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명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9
  • 마누스섬서 수천 년 간 진화한 신종 ‘거대 쥐’ 발견

    마누스섬서 수천 년 간 진화한 신종 ‘거대 쥐’ 발견

    사람 사는 곳에서는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신종 거대 쥐가 발견됐다.최근 영국언론 가디언은 파푸아뉴기니의 마누스섬에 고립돼 오랜 시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거대쥐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유명 고생물학자이자 탐험가인 애들레이드 대학 팀 플래너리 교수팀이 발견한 이 쥐의 학명은 '래투스 디텐투스'(Rattus detentus). 500g을 훌쩍 넘는 몸무게를 가진 이 쥐는 거친 털과 짧은 꼬리를 가진 것이 특징으로 수천 년은 대륙과 동떨어져 나홀로 진화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쥐를 의미하는 래투스와 라틴어로 감금됐다는 의미의 디텐투스를 붙여 이같은 이름을 붙였다. 마누스섬에 거대한 쥐가 살고 있다는 것은 주민들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나무 열매에 크고 날카로운 설치류 이빨자국이 심심치 않게 목격됐고 쥐의 화석까지 확인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으며 이번에 연구팀이 처음으로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플래너리 교수는 "거의 30년 간 이 쥐를 쫓아다녔다"면서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살면서 몸집이 커지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거대한 몸집을 가졌지만 목격하기가 쉽지 않으며 안타깝게도 현재 멸종위기에 몰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9년 파푸아뉴기니에서 현존하는 들쥐 중 가장 큰 신종이 발견된 바 있다. 보사비 울리 들쥐(Bosavi Woolly Rat)라는 이름이 붙은 이 쥐는 꼬리부터 주둥이까지 길이가 90cm, 몸무게는 1.5kg에 달해 웬만한 고양이만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외계인 침공?…바닷속에서 포착된 수천마리 게떼 이동

    외계인 침공?…바닷속에서 포착된 수천마리 게떼 이동

    파나마 인근 바닷속에서 수천마리의 게떼가 이동하는 장관이 포착됐다.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한니발 뱅크 시마운트에서 수많은 게떼들의 이동 모습이 잠수함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WHOI)가 지난해 4월 촬영한 이 게떼들은 수심 360m 해저 바닥에서 우연히 목격됐다. 당초 이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연구하기 위해 유인잠수정을 띄웠으나 기대치 않은 장관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것. 언론들이 '외계인의 침공' 같다고 비유한 이 게들은 따뜻한 지역에 서식하는 붉은 게(학명·Pleuroncodes planipes)다. 크기가 손가락 만한 붉은 게는 큰 물고기의 좋은 먹잇감이며 해변에서 단체로 이동하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 WHOI 해양생물학자 지저스 피네다는 "흐릿한 물 속에서 처음 게떼를 봤을 때 바위로 오인했다"면서 "마치 벌레처럼 움직이는 게떼들의 모습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들이 단체로 이동하는 이유는 저산소 지역으로 옮겨 포식자들의 사냥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악마의 발톱’…이름과 달리 관절염 치료에는 ‘천사의 손길’

    ‘악마의 발톱’…이름과 달리 관절염 치료에는 ‘천사의 손길’

    ‘악마의 발톱’이라 불려지는 식물이 있다. 이 식물은 아프리카의 최남단 남아프리카 공화국 바로 위에 위치한 나미비아와 보츠와나에 걸친 칼라하리 사막에 드물게 자생 하는 식물로서 매년 3-4월 우기에 탐스러운 잎사귀와 트럼펫 모양의 대단히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학명은 하르파고피튬(Harpagophytum). 사막의 척박한 토양에서 자라므로 뿌리가 땅속으로 깊이 뻗어 있으며, 초록색의 즙이 많은 잎들이 달린 덩굴손들이 중앙 뿌리 주변에 장미 문양을 이루고 있다. 오래 전부터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이 식물을 신경통, 관절염의 치료 및 통증완화, 상처 치유에 사용해왔다. 메릴랜드 대학 메디컬 센터 홈페이지와 미국 국립보건원 홈페이지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 등의 의사들이 관절염, 피부질환 등에 이 식물을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나미비아 국가 식물학 연구소와 EU연합 야생 거래 규제(EU Wildlife Trade Regulations) 등에 따르면 이 약초는 보호식물로 지정돼 국가의 엄격한 통제 하에 일년 중 2개월 동안만 부시맨들의 생계를 위해 채취를 허락하고 있으며, 그 채취량도 제한적이며 엄격하다. 이 식물에서 약재로 사용하는 것은 뿌리인데 80-90cm 땅 속에서 발견되며 부드럽고 황색과 흰색이 섞인 형태고 그 맛은 쓰다. 우기 동안 여러 깊이에 있는 괴경에 물을 저장해 강렬한 햇빛이 비치는 건기 동안 천연의 물 저장소로 사용하지만 우기가 다시 돌아오는 9-12개월의 건기 동안 이 식물은 아침, 저녁으로 생성되는 이슬 등의 습기를 흡수하며 스스로를 지탱해나간다. 이 식물의 씨앗들은 손바닥만한 발톱 모양의 씨방 속에 숨겨져 있는데, 이 때문에 ‘악마의 발톱(Devil's Claws)’이라 불리게 됐다. 이 씨방은 가시를 가진 여러 개의 손가락 같은 가지들이 8개 정도는 아래를 향한 장미꽃 모양을 이루고 있고 나머지 8개 정도는 위로 구부러져 있다. 이런 이상한 형태가 건조되면 거칠고 단단하게 돼 어떤 물체가 걸리게 되면 빼내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실제 가축이나 야생동물들이 그 위를 걷다가 걸리게 되면 스스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피를 흘릴 정도로 심하게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과거 부시맨들이 수백 년 동안 각종 질병, 보약, 강정제 등의 영약으로 사용하던 것이 서독 약용 식물학자에 의해 개발됐고, 이후 학술적, 임상학적으로 연구 검토된 후 현재 유럽, 일본, 대만 등지에서 약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내분비 장애로 인한 변비, 산성피부가 그 원인인 거친 피부, 알레르기 등에 활용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피라냐’ 친척 뻘…고환 사냥꾼 ‘파쿠’ 신종 발견

