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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명문고, 수시에 답이 있다

    신흥명문고, 수시에 답이 있다

    만일 진학률만으로 명문 고등학교인지 여부를 따진다면 수시 전형은 새로운 신흥 명문고를 탄생시킬 요인 가운데 하나임이 분명하다. 수시에 공을 들이는 학교일수록 교육과학기술부가 논란 속에서 지난해 도입한 초·중·고교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를 통해 공개되는 진학률이 올라갈 것이고, 서울대 등 상위권대 진학 기회도 열리기 때문이다. 거기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57.9%이던 수시 비중을 내년에 60.9%까지 높이기로 했다. 역으로 정시 모집인원이 줄어들면서 전통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강세를 보이며 높은 진학률을 기록하던 학교들이 다소 불리해질 수 있다. 현장의 진학담당 교사들에게 이런 현상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오히려 서울의 강남처럼 지역마다 공부를 잘하는 학교군이 ‘정시 위주 학교군’으로 묶이고 있다. 이런 학교들이 수시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학교 평균 성적이 높으면 내신 성적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 학교장 추천서 양에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한 대학에 수많은 학생 추천서를 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구의 A고등학교는 2010학년도 수시 전형이 마무리 된 현재, 합격생이 60명 안팎에 불과하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고3 학생의 12% 정도이다. 상위권 학생수는 많지만, 최상위권 학생이 드물어 내신에서는 평균 수능 성적이 낮은 학교에 밀리고 수시 특기자 전형에서는 성적이 더 높은 학교 학생들보다 열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학교는 정시 위주의 정책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정시를 포함한 진학률에서는 다른 학교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대입과 관련해 수요자인 수험생 입장에서 수시 전형이 매력적인 이유는 응시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수시 인원의 학력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수시 선발인원을 줄이고, 정시에서 모집하는 대학 관행도 수그러들고 있다. 정시 모집 인원이 늘면서 학원들이 작성하는 정시 배치표에서 입학가능점수가 내려가면, 학교의 격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이 정시 인원을 늘린 뒤 배치표에서 단계가 경쟁대학에 비해 2단계 정도 하락하자 올해 수시 인원을 대거 늘리고 정시 인원을 줄이기도 했다. 수시와 정시를 오가며 대학도 줄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대학들이 수시에서도 ‘줄세우기식 전형’을 개발하지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 진학지도 교사들은 이런 대학들이 늘어나는 조짐을 우려하기도 했다. 결국 혼란 속에서도 정보에 민감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에 충실한 수험생이 더나은 기회를 잡을 것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아키타현 ‘교육의 기적’ 한국서도 통할까

    아키타현 ‘교육의 기적’ 한국서도 통할까

    부모의 경제력과 아이의 학력이 비례한다는 얘기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공교육보다 사교육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또 성공하기 위해서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21일 오후 9시50분에 방영되는 EBS 다큐프라임에서는 연속 3부작으로 ‘180일간의 교육실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약 6개월간의 촬영을 통해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일본 아키타현의 성공적인 교육방법을 통해 우리나라 공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아키타현은 평균소득, 취업률 모두 일본 최하위인 가난한 현이다. 하지만 아키타현은 2007년 43년 만에 부활한 전국학력평가시험에서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을 제치고 3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작은 기적을 만들어 냈다. 기초 생활습관에 충실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아이들을 길러내는 것이 아키타현 교육의 핵심이다. 프로그램은 이런 아키타현의 교육방법을 우리나라 경상남도 남해 삼동초등학교에 도입해 180일 동안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보는 교육실험을 진행했다. 아이들의 뛰어난 학습 성과로 유명한 일본 하치모리 소학교의 교육 방법인 노트필기, 팀티칭 수업, 서로서로 배우기, 집에서 복습하기와 교육철학을 삼동초등학교의 76명의 학생들에게 그대로 적용한다. 전 교육부장관인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청택 서울대 교수, 안진훈 연세대 코칭아카데미 교수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180일 동안 학생들의 변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공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우리 교육의 희망 메시지를 담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육상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 황영조

    [스포츠 라운지] 육상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 황영조

    “왕대밭에 왕대 나는 법입니다.” ‘몬주익 영웅’에서 한달 전 한국 마라톤의 ‘기술 사령탑’으로 변신한 황영조(39)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은 마라톤 ‘핏줄 잇기’를 거듭 강조했다. 17일 서울 태평로 서울신문에서 만난 그의 얼굴엔 의욕이 넘쳤다. 손기정(1912~2002년)·서윤복(86)·함기용(83) 선생을 잇는 ‘마라톤 핏줄’을 살리고 말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황 위원장은 마라톤 대표팀 35명을 이끌며 지난 7일부터 강릉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다. 28일까지 체력 테스트와 피로회복 훈련으로 기본을 다지게 된다. 자율로 훈련하는 날이면 서울 송파동 집과 잠실 육상연맹을 오가며 바쁘다. ●꼼꼼한 기록 바탕으로 대표팀 강훈련 이처럼 대규모로 대표팀 합동훈련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 황 위원장의 머리에서 나왔다. 무한경쟁을 뚫어야 국제대회 때 태극마크를 달아준다는 뜻이다. 선수들은 오전 26㎞, 오후 20㎞씩 뛴다. 하루 46㎞라는 수치에 견줘 되새길 만한 것은 기복이 워낙 심해 대관령에서 악명 높은 ‘99고개’를 달린다는 점이다. 긴 오르막은 14㎞에 이른다. 마라톤의 이른바 ‘심장파열 언덕(Heartbreak Hill)’은 ‘저리가라’다.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 “모든 게 반성에서 출발합니다. 별다른 게 아니라 하루하루를 점검하는 것. 그러려면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아주 중요하죠.” 마라톤에 첫 발을 뗀 1988년 강릉 명륜고 1학년 때부터 1996년 은퇴하기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훈련일지를 썼다. 미혼인 그의 방 한쪽엔 당시 다이어리 9개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풀코스(42.195㎞) 금메달만큼이나 소중히 간직돼 있다. “어떤 날씨에 어떤 길을 달렸고 무엇을 먹었는데 기록은 어땠는지를 그림까지 곁들여 꼼꼼하게 기록했어요. 지금도 참고자료로 씁니다.” ●“후배들 정신력 못마땅해” 그는 후배들에 대해 “정신력이 못마땅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아직 초기 점검단계라 딱히 말할 수 없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훈련일지로 얘기를 되돌렸다. 거리·장소별 훈련일정에 따른 몸 상태와 기록의 변화를 일정기간 체크하면 해당 선수의 장단점을 한눈에 읽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신체 바이오리듬이 있듯 선수 저마다 특징도 달라요. 봄에 잘 뛰다가도 가을엔 그렇지 않은가 하면, 여름에 유달리 강한 마라토너도 나타납니다.” 그는 고향인 삼척 근덕면 초곡리에서 혼자 지내는 어머니(70) 걱정에 잠이 안 온다고 했다. “서울로 모셔 오려는데, 한사코 도시는 싫다시지 뭐예요.”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황영조는 누구 ▲출생 1970.3.22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학력 강릉 명륜고-고려대 체육교육과-대학원 석·박사 ▲경력 영국 셰필드 유니버시아드 2시간12분41초로 역대 최고기록(1991), 일본 벳푸·오이타 대회 2시간8분49초로 한국 최고기록·스페인 바르셀로나올림픽 2시간13분23초로 1위(1992), 미국 보스턴마라톤 2시간08분09초로 한국기록(1994) ▲가족 어머니(70)와 누나 둘, 남동생 ▲취미 스쿠버다이빙·열기구 타기(이상 1999년 자격증 땄음) ▲주량 맥주나 막걸리 2잔 정도 ▲좌우명 선택과 집중, 그리고 창조
  • 경영 못하는 교장 중임서 제외

