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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권, 수리탐구Ⅰ·Ⅱ 치중 바람직”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인 오는 17일 치러진다. 수능시험의 출제에서 채점 등 모든 과정의 책임자인 박도순(朴道淳)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제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와 대성학원,종로학원,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사설 입시기관 관계자들도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사설입시기관의 ‘점수대별 10일 수능 마무리전략’을 소개한다. ●상위권 수능 4개 영역 가운데 수리탐구Ⅰ·Ⅱ에 치중하는 것이 좋다.올해수리탐구Ⅰ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다고 하나 언어나 외국어영역에 비해서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수리탐구Ⅰ은 계산력과 이해력보다는 추론과 문제 해결력 문제를 많이 다루는 편이 낫다.수리탐구Ⅱ는 단원간의 관련 개념들을 연결해 정리하는 것이바람직하다.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유리하다. ●중위권 수능 4개 영역을 골고루 다루되 수리탐구Ⅰ·Ⅱ를 언어와 외국어보다 비중을 높여서 마무리정리를 하는 것이 낫다.출제됐던 모의고사 문제 가운데 틀렸던 문제나 그동안 보아온 문제집 중 어려웠던 문제를 다시 보면서정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하위권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수리탐구Ⅰ·Ⅱ도 마지막까지 포기해서는 안된다.올해는 수리탐구Ⅰ이 다소 쉽게 출제되기 때문에 쉬운 문제 위주로 정리하면점수를 올릴 수 있다.수리탐구Ⅰ은 계산력과 이해력에 관한 문제를 많이 다루는 것이 낫다. ●공통사항 언어영역의 경우,한꺼번에 너무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하루에15문제씩 중요한 문제만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또 수리탐구Ⅰ은 어렵고 복잡한 문제보다 교과서의 예제를 다시 한번 익힌다는 생각으로 하루에 1∼2문제씩 단원별로 풀어 계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무형문화재 문하생 내년부터 학점-학위 인정

    내년부터 중요 무형문화재 103개 종목 가운데 판소리·승무 등 35개 종목의문화생에게 학력 및 학점이 인정된다. 교육부와 문화재청·한국교육개발원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문하생 학점 및 학력인정제’ 시안을 확정,공청회를 가졌다. 교육부는 시안을 토대로 연말까지 평생교육법 및 시행령을 개정,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대한매일 9월27일자 1면 보도] 시행될 5개 분야 35개 종목은 ▲전통음악과의 남도들노래·평택농악·이리향제줄풍류·선소리산타령·대금정악·가야금산조·판소리·가곡 등 7개 ▲전통무용과의 승무·살풀이·태풍무·처용무 등 4개다.또 ▲전통연희과의 경우 송파산대놀이·봉산탈춤·고성오광대·수영야류·영산줄다리기·기지시줄다리기·고싸움·영산쇠머리대기·동해안별신굿·남해안별신굿·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위도 띠뱃놀이 등 13개다.▲전통공예과는 두석장·입사장·나전장·화각장·제와장·각자장·침선장·윤도장 등 8개 ▲전통식생활과는경주교동법주·면천두견주·서울문배주 등 3개다.시안에 따르면 전수생-이수자-보조자-조교-후보 등 문하생의 등급에 따라이미 시행하고 있는 국가기술자격의 학점 인정과 마찬가지로 4∼45학점을 인정한다.기능보유자에게는 학사학위 인정학점인 140점이 부여된다. 전수생의 경우 6개월을 마치면 4학점,1년은 7학점,2년은 14학점,3년은 21학점,4년은 28학점을 준다.전수생을 거쳐 2년11개월을 더 배운 이수자는 30학점,전수교육 보조자에게는 45학점을 인정한다.다만 이미 보조자나 후보에 있는 문하생에게는 각각 40학점과 47학점을 주기로 했다.전수생이 기능보유자가 되기까지는 평균 14년2개월이 걸린다. 교육부는 “문하생의 학력을 고졸 기준으로 삼아 학점의 누계에 따라 전문학사·학사 학위를 수여하게 된다”면서 “연차적으로 나머지 무형문화재에대해서도 학점 및 학력을 인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뿌리못내리는 계약직공무원제](중)말로는‘과장급’처우‘말단’

    장관의 연봉은 4,967만원.식품의약품안전청 기술자문역인 이인수씨는 이보다 많은 5,269만원을 받는 고액연봉자이다.이씨는 계약직공무원이어서 일반공무원과 다른 월급 체계의 적용을 받고 있다. 이 정도 연봉이면 계약직공무원은 일반공무원들의 부러움을 받기에 충분하다.하지만 지난해에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정책직 계약직공무원들은 먹고살기가 힘들다고 털어놓는다.서기관급 대우를 받는 한 외신대변인이 받는 연봉은 2,000만원 안팎.12개월로 쪼개면 한달 월급은 176만원이다. 계약직 공무원들은 기존 공무원들의 텃세도 없지 않지만 인간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기획예산처의 경우 팀장급 민간전문가가 관료 출신 과장보다 많게는 10살이나 어려 처음에는 보이지 않는 갈등도 있었으나 시간이지나면서 극복됐다.하지만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이런 불합리한 보수규정과 낮은 대우 때문이다. 다른 공무원들이 휴가를 떠나도 규정이 없는 자신들은 휴가 가기도 어렵다고 말한다.일반공무원들이 누리는 교육·훈련같은 혜택도 없다.통상교섭본부의 한 계약직공무원은 자신의 처지를 ‘나그네’에 비유했다. 외신대변인을 뽑을 때 정부가 제시했던 연봉은 3,000만∼4,000만원.하지만계약과정에서 경력과 학력,전직장에서의 급여수준을 감안해 2,000만원 정도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계약직공무원 K씨는 “채용과정에서 정부에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한다.3,000만∼4,000만원을 약속했지만 정작 계약서를 쓸 때는 다른 공무원들과의 형평성을 내세워 3분의 2 수준으로 마구 깎아내렸다는 것이다.심지어 전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계약서를 쓰면서 나빠진 조건에 항의할 때 “싫으면 그만두라”는 얘기를 들었을 땐 부아가 치밀어올랐다고 한다. 계약직공무원들은 자신들을 8∼9급에 해당되는 서기관,사무관이라고 자조섞인 얘기를 한다.직급보조비(업무추진비)가 계약직공무원들에게는 월급에 상관없이 8,9급이 받는 9만원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1급의 직급보조비는 60만원,2급은 50만원,3급은 40만원,5급은 20만원,6급은 13만원,7급은 12만원,8급과 9급은 9만원이다.월급이 계급과 서열,심지어행사장 단상의 자리 위치를 결정짓는 공무원 사회의 특성을 감안하면 말로만과장급 대우이지,실제로는 8,9급에 해당된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이다. 연봉과 직급보조비 외에 각종 수당규정도 계약직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중앙부처의 한 계약직 사무관이 받는 시간외 근무수당의 상한액은 한달에 17만원.비슷한 월급수준인 다른 일반직 사무관의 시간외 근무수당 상한 36만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1년4개월 동안 기획예산처에서 재정2팀장을 맡았던 박계성 회계사는 “사명감만으로 우수한 민간전문가를 공직에 붙들어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그는 계약직공무원의 실질급여를 다른 공무원에 비해 30∼50%는 높여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상위권 인기大 특차지원 여전할듯

