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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그들만의 당연지사/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그들만의 당연지사/전경하 논설위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경북대병원 자원봉사에 대해 “누구나 신청만 하면 가능했다”라고 했을 때 의아했다. 자원봉사는 신청기간, 자원봉사기간, 봉사인원이 정해져 있다. 이 기준에 맞춰야 봉사할 수 있다. 정 후보자 딸과 아들이 했다는 2016년 1월 11~15일 자원봉사는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 따르면 신청기간은 2015년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였다. 역시 두 사람이 자원봉사했다는 2016년 7월 25~29일의 신청은 그해 7월 1일부터 8일까지 받았다. 봉사 인원은 매일 20명이었다. 자원봉사포털에서는 정해진 인원을 넘으면 신청이 안 된다. 수시나 편입학에 유리하거나 편한 ‘꿀 자원봉사’를, 시험기간 등을 빼놓고 하려면 인터넷 ‘손품’은 물론 ‘광클릭’이 필수다. 두 사람은 2016년에 진행된 경북대 의대 편입 절차에 맞춰 그해 자원봉사를 했다. 쉽지 않은 ‘행운’이다. 물론 더 큰 행운은 월 임대료 2000만원 수입이 있는 교수 아버지다. 상류층 자녀로 태어났다고 다 잘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추락에는 ‘유리바닥’이 있다. 능력 있고 노력도 하면 부모 재력과 네트워크의 ‘사다리’ 덕분에 다음 단계 진입이 쉽다. ‘조국 사태’처럼 때론 ‘스펙’(지원자의 자격 요건)·추천서 품앗이, 허위 인턴 증명서도 등장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아니었다면 그 사실들은 공개되지 않았을 게다. 알려지지 않은 불법·편법 사례들은 얼마나 많을까. 불법·편법이 아닌 우호적인 환경도 있다. 사립대 중 일부는 자기 대학 교수 자녀에게 등록금을 전부 또는 일부 받지 않는다. 누가 어느 교수 자녀라는 것은 자연스레 알려진다. 지도교수의 관심과 배려는 자신감을 높여 준다. 국립대는 감사원 지적으로 2002년 2학기부터 교수 자녀에 대한 등록금 지원을 없앴다. 지도교수 추천 등을 통한 장학금은 가능하다. 정 후보자 딸이 서울대 재학 시절 지도교수 추천으로 장학금을 받았던 것처럼 말이다. 통계청의 ‘2021 사회조사’에 따르면 자녀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층 47.1%, 중층 33.8%, 하층 21.3%다. 응답자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계층을 골랐다. 모든 계층에서 자식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10년 전보다 10% 포인트 이상 줄었다. 계층 이동 사다리는 사라지고 부모 능력에 따라 자녀 운명이 결정되는 ‘세습사회’가 되고 있다. 계층 이동을 늘리는 데는 공교육이 기본 조건이다. 초중고 학생은 최근 5년 사이 40만명 줄었는데 사교육비는 4조 7000억원 늘어 지난해 역대 최고인 23조원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2년 8%에서 2018년 15%로 늘었다. 공교육 몰락의 증거다. 능력껏 자녀에게 해 준 일이 문제가 될 때는 억울하다 할 일이 아니라 그걸 누리지 못한 사람들에게 미안해할 일이다. 자녀들이 누린 기회를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덕적이다. 생각에서 머물지 않고 행동하면 더욱 좋지만 그런 사람들은 소수에 그친다. 본인이 상층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남을 배려하고 자녀에게도 그렇게 가르쳐야 한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고, 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면 공직에 안 나오면 된다. 그런데도 공직을 맡으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씻지 못할 오명을 남기는 사례를 너무 많이 보지 않았나. 상류층의 염치도 필요하지만 인사 검증팀도 바뀌어야 한다. 검증팀에 검경, 국세청 등 사정기관 공무원도 필요하지만 보통의 청년도 넣자. 청년 세대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문제가 보인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기에 후보자와 가족의 행적에 많은 해명을 요구할 거다. 그 문제의식이 공정의 첫걸음이다.
  • 진보 성기선·보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

    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2일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진보 진영 성기선 후보와 보수 진영의 임태희 후보가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성 후보는 이날 오후 1시20분, 임 후보는 오후 3시30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각각 후보 등록 했다. 성 후보는 “경기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심장이자 혁신교육의 맏형”이라며 “경기교육을 이명박 정권의 정치인에게 맡겨 20년 전으로 퇴행시킬 수는 없다.교육전문가인 제가 반드시 승리해서 경기교육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지난 13년간 진보좌파에 의해서 이뤄진 교육행정에 대해 평가하는 선거”로 규정한 뒤 “저 임태희가 승리해 양극화된 학력저하의 문제를 해소하고 신도시에서 발생하는 돌봄 수요에 대한 적극적 대응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내일(13일)까지 변동이 없을 경우 성 후보와 임 후보의 1대1 구도로 치러진다. 한편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009년 이후 현재까지 김상곤 전 교육감과 이재정 현 교육감 등 진보 교육감이 내리 당선됐다. 이재정 현 교육감은 지난 3월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조희연 “부모찬스 막겠다”…윤석열 정부, 자사고 유지 시 대립

