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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박쥐 멸종위기 ‘비상’

    99년 전남 함평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황금박쥐(학명 붉은 박쥐)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함평군에 따르면 대동면 덕산리·호정리 일대 폐금광 5곳에서 서식중인 황금박쥐에 대한 생태 조사결과 현재 49마리가 살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첫 발견된 99년 100여마리에서 지난해 69마리에 이어 올해 49마리로 3년여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황금박쥐는 암·수 비율(40대1)의 불균형이 심한 데다 환경 오염 등에 취약해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 동물이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98년 이를 멸종위기 동물 제1호로 지정했으며 이곳 서식지 일대를 생태계보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황금박쥐는 중국 남부와 일본 대마도 등지에서 10여마리미만의 채집기록이 남아 있을 뿐 집단서식 및 동면장소가확인된 곳은 함평이 처음이다. 함평군은 황금박쥐를 보호하기 위해 인근 마을 주민 2명과 공익요원 1명을 현장에 배치해 외부인의 접근을 막는등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특별한 오염원이 없는 이곳에서 개체수가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암수 성비 불균형에 따른 자연감소로 보인다”며 “박쥐의 생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함평 최치봉기자 cbchoi@
  • EBS다큐 ‘잠자리’…공룡과 함께 지구 누벼

    이왕이면 크고 화려한 것,독특한 것이 탐나는 마음이야 인지상정.자연다큐멘터리 감독이라면 반달곰이나 백두산호랑이,박쥐,문어는 돼야상대하고 싶어질것 같다. 누구나 한두번쯤 갖고 놀아본, 흔해빠진 곤충에 렌즈를 들이대는 건 구미가 당기지 않을 뿐더러 모험이기까지하다.다들 알만큼 안다고 생각할테니 설득력있게 다뤄내기가 어려울터. 16일 오후 9시55분 EBS전파를 타고 날아갈 ‘잠자리’는 그래서 더의아함과 호기심을 자아낸다.EBS가 자랑하는 자연다큐 카메듀서(카메라맨 겸 프로듀서) 이의호씨는 어째 이런 시시한 곤충에 카메라를 동원했을까. 시사회장에서 만나본 ‘잠자리’는 그런 몇가지 편견을 말끔히 걷어낸다.우선 잠자리 모르는 이가 없다는 것.천만의 말씀이다.하도 작고빨라 학자들 사이에서도 생태며 학명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을 만큼연구가 어렵다. 무려 30여종의 잠자리를 담아낸 화면에서 알만한 것은 밀잠자리,고추잠자리 정도.그마저 교미때가 닥쳤을때 내는 강렬한 빨강색은 우리가아는 고추잠자리가 정말 저것인지 눈비비게 만든다.별모양이 박힌 큰별박이왕잠자리,배밑이 노란 밑노란잠자리,제주도산 황줄왕잠자리,멸종위기라는 꼬마잠자리 등 신기한 족속들이 줄을 잇는다. 또하나 잠자리는 시시하다는 것.그렇기는 커녕 백만종 곤충중 최초로출현,공룡과 함께 지구를 누볐다. 그리고 공룡들이 다 멸종되도록 살아남았다. 끈질긴 종족보존능력을 과시하는 잠자리의 생존투쟁은 보는 이를 숙연케 한다.생존률 30%라는 우화(허물벗기)과정,여름장마를 꼼짝없이견뎌내야만 다가오는 짧은 교미 기회,천적들로부터 새끼를 지키려는목숨건 산란,번식의 임무를 다한뒤 애벌레 먹이로 여한없이 몸을 내놓는 희생.서로 몸을 웅그려 하트 모양을 만들어내는 물잠자리의 교미장면은 경이롭고 도심 차창을 수면으로 착각,산란을 위해 꽁지를짓찧어대는 장면은 애처롭기까지 하다.시속 98㎞에 이를만큼 잽싼 잠자리를 포착하느라 이씨는 지난해 4∼12월 오대산 춘천 천안 곡성 창녕 제주도까지 누볐다.빛좋은 날을 골라 긴 장화를 신고 물가에서 살다시피 극성을 부린 덕에 저마다의 화려한 색감을 선명하게잡아냈다.“어릴때 ‘동물의 왕국’을 보고 자라며 언젠간 나도 저런걸 꼭한번 만들어봐야지 했다”는 이씨는 흔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곤충이라서 잠자리를 택했단다.‘논’‘풀섶의 세레나데’ 등이 그의 전작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꿈이 있는 우리학교/ 한양대