    올 입시에서도 상위권 수험생들의 인기대학,인기학과 특차지원현상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사설입시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전국단위 모의고사(8월 실시)에서 360점 이상을 얻은 고득점자 2만80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의 89.1%보다 2.8%포인트 높은 91.9%(1만9,121명)가 특차지원 의사를 밝혔다.계열별로는 인문계 91.1%,자연계 93.3%,예체능계 62.3%였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부터 서울대가 특차모집을 실시한데다 올해는 특차모집 정원이 150개대 12만4,360명(전체모집인원의 33.9%)으로 지난해(139개대 10만8,996명)보다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문계의 경우 27.7%가 법학과를,자연계는 36.1%가 의예과를 지원하겠다고응답하는 등 인기학과 선호현상이 이어졌다.초등교육(6.9%),영어교육(3.4%),국어교육(1.8%) 등 교직관련 학과의 인기가 높은 것도 특징이었다. 노주석기자 joo@
  • [考試플라자] 내년 신규 자격증 쏟아진다

    오는 2000년까지 직업상담사,사회조사분석사 등 국가기술 자격증 4개가 신설된다.사무서비스 분야의 자격증 가운데 장기적으로 고용창출 확대가 예상되는 것으로 ▲직업상담사 ▲사회조사분석사 ▲전산회계사 ▲전자상거래관리사 등이다. 당초 직업상담사,사회조사분석사,전산회계사 등은 올해 안으로 시험을 치른 뒤 연말쯤 자격증을 교부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직종검증이 늦어져 내년 3∼4월경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직업상담사(1·2급) 구인 구직 취업 진학 경력개발 직업적응 전직 등을 상담하는 전문가.직업적성검사,흥미검사 등을 실시한다.노동시장,직업세계 등과 관련된 직업정보를 수집·분석해 예비 취업자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노동부에서는 노동부 지방관서 및 고용안정센터,인력은행 등 119개 국립직업안정기관과 전국 281개 시·군·구 ,1,756개 직업소개소,24개 국외 직업소개소 등에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급 응시자격은 제한이 없다.1급 응시자격은 해당 업무에 5년이상 종사하거나 2급자격을 취득한 뒤 해당 실무에 3년 이상 종사해야 한다. 사회조사분석사(1·2급) 기업 정당 정부 등의 시장조사 및 여론조사 등에대한 계획을 수립·조사하며 그 결과를 분석,보고서를 작성하는 전문가.각종 연구기관,정당,통계청이나 기업체,리서치회사,사회단체 등 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분야에 취업할 수 있다.특히 노동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산회계사(1∼3급) 전산회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회계 전반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기업체의 자금관리,세무 등 회계 처리업무를 맡는 회계 실무자로취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응시자격은 제한이 없으나 시험과목이 ‘회계원리’‘원가회계’‘세무회계’ 등으로 4년제 대학 졸업 수준의 지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졸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1급은 대기업 회계 책임자로서 회계 전반에 관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2급은 대기업의 회계 실무자 또는 중소기업의 회계책임자 능력,3급은 중소기업 회계실무자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수준이다. 전자상거래관리사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인터넷 시스템 개발,마케팅,홈페이지 설계와 제작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특히 올해 초 전자상거래법이 제정됨에 따라 전자상거래의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늘어날 전망이어서유망한 업종으로 꼽힌다.정보통신업체 서비스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고,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다만 이번에 구체적인 시험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들 신규 자격증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노동부 자격진흥과로 문의하면된다.안내전화는 (02)503-9758최여경기자 kid@ *900여개 자격증제도 대수술 각종 자격증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정부가 자격증 제도에 대한 전면 개선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다. 정부측이 올 정기국회에서 가칭 ‘자격관리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변리사,세무사 등 719개에 달하는각종 국가자격제도에 대한 관리체제를 정비하려는 취지다. 국가자격 뿐만 아니라 190여개에 이르는 민간 자격제도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민간자격에 대해 국가가 인정해 주는 민간자격 국가공인제도 도입이 그것이다.정부는 그 시한을 내년 하반기로 잡고 있다. 정부로선 일단 자격증 제도개선을 규제완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총리가 주재하는 규제개혁위가 최근 ‘민간자격 국가공인’ 제도화를 선창한데서도알 수 있다. 사실 근년에 들어 갖가지 자격증이 양산됐다.이상룡(李相龍) 노동부장관도지난달 8일 한 세미나에서 이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즉 “우선 사회조사분석사,직업상담사,전자상거래관리사,전산회계사 등 4개 종목을신설하고,매년 15종목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자격증 신설이 정보화시대에 맞는 전문인력 공급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단 민간자격 활성화 방안을 강구중이다.민간자격 공인기준과 절차를 합리화·간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국가기술자격의 경우 응시자격도 현실에 맞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를테면 기초자격의 학력제한은 아예 폐지하는 등 학력·경력의 인정수준을 합리화한다는 것이다. 민간자격 공인제도를 도입하되 자격증의 유효기간을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물론 민간자격 활성화에 따른 역기능에 대해서도 주의가 요망된다는 지적이다. 규제개혁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민간자격제도가 활성화될 경우 사설학원 등에서 허위·과장 광고를 남발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공정거래위 소관인 ‘표시 및 광고의 공정화법’을 강화하는방안을 고려중이다. 구본영기자 kby7@
  • 고위직 병역공개 내용및 의의