    ‘피라냐’ 친척 뻘…고환 사냥꾼 ‘파쿠’ 신종 발견

    식인물고기로 잘 알려진 ‘피라냐’의 친척 뻘이자 이빨이 사람과 유사해 국내에서는 ‘인치어’로 불리는 담수어가 있다. 바로 국내에서는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위해우려종으로 수입이 규제된 파쿠(Pacu)다. 최근 브라질 파라 연방대학 연구팀이 파쿠의 신종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마존 강의 남쪽 지류 중 가장 큰 마데이라 강에서 발견된 이 파쿠의 정식이름(학명)은 '마이로플러스 조로리'(Myloplus zorroi). 마이로플러스는 파쿠의 속(屬)을 의미하며 조로리는 만화와 영화로도 널리 알려진 조로에서 따왔다. 이 파쿠에 ‘조로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그간 진짜 신분을 감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처음 발견된 조로리는 당초 다른 속으로 분류됐다가 이번에 제 '족보'를 찾게됐다. 파라 대학 연구팀이 분석한 이 파라의 특징은 다른 종과 구별되는 몸매와 날카로운 앞니, 특별한 먹이 분쇄능력이다. 연구를 이끈 마르첼로 C. 안드라데 박사는 "최대 크기는 대략 47.5cm이며 붉은 빛이 감도는 은색의 모습을 띄고있다"면서 "몸통 상단 부위에 검은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로리는 수심 2~8m 사이의 바위 틈과 모래 속에서 서식하면서 날카로운 이빨로 먹잇감을 사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희귀어류인 파쿠는 남성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별명인 ‘고환 사냥꾼’으로도 유명하다. 파쿠는 주로 동물성 먹이와 수면에 떨어진 견과류, 해초를 먹고 살지만 알몸으로 헤엄치는 남자들의 고환을 먹이로 착각해 공격하기도 해 ‘볼 커터’(Ball Cutter)라고도 불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보복·난폭 운전자, 뇌에 기생충 감염 가능성 있다(연구)

    보복·난폭 운전자, 뇌에 기생충 감염 가능성 있다(연구)

    보복 운전이나 난폭 운전은 그 운전자의 뇌 속에 특정 기생충이 침투해서 빚어진 일일지 모른다. 미국의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23일(현지시간) “로드 레이지(보복·난폭 운전을 이르는 말) 등 극단적이고 충동적인 분노를 터뜨리는 ‘간헐적 폭발 장애’라는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다른 건강한 이들보다 ‘톡소포자충’에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두 배 이상 크다”고 보도했다. 톡소포자충(학명· toxoplasma gondii)은 아메바와 같은 단세포의 진핵생물인 원충의 일종으로 ‘톡소포자충증’(toxoplasmosis)이라는 인수공통(人獸共通)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톡소플라스마증’이라고도 불리는 톡소포자충증은 미국에서는 매우 흔한 기생충 감염으로, 해당 기생충에 감염되더라도 면역체계가 강하면 아무런 임상증세나 질병이 나타나지 않으며 증세가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림프샘이 붓거나 근육통이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한두 달 정도 지속하는 몸살감기 정도다. 그런데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성인남녀 35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간헐적 폭발 장애’와 ‘공격성 증대’라는 두 요인 모두에 연관성 있는 사람 중 30%에서 톡소포자충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에밀 코카로 시카고대 교수는 “우리 연구는 톡소포자충이 잠복 감염으로 뇌의 화학적 성질이 변하는 과정에서 공격적 행동을 할 위험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잠복 감염은 병균이 몸 안에 들어가 잠복기가 지난 후에도 겉으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또 코카로 교수는 “하지만 톡소포자충증에 양성 반응을 보인 모든 사람이 공격성 문제를 가진 것은 아니었으므로, 정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는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해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간헐적 폭발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는 폭발적 행동이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며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번 연구가 진행된 미국에서는 이런 간헐적 폭발 장애를 가진 환자가 양극성 장애(조울증)와 정신 분열증(조현병) 환자를 합친 수보다 많은 16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구팀은 간헐적 폭발 장애와 충동적 공격성에 관한 진단과 치료를 개선하기 위한 선구적 연구의 일부로 이번 연구에서 이런 정신 질환이 매우 흔한 기생충 감염인 톡소포자충증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톡소포자충증은 덜 익힌 고기나 오염된 식수, 혹은 극히 일부 사례로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고양이의 배설물이 입으로 들어갔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또한 학계에서는 정신 분열증이나 양극성 장애, 자살 행동 등 여러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 가운데 톡소포자충이 뇌 조직에 침투해 있는 사례에서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간헐적 폭발 장애는 물론 인격 장애, 우울증 등 여러 정신 질환을 평가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분노와 공격성, 충동성을 포함한 성격적 특성이 얼마나 되는지 기준을 만들어 점수화했다.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분류됐는데 첫 번째 그룹은 기존에 간헐적 폭발 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었고, 두 번째 그룹은 어떤 정신의학적 진단도 받은 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며, 나머지 그룹은 간헐적 폭발 장애는 아니지만 몇 가지 정신 질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은 간헐적 폭발 장애가 있는 것으로 진단된 첫 번째 그룹은 혈액 검사에서 톡소포자충증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22%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한 두 번째 그룹의 9%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또한 이들은 다른 두 대조 그룹보다 공격성과 충동성에서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정신 질환을 앓는 그룹에서는 약 16%가 톡소포자충증에 관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건강한 대조군과 비슷한 공격성과 충동성 점수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톡소포자충증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분노와 공격성 점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톡소포자충증과 충동성 증대가 연관성이 있었지만, 공격성 점수를 조정하니 두 관계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즉 이번 결과에서는 톡소포자충증과 공격성이 가장 강하게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결과가 톡소포자충증 감염이 공격성 증대나 간헐적 폭발 장애를 일으킬지를 설명한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연구에 참여한 로이스 리 시카고대 부교수는 “연관성 즉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다”라면서 “이는 아직 메커니즘이 완벽히 규명된 것이 아닌 만큼 사람들이 고양이를 키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직결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약물을 사용해 잠재적인 톡소포자충증의 감염을 치료하면 공격성을 줄일 수 있는지 관찰하는 실험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연구가 진척되면 톡소포자충의 잠복 감염을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톡소포자충증 양성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간헐적 폭발 장애를 합리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3일 세계적 권위의 정신과 학술지인 ‘임상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설의 유니콘?머리 ‘뿔’ 달린 멸종동물 화석 발견

