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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언스 톡톡] 생존위기에 처한 완두콩 ‘모 아니면 도’ 도박한다

    [사이언스 톡톡] 생존위기에 처한 완두콩 ‘모 아니면 도’ 도박한다

    안녕, 난 스웨덴의 식물학자 칼 폰 린네(1707~1778)야. 현대 식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해. 생물학 관련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학명을 처음 만든 사람이지. 학명은 속명 다음에 형용사로 된 종명을 붙인 두 개의 단어로 생물을 정의하는 방법이야.나는 어려서부터 꽃과 곤충을 좋아해서 8살 때 이미 ‘꼬마 식물학자’라고 불리기도 했지. 목사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룬트대학교 의학부에서 의술을 공부했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지. 그래서 22살에 웁살라대로 옮겨 당시 저명한 식물학자였던 올로프 셀시우스 교수님을 만나게 됐어.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다고나 할까. 셀시우스 교수님 덕분에 식물학 강사 자리도 얻고 생물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됐으니까 말야. 내가 이름 붙인 생물들은 식물 8000여종, 동물 4400여종에 이르지. 사람을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도 1758년 내 책에서 처음이었지. 생물들에 이름을 지어 주고 관심이 많았지만 나 역시 ‘식물=수동적 생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 이런 생각은 현대 생명과학자들도 마찬가지일 거야. 그런데 얼마 전에 생물학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에서 재미있는 논문을 하나 읽었어. 이스라엘 벤구리온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공동연구진이 ‘식물도 생존의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박을 한다’는 내용이었어. 식물이라고 하면 흔히 햇빛이나 수분이 많은 곳을 쫓아가는 수동적인 생물이라고 생각하잖아. 식량공급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모험을 하는 건 사람이나 동물들이라고 생각하고 말야. 신경계가 없는 생물이 위기에 대응하는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래. 연구진은 식물도 동물들과 똑같은 선택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완두콩 실험을 했어. 완두콩 뿌리를 두 개의 화분으로 나눠서 한쪽 화분은 영양분 농도가 일정하도록 하고 다른 쪽은 농도가 수시로 변하게 한 다음 두 가지 실험을 했다는군. 그 결과 완두콩도 상황에 따라 뿌리 성장을 다르게 조절했대. 첫 번째 실험은 한쪽 화분엔 고농도의 영양분이 일정하게 공급되도록 하고 다른 화분에는 영양분 제공을 제멋대로 한 거야. 그러면 완두콩은 뿌리 성장을 일정한 농도의 화분으로 집중시켜 위험을 회피했어. 낮은 농도의 영양분이 일정하게 제공되는 화분과 고농도와 저농도의 영양분이 들쭉날쭉 제공되는 화분으로 두 번째 실험을 했어. 완두콩은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저농도의 화분이 아닌 영양분 공급이 들쭉날쭉한 화분에 뿌리 성장을 집중했다는 거야. 운 좋으면 고농도이고, 운 나쁘면 꽝이지만 결국 그걸 선택한 거야. 과학이 발달하면서 식물이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력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지만 나를 포함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식물의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과소평가하고 있잖아.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미네소타대 행동생태학 연구자인 데이비드 스티븐슨 교수는 “완두콩의 위험감수성이 증명되다니 아무래도 완두콩이 올해의 ‘인지능력이 가장 발달한 생물’로 선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농담했다잖아. 유명한 천체물리학자 칼 세이건 박사가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부른 우리 지구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수많은 동물과 식물이 함께하고 있잖아. 창백한 푸른 점이 지속가능한 곳이 되기 위해서는 이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겠지?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충북 진천공예마을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충북 진천공예마을

