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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수학여행 경비 전액 지원

    저소득층 수학여행 경비 전액 지원

    내년부터 서울 지역 초·중·고교에 다니는 저소득층 학생 2만 5000명의 수학여행 경비가 전액 지원된다. 연간 3만원 수준의 초등학교 학습 준비물도 무상 지급되며, 맞벌이 가정을 위해 아침·저녁에도 운영하는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500여곳으로 크게 확대된다. 또 내년부터 시작되는 초등학교 무상급식은 1~3학년부터 우선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11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교육격차를 없애기 위해 일선 학교 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없애는 데 주력,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학교에 우수교원을 중점 배치하거나 시설개선사업 같은 행정·재정적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일반 초·중·고교에 다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보호대상자 2만 4055명의 수학여행비와 수련활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자율고와 특목고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900여명에게도 같은 혜택을 준다. 학부모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체능 수업에 필요한 학습준비물 비용(초등학교 3만원, 중학교 1만원)도 보조해 준다. 맞벌이 가정의 자녀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침(오전 7시 30분~8시 30분), 저녁(방과후~오후 9시)으로 전문교사가 참여하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시행 학교도 545곳으로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교육복지 특별지원사업을 통해 초·중학생 교육복지 수혜 비율이 기존 52%에서 100%대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친환경 무상급식은 내년에 저학년(1~3학년)부터 실시하며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무상급식에 소요 예산(3949억) 중 학부모 부담액 절반(1162억)과 인건비·급식시설비 1629억원 등 모두 279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5개 구청장 및 친환경 농업생산자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쌀과 농·축산물 등 우수 식재료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교권 보호를 위해 현직 교사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별팀을 통해 관내 200개 학교의 교권침해 실태를 분석하기로 했다. 토끼뜀이나 팔굽혀펴기처럼 학생에게 고통을 가하는 모든 체벌을 금지하되, 출석 정지나 유급처럼 학생에게 실질적인 페널티를 주는 방안을 추가해 교사 지도권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내년 업무계획에는 혁신학교 40곳 지정·운영, 중학교 1~2학년의 전국연합 학력평가 폐지, 학생인권조례 제정, 문·예·체 수련교육 활성화 등 기존 정책들도 포함됐다. 홍희경·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성동구 자기주도학습 사업 결실

    성동구가 자기주도학습 정착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사교육비 절감과 지역 학생 학력신장을 위해 자기주도학습 비법특강, 성동부모학교 운영, 학교 내 자기주도학습 캠프 운영 등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런 노력이 여성가족부 주관 2010년도 지방자치단체 청소년 정책평가에서 우수기관, 생활과학교실 운영 우수구 등으로 결실을 맺었다. 구는 ‘으뜸교육성동’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 학교 등과 삼위일체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지역 학부모들에게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자기주도학습 비법 특강을 18회 실시했다. ‘1등급이 될 수 있는 학습비법’ ‘자녀의 성공적인 학습을 위한 부모지도법’ 등 다양한 주제 강의에 매회 50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자녀 인성교육과 바람직한 부모 역할을 제시하는 ‘성동부모학교’에도 1000여명이 참가했다. 또 학습코칭 전문가 과정을 신설,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인생의 나침반이 되도록 돕는 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성동교육사랑 학부모 모니터링단’ 운영으로 수요자인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교육 여건에 맞는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학교로 가는 생활과학교실과 자기주도학습 캠프,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센터, 성동·한양평생대학 운영 등 학생과 주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고재득 구청장은 “으뜸교육 성동을 실현하기 위해 2014년까지 600억원을 투자하겠다.”면서 “앞으로 학부모와 현장의 목소리가 교육지원 행정에 녹아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스템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졸이상’ 학력 요건 폐지·필기 반영률 축소