    전설의 유니콘?머리 ‘뿔’ 달린 멸종동물 화석 발견

    어쩌면 전설 속에 등장하는 '유니콘'은 실제 생존하다 멸종한 이 동물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러시아 톰스크 국립대학 연구팀이 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 지역에서 뿔 달린 멸종 동물의 화석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2만 90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화석의 정체는 '엘라스모테리움'(학명· Elasmotherium sibiricum)으로 현지에서 부르는 별명은 '시베리안 유니콘'(Siberian Unicorn)이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엘라스모테리움은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서식한 고대 동물로 전체적인 모습이 지금의 코뿔소와 유사하다. 흥미로운 점은 엘라스모테리움의 머리 위에 마치 전설의 유니콘처럼 큰 뿔이 하나 솟아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무려 5톤에 달하는 거대한 몸무게를 가져 웬만한 동물은 '꼬리'를 내렸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이번 톰스크 대학의 연구성과는 엘라스모테리움의 멸종 시기가 당초 추정보다 훨씬 늦어졌다는 점이다. 그간 전문가들은 엘라스모테리움이 260만 년 전 등장해 35만 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멸종한 것으로 추정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2만 9000년 된 화석이 발굴되면서 고대 인류와 공존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시베리아 지역에 인류가 정착하기 시기를 최소 3만 5000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이 쉬판스키 박사는 "매머드 등 당시의 많은 동물들에게 서부 시베리아는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피신처였다"면서 "엘라스모테리움 역시 유럽등지에서 이동해 이 지역에 정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굴된 화석을 분석한 결과 길이 4.6m로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다이노+]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개 만한 신종 공룡 발견

    [다이노+]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개 만한 신종 공룡 발견

    지금으로부터 7200만년 전 살았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무장한 육식공룡의 신종이 발견됐다. 최근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 연구팀은 캐나다 앨버타 주의 와피티 지층(Wapiti Formation)에서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의 친척 뻘인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수각류(獸脚類)인 이 육식공룡의 학명은 보레오니쿠스(Boreonykus certekorum). 이 공룡은 꼬리까지 2m 정도로 작은 크기지만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이 톱니처럼 나 있어 육상의 포식자로 군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신종으로 확인된 보레오니쿠스는 지난 1988년 와피티 지층에서 다른 종의 공룡들과 함께 발견됐다가 최근에서야 '신분'을 찾게됐다. 연구를 이끈 필 벨 박사는 "보레오니쿠스 화석이 수많은 다른 공룡뼈들과 섞여있어 구분을 할 수 없었다"면서 "덩치는 개 만하지만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로 보아 매우 잔인한 성격의 포식자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신종 확인이 의미있는 것은 벨로키랍토르가 어떻게 북미에 정착해 환경에 적응했는지 알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날쌘 도둑’이라는 뜻의 벨로키랍토르는 무리를 지어 이동하면서 먹잇감을 발견하면 뛰어올라 날카로운 발톱으로 찍어 사냥했다.   벨 박사는 "벨로키랍토르는 지금의 몽골지역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친척 뻘인 보레오니쿠스 역시 북아시아에서 출현해 당시에 이어진 육로를 따라 북미에 정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보레오니쿠스의 전체 뼈가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깃털이 많아 북미의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분에 넘치면 재앙이 온다

    [고전으로 여는 아침] 분에 넘치면 재앙이 온다

    총리나 장관처럼 높은 공직자를 임명할 때면 으레 후보자의 과거 행적이 어떠니 도덕성이 어떠니 하여 온 나라가 한바탕 난리를 치릅니다. 능력도 뛰어나고 도덕성도 높은 후보라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간혹 능력은 있는데 도덕적으로 흠이 있거나, 반대로 도덕성은 높은데 능력을 알 수 없는 경우라면 임명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논쟁이 붙거나 심지어 임명안 자체가 폐지되는 일이 있습니다. 정치권만 그런 게 아니라, 가까이는 학급의 반장이나 전교 회장을 뽑는 일, 아파트의 부녀회장이나 자치회장을 뽑는 일, 회사의 운영진을 뽑는 일이 모두 그렇습니다. 높은 자리는 남을 이끄는 자리입니다. 그 재앙이 자신에게서 끝나지 않고 나라 전체, 이웃 모두에게 갑절이나 그 이상으로 미칠 테니 신중하지 않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누구나 자기의 그릇이 있고 그 크기에 알맞은 쓰임새가 있는 법입니다. 큰 그릇을 작은 일에 쓴다면 그릇이 아깝고 안타깝겠지만, 작은 그릇을 커다란 일에 쓴다면 이는 아까운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모든 이에게 엄청난 위험을 불러오는 일이 될 것입니다.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오를 자격과 능력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자리라면 물러나야 옳고, 물러나지 않으려면 자격과 능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남학명(南鶴鳴·1654~1723) 조선 중기의 학자. 자는 자문(子聞), 호는 회은(晦隱), 본관은 의령. 영의정 남구만의 아들로 과거 시험을 보지 않고 음직으로 벼슬에 임명되었으나 사퇴하고 학문에 전념하였다. 문집으로 ‘회은집’이 전한다. 조경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한국고전번역원 홈페이지(www.itkc.or.kr) ‘고전산책’ 코너에서는 다른 고전 명구나 산문, 한시 등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수영하며 사냥할 줄 아는 ‘신종 거미’ 호주서 발견

