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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보다 더 기자다운 괴짜 목사

    기자보다 더 기자다운 괴짜 목사

    기자들보다 더 ‘기자스러운’ 괴짜 목사 기자를 아십니까? 국내에서 유일한 미담신문 ‘땡스투올’(Thanks to All) 발행인이자 유일한 취재기자인 송재천(63·한결교회 목사)씨는 스스로 괴짜임을 자랑하고 다니는 진짜 괴짜다.더러 매스컴을 타기도 하지만 목회자가 미담신문이라는 이색 신문을 발행한다는 점 때문이고,알고 보면 매력은 딴 데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이쯤 되면 어떤 사람이기에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레 생긴다. 우선 사람들에게 건네는 인사부터 “안녕하세요?”가 아닌 “한번 웃어보십시오.”“행복한 하루 되세요.”다. ●취재준비 안되면 서너달 발행 중단 주간지로 등록하고도 마음먹은 아이템에 대한 취재가 멀었다는 판단이 선 다음에는 집필도 하지 않기 때문에 몇달만에 신문이 나오기도 한다.따라서 언제 신문이 나오냐는 물음에는 “며느리도 모른다.”가 답이다. 천하에 누구라도 신문에 등장하는 사람의 이름 뒤에는 직함이 아니라 ‘씨’가 붙는다.숭실대 사회복지학과에 출강하는 교수이면서도 교수님이라는 꼬리표를 극구 사양하는 송씨는 자신의 얘기를 기사화하더라도 ‘교수,목사’라는 직책을 쓰지 말아달라고 다짐을 받은 뒤에야 말을 이어갔다.요즈음 공전의 히트를 친 말로 “계급장 떼고 얘기하자.”는 것이었다. ●학벌과 신분타파가 절대적 모토 8쪽으로 한 차례에 3000부 발행하는 미담신문에서는 등장인물의 학력에 대해 그 어떤 힌트도 찾아볼 수 없다.이유는 간단하다.미담신문을 시작하면서 내건 모토 때문이다.첫째는 학벌타파,둘째는 신분타파다. “혹시 신체를 ‘웰빙’하고 있는지….마음을 비우는 자세는 비단 불교신자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마음까지 웰빙하면 훨씬 행복해집니다.” 목회자이면서도 본업은 미담신문 발행이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송씨는 오는 17일로 창간 3주년을 맞는 미담신문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담신문 발행을 구체적으로 구상한 인연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사회복지사들을 더러 만났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더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 데 감명을 받고 나서다.마침 지난 1997년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을 지내며 해외 각국을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임기를 마치자마자 발행에 들어갔다. ●취재위해 6개월간 구두닦기도 약속대로 매주 신문을 내지는 못하지만 송씨는 나름대로 고집하는 이유가 뚜렷하다.취재가 튼튼하게 돼야 한다는 것이다.여기에 얽힌 일화도 수두룩하다.장애를 안고 구두를 닦으면서도 이웃을 돕는 ‘천사 부부’를 소개하기 위해 6개월 동안이나 봉천동까지 찾아가 구두를 닦은 일도 있다. 현재 유료독자는 500여명이다.해외 미담도 소개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도 구독료를 내는 독자가 20명 있다.3000부 발행하는데 나머지 2500여부는 교도소와 병원 등에 무료로 보내주고 있다. ●임대아파트에 사는 ‘세계 최고 부자’ 따라서 구독료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신문발행 비용을 대려고 강의로 벌어들이는 수입과 간간이 들어오는 특강료까지 모두 쏟아붓는다. 이처럼 경제적인 사정도 있거니와 “버릴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는 무소유주의자로 13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아버지,부인,두 아들 등 다섯 식구가 있을 수 있는 불편을 달게 참으며 살고 있다. “가지려고 하면 1000만원도 못 가지지만 쓰려고 하면 100억도 쓸 수 있다.”는 송씨는 “주변에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이웃이 수두룩한 데다 해외에서도 숙식을 제공할 테니 오라는 사람이 몰려드니 세상에서 가장 부자는 바로 나”라고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의 2030 그들은 누구인가] 혼전 성관계·동거 및 이혼

    [한국의 2030 그들은 누구인가] 혼전 성관계·동거 및 이혼

    혼전 성관계와 동거 및 이혼에 대한 20대들의 태도를 30대들과 비교하거나 변수들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을 때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지적할 수 있다.첫째,응답 분포를 보면 20대들과 30대들의 태도 사이에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다만 동거의 경우 20대 전반세대에서 개방적인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우리 사회에서 동거가 사회적으로 공론화되고 확산된 것이 비교적 최근의 현상인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혼전 성관계의 경우 30대들에 비해 20대에서 반대하는 응답이 적었긴 해도 찬성하는 응답이 많지는 않았으며 유보적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이혼에 대한 태도에서는 20대들과 30대들 사이에 뚜렷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둘째,교육수준과 거주지역은 20대들과 30대들 모두에서 성과 동거,이혼에 대한 태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0대들의 경우 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층이 고졸 이하의 저학력층에 비해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 다소 개방적이었으나,동거에 대해서는 오히려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혼전 성관계,동거,이혼에 대한 태도들 사이의 관계에서는 20대들과 30대들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20대들과 30대들 모두 혼전 성관계에 대해 개방적일 경우 동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혼전 성관계 및 동거에 대한 태도와 이혼에 대한 태도 사이의 관계를 보면 세대간 차이가 있었다.30대들은 혼전 성관계와 동거에 대해 개방적일수록 이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졌으나,20대들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세대간 차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 가능성이 있다.그 중의 하나는 20대들이 아직 이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가 적어서 일관된 의견을 갖지 못했을 가능성이다.또 다른 해석으로는 20대들과 30대들이 이러한 문제들에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들 수 있다.즉 30대들은 전통 윤리를 부인하며 개방적인 윤리 체계를 수용한다는 측면에서 성과 결혼에 대한 태도의 일관성을 가지는 반면,20대들은 동거는 동거이고,이혼은 이혼이라는 세분화된 인식 아래 평가 기준을 달리 가질 수 있다.만약 후자의 해석이 옳다면 우리 사회는 앞으로 좀 더 다양한 가치관들이 공존하는 사회로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 [고시플러스]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dif.or.kr) 연구개발 및 교육,경영지원 파트 등에서 일할 4∼7급 직원을 수명씩 뽑는다. 지원분야에 따라 석·박사 등 학위증명을 제출해야 하는 것은 물론 1∼5년 이상의 실무경력도 있어야 한다. 원서는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19일까지 직접 내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042)936-8054. ●대한적십자사(redcross.or.kr) 각 지역 혈액원에서 근무할 6∼7급 경리·보건·전산직 직원을 뽑는다. 전문대졸 이상 학력으로 토익 700점,텝스 602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홈페이지에서 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16일 오후 4시까지 적십자사 각급 지부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28일 권역별로 시험을 치른 뒤 적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02)3705-3705. ●항공안전본부(moct.go.kr/AgencyHome/AirSF/) 항공안전감독관·운항자격심사관으로 일할 전문계약직 공무원 14명을 선발한다. 안전감독관은 조종의 경우 500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 등이 필요하고, 정비는 실무경력 14년 이상이어야 한다. 서류와 면접시험만 치르며 면접에는 영어구술과 영작 등이 포함된다. 19일부터 22일까지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부근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에서 원서를 배부·접수한다.(02)2669-6354.˝
  • 한국, 이공계 학력 ‘꼴찌’

