 공무원의 급여 여건은 더욱 취약한데 공무원이 긍지를 갖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내년 예산에서 봉급이 동결된 지난 2년간의 물가상승과 경제회복을 고려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이 행정안전부의 행정고시 개편방안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지난 12일 발표한 행시 개편안은 필기 위주의 선발 인원을 2015년까지 50%로 줄이는 대신 서류 전형과 면접으로 민간 전문가 중 적격자를 뽑아 나머지 인원을 채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행정고시 개편안은 서민 자제에게 신분상승의 사다리를 치워 버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대판 음서제도의 부활, 계층 재생산 구조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개인적 스펙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부유층에 유리하므로 저소득층의 공직진출 문호를 축소할 것”이라면서 “학벌, 집안배경, 연줄이 개입할 가능성 있어 소수 특권층을 위한 공무원 특채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정책위의장도 “부모의 배경이나 돈이 없어도 본인의 노력에 따라 일류 대학에 가고, 국가 고위공직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제한받는다는 게 문제”라면서 “꼭 지킬 가치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던 부분인데 일시에 행안부가 마음대로 결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이어 “행안부 차관을 불러 상세한 내용을 듣고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친박계 이경재 의원 또한 행시 개편안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 의원은 “과거 정부에서 도입된 개방형 공무원제의 경우 좋은 의미로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자기 사람을 집어넣는 창구로 많이 활용했다.”면서 “정권이 바뀐 후 자기 정권의 세력을 공무원으로 집어넣는 제도로 악용될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지운·김정은기자 jj@seoul.co.kr
  • “민담에는 치유의 힘 있습니다”

    “민담에는 치유의 힘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이나미(49) 박사가 정신분석학의 프리즘을 통해 전래 민담을 들여다봤다. 민담 속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 밑바닥 속 집단 무의식을 살펴보고 이것들이 현재 우리 삶에 어떻게 투영됐는지 분석했다. 최근 펴낸 ‘융, 호랑이 탄 한국인과 놀다’(민음인 펴냄)에서다. 제목 그대로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 정신과 의사이자 분석심리학자인 카를 구스타프 융(1875~1961)의 이론을 갖고 민담 속 등장인물, 소재, 주제 등을 살펴봤다. 이 박사는 17일 “우리 민담에는 듣거나 읽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힘이 들어 있다.”면서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콤플렉스를 지적하는 것보다 민담을 통해 상징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면 콤플렉스가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가족과 일 사이에서 힘겨워할 때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로 모성 콤플렉스를 치유할 수 있었다.”면서 “환자들에게도 민담을 들려주면 무의식 안에서 변화가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2007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 공인 융 분석 심리학자가 된 이 박사는 책을 통해 그저 재미난 옛날 이야기 정도로 치부되는 민담 속의 구체적 사례를 들며 집단무의식과 여성성, 가족 콤플렉스, 외모 콤플렉스 등을 조명했다. ‘우렁이 각시’에서는 소통이 없는 상태에서 여성의 일방적인 희생 자체는 오래갈 수 없음을 보여 주고, 밤마다 동물의 간을 빼먹는 ‘여우누이 이야기’는 여성의 마음 안에 잠재된 파괴적인 측면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는 자녀의 독립을 꺼려하는 부모 콤플렉스가 담겨 있다고 분석한다. “돈, 모성, 외모, 학벌 콤플렉스는 개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집단적인 문제예요. 집단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데 민담만큼 좋은 것은 없어요. 민담을 통해 상징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면 콤플렉스가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여자의 허물벗기’, ‘때론 나도 미치고 싶다’ 등 베스트셀러를 내놓은 작가답게 글읽는 맛도 좋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내 아이의 잠재력 믿고 응원하세요”

