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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이 배운게 죄? 日도 학력위조 파문

    가방끈이 길어도 손해? 한국에서 유명 인사들의 학력위조 파문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옆 나라 일본에서도 학력위조 문제로 떠들썩하다. 대학이나 전문대를 졸업한 고학력자들이 ‘고교 졸업’이라고 학력을 낮춰 취직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 특히 ‘고졸 이하’에게만 수험 자격이 주어지고 있는 기술자나 기능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학력 하향 위조’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각 지역마다 공무원들의 학력을 재확인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홋카이도(北海道)의 아사히가와(旭川)토목공업소에서 몇몇 대졸 기능직 사원의 학력 위조가 발각되었다. 이 회사의 인사과에 따르면 8월 안에 1000명에 달하는 전 기능직 사원들의 학력위조 여부를 조사, 해당자는 징계나 처벌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또 오사카(大阪)시와 고베(神戸)시도 공무원들의 학력위조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6월에 무려 960명에 달하는 대졸 공무원들이 학력 위조로 대거 정직 처분이 내려진 이후에도 ‘학력 하향 위조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 시 인사과측은 현재 850명의 교무원과 지역 시립병원 소속의 직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 중에 있으며 자진 신고하는 직원에게는 처벌 완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요코하마(横浜)시도 최근 자치단체 소속의 직원과 기능직 공무원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700명의 직원들이 학력을 하향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요코하마 시당국은 이같은 학력 하향 위조 현상의 이유로 대졸자들의 극심한 취업난을 꼽으며 “학력을 낮게 해서라도 취직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 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범여권 후보 적합도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범여권 후보 적합도

    범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손학규 전 지사가 여전히 1위를 달렸다.“누가 범여권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손 전 지사는 20.8%로 1위를 고수했다.2위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10.7%의 지지율을 받았다. 나머지 후보들은 아무도 10%를 넘지 못했다. 조순형 의원 7.0%, 이해찬 전 총리 4.6%, 한명숙 전 총리 3.4%, 유시민 의원 3.3%, 천정배 의원 0.9% 순이었다. 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의 합당으로 탄생할 범여권 신당 지지자들은 손 전 지사(50.5%)와 정 전 의장(38.2%)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향후 범여권 신당 후보 경선에서 일단 손·정 양강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손 전 지사는 20∼30대, 고학력, 고소득층, 전문직 화이트칼라, 수도권, 진보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나라당 후보들을 포함한 전체 지지도 조사에서는 겨우 3.3%의 지지도를 얻었다. 지지도가 두 자릿수를 넘지 못한 채 오랫동안 정체돼 있는 것이다. 정 전 의장은 범여권 민심의 핵인 호남(25.3%)에서 손 전 지사(14.6%)를 크게 앞선 점이 고무적이다. 반면 서울(8.0%), 인천·경기(5.9%) 등 수도권에서는 취약한 모습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3위를 차지한 조순형 의원은 다른 범여권 주자들과 달리 진보(2.5%)보다 보수(10.6%)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서울(11.5%),40대(11.6%), 화이트칼라(10.1%)에게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아 가능성을 보였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남북정상회담 변수는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남북정상회담 변수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번 대선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남북정상회담이 12월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라는 질문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견해에 동의한 응답 비율이 42.9%로 조사됐다.‘동의하지 않는다.’라는 비율은 45.3%로 약간 높았다. 구체적으로 ‘매우 동의한다.’ 8.8%,‘대체로 동의한다.’ 34.1%,‘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27.1%,‘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8.2%,‘무응답’ 11.8% 등으로 나타났다.20대 젊은 세대(50.6%), 대재 이상 고학력(48.0%), 고소득(50.9%), 학생(55.2%), 진보(50.3%)층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응답이 높았다. 남북문제 변수가 지난 2002년 대선에서와 같이 여권을 결집하면서 선거구도를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평화 대 냉전’ 구도로 전환시키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경계 심리로 대구·경북지역에서 55.0%가 정상회담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정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여론조사 종합분석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여론조사 종합분석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지난 14∼16일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방식대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면, 이명박 후보 우세 속에 박근혜 후보가 막판 추격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한나라당 경선은 18만표가량의 제한된 선거인단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이기 때문에 ‘조직’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조직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이 후보가 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할지, 검찰 수사 결과가 바람을 일으키면서 막판 부동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국민선거인단 부동층 무려 30% 부동층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번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 비율이 두 후보의 차이보다 3배 이상 크기 때문이다. 충성도가 강한 대의원의 부동층 규모는 15.9%로 비교적 적었지만, 국민선거인단의 부동층은 무려 30%가 넘었다. KSDC는 이번에 대의원, 당원, 국민선거인단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사층을 투표율로 추정해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이 후보는 대의원층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의원층의 부동층은 늘어나는 추세다. 검찰 중간수사 발표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5∼10%로 나타났던 대의원 부동층 규모가, 수사 결과의 여파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경기(20.0%), 충청(17.9%), 호남(20.3%) 지역에서 부동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당원의 경우 박 후보는 단순 여론조사에서 40.4%로 이 후보의 40.3%에 0.1%p 앞섰다. 하지만 투표율을 반영한 시뮬레이션에서는 박 후보(40.5%)가 이 후보(42.4%)에게 1.9%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력 강약 따라 표심 좌우 경선 투표일이 다가오면 당원들은 대의원들의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조직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얘기다. 따라서 선거 막판까지 어느 후보가 조직력에서 강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당원의 표심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당원의 경우 영남지역 부동층의 향배도 관심이다. 대구·경북(16.3%)과 부산·경남(19.8%)의 부동층 규모가 전체 당원 부동층 평균(14.5%)을 앞서기 때문이다. 국민선거인단에서는 박 후보가 2.0%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의원과 당원이 아닌 경선 참여 희망자들 사이에서 박 후보의 지지도가 앞서고 있다는 점이 과연 막판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관심이다. 특히 국민선거인단의 부동층은 30%가 넘는다. 이 후보가 강세인 서울의 부동층이 39.8%, 박 후보가 강세인 충청의 부동층이 36.7%로 나타난 점이 공교롭다. ●李는 저소득층, 朴은 고학력층 뚫어야 이 후보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은 18.3%로 나타나 역시 막판 변수임을 보여줬다. 경선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네거티브 캠페인, 후보에 대한 검찰수사, 범여권 후보 난립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왜냐하면 후보자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끊임없이 유권자들에게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의 경우 어떻게 고학력층, 중산층 이상, 비(非)영남권 유권자의 표심을 잡을지, 반대로 이 후보는 어떻게 저학력층, 저소득층, 영남권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할지가 부동층 공략의 최우선 과제임을 여론조사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정리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장미희 고교·대학 위조 의혹… 강석도 연세대 입학사실 없어