    충북 진천의 공예마을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1~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 일대에 조성됐다. ‘문화 예술의 도시’를 앞세운 청주에서도 차로 30여분이면 닿는다. 진천공예마을에는 33명의 대표 공예가가 있다. 그중 28가구가 이 마을에 자신의 개성을 살린 공간을 지었다. 이들이 다루는 분야는 도자기, 목공예, 전통가구, 한지, 금속, 보석가공, 전통연, 염색, 유리공예, 타일, 화각공예 등 다양하다. 마을 면적은 총 12만 5386㎡(약 3만 8000평). 주차장과 미술공예관을 중심으로 나지막한 산 아래 30여채의 집이 둥그렇게 들어앉아 있다. 마을 탐방은 공예미술관에서 시작한다. 미술관에서는 이 마을 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작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숍도 있다. 주변 지역의 작가들도 이곳에서 전시회를 가진다. 미술관과 마을에 대한 기본 안내를 직원에게 받을 수 있다. 작가들의 공간을 엿보는 재미는 공예마을여행의 백미다. 미술관 뒤쪽의 장승공원은 낮에는 누구에게나 개방된다. 해학적이고 다양한 표정의 장승들이 작은 정원에 늘어서 웃음을 준다. 전통 민속 목공예를 하는 김세진 작가의 작업실 겸 전시장이다. 정원 한가운데 있는 작은 원두막에 앉아 땀을 식힐 수 있다. 누구나 마시라고 커피와 차를 놓아둔 안주인의 마음 씀씀이가 따뜻하다. 미술관 아래 있는 손부남 작가의 작업실과 갤러리, 사랑방은 누구나 꿈꾸는 작업실의 모습을 하고 있다. 천장을 높게 튼 작업실에는 천전리 암각화의 그림을 모티브로 한 손 작가의 작품들과 그림 재료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산의 경사를 이용해 비스듬히 지은 갤러리에는 자연 채광과 통풍을 위한 창을 곳곳에 두어 흥미롭다. 마당 곳곳도 작가의 작품, 소장품 등이 어우러져 그 자체로 전시공간을 이룬다. 8평의 작은 공간이지만 정원과 숲을 집안으로 끌어들인 사랑채는 현대적인 작업실과 어우러져 작가의 미적 수준을 가늠케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도자기·목공·염색 등 33인 작가 옹기종기 도예가 김장의 작가의 작업실 벽촌도방은 소박하면서도 단아하다. 작업실도 김 작가가 빚어내는 백자를 닮았다. 군소리 없는 말솜씨와 날렵하게 커피를 내리는 작가의 모습을 보니 물레에 앉아있는 그의 모습이 그려진다. 작가의 백자는 그릇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욕심낼 만하다. 날렵하면서도 기품이 넘친다. 깊은 뒷마당에 있는 장작 가마도 볼거리다. 공예마을에는 도예가가 많아 서로의 가마와 체험장을 공유하기도 한다. 협업은 같은 분야의 작가들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작가들과도 빈번히 이뤄진다. 협업 속에 새로운 작품들이 탄생한다. 깔끔한 김장의 작가의 백자에 손부남 작가의 조형적인 그림이 얹어지니 색다른 청화백자가 탄생했다. 도예가가 만든 도자기는 목공예가들의 차탁, 염색공예가의 염색 작품들과 만나니 더욱 근사해진다. 진천공예마을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마을 조합장을 맡고 있는 천연염색공예가 연방희의 작업실은 웃음이 넘친다. 마침 방문했던 날이 일주일에 한 번 진행하는 염색 교육이 있는 날이었다. 신나무에 철을 넣어 염색을 하니 천이 쥐색으로 변한다. 잠시 그와 얘기를 나누는 동안 교육생들은 바쁘게 손을 놀리며 염색물에 천을 담갔다 널어 말리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연방희 조합장의 작업실은 동네 공예가들이 모여 회의도 하고 화합을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렇게 작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는 미리 연락만 하거나 현장에서 작가들의 허락을 받으면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다. ●공예 체험에 작가와 대화… 작품 구입도 원래 이 마을은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은 아니다. 지난 세기말 충북도 내에 거주하며 서로 친분을 쌓아오던 공예가들이 함께 마을을 만들어 작업도 하며 살자고 한 것이 시초였다. 이런 제안을 군에서 받아들여 공예마을이 만들어지게 됐다. 이들이 이곳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여기는 그냥 ‘산’이었다. 이제 인프라는 제법 갖추었지만 일반인들이 편히 마을의 작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것은 매우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예약이 부담스러운 내방객들이 자연스럽게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잠시 쉬어갈 공간이 없다는 점도 불편사항이다. 연방희 조합장은 “지금까지 협동조합을 만들어 마을을 갖추는 데 공을 들였다면 이제는 마을을 좀 더 알리는 데 힘을 쏟으려고 한다”고 했다. 미술관은 지난해부터 조합에서 위탁관리 중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상설전과 기획전을 종종 열고 있다. ●조합이 미술관 관리… 상설 전시회도 가져 매년 가을 3일간의 짧은 마을 축제로 일반인과의 만남을 가져왔다면 올해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다. 봄과 가을 6차례만 장터를 열 계획이지만 장터에서 일반 여행자들과의 만남은 의외의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가을 축제도 기획하면서 카페나 식당 등 휴게 공간도 갖추고 작가들과 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할 계획이다. 마을의 공예가들은 “조합의 공예가들과 과거 철 생산지로 유명한 진천의 특징을 살려 마을에서 대장간 대회를 열자는 아이디어도 서로 공유하고 있다”며 시간을 갖고 마을을 좀더 지켜봐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 (지역번호 043)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진천 나들목 또는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북진천 나들목으로 나와 17번 국도를 타고 내려온다. 공예미술관(532-3938)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 오픈한다. 주말에는 아쉽지만 문을 닫는다. 마을관람과 체험 등에 대한 문의는 공예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공예촌길 116-5 →함께 가볼 만한 곳 진천 하면 농다리를 대표적으로 꼽는다. 이름도 재미있는 농다리는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긴 옛 돌다리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졌으며 천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자연석을 그대로 쌓았는데도 견고하기로 소문이 났다. 다리가 있는 주변으로 산책로도 조성됐다. 진천에는 국내 유일의 종박물관이 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종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곳이다. ‘코리안 벨’이라는 학명이 있을 정도로 한국의 종은 독창적인 양식과 예술성이 이름나 있다. 종박물관이 있는 곳은 진천역사테마공원으로 군립 생거판화미술관 등이 함께 조성되어 있다. →맛집 덕이네 묵집(535-00 19)은 농다리 가는 길, 문상초교 옆에 있다. 30년 경력의 도토리묵 전문 음식점이다. 도토리묵으로 묵밥과 묵비빔밥, 무침, 묵 빈대떡 등을 차려낸다. 여름이면 얼음이 송송 떠 있는 냉묵밥도 선보여 더위를 잠시 식혀 준다. 온묵밥 6000원, 냉묵밥 7000원 등.
  • ‘눈 없는’ 희귀 메기, 美 텍사스서 최초 확인

    ‘눈 없는’ 희귀 메기, 美 텍사스서 최초 확인

    멕시코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희귀 매기가 미국 텍사스의 한 석회암동굴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명 멕시칸 블라인드캣(Mexican Blindcat, 학명 Prietella phreatophila)이라고 불리는 이 메기는 오로지 지하수에서만 서식하며, 어류를 포함한 동물들과는 달리 눈이 없다는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약 8㎝정도로 작은 편이다. 멕시코에서도 매우 드물게 발견됐던 ‘눈 없는 메기’가 미국 남서부 텍사스의 아미스태드국립휴양지의 한 동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해 5월의 일이다. 이 휴양지를 찾았던 한 동굴탐험가가 석회암 동굴에서 우연히 이를 발견했지만 전문가의 확인이나 포획이 없었기 때문에 ‘목격담’으로만 남아있었다. 이후 생물학자인 피터 스프라우스 박사와 텍사스국립공원서비스 소속 잭 존슨이 팀을 이뤄 약 1년간 수색한 끝에, 텍사스에서 옅은 분홍빛 몸에 눈이 없는 멕시칸 블라인드캣 2마리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확인한 텍사스대학의 어류학자 딘 핸드릭슨 박사는 “1960년대부터 이 일대에서 눈이 없는 메기가 목격됐다는 제보는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반투명한 피부 때문에 혈액이 흐르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는데다 두 눈이 없는 형태 등을 미뤄 봤을 때, 매우 희귀한 멕시칸 블라인드캣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본래 멕시코에서만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텍사스에서 종종 발견되는 이유는 텍사스와 멕시코를 연결하는 지하수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눈 없는 메기’가 눈이 없이도 서식할 수 있는 ‘비결’은 서식 환경에 있다. 일반적으로 동굴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사라지고 특유의 신체적 기능을 보유한다는 것. 예컨대 빛이 매우 부족한 컴컴한 동굴에서 생활하는 이 메기의 경우, 눈이 발달하지 않았고 헤엄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은 동굴과 같이 빛이 없는 곳에서는 앞을 봐야 할 일 혹은 앞을 볼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눈이 퇴화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에 미국에서 처음 확인된 ‘눈 없는 메기’ 멕시칸 블라인드캣은 텍사스의 샌안토니오동물원 연구보존센터로 옮겨진 상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남극에서 지구상 최대 조류 화석 발견

