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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에세이] ‘공짜 등록금 거부’의 의미/전호환 부산대 총장

    [수요 에세이] ‘공짜 등록금 거부’의 의미/전호환 부산대 총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서울시립대에 무상등록금을 제안했다. 그런데 수혜 당사자인 이 대학 학생들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대학 경영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놀라웠다. 무상등록금으로 인한 재정 악화와 교육의 질 저하를 학생들이 우려했다고 한다. 지난 정부부터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선진국에 비해 비싸다는 여론이 일었다. 이에 화답하듯 여야 정치권에서는 앞다퉈 반값등록금(국가장학금)을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연간 14조원에 이르는 국내 대학등록금 중 약 7조원을 정부와 대학이 지원하고 있으니 총액 대비 반값등록금이 실현된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 국가장학금은 다음의 믿음에서 출발했다. 첫째, 대학교육의 공익에 대한 시각이다. 공익과 공공재는 분명 다르다. 공공재는 모든 사람들이 공공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재화를 말한다. 대학교육은 공공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초·중등교육의 확장쯤으로 여기는 대중적 믿음이다. 둘째, 대학교육은 인적자산에 대한 투자이므로 국가지원이 필요하다는 견해이다. 셋째, 대학교육의 기회 확대를 사회정의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학교육을 선택 사항이 아닌 대중적 권리로 여기는 이런 믿음이 대학정책을 포퓰리즘 성격으로 만들었다. 대학교육은 인적자산에 대한 투자이므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견해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인식이다. 이를 반영하듯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의 대학교육비는 대부분 무상이거나 아주 저렴하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대학교육 환경은 우리와는 다르다. 초·중학교를 졸업할 때 이미 학생의 능력과 적성을 파악한 담임교사가 대학을 가기 위한 인문계와 직업교육을 위한 기술계를 결정한다. 대학 선발 과정에서도 대학수학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국가가 선발하여 대학에 배정해 주고 있다. 대학의 평준화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이들 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정부의 고급인력 양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평균 40% 수준이다. 국가가 인력자원과 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업자의 45%가 대학 졸업자로 조사됐다. 사회적 비용 손실이 너무 크다. 이러한 현상은 외국인의 눈에도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방송예능인 다니엘 린데만은 ‘비정상의 눈’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70%대인 한국의 높은 대학 진학률을 꼬집었다. 서울시립대 학생들은 무상등록금 거부를 통해 ‘교육복지’와 ‘교육의 질’이라는 두 명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대변혁의 시기에 고등교육 수요와 역할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고등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개혁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급감하는 학령인구로 인해 수년 내 우리나라 대학의 절반이 문을 닫게 된다. 하루빨리 부실대학을 정리하는 법적인 장치를 마련해 대학을 줄여야 한다. 반값등록금이 가지는 정서적인 호소력으로 인해 등록금 인상에 대한 이성적 논의는 쉽지 않다. 2015년도 소득연계형 국가장학금은 사립대 학생들에게 총액의 84%인 2조 2775억원, 국공립대 학생들에게 16%인 4458억원이 지원되었다. 우리나라에는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구별이 없다는 말이다. 미국과 영국의 대학은 늘어나는 대학 재정 확충을 위해 수혜자 원칙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명문 사립대들의 등록금은 4만 달러가 넘고 5만 달러를 넘어선 곳도 있다. 세계대학평가에서 이들 나라 대학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대학재정 확충이 대학의 경쟁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명문 사립대들의 등록금 자율화는 그 대학은 물론 국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국고를 국공립대로 전환시켜 국공립대 재정 증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70% 수준에 불과해 대학교육에 대한 국가재정을 확대하는 방안도 당연히 마련되어야 한다. 5년 이상 등록금 동결과 대학재정의 장학금 지출로 인해 연구 및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제는 국가장학금 제도와 등록금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를 해야 할 때다.
  • [열린세상] 평생 ‘평생교육’이 필요하다/이창원 한성대 교수·학교법인 창성학원 이사장

    [열린세상] 평생 ‘평생교육’이 필요하다/이창원 한성대 교수·학교법인 창성학원 이사장

    거리는 “취업만 한다면 영혼이라도 팔겠다”는 취업준비생들로 넘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설사 취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끝이 아니다. 취업은 또 하나의 시작일 뿐이다. 왜냐하면 대부분 취업과 동시에 재취업 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1970~80년대만 하더라도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그 지식을 갖고 직장에서 평생을 지내도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어림도 없다. 어떤 지식과 역량이라고 하더라도 소위 그 ‘수명’이 너무 짧다. 그러니 취업을 하더라도 바로 재취업을 위한 자기 계발에 들어가야 한다. 즉 평생 ‘평생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전 생애에 걸쳐 성인의 지속적인 자기 계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평생학습체제가 구축돼야 한다. 게다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입학 정원의 대량 미충원이 예상되는 대학들은 지역사회에서 평생교육기관으로의 기능 전환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대학에서 평생교육은 이제 더이상 부수적인 기능이 아니다. 대학 스스로 지역의 성인 학습자 중심의 평생 직업교육 체제로 전환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다양한 평생교육 진흥 정책에도 불구하고 평생학습 참여율은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성인학습 실태 조사 결과 2012년 35.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40.4%보다 약 5% 포인트 낮아 조사 대상 27개국 중 19위에 머물렀다. 또 2016년 교육부의 평생교육 예산은 교육부 전체 예산의 0.1% 정도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2023년에는 고교 졸업자 수가 39만명으로 현재보다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입학 자원의 감소는 대학의 평생학습체제 개편을 심각하게 요구하고 있다. OECD는 대학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는 시점의 대학 발전 시나리오로 평생학습 개방형 대학을 제시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들은 여전히 학령기 학생 위주의 고등교육법령 등 탓에 평생 학습자들에게 적합한 체제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 후진학자(後進學者) 및 평생 학습자는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에 다니거나 막상 공부를 시작하고도 계속하기가 어렵다. 또한 평생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업은 대학 내 학사 조직과 연계돼 운영되기보다는 부설 평생교육원 위주로 별도로 운영되는 등 교육의 품질 관리에도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려면 선취업·후진학 시스템 구축을 위한 대학의 성인 전담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돼야 한다. 후진학자 및 평생 학습자 친화적인 평생교육 대학 육성을 위한 고유의 전담 조직도 있어야 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학칙 및 규정도 필요할 것이다. 나아가 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문화창조융합벨트 등과 연계해 취업 및 창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 세부적으로 본다면 교원의 강의 시수를 상당히 유연하게 인정해 평생교육 과정에 전임 교원의 대폭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대학평가지표도 후진학 체제로 전환하는 대학에 불이익이 없는가를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평생교육이 활성화되려면 당연히 부처 할거주의의 폐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융합형 추진 과제가 제대로 추진되려면 교육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수행되는 평생교육 관련 정책이 제각기 추진되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교육·노동·문화·복지의 융합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부처 간 연계와 조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평생교육 정책은 교육·인력·문화·복지를 총괄하는 국가 수준의 교육정책인데 평생교육은 국가의 생산성 향상과 사회 통합, 개인의 복지 수준 증진을 위해 엄청나게 중요한 수단이다. 따라서 평생교육이 우리나라에서 충실히 실현되려면 국가 수준의 추진체계 재확립과 투자 재원의 안정적 조달, 평생학습 인프라의 조속한 정비 등이 절실하다.
  • 서울 학생수 100만명선 무너질 듯

