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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축소 신중해야… 정시 확대-고교학점제 연동 로드맵 필요”

    “교육부 축소 신중해야… 정시 확대-고교학점제 연동 로드맵 필요”

    교육계가 요동치고 있다. 연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교육부 폐지와 축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통합 등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추진 중인 교육정책들이 좌초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확대는 초중고 교육 전반을 흔들 수 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유보통합)은 구체적인 계획부터 세우라는 당부가 이어진다. ●수능 확대, 고교학점제와 충돌 우려 교육 전문가들은 교육부 폐지·축소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이명박 정부 당시 기초교육을 활성화하겠다면서 두 부처를 통합했지만, 성격이 많이 달라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교육은 주로 현안을 다루고 과학은 미래의 방향을 논의하는데, 현안이 불거지면 거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과학 분야가 소외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다시 분리됐다. 송 교수는 이와 관련해 “교육부와 과기부를 통합한다면 성과도 제대로 내기 어렵고, 오히려 두 부처 모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국회에서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돼 오는 7월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교육부와의 역할 분담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국가교육위 출범에 맞춰 국가교육위·교육부·교육청 간의 새로운 역할 정립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를 성급하게 폐지하거나 축소하면 현재 쌓여 있는 교육 정책 추진에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국가교육위를 구성할 때 참여했는데, 애초 ‘국가교육위가 교육부의 옥상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면서 “국가교육위가 제 역할을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교육부 폐지나 축소를 논하는 건 그야말로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대입제도 개선 역시 교육계의 첨예한 문제다. 윤 당선인은 ‘조국 사태’로 불거진 학생부종합전형 비리를 문제 삼아 수능 확대 공약을 내놨다. 이럴 경우 2025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고교학점제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하도록 하는 제도로, 2년 전 시범운영을 시작해 고교에 점차 뿌리내리고 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갑자기 수능을 확대하면서 고교학점제와 충돌이 일어났다. 여전히 EBS 문제 풀이 수업으로 고3 교실은 심각하게 황폐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수능 확대만 고집할 게 아니라 수능을 객관식이 아닌 서술형으로, 학생의 다양한 능력을 표출하는 시험으로 바꾸는 노력도 고려해 보라”고 조언했다. 송 교수도 “수능을 확대할 생각보다 수능을 고교학점제와 어떻게 연동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그러려면 대입제도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 윤 당선인이 큰 틀을 어떻게 마련할지 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목고 전환, 사회적 합의도 방법 교육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2025년 일반고로 일제히 전환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내놨다. 그러나 윤 당선인이 시행령 개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진보 교육계의 반대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송 교수는 “진보 교육감들이 정치적으로 사안을 다루면서 문제를 불렀다”고 진단하면서 “의도적으로 평가요소를 넣고 배점도 바꾼 일은 누가 봐도 부당한 일이었고, 법원이 2심 판결까지 자사고의 손을 들어준 건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사고 일부 가운데 일반고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전환해 숫자를 줄여 전반적인 영향력을 낮추고 갈등을 줄이는 방식의 접근법을 내놨다. 그러나 이 회장은 “자사고와 외고는 숫자가 줄어도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크다. 윤 당선인이 시행령을 폐지하면 사회 갈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은 고교학점제와 대입제도 개선까지 한 줄로 연결되는 주제”라면서 “곧 출범할 국가교육위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고교 체제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논란을 부른다면 시행령 개정이나 폐지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입법하는 방식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윤 당선인의 보육 정책은 이견 없이 교육계의 환영을 받는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단계적 유보 통합’을 제시하고, 여기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해 초등 전일제학교를 운영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초등돌봄교실을 오후 8시까지 운영,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든 영유아에게 하루 세 끼 친환경 급식 시행, 시설환경 개선 등도 들어 있다. 그러나 문제는 누가 추진하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다. 송 교수는 “현재 교사들의 보수는 보육교사·사립유치원·공립유치원으로 차별화가 돼 있는데 이를 어떻게 맞출지가 유보 통합의 관건”이라며 “막대한 예산은 물론 이 과정에서 유치원의 반발과 같은 문제가 다시 표면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예산 마련에 대해 “초중등 교육 예산을 빼서 유보 통합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교육계에서 나온다”고 경계하고, 우선은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부처가 교육부(교육)인지 보건복지부(보육)인지부터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두고 기관과 지자체의 핑퐁게임이 벌어지지 않도록 가칭 ‘돌봄청’과 같은 조직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 보라”고 제안했다. ●지방대 육성 구체적 정책 미흡 윤 당선인 공약 가운데 인공지능(AI) 교육 강화가 눈에 띈다. 교육 단계별로 AI 교육을 필수화하고 대학 입학시험 과목으로도 반영하겠다고 했다. 시대의 흐름에 잘 들어맞는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앞서 추진했던 코딩교육처럼 효과도 작고 사교육만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송 교수는 “AI 교육이 필요하지만 얼마만큼, 어느 정도로 가르쳐야 하느냐는 전혀 다른 별도의 문제다. 독립된 교과로 만들어 가르치고 대입 과목으로 하는 일이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입 과목이 되려면 교육과정을 개정해야 하고 이를 가르칠 교사를 양성한 뒤 몇 년 전부터 고시해야 한다. 이번 정권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지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사회적인 이슈가 생길 때마다 과목을 만들어선 안 된다. 교육은 되도록 보편타당하고 입증된 것을 가르치는 쪽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도 “AI 교육이 대입 과목이 되는 순간 사교육이 깃발을 꽂을 게 분명하다”면서 “사교육 시장이 커지지 않도록 신중히 접근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AI 교육은 필요하다고 본다. 컴퓨팅 사고방식과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 질문하는 능력 등을 학교에서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코딩 과목을 선택해서 가르칠 수 있도록 하고, 정보 교과에 집어넣는 방식, 아니면 방과후 학교에서 개설해 재능 있는 아이들이 선택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방식도 제안했다. 다만 “입시에 반영하는 것은 교육의 취지를 왜곡하고 아이들의 흥미도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의 대학 정책은 구체적이지 않고 눈에 띄는 정책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은 미래 유망산업 10개와 학문 분야를 정해 10년간 집중 양성하고 중·고교와 대학을 연계해 지방대학을 육성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다. 송 교수는 “학령인구 감소가 생각보다 가파른 상황이다. 여기에 14년째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지방의 중소도시에 있는 사립대는 정말로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면서 “세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지원을 통해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대학은 살리고, 그렇지 않은 대학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온종일 돌봄’ 보육 조성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온종일 돌봄’ 보육 조성