    수영하며 사냥할 줄 아는 ‘신종 거미’ 호주서 발견

    수영도 할 줄 알고 자신 몸집보다 세 배 큰 먹잇감을 사냥할 수도 있는 신종 거미가 호주에서 발견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신종 거미의 학명은 돌로메데스 브라이언그리네이(Dolomedes briangreenei)로, 최근 호주에서 열린 과학관련 행사인 월드사이언스 페스티벌(World Science Festival)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이 거미의 이름은 페스티벌 설립자이자 컬럼비아대학교의 유명 이론물리학 교수인 브라이언 그린 박사의 이름을 따 붙인 것이다. 몸 크기는 성인 손바닥 정도로 비교적 크며, 육지나 물 위에서 먹잇감이 이동할 때 발생하는 진동을 감지해 사냥한다. 가장 큰 특징은 물에서 수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거미는 수면 위를 떠다니며 다리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수영을 하며, 물속에 완전히 몸을 담그는 잠수도 할 수 있다. 사냥능력도 매우 뛰어나서 수영을 하면서도 먹이를 잡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거미는 곤충만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거미는 수영능력을 이용해 물고기나 올챙이, 커다란 두꺼비를 사냥하기도 한다. 이렇게 물에서 잡은 먹잇감은 물 밖으로 끌고 나온 뒤에 잡아먹는다. 이 신종거미를 연구한 퀸즐랜드박물관의 거미학 전문가인 로버트 라벤은 “이 거미는 호주의 동쪽 해안가에서만 발견되고 있으며, 독특한 식성과 수영 및 파동감지를 통한 사냥방식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 거미에 물렸었는데, 특별히 위험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머리가 투명해 안이 훤히 보이는 심해어

    [와우! 과학] 머리가 투명해 안이 훤히 보이는 심해어

    머리가 투명해 그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기괴한 외모를 가진 심해어가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매크로핀나 미크로스토마’(Macropinna microstoma)라는 학명을 갖고 있다. 4일(현지시간)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이 심해어는 머리가 투명한 돔 형태의 막으로 덮여 있으며 원통형의 눈을 갖고 있다. 원통형 눈이라는 말에 다소 의아한 생각이 들 수 있는 데 사진 속 심해어의 얼굴에서 눈처럼 보이는 돌출 부분은 사실 후각 기관인 콧 구멍이다. 실제 눈은 투명한 머릿속에 보이는 밝은 노란색 기관 앞에 있는 갈색 원통처럼 생긴 부위라고 한다. 이 심해어는 수심 약 600~800m 심해에서 움직이지 않고 떠 있다가 먹이가 내려오면 이 눈으로 확인하고 몸을 움직여 사냥한다. 먹이는 해파리 등이 있는 데 머리 안에 눈이 있는 이유가 해파리의 촉수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 심해어는 1939년에 처음 목격됐으며 2004년에 미국 몬터레이만 해양연구소(MBARI)에 의해 그 모습이 처음 촬영됐다. 사진=임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역대 최고(最古) ‘신경’ 가진 캄브리아기 화석 발견

    [와우! 과학] 역대 최고(最古) ‘신경’ 가진 캄브리아기 화석 발견

    역대 가장 오래된 신경계(Nervous System)를 고스란히 간직한 화석이 발견됐다.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중국 쿤밍 지역에서 약 5억 15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절지동물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동물의 진화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이 화석은 새우 모양으로 길이는 약 15cm, 다리는 최소 80쌍 이상으로 추정된다. 학명은 'C. 쿤밍엔시스'(Chenjiangocaris kunmingensis)로 현재의 거미나 게같은 절지동물의 '조상뻘'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이번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신경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빨과 뼈같은 단단한 부위는 화석화되기 쉽지만 신경계같은 부드러운 부분은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져 사라진다. 공동연구자인 하비에르 오르테가-에르난데스 박사는 "신경계를 간직한 화석은 거의 찾을 수가 없었다"면서 "이들 동물들의 초기 진화 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 쿤밍엔시스가 살았던 이 시기는 캄브리아기 대폭발 초기로 연구 가치가 더욱 높다. 약 5억 4000만년 전인 캄브리아기에 갑자기 동물의 문(門)이 폭발적으로 등장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의 동물이 지구상에 등장했다.   당시 C. 쿤밍엔시스는 바다에 살면서 발달된 관절과 발로 바닥을 기어다닌 것으로 보이며 신경계의 주요소인 신경색(nerve cord)이 몸 전체에 퍼져있음이 확인됐다. 신경색은 척추동물의 척수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현대의 우단벌레(velvet worm)에서도 발견된다.   오르테가-에르난데스 박사는 "캠브리아기 화석 중 중추신경계를 간직한 가장 복잡한 샘플로 현미경을 통해 분석했다"면서 "80쌍의 발로 바닥을 종종걸음으로 다니면서 침전물을 먹고 살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알츠하이머병 치료 열쇠, ‘뱀독’에서 찾았다