    ‘새 밀레니엄 리더는 한양대에서-’ 한양대가 중장기 발전계획 ‘HY-Dream 2010’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21세기 국가 사회를 진취적으로 이끌 지도자인 ‘i-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i’는 information(정보),internet(인터넷),imagination(상상),idea(창의)를 뜻한다. 김종량(金鍾亮) 총장은 프로젝트에 대해 “이상적인 구호의 나열이아니라 하나 하나씩 착실히 준비해 가고 있는 현실 속의 계획”이라면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성,복합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구체적 전략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강조하는 전략은 ▲창조적 인재교육 ▲앞서가는 연구 ▲국제교류 활성화 ▲구조조정과 행정·재정개혁 ▲인텔리전트 캠퍼스구축 ▲한양 공동체 구성 등이다.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교 100주년이되는 2039년에 세계 100대 대학으로 우뚝 선다는 복안이다. 한양대의 발전 가능성은 ▲교육부 평가 ‘교육개혁 우수대학’에 5년 연속 선정 ▲2000학년 교육개혁평가 교육과정 분야 1위 ▲대학 연구비 총액 서울대,포항공대,연세대에 이어전국 4위 ▲정보통신부 분석 100대 우수 벤처기업의 대표이사 서울대(19명)에 이어 2위(10명)▲기업인사담당자 선정 업무 능력평가 1위 등에서 확인된 바 있다. ■편의·복지시설 지방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174실에 348명이 묵을수 있는 생활관(기숙사)을 운영하고 있다.각 방에는 LAN 시설과 DID전화가 설치돼 있다.식당,목욕탕,탁구장,독서실,체력단련실도 운영한다.98년 개관한 지상 6층,지하3층의 ‘백남학술정보관’은 한양대의자랑거리다.장서 120만권과 6,058개의 좌석이 있다.국제회의장은 540평 규모로 3개의 세미나실에 외국어동시통역 기능,화상회의 시설,첨단 조명·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다. ■등록금 및 장학제도 장학금 수혜율은 26%(99년 기준),장학금 총액은 170억원이다.학교운영비 중 등록금 의존도는 60%.다른 사립대학들이 80∼90%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등록금 수준은 다른사립대학과 비슷하다. 학생들의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매년 봄이면 노동계의 ‘춘투(春鬪)’처럼 학생들의 등록금투쟁이 있었다.올해에도 학교측의 등록금 11% 인상안에 학생들은 동결안을 제시하며 학교와 머리를 맞대고의견을 나눠 5% 인상안에 합의했다. ■해외 대학과 교류 중국 베이징대,미국 UCLA,일본 도쿄대 등 세계 70여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해 교비 유학제도와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81년부터 매년 졸업생 중 10명 정도를 선발,2년동안 교비유학을 보내고 있다.지금까지 105명이 유학을 다녀왔거나 떠났다.또자매결연대학과 학생 및 학점교류에 관한 상호협정을 맺어 학비는 우리나라에서 내고 외국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은 그대로 인정받는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국제적 안목과 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에힘쓰고 있다. ■산학협동 지난 9월에 완공된 산학협동연구시설인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은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1만677평 규모다.▲산·학·연 협력체제의 활성화 ▲산업체 고유 첨단업무 촉진 ▲기술정보의 유기적교환 ▲신기술 개발 ▲고급 기술인력양성 및 장비와 고급인력의 효율적 활용 등에 힘쓰고 있다. ■한계점 학교의 발전이 법대,상대,공대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기초과학에 소홀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또 학교발전계획 등에 참여를 배제해 투명성과 민주성을 요구하는 학생들의목소리가 높은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다닐수록 情이 새록”. “교내에 가파른 오르막길과 계단이 많아 처음에는 삭막하게만 느껴졌습니다” ‘00학번’ 새내기라고 자신을 소개한 백민호(白玟鎬·19·인문학부1년)군은 한양대에 대한 첫인상을 이같이 털어놓았다. 하지만 백군은이내 “봄이면 개나리, 벚꽃이 활짝 피고 여름이면 신록이 우거지는‘우리 한양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자랑했다. 정겨운 교정보다 그가 더 뽐내는 부분은 지난 1년 동안 선배,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얻은 소중한 사람관계.따라서 학문과 실천의 조화를이루는 학교 분위기야말로 한양대만의 장점이라고 단언했다. 백군은 “올 한해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공부하고,술도 마시고,고민을 나누었다”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대신 소중한 경험도 많이 얻어 후회는없다”고 말했다.그는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며 설익었지만 당당한‘열아홉살 가치관’을 설파했다. 몇달만 있으면 입학하게될 후배들이 벌써부터 너무 보고 싶다는 백군은 “후배들이 들어오면 선배들로부터 받았던 애정과 관심을 몇배내리갚겠다”면서 ‘01’학번 후배들이 올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박록삼기자. *“고시·취업에 강하다”. 한양대는 최근 몇년새 급격히 부상한 ‘사학명문’이다.그 배경에는학생들이 사법시험 등 고등고시에서 보여준 높은 합격률과 80∼90년대 시대와 함께 아픔을 같이했던 민주화운동의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지난 71년 전국에서 최초로 대학 고시반을 만들었다.현재사법고시반 300여명,행정고시반 100여명,공인회계사반 200여명,기술고시반 80여명 등 700여명의 학생들이 청운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고시반 자격대상자는 ▲각 시험 1차 합격자 ▲고시반 입학시험 합격자 ▲대학입학성적 우수자 등으로 돼 있다.말하자면 고시반 입학이쉽지 않다는 얘기다.하지만 일단 고시반에 들어가기만 하면 파격적인지원이 따른다. 무료 특강이나 모의고사는 물론,고시반 전원이 숙식 걱정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무료 기숙사 혜택이 주어진다.또 시험 1차 합격자는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같은 지원 덕분에 사시 합격인원은 지난 94년 24명에서 지난해에는 43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취업률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97년 IMF 위기 직후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다시 70%가 넘는 취업률을 회복하며 사회 각계로 진출하고 있다. 또 한양대하면 학생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지난 89년 한양대 총학생회장이자 전대협 의장으로 활약했던 임종석(林鍾晳)씨는 현재 국회의원이 됐다.임씨 뿐 아니라 다른 운동권 출신 졸업생들도 학계,시민단체,정계에서 맹활약 중이다.이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운동권이 아니라 건전한 대안세력을 자임하는 나름의 방향을 지켰기에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대학에 가서 과격한 학생운동에 빠지지는 않을까’하는 학부모의 우려는 기우(杞憂)에 가깝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학생회의 운영도 민주적이다.매년 3월 전체 학생이 모여 중요 학교행정에 대한 의사결정을 함께하는 전체 학생총회,매년 정기적으로 두번,그리고 필요할 때 수시로 소집되는 모든 학과와 학년의 과대표회의 등이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박록삼기자. *‘지방大' 편견 깬 안산캠퍼스. “지방 캠퍼스에 대한 뿌리깊은 사회적 편견을 극복해 성공모형을제시하겠습니다” 한양대 안산캠퍼스 유석구(劉錫九)부총장은 지난 9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 안산캠퍼스의 건축공학과가최우수학과로 선정된 것에 대해 “교수와 학생들의 일치된 노력과 학교의 집중적 투자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85년 설립된 한양대안산캠퍼스 건축공학과가 한양대 서울캠퍼스뿐만 아니라 서울대와도어깨를 견주게 된 것은 학교측의 지방 캠퍼스 육성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초대형구조실험동, 냉난방 효과를 측정하는 온열환경실험실,건물의채광성을 실험하는 인공천공실,200평 규모의 건축디자인관 등을 활용해 국제적인 수준의 공학교육으로 끌어올렸다. 본교 김종량(金鍾亮) 총장이 제시한 “자만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분발해 2039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이루자”는 비전에 맞게 건축공학과 교수들은 전국 대학의 건축학과들을 돌면서 벤치마킹에 나서기도 했다.이같은 노력으로 건축공학과 학생들은 지난 5년간평균 취업률이 91%에 이르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붉은부리흰죽지 국내 첫 발견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 상류와 화랑저수지에서 붉은부리흰죽지(학명 Netta rufind) 3쌍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환경운동가 최종인씨(46)는 “지난 6일 시화호 상류와 화랑저수지에서 먹이를 찾고 있던 붉은부리흰죽지 3쌍을 카메라 렌즈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붉은부리흰죽지는 시베리아가 원산지인 겨울철새로 부리는 붉은색,목과 가슴은 검은색을 띠고 있고 주로 물속으로 잠수,수생식물을 먹고 산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자이모모나스 염기서열 해독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마크로젠(대표 徐廷宣 서울의대 교수)은 알콜발효균주인 자이모모나스(학명 Zymomonas Mobilis)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세계 최초로 해독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마크로젠은 인체 게놈을 해독한 미국 셀레라사의 ‘랜덤샷건’ 방식과 미 국립보건원의 포스미드 방식을 결합한 분석방법을 통해 자이모모나스 전체 염기서열 중 98.9%의 분석을 완료했으며,총 2,068개의유전자 및 그 위치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브라질 등에 이어 세계에서 여덟번째로 생명체 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한 국가가 됐다. 서 교수는 “이번에 밝혀낸 2,068개의 유전자는 약 1,700개 정도의유전자로 구성됐을 것이라는 당초 학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라며 “연구결과를 곧 바로 미국 국립보건원이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에 공식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은 연내 100% 해독을 위한 마무리 작업과 자이모모나스 칩개발,기능이 밝혀지지 않은 유전자 742개에 대한 특허작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이모모나스는 포도당·과당·서당을 에너지원으로 살아가는 혐기성 세균이다.대체에너지산업분야에서 다각적으로 연구가 진행돼 온에탄올 발효균주로 발효조건에 따라 다양한 부산물을 생성시킬 수 있어 혈장 대용제,면역제 등 의약품 생산분야 등에 응용될 수 있는 미생물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지금 미국엔 ‘바이오벤처’ 열풍