    문화예술계의 학력위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영화배우 장미희(50)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부교수가 의혹에 휩싸였다. 동국대측은 17일 “언론사의 요청으로 장미희와 그의 본명인 장미정이란 이름으로 모두 검색한 결과, 전산 자료상에 같은 이름의 입학생과 졸업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장미희는 1976년 영화 ‘성춘향전’으로 데뷔,70∼80년대 정윤희·유지인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며 톱스타로 활약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장미희는 영진위 홈페이지에 57년생에 장충여고 졸업,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미국 호손(Hawthorne)대 교육학과 졸업으로 기재돼 있다. 하지만 인터넷 포털사이트 정보에는 58년생에 동국대 철학과 졸업으로 나와 있다. 그가 교육학 학사학위를 받았다는 미국호손대는 미인가 대학으로 학사학위가 통용되지 않으며, 원격교육을 주로 하는 곳으로 밝혀졌다. 장충여고 역시 1972년 설립돼 이듬해 폐교돼 졸업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장미희는 명지전문대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명지전문대 학사관리처에 문의하면 공식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대학측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석사학위를 취소하거나 파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영화계의 한 인사는 “장미희는 동국대에 정식으로 입학한 게 아니라 스님들과의 친분으로 불교학과를 청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동국대측은 지난해 개교 100주년 행사 등에도 장 교수가 동문 연예인으로 참가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학력보다는 실력이 우선시되는 국악계도 학력위조 논란에 휩싸일 뻔했다. 최근 국악인생 50년을 맞아 기념공연을 펼친 안숙선(58) 명창은 포털사이트에 잘못 실려있던 학력 정보를 현재 모두 수정했다. 남원보통학교 5학년때 아버지가 세상을 뜨는 바람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안 명창은 이후 남원국악원과 김소희·박귀희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웠다. 하지만 남원보통학교가 이후 남원여중, 남원여고로 이어지고 10여년전 남원여중 졸업이란 오보가 나가면서 인터넷에 남원여고 졸업이란 잘못된 개인정보가 소개된 것. 국립창극단측은 “안 선생 스스로 한번도 학력을 소개한 적이 없지만 잘못된 정보가 계속 나돌아 최근에 제자들의 도움으로 포털사이트의 학력란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안 명창이 전통예술원 음악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도 그가 ‘무학’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 명창과 함께 같은 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부교수로 있는 김덕수(55)씨 역시 국악예고를 졸업하고 단국대를 중퇴한 뒤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국립국악원측은 “판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학력을 기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소리꾼들의 프로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스승을 사사했느냐, 인간문화재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강석(55. 본명 전영근)씨도 가짜 학력 의혹을 받고 있다. 연세대는 17일 “연세대 학적을 가진 전영근씨는 모두 4명이지만 강씨와 생년월일이 같은 사람은 없다.”며 “교무처는 강석씨가 연세대에 입학한 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씨는 매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진행하고 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학력세탁 처벌 잣대 그때그때 달라요!