    조희연 “부모찬스 막겠다”…윤석열 정부, 자사고 유지 시 대립

    이번까지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공교육의 질을 높여 ‘부모찬스’로 인한 학생들의 박탈감을 줄이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1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모의 재력과 인맥, 경력이 자녀의 학력을 결정하는 구조를 바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모든 정책이 교육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했다. 조 예비후보는 먼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격수업 확대로 학력 격차가 커진 점을 고려해 ‘서울형 기초학력보장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지원팀을 확대하고, 학습·심리·복지 통합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유아 공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만 3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언어 발달 진단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치원-초등학교 전환기(초1) 학교 적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초등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는 국어·수학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학교 수업이 성장의 기회가 되도록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실시간 쌍방향 국제 토론수업도 확대한다. 조 예비후보는 또 돌봄 프로그램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초등 6학년, 중3, 고3 등 전환 학년의 2학기 진로교육과 상담을 강화하는 한편,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행정업무를 교육청으로 이관하겠다고도 밝혔다. 종립학교가 건학이념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대하고 교원 채용 과정에서 건학이념을 살리도록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조 예비후보는 “남은 4년간 아이들이 공교육 안에서 세상을 살아갈 힘을 키우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다양한 학교 유형을 마련하는 고교 체제 개편’을 내세운 것을 두고 자율형 사립고를 존치할 가능성이란 관측이 나오자 “자사고 유지 정책으로 간다면 당연히 수용하기 어렵다”며 대립할 지점은 대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정부가) 6·1 지방선거 때문인지 정책적 고려 때문인지 자사고에는 아직 모호한 화법을 쓰는 것 같다”며 “교육부 장관이나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를 거쳐 결정하자고 제안하고 싶고 만약 자사고 유지가 확정되면 (새 정부와) 대립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교총 “학력진단·지원체계 만들어야”…9~15일 교육주간 운영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9~15일을 교육주간으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교육주간 주제는 ‘교육회복과 미래교육을 향한 힘찬 도약, 다시 활력 넘치는 학교로’다.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했듯 이제는 함께 가르침과 배움이 신명나는 학교, 희망을 여는 미래교육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임운영 교총회장 직무대행은 “최근 몇 년 동안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와 교육양극화 심화가 각종 조사와 지표들로 확인된다”면서 “그럼에도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알 수 없어 학습부진 상태에서 방치되고 있는지조차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력 ‘깜깜이’ 상황에 대해 정부와 교육당국, 국회가 일관되고 통합된 학력진단·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종합방안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주간 주제해설집을 집필한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올해 주제에 대해 “오늘의 학교를 에듀토피아로 만들려면 우선 코로나19가 남긴 것을 되돌아보고, 이를 미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교육 회복에 먼저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오는 13일 교총회관에서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열고, 41회 스승의 날 기념 교원인식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전국 교원들에게 교직에 대한 만족도, 되고 싶은 교사상, 새 정부 주요 교육정책과 방향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 [서울광장] 검찰, 진짜 ‘살권수’ 기회 있다/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 진짜 ‘살권수’ 기회 있다/박록삼 논설위원

    영화 속 검사들은 스스로 ‘대한민국 검사’라 일컫곤 했다. 불의에 맞서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지키는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듬뿍 담겨 있다. 설마 영화처럼 오만하게 말을 내뱉는 검사야 없었겠지만 말이다. 실제로 살아 있는 권력 수사, 이른바 ‘살권수’야말로 검찰의 자부심이었다. 권력자건, 재벌이건 성역 없이 과감히 수사권, 기소권, 공소유지권을 들이댈 수 있어야 의기로운 검사라 자부했다. 국민들 역시 ‘거악 척결 집행자’로 인식했다. 그러나 이 신화에 가까운 역사는 그리 길지 않았다. 구체적 현실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비루하기까지 했다. 전두환 정권 초기인 1981년 검찰은 불량 연탄으로 400억원대 폭리를 취한 3개 연탄회사를 수사했다. 근로자 월평균 소득이 33만원 하던 때였다. 연탄은 당시 대표적 민생 물품이었다. 전두환씨는 집권하자마자 강원도 사북탄광을 들를 정도였다. 처음에 수사를 격려했던 전씨는 갑자기 표변해 검찰총장 옷을 벗겼고, 서울지검장, 차장, 특수1부장 등을 줄줄이 좌천시켰다. 연탄 공급 급감으로 가격이 폭등한 측면과 함께 전씨의 처삼촌과 밀착한 공무원까지 수사한 대가였다. 검찰의 침묵은 당연했다. 일제강점기부터 부여받은 수사권, 기소권이 있지만 권력의 역린(逆鱗)을 건드린 과오를 인정했다. 검찰이 힘을 얻은 것은 철저히 1987년 체제의 산물이었다. 민주화 과정 속에서 검찰은 권력의 하위 파트너가 됐다. 절차적으로나마 민주화된 세상은 법의 준수를 요구했다. 합법적 수단으로 정적을 제거하고, 공포심을 조장하고, 민심을 얻을 필요가 있었다. 검찰은 딱 맞춤이었다. 정치적 독립성만 획득하면 그 권한이 더욱 공정하게 쓰일 수 있으리라는 검찰 안팎의 갈망도 생겨났다. 노태우 비자금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 사건 등은 민심이 등을 돌린 상태의 권력자에게 보여 준 검찰의 무력시위였다. 이 과정에서 수사 상황을 언론에 적당히 흘리며 여론을 떠보거나 움직였고, 그렇게 만든 여론을 등에 업고 다시 권력을 압박하는 방식을 썼다. 그 결과? 검찰은 ‘괴물’이 됐다. 1999년 검찰총장 부인 옷로비 사건, 1999년 변호사 촌지 수수 대전 법조비리, 2002년 서울지검 고문 치사, 2010년 촌지와 성접대를 받은 40여명 검사 스폰서 사건, 2012년 서울동부지검 피의자 성상납, 2017년 특활비 떡값 수수, 그리고 최근 김학의 성접대 동영상, 2020년 ‘96만원 룸살롱 검사 세트’ 등은 돌발적 사건들이 아니었다. 급기야 2020년 총선 직전 검찰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측근이 야당에 고발을 사주한 총선 개입까지 이어졌다.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를 만들었고, ‘화풀이성 보복 기소’를 했다. 검찰이 행한 ‘선택적 수사’, ‘선택적 기소’는 그들의 권력을 키웠지만 동시에 그들 발밑을 야금야금 갉아먹었다. 검찰은 무소불위에 가까웠고, 견제 수단은 마땅찮았다. 지난 3일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법안이 공포됐다. 검사들이 고하를 막론하고 일제히 집단행동에 나섰음에도 여야가 합의했고-비록 국민의힘은 의총 동의안을 뒤집었지만-국회를 통과했다. 마뜩잖다. 경검 수사권 조정이 이뤄진 지 고작 1년 남짓 동안 제도의 미비점, 경찰 수사의 보완 필요성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고, 차분한 사회적 논의는 없었다. 논의를 숙성시켜 보완적 입법 과제 등을 마련한 뒤 추진됐어야 했다. 그럼에도 수사ㆍ기소 분리는 검찰의 인과응보이며 필연적 결과물이다. 12척의 배가 있다는 이순신 장군처럼 검찰에는 아직 부패·범죄 수사 권한이 있다. 죽은 권력을 물어뜯는 방식이 아닌 ‘진짜 살권수’를 할 기회다. 검찰 입장에서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만큼 무서운, 살아 있는 권력이 어디 있겠나. 게다가 주가 조작, 부동산 투기, 학력·경력 위조 등 주변도 깔끔하지 않다. 힘내라, 검찰!
  • [씨줄날줄] 신원진술서/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신원진술서/임창용 논설위원