    [덴버(미 콜로라도주) 김미경기자] 지난달 26일 오전 10시.미국 전 지역이 흥분과 설렘으로 휩싸였다.10년간 인간게놈(유전자정보)을 연구해 온 18개국 공공 컨소시엄과 민간기업 셀레라 제노믹스가 공동으로 인간게놈 연구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세계 생명공학 산업을 주도해 온 미국의 바이오벤처들도 게놈 프로젝트의결과를 환영했다.게놈분석을 통해 인간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규명되면 바이오벤처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해 온 신약개발과 질병예방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매사추세츠,뉴욕,메릴랜드 등에 이어 미국 내 또 하나의 바이오밸리로 떠오르고 있는 콜로라도주의 생명공학단지에서도 이같은분위기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콜로라도주의 바이오산업은 중심부의 덴버-오로라를거점으로 브룸필드,볼더 등 주변도시로 확대된 추세다.덴버-오로라 지역은일찍부터 풍부한 기술력과 고급 인력으로 첨단기술분야의 큰 시장을 형성해왔다.지리적으로 가까운 실리콘밸리 등과 연관된 벤처캐피탈들의 집중적인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오로라에는 20만평 규모의 ‘콜로라도 생명과학단지’가 형성돼 100여개의 크고 작은 바이오벤처들과 각종 생명공학 연구소들이 모여 첨단 의료진단기 및 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이 단지는 지난해 문을 닫은 ‘피치몬즈 육군병원’이 정부의 재개발 계획에 따라 과학연구단지로 재탄생하면서대규모 부지와 100여개의 연구 건물을 확보할 수 있었다.여기에 첨단 기술력까지 도입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현지시간 28일 오전 7시.생명과학단지내 바이오벤처 보육센터인 ‘콜로라도 바이오파크’가 문을 열었다.이 곳에는 간암 완화물질 전달기술을 연구하는 ‘FeRx’와 신체해부 및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한 ‘IP’ 등 기술력있는 바이오벤처 8개사가 우선 입주했다.올해 말까지 입주업체가 30여개로 늘 전망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30여명의 바이오벤처 경영인들을 비롯,연구원 대학교수 등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1시간동안 열린 경영자모임의 화두는 역시 게놈프로젝트와 바이오산업의 방향이었다.센터에 입주한 암진단 및 면역시약 개발업체인 ‘세레스’의 리차드 듀크 사장은 “게놈의 연구결과는 생명공학산업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를 총괄하는 로버트 올슨씨는 “콜로라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오벤처인 ‘암젠’을 비롯,이 고장에서 시작해 계속 성장한 기술력있는 벤처들이 많다”면서 “콜로라도 대학 등의 고급 인력과 가까운 실리콘밸리와의 협력이 이 지역의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라의 상당 부분이 바이오단지로 바뀌고 있다면 그 위쪽에 위치한 볼더에는 각종 생명공학 연구소를 비롯,유명한 바이오벤처들이 포진해 있다. 지난 8년간 감기 바이러스와 감염 박테리아 등을 감지하는 키트를 개발해온 ‘바이오스타’는 진단시약 업계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노엘 도헤니사장은 “게놈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 유전자들의 집합체인 DNA서열을 분석,질병에 보다 정확하게 반응하는 탐지기 및 면역 분석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라이보자임’이라는 질병 관련 유전자를 발견,이를 항암물질 개발에 이용하고 있는 ‘RPI’와 식물 추출물로 신약을 연구해온 ‘하우저’ 등도 게놈정보를 이용한 새로운 생명공학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chaplin7@. * 생물정보학 기수 'UPI'. [브룸필드(미 콜로라도주) 김미경기자] 미국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에 있는인터라켄 연구단지에는 인간유전자 정보를 활용,천연식물로부터 유용한 신소재를 찾아내는 탐색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벤처 ‘UPI’가 있다.96년에 설립된 UPI는 20여명의 연구원들이 포진,신물질 기술과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UPI는 최근 식물의 구성성분을 초고속으로 분리,DNA 등 유전자 정보에 적용시켜 질병치료 등의 효과가 발생하는 성분을 추출하는 첨단기술인 ‘파이토로직스(PhytoLogix)’를 개발했다.이 기술은 정확한 식물성분 분리 및 신물질 추출기간을 기존 10년에서 1년으로 단축시키는 등 기술 패러다임에 일대혁명을 가져올 전망이다. 신물질 기술개발은 그동안 1,000여종의 식물에서 탐색된 4만종의 성분요소를 분석,DB화해 온 그동안의 노력이 뒷받침됐다.앞으로 파이토로직스를 통해 얻어지는 추출물이나 유효성분,유전자 관계정보도 컴퓨터에 체계적인 정보로 축적된다.그동안 첨단기술을 통해 피부암 완화제 ‘임뮤노-10’과 천식치료제 ‘UP602’ 등 10여종에 이르는 제품을 생산했다. 이 회사의 스티브 온돌프 사장은 “바이오인포매틱스는 발전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축적된 정보를 통해 신약 등 상품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UPI는 최근 한국의 바이오벤처인 ‘유니젠’과 제휴를 맺고,파이토로직스를 비롯한 모든 DB를 공유하기로 했다.유니젠의 이병훈(李秉薰) 사장은 “신기술 공유를 통해 국내 천연물 신물질 연구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면서“암치료 등에 효과있는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세계적인 바이오벤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벼 유전자지도 초안 연내 완성. 인간게놈프로젝트의 연구결과 초안 발표를 계기로 식물유전자에 대한 해독작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간게놈 연구가 질병의예방·치료와 직결된다면 식물 및 농작물의 유전자 해독작업은 식물육종(품종개량)을 통해 인류가 처한 건강 식량 에너지 등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기초연구다.최근에는 식물의 다양한 대사기능을 활용,부가가치가 높은 신기능성 물질을 생산하는 생명산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식물의 게놈연구는 인간게놈연구와 마찬가지로 유전자 대량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게놈지도를 완성한 뒤 각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함으로써 산업적으로이용하게 된다. 식물 가운데 가장 연구가 진척된 것은 유전자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애기장대(학명 아라비돕시스).과학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영국 등5개국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달 말 애기장대의 1억2,000만 염기쌍 중 1억800만 염기쌍의 배열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농작물 가운데서는 벼의 게놈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하다.98년 2월 구성된 국제공동 컨소시엄에 의해 벼게놈해독 국제공동프로젝트(IRGSP)가 진행되고 있다.이와 별도로 지난 4월 미국 몬산토사는 벤처회사인 셀레온과 공동으로 주요 작물의 기능유전자 연구를 진행,‘인디카’ 벼의 유전자지도 초안을올해 안에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IRGSP에는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일본 외에 우리나라 중국 미국 인도 태국 유럽연합이 참여하고 있다.앞으로 10년간 2억달러의 연구자금을 들여 4억3,000만쌍의 염기로 구성된 벼 염색체 12개에 대한 염기서열을 완성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업과학기술원의 은무영(殷茂永) 박사팀이 컨소시엄의 정식일원으로 참여해 벼의 1번 염색체 일부에 대한 해독을 진행하고 있다.일본이 1번과 6번,미국은 3·10·11번,영국과 캐나다가 2번,중국이 4번,태국이 9번,프랑스가 9번 염색체를 각각 담당한다. 은 박사는 “벼는 전세계 60억인구 가운데 30억명 이상을 먹여 살리는 주요 식량원”이라며 “식량 가운데 가장 염색체 사이즈가 작지만 과학적으로도영향력이 큰 모델이어서 연구의 가치가 크다”고 말한다. 예컨대 옥수수는 벼보다 6∼7배나 많은 염기쌍을 가지고 있지만 벼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른 작물의 연구에 도움을줄 수 있다.은 박사팀이 최근 1번 염색체에서 밝혀낸 유전자 ‘RLG8’의 경우 밀에서만 나타나는녹병 유전자 ‘LRK10’과 유전자 구조가 거의 일치한다. 94년 이후 한국벼게놈연구프로그램을 수행,164개 벼 집단에 대한 데이터를보유하고 있는 은박사팀은 IRGSP에 참여하면서 9,000개의 발현유전자를 파악했다.IRGSP 진뱅크에 등록된 유전자 700개 가운데 192개가 은박사팀이 위치를 확인한 것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英 5개국연구진 장대냉이 염색체 해독