    이르면 내년부터 경영능력이 없는 서울시내 초·중·고 교장은 중임(重任) 배제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경영능력이 떨어지는 공사립 초·중·고 교장에 대해 ‘중임배제·평교사로 강등’ 등의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내리는 ‘학교장 경영능력 평가제’를 내년 초부터 실시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평가항목은 ▲경영성과(50점) ▲학력증진성과(20점) ▲활동성과(10점) ▲교사·학부모 만족도(20점) ▲청렴도 및 자질(감점) 등이다. 시교육청은 중임에서 배제되는 최하위 성적범위와 최상위 성적범위를 각각 3%로 잡고 있다. 교장이 중임에서 배제돼 장학관 등 전문직으로 옮기거나 평교사로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강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중임배제 카드는 1차적으로 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공교육을 살려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교장공모제’가 입법예고된 데 이어 학교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제도의 잇단 도입은 초·중·고에도 ‘CEO형 교장시대’가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비록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교장평가제도 도입 발표는 이미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부산교육청, 충북교육청이나 시행 방침을 밝힌 경북교육청보다 늦었지만 폭발력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교육청이 가세함으로써 교장평가제는 대세로 굳어졌다는 교육계의 평가가 이와 무관치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공교육 현장의 경쟁력 강화 이외에 ‘제왕적 교장’에 대한 견제를 강화함으로써 학교운영 전반에 관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도 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립 학교 이외에 사립학교 교장까지 평가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최근 고교체제 개편과 관련해 외고 교장단들의 집단반발에 맥을 추지 못했던 점도 타산지석으로 삼았다. 또한 내년 3월 교원평가제 시행을 앞두고 일반 교사들의 반발을 차단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교장도 평가받는데 하물며 평교사가 평가받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명분 확보’도 노림수로 작용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제도 시행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공교육을 살리고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 회복도 좋지만 악용할 경우 눈엣가시인 교장들을 솎아내는 ‘흉기’로 쓰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평가대상이 신뢰할 수 있는 평가방법과 평가기준 등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발표가 있자마자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둘로 확연히 나뉜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객관성과 공정성만 담보된다면, 교장평가제는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교원평가제의 항목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고 학교의 환경과 여건이 다른 만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작품활동 꿈꿨지만 명색이 관장이라…”

    “작품활동 꿈꿨지만 명색이 관장이라…”

    “20년간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몇 번 작품활동을 하려고도 했습니다. 아무도 모르면 하겠는데 명색이 관장이라 결국 하지 못했습니다.” 박강자(68) 금호미술관장의 얘기다. 금호미술관은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운영하는 미술관이다. 올해로 꼭 개관 20년째다. ●“첫 전시회 작가들 지명도 생길 때 뿌듯” 1989년 금호갤러리로 시작해 1996년 금호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꿔 재개관했다. 그 세월을 함께해 온 박 관장이 20주년을 기념해 16일 기자들을 만났다. 그는 “우리 미술관에서 처음 전시회를 연 작가들이 사회에 나가 지명도가 생길 때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 박 관장은 클래식 음악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활동으로 유명했던 고(故) 박성용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의 동생이자 박삼구 현 명예회장의 누나다. 미국에서 의류학을 전공했다. 직접 가곡을 불러 음반을 낼 정도로 예술에 대한 사랑과 소질이 남다르다. ●“신정아 사건때 가장 힘들어” 20년간 작가들을 지원하면서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생각도 했지만 관장이라는 직함 탓에 결국 접었다는 그는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 사건이 터졌을 때가 (지난 20년 세월 동안)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큐레이터로 채용했던 신씨에 대해 “일은 잘했다.”고 박 관장은 평가했다. 이어 “금호미술관을 그만두자마자 바로 성곡미술관으로 간 데다 (학력위조에 대해) 우리도 처음엔 긴가민가해서 언급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금호미술관은 ‘금호 영아티스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젊은 작가들과 지방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 대부분이 금호미술관을 거쳤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국 작가 발굴에 힘을 기울이게 된 것에 대해 그는 “15년 전쯤 미국 휘트니 미술관에 갔는데 미국 작가 전시를 주로 하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며 “나도 한국 작가 전시를 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 관장은 “앞으로 젊은 작가뿐 아니라 40~50대의 중견작가 지원 및 디자인과 어린이를 위한 전시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클래식 음악 후원 활동이 유명하긴 하지만 음악과 미술에 대한 지원 비중에 차이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올 초 ‘디자인 혁명가’로 불리는 독일 미술학교 바우하우스가 배출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한 ‘유토피아’전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금호미술관은 내년에도 디자인 전시를 할 계획이다. ●“디자인 전시 더 할 생각” 박 관장은 “우리가 밥 먹는 숟가락 하나도 디자인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모든 생활이 디자인”이라고 전제한 뒤 “디자인 전시를 조금씩 더 할 생각”이라며 디자인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내비쳤다. 개관 20주년 기념 전시회는 17일부터 새해 2월28일까지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求之不得 /김성호 논설위원