    [여기는 남미] 남극에서 지구상 최대 조류 화석 발견

    세계에서 가장 큰 조류 화석이 남극에서 발견됐다. 최근 아르헨티나 현지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화석은 아르헨티나 남극기지 마람비오 주변에서 2014년 처음으로 발견됐다. 아르헨티나 라팜파 자연과학박물관 고생물학 조사팀은 3년간 추가 발굴작업을 벌인 끝에 최근 화석이 고대 조류인 펠라고르니스의 것임을 확인하는 조각을 찾아냈다. 남극에서 나온 펠라고르니스 화석은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중 최대의 것이다. 아르헨티나 고생물학 조사팀에 따르면 발견된 펠라고르니스 화석은 약 50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날개를 양쪽으로 쭉 폈을 때 폭이 6.4m보다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카롤리나 아코스타 조사팀장은 "3년 전 조류의 것으로 보이는 첫 조각이 발견된 후 꾸준하게 주변을 수색한 결과 펠라고르니스의 화석임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조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세계 최대 조류 화석은 펠라고르니스 샌더시라는 학명이 붙은 바닷새다. 지난해 미국 조사팀이 발굴 사실을 공식 확인한 펠라고르니스 샌더시의 폭은 6.4m였다. 라팜파 자연과학박물관 고생물학자 마르코 세니소는 "완전체가 발견된 게 아니지만 발견된 상완골의 크기를 보면 폭이 펠라고르니스 샌더시보다 큰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고생물학계에 따르면 선사시대 남극엔 날개를 폈을 때 폭이 5m 미만인 스몰 펠라고르니스와 7m 이상인 자이언트 펠라고르니스 등 2종류의 펠라고르니스가 서식했다. 펠라고르니스는 뼈가 가볍고 바람을 탈 줄 알아 장거리 비행이 가능했다. 세니소는 "펠라고르니스의 무게가 30~35kg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덩치에 비해 워낙 가벼워 생각보다 훨씬 먼 곳까지 손쉽게 비행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조사팀은 화석이 처음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발굴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펠라고르니스는 약 300만 년 전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고생물학계는 남극에서 발견된 화석이 펠라고르니스의 진화와 멸종을 연구하는 데 중대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라팜파 자연과학박물관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사이언스+] 심해아귀, 실잠자리…지난 1년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사이언스+] 심해아귀, 실잠자리…지난 1년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지난 1년 간 새롭게 '족보'에 이름을 올린 신종 동식물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미국 국제종탐사연구소(IISE)는 지난 12개월 간 발견된 새로운 종 가운데 '톱 10'을 선정해 관심을 끌고있다. IISE는 매년 이맘 때 새롭게 발견된 신기한 생물들을 언론을 통해 발표한다. 이는 처음으로 생물의 종(種)과 속(屬)을 정의한 스웨덴 식물학자 칸 폰 린네(1707~1778)의 생일(5월 23일)을 기념한 것이다. IISE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전세계에서 대략 1만 8000종의 신종 생물이 발견됐으며 아직도 지구 상에 미확인된 생물이 1000만 종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ISE가 선정한 2016 신종 생물 톱 10을 소개한다. ■자이언트 거북(Chelonoidis donfaustoi) 지난해 에콰도르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동태평양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신종 자이언트 거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무게가 225㎏에 달하는 이 거북은 현재 약 250∼300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당초 기존 자이언트 거북종과 같은 종으로 오인 받아왔다.  이 거북의 이름은 갈라파고스에서 생태보호에 헌신한 파우스토 예레나 산체스를 기리는 의미에서 ‘켈로노이디스 돈파우스토이'(Chelonoidis donfaustoi)로 명명됐다. ■자이언트 끈끈이주걱(Drosera magnifica) 거대한 끈끈이주걱으로 불리는 이 식물은 줄기가 무려 1.2m에 달해 가장 큰 종으로 기록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페이스북에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신종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브라질 산중에서 발견된 자이언트 끈끈이주걱은 식충식물로 해발 1500m 이상 산악지역에 살아 그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 ■호모 날레디(Homo naledi) 인류의 진화는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에 싸여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 연구팀은 새로운 고대 인류의 화석인 호모 날레디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 처음 발굴된 호모 날레디는 마른 외형으로 손과 팔목, 발은 현대인류와 유사하지만 뇌 크기는 작다. 서있을 때의 키는 약 1.5m, 무게는 45kg 정도. 발견된 동굴의 이름을 딴 호모 날레디는 대략 30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인류 진화의 잃어버린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등각류(Iuiuniscus iuiuensis)      등각류(Isopods)에 속하는 이 생물은 바다와 육지에서 어류나 바다 생물들의 시체와 부패물들을 먹으며 산다. 지난해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혀가 꼬였다는 뜻의 학명(Iuiuniscus iuiuensis)이 붙었다. 길이가 9mm로 매우 작으며 앞을 보지 못하며 많은 다리를 가졌다. 브라질의 동굴에서만 발견됐으며 진흙 속에 집을 짓는 유일한 종이다. ■심해 아귀(Lasiognathus dinema) 앵글러피시(Anglerfish)라고 부르는 아귀의 친척뻘인 신종이다. 멕시코만의 심해에서 잡힌 이 물고기는 머리에 긴 '낚싯대'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지느러미가 진화한 이 낚싯대로 다른 물고기를 유혹해 잡아먹는다. 이 때문에 붙은 이름이 바로 낚시꾼(Angler)으로 지난 1년 간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추한 종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딱정벌레(Phytotelmatrichis osopaddington)  어린이 동화책에 나오는 패딩턴 베어를 닮아 이같은 별칭이 붙은 이 딱정벌레는 1mm의 매우 작은 크기로 페루에서 발견됐다. 대부분 임상(林床·산림 아래 쪽에 사는 관목·초본·이끼)에서 발견된다.   ■유인원 라이아(Pliobates cataloniae) 스페인 바르셀로나 매립지 건설 현장에서 발굴됐으며 유인원의 가장 오래된 조상으로 추정된다. 라이아(Laia)라는 별칭을 가진 이 유인원은 약 116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큰 유인원과 작은 유인원의 특징을 모두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굴된 70개 파편을 고해상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분석한 결과 화석은 현재의 긴팔원숭이와 비슷한 크기로 몸무게 4∼5㎏의 다 큰 암컷으로 추정됐다. 두개골과 일부 후두개골 역시 긴팔원숭이와 흡사했다. ■현화(顯花)식물(Sirdavidia solannona) 가봉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신종으로 꽃을 피워 씨로 번식하는 고등식물인 현화(顯花)식물로 키는 6m, 지름은 10cm 정도다.    ■실잠자리(Umma gumma) 가봉에서 발견된 신종 실잠자리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1969년 앨범(Ummagumma)의 이름을 따 이같은 이름이 지어졌다. 다른 실잠자리와는 달리 유난히 화려한 색깔을 가진 것이 특징.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심해아귀, 등각류…최근 1년 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와우! 과학] 심해아귀, 등각류…최근 1년 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지난 1년 간 새롭게 '족보'에 이름을 올린 신종 동식물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미국 국제종탐사연구소(IISE)는 지난 12개월 간 발견된 새로운 종 가운데 '톱 10'을 선정해 관심을 끌고있다. IISE는 매년 이맘 때 새롭게 발견된 신기한 생물들을 언론을 통해 발표한다. 이는 처음으로 생물의 종(種)과 속(屬)을 정의한 스웨덴 식물학자 칸 폰 린네(1707~1778)의 생일(5월 23일)을 기념한 것이다. IISE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전세계에서 대략 1만 8000종의 신종 생물이 발견됐으며 아직도 지구 상에 미확인된 생물이 1000만 종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ISE가 선정한 2016 신종 생물 톱 10을 소개한다. ■자이언트 거북(Chelonoidis donfaustoi) 지난해 에콰도르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동태평양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신종 자이언트 거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무게가 225㎏에 달하는 이 거북은 현재 약 250∼300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당초 기존 자이언트 거북종과 같은 종으로 오인 받아왔다.  이 거북의 이름은 갈라파고스에서 생태보호에 헌신한 파우스토 예레나 산체스를 기리는 의미에서 ‘켈로노이디스 돈파우스토이'(Chelonoidis donfaustoi)로 명명됐다. ■자이언트 끈끈이주걱(Drosera magnifica) 거대한 끈끈이주걱으로 불리는 이 식물은 줄기가 무려 1.2m에 달해 가장 큰 종으로 기록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페이스북에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신종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브라질 산중에서 발견된 자이언트 끈끈이주걱은 식충식물로 해발 1500m 이상 산악지역에 살아 그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 ■호모 날레디(Homo naledi) 인류의 진화는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에 싸여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 연구팀은 새로운 고대 인류의 화석인 호모 날레디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 처음 발굴된 호모 날레디는 마른 외형으로 손과 팔목, 발은 현대인류와 유사하지만 뇌 크기는 작다. 서있을 때의 키는 약 1.5m, 무게는 45kg 정도. 발견된 동굴의 이름을 딴 호모 날레디는 대략 30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인류 진화의 잃어버린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등각류(Iuiuniscus iuiuensis)      등각류(Isopods)에 속하는 이 생물은 바다와 육지에서 어류나 바다 생물들의 시체와 부패물들을 먹으며 산다. 지난해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혀가 꼬였다는 뜻의 학명(Iuiuniscus iuiuensis)이 붙었다. 길이가 9mm로 매우 작으며 앞을 보지 못하며 많은 다리를 가졌다. 브라질의 동굴에서만 발견됐으며 진흙 속에 집을 짓는 유일한 종이다. ■심해 아귀(Lasiognathus dinema) 앵글러피시(Anglerfish)라고 부르는 아귀의 친척뻘인 신종이다. 멕시코만의 심해에서 잡힌 이 물고기는 머리에 긴 '낚싯대'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지느러미가 진화한 이 낚싯대로 다른 물고기를 유혹해 잡아먹는다. 이 때문에 붙은 이름이 바로 낚시꾼(Angler)으로 지난 1년 간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추한 종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딱정벌레(Phytotelmatrichis osopaddington)  어린이 동화책에 나오는 패딩턴 베어를 닮아 이같은 별칭이 붙은 이 딱정벌레는 1mm의 매우 작은 크기로 페루에서 발견됐다. 대부분 임상(林床·산림 아래 쪽에 사는 관목·초본·이끼)에서 발견된다.   ■유인원 라이아(Pliobates cataloniae) 스페인 바르셀로나 매립지 건설 현장에서 발굴됐으며 유인원의 가장 오래된 조상으로 추정된다. 라이아(Laia)라는 별칭을 가진 이 유인원은 약 116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큰 유인원과 작은 유인원의 특징을 모두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굴된 70개 파편을 고해상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분석한 결과 화석은 현재의 긴팔원숭이와 비슷한 크기로 몸무게 4∼5㎏의 다 큰 암컷으로 추정됐다. 두개골과 일부 후두개골 역시 긴팔원숭이와 흡사했다. ■현화(顯花)식물(Sirdavidia solannona) 가봉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신종으로 꽃을 피워 씨로 번식하는 고등식물인 현화(顯花)식물로 키는 6m, 지름은 10cm 정도다.    ■실잠자리(Umma gumma) 가봉에서 발견된 신종 실잠자리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1969년 앨범(Ummagumma)의 이름을 따 이같은 이름이 지어졌다. 다른 실잠자리와는 달리 유난히 화려한 색깔을 가진 것이 특징.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다이노+] 머리 위에 화려한 장식…신종 ‘뿔공룡’ 발견

