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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10년… 입시변천사

    1994학년도부터 도입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만 10년이 됐다.수능은 암기 위주의 학력고사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를 측정하는 국가고시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2005학년도부터는 현행 제도의 기본틀을 유지하면서 제7차 교육과정에 맞춰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2005학년도까지 포함하면 대입제도는 해방 이후 크게 14차례 바뀌는 셈이된다.작은 개편까지 따지면 무려 36차례나 된다. ◆대학별 단독시험(45∼61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시관리 운영에 대한 모든 사항이 대학의 자율에 맡겨졌다.필기고사·면접까지 실시한 데다 신체검사도 포함됐다.시험과목은 국·영·수·사회를 필수로,실업교과 중 1개 이상을 선택토록 했다. ◆대학입학자격 국가고시제(62∼63년) 5·16 군사정부의 교육쇄신 방안이다.입시부정 및 비리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대학입학자격 국가고시의 성적과 대학별 자체 실기·신체검사,면접 등의결과를 합산,신입생을 뽑았다.정원의 110%를 합격시키되 여학생을 일정 비율 포함시켰다. ◆대학별 단독시험(64∼68년) 군사정부의일방적인 강행에 따른 국가고시제의 병폐 때문에 다시 대학별단독시험제로 회귀했다.하지만 특정과목 편중의 입시위주 교육의 문제가 제기됐다. ◆대입 예비고사와 본고사(69∼80년) 대학교육의 질적 저하를 막고 문란했던 정원관리를 바로잡는 동시에 대학의 선발권을 보장하기 위해 자격시험 성격의 예비고사제가 도입됐다.본고사는특정교과에 집중된 고학력 경쟁고사의 성격을 띠었다.과열 과외가 생겼다. ◆대입 학력고사,선시험·후지원제(81∼87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81년 대학 본고사가 폐지된 대신 예비고사와 고교 내신에 의한 입학전형이 실시됐다.82년 고교 정상화를 위해 학력고사가시행됐다.81∼87년 기간에는 선시험·후지원,복수지원이 허용돼 눈치작전과정원미달,대학·학과간의 서열화가 극심했다. ◆학력고사·내신·면접 병행,선지원·후시험제(88∼93년) 88년부터는 제도가 바뀌어 선지원·후시험제가 채택됐다.학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력고사 과목도 필수 5과목,선택 4과목으로 크게 축소된 데다논술고사도 폐지됐다.면접고사가 도입됐다. ◆수능시험제,특차모집(94∼2001년) 단순 암기위주의 입시교육에서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체제의 수능시험이 시행됐다.고교 내신도 훨씬 강화됐다.모집도 특차·정시로 나눴다.대학별 독자전형도 등장하는 등 전형이 다양해졌다. ◆수능시험,특기·적성 전형(2002∼2004년) 특차모집이 폐지된 대신 1·2학기 수시모집,정시모집,수시추가모집으로 모집시기가 나뉘어져 연중 입시체제로 돌입했다.다양한 특별전형과 다단계 전형,심층면접 등이 실시됐다. 박홍기기자
  • 대졸자·여성 취업난 “환경미화원도 좋다”

    환경미화원을 지망하는 고학력자와 여성이 늘고 있다.수입도 짭짤한 데다 정년이 보장되는 탄탄한 직장이기 때문이다. 종로구가 한경미화원 24명을 모집한 결과 85명이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지방 명문 국립대 출신 등 대졸자와 여성이 각 5명으로 나타났다. 강북구도 94명의 접수자(채용 21명) 가운데 전문대졸 이상이 10%(10명)를넘었고 여성도 5명이나 들어 있어 대표적인 ‘3D업종’으로 꼽혀온 한경미화원의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이들의 초임은 수당을 포함,월평균 200만원 안팎으로 7급 일반공무원 10∼11호봉에 육박하는 대우다. 구 관계자는 “40세만 넘으면 신분에 불안을 느끼는 다른 직장과 비교해 볼 때 오히려 조건이 좋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서울대 수시합격자 대도시 편중 여전

    2003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 1072명 중 서울과 6개 광역시 출신이 지난해에 이어 70% 가량 차지해 대도시 집중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서울대는 내년 신입생 정원의 30%를 뽑는 올 2학기 수시모집에서 서울거주 학생과 광역시 거주 학생이 각각 37.2%와 31.7%인 399명과 333명이라고 밝혔다. 특목고 출신은 102명으로 지난해 11.2%보다 1.2% 줄었고,일반고 출신은 915명으로 지난해 84.2%보다 높은 85.4%를 차지했다. 전체의 13.8%인 158명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우지 못해 탈락했다. 1단계 합격자 선발과정에서 서울대측의 실수로 추가합격된 음대와 체육교육학과 수험생 14명은 실기시험 과정에서 모두 탈락했다.서울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실기와 면접성적이 부족하고 최저학력 기준에 못미쳐 뽑지 않은 74명을 정시모집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농업생명과학대가 45명으로 미선발 인원이 가장 많고 음대가 13명,간호대가 7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소녀가장인 이선양(18·전남 담양 창평고)양이 인문대에,쌍둥이 형제인 임태호·태훈(18·부산 양운고)군이 각각 공대 응용화학부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에 최종 합격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학력 속인 건보공단간부 해고 정당”/학력허위기재퇴출 지휘자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직원들의 구조조정 작업을 지휘한 국민건강보험공단고위 간부가 정작 자신도 학력을 속인 것으로 드러나 해고됐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梁東冠)는 4일 ‘인사기록상 학력을 속이고 품위를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해고된 전 경영전략본부장 김모씨가 공단측을 상대로 낸 채용계약해지 무효확인청구 항소심에서 “해고는 정당하다.”며 1심대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직원신상명세서와 인사기록카드에 자신의 학력을 대학 졸업으로 오인케 하도록 기재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원고는 공단의 구조조정을 지휘하면서 학력 등 인사기록을 허위로 기록한 직원들을 퇴출 대상자에 포함시키는 업무를 맡았고,자신이 그 기준에해당하면서도 인사기록을 방치한 것은 윤리성과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95년 공단의 인사사무 개선작업에서 대졸인 것처럼 허위로 학력을기재한 뒤 2000년 계약직으로 공단의 특1급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았다가 학력 허위 기재 사실이 드러나 해고당하자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대입특집/이종승 평가원장 문답

