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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대남 편지공세 강화/대학생 이어 농민·언론인 등에도 발송

    북한은 최근 대학생의 편지공세에 이어 농민과 언론인에 대한 편지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각 대학명의로 한국의 대학교에 편지를 보낸데 이어 17일과 18일에는 「조선사회민주당」과 「논근맹」 「기자동맹」 명의로 한국의 재야단체 및 서울총학생회연합,야당과 언론인,그리고 세계 각국 정당·단체에 편지를 보내 노동법개정을 비난하면서 각계각층의 반정부투쟁을 선동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 강원대 이우철 교수 「한국식물명고」내

    ◎국내 고등식물 4,071종 총정리/일본식 답습 탈피… 한국식 분류체계 완성/국내외 산재 기준표본사진 수록한 도감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고등식물 4천71종의 족보를 집대성한 「한국식물명고」(전2권)와 국내외 식물표본실에 흩어져 있는 기준표본(Type Specimen) 사진을 수록한 「원색한국기준식물도감」이 도서출판 아카데미서적에서 나왔다. 식물분류학의 권위자인 강원대 이우철 교수(63·생물학과)가 12년의 작업끝에 펴낸 「한국식물명고」는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자연식물과 농작물,원예식물로 재배하고 있는 고등식물의 학명과 국명을 총정리,우리나라 고등식물의 분류체계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 그동안 우리 학계는 40년전 일본의 식물학자 나카이(중정)가 제시한 식물분류체계를 그대로 답습해왔다.그러나 이 분류체계는 지나치게 세분화돼 우리나라 이외에는 어느 곳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죽은」체계로 독자적인 식물분류체계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나온 「…식물명고」는 1954년 독일의 식물분류학자 엥글러가 발표한 분류체계를 토대로 새로운 식물분류체계를 세워 학명은 고딕체로 학술적 동종이명은 이탤릭체로 표기했다.우리나라에 자생 또는 재배하는 모든 관속(관다발)식물의 「호적」을 정리하고 식물 종류별 염색체정보를 실었으며,생활형을 밝혀 생태학적 이해를 돕도록 꾸민 것이 특징.각종 자료식물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이 책은 특히 식물분류학 식물생태학 식물유전학 수목분류학 약용식물학 잡초학 한의학 농작물학 원예식물학 특용식물학 등 전공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박경리 공원/임영숙 논설위원(외언내언)

    소설가 박경리씨가 한국문학사에 우뚝 선 대하소설 「토지」를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은 지난 69년.세속의 잡답을 싫어하는 작가의 서울 정릉댁은 이때부터 더욱 문을 굳게 닫았다.「토지」3부를 끝내고 지난 80년 작가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원주시 단구동으로 훌쩍 이사를 간다.『인기라는 물결로부터 자기가 썩고 있는 일에 빗장을 지르기 위해서』였다. 도시의 시끄러움에서 한 발 벗어난 농촌마을 7백여평의 땅에 2층양옥의 집필실을 마련한 작가는 이곳에서 「토지」4부와 5부를 집필하고 지난 94년 드디어 작품을 완성했다.그리고 그도 어쩔 수 없이 잡답에 휩싸여야 했고 한적하던 단구동 작가의 집도 원주시의 팽창으로 한국토지공사의 택지조성사업지구에 포함된다. 다행히 작가의 집은 「박경리 기념관」으로 남아 손때 묻은 생활집기와 책상 필기도구 원고지 등을 그대로 보존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소설 「토지」의 무대와 등장인물을 주제로 한 평사리마당·홍이동산·용두레벌 등의 공간으로 구성되는 총 부지 3천3백여평의 「토지공원」이 만들어진다.또한 「토지공원」에서 10리쯤 떨어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에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창작의 산실로 공개될 「토지문화관」이 건립된다.한국토지공사(사장 이효계)가 참으로 드문 문화적 결단을 내려 8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작가도 사재를 털어 마련한다는 것이다. 드디어 우리도 번듯한 문학명소를 하나 갖게 되는성 싶다.많은 나라들이 그들의 문학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작가의 생가는 물론 그가 잠시 머물렀던 곳이나 작품의 무대가 됐던 곳까지 기념물로 보존해 관광명소로 만들고 있으나 우리는 아직도 문학기념관 하나 세우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지난 70년대부터 여러차례 문학기념관 건립계획이 발표됐지만 실현되지 못하고 오늘에 이른 것이다.토지공사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며 「토지공원」과 「토지문화관」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고 예정대로 98년에 문을 열기를 기대한다.그때는 낯가림이 심한 작가도 매지리 「토지문화관」옆 새 자택에서 방문객을 반갑게 맞아줄지도 모른다.
  • 금속공예가 이종옥씨/제대로 된 자연사박물관 건립에 힘 보태고자…

    ◎평생 모은 희귀표본 1만점 기증/40년간 세계곳곳 누비며 동식물·광물 등 수집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유희열)이 전문전시관으로서 오는 2001년 완공할 예정인 자연사과학관에 한 개인소장가가 자신이 평생 모은 자연표본 1만여점을 기증하겠다고 나섰다.최근 중앙과학관측에 패류·조류·곤충·어류·동물·광물등 희귀표본 1만여점을 기증키로 약속한 이는 금속공예가 이종옥씨(71). 『자연사박물관은 우리 인간과 한순간이나마 호흡을 같이 한 동물·식물·광물·어류등을 모아 보관하는 곳이지요.후세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라도 자연사박물관건립에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그는 『일본이 2천개이상의 자연사박물관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는 제대로 된 시설물 한곳 없는 실정』이라며 국립중앙과학관의 자연사박물관건립이 때늦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이 내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건립하는 자연·과학기술사관은 과학관내 1만평부지에 연건평 5천평의 규모(전시면적 3천평)로 조성되는 독립 전문전시관.국립중앙과학관은 이곳을 국내 최고수준의 전문전시관으로 만들기 위해 개인소장가의 기증의사를 적극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씨가 평소 애지중지하는 1만여점의 희귀표본을 기증키로 한 것은 이처럼 뜻깊은 사업에 수집가로서 일조를 해보겠다는 뜻에서다. 그가 지난 40년간 생업을 팽개친 채 세계 곳곳을 찾아 수집한 동물·식물·광물·패류등 희귀표본은 무려 수십만점.표본수가 너무 많아 일일이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씨의 수집창고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대머리독수리와 왜가리를 비롯,나비·하늘소·패류등 온갖 생물이 원형에 가까운 상태로 박제,보존돼 있다. 이씨는 이 수집물을 좀더 체계적으로 진열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구수동일대 3백여평의 대지에 지상 6층,지하 2층규모의 사설 자연사박물관을 올 8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자연사박물관을 값비싼 골동품이나 모아두는 곳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특히 행정관료까지 이런 생각에 젖어 있는 사람이 많아 자연사박물관건립에 큰 제약이 뒤따르고 있습니다.자연생태계연구는 이제 선진국처럼 자연사박물관 중심체제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씨는 『일본이 자연사박물관의 중요성을 일찍이 터득한 결과 개체수가 13만개인 패류의 대부분을 일본학명으로 바꿔놓을 수 있었다』면서 우리정부도 개인이나 기업의 자연사박물관건립에 따른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26일 이씨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운석광물연구소 김동섭 소장의 소장품기증서를 받을 계획.기증자에게는 기념전시실과 연구실을 마련해준다.〈박건승 기자〉
  • 명산마다 열린다는 철쭉잔치에(박갑천 칼럼)