    [다이노+] 머리 위에 화려한 장식…신종 ‘뿔공룡’ 발견

    10여 년 전인 지난 2005년 은퇴한 한 핵물리학자가 미국 몬타나에서 하이킹 중 우연히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 화석을 ‘세 개의 뿔 얼굴’이라는 의미를 가진 공룡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로 판단해 이후 박물관 창고에 보관됐다. 최근 캐나다 자연사 박물관 연구팀은 당시 발견된 이 화석이 트리케라톱스의 '친적뻘' 신종 공룡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공룡 화석의 보고인 주디스 강(Judith River)에서 발굴돼 주디스라는 별칭이 붙은 이 공룡(학명: Spiclypeus shipporum)은 트리케라톱스와 비슷하게 생긴 케라톱스(Ceratops)류다. 흔히 '뿔공룡'으로 불리는 케라톱스류 공룡은 코뿔소 같은 뿔과 머리에 방패같은 프릴(frill)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리케라톱스는 영화에서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포식자와 싸우는 장면이 자주 등장해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6600만 년 전~8500만 년 전 북미 대륙을 누빈 주디스는 초식동물로 길이는 4.5m, 몸무게는 4톤 정도로 추정된다. 주디스가 신종으로 '족보'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바로 뿔의 방향과 특이한 프릴 덕이다. 상대를 공격하거나 방어할 때 사용할 것 같은 눈 위 뿔은 앞 방향이 아닌 옆으로 나 있으며 두 눈이 달려있는 것처럼 보이는 프릴의 뿔도 말려져 있거나 위쪽으로 뻗어있다. 연구를 이끈 조단 말론 박사는 "특이한 뿔과 프릴은 짝짓기를 위한 구애나 같은 종(種)임을 인지하는 용도로 활용됐을 것"이라면서 "화석에서 관절염을 앓은 흔적도 확인돼 당시 주디스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제대로 걷지 못해 10년도 못살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누스섬서 수천 년 간 진화한 신종 ‘거대 쥐’ 발견

