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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교육 전문가 양성…16개대학 선정해 지원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오는 2학기에 체계적인 노인교육을위한 노인 담당자 및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할 1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대학별로 1,000만원씩 1억6,000만원을지원할 계획이다. 선정 대학은 ▲경기대 ▲서울여대 ▲동의대 ▲부산대 ▲창원대 ▲대구대 ▲인하대 ▲대전대 ▲조선대 ▲호남대 ▲성결대 ▲한림대 ▲청주대 ▲천안대 ▲전북대 ▲제주대이다.이들 대학은 2학기 중에 72시간의 노인교육 전문가과정 등을 설치한다. 수강 대상은 우선 노인대학이나 노인복지시설,경로당 등 노인 시설의 교육담당자들로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저학력,저소득자,고령자,장애자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우수 평생교육 프로그램 20개를 선정,1,000만원씩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이광자 클라스버그 초등학교장 “”최적의 교육환경 조성 주된 업무””

    [워싱턴 이순녀특파원]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라스버그 초등학교 이광자 교장(56)은 재미교포 1세로는 처음으로 미국 초등학교 교장이 됐다.올해로 부임 5년째.주(州) 내 최우수 학군답게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만만치 않은 곳이다. 이 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25명.그러나 1·2학년 국어시간에는 학생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지역교육청에서 쓰기·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특별히 취한 조치다.학력이부진한 학생은 1주일에 한번씩 면담을 하고,부모가 요청하면 과외수업을 한다. 이교장은 “학년별로 매년 연방정부·주정부·지역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 시험을 보고,학교 성적표가 인터넷에 고스란히 공개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신경이많이 쓰인다”고 말했다.그러나 방과후에 아이들을 과외학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교장은 “미국 학교의 교장은 복도에 떨어진 쓰레기를줍고,아이들의 놀이에도 간여하는 등 아주 사소한 일까지세세히 챙겨야 한다”면서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도록편안한 근무환경을 만드는 게 교장의 주된 임무”라고 설명했다.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도미한 이교장은 보조교사로 출발해 교육청 인사국,교감을 거쳐 교장에 부임했다.
  • 주요대학 수시모집 심층면접

    2002년 대입 수시모집의 심층면접은 시사성과 전공지식을두루 요구하는 문제가 많았다. 9일까지 면접을 마친 대학은 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한양대 등이다.연세대와 서강대 등은 15일 면접시험을 치른다.1학기에만 64개 대학이 수시모집한다. 지금까지 주요 대학은 2명 이상의 면접위원이 수험생 1명을 평가하는 다대일 방식,3∼4명의 수험생이 참여하는 집단토론,2∼3단계에 걸쳐 논리력과 통찰력을 평가하는 다단계방식을 사용했다. 고려대는 인문계 면접 구술고사에서 ‘학력·학벌 사회의문제점’‘21세기의 국제관계’‘집단이기주의가 나쁜가’‘학문과 예술의 공통점’ 등을 물었다.자연계는 ‘생명복제의 정당성’‘학교에서 재미있던 실험’‘기억에 남는 과학이론’ 등이 출제됐다. 성균관대 법학과는 ‘미술교사가 임신한 아내의 누드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것에 대해 법적 처벌과 예술적 창작의 자유중 어느 쪽을 지지하는가’ 등을 물었고,의예과는 수레를끌고 가는 말과 마부가 실랑이를 벌이는 상황을 설정한 뒤뉴턴의 2·3법칙과 에너지 변환문제 등을 냈다. 이화여대는 ‘시간당 5대를 감염시키는 컴퓨터 바이러스가우리나라에 보급된 1,000만대의 컴퓨터 중 10%를 감염시키는 시간’을 물어 수리 능력을 평가했다.경희대는 ‘음식쓰레기가 하천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에 미치는 영향’ 등 전공 관련 지식을 물었다. 한양대는 ‘이영자의 체중감량 의혹’‘기여 입학제’‘유학 이민’등 사회적 관심사에 대해 구술 및 토론식 면접을치렀다. 고려대 김승권(金勝權)입학관리실장은 “심층면접의 목적은 수험생들간의 학업능력 차이를 변별하는 데 있는 만큼시사 현안과 전공 관련 지식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논리적인 표현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sunstory@
  • [공직인맥 열전](60)철도청