    올 4월 1일 기준 서울의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수가 107만 702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4.2%(4만 7443명)가 감소한 것이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이 펴낸 ‘2016 간편한 서울교육통계’에 따르면 대학생·대학원생을 제외한 서울의 학생수는 20년 전인 1996년 173만 9603명에서 이듬해 188만 286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들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서울의 학생수 감소폭도 2014년 3.7%, 2015년 3.6%에서 더욱 커졌다. 이런 추세라면 서울 학생수는 앞으로 1∼2년 사이에 100만명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학교급별 학생수를 보면 유치원생은 9만 1026명(-0.4%), 초등학생은 43만 6121명(-3.2%), 중학생은 23만 9912명(-8.9%), 고교생은 29만 9556명(-2.8%)으로 조사됐다. 학급당 학생수는 유치원 21.1명, 초등학교 23.4명, 중학교 26.6명, 고등학교 29.7명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학교급별로 0.4∼1.9명가량 감소했다. 전체 교원 수는 7만 8912명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지만, 여성교사는 5만 7778명으로 0.05% 늘었다. 교원 1명이 담당하는 학생수도 지난해보다 0.2~1.2명 줄어 유치원 13명, 초등학교 14.8명, 중학교 13.4명, 고등학교 13.3명으로 나타났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16 공직열전] 고교생·학부모 최대관심 대학 입시정책 총괄

    [2016 공직열전] 고교생·학부모 최대관심 대학 입시정책 총괄

    우리나라 교육 정책은 대학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대입 정책이 바뀌면 초·중·고교 교육 내용도 달라진다. 초등학교 때부터 좋은 대학을 준비하려는 학부모들의 높은 열의로 인해 입시정책과 대학의 입학전형은 늘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비단 입시가 아니더라도 대학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교육부의 대학 정책은 과거 대학에 대한 지원 규모를 늘리는 데 주력하던 데서 학령인구 감소라는 시대 변화에 맞춰 효과적인 대학 구조조정과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자칫 외면하기 쉬운 기초학문을 다져 나가는 작업도 과제의 하나다. 대학 입시를 비롯해 각종 대학 육성책을 다루는 곳이 교육부 대학정책실이다. 교육부 내 핵심 인재들은 다 이곳을 거친다고 할 만큼 핵심적인 부서다. 그만큼 업무 강도가 세기로 유명하다. 대학정책관, 대학지원관, 학술장학지원관 3개 부서를 배성근 대학정책실장이 지휘한다. 대학지원관, 대학정책관 등을 맡으며 여러 정책을 내놓은 ‘대학통’으로 꼽힌다. 행정고시 기수나 나이에 비해 승진이 빠른 이유로 그의 기획력을 꼽는 이가 많다. 교육 현장에서 통용되는 프로그램을 가져와 구체적인 정책으로 만들어내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다. 편한 대화를 즐기는 친화력과 함께 강력한 추진력도 겸비했다는 게 교육부 내 전반적인 평가다. ‘물 수능’ 논란이 일었던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다음해에 그가 대학정책관을 맡아 치른 2016학년도 수능은 최근 10년 내 가장 안정적이었다는 이야기가 회자된다. 서유미 대학정책관은 학술장학지원관 시절 두뇌한국21 플러스(BK21+) 프로젝트를 만들어 대학원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 국가장학금 예산을 대폭 확대해 ‘소득연계형 반값 등록금’ 완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이바지했다. 여린 외모와 달리 업무는 꼼꼼하게 챙긴다는 평가가 많다. 승융배 대학지원관은 전문대학지원과장 시절 전문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개설을 인가하고, 교육역량강화사업을 설계하는 등 전문대학 교육체제 개편을 추진한 관료다. 지방교육지원국장 시절 지방교육재정알리미 서비스를 시작했다. 부서 직원들과의 ‘치맥소통’을 즐기고, 선후배들의 신망도 두텁다. 이진석 학술장학지원관은 교과부 과학기술인재관과 교과부 학술정책관을 지내면서 인문학 관련 정책에 이바지했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를 강화했다. 학생복지안전관 시절엔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 강영순 지방교육지원국장은 대학지원과장 당시 국립대학 통폐합 관련 교명 문제 등을 해결했다. 호탕한 웃음이 트레이드마크다. ‘여장부’ 스타일로, 누리과정 등으로 인한 시·도 교육청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역할에 적격이라는 평가다. 홍민식 평생직업교육국장은 교육 대학지원과장과 대학재정지원과장 시절 교육역량 강화사업과 학부교육 선도대학 지원사업, BK21사업 등을 이끌었다. 대학지원관 당시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여러 보직에서 실적을 냈다. 교육부 내 50세 이하의 주목받는 ‘젊은 피’ 가운데 한 명이다. 기획조정실의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 파문 이후 긴급 수혈된 한훈 정책기획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의 기획통이다. 기재부에서 민간투자정책과장, 지식경제예산과장, 전략기획과장을 지냈다. 주일본대사관, 세계은행에서도 근무해 정부 예산뿐 아니라 대내외 경제동향 분석에도 밝다는 평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공계 우대 효과… 과탐·수학 가형 응시 급증