    3000년 전 중국 최고의 시집으로 꼽혔던 시경(詩經). 궁중 연희음악을 비롯해 제례악, 민요 300여수가 실린 노래 가사집이다. 무엇보다 서민의 애환이 간절히 담겨 있어, 공자는 스스로가 꾸준히 애독했을 뿐만 아니라 늘 제자들에게도 읽기를 당부했단다. 민심이 천심이며 민심을 다스려야 나라가 성한다는 원칙에 충실한 공자였으니 시경을 탐독하고 강조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 시경 첫머리를 장식하는 민요 ‘관저(關雎)’엔 그 유명한 ‘구지부득 전전반측’의 이야기가 전한다. ‘窈窕淑女(요조숙녀) 寤寐求之(오매구지) 求之不得(구지부득) 輾轉反側(전전반측)’ 아리따운 아가씨를 자나 깨나 그리지만 구할 수가 없어 잠 못들어 뒤척인다는, 아름다운 배우자를 애타게 그리는 젊은이의 회포다. 여기에서 밤새 뒤척일 만큼의 간절함과 애틋함의 표현이 바로 ‘구지부득’. 민요 ‘관저’에서야 그저 낭만적 심기의 결정일 테지만 지금 ‘구지부득’이야 그렇게 한가할까. 마음대로 안 되는 막막함과 답답함의 절실한 대변에 다름아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구직자 6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사자성어로 ‘구지부득’이 꼽혔다. 바늘구멍 같은 직장 얻기의 어려움에 대한 토로다. 두세 명을 뽑는 환경미화원에 고학력자를 포함한 수백 명이 몰리고,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취업준비 휴학을 생각하고, 15∼29세 연령층의 3분의1은 취직을 못해 장기실업에 빠져드는 니트족으로 전락했으니…. 최근 국선 전담변호사 모집에선 현직변호사뿐 아니라 사법연수원 수료생들이 대거 몰려 사상최대인 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니, ‘구지부득’의 아픔은 전방위로 뻗친 것 같다. 3000년 전 중국 최고 시집 속 첫머리의 낭만적 아픔이 지금 현실 고통의 으뜸 성어가 됐다니. 이유는 달라도 서민의 아픔과 답답함은 똑같이 아프고 막막함을 보여주는 표증일까. 같은 조사에서 직장인들은 올해 대표성어로 ‘먹고 살 걱정’이란 뜻의 ‘口腹之累(구복지루)’를 꼽았으니, 살기가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다. 그래도 직장인과 구직자 모두는 새해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만사형통’ ‘고진감래’를 가장 많이 들었다니 새해엔 꼭 소망들을 이루시기를….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대구시 중구에 콜센터 설립…메타넷엠씨씨社 새달 운영

    콜센터 외주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메타넷엠씨씨가 대구에 콜센터를 설립해 운영한다. 대구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신인수 메타넷엠씨씨 대표이사가 대구 콜센터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메타넷엠씨씨는 이달 말까지 중구 동인동 호수빌딩에 300석 규모의 콜센터를 설치,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시는 메타넷엠씨씨 콜센터가 지역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대구노동청을 비롯해 콜센터 관련학과가 있는 영진전문대학·영남이공대학·대경대학 등과 연계, 우수 인력을 공급하는 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포함해 시는 지금까지 42개사, 8390석 규모의 콜센터를 유치했다. 시 관계자는 “콜센터 유치가 지역의 고학력 여성 일자리 창출과 도심권 빈 사무실 해소, 상권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고시플러스]

    ●보험개발원 IT 직원(계약직) 채용 본원(서울 여의도) 및 자동차기술연구소(경기 용인) 근무 약간명. 응시자격은 네트워크, Web프로그램 개발 또는 자료관리 능력 등이 있는 사람. 1~2년 근무 후 실적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계약직 경력 인정. 원서는 22일까지 온라인(www.kidi.or.kr)으로 접수. (02)368-4080. ●경기도 교육청 기능직공무원 채용 조무직렬 등 총 247명. 응시자격은 만 18세 이상으로 주민등록상 주소가 올해 1월1일부터 최종시험(면접)일까지 경기도인 사람. 업무에 따른 관련 자격증 필요. 원서 접수 때는 자격증이 없더라도 면접일까지 취득이 확실하면 지원할 수 있음. 원서는 18일까지 온라인(http://gosi.klid.or.kr)으로 접수. 총무과 인사담당 (031)249-0601, 06 10, 0318. ●한국전파진흥원 계약직 채용 연구개발기획업무, 정책연구업무, 자격검정업무 등 다수. 계약기간은 1년이며 연장 가능. 직급별로 일정한 학력 또는 경력 필요. 원서는 23일까지 총무부로 등기 또는 직접 접수하거나, 이메일(recruit@ko rpa.or.kr)로 제출. 총무부 (02)2142-23 01. ●특임장관실 기능직 공무원 채용 사무직 4명. 응시자격은 만 18세 이상으로, 워드프로세서 3급 혹은 컴퓨터활용능력 3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 원서접수 기간은 우편 시 24일까지, 방문 시 22~24일. 서류전형 합격자는 29일 발표되며, 면접은 30일 진행 예정. 총무과 (02)2100-8781~6. ●대전시 겨울방학 대학생 알바 모집 차상위계층 등 총 50명. 내년 1월13일부터 2월10일까지 행정업무 지원 등의 일 담당. 급여는 1일 3만 2000원(중식 포함). 신청서는 18일까지 홈페이지(www.daejeon.go.kr)로 접수. 042-120.
  • 중졸·고교중퇴자 또래 학년 복학 가능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춘 학업중단 학생들이 또래 친구들과 같은 고등학교 2~3학년으로 복학할 수 있는 길이 2011년 3월부터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중졸 또는 고교 자퇴 학생들이 개별 학교의 교과목별 이수인정평가위원회 시험을 통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초·중학교 학생은 학업을 중단했다가 복학할 때 교과목별 이수인정 평가를 거치면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년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고교 과정의 경우에는 학생 본인이 이수하지 않은 학년으로 복학해야 했다. 예를 들어 중학교를 졸업해 학교를 1~2년 정도 쉰 뒤 다시 학교에 나가려면 1학년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고교 과정에서 학교를 쉴 경우 자신보다 어린 동생들과 함께 공부를 해야 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나이 차이 등으로 인해 복학을 꺼렸던 학생들의 학교 복귀 기회가 넓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010학년도 사이버大 신·편입생 모집