    일산정발산 치맛자락께로 이사와서 첫봄을 맞았다.이동네는 정발마을이라기보다 철쭉마을이라 불렀으면 싶을만큼 철쭉이 늦봄을 오달지게 수놓았다.빨강·분홍보다 하양이 더많아 동네를 청초한 인상으로.이울어감이 아쉽다. 사람사는 낮은 곳과는 달리 전국 산등성이의 철쭉은 이제부터 흠치르르 따가운 햇볕과 어우러진다.지리산·태백산에서 한라산에 이르기까지 자생종 철쭉들은 등산객에게 향기뿜어 손짓할 것이다.때맞추어 전국 철쭉명산에서는 이달 하순께부터 새달 초순께까지 철쭉잔치들을 갖는다.이 산위에서의 꽃잔치소식은 설창수시인의 「철쭉꽃애상」을 웅얼거려 보게도 한다. 『뼈에 저려 모진 아픔이 안갯속을 스며/슬픈 피릿가락으로 산야에 흐른다/너 젊은 영혼의 그 그늘에 숨져갔음도/한갓 산상고원의 꽃잔치를 둘러리 세웠음인가/아,그 원혼의 슬픔,끝낸 모두 슬픔임의/감감한 대풍류에 화음하였음인지』(1∼3련전문).아름답게 핀 철쭉을 보면서 먼저 가버린 누군가를 떠올리는 애틋함이 느껴진다. 진달래와 철쭉은 어금지금한듯 많이 다르다.진달래를 참꽃,철쭉을 개꽃이라함은 먹을수 있고 없고를 두고 붙인 이름 아닌가 한다.「개」는 「참」에 비겨 변변치 못함을 이르면서 쓰는 앞가지(접두사)이니 개나리·개살구·개꿈…의 그 「개」다.철쭉은 한자로「척촉」이라 적는데 그뜻은 「발로 땅을 침,발을 구름」.양이 먹으면 훌쩍훌쩍 뛴다는데서 온 이름이라지만 그래서 비슷한 진달래와 견주면서 개꽃이라 했는지도 또 모른다.철쭉은 그「척촉」에서 온듯하다. 철쭉의 학명은 로도덴드론 슐리펜바히(Rhododendron Schlippenbachii).종명 슐리펜바히는 강원도 바닷가에 자생하는 철쭉을 유럽에 소개한 제정러시아해군 슐리펜바흐의 이름을 땄다한다.이 강원도철쭉은 향가 「헌화가」의 멋을 낳게도 한다.신라 성덕왕때 강릉태수로 부임하는 순정공을 따라가던 수로부인.높은 벼랑의 철쭉꽃을 시종들에게 따달라했으나 망설일때 마침 소를 몰고가던 노인이 꺾어 바쳤다지 않던가.미인은 예나 이제나 위대하다. 강희안의 「양화소록」에는「일본철쭉꽃」얘기가 있다.그 아름다움을 비기면서 우리철쭉이 막모(막모:황제의 네째왕비.추녀였음)라면 그건 서시(서시:월나라 미녀)라고 찬양한다.글투로 보아 개량재배종이었던 듯하다.그때보다 더 아름다워진 오늘의 철쭉은 앞으로도 더욱 아름다워져 가겠지.〈칼럼니스트〉
  • 충남부여·부산서구·전북익산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9)