    이공계 우대 효과… 과탐·수학 가형 응시 급증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됐다. 이제 수험생들은 논술과 면접 등 수시 마무리 준비와 함께 정시모집을 겨냥해 막바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학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특히 올해 수능은 유독 변수가 많다. 최근 5년 가운데 졸업생 비중이 가장 높고, 난이도 역시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쉬운 수능’을 공언했지만 지난해처럼 변별력 있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될 것이라는 예측이 강하다. 여기에 정부의 이공계 확대 정책에 따라 자연계열 응시자가 지난해 대비 대폭 늘었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두 과목을 선택하는 탐구영역의 영역별 쏠림현상도 그 어느 때보다 심하다. 입시전문가들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남은 기간 탐구영역에 집중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수능 전체 응시인원은 60만 5988명으로, 이 가운데 수학 영역에서는 자연계가 주로 치르는 가형을 선택한 응시생이 19만 312명(33.4%)이다. 지난해 자연계열이 주로 선택한 수학 B 영역에 응시한 학생이 16만 5826명(27.9%)인 것에 비하면 무려 5.5% 포인트나 증가했다. 자연계가 치르는 수학 가형은 자연계열의 반영비율이 높고,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과학탐구 영역 응시 비율 증가도 선명하다. 이 영역 지원자는 26만 11명(44.0%)으로 지난해 24만 6545명(40.2%)에 비해 1만 3466명 증가했다. 쉬운 과목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과학탐구Ⅱ 과목보다 과학탐구Ⅰ과목으로 쏠리고,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워하는 물리Ⅰ, 화학Ⅰ보다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 과목을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전체 응시자의 60.3%인 15만 6733명이 생명과학Ⅰ을 택했고, 54.6%인 14만 2012명이 지구과학Ⅰ을 택했다. 지난해 지구과학Ⅰ지원자 11만 1023명(45.0%)에 비해 무려 3만 989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자연계열 학생 가운데 의학계열 지원자 등 상위권 수험생이 대부분 화학Ⅰ, 생명과학Ⅰ을 선택하거나 화학Ⅰ, 생명과학Ⅱ를 고르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자연계열 중위권 수험생들은 수능에서 높은 등급을 받도록 상위권 선택 과목인 화학Ⅰ과 생명과학Ⅱ 등을 피해 지구과학Ⅰ을 선택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연계 응시자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이공계 우대 정책과 인문사회 예체능 계열에서 자연계열로 정원을 이동하는 학교에 뭉칫돈을 주는 프라임사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여기에 의학전문대학원이 학부로 전환하면서 의대 인원이 대폭 늘어나는 효과도 함께 작용했다. 특히 2017학년도 대입에서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21개 대학은 정원 이동이 5351명이나 된다. 특히 건국대 521명, 숙명여대 250명, 성신여대 265명, 이화여대 193명으로 서울권 대학에서만 모두 1229명이 이동했다. 실제로 21일 수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취업에 유리한 유망학과가 많은 프라임사업 선정대학 21개교 가운데 14개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서울지역 주요 대학은 전체 경쟁률이 모두 떨어진 것과 대비되는 현상이다. 자연계열이 늘어나면서 정원이 줄어든 인문계열은 예년보다 경쟁이 다소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의 전체 경쟁률은 살짝 떨어질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예상이지만, 정원 이동으로 신설 또는 증원되는 모집 단위 가운데 사회변화와 산업수요를 반영한 분야에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몰릴 수 있다. 예컨대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와 정보통신(IT), 바이오, 미래에너지 분야 등 특성화 학부다. 이럴 때 결국 과탐에서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박중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진로진학센터장은 “수학은 인문계, 자연계를 통틀어 매우 중요한 과목이며 포기한 학생을 제외하고 누구나 열심히 하기 때문에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수준이 비슷해 거의 고착화한 경향을 보인다”면서 ”과탐은 수학 백분위가 96을 넘는 학생도 2등급을 받는 사례가 흔할 정도여서, 올해 자연계열 입시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연계열 학생들은 ‘경쟁률 하락’을 기대하면서 다소 느슨해졌을 수 있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정시 지원을 위해 끝까지 긴장을 놓으면 안 된다. 특히 학생이 몰리는 지구과학은 등급이 올라갈 좋은 기회다. 이용준 혜화여고 지구과학 교사는 이와 관련, “중하위권은 무엇보다 개념을 충분히 챙기는 게 가장 좋다”면서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비롯해 3년치 수능과 평가원 모의평가, 그리고 EBS 교재 2권을 챙기면 80% 정도까지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위권 수험생에 대해서는 “최근 어려워지는 ‘아름다운 한반도’ 부분과, 경주 지진과 관련해 지진 부분을 철저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탐구영역은 선택 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생길 수 있고, 한 문제만 틀려도 치명적인 결과가 나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시 탐구영역을 한 과목만 보는 대학도 있어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최저학력기준의 벽을 넘지 못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탐구영역은 국어·수학·영어 영역보다 학습 분량이 적어 짧은 기간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명이 산모 5명 ‘케어’ 여유… 셋째땐 46만원만 내