    박혜자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온종일 돌봄 가능한 학교를 만들어 부모가 안심할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며 맞춤 돌봄 정책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5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돌봄 정책 공약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돌봄 시스템은 이용이 복잡하고 번거로워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아침과 야간 시간대에는 시설과 인력 등 문제로 일부만 돌봄 교육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에 따라 ‘박혜자 표’ 맞춤 돌봄 정책을 발표하고 “이제는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교육 환경을 마련해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우선 돌봄 통합 포털 서비스 ‘아이 잇다’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현재는 방과 후에만 운영하는 돌봄 교실을 저녁·심야·아침 등 온종일 돌봄이 가능하도록 직영·위탁 돌봄 시설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 맞벌이, 저소득층 등만 가능했던 야간 돌봄도 모두가 이용하도록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아이를 낳으면 경력이 끊기는 현실 속에서 일과 육아를 담당하는 ‘돌봄청’신설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돌봄청이 신설하면 한 곳에서 수요 파악과 인력 관리가 가능해져 효율적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양민규 서울시의원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에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확대해야”

    양민규 서울시의원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에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확대해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지난달 30일 제306회 교육위원회 2차 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학교체육시설 개방이 상당히 줄었다”며 “정부의 방역기준 완화 정책 등을 고려해 지역 주민대상 학교체육시설 개방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에 대한 정부 지침은 학교체육시설 개방 제한을 상당히 완화하고 있으나 학교 현장은 여전히 코로나19를 이유로 학교체육 시설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청이 학교체육시설 개방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양 의원은 “이미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학교와 지역 간 연계를 고려한 학교시설 및 부지 이용방안 등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학교시설 개방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할 문제로 서울시교육청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학교체육시설 개방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교육부, 폐교 대학 청산 융자 사업에 114억원 투입

    교육부, 폐교 대학 청산 융자 사업에 114억원 투입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은 ‘2022년 폐교 대학 청산 지원 융자사업’의 융자 신청을 28일부터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해산 학교법인의 조속한 청산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12월에 각각 발표된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지원 전략’과 ‘대학경쟁력 강화를 통한 학령인구 감소 대응’ 방안의 후속 조치로 추진된다. 교육부는 올해 이 사업에 114억원을 투입한다. 해산 학교법인에 재산 감정평가 비용 등 청산절차 진행에 필요한 운영비와 체불임금, 조세·공과금 등 채무 우선 변제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한다. 융자를 받은 학교법인은 폐교 자산 매각 후 융자금을 상환하는 형식이다. 지원 대상은 ‘사립학교법’에 의해 해산된 학교법인이다. 융자를 희망하는 경우 융자신청서와 자산, 채권·채무 현황 등 서류를 첨부해 한국사학진흥재단에 신청하면 된다. 융자 지원 한도액은 처분재산 평가액의 60%를 기준으로 기존 채무, 융자신청 금액 등을 비교하여 결정된다. 융자 여부는 사학진흥재단의 청산융자심사위원회의 심사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자율은 공공자금 관리기금 예탁금리(올해 1분기 기준 연 2.32%)가 적용되며, 청산 종결 전까지 원리금을 일시상환(거치기간 최대 10년)하면 된다.
  • 성동, 시교육청과 손잡고 왕십리 뉴타운에 중학교 짓는다 [현장 행정]

    성동, 시교육청과 손잡고 왕십리 뉴타운에 중학교 짓는다 [현장 행정]

    “서울 성동구가 서울 전역의 교육복지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앞으로도 선도적인 교육정책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교육도시 성동구를 만들겠습니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성동구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구와 시교육청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달 28일 왕십리뉴타운, 금호동 지역 중학교 설립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교육청과 구가 협력해 지역 교육 현안을 해결하기로 한 것은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이다. 구는 왕십리뉴타운과 금호동 지역의 경우 재개발 등으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학령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중학교는 없다고 6일 밝혔다. 반면 구에 있는 소규모(학생수 300명 이하) 중·고등학교 5개교 가운데 행당중을 제외한 4개교가 성수동에 모여 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왕십리뉴타운 지역의 경우 기존 학교 통합을 통한 학교 설립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금호동 지역은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의 자체 연구용역 등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성수중·경일중, 성수고·경일고 통합을 추진해 적정 규모(학생수 450~1260명 이하, 학급수 18~36학급)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고등학생 성비 불균형 해소 문제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구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남녀 성비는 각각 51.1대48.9, 51.0대49.0이다. 그러나 고등학생 남녀 성비는 27.3대72.7로 큰 차이를 보인다. 구 관계자는 “인근 중구에 남고가 있다 보니 학생들이 거리상 더 가까운 인근 학교로 배정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에 구는 일반계 남고를 유치하거나 한양사대부고의 일반고 전환 등과 연계한 남학생 비율 제고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학교 설립과 학생 배정 등은 교육청 소관이지만 그동안 구는 구청장·교육감 간담회, 관계 기관 방문 협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시교육청과 성동구청이 그동안 구에 있었던 모든 교육과 관련한 현안 사항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의견을 모아 맺은 결실”이라며 “구청과 교육청이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사회적 협의를 기반으로 해 이룬 최초의 협약인 만큼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과밀’ 하남 미사지구에 31개학급 규모 중학교 2026년 신설