    한국과 중국,일본 3개국 대학생들의 이공계 학력 평가에서 한국이 꼴찌를 기록했다. 국제과학진흥재단은 일본 내각부 의뢰를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간 한·중·일과 싱가포르의 고교 1년생 및 대학 1년,4년생 가운데 성적이 상위층인 2200명(나라별 2∼4개교)을 비교 조사,13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학은 중국 대학생들이 100점 만점에 31.6∼44.7점을 기록,평균점수가 가장 높았고 일본은 10.1∼47.4점으로 학교간 편차가 컸다. 반면 한국은 1.3∼26점에 그쳐 중국과 일본보다 낮았다.싱가포르는 4∼15.8점이었다. 화학에서도 대학 4년생의 경우 중국이 평균 61점으로 가장 높았고 일본도 58점을 얻은 데 비해 한국은 43점으로 나타났다.물리는 중국과 일본의 대학생이 비슷했고 한국은 그보다 낮았다.생물은 일본이 61.6∼81.7점으로 나타나 63.1∼75.2점을 얻은 중국을 앞섰다.한국은 51.5∼69.9점으로 두 나라에 뒤졌다. 연합˝
  • 行試2차 행정법이 ‘합격 열쇠’

    지난 6일 끝난 제48회 행정고시 2차시험은 공통과목인 ‘행정법’에서 점수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행정법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비교적 지난해 시험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였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6일 동안 치러진 행시 2차시험에는 지난 1차시험 합격자 974명에다 지난해 1차 합격자 962명을 합친 1936명의 수험생 가운데 1738명이 응시,89.8%의 응시율을 보였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0월19일 불합격자 점수를 공개한 뒤 합격자 점수는 3차 시험이 마무리 된 11월에나 공개할 방침이다.이번 2차시험의 주된 경향은 시사적인 이슈와 관련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는 것이다.문제의식을 가지고 공부하라는 요구다.동시에 평이한 문제를 주되 종합적인 이해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아 문제가 질적으로는 향상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행정법 어려웠다 우선 두가지 사례를 주고 건설교통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 입장에서의 비판적 논평을 요구한 1문은 상당히 이례적인 출제로 받아들여졌다.그동안 문제가 균형적인 입장을 논하라는 식으로 나온 데 반해 이 문제는 한 쪽 입장에 설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김해룡 한국외대 교수는 “행정청이 패소했을 경우 항소를 준비하기 위해 어떤 법리를 내세워야 하는지를 묻는 문제로 공무원의 업무수행에 법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문제”라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행정청 처분의 재량권 문제,처분에 대한 사법심사의 한계 문제 등을 차분히 짚었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결처분을 묻는 3문은 반대로 지엽적인 문제로 평가받았다.꼼꼼히 준비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문제였으나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깊이 있게 신경을 쓴 분야가 아니어서 어렵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수험 관계자는 “지방고시와 행정고시가 통합된 상황에서 지방자치관련법은 양쪽 수험생들을 다 시험해볼 수 있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어 앞으로도 더 세련된 방식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고시의 법적효력을 묻는 2문은 그동안 기본적인 문제라 평가받아왔고 출제가 충분히 예상됐다는 점에서 어렵지 않았다는 평가다.고시의 형식과 내용간 불일치 문제와 그런 현상이 나타날 경우 어떤 것을 우선시할 것인가를 판례 등과 함께 설명했다면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다. ●재정학 등 다른 과목은 비교적 무난 그외 과목들은 대체로 쉬웠다.행정학은 일반 행정학 교과서에서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주로 출제돼 충실하게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이종수 한성대 교수는 “현실과 이론을 접목시키는 종합적 이해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문제로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해 보인다.”고 평가했다.‘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이론에 대해 묻는 1문의 1과 2는 쟁점이 상대적으로 많은 문제여서 현 정부와는 무관하게 일반적인 관점에서 차분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는 평가다. 재경직렬 수험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경제학도 비교적 쉬웠다.1문과 2문은 보통 수준의 미시경제학 문제였고,4문도 거시경제학 일반에 관련된 문제였다.그러나 학력간 임금격차 문제를 논하는 3문은 최근 상황에 빗댄 상당히 시사적인 이슈로 평가받았다.H법학원 관계자는 “비록 상식적인 수준의 논리전개라 해도 논리적으로 차별성 있게 구성했다면 오히려 점수차를 벌일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재정학 역시 시사적인 문제가 대거 출제됐다.국민연금제도를 묻는 3문이 대표적인 예다.환경 문제와 함께 외부불경제 개념을 물어본 4문 역시 시사성이 강하다.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교과서를 기계적으로 외우기보다 지금 현안이 되고 있는 과제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시험”이라면서 “전 영역에서 골고루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파주 교육국제화특구’ 추진

    LG필립스 LCD단지,영어마을 등이 조성되는 경기도 파주시에 ‘교육국제화 특구’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도는 재정경제부가 자치단체로부터 접수 받고 있는 ‘지역특화발전특구’에 ‘파주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신청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파주시 월롱면에는 내년 하반기부터 100여만평 규모의 LG필립스 LCD단지가 본격 가동되고 인근 문산지역에는 50만평의 협력단지가 조성돼 외국인 교육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오는 2006년 개원예정으로 파주시 탄현면 8만여평에 조성되고 있는 ‘영어마을’이 향후 한국인 및 외국인 거주단지를 겨냥한 정주형으로 계획되고 있어 개방된 교육특구와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이다. 특히 월롱면 LCD단지는 앞으로 10년간 25조원이 투입돼 2만 50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국내 최대 규모의 LCD클러스터가 조성되며 문산 협력단지에는 국내외 50여개 협력업체가 입주하게 된다.도는 이에 따라 도 교육청과 협의,오는 10월쯤 재경부에 파주지역의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되면 자치단체에서 직접 교원 임용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외국인의 교원 임용이 가능해진다.또 특성화학교 설치와 함께 학력이 인정되는 교육과정의 운영이 허용된다. 도 관계자는 “파주지역의 경우 지속적으로 외국투자기업을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 자녀를 위한 교육여건이 필요한 데다 공교육의 영역을 흡수할 영어마을이 조성됨에 따라 교육특구 지정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재경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특정규제를 완화해 주는 내용의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을 제정한 데 이어 지자체들로부터 신청받은 특구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내년 상반기 중 정식으로 특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현재 전국 234개 지자체 가운데 189곳이 450여개의 특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직 ‘마이너리티’ 기능직] 승진 제한·포상등 제외… 차별 서러움