    우리나라에서 공무원에 임용되려면 신원진술서를 내야 한다. 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기본 정보에서부터 학력과 가족사항, 정당·사회단체 활동 여부, 재산내역, 친한 사람에 대한 정보, 북한을 포함한 해외 거주 가족 등 민감한 사적 정보까지 기록하게 돼 있다. 신원진술서는 최종 임용 전 범죄경력 조회 등 신원조회를 하는 데 기초자료로 쓰인다. 국가기밀 취급 등 특정 업무를 담당하거나 일정 직급 이상 공무원의 경우엔 국가정보원에서 존안자료로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4년 중앙정보부 보안업무규정이 제정될 때 도입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데 기재 항목이 광범위한 데다 사적 내용이 많아 공무원들의 불만이 많은 모양이다. 지난해 4월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조에선 기본권 침해 소지가 크다면서 신원진술서를 공무원과 교직원에게 반환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나마 지금의 신원진술서도 일부 개선된 것이다. 2005년까지는 본인의 사상 및 배후 인물의 사상관계, 종교관계와 해외여행 여부까지 밝혀야 했는데 연좌제와 사생활 침해 시비가 일면서 해당 항목이 삭제됐다고 한다. 진술서 하단엔 ‘기재사항을 누락하거나 허위 기재할 경우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문구가 있다. 그래선지 ‘잘못 기재해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다. ‘신원진술서’를 검색하면 작성법 관련 글이 줄줄이 올라온다. 배우자 재산은 꼭 밝혀야 하는지, 오래전 정당활동까지 기재해야 하는지 등 헷갈리는 항목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다. 윤석열 당선인 측 대변인실이 대통령실 출입기자 신청을 받으면서 신원진술서를 요구했다가 철회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경호처가 기자들의 재산이나 친교 관계까지 검증하려 하느냐”는 비판이 빗발쳤다. 대변인실은 새 기자실이 대통령 집무실과 동일 공간에 있어 보강된 신원진술서 양식을 공지하면서 확인 절차에 소홀했다고 설명했단다. 공무원들조차 기본권 침해라고 여기는 신원진술서를 기자들에게 내민 대변인실의 언론 인식이 걱정스럽다. 차제에 아예 신원진술서 기재 항목을 축소해 인권침해 시비를 없앴으면 한다.
  • 국민대, 김건희 임용심사 부적정 교육부 감사결과에 불복

    국민대, 김건희 임용심사 부적정 교육부 감사결과에 불복

    국민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겸임 교수 임용 심사가 부적정했다는 교육부 감사 결과에 불복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4일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25일 국민대로부터 행정심판 청구를 접수했다. 구체적인 청구 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월 김씨가 겸임교원 지원서상 학력과 경력을 사실과 다르게 기재했는데도 국민대가 심사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전임교원 임용 시 규정에 따라 면접 심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대에 김 여사의 임용지원서상 학력·경력 사항을 검증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국민대 규정대로라면 지원 서류에 허위 사실이 발견되면 임용을 취소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대는 3개월 동안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다가 뒤늦게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행정심판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에서 국민대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시간 끌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교육부는 앞으로 교수 채용 시 실제 학력·경력이 제출 서류와 일치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 지난 2월에는 대학 학위논문의 연구 부정이 불거질 때 교육부가 직접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전부 개정안도 시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씨에 대한 연구부정 의혹에 대학들이 소극적으로 나서는 데 따른 방지와 부실한 대학들의 검증을 강화하는 내용들이다.
  •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114개교로 확대… 특수학교 고교학점제 도입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114개교로 확대… 특수학교 고교학점제 도입

    올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통합교육이 확대되고, 일반교육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특수교육과정도 개정한다. 일반계 고교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고교학점제에 발맞춰 하반기에는 특수학교 고교학점제 운영 모형도 만든다. 장애학생들의 원거리 통학과 과밀 특수학급 해소를 위한 교육 여건 개선도 진행한다. ●예술·체육·직업 분야 특수교육 확대 교육부가 최근 공개한 2022년 특수교육 운영계획에 따르면 올해 특수학교 5개교를 신설하고 250개 특수학급을 증설한다. 특수학교는 이에 따라 지난해 187개교에서 192개교로, 특수학급은 올해 1만 2292학급으로 늘어난다. 12학급 이하 소규모·단일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를 비롯해 직업교육 중점모델 등 특화분야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특수학교도 늘린다.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예술·체육·직업 분야 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립대 부설특수학교 설립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대 예술, 공주대 직업, 한국교원대 체육 분야를 담당한다.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내 특수학교도 세운다.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특수학급 6학급을 올해 개설하고, 경남·전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특수학교도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유치원 교사와 유아특수교사가 공동으로 담임을 맡아 운영하는 통합유치원도 늘어난다. 지난해 통합 단설유치원 5개교와 통합 병설유치원 1개교에 이어 올해 서울·대구·대전·전남에서 모두 4개교를 추가 개원했다. 일반학교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장애 유형별 특성에 맞춘 교육지원을 위한 권역별 거점지원센터가 지난해 48곳에서 올해 50곳으로 늘어난다. 일반학교에서의 통합교육도 강화한다. 대학교수, 특수교육 수석교사·20년 이상 경력 교사, 상담사, 사회복지사, 행동지원전문가, 학부모 등으로 구성한 시도 교육청 단위 통합교육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특수교사와 일반교사가 통합교육 모형을 개발하는 ‘정다운학교’가 지난해 91개교에서 올해 114개교로 확대된다. ●고교학점제 맞춰 특수교육과정 개정 올해 2022 특수교육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한다. 통합교육을 확대하면서 일반교육과정과의 연계를 꾀하고, 특수교육대상자의 장애 유형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세우는 게 목표다. 올해 총론 시안 연구와 교과용 도서 개발을 시작으로 2024년 초등학교, 2025년 중·고교에 적용한다. 올해부터 일반고교가 고교학점제를 시범운영하면서 특수학교도 발맞춰 단계적으로 이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선 국립 특수학교를 중심으로 고교학점제를 시범 운영하고 올해 하반기쯤 특수학교 고교학점제 운영 모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장애학생 교육 지원도 시작한다. 장애 유형별 정보 접근성, 맞춤형 콘텐츠,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이번 달 선보인다. 클라우드 기반 학습관리시스템, 실시간 화상수업 서비스, 장애 유형별 원격교육 콘텐츠 제공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장애학생 원격교육플랫폼 화상교육 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 음성인식 자막 제공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험 교실은 지난해 30개교에서 올해 43개교로 확대한다. 이동이 어려워 복지시설·의료기관 또는 가정에서 거주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현재 순회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 수업 지원이 학생당 주 3회 이상으로 확대된다. 의료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개별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현재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병·의원, 종합병원 등에서 시행 중이며, 올해 13개 시도 교육청에서 운영한다. ●자립 지원… 진로·평생교육 강화 초등학교 5·6학년 과정에서 진로체험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를 운영한다. 또 장애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직업재활 전문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직업탐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교로 찾아오는 직업탐색 ▲지역사회로 찾아가는 직업탐색 ▲직업재활시설을 활용한 직업탐색 프로그램 등이다. 장애 유형별로 다양한 직업분야의 장애인진로멘토단을 구성해 장애학생 대상 원격영상 진로멘토링도 제공한다. 장애학생 직업흥미검사도구를 활용해 지역사회 장애인 전문 직업평가기관과 연계한 직업평가 체계도 올해 구축한다. 예술과 체육 분야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능 있는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시도 교육청별 1개 이상을 운영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부처와 연계·협력해 현장실습 효율화를 꾀한다. 장애학생이 정부·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 일자리 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중증발달장애학생들을 위해 장애학생 현장 중심 맞춤형 일자리 사업도 추진한다. 장애인 친화적 평생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2개로 확대한다.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데 예산을 준다. 2018년 시작 당시 일상생활을 위주로 했지만, 2019년 기초문해, 2020년 학력보완, 2021년 직업능력 향상에 이어 올해는 수준을 좀더 높여 인문교양의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보급한다. 개발한 콘텐츠는 장애인 평생교육 정보시스템 ‘평생배움세상‘(nise.go.kr/lifelo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기는 중국] “공부도 안한 주제에”…전처 가방끈 짧다며 아들과 갈라놓은 전 남편