    “핀란드 유치원의 시간표에는 ‘놀이’ ‘식사’ 그리고 ‘수면’ 시간만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가 세 살만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하지만, 핀란드의 세 살짜리 아이는 스스로 셋까지만 깨우치면 정상이라고 본다.” ‘핀란드 부모혁명’(박재원·구해진 지음, 비아북 펴냄)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더라도 취직은 학벌순”이라고 외치며 자녀들에게 조기교육을 강요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에게 부모인지, 학부모인지 묻는 책이다. ‘부모는 꿈을 꾸라 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익 광고는 “인정한다.” 또는 “불편하다.”는 열띤 논쟁을 부모들로부터 끌어냈다. 저자인 박재원 공부연구소장은 “국제학업성취도 1위를 놓치지 않는 핀란드를 비롯한 교육선진국들은 아이들에게 미래의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고자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부모들은 자질을 무시하고 아이가 명문대에 진학하여 의사, 변호사 같은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10년 뒤의 미래를 어떤 부모가 제대로 예측할 수 있을까. 사회의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는 대학 입시 합격선에서 수위를 달리는 학과는 항상 바뀌었다. 아이의 성장을 돕는 핀란드의 교육은 ‘완벽한 자율학습 기술(완자 스킬)’로 요약된다. 완자 스킬의 첫 단계는 모든 사람은 잠재력을 타고 났음을 믿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아이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배워야 할 기술이 있을 뿐임을 부모들이 자각하는 것이다. 이어 부모는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실천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내용이 새롭거나 혁신적이지는 않다. 다만 많은 학부모들이 알면서도 남들이 다 하는데 우리 애만 뒤처질까 봐 혹은 튈까봐 무서워서 선뜻 용기 내지 못했던 일들을 해보자고 응원한다. 공교육의 위기와 사교육의 비대화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아이들 개개인의 잠재력을 살리면서 경쟁 없이 학력 수준까지 높인 핀란드 교육은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다. 1만 3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내년 모집 30% 줄어든다니…면접 강화도 부담”

    “내년 모집 30% 줄어든다니…면접 강화도 부담”

    내년부터 공무원 시험 채용인원이 줄어든다는 소식을 접한 수험생들은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수년간 행정고시, 7·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온 입장에서는 ‘마른 하늘의 날벼락’과 같은 소식이다.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정모(24)씨는 “한해 250명 밖에 안 뽑는데 당장 내년에 30% 줄어든다니까 막막하다.”고 허탈해했다. 최효준(26)씨는 “신림동 고시생에게는 너무나 암담한 소식이다.”면서 “점진적으로 줄인다면 모를까 당장 30%를 줄이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냐.”고 말했다. 시험 방식 변화에 대한 거부감도 거셌다. 이원재(25)씨는 “면접은 주관적 결정이 아니냐.”면서 “국가고시인데 객관적인 기준으로 선발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어 “면접을 강화하면 학벌을 중시하는 등 부작용이 많이 나타날 것이다.”고 꼬집었다. 학원가도 반발했다. 정부 발표가 너무 갑작스럽다는 것이다. 한림법학원 김민철 과장은 “2011년 시험계획이 올 초 이미 발표가 났는데 번복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면서 “결국 외국 대학 박사, 회계사, 변호사 등 기득권자를 뽑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천에서 용 나는 시스템 자체를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정부 발표가 너무 갑작스럽다며 면접 강화의도에 의구심을 품었다. 9급의 경우만해도 2008년도 10~15분이던 면접시간이 25분간 시행되고 있어 수험생들이 그룹스터디 또는 전문강사진을 좇아 연습하는 실정이다. 다만 국가시험관리 전문기관을 설립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공무원시험출제위촉위원회를 발족하는 것에 호의적이었다. 매번 문제와 관련해 잡음이 일었던 만큼, 출제위원회가 출범되면 문제의 수준이 더 높아지고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영·김양진기자 min@seoul.co.kr
  • [깔깔갈]

    ●평준화 시대 -40대:지식의 평준화(학벌이 높건 낮건, 많이 알건 모르건, 좋은 학교를 나왔건 안 나왔건 상관없음). -50대:미모의 평준화(옛날에 예뻤건 안 예뻤건 별 차이 없음). -60대:성의 평준화(옛날에 정력이 셌건 안 셌건 차이 없음). -70대:재산의 평준화(재산이 많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떠리). -80대:생사의 평준화(죽은 사람이든 산 사람이든 큰 의미 없음). ●명절 때 꼭 하고 싶은 엽기적인 행동은 1만명에게 물었다. 명절 때 꼭 해보고 싶은 엽기적인 행동은? 1. 해외여행 갔다 안 돌아오기(35.28%) 2. 먹기만 하고 안 치우기 (15.28%) 3. 조카들 울려 스트레스 풀기(14.05%) 4. 친척들 모른 척하기(13.24%) 5. 성형하고 다른 사람인 척하기(13.7%) 6. 남의 집 앞에서 폭죽놀이 하기(8.45%)
  • 지망생도 “로스쿨 NO스쿨 될라”