    ‘과밀’ 하남 미사지구에 31개학급 규모 중학교 2026년 신설

    과밀 학급 우려로 하남시의 최대 현안이었던 미사강변도시 중학교 신설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경기 하남시, 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하남시의회가 미사강변도시 학생 적정배치를 위한 단설중 신설에 본격 나선다. 하남시는 25일 시 청사에서 하남시·교육청·시의회 간 업무협약식을 갖고, 미사강변도시 내 풍산동 537번지 일원에 31학급 규모의 중학교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학교 신설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민들과 4차례의 간담회, 1차례의 토론회를 개최하고, 간담과 토론 결과에 따라 관계 기관이 TF를 구성해 해당 학교용지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해 왔다. 이날 협약식에서 세 기관은 오는 3월 교육환경평가 이행 후 연내 중앙투자심사 통과, 2023년 설계완료 및 2024년 착공, 2026년 개교를 골자로 하는 ‘단설중 신설 로드맵’에 대해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남시는 교육청에 학교용지 무상 임대, 학교설립을 위한 도로 등 공공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교육청은 학교의 적기 개교를 위해 학교시설 공사 등을 추진한다. 시의회는 각종 절차에 대한 승인 등 검토를 신속히 지원한다. 세 기관은 학교설립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질 때까지 발생하는 문제점 등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하남시 미사지구 내 중학교 학령인구가 3년 새 무려 75%나 급증해 ‘과밀학급’ 해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의회에 따르면 중학교 학령인구는 2018년 2021명에서 2021년 30532명으로 무려 75%(10511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신설이 계획된 풍산동 537번지 일원은 공동주택 등 학생들의 통학거리가 가깝고, 인근 청소년수련관과의 학습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인근 공원이 있어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에 강점이 있다. 시와 교육청은 학교 설립 과정에서 인근 공원을 최대한 보전하고, 향후 학교시설 등을 주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호 시장은 “미사강변도시의 학급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과 협력하여 학교부지 마련이라는 큰 산을 하나 넘었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의미”라며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가 개교할 때까지 시청과 교육청, 시의회는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정숙 교육장은 “세 기관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미사강변도시 내 적정 학생배치 및 교육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방미숙 의장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3개 기관은 주민들과 지속 소통하며 각 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李·沈 “일반고 전환 찬성” 尹·安 “반대”… 유보통합엔 만장일치

    李·沈 “일반고 전환 찬성” 尹·安 “반대”… 유보통합엔 만장일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외국어고,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은 진보와 보수가 충돌하는 대표적인 지점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찬성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반대 입장을 보인다. 앞서 교육부가 2025년에는 이들 학교를 일제히 일반고로 전환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내놨다. 이에 따라 윤·안 후보가 당선되면 시행령 개정에 나서면서 갈등이 불가피하고, 대선 이후 이어질 전국 시도교육감 선거와 맞물릴 땐 정부와 교육청 간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4명의 후보 모두 과학고(영재고)의 일반고 전환은 반대한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초학력 저하 문제가 지적된다. 기초학력진단평가(일제고사)를 실시하고 이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벌이는 일제고사에 대해 이 후보는 “중3의 기본 학습 역량을 진단해 학습 필요 학생에게는 보충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일부 실시를 강조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은 후보들의 목소리가 유일하게 일치하는 지점이다. 이 후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관리를 통해 어느 시설에 다니든지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합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유아교육의 공정한 출발선 보장을 위해 단계별 유보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교사 한 명당 담당 아이 수를 줄이고, 만 3~5세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내세웠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유보통합뿐 아니라 학제 개편까지 연계한 공약을 내놨다. 안 후보는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대학 4년으로 된 학제를 만 3세부터 시작해 유치원 2년, 초등 5년, 중등 5년, 진로탐색학교·직업학교 2년, 대학 4년으로 개편하자고 주장한다. 심 후보는 ‘초·중학교를 연계한 9년제 학교 시범 도입’을 공약했다. 중학교 3학년 2학기와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에는 진로 탐색 교육을 시행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대선후보들이 내놓은 고등교육 분야 공약은 전무하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대학들은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이나 고등교육세 신설 등을 요청하지만, 심 후보만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과 ‘현행 대학기본역량진단 폐지’를 내놨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위기를 맞은 지방대를 살릴 방안에 대해서도 겉핥기식 대책만 난무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는 지역사회·산업체·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 서울 주요 사립대 수준으로 지역 거점 국립대 교육비 집중 투자를 약속했다. 윤 후보는 새로운 평가방식 도입 및 재정 지원 확대와 거점 대학 집중 투자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재원 대책은 빠졌다. 지방대 위기와 대학 구조조정도 중요한 문제지만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은 후보는 보이질 않는다. 현재 교육부가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대학 구조조정을 시작했지만 이를 연계한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교육공약 대부분에서 예산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빠져 있어 우려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유보통합은 인건비 문제를 비롯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전국 시도교육청의 합의도 필요한 사항인데 후보들의 정책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빠져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교육 분야는 예산이 많이 들고 갈등이 첨예한 부분이 많은데, 대선후보들이 당선된 뒤 계획을 철저히 세우지 않으면 많은 어려움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특성화고 지원 강화 조례안 본회의 통과