    공직의 ‘마이너리티’인 기능직 공무원.경기침체와 취업난으로 공직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이면서도 스스로 공무원이라고 밝히는 것을 주저하는 어두운 그늘이 있다.공직에 들어와 퇴직할 때까지 한 부서에서 근무해야 하고,같이 입사한 동료들이 승진하거나 직급이 올라가는 것을 먼 발치에서 구경할 수밖에 없는 그들.역할은 있으나 존재 가치가 낮은 기능직 공무원들이 이제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공무원답게 예우해 달라” 기능직 공무원은 직급에 따라 붙는 직명이 없다.특히 각 부처에 따라 올라갈 수 있는 직급도 한정돼 있다.기능직 공무원은 10급부터 1급까지 있지만 중앙부처 대부분은 기능 8급이 승진 가능한 최상위이다.그렇다 보니 20년을 근무한 사람이나 갓 들어온 기능10급 직원 공히 ‘아무개씨’ ‘아무개 선생’으로 불린다.주사,사무관,과장 등은 꿈도 꾸지 못한다. 그나마 과거에 ‘급’이 아닌 ‘등급’으로 구분해 차별 체감도가 높았던 것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그러나 여전히 공무원 신분증에는 ‘기능○급’이라는 직급 표시가 선명해 퇴근길에는 신분증을 속주머니에 깊숙이 감추는 조심스러움을 잊지 않는다. 특허청에 근무하는 박모(28·여)씨는 “기능직 채용 공고를 보고 별 생각없이 지원했는데 막상 근무해 보니 일반직과 하늘과 땅 차이”라며 “기능직은 공무원이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근속 15년만에 8급 승진 기능10급으로 입사해 평균 15년을 근무하면 최고(?) 자리인 기능 8급에 오를 수 있다.특별승진이 거의 없기에 7년 근속 승진을 통해 이루는 자리다.이 기간 일반 9급 공채자는 6급까지 승진한다.보수는 기본금과 수당을 합쳐 60만원 정도 차이 난다.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수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승진·보수보다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복무 중 감수해야 하는 서러움이다.기능직 공무원은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되지도 못한다.아무리 잘해야 연말에 주어지는 기관장 표창이 고작이다.정규 인사시 연고지 신청도 할 수 없고,1대1 교환이 아니면 전보도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다. 18년간 공직에 몸담고 있는 이모(41·여·기능 8급)씨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서글픈 기억이 있다.지난 2001년 행정자치부는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국내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당시 기관장의 추천까지 받아 당당하게 신청했지만 연락이 없었다고 한다.이씨는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들은 답변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기능직은 선정 사례가 없으니 포기하라.” 다음해 공고에서는 ‘기능직 제외’라는 문구가 추가됐다.억울하고 분해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한다.이씨는 “다음해 일반대학원에 합격해 석사 과정을 마쳤다.”며 “후배들에게 (직장에 대해)뭔가를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조언을 잊지 않는다고 했다. ●전체 공무원의 16% 15만여명 기능직 공무원은 다른 말로 ‘사무원’으로 불린다.지금처럼 컴퓨터가 보편화되지 않은 시절 각종 서류 등을 작성하는 타자와 운전같은 업무를 맡아왔다.그러다 보니 공채보다는 알음알음 특채로 채용됐고 그런 인식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지난해 산림청의 기능직 공무원(10급 1명) 모집에 148명이 대거 지원했다.이중 142명이 전문대 재학 이상 학력 소지자였고,대학원 재학 또는 졸업자도 6명이나 됐다.취업난이 반영된 이례적인 현상이지만 기능직 공무원의 수준이 달라진 것만은 분명하다.철도청과 지방자치단체는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을 인정하고 있다.특히 철도청은 기능2급이 3명이나 된다.기능3급은 10명이 넘는다.기능직 공무원이 많다는 점도 있지만 서로 관심을 가져준 결과다.중앙부처의 경우 사실 기능직에 관심을 갖는 부처는 거의 없다. 우리나라 공무원은 6월 현재 92만 5000여명.이중 기능직 공무원은 16%인 15만 1000여명에 달한다.이들은 정규 공무원으로 정년이 보장된다.그러나 이들은 스스로 공무원이라고 자부하지 못하고 있다. 기능직 공무원들의 희망은 경력을 인정받아 일반직에 응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는 것이다.이와 함께 직급 확대,최소 6급까지 승진할 수 있는 직제 개정도 요구하고 있다.현재 일반직 전환은 일반직 결원 발생이나 일반직 수급이 어려울 때 특례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조건도 8급 모집시 ‘기능직 8급으로 몇년 이상’ 등 제한 규정을 둬 업무수행이나 형평성 문제는 사실 없다. ●“처우 개선” 사이버 투쟁 전개 기능직 공무원들의 제 역할 찾기도 본격화되고 있다.전국기능직모임이 온·오프라인으로 조직됐다.특히 이들은 2∼10일과 12∼13일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사이버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기능직 공무원 위상 제고의 관건은 역할 인정 문제다.최근 부처마다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고유업무를 부여하고 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인식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위상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일반직과 기능직간 인식차가 여전히 평행선을 긋고 있다. 한 공무원은 “사무원과 사무보조원의 차이가 미미해진 상황에서 폐지론이 제기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평가 근거가 미약하다 보니 부처 단독으로 어떤 대책을 마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또 다른 공무원은 “기능직들은 일에 대한 능률이 없다.”면서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어떤 요구에 앞서 스스로 위상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불황엔 공무원이 최고”