    사상 처음으로 고위공직자의 병역내역이 29일 샅샅이 공개됨에 따라 병무행정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앞으로 본인은 물론 직계비속까지 병역문제에 대한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하면 고위공직으로의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병무비리문제가 표면화되면서 우리 사회는 가진 자와 못가진 자,권력층과 서민층 사이에 불신의 골이 한층 깊어졌다.‘힘 없고 못가진 어둠의자식만 군에 끌려간다’는 자조적인 분위기가 군 내부에까지 확산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따라서 병역실명제가 실시돼 ‘특권층’의 병력사항이만천하에 공개된 이상 이같은 논란은 한결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고위공직자 및 자녀의 병역면제율은 일반인(36.5%)의 절반 수준인 17.8%로 수치상으로는 ‘건전한’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일반인들의병역면제 사유가 대부분 학력미달이나 생계곤란,고아,범죄 전과 등임을 감안하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라는 게 병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내용면에서도 과거 성행했던 병무비리 연루의혹이 물씬 풍기는 면제 사유도적지 않다. 대표적인 기관이 입법부가 될 것 같다. 막노동보다 더 힘들다는선거운동을 거뜬하게 견디어 내는 국회의원 32명이 질병으로 군입대가 ‘좌절’됐고 22명은 의병제대한 것으로 밝혀졌다.국회의원 자녀도 5명 중 1명꼴로 질병 등으로 군에 가지 못했다.병명도 병무비리 수사당시 단골메뉴였던척추디스크나 안과계통이어서 의혹의 눈길이 가시지 않고 있다. 적잖은 직원들이 병무비리에 연루됐던 병무청 역시 직원들의 병역면제율은4%에 불과하나 자녀들의 병역면제율은 18.4%로 여타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병역면제율보다 월등히 높아 ‘빗나간 자녀사랑’의 의심을 받고 있다. 고위공직자 4명이 우울증이나 자폐증 등 정신과질환으로 군복무를 면제받았고 직계비속 정신질환자도 7명이 된다는 점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따라서 과거 어떤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든 병역실명제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려면 면제사유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한편 병무청의 확인작업을 거쳐 이날 공개된 내용은 입영일자,전역일자,전역사유 등이며,병적관련 공부상 확인이 가능한 내용만 공개됐다. 공개기준에따르면 29년생 이전 출생자는 ‘병역법 제정 이전으로 병적부 작성안됨’으로,병적부가 보존연한 경과로 폐기된 경우에는 ‘병적부 보존기간 경과로 기록없음’으로 표기됐다. 우득정기자 djwootk@ *기관별 병역내역 분석 청와대와 입법·사법·행정부별 주요 공개대상자의 병역실태를 정리한다. [청와대·행정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해상방위요원으로 근무했으나 병역법이 만들어지기 전이어서 병역기록이 없다.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8명 가운데 김정길(金正吉)정무,김성재(金聖在)민정수석 등 2명이질병 사유로 면제됐다. 행정부처 고위공직자 719명(여성 10명 포함) 가운데 병역을 마친 사람은 606명,면제자는 103명이다.장관 18명 가운데 면제자는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김성훈(金成勳)농림,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등 4명으로 경제부처가 많은 편이었다. 장관 아들 23명 가운데 5명은 소아마비·근시 등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직급별로는 장·차관급 91명 가운데 21명(23.6%)이 면제됐고,1급 공직자213명 가운데 45명(21.8%)이 면제됐다. [국회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국방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김종필(金鍾泌)총리를 제외한 국회의원 287명(여성의원 11명 제외)중 병역의무를 행한 사람은 206명이었다.병역이 면제된 의원은 81명이었다. 당별로는 한나라당의 면제율이 가장 높았다.한나라당이 31.7%(40명),자민련27.7%(15명),국민회의 24.8%(25명) 순이었다. 반면 현역입영률은 국민회의 68.3%(69명),자민련 66.6%(36명),한나라당 64.3%(81명) 순이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자민련 박철언(朴哲彦),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 등 45명은 부자(父子)가 함께 병역을 필한 ‘현역가족’이다. 반면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국민회의 박정수(朴定洙),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 등은 본인은 물론 가족중 한 명도 현역으로 군복무를 필하지 않았다. [법원·검찰] 법조계 인사의 병역면제율은 18.42%로 전체 고위공직자 평균병역면제율인 17.4%를 약간 웃돌았다.그러나 법조인 아들들의 면제율은 6.05%로 전체 고위공직자 자제 평균 면제율(10.1%)의 절반 수준이었다.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은 육군대위로 만기 전역했고,외아들은 육군대위로복무중이다.대법관 13명과 고·지법원장급 23명은 전원이 육군 또는 공군 대위·중위로 전역했다.고위 법관의 아들 124명 가운데 8명이 질병을 사유로면제됐다. 검찰은 검사장급 이상 48명 가운데 39명이 복무를 마쳤고 면제자의 경우 질병 사유가 4명,질병 이외의 사유가 5명이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육군대위로 만기 전역했고,장남은 현역병 입영대상으로 법무사관 후보생으로 있으며 차남도 재학중 입영연기가 돼있는 상태다.대전고검 채수철(蔡秀哲)차장검사는 생계곤란을 이유로 면제가 됐으나 장남은 현역입영을 신청했다. [지방자치단체] 서울시의 경우 고건(高建)시장은 58년 제1보충역에 편입된뒤 79년 병역의무가 끝났으며 강홍빈(康泓彬)행정1부시장은 질병으로 징집이면제됐다. 부산시는 20명 가운데 전진(全晋)행정부시장과 안영일(安英一)부산진구청장이 질병으로 징집 면제를 받았을 뿐 대상자 모두가 군대에 다녀왔다.광주시는 8명중 고재유(高在維)시장을 비롯해 6명이 병역을 마쳤다. 전북도에서는 대상자 16명중 김완주(金完柱)전주시장 등 4명이,전남도는 27명중 이영권 장흥대학장 등 7명이 병역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경북도는 대상자 27명중 노병용 정무부지사 등 5명이,경남은 25명중 고영호 거창전문대학장 등 7명이 질병 등의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제주도에서는 5명중 김태환(金泰煥)제주시장이 고령으로,신철주(申喆宙)북제주군수가 체중미달로 군대를 가지 못했다. 박정현 김재순 김성수 강충식기자 jhpark@ * 병역 면제사유등 특이사례 29일 공개된 고위 공직자 병역사항 가운데 신상우(한나라당)국회부의장이‘육군 이병 탈영삭제’로 표기돼 단연 눈길을 끌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신부의장은 59년 3월 입대후 탈영했다가 10년 만인 68년말 국방부의 특례조치로 보충역 편입과 동시에 전역한 것으로 드러났다.탈영 경력자는 신부의장을 비롯,도의원 1명,시의원 2명,군의원 3명 등 모두 7명이다. 입영기피자는 외교통상부 김석현 외교안보연구원을 비롯,시의원과 군의원각 1명,구의원 6명 등 모두 9명이다.김연구원은 67년 소집에 불응한 이후 병적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 김봉호(국민회의)국회부의장도 질병으로 징집면제 처분을 받았으나 병명은공개되지 않았다.한나라당 이세기·한이헌 의원,국민회의 조세형 의원,자민련 김용환·지대섭 의원 등 모두 32명의 국회의원이 질병으로 군면제 처분을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은 영주권 취득으로 군복무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보충역에 편입됐다가 병역을 치르지 않고 소집면제 처분을 받은 국회의원도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을 비롯,23명이나 됐다. 이홍구 주미특명 전권대사와 한나라당 강용식 의원,이진설 서울산업대총장 등14명은 병적부에 군복무 기록이 없어 ‘병적부에 기록되어 있지 않음’으로공개됐다. 의병전역한 고위공직자는 이기호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 등 156명,직계비속은 외교통상부 박영준 대사의 장남 등 74명이었다.기관별 의병전역자는 기초및 광역의회가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회 22명 ▲자치단체 17명 ▲교육부 15명 ▲외교통상부 8명 ▲행자부 2명 ▲대통령비서실 1명 ▲검찰 1명 ▲경찰 1명 등이었다. 병역내역이 공개된 전체 1만2,674명 가운데 강원도 원주시의회 양창운 의원이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혔다. 우득정기자
  • [사설] 고위공직자 병역면제 많다