    철도청은 규모가 크고 인적 구성이 복잡한 조직이다.전국적으로 3만1,630명의 직원이 기관사,검수원,보선원 등 무려 104개의 직종으로 나뉘어 근무하고 있다. 인원이 많다보니 출신 지역,학교,직종별로 인맥도 다양하다.그러나 그런 다양성 때문에 특정 인맥이 뚜렷한 주류를 형성하지 못하는 것도 철도청 조직의 특성이다.철도고나 철도대학 출신도 경찰에서 경찰대 출신이 차지하는 위상과는 다르다. 철도청은 청장을 제외한 3급이상 본부 간부 11명 가운데 8명이 9급 출신이다.행정고시 출신은 단 한사람도 없다.고졸학력을 가진 간부도 많다.말하자면 철도청은 ‘엘리트’ 조직이 아니다.행시 출신들은 철도청 근무를 희망하지 않았다. 그만큼 철도청이 정부 내에서 소외돼 왔다는 반증이다. 반면 기술직은 8명의 본부장 가운데 5명이 고시출신이다.토목·전기·기계 등 기술직이 필요한 분야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술직은 철도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4월1일 부임한 손학래(孫鶴來)청장은 건설교통부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광역교통기획단장을 거친 교통전문 관료다.손 청장은 부임후 한달여 뒤인 5월말 본부장급 20명 가운데 12명(60%),과장급 152명 가운데 87명(57%)의 인사를 단행했다.2003년 민영화를 앞둔 철도청은 조직내의 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1급인 박철규(朴喆圭)차장은 소탈한 성격에 총무과장을 지내는 등 조직관리 경력이 많아 차장에 발탁됐다.굳이 따지자면 호남출신 청장에 영남출신 차장이다. 정동진(丁東鎭)기획본부장은 숫자에 밝은 살림꾼이다.글 쓰기도 좋아해 얼마전 ‘기차가 보이는 창가에서’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해병대 출신인 심광보(沈光輔)관리본부장은 추진력이 강하고 부하들을 잘 챙긴다.윗 사람들에게는 바른 말을 잘해 가끔 ‘강성’이란 말을 듣는다.조직 내에서 따르는 사람이 많다.김정렬(金正烈)조달본부장은 20년간 기획업무를 주로 맡아 철도분야의 기획통으로 꼽힌다.성격은 강하지만 일처리는 꼼꼼한 편이다.180cm가 넘는 거구에 술도 잘한다. 이영기(李榮基)영업본부장은 기관사로서 직접 열차를 운행했던 경험을 갖고 있어 기관사들의 ‘대부’로 통한다.열차운영과장 시절 구간과 시간이 얽혀 복잡한 차량운행시간표를 만드는 데도 솜씨를 발휘했다.이 본부장은 원래 직렬상으로 공업부이사관이었으나 올해초 개방임용직인 영업본부장에지원해 행정직으로 다시 임용됐다. 박종군(朴鍾君)사업개발본부장은 점잖은 성격이어서 다른직원과 충돌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그러면서도 추진력이 있어 맡은 일은 충실히 한다는 평가다. 조영갑(曺英甲)시설본부장은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본청에 오기까지 현장에서만 근무해 ‘노가다’란 별명을 갖고 있다. 경의선 철도 복원과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의 실무책임자다. 정용철(鄭用哲)전기본부장은 철도청내 전기업무 개선분야의 베테랑이다.고속철도공단의 경부고속철도 건설과정을 비롯,철도의 전기분야를 총괄하고 있다.최종옥(崔鍾玉)차량본부장은 철도청내 기술고시 출신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힌다.홍만용(洪萬用)고속철도본부장은 고속철도공단이 새로 건설하지않는 경부고속철도 기존구간의 전철화를 담당한다. 이도운기자 dawn@
  • 대안학교를 찾아/ 충북 청원군 청주양업고