    알츠하이머병 치료 열쇠, ‘뱀독’에서 찾았다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중 하나가 ‘아밀로이드반’이라는 독성 단백질에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여러 연구로 밝혀졌다. 그런데 호주의 과학자들은 이런 단백질을 제거하기 위한 열쇠가 뱀의 독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모내시 대학 연구진은 뱀의 독에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아밀로이드반을 분해할 수 있는 특정 효소들을 활성화하는 분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밀로이드반은 ‘베타 아밀로이드’로도 불리는 데 건강한 사람의 뇌에서는 생성돼도 축적되기 전 효소들에 의해 분해된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그 효소들이 제구실을 하지 못해 독성 단백질이 쌓여 응집되는 것이다. 이렇게 응집된 베타 아밀로이드는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여겨져왔다. 아밀로이드반은 치매 초기에 있는 사람들의 뇌에서 쌓이기 시작한다. 따라서 의약업계는 아밀로이드반을 분해하는 효소를 자극할 수 있는 약물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 분자는 남미와 중앙아메리카에 서식하는 한 살무사(학명: Bothrops asper)의 독에서 발견됐고, 연구진은 이와 똑같은 합성 분자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인간 세포를 사용한 초기 실험을 통해 자신들이 합성한 분자가 뱀독에서 발견된 천연 분자와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이번 발견으로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막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역대 최고(最古) ‘신경계’ 간직한 캄브리아기 화석 발견

    역대 최고(最古) ‘신경계’ 간직한 캄브리아기 화석 발견

    역대 가장 오래된 신경계(Nervous System)를 고스란히 간직한 화석이 발견됐다.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중국 쿤밍 지역에서 약 5억 15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절지동물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동물의 진화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이 화석은 새우 모양으로 길이는 약 15cm, 다리는 최소 80쌍 이상으로 추정된다. 학명은 'C. 쿤밍엔시스'(Chenjiangocaris kunmingensis)로 현재의 거미나 게같은 절지동물의 '조상뻘'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이번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신경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빨과 뼈같은 단단한 부위는 화석화되기 쉽지만 신경계같은 부드러운 부분은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져 사라진다. 공동연구자인 하비에르 오르테가-에르난데스 박사는 "신경계를 간직한 화석은 거의 찾을 수가 없었다"면서 "이들 동물들의 초기 진화 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 쿤밍엔시스가 살았던 이 시기는 캄브리아기 대폭발 초기로 연구 가치가 더욱 높다. 약 5억 4000만년 전인 캄브리아기에 갑자기 동물의 문(門)이 폭발적으로 등장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의 동물이 지구상에 등장했다.   당시 C. 쿤밍엔시스는 바다에 살면서 발달된 관절과 발로 바닥을 기어다닌 것으로 보이며 신경계의 주요소인 신경색(nerve cord)이 몸 전체에 퍼져있음이 확인됐다. 신경색은 척추동물의 척수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현대의 우단벌레(velvet worm)에서도 발견된다.   오르테가-에르난데스 박사는 "캠브리아기 화석 중 중추신경계를 간직한 가장 복잡한 샘플로 현미경을 통해 분석했다"면서 "80쌍의 발로 바닥을 종종걸음으로 다니면서 침전물을 먹고 살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공룡시대 꽃 사이 누비던 ‘나비모양 곤충’ 화석 발견

    [와우! 과학] 공룡시대 꽃 사이 누비던 ‘나비모양 곤충’ 화석 발견

    공룡이 지구를 누비던 약 1억 2000만 년 전에는 지금과 유사한 모습을 가진 나비도 꽃 사이를 날아다닌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중국 북동부와 카자흐스탄 호수 퇴적층에서 현재의 나비와 유사한 곤충 화석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고대 풀잠자리류인 칼리그라마티드(Kalligrammatid)속에 속하는 이 곤충의 학명은 '오레그라마 일레세브로사'(Oregramma illecebrosa). 흥미로운 점은 현재의 나비가 지구상에 출연한 것이 약 5000만년 전이라는 사실이다. 곧 오레그라마는 현대의 나비와는 다르게 진화하다 멸종한 고대 곤충인 셈으로 전문가들은 이를 수렴진화의 사례로 보고있다. 수렴진화(convergent evolution)는 진화적으로 떨어져 있는 생물도 비슷한 환경에서는 유사한 형태로 진화한다는 이론이다. 곧 현재의 나비처럼 이 곤충 역시 날개에 커다란 눈같은 모양을 가진 것도 당시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진화한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데이비드 딜처 박사는 "풀잠자리 화석은 항상 보존 상태가 좋지않아 형태학적, 생태학적 조사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현재의 나비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연구자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레그라마는 현재의 나비처럼 꽃가루를 옮겨다니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곤충 자체가 현재의 나비처럼 진화한 것은 물론 식물의 진화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룡시대 꽃 사이 누비던 ‘나비같은 곤충’ 화석 발견

    공룡시대 꽃 사이 누비던 ‘나비같은 곤충’ 화석 발견

    공룡이 지구를 누비던 약 1억 2000만 년 전에는 지금과 유사한 모습을 가진 나비도 꽃 사이를 날아다닌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중국 북동부와 카자흐스탄 호수 퇴적층에서 현재의 나비와 유사한 곤충 화석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고대 풀잠자리류인 칼리그라마티드(Kalligrammatid)속에 속하는 이 곤충의 학명은 '오레그라마 일레세브로사'(Oregramma illecebrosa). 흥미로운 점은 현재의 나비가 지구상에 출연한 것이 약 5000만년 전이라는 사실이다. 곧 오레그라마는 현대의 나비와는 다르게 진화하다 멸종한 고대 곤충인 셈으로 전문가들은 이를 수렴진화의 사례로 보고있다. 수렴진화(convergent evolution)는 진화적으로 떨어져 있는 생물도 비슷한 환경에서는 유사한 형태로 진화한다는 이론이다. 곧 현재의 나비처럼 이 곤충 역시 날개에 커다란 눈같은 모양을 가진 것도 당시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진화한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데이비드 딜처 박사는 "풀잠자리 화석은 항상 보존 상태가 좋지않아 형태학적, 생태학적 조사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현재의 나비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연구자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레그라마는 현재의 나비처럼 꽃가루를 옮겨다니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곤충 자체가 현재의 나비처럼 진화한 것은 물론 식물의 진화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중국군 유해 36구 3월 말 추가 송환