    사이버대학교들도 2010학년도 신·편입생들을 모집한다. 모집은 대부분 이번달로 마감된다. 사이버대는 고등학교 졸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특히, 본업을 유지하면서 다닐 수 있어 직장인, 군인, 주부들에게 인기다. 사이버대에 개설돼 있는 학과들은 일반대학에 못지 않다. 영어, 경영, 사회복지, 사회과학 전공 등 뿐만 아니라 외식창업학과, 융합학과, 3D애니매이션학과와 같은 실용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학과도 있다. 전공과 연계해 각종 자격증을 손쉽게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은 사이버대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이다. 저렴한 학비, 장학금 혜택은 덤이다. 2010학년도 오프라인 대학들에 도전장을 내민 사이버대를 소개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 해외연수 등 외국어특성화 교육 한국외대가 55년간 쌓아온 외국어교육의 노하우를 온라인에 재현한 사이버대 중 유일한 ‘외국어특성화’대학이다. 2+2 복수학위제도, 해외 언어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0학년도 입학 지원은 17일까지 1차, 다음달 4일부터 22일까지 2차 지원을 받는다. 전형은 자기소개서(80%)와 논술(20%)로 이뤄지며, 영어·중국어·일본어 어학자격증이 있을 경우 가산점(5%)이 주어진다. 개설된 모집 단위는 영어·중국어·일본어·한국어학부로 구성된 4개의 외국어계열 학부와 경영·언론홍보학부로 구성된 2개의 사회계열 학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실용영어, 테솔(TESOL), 통번역의 세부 전공으로 나뉘어져 있는 영어학부에서 TESOL 전공과정을 이수하면 ‘TESOL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한국어학부 재학생도 한국어 교육실습 등 해당 영역별 지정 학점을 이수하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급하는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02)2173-2580, www.cufs.ac.kr ■ 경희사이버대학교 - 경희대와 시너지효과 극대화 오는 28일까지 정보·문화예술, 사회과학, 국제지역, 경영, 호텔·관광·외식학부 등 5개 학부 19개 학과에서 2010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은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2학년 편입은 전 대학 35학점 이상, 3학년 편입은 70학점 이상 수료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학업계획서(70%)와 논술(30%)을 전형요소로 반영한다. 지난 8월부터 경희대 조인원 총장이 경희사이버대 총장을 겸직하게 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양 학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각종 프로젝트 진행 및 노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입학생은 경희대와 학점 교류는 물론 도서관, 강의실, PC실습실 등 교내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경희가족으로 경희의료원의 진료비 감면혜택(가족 포함)과 경희대학교 대학원 진학 시 경희동문 장학 혜택도 받는다. 또 대동제, 학술제, 체육대회,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활동에 참가할 수 있다. (02)959-0000, www.khcu.ac.kr ■ 한국사이버대학교 - 전공外 모든 강좌 청강 가능 개교 9년 만에 사시합격자 6명, 소방기술사 4명을 배출했다. 연세대, 서강대 등 전국 57개 명문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학이다. 17일까지 소방방재, 사회복지, 상담학과를 포함한 16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점당 수업료는 8만원이다. 2010학년도 1학기 입학생 전원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특별전형 입학자 전원과 일반전형 직장인, 주부 지원자에게는 입학 후 1년간 수업료 2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학사편입학 입학자는 입학 후 1년간 수업료 25%, 협정기관 직장인은 산업체 위탁전형을 통해 졸업 시까지 매 학기 수업료 40%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내년부터 재학 중 자신의 전공뿐만 아니라 교내 모든 강좌를 청강할 수 있다. 졸업 후에는 전공 과목을 평생 수강할 수 있는 파격적인 서비스도 제공된다. 연세대 등 전국 25개 회원대학 도서관 출입 및 도서열람도 할 수 있다. (02)3149-9611, go.kcu.ac ■ 한국디지털대학교 - 고대·POSCO 등과 산학협력 개인의 의견을 서술하는 논술평가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작성한 글은 입학지원서와 함께 제출한다. 수업료는 1학점당 6만원으로 본인의 희망에 따라 최저 9학점(54만원)부터 최대 18학점(108만원)까지 탄력적으로 학점을 신청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우대모집 기간에 직장인, 주부, 농어촌 거주자, 소년·소녀 가장,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합격 후 입학하면 입학금(30만원)이 전액 면제된다. 모집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눈에 띄는 학과로는 전공과목으로 수강만 하면 청소년지도사 2급 필기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는 청소년학과와 정보관리전문가나 IT보안 컨설턴트, 최고정보책임자(CIO)가 될 수 있는 정보관리보안학과가 있다. 국내의 고려대, 미국의 테네시대, 조지아 사우스웨스턴 주립대, 영국의 뉴캐슬대 등의 학교는 물론 POSCO, 한국마이크로소프트, KBS 등의 기관들과도 산학협정을 맺었다. (02)6361-2000, go.kdu.edu ■ 한양사이버대학교 - 선·후배 멘토링 프로그램 강점 70여년 역사를 가진 한양대의 교육 경험에서 비롯된 최고 수준의 콘텐츠와 차별화된 학사행정 서비스가 강점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선·후배가 수업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하게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7년 현 교과부가 실시한 원격대학평가에서 ‘종합 최우수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0월 사이버대 중 유일하게 대학원 석사과정을 인가받아 2010학년도부터 경영, 휴먼서비스, 부동산대학원 등 3개 대학원, 8개 전공이 개설된다. 올해 초 테솔(TESOL) 분야 최고의 교육기관인 미국 애너하임대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 6월부터 ‘TESOL 자격증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키로 협약해 외국대학과 공동으로 TESOL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8일까지 입학원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전형요소는 자기소개 및 이력경력(30점), 지원동기 및 향후 학업계획(30점), 적성검사(40점)로 이뤄진다. (02)2290-0114, go.hanyangcyber.ac.kr ■ 세종사이버대학교 - 융합경영·자유전공학과 눈길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2010학년도부터 신설되는 ‘융합경영학과’와 학문의 경계를 뛰어 넘는 ‘자유전공학과’가 눈에 띈다. 특히 자유전공학과의 글로벌인재양성과정에선 해외대학 탐방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혜택도 주어진다. 오는 29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지원동기(80%)와 논술고사(20%)를 전형요소로 반영한다. 전형별, 학과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수능성적과 고교 내신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모집학과로는 부동산경매중개학과, 금융재테크학과, 융합경영학과,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노인보건복지학과, 아동보육복지학과, 호텔관광경영학과, 상담심리학과, 자유전공학과, 만화·게임·3D애니메이션학과, 유비쿼터스컴퓨팅학과, 정보보호시스템학과 등이 있다. 이번 입시에서는 입학생 전원에게 1년간 수업료 20% 감면 혜택이 부여된다. 장애인은 수업료의 20~50%, 다문화가정 및 기초생활수급자는 30~100%, 외국인은 50%의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다. (02)2204-8000, www.sjcu.ac.kr/entr ■ 서울사이버대학교 - 국내유일 군경상담학과 개설 노인복지학과를 비롯해 군경상담학과, 금융보험학과 등 이색학과가 눈길을 끈다. 특히 군경상담학과는 군내 전문심리상담관(군상담사)과 경찰 및 교도분야 심리상담전문가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학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대학인 미국 존스국제대학(JIU)과 국내 최초로 창업지도사 자격증, 프로젝트 관리사(PMP) 자격증 과정을 공동 개설했다. 오는 29일까지 2010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고교 내신과 수능성적에 상관없이 고졸 이상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입학원서에 포함되는 지원동기 및 학업계획서를 전형요소로 선발한다. 모집 단위는 인간복지학부, 심리·상담학부, 사회과학부, 경상학부, IT·디자인학부 등 5개학부 14개 학과이다. 가족 2인 이상 재학 시 입학 첫 학기부터 가족장학금 혜택을 부여한다. 직업군인은 입학과 함께 50%의 수업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02)944-5000, www.iscu.ac.kr ■ 서울디지털대학교 - 사회복지·상담심리학부 인기 연간 8000여명의 학생에게 3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약 4000명에 가까운 학생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수준이다. 오는 22일까지 2010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수능성적과 상관없이 입학지원서, 학업계획서, 학업적성 평가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입학금과 수업료를 할인해 주는 각종 특별전형을 눈여겨 볼 만하다. 직장인, 주부, 자영업자, 검정고시출신, 직업군인, 장애인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인 이상의 가족이 동시에 재학하거나 졸업 후 타 전공으로 재입학해도 장학금이 주어진다.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17개 학부 25개 전공이 개설돼 있다. 사회복지학부, 교육학부, 상담심리학부가 인기가 높다.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10여명이 작가로 등단한 문예창작학부도 인기다. 코디네이터, 스타일리스트, MD, 패션에디터 등을 양성하는 디지털패션 전공이 독특하다. 1644-0982, www.sdu.ac.kr
  • [고교체제 개편안 확정] 외고의 역사

