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성공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용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재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중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908
  • 신정아 스토리?

    부부들의 사랑과 갈등을 그리고 있는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 한동안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신정아 사건과 비슷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26일에 방송될 ‘사랑과 전쟁-스캔들’편에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여성 수경(배정아)이 등장한다. 그녀는 유학파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대학 전임교수가 되기를 꿈꾸는데,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위신을 인정받는 변호사 진호(이주석)가 그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준다. 수경은 마침내 교수가 되지만, 그녀의 화려한 학력이 위조됐다는 소문과 함께 진호와의 스캔들이 터진다.신정아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이야기를 빗댄 듯한 이 ‘스캔들’ 편은 26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 “고학력일수록 기억력 감퇴속도 빠르다”

    “고학력일수록 기억력 감퇴속도 빠르다”

    고학력자일수록 기억력 감퇴가 빠르다? 최근 미국 예시바 대학교(Yeshiva University) 의과대학(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연구팀은 “고학력자일수록 알츠하이머로 인한 기억력 저하는 늦게 나타나지만 일단 기억력 감퇴가 시작되면 그 속도는 저학력자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80년대부터 기억력테스트를 정기적으로 받은 488명의 고령자들 중,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117명의 사람들을 조사한 것으로 참가자들은 최소 초등학교 3년 과정을 이수한 사람부터 최고 대학원 졸업자들로 구성되었다. 연구결과 교육기간이 1년씩 늘어날수록 약 2개월 반정도 기억력 저하가 늦게 나타났으나 일단 기억력 장애가 시작되면 교육기간 1년당 감퇴 속도는 4%씩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참여한 찰스 B 홀(Charles B. Hall)박사는 “16년동안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초등교육 4년과정을 마친 사람들보다 50%이상 빠른 기억력 감퇴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결과는 환자들의 치매 발병속도를 참고하는데 중요한 시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홀 박사팀의 이번 연구는 23일자 미국 의학회지 ‘뉴롤로지’(Neurology)에 실렸다. 사진=geriatricsandaging.ca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독]서울대 이공계 신입생 평점 ‘평균이하’

    [단독]서울대 이공계 신입생 평점 ‘평균이하’

    서울대 이공계 신입생들의 1학년 평균 평점이 전체 평균 성적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공계 학생의 기초학력 개선 문제로 부심하고 있는 서울대의 고민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22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대 신입생 전형별 학부평점’을 분석한 결과,2006학년도 신입생들의 1학년 평균 평점은 4.3만점에 3.12이며, 전체 단과대 가운데 주요 이공계로 꼽히는 자연대(2.97), 공대(2.96), 농대(2.92)만 3.0에 미치지 못했다. 의대와 치대, 수의대 1학년생(예과)은 자연대에 포함됐다. 성적평점 환산기준표에 따르면 2.70∼2.99까지는 ‘B-’,3.00∼3.29까지는 ‘B0’이다. 서울대가 단과대별 학생들의 성적을 조사·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반면 문과계열 주요 단과대 성적은 상위권을 차지했다. 사회대 신입생의 평점이 3.36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사범대가 3.34, 인문대 3.32였다. 이공계 단과대의 신입생 성적은 2005학년도에도 하위권을 맴돌았다.2005학년도 신입생 전체의 1학년 평균 평점은 2006학년도와 같은 3.12였지만 공대와 농생대는 각각 2.96과 2.94로 3.0에 못 미쳤다. 자연대는 3.03로 0.06점 떨어졌다. 이들 단과대 학생들의 성적은 학년이 올라가도 별로 향상되지 않았다. 자연대와 공대 2005학년도 입학생들의 2학년 성적인 2006학년도 평균 평점은 2.93,2.95로 1학년 성적에 비해 자연대는 0.09점 떨어졌고 공대는 비슷했다. 올 초 서울대는 물리심화과정을 듣기 원하는 이공계 신입생 243명을 대상으로 물리 시험을 치른 결과 39명만 시험에 통과, 내년부터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신입생들을 수학과 과학 실력에 따라 우열반으로 나누는 수준별 기초과학 교과교육을 한다.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은 “신입생 성적은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해서라기보다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실력이 못 미치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과학·수학 과목에 대한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수준별 교과교육 등의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수능 위주로 뽑힌 정시전형 입학생들의 성적이 학생부 위주 선발제도인 수시전형 입학생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전형별 입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가 확대하고 있는 수시 특기자전형 입학생의 평점이 3.20으로 가장 높았고, 수능성적 위주로 뽑히는 정시 전형 신입생의 평점은 3.10으로 내신 위주로 뽑히는 지역균형선발제(3.12)보다 오히려 낮았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KBS, 신작 가곡 부르기 경연대회

    가곡 부르기를 좋아하는 청취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클래식 방송 KBS 클래식FM(93.1㎒)이 신작 가곡 제작 20주년을 맞아 신작 가곡 부르기 경연대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30일 예심을 거쳐 새달 10일 오후 5시 KBS홀에서 본선을 갖게 된다. 현재 강사급 이상으로 활동 중인 성악 전공자를 제외하고 청취자라면 학력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KBS 클래식FM 홈페이지에서 2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새달 17일 오후 8시 클래식FM을 통해 본선 실황이 방송될 예정이다.
  • [현장 행정] 중랑구 개방형 자율고 ‘원묵고’

    [현장 행정] 중랑구 개방형 자율고 ‘원묵고’