    한국과 중국이 지난해 발굴한 6·25 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 36구를 오는 3월 31일 중국 측에 인도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 수위와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을 놓고 한·중 관계가 기로에 선 가운데 부실한 검증 과정으로 논란이 된 중국군 유해 송환 행사는 지속함으로써 양국 우호 관계를 관리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중국 정부와 어제 베이징에서 실무협의를 열고 지난해 3월 2차 유해 송환 이후 추가로 발견된 중국군 유해 36구와 관련 유품을 3월 31일 인천공항에서 인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무협의에는 장학명 국방부 군비통제차장과 리귀광 중국 민정부 보훈국 부국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중 양국은 2014년 1월 한국에서 전사한 6·25 참전 중국군 유해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매년 청명절을 앞두고 송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해 3월 중국군 유해 437구를 송환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68구를 추가로 중국에 인도한 바 있다. 하지만 유해발굴 사업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중국군 유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국방부가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다. 이에 따라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중국군 유해 송환 행사를 강행함으로써 북한 핵실험 등에도 한·중 우호 관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상황까지는 원하지 않는 양국의 속내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은 지난달 22일 환구시보를 통해 중국군 유해 송환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도 단순한 실수일 뿐 “양국 간 우호관계에 금이 가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눈이 몸통의 1/4인 고대 생물 발견 -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눈이 몸통의 1/4인 고대 생물 발견 -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거대한 공룡들이 서식했던 아주 먼 옛날, 바닷속에는 자기 몸길이의 4분의 1에 달하는 큰 두 눈을 지닌 작지만 무섭게 생긴 생물이 살았던 것을 발견하고 이처럼 기괴하게 생긴 생물은 큰 눈에 의지해 먹이를 사냥했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간행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이 생물의 큰 눈은 좌우 각각 1만8000매에 달하는 렌즈로 구성돼 있으며, 이보다 많은 렌즈를 지닌 생물로는 오늘날 잠자리류 밖에 없습니다. 연구진은 이런 복잡한 감각 기관을 지닌 생물이 1억6000만 년 전쯤인 공룡이 흥망성쇠했던 지질 시대 쥐라기에 살았다고 말합니다. ‘돌로카리스 인겐스’(Dollocaris ingens)라는 다소 어려운 학명이 붙여진 이 생물은 오늘날 게처럼 단단한 외골격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곤충처럼 몸에 마디가 있고 3쌍의 다리를 지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생물은 새우처럼 이 다리를 사용해 작은 생물을 붙잡아 먹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보고 있습니다. 또한 몸 뒤쪽에는 짧고 굵은 돌기 8쌍이 있는데 이는 물속을 헤엄치는데 보조 기관으로 쓰였을 것이라고 하네요. 몸길이는 5cm에서 20cm로 성장에 따라 다양했으며 눈은 거기에 맞춰 4분의 1 정도의 크기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연구진은 추정합니다. 연구진은 프랑스 남동부에서 발굴한 돌로카리스 화석의 눈을 조사하기 위해 특수 현미경과 스캔 장치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 화석은 기존 화석과 달리 눈의 내부 구조가 매우 양호한 상태로 보존돼 있어 이번에 이 같은 연구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번 연구에 참여한 프랑스 리옹대의 장 바니에 박사는 “개미와 같은 곤충의 눈처럼 여러 개의 눈으로 구성된 겹눈은 5억 년 전쯤 웨일스에서 발굴된 동물 화석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라면서 “그 뒤부터 동물 진화적인 발달에 큰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생각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박사는 이 생물이 이처럼 큰 눈에 의지해 사냥하는 동물이었던 것이 이번 조사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고 말합니다. 생존을 위해 큰 눈을 제대로 활용했다는 것이겠죠. 또한 이 생물의 눈은 오늘날의 곤충이나 갑각류의 눈과 같은 일반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돌로카리스는 큰 눈의 다각적인 시야를 통해 주위 상황을 살피거나 먹이가 되는 작은 생물의 움직임을 감지했던 것이 분명합니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생물의 직계 계통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돌로카리스와 같은 겹눈은 독립적으로 다른 동물들로부터 전해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일 것입니다. 사진=ⓒAFPBBNEWS=NEWS1(맨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기린의 조상…목은 짧고 다리는 굵어

    [와우! 과학] 기린의 조상…목은 짧고 다리는 굵어

    긴 목이 트레이드마크인 기린의 ‘고대 조상’이 첨단 3D 기술로 재탄생했다. 최근 영국 런던 왕립수의대학교 연구팀은 현대의 기린과 무스(북미산 큰사슴), 코끼리 등의 특징을 고루 가진 멸종동물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범기린과로 분류된 이 동물은 지금으로부터 500만년~1만 2000년 전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살았으며 기린의 조상인 시바테륨과 크다는 뜻이 합쳐져 '시바테륨 기간테움'(Sivatherium giganteum)이라는 학명이 붙었다. 시바테륨은 기린의 조상뻘이지만 그 생김새는 묘하게 닮은듯 닮지 않았다. 전체적인 외형은 기린과 흡사해 보이지만 목은 짧고 반대로 다리는 굵다. 또한 머리에는 곱슬머리처럼 말려 올라간 뿔이 있으며 몸무게는 1250kg으로 예측돼 현대 기린보다는 조금 더 무거운 편.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시바테륨의 '족보' 확인 과정이다. 연구대상에 오른 총 26개의 뼈 화석은 지난 1830년 대 인도에서 발굴된 것이다. 과거 다른 연구에서 전문가들은 시바테륨을 현대 반추동물(되새김동물)과 코끼리, 코뿔소, 말 등의 ‘미싱 링크’(missing link)로 여겨왔다. 미싱 링크는 진화계열의 중간에 해당되는 존재지만 한번도 화석으로 발견되지 않아 추정만 하고 있던 존재를 말한다. 연구팀은 뼈 화석 26개를 1000장의 사진으로 촬영한 후 3D로 재창조해 죽었던 시바테륨에 '숨'을 불어넣었다. 이를 바탕으로 움직임과 해부학적 특징을 분석한 결과 시바테륨이 당초 추측됐던 미싱 링크가 아닌 범기린과(giraffid family)라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바소 박사는 "시바테륨은 전체 덩치에 비해 목이 상대적으로 짧지만 역사상 가장 큰 반추동물이라 볼 수 있다"면서 "기린과 기린의 유일한 사촌인 오카피(Okapi·기린과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얼룩말과 유사)의 조상님"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몸에서 빛 발하는 초소형 ‘랜턴상어’ 신종 발견