    마누스섬서 수천 년 간 진화한 신종 ‘거대 쥐’ 발견

    사람 사는 곳에서는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신종 거대 쥐가 발견됐다.최근 영국언론 가디언은 파푸아뉴기니의 마누스섬에 고립돼 오랜 시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거대쥐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유명 고생물학자이자 탐험가인 애들레이드 대학 팀 플래너리 교수팀이 발견한 이 쥐의 학명은 '래투스 디텐투스'(Rattus detentus). 500g을 훌쩍 넘는 몸무게를 가진 이 쥐는 거친 털과 짧은 꼬리를 가진 것이 특징으로 수천 년은 대륙과 동떨어져 나홀로 진화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쥐를 의미하는 래투스와 라틴어로 감금됐다는 의미의 디텐투스를 붙여 이같은 이름을 붙였다. 마누스섬에 거대한 쥐가 살고 있다는 것은 주민들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나무 열매에 크고 날카로운 설치류 이빨자국이 심심치 않게 목격됐고 쥐의 화석까지 확인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으며 이번에 연구팀이 처음으로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플래너리 교수는 "거의 30년 간 이 쥐를 쫓아다녔다"면서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살면서 몸집이 커지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거대한 몸집을 가졌지만 목격하기가 쉽지 않으며 안타깝게도 현재 멸종위기에 몰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9년 파푸아뉴기니에서 현존하는 들쥐 중 가장 큰 신종이 발견된 바 있다. 보사비 울리 들쥐(Bosavi Woolly Rat)라는 이름이 붙은 이 쥐는 꼬리부터 주둥이까지 길이가 90cm, 몸무게는 1.5kg에 달해 웬만한 고양이만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외계인 침공?…바닷속에서 포착된 수천마리 게떼 이동

    외계인 침공?…바닷속에서 포착된 수천마리 게떼 이동

    파나마 인근 바닷속에서 수천마리의 게떼가 이동하는 장관이 포착됐다.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한니발 뱅크 시마운트에서 수많은 게떼들의 이동 모습이 잠수함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WHOI)가 지난해 4월 촬영한 이 게떼들은 수심 360m 해저 바닥에서 우연히 목격됐다. 당초 이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연구하기 위해 유인잠수정을 띄웠으나 기대치 않은 장관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것. 언론들이 '외계인의 침공' 같다고 비유한 이 게들은 따뜻한 지역에 서식하는 붉은 게(학명·Pleuroncodes planipes)다. 크기가 손가락 만한 붉은 게는 큰 물고기의 좋은 먹잇감이며 해변에서 단체로 이동하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 WHOI 해양생물학자 지저스 피네다는 "흐릿한 물 속에서 처음 게떼를 봤을 때 바위로 오인했다"면서 "마치 벌레처럼 움직이는 게떼들의 모습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들이 단체로 이동하는 이유는 저산소 지역으로 옮겨 포식자들의 사냥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악마의 발톱’…이름과 달리 관절염 치료에는 ‘천사의 손길’

    ‘악마의 발톱’…이름과 달리 관절염 치료에는 ‘천사의 손길’

    ‘악마의 발톱’이라 불려지는 식물이 있다. 이 식물은 아프리카의 최남단 남아프리카 공화국 바로 위에 위치한 나미비아와 보츠와나에 걸친 칼라하리 사막에 드물게 자생 하는 식물로서 매년 3-4월 우기에 탐스러운 잎사귀와 트럼펫 모양의 대단히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학명은 하르파고피튬(Harpagophytum). 사막의 척박한 토양에서 자라므로 뿌리가 땅속으로 깊이 뻗어 있으며, 초록색의 즙이 많은 잎들이 달린 덩굴손들이 중앙 뿌리 주변에 장미 문양을 이루고 있다. 오래 전부터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이 식물을 신경통, 관절염의 치료 및 통증완화, 상처 치유에 사용해왔다. 메릴랜드 대학 메디컬 센터 홈페이지와 미국 국립보건원 홈페이지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 등의 의사들이 관절염, 피부질환 등에 이 식물을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나미비아 국가 식물학 연구소와 EU연합 야생 거래 규제(EU Wildlife Trade Regulations) 등에 따르면 이 약초는 보호식물로 지정돼 국가의 엄격한 통제 하에 일년 중 2개월 동안만 부시맨들의 생계를 위해 채취를 허락하고 있으며, 그 채취량도 제한적이며 엄격하다. 이 식물에서 약재로 사용하는 것은 뿌리인데 80-90cm 땅 속에서 발견되며 부드럽고 황색과 흰색이 섞인 형태고 그 맛은 쓰다. 우기 동안 여러 깊이에 있는 괴경에 물을 저장해 강렬한 햇빛이 비치는 건기 동안 천연의 물 저장소로 사용하지만 우기가 다시 돌아오는 9-12개월의 건기 동안 이 식물은 아침, 저녁으로 생성되는 이슬 등의 습기를 흡수하며 스스로를 지탱해나간다. 이 식물의 씨앗들은 손바닥만한 발톱 모양의 씨방 속에 숨겨져 있는데, 이 때문에 ‘악마의 발톱(Devil's Claws)’이라 불리게 됐다. 이 씨방은 가시를 가진 여러 개의 손가락 같은 가지들이 8개 정도는 아래를 향한 장미꽃 모양을 이루고 있고 나머지 8개 정도는 위로 구부러져 있다. 이런 이상한 형태가 건조되면 거칠고 단단하게 돼 어떤 물체가 걸리게 되면 빼내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실제 가축이나 야생동물들이 그 위를 걷다가 걸리게 되면 스스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피를 흘릴 정도로 심하게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과거 부시맨들이 수백 년 동안 각종 질병, 보약, 강정제 등의 영약으로 사용하던 것이 서독 약용 식물학자에 의해 개발됐고, 이후 학술적, 임상학적으로 연구 검토된 후 현재 유럽, 일본, 대만 등지에서 약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내분비 장애로 인한 변비, 산성피부가 그 원인인 거친 피부, 알레르기 등에 활용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피라냐’ 친척 뻘…고환 사냥꾼 ‘파쿠’ 신종 발견