    병역의 의무는 납세·교육 의무와 함께 국가 기틀을 유지하는 국민 3대의무중 하나이나 29일 사상 처음으로 공개된 고위공직자와 직계비속 병역사항은이들이 국민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치 않았음을 말해준다.신성한 국토방위 임무수행에 앞장서 모범을 보여야 할 많은 고위층 인사들이 예측했던 대로 말과 처신이 다른 이중성을 보여 실망감을 느끼게 한다. 병무청 발표에 따르면 병역사항이 공개된 1만2,674명 가운데 병역면제자가1,712명으로 평균 13.5%이나 국회의원(28.2%),장·차관(23.6%),1급 공무원(21.8%) 등 이른바 파워에리트층이 평균치의 2배에 이르고 있어 인위적 면제의개연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고위 공직자 10명중 3명꼴로 현역복무를 하지않은 셈이며 이들의 자녀 군면제 비율도 다른 하위공직자 자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병역비리와 연계돼 있음을 짐작케 한다. 특히 일반인들의 병역면제 사유가 주로 저학력과 유죄판결에 따른 복역,고아,생계곤란 등인데 비해 고위공직자와 자녀의 경우 질병이 53.8%로 나타나이들중 상당수는 병을핑계삼아 고의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위공직자 가정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학력수준이 높고영양상태도 양호한 데다 병원 이용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들의 질병으로인한 병역면제가 훨씬 많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우리는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병역실명제가 국민적 요구로 건국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것을 환영한다.그동안 많은 제도개선을 통해 병무비리를 척결하려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해 이번에 병역사항을 관보에 게재하고공개하기에 이른 것이다.고위공직자들의 병역면제율이 높고 많은 비리의혹이제기된 만큼 이를 바로잡는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면제사유가 불분명한 경우철저한 수사를 통해 병무비리를 끝까지 추적하는 당국의 강한 의지가 뒤따라야 하겠다. 병역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분위기 확산을 위해서는 고위공직자뿐만 아니라다른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동참이 요구된다.이 기회에 사회지도층과 자녀들의 병역상황도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하겠다.국민 모두가 국방의의무를 당연하고 자랑스럽게 여기기 위해서는 고위공직자를 비롯한 사회지도층이 앞장서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그래야만 진정한 국민 개병(皆兵)제도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다.
  • [사설] 실업률 4%대 진입과 과제

    실업자 수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줄어 실업률이 4%대로 떨어졌다.경기 회복세에 따라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신규채용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실업대란’의 고통에 시달려왔던 우리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의 실업자 수는 106만9,000명으로 8월 이후 한달 사이에 17만2,000명이나 줄었다. 실업률도 8월의 5.7%에서 0.9%포인트나 떨어진 4.8%로 낮아졌다. 계절적인 요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9월의 월간 실업자 감소폭은 사상 최대라고 한다.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실업자가 100만명 이하로 줄어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물론 IMF사태 이전의 2∼3% 수준과 비교하면 실업문제는 아직도 심각한 편이다. 그러나 실업자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실업률이 8.6%까지 치솟았던 지난 2월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빠른 감소세라 하겠다.IMF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들이 쏟은 고통스러운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겠다.4·4분기 고용전망도 상당히 밝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그렇지만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하여 실업대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것이다.고용사정이 조금 나아지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고용문제 해결에 더욱 힘써야 할 때라 하겠다.실업자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하기 때문이다.대량실업이 우려되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고용에 대한 불안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상용근로자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임시·일용 근로자 비중이 높아져 고용구조가 불안정한 상황이다.30·40대와 고학력의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장기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것도 새로운 문제라 하겠다. 경제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앞으로 상당기간 4%대의 실업률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일시적인 실업자 구제에 급급했던 지금까지의 실업대책을 중·장기적인 방향으로 전환하고 더욱 내실화해야 할 것이다.그동안 실업대책의근간이다시피했던 공공근로 사업 등 일시적인 구호차원의 대책은 이제 줄여도 좋을 것이다.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산업구조 변화에 맞춘 직업훈련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직업안정조직 확충과고용정보체계 구축도 시급하다.장기적으로는 실업의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수 있도록 사회안정망을 완비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 할 것이다.
  • [市·區의원 초대석] 전성장 서대문구의원