    올초 서울지역 개방형 자율고 1호로 문을 연 중랑구 묵동 원묵고에는 활기가 가득하다. 개방형 자율고는 말 그대로 공립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한 형태로 학생 선발을 제외한 교원 인사권, 교과 과정, 학년제 등 운영이 자유롭다. 300명 모집에 1733명이 지원해 5.7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은 중랑구와 동대문구, 노원구 공릉 1∼3동에 거주하고 있는 중학교 졸업예정자,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로 제한, 전산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인성과 학력을 동시에 잡아라 원묵고는 ‘실력있고 봉사하는 인간’을 교육 지표로,▲농촌과 자매결연을 맺어 활동하는 ‘1교1촌’ ▲각종 특기를 살리는 ‘1인1기’ ▲둘째·넷째 토요일에 박물관을 찾는 문화탐방의 시간 등을 운영한다.1주일에 1시간을 고정적으로 농구와 배드민턴을 가르치고, 방과후에는 바이올린, 가야금, 첼로 등 음악특기 시간을 갖는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특기적성 등을 가르치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 학생의 3분의1은 학원을 그만두었다. 학부모 김영란(45·묵동)씨는 “학교장이 직접 선발한 교사의 실력은 과학고 교사와 맞먹는다는 평”이라면서 “우리 아이도 지금은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생, 학부모 만족도 매우 높아 1교시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자유활동을 한다. 공부를 하거나 체육관, 도서관, 시청각실 등에서 시간을 보낸다. 앞으로는 동아리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박평순(55) 교장은 “특색있는 과정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학교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을 살리는 게 우선”이라면서 소풍, 사생대회, 글짓기대회, 수학여행 등을 부활시켰다. 오는 25일에는 서울대공원에서 마라톤대회를 연다. 공부만 강요하지 않아도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김성숙(44·상봉동)씨는 “아이의 입에서 학교가 즐겁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면서 “처음에 반신반의하던 주변사람들도 학교 입학 방법을 물어보는 등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입학하기 위해 주소지를 이전하는 경우가 많아 인근 아파트에서 자체 조사를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문제점도 있다. 학생 선발 권한이 없어 완전한 ‘개방’이라고 보기 어렵다. 박 교장은 “운동장이 아파트쪽에 만들어져 있어 주민이 소음과 먼지를 호소하거나 뒤뜰 공간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부처에 10억원 정도 지원을 요청했지만 가능할지 미지수”라며 아쉬워했다. ●중랑구 교육 지원책의 산물 중랑구는 학교가 완전히 자리잡지 못했지만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서울에서 가장 개발이 늦어져 교육환경 또한 열악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원묵고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이 시점을 계기로 지역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교육여건 개선에 전력을 기울여 ‘교육 중랑’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최하위의 재정 여건에도 교육과 관련된 예산 지원에 적극적이다.2003년 2억원이었던 교육경비 보조금은 매해 2배 이상씩 늘려 2007년 10월 현재 20억 4200만원으로 확대했다. 교육경비를 자치구세 수입의 3%에서 5%로 확대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용어클릭] ●개방형 자율고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육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립학교로,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의 전인교육을 시도한다.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에 대응하는 진보한 형태의 공교육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서울 원묵고, 충북 청원고, 부산 부산남고, 전북 정읍고 등 전국 4개 학교가 우선 지정됐다.
  • 이창하 김천과학대교수 재임용 檢 “학력위조 혐의 증거 없다”

    학력위조 의혹을 받았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창하(50·전 김천과학대 교수)씨가 김천과학대에 재임용된다.16일 김천과학대에 따르면 이씨가 임용과정에서 허위 학력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검찰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씨를 재임용키로 했다. 김천과학대는 이미 재임용을 위한 법률적인 문제 등을 마친 상태며 이씨와 협의한 뒤 다음학기부터 강의를 맡길 방침이다. 이씨는 2002년부터 김천과학대학 공간리모델링과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학력위조 의혹이 불거진 뒤 8월 초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다. 한편 이씨를 상대로 학력위조 의혹 내사를 벌였던 사울중앙지검은 최근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수능 D-30… 온라인 마무리 특강 활용해보자

    올해 수능 시험을 한 달여 앞두고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마무리 특강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3년 동안 공부한 결실을 맺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컨디션 조절과 효율적인 공부 마무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유웨이에듀(www.uwayedu.com)는 최근 ‘파이널 적중 특강’과 ‘사·과탐 완전정복 특강’을 내놓았다. 파이널 적중 특강은 최근 전국 연합 학력평가와 모의 수능 경향을 바탕으로, 본 수능에서 꼭 나올 만한 문제와 개념을 다룬다. 사·과탐 특강은 짧은 시간에 등급을 올리기 쉬운 탐구 영역을 위한 것으로, 원하는 과목만 골라 들을 수 있도록 자유선택 수강 형태로 운영된다. 이투스(www.etoos.com)는 파이널 3차 강좌인 ‘9회말 역전 만루 홈런’을 마련했다. 짧은 시간의 개념 정리와 문제풀이 강좌 등으로 구성됐다.1318하이(www.1318hi.com)의 ‘파이널 파워슛 특강 최종편’은 수능에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제만을 모아 해설 강의를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영역별 정리를 도와주는 ‘수능 강좌 포커스’도 마련했다. 마이맥스터디(www.mimacstudy.com)는 실전감각 훈련에 초점을 맞춘 ‘파이널 족집게 특강’을 준비했다. 대성학원 유명 강사들이 수능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유형을 소개하고, 출제 유형을 총정리한다.비타에듀(www.vitaedu.com)는 초조한 수험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선배들의 영역별 마무리 전략 및 컨디션 조절 노하우, 수능 당일 시뮬레이션, 오답 노트 등을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최근 수능 마무리 3단계 프로그램인 ‘2008 수능 파이널 원샷 특강’을 준비했다. 수능 모든 영역에 걸쳐 출제 가능성이 높은 주제와 단원, 문제 유형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주제와 난이도별로 강좌를 50여개로 세분화해 수험생들이 자신의 특성에 맞는 강의를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강좌 시간도 300∼500분 안팎으로 짧게 구성해 시간 여유가 없는 수험생을 배려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엇나간 ‘申드롬’

    엇나간 ‘申드롬’