    “쑥 들어간 것도 해구고,불쑥 솟은 것도 해구예요?” 지난달 30일 오후 충북 청원군 옥산면 환희리에 자리잡은청주양업고(교장 尹秉勳 신부)의 과학실인 ‘유레카’.의대에 진학해 성형외과 전문의가 되겠다는 ‘노랑머리’ 재웅이(18)는 맨 앞줄에 앉아 질문을 던져댄다.반바지,맨발에 슬리퍼를 신었다.나머지 8명도 비슷한 차림이다. 한경수(韓慶守·36)교사는 “해저에서 함몰된 곳은 해구(海溝)고,바다 바닥에 솟은 산은 해구(海丘)”라고 칠판에 쓴뒤 “염화나트륨,염화마그네슘 등으로 이뤄진 바다 염류의농도는 약 35퍼밀”이라고 설명했다.재웅이가 또 “퍼밀이뭐냐”고 질문을 던진다. “퍼센트는 100분위 단위고,퍼밀은 1,000분위의 단위지.”“아,그러니까 퍼센트는 100이 ‘만땅’이고,퍼밀은 1,000이 ‘만땅’이군요.” 재웅이가 비속어를 썼지만 개념은 정확하게 파악한 듯했다. 수업을 듣는 9명의 고3생 중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은재웅이를 포함해 2명.나머지 학생들은 장난을 치거나 딴짓을 한다.아예 자는 학생도 있다. “수업시간 내내뭘 하고 있었지?” “라틴어 공부요.” 수업시간 동안 딴짓을 하던 연수(가명·19·여)의 입에서뜻밖의 말이 튀어 나왔다.옅은 화장에 귀고리를 하고 보랏빛 안경을 쓰고 있다.연수는 최근 그리스어와 라틴어 공부를시작했다.라틴어 공부를 하다가 막히면 교장 윤 신부에게 묻기도 한다.기형도 시인을 가장 좋아한다는 연수는 “졸업 후 여행을 다니며 글을 쓰겠다”면서 “대학에는 가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한다. 국어 교실인 ‘가벼움’에서는 2학년 남학생 8명이 영화 ‘꽃잎’을 보고 있었다.지난 수업때 5·18 광주민주화운동에대해 알아보자는 의견이 나온 뒤 선정한 영화다.의자를 붙여놓고 누워서 보는 ‘배짱 좋은’ 녀석도 있다.‘번개머리’에 작은 귀고리까지 한 ‘뮤직맨’ 수호(19)가 김진숙(30·여)교사에게 “이정현이 입은 빨간색 옷이 무엇을 의미하느냐”고 묻는다.김 교사가 “수호는 뭘 의미한다고 생각하니”라고 되묻자 “‘피’를 뜻하는 게 아니냐”고 재빨리 말한다. 오후 4시20분.수업 종료와 종례를 알리는 음악이 울려퍼졌다. 2학년1반에서는 곧 있을 산악 등반때 무슨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인가를 놓고 가벼운 논쟁이 벌어졌다.아이들의 의견이좀처럼 한데 모아지지 않지만 박선구(26·국어과)교사는 자신의 의견을 내놓지 않는다.논쟁이 계속되자 박 교사는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선생님한테 내요”라며 종례를 끝냈다.학생들은 우르르루 빗자루와 대걸레를 들고 청소를 시작했다. 지난 98년 3월 문을 연 청주양업고는 일반 학교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만 교육하는 대안학교.가톨릭 청주교구에서 운영하는 인성교육 특성화 고교다.수업에 들어가지않아도 나무라지 않는다.흡연도 허용된다. 교감 조현순(趙賢順·46)수녀는 “지난 2월 졸업한 15명 중 7명은 4년제 대학에,6명은 전문대에 진학했다”면서 “모두 상처를 안고 있는 아이들이라 1∼2학년때는 많이 방황하지만 3학년이 되면 자신이 뭘 할 것인지를 찾는다”고 말했다. 강원대 부동산학과의 1학기 수시모집에 응시한 ‘흑인 통머리’ 대환(20·종교부장)이도 1∼2학년때는 3개월이나 등교를 거부하면서 검정고시를 보겠다고 생떼를 쓰기도 했다.7년 동안 캐나다에서 살다가 초등학교 2학년때 귀국한 뒤 문화적 충격으로 줄곧 ‘문제아’ 딱지를 달고 다녔다. 양업고는 따라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이도록 세심한 배려를 한다.한 반의 학생 수가 10명을 넘지 않아 교사는 1 대 1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기숙사에서도 교사 1명당 학생 9명 정도가 하나의 ‘가정’을 이뤄 한 공간에서생활한다.여행이나 봉사활동 등도 ‘가정’별로 한다. 애칭이 ‘곰’인 교장 윤 신부는 “진정한 경쟁력과 창의성은 자유롭고 개성적이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아는, 건전한 가치관을 지닌 인간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청원 전영우기자 anselmus@. *“꿈을 되찾으니 사는게 즐거워요”. “우리 학교는 다른 곳에 비해 기회가 훨씬 많아요.하지만그 기회를 잡으려면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부터 충분히가져야 해요.” 지난달 30일 청주양업고 교정에서 만난 ‘모범생’ 김진우군(18·2년)은 이렇게 말하며 씩 웃었다. 진우는 “대안학교라고 해서 문제아를 모범생으로바꿔놓는 ‘도깨비 방망이’는 아니다”면서 “담배를 피울 수 있고수업에 빠져도 괜찮다는 이유로 이곳에 오면 자신의 진로를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진우의 목표는 체육학과 진학.1학년때는 수업의 절반을 빼먹었지만,지금은 한번도 빠지지 않고 선생님의 설명에온 신경을 집중한다.밤에도 혼자 열심히 공부한다.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진우가 빗나가기 시작한 것은 중3때 영국 유학에서 돌아오면서부터.98년 4월 IMF사태로 건축업을 하던 아버지의 사업이 휘청거리면서 ‘강제 소환’된 뒤 검정고시 준비에 돌입했다.그러나 학원은 뒷전이었다.새로 사귄 친구들과 어울려후배들의 돈을 뜯고,오토바이를 훔치고,술·담배를 시작했다.어느덧 싸움꾼이 됐다.진우는 “크게 다친 적은 있어도 진적은 없다”고 말했다. 99년 부모님의 권유로 양업고에 입학했지만 적응하지 못해1학기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집에서 노는 1년 동안 선생님과 친구,선배들이 끈질기게 찾아와 “함께 공부하자”고 권유했다.결국 지난해 2학기에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그러나 여전히 마음을 다잡지 못했다. 진우의 삶이 바뀐 것은 지난 4월 초부터 시작한 ‘살빼기’를 통해서였다.몸에 딱 붙는 옷을 입고 싶어 학교 주변을 달리기 시작했다.식사량도 줄이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병행했다.불과 한 달 만에 96㎏의 펑퍼짐한 몸매가 71㎏의 근육질로바뀌었다. “살이 빠지니까 체육을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도 수학 선생님의 설명은 낯설기만 하지만 토씨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받아 적는다.중3 수학 과정도 별도로 독학하고 있다.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진도를 따라잡을 생각이다. 진우는 “꿈이 있기에 사는 것이 즐겁다”면서 “우리 학교가 내게 준 마지막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대안학교’ 장·단점 알고가야. 대안학교에서는 아무도 학생들에게 엄격한 규율이나 의무를 강요하지 않는다.수업에 빠지거나 술·담배를 해도 좋은 말로 타이를 뿐이다.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 보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대안학교의 설립목적이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일반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비행을저지르던 학생들이 이곳에서 인생의 목표를 찾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대안학교에 진학하기에 앞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사항이 몇가지 있다. 첫째,대안학교에 입학한다고 해서 단기간에 학생이 바뀌는것은 아니다.청주양업고 교장 윤병훈(尹秉勳) 신부는 “아이들이 바뀌는데 최소한 1∼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바깥세상과 옛 친구들을 잊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대안학교는 무제한의 자유가 허용되는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단체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범도 많다. 둘째,대안학교는 인성교육을 중시하기 때문에 교과 수업의강도는 일반학교에 비해 떨어진다.수능시험 등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조건은 일반학교보다 처진다는 뜻이다.교사들이헌신적이기는 하나 젊은 교사들이 많아 교과지도의 전문성은 일반학교보다 떨어진다.시설과 재정이 열악한 곳도 적지 않다. 셋째,가족과 떨어져 생활해야 하므로 학생들은 일시적으로정신적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흡연과 음주에 대해 그리 강하게 제재하지 않는 만큼 이곳에서 술과 담배를 배우는 학생도 더러 있다.따라서 학부모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학생의변화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넷째,대안학교도 나름의 특성이 있다.농사짓기나 자연친화적인 교과목을 통해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곳이 있는가 하면,종교적인 교화에 의존하는 학교도 있다.무조건 대안학교를찾을 게 아니라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상담으로 학교의 특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 이종태(李鍾泰·46)기획조정팀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의 의지”라면서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먼 앞날을 보고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대안학교 어떤게 있나. 대안학교는 크게 정부로부터 정규 학교로 인가를 받은 곳과 그렇지 못한 곳으로 나뉜다.정규 학교는 대안교육분야 특성화고교와 직업분야 특성화고교로 세분화된다.초등과 중학교과정의 대안학교중 정규학교는 없다. 대안교육분야 특성화고교는 간디고,영산성지고,원경고,한빛고,경주화랑고,청주양업고,두레자연고,푸른꿈고,세인고,동명고,국제복음고 등 11개가 있다.직업분야 특성화고교는 한국애니메이션고,조리과학고 등 30여개에 이른다. 특성화고교 외에 고교과정을 가르치는 학교는 평생교육법에 따라 평생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은 곳이 많다.충남 홍성의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는 정규 고교는 아니지만 고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다.경기도 안산의 들꽃피는학교는 장기가출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그룹홈’ 형태의 대안학교다. 초등학교 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대부분 주말·계절학교 형태로 운영한다.서울 종로구의 자유학교 물꼬가 대표적이다. 두밀리자연학교,다물자연학교,산골아이들놀이학교 등도 이에 해당한다. 대안학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사이트(www.daean.net)를 참조하면 된다. 전영우기자
  • [오늘의 눈] 의혹만 낳는 폐쇄행정