    황인구 서울시의원, 특성화고 지원 강화 조례안 본회의 통과

    저출생·고령사회 진입과 더불어 학령인구 감소와 취업률 저하,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특성화 고등학교의 취업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서울시 특성화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직무수행능력을 쌓아 해당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이 지난 1월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맞춤형 취업역량강화 교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1일 제305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통과한 조례안은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감의 책무 규정, ▲학습지원금 지원 근거 및 목적, 대상 및 방법에 대한 규정, ▲학습지원금 지원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규정, ▲학습지원금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평가에 대한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조례안 통과에 대해 황 의원은 “금번 조례 통과로 만들어진 학습지원금으로 학생은 자발적으로 개인의 관심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정해 학습함으로써 성취율을 높이고, 학교는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다음을 생각하는 교육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찾게 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앞으로도 학교 교육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성을 가진 정책을 구상하고 나아가 인재 한 명이 국가경쟁력이 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올해 교사 1089명 감축… “학령인구 감소 탓”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 정원이 1000여명 이상 감축된다. 반면 전문상담교사나 보건·영양·사서 교사는 늘어난다. 행정안전부는 교원 정원 증감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4일 입법 예고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등교원 정원은 14만 9819명이다. 지난해보다 216명 축소됐다. 교장·교감 정원은 18명 늘었지만 교사 정원은 234명 줄었다. 중등교원 정원은 14만 3141명으로, 교장·교감 정원이 32명 증가하고 교사 정원이 855명 감소됐다. 지방에서 학생 수가 많이 감소하면서 교원 수는 줄었지만, 신도시 학교를 신설하면서 교장·교감직은 늘어났다. 유치원 교원 정원은 현행을 유지한다. 다만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학교 폭력 피해 지원 등의 활동을 하는 전문상담교사를 3108명에서 3836명으로 728명 증원한다. 보건교사, 영양교사, 사서교사도 각각 514명, 535명, 200명을 늘렸다. 특수 교원 정원도 1만 5830명에서 1만 6737명으로 907명 증원한다. 특수학교 신설에 따른 교원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조처다.
  • 올해 교사 1089명 감축… “학령인구 감소 탓”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 정원이 1000여명 이상 감축된다. 반면 전문상담교사나 보건·영양·사서 교사는 늘어난다. 행정안전부는 교원 정원 증감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4일 입법 예고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등교원 정원은 14만 9819명이다. 지난해보다 216명 축소됐다. 교장·교감 정원은 18명 늘었지만 교사 정원은 234명 줄었다. 중등교원 정원은 14만 3141명으로, 교장·교감 정원이 32명 증가하고 교사 정원이 855명 감소됐다. 지방에서 학생 수가 많이 감소하면서 교원 수는 줄었지만, 신도시 학교를 신설하면서 교장·교감직은 늘어났다. 유치원 교원 정원은 현행을 유지한다. 다만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학교 폭력 피해 지원 등의 활동을 하는 전문상담교사를 3108명에서 3836명으로 728명 증원한다. 보건교사, 영양교사, 사서교사도 각각 514명, 535명, 200명을 늘렸다. 특수 교원 정원도 1만 5830명에서 1만 6737명으로 907명 증원한다. 특수학교 신설에 따른 교원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조처다.
  • 농촌 폐건물에 새 옷 입히자… 사람 모이고 문화 쌓이고 행복 열렸다

    농촌 폐건물에 새 옷 입히자… 사람 모이고 문화 쌓이고 행복 열렸다

    방치된 채 농촌 미관을 해치던 폐건물이 주민들의 ‘행복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칙칙했던 동네 풍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석이조 정책이다. 충북 괴산군은 13억원을 투입해 비어 있는 농협 쌀창고를 카페로 꾸며 개장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영업을 시작한 이 카페 이름은 ‘몽도래’다. 꿈을 그리려고 오는 공간이란 의미다. 사전교육을 마친 중원대 학생 9명과 65세 이상 주민 4명 등 13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 이 창고는 층고가 높고 바닥이 넓어 탁자를 치운 뒤 간단한 조명장치만 설치하면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조용한 시골에 웃음이 넘치는 만남의 장소와 문화공간이 동시에 생긴 셈”이라며 “마을 경관도 개선돼 주민들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중원대와 주민들은 조합을 구성해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몽도래 카페 인근의 한 모텔을 인수해 청년 창업을 돕는 ‘몽도래 스타트업 파크’도 만들었다. 상품홍보관, 회의 및 사무 공간,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꾸며진 스타트업 파크에는 이미 청년기업 3곳이 입주했다. 충북 증평군은 30년 간 방치됐던 증평읍 창동리 개나리아파트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공동주택과 주민어울림센터를 갖춘 복합건축물을 짓는다. 개나리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8층 규모의 건물 1개동으로 1992년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방치돼 왔다. 증평군은 이 아파트를 매입해 해체작업을 마쳤으며 LH와 손잡고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복합건축물은 1~2층에 작은 도서관, 노인·아이 돌봄센터, 현장지원센터 등이 자리잡고 3~6층에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32가구가 입주하는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증평군 관계자는 “낡은 건물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마을에 없던 도서관과 청년들이 사는 아파트가 생겨 주민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창동리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단양군은 민간기업과 함께 옛 단산중학교 건물과 부지를 교육연수시설로 활용키로 했다. 올 연말 준공예정인 새 교육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 다목적마당, 온·오프 로컬푸드마켓, 야외 휴식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은 단산중을 매입해 지역발전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자는 주민들의 건의로 추진됐다.
  • 부산교육청,에코델타시티에 첫 초등학교설립 …2025년 3월 개교