    ‘신정아 쇼크’가 사회적 파장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허위학력의 당사자들에 대한 사법적 잣대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판단은 사건의 종류와 당사자의 신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결론이다. ●국회의원 징역 1년 선고 받기도 정치인의 경우 학력을 위조하거나 허위기재하면 대부분 형사처벌받는다. 선거기간 중 허위학력을 명함 등에 새겨 나눠주거나 자신의 홈페이지 등에 올린다면 허위사실 유포(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가 적용된다. 열린우리당 이상락 전 의원은 학력을 속이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고교 졸업증명서를 TV토론회에 제시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열린우리당 강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이모씨는 6개월 과정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내 국가정책과정을 이수했지만, 이 대학을 졸업하고 총동창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기재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돼 벌금 80만원의 형을 받았다. 영어 등 어학원 강사의 처벌은 더 엄하다.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은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것처럼 위조한 학력 증명서로 비자를 발급받고 국내 영어학원에 취업했다 적발된 캐나다 영어강사 J씨에 대해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인이 졸업장을 위조했을 때 학교의 법인 성격에 따라 공문서 또는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한다.”고 말했다. ●근로자와 교수들은 행정사건으로 분쟁 해결 허위학력 기재는 형사사건 외에 행정사건·가정사건 속에서도 나타난다. 서울 인문계 고교를 졸업하고 서울 모 대학 사범대에 진학해 1998년 졸업한 김모(36)씨는 2000년 말 안산의 중소 자동차부품업체에 입사원서를 내면서 고졸자를 대상으로 생산직 사원을 뽑는 입사전형기준에 따라 최종 학력을 고졸로 표기했다 4년 뒤 학력 허위기재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다. 서울행정법원도 “학력을 은폐해 입사했다 학력 허위 기재 사실이 들통나 퇴직당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같은 허위학력은 이혼사유가 되기도 한다. 법원은 “학력에 대한 거짓말은 혼인생활 중 배우자에 대한 신뢰감을 갖기 어렵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며 학력에 대한 거짓말을 이혼사유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물론 학력에 대한 거짓말이 자격박탈의 기준이 되지 않는 예도 있다.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선 회원가입을 하며 작성한 카드에 학력과 보증인을 허위로 기재한 정모씨의 회원자격을 박탈했다. 그러나 법원은 “허위기재 사실은 인정되지만 회원자격요건에 학력을 규정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이미 이사회의 승인에 따라 획득한 자격을 클럽 내부의 회원관리지침에 의해 박탈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윤석화씨 고백을 듣는 착잡한 마음

    돌꽃컴퍼니 대표인 연극인 윤석화씨가 학력을 속였다고 엊그제 고백했다.1974년 이화여대에 입학했다가 연극에 빠져 1년 만에 자퇴했다고 그동안 공언한 내용이 거짓말이었음을 30여년 만에 스스로 밝힌 것이다. 윤씨의 고백을 듣고 착잡한 심경에 빠진 사람이 적지 않았으리라 본다. 실제 학력이야 어떻건 윤씨는, 소수의 동호인들이 즐기던 연극이라는 장르를 대중에게 돌려주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첫 ‘스타 연극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윤씨를 변명해 줄 생각은 없다. 윤씨가 연극계에 쌓은 공이 크다는 사실과 ‘학력 위조’라는 부도덕한 짓은 별개의 문제이다. 게다가 윤씨는 “너희는 공부 못해서 ○○ 갔지. 그래도 나는 이대 출신”이라는 식으로 학벌을 과시한 적이 있어 더욱 공분을 사고 있기도 하다. 다만 안타까운 일은 연극이라는 예술 행위가 학력과는 상관관계가 미약한 데도 왜 굳이 학력을 위조했을까 하는 점이다. 그 원인은 우리가 익히 아는 것처럼 실력보다는 학력을 우선하는 사회 풍토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윤석화씨말고도 만화가 이현세, 영화인 겸 개그맨 심형래씨 등이 ‘학력 위조’와 관련해 최근 구설에 오른 문화예술인들이다. 아울러 이들 모두는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뤄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 준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사회는 학력이라는 허울을 벗어던지고 실력이라는 ‘실질’을 택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번 ‘학력 위조’ 파동이 우리사회를 한 단계 진화시키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교사자격 갱신제 2015년 도입