    외국어고는 1980년대 초반 고교 평준화 제도가 학력 저하를 야기한다는 비판 속에서 등장했다. 학업 경쟁력을 높이고 영재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을 내세워 1984년 대원외고와 대일외고가 개교했다. 이어 1992년 특수목적고에 편입됐다. 2001년 특목고 지정 및 고시권이 시·도교육감에게 이양되면서 외고 수는 급격하게 늘었다. 현재 전국에 30개 외고가 있다. 하지만 외고가 명문대 진학을 위한 통로로 인식되고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교육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게 됐다. 중학생뿐 아니라 초등학생까지 외고 입시를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외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던 중 지난 10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고폐지론’이 제기됐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사실상 외고의 학생 선발권을 없애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이에 전국 외고교장단은 영어듣기 시험과 구술면접 폐지를 골자로 한 입시개선안을 자구책으로 내놓았다. 결국 교과부는 10일 외고를 사실상 존치하는 개편안을 내놓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외국어성적 도시권이 높아 ‘YES’…학원비 비쌀수록 성적 올라 ‘NO’

    외국어성적 도시권이 높아 ‘YES’…학원비 비쌀수록 성적 올라 ‘NO’

    아버지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의 학업 성취도가 높고, 외국어 성적이 평균적으로 높은 지역이 존재할까? 또 과학고·외국어고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일반고 상위권 학생들보다 정말 월등할까. 앞 항목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고, 뒤 항목의 대답은 ‘아니다’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9일 개최한 ‘수능 및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분석 심포지엄’에서는 그동안 ‘공인되지 않은 상식’으로 여겨지던 교육 관련 속설들이 사실임이 입증됐다. 심포지엄은 최근 5년치 수능과 학업성취도 평가자료를 분석한 12개 연구팀의 주제발표로 이뤄졌다. 지역·계층 변수를 수능 및 학업성취도 평가 점수와 연결지어 상관관계를 조사한 첫 연구이다. 각 연구팀들은 그동안 심증에 그쳤던 학업 관련 속설들이 사실과 부합한다는 점을 자료로 입증해 보였다. 2007년 학업성취도평가를 분석한 한국교육개발원 임현정 박사는 “기초학력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의미있는 영향을 못 미치지만, 보통 학력 이상에서는 성취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세대 강상진 교수도 “부모의 학력이 자녀의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5년간의 수능 성적을 분석한 건국대 김진영 교수는 “학생 수가 많은 학교의 성적이 높고, 지역 요인이 특히 외국어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읍·면 지역 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도시권 학생들보다 과목별로 7.709에서 최고 9.653점이나 낮다는 서울교대 김성식 교수의 연구와 일맥상통했다. 반면 높은 학원 수강료가 좋은 성적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결과도 나왔다. 김성식 교수는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학원에 대한 수요가 약간 높았을 뿐”이라며 “학원이 수능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학생들의 학업 수준은 일반고 상위 20~30%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교육개발원 김양분·이규재 연구원은 5년 동안의 수능 결과를 분석한 결과 “중학교 졸업시점의 학업 수준을 고려할 때 과학고·외고·자사고가 일반고에 비해 더 효과적인 교육을 한다고 설명하기 어렵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붕괴된 공교육 교사 열정으로 살려야

    고교 평준화 정책이 학력의 하향 평준화를 초래한다는 근거는 희박하며, 사교육 효과도 일부 과목에서 상위권 학생에게만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5년간 전국 모든 고교, 수험생의 수능성적을 토대로 평준화와 비평준화간 차이, 사교육 효과와 학업성취도의 상관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 결과다. 두 가지 사안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최대 관심사임에도 교육 파행을 우려해 쉬쉬해 오던 것인데 정부가 직접 나서서 결과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일단 반길 만하다. 우리는 이번 분석 결과가 학교, 지역 간 학력 격차의 심각성을 재확인시켜 줬다는 점에 주목한다. 학교별 수능 표준점수 격차는 언어영역의 경우 최고와 최저 학교 간 점수차가 무려 85.5점이었다. 외국어 영역은 75.6점, 수리 영역은 79점의 차이가 났다. 지역별로도 영역에 따라 58.2점에서 48.2점의 점수차가 났다. 이 같은 차이는 평준화와 비평준화의 격차, 사교육비의 차이로 인한 결과로 여겨져 왔지만 이번 연구에선 원인의 절반 이상이 학교가 속한 지역 여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읍·면지역 학교보다 도시지역 학교가, 그리고 학원이 많은 지역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점수가 높다는 사실은 교육 당국이 낙후된 지역과 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교육의 형평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지난 5년간 수능성적 향상도가 뛰어난 우수 학교들의 사례는 공교육 안에서도 얼마든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학교는 공통적으로 교장과 교사가 헌신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차별화된 맞춤 교육을 실시하며, 기숙사 신설 등 학교시설 개선에 적극적이었다. 교육의 주체인 학교와 교사, 학생의 변화가 공교육 정상화를 이끄는 핵심요소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이다.