    학력위조 파문으로 구속 수감된 신정아씨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신씨 주변에 대한 호기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씨가 입었던 옷과 장식품에 대한 관심을 넘어 신씨가 거주하는 오피스텔 가격이 요동치고, 그가 근무한 성곡미술관의 기획 전시회와 일반 미술품에 대한 관심은 물론 신씨가 구치소에서 읽고 있는 성철 스님의 법어집 ‘영원한 자유’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신씨 사는 오피스텔 유명세 신씨가 사는 서울 종로구 내수동의 오피스텔 ‘경희궁의 아침’은 최근 유명세를 치르면서 월세 가격이 오르는 등 신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주변의 A부동산 관계자는 “신씨 사건으로 문의 전화가 급증, 신씨가 사는 115.7㎡ 크기의 경우 월세(보증금 2000만원 포함)가 16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10만원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B부동산 관계자는 “신씨가 사는 3단지 11층은 청와대가 잘 보이는 전망 좋은 곳으로 인기가 좋아 매물도 없다.”면서 “만일 매물이 나온다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13개월 동안 투숙했던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머셋팰리스 호텔도 유명세를 타기는 마찬가지. 호텔 예약센터에 근무하는 C씨는 “공직자들이 장기임대를 할 경우 방값을 알아보려는 문의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비수기인 9∼10월에 예약자가 줄어들지만 투숙 예약자가 오히려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술전과 신씨 패션에 관심 부쩍 신씨의 마지막 기획전이 개최된 성곡미술관은 첫날부터 수백명이 찾아오는 등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미술품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선 갤러리 관계자는 “미술에 문외한이었던 분들도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신씨가 지난 7월 뉴욕 입국 당시 입었던 티셔츠는 판매가 다 됐는데도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고, 신씨 가방도 이미 동나 ‘짝퉁(가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도 신씨의 ‘패션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간에서 화제가 된 만큼 큰 상업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G브랜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신씨의 패션 감각을 하나의 아이콘화할 만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면서도 “주부들이 신씨 패션에 많이 매료되는 것은 ‘불륜코드’에 대한 환상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심리학과 김재휘 교수는 “브랜드와 유명세가 매칭이 되면서 ‘알려진 것의 값어치’가 부각됐다.”면서 “이슈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면서 호기심도 덩달아 커지고, 화제성 있는 상품 등이 인기를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신씨 사건이 상당히 부정적인 사건임에도 이런 기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사람들이 도덕적 판단 기준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사건이 흥미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다 보니 신씨의 집이 관심받고 패션을 모방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길섶에서] 전영혁씨의 경우/임병선 체육부차장

    그 엄혹했던 80년대를 견뎌낸 힘이 무엇이었느냐고 묻는다면 난, 전영혁이란 이름을 대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1986년 4월29일 방송을 시작한 그는 21년을 한결같이 좋은 음악 들려주는 일에만 매달려 왔다. 전씨는 ‘전영혁의 음악세계’(KBS 2FM, 새벽 2∼3시)가 15일 새벽을 마지막으로 폐지되면서 마이크를 놓았다. 그가 없는 새벽이 두렵다. 건강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자신의 학력에 대해 ‘진실을 털어놓지 못했다.’는 게 진짜 이유란다. 그답다.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다른 진행자들이 이번 개편에서 살아남은 반면, 그는 방송국의 만류를 한사코 뿌리쳤다고 한다. 그와 더불어 새벽을 지샌 이들은 세상 모든 이를 속인 자보다 자신을 속인 자의 처절한 채찍질에 눈물을 삼키고 있다. ‘음악세계’ 수호천사들은 게시판에 그가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새기고 있다. 언젠가 그 상처를 다 기운 새벽, 너무 투명해 깨질 것 같은 그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다. 임병선 체육부차장 bsnim@seoul.co.kr
  • ‘김석원 괴자금 60억’ 의문 증폭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괴자금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12일 쌍용양회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14일 김 전 회장의 집에서 발견된 수십억원의 괴자금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은 괴자금의 상당액이 자금 추적이 어려운 ‘헌 수표(불특정인이 한번 사용한 뒤 은행에 입금된 수표)’로 김 전 회장이 부정하게 모은 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과 관련해 신씨가 근무했던 성곡미술관에 뇌물성 후원금을 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를 곧 재소환하기로 했다. ●“노 전 대통령과 연결고리 발견 못해”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괴자금과 관련해 “수표 발행과 관련한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이 돈이 노 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주식으로 숨긴 자금이 돌고 돌아서 김 전 회장의 자택으로 들어갔을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밝혔다. 괴자금 액수는 40억∼60억원 정도로 추정될 뿐 검찰은 정확한 액수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는 만큼 이 돈의 출처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회장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진행된 쌍용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계열사 소유의 부동산과 자산을 친인척 명의로 헐값에 넘기는 등의 방식으로 회사에 262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회사 돈 49억원을 빼돌려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쌍용그룹에 공적자금을 투입했던 당시 시중은행은 공적자금의 대부분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김 전 회장이 자녀에게 상속할 때 상속세 등을 피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모아 둔 돈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기업인들이 50%에 이르는 상속세를 피하기 위해 돈세탁을 통해 현금을 집에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일본에 머물고 있는 김 전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자금 조성 경위를 캐물을 방침이다. 이 괴자금이 쌍용그룹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빼돌린 공적자금의 일부로 확인되면 전액 국고로 귀속시킬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수사 장기화될 듯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신씨의 학력위조 파문에서 비롯됐지만 지금까지 제기된 관련 의혹을 모두 규명하려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귀국을 늦추고 있는 것도 수사가 길어지고 있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지적이다. 신씨의 광주비엔날레 감독선임 과정, 변씨와 동국대 관계자들의 신씨 학력위조 은폐 의혹, 제3자의 신씨 비호설 등 아직 규명되지 않은 의혹들이 상당부분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길섶에서] 공허감/이목희 논설위원

    금전적으로 풍족한 이들을 만났다. 검사직을 접고 재벌회사로 옮긴 선배는 연봉이 십수억원이라고 했다. 부럽다고 얘기했더니 손사래를 쳤다.“직장을 옮긴 뒤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했다. 권력욕을 버리지 못한 탓이라고 지레짐작했는데 다른 이유를 댔다.“잘나가던 검사 시절 양지만을 찾았던 게 무지하게 후회되더라.” 골프장 사장인 친구는 부인이 우울증에 걸렸다고 했다. 객관적으로 보면 부족한 것이 없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의사의 도움 등 사람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썼는데 깨끗이 낫지를 않는다.” 초년에 고생하다가 근래 들어 학원사업으로 큰돈을 번 친구 역시 공허함을 토로했다.“지방을 돌면서 정신없이 학원 강의할 때는 몰랐는데 이제 돈을 좀 벌고 나니까 왠지 가슴이 뻥 뚫린 것 같다.”고 했다. 공허감의 해법이 다양하게 제기되었다. 운동, 취미생활, 봉사…. 학력을 위조한 여인에게 푹 빠진 고위공직자가 이해된다는 얘기도 나왔다. 가장 그럴 듯한 결론은 역시 종교였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미술계 申데렐라의 ‘날아간 꿈’