    서대문구의회 전성장(全聖章·북아현3동)의원(66)은 ‘자전거 의원’으로통한다.새벽 4시면 어김없이 집을 나서 자전거를 타고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기 때문이다. 전의원에게는 25년째 계속해오고 있는 평생사업이 하나 있다.다름아닌 ‘농어촌 책 보내기 운동’이다.지난 75년부터 폐품을 수집해 모은 돈을 마을금고에 예치한 뒤 이익금으로 농어촌 초등학교에 책을 보내왔다.중학교 중퇴가 학력의 전부인 전의원은 이 일이 더없이 소중한 보람이기도 하다.지금까지전국의 초등학교에 보낸 책이 15만여권에 이를 정도로 정성을 쏟고 있다. 91년 이래 3선째인 전의원이 갖고 있는 애향심은 남다르다.상·하수도와 도시가스관이 지나는 동네 골목은 모조리 한번 이상 뒤집어엎어 개량했다.또관내에 학교가 많은 것을 감안,가로등 설치에도 공을 들였다. 시민건설위원회 소속인 전의원은 지역불균형 개발문제를 가장 안타까워 한다.같은 구에 속해 있으면서도 21개 동의 살림살이가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구청을 찾을 때마다 고른 예산배정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그 이유다. 요즘엔 충정로∼남가좌동간 4㎞의 철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에 관심이 크다. 소음공해에 시달리는 철로변 주민들을 위해 구청·구의회·연세대·이화여대 등이 힘을 합쳐 장기적으로 철로를 지하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항상 주민의 편에 서서 집행부의 정책 부재를 꼬집고 대안을제시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엄대우공원관리공단이사장 사표

    엄대우(嚴大羽)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이 19일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엄이사장은 사표 제출에 앞서 환경부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본인의 양보로서 정부가 정치공세와 인신공격의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충정에서 국정감사 마무리 시점에 즈음해 사의를 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엄이사장은 지난 국정감사 때 학력 허위기재 문제 등을 따지는 야당 의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평생교육 강화… 능력사회 구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오후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서울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평생교육자 신지식인운동 추진대회에 참석,“형식적인 학력 위주의 사회를 실질적인 능력 위주의 사회로 유도해야 한다”면서 “평생교육기관의 학습비 지원 등 지원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다가오는 지식기반사회에서는 누구든지 원하는 교육을 연령에 관계 없이 언제든지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평생교육기관들이 자율과 경쟁,창의를 바탕으로 학원을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학원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학원총연합회(회장 文尙柱)가 개최한 이날 대회에는 전국의 각종 학원종사자 1만2,000여명이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공공근로사업 패턴이 달라졌다

    올 하반기 들어 공공근로사업의 패턴이 양 위주에서 질 위주로 크게 바뀌고 있다.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신청자가 급감,사업량이 줄어든 반면 내용면에서는 취로와 구호 위주에서 고학력자 중심의 전문업무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18일 서울시와 각 구청에 따르면 올들어 시행중인 각종 공공근로사업은 지난해의 제방쌓기, 도로정비 등 단순노무 위주에서 탈피, 전산화와 정보화 등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업으로 대폭 전환됐다.참여자의 연령이나 학력,기능 등에 대한 고려없이 무작정 사업장에 배치하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시와 각 구청이 연인원 332만9,000명을 대상으로 했던 지난해 공공근로사업은 하일동 제방축조,한강 녹지정비,용산 가족공원 나무심기,도로정비 등 단순노동 중심이었다. 그러나 올 4단계 사업에서는 시 홈페이지 운영지원,보육교사 교육원 관리지원,호적 및 건축대장 등 각종 업무전산화 및 정보화 지원,사무용 컴퓨터 서비스보조 등으로 업무가 전문화됐고 인력의 배치도 학력과 기능 중심으로 이뤄졌다. 중랑구의 경우 지난해 2단계 사업때는 전문적 기량이 요구되는 사업이 고작 재산물품·세무·건축물전산화 뿐이었으나 올해는 주민등록 화상입력,민방위 전산관리,문화원 및 도서관업무 보조 등으로 확대됐다. 영등포구도 올해 문서 마이크로필름화,공장등록 데이터베이스 구축,세무·행정통계·자료실 전산화와 함께 각종 데이터베이스 작업 등 전문적이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서초·구로·송파·관악·은평·강동구 등 대부분의 구가 비슷한 양상이다.실무자들은 “60∼70% 정도의 사업이 고학력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라며 “공공근로 참여자들의 학력과 직종·인원 등을 감안해 안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올해 3,0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100만명을 대상으로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참여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준데다 구호차원에서 공공근로사업을 실시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사업별로 적정인력을 선발하는 등 생산성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장애자와 노령자,저소득주민에 대해서는 이런 추세와 관계없이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2000학년도 수능 D-30]