    교사자격 갱신제 2015년 도입

    이르면 2015년부터 교사의 자질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교원 자격증을 갱신하는 교사자격갱신제가 시범 도입된다. 초·중·고등학생 학년 구분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학년군(群)제와 고교 무(無)학년제, 가정학습을 학력으로 인정하는 가정학교(홈스쿨링)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는 16일 이런 내용의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내용이 이상적이고 제도 개선과 교육계 합의 등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학제개편 작업에 맞춰 2015년부터 초·중·고는 지역별·학교별 특성에 따라 몇 개의 학년을 하나로 묶는 학년군제가 시범 도입된다. 고등학교는 학년 구분을 없애고 대학처럼 학생 개인의 수준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신청해 듣는 무학년제와 학점이수제를 도입한다. 학교에 가지 않고 부모가 집에서 직접 교육하는 내용을 학력으로 인정하는 가정학교제도 2010년부터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초·중등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나왔다. 교사 자격증을 주기적으로 갱신하도록 하고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자격을 박탈하는 교사자격갱신제를 2015년부터 제도화할 것을 권했다.2015년부터는 교원전문대학원을 도입, 로스쿨처럼 학부에서 다양한 전공을 공부한 뒤 대학원에 진학해 교원양성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교대와 사범대는 폐지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기준 미달땐 교원자격증 박탈 법적 구속력 없어 ‘실효 미지수’

    기준 미달땐 교원자격증 박탈 법적 구속력 없어 ‘실효 미지수’

    교육혁신위원회가 16일 발표한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안)’은 ▲학습체제 구축 ▲고등교육 역량 강화 ▲평생학습 활성화 ▲사회통합과 균형발전 등 4개 부문 184개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다.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의 교육 부문을 구체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학습체제 구축’ 분야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체계의 큰 틀을 바꿀 것을 제안하고 있다. 우선 2015년부터 시범 도입하는 초·중·고 학년군(群)제는 기존 학년 개념은 그대로 두고 몇 개의 학년을 하나로 묶어 하나의 학년군 안에서 다양한 수준별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학교별·지역별 특성에 따라 초등학교 1∼3학년과 4∼6학년을 하나로 묶거나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까지를 묶어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고교 학점이수제와 무(無)학년제는 학년 구분을 없애고 대학처럼 원하는 과목을 신청해 필요한 만큼 학점을 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렇게 되면 매일 등교하지 않아도 되고 학년에 상관없이 매 학기 이수학점을 기준으로 진급·졸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취업 체험과 인턴십 등 학교 밖 공인 프로그램을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다. 혁신위는 제도 도입 여부를 학교별 또는 시·도교육청별로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가정학교(홈스쿨링)제는 부모가 집에서 직접 자녀를 가르친 내용을 일정 범위 안에서 학력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보호자와 교육감이 협약을 맺고 부모의 의무사항을 명시하고, 필요하면 일정 범위 안에서 가까운 학교에서 수업을 이수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제시됐다. 교사자격갱신제를 도입, 교원 자격증이 유효기간을 정하고 주기적인 평가를 거치도록 했다. 미국의 여러 주(州)가 5∼10년마다 교원자격을 갱신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도 최근 10년 주기의 교사자격갱신제를 도입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상을 이원화해 현직 교사는 연수와 연계해 자격을 갱신하도록 하고, 자격증만 갖고 교직을 떠나 있는 비(非)교사는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뒤 교단에 설 수 있도록 했다. 정홍섭 혁신위원장은 “최악의 경우 자격을 박탈당하는 교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기 때문에 기준에 미달한 교사는 재교육 기회를 통해 다시 교사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교원 자격증을 박탈당하는 교사가 나올 수 있어 교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오는 2015년 시범 도입되는 교원양성을 위한 교원전문대학원은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 자질을 갖춘 교사를 키우기 위한 방안이다. 로스쿨처럼 일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전공별로 1∼2년 동안 전문대학원 과정을 이수해야 교원 자격증을 준다는 것이다. 지금의 교원임용시험은 전문대학원을 마쳐야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고서가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데다 장기과제라고 해도 교원단체를 비롯한 교육계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교 무학년제나 학점이수제 등 적지 않은 내용이 현재의 교육과정을 대폭 손질해야 하는 것이어서 로드맵대로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네티즌 “윤씨 잘못” vs “학력중시 사회탓”