    [워싱턴 연합] 인간 염색체에 이어 식물 염색체의 유전자구조가 이달말경최초로 완성될 전망이라고 ‘사이언스’ 최신호가 5일 보도했다. ‘사이언스’는 미국,영국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겨자과 식물인 장대냉이(학명 Arabidopsis thaliana)의 1억2,000만 염기쌍중 1억 800만 염기쌍의 배열을 지난달 말로 해독,곧 유전자 정보를 일반에 공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5개국 연구팀은 2004년까지 장대냉이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할 예정이었던당초 계획을 앞당겨 이달말 게놈지도를 완성할 것을 희망했다. 장대냉이는 북부유럽에서 아프리카 열대지방에 이르는 지역에 서식하는 겨자과식물로 DNA의 집합체인 게놈이 비교적 적고 유전암호가 단순하기 때문에식물유전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어왔다. 과학자들은 식물 유전자 지도가 완성됨에 따라 보다 영양이 풍부하고 환경적응력과 질병에 견디는 힘이 뛰어난 새로운 품종의 곡물을 개발할 수 있게됐으며 궁극적으로 쌀,옥수수와 같은 보다 키가 큰 식물의 유전구조를 규명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함평 ‘황금박쥐’ 2년째 집단동면

    세계적 희귀종인 황금박쥐가 2년째 전남 함평군 폐금 동굴에서 집단 동면한사실이 확인됐다. 함평군은 환경부가 멸종위기동물 제1호로 지정한 세계적 희귀종인 오렌지색의 황금박쥐(학명 붉은박쥐) 100여마리가 대동면 덕산리 폐금 동굴 등3개 동굴에서 동면 후 날아간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동굴에서 나온 이 황금박쥐들은 함평군내 대나무밭 등 숲이 우거진 컴컴한곳에서 밤에 활동하고 낮에는 3∼5마리씩 짝을 지어 대나무 등에 매달려 잠자며 기온이 낮아질 경우 동굴로 다시 돌아와 잠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몸 길이 4.3∼5.7㎝로 진한 오렌지색 몸통에 날개부분이 검은색을 띠고 있는 이 박쥐는 중국 남부와 일본 대마도 등지에서 10마리 미만의 채집기록이있을뿐 이처럼 집단 서식지가 확인되기는 함평이 처음이다. 한편 황금박쥐는 지난해 2월 이 동굴 등에서 87마리가 집단으로 동면해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 환경산업에도 ‘벤처바람’

    환경산업이 정보통신,생명공학과 더불어 미래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부,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들의 육성 방침에 힘입어 이미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한 환경벤처업체들이 코스닥(KOSDAQ)시장을 두드리고있다. 환경벤처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정보통신,생명공학 업체들과 함께 블루칩으로 떠오를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등록된 환경벤처업체는 모두 95개.업종은 소각로제작,오·폐수 처리 시스템 개발,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 개발,계측장비 개발,환경오염방지사업,상·하수도 처리기기 개발,토양복원장비 개발,수(水)처리제 개발,소음·진동 제어시스템 개발,환경정화용 미생물 생산,폐아스팔트·폐타이어 재생 등 매우 다양하다. 업체들은 다음달 1일 한국환경벤처협회(KEVA)를 출범시킨다는 목표 아래 회원사를 모집하고,창업투자회사 및 투자신탁회사 등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미 고려소각로공업,유일정공,정엔지니어링,㈜한미,남경어드밴스,상원ENC,에코경영컨설팅,제오텍,에코솔루션,㈜환경비젼21,㈜콘테크,대경엔텍,아세,수산ENC 등 14개 업체 대표들로 KEVA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위원회에 참여한 회원사를 중심으로 1억원 이상의 출연금을 확보했다. 협회 임원사와 가까운 시일 안에 KOSDAQ 등록이 예정돼 협회가 제공하는 투자포럼 및 언론매체 홍보 등 서비스를 받으려는 회사는 각 1,000만원,투자유치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는 회사는 500만원을 출연하도록 하고 있다.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업체는 출연금을 면제해 준다. 준비위원회는 현재 김명호 정엔지니어링 대표가 수석부회장,김학명 콘테크대표와 정해봉 에코컨설팅 대표가 부회장을 맡고 있다.회장은 KEVA가 출범할 때 선출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4월 중 회원사를 대상으로 자본 유치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5월과 12월 투자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6월에는 투자자들이 국내 환경 신기술의 수준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국내 기술과 선진국 기술을 비교하는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11월에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국제환경박람회에 참가해 국제적으로 기술력을검증받을 계획이다. 환경부 주봉현 환경기술과장은 “우리나라의 환경설비에 관한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은 환경시설에 대한 투자가끝난 반면,우리나라와 중국·동남아 등은 환경설비에 대한 투자를 서두르는단계이기 때문에 시장성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업체들의 의지와 정부의 정책 여하에 따라서는 우리 업체들이 국내는 물론아시아시장도 석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홈닥터' 제도란. 정부가 추진 중인 환경벤처기업 육성방안 가운데 핵심은 ‘홈닥터’제도.제조업체들의 환경설비 투자를 늘려 오염물질 배출량도 줄이고,환경업체들의일거리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홈닥터’제도다.이 제도는 미국에서 ‘PP(Pollution Prevention)’라는 이름으로 시행 중이다. ‘홈닥터’제도는 지방환경청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위반한 업체를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오염물질배출실태 단속 결과,적(赤)·황(黃)·녹(綠)·청(靑) 등 4가지 리스트 가운데 적색 리스트에 오르면 개선 명령,황색 리스트에 오르면 개선 권고 처분이 내려진다. 적색 업체는 의무적으로 진단을 받아야 하고,황색 업체는 업체 자발적으로진단을 받을 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진단은 환경관리공단 총괄 아래 환경기술개발관리센터 또는 대학이 중심이된 지역별 환경기술개발센터가 실시한다.정부는 필요에 따라 산업자원부 산하 청정생산기술개발센터,한국산업안전공단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진단 항목에는 오염 방지 뿐 아니라 생산공정,연료,환경경영도 포함된다. 진단결과가 나오면 정부는 해당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환경기업을 ‘홈닥터’로 추천한다.추천 수용 여부는 배출업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배출업체가 추천을 받아들이면 ‘홈닥터’로 선정된 환경기업은 설비 및 운영 개선에 착수한다.개선에 필요한 비용은 환경관리공단의 환경개선융자금(500억원)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진단 및 자금 지원은 무료로 추진한 뒤 공정 개선및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에 따른 업체의 예산 절감액 범위에서 장기 상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환경관리공단 예산에 5억원,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예산에 20억원을 확보하고,추가로 돈이 필요할 경우 4대 강 물이용부담금 일부를 활용하는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는 8월까지 ‘환경기술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홈닥터’제도를규정하고,올 하반기 지역환경개발센터 한 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호영기자. *정부 환경벤처 육성계획. 정부는 환경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지난달 25일에는 환경부,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 실무자들이 회의를 갖고 환경벤처기업육성을 위한 실무조정위원회를 국무조정실 안에 설치하기로 했다. 환경 신기술 보급을 가로막는 요인을 제거하고,중소업체들이 받는 제도적 불이익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육성 방침은 ▲신기술 실용화 ▲시장 육성 ▲자본시장 대책 ▲벤처단지 조성으로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신기술 실용화 현재 국내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환경기술의 종류는 미국(6가지)의 5배인 30가지.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은 환경 시설이 이미 건설돼 환경기술 개발에는 별 관심이 없고,주로 환경시설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술 개발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국내 환경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을 뿐 아니라,국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날로 업그레이드(upgrade)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업체들은 입찰 때 1점 미만의 근소한 점수로 당락이 결정되는 탓에,사전시공능력평가(PQ·Pre-Qualification)에서 조금이라도 더 점수를 얻기 위해 신기술 건(件)수를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환경설비 원가를 절감하고,운영에 있어서도 경제성이 있는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다시 말해 시장지배적 기술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정보통신·생명공학 등과 결합된 첨단·복합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육성 99년 말 현재 국내 환경산업시장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18%인 연간 9조원.2010년에는 선진국수준인 30조원(GDP의 약 3%)에 이를 전망이다.환경투자 증가 속도는 경제개발 속도보다 2배 이상 빠르다.국내 환경산업시장 성장률은 98년에는 IMF 부도 위기로 -13%를 기록했지만,연 평균 16%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산업시장 육성은 환경업체,환경 설비 및 기술을 필요로 하는 오염물질배출업체 양 쪽에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어려움이있다.환경기업을 육성하려면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하는 데,그 규제는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반면 규제를 하지않으면 오염물질 배출업체의 환경설비 투자를 감소시켜 환경산업시장을 위축시킨다. 환경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저렴한 신기술 개발,그리고 오염물질배출업체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설비 및 기술을 제공하는 ‘홈닥터(home doctor)’제도 시행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홈닥터’ 제도는 환경기업을 오염물질 배출업체와 1대1로 연결시켜 오염물질 배출시설 등을 관리·감독하게 함으로써 오염물질 배출도 줄이고 환경기업의 매출도 보장해 주는 것을 가리킨다. 환경부는 또 센서(censor) 기술을 통해 업체들의 오염물질 배출 실태를 인터넷 등에 공개함으로써 배출업체들의 환경설비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자본시장대책 환경부는 기술력과 시장성만 있으면 환경벤처기업들이 창업투자회사 등으로부터 자본을 유치하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80여개 창업투자회사들은 99년 8월까지 모두 1조4,000억원을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벤처기업 등에 투자했으며,현재 5조원 가량이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고 있다.이 돈 가운데 일부가 유망한 환경벤처기업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벤처단지 조성 김포 수도권매립지 전체 25만평 가운데 15만평에 환경벤처기업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안에는 창업보육센터,정보센터,시험(pilot)시설,사전오염예방센터 등도들어선다. 또 환경관리공단,국립환경연구원,자원재생공사 등이 입주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문호영기자
  • 경북대 양승영교수 ‘한국공룡 대탐험’