    몸에서 빛 발하는 초소형 ‘랜턴상어’ 신종 발견

    어두운 심해에서 빛을 발하는 희귀 '랜턴상어'의 신종이 확인됐다. 최근 미국 태평양 상어연구소 측은 5년 전 포획된 45cm 길이의 랜턴상어(Lanternshark)를 분석한 결과, 신종으로 밝혀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인 상어와는 반대로 덩치가 작은 이 랜턴상어는 온몸이 기름을 바른듯 까맣고 수심 1000m 심해에 서식해 좀처럼 사람에게 목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붙여진 별칭은 '닌자 랜턴상어'(학명·Etmopterus benchleyi). 당초 이 상어는 지난 2010년 중미 인근 태평양에서 잡혔으며 그간 기존 랜턴상어종 중의 하나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조사 결과 등지느러미와 이빨구조, 발광방식등이 기존 랜턴상어종과 다르다는 점이 확인돼 '호적'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닌자 랜턴상어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심해 속에서 빛을 발한다는 사실이다. 비결은 '발광포'(發光胞)라 불리는 피부조직에 있다. 온 몸에 점처럼 나있는 발광포에서 빛을 발하는데 이 조직이 자연광을 흡수해 모아뒀다가 필요할 때 발광해 빛을 왜곡시킨다. 랜턴상어가 이같은 '재주'를 부리는 이유는 위장 용도로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연구원 비키 바스케스는 "검정색 몸통과 스스로 만들어낸 실루엣 속으로 숨어버리는 특성 때문에 닌자라는 별칭을 붙였다"면서 "만약 우리가 심해에서 닌자 랜턴상어와 마주친다면 유령을 보는 기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 길이는 30~50cm이고, 자신보다 작은 물고기와 갑각류 등을 먹고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천적이 자신을 보지 못하도록 빛을 왜곡시키는 능력 때문에 '투명상어'로도 불린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2015년 전세계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 톱 8