    이종승(李鍾昇)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일 “채점결과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소폭 하락했지만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의도했던수준에 어느 정도 접근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는데. 난이도를 맞추는 것은 아주 어렵다. 언어·수리는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다른 영역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 출제목표였다.하지만 성적이 약간 떨어졌다.성적 등락은 수험생 특징과 대학 전형방법 등 여러 요인에 따라변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결과적으로 출제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수험생이나 고교 교사들은 지난해에 비해 훨씬 어려웠다는 반응인데. 지난해 수능이 2001학년도에 비해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지만 2001학년도 수능이 오히려 너무 쉬웠다.이런 의미에서 올 수능은 비교적 적정했다고 생각한다. ●수능 성적이 떨어진 이유는. 올해 입시에서는 성적이 우수한 상당수의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합격했다.또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영역에 따라 수험생들이 특정 영역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학력저하의 원인은 없는지. 학력저하 여부에 대해 말하기가 어렵다.성적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학력 저하로 연결하기는 쉽지 않다.요즘 학생들은 컴퓨터 사용 능력이나 자기표현력,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은 예전 학생들보다 훨씬 뛰어나다.학력은 여러요인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미다. ●내년의 출제 방향은. 수능은 대학 신입생 선발기능 및 교육정상화에 모두 기여해야 한다.2005학년도 수능부터는 표준점수만 공개되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현재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앞으로는 난이도의 높낮이 논란에서 벗어나 수능 문항 타당성과 적합성에 관심을 뒀으면 한다. 박홍기기자
  • 선택2002/대선후보 정책검증-교육분야

    대한매일은 본지 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 및 대선조사분석위원들과 함께주요 대선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하고 있습니다.이번에는 교육분야 정책공약을 질문서 작성부터 답변서 분석에 이르기까지 이들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분석했습니다. ★사교육비 대책 사교육비가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데 주요 후보들의 생각은 같다.공교육을정상화함으로써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구체적인 정책에서는 차이가 적지 않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대학 입시의 자율화를 통한 해결방법을 제시했다.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역할을 재정립,장·단기적으로 구체적인 제도적 장치를 약속했다.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학벌에 따른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사교육비 정책을 최우선 교육정책으로 삼았다.이를 위해 대학입시를 자율화하고 학생선발권을 다양화·특성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만 5세유아교육을 무상 공교육으로 전환하고,영어 교육은 공교육이 맡는다는 것이다.초등학교의 경우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고 듣기 실습시설을 대폭 확충할방침이다. 중·고교에는 방과후 학습프로그램을 개설,사교육의 수요를 흡수하겠다고약속했다.특히 교육 채권이라 할 수 있는 ‘교육 바우처제’를 도입,서민층에 사교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더불어 사교육비 부담의 원인 중 하나인 대학 입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권역별 초일류 대학 육성 정책’을추진,대학교육을 상향 평준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노 후보의 사교육비 대책은 교육 분야를 넘어 서민정책과 맞물려 있다.학부모의 부담 차원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때문에 사교육을 무조건 없애기보다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역할을 재정립,공교육을 내실화하되 공교육에서 담당할 수 없는 부분은 과감히 사교육 시장에 맡기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는 대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장·단기적 제도를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우선 과감한 예산지원을 통해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고 이를토대로 ▲교과목과 교과분량의 축소 ▲예·체능 과목의 평가체계 개선▲교과서 발행제 개선 ▲교육방송과 인터넷 학습네트워크 활용 ▲학부모 보조교사제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 후보는 학벌·학력의 차별을 없애는 것만이 공교육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본다.이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현행 중학교까지만 실시하고 있는 의무교육을 고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누구나 원하면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하며,이 또한 장기적으로 무상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전문가 분석 대통령후보들이 앞다퉈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이회창 후보의 초등학교 영어교육 개선,방과후 학습프로그램 강화 등의 공약은사교육비 축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노무현 후보의 특기·적성교육 강화를위한 교육여건 마련,참고서가 필요 없는 충실한 교과서 편찬 등도 사교육비절감 공약으로 의미가 있다.권영길 후보의 유아교육부터 중등교육까지 무상교육화 및 고등교육의 장기적 무상화 추진은 현실 여건상 가능성은 낮지만획기적인 공약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같은 사교육비 축소 공약들은 대부분 엄청난 교육예산을 투입해야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이다.공교육비 투자규모가 약 30조원이라면 국민 전체가 쓰고 있는 사교육비 역시 약 30조원에 이르고 있어 교육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 한 공교육을 내실화해 사교육비를 축소하겠다는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공약 실천을 위해 얼마나 필요한 교육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것인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교원정책.사립학교법 교원 정년 연장안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민주당,민주노동당간 의견은 명확히 갈렸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정년 단축의 졸속 추진으로 교사 수급 부족 및 사기 저하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65세로의 환원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나아가 “교원 정년과 관계없이 능력있고 명망있는 교사들이 교직에서 계속 봉사할 수 있도록 ‘명예교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지난 99년 집권여당으로서 교원정년을 3년 단축했던 민주당 노무현후보는 “사대생의 발령 적체,퇴직한 교원의 복직으로 인한 혼란,일반 공무원들과의 형평성 등이 우려된다.”며 ‘현행 유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최근문제시되고 있는 교원 수급 불안에 대해선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면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민노당 권영길 후보도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며 노 후보와 의견을 같이했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선 후보들은 모두 ‘사학에 자율성을 보장하되,운영의 투명성·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큰 틀에서는 시각을 같았다. 이회창 후보는 “건전 사학의 자율성을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 사학 운영의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회계부정 ▲교수·교사 임용 비리 ▲입시부정 등에 대한 단호한 척결을 강조했다.다만,제도를 학교 특성에 따라 기준을 달리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노무현 후보는 ▲사학의 경영과 학사 분리 ▲사학비리 당사자에 대한 책임강화와 복귀 제한 ▲학교 운영에 대한 구성원 참여와 감사기능 강화 ▲교직원의 신분 보장 등의 방향으로 ‘사립학교법’을 개정할 것을 제시했다. 권영길 후보도 “사학 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공공성에 관한 규정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현행 사립학교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임원 취임에 대한 승인·취소 요건의 확대 ▲비리당사자가학교·법인 운영에 다시 참여할 경우 제한규정 강화 등을 제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전문가분석 교원 정년 단축은 고령교사를 무능교사로 몰아붙이며,고령교사 1명으로 신규교사 3명을 채용할 수 있다는 경제논리와 교원을 교육개혁의 주체가 아닌대상으로 삼아 단행한 조치였다. 후보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정년문제는 교원들의 자존심 회복과 흔들리는 교직사회를 다시 세우기 위한 차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그러나 정년문제가 교원정책의 전부는 아니다. 초등교사의 수급 불균형은 심각한 수준이며,양성·자격·임용·연수·보수·평정 및 근무조건 등도 숱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사기 진작책이 종합적으로 제시되지 않은 것은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모든 후보가 사학정책과 관련,사학을 지원·육성하는 동시에 책무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은 매우 타당한 방향이다. ★고교평준화.서울대 개혁 고교평준화 폐지론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평준화 기조를 유지하되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입장이다.반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평준화를 전면 확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 후보는 “평준화의 기본틀은 유지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평준화 고교의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모든 고교의 질을 향상시켜 학교간 격차를 완화함으로써 학력의 실질적인 상향 평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또 “획일적 평준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립능력이 있는 사립고에 학생선발권을 허용하는등 사학의 자율성을 키워야 한다.”면서 “현행 자립형 사립고의 설립조건을 완화하고 문호를 넓혀 서민층 자녀도 일정비율 입학할 수 있도록 장학금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평준화 기조는 유지하되 공립학교 설립을 확대하고 지역·학교간 교육여건의 평준화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자율학교는 농어촌 실업계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특성화고교·특목고 확대 등 학교형태의 다양화를 적극추진,학생들의 선택의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평준화를 더욱 확대해 전면화·전국화해야 한다.”면서 “현재 전국 60%에 머물러 있는 평준화 지역을 전면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폐지론 등 개혁문제에 대해선 이 후보는 “서울대는 폐지의 대상이아니라 오히려 같은 수준의 대학을 여러 개 만들어 대학교육 수준을 높여야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초일류 대학을 전국 곳곳에 만들면 입시경쟁이 완화되고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서울대 개혁안은 공론화를 거쳐야 할 뿐 아니라 민영화 등은엄청난 특혜로 이어질 수 있는 등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없어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대학서열화를 폐지하기 위해전국 국공립대를 하나로 통합,‘국립대학 ○○캠퍼스’로 만들고,전국적으로 정원을 관리하고 교수간 교류를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전문가 분석 ‘고교평준화 제도를 유지 혹은 폐지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단순히 여론조사나 대통령후보 개인의 임의적 판단과 성향에 의해 결정돼서는 안된다. 학교가 원래의 본질적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학교는 학생 개인의 서로 다른 능력·적성·장래희망 등을 파악하여,이를 개발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오늘날 우리의 학교는 지적인 능력과 장래희망 등이 서로 다른 아이들을 한 교실에 몰아넣고 가르치다보니,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교평준화 제도를 개혁하여 다양한 형태의 학교들이 자율성을 가지고,다양한 학생들의 능력과 자질을 최대한 개발시켜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식기반 사회에서 대학의 경쟁력은 곧 국가의 경쟁력을 의미한다. 대학개혁의 초점은 대학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에 맞춰져야만한다. ★이공계육성 이공계를 살리기 위한 방안과 관련, 한나라당은 예산투자를 대폭 늘리는 공약을 내건 반면 민주당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기초과학교육 내실화에초점을 뒀다.병역특례제도 확대와 이공계 장학금 확충에 대해선 양당 후보가 의견을 같이했다. 이회창 후보는 “한국호(號)의 재도약을 위해 과학기술로 무장된 강력한 엔진을 달 것”이라며 과학기술 연구개발분야에 GDP 대비 3% 예산을 투자하고,미국 아라곤연구소 같은 국가과학기술연구기관의 설립을 약속했다.또 ▲대통령 장학생 도입 ▲청년과학기술자상 설립 ▲병역특례제도 확대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도 제시했다. 노무현 후보는 초·중등 과학교육 내실화와 과학영재 교육체제 구축 등 주로 교육분야에서 해결방안을 찾았다.노 후보 역시 “장학금 확충과 병역특례제도 확대를 통해 이공계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면서 “실용적학문만이 선호되는 현실에서 기초학문과 인문과학이 국가지원으로 튼튼히 이뤄져야 한다.”고 학술진흥재단의 재정지원을 대폭 늘릴 것도 약속했다. 권영길 후보는 “근본적으로는 과학기술계가 국민들의 지지와 이해,그리고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며 연구개발투자에 앞서 시민·노동·사회단체 대표로 구성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설립을 주장했다. 고급두뇌의 해외유출을 막고 국내 학자를 육성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서는각당마다 입장차가 뚜렷했다. 이회창 후보는 인력의 국제이동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전제,“역발상 측면에서 우리도 외국의 고급두뇌인력을 유치할 수 있게 해외인력 유치관련 제도를 정비하겠다.”며 시장원리에 따른 인력공급정책을 역설했다.나아가 연공서열제 봉급시스템의 탈피와 핵심인력의 처우 개선도 공약했다. 노무현 후보는 유학생들을 붙잡을 수 있도록 대학교육의 질 향상에 역점을두고 ▲대학·대학원에 GDP 2% 투자 ▲특성화대학 집중지원 ▲대학교육의 질 인증프로그램 도입 등을 제시했다. 권영길 후보는 ▲국·공립대 통폐합을 통한 상향평준화 ▲계약직 대학교원의 정규직화 등 대학의 교육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전문가 분석 이공계 육성 및 우수두뇌 유출 방지를 위해 내놓은 후보들의 공약은 서로상이한 점들이 많지만 얼마나 효율성이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이회창 후보의 예산지원안은 확충된 예산이 꼭 필요한 이공계 인력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 후보와 노무현 후보가 내놓은 병역특례·장학금 확대도 제대로 활용되지않는다면 생색내기 처방에 불과하다.노 후보의 영재교육 강화는 평준화와 형평성을 이루지 못할 뿐 아니라 당장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정책만 나열한 느낌이다.가장 중요한 과제는 교육·과학기술·노동부 등의 부처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통합적인 계획을 수립,실천하는 일이다. 두뇌유출 방지책으로 이 후보는 해외인력 유치를,노 후보는 대학교육의 질향상을 내세우고 있다.현 상황에서 둘 다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유학생들을 관리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다.또 해외인력을 유치했을 때 애로사항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국내 대학원의 질적 관리체제강화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중계석/평생교육정책 발전 토론회 - 국가차원 평생학습 인프라 다져야