    우리나라가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공룡들의 천국이었다면 믿겨질까. 한반도에서 공룡의 흔적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72년.그 후 이 땅에 공룡들이 살았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우리나라 서점의 공룡에대한 책들은 외국서적을 번역했거나 공상에 가까운 흥미 위주의 것들이 대부분이다. ‘한국 공룡 대탐험’(양승영 지음 명지사 출간)은 우리 학자가 쓴 우리나라의 공룡 이야기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공룡이 어디서 어떤 상태로,어떤 종류가 발견되었는 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또 지금까지 공룡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앞으로는 어떤 연구가 가능한 가도 적어 놓았다. 저자는 책에서 공룡은 상상의 동물이나 막연한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과학자들의 연구 대상인 과거의 동물이라고 강조한다.특히 그동안국내 공룡 화석 발견에 대부분 참여한 경험을 통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공룡 연구의 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공룡 대탐험’은 5개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먼저 ‘공룡이 알려지기까지’에서는 공룡이라는 이름이 처음 세상에 알려지게 된 유래와 학명인 이구아노돈(iguanodon)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국내에서 발견된 공룡’에서는 72년 첫 발견돼 76년 대한지질학회에 보고된 경남 하동군 금남면 수문동 해안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과 공룡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상식의 허점을 지적했다. ‘공룡 화석과 관련된 이야기’는 공룡 화석 발굴과 연구방법을 짚었고 공룡과 관련된 잘못된 보도들을 통해 실체에 접근했다.‘공룡에 관한 상식’에서는 공룡의 체구와 체중,어떻게 걸었을까 등을,마지막으로 ‘공룡은 왜 사라졌을까’에서는 공룡 멸종과 관련된 다양한 해석을 모았다. 저자 양씨는 경북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룡 화석을발견했으며 30여년 동안 공룡을 비롯한 중생대 화석을 탐사한 고생물학계 국내 권위자이다.책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공룡 화석 발굴 당시의 체험 중심으로 쓰여졌다.값 1만원. 김명승기자 mskim@
  • 무당거미서‘황금실’뽑는다

    국내 연구팀이 한국산 무당거미(학명 네필라 클라바타)에서 고효율의 단백질 분해효소를 생산하는 미생물을 세계 최초로 분리해냈다. 생명공학연구소 곤충자원연구실 박호용(朴鎬用)박사팀은 한국산 무당거미의 장(腸)에서 단백질 분해효소를 생산하는 새로운 미생물을 분리하는 데 성공,‘아라니콜라 프로테올리티쿠스 HY-3’로 명명하고 국제학회에 보고했다고16일 밝혔다.미생물에서 생산되는 단백질 분해효소에 대한 물질특허도 국내외에 출원했다. 이 미생물에서 나오는 단백질 분해효소는 섭씨 4∼16도의 저온과 10%의 매우 높은 염분농도에서도 안정된 효소활성을 나타내 세척력이 우수한 세제와소화제·소염제 등 의약품개발에 적용될 수 있어 산업적 응용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 미생물의 배양방법이 매우 간단하며 배양시간도 하루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정제·분리가 비교적 간단해 대량 생산체제가 가능하다고밝혔다. 세계 효소시장 규모는 연간 1조6,000억원이며 몇몇 선진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국내 세제용 효소시장도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그 시장규모는 연간 600억원에 달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산길에서 만난 정겨운 우리꽃’ 출판