    “그동안 잘못된 판단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신정아씨) 11일 밤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서울 서부지법을 빠져나온 신정아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 채 서울 영등포구치소로 향했다. 예일대 가짜 박사 학위를 내세워 미술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씨는 학력 위조 혐의로, 기획예산처 장관을 거쳐 청와대 정책실장까지 승승장구한 변씨는 신씨를 비호한 혐의로 동반 추락하고 말았다. 1998년 신임 큐레이터와 기획예산처 행정예산국장 관계로 만난 두 사람의 위험한 만남은 올 2월 신씨에 대한 학력 위조 파문으로 불거져 ‘권력형 게이트’까지 확산된 뒤 구속으로 일단락됐다. 두 사람은 동국대 교수 임용과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선임에 이어 대기업 후원금, 조형물 리베이트, 흥덕사 특별교부세 지원 등 각종 비리에 함께 연루됐다. 신씨는 이 과정에서 언론에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됐고 자신과 관련된 기사에 수많은 악플들이 달리는 등 온갖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변씨는 신씨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다 지난달 10일 신씨와 ‘가까운 사이’임을 인정하고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신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내수동 오피스텔 경희궁의 아침을 나서면서 심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자신의 구속을 예견한 듯 눈물을 훔쳤다.검은 정장 차림의 신씨는 무척 불안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검찰에서 적용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대기하고 있던 모범택시를 타고 박종록 변호사와 함께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박 변호사 사무실로 향했다. 오후 1시30분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신씨는 오후 3시53분쯤 실질심사를 마쳤고, 이어 변씨는 신씨가 나가고 2분도 채 안 돼 같은 법정으로 들어가 곧바로 심사를 받았다.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변양균·신정아씨 구속수감

    변양균·신정아씨 구속수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씨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11일 구속됐다. 서울 서부지검은 이날 밤 신씨와 변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이들을 서울 영등포구치소에 수감했다. 신씨는 구치소로 이송되면서 “그동안 잘못된 판단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서울 서부지방법원 형사 11부 장진훈 부장판사는 “신씨와 변씨는 1년여 전부터 차명전화(대포폰)를 통해 서로 통화를 했고,9월초에 해지했다. 차명전화를 바꾼 만큼 증거인멸을 시도했거나 시도할 개연성이 높고 도주의 우려도 있다. 구체적인 사유로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노종찬 서부지법 공보판사는 “신씨는 (지난번 구속영장 청구 때에 비해) 추가로 범죄혐의 사실과 관련해 횡령 액수가 소명이 됐으며 종전에 도피했던 사실을 감안하면 그 사안이 중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변씨는 특별교부세를 개인적 목적을 위해 이용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변씨는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동국대에 예산 특혜를 주기로 하고 신씨가 교수로 임용되도록 한 혐의(뇌물수수)와 기업들이 신씨가 일하던 성곡미술관에 10억여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 흥덕사와 보광사에 국고가 편법 지원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신씨는 학력을 위조해 동국대 교수로 임용되고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으로 선임된 혐의(업무방해 및 사문서 위조 등)와 미술관 후원금과 조형물 알선료 등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특수관계인 변씨와 공모해 뇌물수수 및 제3자 뇌물수수 범죄를 저지른 혐의 등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드러난 각종 의혹들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최장 20일 이내에 변씨와 신씨를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임일영 이경주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6)유학생으로 먹고사는 대학들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6)유학생으로 먹고사는 대학들