    부산 강서구에 조성중인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인 에코델타시티에 첫 초등학교가 들어선다. 부산시 교육청은 최근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가칭 에코5초등학교 설립 계획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에코델타시티에는 총 3만 세대, 7만 6000여 명이 입주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에코델타시티 내 부지 1만 4040㎡에 43(특수 1 포함)학급 규모의 초등학교를 건립, 2025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2월까지 입주 예정인 5200여 세대의 초등학생 1300여 명을 배치할 수 있어진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의 학령인구는 감소 추세이지만 강서구 신도시 지역의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가칭)에코5초등학교의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향후 입주에 따른 학생들을 적정하게 배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의견을 받은 에코델타시티의 가칭 에코4중학교 설립에 대해선 학생배치 계획 등을 자세히 검토해 중앙투자심사에 재상정할 예정이다.
  • 서울 고교 신입생 7% 늘고 중학생은 7% 줄어

    올해 서울 지역 일반고등학교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3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학교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7%가량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2022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 중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서울 지역 교육감 선발 후기고에 입학하는 학생은 209개교에 총 4만 9098명이다. 지난해보다 3115명(6.8%) 증가했다. 일반대상자 4만 8278명(일반학급 4만 7085명, 중점학급 1193명), 체육특기자 638명, 정원 내 특례 3명, 정원 외 179명(보훈자 자녀, 지체부자유자, 특례입학 적격자)이다. 일반고 신입생이 증가한 데는 ‘황금돼지띠’라고 불리는 2007년 출생 학생들 가운데 일부가 올해 입학했기 때문으로 교육청은 분석했다. 또한 특성화고 및 자사고의 선발인원 감소에 따른 고입 배정 대상 증가도 요인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학생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학급당 최대 학생 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7명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학교 신입생은 11개 교육지원청 배정 결과 총 6만 4550명이다. 지난해 대비 4980명(7.2%) 줄었다. 이는 저출생 장기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파악된다. 384개교, 2637학급에 배정해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24.5명이다.
  • 신안섬 폐교된 학교들, 이세돌 바둑박물관 등 문화 관광자원으로 변신 중

    신안섬 폐교된 학교들, 이세돌 바둑박물관 등 문화 관광자원으로 변신 중

    2019년 4월 신안 압해도~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된 이후 섬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내 폐교를 활용한 각종 문화기반시설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급증하는 폐교가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하는 셈이다. 31일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신입생이 끊근 초등학교와 분교장 등 25개교를 지역이 품고 있는 자연·인문 자산과 결합해 관장자원으로 활용 중이다. 비금 대광초등학교 리모델링한 ‘이세돌 바둑기념관’이 대표적이다. 2008년 개관한 이곳에서는 매년 바둑관련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면서 외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좌초 안창분교는 지난 2019년 세계 화석·광물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공방과 전시공간,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 등으로 조성됐다. 화석류 1196점과 광물류 648점 등 모두 4000여 점이 전시됐다. 2020년~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자은 두봉초에 들어설 예정인 도서생활사 박물관은 공사가 한창이다. 흑산초 서분교(사리)에는 유배박물관이,신의초 신의남분교에는 세계인권평화 미술관이 각각 들어선다. 안좌초 사치분교와 흑산초 만재분교, 암태초 당사분교는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인 경로당과 외부인들의 게스트하우스 역할을 대신하는 숙박 시설로 활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옛 암태 동초등학교는 전통서각과 이색 성문화를 전시한 ‘에로스서각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연간 2만500여명이 방문했다. 지도초 신광분교는 요양원과 천일염체험관 시설로, 임자남초 재원분교는 지역민의 건강 증진을 도맡는 보건진료소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문화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해 관광 길라잡이로 변신한 흑산초 신흥분교(홍도2구)는 다세대 맨션으로, 안좌초 반월분교는 퍼플섬 관리사무소, 지도초 선치분교는 수선화 관리센터, 증도초 병풍분교는 맨드라미 체험센터 및 관리사무소로 운영중이다. 상당수는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센터와 교육기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광분교는 하의3도 농민운동 기념관, 도초서초는 섬마을 인생학교, 도초동초는 세계생태수도섬 방문자센터 등으로로 각각 활용된다. 장산초교 동분교장은 동·서양화 및 전통서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화이트 미술관’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오는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신안군은 폐교 전 단계인 휴교 중인 학교에 대해서도 건물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관리할 계획도 세웠다. 신안군 관계자는 “폐교를 활용한 박물관,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기반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하는 연륙·연도교는 모두 22개(총연 장 66㎞)로, 이가운데 13개가 완료됐고, 9개는 추진 중이다. 섬들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섬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방문객도 점차 늘고 있다.
  • KDI “저출산시대 지방교부금 손봐야”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개편이 필요하다고 공개석상에서 주장했다. 교육교부금은 매년 내국세 일정비율(20.79%)을 시도 교육청에 자동으로 배정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비에 쓰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등 재정당국은 저출산으로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많이 배정되고 있다며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교육부를 중심으로 한 교육계는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국내 최대 싱크탱크인 KDI의 홍 원장까지 가세하며 힘겨루기가 한층 심화하고 있다. 홍 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KDI가 개최한 ‘인구구조 변화와 교육재정의 개혁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인구팽창기에 도입된 여러 분야의 정책과 제도가 검토되고 조정돼야 한다”며 “초중고 교육비 지출의 75%를 담당하는 교육교부금도 합리적인 개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득주도성장론 등 현 정부 주요 경제정책을 설계한 홍 원장은 초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KDI 원장으로 임명됐다. 발제자로 나선 김학수 KDI 재정·사회 연구부장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교육교부금이 현행 방식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교육계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부장은 2020년 수준의 학급과 교원수만 유지해도 학령인구(만 6~17세) 감소로 2030년엔 주요 20개국(G20) 상위권의 저밀학급이 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또 “내국세와 연동하는 현행 방식으론 학생 1인당 평균 교육교부금이 2020년 1000만원에서 2060년 5440만원으로 비합리적으로 늘어난다”며 교육교부금 산정 방식을 경상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학령인구 비율 등에 따라 결정하도록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할 경우 향후 40년간 최소 1000조원의 재정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교육부는 교육교부금 개편 압박이 커지자 최근 정종철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지방교육재정 제도 개선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 희망 잃은 청년들, 분노를 쏟아냈다