    자주솜대라는 희귀한 식물이 있다.환경부가 1998년부터 보호야생식물 7호로지정한 여러해 살이 풀이다.지금까지의 식물도감 등에는 지리산 반야봉과 금강산 이북에서만 자라고 있는 것으로 돼있다.그러나 그렇지가 않다.자주솜대는 강원도 발왕산,설악산,덕유산 등 고지대 숲속에서도 자라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주솜대의 새로운 분포지역은 40년이상 식물사진을 찍어온 문순화 한국산악사진가회장(66)과 젊은 식물분류학자 현진오(36)씨의 현장 답사로 밝혀졌다.꽃이 있는 현장은 어디든지 찾아가는 이들의 땀과 열정의 결실인 ‘아름다운 우리꽃’이라는 책이 나왔다.꽃피는 계절에 따라 봄·여름·가을별로 150종씩 엄선한 풀꽃 3권과 떨기·덩굴나무에 피는 150종의 꽃 1권 등 모두 4권으로 구성돼 있다.(교학사 각권 2만원). ‘아름다운 우리꽃’은 책 제목처럼 우리나라 산과 들에 피는 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꽃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담고 있다.예술적 차원의 컬러사진과 우리말 이름·학명·개화기·과명·수명·열매·높이 또는 길이 등 꽃에 대한 모든 것을 간결하면서도 알기쉽게 설명한다.층층둥굴레 등 새로 발견된 풀과 현장조사를 통해 새로 확인된 분포지역 등도 추가하여 종래의 책보다 알찬 내용으로 꾸며졌다. 이 책은 외래 식물과 귀화 식물은 제외하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만 실었다.모든 사진은 현장에서 찍은 작품이며 장소와 시기를 명기하고 있다.환경부에서 지정한 58종의 법정 보호식물 중 왕제비꽃·삼백초·개병풍·등대시호·참기생꽃·털복주머니란·깽깽이풀·한계령풀·고추냉이·노랑무늬붓꽃 등 40여종을 수록하고 있다. 자연생태계 종합 웹진 메가람의 편집국장인 현진오씨는 “이번 책은 평생작업으로 할 우리나라 식물의 정리를 위한 과도기적 작품”이라고 말한다.그는 150종의 큰 키 나무 꽃도 발간할 예정이다.그의 큰 꿈은 뜻맞는 사람들과함께 학문적 연구와 현장답사를 결합한 제대로 된 CD-롬 ‘한국 식물지’를만드는 일이다. 이창순기자 cslee@
  • 佛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

    올해 서른 여덟 살의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그가 이끄는 이야기의 탐험길을 따라 우리는 개미들의 세계와 만났고(‘개미’‘개미혁명’),영혼의 세계를 넘나드는 환상 체험을 하기도 했다(‘타나토트’).‘개미혁명’에서 한국인 주인공 ‘지웅’을 등장시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그가 이번엔인류 진화의 수수께끼를 과학 스릴러 형식으로 밝혀 관심을 모은다.열린책들에서 펴낸 베르베르의 98년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이세욱 옮김·전2권)가 바로 그 작품이다. 진화론이 주창된 이래 고생물학자들은 현생인류와 원인(猿人)을 연결하는이른바 ‘미싱 링크(missing link)’ 즉 ‘빠진 고리’를 발견하기 위해 애써왔다.미싱 링크는 진화상의 어느 한 단계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될 뿐 실제로는 화석이 발견되지 않은 생물종(生物種) 일반을 가리키는 말.보통 현생인류와 그 조상 사이의 중간단계의 존재를 가리킨다.‘아버지들의 아버지’는이 미싱 링크를 이야기 전개의 중요한 매개로 삼는다. 19세기 후반에는 다윈의 이론을 잘못 해석해 인류가 원숭이로부터 직접 진화했다는 오해가 적지 않았다.진화론을 증명하기 위해선 원숭이와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 단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런 ‘강박관념’은 호모 에렉투스나 심지어 남아프리카의 호이호이족까지 미싱 링크라는 주장을낳게 했다.에오안트로푸스 도소니라는 학명까지 얻었던 ‘필트다운인(Piltdown man)’ 같은 사기사건도 그런 배경에서 일어난 것이다. 작가는 지금부터 370만년 전 우리의 가장 직접적인 조상에 해당하는 미싱링크의 일상을 특유의 상상력을 동원해 그린다.하루하루가 치열한 생존투쟁이던 그 ‘최초의 인간’의 일상,머릿속 어딘가에 이미 초월적인 사고의 싹이 트기 시작하던 그 경이로운 순간이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최초의 인간’에 관해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한 고생물학자의 돌연한 변사,살인사건을 축으로 휘몰아치듯 진행되는 인류의 조상에 대한 추적과 반전을 거듭하는 수사,마침내 밝혀지는 진실….추리소설적인 설정이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이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은 진화한 존재가 아니라,진화하고 있는 존재다’라는 것이다.이 유쾌한 아이러니를 통해서만 비로소 ‘아버지들의 아버지’의 수수께끼는 하나의 의미 있는 통찰로 다가온다. 베르베르는 그의 대표작 ‘개미’를 쓰기 위헤 20년 동안 개미의 세계를 탐구했으며 120번에 가까운 개작을 거듭했다.‘아버지들의 아버지’ 또한 수많은 인류학자,고생물학자,과학자들과의 인터뷰와 아프리카 현장조사를 토대로 씌어졌다.베르베르 소설의 특징은 영화적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만화적인감각이 돋보인다는 점.‘스타 워즈’ 세대에 속하는 그는 고등학교 시절 실제로 ‘만화신문’을 발행한 적이 있으며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자인 미국작가 필립 K.딕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그는 올해 안에 단편영화도한 편 만들 계획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울릉근해 인회석 대량확인 의미

    우리나라 해저에서의 인산염 광물의 부존 확인과 개발연구는 자원을 무기화하는 세계적인 추세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특히 육상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21세기의 자원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을 통해 자원빈국을 탈피,해양자원 부국의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줬다. 인산염 광물(학명:phosphorite)은 농작물의 생육을 돕는 데 필수적인 인산비료를 만드는 주 원료로 의약품 재료로도 사용된다.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연간 소비량은 170만t가량이다. 인산염 광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육상자원의 고갈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채취작업이 본격화되면 세계 농업기반을 흔들 수 있는 전략광물로도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해의 해저 광물자원 탐사는 북한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어로한계선 이북해역에서 진행해오다 분포지역이 남쪽으로 뻗어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양연구소는 북한과 10년 가까이 동해의 해양자원탐사작업을 해온 러시아 태평양해양연구소의 렐리코프박사와 공동으로 동해의 인산염광물분포에 관한 해역 특성 및 채취에 관한 연구를 준비 중이다. 연구소측은 인산염 광물 부존해역의 해저 지형조사와 일부 사진자료를 확보한 상태이며 다음달 중 러시아를 방문,정밀탐사를 위한 자료를 입수한 뒤 곧 바로 정밀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해양연구소 허식박사는 “동해에 있는 인산염 광물의 상업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정확한 부존량 평가를 위한 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상업적인개발은 정밀탐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초부터도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산염 광물의 개발연구가 성과를 거둠에 따라 해양자원 동해 뿐아니라 해저 광물자원의 확보를 위한 연구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해양수산부는 현재 해양수산부 조사선인 ‘온누리호’를 이용해 태평양 공해상의 망간단괴 및 남서태평양 마샬공화국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해저산(海底山)에 분포된 망간각과 파푸아뉴기니 EEZ내 해구(海溝)의 해저열수광상 탐사를 수행 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99 지구촌 점검] 생명과학(3)-에이즈 연구