    올 한해 공직사회는 행정안전부의 5급 민간 경력자 채용 방안 발표,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 특채 등 특채 파문에 따른 특채 쇄신안 발표 등 유난히 채용 방침에 많은 변화가 일었다. 이러한 변화는 경찰공무원도 마찬가지다. 연말을 맞아 2010년 경찰 수험가를 달군 주요 소식들을 돌아봤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2012년에는 한국사 과목 신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경찰 채용시험 학력 폐지다. 경찰청은 지난 10월 순경공채, 간부후보생 선발 시험 등에서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요건 폐지 방침을 밝혔다. 전문 특기 분야 인력 채용도 ‘학사학위 이상’에서 ‘전문학사 학위’ 이상 또는 ‘전공 45학점 이상 취득자’로 완화된다. 이에 따라 8만 2000명에 이르는 20대 고졸 미만 학력자가 경찰관 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65%인 필기시험 반영 비율은 50%로 축소된다. 대신 체력검사 비중은 10%에서 25%로 높아지며, 2012년부터는 필기시험 과목에서 ‘수사’를 폐지하고 ‘한국사’를 신설키로 했다. 필기시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도 확대하기로 결정, 청소년상담사(1~3급), 정신보건임상심리사(1~2급), 임상심리사(1~2급), 도로교통분석사 등의 자격증 보유자는 급수별로 2~5점의 가산점을 받게 된다. KBS가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은 570점 이상은 2점, 670점 이상 4점, 770점 이상은 5점의 가산점을 받는다. ●바뀐제도 내년 10월부터 적용 변경되는 제도는 순경 선발은 20 11년 10월부터 적용되며, 간부후보생 시험은 12년 3월부터 적용된다. 경찰청은 올해 순경 1차 시험 일정을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변경하며 수험생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말 올해 시험 일정을 공고하면서 순경 1차 시험 날짜를 4월 10일로 밝혔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경비 인력 동원 등의 이유를 들며 시험 일정을 3월 7일로 변경했고, 또다시 3월 13일로 바꿔 많은 수험생이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2011년도 순경 1차 필기시험은 2월 26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운전면허 기능시험 폐지한다

    운전면허 기능시험 폐지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운전면허시험의 ‘T’, ‘S’ 코스 주행 등 기능시험이 폐지되고 운전전문학원의 기능·주행 의무교육도 25시간에서 8시간으로 대폭 줄어든다. 이에 따라 기존에 8일(25시간) 걸리던 의무교육시간은 2일(8시간)로 줄어들고 전문학원에서 면허를 따는 데 드는 비용도 현행 75만 8000원에서 29만 7000원으로 60%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운전면허시험제도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운전면허시험에서 기능시험을 폐지해 도로주행시험으로 일원화하도록 했다. 단 시험에 앞서 기능검정원이 기기조작, 평행주차 등 준법 주행 능력을 테스트하게 된다. 무분별한 시험응시와 응시 적체를 막기 위해 3회 이상 떨어지면 5시간의 주행교육을 이수하거나 7일간 응시가 제한된다. 전문학원에서의 의무교육 시간은 현행 25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어든다. 대신 행안부는 인센티브 부여 차원에서 10시간의 추가교육 이수 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자율연습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저학력자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학과시험 대신 10시간의 교육과정 이수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752문항에 이르는 문제은행은 300문항으로 줄어든다. 운전면허시험을 보기 위해 다른 지역에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현재 전국 26개 면허시험장에서만 실시하는 학과시험은 415개 전문학원까지 확대된다. 적성검사 실시 기관은 전문학원과 전국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된다. 현재는 면허시험장과 지정의료기관에서만 가능하다. 6개 언어로 지원되는 시험번역은 몽골어, 러시아어 등 4개 국어가 추가된다. 박찬우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기능시험 폐지는 도로교통법을 개정해야 해 시일이 다소 걸리지만 나머지 개선안은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당장 내년 1월 시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지혜·이재연기자 wisepen@seoul.co.kr
  • [씨줄날줄] 로엘족/이춘규 논설위원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참 많은 족속들이 명멸한다. 무슨 무슨 족(族)은 시대상을 반영한다. 족은 일정한 집단을 지칭한다.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사회 현실이 담겨 있다. 여피족·미시족은 한 시대를 풍미했다. 통크(Two Only No Kids)족은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고 살려는 노부부, 중년부부들이 그리는 미래상이다. 족은 대체로 생성과 소멸이 빠르다. 빠른 사회 변화상을 반영한다. 결혼은 싫고 아이는 원하는 여성들은 싱글맘(Single mom)족. 경제적으로 능력 있는 당당한 이혼여성은 신디스(Sindies)족. 부모에 의지해 사는 젊은 캥거루족과 휴학으로 사회 진출을 미룬 모라토리엄족은 이 시대의 아픔이다. 사회로 나갔다가 학교로 다시 돌아오는 유턴족. 편입학을 거듭하며 몸값을 올리려는 계단족. 경제구조의 급변과 학력 인플레이션 시대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특정 족속은 경영과 마케팅에도 중요하다. 최첨단 물품을 추구하는 이노베이터족이나 얼리어댑터족은 기업들의 표적이 된다. 과시욕이 강한 지름족은 얼리어댑터족의 변형이다. 21세기는 디지털노마드족의 시대. 휴대전화와 PDA, 노트북 등 디지털기기로 무장해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돌아다니는 유목민 성향을 지녔다. 한 사람이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는 잡노마드. 통근·통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MP3플레이어·노트북·스마트폰·태블릿PC 등으로 무장한 이동족이 많다. 지구촌 곳곳에서 불황이 맹위를 떨치며 계절에 관계없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패션을 선호하는 시즌리스(Seasonless)족도 화제다. 웹시(Websy)족은 웹과 미시를 합친 말이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쇼핑을 즐기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주부들을 지칭한다. 불황 속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족도 낯설지 않다. 가격 대비 효율을 중시한다. 소득은 적지만 직장생활을 즐기며 삶의 만족을 찾는 다운시프트(Downshift)족은 당당하다. 외모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로엘족이 화제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50대 중년남성과 대비된다. Life of Open-mind, Entertainment and Luxury의 약자를 따 로엘(LOEL)족이라고 칭했다. ‘미중년’을 추구하는 로엘족이 올해 백화점의 큰손이 됐다고 한다. 자신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남자주인공이 대표인 로엘백화점을 다룬 한 방송 드라마가 관심을 끌면서 유명 백화점이 차용한 용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시론]교육백년지대계는 믿음에서 출발한다/조일영 한국교원대 국어교육과 교수