    7,9급 공무원 시험도 이젠 사법시험,행정·외무고시처럼 다른 직장을 포기하고 오직 시험합격에만 매달리는 ‘전업 수험생 시대’를 맞고 있다.불황에다 취업난이 겹친 탓인지 수험생 가운데 2∼3차례 이상 도전자들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직업의 안정성 때문에 기업체 등에서 전직을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직장인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수험정보사이트 ‘고시넷’(gosinet.co.kr)이 최근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시험준비기간의 경우 9급 준비생(응답자 4719명)은 6개월에서 1년 반(39.6%)이 가장 많았고 6개월 미만(32.5%)이 뒤를 이었다. 반면 7급(응답자 2036명)은 1년 이상 2년 미만을 생각하는 수험생이 40%나 됐다.1년 미만은 26.4%,3년 이상은 16.8%였다.10명 중 4명이 2차례 이상,2명이 3차례 이상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여 전업 수험생 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연령은 응답자(6791명)의 30%가 27∼29세로 20대 중후반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이어 24∼26세(26%)로 56%나 됐다.20세 이하는 2%,33세 이상은 10%로 나타나 수험생들의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있다.장기 도전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4995명이 응답한 직업에서는 시험에만 집중하는 전업 수험생이 40%로 가장 많았고 학생(16%),기업체 근무(14%),공무원 및 국영기업체 근무(11%),아르바이트 병행(11%) 등으로 나타났다.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사람도 25%에 달한다. 이는 지난 3월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76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공무원·고시준비 현황’ 설문조사와도 일맥상통한다.당시 조사에서 35.8%가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남성(31.8%)보다 여성(43.7%),직급이 낮은 사원(37.0%)이나 대리급(37.5%)이 높았다.준비 중인 시험은 대개 9급 공무원(36.3%)이었으며 전문자격시험(21.2%),7급 공무원(19.4%) 순이었다. 공무원 시험의 인기와 높은 경쟁률을 반영하듯 합격점수가 높아지고 시험 합격자의 연령도 변화하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7급 시험 합격자 평균 연령은 2002년 28.87세에서 지난해 29.47세로 높아졌다.9급은 26.29세에서 26.19세로 낮아졌다. 지난해 9급 시험에 합격한 1883명 중 97.3%인 1832명이 전문대 이상 학력을 보였고 고졸과 대학원 재학 이상자는 각각 25명과 26명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특허청에 근무하는 송성민(31·7급)씨는 “15개월 정도 공부해 시험에 합격했는데 최근 입사하는 후배들 얘기를 들어보면 일찍 공직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우수 인력이 유입되면서 공직사회에도 변화가 감지된다.정부대전청사 일부 부처에서는 초임 공무원의 최일선 배치 원칙을 깨고 본청이나 2급 부서로 과감하게 발령내고 있다.업무를 감당할 능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사부서의 한 관계자는 “업무숙달과 적응력 제고, 사기진작 차원에서 신경을 쓰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놓치지 않으려는 전략적 인사로 봐달라.”고 말했다. 한국고시회 김자혜 실장은 “과거 9급 시험은 6개월 정도 준비하면 가능했으나 지금은 시험과목과 가산점 제도가 변하고,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평균 1∼2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취업난 심화로 휴학 후 시험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고,주40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직장인들의 도전도 늘 것으로 보여 경쟁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학부모 욕심에 ‘0교시 폐지’ 공염불

    인천시교육청이 지난달 1일부터 정규수업전에 실시하던 ‘0교시’ 수업을 폐지토록 일선 학교에 지침을 내려 보냈으나 학교장과 학부모단체가 반발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은 전교조와의 단체교섭 합의에 따라 0교시 폐지 등 정규시간 이외의 교육활동을 일률적으로 제한하거나 금지했다.그러나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들은 학부모나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아 자율권을 침해한 일방적 지시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호순 일반계고교 운영위원협의회장은 “아이들의 학습권은 학교장과 학부모,학생들이 의논해 정할 문제이지 교육청이 전교조와 합의해 일률적으로 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선 고교 교장들도 교육청 지침에 못마땅해 하고 있다.교장들은 방과 후 자율·보충학습을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수정보완해줄 것을 시교육감에게 요청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 학교에서는 교육청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거나 편법적인 보충·자율학습이 이뤄지는 등 학교마다 혼선을 빚고 있다. 전교조는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고 교사들을 혹사시키는 0교시 수업은 완전 폐지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밤늦게까지 자율학습을 한 뒤 다음날 정규수업 이전에 이뤄지는 0교시 수업은 학생들이 조는 등 비효율적·형식적으로 진행돼 학력 신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는 0교시 수업 폐지가 계도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향후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학교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제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기고] 현직교사가 이총리에 거는 기대/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이해찬 총리 인준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격동의 1970년대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되는 등 운동권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던 그가 정치에 입문한 뒤 5선 의원의 관록을 쌓으며 교육 수장을 거쳐 재상의 자리에까지 오른 것이다.서슬 퍼런 권력 앞에 숨죽이던 암울한 시절을 생각하면 실로 엄청난 변화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국회 인준에 앞서 총리로서의 경륜과 자질을 가늠해 보는 인사청문회의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는 DJ정부에서 교육부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추진한 각종 교육정책이었다.교직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교원정년 단축’은 유능한 교사들의 이탈을 자극해 사교육 창궐의 빌미를 제공했고,지금도 만성적인 교사 부족의 원인이 되었다.교사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교단을 황폐화한 ‘촌지 및 체벌 근절’대책도 실질적인 효과보다는 각종 부작용만 드러냈다.결국 교사를 개혁의 동반자가 아닌 개혁의 대상자로 몰아 교단의 갈등을 부추긴 꼴이 되고 말았다. ‘이해찬식’교육정책의 최대 피해자는 뭐니뭐니 해도 학생이라 할 수 있다.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폐지하고 특기·적성 교육을 강화,한 분야만 잘하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공언함으로써 ‘공부 안 해도 대학 간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 전반적인 학력저하 현상을 초래했다.수능에서 ‘재수생 강세’란 말도 이때 생겨났다.갈팡질팡하는 입시제도와 교육정책으로 ‘이해찬 세대’라 불린 학생들은 오늘날 청년 실업의 ‘주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처럼 교육계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한 정책은 지금까지도 교단의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런 점 때문에 총리 인준에 교육계가 그토록 극구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특히 90%가 넘는 교원들이 반대할 정도로 그 반발이 만만치 않았음을 고려할 때,향후 이해찬 총리의 행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이 총리 개인은 교육계 반발에 서운할지도 모른다.소신과 열정을 갖고 추진한 정책이 다소 미흡했더라도 교육개혁의 첫 단추를 뀄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평균점수 이상은 된다고 판단할지 모른다.교육전문가 중에서는 시대적 상황과 학부모 요청을 감안하면 장관으로서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물론 시시비비를 분명하게 가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과거에 얽매이는 것은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 예로부터 재상이란 ‘백성을 먹여 살리고 올바른 길로 가도록 가르치는 벼슬아치’를 의미했다.따라서 뛰어난 지식과 원만한 인품으로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하는 자질을 갖춘 선비만이 재상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역사를 돌이켜보더라도 위대한 성군(聖君)곁에는 언제나 뛰어난 재상이 있었다. 어진 인품으로 만인이 우러러본 고구려의 을파소,신라를 반석에 올려놓은 거칠부,고려 문화의 중흥을 이끈 최승로,뛰어난 지혜로 태종을 위기에서 구한 하륜,이순신을 천거하는 등 인재를 보는 눈이 탁월한 유성룡 등이 임금과 백성에게서 두루 존경 받은 명재상으로 꼽히는 인물들이다.조선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군주로 꼽히는 세종도 주변에 맹사성·황희 같은 학식과 인품을 두루 갖춘 재상이 있었기에 빛나는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난세일수록 명재상이 그리워지는 것은 당연하다.이번에도 역시 코드인사였다는 세간의 비아냥을 불식할지는 어디까지나 신임 총리의 행동에 달려 있다.지금까지는 날카롭고 냉정하며 독불장군처럼 제 주장만 내세운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이제부터는 어머니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포용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임금은 하늘이 내고 재상은 백성이 낸다는 말이 있다.비록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시작한 임기는 아니지만 맡은 바 소임을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날 때,지금과는 다르게 많은 국민이 우러러보며 아쉬워하는 총리가 되어주길 바란다.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 학력위조 이상락의원 1년6월刑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2부(재판장 오천석부장판사)는 28일 선거법 위반 및 위조 공문서 행사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열린우리당 이상락(성남중원)의원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공문서 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의원의 처남 조모(38)피고인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17대 총선이후 현역 의원이 1심에서 선거법위반죄가 적용돼 실형을 선고받기는 처음으로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의 경우 벌금 100만원 이상,기타 죄목의 경우 금고형 이상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피고인이 고생하며 사회운동을 했다고 해서 거짓(고졸허위학력,허위 졸업증명서 사용)을 내세워 시·도의원 의정활동을 하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은 결코 동정받을 일이 아니며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의원직 사퇴를 기대했지만 의정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매우 실망했다.”며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위해 학력을 속인 것은 파렴치한 행위이지만 공소사실에 대한 다툼이 있고 국회 회기중이라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초등학교 졸업인 이 의원은 지난 3월 총선 예비후보 등록서류 및 홍보물에 J고교 졸업으로 허위 기재하고 4월 지역케이블TV 후보토론회와 인터넷신문 기자에게 위조된 고교졸업증명서를 제시하는 등의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돼 징역 2년이 구형됐었다. 조씨는 허위 졸업증명서를 위조,이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학교생활 부적응 중·고생 대안학교서 맡는다