    * 문제 출제 경향 오는 11월17일 치러지는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년도와 같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며,특히 수리·탐구Ⅰ(수학) 영역은 더 쉽게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도순(朴道淳) 원장은 17일 “지난해 평균 55.9점이었던 수리탐구Ⅰ을 60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 원장은 “언어·외국어 등 나머지 영역은 지난해의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 상위 50% 집단의 평균성적이 지난해 75점 보다 약간 올라갈 전망이다. 평가원은 18일 ‘수능시험출제본부’를 발족하고,19일 출제위원 96명·검토위원 47명를 비롯해 출제 관계자 170여명을 특정장소에 합숙시키는등 시험출제체제에 들어간다. 박홍기기자 hkpark@ *박도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인터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탐구Ⅰ 영역을 전년도 보다 쉽게 출제하려고 합니다.나머지 영역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겁니다” 다음달 17일 치러지는 2000학년도수능시험 준비를 하느라 바쁜 박도순(朴道淳)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출제·관리·채점·성적통지에 이르기까지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박 원장은 16일 수능시험 출제방침을 이같이 설명했다.다음은 박 원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8월 올해 수리탐구Ⅰ 영역을 쉽게 출제한다고 밝혔었는데.수리탐구Ⅰ의 지난해 평균은 55.9점이었다.올해는 60점 정도로 올릴 방침이다.출제위원들에게 여러차례 요청했다.하지만 출제위원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수능시험이 지식 측정이 아닌 사고력 측정인 만큼 쉬운 출제 자체가 어렵다.따라서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 보다 많이 쉬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수리탐구Ⅰ 영역을 쉽게 내려는 이유는.수리영역이 어렵게 되면 수험생들이 미리 겁을 먹고 포기할 우려가 크다.그렇게되면 수학교육은 물론 수학 공부도 안된다.수학을 쉽게 인식해야 공부를 할 것 아니냐.교육이 안되면 의미가 없다.수험생이나 국가를 위해 필요하다. ■수리탐구Ⅰ 영역이 쉬워지면 전체 평균도 올라갈텐데.수리탐구Ⅰ만 전년도 보다 쉽게 출제하고 나머지 4개 영역은 전년도 수준에 맞출 계획이어서 전체 평균이 상승하는 결과를 낳게된다.수험생 상위 50% 집단의 평균 성적이 75점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약간 올라갈 것이다.상위 50%는 수험생 89만5,620명의 절반을 일컫는다. ■영역별 출제경향은.영역별로 통합교과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실생활과 연관지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특히 사회탐구나 과학탐구는 통합문제가많이 나온다.지식 하나하나를 묻는 것이 아니라 개념 하나하나를 한꺼번에적용하는 문제가 출제된다.개념간의 관계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선택과목인사회탐구Ⅱ·과학탐구Ⅱ의 경우,통합 문제가 아니면 안된다.문제가 다른 영역보다 더 어렵다.개념간의 통합문제를 넘어 교과내 단원과 단원간의 통합문제 빈도가 높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에서는 독해력·의사소통능력 측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될 것이다. ■교과서내의 출제 비중은.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교과서 외의 출제가 대부분이다.예년처럼 유명한 소설·수필·시 등에서 지문을 인용할 방침이다.외국어 영역은 검정교과서인 만큼 공통단어를 위주로 출제하고 공통단어가 아닌단어는 주(註)를 달아 수험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반면 수리탐구,사회 및 과학탐구는 교과서내에서 많이 나온다. ■수능시험이 너무 쉬워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는데.시험을 너무 쉽게 출제해도 문제는 있다.전년도에 영어영역 만점이 1만6,000명,수리탐구Ⅰ만점이 1,600명이나 됐다.하지만 현재 상위 50% 집단의 평균 75점은 가장 변별력을 갖춘 점수이다.평가원리에도 맞는다.변별력에 대한 우려는 과거의 시험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할 점은.공부했던 것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기출 문제를 잘보면 출제유형을 알 수 있다.똑같은 문제는 출제되지 않지만 실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교과내용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새로운 문제는 없다’며 자신감을 갖는게 좋다. 박홍기기자 *출제됐던 문제 집중 점검을 17일로 200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효과적인 마무리 학습요령 및 전략이 ‘당락’을 결정짓는 시점이다. 종로학원,대성학원,중앙교육진흥연구소,고려학력평가연구소 등 주요 입시전문학원들은 교과서에서의 출제비중이 커지고 쉬운 난이도가 유지될 것으로올해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있다.입시전문가들의 마무리 전략을 소개한다. ■마무리 학습전략은 이렇게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실전경험을 쌓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출제됐던 문제를 풀어본 뒤 틀리거나 애매했던 부분은 확실하게 이해하는 등 기출문제 중심의 점검을 해야 한다.또 수능시험 당일 시간부족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은 만큼 실제 시험과 유사한 모의고사 문제지를 이용,영역별 제한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훈련이 필요하다. 학습시간 안배도 중요하다.예를 들어 국어·영어·수학과목과 사회·과학과목간의 시간배당을 상위권 학생은 6대4,중·하위권 학생은 5대5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단기간에 가장 효율적으로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과목을 정해서 파고들어야 한다.자신의 점수와 비슷한 수준의 다른 학생들의 영역별 점수를 비교,점수가 가장 떨어지는 영역을 집중공략해야한다. ■영역별 마무리 학습법 대성학원 이영덕평가실장은 “언어영역은 지난해 5개 영역가운데 가장 쉽게 출제됐다”면서 “교과서안에서 출제되는 지문이 많아지고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에 교과서를 다시 통독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따라서 긴 지문을 빨리 읽고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수리탐구Ⅰ영역의 경우 인문계는 도형의 방정식,수와 식,지수·로그함수,함수,행렬,극한 등이,자연계는 도형의 방정식,삼각함수와 복소수,미분법단원 등의 출제빈도가 높다”면서 “지난해 보다쉽게 출제될 것이 확실한 만큼 수학에 자신없는 수험생들은 교과서에 실려있는 예제만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공부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구창현소장은 “외국어영역의 경우 지문이 긴 문제유형에 당황하는 수험생들이 많지만 오히려 정답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출제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므로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읽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과학 과목 모두 시사문제를 교과서내용과 연관지어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사회탐구는 교과서에 나오는 도표,통계자료,지도 등을 자세하게 익힌 뒤 같은 제도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등을 정리한다.과학탐구는 교과서에 나오는 핵심개념의 정리 및실험과 도표의 내용이해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노주석기자 joo@
  • [대한시론]‘중산층의 세기’와 英佛논쟁