    평생교육에 대한 40여년간의 이론적 연구와 실천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30일 평생교육 단체들의 공동체인 ‘한국평생교육연합회’가 발족했다.출범에맞춰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한국평생교육정책 발전 대토론회’의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행사는 대한매일을 비롯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등이 후원했다. ◆이희수(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운영실장) 지식이 가치창출의 원천이 되는 지식경제에서 평생학습은 ‘돈 잡아 먹는하마’가 아니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재인식돼야 한다.인구의 급속한 고령화,주 5일 근무제 및 주 5일 수업제 도입으로 학습사회의 필요조건인 ‘여가사회’는 도래했으나 ‘학습사회’의 충분 조건은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평생교육법 제정으로 시발점은 마련됐으나 평생학습에 대한 국민 체감도 및 인식도는 낮다.평생학습이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쟁력 향상의 디딤돌이 되려면 우선 국가 차원의 평생학습 인프라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 관련법을 정비하고,명목상의 평생교육 전담 지원기구를 실질적인 기구로 강화해야 한다.또 교육부 예산 1%를 평생학습정책 예산으로 확대하고,‘민(民)’의 학습 에너지를 촉발시킬 국민기초학력 업그레이드 운동과 학습동호회 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전도근(경기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화수고 교사) 평생교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생교육기관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적자원이 중요하다.이러한 인적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 바로 평생교육법에 의한 평생교육사 제도다.그런데 문제는 평생교육법에 언급돼 있는평생교육사 제도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2000년 3월 현재 약 2만 6000명의 사회교육전문요원(평생교육사로 변환 가능)이 배출됐다.그러나 평생교육기관에 취업한 수는 극히 적은 숫자에 불과하며,이들에 대한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전문인력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먼저 평생교육법을 개정해 이들을평생교육 기관에 의무 배치하고,평생교육 기관들을 컨설팅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평생교육사의 전문성과 현장감각을살려주는 연수기회를 확충하고,평생교육사를 고용한 기관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을할 것을 제안한다. ◆양병찬(공주대 교수) 지역 사회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자원을 통합적으로 네트워크화하는 작업이 시급하다.주민을위한 많은 사회교육 기관들이 서로 유기적인 연계 체제를 구축해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사회교육에 대한 만족도의향상은 물론 기관의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역민들의 다양한 학습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내 시설들의 사업 역할분담,프로그램의 다양화,시설의 공동 활용 등을 통한 지역의 평생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이는 지역사회의 발전에 직결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평생교육’이라는 하나의 개념은 지역 공동체를 창조하는 데 다양한 측면에서 역동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정부가 말하는 평생교육 체제화,사회교육시설간의 네트워킹,학교 시설의 개방 등은 이와 같은 지역사회의 학습공동체를 통해서 가능하게된다. ◆한숭희(서울대 교수) 국가가 지금까지 학교를 건설하는 데 GDP의 4∼5%를 줄기차게 투입해 왔다면,앞으로 모든 국민을 위한 평생학습기반 조성과 의식변화를 위해 그만큼혹은 그 이상의 예산을 써야 한다. 국가가 보유한 지식은 국민의 것이다.국가는 축적한 지식과 학습의 기회를국민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지식은 나누는 만큼 배가된다.국가평생학습 시스템을 통해 국민이 지식에 접속하고 학습하는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국가 전체의 지식 총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정리 이순녀기자 coral@
  • 수능성적 오늘 개별통지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2일 오전 재학 또는 출신 학교를 통해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영역별 원점수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 ▲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 ▲영역별 등급 ▲5개 영역종합등급이 표시된다.영역별 원점수는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기재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되는 성적표 이외에 6개 영역의 계열별·성적급간별 누적도수분포표를 원점수 및 변환표준점수 기준으로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대성·종로·정일·중앙학원을 비롯,중앙교육연구소·고려학력평가연구소 등 6개 입시 전문기관은 올해부터 대학의 서열화와 정확성에 따른 논란을 일으키는 점수대별 지원가능 대학표·총점대비 누가추정 분포표 등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고시안테나