    지망생도 “로스쿨 NO스쿨 될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지망생들은 로스쿨이 학비만 비쌌지 졸업해도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과 과정에 대한 불신과 사시 합격자와의 불평등 우려로 경쟁률은 ‘반토막’났다. 이는 서울신문이 지난달 31일부터 7일간 일등로스쿨학원과 함께 법학적성시험(LEET) 수험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로스쿨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2011년도 법학적성시험은 오는 22일 시행된다. 로스쿨 수험생들은 ‘로스쿨 3년 과정이 변호사의 기본 실력을 배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보통이다’가 42%, ‘미흡하다(많이 미흡 포함)’가 32%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매우 그렇다’나 ‘그렇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는 26%에 불과했다. 응답자 대다수는 또 로스쿨에 입학해 법조인이 되더라도 사법시험 합격자에 비해 차별을 받을 것이라고 여겼다. 차별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단 4%에 그친 반면, 86%가 불평등한 대우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법조계에서 로스쿨 출신에 대한 차별이 얼마나 계속될 것 같은가’라는 항목에서는 47.7%가 ‘5~10년’을 꼽았다. 사법시험이 폐지되는 2018년 또는 사법연수원의 마지막 수료자가 나오는 2020년과 거의 일치한다. 응답자의 46%는 어떤 로스쿨을 졸업했는지가 법조인 활동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어쩔 수없이 원하지 않는 로스쿨에 합격해도 내년에 희망 학교 입학을 준비하거나 아예 입학을 하지 않겠다는 답도 26%가 나왔다. 로스쿨에도 ‘학벌’ 위화감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이다. 현행 로스쿨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응답자의 37%가 ‘비싼 학비’를 꼽았다. ‘불투명한 미래’가 34%, ‘변호사로서 전문성을 쌓기 힘들다(14%)’ ‘변호사시험 준비기관으로 전락할 우려(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불신은 로스쿨의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개원 첫 해인 2009학년도 전국 평균 6.8대1이었던 입학 경쟁률은 올해 4.4대1로 떨어졌다. 서울대는 경쟁률이 7.4대1에서 3.3대1로 반토막 났고, 연세대는 6.1대1에서 4.1대1, 고려대는 8.6대1에서 4.4대1로 비슷한 양상이다. 설문에 응한 한 수험생은 “법학적성시험이 시행 1년 만에 문항 수가 변경되는 등 매년 바뀌는 제도 때문에 불안하다.”며 “올해부터 전년도 결원을 정원 외로 추가 모집하는 제도도 혼란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반환점 돈 로스쿨] 합격해도 안가는 로스쿨

    [반환점 돈 로스쿨] 합격해도 안가는 로스쿨

    지난해 직장을 다니며 로스쿨행을 준비했던 이모(28·여)씨는 서울의 한 로스쿨에 합격했다. 하지만 이씨가 원했던 곳이 아니었고, 하향 지원한 곳이었다. 고민 끝에 이씨는 입학을 포기하고 1년 더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이씨는 “로스쿨을 가려는 것은 변호사가 되기 위함도 있지만, 출신 대학보다 좋은 학벌을 갖자는 목적도 있다.”면서 “힘들겠지만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목표로 다시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쿨 도입 취지 중 하나는 엘리트 학벌주의를 없애겠다는 것이었지만, 현실적으로 로스쿨 준비생 상당수는 로스쿨 대학의 지명도가 향후 진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로스쿨에 합격하고도 원하는 곳이 아니면 등록하지 않거나, 일단 다니면서 다른 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반수(半修)생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 학교는 대규모 미등록 사태를 겪었다. 서울 소재 로스쿨도 70~80%대에 머문 경우가 많았고 지방은 미등록률이 50%에 못미치기도 했다. 서울신문이 올해 로스쿨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26%가 원하는 곳이 아니면 입학하지 않거나 다른 곳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예 자퇴를 하고 다른 진로를 찾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로스쿨 중도 포기율은 5.1%에 달했다. 의학전문대학원의 중도 포기율이 2%대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서울의 한 사립대 로스쿨에서는 학기를 수석으로 마친 학생이 사법시험 1차에 합격하자 자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로스쿨들은 올해부터 전년도 결원을 정원 외로 추가 모집했지만, 일부 학교는 뒤늦게 절차를 진행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부추겼다. 지방 로스쿨에 등록했던 학생이 추가모집에 응시하기 위해 등록을 취소하는가 하면 추가 모집에 합격한 일부 학생은 다른 학생보다 2주나 늦게 첫 수업을 받았다. 올해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는 한 수험생은 “최근에 특별전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꼭 진실을 파헤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교육 바꿔? 버려?