    내년 3월부터 기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중·고교생을 위한 대안학교가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또 학력도 인정,검정고시를 거치지 않고도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인가된 대안학교는 전국 24개교에 불과한 실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인가를 받지않고 운영하는 중·고교 과정의 대안학교를 각종학교로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개정 법안은 이르면 다음달에 국회에 상정,내년 새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각종학교는 일반적인 초·중·고교 등의 교육기관과는 달리 학교법인이 아닌 개인이나 사단법인도 설립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학생선발과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이 주어진다.교원의 확보,학교 건물 등의 시설·설비 기준 등에서 적정수준의 설립 요건만 갖추면 가능하다.외국인학교·직업학교 등이 대표적인 각종학교이다.각종학교라도 교육과정 등에 따라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곳도 적지 않다. 교육부측은 “해마다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중·고교생이 전체 학생의 1.9%인 6만∼7만명에 이른다.”면서 “하지만 인가된 대안학교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2000명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시·도 교육청별로 지정·운영되는 63개의 대안교육 프로그램도 현재 단기과정에 그쳐 학교 부적응 학생을 끌어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때문에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중·고교 과정의 비인가 대안학교를 제도권 교육기관인 각종학교로 끌어들여 대안교육을 보다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쓰기’ 기초능력 미달 초등 3년생 늘었다