    ‘불치의 전염병’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의 정복은 언제쯤 가능할까. 현재 3,300만명이 걸려있다는 에이즈 정복에는 10년 정도가 필요하다는 게일반적인 평가다. 90년대 들어 급진전된 연구들은 난공불락의 철옹성 에이즈의 성역을 조금씩 파들어가고 있다.독일정부의 98년도 미래연구 보고서인 ‘델파이 연구보고서’에선 2014년이면 에이즈 정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2007년을 목표로 에이즈 예방백신을 개발중이다.미국 정부는 해마다 15억 달러(1조 8,300억원) 이상을 에이즈 연구에 쏟아붇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선 에이즈 예방백신의 효과측정을 위한 대규모 인체실험을 시작,백신 조기개발에 희망을 주었다.박스젠이란 제약회사가 개발한 백신을 감염자등 5,000명의 자원자에게 30개월 동안 투여해 2002년에 결과가 나온다. 예방치료제로서 대표적인 것은 AZT(아지드티미신).발병을 막고 병의 진전을 더디게 한다.현재 15가지의 치료약이 있지만 모두 AZT와 DDI(지데오키시노신)같은 ‘발병 억제제’다.때문에 2∼4가지 치료제를 섞어투약하는 ‘칵테일 요법’이 일반화돼 있다. 지난해 12월말 미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은 글락소 웰컴사의 ‘지아겐(화학명 아바카비르)’은 다른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에이즈 바이러스를 억제시킨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웨인 휴즈 연구소도 지난해 기존 약품보다 최고 1,000배 가량 강력한항에이즈 바이러스 물질을 축출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제약회사들은 경제성의 이유로 치료제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반면 국립연구소에선 치료제의 부작용등을 고려,예방 백신연구에 더 치중하고 있다. 관련 기초연구도 돌파구를 열고 있다.미국 컬럼비아대학과 다나 파버 암연구소에선 지난해 6월 에이즈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과정을 첨단 X-레이 기술로 촬영해내 에이즈 연구에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MIT대에선에이즈 침투구조를 밝혀내기도 했다. 에이즈 바이러스의 족보 찾기도 활발하다.침팬지가 인간에게 감염시켰다는앨라배마대학의 연구나 워싱턴대학 및 록펠러대학의 에이즈 사망 기원연구등은 에이즈 바이러스 변이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하고있다./이석우
  • 외언내언-황금박쥐

    하늘다람쥐나 날다람쥐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점프하는 활공비행이 특징이지만 박쥐는 자신의 비막(飛膜)으로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유일한 포유동물이다.시력이 약한 대신 초음파의 반사음을 귀신처럼 포착하기 때문에 수천 마리가 동굴을 빠져 나올 때도 서로가 부딪치는 일이 없다.어떻게자신만의 소리를 그처럼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 지금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예를 들어 박쥐가 발산하는 초음파음은 1초에 5만 사이클의진동수를 가진 반면 인간의 귀는 2만 사이클 이하의 소리밖에 청취하지 못한다.그래서 학자들은 박쥐의 원리를 응용하면 맹인도 ‘빠르게 진행되는 축구시합’ 등을 ‘소리로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잠수함의 음파등(燈)에서나온 초음파가 물체에 부딪쳤다가 되돌아오는 초음파토치(횃불)가 그것이다. 한국생태계연구협회와 한국교육방송(EBS)은 전남 남부지역의 한 동굴에서‘황금박쥐’ 집단서식지를 발견하여 촬영에 성공했다고 한다.학명은 ‘붉은 박쥐’.암수 성비가 1대40이나 되어 숫자가 줄어드는 바람에 지난해 환경부가 멸종위기동물 1호로 지정한 바 있다.전체적으로 오렌지색에 가까운 금빛을 띤 이 박쥐는 서양에서는 주로 마녀나 악마의 상징으로 치부되어 요한 슈트라우스의 희가극 ‘박쥐’에서는 ‘박쥐박사’를 내세워 밤과 낮의 생활이 문란하고 낭비적인 귀족생활을 꼬집고 있다.그러나 동양에서는 주로 오복의 상징으로 경사와 행운을 나타낸다고해서 공예품이나 가구의 장식문양으로 자주 쓰인다.우리나라에서는 밤에만 활동하는 이중인격자,음흉한 자의 이미지가 있었으나 지난 70년대 어린이 TV만화 황금박쥐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정의의 사도로 인식되었다.당시 황금박쥐의 흉내를 내기 위해 엄마의 치마를 어깨에 펄럭이며 아이들이 담장에서 뛰어내리다 사고를 일으킨 예도 있다. 한강에는 겨울 철새가 8년 만에 세 배로 늘어나고 세계적 희귀종인 황금박쥐까지 등장한 것을 보면 우리의 생태계는 새 봄과 함께 활기찬 활동이 전개되리라는 상서로운 예감이 든다. 단순한 화제나 흥분에 그치지 말고 박쥐 발견 지역을 철저히 보호하고 보전하는등 자연이 자연스럽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사람이 돕고 지켜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 [李世基 논설위원 sgr@]
  • 학생선발 자율권 대폭 확대/’99전문대 입시요강 특징

    ◎실고생 진학기회 넓히고 독자기준 따른 선발 늘어/실직자 자녀 특별전형도 8일 발표된 99학년도 전문대 입시요강은 수요자인 학생에 맞춰,학교측에 학생선발 자율권을 대폭 늘려준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실업계고 동일계 진학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원내 특별전형이 98학년도보다 2만5,718명이 늘어나 13만2,230명이 됐다.총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8.2%에서 47.5%로 9.3%포인트 늘어났다. 내년에는 실업고 관련학과 졸업생의 전문대 관련학과 동일계 진학률이 주간은 56.7%,야간은 70.7%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대학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독자기준에 의한 학생선발도 대폭 늘어났다.98학년도의 68개교 6,096명에서 100개교 1만4,020명으로 늘어났다.대학의 일반전형보다 앞서 모집한다. 독자기준에 의한 선발대상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농어민 후계자 ▲도예가업 계승자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자 ▲국가기술자격증 2개 이상 소지자 ▲원폭피해자 손·자녀 및 외손 ▲선행상·효행상·봉사상 수상자 ▲각종 문화행사 도우미 활동 경험자 등이다. 특히 대구산업정보대는 97년 12월15일 이후 IMF에 따른 실직자의 자녀를 경영학과에 특별전형하고,경인여자대는 산업재해 1∼3급 판정을 받은 사람의 가족을 선발한다. 동양공전 등 10개 학교는 교육과정을 연계운영하는 실업계 고교 졸업생 1,777명을 처음으로 선발한다.연계 운영하고 있는 고교의 특정학과 학생들이 이들 대학의 같은 과나 유사과에 진학을 희망하면 우선적으로 뽑아야 한다.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선발기준 대학명 학과 ­품질명장 지정자 전주공업대 산업경영과 ­산학협동체결업체에서 18개월 부산정보대 전체학과 이상 근무자 만35세 이상자 ­가족 중 산업재해 1∼3급 경인여자대 산업안전위생과 판정을 받은자 ­한우·육계 등 일정수 이상 연암축산원예 축산과 사육자(축산과) 일정면적이상 경작소유자(원예 원예과 과) ­고용보험해당자로서 ’97.1 대구산업정보대 경영과 2.15일 이후 IMF로 인 하여 실직당한 자의 자녀 ­원폭피해자 손·자녀 및 외손 대구보건대 전체학과 으로 출생자 헌혈 5회이상 참여한 자로서 출신고교추천자 ­고교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문 우송공업대 문예창작과 예작품 공모 등에서 입상하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자 ­의정부시 6년이상 거주자의 경민대 안전관리등 자녀 ­연예협회 등에 가입되어 활동 동아방송대 방송연예과 중인 자로서 협회장의 추천을 연극영화과 받은자 ­도예가업 계승자 여주대 도자기공예과 ­특급호텔 요리대회 입상자 오산대 식품조리과 ­재학중 학교장이 수여한 선행 용인송담대 전체학과 상,효행상,봉사상 등을 받은 자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자 ­고등학교 3년간 개근하고 3 동해대 전체학과 0시간이상 봉사활동 실적이 있는자 ­고교재학시 응원단 활동자중 공주영상정보대 이벤트출연과 학교장 추천자 각종 문화행사에 도우미활동 경험자 ­교회주일학교 교사로 18개월 천안외국어대 유아교육과 이상 종사한자 ­전공관련 외국어권에서 1년이 주성대 국제문화과 상 체류자 ­광고디자인에 소질이 있다고 서해대 광고디자인과 고교장 추천자 ­농어민 후계자 이리농공전 관련학과 ­재활치료센터 및 사회복지원에 광양대 보건·간호계열 서 18개월이상 봉사한 실적 이 있는자 ­전국규모대회 봉선대회에 입상 광양대 의상과 한 자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자등 경북과학대 문화재관리과 ­국가기술자격증 2개 이상 소 안동정보대 전자통신과 지자 □전문개 개명 현황 현행 변경 공주전문대학 공주문화대학 이리농공전문대학 익산대학 예천전문대학 경도대학 경기전문대학 가천길대학 경북실업전문대학 대구미래대학 경성전문대학 경복대학 경주관광대학 서라벌대학 군산전문대학 서해대학 금성환경전문대학 나주대학 김산전문대학 김천과학대학 대유공업전문대학 동서울대학 대전실업전문대학 우송정보대학 대헌전문대학 재능대학 동국전문대학 경북과학대학 동신전문대학 동강대학 순천공업전문대학 순천제일대학 순천전문대학 순천청암대학 용인공업전문대학 용인송담대학 웅진전문대학 공주영상정보대학 정읍공업전문대학 정인대학 중경공업전문대학 우송공업대학 충남전문대학 대덕대학
  • 李姬鎬 여사 월말 활동 재개/지팡이 없어도 가벼운 보행은 가능