    허위학력을 고백한 연극인 윤석화(51·돌꽃컴퍼니 대표)씨에 대해 네티즌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화여대 다닌 적 없다.”며 학력위조 사실을 털어놨고 16일 오전 홍콩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의 학력위조 고백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밝힌 용기가 가상하다.”,“당당히 밝혔으니 이제 연극좀 하게 해주자.”며 그를 옹호하고 있다.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윤씨의 거짓말에 대해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기사의 댓글에 “아름다운 사람에서 추악한 사람으로 바뀌는 순간”(sejinself),“학벌덕에 더 인기도 끌고 출연료도 더 받고 했을텐데 전 국민을 속인 것이라 생각한다.”(leesonate),“아무튼 이사람 뻔뻔하다.은근슬쩍 고백한다고 해놓고 잠적하려다보니 사태가 생각보다 커지니까 인터뷰까지 자청하고….”(kpink04w),“은퇴하세요” (windo_me )등 의견을 남기고 있다. 반면 신정아,이창하,김옥랑씨 등 사태가 계속 불거지면서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풍조를 문제삼는 지적도 적지 않다.네티즌 sunamooon은 “사회책임에 정말 동감한다.”며 “학력을 위조하게끔 만드는 우리나라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gks2tpt는 “우리사회가 워낙 학력위주로 나가니 아무리 능력을 갖춰도 학력이라는 큰 장벽을 넘어 뜨리지 못해 너나 할것없이 학력조작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acea1820는 “지나친 학력중시 풍조는 위태로웠다.”며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역삼각형의 높은 탑과도 같았다.진정한 실력으로 평가 받는 건강한 사회와는 너무 거리가 멀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씨는 그동안 1974년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에 입학했으나 연극때문에 1년 만에 자퇴했다고 말해왔다.또 그는 ‘뉴욕대 수료도 허위’라는 의혹에 대해 “뉴욕대에서 20학점을 들었고,뉴욕시립대에서 100학점 정도 이수했지만,한 학기를 남겨두고 귀국했다.”며 “수료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윤석화 “이화여대 다니지 않았다”

    문화계 인사들의 학력위조 파문이 잇따르는 가운데, 연극계 스타로 꼽혀온 배우 윤석화(51·돌꽃컴퍼니 대표)씨도 학력을 속였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윤씨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저는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다.”면서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년 동안 양심의 발목을 잡았다.”고 밝혔다. 윤씨는 “부끄럽고 두려웠지만 후련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윤석화씨는 1년간 가족과 외국에서 지내다 며칠 전 서울에 왔다가 김옥랑씨의 학력 위조 사건을 보고 고백하게 됐다고 시인 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윤씨가 최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월간 객석 측에 학력 의혹을 제기하는 문의가 잇따르자 압박감을 느껴 양심고백을 했다는 견해도 있다. 월간 객석 측 관계자는 윤씨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기 전날인 13일 전화통화로 “볼 낯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975년 극단 민중극장의 연극 ‘꿀맛’으로 연극계에 데뷔한 윤 대표는 그동안 1974년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에 입학했으나 연극의 매력에 빠져 1년 만에 자퇴했다고 말해왔다. 돌꽃컴퍼니 측은 윤씨가 13일 종교행사 참석차 국내에 귀국했다가 15일 아침 출국했다고 밝혔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가짜의 경제학/함혜리 논설위원