    책을 자주 읽고 부모와 대화를 자주 나누며,학습 준비물을 잘 챙기는 초등학교 3년생일수록 기초 학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초학력에 못미치는 학생은 ‘읽기’·‘수학’ 분야는 줄어든 반면 ‘쓰기’쪽은 늘어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교 3학년생의 3%인 545개교 2만 5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초등 3학년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에서 이같이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진단평가는 2002년 처음 시행됐다. 분석에 따르면 영역별 평균점수(100점 만점)는 읽기 91.05점·쓰기 92.64점·기초수학 91.77점이었다.기초학력 미달여부를 가리는 기준점수는 읽기 66점·쓰기 76점·수학 75점이다. 기초학력에 못미친 학생은 읽기 3.24%·쓰기 3.77%·수학 5.18%로,2002년의 읽기 3.45%·쓰기 3.00%·기초수학 6.84%와 비교해 읽기·수학은 감소,쓰기는 증가했다.3개 영역 모두 기초학력에 미달한 학생은 1.37%였다. 세부 영역별 미달은 읽기는 감상·평가(5.61%)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쓰기에서는 표현과 전달(8.55%),문장 쓰기(7.44%)가 높았다.수학의 경우 측정(21.12%)이 가장 높았다. 남녀학생을 비교할 때 읽기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남학생 4.50%,여학생 1.80%로 남학생이 2.5배 많았다.쓰기에서는 남학생의 미달이 여학생에 비해 3.7배나 많았다.지역적으로는 모든 영역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읍·면지역,대도시,중·소도시의 순으로 적었다. 특히 책 읽기를 좋아하는 학생과 싫어하는 학생의 영역별 평균점수 차이는 읽기 5.92점·쓰기 3.63점·수학 3.01점이나 됐다.책읽기는 읽기의 기초학력은 물론 쓰기와 기초 수학에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부모와 대화를 자주 하는 학생과 거의 하지 않는 학생의 점수 차도 읽기 4.34점·쓰기 3.14점·수학 2.98점이다. 학습 준비물을 항상 잘 챙기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점수도 무려 읽기 13.86점·쓰기 10.78점·수학 11.70점의 차이가 났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7월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경제 ●지역특구 준비 본격화 지역특화발전특구 규제특례법이 9월 22일 시행된다.종전까지는 모든 규제가 획일적으로 적용됐으나 이 법이 시행되면 각 지자체가 특성에 맞게 규제를 완화 또는 강화하는 등 조정할 수 있다.지자체들은 ‘생선회특구’ ‘나비특구’ ‘영어마을 특구’ 등을 준비 중이다. ●수입활어,원산지 보고 구매 수입활어도 다른 생선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하면 1000만∼3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에너지세 개편 경유값 인상 에너지세 개편에 따라 경유의 소비자가격은 ℓ당 58원,LPG 부탄값은 72원 인상된다.등유는 29원,중유는 2원 가량 오른다. ●연대보증 많이 못선다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취급하면서 연대보증 한도를 산출할 때,지금까지는 다른 은행의 신용대출분을 계산에 넣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포함시킨다.따라서 연대보증을 설 수 있는 금액한도가 줄어든다. ●인터넷 담배판매 ‘NO’ 우편이나 전자거래를 통한 담배 판매가 금지된다.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업자는 1년 이하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금융거래정보 일괄조회 부동산투기 혐의자나 1000만원 이상 체납자에 대해서는 7월 30일부터 금융거래정보를 일괄 조회한다.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 1억원 불공정거래를 신고하면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종전에는 300만원이었다. ●계란 흰자위도 세금면제 계란 노른자위와 달리 부가가치세가 매겨졌던 흰자위도 세금이 면제된다.게장과 형체없는 전자출판물도 면세대상에 포함돼 가격인하가 기대된다. 부동산 ●부동산 취득신고 완화 부동산 등 고정자산을 취득하면 지금까지는 부동산 취득명세서와 사업설비 투자명세서를 각각 작성해 신고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감가상각자산 취득명세서만 내면 된다. ●국민임대주택 건설사업 활성화 국민임대특별법이 7월 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그린벨트해제 예정지가 국민임대 부지로 본격 활용된다.특별법 시행으로 택지확보 기간이 3년에서 2년 정도로 대폭 줄어든다.부도난 임대주택을 경매로 매입한 뒤 이를 다시 임대하는 제도도 실시된다. ●상가·오피스텔 후분양제 도입 상가·오피스텔 후분양제가 도입돼 3000㎡(909평) 이상의 상가나 오피스텔 등 대형 건축물은 골조공사를 3분의 2 이상 마친 뒤 해당 시·군·구청의 신고절차를 거쳐야 분양할 수 있게 된다. ●채권입찰제·원가연동제 실시 공공택지에 대한 채권입찰제와 원가연동제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25.7평 초과 주택용지는 채권을 가장 많이 사겠다고 응찰한 업체에 택지를 분양하는 방식이다.25.7평 이하 주택용지를 대상으로 하는 원가연동제는 지금처럼 택지를 감정가로 공급하되 분양가를 건축비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교통 ●지하철 승강장 안전펜스 및 스크린도어 설치 의무화 오는 9월 도시철도건설규칙을 개정,지하철 승강장에 안전펜스 또는 스크린도어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스크린 도어는 승강장과 선로 사이에 설치되는 별도 출입문으로,전동차의 출입문과 동시에 열리고 닫혀 승객이 선로에 들어가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시설이다. ●접도구역 매수청구제도 도입 7월 21일부터 접도구역 매수청구제도가 도입된다.고속국도 접도구역안의 토지를 종래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거나 사실상 사용·수용이 불가능한 토지 소유자는 도로관리청에 매수청구를 할 수 있다. ●음주·무면허운전 자기부담금제 도입 개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및시행규칙에 따라 8월 23일부터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을 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보험사업자 등이 손해배상책임이 있는 자에게 일정액을 구상할 수 있다.대인사고의 경우 200만원 이내,대물사고는 50만원 이내에서 구상이 가능하다. ●화물운송 종사자 자격제도 도입 7월 21일부터 화물차운송사업에 종사하려는 자는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월 한 차례의 화물운송종사자격 시험에 합격하고 8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사업용 자동차 1년 또는 자가용 자동차 3년 이상 운전경력을 가진 21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한다. ●농어업인 건강보험료 경감대상 확대 시 단위 읍·면까지 적용돼온 농어민 건강보험료 경감 혜택 대상자가 시 단위 동(洞) 지역까지 확대된다. 사회·복지 ·노동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 지역 가입자의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현행 7%에서 8%로 인상된다.또한 농어민 연금보험료에 대한 지원도 현행 1인당 월 7700원 수준에서 8800∼1만 7600원으로 증액되고 지역가입자로 분류돼 있는 건강보험 및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 근로자들을 직장 가입자로 전환한다. ●환자 본인부담 상한제 시행 건강보험적용 진료비를 300만원 이내로 제한하는 환자 본인부담상한제,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해 6개월간 본인부담액이 120만원을 초과할 경우 그 초과분을 지원하는 의료급여 본인부담 상한제,의료급여자에 대한 본인부담 보상제에 외래비와 투약비 포함 등이 실시된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이용대상 제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이용 대상을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 운전하거나 탑승한 차량으로 제한한다. 의(義)사상자 의료비 지원 강화,위기가정 SOS 상담소·상담전화 운영,전국 9개 시·군·구의 사회복지사무소 등이 시범 운영된다. ●주5일제 시행 공기업과 종업원 1000명 이상 사업장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다.공무원들의 격주 휴무제도 시행된다. 교육 ●검정고시 시험과목 축소 고입 검정고시 시험과목이 6과목으로 줄고,독학사에게도 교사자격증 취득 기회를 주기 위한 법개정이 추진된다. 초등학교 졸업자와 중입 검정고시 합격자 등 일반 대상자의 고입 검정고시 시험과목은 필수 6과목,선택 2과목 등 8과목에서 필수 5과목,선택 1과목 등 6과목으로 줄어든다. 또 3년제 고등공민학교나 중학교에 준하는 학력소지자도 종전 도덕·국어·사회·수학·영어 등 5과목에서 2과목 줄어든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만 치르면 된다. 행정·자치 ●주민투표제 실시 7월 30일부터 지역주민들이 자치단체의 권한에 속하는 지역 현안을 투표로 직접 결정하게 된다.주민투표의 대상은 구·읍·면·동의 명칭 변경,문화회관 설치 등 자치단체의 권한에 속하면서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결정 사항이다. 부처종합˝
  • [‘김선일 피살’ 현지증언] 가나무역 실체

    김천호씨가 사장으로 있는 가나무역이 바드다드에서 어떤 업무를 했기에 팔루자 지역의 강도 및 정치적 무장단체의 타깃이 됐을까. A씨는 가나무역의 본사는 카타르 도하에 있다고 했다.김천호 사장의 둘째형인 김비호(57)씨가 회장 격으로 중동 지역에 4∼5개 지사가 있으며 걸프전 후 10년간 중동 주둔 미군에 물품 및 용역을 지원해 왔다는 것이다. ●선교활동과 미군 물품·용역업무 가나무역 직원 15명은 대부분 기독교 선교사들이다.김천호 사장은 지사장 격이었고 김선일씨는 그곳의 매니저로 근무했다. 이라크내 8개 베이스(미군기지) PX에 미군들을 위한 기념품 등을 공급하고 이발소·세탁소·수선소 등을 운영했다.필리핀·인도·티베트 사람 등 외국인들과 이라크 현지인들도 많이 고용했다. 가나무역은 ‘전도의 땅끝’이라고 하는 중동지역 선교에 대의명분을 걸고 장사를 했다. 한국인 직원들은 대부분 신앙심이 깊고 학력수준이 높은 편이다.아랍어와 영어도 잘한다.신앙이 깊은 사람 중 해외선교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아 구성했다.김선일씨는 아주 조용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아랍어도 열심히 공부하고,정말 열심히 살았다. ●월급은 200만원선 이들의 월급은 1000∼1500달러선이다.우리 돈으로 많아야 200만원을 받았다.직원들이 돈을 쓸 일은 없었다.바그다드 시내 테크니컬 유니버시티 뒤에 있는 가정집 2개를 얻어 하나는 사무실과 창고로,하나는 숙소로 각각 사용한다. 25∼40세 사이 이라크의 고학력 미혼 여성들은 직장이 없어 한달에 200달러를 받고도 고마워하며 일한다.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가졌거나 위험한 일을 하면 300달러 정도 받는다.경찰 고위직이나 대령 출신이 200달러만 받고 경비를 서기도 한다. ●김천호 사장과 정보기관 연루 의혹 A씨는 김천호 사장이 국가정보원의 ‘정보원’ 노릇을 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대사관이나 KOTRA측이 김 사장에게 정보를 얻으려 했다. 그만큼 김 사장 정보가 뛰어났기 때문으로 그의 정보가 KOTRA 홈페이지에 그대로 실리기도 했다는 것이다.A씨는 “김 사장이 자신을 너무 과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 김선일씨 시신과 함께 귀국한 회사 동료 정영하(28)씨는 “6월3일부터 전 직원이 납품업체와 군 부대들을 수소문했고,심지어 교통사고까지 염두에 두고 영안실을 찾아다녔다.”면서 “시신이 발견된 23일 연락책을 맡은 현지 무장단체에 따지려고 변호사가 전화했지만 이미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선일 피살’ 현지증언] 가나무역 실체