    말썽이 끊이지 않아 온 평생교육시설에 대한 조사결과를공개하지 않겠다는 부산시 교육청의 결정으로 악성 소문만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29일 기획관리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이 요구해왔던 평생교육시설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교육청 과장급 이상 7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는 시민대표와 학부모 등 교육청 바깥 사람은 아예 배제돼 처음부터 비공개 결정이 예상됐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16일부터 거의 3주 동안 부산 조리고를 비롯해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7곳에 대해 특별조사를 벌였다.상당한 비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교육계는 지난 한달 동안 교원단체가 조사결과 공개를 요구하면서 교육청을 점거,철야농성을 벌이는 등 시끄러웠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산지부 등에서는 급기야 행정정보 공개를 청구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교육청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들며 내세운 비공개 이유는 ‘공개될 경우 업무의 공정한 수행에현저한 지장을 초래하고’,‘특정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적 측면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18일 시정조치는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공개 결정을 두고 ‘너무 문제가 많기 때문에 덮었다’‘누가 누가 연루돼 있다’는 등 악성 소문이 나돌고,학부모들은 점점 더 불안해 하고 있다.올해 아들(16)을 평생교육시설에 입학시킨 한 학부모는 학교측이 폐교 운운하고 있어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면서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평생교육시설의 교육이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교조 부산지부 박미순(朴美順·32)선전국장은 “평생교육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기관이지 학교장이나 시설주가 돈벌이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조사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솔직한 공개가 문제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정책일 뿐더러 정부의 ‘투명행정’ 방침에도 맞는 처사라고시민들은 믿고 있다. 이기철 전국팀 기자 chuli@
  • [공직인맥 열전](58)경찰청.상