    1명이 산모 5명 ‘케어’ 여유… 셋째땐 46만원만 내

    22일 전남 해남군 해남종합병원 공공산후조리원. 출입구와 마주한 유리벽 너머 신생아실엔 태어난 지 2주도 채 되지 않은 아기들이 나란히 누워 있었다. 이곳 간호조무사나 간호사 1명이 돌보는 신생아와 산모 수는 각각 5명이다. 한양숙 해남 공공산후조리원 실장은 “민간 조리원에 비해 인력이 여유가 있어 산모와 신생아에게 더 많은 손길이 닿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무사와 간호사는 민간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 일한 경력자들로 전라남도에서 채용됐다. 출입구에서 공기로 먼지를 털어내는 에어샤워기를 통과하자, 산모 10명이 각각 따로 생활하는 18.18㎡(5.5평) 크기의 방 10개가 보였다. 한 층 아래엔 산모 10명이 피부와 경혈 관리, 전신마사지 등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갖춰져 있었다. 지난해 개원 후 매달 대기인원이 1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설과 서비스 수준에 비해 저렴한 비용이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공공산후조리원을 2주간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154만원. 다문화가정이거나 미혼모, 1~3급 장애인, 셋째 아이 이상 출산 산모, 국민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이용비가 46만 2000원으로 깎인다. 한 간호조무사는 “이 정도 서비스라면 2주간 비용이 일반 도시에선 200만~300만원, 서울 강남 같은 곳은 500만원까지 든다”고 귀띔했다. 보육교사로 일하다 넷째 아이를 출산한 박연희(32)씨는 “주변에 셋째, 넷째 아이를 낳은 사람들이 많다”며 “출산 후 24개월 동안 해남군에서 나오는 지원이 농촌에서는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해남군에서 출산 시 첫째 아이부터 순서대로 300만원, 350만원, 600만원을 지원받고, 넷째 아이 이상부터는 720만원을 받는다. 넷째 아이의 경우 출산 직후 일시금이 120만원 나오고, 24개월간 매월 25만원씩 나눠 지급된다. 지난해 해남군의 합계 출산율은 2.46명으로 국내 평균인 1.24명의 2배 수준이다. 지난해 해남군에서 태어난 811명 가운데 다문화가정 자녀가 차지하는 비율은 6%(33명)에 그친다. 2011년까지만 해도 1.52명에 그쳤던 출산율이 치솟을 수 있었던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신현미 해남군 출산정책팀 주무관은 “2008년 전까지만 해도 출산 정책이 군 주민복지과와 행정지원과, 보건소로 나뉘어 추진돼 오다가 보건소를 ‘컨트롤타워’로 삼아 한데 통합됐다”며 “출산 전 난임 시술비 지원부터 출산 가정에 소고기, 미역, 신생아 내의 등 축하물품을 보내는 산모·아기사랑 택배지원 사업까지 최근 여러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차원에서 시행되는 정책들을 조금 더 일찍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공산후조리원은 해남군이 실시하고 있는 주요 출산 정책 중 하나다. 그동안 해남군 주민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려면 광주, 목포 등 대도시로 가야만 했다. 대부분 군 단위 지역에는 민간 산후조리원이 없는 실정이다. 2014년 전라남도 공모 사업으로 지어진 공공산후조리원에는 지난 한 해 산모와 신생아 각각 79명이 다녀갔다. 다른 지자체에 비해 출산 정책이 다양하다 보니 출산을 위해 전입한 뒤 자녀가 학령인구가 되면 다시 도시를 빠져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신 주무관은 “아직 전체적인 모니터링은 하지 않고 있지만, 생후 24개월 안에 지원을 받는 가정이 전출하는 비율은 3%에 그친다”고 말했다. 해남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제의원, 항동지구 중학교 신설 촉구

    서울시의회 김인제의원, 항동지구 중학교 신설 촉구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지난 9월 9일 서울시의회 제27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신설 및 통폐합 추진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서울시교육청과 조희연 교육감에게 가칭 ‘항동중학교’신설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18년 상반기 입주가 예정되어 있는 ‘항동 공공주택 개발 지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신설계획은 확정되었으나, 중학교는 교육부의 중앙투자 심사에서 3차례 재검토 의견을 받았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한 뒤 “항동지구가 속한 남부 1학교군은 항동지구 및 뉴스테이 사업 등 대규모 주택 개발로 2021년까지 9,893세대가 증가하여 약 1,075명의 학생을 추가 배치해야 하는 상황이며, 학령인구 증가로 인한 학생수 자연증가 추세도 계속 이어져 2016년 대비 총 1,627명이 증가한다. 항동지구 내 중학교가 신설되지 않을 경우 인근학교에 분산 배치해야 하나, 인근 학교로 통학시간이 도보 약 1시간, 대중교통은 평균 4~50분 소요예상되어 학생들에게 매우 힘든 여건”이라고 항동중학교의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김의원에 따르면 “항동중학교는 SH공사에서 학교용지를 무상공급하고 개발이익금 62억을 부담하여 전체 사업비 382억의 25%인 97억만 교육청에서 부담하면 되는 경제적 사업”이라며 대규모 예산투입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음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항동중학교 뿐만 아니라 향후 서울시 택지개발 사업 및 주택재개발 사업 추진에서 재기될 수 있는 각급 학교 신설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경기, 전남, 경북 교육청과 같이 과 단위 한시적 전담조직의 설치 및 운영은 물론 소규모학교 통폐합, 신설대체 이전, 남녀학교 통합 등의 적극적인 교육청 전체학교 재배치 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공립대 발전논의 ‘프레지던트 서밋’ 부산대서 열려