  • [스포츠 라운지] 아시아펜싱선수권 2관왕 박경두

    [스포츠 라운지] 아시아펜싱선수권 2관왕 박경두

    ‘즐겁게 뛰자. 관중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자.’ 지난달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09 아시아펜싱선수권 남자 에페 개인 결승전. 이미 아시아 최강인 중국의 벽은 16강전에서 넘었다. 1등이 아니라도 좋았다. 멋진 경기로 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 아차 싶었는데 순식간에 상대에게 13-13으로 따라잡혔다. 하지만 여기서 재역전하면 관중들은 그에게 환호성을 보낼 것이 분명했다. 재역전에 성공하자 그는 마스크를 벗으며 칼을 옆으로 크게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최종 스코어는 15-13. 관중들은 환호했다. ‘무명’이었던 박경두(25·익산시청)가 국제대회 생애 첫 금메달의 짜릿함을 만끽한 순간이다. ●10만번 이상 같은 동작 되풀이해야 익혀 날카로운 눈매와 깎아지른 듯한 턱선이 영락없는 검객의 모습이다. 아시아펜싱선수권 남자 에페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을 차지한 박경두는 3일 평가전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여전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에게 훈련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힘들죠. 한 동작을 익히기 위해서는 10만번 이상 같은 동작을 반복 연습해야 돼요.”라며 연신 허공을 찔러댄다. 태릉에서는 연습량도 훨씬 많고, 무엇보다도 정확한 동작을 요구하기 때문에 배로 힘들단다. 그는 선천적으로 왼쪽 눈이 뿌옇게 보인다고 했다. 상대를 정확하게 팔을 뻗어 찔러야 하는 펜싱에서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운동 신경이 좋았던 그는 반복훈련과 동물적인 감각으로 약점을 완벽하게 커버해 왔다. “초등학교 때 시력검사를 하면서 한쪽 눈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죠. 하지만 운동하는 데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어요.” 연습벌레인 그에게는 눈보다 반복훈련으로 익힌 감각이 더 중요했다. 그가 펜싱을 처음 시작한 건 중학교 2학년 말. 우연히 들어간 교내 펜싱체육관에서 펜싱검이 눈에 띄었다. 검을 휘두르는 모습에 반했던 그는 자기도 모르게 검을 잡고 휘둘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펜싱코치의 권유로 그는 검객의 무대로 뛰어들었다. 부모님이 반대했지만 가족들 몰래 펜싱을 시작했다. ●검 잡은 지 2개월만에 전국대회 3위 펜싱을 시작한 지 2개월여 만에 나간 회장배 전국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대단한 신인이 탄생했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그에게 펜싱을 그만두게 했다. 당시 펜싱으로 성공한 선수는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 할 수 없이 6개월을 쉬었다. 하지만 펜싱을 향한 열정은 멈출 수 없었다. “결국 다시 펜싱장에 나갔죠. 벽장을 칼로 찌르며 연습하던 모습을 본 부모님도 더이상 말씀이 없으셨어요.” 전국대회에서 매번 1·2위에 입상하던 그였지만, 올해 9월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에는 4위까지 뽑는 토너먼트식 선발전에서 5위로 아깝게 떨어졌다. 매번 그런 식이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이를 악물었다. “항상 아깝게 떨어지니 힘들었죠. 하지만 반드시 내 힘으로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어요.” 결국 그는 그토록 바라던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나간 아시아펜싱선수권에서 2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올림픽에서 한국펜싱이 금메달을 딴 적은 아직 한번도 없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뿐 아니라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이미 아시아를 넘어선 그는 세계를 내다보고 있었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박경두는 누구 ▲출생 1984년 8월3일 전남 해남 ▲체격 176㎝, 73㎏ ▲학력 산이서초등학교-산이중학교-해남공업고등학교-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졸 ▲가족관계 아버지 박정환(67), 어머니 신용순(67), 6녀1남 중 막내 ▲별명 펜싱계의 몸짱 ▲취미 웨이트트레이닝 ▲좌우명 생각이 현실이 된다 ▲주요성적 1998 전국체전 개인·단체전 2위, 1998 세계 청소년 펜싱대회(폴란드) 국가대표로 발탁, 2003~2004 종별펜싱선수권 개인·단체 1위, 2005 전국남녀대통령배 개인 1위, 2006 김창환배 개인 1위, 2009 아시아펜싱선수권 개인·단체 1위, 2009년 현재 펜싱 에페 부문 국가대표
  • [고시플러스]