    21세기는 ‘중산층의 세기’이다.이미 20세기 후반 서구에서는 중산층이 대중화되고 블루칼라 노동자층이 주변으로 밀려나는 뚜렷한 사회변동이 진행되었다.이로 인해 노동자정당으로 출발한 서구 진보정당들은 21세기 길목에서일대 이념적 위기에 봉착하였다. 클린턴과 블레어의 ‘제3의 길’ 또는 슈뢰더의 ‘신(新)중도’노선은 중산층으로의 ‘중심이동’을 통해 저 이념적 위기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정치이념이다.클린턴,블레어,슈뢰더의 새 정치노선에 계속 반대하는 프랑스 사회당의 조스팽 노선도 “중산층 주도”의 중산층-서민-소외계층 연합을 추구하는 ‘새로운 동맹’인 한에서 진보의 주도계층을 중산층으로 설정하고 있다. 게다가 ‘제3의 길’의 동맹전략도 중산층 중심으로 주변의 서민을 하나의정치블록으로 묶는 ‘새로운 진보연합’을 공언한다.따라서 조스팽의 현란한 비판적 수사(修辭)에도 불구하고 ‘중심이동’과 동맹전략 문제에서 블레어와 조스팽의 의견차는 없는 셈이다. 그런데 이 ‘중산층의 세기’라는 말은 21세기 중산층상(像)이불확실하면오해를 야기한다.일각에서는 ‘21세기 중산층’을 부(富),안정,동질성을 향유하는 계층으로 오해하는 개념혼동 속에서 21세기의 고(高)리스크 경제의특징을 지적하며 “중산층의 세기”라는 말을 ‘백일몽’으로 비관한다. 중산층은 자영업과 자유업 계통의 전통적 중산층과 화이트칼라 신(新)중산층으로 구성된다.지식기반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전통적’ 중산층도 계속 증가하지만,‘신중산층’은 전통적 중산층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 이런 변화의 이면(裏面)에는 동시에 ‘서민의 중산층화’가 같은 속도로 진행된다. 물론 이같은 변화는 시장화 및 세계화와 결합하면서 리스크·마찰·장애·고통을 동반한다.이런 까닭에 21세기 중산층은 불안정하다.잘 나가는 화이트칼라나 중소기업가가 갑자기 ‘명퇴’와 부도로 인해 노숙자로 전락할 위험도 있고 실업·감봉·좌천의 위험에 늘 노정되어 있다.따라서 ‘21세기 중산층’은 내부 분화의 폭이 매우 크다.학력·실력·요행에 따라 화이트칼라가‘골드칼라’로 상승하는가 하면 하급 봉급생활자로 처박히기도 한다.따라서 21세기 중산층은 그 구성이 이질적이고 소득도 차등이 심하다.요는 부·안정·동질성의 특징을 가진 ‘과거의 중산층’과 달리 ‘21세기 중산층’은소득차이·불안정·이질성으로 특징지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바로 중산층의 생활기반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생산적 복지의‘새 정치’가 필요한 것이다.동시에 서민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습득을 통해 중산층 직업과 일자리를 얻는 것을 지원,촉진하는 생산적 교육·보건·여성·노인복지를 위한 ‘새 정치’도 필요하다.생산적 복지정책은 지식기반 경제,이 경제의 기본전제인 시장화와 세계화 등으로 인해 생겨나는 리스크와마찰을 완화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지식기반화를 촉진하는 생산적 기능을 한다. 역으로 지식기반 산업화만이 튼튼한 복지재원을 제공할 수 있다.관건은 지식기반 경제·시장·세계화·중산층으로의 정치적 중심이동,새로운 복지정책을 하나의 순환체계로 연결하는 것이다.블레어와 조스팽의 진짜 의견차이는이 순환고리 속의 ‘시장’ 개념과 관련된 것이다. 블레어는 ‘신혼합경제론’의 이름으로 독일 질서자유주의의 ‘사회적 시장’ 개념에 접근한 반면,조스팽은 이것조차도 신자유주의나 다름없는 것으로배격,더 강한 시장통제를 주장한다.조스팽 노선의 자가당착성은 지식기반화의 전제인 시장의 역동성을,따라서 지식기반화를 제약하면서 튼튼한 지식기반 경제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한 중산층의 복지확대에 무게중심을 둔다는 데 있다.시간이 증명하겠지만,관측상 프랑스가 조스팽 노선에 서 있는 한 전도가 밝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 조스팽 편들기는 실수일 것이다.독일 기본법과 같은맥락에서 질서자유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 헌법 하에서 조스팽 편들기는더욱 가당치 않다. 黃 台 淵 동국대 교수·정치학
  • 국가인재 DB 만든다…인터넷 통해 등록 개시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12일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에 손쉽게 등록할 수 있도록 중앙인사위 홈페이지(http//www.csc.go.kr)에 ‘국가인재등록’코너를 개설했다. 국가인재DB에 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이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신의 학력,경력,주요 업적·실적 등을 기재하면 담당자의 확인 절차를 걸쳐 최종 등록된다. 등록 자격은 5급 이상 공무원을 비롯,자본금 1,000억원 이상 법인의 임원급,변호사,대학의 조교수 이상,산별노동조합 국장급 이상,중앙 언론기관 차장급 이상,수상경력이 있는 예술인 등 5만여명이 대상이다. 홍성추기자 sch8@
  • 고1 학력수준 11년전보다 총35점 하락

    고교 1학년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11년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지난 88년 전국 43개 고교 1학년 학생들이 치렀던 국어·수학·영어·과학 등 4과목의 ‘중학교과정 표준화 학력검사’를 올해 7개 고교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다시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88년 학생들의 4과목 평균 총점(400점 만점)이 259.6점이었으나 올해에는 224.7점으로 무려 34.9점이나 낮아졌다.특히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학력저하가 두드러졌다.여학생은 229.7점으로 11년전에 비해 37.7점,남학생은 217.7점으로 30.1점 낮아졌다. 과목별로는 수학만 88년 61.2점에서 올해에는 64.6점으로 조금 올랐을 뿐국어(76.4점→62.3점),영어(64.3점→50점),과학(57.8점→47.8점) 등 나머지3과목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고교신입생들의 학력저하 요인은 지난 97년부터 선발고사가 폐지된 서울·부산·인천·광주 등 평준화지역 학생들의 점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시험으로 선발하는 비평준화지역 학생들은 11년전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평준화지역 고1 학생들은 무시험전형 탓으로 전반적인수학능력이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교생 사이에 공부를 안해도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 大入 눈치작전 극심할듯 /사설입시기관 설문조사