    중국산 제품의 유해성과 가짜 시비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최신 뉴스는 가짜 계란 이야기다. 얼마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골판지 고기만두’ 보도가 허위로 만든 프로그램인 것으로 밝혀진 만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용인즉 이렇다. 중국 허난(河南)성의 성도인 정저우에서는 흰자위, 노른자위, 껍질까지 가짜인 짝퉁 달걀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정저우일보가 보도했다. 가짜 달걀의 제조원가는 1㎏에 0.55위안. 현재 중국에서 시판되는 계란 1㎏이 6.5위안이므로 10배 이상의 폭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짜를 만들어내는 이유는 이처럼 비용에 비해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예술계 유명인사들의 학력위조 문제도 마찬가지다. 동국대 전 교수 신정아씨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학력을 위조해온 이유를 경제적으로 풀어보면 학력을 위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대이득’이 위조사실이 들통났을 때 감당해야 할 ‘기대비용’보다 크기 때문이다. 기대이득은 엄청나다. 매스컴의 화려한 조명을 받고, 이름이 알려지면서 각종 저술 활동과 강연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교수라는 타이틀까지 얻어 명예까지 거머쥘 수 있다. 이렇게 기대이득이 큰데 안 넘어갈 장사가 있을까. 자신의 학력이나 출신을 속이는 풍토가 만연한 문화예술계에서는 쉽게 학력위조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문화예술계 전공 가운데는 생소한 분야가 많아 학력과 경력을 거짓으로 내세워 대중을 속이기도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학력을 속인 사실이 끝까지 들통나지 않는다면 기대비용은 ‘0’이 된다. 하지만 가짜 학력으로 돈과 명예를 얻었더라도 그들이 속으로 겪었을 괴로움을 생각하면 기대비용이 완전 ‘0’은 아니다. 14일 학력위조 사실을 고백한 연극인 윤석화씨는 “철없던 시절 한 거짓말이 지난 30년동안 양심의 발목을 잡았다.”고 했다. 동숭아트센터 대표 겸 단국대 교수인 김옥랑씨도 방송사 기자에게 “학교 얘기만 나오면 자리를 피했다.”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남은 속여도 자기 자신은 못 속인다고 하지 않았나.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윤송이·이용우씨 등 유명인 ‘마녀사냥’식 피해 확산

    윤송이·이용우씨 등 유명인 ‘마녀사냥’식 피해 확산

    대기업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39)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동기들끼리 운영하는 게시판에 누군가가 서울대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을 나온 김씨의 학위가 가짜라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김씨는 주위 사람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을 느끼고 논문과 학위번호 등을 공개하며 해명을 해야 했다. 김씨는 “유명인도 아니고, 회사에 증빙서류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며칠간 마음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기업체·학원가도 학위조회 붐 신정아 동국대 교수, 디자이너 이창하씨, 단국대 김옥랑 교수 등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 사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사회가 ‘학력 괴담’에 떨고 있다. 최근에는 검증 대상이 기업체, 학원가 등으로 확대되고 네티즌 등 일반인들이 검증 대열에 동참하면서 정확하지 않은 소문으로 인해 ‘마녀 사냥’식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천재 소녀’로 알려진 SK텔레콤 윤송이(32) 상무는 허황된 학력 괴담에 어이없어하고 있다. 과학고를 나와 카이스트를 수석졸업하고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윤 상무는 최근 시중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수석졸업이 아니다.MIT 미디어랩 박사가 아니다.”라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돼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교수·기업체 임원들 학위·경력 수정 요청 잇따라 윤 상무 측은 “예전부터 음해하는 세력이 있었지만, 대응할 가치를 못 느꼈다.”면서 “계속 확산되면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용우 전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장 역시 ‘학위와 경력이 가짜’라는 헛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기업체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인 P사는 한 직원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에 대해 ‘학력이 위조됐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자체 조사에 나섰다. 한 대형 인터넷 업체는 직원들의 의견수렴용 게시판에 익명의 허위 제보가 잇따르자 지난 14일 게시판을 폐쇄하고 ‘감사실로 실명제보해 달라.’고 공지했다. 인사팀 관계자는 “경력사원에 대한 일부 제보가 있다.”면서 “명확한 검증이 힘들고, 만약 사실이 아닐 경우 당사자가 문제삼을 수도 있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학력과 경력을 위조하거나 방조했던 사람들은 양심고백을 통해 후폭풍을 줄이거나, 본인의 학력을 몰래 지우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정덕희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는 한 언론을 통해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되자 ‘위조가 아닌 방조’라며 사과했고, 만화가 이현세씨와 연극인 윤석화씨는 고졸 학력을 고백했다. 이들의 고백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동정 여론을 불러일으키며 면죄부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스타강사들이 공개된 이력을 고치거나 감추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EBS강사로 활약했던 대형 학원 대표강사 이모씨는 그동안 공개된 이력이나 강의를 통해 영국 유학 경력을 강조해왔지만, 최근 모 지방대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현재 이 학원 홈페이지에는 이씨의 학위 정보가 삭제되고 전공만 표시돼 있다. ●학술진흥재단에 “내 박사학위 삭제해달라” 쇄도 포털과 언론사 인물DB 관리팀에는 학력에 대한 수정을 요청하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업체 관계자는 “개인신상인 만큼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순 없지만 기업체 임원과 교수들이 학위 또는 경력 수정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해외 박사학위를 관리하는 한국학술진흥재단도 해외 박사학위 삭제를 문의하는 전화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당장 삭제해 달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등록에 절차가 있듯이 삭제에도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이대로 검증이 계속되면 국내 대학 교수자리 1000여개는 새로 생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윤씨 고백에 네티즌들 설전