    [여기는 중국] “공부도 안한 주제에”…전처 가방끈 짧다며 아들과 갈라놓은 전 남편

    전처의 ‘가방끈이 짧다’며 자녀 교섭권을 전면 거부한 남성의 소송에 사법부가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이혼한 전처의 교육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자녀의 면접 교섭권 박탈 소송을 낸 원고에 대해 재판부가 기각 판결을 내렸다. 중국 매체 상유신문(上游新闻)은 교육 수준이 낮은 전처와 자녀의 만남이 오히려 아이의 정서적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전처의 자녀 면접권 박탈을 요구한 소송에 대해 재판부가 ‘친모와 자녀 사이의 각별한 관계가 교육 수준에 의해 결정될 수 없다’고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3일 보도했다. 앞서 이 남성은 충칭 치장 인민법원을 통해, 전처 주메이 씨가 중학교만 졸업했다는 점을 들며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전처의 교육 수준을 거론하며 자녀와의 면접 교섭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하려 한 원고 야오멍 씨와 피고인 주메이 씨의 만남은 지난 2007년 12월에 시작됐다. 당시 첫 만남 이후 불과 6개월째였던 이듬해 5월, 두 사람 사이에 아들 샤오빈이 출생했지만 야오 씨와 주 씨의 행복한 결혼 생활은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 지난 2013년 7월, 관할 법원의 중재 하에 야오 씨와 주 씨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고 이후 아들 샤오빈 군의 양육은 전 남편 야오 씨가 전적으로 전담해왔다. 다만 친모인 주 씨는 아들 양육비 명목을 일부 보조하기 위해, 매달 200위안(약 3만 8000원)의 양육비를 원고에게 송금해왔다. 이혼 이후에도 주 씨는 아들 샤오빈 군을 만나기 위해 자주 원고의 집을 방문했는데, 지난해 7월 경 전 남편 야오 씨가 돌연 입장을 바꾸며 자녀 면접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미리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당시 야오 씨는 다른 남성을 만나 재혼한 전처 주 씨에게 분노하며 “새로 생긴 남편과 가족들에게 내 아들을 데려가는 행위는 아이의 건강한 정서 발달에 장애가 된다”면서 전처의 면접교섭권 박탈을 이유로 한 소송을 제기했던 것. 그는 이 소송을 제기하며 “전처가 낮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저학력자이며, 그 때문에 아들이 좋은 교육과 성장 환경을 제공받을 수 없을만큼 불안정한 사생활을 가졌다”면서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부도덕한 영향과 해악을 끼칠 우려가 큰 만큼 피고의 면접 교섭권을 박탈해달라”고 재판부에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의 해석은 전혀 달랐다. 치장 인민법원은 친모 주 씨의 편에 서서 오히려 저학력을 이유로 친모와 아들 사이의 관계를 저해하려 한 원고를 비판하는 재판문 전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건을 담당했던 충칭시 치장 인민법원은 ‘아이의 친모인 주 씨가 가진 교육 수준이 아이와의 친밀감을 쌓는 척도가 될 수 없으며, 친모의 학업 수준이 자녀에 대한 감정을 정량화 할 수 있다는 원고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면서 ‘원고는 판결 이후 즉시 아이가 피고로부터 적절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샤오빈 군이 향후 건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미 15만명… 러 ‘브레인 엑소더스’

    이미 15만명… 러 ‘브레인 엑소더스’

    러시아 정보기술(IT) 두뇌들의 탈(脫)러시아 행렬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주 30만명 중 절반 IT직 러시아 전자통신협회(RAEC)는 지난달 러시아 하원에 IT 종사자 5만~7만명이 지난 2월 이후 국외로 이주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RAEC는 이달 말까지 러시아 IT 인력의 10%에 육박하는 10만여명이 추가로 러시아를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IT 두뇌들의 엑소더스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됐다. 모스크바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해 온 파벨 텔린체코(35)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흘째인 날 국외 탈출을 결심했다. 라트비아에서 거주 비자를 받고 아내, 세 살 아들과 함께 정착한 그는 “러시아가 점점 더 억압적인 나라가 될 것 같다”며 “이런 나라에서 더이상 아들을 키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인의 해외 이주를 돕는 비영리단체인 ‘OK러시안’은 전쟁 발발 후 국외로 떠난 30만명 중 절반이 고학력의 IT직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검색 포털 얀덱스(Yandex)는 자사 직원들을 붙잡기 위해 현금 보너스 지급과 심리 상담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아예 해외 원격 사무실을 개설해 국외로 떠난 직원들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얀덱스 관계자는 “우리 인력을 경쟁사인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더이상 빼앗길 수 없다”고 말했다. ●기업 인센티브 줘도 속수무책 러시아 정부가 지난 3월 IT 기업에 대한 소득세 감면뿐 아니라 기술직 종사자의 병역 의무 면제와 주택보조금 지급 등 전례 없는 인센티브 패키지 정책을 발표했지만 IT 두뇌들의 탈출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한 테크기업 개발자는 “IT 업계에서는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IT 인력들의 국외 이주를 강제로 차단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기술인력 태부족… 경쟁력 타격 젊은 두뇌들의 이탈은 강도 높은 서방 제재에 휘청이는 러시아 경제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러시아 디지털개발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만성적인 기술 인력 부족 현상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며 2027년까지 200만명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 2일부터 마스크 안 쓰고 체육대회 한다