    [시론]교육백년지대계는 믿음에서 출발한다/조일영 한국교원대 국어교육과 교수

    2002년 월드컵 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한국 팀이 4강까지 올라간 것 때문도 아니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회를 처음으로 한반도에서 훌륭히 치렀다는 자부심 때문만도 아니었다. 세계적인 대회야 이미 올림픽도 치러 봤고 아시안 게임도 치렀다. 필자가 주목한 것은 우리가 해방 이후 처음으로 온 민족이 행복감을 함께 맛보았다는 사실 하나와, 또 하나는 철부지로만 알았던 우리 10대들이 그렇게 엄청난 열정의 도가니 속에서도 조직적이고 슬기로운 절제력을 경기 기간 내내 보여주었다는 것 때문이었다. 이념 대립이니 경제 위기니 하는 사회의 숱한 갈등과 도전 속에서도 모르는 사이 쑥 커 버린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처럼 마음 저 밑바닥에 든든한 믿음이 생긴 것이다. 이런 뚱딴지 같은 소리를 늘어놓는 것은 최근의 교실 붕괴 현상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보다가 잊고 있었던 그때의 감동이 문득 생각나서이다. 요즘 뉴스에 하루가 멀다고 보도되는 학교무상급식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 교육과정 개편과 수능개편안을 둘러싼 교육 영역 간 논란, 국립대 법인화와 관련되는 성과급연봉제, 중학교 학력고사 실행, 교원평가제 실행 논란 등이 교육 종사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와중에 체벌금지 논란까지 더해져 언뜻 보면 대한민국은 지금 총체적 교육난국 속에 들어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 부쩍 늘어난 사제 간 폭력문제만 놓고 볼 때도 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다. 교실에서 학생과 교사가 맞붙어 싸우는 이 난장판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경험을 한 세대가 장차 우리 사회를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 갈 것인지 두렵기만 하다. 이와 관련, 폭력화하는 사회의 한 모습이거나 학부모의 이기적 교육관 때문일 수도 있지만 체벌금지를 계기로 문제가 증폭되었다는 일부의 진단이 있다. 여기에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한 인성교육 부재의 결과이며, 교원 평가 때문에 평가대상인 교사의 위상이 변화한 데에 원인이 있다고 하는 또 다른 진단들도 있다. 그러나 그럴 만한 지적들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그게 다일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혹시 교육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수십년에 걸쳐서 정권이 여러 번 바뀌었지만 어김없이 교육개혁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그렇게 끊임없이 바꾸어서 과연 우리 교육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모르겠지만 문제는 학교가 무너진다는 소리가 전보다 더 심하게, 더 현실적으로 들린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교실이 무너지는데 아무리 훌륭한 개혁인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선거 때마다 학부모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 혹은 정권의 홍보를 위한 차원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각종 개혁을 감행하였거나 시도하고 있지만 정작 학교 현장의 상황에 대해 오랜 기간을 두고 끈질기게 관찰하고 교육본질을 위한 개선안을 내놓거나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정권이 과연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겠다. 또 좋은 명분을 가지고 시작한 각종 단체나 정치적 목표를 가지고 등장한 단체나 한마디씩 하는 것이 모두 교육개혁이다.  제발 교육에 관한 일은 섣불리 덤벼들지 않았으면 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면서 이렇게 개혁이 빈번해서야 어디 정신 차릴 겨를이 있겠는가. 한번 바뀐 교육제도가 정착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정치적 이유나 실적을 만들어야 하는 강박관념 때문에 만들어내는 개혁들은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각급학교의 교육이나 대학의 입시제도는 최대한 당사자들에게 믿고 맡겨야 하는데 우리의 조급증이 그런 걸 허용하지 않는다. 정책입안자나 교육수요자는 한번에 모든 걸 해결하려 하는 자세를 버리고 오랜 기간 동안 관찰하고 검토해서 아주 필요한 것만 조금씩 고쳐 나갔으면 한다. 정 못 참겠다면 한 정권의 임기 내에 한 가지만 제대로 바꾸겠다는 자세로 임했으면 좋겠다.
  • 교장 평가서 학업성취도 실적 제외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장 경영능력 평가에서 학업성취 향상도나 학습부진 학생 감소 비율 등을 보여주는 ‘학력증진 성과’ 항목을 빼기로 했다. 대신 학습부진 학생이나 소외계층 학생을 위한 지도 프로그램의 운영 성과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이 22일 공개한 ‘ 2010학년도 초·중 교장 학교경영능력평가 계획(안)’에 따르면 지난해 20점이 배정된 학력증진성과 평가(학업성취 향상도, 학습부진 학생 감소 비율 각 10점씩) 항목이 폐지되고, 학생교육성과평가(40점) 항목이 새로 생겼다. 여기에는 ▲내실 있는 부실학생 지도(10점) ▲사교육비 경감(10점) ▲바른 인성 함양(10점) ▲소외 학생 지도(10점) 등 4가지 세부 항목이 포함됐다. 평가계획안이 확정되면 올 1, 2학기에 대한 평가는 다음 달 실시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간 성적 경쟁을 조장하는 성취도 평가나 부진학생 비율을 빼고, 실질적인 교육력을 높일 수 있는 평가 지표를 새로 도입했다.”면서 “지역별 교육 인프라와 학생 수준이 차이가 나는 만큼 획일적인 정량 평가 대신 학교별 특수성을 반영한 정성 평가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초등정책과 오효숙 과장은 “내년 3월 예고되는 2011학년도 교장 평가 지표에는 체벌 없는 학교 등 더 많은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대구 공립고 10곳에 기숙사 건립