    ●2010년도 변리사시험 시행 공고 최소 200명 이상 선발. 원서는 1차와 2차 시험 모두 2010년 1월11~20일 홈페이지(www.Q-net.or.kr/site/patent) 통해 접수. 1차 시험(산업재산권법 등)은 2월28일 서울과 대전에서, 2차(특허법 등)는 7월24~25일 서울에서 진행 예정. 1차 시험 과목 중 영어는 공인영어시험 점수로 대체. 문의 한국산업인력공단 1644-8000. ●소방방재청 2010년도 의무소방원 선발시험 계획 공고 서울 근무 18명 등 총 170명 채용 예정. 지원자격은 만 18세 이상으로 제1국민역 또는 보충역에 해당되는 남성. 원서는 12월7~16일 온라인(http://gosi.klid.or.kr)을 통해 접수. 이후 별도의 증빙서류(신체검사서 최종학교 학력증명서 등)를 중앙소방학교 시험평가팀으로 제출해야 함. 신체검사는 2010년 1월5일, 필기시험(국어·국사·일반상식)은 1월12일 예정. 문의(041)550-0963. ●견습공무원 선발 행정직 30명·기술직 30명 등 총 60명. 각 대학이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 공인영어시험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인 학생 추천. 추천은 2010년 1월20~22일 온라인((www.gosi.go.kr)으로 할 수 있음. 합격자는 1년간 견습공무원으로 근무한 뒤 7급으로 정식 임용됨. 문의 행정안전부 균형인사정보과 (02)751-1674,1676. ●기상청 공채 실시 기상직 9급 30명 선발. 원서는 12월24~31일 홈페이지(www.kma.go.kr) 통해 접수. 필기시험(국어·영어·한국사·기상학개론·일기분석 및 예보법)은 2010년 2월21일 실시 예정. 문의 운영지원과(02)2181-0341, 0343.
  • 부안에 다문화가정 대안학교 설립

    전북 부안군 백산면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을 위한 ‘위탁형 대안학교’가 설립된다. 대안학교 설립추진위(위원장 조봉오 김제여중 교사)는 내년 3월 옛 대수초등학교에 대안학교를 개설해 일반 초·중·고교에 적응하지 못한 다문화 가정 자녀와 새터민 자녀,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자녀 등을 위탁받아 교육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가 설립되기는 이곳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교육은 주로 사회적응과 사회통합 훈련으로 이뤄지며 교육 기간은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단위다. 추진위는 일차적으로 위탁형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추후 인가형 대안학교,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학력 인정 평생교육원을 개설할 계획이다. 대안학교 설립은 한국기독교장로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전북지역 목회자, 사단법인인 전북사랑나눔과 성폭력 예방치료센터 김제지부 등이 공동 추진한다. 추진위 관계자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 자녀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이 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다문화 가정 인원은 모두 19만명에 이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겨울방학 논술·영어교실로 실력 쑥

    겨울방학 논술·영어교실로 실력 쑥

    서울 성북구가 초등학생들을 위한 겨울방학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성북구는 논술사고력교실, 영어EQ교실, 창의력교실 등 33개 프로그램을 마련, 수강생 495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우선 고려대 평생교육원과 손잡고 논술사고력, 영어EQ, 창의력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좌료는 2만~5만원이다.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강의가 진행된다. 하루 교육시간은 120~150분이다. 논술사고력 교실은 ‘일기는 내 친구’ ‘재미있는 책읽기와 글쓰기’ ‘생각하며 책읽기와 글쓰기’ 등으로 구성된다. 영어EQ 교실에는 영어연극과 음악영어 등이 포함된다. 원어민 영어교실은 대일외고와 종암중학교, 동덕여대, 성신여대 등에서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 선별적으로 진행된다. 참가비용은 교재비를 포함해 2만원이다. 보름 이내의 단기 과정으로 하루 3시간씩 교육이 이뤄진다. 특기 적성교육을 위한 성악교실은 내년 1월18일부터 5주 동안 진행된다. 매주 두 차례씩 모두 10회의 강의가 마련된다. 비용은 교재비를 포함, 3만원에 불과하다. 참가 신청은 성북구 홈페이지(seongbuk.go.kr)에서 받는다. 전산추첨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다만 일정 기준에 속한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은 정원의 10% 이내에서 우선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참가비도 면제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011학년도 대입전형] 주요대학 2011 입학 전형안