    2일부터 마스크 안 쓰고 체육대회 한다

    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학교 체육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교육부는 온전한 학교 일상회복을 앞두고 달라지는 모습을 30일 안내했다. ●마스크 안 쓰고 수학여행 간다 모든 학교는 다음 달 2일부터 자율방역 체계에 맞춰 학교 일상 회복에 나선다. 교육부는 모든 학교가 정상등교를 하면서 교육활동이 다양화하고 동아리와 학교스포츠클럽 운영도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숙박형으로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현장체험교육도 확대된다. 특히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표한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조정방안’에 따라 다음 달 2일부터 유치원 학급단위 바깥놀이, 초·중등 및 특수학교 내 학급 단위 체육수업 및 체육행사 시에 마스크 착용 의무를 우선 해제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실외 집회·공연과 스포츠 경기 관람만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과하고, 그 외 실외는 착용 의무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교육부 학교 일상회복 이행단계가 종료된 이후 안착단계가 시작되는 다음 달 23일부터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시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추가 해제한다. 다만 학교장이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 등을 진행할 때 감염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면 실외에서도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할 수 있다. ●교육부, 교육회복 종합방안 지원 교육부는 교육활동 정상화와 동시에 ‘교육회복 종합방안’ 세부 과제들을 내실 있게 운영하도록 현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보충과 대학생 튜터링 등을 본격 추진한다. 교과보충 프로그램으로는 점프업(서울), 키다리샘(서울), 한무릎공부방(대전), 더배움학교(충북), 학력디딤돌(충남), 학습력키움(전남), 누리교실(경남) 등이 있다. 또 전국 모든 학교에서 교우관계 형성, 심리정서 안정, 신체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교육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 정신건강 치유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는 2일 서울금화초교에서 체육대회를 참관한 후, 간담회를 열어 체육 활동 등 학교 일상회복과 교육회복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 유 부총리는 “정상등교를 통해 학생들이 배움뿐 아니라 정서적 교감 기회ㄷㅗ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학교 일상회복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서예지 “무너뜨려줄게” 격정 탱고란 이런 것… ‘이브’ 티저 공개

    서예지 “무너뜨려줄게” 격정 탱고란 이런 것… ‘이브’ 티저 공개

    ‘가스라이팅’ ‘학력 위조’ 논란 7개월만 복귀인생 건 복수극…‘경이로운 소문’ 박봉섭 감독‘가스라이팅’ ‘학력 위조’ ‘학교폭력’ 논란 등을 겪었던 배우 서예지가 7개월 만에 복수극 드라마로 컴백한다. 서예지 박병은 주연의 ‘이브’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오는 5월 25일 처음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연출 박봉섭/ 극본 윤영미)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건 복수. 대한민국 0.1%를 무너뜨릴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고품격 격정멜로 복수극이다. 배우 서예지, 박병은, 유선, 이상엽이 주연을 맡고 ‘드라마 스테이지 2020-블랙아웃’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봉섭 감독과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미녀의 탄생’ ‘착한 마녀전’ 등을 집필한 윤영미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극중 서예지는 어린 시절 부친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복수를 설계해온 치명적인 여자 이라엘 역을 맡았다. 박병은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가정과 일에만 충실해온 재계 1위 LY 그룹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으로 분한다. 라엘은 자신의 가족을 파멸시킨 원흉 중 한 명인 윤겸을 무너뜨리고자 하지만, 윤겸은 라엘을 만난 후 사랑에 빠져 위험을 선택하게 된다.이 가운데 ‘이브’ 측이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위태로운 선율과 함께 라엘의 유혹적인 탱고 무대로 포문을 열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어 라엘은 윤겸에게 다가서며 치명적인 복수극의 서막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라엘과 윤겸의 손끝이 스치자, 경계심을 드러내는 윤겸과 슬며시 미소를 띤 라엘의 시선이 교차되며 숨을 멎게 한다. 이윽고 윤겸을 스쳐 지나간 라엘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며 서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무엇보다 ‘가장 뜨거운 순간, 가장 차갑게 무너뜨려 줄게’라는 라엘의 내레이션과 함께, 격정적인 탱고 무대를 펼치며 차갑고 강렬한 눈빛을 빛내는 라엘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압도한다. 이에 복수의 칼날을 숨긴 채 윤겸의 삶에 치명적으로 파고들 라엘의 복수극에 관심이 높아진다. ‘이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최초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 국회 찾은 이유는

    ‘최초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 국회 찾은 이유는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47·본명 이경은)씨가 28일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함께 국회에 조속한 입법을 요구했다. 하씨는 이날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차별금지법제정연대(차제연) 주최로 열린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서 방송에서 당했던 차별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에선 당당했고 유쾌한 삶을 살았지만 뒤에선 우는 날도 많았고, 나로 인해 가족들이 상처를 받고 모든 것이 비수로 돌아왔을 때 집에 가서 입을 열지 않았다”며 “방송에 비치는 나와 평소의 나는 굉장히 다르다”고 했다. 이어 “(차별금지법 제정에 노력했던) 고 노회찬 의원님과 뜻이 맞아 그분을 지지하고 기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는 연예인이 되겠다는 게 여러분을 도울 수 있는 길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시국선언에는 하씨를 비롯해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 사회 각계 인사 80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청회 계획이 통과돼 15년 만에야 비로소 논의가 시작됐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제 이 사회에 인권과 존엄이 뿌리내리도록 차별금지법 제정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성별과 장애 유무, 성적 지향, 학력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2007년 처음 발의된 뒤 시민사회에서 꾸준히 입법을 요구해왔으나 보수 종교계가 반대한다는 이유 등으로 번번이 좌절됐다. 지난 26일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평등법 제정과 관련해 “가급적 4월 임시국회 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띄자, 공청회라도 개최해서 우리 사회의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당내) 다수“라면서 ”조만간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의 의견을 폭넓게 들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서울포토] 국회 찾은 하리수,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서울포토] 국회 찾은 하리수,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47·본명 이경은)씨가 28일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함께 국회에 조속한 입법을 요구했다. 하씨는 이날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차별금지법제정연대(차제연) 주최로 열린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서 방송에서 당했던 차별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별과 장애 유무, 성적 지향, 학력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2007년 처음 발의된 뒤 시민사회에서 꾸준히 입법을 요구해왔으나 보수 종교계가 반대한다는 이유 등으로 번번이 좌절됐다.
  • 하리수, 이준석에 ‘면담’ 요청한 이유