    ◆감사원 감사직 5급 공무원 3명을 특별채용한다. 시험은 1차 서류전형,2차 면접시험이다.응시자격은 67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여야한다.원서는 7일까지 감사원 총무과에서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변호사 자격증 사본 또는 사법연수원 수료예정증명서,자기소개서 각 1부이다. 응시원서는 접수처나 인터넷 홈페이지(www.bai.go.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할수 있다.문의 (02)2011-2581∼2. ◆건설교통부 항공사고 조사를 담당할 계약직 공무원 2명을 채용한다.원서는 5∼7일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에서 교부·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주민등록초본,최종학력증명서,학위증 사본,경력증명서,항공종사자 자격증명서 사본,공무원채용 신체검사서,항공기승무원신체검사증명서(제3종) 각 1부이다. 문의 인터넷 홈페이지(www.moct.go.kr)나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 (02)504-7402∼3. ◆임업연구원 청원산림보호직 8명을 특별채용한다.응시자격은 주민등록등본의 주소가 근무예정기관 소재지나 인접 지역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원서는 6일까지 임업연구원 서무과에서 교부·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최종학력증명서,주민등록등본 각 1부이다.해당자는 경력증명서,자격증사본,주민등록초본을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전형 합격자는 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를,최종합격자는 신원진술서,호적등본 각 2부와 주민등록등본 1부를 제출해야 한다. 문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fri.go.kr)나 임업연구원 서무과(02)961-2504.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직 공무원 10명을 채용한다.채용분야는 식품 3명,의약품 6명,의료기기 1명 등이다.응시자격은 관련분야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이다. 원서는 6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 총무과로 접수하면 되고,응시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대학 및 대학원 성적증명서,석사이상 학위증명서,석사이상 학위논문 사본,기타 연구논문 사본 각 1부이다. 해당자는 경력증명서,취업보호대상자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문의 식품의약품안전청 총무과 (02)380-1610.
  • 中 기업가 43명 공산黨校 첫 입교