    김천호씨가 사장으로 있는 가나무역이 바드다드에서 어떤 업무를 했기에 팔루자 지역의 강도 및 정치적 무장단체의 타깃이 됐을까. A씨는 가나무역의 본사는 카타르 도하에 있다고 했다.김천호 사장의 둘째형인 김비호(57)씨가 회장 격으로 중동 지역에 4∼5개 지사가 있으며 걸프전 후 10년간 중동 주둔 미군에 물품 및 용역을 지원해 왔다는 것이다. ●선교활동과 미군 물품·용역업무 가나무역 직원 15명은 대부분 기독교 선교사들이다.김천호 사장은 지사장 격이었고 김선일씨는 그곳의 매니저로 근무했다. 이라크내 8개 베이스(미군기지) PX에 미군들을 위한 기념품 등을 공급하고 이발소·세탁소·수선소 등을 운영했다.필리핀·인도·티베트 사람 등 외국인들과 이라크 현지인들도 많이 고용했다. 가나무역은 ‘전도의 땅끝’이라고 하는 중동지역 선교에 대의명분을 걸고 장사를 했다. 한국인 직원들은 대부분 신앙심이 깊고 학력수준이 높은 편이다.아랍어와 영어도 잘한다.신앙이 깊은 사람 중 해외선교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아 구성했다.김선일씨는 아주 조용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아랍어도 열심히 공부하고,정말 열심히 살았다. ●월급은 200만원선 이들의 월급은 1000∼1500달러선이다.우리 돈으로 많아야 200만원을 받았다.직원들이 돈을 쓸 일은 없었다.바그다드 시내 테크니컬 유니버시티 뒤에 있는 가정집 2개를 얻어 하나는 사무실과 창고로,하나는 숙소로 각각 사용한다. 25∼40세 사이 이라크의 고학력 미혼 여성들은 직장이 없어 한달에 200달러를 받고도 고마워하며 일한다.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가졌거나 위험한 일을 하면 300달러 정도 받는다.경찰 고위직이나 대령 출신이 200달러만 받고 경비를 서기도 한다. ●김천호 사장과 정보기관 연루 의혹 A씨는 김천호 사장이 국가정보원의 ‘정보원’ 노릇을 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대사관이나 KOTRA측이 김 사장에게 정보를 얻으려 했다. 그만큼 김 사장 정보가 뛰어났기 때문으로 그의 정보가 KOTRA 홈페이지에 그대로 실리기도 했다는 것이다.A씨는 “김 사장이 자신을 너무 과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 김선일씨 시신과 함께 귀국한 회사 동료 정영하(28)씨는 “6월3일부터 전 직원이 납품업체와 군 부대들을 수소문했고,심지어 교통사고까지 염두에 두고 영안실을 찾아다녔다.”면서 “시신이 발견된 23일 연락책을 맡은 현지 무장단체에 따지려고 변호사가 전화했지만 이미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순경 공채 경쟁률 20대1

    경찰청은 올 들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순경 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1235명 모집에 2만 4927명이 지원해 20.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1070명을 선발하는 남자순경에는 1만 9612명(18.3대1)이,165명을 뽑는 여자순경에는 5315명(32.2대1)이 원서를 냈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서울지방경찰청 일반 여자순경으로 7명 선발에 722명이 몰려 103.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지방청별 경쟁률에서 100대1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112.1대1을 기록한 부산지방경찰청 여경시험에 이어 두번째다. 응시자 가운데 4년제 대학 재학 이상 학력자가 61.3%인 1만 5289명,전문대 재학 및 졸업자가 24.2%인 6040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85.5%가 전문대 재학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 집계됐다.응시자는 앞으로 신체검사와 필기,체력,적성,면접 등 5개 과정을 시험을 치르게 되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8월24일 발표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토크쇼 임성훈과 함께(MBC 오전 9시45분) 독일 본 대학 교수,세계 최고의 간 전문의 이종수 박사가 출연해 ‘간질환’에 대한 모든 것을 밝힌다.간암,간경화에 관한 예방법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지만 간암 못지않게 치명적인 B형간염의 심각성,그리고 술과 간의 관계에 대해 밝힌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 30분)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의 주 요인인 민간 기업의 참여와 인력 양성 계획 등 과학기술부의 2004년 시행 계획 등을 알아본다.국가 연구 개발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 기업의 참여와 정부와 민간간의 역할 균형이라고 한다. ●예술의 광장(EBS 밤 12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무대화하는 데 있어 가장 힘든 부분은 그의 언어이다.현대인들이 알아듣고 즐기기에는 너무 어렵고 길다는 문제이다.그래서 이번 공연에서는 보다 쉽고 편한 우리 시대의 현대어로 다시 써 새롭게 재창조되었다.재미있고 쉬운 햄릿,누구나 좋아하는 햄릿을 함께 감상한다. ●인생극장(iTV 오후 10시50분) 전과 8범의 영광은 부동산 광고지를 보고 찾아간 집에서 집주인 순애를 만나게 된다.첫눈에 그녀에게 반한 영광은 돈과 사랑사이에서 갈등을 한다.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구리시의 ‘조’짱가.그가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재미있는 사연 속으로 들어가본다. ●섬마을 선생님(SBS 오후 9시55분) 재두는 술을 마시며 애교있게 주정을 부리는 은수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다.아침에 선착장에 나가 있던 호태는 은수와 재두가 커플티를 입고 나타나자 화가 치밀어 오른다.은수는 증인보호프로그램을 그만두겠다고 소리를 지른다.아이들은 은수가 하는 말을 엿듣고 걱정을 한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 미국의 한 시골마을에서는 1만여명에 이르는 고학력 중산층 가정들이 단지 영주권이라는 목표를 위해 닭공장 취업을 신청해놓은 상태이다.이는 현재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민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다.미국이민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속칭 닭공장 이민의 실태를 확인해 본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화연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던 인경은 정우의 이름이 쓰여진 영어사전을 우연히 보게 되고,거금 100만원을 쓰면서 화연을 술집에서 빼내주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인경은 묘한 질투심에 사로잡힌다.한편,다방에서 마담과 수작을 걸던 동필은 애심에게 들켜 코를 물어뜯기는 소동을 벌인다. ˝
  • [정인학 칼럼]이해찬 총리 지명자의 굴레