    ‘피라냐’ 친척 뻘…고환 사냥꾼 ‘파쿠’ 신종 발견

    식인물고기로 잘 알려진 ‘피라냐’의 친척 뻘이자 이빨이 사람과 유사해 국내에서는 ‘인치어’로 불리는 담수어가 있다. 바로 국내에서는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위해우려종으로 수입이 규제된 파쿠(Pacu)다. 최근 브라질 파라 연방대학 연구팀이 파쿠의 신종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마존 강의 남쪽 지류 중 가장 큰 마데이라 강에서 발견된 이 파쿠의 정식이름(학명)은 '마이로플러스 조로리'(Myloplus zorroi). 마이로플러스는 파쿠의 속(屬)을 의미하며 조로리는 만화와 영화로도 널리 알려진 조로에서 따왔다. 이 파쿠에 ‘조로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그간 진짜 신분을 감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처음 발견된 조로리는 당초 다른 속으로 분류됐다가 이번에 제 '족보'를 찾게됐다. 파라 대학 연구팀이 분석한 이 파라의 특징은 다른 종과 구별되는 몸매와 날카로운 앞니, 특별한 먹이 분쇄능력이다. 연구를 이끈 마르첼로 C. 안드라데 박사는 "최대 크기는 대략 47.5cm이며 붉은 빛이 감도는 은색의 모습을 띄고있다"면서 "몸통 상단 부위에 검은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로리는 수심 2~8m 사이의 바위 틈과 모래 속에서 서식하면서 날카로운 이빨로 먹잇감을 사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희귀어류인 파쿠는 남성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별명인 ‘고환 사냥꾼’으로도 유명하다. 파쿠는 주로 동물성 먹이와 수면에 떨어진 견과류, 해초를 먹고 살지만 알몸으로 헤엄치는 남자들의 고환을 먹이로 착각해 공격하기도 해 ‘볼 커터’(Ball Cutter)라고도 불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보복·난폭 운전자, 뇌에 기생충 감염 가능성 있다(연구)

    보복·난폭 운전자, 뇌에 기생충 감염 가능성 있다(연구)

    보복 운전이나 난폭 운전은 그 운전자의 뇌 속에 특정 기생충이 침투해서 빚어진 일일지 모른다. 미국의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23일(현지시간) “로드 레이지(보복·난폭 운전을 이르는 말) 등 극단적이고 충동적인 분노를 터뜨리는 ‘간헐적 폭발 장애’라는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다른 건강한 이들보다 ‘톡소포자충’에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두 배 이상 크다”고 보도했다. 톡소포자충(학명· toxoplasma gondii)은 아메바와 같은 단세포의 진핵생물인 원충의 일종으로 ‘톡소포자충증’(toxoplasmosis)이라는 인수공통(人獸共通)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톡소플라스마증’이라고도 불리는 톡소포자충증은 미국에서는 매우 흔한 기생충 감염으로, 해당 기생충에 감염되더라도 면역체계가 강하면 아무런 임상증세나 질병이 나타나지 않으며 증세가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림프샘이 붓거나 근육통이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한두 달 정도 지속하는 몸살감기 정도다. 그런데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성인남녀 35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간헐적 폭발 장애’와 ‘공격성 증대’라는 두 요인 모두에 연관성 있는 사람 중 30%에서 톡소포자충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에밀 코카로 시카고대 교수는 “우리 연구는 톡소포자충이 잠복 감염으로 뇌의 화학적 성질이 변하는 과정에서 공격적 행동을 할 위험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잠복 감염은 병균이 몸 안에 들어가 잠복기가 지난 후에도 겉으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또 코카로 교수는 “하지만 톡소포자충증에 양성 반응을 보인 모든 사람이 공격성 문제를 가진 것은 아니었으므로, 정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는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해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간헐적 폭발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는 폭발적 행동이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며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번 연구가 진행된 미국에서는 이런 간헐적 폭발 장애를 가진 환자가 양극성 장애(조울증)와 정신 분열증(조현병) 환자를 합친 수보다 많은 16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구팀은 간헐적 폭발 장애와 충동적 공격성에 관한 진단과 치료를 개선하기 위한 선구적 연구의 일부로 이번 연구에서 이런 정신 질환이 매우 흔한 기생충 감염인 톡소포자충증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톡소포자충증은 덜 익힌 고기나 오염된 식수, 혹은 극히 일부 사례로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고양이의 배설물이 입으로 들어갔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또한 학계에서는 정신 분열증이나 양극성 장애, 자살 행동 등 여러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 가운데 톡소포자충이 뇌 조직에 침투해 있는 사례에서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간헐적 폭발 장애는 물론 인격 장애, 우울증 등 여러 정신 질환을 평가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분노와 공격성, 충동성을 포함한 성격적 특성이 얼마나 되는지 기준을 만들어 점수화했다.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분류됐는데 첫 번째 그룹은 기존에 간헐적 폭발 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었고, 두 번째 그룹은 어떤 정신의학적 진단도 받은 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며, 나머지 그룹은 간헐적 폭발 장애는 아니지만 몇 가지 정신 질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은 간헐적 폭발 장애가 있는 것으로 진단된 첫 번째 그룹은 혈액 검사에서 톡소포자충증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22%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한 두 번째 그룹의 9%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또한 이들은 다른 두 대조 그룹보다 공격성과 충동성에서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정신 질환을 앓는 그룹에서는 약 16%가 톡소포자충증에 관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건강한 대조군과 비슷한 공격성과 충동성 점수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톡소포자충증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분노와 공격성 점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톡소포자충증과 충동성 증대가 연관성이 있었지만, 공격성 점수를 조정하니 두 관계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즉 이번 결과에서는 톡소포자충증과 공격성이 가장 강하게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결과가 톡소포자충증 감염이 공격성 증대나 간헐적 폭발 장애를 일으킬지를 설명한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연구에 참여한 로이스 리 시카고대 부교수는 “연관성 즉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다”라면서 “이는 아직 메커니즘이 완벽히 규명된 것이 아닌 만큼 사람들이 고양이를 키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직결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약물을 사용해 잠재적인 톡소포자충증의 감염을 치료하면 공격성을 줄일 수 있는지 관찰하는 실험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연구가 진척되면 톡소포자충의 잠복 감염을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톡소포자충증 양성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간헐적 폭발 장애를 합리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3일 세계적 권위의 정신과 학술지인 ‘임상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설의 유니콘?머리 ‘뿔’ 달린 멸종동물 화석 발견