    하리수, 이준석에 ‘면담’ 요청한 이유

    하리수,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양당에 면담 요청군인권센터 통해 요청“차별받아 마땅한 존재 없어” 트랜스젠더 가수 겸 배우 하리수(47·본명 이경은)씨가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촉구하며 관련 논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측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27일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하씨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소속 단위로 활동 중인 군인권센터를 통해 이달 내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양당 대표(비상대책위원장) 및 원내대표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면담 요청 대상자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다. 하씨는 최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군형법상 추행죄 사건에 무죄를 선고하며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적 대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확인한 점과 차별을 금지한 헌법 조문을 들어 “차별금지법 제정은 그 자체로 헌법정신의 구현이며 소수자를 지켜내는 보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고 변희수 하사를 비롯한 여러 트랜스젠더들이 차별에 신음하며 세상을 떠났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과 인권·차별 현안에 대한 정치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하씨는 “성 소수자는 오랜 세월 부당한 차별을 전면에서 마주해왔으며, 평등법 제정에 반대하는 혐오 세력의 주된 공격 대상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 역시 트랜스젠더 당사자로서 차별과 혐오를 온몸으로 받아냈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차별받아 마땅한 존재는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X’ 불리는 성…‘남녀 이분법’ 세상 살아가는 것 힘들어해 태어나면서 지정된 생물학적 성(sex)과 본인이 인식하는 사회적 성(gender)이 다르다면, 꼭 성전환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트랜스젠더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제3의 성’, ‘M(Male)과 F(Female)이 아닌 X’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남녀 이분법으로 나뉜 세상에 맞춰 살아가는 것을 힘겨워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전환수술과 부모 동의가 필수였고, 이미 결혼했다면 성별 정정이 허락되지 않았다. 가족관계등록부상 자신이 원하는 성으로 바꾸는 절차 역시 간단치 않다.김지학 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은 “여자 화장실에 가면 남자가 들어왔다고 신고당하고, 남자 화장실에 가면 성범죄 대상이 되기도 해 온종일 화장실에 가지 않고 참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트랜스젠더란 이유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약 65%, 온라인 등지에서 혐오 표현을 접했다는 답변도 80%였다. 한편 성별과 장애 유무, 성적 지향, 학력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2007년 처음 발의된 뒤 시민사회에서 꾸준히 입법을 요구해왔으나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번번이 좌절됐다. 현재는 국회 차원의 입법 공청회가 예고되며 본격적인 국회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 올해 165억 들인 오세훈의 ‘서울런’…가입률 8%도 안 돼

    올해 165억 들인 오세훈의 ‘서울런’…가입률 8%도 안 돼

    올해 1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정책 ‘서울런’ 가입률이 8%가 안 되고, 재신청률도 절반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시민사회단체인 좋은교사운동,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런 2021·2022년 정보공개 청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런은 저소득층 청소년의 학력격차를 줄이겠다며 사설 유명 학원강사, 일명 ‘일타강사’의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 가족 청소년, 북한이탈주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온라인 학습콘텐츠와 맞춤형 멘토링 사업이 사업의 주요 축이다. 8개 사교육 업체가 온라인 학습콘텐츠를 제공하며, 멘토링 사업은 대학생을 모집해 학생들과 연결해준다. 단체가 밝힌 내용으로는 플랫폼 구축 32억원을 포함해 올해 운영 예산이 165억원이다. 온라인 콘텐츠 지원 사업 75억원, 멘토링 사업은 약 55억원이다. 여기에 지난해 6월 시작부터 홍보 비용으로만 13억원이 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런 가입자 수는 9069명으로 전체 대상자 11만 4829명의 7.9%에 불과했다. 이용자 평균 진도율은 49.5%(교과과정)에 그쳤다. 지난해 가입 회원 재신청 비율도 50~65%에 불과했다. 참여 대학생 멘토는 589명으로 이들이 맡은 1인당 학생 수는 2.7명이었다. 멘토 대학생 1인당 월 수당액 평균은 17만 8400원이었다. 게다가 교육부가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과도 겹친다. 좋은교사운동 측은 “사교육업체에 큰 비용을 지불하지만 7.9% 정도만 가입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진도율과 재가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실제 학습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학생 메토링에 대해서는 “월 과외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당에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할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또 서울런 10회 이상 이용자 수, 서울런 가입자 중 진도율별 인원, 학습시간 평균, 층위별 학습 시간 등 구체적인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 점도 문제로 꼽고, 정보를 제공하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사교육업체의 배를 불려주고, 효과 검증도 안 된 ‘보여주기식 예산 낭비’의 표본”이라며 사업의 효용성을 심각하게 되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서울런 사업을 전면 재고하고, 서울교육청·지역 사회와 협력한 새로운 운영 방안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까칠한 건축가/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까칠한 건축가/탐조인·수의사

    향나무 안쪽으로 누런 새가 들어가자 직박구리의 다급한 비명이 들렸다. 곧 사냥의 결과를 보겠구나 기대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까치가 나타나 향나무로 돌진한다. 곧 직박구리의 비명은 그치고 새매는 빈손, 아니 빈발로 튀어나와 날아가 버렸다. 까치가 직박구리를 구해 주다니. 상상하지 못한 모습이다. 까치란 녀석은 성격이 까칠하다. 평소 직박구리에게 절대 친절하지 않다. 또 영역 안에 말똥가리 같은 맹금이 나타나면 일단 떼로 몰려가서 내쫓고 본다. 크기가 비슷한 맹금인 황조롱이하고는 맨날 싸우는 앙숙이다. 심지어 대형 맹금인 흰꼬리수리가 잡은 먹이를 빼앗기도 한다. 그런 까치가 직박구리를 도와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저 맹금을 내쫓으려는 생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동요에도, 전래동화에도 등장하는 까치는 흔히 볼 수 있는 까치집으로도 유명한 건축가다. 잘 빗지 않아 심하게 엉켜 있는 머리를 까치집이라고 하는 것처럼 까치집은 나뭇가지를 정교하고 얽어 안정된 형태로 만들어진다. 까치 둥지는 위아래가 막힌 달걀 형태로, 중간에 출입구가 있어 외부에서 새끼를 보기 어렵다. 게다가 외부와 내부가 2중으로 만들어져 튼튼하고 안정감이 있다. 까치는 둥지를 매년 새로 만들기 때문에 까치가 떠난 후에 남은 둥지는 둥지를 만들지 못하는 비슷한 크기의 맹금인 황조롱이나 새호리기, 여름 철새 파랑새 등이 잘 활용한다. 맨날 다른 새들에게 시비 거는 텃세 대마왕이지만 새들 세상의 멋진 건축가로서 공헌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까치의 멋진 둥지는 인간 세상에서는 골칫덩이다. 나무가 모자라니 전봇대나 송전탑에도 둥지를 만들어 해마다 크고 작은 전기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둥지 때문은 아니지만 1991년 겨울 학력고사가 있던 날에는 비에 젖은 까치가 전철 고압선로에서 감전돼 죽는 사고로 인해 수원행 열차가 2시간 이상 중단되기도 했다. 그래서 한전에서는 까치 둥지를 정기적으로 철거한다. 안타깝지만 안전을 위해 둥지를 철거하더라도 아무 때나 하지는 말아 달라. 알에서 부화한 까치 새끼가 한창 자라고 있을 때 철거하면 떨어져 다친 어린 생명들의 고통이 너무 심하다. 그러니 가능하면 까치집이 완성되고 1~2주 정도 이내에 철거하면 좋겠다. 그런데 전봇대가 줄고 나무가 늘어 까치집을 철거할 필요가 없는 세상은 그저 꿈일까?
  • 선택과목 유불리 극명한 통합 수능… 인문계 갈수록 ‘미적분 쏠림’