    경찰은 여타 공안기관에 비해 지연이나 혈연에 따른 결속력이 약한 편이다.경찰대학을 제외하면 학연에 따른 유대관계도 별로 두드러지지 않는다. 임용 경로가 비교적 다양한 데다 실적 등을 근거로 하는인사원칙이 나름대로 뚜렷한 편이다.물론 출신지나 정치권의 입김 등이 전혀 작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경찰의 인맥은 임용기준에 따라 간부후보와 고시,학연에따라 경찰대와 동국대,출신지역에 따라 호남·영남·충청등으로 나눌 수 있다. ‘왕별’로 불리는 경무관급 이상 고위 간부는 경무관 38명,치안감 21명,치안정감 3명,치안총감 1명 등 모두 63명이다. 63명을 임용기준으로 보면 간부후보 출신이 37명으로 가장 많고,고시 출신이 21명이다.나머지 5명은 군출신이다.고시 출신은 행정고시 16명,사법고시 4명,외무고시 1명이다.경찰대 출신은 아직 한명도 없다. 출신지별로는 영남 출신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호남 19명,충청 11명이다.나머지는 서울·경기·인천 8명,강원 3명,제주 1명 등이다.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호남 출신들이 약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부터 지역안배를 위해 영남은 영남끼리,호남은 호남끼리 인사고과를 매긴 결과,어느 지역출신이 승진에 유리하다고 단정하기 어렵게 됐다. 치안정감인 서울청장을 제외한 치안감급인 12개 지방청장중 6명,6개 경찰청 국장급 중 4명이 간부후보 출신이다.경무관급인 7개 서울청 부장급 중에는 6명이 간부후보 출신이다.막내 경무관이 간부후보 27기다.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과 간부후보 19기 동기생인 치안감급 이상은 이팔호(李八浩) 서울청장과 배희선(裵熙善)전북청장이 있다.이무영 청장은 지난 해 11월 박금성(朴金成)신임 서울청장이 학력변조 시비에 휘말리자 지체없이 동기생이자 동년배(57)인 이팔호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청장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동기생간의 신의가 그만큼 두텁다고 볼 수 있다. 이무영 청장이 계수(計數)에 밝고 ‘화려한’ 추진력을 갖췄다면 이팔호 청장은 모나지 않게 내실을 다지는 ‘안방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대길(李大吉) 경찰대학장과 유광희(柳光熙)경찰청 경무기획국장,전용찬(全龍燦) 경북청장 등은 간부후보 20기로뒤를 잇고 있다.21기에는 성낙식(成樂式) 경남청장,이용상(李庸祥) 충북청장,박종구(朴鍾九)서울청 정보부장 등이,22기에는 금동준(琴東俊) 경기청장,하태신(河泰新) 서울청 경무부장,이병진(李炳珍) 서울청 교통부장 등이 있다. 고시 인맥의 정상은 행시 18회인 최기문(崔圻文) 경찰청차장이다.일처리가 치밀하고 원만한 대인관계가 장점으로이팔호 서울청장,이대길 경찰대학장과 함께 차기 경찰청장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치안감급 이상에는 행시 11회부터 23회까지 10명이 포진해 있다.사법고시와 외무고시 출신은 없다.하지만 몇해전부터 사시 출신들이 경찰로 대거 몰리면서 행시 출신들의 경찰입문이 가로막혀 몇년 후면 사시 출신이 고시 인맥의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최 차장과 행시 동기인 이도조(李道祚)종합학교장을 비롯,이상업(李相業·행시 13회)충남청장,조창래(趙昌來·행시 21회)강원청장이 행시 인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사시 출신은 경무관급이 가장 높다.사시 24회인 강희락(姜熙洛)경찰청 공보관과 이승재(李承載) 경찰청 외사관리관이 선두주자다.외무고시 출신으로는 외시 14회인 허준영(許准榮)경찰청 교통심의관이 유일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한광장] 교육 평등주의와 독점주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가 교육 전문가라는 농담이 있다. 그것은 교육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나타내지만,그만큼 교육 현실이 왜곡되어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어느 자리에서건 자녀교육이 화제에 오르면 저마다 문제점과병폐를 지적하는 데 열심이다.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교육문제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받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상문고 학생들의 집단 전학 소동과 몇몇 사립 대학재단의 전횡이 사람들의 관심을끌더니,그후에는 교실의 붕괴와 교육 이민에 관한 기획기사들이 신문 지면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드디어 집권 여당이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사립학교 관계자들의 반대 성명과 항의가 뒤를 잇는다. 사립학교에서 불거진 여러 사건들은 우리 교육계의 병폐가단순히 교육 투자의 부족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그것은 일부 사학 경영자의 부도덕과 상류층 학부모의왜곡된 교육관, 그리고 교육당국의 근시안적인 정책이 서로맞물려 작용한 결과임을 일깨운다. 이 나라의 학교 교육은 이전의 부정적 요인들과함께 정부의 설익은 교육개혁의 부작용으로 전례없는 혼란을 겪고 있다.공교육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어지고,특히 사학을 비난하는 분노의 소리가 더 거세지는 것 같다.한 마디로 오늘날의 교육은 위기 국면에 놓여 있는 셈이다. 돌이켜 보면 해방 이후 우리 사회는 전통적 지배세력이 몰락함으로써 사회 발전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에서지식과 교육 정도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사회 엘리트로상승하는 데 가장 중요한 힘은 교육이었다. 이 사회에 대학진학의 열기가 특히 높은 것은 이 때문이다. 그에 따라 중등교육도 건전한 민주시민의 양성보다는 대학 진학을 위한예비 과정으로 변했다. 그동안 이 나라의 고등교육은 고급 인력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과 교육을 향한 국민적 열망이 상호 작용함으로써 팽창을 거듭해왔다.그러나 정부는 그 증가분의 대부분을 사학에의존하면서도 국가재정 부족을 이유로 사학 지원에는 인색한 편이었다. 한편 고등교육에 대한 국민 감정은 양극화 경향을 나타낸다.서민들은 고등교육에 관한 한 기회의 평등을 강조한다. 이것은 교육 기회가 적어도 공정한 규칙과 경쟁에 토대를두고 배분되어야 한다는 감정에 토대를 둔다. 그 반면 자본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투자와 학력의 상관관계가 이전보다 훨씬 더 높아지면서 부유층의 일부는 엘리트교육을 예찬하고 부의 힘으로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그 교육 기회들을 독점하려는 경향을 보여준다. 앞의 것은 교육 기회의 확대,고교 평준화,과외 금지,입시의 국가관리와 맥락을 같이한다.뒤의 것은 강남학군,고액과외,평준화 축소,기여입학제 등으로 나타난다.평등주의와독점주의,이 두 감정의 대립이 교육 병리현상의 심층에 자리잡은 집단 심성의 바탕이다. 전문가들은 교육의 위기에 대해 여러 처방전을 제시한다. 교육재정 확충,예산의 투명성을 전제로 한 사학 지원,교육자와 학부모의 자성,교육관료 정화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다 옳은 처방전이다. 그럼에도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이즈음 국가 경쟁력이라는 구호를 앞세워 평등주의적인 관행과 제도를 송두리째바꾸자는 여론이 있다.힘 있는 자 또는 자본의 논리를 대변하는 주장이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이다.지금 이 시점에서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교육개혁이 평등주의적 제도에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간다는 원칙 아래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영석 광주대 교수
  • 계층간 소득격차 79년 이후 ‘최악’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소득불평등 정도가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조사가 시작된 79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조사됐다. LG경제연구원은 25일 ‘외환위기 이후 소득격차 현황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Gini)계수가 99년 0.320,지난해 0.317로 그동안 최고였던 83년(0.309)보다 높아 외환위기 이후 소득불평등이 크게 심화되고있다고 밝혔다.79년은 0.306이었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며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연도별로는 93년이 0.283으로 가장낮았다. 특히 소득분배의 불평등은 학력간 임금격차가 큰 요소로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평준화 고교 성적향상