    전설의 유니콘?머리 ‘뿔’ 달린 멸종동물 화석 발견

    어쩌면 전설 속에 등장하는 '유니콘'은 실제 생존하다 멸종한 이 동물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러시아 톰스크 국립대학 연구팀이 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 지역에서 뿔 달린 멸종 동물의 화석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2만 90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화석의 정체는 '엘라스모테리움'(학명· Elasmotherium sibiricum)으로 현지에서 부르는 별명은 '시베리안 유니콘'(Siberian Unicorn)이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엘라스모테리움은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서식한 고대 동물로 전체적인 모습이 지금의 코뿔소와 유사하다. 흥미로운 점은 엘라스모테리움의 머리 위에 마치 전설의 유니콘처럼 큰 뿔이 하나 솟아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무려 5톤에 달하는 거대한 몸무게를 가져 웬만한 동물은 '꼬리'를 내렸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이번 톰스크 대학의 연구성과는 엘라스모테리움의 멸종 시기가 당초 추정보다 훨씬 늦어졌다는 점이다. 그간 전문가들은 엘라스모테리움이 260만 년 전 등장해 35만 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멸종한 것으로 추정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2만 9000년 된 화석이 발굴되면서 고대 인류와 공존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시베리아 지역에 인류가 정착하기 시기를 최소 3만 5000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이 쉬판스키 박사는 "매머드 등 당시의 많은 동물들에게 서부 시베리아는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피신처였다"면서 "엘라스모테리움 역시 유럽등지에서 이동해 이 지역에 정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굴된 화석을 분석한 결과 길이 4.6m로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다이노+]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개 만한 신종 공룡 발견

    [다이노+]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개 만한 신종 공룡 발견

    지금으로부터 7200만년 전 살았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무장한 육식공룡의 신종이 발견됐다. 최근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 연구팀은 캐나다 앨버타 주의 와피티 지층(Wapiti Formation)에서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의 친척 뻘인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수각류(獸脚類)인 이 육식공룡의 학명은 보레오니쿠스(Boreonykus certekorum). 이 공룡은 꼬리까지 2m 정도로 작은 크기지만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이 톱니처럼 나 있어 육상의 포식자로 군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신종으로 확인된 보레오니쿠스는 지난 1988년 와피티 지층에서 다른 종의 공룡들과 함께 발견됐다가 최근에서야 '신분'을 찾게됐다. 연구를 이끈 필 벨 박사는 "보레오니쿠스 화석이 수많은 다른 공룡뼈들과 섞여있어 구분을 할 수 없었다"면서 "덩치는 개 만하지만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로 보아 매우 잔인한 성격의 포식자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신종 확인이 의미있는 것은 벨로키랍토르가 어떻게 북미에 정착해 환경에 적응했는지 알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날쌘 도둑’이라는 뜻의 벨로키랍토르는 무리를 지어 이동하면서 먹잇감을 발견하면 뛰어올라 날카로운 발톱으로 찍어 사냥했다.   벨 박사는 "벨로키랍토르는 지금의 몽골지역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친척 뻘인 보레오니쿠스 역시 북아시아에서 출현해 당시에 이어진 육로를 따라 북미에 정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보레오니쿠스의 전체 뼈가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깃털이 많아 북미의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분에 넘치면 재앙이 온다

    [고전으로 여는 아침] 분에 넘치면 재앙이 온다

    총리나 장관처럼 높은 공직자를 임명할 때면 으레 후보자의 과거 행적이 어떠니 도덕성이 어떠니 하여 온 나라가 한바탕 난리를 치릅니다. 능력도 뛰어나고 도덕성도 높은 후보라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간혹 능력은 있는데 도덕적으로 흠이 있거나, 반대로 도덕성은 높은데 능력을 알 수 없는 경우라면 임명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논쟁이 붙거나 심지어 임명안 자체가 폐지되는 일이 있습니다. 정치권만 그런 게 아니라, 가까이는 학급의 반장이나 전교 회장을 뽑는 일, 아파트의 부녀회장이나 자치회장을 뽑는 일, 회사의 운영진을 뽑는 일이 모두 그렇습니다. 높은 자리는 남을 이끄는 자리입니다. 그 재앙이 자신에게서 끝나지 않고 나라 전체, 이웃 모두에게 갑절이나 그 이상으로 미칠 테니 신중하지 않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누구나 자기의 그릇이 있고 그 크기에 알맞은 쓰임새가 있는 법입니다. 큰 그릇을 작은 일에 쓴다면 그릇이 아깝고 안타깝겠지만, 작은 그릇을 커다란 일에 쓴다면 이는 아까운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모든 이에게 엄청난 위험을 불러오는 일이 될 것입니다.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오를 자격과 능력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자리라면 물러나야 옳고, 물러나지 않으려면 자격과 능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남학명(南鶴鳴·1654~1723) 조선 중기의 학자. 자는 자문(子聞), 호는 회은(晦隱), 본관은 의령. 영의정 남구만의 아들로 과거 시험을 보지 않고 음직으로 벼슬에 임명되었으나 사퇴하고 학문에 전념하였다. 문집으로 ‘회은집’이 전한다. 조경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한국고전번역원 홈페이지(www.itkc.or.kr) ‘고전산책’ 코너에서는 다른 고전 명구나 산문, 한시 등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수영하며 사냥할 줄 아는 ‘신종 거미’ 호주서 발견

    수영하며 사냥할 줄 아는 ‘신종 거미’ 호주서 발견

    수영도 할 줄 알고 자신 몸집보다 세 배 큰 먹잇감을 사냥할 수도 있는 신종 거미가 호주에서 발견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신종 거미의 학명은 돌로메데스 브라이언그리네이(Dolomedes briangreenei)로, 최근 호주에서 열린 과학관련 행사인 월드사이언스 페스티벌(World Science Festival)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이 거미의 이름은 페스티벌 설립자이자 컬럼비아대학교의 유명 이론물리학 교수인 브라이언 그린 박사의 이름을 따 붙인 것이다. 몸 크기는 성인 손바닥 정도로 비교적 크며, 육지나 물 위에서 먹잇감이 이동할 때 발생하는 진동을 감지해 사냥한다. 가장 큰 특징은 물에서 수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거미는 수면 위를 떠다니며 다리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수영을 하며, 물속에 완전히 몸을 담그는 잠수도 할 수 있다. 사냥능력도 매우 뛰어나서 수영을 하면서도 먹이를 잡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거미는 곤충만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거미는 수영능력을 이용해 물고기나 올챙이, 커다란 두꺼비를 사냥하기도 한다. 이렇게 물에서 잡은 먹잇감은 물 밖으로 끌고 나온 뒤에 잡아먹는다. 이 신종거미를 연구한 퀸즐랜드박물관의 거미학 전문가인 로버트 라벤은 “이 거미는 호주의 동쪽 해안가에서만 발견되고 있으며, 독특한 식성과 수영 및 파동감지를 통한 사냥방식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 거미에 물렸었는데, 특별히 위험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머리가 투명해 안이 훤히 보이는 심해어