    국공립대 발전논의 ‘프레지던트 서밋’ 부산대서 열려

    국공립대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프레지던트 서밋’ 콘퍼런스가 7일 오후 부산대 상남국제회관에서 열렸다. 지난 6월 서울대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콘퍼런스에는 전국 국공립대 총장과 교육부 산하 기관 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교육의 혁신방안, 행·재정 건전화 방안 등의 주제를 놓고 폭 넒은 논의가 이뤄졌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통일한국시대를 대비한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혁신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학령인구 급감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는 노력과 함께 지역별 국립 연합대학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대학 운영과 재정 건전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최일 목포대 총장은 “우리나라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OECD 국가 평균의 65.6% 수준으로 중하위권”이라며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서는 국가 재정지원과 함께 대학 내부에서도 발전기금 확충 등 다양한 수익창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손동철 경북대 총장 직무대행, 허향진 제주대 총장, 나의균 군산대 총장, 김영식 금오공과대 총장 등이 패널로 나서 국공립대 현안과 앞으로 추진할 핵심 추진 과제 등을 놓고 논의를 벌였다. 프레지던트 서밋 3차 행사는 오는 22일 전남대에서, 4차는 다음 달 6일 한밭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체위원장, 정양석 의원-박춘란 부교육감과 학생감소 대책 논의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체위원장, 정양석 의원-박춘란 부교육감과 학생감소 대책 논의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강북2)은 23일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실에서 정양석 국회의원, 이복근 시의원, 유인애, 김명숙, 장동욱 구의원과 함께 서울시교육청 박춘란 부교육감을 만나 ▲학생수 급감에 따른 대책마련, ▲학교 체육관 개방, ▲25개 자치구 초·중·고등학교의 책·걸상 교체를 위한 면담을 가졌다. 강북구 중학교의 사례를 보면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학령인구의 감소로 학생수가 급감하기 시작했고 특히 남학생수가 여학생수에 비해 더 많이 감소하고 있어 이에 따른 서울시교육청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해결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학교 체육관 개방에 대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체육동호회가 십여 년 동안 이용하다가 교장이 바뀌게 되면 이용시간 제한 및 이용불가가 되는 등의 사례를 들며, 현재 서울시체육회, 서울시생활체육회가 통합되고 시민들의 체육에 대한 요구가 점차적으로 증가됨에 따라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가 될 것이라며,「서울특별시교육청 직속기관 체육시설 이용 및 운영에 관한 조례」제4조의6호에는 “경기연습·개인연습·체력단련 등의 체육활동을 하고자 하는 자에게 사용을 허가할 수 있다”고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에서는 안전문제로 개방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25개 자치구의 초·중·고등학교의 책·걸상 전수조사가 시급함을 지적하고, 현재 15~20년 된 책·걸상이 허다하다며, 이는 책·걸상의 교체비용으로 예산이 배정되지 않고 학교 운영비에서 지출되다보니 교체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교육청에서 전수조사를 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 밖 청소년 17%, 3년 지나도 무직·범죄 연루

    학교 밖 청소년 17%, 3년 지나도 무직·범죄 연루

    51%는 학교 복귀·검정고시 준비 32%는 취업했거나 직업 훈련 중 여러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의 17%는 3년이 지나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비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중단 청소년을 33만명 규모로 보는 통계를 접목하면 5만명 이상의 학생이 이런 상황에 놓여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학업중단 청소년의 3년 동안의 변화 경로를 분석한 ‘학업중단 청소년 패널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Ⅲ’ 관련 통계 자료를 최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3년 학업중단 초·중·고교생 494명을 2015년까지 추적조사했다. 이 가운데 학교에 복귀하거나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업형’은 252명(51%)에 이르렀다. 직업을 갖게 됐거나 직업훈련을 받는 ‘직업형’은 157명(32%)이었다.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는 ‘무업형’, 범죄에 연루됐거나 보호관찰소 등의 ‘비행형’은 각각 55명(11%)과 30명(6%)이었다. 연구진은 전국적으로 학업중단 청소년이 33만 6550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2013년 12월 기준 학령인구에서 초·중·고교 재학생과 대안교육·국외체류자 등을 제외한 숫자다. 조사에서 드러난 비율로 추정할 때 전국의 학업중단 청소년 중 학업형은 16만 9621명, 직업형은 10만 9042명이 나온다. 무업형은 3만 7357명, 비행형은 2만 193명으로 예측됐다. 진로와 관련한 정보를 찾았는지를 수치화한 ‘진로정보 탐색활동’ 통계를 보면 학업형은 활동 강도가 학업중단 첫해 2.71에서 이듬해 2.62, 3년차에 2.49로 떨어졌다. 직업형은 2.62에서 2.52, 2.54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무업형은 같은 기간 2.43에서 2.37, 2.09로 대폭 줄었는데, 특히 3년차에 수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학업중단에 대한 불안인식’의 경우 학업형이 3년 사이 2.15에서 1.81로, 직업형도 2.15에서 1.44로 크게 낮아지는 유형을 보였다. 학교나 직장에 대한 소속감이 불안을 줄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무업형은 3년 동안 2.21에서 2.20, 2.19로 불안감이 지속됐다. 연구에 참여한 최인재 연구원은 “여성가족부의 학교밖운영지원센터 등에 학교가 정보를 적극적으로 이관하는 식으로 관리를 강화하고, 이들이 초기에 지원받는 여러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특히 무업형은 가장 취약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중단 사유와 심리·정서상태에 맞춰 동기와 의욕을 살릴 수 있는 자기계발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봉화고, 등록금 지원 약속 깬 사연은…

    후원 기업 경영난에 지원 끊겨 시정명령한 공정위 “안타까워” 경기 악화로 3년 전 장학금 지급 약속을 지키지 못한 지방 공립고등학교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국내 상위권 대학 진학 시 4년 등록금 지원’이라는 신입생 모집 당시의 광고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경북 봉화고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봉화고가 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진 최초의 공정위 시정명령 대상이 된 데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농촌 지역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07년 3월부터 봉화여고와 합쳐져 기숙형 공립고로 운영돼 왔던 봉화고는 대구나 인근 영주시로 유학을 떠나는 성적 우수학생들을 붙잡기 위해 2012년 11월 1일부터 신입생 모집 안내를 하면서 “국내 상위권 대학에 입학할 경우 4년간 등록금을 지원하겠다”고 광고했다. 장학금은 봉화고 출신으로 중국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이창호 제성유압유한공사 대표가 대기로 했다. 지역 인재 육성을 통해 전통을 이어 가고자 했던 봉화고의 생존 전략과 “가정 형편 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못 가는 후배가 없도록 돕고 싶다”는 이 대표의 바람이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합격자는 등록금의 100%를,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인하대, 경북대, 부산대 합격자는 등록금의 50%를 지원받았다. 그 결과 2013년부터 매년 10명 넘게 상위권 대학에 진학했다. 하지만 제성유압은 최근 중국 경기의 악화로 사업부문을 축소해야 할 만큼 비상 상황을 맞았다. 장학 지원 규모도 줄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봉화고는 올해 서울대에 입학한 졸업생에게 1학년 첫 학기 등록금을 지원하면서 ‘향후 등록금을 계속 받으려면 학점 3.8 이상을 얻어야 한다’는 예전에 없던 조항을 제시했고, 부산대 입학생에게는 등록금을 아예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자 일부 학생과 학부모가 “장학제도가 입학 당시의 약속과 달라졌다”고 공정위에 신고를 했다. 공정위는 ‘거짓·과장광고를 했다’며 봉화고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조사를 담당한 박종일 공정위 대구사무소 소비자과장은 “지역 인재 육성으로 명맥을 이어 가려던 시골 학교가 힘을 잃게 될까 봐, 또 불경기에 어쩔 수 없이 모교 지원을 줄여야 하는 선배의 마음을 보고 있자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금요 포커스] 대학구조개혁법 제정 위해 지혜 모으자/이영 교육부 차관