    고교 평준화가 고교생의 학업성취도를 떨어뜨리는 것이아니라 오히려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상위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평준화지역의 고교가 비평준화지역의 고교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톨릭대 성기선 교수와 중앙대 강태중 교수는 24일 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열리는 정책포럼에 앞서 23일 미리 내놓은 ‘평준화 정책’과 관련한 발표자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조사 자료는 지난 99년 3월 현재 전국 522개 일반계고교 3년생 10만2,262명의 모의고사 성적과 97년 3월 고교1학년 때의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평준화지역 고교생의 모의고사 평균성적은비평준화지역에 비해 12.56∼15.35점 높았다.평준화지역고교생들의 1학년 1학기 성적은 평균 229.84점으로 비평준화지역 학생의 217.28점보다 12.56점이 높았다.평준화지역고교생의 3학년 1학기 성적은 평균 267.86점으로 비평준화지역의 252.51점에 비해 무려 15.35점이나 많았다. 그러나 상·중상·평균·중하·하 등 5개 집단별로는 평준화지역 고교의 3학년1학기 상위권 평균은 351.85점으로비평준화지역의 354.63점보다 2.78점 낮았다. 반면 중상위권은 0.66점,중위권은 4.12점,중하위권은 7.58점,하위권은 11.03점 등 평준화지역 고교생이 비평준화지역보다 높았다. 성 교수는 “고교평준화를 학력저하의 주범으로 매도하는것은 잘못”이라면서 “평준화 정책의 틀 속에서 제도의경직성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日‘새역모’회장 망언 파문

    일본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의 회장 니시오 간지(西尾幹二)의 망언은 한국 정부가 최근 일본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재수정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나온 것으로 큰 파문이 예상된다. 국내 역사·교육학자들은 니시오의 망언에 대해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의 주역인 그가 우리나라와 주변국들의 재수정 요구를 ‘내정간섭’ ‘예의 없는 행위’라고 치부한 것은 일본에 대한 감정의 골을 더욱 깊게 할 뿐”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니시오는 토론회에서 메시지를 대독한 일본 자유기고가 가토 아키라로부터 토론회 참가 요청을 받고 ‘직접 가기 어렵다’며 대신 메시지를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니시오의 메시지는 ‘새역모’의 교과서가 나오게 된 배경과 특징,한국민에게 바라는 것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한국인들은) 남에게는 배려를 요구하면서도 자신들은 배려를 하지 못한다는 일본인들의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생각하고 있느냐”며 오히려 왜곡의 책임을 한국민에게 전가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 교과서의 특징을 설명하면서“일본이 공격적인 나라라고 하는 한국측의 주장은 옳지 않다”면서 “일본은 수동적으로 세계 대세에 휘말려 들어간것이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억지를부렸다. 토론회에서 니시오의 메시지가 발표되자 국내 학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 학자들조차도 ‘국제화 감각을 상실한 망언’ ‘일본의 역사를 미화하기 위한 사탕 발림식 주장’ ‘과거 미화적 사관을 가진 자의 자의적인 해석’ 등 비난을쏟아냈다. 토론자로 참석한 한국국가기록연구원 정혜경(鄭惠璟·여)연구기획국장은 “니시오의 주장은 동아시아 역사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니시오가 선전포고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받았다”고 분노했다. 한일민족문제학회장인 광운대 일본학과 김광열(金廣烈)교수는 “한 마디로 과거 미화적 사관에서 비롯된 자의적인 주장”이라면서 “공공연하게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을 강행하고 있는 일본 보수 여당의 행태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참관한 김명섭(金明燮·단국대 사학과 강사)씨는“우리도 사이버 테러 등 냄비식 대응보다는 니시오 등 일본 보수학자들의 잘못된 논리를 깰 수 있는 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니시오는 지난달 22일 도쿄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도 “한국·중국·대만 학자들에게는 일본의 교과서를 검증할 만한 능력이 없으며,역사에 대한 이들의 학력(學力)은 매우 낮다”는 등의 망언을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21세기 유망직종]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지식을 갖춘 사회복지사의 수요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의료,정신보건,학교,산업복지,장애인,노인 문제 등의 해결을 돕고 필요한 물질적,정신적 지원을도모한다. 또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업무도담당한다.지방자치단체 소속의 사회복지 전문요원은 생활보호 대상자의 조사 및 보호결정,자립지원,개별상담 및 사후관리 등 지역내의 취약 주민에 대한 제반 복지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를 수행한다. 2000년 말 기준으로 1만5,000여명이 활동하고있다. 현재 사회복지관과 사회단체, 의료기관에서 주로 근무했으나 국민기초생활법의 개정과 함께 지방자치 단체 공무원으로 소속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앞으로 의료·장애·모자보건 등 특정분야에 전문적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는 것이 전망이 밝다. 전문대학이나 대학의 사회복지 관련학과를학위 취득자의 경우 사회복지사 1,2급이 된다.고등학교 이상 학력자로 7년 이상 사회복지 사업분야 실무경험자 또는 8급 상당 공무원으로 실무경력 3년 이상인 자로 24주 이상 교육을 받으면 사회복지사로 활동 가능하다. 사회복지사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돕고자 하는 봉사정신이바탕이 돼야 함을 유념해야 한다. 문의 노동부 중앙고용정보원 직업지도팀 (02)219∼4021∼7. 오일만기자 oilman@
  • MBC 신인 코미디작가 공모