    ◎충남 부여/「녹색바람」 텃밭에 변화론 점차 확산/김종필 총재에 이진삼 후보 만만찮은 도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70)에게 도전한 신한국당 이진삼 전체육청소년장관(59)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외부에서는 JP(김종필 총재)의 압승을 점치지만 상당수 현지 주민들은 「골리앗과 다윗」을 보듯 흥미로운 시선을 주고 있다. 김총재측은 『승부보다 표차에 관심이 있다』며 압승을 자신하지만 이후보측은 『의외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지난 24일 김총재가 급히 지구당 당원단합대회를 치른 것도 이같은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그래도 JP를 찍어야 한다』는 지역론과 『그가 부여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는 변화론이 분분하게 일고 있다. 부여읍에서 기사식당을 운영하고 있는한 여주인은 『예전에는 물어볼 것도 없이 JP였는데 지금은 딴 사람 얘기도 한다』며 달라진 세태를 전했다. 신한국당 이후보의 동생인 진백씨의 얘기다.『인근의 공주나 보령,서천은 모두 시로 승격됐는데 부여만 군으로 남았다.백제권의 중심이면서도 개발이 뒤떨어져 20여만명이던 군민수가 지금은 10만명도 안된다.주민들의 불만은 3개월만에 1만여명의 당원 확보로 여실히 증명됐다』 이후보는 16개 읍면동의 애경사를 한군데도 빠짐없이 다니고 있다.JP의 위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고향사람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도와준 그동안의 노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3월말까지 당원 2만명을 목표로 저인망식 조직관리에 힘쓰고 있다.부여고와 육사를 졸업,육군참모총장과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냈다. 자민련측에서는 『그래도 그 표가 어디 가느냐』고 자신하면서도 이후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구를 관리하는 김상윤 총재특보는 『부여군민들이 누구보다도 JP의 마음을 가장 잘안다.내려오지 않아도 TV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것이다』고 말했다.김총재도 『덮어놓고 뛴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며 무시했지만 4월초에 다시 부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에서는 한국은행에 다니다 사시에 합격한 정용환 변호사(40)가 처녀출전한다.부여중학교와서울 덕수상고를 거쳐 건국대 상대(야간)를 졸업한 「주경야독형」이다. 민주당에서는 전신민당 총재보좌역을 지냈던 김택수 한일고대사연구회장(52)이 3번째 도전에 나선다.강경상고와 단국대를 졸업했다. ◎부산 서구/YS 7선지역… 홍인길씨 압승 다짐/후보 10여명 난립… 곽정출씨 “무소속 출마” 부산 서구는 김영삼 대통령을 7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곳이다.「김영삼사람」인 신한국당 홍인길 전 청와대총무수석(53)이 압승을 장담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20년 가까이 YS를 보좌해온 가신중의 가신인 홍 전수석은 그동안 남의 선거만 뒷바라지해오다가 처음으로 자기 선거에 나섰다.이런 이유로 처음은 인지도가 낮았으나 최근 2주일동안 30% 급상승했다고 고무되어 있다. 하지만 그의 「금배지전선」에 제동을 거는 요소들은 적지 않다.우선 얼마전까지 이곳의 주인이던 곽정출 의원(59)이 공천탈락에 반발,무소속으로 나올 태세다.경남중·고,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1,12,14대를 거치며 16년동안 닦아온 기반은 위협적이다.게다가 「집안식구」,즉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 보좌관 출신인 이종혁씨(40)가 무소속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홍전수석은 『석재형과의 인간관계도 그렇고,집안단속을 못한 데 뭐라 할 말이 없다』고 한숨짓는다. 서전장관측은 이씨를 주저앉히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2000년대 정치개혁국민광장」을 이끌고 있는 이씨는 『구시대 정치는 물러가야 한다』며 정치권 세대교체 기치아래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곳은 또한 10여명이 출사표를 던진 후보 난립지역이다.먼저 3야당에서 정오규(35·국민회의),최기복(49·민주당),백영주씨(57·자민련)등이 도전장을 냈다.정씨는 30대의 차세대 정치인인 점을 부각시키며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최씨는 13,14대때 내리 낙선하면서 익힌 얼굴을 토대로 부산의 야성(야성)에 호소하고 있다.백씨는 약국을 경영하면서 나름대로 밑바닥표를 다지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황상모 서구지역발전연구회 이사장(37),13대부터 두번 낙선한 신순기씨(51)등이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홍전수석에게 「낙하산 공천」이라고 일제히 공격한다.그러나 홍 전수석은 『이곳의 경남공고,동아대를 다니는등 서구는 30년동안 살아온 제2의 고향』이라고 반박한다. 이곳 유권자들은 정서적 상류계층임을 자부하면서 정치의식이 대단히 높은 편이다.호남 출신은 3천∼4천명으로 부산에서 가장 적은 규모다.하지만 사찰이 무려 70곳이나 돼 앞으로 불교계의 동향이 변수가 되고 있다.불교신도회장인 곽정출의원은 이런 빈틈을 파고들고 있고,신한국당 홍 전수석은 다독거리기에 분주하다. ◎전북 익산갑/“수성이냐” “탈환이냐”… 팽팽한 한판/최재승 의원에 조남희씨 설용 다짐 아직 선거분위기는 본격적으로 달아오르지 않았지만 국민회의의 아성인 익산갑은 신한국당이 전북에서 「이변」을 기대하는 가장 유망한 지역중의 하나다.재선경력의 조남조 전 전북지사(58)가 신한국당 후보로 출전하기 때문이다.또 지난 14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 중에서 7천3백70표라는 가장 근소한 차이로석패한 조전지사가 지사시절의 인기를 득표에 연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도농 통합형 선거구인 익산갑은 호남에서는 드물게 4당 후보가 고루 정해진 지역.그러나 시내 중심가 다방에 삼삼오오 모인 지역주민들은 선거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조전지사의 역전가능성을 점치는 내기를 하기도 한다.아직은 그만큼 이 지역이 국민회의의 텃밭이며,현역인 국민회의 최재승 의원(50)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문제는 조전지사가 이같은 지역적 특수성을 극복,이변의 주역이 될 수 있는가에 쏠린다. 14대에 이어 다시 맞붙게 될 신한국당 조전지사와 국민회의 최의원은 이리동중과 공군장교 선후배 사이.그러나 조전지사가 이 지역의 사학명문인 남성고,최의원이 공립인 이리고 출신이어서 고교대항전의 성격마저 띤다.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정치부장,11·12대 의원,산림청장,전북도지사 등 다채로운 정·관계 경력의 소유자인 조전지사는 현장을 누비며 근면성을 발휘하던 지사시절의 의욕을 바탕으로 14대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매일 상오 6시30분 배산공원 등산을 시작으로 시장,단체행사,결혼식 참석 등 발이 닳도록 지역구를 누빈다.특히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중앙예산 확보 및 정책입안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행정경험과 「큰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경희대 정외과를 졸업한 최의원은 김대중 총재 비서로 정치에 입문,14대때 혜성같이 이 지역에 나타나 조전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이번에도 지역바람을 등에 업고 무난히 승리를 장담한다.특히 조전지사의 인물론과 정책대결 주장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아래 전문대 설치,지원·지청 유치등 지역공약 개발을 내걸었다. 이밖에 민주당 손인범씨(39),자민련 김용관씨(54)등이 뛰고 있다. 대표적인 재야출신인 민주당 손씨는 14대때 낙선한 아픔을 딛기 위해 온종일 발로 뛰면서 지명도를 높이고 있으며,자민련의 김위원장은 원광대를 졸업한뒤 전북 제2지구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야학학교 교장시절 맺은 인맥을 축으로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 생물 다양성(외언내언)

    29일은 유엔이 정한 제1회 「생물다양성의 날」이었다.「생물다양성」은 아직 그 개념이 일반적으로는 숙지돼 있지 않다.지구상에 사는 생물은 약 3천만종쯤 되고 이중 사람들이 이름을 붙여준 것이 1백40만종,그리고 환경파괴와 오염을 통해 80년대부터는 한해 5만여종씩 멸종돼가고 있다는 정도의 이해뿐이다.그래서 다분히 생물다양성은 자연사랑과 환경보호의 정서적 표현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생물다양성보호의 내면에는 경제이익에 연관된 실리와 권리획득의 의도가 더 많이 들어 있다.과학기술발전에 따라 생물종마다 특별하게 갖고 있는 어떤 성분의 효용을 찾아내는 일이 많아지면서 보잘 것 없다고 무시했던 종들이 생화학적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는 경우가 요즘엔 더욱 빈발하고 있다. 그 좋은 예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로지 페리윙클(학명:Catharanthus roseus)이라는 꽃이다.분홍꽃잎이 5개인 아주 수수한 이 식물은 빈발라틴과 빈크리스틴이라는 두종류의 알칼로이드를 생성하는데 이들은 치명적 암,특히 젊은이들에게 발병하는 호지킨병과어린이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급성백혈병에 탁월한 약효가 있음이 80년대후반 발견됐다.그결과 이 두물질 제조판매로만 현재 연간 1억8천만달러를 벌고 있다. 인도 멀구슬나무(Azadirachta indica)는 수세기동안 인도인의 만병통치약이었다.이 나무의 잔가지로 인도인들은 이를 닦아왔고 즙으로는 피부병을 고쳤으며 달여먹으면 강장제가 되었다.잎사귀가 놓인 곳엔 해충들도 없어진다.그래서 최근 이 나무연구에 여러나라 과학자들이 매달려 있다.이렇게 되니까 생물다양성보호란 사실상 자연보호가 아니라 자원보호가 되는 것이다. 우리도 생물다양성협약에 가입해 있다.타국의 자원보호를 해준다는 뜻이다.반대급부를 받으려면 우리의 생물다양성연구를 해야 한다.소박하게 자연보호만 하고 있으면 이 자원전쟁시대를 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물론 지구차원 멸종위기 측면도 기억은 해야 한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나무 백가지/이유미 글·사진(화제의 책)