    시드니 레드펀 소재 시드니대학 메인캠퍼스에 가면 ‘검은 머리’의 대학생을 많이 볼 수 있다. 캠퍼스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영어나 모국어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특히 학교의 명물인 중세풍의 건물 쿼드럼앞 잔디밭과 피셔도서관 앞의 매점부근은 일종의 만남의 광장. 이곳에 몇 분만 앉아 있으면 중국, 인도, 한국 등 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을 쉽게 본다. 영어 다음으로 많이 들리는 언어는 중국어. 그 틈새를 비집고 우리말도 들린다. 오랜만에 만난 한국 유학생들이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있는 것이다. 낯익은 우리말에 취해 있다 보면 한국의 대학캠퍼스에 와있는 착각에 빠진다. 이런 풍경은 시드니대학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민 밀집지역인 이스트우드 인근 매커리대학에 가보면 유학생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졸업만 하면 영주권이 거의 보장되는 회계학과의 지명도가 높아 학생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특히 UTS대학 한의학과의 경우 한 학년 정원 45명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한국 유학생들이다. ●전체 호주 유학생중 한국은 1만4866명으로 3위 호주국립대학(ANU), 멜버른대학, 시드니대학,NSW대학이 세계 50위안에 들고 모나시대학, 퀸즐랜드대학, 매커리대학이 세계 100위권 안에 드는 호주 대학들이 유학생들로 넘쳐나고 있다. 유학생들이 호주 대학을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다.2007년 4월 이민부 최신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학생 가운데 중국인이 3만 9337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도인이 2만 7445명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인은 1만 4866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들 3개국의 유학생 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호주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교육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학들은 지난 수년간 두 자릿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8%대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졸리 비숍 교육부 장관은 “유학생이 많은 것은 호주의 우수한 교육체계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연간 100억 달러(이하 호주돈·약 8조 2206억원) 이상의 수출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대학들은 1980년대 중반까지는 공부를 마치면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조건으로 유학생들의 학비를 무료나 저렴하게 해주는 정책을 펼쳤다. 이는 호주가 젊은 인재들을 양성,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80년대 후반 교육에 상품적 가치를 부여하면서부터 이 정책은 사라져 버렸다. 호주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여러 부작용이 생긴다. 먼저 유학원으로 빠져 나가는 돈이 적지 않다. 유학생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전세계 수백개 유학원에 학생 소개료로 연간 6400만 달러를 지불한다. 이는 전체 유학생들로부터 받는 수입의 3.8%에 달한다. 일부대학은 등록금의 25%를 소개비로 지불하며 보너스까지 지급한다. 가족이나 친구를 입학시키는 재학생에게 격려금이나 상품권을 주기도 한다. 소규모 유학원의 경우 소개료의 노예가 되면서 유학생들의 적성을 고려않고 소개료가 높은 대학으로 보내는 일이 드물지 않다.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유학생에게 돌아간다. 의사가 원예학을 공부하거나 간호사가 요리학교에 들어가는 웃지 못할 일도 생긴다. 또 하나 기본 실력을 갖추지 못한 유학생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학력저하와 함께 대학이 영주권공장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재정의 15%를 유학생 학비에 의존하고 있는 호주대학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묻지마 입학’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난은 연방 정부의 지원 부족도 원인이 됐다. ●“대학 학력저하·영주권 공장 전락” 비판도 밥 버렐 모나시대 교수는 “유학생의 33%는 영어실력이 형편없어 애당초 입학을 시키지 말아야 했었을 정도”라면서 “2005∼06년 영주권을 취득한 유학생 1만2000여명 중 34%가 국제영어평가시스템(IELTS)의 합격선인 6점에 미달됐다. 중국 유학생은 불합격률은 43%였고 한국과 태국 유학생의 불합격률은 50%가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UTS 한의학과 3학년 조한덕(23)씨는 “영어실력이 부족한 유학생들은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교과서를 통째로 외운다.”고 말했다. 반면 신기현(53) NSW대학 한국학교수는 유학은 ‘밖’에서 배워와 ‘안’에 기여하는 것으로 정의 내린 뒤 “NSW대 유학생 출신인 중국인 사업가, 싱가포르 정부 관리 등이 모교를 찾아와 연구 기금을 기부하는 일이 많다.”면서 “이들이 학창시절 이렇게 저렇게 잘 했었다는 얘기가 들리는 것을 보면 유학생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고 강조했다. 유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엉터리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연방정부는 올해 도입할 시민권 시험과 연계할 뜻을 강하게 시사했다. 연방 정부는 총선을 앞둔 올해에 실질적으로 다문화주의를 폐기하면서 호주 가치관과 영어의 중요성을 최우선시하는 시책을 강력 추진 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재계에서도 유학생 고용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조성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호주 대학에서 유학을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사람들은 다음 두 분의 말을 곰곰이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진지하게 사고하려는 인내심과 의지가 중요하다. 모든 것을 쉽게 단시간에 노력을 투자함으로써 결과를 보려는 사고방식과 태도는 호주의 교육시스템에 적응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호주에서 교육받은 경험이 부족한 유학생들에게는 발표와 에세이 작문훈련이 필요하다.”(곽기성 시드니대학 교수) “호주에서의 교육은 critical mind (비판적 사고),quick thinking (빠른 판단),flexible thinking (유연한 사고),creativity (창조성) 등을 강조한다. 호주에서 공부를 잘 하려면 정해진 틀 안에서 기계적으로 생각하기보다 논리성을 갖춘 튀는 생각과 앞서 가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신기현 교수).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호주 미디어전문가 곽기성 교수 “루퍼트 머독의 뉴스 리미티드,PBL, 페어팩스 등 3개 미디어 그룹이 호주 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다. 뉴스 리미티드와 페어팩스가 신문의 65% 이상을,PBL과 뉴스 리미티드가 잡지의 3분의 2를 장악하고 있다.” 호주 미디어 전문가인 곽기성(48)시드니대학 아시아학부 교수는 11일 호주 언론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호주 신문과 방송의 규모는. -8개의 주에 11개의 일간지가 있고 각 주의 수도권에서 1∼2개의 종합 일간지가 발행된다. 전국지는 오스트랄리안과 파이낸셜 리뷰 두 개뿐이다. 지방·지역신문이 600개에 달한다. 영어외에 다른 언어로 발행되는 신문도 100여개 있다. 지상파 방송은 공영·상업 이원 구조이다. 공영 방송사로는 ABC와 SBS가 있다. 지상파 상업 텔레비전 방송사는 채널7, 채널9, 채널10 등 3개가 있다. ▶호주 콘텐츠 쿼터제란. -지상파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최소 55%, 유료 텔레비전은 최소 10%가 호주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방송 광고도 최소 80%가 호주 광고이어야 한다. ▶공영방영사인 ABC와 SBS의 차이는. -ABC는 연방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며 자체 헌장 하에 규제받고 있다. 상업방송사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치적 간섭이나 영향을 배제하고 있다.SBS는 1980년대 이민자를 위해 출범한 방송사로 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돼 왔으나 수 년 전부터 광고가 허용되었다.ABC는 고품질의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을,SBS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호주의 미디어정책은. -그동안 텔레비전·라디오·신문 간의 교차소유가 허용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병행하는 규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미디어 소유 규제 역시 다소 완화될 예정이다. 호주 콘텐츠 규제는 미국 프로그램의 범람을 막고 호주 문화를 유지, 육성하기 위해 수 십년 동안 유지해온 정책이다.2005년부터 발효된 호주·미국 자유무역 협정(FTA) 논의 당시 호주는 미국을 상대로 호주 콘텐츠 쿼터제를 지켜냈다. 호주 콘텐츠 규정은 큰 변화 없이 앞으로도 적용될 전망이다. ▶호주인들을 TV와 신문을 얼마나 접하는가. -저녁 7∼9시 사이 호주인의 40%, 전가구의 65%가 TV를 시청한다. 평균적으로 호주인들은 매일 3시간 7분 TV를 보지만 TV보다는 라디오를 듣는 시간이 더 많다.15세 이상의 호주인 가운데 55%가 평일에,65%가 주말에 1개 이상의 신문을 읽고 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교사자격갱신제 도입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는 초·중등학교 학년군제와 고교 무학년제, 교사자격 갱신제 도입 등을 담은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 2030’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교육 2030은 정부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10∼15년 뒤의 중장기 교육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올 8월 초안이 발표됐다. 최종 보고서는 초안 내용이 거의 그대로 담겼다.2015년부터 초·중학교에는 지역·학교별 특성에 따라 몇 개의 학년을 하나로 묶는 ‘학년군제’를 시범 도입하고, 고등학교는 학년 구분을 없애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신청해 듣는 ‘무학년제’ 및 ‘학점이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가정에서 배운 교육을 학력으로 인정하는 ‘홈스쿨링제’와 교사 자격증을 주기적으로 갱신하는 ‘교사 자격 갱신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원대와 사범대를 대신할 교원전문대학원은 일반 대학 출신자의 입학을 자유롭게 허용하면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교직 적성과 인성 등 입학자격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검증] 鄭·李 ‘이명박 大入자율’ 반대…孫은 본고사만 찬성