    (홍콩 연합) 중국이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大)에서 사영기업가 입당을 허용한 이후 처음으로 민영기업가들이 중앙 당교에 입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가 교장을 겸임하고 있는 중앙 당교는 공산당 고급간부들을 교육하기 위한 학부로 중국의 고관들을 배출하는 요람으로 불리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29일 상하이(上海)시 사영기업협회 소속 기업가 43명이 연수를 위해 최근 일주일 예정으로 공산당 중앙 당교(黨校)에 입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홍콩의 명보(明報)는 베이징 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민영기업가 입교 조치는 공산당이 16대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장퉁신(張同新) 중국인민대학 교수는 “이번 교육은 민영기업가들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지만 이들을 당원으로 흡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장 교수는 또 “일부에서는 이번에 입교한 민영기업가들이 각급 전국인민대표대회나 중화인민정치협상회의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경제는 중국사회주의 경제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며 민영기업가들도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주체”라며 “이들도 이제 당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민영기업가들은 자연스럽게 당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입교한 민영기업가 43명은 문화적 소질과 경영관리 능력을 갖고 있는 기업주들로 평균 연령은 42세이며 대졸 이상 학력자가 36명을 차지하고있다.
  • 스웨덴 ‘에듀케어’ 현장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를 자부했던 스웨덴도 90년 이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복지예산이 점차 줄어 국민의 부담은 늘고있다.그러나 아직도 국민들이 만족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바로 교육이다.스웨덴에서는 누구든,어디서든 똑같은 교육기회를 누린다.부모가 원한다면 첫돌이지난 아이들은 최고의 시설과 시스템을 갖춘 유아학교(포시콜라)에 보낼 수있다.비용도 ‘최소한’이다.초등학교 입학 후 학력이 떨어지는 이민자 자녀 등 입학전 아동을 위해 초등학교에 예비반(pre-school class)을 설치한 것은 앞서가는 스웨덴 교육의 좋은 예다.교육과 보육을 통합한 스웨덴의 에듀케어(educare) 정책은 우리나라 통합교육 정책의 모델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자연에서 크는 아이들 수도 스톡홀름의 유아학교는 지방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된다.교육과 복지,주택을 담당하는 스톡홀름 지방정부의 예산 중 교육예산이 50%나 차지한다.그러나 운영은 전적으로 교장의 몫이다.최근에는 유아학교 7곳을 위탁경영하는 개인회사도 등장했다. 13일,스톡홀름 에코랜스 유아학교의 너른 뜰은 함박눈을 맞으며 노는 아이들로 가득차 있었다.한쪽에는 스키복 차림으로 담요를 덮고 유모차에 누워잠을 청하는 아이들도 있었다.교사들은 유모차를 흔들어 주면서 눈놀이하는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않았다.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다소 낯선 풍경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기자에게클락 켄베리 교사는 “유아들에게는 자연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다.”면서 “에듀케어란 놀이를 통해 삶에 대한 자세와 학습능력을스스로 터득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실컷 놀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꽃을 보고,나무에 올라가기를 원하면 언제든 그렇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건물로 들어서니 젖은 옷과 신발을 말리는 건조기가 돌아가고 있었고,한 학급이 사용하는 서너개의 작은 방은 아이들이 자연에서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만든 작품들로 가득했다.자연과 가까이하는 바깥 활동이 어떻게 학습으로 연결되는지 보여주었다.재활용품이나 나뭇잎을 교구로 활용해 만든 작품도많았다. 바닥이 너무 차서 발이시릴 정도였다.“춥지않느냐?”고 묻자 아이들은 양말 두켤레를 껴신었다며 발을 내밀어 보였다.이 역시 겨울 날씨를 느끼게 하려는 자연친화 교육의 일환이라 했다. ●아침식사도 유아학교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80%를 넘는 스웨덴에서는 1년간의 육아휴직이 끝나면 아이들은 유아학교에 맡겨진다.교사들은 아침 7시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을 보살핀다.에코랜스 유아학교에서는 56명의 아이들을 교사와 직원 11명이맡고 있다.육아일기를 보니 내자식처럼 아이들을 돌보는 교사들의 사랑과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유아학교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연중 개방되고,휴가철에도 유아학교들이 당번을 정해 문을 열기 때문에 직장에 나가는 부모가 아이 때문에 곤란을 겪는 일은 없다.마을마다 아이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간호사도 있다. 이렇게 아이 양육을 맡기는 데 드는 비용은 월 1140크로네(13만원)로 매우저렴하다.정부에서 한달에 900크로네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부모의 부담은 거의 없는 셈이다. ●교육은 부모의 의무이자 권리 스웨덴에서는 아이의 양육은부모의 의무이면서도 권리로 인식된다.어린이들을 돌볼 수 없는 시간에 국가가 양육을 맡아 주도록 요구하는 권리다.반면에 부모들은 학교의 작은 일에도 적극 참여하고 학교측도 그렇게 하도록 배려한다.학교에서는 가족의 이름과 사진을 교실 입구에 붙여둔다.전직교사이자 화가라는 70대 노인은 손녀의 유아학교에 1일교사를 자청해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다.아이들도 어리다고 해서 학교 일에서 소외되지 않는다.회게르스텐 유아학교에서는 교실에 페인트칠을 할 때도 아이들에게 직접 해보도록했다.위험하다고 아이들은 얼씬도 못하게 하는 우리와는 달랐다. ●아이들이 선택하게 하라,그러나 규칙은 익혀야 아이들이 뛰어노는 작은 방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 만한 갖가지 소도구들로 채워져있다.아이들은 스스로 찾아서 그림을 그리거나 놀이를 한다.한두살된 유아들도 알아서 놀도록 자유스럽게 내버려둔다.쉴 때는 마사지도 해주고 조명도 희미하게 해서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려는 세심함도 엿보였다.멀리서 지켜보다 자연스럽게 교육으로 연결시키는보육과 교육의 통합교육을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유스러움 속에서도 아이들은 규율을 지키고 독립심도 키우고 있었다.수건은 철저하게 따로 쓰며,식사당번을 정해 식당일을 돕게하고 3살난 아이가 목공일이나 뜨개질을 하는 것이 그런 것들이다. yukyung@ ★취학전 교육 어떻게 시키나 스웨덴 정부는 지난 96년 그동안 유아학교에서돌보던 6세 어린이의 보육을 학교에서 맡도록 했다.공교육의 나이가 점차 낮아지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학교교육의 몫을 늘린 것이다. ‘프리스쿨 클래스’에서는 읽기,쓰기,셈하기와 사회성을 가르친다.보통 24명의 아이들을 3명의 교사가 맡는다.1명은 학습을 담당하고 2명은 보육을 맡는다. 이들은 학습부진아와 특수아를 치료하는 자격증도 갖춘 교사들로 학교에 적응을 하지못하는 ‘초보’학생들에게 사회성을 키워주고 안정감을 갖게하는역할을 한다. 아침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교는 계속되지만 수업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11시까지 단 3시간에 불과하다.나머지 시간은 교실 뒤편의 또 다른 방에서 마음껏 놀면서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도 있게 했다.그냥 학교와 친해질수밖에 없다. 의무교육은 아니지만 수업은 무료,그밖의 프리티스(방과후 활동)는 유아학교와 같이 1140크로네를 부모가 부담한다. 스톡홀름의 비엔 스콜라 유아학교 클래스 학습담당 교사 카린 베네르스트림은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펼쳐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학습능력보다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가치를 가졌고 이 사실을 아이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아이들이 교육을 즐겨야 하고아이들의 눈에 선생님도 즐거워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본 학습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는 프리스쿨 클래스에서도 학습 보다인간의 가치를 더 강조하는 것이 스웨덴의 교육이다
  • 건축사시험 합격예정자 건교부, 오늘 명단 발표

    건설교통부는 지난 9월29일 실시한 건축사 자격시험 합격예정자 명단을 27일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와 대한건축사협회 홈페이지(www.kira.or.kr),시·도 건축사회 게시판 등을 통해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4976명이 응시해 9.4%인 468명이 합격했다.이는 지난해 합격률 13.1%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난이도가 높고 출제문항수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건교부는 풀이했다. 여성합격자는 57명으로 전체 합격예정자의 12.2%를 차지했다. 건교부는 이들 합격예정자의 학력 및 경력 등에 대한 서류심사를 거쳐 내년1월24일 관보와 건교부,대한건축사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영재교육 인프라가 문제다

    오는 2007년까지 초·중·고교의 영재교육 대상 학생이 현재의 4배인 4만여명으로 늘어나고 수학·과학 분야 외에 예술·정보통신 분야 영재교육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한다.이를 위해 영재교육을 담당할 교사 8000명을 양성하고 영재교육원을 200곳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 교육부가 발표한 ‘영재교육진흥 종합계획’의 핵심내용이다.주요 선진국들이 창의성을 생명으로 하는 미래 사회에 대처하기 위해 일찍부터 영재 육성에 주력했던 점을 감안하면이같은 종합계획은 오히려 때늦은 감마저 없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정부의 의도대로 영재교육이 조기에 정착되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본다.우리의 교육 현실로 볼 때 영재교육 대상자는 ‘특혜층’으로 인식될 게 뻔하다.영재성은 지적 능력과 창의성,과제 집착력 등이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만큼 판별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보편성과 설득력을 갖춘 판정기준을 마련해야만 선발에 따른 잡음을 잠재울 수 있다.또 영재교육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방과 후에 따로 교육할 것인지,별도의 학급을 구성할 것인지 등에 대한 프로그램도 제시해야 한다.특히 영재교육의 성패는 전문 교육인력의 양성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따라서 교원 전보 형식을 통해 선발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 그룹이나 대학 교수,연구진 등에서 전문인력을 선발해야 한다. 정부는 특별전형 다양화 및 최저 학력 기준 완화 등을 통해 영재교육 대상자의 대학 진학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하지만 이같은 혜택은 영재교육이 명문대학 진학을 위한 또 다른 ‘특목고’로 전락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부모들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자녀들이 잠재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려면 국가는 물론,가정에서도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이다.
  • 영재교육 4만명으로 늘린다