    ◎한국나무 1백종의 생태·분포지역 분석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오래전에 들어와 우리 것이 된 나무 1백종을 골라 이름의 유래·생태·용도·분포지역과 그 나무에 얽힌 민족정서,전해오는 이야기들을 두루 다뤘다.딱딱해지기 쉬운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썼다. 예컨대 나라꽃 무궁화는 『시리아의 신이름을 학명으로 가졌지만 원산지는 인도 북부,중국 북부다.우리 땅에 일찌감치 들어와 신라가 자칭 「무궁화의 땅」이라고 한 기록이 보인다.일제 때 무궁화를 없애려고 무궁화 꽃가루가 눈병·부스럼의 원인이라고 헛소문을 퍼뜨려 지금도 나이든 분들은 꺼려한다…』고 설명했다.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나무들을 ▲아름다워 가꿀만 한 것 ▲도시에서 자주 보는 것 ▲산과 들에 흔한 것 ▲쓰임새가 요긴한 것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등 다섯가지로 분류했다.또 3백60장에 이르는 원색사진을 곁들여 더욱 생생한 느낌을 준다. 나무를 잘 알고 사랑하는 일이 환경문제 극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도 한다. 광릉수목원 연구원인 지은이는 전국 생물다양성 조사등 주요 프로젝트에 빠짐없이 참가한 젊은 학자다. 현암사 1만8천원.
  • 8·2보선 3곳 당선자 인터뷰

    ◎강원 영월·평창 김기수씨/“산적한 지역현안 해결에 몰두” 『정치초년병으로서 정치적 경력이 많은 분들을 물리치고 당선된 것은 확실히 영광이 아닐 수 없지만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민자당의 김기수당선자는 가난과 배고픔에 자살까지 기도했던 성장기의 시련이 상기되는듯 담담하고 낮은 어조로 소감을 피력하고 『앞으로 고 심명보의원의 지난 2년동안 활동공백으로 산적한 지역현안 사업들을 해결하는데 몰두하겠다』고 했다. 평창출신인 김씨는 지역현안 사업으로 제천취수장설치문제와 덕포 상습침수지 배수펌프설치문제등 주로 녕월지역의 숙원사업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농민유권자가 절반을 넘는 곳에서 민자당후보가 당선된데 대해 『이제는 농민들이 시시비비와 각 당의 정책적 득실을 잘 안다』면서 『이는 우리 당이 내놓은 농어촌발전대책에 농민들이 큰 희망을 걸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며 야당의 위기론은 이제 사라졌다고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승리요인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는 김권·관권선거가 사라지고 인물과 정책본위로 치러졌으며 따라서 당의 정책이 크게 호응을 받은 결과』라고 공을 중앙당에 돌렸다. 개정된 선거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소감을 묻자 『40여년동안 익숙해온 선거풍토가 하루아침에 바뀌어 솔직히 어려움도 있었지만 유권자들의 빠른 의식전환으로 사상 유례없는 깨끗한 선거로 당선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경쟁후보와 달리 중앙당이 지원을 전혀 해주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중앙당의 지원에 있어서는 야당에 결정적 열세를 면치 못했다』는 말로 섭섭함도 토로했다. ▲평창출신(57) ▲춘천고·서울대법대졸▲행정고시합격▲평창경찰서장 ▲LA총영사관 영사 ▲경찰대 교수부장 ▲강원도경찰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경찰청차장 ▲이상호씨(52)와의 사이에 1남1녀. ◎대구수성갑 현경자씨/“대구시민이 「심판」에 감사할뿐”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 대구 수성갑의 현경자씨(신민)는 하염없는 눈물로 당선의 기쁨을 나타냈다. 20일동안의 선거운동기간 인이 박힌 듯 당선이 확정된 뒤에도 두손을 내밀며 허리를 깊숙이 굽혔다.도무지 팔을 치켜들줄 몰랐다. 3일 새벽 간발의 우세가 요지부동의 승리로 굳어지면서 선거사무실에 모습을 나타낸 현씨는 쏟아지는 축하인사에 눈물로 답했다. 『그저 「해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대구시민들에게 고맙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고맙습니다』 줄곧 「박철언전의원의 부인」인 현씨는 『이번 선거는 현정부의 표적사정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심판』이라고 옹골차게 말했다. 현씨는 『금배지를 달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 현정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출마한 것을 여러분들이 잘 알지 않느냐』면서 『이제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처음 출마를 결심할 때만 해도 「이러면 무엇 하나」하는 생각에 무척 망설였다』면서 『그러나 투옥돼 있는 남편을 생각할 때마다 너무도 억울해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유세가 너무 힘들어 고통스럽다가도 다른 11명의 후보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을 때는 오히려 오기가 났다』는 현씨는 『남편으로부터 일주일에 한차례씩 오는 격려편지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비록 정치에는 문외한이지만 대구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남은 1년반의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정부의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북 고령(47) ▲경남여고 ▲한양대 역사학과 ▲연세대학원 ▲근육병환지돕기후원회장 ▲성나자로마을후원회장 ▲적십자중앙부녀회원 ▲향토문화복지연구소고문 ▲제일여성대학명예회장 ◎경북 경주 이상두씨/“공정경쟁속 정책대결로 당선” 『지방색을 거둬내고 민주당에 표를 던져주신 경주시민 여러분께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2일 경주시 보궐선거에서 막판 혼전끝에 당선된 이상두씨(54·민주당 경주시지구당위원장)는 헹가래를 쳐주는 당원들앞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전국 최고의 상수원건설,경주역사이전및 교통체증해소,대책없는 쌀수입개방 저지,황성공원등 천년고도의 문화공간 확충등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지역개발 및 정책공약을 착실히 실천,남은 1년반의 임기동안 유권자들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는 특히 『개정선거법에 따라 여야후보들이 금권·관권의 개입없이 공정한 경쟁속에 정책대결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이 당선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의 당선을 『14대 국회들어 민주당의 불모지가 된 영남권에서 첫 의석을 확보,영남지역의 이른바 「비민주정서」를 불식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작은 혁명』이라고 표현했다. 이씨는 아울러 『어려운 세월동안 묵묵히 뒷바라지 해준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선거운동기간동안 노심초사하다가 쓰러진 부친 이용우옹(75)께 첫 당선보고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씨가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60년 건국대 법학과에 입학한뒤 외숙이자 국회의원이었던 최영근 현 민주당 상임고문 집에 기거하면서부터. 67년 경주에서 7대 국회의원에 첫출마,낙선의 쓴잔을 마셨다. 87년 평민당 지구당위원장을 맡아 88년 13대 선거에 출마했으나 뿌리깊은 「반 호남정서」속에 낙선한뒤 「범민주연합」 경주시·군 공동대표로 활동하는등 정치에의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경주 외동출생(54) ▲경주고졸,건국대 법학과 중퇴 ▲신동아백화점·대성콘크리트대표 ▲7·13·14대 국회의원출마,91년 도의회출마 ▲범민주연합경주시·군공동대표 ▲민주당 이기택대표 정치담당특별보좌역 ▲민주당 경주시지구당위원장.
  • 유창혁·조치훈·조훈현 4강 진출/후지쓰배 세계바둑