    [와우! 과학] 2015년 전세계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 톱 8

    올 한해도 지구촌 곳곳에서 수억 년에서 수천 만 년 세월 속에 묻혀있던 수많은 신종 공룡들이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마치 박쥐같은 날개를 달고 중국땅을 날아다닌 기상천외한 모습의 공룡부터 북미대륙을 누빈 뿔공룡까지 올 한해 유명 학회지에 발표된 신종공룡들을 정리해 봤다. - 박쥐같은 날개 가진 신종 공룡  지난 4월 중국 과학 아카데미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비둘기 만한 사이즈의 작은 공룡 ‘이치’(翼奇·기묘한 날개)를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유명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과거 허베이성의 한 호수 밑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이 공룡은 약 1억 6000만년 전 살았던 종으로 무게는 380g 정도로 작은 크기다. 그러나 이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육식을 하는 수각류(獸脚類)다. 이 연구에서 드러난 공룡의 가장 큰 특징은 팔 부분에 곧고 길게 옆으로 뻗어나온 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조직이 날개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새가 갖는 깃털 대신 피부 조직의 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이 공룡이 짧은 거리의 비행 능력이 있거나 혹은 낙하산 같은 용도로 날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트리케라톱스 친척뻘 신종 공룡 ‘헬보이’   지난 6월 캐나다 로열 티렐 고생물학박물관 연구팀은 머리에 왕관같은 주름 장식과 코와 눈 주위에 긴 뿔, 작은 뿔을 가진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세 개의 뿔 얼굴’이라는 의미를 가진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이 공룡은 이같은 특징 때문에 ’헬보이‘(Hellboy)라는 그럴듯한 별명도 얻었다. 헬보이는 만화와 영화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얼굴에 뭉뚝한 2개의 뿔이 있는 것이 특징. 당초 이 공룡은 10년 전 캐나다 알버타 올드맨 강 인근에서 우연히 발굴됐으며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신종임이 확인됐다. 정식명칭은 라틴어로 왕이라는 의미를 가진 레갈리스(regalis)와 뿔을 가진 얼굴이라는 뜻의 케라톱스(ceratops), 발견된 사람의 이름 등을 따서 레갈리케라톱스(Regaliceratops peterhewsi)라고 명명됐다. - 7900만년 전 북미대륙 누빈 신종 ‘뿔 공룡'  지난 7월 캐나다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 연구팀은 5년 전 앨버타에서 발굴된 여러 공룡 화석 중 일부가 ‘신종’ 임을 확인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새롭게 확인된 이 공룡은 ‘케라톱스과’(Ceratopsidae)에 속하며 대표적인 ‘소속팀 선수’로는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가 유명하다. ‘세 개의 뿔 얼굴’이라는 의미의 트리케라톱스는 눈 위에 뿔을 가진 각룡으로 우락부락한 생김새와는 달리 초식동물이다. 화석의 발견자 이름을 따 ‘웬디케라톱스’(Wendiceratops pinhornensis)로 명명된 이 신종 공룡은 길이 6m, 몸무게 1t의 단단한 덩치를 자랑한다. 특히 웬디케라톱스는 입에 앵무새같은 부리가 있으며 뭉뚝한 코 뿔, 머리 뒤 왕관같은 프릴이 파마한 것처럼 앞으로 구부러진 것이 특징이다. - 9m 덩치 가진 신종 ‘오리주둥이 공룡’ 발견  지난 9월 미국 알래스카와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은 과거 이 지역에서 발굴된 화석 중 오리같은 주둥이를 가진 9m 덩치의 신종 초식공룡(학명·Ugrunaaluk kuukpikensis)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6900만 년 전 알래스카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은 당초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돼 왔다. 북미에서 자주 발견되는 하드로사우루스는 나뭇잎을 뜯어먹기 좋게 입이 오리처럼 넓적하며 이빨도 1000개 이상 촘촘히 나있어 들소보다도 강한 씹는 힘을 가졌다. 9m에 달하는 큰 덩치를 가졌지만 초식공룡 답게 성격이 온순하고 무리지어 사는 것이 특징. 특히 하드로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 아시아와 유럽, 북미 전역 등 널리 분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  알래스카 대학의 연구대상에 오른 화석은 지난 1961년 알래스카주 북극해 연안에 있는 콜빌강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당시에는 일반 포유류의 뼈로 추측됐다. 추운 알래스카에서 공룡이 살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날씨가 지금보다 훨씬 따뜻했기 때문으로 이같은 이유로 먹잇감인 양치식물, 원시 개화식물, 침엽수 등이 풍부했을 것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 날카로운 28개 이빨가진 신종 익룡(翼龍) 발견  지난 10월 브리검영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8종의 신종 동물들의 화석을 미국 유타주의 사막에서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척추고생물학 학회에서 발표했다. 실제 논문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인 이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비행 파충류인 익룡(翼龍)의 발견이다. 공룡과 친척뻘인 익룡은 지구상에 등장한 첫번째 척추동물로 그 시기는 대략 2억 2000만 년 전이다. 아직 정식이름이 붙지 않은 신종 익룡은 약 2억 1000만년 전 지금의 북미 대륙 상공을 주름잡으며 먹잇감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익룡은 초창기 등장한 종(種)답게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약 1.3m 날개폭을 가진 이 익룡은 2개의 송곳니와 28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강력한 턱 힘으로 먹잇감을 아작아작 씹어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몸길이 5m, 신종 ‘날개달린 랩터’ 발견  지난달 미국 캔자스대학교 연구팀은 중부 다코다 지방에서 6600만 년 전 살았던 4.9m 크기의 새로운 공룡화석을 발견, ‘다코타랍토르 스테이니’(Dakotaraptor steini)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이 공룡이 5m에 육박하는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몸집이 작은 벨로키랍토르(벨로시랩터) 만큼이나 민첩하고 사나웠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다코타랍토르는 뒷다리 가운뎃발가락에 낫 형태의 긴 발톱이 달려있었는데 그 길이는 24㎝에 달한다. 과학자들은 이 발톱이 먹이의 내장을 꺼내는 용도로 쓰였거나 먹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는데 사용됐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지만 아직 어느 쪽으로도 확신하지는 않은 상태다. 다코타랍토르의 또 다른 특징은 날개와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 공룡의 앞다리에서 ‘깃혹’(quill knobs, 일부 동물의 아래팔뼈에 있는, 깃털이 부착되는 혹)을 발견, 이와 같이 짐작하고 있다. 다만 몸의 크기를 고려했을 때 비행 능력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오리처럼 주둥이 튀어나온 신종 공룡 ‘슈퍼덕’ 발견  지난달 미국 몬타나 주립대 등 공동연구팀은 지역 내 주디스강 지층에서 약 7950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 오리주둥이 같은 입을 가져 ‘슈퍼덕’(Superduck)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공룡(학명·Probrachylophosaurus bergei)은 길이 9m, 몸무게는 5톤 정도의 초식공룡이다. 특히 이 공룡은 다른 오리주둥이 공룡종(種)들과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눈 위에 나있는 일종의 볏이다. 마치 자신의 종을 상징하는 문양처럼 나있는 이 볏은 나뭇잎처럼 보이며 눈 위 머리의 일부를 덮고있다. - 거북+앵무새 닮은 신종 ‘갑옷공룡’ 발견 최근 호주 퀸즈랜드 대학 연구팀은 '민미'의 화석을 3D 스캔으로 분석한 결과 ‘신종 공룡’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관련 학회지(PeerJ)에 발표했다. 지난 1989년 퀸즈랜드 리치몬드에서 처음 발굴된 민미 화석은 손상되지 않은 채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전세계 학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몸 길이가 약 3m 안팎인 민미는 몸 전체가 마치 거북선을 연상시키듯 가시같이 뾰족한 뼈(스파이크)로 덮여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 때문에 ‘갑옷공룡’에 포함됐다. 또한 민미는 다른 갑옷공룡처럼 4족 보행으로 하는 초식성으로, 뿔난 꼬리로 육식공룡을 물리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공룡학자들을 괴롭힌 것은 다름아닌 민미의 ‘족보’였다. 발견 초기 연구팀들은 민미를 주로 북미대륙에 살았던 갑옷공룡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us)로 분류했으나 이후에는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 노도사우루스 (Nodosaurus)와도 유사한 특징이 나타나면서 아리송한 존재가 됐다. 이번에 민미는 ‘쿤바라사우루스’(Kunbarrasaurus ieversi)라는 ‘공룡다운’ 이름을 갖게됐으며 아메리카 대륙과 호주 대륙에 살았던 공룡들의 연결고리로 평가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