    오는 2007년까지 현재 1만명에 머물고 있는 영재교육 대상인원이 4만명으로 늘어난다. 또 교육청과 대학 등에서 운영중인 영재교육원도 현재 50곳에서 200곳 이상으로 확대된다. 내년에 출범하는 영재학교인 부산 과학고 이외에 2004년까지 과학영재학교가 추가로 지정되고 2007년에는 예술영재학교도 신설할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학생들을 조기 발굴,교육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영재교육진흥 종합계획’을 마련,공청회를 열었다.[대한매일 11월19일자 31면 보도] 이에 따르면 초·중·고교 전체 학생의 0.1%인 1만명에게 주어지는 영재교육의 기회를 2007년에는 0.5%인 4만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2008년 이후에는 1%까지 넓힌다. 전국 지역교육청에 1개씩의 영재교육원을 설치하고 영재교육 프로그램도 수학·과학과 함께 현대무용·정보통신·발명·음악·창작 등으로 다양화한다. 특히 내년 문을 여는 부산과학고의 운영성과를 분석해 2004년에 영재학교추가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연계한 예술영재학교도 세울 방침이다. 또 2007년까지 8000명의 영재교육 담당 교원을 양성하고 대학·연구소 등에서 전문인력을 지원받을 예정이다.국내외 전문가도 계약직 교원으로 임용하기로 했다. 영재교육과 고등교육의 연계를 위해 대학들도 영재학교 출신들이 해당 분야에 입학할 수 있도록 특별전형을 다양화하고,영재학생들의 대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토록 권장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2대선 대해부‘양강구도 전환’ 후보 지지율 분석 - 李4.8·盧21.6%P 상승

    대선구도가 다자대결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양강구도로 전환될 때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은 이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하는 데 반해 노 후보의 지지는 대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물론 노 후보와 지지계층이 중첩되는 정몽준 후보의 사퇴로 노 후보 지지율 상승은 예견되었지만 그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점이다. 이 후보의 지지는 다자구도가 단일후보 노무현과의 양강구도로 전환될 때지지율이 32.5%에서 37.3%로 4.8%포인트 소폭 증가하는 데 반해 노무현 후보는 25.1%에서 46.7%로 21.6%포인트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결과는 대선구도 변화시 이 후보는 기존 지지계층 이외에 새로운 계층을 흡인하는 데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30대 남성의 경우 이 후보의 지지율 증가가 0.3%에 불과하고 인천·경기지역에서는 3.4% 증가에 그쳤다.이 후보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의 지지율 증가는 평균보다 훨씬 적은 2.7%와 3.4%에 불과했다.이 후보의 당면한 과제는 대선구도 변화로요동치고 있는 계층을 자신의 지지층으로 흡수하는 데 있다. 한편 노 후보의 경우 양강구도로 전환될 때 지지율 증가를 강하게 유도한계층은 20대 연령층과 30대 여성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층에서의 지지율 증가는 34.5%였으며,20대 여성층에서는 27.9%였다.30대 여성층에서의 증가율도 26.3%였다. 노무현 후보가 현재 양강구도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20대 저연령층의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鄭지지층 어디로 가나 다자대결 구도에서의 정몽준 후보 지지자들은 노무현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21.8%는 이회창 후보 지지로 이탈하고,61.0%는 노 후보를,9.9%는 무응답층으로 남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후보는 정몽준 지지자 중 여성,40대,대재 이상의 고학력층,월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그리고 대구·경북지역 거주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확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 후보는 정몽준 지지자 중 남성,20·30대,월 1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서울·강원지역 거주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정당경쟁구도를 정착시키는 데필요한 유권자 재편으로,민주정치 발전을 위한 청신호이다.지역주의,학연,혈연 등과 같은 ‘수직적 사회분할’로부터 이념,정책을 중심으로 한 ‘수평적 사회분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후보 호감지수 본 조사에서는 유권자들이 대통령후보에 대해 어느 정도 호감을 갖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각 후보에 대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느낌의 정도를 0점에서10점 사이의 숫자로 답하도록 했는데,여기서 0점은 아주 싫어하는 느낌을 나타내며 10점은 아주 좋아하는 느낌을 말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 다음 호감점수가 0∼1점은 ‘매우 싫어함’,2∼4점 ‘대체로 싫어함’,5점은 ‘보통’,6∼8점 ‘대체로 좋아함’,9∼10점은 ‘매우 좋아함’으로 나누었다. 일반적으로 호감지수는 특정 정치인에 대해 ‘좋아하는 느낌(매우 좋아함+대체로 좋아함)’을 가진 사람의 비율을 ‘싫어하는느낌(매우 싫어함+대체로 싫어함)’을 가진 사람의 비율로 나눈 수치로 나타낸다.이러한 호감지수는 유권자가 특정 정치인의 대 국민 이미지,자질과 비전,정치적 상황 등을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하는 수치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정 후보의 호감지수가 1이면 그 후보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비율이 똑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감지수가 1보다 크면 그 후보를 좋아하는 사람의 비율이 더 많다는 뜻이고,1보다 작다는 것은 싫어하는 사람의 비율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회창 후보의 경우 좋아하는 사람의 비율이 30.6%(매우 좋아함 7.9%+대체로 좋아함 22.7%)인 반면 싫어하는 사람의 비율은 40.9%(매우 싫어함 10.1%+대체로 싫어함 30.8%)로 호감지수는 0.75였다.노무현 후보는 좋아하는 사람의 비율이 25.3%(매우 좋아함 5.2%+대체로 좋아함 20.1%)인 반면 싫어하는사람의 비율은 44.0%(매우 싫어함 6.6%+대체로 싫어함 37.4%)로 호감지수는0.58이었다.이러한 수치는 지난 8월의 호감지수와 비교해 볼 때 이 후보의호감지수는0.69에서 약간 상승한 반면,노 후보의 호감지수는 0.65에서 약간 하락했다. 특정 후보가 갖는 호감도는 궁극적으로 후보 지지로 연결된다.현재 양강 구도에서 호감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노무현 단일후보의 지지가 한나라당 이후보의 지지를 앞서고 있는 데 이는 노·정 단일화 타결에 따른 단일화 효과가 일시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추론된다. ■어떻게 조사했나 독립정론지 대한매일이 민영화 원년을 맞아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 시리즈의 일환으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대한매일과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 교수)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전화로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한국조사연구학회는 정치학,사회학,통계학 등 관련 10개 분야의 학자들과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둔 국내 최고의 조사연구 학술단체입니다. KSDC는 통상 20% 안팎에 불과한 전화응답률을 60%까지 끌어올려 ‘표집오류(Sampling Error)’를 최소화하는 정밀 여론조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분석·정리는 조사연구학회와 KSDC 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2002대선조사분석위원회’ 위원들이 공동으로 맡았습니다. 다음은 집필자 약력. ◆이남영(李南永·50·위원장)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KSDC 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명지대 객원교수,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KSDC 부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 대학별 영재특별전형 대폭 확대