    이해찬 총리 지명자는 요즘 세상 인심이 야속할 것이다.국무총리에 지명되자 백골이 진토되어 넋조차 없어진 줄 알았던 6년전 ‘교육부 악몽’이 되살아 활개치니 말이다.이해찬 장관이 바꿔 놓은 대학입시제가 처음 적용된 이른바 ‘이해찬 세대’부터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졌다고 한다.주먹구구식 교원 정년 단축으로 교단이 붕괴되면서 공교육이 황폐화했다는 것이다.그뿐인가.BK21이며 교원성과금제며 하나같이 문제투성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해찬 지명자에 대한 세간의 혹평은 다분히 억지성이다.이해찬 세대의 학력 저하론만 해도 그렇다.발단은 이해찬 입시제인 2002학년도 수능에서 평균이 66.5점이나 폭락하면서 비롯됐다.하지만 이는 학생들의 실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문제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2002학년도 직전의 2001학년도 수능에서 무려 66명이 만점을 받을 만큼 문제가 너무 쉬워 사회적 물의를 빚자 조금 어렵게 낸다는 게 그만 도를 넘어섰던 것이다. 초·중등 교원 정년 단축문제도 그렇다.62세로 정년을 낮추는 과정에서 교원 파동은 사실 정년과는 관련이 없다는 분석이 유력하다.때마침 연금 고갈설과 함께 연금 산정방법이 달라져 수령액이 줄어 들 것이라는 소문이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다만 명퇴를 신청하면서 연금은 제쳐 두고 정년 문제를 앞세우다 보니 잘못 알려졌다는 것이다.또 교원 단체들이야 극력 부인하겠지만 정년 단축은 교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어,교원의 경쟁력을 추스르는 자극제가 되었다는 대목도 결코 간과되어선 안 될 것이다. ‘이해찬 정책’이 싸잡아 매도되는 데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들이 있다.정책마다 통찰력이 결여되었고 전문성이 뒷받침되지 못했다.시행의 완급도 제대로 조절되지 못했다. 공부 말고도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게 하겠다며 19개의 특별전형 유형을 무려 99개로 늘렸다.순간 전국은 갖가지 경진·경시대회로 넘쳐났다.2002년의 경우 1131개의 갖가지 대회가 열렸다.하루 평균 3.1개꼴이다.교육부는 요즘 경시대회 인증제를 도입하겠다며 법석을 떨고 있다. 대학 진학의 길은 다양해야 한다.고교 졸업생의 79.6%가 대학엘 가는 판에 공부만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난센스다.문제는 특기 진학을 허용하려면 경시대회 남발과 같은 독소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어야 했다.또 당시 교육부는 중·고교의 보충수업을 사실상 폐지시켰다.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은 보충수업을 강권하는 것은 물론 교육방송까지 동원하고 있다.정책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없었고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했다. 이해찬 지명자는 기획력이 뛰어나며 열정이 있고 소신이 강한 인물이라고 한다.대통령을 보좌해 국정을 감당할 국무총리로서의 자질을 두루 갖춘 것 같다.그러나 기획력과 열정,그리고 소신은 극약(劇藥)과 같아서 필요한 증상에 적정량을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목숨도 앗아 갈 수 있다.열정이 있으니 모든 분야에 간여하려 할 것이요,소신이 강하니 다른 의견을 묵살하기 십상이며,기획력이 뛰어나니 통찰력이 간과되기 쉬울 것이다. 국정의 혼선은 부메랑이 되어 고스란히 국민적 피해로 돌아 온다.국민적 설득을 얻지 못한 정책은 분란을 일으켜 국력만 소진시킨다.세상에선 ‘이해찬 총리’를 놓고 극단적인 의견이 맞부딪치고 있다.오는 24일부터 인사청문회가 열린다고 한다.세상에서 쏟아내고 있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무엇을 제시해야 한다.죄송하다는 식의 감성적 접근이 아니라 차가운 머리로 자초지종을 짚어야 한다.그리고 ‘앞으로’를 말해야 한다. 교육담당 대기자 chung@seoul.co.kr ●정인학 교육담당 대기자의 칼럼을 오늘부터 3주마다 싣습니다.˝
  • 與 ‘재보선 가능지역’ 발표 논란

    “검찰 발표인지,당 발표인지 모르겠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18일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의원직 상실까지 우려되는 ‘위험지구 8곳’이 발표되자 황급히 중단시키면서 혼자말처럼 이렇게 중얼거렸다. 남궁석 사무처장은 이 자리에서 “4·15총선 이후 손에 잡히는 위험지구가 8개”라며 관련 보고서를 읽어내려갔다.보고서에는 열린우리당 법률구조단이 재·보선이 불가피하다고 파악한 대상으로 강성종(의정부을·기부행위),김기석(부천원미갑·사전선거운동),김맹곤(김해갑·기부행위),복기왕(아산·기부행위),오시덕(공주연기·기부행위) 오제세(청주흥덕갑·사전선거운동) 유필우(인천남갑·배우자 기부행위) 이상락(성남중원·허위학력) 등 이름과 선거구,혐의 등이 적시돼 있었다. 깜짝 놀란 신 의장은 발표를 중단시킨 뒤 “이걸 뭐하러 냈나.”며 “배포된 자료를 회수하고,자료 작성자는 나중에 나에게 오라.”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논란이 일자 우리당은 ‘총선 선거법 위반으로 재·보선이 가능한 지역’이란 제목의 별도 해명자료를 내고 한나라당 9명(이덕모 박창달 최구식 권경석 권오을 김석준 정문헌 김광원 홍문표),자민련 1명(류근찬),무소속 1명(신국환) 등 11곳을 재·보선 가능지역으로 공개했다. 이날 발표로 열린우리당은 ‘위험지구 8곳’으로 분류한 의원들을 진짜 위험에 빠뜨린 셈이 됐다.벌금형으로 의원직 유지에 문제가 없는 유필우 의원을 제외한 강성종·오시덕 의원은 구속된 상태로,나머지 5명 의원은 불구속 기소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도 해당 의원들은 발끈했다.최구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내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본인의 당선무효 사안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에 의한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문표·권경석 의원도 각각 50만원,3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당선무효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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