    [대선후보 공약 검증] 鄭·李 ‘이명박 大入자율’ 반대…孫은 본고사만 찬성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지난 9일 대학입시 자율화 방침 등 교육공약을 발표하면서 교육정책을 둘러싼 정책대결이 본격화하고 있다. 교육정책은 정당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민감한 영역이기 때문에 교육양극화를 놓고 격론이 예상된다. 후보들의 교육정책을 실현가능성·내적 일관성·구체성 등으로 나눠서 분석해 보면 전체적으로 자신의 기본방향이나 철학·이념에 부합하는 내적 일관성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예산 확보 등을 통한 실현 가능성은 회의적이어서 선심성 정책수준에 머물고 있다. 구체성도 떨어진다. 복지 정책의 근본은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다. 복지 분야의 공약은 후보의 이념적 정체성과 바람직한 사회상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전반적으로 후보들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 교육분야 ●이명박, 특성화고 확대·대학입시 자율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특성화 고교 확대와 대학입시 자율화 공약은 참여정부 3불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불가)의 뿌리를 흔드는 것이다. 고교 다양화를 위해 자율형 사립고 100개 육성, 직업 전문화고 50개 육성, 기숙형 공립고 150개 육성을 내놓았다. 영어수업 확대와 3단계 대입자율화, 교원경쟁 유도 등도 주요 공약이다. 연간 30조원의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이 후보의 교육 정책은 본고사 및 고교등급제를 사실상 부활시키는 조치로, 사교육을 강화하고 대입 위주 교육을 부추겨 교육 및 사회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비판과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노동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최상위층을 위한 정책”이라면서 “귀족형 사립고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져 사교육비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비판한다. 반면 한국교총과 보수단체들은 “고교평준화에 의존하지 않고 고교 유형을 다양화하고 대학입시를 자율화하는 것은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며 반긴다. 논란 여부를 떠나 중도보수 성향을 보이고 있는 이 후보가 자율과 경쟁이라는 보수적 가치를 교육정책의 근간으로 삼은 것은 공약의 내적 일관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손학규, 학생선발 대학 자율에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후보는 큰 틀에서 이명박 후보와 궤를 같이한다. 고교등급제에 대해 ‘약한 부정’, 본고사 부활에는 ‘약한 긍정’의 입장을 내세운다. 손 후보의 세계 100대 대학 10개 육성과 글로벌 인재 10만명 양성 공약은 실현하기에 벅찬 면이 있다. 본고사 등 학생선발을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데는 일관성이 높다고 하겠다. 하지만 현행 대입제도의 골간이 과거 한나라당 정부에서 나온 것이라는 지적과 비판에는 이명박 후보와 함께 자유롭지 못하다. 사교육비 부담 없는 교육 공약은 구체성이 약하다.3불 정책과 사교육비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제시하지 못하는 부분도 구체성을 떨어뜨린다. ●정동영, 교육예산 40조원 증액 정동영 후보는 교육예산을 40조원가량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중앙정부의 교육예산이 모두 43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원마련에 대한 문제제기에 봉착한다. 국공립대 등록금 지원 공약은 사립대와 차별을 낳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 후보는 0세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을 기본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체성을 띠고 있다. 정 후보는 3불 정책에 대해 유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이해찬 후보도 마찬가지다. ●이해찬, 졸업-취업 연계 이해찬 후보는 교육부 장관 시절 모의고사, 야간자율학습 폐지 등의 개혁조치로 인한 ‘이해찬 세대’의 학력저하 논란과 교원정년 단축 등으로 인해 교육계의 반감을 사고 있다. 이런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교육 한국 21(EK21)’을 내세우고, 졸업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체제구축을 내세운다. 하지만 교육 한국 21의 세부내용과 재원마련 방안이 없다.‘두뇌한국 21(BK21)’을 연상케 하지만 두뇌한국은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의 평가에서 A∼E 5개 등급 가운데 D등급을 받았다. 졸업이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공약은 공허한 감을 주고 있다. 중도진보 성향의 정동영·이해찬 후보는 투명성, 책임, 평등과 같은 진보적 가치에 비중을 두는 교육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관성을 찾을 수 있다. ●권영길,3불정책 법제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논술 폐지, 대학 평준화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어 사교육비 지출을 막는 데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공약 실현을 위해서는 연간 22조원,5년간 114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권 후보는 교육재정의 국내총생산(GDP)의 7% 확보와 부유세 신설, 군축에 따른 국방예산 활용 등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실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는 하지만 공교육의 정상화와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대학 평준화와 논술폐지 같은 정책은 구체성을 띠고 있다고 진단된다.3불 정책은 우리 사회의 기본 원칙이자 룰에 해당되기 때문에 법제화돼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 복지분야 복지분야에서 ‘돌봄이 119 유비케어 시스템’ 구축(이명박), 치매·중풍 같은 노인성 질환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손학규), 유아에서 대학까지 무상교육 실시(권영길) 등은 어느 정도 구체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예산확보 등의 방법론은 취약해 실현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후보마다 각종 무상 의료·교육 등을 제안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선언적 차원에 머무르고 있다. 사회복지예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국내총생산(GDP)의 20% 수준까지 늘릴지에 대해서도 당위적 필요성을 제기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영유아 보육과 저소득층·노인 복지에 많은 비중을 두면서, 노인들이 항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돌봄이 119 유비케어 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의 복지 정책을 달성하려면 한 해에 4조 5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후보 측은 “불요불급한 낭비성 예산을 한 해 20조원가량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재원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감세정책을 주장하면서 어떻게 복지공약을 달성할지 의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후보는 근본적인 개혁보다는 현 체제를 유지하며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손 후보는 복지예산 확보를 위한 증세에는 부정적이다.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세제상 인센티브 등 민간의 역할 강화를 통한 예산확보를 주장하지만 실현성은 떨어진다. 이명박-손학규 후보는 분배보다는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복지정책은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겠다. 정동영 후보는 ‘OECD 평균 수준으로 예산 대비 복지비 증액´을 정책적 판단이 아닌 사회적 변화의 흐름으로 제시하고 있어 구체적 근거나 계획, 전략이 부족하다. 정 후보와 이해찬 후보는 성장보다 복지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지만 강도면에서 차이가 많다. 정 후보는 현실을 기반으로 한 단계적 사회안전망 구축을 발전 방향으로 삼고 있다. 이해찬 후보는 정 후보에 비해 사회안전망 구축과 관련해 개혁적 성향이 강한 편이다. 국방비 축소 등 예산비율의 조정을 통한 복지예산 확보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총리 시절 양극화 폐해를 줄이는 정책을 제시해 왔다는 점에서 복지개혁 마인드가 많다고 여겨진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공약들은 한마디로 돈을 벌기보다 쓰는 일에 집중돼 있다. 대학 진학률이 82%인 우리나라에서 유아∼대학 무상교육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단순한 복지 투자확대를 주장하지 않고 복지국가에 대한 철학을 갖고 복지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관성을 상당히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 이명박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