    [금요 포커스] 대학구조개혁법 제정 위해 지혜 모으자/이영 교육부 차관

    우리나라가 산업화, 민주화 등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선진국 진입을 앞두게 된 원동력으로 대학의 공헌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 국민에게 대학은 꿈과 희망을 주는 상징이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려면 무엇보다도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열망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온 힘이기도 했다. 높은 교육열과 국가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고등교육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 대학이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US뉴스앤월드리포트 ‘세계 대학 평가’에서 우리나라 대학이 세계 100위에 진입하지 못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대학의 교육과정 간 미스매치 심화로 졸업생의 절반 가까이가 전공과 무관한 분야에 취업한다. 대학을 나와도 학생들이 진로 선택과 직무능력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학력 과잉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조건적인 대학 진학을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우리나라 전체 대학생 수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대학 진학률을 낮추고 중등교육 단계에서 직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고등교육 황폐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선제적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각 대학이 학생 미충원에 따른 생존경쟁에 내몰리고 재정 악화에 따른 교육 부실화가 초래되며 그 피해는 학생, 교직원, 지역사회에 돌아가게 된다. 최근 한 사립재단이 산하 대학 한 곳을 폐교하고 의과대학을 폐과하겠다는 정상화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이곳에 소속된 교수들과 학생들에 대한 피해도 막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대학 구조개혁의 타격은 신입생 미충원의 90%가 지방대에서 발생하는 현실에 비춰볼 때 지방에 소재한 우수대학에도 그 피해가 불가피하다.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서 구실을 해 온 지방대학이 급격히 위축되면 지역경제에 직접적 타격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지역균형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도록 대학사회와의 공감대를 토대로 구조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려고 2023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16만명의 입학정원을 감축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학생, 학부모 등 수요자의 관점에서 교육여건 개선,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한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차등적으로 정원을 감축하고 있다. 평가 결과가 미흡한 대학은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하고, 부실한 대학은 자체 정상화, 통폐합 등 강도 높은 구조개혁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개혁 노력을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대학구조개혁법은 아직 제정되지 못하고 있다. 1997년 IMF 경제위기 시 위기극복을 위해 정부가 개입해 기업을 구조조정했던 것처럼 저출산 파고로 말미암은 대학 생태계 위기 극복을 위해 최소한의 정부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리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 여건과 낮은 교육의 질 속에서 더는 고통받지 않도록 강력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특히 퇴출구조가 경직적일 수밖에 없는 부실대학의 자발적 퇴로를 열어 주도록 설립자가 기여한 범위 내에서 잔여재산을 일부 되돌려 주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대학 구조조정은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분명해 보인다. 우리나라보다 학령인구 급감을 먼저 겪은 일본은 선제적 구조개혁에 실패해 고등교육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일본 사립대가 2002년 28.3%에서 2014년 45.8%로 급증하고,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에서 2014년에 조사한 ‘대학이 얼마나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배출했는가’에서 일본은 60개국 중 41위에 머무른 바 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선제적 대학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경쟁력과 다양성을 갖춘 질 좋은 고등교육 체제를 구축해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창의적 인재로 길러내야 한다.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해 고등교육 생태계를 보호하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대학구조개혁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 공대 4429명 늘고 인문 2500명 준다

    프라임사업 21개大 선정 대학가 구조조정 막 올라 올해 고3인 수험생들이 치를 2017학년도 입시부터 건국대, 이화여대 등 전국 21개 대학의 공학 계열 정원이 4429명 늘어난다.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사회 계열과 물리·화학 등 자연과학 계열 정원은 그만큼 감소한다. 정부는 이러한 대학 구조조정을 위해 올해부터 3년 동안 6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그러나 인문사회, 자연과학, 예체능 계열 지망 수험생들은 당장 올 연말 입시부터 정원이 줄어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산업 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에 21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프라임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 청년 실업률 증가 등에 대응해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도록 학과를 구조조정하는 대학에 정부가 지원금을 주는 사업이다. 선정된 21개 대학에서 공학 계열은 4429명이 증가하지만 인문사회는 2500명, 자연과학은 1150명, 예체능은 779명의 정원이 줄어든다. 정원 이동 등 구조조정 규모가 큰 ‘대형 유형’에는 건국대, 경운대, 동의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한양대(에리카) 등 9개 대학(수도권 3곳, 비수도권 6곳)이 선정됐다. 이 대학들에는 매년 150억원씩 3년 동안 총 450억원이 지원된다. 상대적으로 조정 폭이 작은 ‘소형 유형’에는 성신여대, 이화여대, 경북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동명대, 신라대, 건양대, 상명대(천안), 군산대, 동신대, 호남대 등 12개 대학(사립대 10곳, 국립대 2곳)이 뽑혔다. 이곳에는 연 50억원씩 3년 동안 총 150억원이 제공된다. 21개 대학은 지난해 발표했던 2017학년도 모집요강을 수정해 5월 중순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수정된 내용을 심의해 5월 말까지 전국 학부모와 학생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제대학교 2017학년도 입학정원 전년대비 3% 축소