    희망 잃은 청년들, 분노를 쏟아냈다

    밀레니얼 사회주의 선언 네이선 로빈슨 지음/안규남 옮김/동녘/440쪽/2만 2000원 불평등한 선진국 박재용 지음/북루덴스/464쪽/1만 8000원2016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위협할 만큼 열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 뒤에는 젊은 세대와 지식인들의 전폭적 지지가 있었다. ‘선한 미국 자본주의’와 ‘악한 소비에트 사회주의’가 팽팽하게 대립했던 자본주의의 요람 미국에서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고 밝히는 변방 정치인을 향한 밀레니얼 세대의 호응은 그 자체로도 기이한 신드롬이었다. 샌더스가 끝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힐러리에게 ‘상처뿐인 영광’을 안겼고, 2020년 대선을 앞두고도 조 바이든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왜 미국 청년들은 과감히 좌회전을 선택했을까. 저널리스트이자 정치평론가로 2015년부터 청년들을 위한 급진적인 정치 잡지 ‘커런트 어페어스’를 내고 있는 1988년생 네이선 로빈슨은 자신과 같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에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얼핏 부모들이 일군 풍족한 환경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세대로 보이지만 실상은 부모들보다 희망을 내다보기 어려운, 가장 똑똑하면서 가난한 세대가 돼 버린 청년들이 느끼는 벽을 이야기한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극심해진 양극화와 불평등은 이들의 사다리를 뚝 끊고 무력감과 좌절감을 키웠다. 수만명의 노숙자가 있는 뉴욕에는 투자용으로 구입해 비워 둔 부자들의 호화 콘도가 수만 채에 이르고,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죽어 가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어딘가엔 페라리가 널려 있는 게 현실이다.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노동자들보다 부동산 임대로 돈을 굴리는 이들이 훨씬 많은 부를 소유한다. ‘당신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그만큼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신자유주의식 성공 신화는 갈수록 청년들에게 노력 대신 절망을 부추길 뿐이다. 지난해 미국의 인구 증가 수는 1937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저자는 약자와 소수자들의 고통에 냉담한 보수주의와 진짜 해결해야 할 문제 대신 안일함으로 불공정한 무한 경쟁을 방관하는 자유주의 대신 사회주의가 미래 세대를 위한 정치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사회주의가 새로운 답을 줄 수 있을 거란 메시지와 그 기대가 담긴 정치 현상들은 지금 우리나라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청년들을 짓누르는 현실만큼은 꼭 닮았다.누구보다 빠른 눈부신 성장으로 선진국에 오른 대한민국 안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평등을 조목조목 통계로 설명한 ‘불평등한 선진국’에서도 그 중심엔 청년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청년들은 ‘누구의 딸과 아들인가’가 앞으로의 인생을 좌우하는 ‘부모도 스펙’인 현실에 더욱 좌절한다. 특목고·자사고와 집중적인 사교육, 해외 언어연수 등 부모의 소득과 지위에 따라 자녀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출발선은 크게 차이 나고 격차를 좀처럼 좁힐 수가 없다. 학령인구가 줄어도 강남3구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리그는 더욱 공고해졌고 노동과 소수자, 지방일수록 불평등의 늪은 깊어 간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희망이 사라진 사회, 대한민국 청년들은 이제 어떤 담론을 대안으로 선택할까. 지난 7~9일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39세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내일이 투표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26.7%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27.7%)를 지지한다는 응답의 뒤를 이었다. 대선이 두 달도 채 안 남은 지금까지도 청년들이 열광할 만큼 명쾌한 방향을 내놓는 후보를 아직 만나지 못한 것으로 읽힌다. 다만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53.7%의 응답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청년들의 절망을 누가, 어떻게 풀어 주는지가 ‘선진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한다.
  • [데스크 시각] ‘서울대 10개 만들기’ 대선 의제로 어떤가/이창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서울대 10개 만들기’ 대선 의제로 어떤가/이창구 사회2부장