    공교육 바꿔? 버려?

    교육감의 행보가 어지간한 정치인의 그것보다 주목 받는 요즘, 한국의 공교육 문제를 다룬 두 권의 책이 나란히 출간됐다. ‘우리 학교가 달라졌어요’와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다. 두 책은 ‘아이들을 바르게 길러 내자.’는 목적은 같지만, 이를 수행하는 방법에서는 다른 길을 걷는다. 전자는 학교를 변화시키자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현실적이고 체제 순응적이다. 반면, 후자는 학교를 버리라는 입장이다. 다분히 체제 비판적이고 이상적이다. 정답은 뭘까. 분명한 것은 우리 공교육은 현실에서건 이상에서건 변화의 단초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가즈히로 교장의 학교개선 분투기 기업체 경영 일선에 있던 인사들이 교육 현장에 투신하는 경우가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교직 경력이 전혀 없는 르노삼성자동차회사 부사장이 지난해 부산 자동차고 교장에 취임해 화제가 됐고, 올 초에도 풍산금속 기술고문이 울산 정보통신고, LG전자 상무가 구미 전자공고 교장으로 각각 영입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2001년부터 일찌감치 교장직을 개방한 일본에서는 이른바 ‘CEO(최고경영자)형 교장’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교육 개혁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우리학교가 달라졌어요’(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전선영 옮김, 부키 펴냄)는 2003년 일본 도쿄도(東京都) 스기나미 구립 와다중학교에 도쿄도 최초의 기업인 출신 교장으로 취임, 화제를 모았던 후지하라 가즈히로(藤原和博) 교장의 ‘좋은 학교 만들기 분투기’다. 교장 재임 시절 아사히 신문 등에 연재했던 글을 정리했다. 취업정보회사인 리크루트에서 25년간 일한 기업인 출신의 후지하라 교장은 취임 후 5년만에 와다중학교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학생 수가 모자라 폐쇄 직전에 이른 학교가 전국 67개 지역 초·중등학교 가운데 입학 희망 개선도 2위에 오르는 인기 학교가 됐고, 학생들의 학력 또한 지역 1위에 올랐다. 그가 학교에 내린 처방은 어떤 것이었을까. 입시학원과 연계한 ‘방과 후 수업’, 수준별 맞춤 수업인 ‘토요 글방’,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세상 수업’, ‘농사체험 수학여행’ 등이다. 우리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4학기제’를 운영해 한 학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한 학생에게 만회 기회를 준다거나, 교장문고를 운영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 등이 다소 신선하게 느껴질 정도다. 해답은 프로그램 실행의 진정성에 있다는 얘기다. 2008년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뒤 현재 오사카부 교육 특별고문으로 활동 중인 그는 “그릇(학교)은 관계없다.”며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풍요로운 세계관과 인생관을 배울 수 있느냐 없느냐다.”라고 강조한다. 1만 2000원. ●‘학벌없는 사회’ 학벌타파 투쟁기 이 나라에 살고 있는 학부모인 이상, 자신의 자녀를 정규 학교가 아닌 대안 학교에 보내는 것을 한번쯤은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다만 그로 인해 인생의 중대한 변곡점을 지나게 될 자녀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나 ‘담보’가 없고, 그 탓에 실행할 ‘용기’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터다.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김상봉 외 7명 지음, 메이데이 펴냄)는 이런 고민을 안고 사는 학부모들에게, 그리고 학생들에게 ‘결단’하고, ‘저항’하며, ‘연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학벌 타파 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 ‘학벌없는사회’가 단체의 이름을 내걸고 벌인 시리즈 중 첫 번째인 책은 더 이상 이 땅에 학교는, 공교육은 없다고 단언한다. 학교는 교육이 아니라 반교육을 하는 곳이고, 지금 학교를 망치고 있는 주범은 교육에 침투한 시장경쟁의 논리라는 것이 그 이유다. 책 전반부에 저자들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한국의 학교처럼 나쁜 공간도 없다. 야수적 경쟁과 폭력의 전시장이 오늘날 한국의 학교”이니 “가능하면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학교를 나온 뒤에는 “대안학교에 가는 것이 좋은데, 그럴 수 없을 경우에는 (학교보다) 차라리 학원을 찾으라.”고 권한다. 책은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는 현상과 원인은 물론 대책도 분석적으로 논한다. 체제의 요구 일체를 거부하는 ‘내부로의 망명’ 떠나기, 학교밖 청소년에 주목해 다양한 학교 밖 배움터 만들어내기, 국립대 서열 없애기, 입사원서에 학력란을 없애는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같은 제도적 개선책과 학벌체제를 거부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자세 등을 새로운 탈출구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공교육의 위기를 인식하고 있다. 책은 우리에게 결단을 강권한다. 자, 결단의 시점은 어느 때라야 옳을까. 우리 아이들 세대? 아니면 그 다음 세대?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씨줄날줄] 고졸 인재 채용/노주석 논설위원