    대구시교육청이 내년에 공립 일반계고 10곳에 기숙사를 건립한다. 2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학력 향상과 대구시내 지역 간 교육불균형 해소를 위해 기숙사 건립비 예산 276억원을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내년 1월 기숙사 건립 신청을 받아 대상 학교 10곳을 결정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숙사는 빈 교실을 리모델링하거나 새 건물을 짓는 식으로 건립되고, 학교별로 1~3학년 60~100명을 수용한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뽑아 입사시키고, 유능한 외부강사와 원어민 교사를 초빙해 학생을 가르친다. 다양한 인터넷 강의도 들을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황용기 시교육청 홍보담당관은 “타 지역 교육환경을 조사한 결과 고교에 기숙사를 갖춘 학교와 지역의 학력 향상이 눈에 띄었다.”며 “대구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기숙사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참교육학부모회 대구지부 등 시민단체들은 “극소수 학생을 위한 기숙사 건립에 교육청 예산을 투입하면 예산집행 공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고시플러스]

    ●인천보훈지청 복지사 채용 기간제 보훈복지사 2명. 국가유공자 및 유공자 가족 가정 방문, 가사·간병 서비스 사업 담당. 사회복지사 1, 2급 자격증 소지자로 가사·간병 도우미 관리 경험자 및 사회복지시설 등의 관리 업무 1년 이상 종사자. 응시 원서는 국가보훈처 홈페이지(http://www.mpva.go.kr), 인천보훈청 및 나라일터(http://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27일까지 방문(인천 남동구 남동대로 691번길 2 보훈청 복지과) 제출. 문의 복지과 (032) 430-0161.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부경대 전문계약직 모집 전문계약직(1년) 입학사정관 다, 라급 각각 1명. 입학사정관전형 이·공학 전공 지원자 위한 선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 4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로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응시 원서는 부경대 홈페이지(http://www.pknu.ac.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7일까지 방문(부산 남구 대연3동 599-1 본관 총무과) 제출. 문의 총무과 (051) 629-5113~5. ●농수산물유통공사 신입 공채 농수산물유통공사 2011년도 5급 정규직 30여명. 행정 사무직. 학력 및 연령 제한 없고 TOEIC 850점 이상 또는 이와 동등 수준 외국어 성적 소지자. 최종 학교 전 학년 평균 평점 3.0점(4.5점 만점) 이상인 자. 지원자는 27일까지 공사 홈페이지(www.at.or.kr)에 온라인 접수. 문의 인사팀 6300-1082, 1088. ●대전시 지방의무 공무원 특채 대전시 지방의무 5급 공무원 1명. 대덕구 보건소 일반의무 담당. 의료법에 따른 의사면허 취득 후 해당 분야 2년 이상 연구·근무 경력자로, 가정의학과 또는 내과 전문의 자격 소지자. 응시원서는 대전시 홈페이지(http://www.daejeon.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8일까지 방문(대전 서구 향촌길 70 시청 9층 운영지원과) 제출. 문의 운영지원과 (042) 600-3083. ●대전우체국 택배원 선발 비정규 우체국 택배원. 18세 이상으로 2종 보통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주민등록상 대전, 충남·북 지역 거주자. 우체국 택배 및 민간 택배 분야 경력자 및 정보화자격증(정보처리기능사, 워드 3급, 컴퓨터활용능력 3급, 인터넷정보관리사 3급 이상) 소지자 우대. 응시 원서는 대전우체국 홈페이지(http://www.koreapost.go.kr/cc/300)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9일까지 우편(대전 동구 대전로 757 지원과 인사담당부서)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지원과 (042) 250-7005.
  • 볼리비아 주지사 “내 재산은 양 500마리뿐”