    선택과목 유불리 극명한 통합 수능… 인문계 갈수록 ‘미적분 쏠림’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 도입되면서 수험생들 고민도 커졌다. 선택과목 유불리가 극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선택과목 응시생 변화를 눈여겨보고 선택과목을 바꿀지 말지 결정해야 할 때다. 바짝 다가온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일 역시 늦출 수 없다. 입시전문가들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자료를 적극적으로 수집한 뒤 교사와 상담하라고 조언했다. ●‘미적분’ 선택 주춤… 더 늘어날 듯 고3 수험생이 지난달 치른 학평은 수능의 길잡이가 되는 시험이다. 최근 발표된 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 선택과목 가운데 ‘언어와 매체’, 수학 선택과목 중에서는 ‘미적분’을 고른 수험생이 늘었다.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수험생은 지난해 수능 때 70%였다가 이번 학평에서 65.3%로 4.7% 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3월 학평에서 73.6%였던 것과 비교하면 응시생 감소율은 8.3% 포인트나 된다. ‘언어와 매체’는 지난해 3월 학평에서 수험생 26.4%가 택했고, 지난해 수능에서 30.0%, 이번 학평에서는 34.7%가 선택하는 등 증가세가 뚜렷했다.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 응시생이 줄다 늘어나고, ‘미적분’은 늘다가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확률과 통계’는 지난해 수능에서 수험생 51.6%가 선택했지만, 이번 학평에서는 56.8%로 5.2%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3월 학평에서 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60.5%였다. ‘미적분’은 지난해 학평 33.6%와 견주면 39.1%로 늘었는데, 지난해 수능 39.7%와 비교할 때는 오히려 조금 줄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미적분’에 대한 인기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겨울방학부터 고득점자를 중심으로 인문계생이 ‘확률과 통계’ 대신 ‘미적분’을 준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반수생을 비롯한 졸업생들이 참가하는 6·9월 수능 모의평가를 거치면 ‘미적분’을 택하는 수험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정시모집에서는 이른바 ‘문과 침공’이란 말까지 생길 정도로 자연계 수험생이 인문계에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번 수능에서 이런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국어 선택과목 이동이 수학보다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이번 학평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학 선택과목을 바꾸는 일에 대해서는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은 학습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을 냉정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학은 선택과목별 유불리에 연연하기보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좀더 공부하는 게 오히려 낫다”고 조언했다.●학평 점수 믿지 말고, 상담 꼼꼼하게 3월 학평 점수가 잘 나왔다고 안심할 순 없다. 입시업체 이투스가 표본 가운데 일부를 추출해 3월 학평과 수능 성적의 관계를 살펴봤는데, 각 점수대에서 ‘유지’ 비율이 가장 낮았다. 백분위 점수를 기준으로 국어, 수학, 탐구(두 과목 평균) 백분위 점수를 합친 300점 만점 점수를 활용했다. 점수 구간이 동일하면 ‘유지’, 점수 구간에서 벗어나면 ‘상승’ 또는 ‘하락’으로 판정했다. 모든 점수대에서 ‘하락’ 비율이 높았고, 상승은 10%에 그쳤다는 점이 눈에 띈다. 쉽게 말해 3월 학평 성적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의미다. 지난해 반수생 비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졸업생이 수능을 보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고3 학생들만 참여해 받는 학평 성적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투스 측은 이에 대해 “3월 학평 성적에 과하게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는 시험으로 여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수능 준비와 함께 코앞으로 다가온 수시모집 준비도 놓쳐선 안 되는 시점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이런 정보를 얻으려면 각 대학이 운영하는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출발하는 게 효과적이다. 2023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을 우선 확인하고, 5월 이후 확정되는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구체화한다. 전년 대비 변경 사항, 전형 방법, 학과별 선발 인원, 제출 서류, 논술·면접 등 전형별 일정, 서류 및 면접 평가 방법에 대한 내용 등이다. 6월 이후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서 공개하는 전년도 입시결과로 계획을 미세 조정해야 한다. ‘대입은 학교와의 협동 플레이’라는 말처럼 교사와의 대입상담 역시 주목해야 한다. 상담할 때에는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에 관해 정리한 자료를 토대로 삼는다. 이 자료로 상향·적정·안정권 대학을 압축하고, 교과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에 따라 입시 전략을 좀더 세밀하게 짜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육과정평가원, 대학 등에서 발표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대입 전략을 수립하되, 교사와의 상담을 기반으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게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 [나, 장애, 공무원] “아이들이 절보고 큐레이터 꿈꿨으면”

    [나, 장애, 공무원] “아이들이 절보고 큐레이터 꿈꿨으면”