    MBC는 신인코미디 작가를 공모한다.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으로,현재 MBC에서 방송중인 프로그램 ‘코미디하우스’‘오늘밤 좋은밤’의 코너에 대한 대본 각각 1편과 창작대본 1편 등 총3편의 대본을 이력서,최종학력증명서와 함께제출하면 된다.22∼24일 여의도 MBC 지하면회실에서 원고를접수한다.(02)789-2724
  • [사설] 육아 지원대책 시급하다

    여성공무원 대부분이 20∼30대에 조기퇴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중앙인사위원회가 지난 5년동안 퇴직한 공무원들을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공무원 퇴직자의 63%가 40세 이전이었다는 것이다.우리가 이 사실에 주목하는 것은 여성의조기퇴직이 공무원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직종에 걸친일반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여성 직장인이 한창 일을 배우고 능력을 발휘해야 할 나이인 20∼30대에 직장을 떠나는 ‘노동단절 현상’(M커브)이 가장 뚜렷이 나타나는 국가로 꼽힌다.M커브가 뚜렷하다는 것은 우리 고용정책이 그만큼 후진적임을 뜻한다.세계적 컨설팅 전문회사인매킨지는 최근 “한국이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높이고 여성인력의 노동단절 현상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선진국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앞으로 산업구조의 대전환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를 남성인력만으로는채울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20∼30대 여성이 직장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육아부담때문이다.따라서 획기적인 육아지원 대책이 수립돼야 할 것이다.일하는 여성이 시부모나 친정부모에게 아이 양육을 부탁할 수 있던 때는 이제 지났다.그럼에도 영유아 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이를 이용하는 영유아는 16%에도 못미친다.그나마 국·공립 보육시설은 빈약하고 90% 이상이 민간시설이어서 보육시설의 확충과 다양한 형태의 보육서비스개선이 시급하다.학교 행사나 숙제가 ‘모든 어머니는 전업주부’라는 전제에서 이루어지는 것도 문제다.여성계가 국회 환경노동위에 계류된 모성보호관련법 개정안의 조속한통과와 시행을 요구하는 것도 당연하다. 육아문제 해결을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지만 육아가 여성 개인이나 가정의 책임만이 아니라 사회적·국가적 책임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더욱 필요하다.출산율이 유럽선진국보다 낮은 현실에서 육아문제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와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 외국인학교 고졸학력 인정

    올 하반기부터 국내 외국인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은 국내고교를 졸업한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고졸 학력을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그러나 외국인학교 졸업자가 대입에서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자격을 얻으려면 해외 고교과정 이수등 대학들이 요구하는 지원요건을 갖춰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외국인학교의 학력을 인정하는 내용으로 ‘외국인학교 설립·운영 규정’을 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국인학교 입학자격은 지금처럼 해외에서 5년 이상 거주한 뒤 귀국한 내국인이어야 한다.학력 인정은 제정된 규정이 발효된 이후 입학한 학생들부터 적용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K외국인학교 졸업 내국인 대학입학 취소 부당

    법원은 올해 초 불거진 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 입학사건과 관련,입학이 취소된 K외국인학교 졸업생이 S여대를 상대로 낸 학생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에 대해 ‘S여대의 조치는 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4월 같은 이유로 제기된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린 적이 있어 본안 소송 등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제6민사부(지원장 安聖會)는 16일 이모씨(20·여)가 낸 학생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국내 외국인학교 졸업생은 교육부령에 따라 상급 학교 입학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지만 외국인학교를 졸업한 외국인에게는 입학을 허용하는 만큼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미국 중·고교에서 5학기를 마치고 98년 K외국인학교에 편입,나머지 교과과정을 수료한 뒤 지난해 3월 특별전형으로 S여대 영어영문학부에 입학했으나 학교측이 입학을 취소하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앞서 서울지법 민사50부(부장 李恭炫)는 지난달 16일 D대 3학년으로재학하다 입학이 취소된 이모씨씨(21)가 낸 같은 취지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입학 취소 처분이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류길상 조태성기자 ukelvin@
  • 국민 경제의식 조사“경쟁보다 연고가 더 중요” 49%

    외환위기를 겪은 후에도 경제활동을 하는데 ‘경쟁’보다는 ‘연고’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아직경쟁풍토가 정착되지 못한 것이다. 국민 10명중 9명은 기업의 경영진이 부실경영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의식이 약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와 국민 경제의식 변화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1,003명을 대상으로 98년 11월,99년 11월,지난 1월 모두세차례에 걸쳐 전화로 조사를 했다. ◇경쟁풍토 정착안돼=매매·거래·고용계약 등 경제활동에서 경쟁(45.6%)보다는 연고(49.3%)가 중요시된다고 생각한다. 반면 지난 96년 4월(57%)과 98년말(57.1%) 경쟁이 중요시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따라서 시장질서와 경쟁원리를 근간으로 하는 경제의식 개혁이 표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인,책임의식 부정적=국민 절대다수(90.7%)가 기업경영진이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의식이 ‘약한 편’이거나‘전혀 없다’고 답했다. 대우·현대사태 등으로 불거진 경영주들의 전근대적 형태와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부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거품요소,2년전보다 늘어=국민 10명 가운데 6명(64.3%)이 우리사회의 총제적 거품이 빠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2년전인 98년 11월의 46%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과시소비·충동구매 등 비합리적인 소비형태가 개선되지않았다는 응답(68.8%)도 2년전의 37.7%를 크게 웃돌았다. ◇올 가정경제,비관적=절반(49.6%)의 응답자가 올 가정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어려워질 것이라는 응답은 98년말 42.5%에서 99년말 15%로 급속히낮아졌다가 올들어 다시 급증했다. 최근의 경제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남성에 비해 여성이,40대이상의 고연령층과 저학력·저소득층 등 사회적으로 취약계층이 특히 비관적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女공무원 63% 40세前 퇴직