    전두환·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현 대통령의 공통점은? 닮은꼴을 찾기 어려울 것 같지만 뜻밖에 네 명의 전·현직 대통령은 실업계 고교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대구공고, 김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노 전 대통령은 부산상고, 이 대통령은 동지상고를 나왔다. 고려대와 육사에 진학한 이 대통령이나 전 전 대통령과 달리 김·노 두 전직 대통령의 최종학력은 고졸이다. 재미있는 것은 전 전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세 대통령이 졸업한 학교의 교명이 전부 바뀌었다는 것. 목포상고는 전남제일고, 부산상고는 개성고, 동지상고는 포항동지고로 각각 변경됐다.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상고에서 인문고로 정체성이 바뀌어 버렸다. 대통령을 배출한 학교만 바뀐 게 아니다. 산업입국과 기술보국의 인재를 배출하던 지역의 명문 상고와 공고, 농고들이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학교로 둔갑한 것이 오늘의 세태이다. 덕수상고는 덕수고, 충주여상은 한림디자인고, 대구농고는 대구자연과학고, 강릉농공고는 강릉중앙고로 변신했다. 충남제일고는 강경상고, 용마고는 마산상고의 새 교명이다. ‘다이나믹 코리아’의 그늘이다. 학벌 지상주의에 따른 뿌리깊은 학력차별 풍토의 산물이다. 역사와 전통의 단절이기도 하다. 어설픈 학력제한 철폐가 전문계(옛 실업계)출신의 취직을 차단했다. 고교졸업자 열 명 중 여덟 명이 진학하는 무분별한 대학진학률이 문제다. 1970년대 8.4%에 불과하던 대학진학률이 2008년 68%, 2009년 82%로 높아졌다. 미국, 일본, 독일의 65~75%를 훨씬 앞지르는 수치이다. 그러다 보니 전문계고 학생들도 대학진학에 매달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전문계고를 졸업하고 나서 취업(16.7%)보다 진학(73.5%)의 길을 선택한다. 대학졸업자들이 널려 있다 보니 고교졸업장으론 취업의 좁은 문을 뚫지 못하는 탓이다.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정원의 30%를 고졸자로 채용하겠다고 어제 발표했다. 대졸자에게 유리한 입사전형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고졸자를 일정 비율로 뽑는 ‘고졸 할당제’의 도입이다. 올 하반기 채용 때 마이스터고생 20명을 선발키로 했다. 에너지, 반도체장비, 의료기기, 뉴미디어콘텐츠 등 12개 유망분야에서 특성화된 전국 21개 마이스터고가 대상이다. 공기업이 나서서 고졸 인재 채용을 정례화한 것은 의미 심장하다. 다른 공기업들도 동서발전을 벤치마킹하라.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곽현화 “모의고사서 한 문제 틀려”…‘이대 출신’ 입증