    후지쓰(부사통)배 패권의 향방은 유창혁6단과 조치훈9단,조훈현9단과 임해봉9단간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3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벌어진 제7회 후지쓰배세계바둑대회(우승상금 1억5천여만원) 8강전에서 2연패를 노리는 유6단은 일본의 강호 고바야시9단을 1백74수만에 백불계승,조9단은 일본의 「대마킬러」 가토9단을 2백17수만에 흑불계승으로 제압,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와 함께 조치훈9단은 중국의 장문동9단을,임해봉9단은 중국의 화학명7단을 각각 불계승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준결승전은 7월2일 일본 후지쓰 관서회관에서 열린다.
  • 4개직할시 민방 6대1경쟁/어제 신청마감/광주 9대1로 최고

    공보처가 31일 마감한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4개 직할시의 지역민영TV방송 신청 접수결과 25개 남짓의 업체가 서류를 제출,전체적으로 약 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9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부산은 3배1에 그쳤다.대구는 5대1,대전은 6대1이었다. 공보처는 오는 10일부터 7월31일까지 서류심사,현장실사,공개청문회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오는 8월 초순 최종 지역민방 운영주체를 선정,발표하고 8월 중순 방송국 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지역민방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대표자 성명과 지배주주 법인명) ▲부산=부산TV방송(장한성·자유건설) 부산방송(김성조·신극동제분) ▲대구=대구방송(서병주·동국방직) 대구방송(배학철·청구) 대구제일방송(차석준·서한) 대구텔레비전방송(박중길·화성산업) 대구텔레비전(손영호·우방) ▲광주=새한방송(마상렬·남양건설) 광주방송(이병춘·대주건설) 호남방송(곽노환·청전) 광주방송(장두원·대창석유) 광주TV(서규석·동화석유) 나남방송(홍종선·라인걸설) 광주광일방송(배영수·화성건설) 광주동양방송(조찬길·에디슨전자) 광주제일방송(김학명·대한중석) ▲대전=대전방송(박성범·삼정종합건설) 중부방송(전영효·대아건설) 대전방송(한국명·종근당) 충청방송(정연구·국제특수금속) 대전방송(임성기·우성사료) 대전중앙방송(유여복·경성주택)
  • 귀명창 만들기 국악교육/서동철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만물박사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다.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할만 했다.예를 들어 수선화가 화제에 오를라치면 학명에서 부터 원산지,꽃이 피는 시기가 술술 나왔다.정말 모르는 것이 없었다.그러나 단 한가지,막상 눈앞의 꽃병에 꽂힌 수선화가 바로 그 꽃인지는 모르더라는 이야기다. 전부를 아는 것 같지만 실은 전혀 아는 것이 없는 헛똑똑이를 양산한 암기 위주의 우리 교육을 비판할 때 자주 들을 수 있던 우스개다.그러나 국악교육의 경우에는 이런 헛똑똑이 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국악의 해」선포식이 20일 저녁 있었다.「국악의 해」가 본격가동에 들어간 것이다.신문과 방송은 이미 국악관련 특집기사와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다.향후에도 국악공연이 열릴 때마다 아무리 작은 공연이라도 그 내용을 소개하는 기사는 빠지지 않을 것이다.「국악의 해」에 대한 대접인 셈이다. 「국악의 해」가 끝날 때 쯤이면 누구나 여기저기서 1년내내 듣고 본 정보만으로도 국악애호가 소리를 들을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문제는 그사람들이 눈으로 보고들어 아는 것 만큼 국악을 듣고 즐길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소리판에는 귀명창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직접 소리를 하지는 않지만 오랜세월 소리판에서 명창들의 소리를 들으며 귀의 공력을 닦아 소리의 내력을 분별해 낼 수 있는 경지의 사람을 말한다.물론 「국악의 해」가 우리 국민 모두를 귀명창의 경지가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만들려해도 만들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국악의 해」의 방향은 눈명창 쪽이 아닌 귀명창 쪽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수선화를 보고도 수선화인지 모르는 헛똑똑이를 길러내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국악의 해」가 「국악교육 체제를 개선하는 해」가 되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양의 클래식음악을 가까이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마찬가지로 국악도 배워야 안다.「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지만 온 국민이 들어서 괴롭다면 무엇이 소중한가. 문화체육부가 주도하는 「국악의 해」에 교육부의 참여가 절실한 시점이다.
  • 사리/수행의 결정체… 불자엔 경배대상/성철종정 얼마나 나올까 관심