    ◎완쾌후 사회 그늘진 곳 자주 찾을듯 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가 스스로 보행이 가능할 만큼 부상에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13일 “李여사의 건강상태가 아주 좋다”며 “이제 지팡이를 떼고도 걸을 수 있다”고 李여사의 상태를 전했다.지난달 26일 관저에서 대퇴부 경부 골절상으로 휠체어 신세를 진지 18일이나 됐다.청와대측은 그동안 관저에 머물던 의무실 비상대기조를 이날 모두 철수시켰다. 부상후 李여사가 공식활동을 한 것은 청와대 본관 앞뜰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가 유일하다.사회복지시설 수용 아동들을 위해 축하 메시지를 보낸 일이 있으나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일본 도쿄 아오야마(靑山)대학 교육학명예박사학위 수여를 위해 부상전인 지난달 23일 일본을 혼자 방문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李여사의 여성문제와 우리사회의 그늘진 곳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고 강하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완쾌되면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위한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朴대변인은 “이달말이면 완쾌돼 업무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의료진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21세기 기산점 뒤늦은 논란/英 “2001년부터” 95년 공식화

    ◎중 “2000년이 타당” 최근 반론/국제기구도 이견… 통일 시급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2000년인가,2001년인가”. 눈앞에 닥친 21세기를 앞두고 그 기산점(起算點)을 언제로 할 것인가를 따지는 논란이 벌어졌다.2001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진 21세기의 기산점을 2000년으로 해야 한다고 중국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나온 까닭이다. 신·구세기 교체는 세계적인 관심사이다.2000년대 진입은 더욱이 1천년(millenium) 만에 한번 오는 것으로 국제사회 여러 부문의 활동과 직접 관련돼 있다.세기 구분에 관해서는 1995년 영국왕실의 그리니치천문대가 이미 21세기의 기산점이 2001년이라고 밝힌 바 있다.인류가 통용하는 연대기 가운데기원 0년이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에 대해 중국천문학명사심사결정위원회는 최근 국제천문학연합회에 공식으로 서한을 보내 21세기를 2000년 1월1일부터 계산하는 한편 세기구분과 2000년 귀속에 관한 통일규범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건의했다.1900년대가 끝나는 2000년부터 마땅히 21세기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중국의 주장이다. 중국은 지난달 베이징 교외의 파다링(八達嶺) 만리장성 기슭에 대형 ‘역산(逆算) 날짜시계’를 설치,매일매일 2000년까지 남은 날짜를 고시하고 있다.누가 뭐라든 중국은 2000년부터 21세기를 계산한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이다. 현재 21세기의 기산점이 국제적으로 완전히 통일된 것 같지는 않다.그리니치천문대의 기산점 발표 직후 영국시민들 가운데서도 일부가 이 결정에 반대했으며,많은 국제기구과 국제적 인사들 사이에서도 언제부터 21세기가 시작되는지를 둘러싸고 일부 의견을 달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결국 세기말 계산에서 1년이라는 차이가 나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이것이 통일돼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을 중심으로 강력히 일고 있다.
  • 권영길 후보 “서민의 대변자” 출사표/군소후보 면면

    ◎허경영 후보 극우색채 짙은 10공약 제시/단골 진복기씨 기탁금 5억 마련못해 고심 후보등록 첫날인 26일 3당의 ‘메이저 후보’이외에 ‘마이너 군소후보’들도 가세,눈길을 끌었다. 국민승리 21의 권영길 후보(민노총위원장)는 이날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쳐 기호 4번을 배정받았다.권후보는 등록에 앞서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를 부패정치와 야합정치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권후보는 “경제의 희생양으로 취급돼온 봉급생활자와 서민층 등의 대변자로서 신명나는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며 ▲재벌해체 ▲정리해고제 완전철폐 ▲고용안정특별법 제정 ▲사회복지예산 증대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국민승리 21 진영은 유효득표의 5%선 획득을 목표로 잡고있다.TV토론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거리유세’와 대규모 공단이 밀집한 부산·경남지역부터 세몰이를 시작하는 ‘남풍전략’을 수립했다. 이외에 공화당 허경영 후보(49)가 이날 후보등록을 마쳤고 기독성민당 권복기(79),바른나라정치연합 김한식(51),통일한국당 신정일(58),민주국민연합 이병호(72)),우주생명천심당 박홍래(49),한국독립당 이기영(70),애국번영당손정수(45),천부재건당 김동주(57),역술인 최전권씨(58)도 출마채비를 갖추고 있다.선관위는 “25명이 후보 추천장을 발급받았다”며 추가 등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군소후보의 면면을 살펴보면 ‘카이저 수염’으로 잘 알려진 진복기씨는 지난 71년 대선에서 정의당 후보로 3위를 차지했던 화제의 인물.진씨는 “이번엔 반드시 썩어빠진 정치권을 정화하고 나라를 구하겠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지만 기탁금 5억원을 마련치 못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2년 대선에 나섰던 이병호씨(아태변호사협회 회장)도 기탁금은 물론 TV,라디어광고 등 천문학적인 대선비용 마련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으로 출마 강행을 저울질하고 있다. 반면 이날 등록을 마친 공화당 허경영 후보는 ‘박정희 정신계승’과 ‘신세종대왕 시대’을 앞세우며 ▲현 국회의원제 폐지 ▲주민세 등 직접세 폐지 ▲핵보유 ▲대학명칭폐지 등 극우색채가 짙은 10대공약을 내걸었다.역술인 최전권씨도 “1백38만표를 획득 5위에 그친다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 군소후보들의 의욕과 열정에도 불구 조직과 자금,대중적 인지도에서 절대적 열세로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이 때문인지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출마를 ▲소속집단의 이익대변 ▲자신의 입지·영역확장 ▲과시욕의 소영웅주의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하지만 이들은 “현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을 대변해 출마하는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일부후보들은 “TV토론회 봉쇄는 평등권 침해이며 위헌”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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