    볼리비아 주지사 “내 재산은 양 500마리뿐”

    볼리비아의 한 지방 신임 주지사의 재산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인터뷰에서 “가진 건 가축밖에 없다.”고 털어놓으면서다. 볼리비아 타리하 주의 신임 주지사 리노 콘도리가 청빈한 농민 삶을 살았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는 원주민 출신 정치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같은 부족 출신인 그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과 자동차, 가축이 전 재산”이라고 밝혔다. 명세를 보면 그가 소유한 가축은 양 500여 마리, 라마 130마리 등 630여 마리. 그는 “타리하 주도에 있는 허름한 집과 트럭 한 대, 가축이 가진 재산의 전부”라고 밝혔따. 학력도 화제거리다. 가축을 기르면서 원시적인(?) 생활을 한 그는 초등학교 3학년을 중퇴했다. 이후 주변국에서 이민생활을 하느라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그는 “주민을 위하는 마음만 있다면 학력은 문제가 될 게 없다.”며 직무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콘도리 주지사는 마리오 코시오 전 주지사가 주의 재정을 악화시켰다는 이유로 해임되자 후임으로 선출됐다. 이민생활을 청산한 후 볼리비아로 돌아가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정당인 MAS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서울플러스]

    새달 개칭 ‘용산아트홀’ 공연 풍성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다음달 1일 용산문화예술회관 명칭을 용산아트홀로 변경한다. 이를 계기로 미르(현 대공연장)에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최현우의 마술쇼 ‘이상한 나라의 현우’가, 다음달 21일부터 2월 27일까지는 뮤지컬 ‘올 댓 재즈’가 각각 공연된다. 자세한 내용은 용산아트홀 홈페이지(art.yong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2199-7260. 29일 구청서 송년음악회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29일 오후 7시부터 구청 대강당에서 중랑구립여성합창단정기연주회 및 송년음악회를 연다. 중랑구립여성합창단과 ‘재즈 라인’(Jazz Rhein) 연주팀 협연에 이어 소프라노 황성희, 테너 손성래가 중랑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주옥같은 노래들을 선사한다. 22일부터 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석을 접수받는다. 문화체육과 2094-1835. 8개 팀장 직위 선발 공모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학력지원팀, 평생교육팀, 자원봉사팀, 도서관지원팀, 사회적기업팀, 창조산업지원팀, 참여소통팀, 도시재생팀 등 8개 팀장들에 대한 직위공모제를 실시한다. 창의적이고 책임감있게 일할 인력 선발이다. 구청과 동 주민센터의 현직 6급 담당주사, 일반주사 및 팀장 등도 대상이다. 최종 선발은 27일이다. 행정지원과 920-3012.
  • 서울대 수시 등록포기 69%가 자연계열