    초·중·고교의 영재교육에 대한 새로운 틀이 마련됐다. 내년에 영재학교인 부산과학고가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잠재성이 있는 영재를 조기에 발굴,교육하기 위한 조치이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영재교육을 관리·감독하지 않고 해당 부처에 맡겨 과학·예술·발명 등 다양한 분야의 영재를 육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전체 초·중·고교생의 0.1%인 1만명에 머물고 있는 영재교육 대상을 0.5%인 4만명 선까지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계획도 다양한 영재를 키우려는 방안과 맥을 같이 한다.물론 영재학급·영재교육원·영재학교 등의 영재교육기관도 대폭 늘어난다.하지만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영재교육을 담당한 교사들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 한 영재교육은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에서 학부모들의 영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이 자녀들을 막무가내로 영재교육 대상에 포함시키려 할 경우,사교육기관에 의존한‘영재교육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재교육기관의 특성화 영재학교는 내년에 문을 여는부산과학고 이외에 또 다른 과학영재와 예술영재학교의 신설이 추진된다.과학기술부는 2004년 이후 과학영재학교를 추가 지정하고,문화관광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예술영재학교를 2007년까지설립할 계획이다.현재 50곳인 영재교육원도 200곳 이상으로 늘어난다.영재교육원은 교육청과 시·도,대학 등 지역사회가 공동 개설토록 적극 권장된다.지역교육청당 1곳씩 개설할 계획이다.분야도 수학·과학·정보·발명·기악·현대무용·외국어·미술·창작 등 다양해진다. ◆대학교육과 영재교육의 연계 대학별 특별전형을 확대,전문분야별 대학의 입학문이 크게 열린다. 영재학생에 대한 대입 준비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수시모집 및 국제올림피아드 입상자에 대한 특별전형 요건 중 최저학력 기준(수능 상위 2등급 이내등) 대상에서 예외가 인정된다.교과목별 최소 이수단위 지정에서도 영재학교 교육과정의 특수성을 고려,이수단위 총수만 지정토록 했다.대학 교과목 조기이수 인정제도 도입,영재학교 출신이 고교에서 배운 과목을 대학에서 중복 수강하지 않도록 한다. ◆교원의 전문성 영재학교에 적합한 교원임용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필요하면 해외 우수인력을 초빙하고 대학·연구소의 전문인력도 파견받을 수 있다.우수교사를임용하기 위해 전국 단위 공개선발도 추진된다.시·도 교육청은 교육연수원을 중심으로 2007년까지 영재교육 담당교원 8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영재 판별도구 개발 영재교육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교육개발원을 ‘종합영재교육연구원’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연구원에서는 판별도구 및 프로그램 개발 보급,교원연수,영재교육기관 평가,현장지도 등을 맡는다. 2007년까지 판별도구 56종·학습자료 82종 등 모두 138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영재선발 이렇게 영재는 한 분야 이상에서 잠재력이나 성취 정도가 뛰어난 학생이다.따라서정규 교육과는 다른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한다. 영재학교의 경우,소수 영재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아주 엄격한 선발 절차를 거친다.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은 영재학교에 비해 많은 학생을 선발,교육하기 때문에 선발 과정이 비교적 간편하다.물론 일반적인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절차를 따라야 한다. 영재선발에서는 학교성적 얼마 이상,지능지수 얼마 이상과 같은 한가지를선발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대신 성취도,지능,창의성,해당 영역에서의 흥미와 과제집착력·문제해결력 등을 교사의 관찰,면접,창의력 검사,캠프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단계로 평가,선발한다. 특히 무분별한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신청을 막고 학과 성적이 아닌 잠재된 영재성을 평가하기 위해 신청 때 반드시 학교장·지도교사·영재교육 전문가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 또 영재교육기관별로 교사 및 전문가로 영재교육대상자 선발위원회를 구성,대상자를 선발해야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외국 운영 사례 미국·영국·러시아·싱가포르 등에서는 나라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영재교육을 시행하고 있다.영재의 발굴에 초점을 맞춰 초·중학교 단계에서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 운영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교 수준의 영재학교는 거의 없다. 초등학교 3∼4학년 단계에서 영재를 일정 비율로 선발,고교까지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대학 입학에서는 별도의 특례를 두지 않고 있다.공통적으로 우수교원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1932년부터 영재교육을 시작했다.상위 1∼15%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주(州)마다 영재교육 대상은 다소 차이가 있다.영재학교로는 수학·과학 공립고 등 10개교를 운영한다.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은 우리나라처럼 방과후나시간제·방학 등을 활용한다. ●이스라엘 1973년 문교부에 전담 부서를 설치,초등학교 3학년부터 전국 상위 3% 이내의 학생을 선발해 의무적으로 영재교육을 한다.영재교육프로그램은 미국과비슷하다.영재학교는 고교급의 ‘이스라엘 예술·과학 아카데미’ 한 곳이있다. ●호주 주 정부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한다.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까지 전체 학생의 1%를 선발,학급을 상설,운영한다. ●싱가포르 84년부터 엘리트 육성이라는 국가 전략 차원에서 교육부에 전담과를 설치했다.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까지 상위 1% 이내 학생을 뽑아 상설 영재학급 형태로 운영한다.한 학교의 한 학년에 2∼4개의 영재학급을 두고 있다. ◆영국 지난해부터 초등 5∼6학년 및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영재학급·영재교육원 중심으로 영재교육을 시행중이다.해마다 6∼9세 어린이 1만 5000명 대상으로 500개의 여름학교를 개설,교육을 실시한다. ◆타이완 84년 영재교육을 포함한 특수교육법을 제정해 초·중학생 가운데 학문적 재능·음악·미술·체육 등 어느 한 분야에서 상위 1% 이내에 드는 학생을 선발,방과후 교육을 실시한다. ◆중국 중국은 78년부터 초·중학교에 50여개의 상설 영재학급을 설치했다.개인의능력에 따라 학습의 속도를 빨리 진행할 수 있다.
  • 고시안테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서 근무할 계약직공무원 2명을 채용한다.해당분야는 통상법률,국제경제·통상 분야이다. 원서는 29일까지 외교통상부 외무인사기획담당관실 인사운영계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도 가능하다.제출서류는 이력서,자기소개서,대학이후 전학년 성적증명서,학위증 사본 각 1부이다.해당자는 경력증명서,자격증사본,학위·연구논문 사본 각 1부를 제출하면 된다.문의는 (02)737-0274,732-6119. ◆울산시 투자유치 분야에서 일할 계약직 공무원 1명을 채용한다.원서는 28∼30일까지 울산시청 총무과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자필이력서,자기소개서,경력증명서,주민등록초본,대학교·대학원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저서,수상경력증명 각 1부이다.문의는 울산시 총무과 (052)229-2213 또는 국제통상과 (052)229-3128. ◆국립현충원 묘역관리 업무를 담당할 기능직 공무원 3명을 모집한다.원서는 29일까지 국립현충원 관리과 행정계에서 교부·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주민등록등ㆍ초본,최종학력증명서,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 각 1부.해당자는 자격증사본,경력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문의는 국립현충원 관리과 (02)826-6233.
  • “수능 내년부터 여러차례 실시”한나라당 대선공약