    곽현화 “모의고사서 한 문제 틀려”…‘이대 출신’ 입증

    개그맨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곽현화가 학창시절의 뛰어난 성적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곽현화는 지난 7월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아이돌 특집’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곽현화의 어머니에게 “곽현화의 학벌이 좋은 걸로 알고 있다. 어린 시절 공부를 잘했나?”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곽현화의 어머니는 “공부를 잘했다”고 답했다. 곽현화 역시 “수능 모의고사로 기억하는데 언어영역에서 한 개를 틀려 400점 만점에 398점을 받았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실제로 곽현화는 이화여대 수학과 출신이다. 곽현화는 “원래 꿈은 의사였다. 미녀 치과의사를 꿈꿨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 싱글앨범 ‘싸이코’(Psycho)를 발표한 곽현화는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화보를 통해 섹시한 몸매를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 =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곽현화 모의고사 성적, 한 문제 틀려 398점 수재 ‘화제’

    곽현화 모의고사 성적, 한 문제 틀려 398점 수재 ‘화제’

    “나 이대나온 여자야”라는 유행어로 유명해진 개그맨 겸 가수 곽현화가 학창시절 모의고사 성적을 공개해 화제다.곽현화는 31일 방송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아이돌 특집’에 어머니와 출연해 소개를 하던 중 MC 김구라가 “학벌이 좋은 걸로 알고 있다. 웬만큼 해서는 들어가기 힘들었을 텐데 어린 시절 공부를 잘 했나”라고 물었다.곽현화 어머니는 “공부를 좀 잘했다”고 딸이 기특한 듯 말했다. 이어 MC 김국진이 “전교 몇 등까지 해봤나”고 묻자 곽현화는 “수능 모의고사로 기억하는데 400점 만점에 언어영역에서 한 개를 틀려 398점을 받았다”고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공개해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김구라가 “어렸을 적 꿈은 무엇이었나”고 묻자 곽현화는 “미녀치과의사를 꿈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이날 걸그룹 카라 멤버 규리의 어머니가 위암이 아닌 위궤양에 걸렸었다고 출연진을 쥐락펴락하며 뛰어난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사진 =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연봉10억 강사에서 CEO로…유수연의 무한도전