    서울대 수시 등록포기 69%가 자연계열

    서울 주요 대학들의 수시 등록률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복 합격한 학생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 학력 기준에 미치지 못한 학생들이 등록을 기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대 수시 미등록자의 대부분이 공과대학·농업생명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 등 자연계열에 집중돼 의·치의학계열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서울대에 따르면 2011학년도 수시 모집정원 1884명 가운데 153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공과대학 64명, 농업생명과학대학 22명, 자연과학대학 20명 등으로 전체 미등록자 중 69.2%가 자연계열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자연계열 인기학과인 의예과는 이탈 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서울대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에 비춰 보면 자연계열에서 빠져나간 학생의 대부분은 타 대학의 의·치의학 계열로 옮겨간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동점자로 합격한 6명을 정시에서 뽑지 않기로 해 147명이 정시 선발로 이월됐다. 고려대는 수시모집 정원 2586명 가운데 1865명이 등록, 72.1%의 등록률을 보였으며, 등록을 하지 않은 721명은 정시 선발로 넘어갔다. 연세대의 수시 등록률은 76.9%였다. 수시모집 정원 2743명 가운데 2108명을 뽑고, 나머지 635명은 정시모집에 합쳐서 뽑는다. 이에 비해 지방대 수시 등록률은 대부분 80%를 웃돌았다. 내년부터 개정된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재수 기피 현상이 발생해 지방 주요대의 수시 등록률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 수시 충원율은 대전대 80.1%, 한남대 73.2%, 대구 가톨릭대 84.5%, 대구대 86.7%, 영남대 81.7%, 부산 신라대 81.8%, 동의대 88.9% 등이다. 각 대학은 17~23일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거지가 정치인으로”…인도판 ‘대물’ 화제

    “거지가 정치인으로”…인도판 ‘대물’ 화제

    차가운 길거리에서 40년 넘게 구걸을 해온 인도남성이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평범한 여성이 최초의 대통령이 되는 SBS 드라마 ‘대물’을 연상케 해 눈길을 모은다. 인도 영자신문 타임즈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사하워 샤(Sahawar Sha)에 사는 나트 나라얀(70)은 지난달 열린 선거에서 이겨 이 마을의 그램 프라단(Gram pradhan)으로 선출됐다. 그램 프라단은 마을을 대표하고 총괄하는 직책으로, 나라얀 당선자는 앞으로 마을의 거의 모든 행정적 사안에 대한 결정권을 갖게 된다고 현지 신문들은 설명했다. 40년 넘게 구걸만 해온 노인이 어떻게 갑자기 정치인이 됐을까. 주민들은 같은 마을에서 오랫동안 구걸하면서 엿보인 현명한 면모에 매료돼 그를 대표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식 4명과 손자 14명을 둔 나라얀은 “한 번도 정치인이 되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지만 나를 믿어준 마을 사람들은 큰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월등한 학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쟁쟁한 후보 6명과 나란히 선거에 출마한 나라얀은 “마을에 여성들을 위한 전용화장실을 만들겠다.”, “청렴하게 마을 행정을 운영 하겠다.” 등 공약을 내세워 선거자금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당선됐다. 나라얀은 당선 됐지만 거지생활을 청산할 생각은 없다. 그는 “전만큼 자주는 아니겠지만 계속 구걸을 할 것이다. 나라에서 받는 모든 월급은 모두 마을 발전기금으로 내놓겠다.”고 말해 주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사진=리베르타티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강원도 핵심복지사업 차질 불가피

    강원도가 핵심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 관련사업이 전면 또는 부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새해 강원도 세입·세출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통해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91억 7430만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예결위는 대신 저소득층 급식 확대 지원 예산으로 25억원을 배정하고 친환경 쌀 지원에 당초보다 2억여원을 증액한 15억원을 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18개 시·군 특화사업 예산 9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삭감하고, 경로당 운영비 지원 10억 9700만원은 도와 시·군이 3대7의 비율로 분담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전체적으로는 친환경무상급식 등 18개 사업에서 모두 160억 6340만원을 삭감하고 이를 저소득층 급식 확대 지원 등 76개 사업 예산으로 전환하며 3조 3251억원 규모의 도 예산을 사실상 확정했다. 삭감된 주요 예산은 ▲친환경무상급식 91억 7430만원 ▲시·군 특화사업 30억원 ▲엑스포타워 관람환경 조성 4억 5000만원 ▲지방의료원 시설장비 보강 3억 5000만원 등이다. 도는 이같이 무상급식과 일자리 창출 등 민선5기 강원도정의 핵심 사업 예산 삭감으로 정책 목표가 실종된 꼴이 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새해 예산 가운데 증액된 예산은 ▲초등학생 기초회화 지원 6억 3180만원 ▲소외지역 학력향상 지원 13억 9500만원 ▲노인일자리 창출 3억 600만원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 대표 모델마을 선정지원 15억원 등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울산 ‘기초학력 부진 제로화’ 내년부터 외부전문가 채용