    우리나라 여성 공무원들은 대부분 20∼30대에 공직을 떠나는 것으로 조사돼 조기퇴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여성 노동의 단절현상으로 이어져 국가경쟁력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공공부문부터여성인력의 효율적 이용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지난 96년부터 올 3월 말까지 여성 공무원의 퇴직 연령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퇴직자는 모두 6만3,540명으로 이들중 63%인 3만9,988명이 20∼30대에 퇴직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남성들은 이 기간에 모두 22만9,767명이 공직을 그만뒀는데 그중 70%가 40대 이상에서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공무원이 퇴직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은 26∼30세로 전체의 22%인 1만4,399명이었다.그 다음이 20∼25세로 21.7%,31∼35세가 11.1%로 대부분 이 나이에 퇴직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인사위는 퇴직 이유를 주로 결혼과 육아부담인 것으로분석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여성 노동단절 현상은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여성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라도 조기 퇴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성보호 및 육아지원 제도’를 더 확충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적 컨설팅 전문회사인 매킨지가 최근 작성한 ‘우먼코리아 보고서’에서도 한국이 여성의 노동단절 현상을 방치할 경우 2010년 선진국 진입이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매킨지 보고서는 “고학력 20∼30대여성 인력의 사장은 세계적인 산업구조의 대전환 대열에서한국을 탈락시킬 것”이라며 “인력 사장의 주원인인 육아부담을 해결하는 일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교육부 ‘올해의 스승상’ 신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교육에 힘을 쏟는 초·중·고교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올해의 스승상’을 제정,오는12월에 시상한다고 밝혔다. 장학관과 연구관 등 전문직,교장·교감 등은 제외된다. 학습방법 개선과 기초학력 지도,학교폭력 예방,인성교육,지역사회 봉사 등으로 귀감이 되는 교사 18명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한다.수상자는 서울과 경기교육청 각 2명,나머지 14개 교육청 1명씩이다. 시·도교육감,교원단체,시민단체,학부모단체,언론기관 등은 10월31일까지 수상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해야 한다. 스승상 수상자에게는 연구 실적과 해외연수에서 혜택도 부여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가고 싶은 대학 경시대회 노려라

    올해 첫 도입된 1학기 수시모집(20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시대회 수상기록이 대학입학 전형의 주요 잣대로 떠오르면서 각종 경시대회에 수험생과 고교 재학생들의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가기관과 대학·사설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경시대회는 줄잡아 1,000여개.대학마다 특별전형을 확대하면서 자체경시대회를 앞다퉈 늘리는 추세고,사설학원이나 임의단체에서 주관하는 경시대회도 폭증하고 있다. 무분별한 경시대회 난립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가중될 우려가 있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경시대회 등록심의제’를 통해 정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했다. ●내게 맞는 경시대회를 고르자. 서울대는 최근 2002학년도수시모집 입시세부안을 발표하면서 모집단위별 지원자격 인정 경시대회 목록을 공개했다. 정부 부처와 각종 학회, 국제올림피아드를 비롯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대회 등이다. 다른 대학들은 아직 경시대회에 대한 명확한 전형기준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통상 특정대학에서 독자적으로 주관하는대회의 수상경력은 다른 대학에서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는점을 유의해야 한다.무작정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하기보다는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전공 등을 고려해 해당 대학의 경시대회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응시자격 제한 여부. 대부분 고교 재학생으로 제한돼 있으나 일부 대학에서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에게도 응시자격을 주고 있다. 서울대 어학연구소는 ‘전국 고교생 외국어 경시대회’의 이름을 ‘전국 고교생 언어능력 경시대회’로 바꾸고 고교 졸업생은 물론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에게도 응시 자격을 주기로 했다. 고려대의 논술·과학·한문 학력경시대회에는 학교별로 배정한 추천 인원의 10% 이내에서 2001학년도 2월 졸업생을 추가로 추천할 수 있다.2000년 3월∼2001년 검정고시 합격자도 해당과목 점수가 95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그러나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경시대회가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교재학생’으로 참가를 제한하고 있어 사전에 자격여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응시해야 한다. ●입시에 얼마나 도움이 되나. 서울대는 9월 수시모집에서 1단계 비교과영역 평가시 경시대회 입상경력을 반영하고,정시모집에서도 2단계 비교과영역에서 가산점을 준다. 고려대는 자체 학력경시대회에 입상하면 예비대학 입학자격을 부여할 계획이고,연세대는 경시대회를 등급화해 반영률을 달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하대처럼 입상자에게 입시 가산점 부여는 물론 입학시 장학금을 주는 대학도 있다. ●새로운 입시 부담? . 각 대학이 객관적인 전형기준의 하나로 경시대회를 선호하는 것에 대해 경시대회가 자칫 예비고사내지는 본고사 형식으로 왜곡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실장은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일반고 학생 등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 경시대회들을 소홀히 할 수 없어 입시 부담이 더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순녀기자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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