    ◎모양·크기 다양… 의학계선 결석일종 추정/경봉스님은 안나와… 법력척도와는 무관 성철큰스님의 다비식이 거의 끝나감에 따라 큰스님이 과연 얼마만큼의 사리를 남겼을까에 불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리가 스님들의 법력을 나타내는 척도는 아니지만 사리신앙을 떠받들고 있는 일반 불자들에게는 고승이 열반하게되면 사리의 유무와 그 양에 가장 큰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참된 수행과 금욕의 결과로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진 구슬모양의 사리는 마음의 열매라는 뜻에서 「심실」이라고도 부른다.그러나 모양이나 빛깔,크기등이 다양하며 또 꼭 스님에게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재가불자들에게서 나온 예도 있어 일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모양은 원래 부처님의 좌선모양을 닮는다고 하나 대개 구슬모양을 하고 있으며 빛깔은 자주빛,진주빛,우유빛,자색,비취색등 가지각색이다.크기 또한 호두만한 크기에서부터 콩알·팥알·녹두알·좁쌀알크기등 다섯단계로 구분된다.또 입적한 후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존시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수도의 결정체로서 경배의 대상인 사리가운데 우리나라에는 양산 통도사와 오대산 상원사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봉안돼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리의 정체에 대해 일부 의학자들은 사리를 몸속에 있는 결석의 일종일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그러나 실제 사리를 구할 수 없어 규명되지는 않은 상태다. 한편 근세들어 가장 많은 사리가 나온 스님은 83년12월 입적한 구산스님(송광사)으로 모두 53과를 남겼다.다음은 66년10월 입적한 효봉스님이 34과,지난해 2월 입적한 자운스님이 19과,탄하스님 13과,학명스님 10과,청담스님 8과,동산스님 3과등으로 알려져있다.그러나 일제때 33인의 한분이었던 용성스님은 생존시에 1과가 나왔으며 경봉스님은 나오지 않았다. 사리는 기골과정에서 줍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뼈속에 들어있거나 뼈마디에 붙어있어 일단 습골후 가려내게된다.따라서 이번 성철 큰스님 경우에도 일단 습골한후 해인사 보경당으로 옮겨 문도 스님들이 자세히 점검,사리를 가려내게 된다. 이렇게 가려내진 사리는 친견법회를 가진뒤 보경당에 그대로 보관,49재때까지 일반신도들이 참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부안 변산(한국의 종교성지:9)

    ◎봉래정사는 제법성지의 중심지 전북 부안군 산내면 도립공원 변산반도 내변산에 위치하고 있는 제법성지로 영광 영산성지에 이은 원불교 제2성지.소태산 대종사가 5년간 기거하며 교법을 반포한 봉래정사를 중심으로 석두암터·일원대도비·월명암·청련암·이춘풍선생가·곰소항·연화봉초당터·하섬(하도)등 많은 유적들이 흩어져 있다. 대종사가 대각을 이뤄 개교후 정관평 간척사업과 혈인기도의 대역사를 마치고 원기4년(1919년) 12월 부안 봉래산(변산)으로 들어가 원불교 교리와 제도를 초안하고 인류구원을 위한 교화사업 방향을 구상했다.또 이곳에서 당대 선학계의 거장 백학명스님과 서중안·서동풍등 교단창립(원기9년 4월29일)을 위한 인연과의 만남을 이루었다. 봉래산 실상사지 옆에 위치하고 있는 봉래정사는 현재 일원대도비가 세워져 있는 석두암터와 그 아래쪽의 실상사 초당터를 합해서 일컬어지며 제법성지의 중심지로 돼있다.원기65년(1980년) 7월 석두암터에 일원대도비를 건립하고 이듬해 이 일대를 봉래수양원으로 승격,하섬수양원과 함께 원불교 천혜의 훈련도량으로 활용하고 있다.
  • 다국적농업(외언내언)

    학명이 「ORYZA SATIVA」인 1년생 초본의 식물을 우리는 「벼」라고 부른다.쌀이다.원산지는 동남아 몬순지대로 야생의 순화가 이루어진 것이 약5천년전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3천년전의 탄화미가 발견되고 있다.삼국사기에 첫기록이 나온다. 지금은 온세계에 보급되어 서양의 밀과 함께 인류의 주식량이 되고있다.50억인구의 30%가 넘는 17억이 쌀을 먹고 산다.생산량은 연간 6억t의 밀에 못미치는 5억2천만t이다.1억9천만t으로 38%를 생산하는 중국이 최대생산국이다.우리는 1.5%의 7백80여만t이며 일본은 1천3백만t 그리고 미국이 7백만t을 생산하고 있다. 한·일등 아시아국가들은 주식용이기 때문에 자급자족이 최대관심사지만 그렇지 않은 미국등 서양은 수출상품으로서의 가치에 보다 관심이 많다.쌀시장개방압력가중의 배경이다.쌀생산비는 일본이 10단보당 1천2백93달러로 가장 비싸며 한국이 4백35달러로 두번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1백22달러의 미국에 비해 10∼4배씩이나 비싼데도 왜 자급자족만 고집하느냐는 것이 미국의 논리요 불만이다. 그러나 다른것도 아닌 식량을 외국에 의존한다는 것은 유사시의 목숨을 맡기는 것과 다를게 뭐냐는 것은 개방해야 하는 쪽의 걱정이다.지루한 줄다리기가 계속될 수 밖에 없으나 대세는 개방쪽으로 기울고 있다. 일본이 중국에서의 쌀생산을 준비중이라는 소식도 그런 배경의 발버둥이라 할 수 있다.값싼 생산비를 찾아 나가는 제조업처럼 쌀생산농업도 마침내 해외에서 경쟁력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인가.비상한 주목거리다.일본은 이미 중국남부에서 양파등 야채의 해외생산에 착수하고 있다.중국의 넓은 토지와 값싼 노동력에 일본의 풍부한 자본과 기술의 결합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다국적농업」시대도 멀지않았는지 모른다.그것이 우리의 탈출구가 될 수는 없을까 생각해 보게도 된다.
  • 2억년전 공룡알 화석 반입(조약돌)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공룡알 화석이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지난 1월 중국 북경에서 입수된 이 화석은 중생대 주라기에 살던 거대한 초식공룡의 알(학명 Oolithes Spher­Oides)로서 약2억년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화석알은 보기 드물게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어 매우 귀한 연구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알의 크기는 긴쪽이 12.5㎝,짧은 쪽이 12㎝로 타원형보다는 공에 가까운 모양이며 껍질 두께는 3㎜,성분은 달걀껍질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알을 입수한 심상필씨(33·무역업·서울 서초구 반포동 49)는 지난 1월20일 중국 북경에 사업차 갔던 길에 시장에서 50대 중국남자로부터 흥정을 받고 며칠전 중국자연사박물관에서 본 공룡알과 똑같다는 생각에서 사게 됐다고 밝혔다.
  • 불로강정 소망이야 탓하랴만(박갑천칼럼)