    울산시교육청이 전국 최하위권인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외부 전문가인 ‘학습지도사’를 채용하는 등 ‘기초학력 부진학생 제로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으로 조사돼 이 같은 대책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중·고등학교에 ‘학습지도사’를 공개 채용해 부진학생을 전담 지도할 예정이다. 학습지도사 9명은 지역 내 학습부진 중·고생 130명을 1년간 집중적으로 가르치게 된다. 또 118개 초등학교에는 각 학교의 교감이 총괄 책임자로 임명돼 교사와 외부 강사로 구성된 기초학력 부진학생 대책반을 운영하게 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글로벌 시대] 사약 그릇인가 보약 그릇인가/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 대표

    [글로벌 시대] 사약 그릇인가 보약 그릇인가/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 대표

    지난 11월 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한국을 충격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군인과 민간인이 4명 사망하고 2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사상자 수에 있어서 피해가 컸을 뿐 아니라 1700여명의 주민들도 삶의 터전에서 내몰려 아직도 정신적, 물질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국가 안보가 크게 위협받으면서 국민들은 한순간 전쟁의 불안에 휩싸였으며 다시 한번 분단국가로서의 비극을 피부로 겪는 순간이었다. 이렇듯 국가 안녕을 위협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 사건을 둘러싸고 일부 네티즌들이 인터넷 게시판 및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올린 댓글들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북측의 포격이 자신의 생일을 위한 축포라느니, 전쟁이 나면 백화점을 털어 명품을 훔치겠다느니, 심지어 전쟁이 발발해도 대응은 군인들 몫이니 자신은 상관없다고 올린 네티즌들도 있다. 우리 젊은이들이 국민의 목숨을 지키느라 숭고한 생명을 희생한 데 대해 보이는 반응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내용들로, 접할 때마다 씁쓸해진다. 지난 3월 발생한 천안함 사태 후 일부 네티즌들이 전사자들의 미니 홈피에 고의적 악성 댓글을 달아 국민들로부터 질타당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아직도 근절되지 않은 것 같아 실로 안타깝다. 네티즌들의 활동 공간인 인터넷 인프라에 있어서 우리 나라는 세계 최강국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65%를 육박하며 압도적인 1위이며, 초고속 인터넷 품질도 세계 1위로 조사되어 양적·질적 모든 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훌륭한 인프라 수준에 비해 이번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 보여준 우리 네티즌들의 에티켓 수준은 아직도 갈 길이 요원해 보인다. 어디 그뿐인가. 얼마 전까지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핫 이슈 중 하나가 바로 한 가수의 학력 위조설 논란이었다. 10개월이 넘는 진실 공방 끝에 급기야 쌍방 고소와 경찰이 개입했으며 결국 결백한 것으로 결론은 났지만, 근거 없는 억측이 인터넷 공간에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한 개인에게 얼마나 큰 고통과 피해를 안겨줄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었음은 분명하다. 제 아무리 훌륭한 도구라도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이다. 즉,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사약 그릇이 될 수도 있으며 보약 그릇이 될 수도 있다. 인터넷의 기술적 발전은 그 인터넷 공간을 채우는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진정한 존재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기술적 인프라는 그 안에 담긴 내용을 보다 빠르게 전달하는 데 기여할 뿐, 결국 핵심 알맹이가 되는 것은 인터넷이란 그릇을 채우는 내용, 즉 국민 의식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가 타인에 대한 비방을 초고속으로 전파시키는 매체로 전락한다면, 그 훌륭한 그릇에 사약을 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인터넷상에서의 허위 사실 유포 및 악플은 인터넷이 갖는 익명성이라는 특징과도 무관하지 않다. 자신을 드러낼 필요가 없는 사이버 공간의 특징을 악용하여 타인을 공격하는 것은 비겁할 뿐만 아니라 성숙한 시민 의식과는 거리가 먼 행위이다. 누군가 감시하면 마지못해 법과 규칙을 준수하고, 그러지 않으면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우러나오는 선진 시민이라 부를 수 있겠는가.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세계는 한국이 국제 질서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핵심 국가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듯 나날이 드높아져 가는 국가 위상에 걸맞은 에티켓이 인터넷상에서도 조속히 정착되어야 한다. 한국은 이제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를 아우르는 스마트 파워를 지향하기에 상대방을 배려하고 사랑 받는 국격 제고를 위해 힘껏 달려야 할 것이다.
  • 박명재는 누구…