    연봉10억 강사에서 CEO로…유수연의 무한도전

    여자 나이 서른여덟. 아이들과 남편 뒤치다꺼리에 지쳐갈 때 일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또 다른 도전에 몸을 던진 때이기도 하다. 억대연봉 영어강사, 대한민국 대표 골드미스 등으로 불리는 그녀, 유수연이 그 무모한 도전의 주인공이다. 토익공부 한번쯤 해본 20~30대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유명 토익강사 유수연은 얼마 전 강남에 자신의 이름을 건 학원을 오픈했다. 남성강사가 주름잡은 대한민국 토익계에서 여성이 이처럼 높은 인지도와 큰 인기를 끈 유례는 없다. 새 학원 창립기념파티가 열린 지난 달, 번잡한 행사장 한 구석에서 그녀와 마주했다. 여전히 하루에 4시간을 간신히 자고, 숱한 업무에 시달리는 일상이지만 예전보다 활기가 넘쳐 보였다. ▲대한민국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익학원을 개원한 여성 강사가 됐다. 소감이 어떤지. 여자라는 타이틀 보다는 내 능력이 소진되거나 묻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진행형이라는 것 자체에 매우 만족한다. ▲한 분야의 정상에 오른 뒤, 다시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느낌은? 그저 또 한 가지 이뤄야 할 목표가 생겻다는 것이 좋다. 이전 학원에서 ‘톱강사’ 자리에 너무 오래 있었다.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야 숨통이 좀 트이는 기분이다. 능력에 비해 이미 너무 많은 것을 누렸다고 생각한다. 실패나 성공에 연연하지 않는다. 큰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치고 “실패나 성공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유수연의 ‘해탈한 듯한’ 자세에는 이유가 있다. 2001년부터 강사 생활을 시작한 그녀가 지금까지 가르친 학생 수는 무려 15만 명. 방학에는 평균 1500~1600명이, 학기 중에는 평균 800명이 그녀의 칼칼한 강의를 들었다. ‘톱 강사’라는 명성과 함께 10억 연봉이라는 부(富)도 보너스로 받았음은 두말할 것 없다. 만 10년간 톱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그녀의 배경에는 다름 아닌 ‘별 볼일 없는 학벌’이 있다. ▲자신의 성격이나 특성 중 어떤 면이 결국 지금에 이르게 했다고 생각하나 난 학벌이 좋지 않다. 학벌이 좋지 않았다는 건 내가 공부를 못했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성적이(특히 토익 성적) 좋지 않은 이들의 심리상태를 이해한다. 내가 일류대를 나와서 공부 못하는 학생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공감할 수 없다. ‘내가 잘났으니 구경해라’라는 식일 테니까. 우리나라에는 여전히 일류대는 내려다보고 지방대는 올려다보는 분위기가 있다. ▲그런 편견이나 선입견 때문에 곤란했던 적은? 없었다. 선입견에 정면승부를 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일류대 출신 강사와 부딪히는 것 보다는 내 장점을 강조할 수 있는 곳에서 활약하는 것이 훨씬 낫고 생각했다. 아직도 내 주위의 많은 학생들은 본인의 학력이나 출신 등에 얽매여 있지만 자신의 단점에 그리 오래 매달릴 필요는 전혀 없다. 강사·교수·작가·DJ 뿐 아니라 최근에는 방송인 박경림과 케이블 채널의 공동 MC에 까지 손을 뻗칠 만큼 다양한 장점을 가진 그녀지만, 숱한 도전 중 가장 ‘잘했다’고 여기는 것은 역시 강사직이다. 남들이 봤을 때 그 분야가 얼마나 우스워 보일지는 모르지만, 궁합이 맞는 직업이 있기 때문이란다. 그녀는 특히 화려한 겉모습을 뽐내는 일자리를 먼저 찾는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영세한 곳에서라도 인정받으면 분명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충고한다. 현재 분야에서 자신이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지는 때가 오면 영어권이 아닌 타국에서 새로운 문화와 언어를 배우며 살고 싶다는 유수연. 대한민국 ‘열등생’의 희망이자 슈퍼우먼, 골드미스의 대명사가 된 그녀의 새로운 도전을 미리 기대해 본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김사랑, ‘시크릿 가든’으로 장혁과 나란히 ‘컴백’

    김사랑, ‘시크릿 가든’으로 장혁과 나란히 ‘컴백’

    배우 김사랑이 장혁과 나란히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김사랑은 2008년 SBS 특별기획 드라마 ‘도쿄, 여우비’ 이후 2년 만에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극중에서 김사랑은 도도한 CF 감독 윤슬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재력과 학벌에 뛰어난 미모까지 겸비한 윤슬은 천상천하유아독존의 인생관을 가졌지만, 자신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김주원에게는 쩔쩔매는 역할이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은 게임과 현실을 오가며 이뤄지는 사랑을 다룬 환타지 멜로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는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 ‘온에어’를 히트시킨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가 참여해 팬들의 기대가 높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깔깔깔]

    ●고민남 고민 많은 친구가 광고를 냈다. 자신의 고민을 대신 짊어지는 사람에게 한 달에 100만원을 주기로. 그 이야기를 들은 나는 근심어린 표정으로 그에게 물었다. “아니, 돈 없다고 만날 고민하는 네가 어떻게 한 달에 100만원이나 준다는 거야?” 그러자 그는 씽긋 웃으며 말했다. “그 고민을 왜 내가 해야 하는데? 이젠 그가 해야지.” ●이상형 각 나라 여자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그들의 이상형을 물었다. ▲미국 여자=유머감각을 가장 많이 봐요. ▲프랑스 여자=분위기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일본 여자=잘 생긴 사람이면 좋겠어요. ▲영국 여자=당연히 매너가 가장 중요하죠 . ▲한국 여자=경제력이 최고로 중요하고요. 키도 커야 하고요. 얼굴도 잘 생겼으면 좋겠고요. 학벌은 물론 좋아야 되고요. 직업은 전문직이었으면 해요. 그리고 장남은 아니어야 해요. 몸매는 송승헌 정도면 되고요. 그리고 뭐가 빠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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