    연극인 윤석화씨의 ‘학력위조’ 고백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윤씨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다.”며 학력위조 사실을 스스로 털어놨다. 이에 대해 대다수 네티즌들은 “다른 유명 인사들의 학력위조 사실이 터지고 나니 ‘발등에 불’ 식으로 고백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네티즌들은 “고백이라기엔 너무 궁색하다.” “들킬 것 같으니까 고백하는군.”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삶 자체가 연극”이라며 “진정한 연극인생을 살아왔다.”고 조롱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용기를 내서 고백한 점을 높이 산다”,“어려운 마음의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 윤씨를 지지하기도 했다. 한편 ‘광주비엔날레’ 신정아,‘건축가’ 이창하,‘영어강사’ 이지영,‘웃음강사’ 정덕희씨 등의 학력위조에 이어 이번 사태까지 터지자 “한국사회에 학력제일주의가 너무 만연해 있다.”고 비판적인 의견을 나타내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그들은 “학력 위주의 한국사회가 죄”라고 전제한 뒤 “윤씨의 고백을 필두로 위조 학력을 가진 다른 이들도 모두 사실을 밝히고 떳떳이 살아가길 바란다.”고 권했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학위 세탁’ 회장님들 학위 검증

    고려대와 한양대는 미국 교육부의 인가를 받지 않은 퍼시픽 웨스턴대학(Pacific Western University)의 학사학위 졸업장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졸업자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퍼시픽 웨스턴대는 최근 학력 위조 논란을 빚고 있는 김옥랑 단국대 교수가 학사 학위를 취득한 곳으로 대표적인 ‘학위 공장(Degree mill)’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대는 “미국 퍼시픽웨스턴대 경영학과를 나와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모 금융그룹 회장 A씨의 입학 과정에 대한 검증을 위해 대학원 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다.”면서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학위 취소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A씨는 퍼시픽 웨스턴대 학사 학위로 1994년 고려대 정책대학원에 입학해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0년 건국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한양대 경영대학원도 퍼시픽 웨스턴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모 대기업 회장 B씨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조지호 경영대학원장은 “문제 제기가 있어 내용을 알아보는 중”이라면서 “조만간 주임교수 회의를 통해 문제를 논의하고 소명기회를 줄 생각이며,B씨에게 서면으로 질의서를 보낸 뒤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퍼시픽 웨스턴대가 일부 분교에서 학사 운영을 잘못해 엉터리 학위를 남발한 것은 맞지만 A씨는 본교에서 4년간 정상적으로 학업을 마쳤다. 이 대학 출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미인증 학위 취득자로 몰아붙이는 것은 마녀사냥식 논의”라고 반박했다. B씨 측은 “지인의 소개로 퍼시픽 웨스턴대가 통신수업으로 학위를 준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수업을 들었으며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양대 경영대학원에 문의했는데 서류를 내보라고 해서 입학하게 된 것”이라면서 “그쪽 학위가 문제가 된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고 선의의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한편 서울신문 취재에서 고려대와 한양대 외에도 카이스트, 국민대, 명지대 등에서도 퍼시픽 웨스턴대 학위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저명인사가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 같은 검증 파동은 국내 대학계에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윤석화씨 “전 梨大에 다닌적 없습니다” 고백