    국제대학교 2017학년도 입학정원 전년대비 3% 축소

      국제대학교(총장 장기원)가 학령인구 감소를 대비해 입학정원 축소와 사회수요맞춤형 특성화학과를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28일 국제대학교에 따르면 2017학년도 입학정원이 전년 대비 3% 줄어든 2,058명을 모집한다. 이에따라 정부의 사회수요맞춤형 학과 육성 정책에 부합하여 추진하고 있는‘경기 서남부지역 제조․서비스산업분야 중소기업 맞춤형 K3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계획에 맞춰 특성화 계열(공학 및 인문사회) 정원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 또는 감축을 최소화 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따라 해당 학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대학교는 교육부로부터 3년제 간호과 신설 인가를 받아 201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신설 간호과는 정원이 40명으로 올해 9월 수시모집부터 원서를 받고, 내년부터 운영 된다.  이번 간호과 신설 배경에는 미군부대 이전, 삼성․LG전자 공장 신설 등으로 인한 급속한 인구증가로 평택시 관내 의료서비스 수요에 비해 간호사 수급문제가 평택시 보건의료 환경에 심각한 문제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로부터 간호과 신설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장기원 총장은 “이번 간호과 신설로 지역 병․의원들에 대한 간호 인력의 균형적 공급과 함께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및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대 주요 보직자들 2500만원 기금 내놔

    순천대학교 본부 주요 보직자들이 지난 10일 대학발전 기금 2500만원을 학교에 내놨다. 발전기금 기탁에는 이기웅 대학원장, 강윤수 교무처장, 김재필 학생처장, 허재선 기획처장, 하동수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학생 정원 감소에 따른 재정결손으로 갈수록 심해지는 재정운용의 압박을 함께 극복해나가자는 의미로 이번에 뜻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박진성 총장은 “최근 거의 모든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생존전략 강구와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런 때에 학생들이 학업과 미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예산 확충에 다소나마 보탬이 돼준 보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총장도 지난 1월 대학 발전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지난해 대학생 1인당 책 7.4권 빌려…5년째 감소 추세

    지난해 대학생 1인당 책 7.4권 빌려…5년째 감소 추세

    E-북 같은 전자자료가 늘고 책 읽는 문화가 사라지면서 최근 5년간 대학 도서관에서 학생 1명이 빌려가는 책의 숫자가 5년째 감소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7일 발간한 ‘2015년 대학도서관 통계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 391곳의 대학 도서관 409곳에서 재학생 1명당 평균 7.4권의 책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도서관의 재학생 1명당 대출 도서는 2011년에는 10.3권이었으나 2012년 9.6권, 2013년 8.7권, 2014년 7.8권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4년제 대학 도서관에서는 1명당 평균 8.6권을 빌렸고 전문대 도서관에서는 2.3권을 빌렸다. 또 대학 재학생 202만3000명 중 책을 한 번이라도 빌린 학생은 57.7%인 116만6000명이었다. 전체 대학생 중 42%는 지난해 대학 도서관에서 책을 한 번도 대출받지 않은 셈이다.  4년제 대학도서관에서 대출된 도서는 문학이 20.9%로 가장 많았고 사회과학 20.5%, 기술과학 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학생 2만명 이상 대규모 대학 중 1인당 대출도서 수가 가장 많은 학교는 서울대로 1인당 평균 24권을 빌렸다.  한편 4년제 대학도서관 1곳당 평균 자료 구입비는 지난해 8억7100만원으로 전년 8억9000만원보다 1900만원 줄었다. 이처럼 자료구입비가 감소한 것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대학정원이 줄어드는 시대에 접어들었고 대학 평가 때 도서관의 자료구입비 관련 지표가 다른 지표에 비해 투자 대비 효용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또 연간 증가도서 수 역시 미국, 캐나다 등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북미연구도서관협회(ARL) 소속 98개 대학도서관의 평균 증가도서 수는 연간 22만9000권에 이른다. 1위인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도서관은 19만1000권이 늘어났고 최하위인 델라웨어 대학도서관은 3만3000권 늘어났다.  반면 우리나라 재학생 2만명 이상 상위 20위권 대학 도서관의 1곳당 평균 증가도서수는 5만6000권으로 ARL 기준 80위 수준이다. 1위인 전남대 도서관의 증가도서수도 9만5000권으로 ARL 기준 71위 수준에 머물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초중고생 자살 3년간 2배 증가

    초중고생 자살 3년간 2배 증가

    최근 3년 간 자살을 시도한 서울 초·중·고교생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생들이 자살한 원인으로는 우울증이 가장 많았다. 28일 유용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4)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 자살을 시도한 학생 수는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2013년에 23건이었던 자살시도 건수는, 2014년에 35건, 2015년(10월 기준) 52건으로 늘어났다. 시교육청 차원에서 자살 시도학생 수를 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급별로 보면 고등학생의 자살 시도가 가장 많았다. 자살을 시도한 고교생은 2013년 8건, 2014년 14명에서 2015년 28명으로 훌쩍 뛰었다. 같은 기간 중학생의 자살 시도도 급증했다. 2013년 12건, 2014년 18건에서 2015년 24명으로 3년 간 정확히 2배로 증가했다. 다만, 초등학교의 경우 2013년과 2014년 각각 2명이던 자살시도 학생이 2015년엔 0명으로 줄었다. 학생들의 자살 시도 건수는 같은 기간 교통사고로 숨진 학생 수와 비교해봐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학생 수는 2013년 10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이었다. 실제로 자살한 학생도 꾸준히 나왔다. 2013년엔 14명, 2014년엔 25명으로 집계됐으며 2015년에는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9명으로 줄었다. 자살 원인으로는 우울증 및 염세비관이 가장 많이 꼽혔다. 지난 3년간 자살한 학생 46명 중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는 17명(37%)에 달했다. 이 밖에 자살요인으로는 가정불화나 가정문제가 14건(30%), 성적 문제가 6건(13%), 기타가 7건(11%)이었다. 이성문제로 숨진 학생도 2명(4%) 있었다. 자살 시도 횟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학교뿐 아니라 교육청, 지자체 차원의 대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매년 특정학년을 대상으로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지원하고 있지만, 검사 결과에 따른 치료를 진행하려면 학부모 동의가 필요해 실제 진료를 시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유용 의원은 “최근 부모나 가족으로 인한 아동학대 사례가 속속 발견되는 가운데, 우울증에 따른 자살 역시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힌다”며 “전 사회 차원에서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대책을 대대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째 오른 사교육비.. 학생 한명당 월 24만원