    조선조 초기 여항에서는 『노정승(노정승)의 차(차)나 됐으면…』하는 말이 유행했다.오래 살면서 죽지 않기를 바라는 뜻으로 썼던 말이다. 「노정승」이란 보진재 노사신(●진재 노사신)을 가리킨다.「삼국사절요」등을 편찬했고 벼슬은 영의정에까지 올랐던 문신이다.장기 두기를 좋아하여 하찮은 관원이라도 당에 불러올려서 대국했다.그는 차를 대단히 아꼈다.그래서 차가 죽게 되면 물려주기를 요구한다.그가 누군데 그 요구에 실뚱머룩해 하겠는가.그런 까닭에 비록 백번을 두어 백번을 져도 노정승의 양차만은 죽는 법이 없었다.그래서 생겨난 말이었다.김정국의 「사재척언」에 적혀 내려오는 일화이다. 노정승의 장기판 차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특별한 경우 말고 동서고금을 가릴것 없이 갖는 사람마음이 아닐까.그러기에 노처녀의 『시집 안가겠다』는 말못지않게 늙은이들의 『빨리 죽어나 버렸으면…』하는 푸념은 거짓이라는 말도 나온다.오래 살면서 이성(이성)도 즐기고자 하는 마음은 가멸지고 권세 가질수록 더하다고 할 것이다.그 심경이 어찌 쉬흔도 못채우고 죽은 진시황(진시황)의 불로초욕구에 그친다 할 일이겠는가.나름대로 그에 대해 생각해 온 것이 사람들의 역사였다고 할 일이다. 여말의 괴승 신돈의 경우도 그렇다.그는 공민왕의 신임을 얻으면서 국권을 농단한다.그에따라 심성이 음충맞고 사막스러워져 간다.자색이 아름다운 사대부집 처첩이 있다고 들으면 그를 기어이 범접했는데 방법이 교활했다.먼저 그 남편을 투옥하고서 처첩으로 하여금 제 집에 찾아오도록 해서의 겁탈이었으니 말이다.오래 살고 싶었고 특히 양도쇠퇴가 걱정된 그는 백마의 음경을 먹고 지렁이를 회쳐 먹었다고 한다(용재총화 권3). 신돈의 식성을 더 다양화하여 잇고 있는것이 오늘의 현실 아닌가 한다.불로강정이다 하면 어디 염치고 뭐고 있던가.미국·캐나다쪽으로 가서는 사슴뿔을 쓸어오고 동남아시아쪽으로 가서는 뱀집 앞에서 장사진을 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그러니 국내에서야 더말할 것이 없다.신돈이 먹던 지렁이는 말할것 없고 산간계곡에서 겨울잠 자는 개구리·뱀을 씨 말려간다. 단속을 한다해도 이른바 「보신 밀렵」은 끊이지 않아 산에서는 오소리·너구리 등이 죽어가고 물에서는 청둥오리등이 죽어간다.불로강정에의 옳은 길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덩샤오핑(등소평)이 마셔서 장수를 누린다는 보약주 「장수장락보주」의 비방을 팔라고 했다는 한 재벌회장의 얘기도 맥락은 같다.거절을 당했다는 것인데 제시한 액수가 5천만 달러(약4백억원)였다니 놀랍다. 지난 가을 중국의 개미학자들이 한 의학 세미나에서 주장했다는 내용은 이렇다.­『학명 「폴리라치스 비치나 로저」라는 개미를 하루 한사발씩 으깨 먹으면 무병장수한다』.그 개미 먹자는 관광여행에 그 개미 수입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 아닐지.
  • “중국산 미꾸라지 희귀 기생충 감염”

    ◎서울대·인제대의대,유극악구충 검출 발표/“인체유입땐 피부부종·뇌염 유발/국내서식 어류선 발견된적 없어” 국내 유입이 늘고있는 중국산 미꾸라지에서 희귀기생충인 유극악구충(유극악구충)이 검출됐다. 이같은 사실은 인제의대및 서울대의대기생충학교실팀이 지난3월 부산시 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구입한 미꾸라지의 윤충류 감염실태조사결과를 최근 열린 기생충학회에 보고함으로써 밝혀졌다. 연구팀이 중국산 미꾸라지 3백76마리를 검사한 결과 호랑이·여우·늑대 등 육식동물을 종숙주로 하는 유극악구충(학명 그나트호스토마 니포니쿰)유충 6마리가 발견되었다는 것. 유극악구충이란 말그대로 머리에 가시가 둘러져 있고 턱부위가 유난히 커서 이름이 붙은 기생충으로 선충류에 속한다. 중간숙주는 가물치와 미꾸라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우리나라 어류에서 발견된 예는 아직 없다.이 기생충은 인체에 들어가서 성충으로 자라지 못하고 애벌레상태로 피하조직을 휘젓고 다님으로써 피부부종을 유발하고 때로는 뇌나 안구에도 들어가 뇌염이나실명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꾸라지를 산 채로 먹는 일본인에게서 가끔 발견된다. 또 이번에 조사된 미꾸라지 3백76마리에서 극구흡충 피낭유충 2백35개가 발견됐는데 이 기생충은 미꾸라지와 올챙이가 숙주역할을 한다. 지난 88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 기생충의 인체감염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기생충은 인체에 들어가 창자내의 융모를 위축시켜 장점막을 파괴함으로써 복통과 설사증세를 유발한다. 서울대의대 이순형교수(기생충학교실)는 『최근 회충등 토양매개성 기생은 거의 사라진 반면 식품매개성기생충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기생충감염의 예방법은 날음식을 피하고 끓인 음식을 먹는 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 광릉수목원 낙엽길 산책/만추의 그윽함 “담뿍”