    세종특별자치시 관광문화재과의 홍경주(41) 지방학예연구사(6급 상당)는 ‘인간 비타민’이다. 전시·공연 기획 일을 말할 때 그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며 손짓이 커졌다. 그는 2011년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경채)에 합격,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던 전력도 가지고 있다. 2015년 세종으로 직장을 옮길 때는 장애인 전형이 아닌 일반 지방직공무원 경채로 입직했다. 중증 지체장애인인 홍 연구사는 어려서부터 폴란드증후군을 앓았다. 선천적 염색체 이상으로 왼쪽 가슴의 대흉근이 없어 비대칭을 이루고, 몇 차례 이식 수술을 받은 왼쪽 손가락들은 오른쪽 손가락들에 비해 짧다. 때문에 시청 문화재과에서 해야하는 건축 인허가 시 매장 문화재 여부를 살펴보는 일 등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차를 타고 움직이면서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저는 손가락 때문에 운전이 어렵거든요. 그런 건 과에서 많이 양해해주시기도 했어요.” 지금은 세종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무형문화재들에 대한 지원과 공연 기획 등을 맡고 있다. 목원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홍 연구사는 큐레이터이자 에듀케이터(교육자)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전시 기획과 함께, 박물관에 관한 교육을 하는 에듀케이터로서 자리잡고 싶었던 것이다. 중앙박물관에 있을 때는 어린이박물관에서 특수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오감체험 프로그램’ 등을 직접 기획하기도 했다. 시각, 청각, 지체장애 등 장애 유형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시도하는 강좌였다. “아이들이 조립하기 쉽게 금관 키트 등을 제작해 함께 만들어보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어요. 한편으로, 아이들이 저를 보고 장애인도 큐레이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요.” 그는 현재 충남대에서 전시디자인·교육 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제가 장애가 있다보니, 장애인 문화 기획자의 양성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고 있어요.” 홍 연구사가 느끼기에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 합격자들 중 여성은 소수자다. 여성 장애인이 교육을 받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기까지 기회를 얻기가 남성보다 쉽지 않은 탓이다. 특히나 학예사는 석사 학위 같은 학력과 박물관·미술관 경력을 두루 보기에 더욱 문턱이 있다. 그는 수원시립박물관에서 유물 관리를 담당하는 인턴으로 일할 당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 손으로 정리하는 일이 많은 ‘수장고’ 업무를 자원했다. “무작정 찾아가서 시작하게 된 일이에요. 학예사로 일하려면 학력도 중요하지만 경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피나는 공부를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 “일본기업의 쇠락은 임금을 너무 적게 주기 때문”...日경제학자의 분석 [김태균의 J로그]

    “일본기업의 쇠락은 임금을 너무 적게 주기 때문”...日경제학자의 분석 [김태균의 J로그]

    최근 들어 일본 경제의 경쟁력 쇠퇴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출신의 경제학자가 ‘인재 경시’를 현 상황을 초래한 근본원인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일본 1인당 GDP, 2000년 이후 20년간 거의 제자리” 세키구치 기요유키(63) 일본 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 연구주간은 19일 ‘저임금에 안주한 일본 기업, 그 말로는 국제경쟁력의 저하’(低賃金に安住した日本企業、末路は國際競爭力の低下)라는 제목의 칼럼을 일본 온라인 매체 ‘제이비프레스’에 기고했다. 세키구치 주간은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일본은행에 입행해 국제국, 정책위원회 등을 거친 경제학자다. 그는 “국토도 작고 자원도 없는 일본은 우수한 인재들이 국가를 지탱한다는 말을 과거에는 자주 들었지만, 최근에는 별로 들리지 않는다”고 현 상황을 요약했다. “1990년대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3위를 유지했고, 이는 일본인의 능력이 높기 때문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에는 계속 20위 안팎에 머물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 기준 일본의 1인당 GDP는 1990년을 100으로 했을 때 2000년 151, 2010년 174, 2020년 155의 추이를 보였다. 1990년대에는 50%가 증가했지만, 2000년 이후 20년간은 거의 오르지 않은 것이다.” 이는 중국이 1990년 100, 2000년 274, 2010년 1297, 2020년 3030으로 30년간 약 30배가 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한국도 1990년 100, 2000년 186, 2010년 349, 2020년 479 등 같은 기간 거의 5배로 증가했다.세키구치 주간은 “1인당 GDP 못지 않게 인재 육성에서도 상대적 저하가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일본은 오랫동안 지속된 ‘쓰메코미(주입식) 교육’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1990년대 들어 ‘유토리(여유) 교육’으로 전환하는 개혁을 실시했다. 1992년 공립학교에 주2일 휴무제를 도입하고 1996년에는 학생들의 학습분량을 줄인 것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는 당초 의도와 달리 OECD 내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순위 하락 등 학력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일류 대학·대학원으로 유학하는 일본인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들고 일본 주요 대학의 국제 순위가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 등 일본의 고등교육 수준의 상대적 저하도 뚜렷하다.” 일본 학력 저하의 원인은 기업들이 학력을 경시하기 때문 세키구치 주간은 ‘학력 저하’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일본의 기업들이 학력을 경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은 소득수준의 대폭적인 향상을 바탕으로 급속히 고학력 사회로 변모했다”며 중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중국에서는 중앙정부 기관과 베이징, 상하이 등 지방 주요 도시의 관청, 주요 국유·민간 기업의 경우 ‘박사과정 수료’가 신규 채용의 기본조건이다. ‘석사과정 수료’는 취업 심사의 최저한의 요건이다. 대학 학부과정만 나오면 대부분 서류 전형 단계에서 떨어진다.”하지만 일본 기업들은 여전히 대졸(학부 졸업)이 채용의 중심이고 박사과정 수료자는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 박사과정 수료자를 채용하더라도 급여 수준 등을 석사과정 수료자에 맞추고 여기에 나이 정도를 고려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고수준의 전문 능력자를 배려하는 인사제도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유럽이나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마케팅, 연구개발(R&D), 정보기술(IT)시스템, 회계·세무, 통계 등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는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그는 “세계 초일류 기업이 기술개발 전쟁을 벌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미국, 중국, 인도 등 출신 연구자들은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만, 일본인은 적고 일본 기업도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성 높은 인재를 경시하는 일본 기업들의 행태가 기업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저하시키고 1인당 GDP의 침체를 가져오는 요인이 돼 버렸다.” 기업들이 임금 인상 여력되는데도 주주 이익 극대화에 매몰돼 기피 세키구치 주간은 “일본 기업의 인재 경시 풍조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종업원들의 임금 수준이 너무 낮게 형성돼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일본 기업들이 종업원 급여를 올릴 여력이 있는데도 임금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높은 이익율을 확보하고, 주가 안정을 꾀하면서 그 혜택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반면 종업원들은 낮은 임금 때문에 소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일본 전체의 내수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는 대기업이 중소기업 등 협력업체에 부품, 소재 등을 발주하면서 지나치게 가격을 후려치는 행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협력업체의 이윤이 늘어나지 않고 종업원의 임금도 증가하지 못해 내수침체의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세키구치 주간은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감소의 위험을 두려워해 임금 인상을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일본 국내시장에 머무는 한 돌파구가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금은 비용이기 때문에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일본 기업들 사이에 퍼져 있다. 그러나 임금은 종업원들의 생활을 지탱하는 기반이다. 저임금은 종업원을 괴롭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는 “기업 경영의 근본이 되는 고객, 종업원, 공급자를 소중히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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