    ●고려대 올해 전체 정원의 23.5%였던 입학사정관제 전형 비율을 55.6%까지 늘려 2320명을 이 방식으로 선발한다. 수시 일반전형 서류평가 단계에서부터 사정관을 참여시킨다. 지역사회 인재를 선발한다는 취지의 ‘학생부우수자 전형’의 명칭도 ‘지역선도 인재 전형’으로 바꾸고 선발 인원도 450명에서 100명을 더 늘렸다. ●서강대 입학사정관이 입시 전 과정에 참여하는 전형을 올해 ‘사회통합 전형’ 1개에서 ‘특기자 전형’과 ‘가톨릭 고교장 추천전형’ 등 2개로 늘렸다. 2011학년도부터는 자체 개발한 ‘서강인재지수(SIQ)’를 선발에 적용해 사정관 전형의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한다. 1단계 교과영역에서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다. 교육 여건이 열악한 군 지역 학생을 위해 원칙적으로 수시모집을 통해 모든 군에서 최소 1명을 선발할 계획이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합격자가 없을 수도 있다. ●성균관대 수시 1차에 ‘지역리더 육성 및 글로벌리더Ⅱ 전형’을 신설, 입학사정관 선발 인원을 올해 626명에서 770명으로 늘렸다. 정원의 19.6%에 해당된다. 지역리더육성 전형으로 농산어촌 출신 학생 중 139명을, 글로벌리더Ⅱ 전형으로 순수 외국 고교 출신 30명을 선발한다. ●연세대 정원 내 모집인원 3404명의 80%인 2721명을 수시로 뽑는다. 일반우수자·글로벌 리더·체육특기자 전형 등 수시 1차로 2021명을, 언더우드 국제대학과 진리·자유전형 등을 포함한 수시 2차로 700명을 뽑는다. 수시 1차와 2차 모집뿐 아니라 같은 차수 내 다른 전형에도 중복 지원을 허용한다. ●이화여대 전체 모집인원 2989명 가운데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인원이 800명이다. 올해 660명에 비해 140명 늘었다. 수시 모집에서는 지역우수인재 전형을 신설해 200명을 선발한다. 재능우수자 전형을 도입, 특정 영역 및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 100명을 모집한다. ●중앙대 수시모집 인원을 전체의 58%인 2564명으로 늘리고, 입학사정관 전형인 과학인재전형·리더십우수자전형·지역우수자전형을 신설한다. 수시 1차 학업우수자 전형의 경우 전문계 고교 출신자 지원을 제한하는 대신 전문계 고교 출신 산업체 재직자 전형을 신설해 145명을 선발한다. ●한국외대 전체 3398명 가운데 수시 모집인원이 1706명으로 51%에 이른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글로벌 인재전형(331명)·U-PEACE 국제전문가 전형(35명)·리더십 및 사회통합 전형(141명)·자기추천자 전형(16명) 등이 있다. 입학사정관제 모집인원을 425명에서 658명으로 늘렸다.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는 인문계와 상경계를 통합해 수시 1차 671명·2차 1134명, 정시 1352명을 모집한다. 안산(에리카) 캠퍼스에서는 수시로 1053명, 정시로 1059명을 뽑는다. 안산 캠퍼스에 신설한 리더십 전형을 통해 60명을 뽑는다.
  • “할머니라고 영어연극 못하나요”

    “할머니라고 영어연극 못하나요”

    3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2년제 학력인정 주부학교인 일성여중고 ‘어른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대회가 열린다. 40~70대 학생들로 구성된 15개팀이 의상을 차려입고 지난 몇 달 동안 연습한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흥부와 놀부·신데렐라·콩쥐팥쥐·시골쥐서울쥐 등 익숙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지만, 알파벳부터 새로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이 영어 대사를 상황에 맞춰 표현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자녀들을 모두 키워 대학에 보냈거나 결혼까지 시킨 뒤의 배움은 용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 학생들은 “뒤늦게 용기를 내 공부를 시작하고, 어려운 영어연극까지 하면서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배우는 과정에서 느끼게 된 기쁨도 연극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됐다. 흥부와 놀부팀의 박금임(57)씨는 “운전하면서 자동차 기어에 쓰인 ‘D’가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학교에 들어와 영어를 배우면서 ‘Drive’의 약자인 것을 알게 됐다.”며 밝게 웃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모녀·삼부자 포돌이…

    모녀·삼부자 포돌이…

    ‘3부자(父子) 경찰관’에서 ‘모녀 경찰관’, 두 아이를 둔 ‘엄마경찰관’까지. 27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 경찰과정 236~241기 1370명에 대한 졸업·임용식에서 이색 경찰관이 탄생했다. 형제가 나란히 임용된 최종환(25)·종민(23) 형제는 대전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에서 근무하는 아버지 최덕규(53) 경위에 이어 경찰관의 계보를 잇게 됐다. 또 정수아(27) 순경의 어머니 박영실(56) 경위는 강릉경찰서 민원실에서 근무하고 있어 ‘모녀 경찰’도 탄생했다. 아이 둘을 낳은 뒤 이번에 경찰관에 임용된 김선화(29) 순경은 “멋진 아내, 멋진 엄마, 멋진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중앙경찰학교 영양사로 근무하다 제복을 입은 박한순(27) 순경, 6년 동안 18번에 걸쳐 경찰시험에 도전해 ‘17전18기’의 끈기를 보인 정민석(30) 순경, 대구 오리온스와 삼성화재 응원단장 출신인 문성훈(27) 순경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졸업생 최고령자는 경기청 이웅기(35) 순경, 최연소자는 경남청 강선아(21) 순경이었다. 전체 졸업생 중 종목별 합계 7단 이상 무술 고단자는 24명이었다. 졸업생 평균 연령은 26.8세로, 전문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의 비율이 95%에 달했다. 한편 중앙경찰학교 사상 처음으로 학부형과 졸업생이 함께 앉아서 진행된 올해 졸업식에서 수석 졸업생에게 주어지는 대통령상은 김학표(31) 순경이 받았다. 행정안전부장관상은 최형민(27) 순경이 수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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