    ◎고엽·단풍빛깔 조화 분위기 차분/“저물어가는 가을음미” 발길 쇄도 먼데 단풍 소문이 요란한가 싶더니 어느새 발밑에 낙엽이 쌓인다. 단풍구경의 먼길행차를 마음먹었다가도 시정에 날리는 낙엽을 보면 좀 더 차분하게 만추의 주말을 보내고 싶어진다.먼데보다는 가까운 곳이 정답게 다가선다.서울 근교의 나지막한 많은 산들은 요즘 단풍이 차분한 배경으로 물러앉아 있고 대신 산보객들의 낙엽밟은 소리가 은근히 소란스럽다. 서울 근교에서는 동북쪽으로 30여㎞ 떨어진 광릉의 수목원이 최고의 인기를 끌고있다.유명한 삼림욕의 숲길은 11월 동절기 시작과 함께 폐쇄되었지만 단풍의 색과 낙엽의 음이 적절히 배합되는 만추의 산보는 또다른 길을 열어준다. 광릉수목원은 중부 임업시험장의 일부인데 임업시험장 전역은 경기도 남양주군 진접읍과 포천군 소흘면이 맞닿아있는 죽엽산 일대를 가리킨다.조선조 세조의 능자리인 광릉은 진접읍 소재이며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수목원은 포천군 땅이다.시험장 일대는 세조가 자신이 묻힐 무덤의 부속림으로 정하면서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 베지 못하게 하는 왕명을 내린 곳이었다고 한다.임업시험장 지정및 보존은 이미 일제시대부터 시행되었다. 이름과 연유만 듣더라도 광릉수목원은 숲의 울창한 이미지가 겹으로 아른거린다.왕명이 5백년동안 철저하게 지켜졌을리야 없겠지만 까다로운 왕의 엄한 주문이 기대를 곱으로 늘린다.이런 만큼 광릉가는 길은 교통체증이 심해 남보다 일찍 나서야 왕릉과 수목원의 예사롭지 않는 기운을 접할 수 있다.체증 이전의 광릉길은 좋은 자동차 드라이브코스로 자주 추천된다. 왕릉과 왕명이 터를 닦아준 수목원이지만 대중행락지인 까닭에 여러 제한이 가해져 숲을 만나는 길이 생각보다는 어렵다.임업시험장 일대는 총 8백만평에 달하나 세조 능역이나 수목원 등 일반인이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지역은 30만평 정도이고 임지 대부분이 입산금지되어 있다.물리적인 면적의 크기로 숲을 느끼려 하지 말고 허용된 산보로를 차근차근 밟아가면서 울창하고 드넓은 숲의 이미지를 스스로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무에 매달린 단풍의 색보다는 땅에 떨어진 낙엽의 무게가 시선을 압도하는 만추의 풍경 아래서는 더욱 그러하다.잘 가꾸어진 숲도 조락의 스산한 바람 앞에서는 헐벗은 구석이 어쩔수 없이 드러나곤 한다.그러나 광릉수목원은 정비된 삼림의 일원답게 불가항력의 조락을 절도와 균형을 유지한 채 맞고있다.본래의 바탕이 곱고 그윽해 늦가을 야산의 황량함이 함부로 근접하지 못하는 것이다. 수목원에는 근 2천종의 목·초본 식물이 심어져있다지만 만추에 이런 수치에 연연해함은 계절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잎이 다 져버린 나무나 줄기마저 사라진 풀들이 낙엽과 함께 도처에 보인다.그러나 수목원 이길저길을 걷다보면 낙엽이 밟히는 소리가 조금씩 달리 들리듯 최소한 1,2백종의 식물들을 학명패찰과 더불어 저절로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수목원을 떠나는대로 잊어버리기 십상이지만 그렇다고 대수로울 건 없다.또다시 찾아오면 된다는 생각지 않던 여유가 낙엽 산보길에서 자연스레 배어나는 것이다. 만추의 광릉수목원 산책은 절제를 잃지 않고 가을의 끄트머리를 바라보게 한다.낙엽사이로 새 계절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길잡이◁ 의정부를 경유해서 광릉으로 갈 경우는 43번국도를 탄뒤 축석령을 넘어 우회전,314번 지방도로 진입한다.구리를 지날 때에는 47번 국도로 퇴계원을 거쳐 진접읍 삼거리까지 가서 봉선사길로 들어선다.상봉터미널에서는 광릉내행 시외버스가 20분마다 있고 청량리역 부근에서 7번과 55­1번 시내버스가 5분간격으로 있다.
  • “추석날 교통혼잡 피하자”/휴일 묘지마다 조기성묘 행렬

    ◎일부는 벌초뒤 유원지 나들이/대도시 주변 귀가길 곳곳 체증 추석을 닷새 앞둔 휴일인 6일 전국의 공동묘지.공원묘지등지는 추석 당일의 혼잡을 피해 미리 조상의 묘소를 찾은 성묘객들로 크게 붐볐다.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늦더위 속에서도 가족단위의 성묘객들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제사를 지낸 뒤 묘지주변을 손질했으며 일부는 성묘후 인근 유원지로 가 휴일 나들이를 즐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서울 망우리공동묘지로 가는 동대문구 청량리와 중랑구 일대는 아침 일찍부터 몰려든 성묘차량들로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으며 경기도 고양시 벽제로 통하는 은평구 갈현동,구파발등도 하루종일 혼잡했다. 또 이날 하오3시부터는 성묘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들과 휴일을 이용,유원지를 찾았던 차량들이 귀경길에 얽혀 구리시 교문동,퇴계원 주변이 큰 교통혼잡을 빚었다. 【수원=조덕현기자】 서울 중랑구 망우동과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일대에 걸쳐 있는 망우리공동묘지에는 상오8시부터 성묘객들이 찾아들어 이날 하룻동안 5천여명이 다녀갔다. 이밖에 고양시 문봉동 벽제시민공원에 5천여명,국제공원묘지에 1천여명,모란공원 3천여명,포천군 소홀면 혀릉묘원에 1천여명등 경기도 일대에서 모두 2만여명이 성묘를 마쳤다. 망우리공동묘지관리소장 박대구씨(46)는 『교통혼잡이 워낙 심해 미리 성묘를 하려는 인파로 지난주부터 붐볐다』면서 『추석연휴를 가족과 함께 즐기려는 세태가 확산되면서 지난해부터 때이른 성묘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성묘객 이호성씨(45·회사원·서울 관악구 남현동)는 한가한 때 성묘를 해야 조상의 고마움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고 가족끼리 단란한 시간도 즐길 수 있어 몇년전부터 앞당겨 성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박성수기자】 광주·전남일대에서도 망월동 시립묘원을 비롯,곳곳의 묘지에 성묘객들이 몰려 성묘를 한뒤 낫과 풀깎는 기계등으로 벌초를 했다. 광주 망월동시립 묘원에는 4백여명이 찾아왔는데 시립묘원 한 관계자는 『극심한 교통혼잡을 피해 미리 성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광주를 떠나 서울등 타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대부분 이라고 밝혔다. 【대구=남윤호기자】 대구·경북지역 각 공원 묘지의 경우도 추석전 성묘객이 부쩍 늘어 6일 각 공원묘지마다 5백∼6백명이 성묘를 했다. 대구근교인 경북 칠곡군 시립 공원묘지와 학명공원 묘지의 경우 지난주 일요일과 6일에 각각 6백∼7백명의 성묘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경산군 백합공원묘지와 장미공원을 찾은 성묘객도 5백∼6백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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