    이명박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9일 자율형 사립고 등 맞춤형 고교를 300개 만들고, 대학 입시를 임기내 3단계로 자율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육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대로라면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은 넓어지나 정부의 3불 정책(본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금지)가운데 기여입학제를 제외한 나머지 정책은 무너지게 된다.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며 연간 30조원 규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절반으로 덜기 위한 ‘5대 실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2006년 30조원 규모인 사교육비를 2012년까지 절반선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입시부담 완화를 위해 ▲첫 단계로 대학이 학과 특성에 따라 학생부나 수능을 자유롭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다음 단계로 수능과목을 대폭 줄여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덜며 ▲마지막으로 대학의 자체 선발능력이 충분해지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대학 입시를 완전히 대학에 맡기는 ‘3단계 대입자율화’ 제도를 도입기로 했다. 이 후보는 “이렇게 하면,(현 정부의 3불 정책 중)기여입학제를 제외한 2불 정책(본고사, 고교 등급제 금지)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더 논의를 하면서 결정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혀 여론추이에 따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또 농촌지역과 중소도시, 그리고 대도시의 낙후지역에 총 150개의 ‘기숙형 공립고교’를 지정, 저소득층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인력 조기 육성을 위한 ‘마이스터(meister) 고교’ 50개를 지정, 학비 면제는 물론 외국어 교육, 해외 연수, 취업·진학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시범운영 중인 자립형 사립고는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자율형 사립고’ 100개로 전환한다. 하지만 고교입시부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평준화에서 수월성과 다양성을 보완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으나 사실상 평준화 해체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누구나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영어교사 자격인정 제도’를 도입, 교사들의 영어연수를 강화키로 했다. 싱가포르나 두바이처럼 교내에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교육 국제화 특구’도 확대 도입, 장기적으로는 영어 전용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 플랜’을 통해 학교가 책임지고 학습부진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저소득·저학력 지역 학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 교육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열심히 일하는 교사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교원평가시스템을 마련하는 동시에 전문성 강화를 위해 5∼10년 주기의 연구년 제도 도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본고사·고교등급제 사실상 허용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9일 발표한 교육공약은 사교육비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사고 확대 및 대입 자율화 부문은 ‘3불(不)정책’ 등 정부 방침과 배치돼 대선 정국의 중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교 형태 다양화로 사교육비 절감 기숙형 공립고교, 마이스터 고교, 자율형 사립고 등 사교육이 필요 없는 고교를 만들어 학생당 45만원에 달하는 일반계 고교의 사교육비(연간 7조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기숙형 공립고교는 농촌지역,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에 있는 기존 학교 가운데 기숙사를 증축하거나 새로 신축하는 개념이다. 기숙사비는 학생의 가정형편 등에 따른 맞춤형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교육 때문에 지역이 낙후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것이다. 마이스터 고교는 현행 특성화 고교와 개념이 유사하다. 하지만 교원인사나 교육과정 운영에서 교육청 간섭을 없앤다는 점에서 다르다. 영화를 전문으로 하는 ‘임권택 학교’나 ‘김덕수 사물놀이 학교’ 등을 세워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살리도록 하는 개념이다. 자율형 사립고는 학생 선발방식이 현행 자립형 사립고와 같다. 하지만 학생 납입금의 20% 이상으로 되어 있는 법인전입금 비율을 10%로 낮춘 점과 교육부장관에게 주어진 지정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한다는 점은 큰 차이점이다. 학생납입금은 일반고 납입금의 6배까지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현행대로 3배 이내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이주호 의원은 밝혔다.100개 고교가 자사고로 전환하게 되면 최소 2500억원의 재정지원금을 절약하는 효과가 생긴다고 이 의원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자사고 확대 방침은 정부 입장과 배치된다. 정부에서는 자사고가 ‘귀족학교’논란에 휩싸이는 등 문제점이 노출되자 정식 도입을 보류하고 시범운영 중인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자사고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고교 입시가 31년 만에 부활, 평준화 제도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대학 진학 성적에 따라 해당 학교 인기가 올라가면 학생들의 지원이 늘게되고 이는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시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기여입학제는 좀 더 논의” 대입은 단계적으로 자율화시킨다.1단계는 학생부와 수능반영 비율을 현재처럼 규제하지 않고 자율화한다. 이어 현재 평균 7과목인 수능과목 수를 3∼6개로 줄인다. 대학에서 과목 축소로 지원자의 성취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경우, 대학이 개별학생의 교과별 내신을 참고하도록 했다. 방학 때 대학수업을 미리 듣는 고급심화과목(AP)을 수강한 고교생들의 경우, 이 성적을 대학 입시에 반영하도록 허용한다는 계획도 있다. 현재는 금지 사항이다. 3단계에서는 대입의 완전 자율화를 추구한다. 이렇게 되면 3불정책(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 가운데 기여입학제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정책은 무너지게 된다. 기여입학제에 대해 이 후보는 “좀 더 논의하면서 결정하면 될 것”이라고 입장을 유보했다. ●영어로 하는 수업확대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전년 대비 성취수준 향상 정도, 교과목별 학생의 성취수준 등 초중고교별 학력자료를 공개하겠다는 내용도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개별학교의 학력정보 공개는 반대하고 있다. 5∼10년 주기의 연구년제도(6개월∼1년)를 도입, 교원의 전문성을 심화시킨다. 교원평가 입법화도 추진한다. 이 밖에 영어수업을 영어로 하는 교사배치나 교육국제화 특구확대 등은 정부의 정책과 비슷하다. 박현갑 김재천기자 eagleduo@seoul.co.kr
  • 조계종 총무원 새 부실장 임명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9일 총무원 총무부장에 원학 스님, 재무부장에 안흥사 주지 장적 스님, 사회부장에 신륵사 주지 세영 스님, 호법부장 서리에 전 총무원 재무부장 정만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기획실장 승원 스님은 유임됐다. 총무부장 원학 스님은 1971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고 연화사·용연사 주지를 지냈다. 이에 앞서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은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위조 사태 이후 불거진 종단 내부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8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신씨는 횡령…변씨는 직권남용 적용