    윤석화씨 “전 梨大에 다닌적 없습니다” 고백

    연극인 윤석화씨가 14일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다.”며 자신의 ‘학력위조’ 사실을 스스로 고백했다. 윤씨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www.yoonsukhwa.com)에 있는 ‘윤석화의 친구만들기’ 난에 ‘고백입니다’란 제목의 글로 학력위조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마치 고해성사를 하듯 고백을 드립니다.’라고 게시판에 쓴 뒤 ‘사랑하는 친구들에게’란 첨부파일을 통해 학력위조 사실을 실토했다. 윤씨는 그동안 자신이 1974년 이대 생활미술과에 입학했으나 연극에 몰두하느라 1년여만에 학교를 그만두었다고 밝혀왔다. 윤씨는 “1년만에 귀국한 뒤 동숭아트센터 김옥랑 대표의 학력위조로 문화계가 고심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 때부터) 부끄러워 애써 숨기려 했던 제 양심이 곤두박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년 세월 동안 양심의 발목을 잡았었다.”며 “용기가 없어 주저하는 사이 지금에 이르게 됐음을 용서해 달라.”고 밝혔다. 윤씨는 이어 “부디 제 고백을 받아주시고 용서해달라.”고 거듭 당부한 뒤 “연극을 향했던 길과 착하게 살고 싶었던 사람으로서의 꿈은 의심하지 않아주기를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정덕희 교수도 ‘학력위조’…네티즌들 시끌

    정덕희 교수도 ‘학력위조’…네티즌들 시끌

    정덕희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도 학력위조를 했다는 시사저널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시사저널은 13일자 기사에서 정교수의 학력과 경력 등이 모두 위조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정교수는 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동국대 교육대학원 졸업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예산여고 졸업이 최종학력”이라며 “방송통신대도 다닌 적이 없고,동국대 대학원도 학위가 없는 연구 과정을 수료한 것이 전부”라고 보도했다. 이어 시사저널은 “경인여대 교수를 지낸 적도 없다.”며 “확인 결과 시간강사로 잠깐 강의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교수는 알려진 학력·경력이 가짜인 것은 맞지만 스스로 이력을 위조한 사실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 이후 네티즌들이 “정교수는 예전부터 스스로 고졸이라고 밝혀왔다.”며 “방송이나 강의 등을 통해 말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그의 기사들 중에선 “고 2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선 학업도 포기해야 했어요.”(여성동아 2004년 7월호),‘1973년 예산여고 졸,1992년 동국대 교육대학원 수료’’(대전매일2004년 6월 28일자 [인물포커스]) 등으로 표기한 자료가 있었다. 반면 “언제까지 속이려고 했는지 정말 어이가 없다.”,“대통령도 학력 안 속이고 잘만 대통령 되던데….”,“학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속이지 않는 게 중요한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어 정교수를 옹호하는 측과 비난하는 측의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내년부터 전문대서도 학사 학위

    내년부터 전문대에서도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문대 전공심화과정 이수자들에게 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달 13일 공포됨에 따라 학위 수여에 대한 세부 사항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전문대는 2008학년도부터 전문학사 학위과정 총 입학정원의 20% 내에서, 모집 단위별로는 100% 범위 내에서 전공심화과정 입학생을 모집할 수 있게 했다. 입학 자격은 전공심화과정과 같은 계열의 전문대학을 졸업했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졸업 또는 학력인정 후 산업체 근무경력이 1년 이상 있어야 한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지역난방공사, 소외계층에 문호개방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2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형평적 인재와 일반사원을 각각 절반씩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예상인원은 70명 안팎이다. 사회형평적 인재는 지난해 저소득층, 장애인, 농어촌 출신, 국가보훈대상자에서 올해에는 남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의사자의 유족(배우자 및 자녀)과 장기기증자로 지원자격을 확대했다. 특별채용과 일반채용 모두 나이, 학력, 영어성적 등의 제한이 없으며, 접수는 2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kdhc.co.kr)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전형은 1차 서류,2차 필기시험 및 인·적성검사,3차 면접의 순으로 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檢, 김옥랑·이창하씨 수사착수

    검찰이 잇단 가짜 학력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10일 학력 위조 논란을 빚고 있는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 겸 단국대 교수와 건축 디자이너인 이창하 김천과학대 교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교원 임용 과정에서 허위학력이 기재된 서류를 제출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수사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조만간 두 교수를 소환해 학력을 속이고 교원 임용 절차를 밟았는지 확인할 예정이며 혐의가 드러나면 업무방해와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두 교수를 출국금지 또는 입국시 통보 조치하고 소환일정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그간 저서 등에서 이화여대 영문과에 재학했으며 미국 퍼시픽웨스턴대를 졸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화여대측은 김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한 기록이 없다고 전했으며 퍼시픽웨스턴대는 비(非)인가 대학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고교 졸업 후 수원대 경영대에 입학해 연구과정을 수료했다고 알려졌으나 학력 위조 의혹이 불거지자 “경영대학이 아닌 경영대학원에서 개설한 1년짜리 연구과정을 수료했다.”고 고백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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