    3년째 오른 사교육비.. 학생 한명당 월 24만원

    지난해 초·중·고 학생이 1인당 사교육비로 월평균 24만4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통계청과 공동으로 한 ‘201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7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0억원(2.2%) 줄었다. 이는 전체적인 학령인구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1인당 월평균 명목 사교육비는 24만4000원으로 2014년보다 1.0% 늘었다. 1인당 명목 사교육비는 2013년(23만9000원)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사교육 관련 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 사교육비는 20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5%(3000원) 감소했다고 교육부가 설명했다.  명목과 실질 사교육비 모두 1인당 월평균 20만원대라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수치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사교육 참여율이 68.8%로 나타났는데 이는 나머지 31.2%는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는 뜻”이라며 “사교육 참여자와 비참여자를 모두 포함해 평균값을 내다보니 액수가 실제보다 적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혁신하는 대학만이 살아남는다/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열린세상] 혁신하는 대학만이 살아남는다/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대학 구조개혁이 뜨거운 감자다. 많은 대학이 입학 정원 감축과 학과 구조조정을 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역대 정부도 대학 구조개혁을 추진했지만 이처럼 광범위하고 긴박하지는 않았다. 강도 높은 구조개혁의 배경에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있다. 2018년부터는 대학의 정원보다 입학 자원이 부족해지기 시작하고, 2023년에는 무려 16만명이 모자란다고 한다. 100개 정도의 대학이 문을 닫을 수 있는 규모다. 정부와 대학의 선제 대응이 필요한 것도 이런 이유다.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구조개혁이 요구된다. 일본 대학들은 이미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갖추었고, 홍콩과 싱가포르의 대학들은 전 세계에서 유학생들이 찾아올 만큼 글로벌화됐다.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대학들도 버거운 상대다. 이제 대학 구조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렇다면 대학 구조개혁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우선 정부와 대학은 정원을 줄이고 학과를 통폐합하는 양적인 다운사이징과 구조 개편에 역점을 둔다. 당장 입학 정원을 얼마나 줄였고, 특정 학과로 정원이 얼마나 이동했는지를 구조개혁의 성과로 보는 듯하다. 물론 지금으로서는 대규모 입학 자원 감소에 미리 대응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정원 감축과 이동이 곧바로 대학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경영의 혁신과 교육의 질적인 변화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지금의 양적 구조조정은 단기적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임시 처방에 불과할 뿐이다. 이제 구조개혁에 대한 관점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구조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학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기능과 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혁신 역량을 기르는 것이다. 부실 대학은 사라져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 남은 대학들을 더 강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구조개혁의 목표일 것이다. 대학이 스스로 혁신하기보다 정부 사업을 따내기 위해 피동적으로 구조조정하는 것도 문제다. 대학가에서는 새로운 사업이 추가될 때마다 학과의 명칭이 수시로 바뀌고, 교육과정은 점차 누더기가 돼 간다는 우려가 많다. 교수들이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교수·학습 방법을 혁신하기보다 어느 학과가 살아남을지에 촉각을 세운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들린다. 무엇보다 대학이 외부의 요구에 떠밀려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고착화되면 대학의 혁신 역량과 건강한 문화는 점차 퇴화하게 될 것이다. 지속 가능한 구조개혁은 대학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대학의 존재 가치와 인재 양성의 방향에 대해 깊이 숙고하고 스스로 변화하겠다고 나설 때 비로소 가능하다. 정부도 대학이 스스로 비전을 세우고 자력갱생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학부교육 선도대학 지원 사업(ACE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이제 대학, 정부, 시민사회,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큰 틀에서 대학 구조개혁의 철학과 방향을 정립해야 할 때다. 지금까지 정부 주도로 다운사이징과 양적 구조조정에 초점을 둔 로드맵을 운영했다면 이제부터는 대학의 체질 개선과 혁신을 키워드로 하는 구조개혁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양적 지표와 단기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긴 호흡과 안목을 가지고 대학을 질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는 학생이 중심에 있어야 할 것이다. 학생 만족을 우선하는 캠퍼스 문화를 만들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길러 내도록 수업 내용과 방식을 바꾸는 데 투자를 해야 한다. 데이터를 활용해 교육의 질을 관리하는 것처럼 대학의 경영 방식을 혁신하는 것도 구조개혁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선 대학 구성원이 구조개혁의 목표와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정부의 평가도 외형적 지표보다는 대학이 캠퍼스 문화를 바꾸고 제대로 혁신 역량을 키워 나가는지에 대해 질적인 평가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대학 평가는 대학에 대한 이해, 전문성, 건전한 상식을 갖춘 대학인의 몫이다. 이제 스스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대학이 살아남는 시대가 도래했다.
  • [박근혜 정부 3년] 자유학기제 성공… “교육정책 선택과 집중을”

    박근혜 정부가 3년 동안 펼친 교육정책 가운데 자유학기제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누리과정은 논란이 여전하다. 교육정책 중 눈에 띄는 성과로는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중간, 기말고사 등 지필고사를 치르지 않고 진로탐색 기회를 주는 자유학기제를 들 수 있다. 2015년 시범운영 당시 1500개교 참여를 목표로 했지만 2551개교가 참여할 정도로 일선 학교의 반응이 뜨거웠다. 올해 전국 3204개교에서 전면 시행된다. 누리과정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박 대통령은 대선 당시 ‘0~5세 보육 및 유아교육 국가완전책임제’를 약속했다. 그러나 만 3~5세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의 공통교육과정을 뜻하는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놓고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각 시·도교육청이 “어린이집은 교육청의 관할이 아니다”고 맞서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학구조개혁법안은 1년 10개월째 국회 상임위원회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2014년부터 관련 예산 25%씩을 매년 투입해 2017년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힌 고교무상교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예산이 ‘0’이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23일 “교육정책은 예산을 장기적으로 투입해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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