    박명재는 누구…

    경북 포항 시골에서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 나라의 장관, 34년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대학교 총장이 됐다. 박명재는 스스로를 ‘가장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자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3년을 야간으로 다녔고, 연세대 재학 시절에도 4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빠뜨린 적이 없었다고 했다. 군대를 다녀오고 학생회장 시절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웠지만 학교와 친구의 도움으로 도서관에서 1년간의 독학 끝에 행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박 총장은 “친구인 이문열이 한때 나를 가리켜 노무현 대통령만큼이나 자기 관리에 철저한 사람이라고 말했었다.”면서 “공무원으로 시작해 한 조직의 최정점에까지 이르고 지금은 또 학교에서 봉사할 수 있게 돼서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생의 가장 큰 도움이 된 인물로 일본의 파나소닉사(社)를 세운 마쓰시타 회장을 꼽았다. 박 총장은 “칭찬에 인색한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자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신이 내린 경영인으로 칭송하는 사람”이라면서 “자신의 단점을 발판 삼아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하고 나서는 후학을 위해 바른 정신을 가르친 태도를 가장 본받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총장 생활을 끝내면 마지막으로 기부를 통해 이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겠다고도 밝혔다. “저는 비록 36년 공직생활 동안 얼마 모으지도 못했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는 과정에서 누구보다도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아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것이지만 모두 기부하고 가고 싶습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약력 ▲나이 1947년생 63세 ▲출신 경상북도 포항 ▲학력 중동고등학교, 연세대 행정학 학사·석사 ▲경력 총무처 인사국 교육훈련과 과장(1984),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식설 행정비서관(1998~1999), 경상북도 행정부지사(~2001), 제20대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2006), 제9대 행정자치부 장관(2008. 2), 제7대 CHA 의과학대학교 총장(2009. 3~)
  • “수시 지원했는데 등급 못 채워” 고개 떨구고…눈물 흘리고…

    “수시 지원했는데 등급 못 채워” 고개 떨구고…눈물 흘리고…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8일 오전 고3 교실에는 탄식과 환호의 목소리가 엇갈렸다. 예년에 비해 어려운 탓에 점수가 내려간 수험생들은 대부분 “망했다.”며 울상을 지었다. 반면 예상과 달리 가채점한 것보다 등급이 올라간 학생들은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전 10시쯤 서울 풍문여고 3학년 교실. 교사가 수능시험 성적표를 나눠 주자 학생들은 마른침을 삼키며 저마다 점수를 보느라 바빴다. 성적표를 곧바로 구겨 버리거나 고개를 떨구는 학생들도 보였다. 서은비(19)양은 “내 점수로 갈 수 있는 학교 중 가장 원하는 대학을 선택해 소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화(19)양은 “다행히 수시 모집 최저학력 기준을 넘겨서 안심하고 있다.”면서 “중위권 학생들이 많아서 정시모집까지 가지 않고 대학에 입학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부 학생들은 생각보다 낮은 점수에 낙담한 듯 발을 동동 구르거나 눈물을 흘렸다. 3학년 8반 담임교사 조미영(36·여)씨는 “36명 중 10명 정도가 가채점한 것보다 점수가 한 등급씩 떨어졌다. 수시 2차에 지원했는데 등급을 못 채워 탈락할 처지가 된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송파구 잠실여고 교실도 마찬가지 분위기였다. 학생들은 성적표를 확인하자마자 탄식을 쏟아냈다. 주은총(19)양은 “가채점 결과보다 점수나 낮게 나왔다. 희망하는 대학이 있었는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하향지원할 생각”이라면서 근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정소연(19)양은 “목표한 대학이 있었는데 합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학과는 바꾸지 않고 대학을 한 단계 낮춰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울플러스] 2011학년 대학 정시 설명회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오는 14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2011학년도 대학 정시 설명회를 연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이 수학능력시험 분석, 정시모집 특징·지원전략 등 정보를 제공한다. 대학 입시에 관심있는 구민은 선착순 300명 참석 가능하다. 교육지원과 330-1084.
  • 심리연구직렬 등 신설

    범죄 프로파일러(범죄심리 분석가)와 농식품개발 전문가의 공직 유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심리연구직렬과 농식품개발직류를 신설하는 내용의 ‘국가·지방 연구직 및 지도직 공무원의 임용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령안의 의결로 최근 행정수요가 급증하는 범죄 프로파일링과 한식 세계화 분야의 전담인력 등을 연구직공무원으로 채용, 전문인력으로 육성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범죄심리 업무는 신분이 불안정한 별정직공무원이, 농식품개발 업무는 작물·원예·축산을 담당하는 연구직공무원이 병행해와 전문인력육성, 연구성과 축적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연구직과 지도직 공무원 채용에 학력제한이 폐지된다. 지금까지는 일정수준 이상의 학위가 없는 경우 특별채용시험에 응시조차 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학위가 없더라도 관련분야 자격증 또는 경력이 있으면 응시가 가능하다. 서필언 행안부 인사실장은 “앞으로도 미흡한 분야를 적극 발굴해 능력과 업무 중심의 인사관리가 되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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