    한국 수험생이 세상에서 가장 들어가고 싶지만 가장 들어가기 힘든 대학은 당연히 서울대다. 국내 대학은 물론 전 세계 대학으로 범위를 넓혀도 서울대가 한국 학생에겐 제일 어렵다. 이를테면 해외에서 중고등학교 과정 3년 이상을 이수해 소위 ‘3년 특례’ 자격을 갖춘 교포 수험생이 연세대에 들어가려면 토플(120점 만점) 117점, SAT(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1600점 만점) 1550점은 따야 지원해 볼 만하다. 이 점수면 미국의 명문대도 골라서 갈 수 있다. 연세대가 이 정도니 서울대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더욱이 서울대는 초중고(12년)를 모두 해외 학교에서 졸업한 학생에게만 특례 입학 기회를 준다. 입시지옥에서 12년을 보내야 하는 국내 수험생들에겐 이런 특례 입학도 불공정한 ‘특혜’일 뿐이지만, 굳이 예를 든 건 서울대가 세계 입시의 최고봉이라는 점을 밝히기 위해서다. 이 엄청난 봉우리에 오르려는 수험생이 세계에서 오직 한국 학생뿐이라는 점은 지독한 아이러니다. 고려대에 적을 둔 반수생이 기어코 수능 만점을 받아 서울대에 가게 된 일, 학생들을 일렬로 세우려고 배배 꼬아서 낸 객관식 문항의 소송 결과에 온 나라가 발칵 뒤집히는 일도 한국 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기현상이다. ‘스카이’(SKY)로 대표되는 학벌주의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지방 거점 국립대는 ‘인서울’ 대학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우리 자식이 크면 학벌주의 따위는 사라질 거야’라는 희망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초등학생들마저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를 주문처럼 외우고 있다. 지방대를 ‘지잡대’라고 부르며 조롱하기도 한다. 학령인구가 급감해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게 되면서 희소성에서 나오는 ‘스카이’ 권력은 더 공고해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제대로 된 교육개혁 논의가 한 번도 이뤄지지 못한 것은 참담한 일이다. 대학 서열화 해체는 고사하고 정시(수능)냐 수시(학생부종합전형)냐의 부질없는 논쟁만 이어졌다. ‘조국 사태’를 계기로 “기계가 채점하는 객관식 수능으로 줄 세우는 게 가장 공정하다”는 쪽으로 결론 낸 게 이 정부의 ‘뼈아픈’ 성과라면 성과일 수 있겠다. ‘촛불혁명’을 계기로 온갖 개혁 의제가 분출됐던 5년 전과 달리 이번 대선은 탈모제 건강보험 적용과 같은 단세포적인 금전 이슈가 정책 논쟁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교육은 표가 되지 않는 이슈일 뿐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사람이면 백년대계인 교육을 외면해선 안 되고 외면할 수도 없다. 마침 경희대 김종영 교수 등이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는 담론을 쏘아 올렸다. 기존 서울대를 포함한 지방의 거점 국립대학을 서울1대학~서울10대학으로 재편해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김 교수는 “서울대가 끝내 참여하지 않으면 다른 거점 국립대들이라도 한국1대학~한국9대학으로 재편해 정부가 서울대에 한 해 투입하는 예산(3600억원)을 각 대학에 지속적으로 투입해 4차산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카이’로 가는 단 한 개의 고속도로를 해체하고 10개의 고속도로를 새로 깔아야 ‘죽음의 병목’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꿈같은 얘기라고? 김 교수가 최근 펴낸 책을 보면 실현 방안이 깨알같이 적혀 있다. 김 교수는 정부 관료, 중산층 학부모, 사교육 세력을 ‘교육지옥동맹’으로 꼽았지만, 교육지옥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어른은 아무도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녀를 스카이로 밀어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다가도 입시가 끝나면 까맣게 잊고 사는 우리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대로 가다간 다 죽는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학습지원금은 학생들의 전문성 강화에 직접적 기여“

    황인구 서울시의원 “학습지원금은 학생들의 전문성 강화에 직접적 기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3일 새해 첫 조례로 「서울시교육청 맞춤형 취업역량강화 교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서울시 학생의 직업교육훈련에 소요되는 비용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데, ▲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감의 책무 규정 ▲ 학습지원금 지원 근거 및 목적, 대상 및 방법에 대한 규정 ▲ 학습지원금 지원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규정 ▲ 학습지원금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평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황 의원은 이번 조례안의 제정 취지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특성화고의 취업률 및 취업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저출생 및 고령사회 심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장기적으로 예견되는 바, 학생들이 현장에 적합한 직무수행능력을 쌓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본 조례안은 특성화고 졸업 후 학생 자신이 원하는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 취득, 진로설계를 위한 직업심리검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교육비(이하 학습지원금)’를 지급함으로써 직무수행능력을 쌓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황 의원은 “단기적으로는 학습지원금 수여가 학생들의 전문성 강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학교교육이 포괄할 수 없는 영역에서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 및 협력으로 특화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교육 저변 다양화와 교육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 부산형 ‘지·산·학 협력’ 구축… “지역 대학 위기·경제 회생 돌파구”

    부산형 ‘지·산·학 협력’ 구축… “지역 대학 위기·경제 회생 돌파구”