    한나라당 미래세대위원회는 22일 ‘젊은이들을 위한 약속' 자료를 내고 집권할 경우 수능시험을 여러 차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자료에서 “2007년까지 대학입학시험을 완전히 대학에 맡길 것”이라며 “이에 앞서 단 1회의 시험으로 평생의 운명을 좌우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수능시험을 여러 차례 실시해 학생들이 올바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은 “집권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해 이르면 내년부터 수능을 여러 차례 실시토록 할 방침”이라며 “또 학업성적 시험과 교과목별 학력고사 등을 시행해 다양한 학생선발기준으로 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CBS FM 첫 DJ 공개모집

    CBS FM(93.9MHz)은 창사 48주년을 맞아 중앙방송사 최초로 DJ를 공개모집한다. 1차 서류·녹음테이프,2차 스튜디오 심사를 거쳐 새달 16일 CBS공개홀에서 최종 결선을 갖는다.입상자는 1등 200만원의 상금을 받고,능력에 따라 내년봄 개편 때부터 DJ로 기용한다. CBS는 “연예인 DJ들의 신변잡기식 토크에서 벗어나 청취자와 음악으로 호흡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음악방송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1차 접수마감은 새달 7일.성별·학력·경력을 따지지 않는다.(02)650-7521.www.cbs.co.kr
  • 2003전문대입시/ 서울 최상위권 310점 넘을듯

    ■예상합격선·지원전략 수능시험에서 성적 하락폭이 컸던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전문대에 몰릴 것으로 보여 상위권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취업 전망이 좋은 일부 전문대의 최상위권 학과의 경우 같은 시기에 정시모집을 하는 4년제 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기관들은 올 수능 점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취업률이 높은 최상위권 전문대의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한 310점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철도대와 농협대·국립의료원간호대·고려대병설보건대·서울보건대 등의 최상위권 학과가 여기에 해당된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올해 모집정원은 줄고 3년제 전환 학과가 늘어난 데다 4년제 대학 및 산업대 편입도 쉬워져 전문대 경쟁률이 작년보다 높을 것”이라면서 “합격선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구대·인하공전·인천전문대를 비롯한 수도권 상위권 대학,청주과학대와 대구보건대·울산과학대 등 지방대 최상위권 학과는 280∼309점대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전망이다.인덕대와 경원전문대·가천길대·동양공전 등 수도권중상위권 대학과 지방대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는 260∼279점 정도면 가능하다. 이밖에 ▲240∼259점은 수도권 대학 중위권과 지방대 상위권 학과 ▲220∼239점은 수도권 하위권 및 지방 중위권 대학 ▲120∼219점은 지방대 하위권학과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다. 그러나 올해 모집인원의 절반은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만으로 뽑거나 수능점수 비중이 미미한 특별전형으로 선발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특별전형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산업체 근로자나 실업계 및 예·체능계 고교 출신자,각종 자격증 소지자,경연대회 입상자 등은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다양한 특별전형에 지원하면 수능성적이 120점 미만이라도 진학할 수 있다. 유 실장은 “전문대는 학과가 실무중심으로 세분화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취업률이 높은 학과가 많아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입시요강이나 학과별 예상 합격선,취업률 등을 꼼꼼히 따져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전국 156개 대학 1073개 학과중 112개 학과가 100%를 기록했고,9∼100% 91개 학과,90∼95%도 155개나 된다. 대표적인 학과로는 인터넷 미디어학부,자동화시스템,뷰티디자인계열,호텔외식산업 등이며,인기학과인 유아교육,치위생,안경광학,관광계열학과도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능을 30% 이상 반영하는 일반전형은 수능 위주로,특별전형은 학생부 위주로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4년제 대학에는 없으면서 취업전망이 밝은 뷰티디자인계열,푸드스타일리스트 학과 등은 합격선을 지난해보다 3∼5점 올려 잡는 게 안전하다. 이순녀기자 coral@ ■독특한 특별전형 - 약물·담배 끊은자, 가업계승자… ‘약물복용과 담배를 끊기 시작한 자’‘소 10마리 이상을 키우는 양축농가 자녀’‘가업계승자’‘실직자 자녀’…. 전문대 입시에서도 각 대학이 독특한 선발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마련하고 있다.특색있는 경험이나 경력,각종 자격증 등을 소지하면 수능을 치르지 않고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학교별 특별전형을 간추린다. 전주기전여자대는 ‘약물이나 담배를 끊기 시작한 자’를 선발 기준으로 내세웠다.주성대는 재소자나 가석방,교정 성적 우수자,시설보호 청소년 등을 선발기준으로 꼽았다. 영남이공대학은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여학생을,기독간호대와 문경대 등 13개 대학은 간호에 소질과 관심이 있는 남학생과 유아교육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을 전형 대상으로 삼았다. 헌혈 참여자나 장기기증자는 광양보건대·안동과학대 등 27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경남정보대·동아방송대·제주관광대·주성대 등 6개 대학은 연예인단체 관련 협회 가입자를 특별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가톨릭 상지대,혜전대 등 97개 대학은 고교 졸업후 5년 이상 경과자나 검정고시 출신 등의 만학도를 대상으로 하고,경도대와 순천 청암대 등은 편부모가족이나 실직자 자녀를 선발기준으로 삼았다. 또 거창전문대·충북과학대 등은 학생회나 동아리 간부 활동자를 선발하고,조선이공대·동강대 등 28개 대학은 소 10마리,돼지 500마리,닭 100마리 등 일정 기준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를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가업계승자는 강릉영동대·김천대·목포과학대 등 25개 대학의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고,전업주부들은 대구미래대·송원대 등 19개 대학을 노려볼 만하다. 이밖에 김천대와 대구과학대는 각종 애견대회 입상자를,동명대와 익산대 등 10개 대학은 개인홈페이지 운영자를 선발기준으로 내세웠다. 상지영서대학은 여군전역자를 특별전형한다.장의업종 운영자,선행상·모범상 수상자,종교지도자,성직자,수재민 자녀,산업재해 직계가족,장애인이나 병약자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 이순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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