    신씨는 횡령…변씨는 직권남용 적용

    검찰은 지난달 18일 신정아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신씨의 영장 재청구를 위한 ‘횡령’ 여부 규명에 총력을 기울였다. 검찰은 동국대 임용 등을 위한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만으로는 구속 사유가 안 된다는 법원의 지적에 따라 20여일 동안 수 차례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직권 남용 혐의가 포착됐고,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의 집에서 수십억원의 괴자금을 찾아냈다. 박 관장의 남편인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2004년 신씨가 소개한 조각가들과 조형물 설치를 계약한 당사자인 것을 밝혀냈다. ●김 전 회장, 신씨 리베이트 관여? 검찰은 신씨가 조형물 리베이트를 알선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계약서에 김 전 회장의 이름이 수 차례 등재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김 전 회장을 신씨와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의 횡령 혐의와 관련된 핵심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집에서 발견된 40억∼60억원으로 추정되는 괴자금 중 신씨의 리베이트 금액이 일부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김 전 회장은 2004년 신씨를 통해 조각가 I씨와 계약했다. 신씨는 당시 I씨와 만나 리베이트 계약을 하면서 총공사대금 5500만원의 30%를 받기로 했다. 조각가 I씨도 “2004년 계약 당시 계약서에 김 전 회장이 계약 당사자로 등재돼 있었다. 신씨가 김 전 회장의 대리인 역할을 하며 계약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쌍용그룹 관계자는 “계약서 명의가 김 전 회장일 수는 있지만 김 전 회장이 리베이트에 관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씨 변호인 “영장 실질심사 신청” 신씨는 그동안 검찰에서 횡령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으나 박 관장이 성곡미술관 회계자료 및 기업후원금 내역, 조형연구소 자료를 모두 제출하면서 혐의가 조금씩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 자료를 대조해 기업후원금 2억여원과 조형물 리베이트 중 1억여원이 정상적으로 회계처리가 되지 않은 점을 밝혀냈다. 신씨는 횡령액을 모두 박 관장에게 주었고, 그 대가로 오피스텔 보증금 2000만원과 1300만원짜리 목걸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신씨가 2003년 이후 10여차례의 조형물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사실을 포착해 영장에 추가했다. 또한 신씨가 기업체들을 돌아다니며 변씨와 공모해 기획전의 후원금을 모집한 정황을 포착하고 신씨의 영장에 제3자 뇌물수수라는 새로운 혐의를 추가하는 부수적인 성과도 거두었다. 그러나 신씨의 변호인 박종록 변호사는 이날 “신씨가 횡령 혐의를 인정한 적이 없다.”면서 “영장 실질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부지원 관계자는 “신씨의 영장재청구 실질심사는 11일에 할 것”이라면서 “신씨와 변씨의 영장은 서로 다른 판사가 심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사건 초기 변씨는 단순히 신씨의 학력위조를 비호한 인물 정도로 각인되는 분위기였으나 신씨에 대한 횡령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혐의가 곳곳에서 드러났다. 변씨는 지난 19일 청와대가 울주군 흥덕사에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신분이 피의자로 바뀌었다. 기업 후원금 및 동국대 특성화사업 관련 외압 의혹, 신씨의 동국대 임용 외압 등에 대해서도 혐의가 드러났다. 그러나 신씨를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선임되도록 외압을 넣은 혐의는 영장에서 빠졌다. ●향후 수사는 핵심 참고인들로 검찰은 앞으로 신씨 혐의를 보강하고,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박 관장은 이미 조형물 리베이트 1억원을 사적으로 쓴 혐의가 드러났고, 김 전 회장은 2004년에는 조형물 계약서의 계약자로 돼 있어 조만간 소환이 불가피하다. 박 관장 집에서 발견된 40억∼60억원의 괴자금의 출처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동국대 재단 이사장 임용택(법명 영배)씨가 측근들의 차명계좌를 보유한 정황을 포착해 변씨와 임씨 등의 뒷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검찰은 신씨의 동국대 교원 임용과 흥덕사에 대한 국고 편법지원 과정에서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신씨의 임용과 관련해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한갑수 광주 비엔날레 이사장에 대한 수사도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