    시장 1호 공약… 市 ‘지산학협력과’ 신설협력센터 만들고 브랜치 15곳도 설치해조례 제정돼 사업 탄력… 산업계 새바람 朴시장 7개 대학 방문 ‘오픈캠퍼스 미팅’ 젊은층 직장 찾아 수도권 역외유출 심각‘부산 23개 대학 중 7개만 생존’ 보고서도지난 27일 오후 부산 동의대 산학협력관 프라임 컨벤션홀.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학생 및 기업 관계자들과 지·산·학 협력 및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오픈캠퍼스 미팅’이 열렸다. 미팅에는 스타트업체 대표, 재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인공지능(AI) 선도 미래도시 부산 구현’을 주제로 열린 이날 미팅에 참석한 김수빈(로봇자동공학과 3년)씨는 “로봇이나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은 지역 대학생을 위해 부산에서 박람회나 전시회를 많이 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현재 로봇 관련 전시회는 부산 국제기계대전에 포함돼 있는데 앞으로 로봇 관련 단독 전시회도 가능하고, 지난해부터 인공지능 관련 전시회인 ‘AI KOREA’ 행사를 열고 있으며 앞으로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 시흥에 있는 지능로봇 개발업체인 ㈜토탈소프트뱅크 이훈 연구소장이 부산시의 스타트업 인재 일자리 창출 계획에 대해 질문하자 박 시장은 “캠퍼스 혁신사업, 혁신 스타트업 발굴 사업 등 4차 산업 핵심 인재들을 키우고자 부산시도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캠퍼스 미팅은 박 시장이 직접 대학을 방문해 지·산·학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6월 4일 동의과학대를 시작으로 부경대, 신라대, 부산경상대, 한국해양대, 동아대, 동의대 등 지역 7개 대학에서 캠퍼스 미팅을 했다. 미팅은 대학과 기업, 산학 협력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애로사항 및 의견 청취, 상생 발전 방안 등 산학 협력 전반에 대해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학별 특성화에 맞춘 주제별로도 미팅하고 있다. 한국해양대에서는 스마트 해운·항만물류와 친환경 선박 분야, 스마트 팜 농업과가 있는 부산경상대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도시농업 분야, 동의과학대에서는 인공지능 분야, 부경대는 창업 분야, 신라대는 반려동물 분야를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박 시장은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으로 지역대학의 위기 극복과 경제 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부산시의 핵심 시책인 부산형 산학 협력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지역 산업계와 대학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부산시의 새 사령탑에 오른 박 시장의 1호 공약이다. 빠른 초고령화와 학령인구 감소, 인재 역외 유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부산 재도약의 마중물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시 청년산업국에 ‘지산학협력과’를 신설했다. 산학협력팀, 대학협력팀, 인재육성팀, 혁신도시지원팀 등 4개 팀에 24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시 산하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에는 ‘부산 지산학 협력센터’도 만들었다. 지·산·학 협력 기획 기능 강화, 협업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수요·공급, 인재 양성,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지원, 산·학·연 중개 등의 역할을 맡는다. 저변 확대를 위해 지·산·학 협력 브랜치 15곳도 설치했다. 이달 초에는 ‘지산학 협력 추진 조례’가 제정돼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17일에는 부산지역 대학 21곳과 부산상공회의소, 부산테크노파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발전을 위한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식’도 가졌다. 시는 내년에는 ‘지산학 협력협의회’를 신설하고 광역 단위의 산학 협력 정책 총괄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으로 지·산·학 협력 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다. 부산에는 번듯한 기업이 없어 젊은층과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으로 떠나는 역외 유출이 심각한 실정이다. 부산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학령인구도 감소 추세다. 지역대학과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10년 부산시 인구는 357만여명이었으나 올해 말 기준 335만여명으로 20만여명이 감소했다. 지난 5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부산 순 유출인구 4701명 중 수도권으로 이동한 인구는 2279명(48%)으로 집계됐다. 이동규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가 최근 작성한 인구변동과 미래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42~2046년에 전문대를 포함한 부산의 23개 대학 가운데 7개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부산시가 지역 대학의 역량을 지역 기업 발전과 상호 연결하는 지·산·학 협력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순정 부산시 지산학협력과장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에 도움을 주고 관련 산업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존의 산학 협력 미흡… 지자체가 적극적 역할해야”

    “기존의 산학 협력 미흡… 지자체가 적극적 역할해야”

    “지역 산업과 대학의 위기, 지자체 역할에 대한 고민에서 ‘오픈캠퍼스 미팅’ 등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으로 지역 위기 극복과 경제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청년이 떠나는 문제, 일자리, 지역 소멸 등은 오랜 세월 동안 수도권에 대학과 기업이 집중된 결과이지만 기존의 산학 협력이 개별 기관, 부서별로 산발적으로 추진되는 등 대학과 기업 간 연결이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 사업 추진 배경은. “학령인구 감소, 코로나19 유행, 인재 역외 유출 등으로 지역 대학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학이 보유한 자원 및 혁신역량과 지역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대학이 연구개발과 교육혁신을 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기업에는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대학과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를 하고 기업 현장 실습 등을 제공한다. 지자체와 산업, 대학이 상생하는 산학 협력체를 구축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이다.” -지역 대학을 방문, 오픈캠퍼스 미팅을 하고 있다. “부산시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지난 6월 지역 7개 대학에서 캠퍼스 미팅을 진행해 다양한 구성원들의 얘기를 들었다. 내년에도 계속한다.” -산업 현장교육이 중요시되고 있다. “대학생 현장 실습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할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대학 측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반대로 기업들도 현장에 바로 투입되는 실력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기 힘들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있다. 부산 지·산·학 협력센터에 현장실습 지원단을 설치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대학과 산업계의 지원 방안은. “지역 대학들이 개발하거나 보유한 첨단 기술을 기업이 활용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를 위해 산학 연계 현장실습 브리지 사업에 23억원, 대학 연구개발(R^D) 사업에 30억원을 지원한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인력 양성, 대학 창업 저변 확대, 대학 연구개발 활성화 등 6개 분야에 5년간 2912억원을 투자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산학 협력 혁신도시’로 조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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