    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눈치작전이 어느 때보다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계 수험생들이 자연계 인기학과로 대거 몰리는 계열 교차지원 현상이두드러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6일 사설입시연구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수능시험 원서접수를 마친 수험생 2,8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15.1%가 교차지원을 희망했다. 이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170개(지난해 166개)로 늘어난 데다 수학Ⅱ 등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수능에서 인문계나 예체능계로 응시한 뒤 입시에서는 자연계열에 지원하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인문계 응시생의 13.2%가 자연계로 바꿔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올해 수능 원서 접수 결과 인문계 응시자는 전체의 52.1%로 지난해(49.1%)보다 늘어난 반면 자연계는 34.6%(지난해 39.9%)로 줄어든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자연계의 인기학과중 의예과와 한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는 전국 92개학과중 74.9%(68개과)가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어 이들 학과의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보인다. 김영선(金榮宣)실장은 “수능성적 발표 이후 극심한 눈치작전과 혼란이 자연계 일부 인기학과에서 시작돼 계열 구분없이 전 학과로 연쇄적으로 이어질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경기회복속 물가 걱정

    국내 소비자들은 경기회복이 빨라져 가계 경기는 좋아지나 물가 오름세는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30일부터 9월11일까지 전국 16개 도시 2,500여 가구를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3·4분기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생활형편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3을 기록,96년 3·4분기(102)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생활형편전망 CSI가 100을 넘으면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반대다. 가계수입에 대해서는 가계수입전망 CSI가 103을 기록,97년 3·4분기(102)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계층별로는 60세 미만의 모든 연령층,고졸 이상의 학력층에서 가계수입전망 CSI가 100을 웃돌았다.앞으로 6개월간 소비지출계획을 나타내는 소비지출계획 CSI는 111로 98년 3·4분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물가수준전망 CSI는 57로 2·4분기(70)보다 크게 떨어져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물가 오름세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금리수준전망 CSI도 100으로 전분기(118)보다 크게 떨어져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가 전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경산 신지식인·마을 선정

    경북 경산시(시장 崔喜旭)는 30일 자신의 분야에서 창의적으로 노력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 신지식인 3명과 신지식인마을 1곳을 선정,발표했다. 시는 새 천년을 앞두고 주민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신지식운동을 확산시키기위해 신지식인과 신지식인 마을을 분기별로 추천과 심사를 거쳐 자체 선정,시장 명의의 인증패를 주고 시상할 계획이다.시는 이들의 생산품 판로를 개척하고 관련정보를 지원하며 각종 교육때 이들을 강사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1차 신지식인으로 뽑힌 김진수(47·남산면 전지리)씨는 12년동안 4,500여평에 거봉 포도를 시설재배해 연간 1억2,000여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생장 조절제 처리와 씨없는 무핵 비대화 기술 등을 해당 농가에 보급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화의(64·남천면 하도리)씨는 선진 영농기법에 의한 아콰리쿠스버섯 재배로 연간 2억여원의 안정된 수입 확보와 일본 시장 판로 개척,버섯효소를 추출해 만든 고부가 보조·가공식품 개발 등이 높이 평가됐다. 중졸 학력으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김종암(40·사동)씨는 지난 92년 자장면에 야채를 면(麵)처럼 잘게 썰어 넣어 음식찌꺼기를 90%이상 줄인 환경자장면과 항암효과가 있는 된장 자장면(97년 특허출원) 개발 노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지식인 마을로 선정된 남천면 산전리는 농가 77호가 기후와 토질 등 지역 여건을 최대한 감안한 MBA포도 재배로 연간 25억원(농가당 3,200여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마을로 지난 97년 새마을중앙회장상 등 13차례 수상했고올해 제5회 세계농업인상 수상후보로 추천돼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춤 못춰서… 뚱뚱해서…청소년 우울증환자 급증

    청소년들의 우울증 현상이 심각하다.특히 최근에는 PC게임이나 연예인 우상화 등 신세대들의 독특한 문화에서 소외된 데 따른 새로운 형태의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중학교 3학년인 A모군(15)의 장래 희망은 백댄서다.그는 친구5명과 함께 그룹을 만들어 수업이 끝나면 대학로나 동대문 패션타운 등 또래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춤 연습을 한다. 그는 운동신경이 부족해 친구들의 춤 실력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학원에서춤을 배워서라도 댄서가 되고 싶었지만,고학력자인 부모의 반대에 부딪쳤다. 그는 손이 마음대로 안 움직이고 갑자기 말수가 줄어드는 등 우울증세를 보여 신경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았다.그러나 여전히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미국에서 중학교 3학년을 휴학하고 서울에 머물고 있는 B양(13)도최근 입원해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거식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서다. 입원할 때 B양은 키 156㎝에,몸무게는 31㎏일 정도로 야위었다.갈비뼈가 다드러나 보이고 피부가 쭈글쭈글하지만 B양은뚱뚱하다고 여긴다. 우유 한 잔이라도 칼로리를 계산해 마실 정도다.음식의 성분 함량표를 일일이 분석해 살을 빼는 데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면 쳐다보지도 않는다. B양은 지난해 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친구들이 ‘돼지’라고 심하게 놀려대면서 거식증에 걸렸다.사춘기의 B양은 친구들의 놀림을 견디기 힘들었고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먹지 않아 결국 병원을 찾았다. 입시에 대한 불안과 긴장감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청소년들을 우울증으로몰아넣는다. 고등학교 3학년인 C군(18)은 강박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그는 반에서 1∼2등을 했으나 3학년이 되면서 치르는 시험마다 실패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성적은 17등으로 곤두박질했다. 서울 강동성심병원 신경정신과 소아청소년클리닉 신지용(申智容·39)교수는“우울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청소년들은 한달 평균 4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30%쯤 늘었다”고 말했다.그는 “우상으로 여기는 인기 연예인에 맞추려는 청소년과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와의 갈등으로부터 빚어지는 청소년 우울증이새 현상으로 부각됐다”면서 “갑자기 학교 가기를 싫어하거나 말수가 줄고 짜증을 내는 횟수가 늘면 주의깊게 살펴 전문의의 상담을 받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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