    [와우! 과학] 머리가 투명해 안이 훤히 보이는 심해어

    머리가 투명해 그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기괴한 외모를 가진 심해어가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매크로핀나 미크로스토마’(Macropinna microstoma)라는 학명을 갖고 있다. 4일(현지시간)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이 심해어는 머리가 투명한 돔 형태의 막으로 덮여 있으며 원통형의 눈을 갖고 있다. 원통형 눈이라는 말에 다소 의아한 생각이 들 수 있는 데 사진 속 심해어의 얼굴에서 눈처럼 보이는 돌출 부분은 사실 후각 기관인 콧 구멍이다. 실제 눈은 투명한 머릿속에 보이는 밝은 노란색 기관 앞에 있는 갈색 원통처럼 생긴 부위라고 한다. 이 심해어는 수심 약 600~800m 심해에서 움직이지 않고 떠 있다가 먹이가 내려오면 이 눈으로 확인하고 몸을 움직여 사냥한다. 먹이는 해파리 등이 있는 데 머리 안에 눈이 있는 이유가 해파리의 촉수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 심해어는 1939년에 처음 목격됐으며 2004년에 미국 몬터레이만 해양연구소(MBARI)에 의해 그 모습이 처음 촬영됐다. 사진=임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역대 최고(最古) ‘신경’ 가진 캄브리아기 화석 발견

    [와우! 과학] 역대 최고(最古) ‘신경’ 가진 캄브리아기 화석 발견

    역대 가장 오래된 신경계(Nervous System)를 고스란히 간직한 화석이 발견됐다.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중국 쿤밍 지역에서 약 5억 15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절지동물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동물의 진화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이 화석은 새우 모양으로 길이는 약 15cm, 다리는 최소 80쌍 이상으로 추정된다. 학명은 'C. 쿤밍엔시스'(Chenjiangocaris kunmingensis)로 현재의 거미나 게같은 절지동물의 '조상뻘'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이번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신경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빨과 뼈같은 단단한 부위는 화석화되기 쉽지만 신경계같은 부드러운 부분은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져 사라진다. 공동연구자인 하비에르 오르테가-에르난데스 박사는 "신경계를 간직한 화석은 거의 찾을 수가 없었다"면서 "이들 동물들의 초기 진화 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 쿤밍엔시스가 살았던 이 시기는 캄브리아기 대폭발 초기로 연구 가치가 더욱 높다. 약 5억 4000만년 전인 캄브리아기에 갑자기 동물의 문(門)이 폭발적으로 등장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의 동물이 지구상에 등장했다.   당시 C. 쿤밍엔시스는 바다에 살면서 발달된 관절과 발로 바닥을 기어다닌 것으로 보이며 신경계의 주요소인 신경색(nerve cord)이 몸 전체에 퍼져있음이 확인됐다. 신경색은 척추동물의 척수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현대의 우단벌레(velvet worm)에서도 발견된다.   오르테가-에르난데스 박사는 "캠브리아기 화석 중 중추신경계를 간직한 가장 복잡한 샘플로 현미경을 통해 분석했다"면서 "80쌍의 발로 바닥을 종종걸음으로 다니면서 침전물을 먹고 살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알츠하이머병 치료 열쇠, ‘뱀독’에서 찾았다

    알츠하이머병 치료 열쇠, ‘뱀독’에서 찾았다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중 하나가 ‘아밀로이드반’이라는 독성 단백질에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여러 연구로 밝혀졌다. 그런데 호주의 과학자들은 이런 단백질을 제거하기 위한 열쇠가 뱀의 독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모내시 대학 연구진은 뱀의 독에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아밀로이드반을 분해할 수 있는 특정 효소들을 활성화하는 분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밀로이드반은 ‘베타 아밀로이드’로도 불리는 데 건강한 사람의 뇌에서는 생성돼도 축적되기 전 효소들에 의해 분해된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그 효소들이 제구실을 하지 못해 독성 단백질이 쌓여 응집되는 것이다. 이렇게 응집된 베타 아밀로이드는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여겨져왔다. 아밀로이드반은 치매 초기에 있는 사람들의 뇌에서 쌓이기 시작한다. 따라서 의약업계는 아밀로이드반을 분해하는 효소를 자극할 수 있는 약물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 분자는 남미와 중앙아메리카에 서식하는 한 살무사(학명: Bothrops asper)의 독에서 발견됐고, 연구진은 이와 똑같은 합성 분자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인간 세포를 사용한 초기 실험을 통해 자신들이 합성한 분자가 뱀독에서 발견된 천연 분자와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이번 발견으로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막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역대 최고(最古) ‘신경계’ 간직한 캄브리아기 화석 발견

    역대 최고(最古) ‘신경계’ 간직한 캄브리아기 화석 발견

    역대 가장 오래된 신경계(Nervous System)를 고스란히 간직한 화석이 발견됐다.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중국 쿤밍 지역에서 약 5억 15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절지동물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동물의 진화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이 화석은 새우 모양으로 길이는 약 15cm, 다리는 최소 80쌍 이상으로 추정된다. 학명은 'C. 쿤밍엔시스'(Chenjiangocaris kunmingensis)로 현재의 거미나 게같은 절지동물의 '조상뻘'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이번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신경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빨과 뼈같은 단단한 부위는 화석화되기 쉽지만 신경계같은 부드러운 부분은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져 사라진다. 공동연구자인 하비에르 오르테가-에르난데스 박사는 "신경계를 간직한 화석은 거의 찾을 수가 없었다"면서 "이들 동물들의 초기 진화 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 쿤밍엔시스가 살았던 이 시기는 캄브리아기 대폭발 초기로 연구 가치가 더욱 높다. 약 5억 4000만년 전인 캄브리아기에 갑자기 동물의 문(門)이 폭발적으로 등장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의 동물이 지구상에 등장했다.   당시 C. 쿤밍엔시스는 바다에 살면서 발달된 관절과 발로 바닥을 기어다닌 것으로 보이며 신경계의 주요소인 신경색(nerve cord)이 몸 전체에 퍼져있음이 확인됐다. 신경색은 척추동물의 척수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현대의 우단벌레(velvet worm)에서도 발견된다.   오르테가-에르난데스 박사는 "캠브리아기 화석 중 중추신경계를 간직한 가장 복잡한 샘플로 현미경을 통해 분석했다"면서 "80쌍의 발로 바닥을 종종걸음으로 다니면서 침전물을 먹고 살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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